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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신에 찬 문민통치철학 제시/취임 첫 기자회견 이모저모

    ◎「각본」없이 1시간15분간 즉석답변/“경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 자신감/“보복사정” 질문엔 “내 측근도 대상” 격앙 ○…김영삼대통령의 3일 내외신 기자회견은 사상 처음으로 기자들과 질문에 대한 사전협의 없이 이루어져 문민정부하의 달라진 청와대와 자신에 차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김대통령은 약25분간 기자회견문을 낭독한뒤 50분에 걸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참석기자들은 질문을 원할 경우 손을 들고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질문을했는데 김대통령은 4명에 1명꼴로 외신기자들을 배려했다. 김대통령은 17개의 질문중 민자당의 후계자 선출과 선출방식을 물은 질문에 대해서만 『내일이 이제 취임 1백일』임을 들어 답변하지 않았고 나머지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있는 어조로 막힘없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김대통령은 한 외신기자가 5·16의 역사적 성격을 묻자 『쿠데타이며 역사를 후퇴시킨 큰 시작』이라고 거리낌없이 정의했다.그러나 12·12의 역사적 재평가에 따른 전직대통령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겨야하며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대선때의 공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질문중 북한의 공산정권과 어떻게 공존공영할 수 있느냐는 「말꼬리잡기」식의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고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신뢰가 회복될 수없다』며 우회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반적으로 새로운 정책이나 비전의 제시보다는 개혁의지를 재확인하고 정계개편설등에 명확한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개혁정국을 재정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김대통령은 우선 일문일답을 통해 개헌·개각·정계개편등 「3개」가 없음을 선언했다.개헌에 대해서는 임기중에 개현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고,정계개편가능성도 『그럴 필요도 없고』『고려할 수도 없는 이야기』라고 정리했다.그러나 15대 국회의원선거 공천과정에서 『국가를 책임질 수 있고 도덕적으로 깨끗하며 개혁정책에 알맞는 사람이 많이 나오도록 고려하겠다』고 말해 공천이 큰폭의 정계물갈이의 계기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개각가능성에 대해서는 장관을 자주 바꾸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개각은 없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해 현재의 내각으로 개혁을 추진할 것임을 확인해 주었다. 김대통령은 정치일정과 관련한 질문에서는,『선거가 너무 많으므로 몇개의 선거를 한꺼번에 치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95년도에 지방자치제와 관련해 4개의 선거가 있음을 염두에 두고 4개를 한꺼번에 치르거나 두개씩을 묶어 치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4개를 한꺼번에 묶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을 각각 묶어 실시하거나 단체장은 단체장끼리,의원선거는 의원끼리 묶어 실시하는 부분 통합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대통령이 이날 낭독한 회견문은 국민의 개혁동참에 초점을 맞추었다.그는 회견문에서 『개혁에 대한 단순한 지지만이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가 뒤따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런 점등에 비추어 이날 기자회견은 전체적으로 중단없는 개혁의 재확인과 국민의 동참촉구에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통령은 현재의 사정이 정치보복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의 측근인사들이 개혁의 희생물이 되고 있음을 들어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이같은 지적의 수용을 거부했다.김대통령은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박권흠씨의 구속,아들의 부정입시와 관련한 최형우전사무총장의 당직사퇴,고금동영장관의 딸 입시부정연루사실 발표를 예로 들었다.이같은 예를 열거하면서 『이런 사정을 어떻게 정치보복이라고 쓸 수 있느냐』고 톤을 높여 반문해 일부의 반론에 전혀 개의치 않고 사정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고금장관의 딸에 관한 예를 들때는 감정이 받치는 듯 목소리가 떨리기도 해 기자회견장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경제질문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재벌해체같은,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조치는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전반적으로 김대통령은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충격적인 조치없이 물흐르는대로 할것임을 강조하는 데 두었고 『경제가 서서히 미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해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사정이 투자의욕감퇴등을 가져 온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미의 여러나라들이 부정부패로 선진국으로 올라갔다가 몰락했음을 예로 들어 부정부패척결이 어떤 이유로도 양보할 수 없는 원칙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이 취임후 첫 회견인데다 형식도 완전한 백악관회견식이어서 많은 사전준비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각 수석비서관실은 소관별로 20개내외의 예상질문과 답변을 만들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이에따라 총 예상질문답변수는 2백개를 넘었다는 것.김대통령은 이같은 예상질문을 모두 보고 검토했으나 수석비서관들이 올린 모범답변에대해서는 『내스타일로 한다』며 참조하지 않았다. 한관계자는 기자회견을 위해 2백개의 예상질문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국정을 다시 한번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은 당초 국내기자들만을 위한 것으로 일정이 잡혔다가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으로 바뀌었다. 기자회견문은 이경재공보수석이 초안을 마련하고 통일원과 교문수석이 해당분야를 손질하는 방법으로 마련됐다.김대통령은 몇차례 자신의 스타일과 다른 부분은 삭제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된 부분은 직접 첨가해 원고는 기자회견 하루전날인 2일에야 완성됐다.
  • MFN조건부 연장/중·미결정 격렬비난

    【북경 AP 연합】중국은 29일 인권상황 개선을 조건으로 대중 최혜무역국(MFN)대우를 1년 연장키로 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결정을 격렬 비난,미·중 양국관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정부는 미국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명함과 동시에 미국정부에 항의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 군관련 역사적사건「정치적매듭」/5·24전격 군수뇌개편 의미와 전망

    ◎「쿠데타적 12·12」 새 정부 평가뒤 첫 조치/ROTC 요직 기요에 인사 새 방향 제시 24일의 전격적인 군수뇌 개편은 12·12등 군이 관련된 역사적 사건들의 「정치적 종결」에 의미가 있다. 그러나 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후임 합참의장에 이양호공군참모총장이 임명된 것과,새 해군참모총장에 중장 4명을 제치고 소장이 중장승진과 함께 임명된 파격성을 들어야 할것 같다.여기에 ROTC출신의 박세환교육사령관이 최초로 대장 승진과 함께 2군사령관으로 보임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인사를 통해 새정부의 군인사는 육군·육사우월체제를 지양하고 능력과 균형을 새기준으로 삼을 것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날 인사에서 12·12 관련자인 이필섭합참의장(당시 9사단 29연대장)·김진선 2군 사령관(〃수경사 상황실장)·안병호 2군부사령관(〃9사단 작전참모)박종규 56사단장(〃특전사대대장)등 모두 4명의 장성이 예편조치됐다. 12·12가 청와대에 의해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된 이후 현역 관련자에 대한 후속조치의 폭이 어느 정도며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져 왔었다.수뇌부 개편내용을 발표한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자기직무의 범위와 상명하복을 벗어난 지나친 행동을 했던 사람」이 조치의 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인사의 경우 상명하복이란 측면에서 반드시 문제삼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고 말해 이번 조치가 법률적 측면보다는 군의 어두운 시대를 정리하고 군관련 사건을 매듭짓기 위해 상당한 정치적 선택이 포함되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대변인은 5·18과 관련해서는 『군의 생명인 통수권과 지휘절차에 따라 행동한 지휘관은 문제 삼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5·18의 경우 12·12와 달리 적법한 지휘절차를 따른 군사행동이었기 때문에 문책대상이 아니라는 이야기다.당시 광주진압에 참여했던 김동진육참총장은 이같은 원칙에 따라 논의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치로 군관련 역사적 사건에 대한 문민정부의 재평가와 이에 필요한 군내부 후속조치는 모두 매듭됐다. 군사상 처음으로 합참의장에 이양호공군참모총장이 보임된 것은 대통령의 선거공약사항인 군의 균형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설명되고 있다.공군출신을 임명함으로서 공군의 역할이 중요시 되는 새로운 군의 전략개념에 능동적으로 적응토록 하라는 메시지도 포함돼 있는 것 같다. 김홍렬해군참모총장의 발탁은 공군출신 합참의장 임명보다 훨씬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선임인 중장 4명을 제치고 소장이 총장에 발탁됨으로서 철저한 연공서열을 기준으로 했던 군인사가 앞으로는 능력본위로 개편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할 수 있다.군내부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중장 4명이 모두 총장으로 임명되기에는 약점을 지녀 이같은 발탁인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해군의 대폭적인 물갈이 후속인사가 불가피한 부분이다. 이대변인은 박세환중장의 대장승진및 2군사령관 임명과 관련,「ROTC는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군에 투신한 사람들」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인사는 문민정부가 지향하는 군인사정책의 일면을 보여주는 또다른 특징이 될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ROTC출신들은 육사나 다른 군사전문학교 출신들보다 문민성격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여기다 육사출신이 대부분의 요직을 맡아왔던 점을 고려한다면 박중장의 요직기용은 군의 균형발전이란 큰원칙이 각군 사이만이 아니라 각군 내부에서도 새로운 원칙으로 자리잡을 것임을 알수 있다.특히 육사우월체제의 부인은 문민정부의 군통수체계가 어떤 형식으로 발전,개선될 것인가와 관련해 주목을 끄는 부분이다.
  • “성역없는 사정” 특명… 정치권 반응

