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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과학원 해외저명과학자 유치1호 선정/에필름 젤마노프(인터뷰)

    ◎94년 「수학노벨상」 필즈 메달 수상 8월부터 대수학연구실 이끌어/「응용과학은 순수과학 정신 아래서 융성」 명심해야 정부가 노벨상을 겨냥한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 산실로서 올 9월 개원을 추진중인 고등과학원의 해외 저명 과학자 유치 1호가 결정됐다.러시아 태생의 세계적 수학자로 94년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 메달을 받은 에필름 젤마노프 박사(40·미국 예일대 정교수).그는 11일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개교 25주년 기념 특별 강연에 참석하러 왔다가 KAIST의 고등과학원 설립추진단 측과 핵심교수(Core Professor) 취임에 전격 합의했다. ○핵심교수 취임 전격 합의 『한국의 기초과학 발전에 기여할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한국은 최근 기초과학 분야에서 지대한 발전을 이룩했고 젊은 과학자들의 지적 열망 또한 대단히 인상적입니다』 14일 서울 플라자호텔 강연에 앞서 기자와 만난 젤마노프 박사는 『KAIST의 명효철 교수,예일대의 대학원생등 우수한 한국 과학자들을 많이 알고 있다』고 말하고 『모든 선약을 젖혀 놓고 8월에는한국으로 달려올 생각』이라고 고등과학원 프로젝트에 높은 의욕을 보였다. 젤마노프 교수는 1979년 약관 24세에 수학계에서 반세기 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 「무한 차원의 특수 조던 환(Jordan환)의 존재 여부」에 대해 그런 환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세계 수학자와 물리학자를 놀라게 했다.이때부터 5년간 그를 비롯한 러시아 수학자들이 이룩한 조던 환에 관한 업적은 「조던 대수의 러시아혁명」으로 불릴 만큼 유명한 것이다. 그후 약 10년이 지난 1988년에는 1902년에 영국의 수학자 번사이드가 제시한 군론 문제중 가장 오랫동안 해결을 보지 못한 이른바 「제한된 번사이드의 문제」를 34세의 나이에 해결함으로써 5년후인 94년 필즈상을 받게 된다.필즈상은 국제수학자총회(ICM)가 4년마다 수여하는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현재와 특히 미래에 공헌할 수학자」라는 선정기준 때문에 40세 미만으로 수상자격이 제한돼 노벨상보다도 더 타기가 어렵다는 상이다. ○「조던전」 존재여부 증명 젤마노프 교수는 이때문에 88년 고향 시베리아를 떠나 조교수·부교수 단계없이 곧장 정교수로서 미국의 10대 대학인 시카고대학등에 초빙됐다. 『과학의 세계에서 20년후를 예측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상을 노리고 특정분야를 연구한다는 것은 어리석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다만 유행을 거부하고 한 분야에서 깊이 있게 정진한다면 좋은 결실을 얻게 될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좋은 학교교육과 독립적 창의적으로 생각할수 있는 환경,과학에 대한 그 사회의 전통과 수세대에 걸쳐 축적된 문화등이 우수한 과학자를 낳을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행 거부… 한분야 전진을 응용분야가 득세하는 시대에 순수수학의 앞날을 묻자 『컴퓨터의 발명자 폰 노이만도 수학자였듯이 응용과학은 순수과학의 정신 아래서 발전하는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하지만 요즘의 컴퓨터 과학은 순수 수학에 새분야를 만들어주고 순수수학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도 하는등 상호보완적인게 사실』이라면서 『다만 순수수학은 깊이 있는 사고라는 인간의 본질적 행위로서 존재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젤마노프교수는 석좌교수급 핵심교수1명과 초빙교수 2∼3명,박사후 과정 신진 정예연구원 6∼7명으로 구성되는 대수학 연구실을 이끌게 된다. 고등과학원은 물리 수학 화학 생물학등 4대 기초과학 분야 연구와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9월 개원할 예정이다.
  • “보기흉한 종아리 정맥 깨끗이 치료”/서울 최광호 피부과

    ◎첨단장비 「포터덤」 도입/반점 등 적색 피부질환도 시술 가능 지나치게 오래 서 있으면 생기는 붉은 실핏줄이나 종아리에 보이는 파란 정맥을 치료하는 데 새로운 피부과 장비 「포토덤」이 이용되고 있다. 종합레이저클리닉센터를 개설하고 있는 서울 최광호 피부과 원장은 최근 기존 레이저 조사치료기보다 조사범위 등에서 한단계 성능이 더 좋은 포터덤을 도입,흉터가 안남는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원장은 『기존의 레이저장치로는 실핏줄치료만 가능하고 그보다 굵은 정맥은 치료하기 힘들었다』며 『포토덤의 도입으로 굵은 정맥도 수술자국이 남지 않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장비는 팔다리 정맥류와 실핏줄확장증,붉은 반점,포도주색 모반 등의 붉은색계통 피부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특히 기존의 레이저가 직진파 조사방식에 조사점의 크기가 3∼5㎜이내인 데 반해 포토덤은 명함크기만한 조사면적을 확보,1회 적용면적이 커 치료효과가 높고 시술횟수를 줄일 수 있다.977­3344.
  • 예술의 전당/「최인훈 연극제」 연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등 대표작 3편 공연/독일인 루트겐홀스트·손진책씨가 연출 예술의 전당이 선정하는 「오늘의 작가 시리즈」 두번째 무대인 「최인훈연극제」가 6월1일부터 7월24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과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오늘의 작가 시리즈」는 한국의 대표적인 희곡작가를 선정,그 작품세계를 집중조명함으로써 창작극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획. 지난 94년 「오태석연극제」에 이은 이번 「최인훈연극제」에서는 예술의 전당이 극단 미추와 손잡고 「봄이 오면 산에 들에」(6월1∼16일),「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6월22일∼7월7일),「둥둥 낙랑둥」(7월12∼24일)등 최씨의 희곡 3편을 공연한다.「옛날 옛적에…」는 독일인 마뉴엘 루트겐홀스트씨가,다른 두 작품은 손진책씨가 연출을 맡는다. 「봄이 오면…」은 화전민 아버지와 문둥병으로 집을 나간 어머니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처녀 달내가 사또의 유혹을 물리치고 가족간·연인간 사랑을 이뤄낸다는 이야기.시적인 대사와 상징성,완벽한 구성이 돋보여 작가의 대표적인 희곡작품으로 꼽힌다.윤문식·오보현 등 출연. 「옛날 옛적에…」는 난세에서 백성을 구해줄 아기 장수의 탄생 및 죽음·부활을 내용으로 하는 평안북도지방의 구전설화에서 모티브를 빌려 우리 전래의 인간사상을 표현한 작품.지난 91년 「시간의 그림자」 연출로 해박한 동양사상을 선보인 바 있는 루트겐홀스트씨가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택했다는 점에서 어떤 연출력을 보일지가 관심거리다.정태화·방숙·이용이 등 출연. 「둥둥 낙랑둥」은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설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구성. 윤문식·김성녀·정동환 등이 출연한다. 공연시간은 평일 하오 4시30분·7시30분,토·일·공휴일 하오 3시·6시.580­1810.〈김재순 기자〉
  • 정부,미­북 별도접촉 불용/북의 4자회담 공동설명회 거부 대응

