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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인 투자조사 목적 방북허용/정부/1단계 남북경협완화조치 발표

    정부는 미국과 북한이 제네바합의서에 서명함에 따라 빠르면 이번주중 ▲투자조사를 위한 기업인의 방북허용 ▲위탁가공교역 활성화 ▲국제회의 상호참가허용등 3개항의 1단계 남북경협 관련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정부는 또 그동안 북한의 핵개발문제와 사실상 연계했던 학술회의나 순수 종교행사등 비정치적 성격의 민간분야 남북접촉 및 교류도 가급적 허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남북대화는 기본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의 이행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되 북한측에 먼저 제의할지 여부등은 북한의 새로운 지도체제가 아직 공식출범하지 않은 만큼 북한동향을 좀 더 지켜본뒤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관련,빠르면 이번주중 이홍구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나 남북교류협력촉진위원회를 열고 제네바합의에 따른 후속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제네바합의로 북한핵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최종평가가 내려지면 ▲기업인 방북허용 ▲위탁가공교역 활성화 ▲국제회의 상호참가허용등3개항의 1단계 남북경협 완화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북 제개결의안 철회/유엔 안보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1일 북한과 미국이 핵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함에 따라 지난해 6월 채택한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2일 『미국이 북한과 협상을 한 것은 개별적인 국가로서가 아니라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의해 관련국들을 대표한 것』이라면서 『북한과 미국간의 합의가 성립됨으로써 지난 6월 내려진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은 중단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안보리가 대북 결의안을 철회하는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할리우드 영화 전성기/강한섭 서울예전교수·영화평론가(굄돌)

    미국의 세계에 대한 지배력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이와는 정반대로 할리우드 영화는 지금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강력한 게르만족의 나라 독일에서 미국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무려 93%,영화예술의 자존심을 자랑하던 프랑스나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 일본에서도 50%이상을 할리우드 영화가 석권하고 있다. 그러면 할리우드 영화는 왜 이렇게 강한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필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한 인터뷰에서 고백한 일화를 떠올리고 싶다.『나는 13세 이후로 책을 읽지 않았다.극장의 조조할인 영화와 텔레비전의 심야영화,그리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만화를 보며 나는 세상을 배웠다』 미국의 영화산업이 한 세기를 풍미하고 있는 가장 커다란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학교 수업에 흥미를 잃어 만화와 영화 보기로 날을 지새는 문제학생의 숨겨진 재능을 인정해 주고,동화 같은 영화나 만드는 이 친구를 위대한 영화 예술가로 떠받드는 미국의 문화적 풍토,즉 대중적 창의력을 존중해 주는 분위기야말로 미국영화가 세계를 호령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그러나 보통 식자들은 미국 영화의 경쟁력을 엉뚱하게도 다른데서 찾고 있다.잘못된 상식에 의하면 「미국영화는 미국이 인구도 많고 부자며 영화적 테크놀로지가 뛰어나기 때문에 강하다」 이러한 해석은 틀렸다.부자 나라니까 대작 영화를 만들고 그러니까 경제적으로 다른 나라의 영화산업을 이기게 된다는 답변은 역시 부자고 인구도 많은 독일과 일본의 낙후된 영화산업 앞에서는 머리를 긁어야 한다. 테크놀로지가 뛰어나다는 답변도 마찬가지다.부자나라 미국이 모든 산업분야의 테크놀로지에서 뛰어난 것이 아니다.전자·광학·첨단운송장비업의 분야에서는 명함도 못내민다.즉 거대한 제작 자본과 우수한 테크놀로지는 할리우드 영화 모델에 의한 세계 시장 석권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인 것이다.
  • 패션명함/젊은층 PR용으로 인기