    ◎여/“검찰 자체사정 당연한 수순” 환영/“수사 미진땐 개혁의지 손상” 우려/민자/“내부비리캐기 한계… 국회서 해결”/민주 김영삼대통령이 슬롯머신업계 사건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재천명함에 따라 정치권이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 사건과의 연루설이 나돌던 검찰의 전·현직 고위간부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걸리면 빠져 나갈 수 없다』는 생각에 잔뜩 몸을 움츠리는 분위기이다.사건발생 초기부터 끊임없이 이름이 거명되던 의원들은 물론 정치권 전반이 「제2의 사정태풍」의 내습 시기와 강도를 점치며 검찰의 수사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자당◁ ○…슬롯머신사건과 관련,검찰 내부부터 사정에 들어간다는 정부의 방침에 표면적으로는 환영을 표시하고 있다.김대통령이 검찰의 축소수사 움직임에 대해 단호하게 쐐기를 박은 만큼 이에 상응하는 검찰의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의 수사가 미진할 경우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에 자칫 치명타를 입히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도 보이고 있다.따라서 L·J·S씨 등 관련설이 그치지 않고 있는 검찰 고위간부들의 관련여부를 우선 밝혀내는 것이 당연한 수순으로 생각하고 있다. 검찰도 그동안 권위주의체제에서 왜곡됐던 위상을 바로 잡아야만 법집행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고 그래야만 개혁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원들은 그러나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또 한차례 호된 홍역을 치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검찰이 자체사정을 벌인뒤 불편한 심기를 그냥 참고 있겠느냐』는 얘기이다.검찰 스스로가 치부를 드러낸이상 정치권의 치부를 방관만 하고 있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사정회오리가 검찰내부에서 정치권까지 미치려면 어느정도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판단,약간의 위안을 얻고 있다.당장은 사정한파를 피할 수 있고 그 사이에 정치적 판단에 의한 수습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계산에서다. 신길용경정과 자살한 광주지검과장 최인주씨가 이 사건에 연루돼있다고 폭로한 L의원,5명의 K의원등은 여전히 관련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사실상 사람마다 말이 달라 실제로 연루된 의원들이 누구이고 몇명인지에 대해 누구도 자신있게 얘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아직 검찰로부터 정식으로 통보받은 바 없다』며 의원들의 연루설을 긍정도 부정도 않고 있다.연루설의 장본인은 물론 다른 의원들도 극도로 말과 행동을 자제하고 있다.일부 핵심 당직자들 외에는 정치권이 사건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못해 우왕좌왕하고 있는 형편이다. ▷민주당◁ ○…슬롯머신사건·동화은행비자금 사건등에 대한 검찰수사 종결기미가 보이자「특정인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몰아붙이며 정치공세를 강화했던 민주당은 김영삼대통령이 거듭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하자 『지금까지의 사정에는 성역이 있었다는 것을 대통령 스스로가 시인한 것』이라며 「말꼬리 잡기」식 공세도 병행. 또 검찰의 축소수사의혹및 사건관련 인사들의 도피성출국을 쟁점으로 부각시켜 정부의 개혁의지 퇴조라고 공격해 왔으나 수사방향이 검찰내부로 급선회하자 『검찰내부비리를 검찰이 어떻게 수사할 수 있는가』라며 검찰비리를 캐기 위한 국회의 국정조사권 발동까지 요구하는등 공세수위를 한단계 높이는 모습. 이기택대표는 22일 『검찰비리에 대한 사정은 감사원에서 해야한다』는 전날의 주장을 뒤엎고 『감사원에서는 검찰의 직무감사만 가능하기 때문에 검찰비리 사정은 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여 사정해야 한다』고 주장. 박지원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성역없는 수사지시를 감사원장과 법무장관에게 했는데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사정에는 성역이 있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라며 『검찰이 김대통령의 지시를 어떻게 행하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공격. 박대변인은 또 『검찰 스스로가 방조하여 해외로 도피시킨 이원조의원 등을 즉시 소환수사하는 것이 대통령의 성역없는 사정의지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버스가 지나간뒤 손을 흔드는 꼴이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촉구. 당차원에서는 이처럼 말꼬리잡기식이나마 정치공세에 힘을 쏟고 있으나 대부분의 소속의원들은 귀향활동을 위해 서울을 뜨는등 내 일이 아니라는 식으로 방관하고 있는 실정.
  • 일,차세대 기억카드 개발/명함크기… 기억용량 20메가 바이트

    ◎일 IBM·도시바 개가… 내년에 시판 일본 IBM과 도시바(東芝)는 18일 플래시메모리(電氣的 일괄제거·재기록이 가능한 판독 전용 메모리)를 짜넣은 카드형 소형 기록 매체인 「솔리드 스테이트 파일」(SSF)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SSF 시제품은 가로 8.56㎝,세로 5.4㎝로 명함정도의 크기이며 두께는 3.3㎜이다. 기록 용량은 20메가 바이트로,3.5인치 플로피 디스크 (자기 디스크 기억장치의 하나)의 약 7배에 달한다. 판독·기록 속도는 퍼스컴에 내장되어 있는 기억장치의 수배에 이른다고 일본 IBM측은 설명했다. 일본 IBM은 새로운 기억카드를 오는 가을 견본으로 출하하고 내년 이른 시기에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 「이」연정 붕괴 조짐/중동회담에 암운

    【예루살렘 로이터 AFP 연합】 이스라엘의 보수강경파인 아리에 데리 내무장관이 9일 사퇴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이츠하크 라빈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연정이 붕괴위기에 직면했으며 그가 추진해오던 중동평화회담도 중대한 영향을 받게됐다.데리 장관은 지난 5일 라빈총리가 알로니 교육장관을 해임하지 않을 경우 자신이 각료직을 사퇴하는 것은 물론 샤스당의 나머지 당원 5명도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통고했었다.
  • 「달맞이꽃에 대한 명상전」/“시를 그림으로” 이색 향연 눈길

