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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카메라 경쟁 ‘뜨거운 3파전’

    ◎삼성전자 출시이어 LG전자·한국통신(주)도 새달 시판/삼성­180장까지 사진 저장·140g 초소형/LG­PC없이도 작업한 화면 즉시 확인/한통(주)­액정화면 채택·3컷까지 연속 촬영 디지털 스틸 카메라 국산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디지털 스틸 카메라(모델명 SDC­33)를 출시한 데 이어 LG전자와 한국통신(주)도 최근 디지털 카메라LDC­F20과 KDC­10을 각각 개발,새달중 시판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카메라는 기존 카메라보다 화질이 떨어지고 가격이 비싼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그러나 이미지를 포착하는 촬상소자(CCD)를 통해 영상을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필름 대신 반도체에 저장하고 이를 가공할 수 있어 활용폭이 큰 것이 강점이다.예컨대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문서나 전자앨범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또 필름 인화과정이 필요없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에 3사가 개발한 제품들을 살펴보면 삼성은 저가형을,LG와 한국통신(주)은 고가형으로 분류된다. 이미 출시한 삼성 SDC­33은 39만9천원(부가세 포함)이지만 LG LDC­F20은 60만원정도,KDC­10은 65만원 정도로 예정돼 있다. 해상도면에선 SDC­33이 35만 화소(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단위)급의 촬상소자를 채택해 LDC­F20(36만 화소급)과 별차이 없는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또 저장용량도 4Mb로 180장까지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LDC­F20은 2Mb의 플래시메모리를 채용,한번에 최대 62장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2Mb의 메모리를 추가 장착할 수 있다. 삼성측은 SDC­33이 담배갑 정도 크기인 115×38×75㎜에 무게도 140g의 초소형 경량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LDC­F20은 액정화면(LCD)으로 된 뷰파인더를 채용,PC가 없는 현장에서도 촬영한 화면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최대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이 때문에 크기는 132×46×65㎜로 삼성제품보다 약간 크다.또 자동초점 및 자동플래시 기능,자동노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주요 사용정보를 뷰파인더 화면에서 보여주는 OSD기능을 채용해 누구라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통신(주)의 KDC­10도 2인치 크기의 액정화면을 내장,사진촬영 즉시 사진상태를 볼 수 있다.특히 야간이나 어두운 곳에서 눈으로 식별이 가능한 거리의 피사체를 플래시없이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이밖에 3컷까지 연속촬영할 수 있으며 4Mb의 메모리에 최대 104장까지 촬영해 저장할 수 있다. 삼성과 LG는 제품과 함께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및 명함제작,엽서 및 카드 제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또 한국통신(주)은 플로피디스크카드 형태의 외부 저장장치를 별도로 제공한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도입 첫해인 95년 20만대 96년 1백만대로 시장이 급성장한데 이어 올해 2백만대로 일반 카메라 시장과 거의 대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러한 추세는 디지털 카메라의 활용폭이 큰데 따른 것으로 국내시장도 전망이 밝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이 대표 당다잡기 8일이 분수령

    ◎위원장회의서 “해당 불용” 최후 통첩/참모진개편 주말 매듭… 구심력 회복 잇따른 악재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린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당 체제정비를 통한 환골탈태에 나섰다.단순히 방향선회 차원이 아닌 발상의 전환으로 탈출구를 모색하려는 분위기다.이대표는 4일 상오 당사 대표실에서 강재섭 정치특보와 1시간여동안 밀담을 나눴다.경선이후 내우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처방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하오 열린 서울중앙위원회 임원 500여명과의 만찬간담회 및 대선필승결의대회에서 “지금은 당의 단합을 위해 협력하지 않는 사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서 정권재창출을 위해 매진해줄 것을 당부한 것도 당내 갈등 수습의 일환이다. 이대표는 우선 특보단과 보좌역 등이 일괄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늦어도 주말까지 참모진 개편을 마무리할 방침이다.이대표는 특보단의 위상을 격상,경제나 외교·통일 등 부문별로 중량급 인사를 대폭 보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이나 여권내 정책조율등을 공조직 위주로 꾸려 나가겠다는 뜻이다. 이대표는 특히 오는 8일 위원장 연석회의를 당내 추스르기의 분수령으로 삼으려 한다.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후보교체론,일부 낙선주자의 독자출마설,분당설 등 ‘얼굴없는’ 해당행위에 최후통첩을 보내고 당내 구심력 회복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천명할 방침이다.이대표가 이날 구기동 자택에서 현경대 이택석 목요상 박우병 김인영 의원 등 3·4선급 인사들과 조찬을 나누며 “심기일전의 각오로 당을 추스르고 화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례적인 협조요청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건곤일척의 승부에 나선 이대표가 얼마나 상처를 회복할 지는 속단키 어렵다.이대표 진영의 초기 멤버인 ‘7인방’의 거취문제가 한 예다.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 파문 직후 ‘7인방’의 한 인사는 이대표에게 “당분간 7인방을 대표곁에 두어서는 안된다”며 공조직 중심의 당 운영을 강력 건의했다. 그러나 “당직자들이 이대표 체제의 위기에 대해 팔짱을 끼고 있는 한 틈새를 메우는 세력은 필요하다”며 반론도 만만치 않아 위기타개책의 핵심은 이대표 본인의 조정력과 결단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 안양 만안 보궐선거 판세분석