    ◎다양한 그림·독특한 문구… 개성표현 눈길/삐삐번호·생일표시는 기본… 하루주문 50여통 『미워도 다시 한번…』『그리울때 눌러주세요』『나는 나…』『저를 꼭 찾아주세요』­최근 대학생과 중고등학생,신세대 직장인 사이에 다양한 칼라 그림을 배경으로 이같은 글을 적은 「패션명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PC의 증가와 함께 컴퓨터를 배우고 활용하는 프로그램의 하나로 주부와 대학생들이 색지에다 직접 명함을 만드는 것이 한때 유행했으나 이제는 패션명함 전문업체까지 등장한 것. 지난 봄부터 대학가와 서울종로 2가등에서 5∼20분만에 완성되는 즉석 패션명함 제작·판매를 해오고 있는 「피 알 라인」의 남강우씨는 『상대에게 자신을 분명히 알리고자 하는 신세대의 특성 때문인지 하루 주문량이 50통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말한다. 「패션명함」의 특색은 유명화가의 그림에서부터 아트그래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경 그림을 고를 수있고 독특한 감각을 살린 문구를 넣는다는 점. 대학생들의 경우 「가을남자…○○○,○대○○과 93학번」「참인간 ○○○」등의 철학적 문구를 쓰기도 하고 여학생의 경우「볼수록 편안한 여자 ○○○」등의 장난스런 표현을 고르기도 한다.공통되는 특징은 신세대의 필수품이 돼버린 삐삐번호를 꼭 넣는다는 점이다.주말의 주요 고객은 중·고등학생들.미팅용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BIRTH 71 02 05」처럼 자기 생일을 꼭 적는다.이들에게는 생일이 가장 중요한 행사인 만큼 먼저 말하기 쑥스러운 생일을 명함에 넣어 친구들에게 준다는 설명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꽃꽂이학원 강사 등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해줘야 하는 남녀 직장인들도 주로 찾는다.직업이 다른 동창생들에게 틀에 박힌 회사명함을 건네기가 어색해서 「패션명함」을 만든다는 사람들도 많다.불완전한 얼굴 모양의 그래픽 그림이 편안하고 자유스러운 느낌이 들어 명함배경 그림으로 선택했다는 김영진씨(회사원·23)는 『아직 직장이 없는 친구들에겐 장난기 있고 재미있는 패션명함을 주는 것이 편하다』고 말한다. 장식문화가 발달한 일본의 경우 기업체 중역이나 관공서 공무원들까지 자기 지역의 특성이나 직업특징을 담는 패션명함에 활용하고 있다. 한 명함 제조업체 관계자는『일본에서는 배경그림 메뉴를 선택하고 자신의 주소 이름을 키보드로 두드리면 즉석에서 명함이 나오는 「명함 자판기」까지 등장했다』며 자신을 인상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인 패션명함 사업이 활기를 띨것이라고 내다봤다.
  • 증인보호 이래서야…/양승현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 충격을 던졌던 「지존파」사건과 온보현 연쇄납치 살해사건은 경찰 수사의 쾌거가 아니고 관련자의 신고와 범인의 자수로 범행의 전모가 밝혀졌다.경찰이 한 일이라곤 고작 추가 범죄를 밝혀 낸 보강수사 정도다. 그렇다고 시민들의 신고정신 또한 선진국 처럼 그리 높은 편도 아니다.서울 가락동 뺑소니 사망사고를 곧바로 해결할 수도 있었으나 사망자의 돈을 줍느라 뺑소니 운전자를 놓쳐 버린 게 우리 현실이다. 무슨 뺑소니 차량이 그렇게 많을까 할 정도로 서울의 웬만한 도로에는 「교통사고 목격자를 찾습니다」는 내용의 쪽지가 나붙어있다.선진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도덕 불감증의 현장이자 신고정신의 실종이다. 미국에서는 좁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작은 차량 접촉사고만 일으켜도 반드시 피해차량의 앞유리창에 사고를 낸 사람의 명함을 꽂아놓는다.만약 그대로 달아났다간 「백이면 백」 아파트 어느 창가에선가 이를 본 사람의 신고로 잡히기 십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선 아무리 경찰력을 늘리고 장비를 현대화한다 해도 수사에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범죄문제 전문가들은 관련자나 주민들의 신고에 의존하는 폭이 갈수록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사실 경찰력 하나만으로 복잡다기한 현대범죄를 모두 막기엔 역부족인 게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경찰은 장비낙후와 인력부족,과다한 업무타령만 할 때가 아니다.갈수록 비중을 더해갈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단서가 될 증인이나 목격자의 보호에 우선 힘써야 할 때다. 그런데도 10·11일 사이에 법정에서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아무 관계도 없는 두 어린 생명이 목숨을 잃고 관련자들이 사경을 헤매는 충격적인 범죄가 또 발생했다. 그렇지 않아도 경찰에 사건을 신고하면 시도 때도없이 「오라 가라」 하는 통에 생업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시민들은 야단이다.경찰이 해주는 보상도 미미하기 짝이없다.그런데 불리한 증언을 했다고 한 가정이 완전히 파탄이 되어버렸으니 이제는 시민들의 신고정신 부족도 탓할 계제도,더이상 기대할 수도 없게 됐다. 우울하고 어두운 우리 경찰의 현주소가 안타깝기만 하다.
  • 인체 질병유발 「G단백질」발견/노벨상의학상 수상 길몬­로드벨 업적

    ◎암·당뇨병·백일해 등 치료길 열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알프레드 길먼박사(53·텍사스대학 약리학과)와 마틴 G 로드벨박사(69·미국 국립 환경의학연구소)는 세포안에서 신호 전달및 조정 역할을 갖는 G단백을 발견한 세계적인 분자생물학자. 이들의 수상으로 분자생물학분야에서만 지난 53년 왓슨과 크릭의 DNA 2중 나선구조규명 이후 11번째 노벨상이 나오게 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는 『이들이 60년대 G단백질의 발견과 함께 이 단백질이 세포안에서 어떻게 신호를 전달하는지를 구명함으로써 인간 질병연구에 획기적인 공로를 세웠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G단백질은 세포속의 에너지원인 구아노신3인산(GTP)을 결합하는 단백질.세포의 생명현상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수많은 단백질중의 하나로 GTP를 결합시켜주기 때문에 G단백질의 명칭을 얻었다. G단백질은 세포속에서 신호전달및 조절작용을 하는데 이 단백질의 신호가 너무 많거나 적어지면 유전자변형이 유발되어 인간은 질병을 앓게 된다. 길먼과 로드벨은 G단백질의 변형된 신호,즉 돌연변이를 일으켜 극도로 활동이 왕성해진 신호가 당뇨병이나 알코올 중독·악성종양(암)·백일해·설사·콜레라등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처음 구명해냄으로써 이 질병들을 분자생물학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특히 G단백질의 수가 너무 많게 되면 장에서 염분과 물의 흡수를 막아 탈수상태에 이르러 심하면 목숨까지 잃게 된다. G단백질의 연구는 로드벨이 먼저 시작했지만 이를 더욱 발전시킨 사람은 길먼인 것으로 알려졌다. G단백질은 거의 모든 신경전달과정의 매개물질로서 이 단백질이 발견되기 전에는 신경전달과정에 이상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 20%정도도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대 생화학교실 박주배교수는 『G단백질은 전화교환대의 가장 중요한 부품에 견줄정도』라며 『이들이 현대 분자생물학계에 미친 영향은 매우 지대하다』고 말했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지금까지 모두 1백57명에 이르고 있는데 이중 미국이 71명,영국 23명,독일 14명,프랑스 8명씩을 배출해냈다.
  • “초등훈련기 98년 개발 완료”/국감 8일째