    ◎화랑의 바닥·천장 등 전공간 활용/최승호의 시어 박지숙이 형상화/서교동 녹색갤러리서 9일까지 계속 시와 미술의 만남.두개의 예술장르가 아름다움의 조화를 이루는 이색공간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 녹색갤러리(323­4941)에서 꾸며지고 있다. 「달맞이꽃에 대한 명상전」(5월9일까지)이라 이름붙은 이 전시는 시인 최승호씨와 여류화가 박지숙씨가 조우, 문학적 명상을 회화적으로 형상화시킨 내용물들을 선보이는 것. 「김수영문학상」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중견시인 최승호씨의 명상집 「달맞이꽃에 대한 명상」에 담겨 있는 시어들을 화가 박씨가 화랑의 벽,천장,바닥 전체공간을 이용하여 새로운 미술작품으로 되살린 전시회이다.여러 시인의 시와 여러 화가의 그림이 어울리는 기존의 시화전들과는 달리 두 작가만의 개성이 진하게 어우러진 색다른 맛으로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최씨의 명상집에는 소박한 자연물에 대한 애정깊은 작가의 얘기들이 있다.물방울의 투명함,짐없는 나비들의 자유,돌들의 고독,잠자리들의 평화,나무들의 자족적인 삶,이슬들의 눈짓등이 그것이다.시인 김승희씨는 그의 명상집을 보고 『미셸 푸코의 「바깥으로부터의 사유」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탈출에 대한 책』이라며 투명한 꿈이 콸콸 쏟아지는 듯하다고 했다. 김시인의 칭송처럼 그냥 지나쳐버리고 말 자연의 신비를 쉽게 놓치지 않고 있는 최씨의 투명한 시어들을 화가 박씨는 솔직한 감성으로 대범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예술이라는것,그 막연함과 공허감을 과연 무엇으로 메워야 하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밀착됨을 느낄수 있을까?」 이같은 고민을 안았던 박씨는 「소박」 「천연」의 느낌으로 다가오는 달맞이꽃에 대한 명상들을 「조선민화」에서 그 모티브를 찾아냈다고 한다.선조들의 자연에 대한 애착과 순박한 자연주의를 통해 드러난 민화의 특성을 자기화시킨다는 의욕으로 시어에 생명력을 부여하고자 한 것이다. 시인 최승호는 천진한 마음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의 불안에 찬 모습들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인물.도시에 대한 소재를 주로 다뤄온 그가 이번에는 대상을 자연에 두고 관점 또한 긍정적이면서도 단순한 사랑을 바탕으로 하여 마음을 풀어나갔다. 젊은 화가 박지숙씨는 삶에 대한 긍정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 가득찬 작품세계를 지닌 작가로 고유의 밝은 기질이 작품속에 싱싱하게 살아넘치도록 마음과 손을 가다듬었다. 이들이 모처럼 꾸민 이 이색공간은 황폐한 기분에 봄을 느끼지 못하는 도시인들이 한번쯤 들를만한 고싱다.
  • 김승진 사법연수원장/새 중앙선관위원 위촉

    중앙선관위(위원장 윤관)는 30일 대법원장이 김재철 선관위원(전사법연수원장) 후임에 김승진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함에 따라 이날자로 중앙선관위원으로 위촉했다.
  • 중·대만,“화해다지기” 큰걸음/양국 44년만에 첫 대좌 결산

    ◎정기대화채널 마련 “큰 성과”/통일 등 쟁점 “여전히 평행선” 중국과 대만의 고위급대표들이 44년만에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 대좌한 이른바 왕고정회담은 이틀간의 회담에 이어 29일 경제협력과 민간교류촉진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협상의 정례화등 9개 합의문건에 서명함으로써 1차회담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끝마쳤다.회담당사자들도 『양안간 화해와 통일을 향한 역사적인 일보전진이 있었다』고 평가,만족스럽다는 뜻을 내비추고 있다.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의 왕도함회장과 대만의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의 고진보이사장간에 열린 이번 왕고회담은 비록 몇차례의 예비회담을 거치긴 했으나 첫 만남에서 몇가지 합의문건이 나온 사실로 보아 어떻게든 이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야 한다는 양측의 의지가 투영됐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에 가장 첨예하게 맞선 부분은 중국측이 제의한 3통(직접적인 통상·통항·통신)실행문제였다.예비회담에서 정치적 문제는 다루지 않기로 합의했음에도 중국측이 이같이 정치적 의미가 짙은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앞으로 이 회담을 통일문제까지도 다룰수 있는 정치회담으로 승격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함축한 것으로 풀이된다.물론 3통문제가 대만측의 반대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으나 대만이 내세운 대만기업의 대륙내 투자보장문제에 대해선 중국도 비토를 했다. 『대만의 대중국투자문제와 무역은 홍콩등 제3국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양안간 아무런 경제관계가 없는 것으로 돼있는데 어떻게 투자보장을 하란 말이냐』는 논리를 내세워 반대,결국 3통과 투자보장문제는 일단 미결로 남게 됐다. 대만측은 국내야당의 정치공세 등을 감안,이번 회의가 민간차원의 비정치적 실무회담으로 내비춰지도록 노력하면서도 중국으로부터 대만의 실체를 인정받고 있는 것처럼 드러나게 하기위해 회담대표의 좌석배치에서 입장과 퇴장순서에 이르기까지 대등의 원칙을 철저히 고수했다.말하자면 중국과 대만이라는 두개의 정치적 실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받고자 했던 것이다.그러나 중국으로서는 『대만은 중국의 일부』로 보고 있어서 대만을 인정할 수는없는 일.따라서 앞으로 해협회와 해기회를 통한 양안간 접촉이 거듭된다 하더라도 정치문제에 관한한 대화를 통한 해결의 전망은 거의 없다고 봐야할 것같다.다만 양국 주민들의 실질적인 접촉과 경제교류 증대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마련인 상호간의 마찰을 피하기 위한 룰제정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룸으로써 이 문제에 관해선 향후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런 의미에서 양안간에는 오랜만에 획기적인 대화채널이 마련됐음에도 통일문제와 같은 고난도문제 해결에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체신부의 올해 정보생활화 정책(국정탐방)