    ◎‘ 이대표 입지’·‘DJP 단일화’ 풍향계/신한국­박 후보 지지율 상승… 막판 역전기대/자민련­명함파동 악재속 확실 한 표 다지기 오는 4일 실시되는 안양만안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31일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결승 레이스’로 접어들었다. 현재로는 자민련 김일주 후보가 다소 앞서나가는 가운데 신한국당 박종근 후보가 바짝 뒤쫏고 있고 무소속 김영호 후보가 나름대로 선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호남권과 충청권 유권자가 전체의 60%가 넘는 상황에서 국민회의 자민련의 단일후보인 김후보가 초반부터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그러나 신한국당 박후보의 꾸준한 지지율 상승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선거관계자들의 분석이다.무소속 김후보는 ‘깨끗한 선거’를 앞세우고 있으나 당락을 좌우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따라서 양당의 ‘부동층 공략’에 이번 보선의 승부가 갈린다는 분석이다. 신한국당 박후보측은 “선거초반 6대 4정도로 밀렸으나 조직을 통한 꾸준한 선거운동으로 균형을 이뤘다”며 “막판 대 역전극을 지켜보라”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반면 자민련 김후보측은 “지난 29일 김대중 총재의 정당연설회를 계기로 호남표가 확실히 돌아섰다”며 “남은 기간동안 무리수를 일으키는 압승전략보다 확실한 표지키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남조선 명함파동’ 등의 악재로 일부 이탈표를 우려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보선결과에 따라 향후 대선정국은 적지않은 영향이 예상된다.우선 자민련이 승리할 경우,양당은 ‘DJP 단일화’의 위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단일화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한국당의 승리는 이대표의 당내입지 확보와 함께 ‘DJP 회의론’의 전면확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특히 타격이 큰 JP가 ‘보수 대연합’으로 방향을 전환할 경우 정국은 다시 소용돌이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 이석현 의원 탈당계 제출

    남조선 명함파문을 일으켰던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이 29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에 대한 징계문젤르 논의하기 위해 열린 당윤리위원회(위원장 조세형)에 출석,소명발언을 한후 안양동안을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 지도부 대거 참석 DJP 세과시/안양 만안 보선연설회