    정부는 25일 북한이 4자회담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동설명회에 대해 거부 입장을 시사한 것과 관련,4자회담에 앞서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를 논의하는 북한과 미국과의 별도 접촉을 단호히 반대키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4자회담에 대해 미국측의 설명만을 듣겠다는 태도를 표명함으로써 우리측의 참여를 배제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이는 한·미·일 공조를 와해시키려는 기도로 우리측은 이를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24일 지난 13∼14일 제주도에서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 결과를 비난하면서 4자회담과 관련한 한·미 공동설명회에 거부입장을 나타냈다.〈구본영 기자〉
  • “원자로 용융사고 나도 방사능 외부누출 봉쇄”

    ◎「자연냉각 현상」 모의실험서 입증/원자력연 서조열 박사/OECD연구과제로 「실종실험」 제안/“핵연료­원자로 틈에 냉각수 스며들어 즉각 차단” 「원자력 발전소에서 원자로심이 녹아 내리는 중대 사고가 발생한다 해도 격납건물 밖으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할수만 있다면­」꿈처럼 들리는 이같은 획기적인 안전성 개념을 실현시키기 위한 핵공학 대형 국제연구 프로젝트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안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응용연구그룹 「위해도 및 신뢰도팀」(책임자 서조열 박사)은 21일 원자로 내부에서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용기 냉각현상을 실증적으로 규명할 세계 최초의 「대형 핵연료 용융물 자연 냉각실험(SONATA­4)프로젝트」를 기획,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다국공동 연구 과제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6년간 2백억원이 소요되는 이 대형 국제 실험은 성공할 경우 원자로의 중대사고 발생 확률을 현재의 1만분의 1에서 최소한 1백분의 1이하,즉 1백만분의 1정도로 줄일수 있는 획기적인 안전기술의 발판이 된다.또한 국내 최초의 원전 안전기술 수출로 국제 원자력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결정적 계기도 될수 있다.서박사는 『이미 미국 및 프랑스등의 원전규제기관과 OECD등에 이 제안을 정식 발의,적극적인 호응을 얻어내 곧 세계적인 프로젝트가 될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소나타­4프로젝트는 서방권 최악의 원전사고인 1979년 미국 드리마일 원전사고 결과에서 서박사가 세계 최초로 「원자로의 자연냉각 현상」을 규명함으로써 탄생한 것이다. 지금까지 원전 사고에 대한 고정 관념은 원자로안에 노심 용융사고가 일어날 경우 최고 섭씨 3천도에 달하는 높은 온도로 녹아내린 핵연료 물질이 원자로 밑바닥에 내려 앉아 원자로 벽을 뚫고 나감으로써 외부로 방사능이 누출될것으로 생각해 왔다.미국 동부에 있는 원전에서 노심용융 사고가 일어나 방사능 물질이 땅속에 침투함으로써 끝내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국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영화 「차이나 신드롬」의 내용은 이같은 고정관념을 반영한 것. 그러나지난 93년 OECD는 드리마일 원자로 내부 시편에 대한 사후 조사 결과 원자로심의 방사능 물질 1백여t중 약 20t이 뜨겁게 녹아내리며 원자로 바닥에 쌓였는데도 원자로 용기가 단 수십분만에 급격히 냉각돼 이론적으로 예상됐던 「차이나 신드롬」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서박사는 이같은 새로운 사실에 대한 원인 규명에 나서 고온의 핵연료가 원자로 하부로 용융돼 내려오면 핵연료(산화물질)와 원자로(금속물질)간의 물성 차이로 말미암아 핵연료는 수축하고 원자로는 팽창하면서 핵연료와 원자로 사이에 좁은 간격이 생기고 이 틈새로 냉각수가 스며들어 원자로를 식히게 된다는 근본원리를 밝혀냈다.94년 8월 발표된 서박사의 이른바 「원자로의 자연냉각 현상」 이론은 세계 원자력계에 선풍적인 반응을 일으켜 OECD에 관련 안전분과가 생겨나고 미국 원자력 규제위원회(NRC)가 아이디어를 공모하는등 주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소나타­4프로젝트는 소형 모의실험으로 확인된 이같은 현상을 실증로를 통해 확인하자는 것이다.이것이 성공할 경우 최근부쩍 강화된 원전의 심층방어 조치가 일부 불필요해져 원전의 경제성과 안전성 면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원전의 안전 조치를 완화시킨다는 점에서 앞으로 적지 않은 논란도 예상되지만 이것이 성공할 경우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형 원자로 개발은 중대한 설계 변경을 해야하게 될지도 모른다.
  • 「3대 환경실천강령」 제정/새달 5일 「환경의 날」공식선포/정부

    ◎정책입안시 환경성 고려/물자구매 환경상품 사용/시설물 설치·운영 녹색화 정부차원의 환경실천의지를 담은 3대환경실천강령이 만들어졌다.김영삼 대통령의 「환경구상」을 뒷받침하는 첫 가시적 조치다. 환경부는 23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이 앞장서서 환경보전실천에 나서는 내용의 환경실천강령을 마련,차관회의에 올렸다. 3대원칙은 ▲정부정책입안시 환경성 고려 ▲정부물자 구매시 환경상품 사용 ▲정부투자시설물의 설치·운영의 녹색화로 정했다. 강령의 전문은 「정부는 사회구성요소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물질·제품·서비스의 공급자이자 소비자로서,정부의 운영방식이 환경에 미치는 직간접 영향이 막대하다.정부는 녹색환경의 나라 건설을 위해 기관별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명시했다. 구체적인 실천지침으로 각 부처가 정책을 입안할 때는 물과 전기를 10% 절약하기로 했다.종이·전기전자제품·차량 등 정부 구매물자는 에너지효율이 높고 환경친화적인 상품으로 조달키로 했다.정부가 투자하는 시설물은 에너지절약형으로 지어야 한다. 공무원의 명함과 기안용지 등 모든 종이제품은 내년부터 재생용지로 바뀐다.새로 짓는 공공건물의 화장실 등에는 의무적으로 절수형 기기를 설치해야 된다. 3대환경실천강령은 오는 28일 국무회의에 상정돼 내달 5일 「환경의 날」에 공식선포한다.〈노주석 기자〉
  • 여·야 대선관련 선거법 개정 추진