    ◎21세기 주도의 청사진/광케이블 1,269㎞ 증설… 첨단통신망 구축/11개 시에 정보종합통신망 서비스/전화 1백71만회선 전자방식 교체 미래는 정보화 사회이다.유무선 통신과 컴퓨터 등 첨단 정보통신이 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편리함을 주고 활용되는 시대란 뜻이다. 정보통신기술을 개발하고 육성해야할 책임을 맡고 있는 체신부의 어깨가 무거워진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과거에는 우편물이나 전화 정도를 취급하는 「별 볼일 없는」부처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가장 중요하고 「힘」있는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올해 행정고시 수석합격자가 체신부 근무를 자원했고 성적이 상위 40위권에 들어야 명함이라도 내밀 수 있는 부처로 변한것은 체신부의 새 위상을 대변해 준다.체신부 직원들도 이같은 중요성을 인식,20세기를 주도한다는 보람과 긍지를 갖고 있다. 정보통신 관련사업 이외에 무궁화 위성사업,전파관리 등 굵직굵직한 영역들이 체신부 소관이다.새 정부가 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하려는 것도 이 분야의 중요성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한 의지라고볼 수 있다.그래서인지 우정과 체신금융 등 고유업무는 최근들어 부쩍 뒤로 밀리는 듯한 인상마저 든다. 올해 추진해야할 중요과제는 우선 제2 이동전화 사업자의 선정이다.지난해 사업자 선정이 최종 발표까지 됐다가 전면 백지화로 번복된 터라 신경이 무척 쓰이는 사업이다.더욱이 재계 뿐만아니라 온 국민의 시선이 쏠린 문제이다보니 담당부처로서는 곤혹스럽기까지 하다. ○「이통」 허가과정 공개 그러나 이번만큼은 허가 추진과정을 모두 공개,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으로 정해졌다.무엇보다 이동전화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기술개발을 촉진하는데 초점을 맞춰 관계부처는 물론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을 들어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사업자 선정은 지난해처럼 자격만을 심사하거나 일정한 자격심사를 거친 업체를 대상으로한 추첨,입찰,여러 업체의 연합컨소시엄 형태 등 다양한 방법들이 현재 논의중에 있다. 오는 95년 4월쯤 발사될 무궁화 위성사업은 위성기술의 자립성 확보 차원에서 역점을 두고 있다.직접 위성방송(DBS)용 중계기 3개와 통신용 중계기 12개로 구성되는 무궁화위성은 지난해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사와 발사용역을 마치고 위성체 제작단계에 들어갔다.무궁화위성이 떠 오르면 국가간 중계와 행정전용통신·저고속 데이터통신 등 통신 서비스를 포함,TV중계·CATV·화상회의 등 비디오 서비스가 제공되며 3개 TV채널을 통한 직접위성방송 서비스도 받게 된다. ○위성기술축적 주력 그동안 전문가와 관계자들 사이에 논란이 돼왔던 위성방송의 전송방식은 10개 이상 채널확보가 가능하고 선명도가 뛰어난 디지털방식 쪽으로 기울고 있다. 체신부는 위성 기술을 배우기 위해 위성제작사인 미 GE사와 발사용역사에 우리 기술진 54명을 파견,기술 전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부와 금융기관,교육·연구기관 등 국가의 기간전산망을 연결하는 사업도 체신부가 중심이다.지난 91년까지의 1단계 사업을 통해 주민등록과 부동산,금융업무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들이 이미 전산화 됐다.96년까지 추진될 2단계 사업기간 동안에는 그간 개별 전산망으로 완성된행정·금융·교육 및 연구·국방·공안등을 서로 연결시켜 국가전산망의 종합운영 체계를 이룰 계획이다. ○무선국이용 자유화 안보를 이유로 행정규제가 심했던 무선통신 분야도 앞으로는 수신전용 무선국의 이용을 자유화하고 카폰에 대한 준공검사 폐지,생활 무전기의 차량설치를 허용하는 등 규제가 많이 풀린다.이와함께 AM스테레오 방송도입,FM다중방송실시,단파방송 수신기 시판허용 등을 통해 기술개발과 전파이용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 통신이용 편의를 위해 우편 및 통실시설을 확충하는 문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올해는 전화 보급률이 1백명당 38대로 지난해 보다 2대 더 늘어날 것에 대비,시내 전화시설 1백71만 회선을 모두 전자교환기로 바꾼다.또 광케이블 1천2백69㎞를 건설,장거리 통신망을 현대화하고 음성·화상·데이터 등을 송수신 할 수 있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를 서울 부산 등 11개 도시에 제공한다.뿐만 아니라 30㎞이내의 가까운 시·군지역을 시내전화요금 통화지역으로 묶어 오는 7월부터는 3분 통화시 1백원에서 30원으로 내려 연간 1천4백억원에 이르는 이용자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인접 시외전화료 인하 요금인상 억제로 우편사업은 연간 1천6백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우편물의 수집과 배달은 수작업이 불가피한 노동집약적 사업이라 기계화 및 자동화에 한계가 있다.그러나 이 분야도 제2우편집중국을 지어 우편소통장비의 자동화를 계속 추진하고 낙후된 우체국 업무도 전산화를 서두르고 있다. 체신금융 분야도 학생장학금적금과 각종 예금,근로자 장기저축 등을 많이 끌어들여 중소기업 육성 및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등 정책사업을 활발히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의 정보통신정책 실태/국가·공정업독점 탈피/민간기업의 참여 확대/미·일·영 VAN사업 자유경쟁체제로/EC는 「초고속행정망」 구축 서둘러 정보통신 서비스산업은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미국을 비롯한 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국가독점이나 공기업 독점 형태로 경영했다. 그러나 설비 투자비가 너무 많이 들어 자연독점 상태가 어려워진데다 최근 자유화와개방화 물결을 타고 민간기업의 참여 요구가 거세짐에 따라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 정보통신사업이 가장 앞선 미국은 지난 84년 독점금지법에 의한 연방재판소의 판결을 받아 들여 최대 종합통신사업자인 AT&T사에 국제 장거리전화사업을 내주고 시내 전화사업은 7개 지역 회사가 경영토록 했다. ○84년 독점금지법 제정 지금은 시외 및 국제전화 사업에서 AT&T사와 MCI,US Sprint 등이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부가가치통신망(VAN)처럼 고도통신서비스는 완전 자유경쟁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클린턴 정부는 정보통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21세기에 대비,전국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을 계획중이다. 이웃 일본은 85년 이전까지 국내전화사업은 NTT가,국제전화사업은 KDD가 독점해 왔다.그러나 전기통신 관련법을 개정,통신사업을 경쟁체제로 바꿨다. ○「초고속통신망」 계획 현재 장거리전화와 국제전화사업자가 각각 4개사로 늘어났고 위성계사업은 4개,지역계사업은 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VAN사업자는 무려 1천여사가넘는다. 일본은 최근 「신사회자본」건설을 목표로 오는 2015년까지 정보통신산업에 45조엔을 투자,전국 광케이블망 구축과 관공서 등의 정보화를 가속화 하고 있다. 영국도 지난 84년 이후부터 British Telecom(BT)과 MERCURY사에 시내·시외·국제전화사업을 맡겨 놓았고 VAN사업은 완전 자유경쟁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유럽공동체(EC)도 각 회원국을 연결하는 「초고속 행정망」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개방 대비책 세워야 이같은 세계적 추세에 따라 정보통신분야도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등을 통해 새로운 정보통신서비스 교역이 예상되고 있다.지금까지 VAN부문은 개방이 기정 사실화 됐고 다른 분야도 주요 정보통신국을 중심으로 다자간 협상이 출범할 것으로 보여 우리로서는 이에대한 대응책도 마련해야하는 입장이다. ◎“정보통신 고품질화에 최선”/이대로 안주땐 선진국따라잡기 힘들어/「정보통신부」로 개편,정책의 일관성 유지/박성득 통신정책실장(인터뷰) 체신부가 정보통신 업무에 비중을 두면서 가장 바빠진 사람은 박성득통신정책실장(54·1급)이다.1백55㎝의 단신이지만 업무에 밝고 추진력이 강해 「리틀 자이언트」란 애칭을 갖고 있다.체신고교와 성균관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70년 제5회 기술고시에 합격했으며 줄곧 체신부에서만 잔뼈가 굵었다.정보통신 분야에 탁월한 지식을 갖춰 지난 91년 11월부터 초대 통신정책실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 ­새 정부의 정보통신 정책방향은. ▲정보통신산업은 고도성장이 가능한 유망업종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경제 전반을 좌우할 국가 기간산업으로 자리잡을 겁니다.정부는 민간의 창의와 경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정보화를 촉진하고 국민들이 모든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바뀐다는데. ▲현재 정보통신산업은 정보통신서비스와 기기,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가 급속도로 발전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정부 조직은 체신부와 상공자원부·과학기술처가 이를 부문별로 맡고 있어 한 조직에 전담을 시키거나 명확한 소관 구분이 필요합니다.정보통신부로 개편되면 사안마다 관계부처와 협의해야하는 불편을 덜고 정책의 일관성도 유지할 수 있지요. ­우리나라의 정보화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우리의 컴퓨터 보급은 18명당 1대꼴입니다.미국이 우리의 24배이고 일본이 12배인 점을 고려하면 형편없지요.여기에다 단위기관 위주로 전산화를 추진하고 있어 정보의 생명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이런식으로 간다면 국가간 정보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2000년대에 선진국을 따라 잡지 못합니다.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정보통신산업을 지금부터라도 집중 육성해야 2000년대 정보화 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통신사업 경쟁도입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통신사업의 발전과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년전부터 민간 기업의 경쟁체제를 도입해 추진하고 있습니다.그 결과 자유경쟁을 실시 중인 부가통신사업은 사업자수가 91년 30개사에서 1년만에 70개사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국제 전화사업도 91년 12월에는 3개국을 대상으로 경쟁을 했지만 92년에는 경쟁대상지역이 65개국으로 확대돼 본격 경쟁체제를 갖추었습니다.올해는 제2 이동전화사업자를 다시 선정하고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주파수 공용통신서비스와 무선데이터통신서비스,개인휴대통신서비스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질 계획입니다.
  • 「당근」으로 선회한 미 북핵정책/미­북 고위회담 재개의미