    ◎“정권교체 계기 안양서 만들자” 호소/“단일화 반드시 이룰것” 약속에 박수 29일 안양시내 안양초등학교에서 열린 안양 만안 보궐선거의 자민련 정당연설회에는 2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렸다.유권자들의 관심은 김종필 자민련총재와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공조를 확인하는데 있는 듯했다. 찬조연사로 나선 자민련 이태섭 부총재가 “신한국당은 박종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낮아서인지 정계개편을 시도하려는 것 같다”고 이회창 후보의 대통합론을 꺼낸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후보단일화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어떠한 파괴공작이 들어와도 단일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하자 박수가 터졌다.김일주 후보가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한 표를 호소했으며 출마를 포기한 국민회의 이준형 위원장도 김후보 지지를 “정권교체를 위해 김후보를 지원키로 했다”며 당부한뒤 김대중 총재가 단상에 서자 또다시 박수가 터져 나왔다.김총재는 “연말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김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며 “김일주 후보와 김종필 총재를 좋아하는 사람은 김후보를 찍고,김대중과 이준형을 좋아하는 사람도 김후보를 찍어달라”며 호남표를 겨냥했다.김총재는 이어 “이석현 의원이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심려끼쳐 죄송하다”며 ‘명함파문’을 진정시키려 애썼다. 마지막으로 등단한 김종필 총재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아들을 둘씩이나 병역면제를 시켰다”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를 비난한뒤 “정권교체를 위한 계기를 안양 만안에서 만들자”고 김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연설회에는 국민회의측에서 한광옥·신낙균 부총재,안동선·최희준 의원 등 20여명과 자민련측에서 김용환·한영수·배명국·이태섭 부총재 등 소속의원 20여명이 대거 참석해 세몰이를 했다.
  • 이석현 의원 색깔공방 불끌까

    ◎“경솔한 행동 자성… 당에 부담안주려 탈당” ‘남조선 명함파문’의 장본인인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경기 안양동안을)이 29일 자진탈당했다.명함파문이 색깔시비로 확대되고 당안팎의 거센 비난에 직면한 그로서 사태의 조기진화를 위해 서둘러 ‘총대’를 멘 것으로 보인다.지난 20일 신한국당의 문제제기후 꼭 9일만이다. 그는 이날 기자실을 찾아 ‘사랑하는 당을 떠나며’라는 유인물을 통해 탈당의 변을 밝혔다.이의원은 “공인으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깊이 자성하며 윤리위에 제소된 상황에서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진탈당키로 했다”고 ‘결단’의 배경을 설명했다.하지만 “국체를 부정했다는 신한국당의 발표는 대선전략의 틀에 끼워 맞추려는 억지”라고 항변하며 ‘희생양’으로서의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비교적 차분히 유인물을 읽어 내려가던 그는 마지막 장을 넘기며 마침내 울음을 터트렸다.“민추협시절부터 최루탄에 얼룩진 땀과 눈물을 함께 흘리던 선배님,아우 여러분…”,“여러분들과 추억많은 기쁜일,슬픈일을 뒤로 하고…”.감정이 복받치는듯,말을 잊지 못한채 넥타이로,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결국 그는 “신이여 국민회의를 축복하소서”라는 마지막 문구를 간신히 읽은후 “(김대중 총재가)정권교체를 이루시길 간절히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당을 떠났다.
  • ‘김대중 X­파일’ 국민회의 발칵/손충무씨 저서 색깔정국 불지펴

    ◎저자 “김일성­DJ 연결 비밀보고서” 주장/“여서 책 배포 목격” 제보에 강력대응 결정 29일 국민회의 여의도 중앙당사는 온통 벌집 쑤셔놓은듯 했다.언론인 출신인 손충무씨가 쓴 ‘김대중X­파일’이란 제목의 책 때문이었다.부제는 ‘김일성의 김대중대통령만들기’.책 제목만으로 알 수 있듯이 오익제씨 월북,이석현의원 명함파문 등에 이어 또하나의 ‘색깔공방’ 소재다. 간부회의에서는 강력 대응을 선언했다.법적 조치를 총동원키로 하고 대책위도 구성했다.과잉대응으로 파문이 확대 재생산되는 부작용까지 불사했다.신한국당측이 여의도에 있는 식당에서 이 책을 배포한 것을 목격했다는 식당 주인의 제보가 촉매제가 됐다. ‘김대중X­파일’이란 지난 74년 8월 9일과 10일 김일성과 일본 우스노미야 도쿠마의원과의 회담 기록을 일컫는다.김일성은 당시 “김대중을 남조선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남·북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 미국은 박정희 정권을 무너뜨리고 김대중같은 진보적인 인물에게 권력을 넘겨주어야 한다는 점을 미국에서 온 특사에게 전달했다”고 말한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이 책에 적혀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손씨는 지난 88년 ‘이병철과 삼성왕국’을 발간했을 때나 92년 김영삼 민자당 대통령후보의 사생활에 관한 기사를 보도한 속칭 ‘가오리사건’ 때문에 감옥생활을 겪기도 한 장본인이다.그는 “김대중 X파일은 김일성과 김대중과의 연결고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메가톤급 비밀보고서로 20여년간 감추어져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최근 ‘색깔공방’을 둘러싸고 강온을 왕래하고 있다.정동영 대변인에 대한 안기부 조사문제는 ‘협조’원칙의 온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이날만 해도 오씨 사건 중간수사 발표에는 강으로 갔다가 이의원 자진 탈당으로 온으로 되돌아온뒤 X파일 때문에 강으로 다시 전환했다.
  • 이석현 의원 출당 검토/국민회의/‘남조선 명함’파문 관련