    ◎“폭력·음란영상물 대책 마련”/문체부/원전수주 비리가능성 추궁/상공위 국회는 7일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및 단체에 대한 8일째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원전 수주관련 비리가능성,폭력영상물 대책,농협 신용사업의 적정성,불법과외단속대책,국방연구개발방안등 현안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국방과학연구소에 대한 국방위 감사에서 황해웅국방과학연구소장은 『현계획대로 KTX­1(초등훈련기)개발이 추진되면 내년부터 공군과 비행시험을 수행,96년까지 선행개발을 완료하고 98년까지 실용개발한 뒤 양산을 시작하면 2000년에 전력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소장은 이어 『지난 77년말부터 83년까지 기만용 무인항공기를 개발했으나 작전효용성으로 중단됐으며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활용,97년에 실용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연윤리위원회에 대한 문화체육공보위 감사에서 김동호위원장은 『다음달까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등급제개선을 포함,폭력·음란영상물에 대한 종합적인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특히 비디오는 청소년 관람가등급을 국민학교 저학년용과 고학년용으로 세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농림수산위 감사에서 원철희농협중앙회장은 『전국에서 1천2백20명의 쌀생산자를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농민들은 추곡수매가 10% 인상에 1천만섬이상 수매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에 대한 상공위 감사에서 박광태의원(민주)은 『안병화전사장이 재직한 지난 90,91년 6건의 복합화력주기기를 발주하면서 스위스의 ABB,미국의 GE,웨스팅 하우스등 3개 외국회사만을 응찰업체로 지명함으로써 이들 업체의 사전담합을 가능하게 해 수천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인학의원(민주)은 『대우·동아건설·현대건설·삼성건설등 4개 업체가 지난 81년이후 지금까지 한전으로부터 수주한 공사는 모두 1백94건으로 공사금액이 3조23억6천만원에 달해 전체공사발주금액 7조2천4백4억원의 41.5%에 이른다』면서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 「태종무열왕 행차행렬」/「임경업장군 출진행렬」/장엄하게 재현

    ◎무열왕/오늘 경주서… 찬란한 신라문화 진수 한눈에/임경업/11일 충주서… 영신굿·화관무 등 볼거리 제공 삼국통일의 기틀을 확립한 태종무열왕의 행차행렬과 조선시대 호국의 명장 임경업장군의 출진행렬이 화려하게 재현된다. 서울신문이 「94 향토축제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인물을 재조명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자부심을 심어주고 여기서 모아진 힘을 민족통일·호국의지로 승화시키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태종무열왕 행차행렬」은 8일 제24회 신라문화제가 열리는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임경업장군 출진행렬」은 11일 제24회 우륵문화제가 열리는 충절의 고장 충주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태종무열왕 행차행렬」은 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엿볼 수 있도록 장엄하고 화려하게 꾸며지는 것이 특징.3백50여명으로 이루어진 행렬은 8일 상오 9시30분 경주공설운동장을 떠나 시내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키게 된다. 행렬은 왕의 행차를 선도하는 취타대를 앞세우고 큰북과 남북통일의 열망을 상징하는 기수단,군기와 의장기를 든 의장대에 이어 주인공인 태종무열왕과 김유신,화랑 등이 위엄있는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임경업장군은 호국의 명장이었으면서도 그 뜻을 이루지 못한 불운의 인물로 토착신앙에 의해 나라의 복과 평안을 주관하는 신령으로 모셔지고 있다. 이에따라 「임경업장군 출진행렬」은 이날 하오 2시 무속인들이 장군의 영혼을 영신굿을 통해 모셔오는데서부터 시작된다.이어 임장군을 환영하는 화관무가 끝나면 마침내 4백여명으로 이루어진 장엄한 행렬이 공설운동장을 나선다. 행렬은 갑주를 입은 입경업장군을 선두로 취타대와 오룡굿패,12지신기가 호위하는 임장군의 영정,큰북,전군과 후군,그리고 농악이 뒤따르며 흥을 돗우게 된다.
  • 북 지상군 65% 전진배치/94∼95 국방백서 주요 내용