    ◎선거비용 제한액 현실화 등에 초점­여/공정성 확보·편파수사 방지에 무게­야 여야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대선관련 통합선거법 조항의 개정작업을 펴고있다. 현행 조항이 비현실적이어서 선거의 공정한 「룰」을 다시 짜야 한다는 데는 여야가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구체적인 개정방향이나 접근 방법에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은 지나치게 이상에만 치우친 현행 대선관련 선거법 조항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개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반면 야권은 법개정에 앞서 공정성 확보와 편파수사 방지책 마련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한국당은 오는 가을 정기국회에서 대선관련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조만간 선거법개정 특위(가칭)를 구성,오는 8월말까지 당안을 만들어 여야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차기 총선이 아직 4년이나 남은 점을 감안,국회의원선거 관련 조항은 그대로 두고 우선 대선관련 조항만 개정한다는 복안이다. 개정대상 조항은 크게 「선거비용」과 「선거운동」으로나뉜다.우선 후보 한사람의 선거비용제한액을 『80억원의 기본금액에 인구 한사람에 5백원을 가산한 금액』으로 규정한 조항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규정대로라면 전체 인구를 4천만명으로 잡았을 때 후보자의 선거비용은 2백80억원으로 제한된다.한사람에 7백원씩의 선거비용이 들어가는 셈이다. 실무자들은 그러나 전단·명함·책자형 등 법정 소형인쇄물을 제작,배부하는데만 한사람에 수천원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30일간의 법정 선거기간동안 들어가는 전국의 선거사무소,선거연락소 2백50여곳의 운영비용만도 수십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거사무원 수도 개정대상으로 꼽는다.현행 선거법에는 「당해 시·도(구·시·군)안의 구·시·군(읍·면·동)의 수의 2분의 1에 상당하는 수 이내」로 두도록 했다.2개동에 한사람씩의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는 셈이다. 국회의원선거 때는 1개동에 3명까지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게 돼 있다.때문에 『대선 때도 1개동에 최소한 3명,많게는 10명의 선거사무원을 두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선거운동」부분,특히 대통령 등 정무직 공직자의 선거운동 허용문제도 거론된다.국가공무원 가운데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 외의 정무직 공무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한 부분이 개정 대상이다. 청와대 정무비서관이나 정무수석,대통령 비서실장,각부처 차관 등이 당직을 가질 수 없도록 한 정당법이나 국가공무원법도 함께 개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실무차원에서 일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정무직 공직자의 선거운동 허용문제와 정무직과 당직의 겸직 문제는 93년 여야의 정치관계법 협상에서 충분히 검토되지 못했던 부분』이라면서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등 야권은 이에 대해 『정부야당의 관권시비가 예상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대신 방송위 독립과 TV토론 의무화 등 언론보도의 공정성 확보,각당 대표의 상주감시에 의한 선관위의 공정성 보장,지방경찰의 분리와 검찰의 인사청문회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선거법외적인 검찰과 경찰,방송의 중립화를 집중 거론할 방침이다.『선거법이잘못돼 부정선거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는 시각이다. 물론 후보홍보비용의 국고보조를 비롯한 선거공영제 확대 등 선거법 개정 필요성에도 공감하고 있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자치단체장의 「세일즈 외교」/류민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민선지사로서는 처음으로 유종근 전라북도 지사가 10일부터 5박6일간 러시아를 찾았다.전북산 상품에 대한 판로개척과 기업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왔다는 것이 유지사의 설명이다.말하자면 도지사가 직접 세일즈맨이 되어 해외출장을 온 셈이다. 칼리닌그라드의 경제특구를 시찰한 다음 날인 14일.그는 바쁜 일정에 짬을 내 특파원단과도 만나 도지사로서의 어려움을 토로 했다.민선도지사의 권한은 과거에 비해 달라진 것이 없는데 주민들의 기대치는 엄청나다고 털어놓았다.또 『민선이 되다보니 도지사들끼리도 경쟁의식을 갖게 된다』면서 『발로 뛰지 않고는 안된다는 의식도 팽배해 있다』고도 했다. 도정에 관한 얘기가 한창일 때 그가 매고 있던 타이 한복판에 넥타이핀이 시야에 들어왔다.봉황이 그려넣어진 핀이었다.유지사는 『대통령을 만났을 때 선물로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자는 야당소속 도백이 여당총수의 선물을 해외에서까지 달고 다니느냐고 「핀잔」을 줬다.도백이 되기전 그는 바로 김대중 총재의 특보와 선거참모를 지낸「DJ맨」임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하지만 그의 대답은 명쾌했다.『핀은 대통령이 준 국가의 상징이며 나는 국가의 상징을 단 것』이라고 했다.유지사는 『제도를 봐도 국가가 있고 도가 있으니 국정지표와 도정지표가 상충될 때는 국정지표가 우선돼야 한다』는 말도 곁들였다.그는 나아가 얼마전 도의회에서 「민선지사이니 만큼 전북의 쌀을 독자적으로 북한에 원조해줄 의향은 없느냐」는 건의를 한마디로 거절했다고 상키시켰다.그는 『당분간 북한에 쌀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면 따라 주어야 한다』고 제안한 의원을 설득했다고 한다.어느 나라든 외교문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니 만큼 행정부 수반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도리라는 점도 그는 강조 했다. 앞서 그는 일본을 방문,97년 1월 무주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도 홍보했다.도의 관광수입을 늘리기 위해서다.그가 준 명함의 반쪽도 동계유니버시아드 선전문구로 가득차 있다. 유지사의 다음 스케줄은 미국.한때 주지사의 경제자문위원으로 있던 뉴저지주에서 전북투자설명회를 열 것이라고한다.철저한 국가관을 갖고 세계로 세계로 세일즈항해를 나서는 모습이다.
  • 일 가와사키시/채용시험 국적조항 철폐/자치성 고수방침 불구

    ◎타자치단체에 큰영향 줄듯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가와사키(천기)시는 13일 임시 인사위원회를 열고 올해 실시 예정인 시직원 채용시험부터 외국인 임용을 제한해온 「국적조항」을 철폐키로 정식 결정했다. 시인사위원회는 이날 중앙정부인 자치성이 『공권력행사나 공공의사 결정에 관련된 사람은 일본국적이 필요하다』며 국적조항 철폐에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소방직은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직원임용(채용,승진,전보 등)시 국적조항을 전제로 한 인사관리를 해나가기로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일본의 지방자치단체가 자치성의 국적조항 고수방침에도 불구,국적조항을 철폐키로 한 것은 가와사키시가 처음으로서 다른 자치단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건축의 피카소」 르 코르뷔지에/건축·회화걸작 국내 첫 소개