    국민회의는 28일 ‘남조선 명함’ 파문을 일으킨 이석현 의원(경기 안양동안을)을 당 윤리위에 회부,출당조치를 포함한 중징계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간부회의뒤 “이의원이 명함 파문에 책임을 지고 당직을 사퇴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보수단체들의 항의가 잇따르는 등 파문이 증폭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대변인은 또 “현재 국민의 최대 관심은 추락하는 민생경제에 있으므로 정치권은 색깔논쟁을 조속히 중단하고 민생경제 살리기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의원은 “실수로 당과 국민에게 큰 심려를 끼쳐 한없이 죄송하며 당의 문책에 대해 어떠한 조치라고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 “북 93년 오익제씨 포섭”/안기부 중간수사결과

    ◎범민족대회 맞춰 입북/재미 김충자씨가 중서 북 요원에 인계 국가안전기획부는 28일 천도교 전 교령 오익제씨는 93년부터 재북 가족 상봉을 명분으로 북한 대남 공작조직의 치밀한 계획에 의해 유인 입북된 것이라고 밝혔다. 안기부는 특히 오씨가 간첩활동을 해오다 월북한 것으로 보고 간첩 혐의 규명과 국내 연루자 등 배후 세력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안기부는 이날 오씨 월북 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북한이 황장엽씨 망명사건으로 실추된 김정일의 위신을 회복하고 체제 내부 결속에 이용할 목적으로 8·15 범민족대회에 맞춰 입북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북한은 86년 월북한 최덕신(89년 사망)의 처 유미영(76)이 오씨와 잘 알고 있는 점을 이용,93년 대남공작기구인 통일선전부 부부장 출신의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 정신혁 위원장을 부위원장에 임명하는 대신 유미영을 위원장으로 내세워 당시 천도교 교령이던 오씨를 접촉하는 등 장기간에 걸친 계획 아래 유인 입북시켰다”고 밝혔다. 안기부에 따르면 유미영은93년 10월 중국 북경에서 오씨와 만날때 오씨 사위를 대동,오씨 생모와 본처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당신의 본처가 개가하지 않고 노모를 모시고 딸을 키우고 있다”고 유인했다. 안기부는 “오씨와 유미영의 접촉을 주선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전금여행사 대표 김충자씨(55)가 오씨를 미국에서 중국까지 안내해 북한 공작조직에 인계해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오씨를 이번 월북때 처음 만났다”고 주장했으나 오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빛이 바랜 김씨와 남편 김운하씨(59)의 명함이 발견되는 등 북한공작원으로 활동해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오씨는 지난 95년 1월10일 유미영으로부터 “보낸 서신을 반가히 받았다”면서 “편지에서 남은 여생을 조국통일을 위해 다 바치겠다고 했는데 참으로 장한 생각”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서신을 받아 보관해왔다. 한편 안기부는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의 ‘기획입북’ 의혹 제기와 관련,정대변인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내 29일까지 출두해줄 것을 요구했다. 안기부는 오씨집에서 김충자·김운하씨 부부의 명함,국민회의의 정세분석보고서와 사진,통일문제 메모 등 모두 9백50여점을 압수,정밀 분석하고 있다. 안기부는 오씨의 가족과 친지 등 90여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며,지난 5∼7월 휴대폰을 이용,국내외에서 236회 통화한 기록을 토대로 관련자를 내사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화성 땅 매각 자금의 사용처 및 본인과 가족 명의 통장 98개를 중심으로 불순 자금 유입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 “당원이던 오씨 월북 송구”/김대중 총재 TV토론