    ◎월내 뉴욕서 차관급대좌 예상/유엔도 제재 유보… 접촉결과 지켜볼듯 미·북한간의 직접협상이 곧 개시된다.이는 양자협상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다.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지난 12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15일을 기점으로 양자대화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예견했었다.양자대화는 미·북한,중·북한,남북한간의 만남을 뜻한다. 지금까지 드러난 바로는 양자대화는 이달초 평양에서 이루어진 중·북한간 물밑접촉이 전부였다.당가선 중국 국제부부부장은 1일부터 3일까지 평양을 방문,김일성 김정일등과 요담했다.그러나 대북협상의 주도권을 쥐고있는 미국이 북한과 직접 만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중·북한간 대화와 더불어 남북한대화도 조만간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빠르면 이달중,아무리 늦어도 5월초까지는 첫 접촉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북한협상의 구체적인 시기및 장소,접촉수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이는 오로지 미국의 의도에 달린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까지 진행된 양자간의 접촉으로 미루어 볼때 ▲이달중▲뉴욕에서 ▲차관급수준의 대좌가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미국과 북한은 이제까지 한차례의 고위급접촉과 31차례의 실무접촉을 가졌다.92년 1월21일 당시 미국무부 정무차관 아놀드 캔터는 뉴욕에서 김용순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와 만났었다.88년 12월말부터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3월12일)이전까지 29차례 진행된 미·북한간 북경 참사관급 접촉은 3월17일과 19일 두차례 더 열렸다. 따라서 곧 있을 고위급접촉은 최태복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와 피터 타노프 미국무부 정무차관간의 만남을 뜻하는 것으로 보면 거의 틀림없다.경우에 따라서는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 혹은 파스코 부차관보와 같은 수준의 북한 카운터파트간의 만남이 될수도 있다.외무부 관계자는 단지 『참사관급(본부 과장급)이상이 될 것』이란 말 외에 더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고위급접촉에서 논의될 내용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외무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북한이 모두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저 만나보자는 것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만남 자체에만 의의가 있다는 이야기다.그러나 지금까지 북한에 치우친듯한 중국의 태도나 당가선과 김부자와의 요담이 북한을 대화일선에 나서게 하는데 일부 자극을 준것 외에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외무부 관계자의 분석등을 고려할 때 이미 제시된 대북유인책외의 별도의 「당근」이 협상테이블에 올려질 가능성이 있다.13일 워싱턴에서 있은 장재용 외무부 미주국장과 미국무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미국측이 우리 입장에 수긍했다는 외무부 관계자의 전언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왜냐하면 우리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온 반면 미국은 우리의 유화적인 태도에 불만을 표시하며 오일·가스·식량 공급선 차단같은 제재를 역설해왔기 때문에 미국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북한에 대한 어떤 매력적인 조건의 추가 제시를 의미하는 것일수도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최소한 이번 고위급접촉에서 강경방침의 철퇴를 북한측에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재개될 미·북한 고위급접촉은 서방측의 대응이 최소한 북한의 NPT탈퇴가 정식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오는 6월12일 이전까지는 설득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다.따라서 북한핵문제를 떠맡은 유엔 안보리,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한국 북한 미국 중국등 4자간의 빈번한 양자대화를 지켜보면서 기존의 대응책을 부분적으로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볼 때 안보리는 6월12일 이전까지는 더이상의 성명이나 결의안 채택을 유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IAEA 또한 특별사찰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고질적 법조비리” 사정메스/비리변호사 2명 구속 배경

    ◎“자체정화 한계” 판단따라 결행 검찰이 10일 현직 변호사 2명을 변호사법위반혐의로 전격 구속한 것은 부정부패척결에 있어 어느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그동안 사건브로커를 고용,거액의 알선료를 주고 사건을 수임하는 일부 변호사와 브로커의 유착관계는 공공연한 비밀로 법조계의 골칫거리중의 하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72년 징발보상금 소송과 관련한 사건으로 변호사들이 구속된 뒤로는 변호사들이 업무와 관련해 입건된 일이 1건도 없을만큼 변호사 사회는 「치외법권」지역으로 군림해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왔다. 검찰이 그동안의 미온적인 자세에서 탈피,변호사 사회에 직접 「사정의 칼」을 댄 것은 이 문제를 변호사협회등 자체 징계에만 맡기기에는 변호사들의 비리가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구속된 최진석·박진변호사는 사건브로커를 고용해 사건을 수임해 온 대표적인 변호사로 변호사 사회에서도 손가락질을 받아온 인물들이다. 서울시내 K경찰서 자문변호사인 최변호사는 경찰서 부근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7∼8명의 브로커를 고용,경찰관들로부터 사건을 수임받고 수임료의 20∼30%를 알선료로 건네준다는 소문이 파다했었다. 또 박변호사는 교통사고 환자들의 손해배상사건만을 전문적으로 맡아 「앰뷸런스 변호사」로 통했고 지난해에만도 무려 2백80여건의 손해배상사건을 수임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그는 개업한지 수년만에 법조타운의 노른자위로 부상한 서울 서초동 J빌딩에 입주,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또 지난해에는 교통사고 환자들이 입원한 병원 병실마다 명함을 돌리다 변협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두 변호사의 사법처리에 대해 재야 법조계는 『법조인으로서의 상규를 벗어난 비리행위로 지탄을 받아온 변호사는 마땅히 법의 제재를 받아야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있다. 어쨌든 이번 사건으로 변호사 사회의 성역이 무너지면서 재야법조계의 자체 정화 움직임도 보다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 부정의 상징 「주홍빛」소재 미 소설 눈길 끈다