    ◎10일부터 「학고재」 등 두곳서 작품 전시/유화·건축드로잉 명 16점 등 장르 다양/인 찬디가르 재판소·하버드대 카펜터센터 대표작 「20세기 건축의 신」「건축의 피카소」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1887∼1965)의 다양한 작품세계가 국내최초로 소개되는 자리가 마련된다. 10일부터 6월6일까지 서울 학고재(739­4937)와 아트스페이스 서울(737­8305)에서 열리는 「르 코르뷔지에」전. 파리에 있는 코르뷔지에 재단과 그의 생전 전속화랑으로부터 출품협조를 얻은 전시작들은 코르뷔지에의 유화 16점과 건축드로잉 16점을 비롯,타피스트리·과슈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있다.때문에 이 전시회는 건축계의 세기적 인물이지만 화가로서도 그 명성이 처지지 않는 코르뷔지에의 예술면모를 고루 살필 수 있는 자리가 된다. 스위스 출생이면서 프랑스에 정착해 명성을 꽃피운 그는 건축에 있어서 일체의 허식을 버리면서 간명함과 절대적 기능을 추구한 기계시대의 미학을 내세웠다.그를 「금세기 최대의 건축가」로 평가하는 반면 「현대의 메마른 도시와 건축을만들어 낸 장본인」으로 비판하기도 한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근대건축사상 그는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힌다는 점이다.대표적인 건축은 1925년 장식미술박람회의 에스프리 누보관,인도의 찬디가르 고등재판소,하버드대 카펜터센터,도쿄서양미술관등. 건축에 가려있는 회화세계는 그에게는 결코 부차적 예술활동이 아니었다.입체파가 막 전성기를 넘겼을 무렵인 1900년대 초 코르뷔지에는 순수주의를 표방하면서 파리에서 화가로서도 크게 인정을 받았다.자신의 건축아이디어를 회화속에서 발견했고 회화는 그의 건축적 실천을 위한 도량이었다. 이번 서울전에는 작가특유의 구축적 화면과 강렬한 색감이 살아있는 회화들과 프랑스 롱상성당,찬디가르 고등재판소의 「열린 손」,파리대학 스위스관등 코르뷔지에 건축책에는 빠짐없이 들어있는 대표적 건축드로잉들이 전시된다. 전시관람은 유료이며 대인 2천원,소인 1천원,단체 1인에 1천5백원씩이다.〈이헌숙 기자〉
  • 신한국 당직임용 「선수파괴」 조짐/대표포함 파격적 인사 가능성

    ◎초선 40%… 적지생환자 과감한 기용 예상/율사 등 직능대표성 인물군 거취도 주목/젊은층 중용차원 강 총장 유임설 급부상 신한국당 당직개편을 앞두고 다선을 우대해온 관행에서 벗어나려는 「선수파괴」,「격식파괴」의 조짐이 조심스럽게 엿보인다.세대교체를 열망하는 흐름에 비춰서나,김영삼 대통령 특유의 인사 스타일상 종전과는 달리 상식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당직개편이 단행될 수도 있고 이어 국회직이나 정부직 개편 등 후속 인사에서도 이같은 인사바람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다. 총선결과 전체의원중 초선의 비중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27일 현재 김재천·원유철씨 등 무소속 입당자 2명을 포함,초선은 57명이다.소속 당선자 1백41명가운데 40%가 넘는다. 이회창·이홍구 두 전직 국무총리를 포함해 부총리,장·차관,검찰총장 출신등 중후한 인사들이 즐비하다.「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신화」를 재현한 신예들도 폭넓게 포진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과감하게 각종 자리에 기용될 가능성이 커졌다.「초선설움」,즉 『초선은 명함도 못내민다』고 하던 예전의 관행이 무색할 상황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김윤환 대표위원 후임에 여러 전망이 있지만 그 가운데 초선대표설이 나도는 것은 이런 범주에 들어간다.「관리형」의 이홍구 전 총리나 이번 총선의 일등공신 이회창 전 총리 기용설을 놓고서다. 초선중에서 신한국당의 「적지」인 전북과 충남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한 강현욱 전 농림수산부장관(군산을)과 이완구 전 충남경찰청장(청양·홍성)은 「상품가치」를 인정받아 과감한 기용이 예상된다.박성범(서울중)·맹형규(서울 송파을)·이윤성당선자(인천 남동갑)등 TV앵커 출신 3총사를 포함해 강성재당선자(서울성북을)등 인물군에서 당대변인 또는 중하위 당직 기용설이 나돈다. 수도권에서 거물을 꺾고 당선된 홍준표(서울 송파갑)·안상수(과천·의왕)·이사철(부천 원미을)·이국헌(고양 덕양)·김학원(서울 성동을)등 율사그룹과 김길환(양평·가평)·이원복(인천 남동을)·김충일(서울 중랑을)등 민주계,이재오(은평을)·이우재(금천)·김문수(부천 소사)·이신범(서울 강서을)등 재야출신,유용태(동작을)·이상현당선자(관악갑)등 직능대표성이 있는 인물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젊은층을 중용한다는 점에서 강삼재 현총장의 유임설이 눈길을 끈다.이번 총선을 사실상 승리로 이끈 강총장은 퇴진의사를 굽히지않고 있으나 여권 수뇌부에서 별다른 탈이 없는 강총장이 그대로 당살림을 맡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는 것이다.강총장이 중진급에 해당되는 4선이지만 아직 40대 중반이고 당의 세대교체 이미지와 부합돼 15대 국회 첫 총장으로서도 적임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강총장의 퇴진의사가 관철될 경우 「3선 총장설」이 부상하는 것도 하나의 「선수파괴」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5선의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4선의 서청원의원 등 적절한 후보감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박찬종 전 의원의 정무장관설도 마찬가지다.주돈식 현장관이 예외이긴 하지만 여야간의 가교역할을 맡는 정무장관이 현역의원 신분이 아닌 경우는 흔치 않다.선거철같은 과도기가 아닌 국회개원 이후의 평상시에서는 더욱 그렇다.〈박대출 기자〉
  • 대권게임 자제하고 국사를(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야당대표들과 가진 연쇄회담은 모처럼 긍정적인 정치의 흐름을 형성했다.이번에 도출된 대화와 화합,그리고 초당적협력과 미래지향의 큰 정치에 대한 총론적합의는 15대 국회운영은 물론 향후 정국의 전개에 중요한 지향점이 될 것이다.따라서 각당은 앞으로 대화와 화합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큰 정치의 원칙을 내실있게 각론화하는 후속노력을 성실히 기울여주기를 바란다. 우선 이번 연쇄회담에서 모든 정파가 대통령의 대북4자회담제의를 초당적으로 지지,협력한다는 뜻을 표명함으로써 대북제의에 대한 국론의 통일을 과시한 것은 대단히 뜻있고 시의적절한 것이었다.그같은 완벽한 국민합의는 누구보다도 북한이 직시하여 우리내부의 단합이 얼마나 공고한 것인지를 바로 판단해야할 것이다. 이번 연쇄회담에서 연출된 화합의 밝은 장면들에 대한 국민들의 환영이 컸던 것은 정치에 대한 그동안의 불안과 불신을 반증한다.작년 6·27지방선거를 전후하여 이번 총선에 이르기까지 1년이상 계속되고있는 선거분위기에 대한 염증도 크다.선거판에서 벗어나 일하는 분위기로 바꾸는 정치의 노력이 긴요한 때다.미래지향의 정치와 대화와 화합의 정치에 대한 합의발표가 일과성의 제스처로 끝나서는 안된다.엄숙한 국민과의 약속으로 받아들여 민생증진의 정책제시등 구체적인 노력이 따라야한다. 과거지향의 쟁점보다 중소기업·농어민대책등이 나와야한다.선거사범의 처리문제도 정략적입장에서 정쟁대상으로 삼을게 아니고 선관위와 사법당국의 엄정한 처리를 존중하는 것이 옳다. 연쇄회담에서 확인된 3김시대의 정치현실은 착잡하다.양김씨의 대권전략이 국민위주로 달라져야만 정치의 변화는 가능하다.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일할 앞으로의 기간은 국가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시기다.다음 대선까지 1년8개월을 또다시 국정과 민생을 혼란시키는 대권게임으로 소진할 순 없다.최소한 여권의 대권경쟁 유보기간만이라도 양김씨는 대권추구의 자제를 선언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청와대 연쇄회담­김 대통령·김대중 총재 대화록