    ◎상비군 1백3만… 한국의 1.6배/핵개발실험 70여회… 보유 미지수/우리국방비 GNP의 3.5%선 유지 필요 국방부가 30일 발간한 95년도 국방백서는 전년에 비해 많은 군사정보를 담고 있다. 올 국방백서는 국방비에 관한 국민의식을 감안,국방예산과 군사력건설·자원관리방안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국방비에 대한 국민적 동감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그동안 추진해온 군개혁과 관련,군의 각오를 밝히고 있으며 특히 한·미관계에 대해서는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통일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군사위협◁ 북한은 김정일 주도 아래 사회주의세습을 위해 내부결속에 주력하면서 과거처럼 대남혁명여건 조성에 부심하고 있다.북한은 특히 세습체제의 유지와 심각한 경제난,국제적 고립,대남군사우위의 견지등을 위해 재래식무기 증강과 핵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남한에 비해 병력 1.6배,장비 2배수준인 북한은 사정거리 1천㎞의 노동1호 발사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군단 1개를 창설했으며 야포등을 추가배치하는 등 공격력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이 증강한 전력을 보면 지상군에서 야포가 1만8백문으로 3백문 늘어났고 1백70.2백40㎜장사정포를 집중적으로 전방배치했으며 방공무기도 1만2천문에서 5백문을 늘렸고 SA7/16 휴대용미사일을 생산배치하면서 잠수정·유도탄정등을 계속 건조하고 있다. 전진배치된 군사력을 육·해·공군별로 보면 지상병력의 65%,함정의 60%,항공기의 40%에 이르고 있다. 동원전력의 경우 현역처럼 즉각 투입가능한 6백50만명의 정예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전력을 평원선이남에 전진배치,추가적인 부대의 재배치 없이 공격이 가능한 상태다. 이와 함께 북한은 핵개발실험을 88년까지 70여차례 가졌으나 핵무기보유는 의문시되며 화학무기등도 많은 분량을 보유하고 있다. ○중,첨단무기 도입 ▷주변국 군사정세◁ 화해분위기의 확산과 불확실성 증대를 특징으로 하고 있는 국제정세는 동북아지역에서도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정치이념적 대립,분단국문제,도서영유권문제,해양자원문제등으로 국지분쟁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아·태지역 군사정세를 감안해 「2개 지역분쟁 동시승리(윈 앤드 윈)」전략을 중심으로 지역방위태세를 견지하면서 해·공군 위주의 신속대응전략을 채택하는 한편 해외주둔 미군에 대한 동맹국의 방위비분담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은 연립정권 출범을 계기로 설치한 수상자문기관 「방위문제간담회」의 검토를 통해 21세기 신방위정책방향에 대한 정책건의서를 제출,정부의 채택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정책건의서는 냉전종식 후 새로운 질서구축과정에서 「능동적 형성자」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각적 안보협력,미일 안보협력의 충실화,효율적인 방위력보유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중국은 농업·공업·국방·과학기술의 4대현대화를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국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군사력건설에 한창이다.이를 위해 T72전차·MIG31과 SU27전투기 등 신예무기를 도입하고 걸프전교훈에 따라 항공모함건조와 첨단무기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영토의 보존에 치중하는 순수한 방위전략으로 전환했으나 아·태지역에 대해서는 T80전차·키로프급 순양함·MIG31과 SU27전투기 및 쿠즈네초프급 대형항모를 실전배치할 전망이다. ○육군기계화 추진 ▷정예군사력건설◁ 우리 군은 부대구조를 전투위주로 개편한다는 기본개념 아래 지상군은 경량화·기계화로 기동성을 높이고 해군은 잠수함부대를 단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공군은 자주 조기경보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방연구개발투자비를 현국방비의 2.9%수준에서 98년까지 5%수준으로 증액하는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이같은 군사력건설을 위해 국방비는 최소 연평균 12%수준의 증가가 필요하고 이 경우 국방비는 앞으로 GNP의 3.5%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
  • 폐지 50%재활용…세계최고 수준/일본에선:2(녹색환경가꾸자:79)

    ◎화장지 70%가 재생지… 종이침대도 만들어/가시와시에선 폐식용유 100% 회수 가루비누로 제조 현대는 리사이클 시대다.하나밖에 없는 지구의 소중한 자원과 과거에는 그냥 버렸던 쓰레기의 재활용이 현대사회에서는 환경보호의 중요한 테마로 등장하고 있다.세계적 하이테크 국가인 일본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인 쓰레기의 리사이클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쓰레기 리사이클은 쓰레기의 분리수거로부터 시작된다.쓰레기를 분리하지 않으면 재활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일본 가정에서는 20여년 전부터 쓰레기의 분리수거가 시작됐으며 이제는 「분리하면 자원,혼합하면 쓰레기」라는 인식이 일반화 됐다. ○우유팩 회수운동 일본에서는 이러한 분리수거를 바탕으로 폐지를 이용한 재생지,폐식용유로부터의 비누제조,쓰레기를 이용한 비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레기의 재활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시에 있는 신영제지.우유팩 등의 분리수거를 통해 재생지를 만드는 현장이다.신영제지는 지난 75년부터 우유팩과 다른 폐지등을 혼합해 주로 화장지·티슈 등의 재생지를 만들고 있다.가와하라 가쓰히로 공장장대리는 『연 7천6백여t의 우유팩·청량음료팩·폐지 등을 처리,화장지 등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한다. 주요 원료인 우유팩은 개인이나 시민단체로부터 받고 있다.그 대표적인 단체가 「전국 우유팩 재이용 연락회」.전국적으로 1백여 단체에 30만명이 참가하고 있다.일본의 우유팩 회수운동은 지금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종이팩 소비는 연 34억개 정도.회수운동은 모두 최고급 펄프로 만들어진 이러한 종이팩을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은 중대한 환경오염이며 자원낭비라는 인식으로부터 출발했다.신영제지의 가와하라 공장장대리는 『일본 화장지의 70%는 재생지』라고 말한다.한때는 화장지의 1백%가 재생지였으나 최근 펄프가격이 싸지며 70%로 낮아졌다고 그는 설명한다. 폐지로는 화장지만 만드는 것은 아니다.보통 사무실에서 쓰이는 일반종이도 만들며 명함을 재생지로 만든 사람도 있다.재생지만을 이용한 선물세트도 있다.도쿄에 있는 프레스테이지 저팬사는 더욱이폐지를 압축 가공하여 침대나 의자를 만들고 있다. ○주민들이 공장설립 종이침대는 가볍고 이사할 때는 칼로 절단할 수 있어 해체도 간단하다.내구성이 약해 2∼3년 밖에 사용할수 없다는 단점은 있으나 가격(1만4천엔)이 보통 침대의 5분의 1 이하라는 장점도 있다.한 지역에서의 거주기간이 한정되어 있는 단신부임자나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 버리는 종이의 이러한 리사이클은 자원의 재활용 뿐만아니라 환경보호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정보화시대의 사무기기 자동화에 따라 종이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폐지의 재활용은 환경보호의 중요한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일본의 폐지 이용률은 50%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폐지와 함께 생활배수로 버려지는 폐식용유의 재활용도 중요한 환경오염 방지대책중의 하나다.가정으로부터 나오는 폐식용유는 합성세제와 함께 중요한 수질오염원이기 때문이다. 지바현 가시와시 공업단지에 있는 주식회사 데가누마셋켕.폐식용유로 가루비누를 만드는 공장이다.이 공장은지바현 북부에 있는 아름답던 데가호를 심각한 오염으로부터 되살리기 위해 주변 사람들로 결성된 「데가호 셋켕 공유회」회원 1만명이 1계좌 1천엔의 출자금으로 85년 만들어진 주식회사이다. 주민들은 폐식용유를 생활하수로 버리지 않고 1백% 재생 가루비누를 만들기로 하고 이 공장을 만들었다.공유회는 각지역에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폐식용유를 월 2∼3회 회수하고 있다.회수된 폐식용유는 먼저 불순물을 침전시켜 정제한후 1천7백외 가마솥에 넣어 가성소다와 혼합한다.1일 정도 끓인 후 식힌 다음 소다회를 넣어 섞으면 비누가 만들어진다.생산량은 월 5t 정도. ○수질오염 크게 줄여 공유회와 같은 시민단체 뿐만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 의한 폐식용유의 회수와 리사이클도 증가하고 있다.도쿄도 무사시노시는 지난 91년부터 도쿄도의 오타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하는 등 폐식용유의 리사이클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무사시노시의 이시하라 계장은 『폐식용유를 회수함으로써 일차적으로 수질오염을 막을 수 있고 그것으로 만든 비누의 하수는 짧은 시간내에 분해되어 물를 오염시키지 않는다』고 말한다. 일본에서는 환경보호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폐식용유로 만든 비누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무사시노시는 회수장소에서 폐식용유를 가져오는 사람들에게 2백g의 가루 비누를 주고 있으며 「데가호 셋켕 공유회」 회원들은 자신들이 배출한 폐식용유에 해당하는 양만큼의 비누를 사서 쓰고 있다.자신들이 배출한 것을 스스로 회수,그것을 재생·이용하고 있는 것이다.그들의 이러한 리사이클 정신은 오염된 지구를 살리는 「녹색운동」의 바람직한 모델이라 할수 있다.
  • 한국서 기업활동 이렇게/독언론·은행 등 안내서 발행