    ◎호손의 「주홍글자」이후 문학속에 자주 등장/존 치버 「…이삿짐 트럭」·로빈슨「…유혹」 소개 「감옥문이 활짝 열리자 큰 칼을 찬 검은 그림자 같은 하급관리 뒤로 생후 3개월쯤 돼 보이는 아기를 팔안에 안은 젊은 여인이 모습을 드러냈다….그녀의 검은 옷 가슴팍에는 주홍빛 헝겊에 황금빛 수실로 에이(A)자가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다」 19세기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나타니엘 호손의 소설 「주홍글자」의 첫부분이다.주홍빛(Scarlet).간음을 뜻하는 의미와 함께 「불륜」의 뉘앙스가 짙은 열정을,그리고 음산한 기운이 비치는 밝음을 상징하는 단어이다.그동안 이 용어가 문학작품속에 빈번히 등장한 것은 이같은 의미의 복합성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들어 「주홍빛」의 상징적 의미를 소재로 한 미국 소설들이 잇따라 번역돼 눈길을 끌고있다.미국작가 존 치버(1912∼1982)의 「주홍빛 이삿짐 트럭」과 록사나 로빈슨의 「주홍빛 유혹」이 그것이다.앞의 작품이 자신과 세계의 한계를 깨달으면서 방랑의 진정한 슬픔을 감추기 위한 금빛 주홍이라면 뒤의작품은 잔잔한 일상에 파고드는 감정의 외출을 유인하는 소설「주홍글자」의 그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읽어낼 수 있는 단편이어서 읽는 묘미가 남다르다. 「이 시대가 낳은 탁월한 이야기꾼」이라는 찬사를 받고있는 치버의 단편「주홍빛 이삿짐 트럭」은 상처받기 쉬운 인물들을 통해 단순한 사회풍자나 향수속으로 도피하기보다 자기 세대의 고통스럽고 복잡한 믿을 정직하게 다루고 있다.미국 동부의 부유한 B시로 잘 생기고 점잖아 보이는 피치스와 지지부부가 찰리네 옆집으로 이사온다.지지는 술만 마시면 겉모습과는 딴판으로 주위사람들을 불쾌하게 할 정도로 행패를 부려 점점 고립된다.8년동안 여덟번을 이사한 경력을 갖고 있는 지지부부는 결국 10개월만에 또 다른곳으로 이사간다. 어느날 찰리는 아내와 아이들을 멀리 보내고 혼자 남은 지지를 찾는다.그는 엉치뼈가 부러지는 바람에 휠체어도 아닌 유모차신세를 지고 있다.지지를 만나고 돌아온 날 저녁 찰리는 그로부터 도움을 청하는 전화를 받는다.그러나 이런 저런 핑계를 들어 요청을 거절한다.양심에 가책을 느낀 찰리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애쓰다 알콜중독자로 전락하고 점차 냉소적으로 변해간다.결국 실직하고 지지부부처럼 금빛나는 주홍빛 이삿짐 트럭을 타고 떠돌기 시작한다. 한편 록사나 로빈슨의 「주홍빛 유혹」은 지루한 일상속에서 자유의 확대라는 미명아래 갑자기 찾아든 유혹을 떨쳐버리려는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변호사 남편을 둔 리사는 불륜의 정사를 마치고 도둑고양이처럼 여자의 집을 나서는 한 남자를 길에서 만난다.그때 리자 눈에 남자 뒤편으로 생생하고 강렬하며 화려한 주홍색이 잡힌다.심상지 않은 기운이 리자를 감싼 것이다.그러다 7년전 사랑했던 남자로부터 뜻하지 않던 전화가 걸려오면서 파장이 커져간다.남편에게 전화얘기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리자는 남편이 파티에서 만난 한 여류작가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것을 보고 분노에 휩싸인다.남편이 잠든새 작가의 명함을 찢어버린다.남편과 아내 리자 두사람에게 잠시 일어났던 주홍빛 순간들은 그녀의 이같은 행위로 분노와 함께 사그러든다. 두 작품속에 등장하는「주홍빛」은 주홍색 스펙트럼선상의 양끝을 달리는 듯 유사하면서 매우 상이하다.그러나 금지된 것을 희구토록 만드는 주홍빛 흥분은 빛깔의 명암만큼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이다.이들 두 작품에는 모험과 죄의식,위험에도 불구하고 고귀하고 긴요한 가치를 위해 모든 것을 감수케하는 힘이 내재돼있는 것이다.
  • 대통령 보좌관 사칭/거액사취 30대 구속

    서울경찰청은 2일 신만기씨(35·사기등 전과6범·관악구 봉천6동 28)를 사기등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는 지난해 7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 강변한신빌딩 1202호에 10여평짜리 사무실을 차려놓고 국회의원마크와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 특별보좌관 신현우」라고 적힌 명함을 인쇄해 갖고 다니면서 같은달 24일 우연히 알게된 김모씨(35·철도공무원)에게 국회의원을 사칭,2개월후에 갚아 줄테니 정치자금즐 빌려달라면서 1천만원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또 미제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지난해 1월 부동산 사기사건에 연루된 김모씨에게 접근,『잘아는 법무부고위층을 통해 잘 해결해주겠다』며 2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 보스니아 국제평화안 서명 촉구/서방,대세르비아 압력 강화

    ◎회교·크로아계,평화안 일괄서명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세력들이 회교계 및 크로아타아계에 이어 보스니아 평화안에 서명토록 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미,영,불은 26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세력들이 계속 평화안 서명을 거부할 경우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로 구성된 신유고연방에 대해 한층 강도 높은 제재조치가 수반되는 안보이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돌입했다. 외교관들은 현재 고려중인 안보이 결의안에는 신유고연방에 대한 수송망차단,금융자산 동결 및 이미 발효중인 유엔의 제재조치를 위반하는 항공기,선박,트럭의 압류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고 아마도 이 결의안이 보스니아 세르비아세력에 대한평화안 서명 시한도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25일 보스니아의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대통령과 크로아티아계 지도자 마테 보반은 국제중재자들이 마련한 보스니아 일괄 평화계획의 잔여문서에 서명함으로써 보스니아 내전 종식을 향한 일대 돌파구를 열었었다.
  • 중기/올 설비투자 10년만에 감소/작년비 12.5%… 자금난 반영

    ◎기은 조사/목재·의류·인쇄업 등 특히 부진 올해 대기업의 설비투자는 활발한 반면 중소제조업은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은행이 16일 전국의 2천7백5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에 비해12.5%가 감소한 3조 8천9백13억원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설비투자 금액이 전년보다 감소한것은 지난83년 기은의 공식조사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설비투자증가율은 91년 24.1%,92년에는 5.4%를 기록했었다. 경제기획원이 전날 발표한 국내 1백대 기업의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9.4%가 증가한 17조 2천7백억원,산업은행이 조사한 전체 제조업의 설비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1.5%가 준 15조7천억원에 이를것으로 나타났었다. 이처럼 중소기업의 설비투자가 부진한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지속된 경기침체로 판매부진과 이에따른 자금난으로 투자여력이 부족한데다 보호무역주의의 강화와 국내경기전망이 불투명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아직 회복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의 노동집약적인 신발·의복·완구등의 업종이 중국과 동남아등으로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는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업종별로는 종이·인쇄업이 52%로 가장 많은 설비투자 감소가 예상되고 ▲목재·가구 48% ▲시멘트등 비금속광물 47% ▲섬유의류 25% ▲화합물은 21%정도 투자가 줄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의 내용면에서는 노후설비 개체와 생산력확대를 위한 투자가 전년보다 각각 9%,3%포인트 준 대신 자동화와 신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는 2.5%,8.1%가 늘어 제품고급화등 품질향상 노력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재원 조달원으로는 외화대출 확대와 국산기계구입자금의 지원등 금융기관의 차입의존도가 52%에서 58%로 높아질 것으로 집계됐다.
  • “사찰결의 후퇴 없다” 미 입장 강경/클린턴의 대북한 경고 의미