    ◎김 대통령­“내각제는 부패 근원… 개헌없다”/김 대통령­무소속 상당수 입당의사 밝혀와”/김 총재­“세대교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18일 단독회동에서 나눈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회담후 김대통령의 구술을 받은 윤여준 청와대대변인과 김총재의 발표내용을 재구성). ○“과거우정 변치말자” ▷민주화투쟁 회고◁ ▲김대통령,김총재(다같이)=민주화 투쟁하던 과거의 우정을 변치 맙시다. ▷외교·남북문제◁ ▲김대통령=(제주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북한정세를 충분히 설명함) ▲김대통령,김총재=북한의 책동에 흔들리는 일이 없이 남북한 문제에 전적으로 협력하자는데 합의합니다. ▲김총재=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의 제안은 매우 적절한 것으로 봅니다.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북한의 고집과 책략에 의해서 북미·북일관계만 진전되고 4자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는 진전이 없거나 크게 뒤질 수도 있습니다. ▷총선 선거부정 문제◁ ▲김총재=6·27 지방선거는 금권과 관권이 비교적 중립을 지켰던 선거였습니다.그러나 이번 선거는 너무도 다릅니다.금권선거가 공공연히 행해졌고,많은 증거가 나타났습니다. ▲김대통령=검찰에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하라고 이미 지시했습니다.아직 자세한 보고를 받지못했지만 지금 예측하기에는 상당수 당선자가 의원직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여야 가리지 않고 검찰이 철저히 조사할 것입니다. ▷대선자금◁ ▲김대통령=(과거 민자당 시절 있었던 일을 설명한 뒤)3당합당후 당시 노태우 대통령과 측근들이 내가 대통령이 되지 못하도록 활동했습니다.나중에 가서는 노대통령이 탈당까지 했습니다.그이후 여러 사람이 탈당했습니다.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명백한 행동을 했습니다.그후 일체 주례회동도 없었고 노대통령과 만난 적이 없습니다.내가 대통령에 취임하는 날 만났습니다.그런 상황속에서 내게 무엇을 주었겠습니까. ▷대통령 취임후 회고◁ ▲김총재=대통령께서는 본인에 대해 평생동지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그러나 그간의 사정은 국민이 보기에 민망한 바가 많았습니다. ▲김대통령=취임후 극기생활을 해오고 있습니다.안가 9곳도 철거했고 오늘날까지 칼국수를 먹고 있습니다.누가 시켜서 한 것은 아닙니다.대통령이 재벌들에게 돈을 받는 것이 제일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일체 받지 않았습니다.부정부패 부정축재는 일체 용납하지 않겠습니다.역사바로잡기를 통해 정의와 법이 살아있음을 보여주겠습니다. ▷여소야대정국◁ ▲김총재=이번 총선결과 드러난 여소야대를 바꾸어서는 안됩니다.13대와 14대 국회에서 여소야대를 인위적으로 변경한 결과는 극한 대립과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김대통령=현재 여소야대라고 볼수 없습니다.정치인이 소신껏 행동하는 것을 막을수 있습니까.무소속 당선자들 대부분이 우리당에 공천을 신청했던 사람들입니다.우리 당의 (일부) 공천이 잘못된 것을 의미합니다.상당수 무소속 당선자가 신한국당 입당의사를 밝혀오고 있어 여소야대라고 볼수 없습니다. ○“세대교체 전적찬성” ▷세대교체◁ ▲김총재=인위적인 세대교체는 안되며,국민에 의한 자연스런 세대교체가 되어야 합니다. ▲김대통령=세대교체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이번 선거에서 젊은 후보가 많이 당선됐습니다.국민이 이것(세대교체)을 원하는 것입니다.낡은정치,썩은 정치를 청산하고 차원 높고 깨끗한 정치를 합시다. ▷내각제◁ ▲김대통령=최근 내각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나는 절대 내각제에 반대합니다.내각제는 부패정치의 근원이다.남북한이 극한대치하는 상황에서 내각제로는 안정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따라서 나라의 안전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내 임기중 개헌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대통령 당적 포기◁ ▲김총재=대통령께서는 이제 임기를 20개월 밖에 남기지 않았습니다.그러나 남북문제,경제문제등 해야 할 막중한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이러한 문제는 거당적인 협력체제에 의해서만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당적이탈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대통령=나의 당적 포기는 있을 수 없습니다.과거에 그런 사례가 있었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습니다.미국 클린턴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찬조연설도 다니는데 우리는 대통령이 찬조연설도 못하도록 한 것은 잘못입니다.대통령은 당적을 가지는게 옳습니다. ○“유망중기 최대육성” ▷중소기업문제◁ ▲김총재=중소기업을 위해 청와대에 중소기업특보를 임명하시는 방안을 검토하십시오. ▲김대통령=중소기업은 경제의 뿌리이므로 중기청까지 만들어 육성에 최대한 노력중입니다.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대립◁ ▲김총재=지역감정의 가장 큰 원인은 지역차별에 있습니다.지역감정 해소를 위해서는 차별이 해소되어야 합니다.집권하는 측에서 먼저 차별을 철폐하십시오. ▲김대통령=(지역감정은) 통탄할 일입니다.오늘 나와 김총재간 만남 자체가 이의 해소에 기여하리라 봅니다. ▷5·18 기념일 제정◁ ▲김총재=지난해 가을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5월18일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이게 미뤄져 광주시의회가 시의회 차원에서 곧 기념일로 지정하려고 합니다.곧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합니다. ▲김대통령=법률적으로 검토해 나중에 답변하겠습니다.여야간 합의한 것으로 기억나는데,확인해서 합의가 사실이면 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언론문제◁ ▲김총재=지난 선거때 권력이 언론에 개입,언론자유가 침해됐습니다. ▲김대통령=언론자유에 대해서는 문민정부 출범이후 이처럼 만발한 경우가 과거에 없었습니다. ▷기타◁ ▲김대통령=낡은 정치,썩은 정치를 청산하고 차원높고 깨끗한 정치를 합시다. ▲김총재=석달에 한번 정도 정기적으로 만나는게 좋겠습니다. ▲김대통령=기간을 못박을 게 아니라 언제든지 필요하다면 기회있을 때 만나도록 합시다.〈정리=이목희·양승현 기자〉
  • 이,레바논 티레항 공습/44개마을 폭격 예고/주민30만명 피란길