    ◎“안기부조사에 협조 용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8일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아들 병역면제 공방과 관련,“대통령에 오르려는 사람의 두 아들이 군대를 안갔다는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한국방송공사와 동아일보사가 공동주관한 여야 3당 대통령후보 초청 정책토론회에 두번째 토론자로 나서 병역시비를 중단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총재는 오익제씨 월북사건에 대해 “사정을 알지 못했지만 어쨌든 우리 당원이었으므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보기관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는데 귀띔을 해주었으면 출당 등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기획입북설을 제기한 정동영 대변인에 대한 안기부의 조사 요구와 관련,“월북은 월북대로 조사해야 하고 우리도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남조선’명함파문을 일으킨 이석현 의원에 대한 출당검토 방침과 관련해 그는 “내일 자세한 경위를 듣고 총재로서 마지막으로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신중하지 못한 실수로 국민에게누를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강경방침을 시사했다.
  • 미 1차조사후 신문참여/한·미 공동조사 어떻게

    ◎황장엽씨 조사때와 상응하는 수준 예상 장승길 주 이집트 북한대사가 미국으로 망명함에 따라 장씨에 대한 미국측의 조사과정에 한국이 어느 시기에 어느 정도 참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한·미간에 공동신문을 위해 협조하기로 합의가 돼 있다”고 했으나 언제부터 한국의 참여가 허용될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은 그동안의 관례로 볼때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비서 조사과정에 미국 정보기관이 참여했던 시기나 방법과 비슷하게 장대사에 대한 우리측의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씨에 대한 미국측의 신문참여는 황씨 망명이후 두달여가 지난뒤,즉 우리측의 1차 조사가 끝난 뒤에야 이루어졌다.또 미국 정보기관이 황씨를 만나기 전 한국 정보기관에서 황씨에게 답변에 대한 일종의 지침을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또 지난 86년 신상옥·최은희 부부가 미국에 망명했을때도 한국의 조사참여가 매우 어려웠던 점을 들어 한·미간의 ‘공동조사’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이 1차 조사과정에서 웬만한 정보는 먼저 입수한 뒤 한국에 조사참여기회를 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우리 정부측은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초기 조사과정에서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미국측에 요청할 방침이다.조사에 직접 배석하는 것이 어렵다면 간접조사를 통해서라도 정보를 빨리 입수할 수 있도록 미국의 협조를 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장대사가 공금을 가지고 망명한 것에 대해 “미국민들의 정서상 공금횡령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미 정부가 엄격히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이 장대사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가지고온 공금액수를 밝혀낸뒤 그대로 북한측에 돌려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민련 색깔논쟁 유탄 맞나

    ◎DJP 29일 안양보선 연설회 총력 채비/‘남조선의원’ 규탄대회 예정에 “왜 만안서” 안양 만안 보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자민련이 야권공조에 강한 의문을 표출했다.국민회의와의 공조가 득표는 커녕 오히려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기미를 감지했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오는 29일 정당연설회를 김일주 후보의 초반 우세를 굳히는 고비로 삼고 있었다.김종필 총재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참석은 물론이고,당직자 총 동원령을 내려놓은 상태이다.그런데 같은날 자유총연맹 해병전우회 재향군인회 등 보수 우익단체들이 ‘남조선 국회의원’ 명함 파문을 일으킨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을)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는 정보가 자민련에 입수됐다. 이의원 규탄대회이지만 국민회의와 야권공조 체제를 구축한 자민련으로서는 ‘색깔 논쟁’의 간접적인 대상으로 거론될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안택수 대변인은 26일 “이의원은 안양 동안 지역구 소속인데 하필이면 안양 만안에서,그것도 정당연설회가 열리는 날 집회를 갖기로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호선 의원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안양 만안 보선에 적색등이 켜졌음을 경고했다.국민회의와 연합공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호남출신 유권자들이 아직 김후보 지지 입장표시를 하지 않고 있어 호남표가 얼마나 김후보 지지로 연결될지 미지수라는 전망이다.게다가 신한국당 박종근 후보가 최근 조직활동을 강화해 초반 우세 유지에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는 주장이다.
  • DJ 색깔공방 일보후퇴