    ◎직위 중시하니 명함직급 높게/계약체결후엔 촌지수수 관례/비즈니스장소로 룸살롱 선호/영어대화 이해못해도 아는 척 독일기업들의 대아시아 진출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최근 독일의 언론,은행,정부기관 등이 자국의 기업인들을 위해 펴낸 한국 안내서에 부끄러운 한국인상이 소개됐다. 22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최근 독일의 일간 경제지 한델스발트,베스틀리세란데스은행,경제부 산하 대외교역정보사무소(BFAI) 등이 발행한 한국 안내서들은 한국인들이 외모와 직위를 중시하고 비즈니스 장소로 룸살롱이나 기생집을 선호하며 계약이 체결되면 촌지 봉투를 받는 것이 관례라고 소개했다.그 내용을 간추린다. 사업자 한국을 방문할 때는 최고급 호텔에 투숙하고 가급적 어두운 색의 정장을 입는 것이 좋고,가급적 높은 직위의 협상자가 나서야 한다.한국인의 계급 의식에 맞춰 명함에 직급을 높여 적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인들은 성격이 매우 급하기 때문에 협상할 때 참을성을 지녀야 하며,서구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위계질서에 맞춰 상대방의 신분에맞는 예의와 존대법을 갖춰야 한다. 영어로 대화할 때에는 한국인들이 일부만 이해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한국인들은 대체로 영어대화를 알아듣지 못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기기 때문에 그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알아듣는 척 한다. 한국 업체를 처음 접촉할 때는 자신이 직접 나서는 것보다 한국의 저명인사나 로비 전문업체를 통해 접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분에 의해 상담이나 협상을 결정하는 것이 한국인의 경향이며 계약서 작성에서도 법적으로 완벽한 것보다는 「약」「대략」「비슷하게」 등의 애매하고 추후 변경소지가 큰 용어들을 선호한다. 한국 업체들은 계약 체결을 비지니스의 완결이라기보다 앞으로 비즈니스를 계속 함께 하는,시작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며 상담이 끝나면 이른바 촌지라는 흰 봉투를 선물로 주는 것이 관례이다.이를 뇌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적 거래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촌지를 주는 것이 확실한 수단이다.
  • “컴퓨터 바이러스 예방”/「터보백신」 개발

    ◎컴퓨터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안양전문대 임형택군/대가 안철수의 「V3」 성능을 능가/「암살자」 등 9종 신종 바이러스도 퇴치 국내 컴퓨터 바이러스 분야의 대가인 안철수씨의 뒤를 이을 만한 「귀재」가 나타났다.화제의 주인공은 이제 갓 스무살이 넘은 임형택군(안양전문대 전산학과2). 임군은 최근 신종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터보백신」을 개발,컴퓨터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신종 바이러스들은 그동안 컴퓨터 바이러스에 관한 한 만병통치약으로 통해온 안철수씨의 「V3」도 잡지 못한 것들.따라서 그가 만든 「터보백신」은 컴퓨터 바이러스 예방백신의 성능을 한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얼마전 집에서 쓰던 컴퓨터가 「예루살렘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속이상해 백신 프로그램을 꼭 만들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기존 외국바이러스 퇴치프로그램이나 V3 등으로 감염을 해결했으나 날이 갈수록 「독성」이 강한 바이러스들이 나타나 이를 퇴치할 백신을 기어이 혼자 힘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임군이 컴퓨터를 처음 대한 것은 겨우 2년 남짓.입시공부에 시달리면서도 컴퓨터에 취미를 붙여 틈틈이 공부했다.결국 진학도 전산학과로 하게 됐다.취미가 전공으로 바뀐 셈이다. 그동안 꾸준히 백신프로그램을 개발해온 임군이 최근 통신망에 띄운 것은 「터보백신­예방용 TVres9」이라는 프로그램.이 백신은 컴퓨터파일 등에 치명적 상처를 주어 시스템 전반의 작동을 멈추게 하는 「암살자바이러스」「북두칠성바이러스」「넥스트바이러스」 등 기존 백신으로는 예방할 수 없었던 9종의 신종 바이러스를 막아준다. 임군은 『바이러스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예방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그러나 너무 백신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료를 될 수 있는 한 자주 플로피디스크에 옮겨 보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컴퓨터에 바이러스를 침투시키는 해커들은 자신들의 컴퓨터 실력을 과신한 나머지 조금의 죄의식도 없이 일을 저지른다』면서『정보화사회가 진전되면서 우리도 이제는 컴퓨터 사용에 대한 윤리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함관리프로그램인 「바둑이」,전화요금계산프로그램 「셈돌이」등 컴퓨터 사용자라면 익히 알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보급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지금은 윈도즈용 백신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도 계속 백신연구와 함께 미개척 분야를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러스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거나 신종바이러스를 발견한 사람은 하이텔 「HTLim」이나 나우콤 「hello」로 편지를 띄우면 상세한 도움말도 얻을 수 있다.
  • 수능원서 부착사진/규격 안맞아 “낭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의 사진규격이 부적절해 경제적 손실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7일 수능원서의 사진규격(5×4㎝)이 시중 사진관에서의 사진규격과 달라 응시생들이 3장에 2만원하는 명함판사진(5×7㎝)을 오려 붙이는 실정이라며 3장에 1만5천원하는 여권사진(3.5×4.5㎝)을 붙일때 전국75만 수험생으로부터 총 37억5천만원정도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배낭여행(외언내언)