    ◎헤즈볼라 자발 테러 천명… 긴장 고조 【티레(레마논) 외신 종합 연합)】 이스라엘 전폭기들이 14일 하룻동안 레바논 남부를 수차례 공습하는 등 연 4일째 친이란계 회교무장단체 헤즈볼라 거점을 맹폭하는 한편 해즈볼라도 자살테러로 맞서겠다고 천명함으로써 이 지역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제트기들은 이날 남부 티레 인근 마을에 대한 공격 예고 시간보다 1시간 30분 빠른 하오 4시30분부터 공습을 퍼붓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헤즈볼라 게릴라들도 20분 간격으로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포를 쏘아댔다. 이스라엘은 이에 앞서 레바논 남부의 「안전지대」에 인접한 나마티예와 지브케엔 등에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레바논 군대변인은 또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수도 베이루트에서 남동쪽으로 불과 12㎞ 떨어진 발전소를 공습,부근 마을들에 전기공급이 끊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티레항과 인근 44개 마을을 폭격할 것임을 사전 경고함에 따라 이곳 주민 30만명은 이날 아침부터 대거 피란길에 올랐다. 앞서 이스라엘군 참모장 암논 샤하크 대장은 이번 공습이 앞으로 2주간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간 전폭기와 야포를 동원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25명의 사망자와 1백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레바논 보안소식통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격화되면서 약 3백명의 헤즈볼라 자살 특공대가 임무수행을 위해 이미 레바논 남부로 모여들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바논 외무부의 한 관리는 유엔 안보리가 15일 회의를 소집,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레바논의 항의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축제 발목잡는 지역구도(이동화 칼럼)

    한 신도시에서 출퇴근하는 필자는 요즘 매일 여러후보의 선거운동원들과 자연스럽게 만난다.스스로 찾아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차가 지체하거나 서행하는 길목에는 예외없이 후보자신이나 후보의 사진을 도배질하다시피 둘러친 선거차량과 함께 특색있는 복장을 차려입은 운동원들의 공세와 만나게 된다. 이들은 소속정당의 이름이나 색깔을 나타내는 모자와 띠를 두르고 후보의 이름과 기호를 알리려고 손짓발짓에 명함과 유인물 돌리기와 악수공세,90도 절하기등 정성을 다 쏟는다.자전거부대의 무언의 시위가 있는가 하면 운동경기장에서나 볼 수 있는 응원단차림이 등장하기도 한다. ○선거분위기,겉은 변해 합동연설회장 입구의 모습은 더 화려하다.고무풍선이 날아오르고 한복대열의 큰절을 받으며 회장에 들어서는 유권자의 모습은 절로 흥이 날것처럼 보인다.지난번 선거때에 비해 겉모습으로는 축제나 기념행사같이 들뜬 분위기가 확연히 보인다.얕은 맛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런 표면적 변화와는 달리 선거전의 내용은 구태의연하다.아니 더 후퇴한 부분도 적지않다.우선 연설내용을 보면 상대방 비방이 노골화되고 있다. 국회의원에 출마하면 3대의 잘못이 다 들춰진다는 얘기가 있지만 잘못한 것이 없거나 본인도 모르는 일이 조작되어 나오는 판이다.우리나라 정치를 주도한다는 정당들조차 중앙당차원에서 「폭로으름장」과 「대응폭로의지」로 맞붙어 있으니 지역구에서야 「폭로가 미덕」이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한술더 뜰법하다.이것도 표피적이고 감각적인 선거운동과 무관해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정책이나 공약을 내놓는 것조차 무게가 실리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사업성 공약을 많이 내어놓지만 구체적 계획이나 소요재원 등에 대한 설명이 없어 신뢰성이 적다. 미약 또 지방선거도 아닌데 개발공약이 많다.혐오시설의 기피등 님비현상에 편승하려는 자세도 뚜렷하다.국가전체와 미래를 보는 눈이 전반적으로 무디다. ○국가미래 보는 눈 마약 통일에 대한 견해같은 것은 한마디도 없고 선진화를 위한 비전제시도 미약하다.쓸데없이 내각제다,아니다 하면서 비뚤어진 정치놀음에 국민들을 끌어들이는데는 능하다. 한마디로 이번 총선이 국회의원선거로서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행태는 지방선거,성격은 대선의 전초전이 되고 만 것이다.이렇게 된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것은 이번 총선도 역시 3김정치의 구도속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3김정치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지역감정이나 지역분할이라 할 수 있다.이번 총선에 국민적 역량과 힘이 제대로 모이지 않는 것은 역시 지역감정의 탓이다.호남이다,충청이다,PK다 하면서 총선결과가 몰표,무더기당선으로 이미 결론지어진채 나머지 지역에서나 각축을 벌이니 국민적 관심이 그만치 적을 수밖에 없다. ○미리 정해진 총선판도 따라서 결과를 놓고 축제를 벌일 마음은 멀리 떠나고 불안한 마음이 앞선다.특히 여당의 과반수의석 확보가 잘안보이니 이제 정국이 불안하겠구나 하고 염려하는 사람을 많이 보게된다.이제 총선직후부터 벌어질 대권공방,이합집산을 거듭하는 정계개편등을 생각하며 이와 맞물린 정국불안을 걱정하는 소리도 적지아니 들린다.지역감정에 농락당한 결과라 하겠다. 이런 지역감정은 한때 재미를 본 일부 야당에도 이제는 크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과거 지역감정이 없을때 제1야당이 만끽한적이 있던 「야당바람」역시 차단된 것이다.이제 관권선거도 없고 자금조차 충분한 좋은 여건속에서 제1야당이 의석의 3분의1만 얻게해 달라고 애걸하는 지경이 된것은 역시 지역감정 때문이다. ○정치지도자들이 풀어야 따라서 정말 대권을 바란다면 지역싹쓸이를 하려 할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이삭이라도 줍도록 만들어야한다는 역설적 얘기가 서슴지않고 나오고 있다.이는 정치지도자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말이기도 하다.3김정치는 인간수명에 따라 끝나겠지만 이제 지역감정이 쉽게 치유되리라고 보는 사람은 없다. 다만 완화시켜나가려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치지도자들이 나서는 것이다.지역감정을 이용하려다가 거기에 얽매이지 말고 이의 해소에 총력을 다한다면 오히려 길은 쉽게 열릴 수도 있을 것이다.〈주필〉
  • 선거폭력 6명 첫구속/인천지검/패싸움한 신한국당·국민회의 운동원