    ◎‘오씨 기획입북’ 등 강성요어는 가능한 피해/정 대변인 출두요구에 “시간달라” 애원답변 국민회의가 ‘수비’와 ‘공격’을 번갈아가며 색깔정국에 대처하고 있다.초기 ‘돌격앞으로’라는 총공세 전략에서 상당히 후퇴한 상황에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날 수비는 이석현 의원이 맡았다.해외용 명함에 ‘남조선’을 삽입,파문을 일으켰던 이의원은 26일 “자성의 최소한의 표시로 중앙당직과 국회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그의 사퇴는 색깔공방에서 조기탈출을 노리는 지도부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다.당직은 당무위원과 정책위수석부의장이며,국회직은 행정위원회 간사 및 법안심사위원 등이다. 그러나 이의원의 사퇴발표 직후 곧바로 역공이 펼쳐졌다.공격수로 김경홍 보위원장이 나섰다.그는 오익제씨의 월북후 공개됐던,딸(천여씨)에게 보낸 자필서신과 똑같은 내용이 1년전 통일샘이라는 재야단체 잡지에 기고됐던 사실을 공개했다. 김위원장은 “96년 9∼10월호 합본호에 오씨가 남긴 편지와 자구하나 틀리지 않는 기고문이 발견됐다”며“이미 1년전에 안기부가 충분히 대처하지 못한 것은 직무태만”이라고 공격했다.그러나 과거처럼 ‘용공음해’나 ‘기획입북’ 등의 강성용어는 피했다.안기부와의 대결국면에서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기획입북설 조사와 관련,안기부의 정동영 대변인 출두요구는 거부했다.이날 간부회의에서 “현역의원인 제1야당 대변인에 대한 안기부의 출두조사는 전례없는 일”이라고 반발하면서도 “제보자의 출두를 설득중이니 안기부는 시간을 갖고 기다려 달라”며 다소 애원조(?)로 돌아섰다.내심 정대변인의 출두로 색깔공방이 확전될 것을 우려한 지연작전이라는 지적이다.
  • 국호도 모르는 국회의원(사설)

    국민회의 소속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을)이 해외에서 자신을 ‘남조선’국회의원이라고 소개한 명함을 돌렸다고 한다.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망발이다.우리 국호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국회의원이 모를 리가 없었을테니 비록 괄호안에 표시했다 하더라도 의도적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훼손한 불순행위라고 규탄하지 않을수 없다. ‘남조선’은 북한에서 우리쪽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북한은 자신을 ‘조선’이라고 부르고 있어 ‘남조선’이라는 용어에는 ‘조선의 일부’라는 개념이 들어있다.북한이외의 지역에서 ‘남조선’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고려족’이나 ‘조선족’ 말고는 반한·친북인사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색깔있는 용어를 국회의원 명함에 보란듯이 박고 다녔다면 일단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그의 사상이 어떤지는 몰라도 적어도 친북성향을 내보이려는 속셈이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이의원이 명함을 돌린 장소가 미국 LA교민의 북한관련 책자 출판기념회였다는 사실도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 이의원의 해명에 따르면 문제의 ‘남조선’ 표기는 중국인을 위해 삽입된 것이라고 한다.중국이 우리와 수교하기 이전인 90년 북경아시안게임 때부터 이미 한국을 남조선이라고 호칭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이런 변화를 유독 이의원만 몰랐단 말인가. 이의원은 또 이 명함이 한자 일어 영자 러시아어 아랍어 등으로 표기된 점을 들어 국제화시대에 맞춰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세계화시대 국제화시대일수록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이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의 존엄성을 훼손한데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마땅하다.국회와 국민회의도 이 사건을 해프닝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엄정하게 조치해야 한다.유권자들 역시 오래 기억해두어야 할 것이다.
  • 여야 색깔공방 끝이 안보인다