    ◎탈퇴효력 발생전 금수조치 행사 시사/「팀훈련」 연례실시 유보로 설득도 병행 미국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에 대해 상당히 강도있는 행동을 취할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전망은 15일 클린턴대통령의 완곡하지만 단호한 언급에서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NPT탈퇴선언과 관련,『우리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수행되어야 한다는 결의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의 답변전후문맥은 ▲북한이 탈퇴결정을 번복할수 있는 시간이 아직도 수주일(탈퇴통보후 90일) 남아있다 ▲그들이 그 결정을 번복하기를 희망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북한에 대한 국제핵사찰을 진행시켜야한다는 결의에서 결코 물러서서 가만히 있을수가 없기 때문이다등 3가지로 구성되어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언급한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면 ▲북한의 처사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실망했다 ▲17일 IAEA간부회의가 열리면 성명이 있을것이며 그뒤 나도 입장을 밝히겠다 ▲북한이 조약에서 완전히 탈퇴하기까지는 3개월이 남아 있다 ▲북한이 탈퇴결정을 재고하기를 바란다 ▲나는 남북한간에 긴장을 줄이고 교역·통신·접촉을 증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이같은 사태가 일어난데 대해 매우 당황하고 있다 ▲북한의 결정이 영구적인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이 밝힌 북한의 NPT탈퇴에 대한 이같은 언급으로 미루어 미국의 대응은 두 가지로 유추될수 있다.하나는 탈퇴가 법적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오는 6월11일까지 북한을 달래어 탈퇴결정을 자진 철회하도록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이 경과기간동안에 유엔안보리를 통한 제재등으로 압력을 행사,NPT회원국으로서 의무를 이행토록 하는 것이다. 어느 면에서는 2단계 대응전략이라기보다는 강온양면전략이 동시에 추구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이 구사할 수 있는 설득및 유화전략으로는 팀스피리트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끝나는 오는 19일이후 「전수방어훈련」이 모두 종료되었음을 알리면서 북한의 대응에 따라서는 지난해처럼 훈련의 연례실시를 중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방안이예상되고 있다.또한 지난해 12월을 마지막으로 하여 클린턴행정부출범이후 아직 한번도 열리지않은 미­북한 북경접촉의 재개를 통해 미국의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하는 방안도 예견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기본적으로 「채찍」전략에 입각하여 북한의 「탈퇴번복」「핵사찰수용」을 유도해갈 것으로 관측된다.클린턴대통령이 이날 북한 핵문제를 언급하면서 『결코 물러서 있지는 않을것』이라고한 표현은 걸프전을 치른 부시전대통령이 이라크의 핵무기사찰때 피력한 표현과 비슷해 이같은 강경노선을 시사해주고 있다. 강경전략의 수순은 아직 예단하기 어려우나 대체로 IAEA회의체를 거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로 옮겨가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17일 IAEA사무국회의,18일 IAEA특별이사회등을 통해 대북한 NPT탈퇴철회결의및 특별사찰재추진등을 천명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여론을 한목소리로 하도록하는 노력등이 예상된다. IAEA가 이를 바탕으로 하여 유엔안보리에 이문제를 넘기면 안보리는 북한이 적어도 3개월까지는 NPT회원국으로서 의무를 다해야한다는 논리로 필요한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NPT기탁국(조약가입문서보관국)인 미국은 역시 기탁국인 영국과 러시아와 함께 북한의 탈퇴문제를 논의하고 동시에 북한의 유일한 후견국이자 안보리상임이사국인 중국과도 협의를 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북한에 대해 경제제재조치가 제기된다면 중국이 어떤 범위에서 이를 지지할것인가도 관심거리이다.중국도 기본적으로는 국제적인 핵확산금지체제가 무너져서는 안되며 따라서 북한이 핵사찰을 기피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인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북한에 대해 석유를 포함한 완전한 금수조치를 취하는 경제제재가 되면 북한은 그야말로 목줄을 끊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이런 수준의 제재에 북한에 석유를 공급하고 있는 중국이 완전 동참할지는 아직도 미지수라고 할수 있다. 북한이 탈퇴를 번복하게 될지 아니면 막가는 길을 가게될지 정확한 낌새를 알려면 최소한 안보리의 조치가 결정된 뒤라야 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북한은 즉각 탈퇴선언 철회를(해외사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핵사찰요구에 반발,핵확산금지조약(NPT)으로부터의 탈퇴를 선언했다.NPT 가입국중 탈퇴를 표명한 것은 북한이 처음이다.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있는 때에 탈퇴를 표명함으로써 핵개발의혹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이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다.동북아시아에 다시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위험한 행동은 매우 유감이다. 북한의 탈퇴선언은 NPT체제에 위기를 몰고올지 모른다.북한에 이어 다른 나라도 탈퇴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핵무기확산방지의 국제적 노력에 역행,「세계의 고아」가 되기를 바라는 것같은 결정은 이해하기 어렵다.북한은 한시라도 빨리 탈퇴선언을 철회하지않으면 안된다. 북한의 탈퇴배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먼저 미국과의 대결자세를 생각할수 있다.북한은 한미합동의 「팀스피리트」군사훈련에 대응,준전시상태를 명령했다.북한은 미국이 김일성체제를 위기로 몰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또 북한은 미국과는 거리를 두며 한국의 김영삼대통령정권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려 할지도 모른다. 북한 내부에서는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단편적인 정보에 의하면 에너지문제등 심각한 경제난으로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고 한다.북한은 더욱이 러시아가 한국과 가까워지고 중국도 북한의 핵개발을 반대하고 있어 어려운 입장이 되고 있다. 북한의 이번 NPT탈퇴선언이 외교전술인가 아니면 정책전환인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그러나 지난해부터의 핵사찰에 의해 밝혀진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NPT 규정에 의하면 탈퇴선언은 유엔및 가입국 통고 3개월후에 발효되도록 되어 있다.북한은 이기간에 탈퇴선언을 재고하기를 바란다. 북한의 탈퇴에 대해 경제제재를 비롯한 제재조치 움직임이 있다.제재는 피할수 없다.하지만 관계국은 북한이 탈퇴선언을 철회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기를 바란다.특히 중국의 영향력 행사에 기대한다. 일·북한 국교정상화회담은 북한의 핵의혹해소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된다.핵의 비극을 알고 있는 일본이 핵의혹의 해명을 요구하는것은 당연하다.더욱이 국제사회는 힘으로 북한이 핵개발을 못하도록 이해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평론)