    【인천=김학준 기자】 선거유세장에서 패싸움을 한 여야후보 선거운동원 6명이 구속됐다.이번 선거와 관련해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인천지방검찰청 공안부(부장검사 정익우)는 1일 유세장에서 선거운동원간에 패싸움을 벌인 신한국당 인천 서구 조영장 후보 사무실 청년부장 정해수씨(34)와 국민회의 조철구후보 사무실 대외협력위원장 김양훈씨(33) 등 여야후보 선거운동원 6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 등 신한국당 운동원 3명은 지난달 27일 하오 4시30분쯤 인천시 서구 연희동 한국아파트 앞 국민회의 조후보 개인유세장에서 명함을 돌리던중 이를 저지하던 손씨 등 국민회의 운동원 3명과 충돌,패싸움을 해 양측 운동원 6명이 전치 2∼3주씩의 상처를 입었다. 검찰은 이번 싸움에 조직폭력배가 개입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자원봉사/공무원·미성년자·전과자 제외(4·11 가이드)

    ◎활동대가로 금품받으면 처벌 이번 총선의 선거운동에서도 자원봉사자의 활동은 보장된다. 공무원이나 미성년자,전과자 등 원래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규정돼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고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는 공원이나 경로당,전철역 등 어디서든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명함형 소형 인쇄물이나 자필 서신으로 선거운동을 하거나 컴퓨터나 전화로도 지지를 부탁할 수 있다. 또 다른 사람이 개최하는 모임에 참석해서도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친지나 이웃,동창등에게 선거운동을 부탁해도 되며 주민등록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도 있다. 다만 후보자나 배우자가 아니면 확성기를 가지고 다닐 수 없으며 자원봉사의 대가로 금품이나 일당을 받아서도 안된다. 자원봉사자를 확보하기 위해 자원봉사 신청서를 배부하거나 신분증을 만들어주는 행위도 금지된다.
  • 약수터·시장·술집 순례는 “기본”/어느 후보의 표밭갈이 24시

    ◎목욕탕 알몸 유세… 심야엔 전화공략/명함 1천여장 배포… 5백여차례 악수 서울 강북 어느 지역의 무소속 A후보는 새벽 5시30분쯤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약수터로 향한다.수수한 옷차림으로 장년층에 맞는 공약을 제시한다. 6시쯤엔 대중 목욕탕에서 「알몸 유세」를 펼친다.벗은 모습이 유권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고 피로도 풀 수 있어 일석이조다. 출근인파로 붐비기 시작하는 아침 7시는 「지하철유세」시간이다.아파트단지 주변의 환승역이라,젊은 직장인들이 대상이다. 9시쯤 한산해진 역주변에서 운동원들과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곧 「아파트유세」에 들어간다.경쾌한 음악으로 다소 한가해진 주부들을 모은다.공약은 주로 교육과 환경분야이다.아파트 문을 두드리며 표를 부탁하기도 한다. 낮 12시,지역구를 벗어나 사무실이 밀집한 도심에서의 「원정유세」시간이다.점심을 먹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한 「무차별,반짝 유세」이다. 낮 1시30분 참모진들과의 전략회의,합동연설회 일정 등을 준비한다.낮 2시30분부터는 한 곳에서 1시간씩 4∼5곳을 돌며 본격적인 「거리유세」를 펼친다.풍물패들과 함께 병원과 노인정도 돈다.「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를 외치며 다양한 공약을 내세운다.오후 5시쯤엔 「시장유세」를 통해 주부들을 공략한다. 저녁 7시쯤부터는 퇴근한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역 주변의 술점에서 「호프집 유세」를 벌인다.주인에게도 명함을 내민다. 선거법상 거리유세를 마쳐야하는 밤 11시,그래도 A후보의 선거운동은 끝나지 않는다.주민들에게 한 통화씩 건다는 원칙을 정해 「전화유세」를 시작한다.〈김경운 기자〉
  • 널린 유인물… 행상 호객… 술파티… “질서 실종”(유세장에서)