    『삶은 보수적이다』사회학자 에밀 뒤르케임의 이야기다.일상은 언제나 제일 마지막에 변하는 것이며 새로운 약속들이 꿰뚫고 들어가기 가장 힘든 영역이라는 것이다. 일상생활이 갖는 이같은 보수성을 가장 쉽게 깨뜨릴 수 있는 방법은 아마도 여행일 것이다.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은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불치의 병이기도 하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이란 단어 앞에서 설렘을 느낀다. 특히 젊음의 모험과 낭만이 깃들인 해외배낭여행은 최근 우리사회에 번지고 있는 열병의 하나다.한 겁없는 여대생이 「배낭 하나 달랑 메고」란 책을 낸 것이 지난 88년이었다.유럽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철도이용권인 유레일 패스 한장만 들고 하루에 7천∼8천원으로 세끼 식사와 숙박을 해결하며 40여개국을 홀로 여행한 경험을 담은 이 책은 배낭여행 붐의 기폭제인 셈이다. 『떠나 보니 세상은 너무 좁고 또 너무 넓었다.그 속에는 알아야 할 것,느껴야 할 것들이 너무너무 많았다.젊은이의 해외여행의 문제점은 사실 돈이 아니라 시간과 용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이 책은 젊은이들을 선동(?)했다. 이어 89년 해외여행자유화가 이루어지면서 배낭여행의 봇물이 터지고 이제 배낭여행은 대학생의 전유물이 아니라 직장인과 가족동반여행의 방법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그러다보니 일부배낭여행자의 잘못된 행동이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비난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형편이다. 두산그룹이 내년부터 계열사 전직원을 대상으로 유럽 배낭여행을 실시한다고 한다.국제화시대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해외여행경험이 없는 직원들을 외국에 떨어뜨려 놓고 무조건 자사제품을 몇개 이상씩 팔도록 한다거나 외국인명함을 몇백장이상 받아 오도록 하는 기업들도 있는데 그런 기업들의 국제화전략과 맥이 닿는 일인 듯싶다. 일상의 벽을 넘어서는데서 기업의 국제화 생존전략도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 「무역투자협정」 미­대만 체결

    【홍콩 연합】 미국과 대만은 양국관계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쌍방간 경제·투자·무역교류를 가속화 할 「무역투자구조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홍콩 연합보가 미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14일 워싱턴발로 크게 보도했다. 이 협정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이달 획기적인 대만관계 격상조치에 서명함에 따라 대만의 주미대표기구 명칭이 「대북 경제문화대표처」로 정식승격된 후 미국과 대만간에 체결될 첫 협정이라고 미관리가 밝혔다고 홍콩 연합보는 보도했다.
  •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개혁바람”/단장에 인사·운영권…정부간섭 배제