    ◎신한국­대변인 해임 요구에 “월북없게 집안단속을”/국민회의­미 대사관 해명 힘입어 명예훼손 고소 강공 오익제씨 월북을 둘러싼 여야간의 ‘색깔공방’이 갈수록 과열·혼탁 양상을 띄고 있다. ○…신한국당은 안기부가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히는 등 수사가 진전됨에 따라 이사철 대변인이 주공격수로 나서,대야 공세를 계속했다.이대변인은 21일 성명을 통해 “오씨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국민회의가 우려하는 색깔론 시비를 막고 국민을 현혹한 행위에 대해 사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홍문종 부대변인도 이날 국민회의의 이사철 대변인 해임촉구에 대해 “남의 집 잔치상에 감놔라 대추놔라 하기전에 오익제같은 월북자가 생기지 않고,남조선 명함을 돌리는 당원이 없도록 자기집안 단속부터 잘하라”고 비난했다. 이대변인은 지난 19일 일본 월간지 ‘중앙공론’과 ‘정계’등을 인용,“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6·25 당시 공산당원으로 활동하다 체포돼 미 해군함상에서 총살되기 직전,미 정보기관에 근무하던 동향 친구의 도움으로 살아났다”고 주장한데 대해 미 대사관측이 “전쟁포로 처형목적으로 미군함이 사용된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과 관련,“자료를 토대로 김총재의 해명을 촉구한 것이며,추가 자료가 입수되면 발표하겠다”고 해명했다. ○…국민회의는 6·25 당시 김총재의 공산당 활동 의혹을 제기한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의 해임을 촉구했다. 박홍엽 부대변인은 “미 대사관측의 부인으로 이대변인의 성명이 허위날조된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는 그동안 신한국당이 제기한 8대 의혹 등의 온갖 용공음해가 모두 허위였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공세수위를 높였다.이어 “제1야당 총재를 용공음해하기 위해 없는 사실을 날조하는 신한국당 행위는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역공을 취했다. 또 강삼재 총장과 이사철 대변인,정형근 의원을 당과 김대중 총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데 이어 이날 “이회창 대표는 외교적으로 중대한 과오를 저질러 국가의 위신을 추락시킨 이대변인을 해임시키라”고 촉구,강공전략을 구사했다.
  • 국민회의 “급한 불 먼저 끄자”

    ◎이 의원 명함파문 사과… 조기진화 나서/색깔론 정국 연계… 사태 확산될까 우려 국민회의는 이석현 의원의 ‘명함파문’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통한 조기진화에 착수했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21일 이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김의장은 “이유를 막론하고 이같은 물의가 빚어진 것은 국회의 존엄과 나라의 체통을 위해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의원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와 자신의 경솔한 행동을 사과했다.당지도부도 사태확산이 색깔론과 연계되고 있는 점에 주목,조기진화를 유도했다. 이의원은 남조선이라고 표기한 명함에 대해 “본인의 의도와 달리 오해의 소지가 있어 심려를 끼친데 대해 자성한다”며 “모든 국민처럼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나 공인으로서 좀 더 신중하기 못한데 다시한번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나 그는 “해외용 명함은 7개국어를 사용한데서 알수 있듯 해외여행때 현지인의 편의를 돕기 위한 것”이라며 종전의 해명도 잊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이의원이 너무 사려가 깊어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애써 두둔하며 하루빨리 사태가 진화되기를 기대하는 눈치지만 색깔공방이 지속되는 한 파문의 여진은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한반도문제 깊이있는 토론/세계정치학대회 결산

    ◎한반도정세 관련 10여개 전문패널 눈길/논문 1천여건 발표… ‘정치학올림픽’ 입증 21일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세계정치학회(IPSA) 제17차 서울대회는 ‘정치학의 올림픽’답게 각 분야에서 모두 1천여건의 논문이 발표,토론되는 학문적 성과를 낳았다. 특히 ‘갈등과 질서’를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지인 한국의 상황을 고려,‘한국의 민주화와 세계화’ ‘한국내 갈등의 이론적 측면’ ‘한반도에서 갈등과 안정의 딜레마’ ‘김정일체제에 관한 연구’ 등 한반도 관련사항을 다룬 패널이 10여개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각국 연구자들은 한국의 민주화 진전과 함께 이룩한 경제발전을 평가하면서 세계화에 대해서는 향후 한국이 일관성을 가지고 추진해야만이 국제사회의 압력 등 여러 장애들을 극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가 국내 정치학관련 대학생들이나 학자들의 주목을 끈 점은 세계 유명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는 것.장 르카 세계정치학회장을 비롯해 테드 로이 차기회장,엘리노프 옴스트롬미국정치학회장,민주화이론의 대가 후안 린츠,칼 킨더만 뮌헨대 교수,사사키 일본정치학회장 등 평소 활자로만 접했던 학자들과의 직접 토론회는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폐막일인 21일 정치학자들 200명은 최상용 한국정치학회장이 발의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정치학회 학자들의 선언문’에 서명함으로써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나타내고 이번 대회의 무게를 더해 주었다. 김달중 대회조직위원장은 “세계정치학계에서 한국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관련 패널을 위해 한국정치상황을 연구하고 논의한 것이 이번 대회의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인터넷으로 즉석명함 만들어요”