    『선거도 2세교육의 장인데 이래서야 원…』『그럴 수도 있지 뭘 그래요』 29일 하오5시 경기 시흥시 S초등학교 교정.모정당의 정당연설회를 찾은 아주머니와 여교사 사이에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다. 후보의 명함과 유인물을 화단에 버리다가 들킨 아주머니는 사람들이 몰려들자 슬그머니 꽁무니를 뺐다.여교사는 『구경꾼들이 흙묻은 신발로 실내를 온통 휘젓고 다녀 교실과 복도가 엉망이 됐다』고 불평을 터뜨린뒤 『선거도 좋고 후보지지도 자유지만 대청소를 해야 할 학생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운동장 뒤꼍에 질펀하게 차려진 어묵꼬치 노점에서는 촌부 4∼5명이 술잔을 권커니 잣거니 하고 있었다.얼굴이 벌개진 이들은 『연설은 짧을수록 좋은 법인데….노래방이나 가자』며 발길을 돌렸다.지원나온 세객(열객)의 쉰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고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눈치였다. 하오7시쯤 지하철 1호선 부천 북부역광장에 마련된 정당연설회장에는 요란스런 폭죽이 터지며 오색색종이가 날렸다.순간 저녁어스름사이로 지하철 출구를 막 빠져나온 퇴근길 시민 1백여명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일렬로 길게 늘어선 젊은 운동원들이 『지하철 문제 해결은 X번 후보에게 맡겨 주십시오』라며 명함을 돌렸다.연신 고개도 숙였다.『피곤한데 왜 복잡한데서 길을 막고 그래요』 20∼30대 회사원들의 짜증섞인 항의는 이동멀티비전과 대형마이크에서 흘러나온 요란스런 구호에 이내 파묻혀 버렸다. 『삑삑』『우리 당은…』『9032 기사 차빼주세요』『…정치는 누더기처럼 하면서…』『커피요 커피』『이 XX야 차빼라니까…』『…XX후보야말로…』『빵빵』 1천여명의 인파로 가득찬 역 광장은 교통순경과 차량 정리요원의 호각소리,대목을 맞은 행상인들의 외침,승객을 노린 빈택시들의 클랙슨소리로 뒤범벅이 됐다.쓰레기통 주변에는 어지럽게 널린 명함과 홍보물이 바람에 뒹굴고 있었다. 연설회가 진행되는 동안 스포츠형 머리의 건장한 청년 10여명이 「질서」라는 완장을 차고 행사장 주변을 두리번거렸다.호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완장 청년」이 바닥에 침을 뱉자 40대 주부가 얼른 고개를 돌렸다. 『아이들이 뭘 배울지­원…』 꼴불견에 한차례 혀를 찬 주부는 연단을 향해 껑충대던 아이의 손을 낚아채 총총걸음으로 자리를 떴다.〈시흥·부천=박찬구 기자〉
  • 수도권/「상대방 깍아 내리기」 비방전 가열

    ◎경기 광명갑­연예인출신 후보 인기 독점/부산진갑­야후보2명 공명실천 결의/대전 대덕구­초등생 상대 이색선거운동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한 신한국당 노승 우후보는 상오8시40분 쯤 회기동 회기파출소 앞길에서 온천여행을 떠나는 대한노인회 회기동 분회원 1백여명을 찾아가 『얼마전 TV에서 프랑스 할머니가 1백21세 생일파티를 하는 것을 보았는데,여러분들도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한다』고 덕담.또 『우리도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가 됐지만 조금만 더 오래 사시면 더 좋은 시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다짐. ○…성동을의 신한국당 김학원후보는 상오7시쯤 행당동 무학여고 운동장에서 조기축구 회원들을 만나 『야당의원이 2번이나 당선됐지만 낙후된 우리 지역이 달라진 게 없다』며 『지역구를 소홀히 하는 야당의원 대신 「젊은 나」를 뽑아달라』고 호소. ○구멍가게 이용 호소 ○…송파갑의 민주당 양문희후보는 상오9시쯤 풍납동 「도깨비시장」 앞에서 『우리 지역의 구멍가게들이 재벌의 유통업체에 손님을 빼앗겨 어려움을 겪는다』며 『대형 백화점이나 유통센터보다는 구멍가게를 이용해 달라』고 이색 주문. ○…노원을의 국민회의 림채정후보의 자원봉사자 15명은 노원전철역 계단 양쪽에 일렬로 늘어서 「이브의 경고」「흥보가 기가 막혀」등 유행가를 개사한 로고송을 부르며 경쾌한 율동을 선보였다. ▷수도권◁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후보사이에 상대경력을 비난하고,깎아내리는 등 비방전이 가열돼 눈총. 29일 과천·의왕의 김부겸 후보(민주)와 신하철 후보(무소속)는 『신한국당 안상수 후보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파헤친 소신있는 검사라고 선전하지만 따지고 보면 권력편에서 은폐축소 수사를 한 장본인』이라고 공격. 안후보측은 이에 대해 『당시 부검을 맡았던 황적준박사 증언으로도 안후보가 얼마나 많은 고뇌와 번민 끝에 옳은 길을 택했나 알 수 있다』고 반박. ○…선거초반 개인유세에서 후보들이 유권자로부터 외면당하는 것과 달리 연예인 출신 후보들은 가는 곳마다 인기. ○주부·어린이들 몰려 광명 갑에 출마한 신한국당 이덕화후보가 개인연설회를여는 곳마다 4백∼8백명의 주민들이 발길을 멈추는 등 관심.특히 연설회에는 이용식·최병서씨 등 동료 연예인이 참석,이들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어린이와 주부까지 운집하기도. 안양 동안갑의 국민회의 최희준후보도 아파트단지 등을 돌며 하루 7∼9회의 개인연설회를 갖는데 가는 곳마다 사인 공세와 「하숙생」등 히트곡을 불러달라는 요구가 쇄도해 즐거워하기도. ▷중부권◁ ○…대전 대덕구에서 출마한 민주당 김원웅후보는 신탄진초등학교 등 관내 초등학교를 돌며 학생들을 상대로 이색 선거운동. 김후보는 어린 학생들에게 자신의 사인이 새겨진 명함을 나눠주며 『여러분의 부모들이 제대로 된 일꾼을 뽑은 덕분에 학교급식이 가능했다』며 『학부모들이 할일이 많은 나를 다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 ▷영남권◁ ○…곳곳에서 과열·혼탁 선거운동이 말썽이 되는 가운데 같은 선거구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페어플레이를 다짐해 눈길. 부산 부산진갑 선거구 국민회의 송영웅,자민련 강경식후보 등 야권 후보 2명은 29일 공명선거운동실천을 결의하고 돈 안쓰는 정책위주의 선거운동으로 정치문화를 개혁하기로 발표. 또 부산 북·강서갑 선거구 신한국당 정형근후보도 야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공명선거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 ○…옥중 출마한 포항시 북구 선거구 허화평의원(무소속)의 부인 김경희씨(51)가 상대 후보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공명선거와 화합을 다짐하고 나서 눈길. 김씨는 29일 신한국당 윤해수,민주당 방무성,자민련 최종태,무소속 최영태후보 등 출마자 7명의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해 『페어플레이로 공명선거를 이룩하자』고 설득. 한편 김씨의 방문을 받은 후보들도 그자리에서 이에 동의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호남권◁ ○…14대 총선에서 여당표가 적지않게 나왔던 전남 광양에서 국민회의를 뺀 신한국당과 무소속 등 후보 4명이 공고된 합동연설회 날짜가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정당연설회와 겹친다며 이를 변경하지 않으면 연설회에 불참하겠다고 통보. ○합동연설 불참 통보 이들은 28일 선관위에 낸 공동협조전에서 합동 연설회가 열리는광양 서초등학교는 국민회의의 정당 연설회장소인 유당공원과 직선거리로 3∼4백m밖에 떨어지지 않은데다 시간도 2시간 밖에 차이가 안나 들러리 노릇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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