    ◎단원도 종신제에서 계약제로 전환/2천명 곧 재임명 심사… 횡포 부리던 감독 쫓겨날듯 2백년의 역사를 가진 러시아 최대의 볼쇼이발레단이 「개혁」의 팡파르를 울렸다.이번 「개혁」은 발레단 단장에 인사·운영권을 일임하고 감독진과 단원선발때 서방의 계약제를 도입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새 운영체제의 도입에 따라 청소부부터 프리마 발레리나에 이르기까지 이 발레단 소속의 2천1백명에 달하는 인원들은 개인별 능력별로 재임명절차를 받게 된다.또 「개혁」에 걸맞지 않은 상당수의 단원이나 스태프진들의 교체가 예상돼 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변신」은 구소련식 운영체제를 버리지 못하던 발레단에 대해 옐친대통령이 직접 발레단에 「개혁」을 명령하고 이에따라 마련된 새 운영규칙(대통령령)에 서명함으로써 시작된 것으로 한마디로 「위로 부터의 개혁」이다. 볼쇼이발레단은 지난 2세기동안 제정러시아 황제들과 구소련 지도자들이 운영진이나 단원들을 멋대로 임명,교체함으로써 이들의 손에 지배되어 왔으며 이번 「개혁」은 그동안 계속돼 온 스탈린시대의 표상과도 같은 종신제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유리 그리고로비치 미술감독이 30년째 볼쇼이를 좌지우지해온 것을 비롯,볼쇼이의 감독직은 모두 종신직이었다.무용수들과 하급 관리직들은 살아남기 위해 이들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했음은 당연하다. 이 포고령에 따라 일차적으로 단원들 불만의 주표적이 돼왔던 그리고로비치 미술감독의 퇴진이 불가피할 것같다.그의 독단적인 단운영의 폐해로 그동안 볼쇼이 전체의 사기저하와 재능있는 많은 예술가들이 이곳을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그리고로비치의 「학정」에 못이겨 볼쇼이를 떠난 예술가들과 아직 남아 있는 젊은 예술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 일색이다.볼쇼이의 최고 솔로이스트 무용수로 꼽히며 지난 2월 해고당한 게디미나스 타란다씨는 『이제 그리고로비치의 시대는 끝났다.한차례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그리고로비치를 비롯한 「늙은 공산주의자들」이 재능있는 젊은 예술가들로 하여금 일할 기회를 박탈해 볼쇼이의 예술적 수준을 크게 떨어뜨렸다고 밝혔다.이로 인해 단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창작의욕이 저하돼 새로운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67세의 나이로 수차례 기립박수를 받으며 감동적인 앙코르무대를 벌였던 전설적인 프리마돈나 마야 폴리세츠카야여사도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현재의 볼쇼이체제는 「소비에트 권력」과 「절대독재」가 혼합된 최악의 체제라는게 폴리세츠카야여사의 진단이다.포리세츠카야여사는 『세계적인 추세인 계약제를 도입함으로써 볼쇼이의 수준은 한결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치로 미술감독 그리고로비치와 함께 총감독 블라디미르 코코닌,오케스트라감독 알렉산더 라자레프 등도 보따리를 챙겨야 할 「구태」들로 꼽히고 있다.반면 새로 등장할 인물중에 눈여겨 볼 사람들로는 폴리세츠카야,세계적인 지휘자 로스트로포비치와 그의 부인인 갈리나 비스네프스카야,작곡가 로리온 스체트비치 등이 있다.로스트로포비치는 반체제작가 솔제니친을 옹호하다 서방에서 오랜 망명생활을 했으며 옐친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볼쇼이측에 따르면 빠르면 새 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22일까지 계약제 도입을 위한 실무준비도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 윤곽잡히는 제2기 「헌재구도」/새 헌재소장 지명에 담긴 뜻

    ◎대법원 보다 “상위”… 실질적 계기마련/국회선출직 3명중 2명 놓고 경합 김영삼대통령이 8일 오는 14일 임기만료로 퇴임하는 조규광 초대헌법재판소장의 후임에 김용준 전대법관(56·고시9회)을 지명함으로써 15일 출범하는 2기 헌법재판소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김대통령의 이날 후임 헌재소장 지명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일정이 앞당겨진 것이다.헌재소장및 재판관인사를 둘러싸고 유언비어성 소문이 난무,당사자는 물론 정부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통령이 김전대법관을 새 소장으로 지명한 것은 그가 법이론에 밝을뿐 아니라 장애자면서도 불굴의 정신을 발휘,오랫동안의 법관생활을 통해 모범을 보인 점등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애자들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는 김대통령이 장애인을 「발탁」,소외받고 있는 모든 장애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번 지명에서는 고시 기수도 크게 감안한 것 같다.헌재소장에는 당초 안우만전대법관(57·고시11회)이 강력하게 거론됐으나 국회선출케이스인 민주당몫에 조승형전의원(60·고시9회)이 거의 확실해지면서 조전의원보다 고시후배인 안전대법관이 재판소장을 맡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김전대법관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대통령의 고교후배기도 한 안전대법관도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자신은 고사하면서 김전대법관을 강력히 천거했다는 후문이다. 법조계는 김전대법관의 헌재소장 지명에 대해 『무난한 인사』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법원은 김전대법관의 헌재소장 지명소식이 전해지자 환영하면서도 다소 실망스런 눈치였다.대법원은 대법원과 헌재의 「위상」을 고려,윤관대법원장(59·고시10회)보다 고시 1기 후배인 안전대법관이 헌재소장에 지명되기를 은근히 바랐던 것. 반면 헌재는 윤대법원장의 고시선배인 김전대법관을 영입함으로써 대법원보다「상위」개념에 있는 헌재의 「위상」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재판관 2명과 국회선출직 3명은 오는 12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두자리는 정경식대구고검장(57·사시1회)과 신창언부산지검장(52·사시3회)이 이미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국회선출직 3명은 민주당몫의 조전의원 이외에 민자당몫으로는 김광일전의원(55·고시15회)등 2∼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770­0011,0057,0063/의심나면 전화하셔요(청와대)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 본 사람이면 알지만,『○○사무실입니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 가 없다.대신 『3번입니다』나 『205번입니다』처럼 이쪽의 전화번호만 말한다. 국가안전기획부나 다른 정보기관들에도 있는 관행이다.누군지 확인되지 않은 사람에게 전화받는 쪽을 먼저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뜻이다.문민시대에까지 이런 조심성이 필요한 것인지는 따로 생각해 볼 일이지만,어쨌거나 이런 관행은 유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최근들어 이같은 관행과는 다르게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하는 전화번호가 있다.청와대 대표전화 770­0011과 인사행정비서관실 770­0057(김재석비서관),사정2비서관실 770­0063(배재욱비서관)등 3대의 전화다.청와대 사칭 사기사건이 급증하면서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취하는 조치이다. 0011은 교환대가 나오므로 미심쩍은 사안이 있으면 필요한 사무실과 연결할 수 있다.인사행정비서관실은 청와대에 실제로 그런 사람이 근무하는지를 확인하라는 뜻으로,사정2비서관실은 청와대 내사팀이 근무하는 곳이므로 이상한 일이 있으면 신고하라는 뜻으로 공개하고 있다. 하반기들어 청와대사칭 사기사건이 급증하고 있다.지난해 새정부 출범이후 지금까지 사법처리된 청와대사칭 사기사건은 모두 25건이다.그 가운데 5건이 지난달에 일어났다.이는 전국적인 통계가 아니라 청와대 민정비서실에서 인지한 것들이다.청와대가 알고 있는 적발건수가 이 정도면 실제 적발건수나 실제 청와대사칭 사기건수는 미루어 짐작할만한 일이다. 청와대 민정비서실도 왜 이같은 사건이 급증하는지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사정바람이 한차례 지나갔다는 판단으로 사회전체 분위기가 약간 느슨해진 탓이 아닌가 여기는 정도다. 청와대 사칭 유형은 5∼6가지가량으로 설명되고 있다. 사무실에 선거기간중에 생긴 「대도무문」이란 김영삼대통령의 휘호나 주로 대통령후보 시절의 김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걸어두고 사기대상자 앞에서 청와대 비서관과 전화를 하는 척하는 부류가 그가운데 하나이다.개업식이나 기공식을 열어 비서실장의 화환을 진열하고 가짜축전을 낭독해 친분을 과시하는 방법도 있고,실제 청와대 비서실의 면회실을 사기사건의 무대로 활용하는 수도 있다.일당 가운데 먼저 온 사람이 와이셔츠차림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사기대상자에게 『내가 바빠 그런데 이사람 말을 들으면 된다』고 말하고는 사라지는 것이다.가짜 청와대 신분증을 갖고 다니는 방법도 있다. 또 전화를 통해 『나 아무개 수석입니다.안면도 없는 상태에서 이런 전화를 드려 죄송합니다』라면서 『후배가 하나 찾아갈텐데 말씀 잘 들어달라』고 이야기하는 유형도 있다.이 때는 주로 경제수석이 사칭된다.비서실내 서열 2위인 정무수석은 무슨 일을 하는 자리인지가 잘알려지지 않아서,대통령의 측근인 총무수석은 사람들이 잘 몰라서 오히려 사칭되는 경우가 적다고 한다. 권력층의 친인척으로 위장하는 사람도 많다.김영□ 손□□ 최형□등의 이름이 이런 때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다.강원도 가평군에서는 사정비서관을 자칭하면서 자신의 아버지 회갑연에 기관장의 화환과 축의금까지 받은 사례도 있었다.고급관리가 속을 정도면 일반인들이 청와대를 사칭하는것인지를 분간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청와대측은 청와대 관계자라고 쓴 명함을 건네면 일단 의심해줄 것을 당부한다.청와대 사람들은 명함을 잘 만들지 않는다.만들더라도 특히 신뢰할 만한 관계로 소개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명함을 잘 주지 않는다.전화를 받고도 ○○번이라고만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다.
  • 베를린 적군 기지/러,독에 정식 인도