    ◎피할수 없는 북핵 특별사찰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는 지난 2월25일에 대북한 핵 비확산조약(NPT)특별사찰결의안을 22개국 공동제안으로 찬반투표없이 참석 34개 이사국들 전체의 양해하에 채택했다.이 결의안은 북한당국이 국제원자력기구가 요구하는 핵시설내용 및 운전기술자료들을 즉각 제출하고 사찰팀이 요청한 2개지역에 대한 현지사찰을 허용하라는 내용이었다.국제원자력기구가 현장시찰을 요청한 두 곳은 조사된 핵연료의 재처리과정을 통하여 생성된 고준위 액체 핵폐기물을 저장한 곳으로 지목되는 시설들이다.북한당국은 이들 시설들이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하며 사찰팀의 현장답사 및 샘플채취를 거부하고 있으나 국제원자력기구 사무국은 군사시설이 아닌 핵물질저장시설이라는 뚜렷한 방증을 제시함으로써 결의안에 대한 이사국들의 동의를 얻어낸 것이다.더욱이 사무국은 지금까지 북한당국이 제출한 핵관련 기술자료들이 서로 부합되지 않고 상충된 자료가 포함되어 있어서 북한당국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1990년 1차에 한한 소량의 플루토늄추출작업이외에 적어도 3차 이상의 재처리작업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량적인 핵폐기물의 검증과 기술자료의 추가제출이 필요함을 논리적으로 주장했던 것이다.동위원소분석으로 핵연료를 어떻게 원자로내에서 조작하였는지를 판단할 수 있고 이 분석결과는 원자로의 운전실적과 비교했을때 합치돼야 한다.더욱이 재처리공정을 거쳐서 추출된 플루토늄의 동위원소 구성내용은 재처리과정에서 생성된 핵폐기물에 남아있는 플루토늄 구성과 연계되어야 하므로 실제 원자로의 조작내용 및 재처리과정의 내용은 결과로서 나타난 핵물질생산내역과 비교·검토될 수 있는 것이다.즉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통하여 설명할 수 없는 기술적 모순을 발견하였고 사찰대상 신고시설 이외의 핵시설의 존재를 파악하였기 때문에 특별사찰을 요청한 것이다.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의 특별사찰요청을 북한당국이 응낙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하고 1개월 이내에 북한당국이 순응하지 않으면 제재조치를 택하겠다는강경한 태도를 밝힌 것이다. 국제원자력기구 역사상 사무총장이 특별사찰을 요청하고 이사회에서 결의안을 통하여 특별사찰의 타당성과 신속한 수용을 촉구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이라크의 경우에는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전면 강제사찰과 핵시설의 파괴를 결의하였고 그 업무를 국제원자력기구가 수행한 것이다.걸프전에서 다국적군에 무조건 굴복한 이라크로서는 강제사찰을 조건없이 수용할 수 밖에 없으며 국제원자력기구 사찰팀은 이라크의 은폐된 핵시설들을 색출하고 주요 핵관련실험생산시설들을 폐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특별사찰요청을 수용치 않는다면 국제원자력기구는 자체 제재조치를 강구할 뿐만 아니라 유엔안보리에 보고함으로써 안보리가 채택할 수 있는 경제 및 군사적 제재조치를 동원할 수 있게 된다.이렇게 되는 경우 현북한정권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게 되므로 한반도 뿐만 아니라 국제정세는 긴장상태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국제원자력기구 결의안의 공동제안국에는 러시아도포함되어 있고 북한과의 관계를 신중히 다루고 있는 중국도 특별사찰의 필요성에 대한 논리를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당국은 전세계적으로 고립되고 있다.이번 국제원자력기구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은 핵사찰에 관한 고도의 기술방법에 대하여 깊이 인식하게 되었으며 핵사업이 결코 쉽게 은폐될 수 없음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북한 대표단이 핵사찰 기술방법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문의한 것은 폐쇄된 기술체계내에서 단속목표만을 위해 노력해 온 북한기술진이 갖고 있는 어려움을 단적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이제 이념의 대결에서 벗어나 핵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자는 인류전체의 강력한 의지가 구체화되는 오늘날의 정세를 감안하여 볼때 북한당국은 하루빨리 국제원자력기구 결의안의 중대성을 인정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기술적인 실체는 은폐할 수가 없으며 계속해서 억지논리를 펴는 것은 북한당국을 궁지에 빠지게 할 뿐이다.과거의 잘못된 핵개발정책을 솔직히 인정하고 정책이 바뀌었음을 천명함과 동시에 모든 시설을 사찰받아야 한다.또한 핵시설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여 한반도의 비핵화 선언을 준수함을 실증하여야 할 것이다.특별사찰 뿐만 아니라 남북한 상호사찰을 허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남북경제협력과 국제무대로의 복귀가 북한으로서는 실리의 정책이며 장기적으로 현명한 대안이 될 것이다.
  • 아시아 문화교류 연구소장 강우현씨(파수꾼)

    ◎생활속의 폐지재활용 “솔선수범”/재생공책쓰기 등 각종운동 적극 추진/“당국·국민 모두 적극적 환경의식 절실” 강우현씨(40·아시아문화교류연구소장)는 그래픽디자이너이자 그림동화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하다.하고있는 일이 여럿인만큼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지만 오히려 본업은 환경보호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그가 특히 관심을 갖는 일은 매일 엄청난 양이 쏟아지는 폐지 재활용부문. 『하고있는 일이 그림이나 디자인계통이라 매일 종이를 쓰게되는데 다시 사용할수있는 종이들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폐지재활용에 관심을 갖게됐죠』 그러나 그가 하고있는 재활용운동은 폐지를 모아 원료로 다시쓰는 재활용이 아니다.이것이 단순재활용이라면 그의 시도는 창조적 재활용이다. 『재생용지가 질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죠.그러나 이를 각종 디자인이나 그림으로 충분히 상쇄할수 있을뿐아니라 오히려 더 훌륭하게 사용할수가 있습니다.플라스틱이나 비닐대체품으로도 가능합니다』 그가 처음 시도한것은 재생공책.지난91년 아름답게 표지 디자인을 한 공책을 만들어 국민학교를 대상으로 다쓴 공책 5권을 가져오면 재활용공책 1권을 주는 재활용 공책쓰기운동을 벌였으며 지금도 계속하고있다.현재 메모지 봉투꽂이 수첩용지갑등 56종을 개발해놓고있다. 『맨처음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공책부터 시작한 것은 환경이 백년대계인 만큼 어릴때부터 이에대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누가라도 반드시 해야되는 것 아닙니까』 이밖에 그는 사재를 털어 국내외 재생종이비교전 제1회 한국종이미술공모전등의 전시회와 재생종이 명함쓰기 재활용촉진시범코너운영 종이재활용캠패인등 숱한 행사를 가졌다.앞으로도 이와관련한 행사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그가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특선,국제피처북원화비엔날레 김비상,올해의 디자이너상등을 수상했고 한국도로공사 민정당 민주당등의 마스코트 국내 유수정당이나 단체,기업의 마스코트를 제작해온 정상급 그래픽디자이너지만 항상 운영난에 시달리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모백화점내에 다소 싼가격으로 재활용품코너를 운영했는데 연말이 되니 백화점에서 연말연시특수를 위해 자리를 구석으로 옮겨달라고 요구를 받은적도 있었다고 했다. 『당국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습니다.말로만하고있는듯한 환경행정,형식에만 치우친 대국민환경보전홍보 및 교육방식부터 개선돼야합니다. 그리고는 국민들도 재활용쓰레기의 분리수거만 잘하는 소극적인 재활용이 아니라 버리기전 스스로 다시 사용할 수 없는가를 생각해보는 적극적인 재활용에 나서야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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