    【베를린 로이터 연합】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래 동독에 주둔하고 있었던 전소련군 서부군단 사령관 마트베이 불라코프 장군이 25일 이곳에서 개최된 의식석상에서 마지막 적군기지중 하나인 베를린의 칼스호르스트 기지를 테오 바이겔 독일재무장관에게 정식으로 인도했다. 유럽의 제2차 대전은 지난 45년5월8일 나치독일군 장성들이 칼스호르스트기지에서 무조건항복문서에 서명함으로써 공식적으로 끝났으며 그후의 냉전상황에서 한때 공산동독에는 33만8천명의 소련군이 주둔하고 있었는데 나머지 1천8백명의 러시아군은 오는 31일 베를린에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헬무트 콜 독일총리가 참석하는 정식고별식이 개최된후 독일을 떠난다.
  • 송하영추(외언내언)

    마치 대장간의 화덕에서 풀무질로 내뿜는 불길과도 같던 여름도 절기가 되니까 물러간다.절대로 사그러들지 않을 것같던 그 불볕더위도 거짓말처럼 풀이 꺾이게 하는 서늘함이 아침 저녁으로 스며든다.그 자연의 위대함에 새삼 외경을 느낀다.죽어라 냉방기를 가동하고 바다로 산으로 피서지를 찾아 헤매던 사람들의 행동은 얼마나 속절없는 것이었는지 부끄럽기도 하다.얼마나 우리는 참을성이 없는가. 그 때문에 저지른 잘못은 또 얼마나 많은가.덥다고 군사작전지까지 몰려가 와글거리다가 최루탄세례를 맞고,나라를 지키는 우리의 귀한 자식들과 갈등도 벌이는 해괴한 짓까지 하고,산하란 산하를 모두 쓰레기로 뒤덮이게 만들고 여기저기서 터무니없는 사고를 잇따르게 하고…. 그래도 지난 여름이 그렇게 부끄럽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가뭄이 바짝바짝 우리몸을 지져올 때 우리가 합심해 보인 극복의 드라마는 우리가 아니면 보일 수 없는 현명함이었다.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게 하는 따뜻함의 인자를 유전처럼 간직하고 태어난 우리는 생래적으로 성숙한 데가 있는 민족이다.이런 성숙과 미숙 사이를 오락가락하며 보낸 그 여름이 남겨놓은 몰골 사나운 풍경들이 많다.더위의 혼미중에 저지른 이 부끄러운 흔적들을 이제 씻을 때가 되었다. 모든 것은 불법과 무질서,참을성 없음이 저지른 것들이다.이런 국민이 사는 나라는 경쟁력도 없고 발전도 없는 시대가 되었다.오염과 공해가 많은 나라는 관광객도 유치할 수 없게 된 것이다.나는 물론 내 자손들도 숨막혀 살기 힘든 땅이 어떻게 남들이 찾는 관광지가 될 수 있겠는가. 대통령도 생활개혁을 통해 불법·무질서부터 추방하자고 당부하고 있다.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깨닫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여름이 남기고 간 흠을 깨끗이 쓸어내고 부끄러움도 모두 쓸어내자.사람을 철들게 하는 가을은 그러기 위한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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