    ◎코아기술,무료 시범서비스 사이트 개설/30개 디자인중 취향따라 택일/이름 등 입력후 인쇄 누리면 끝 인터넷을 통해 즉석에서 무료로 명함 등 소형 인쇄물을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수원여자전문대 멀티미디어연구소(소장 주영철)와 전자출판 전문업체 (주)코아기술(대표 정주성·02­3273­8424)은 최근 온라인 소형인쇄물 제작 시스템을 개발,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명함,초대장,달력 등 인쇄물의 기본 디자인들을 미리 저장한 서버컴퓨터에 사용자가 인터넷으로 접속한 뒤 필요한 내용을 입력해 보내면 서버에서 완성된 이미지를 사용자 PC로 돌려 보내고 사용자는 이를 프린터로 출력하면 된다. 명함을 만드느라 명함가게를 찾을 필요도 없고 손수 만들기 위해 소프트웨어 설치 및 사용법 숙달에 고심할 필요도 없다. 시범서비스 서버의 사이트는 http://www.coretek.co.kr이다.예컨대 사용자가 패션명함을 원한다면 이 사이트에 접속한 뒤 패션명함 항목을 클릭한다.30개의 배경화면 디자인과 10개의 입력 폼 가운데 하나씩을 선택한 뒤 이름,주소,전화번호 등 명함에 들어갈 내용을 입력해 서버로 보낸다.서버에선 이를 완성된 이미지로 다시 PC에 보내면 사용자는 컬러프린터로 출력해 예쁜 명함을 얻을수 있다. 연구소측은 현재 국내외 몇몇 업체들이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서버가 사용자 PC로 완성파일을 보내는 ‘라이브 피드백’ 기능을 갖춘 양방향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사용자가 자신의 프린터로 인쇄하려면 라이브 피드백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무료서비스하고 있는 것은 100여개 업체의 기업명함과 패션명함이다.앞으로 기본 디자인을 꾸준히 늘리고 초대장,달력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개발한 코아기술측은 9월 중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생각이다.사용자가 손수 인쇄할 경우엔 무료지만 고급 인쇄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겐 돈을 받고 인쇄를 해주겠다는 것이다. 정사장은 “올안에 전국 100곳에 지역 서버를 구축하고 인쇄대행업체를 모집,지역서버와 연결해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석현 의원 ‘남조선 명함’ 물의/지난 13일 LA서 배포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20일 “김대중 총재의 비서출신 측근인 이석현 의원이 지난 8월13일 로스앨젤레스에서 열린 한 교민의 출판기념회에 참석,우리 국호를 ‘남조선’이라고 지칭한 명함을 돌렸다”며 문제의 명함을 공개했다. 이대변인은 “남조선이라는 호칭은 북한공작요원이나 반한친북인사만 사용하는 것”이라며 “이의원은 명함을 돌리다 교민들로부터 ‘국회의원이 우리 국호를 남조선이라고 지칭한 명함을 돌릴수 있느냐’는 거센 항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은 기자들에게 자신의 명함을 보이면서 “국제화 시대에 맞춰 7대 국어로 ‘국제명함’을 만들어 외국에서 사용한 것이며 ‘남조선’이라는 표기는 중국인들을 위한 것”이라며 “이를 문제삼은 신한국당의 주장은 참으로 유치하고 우스꽝스러운 억지”라고 반박했다.
  • 내년 예산 세수 맞춰 세출짜기

    ◎방위비·SOC·교육투자에 기용지원 바닥/세수 늘지 않는한 교육세 등 인상 불가피 내년도 예산은 ‘긴축성 균형예산’으로 볼 수 있다.과거 10%를 훨씬 상회하는 예산 증가율에 비추면 정부가 허리띠를 꽤 졸라 맸다.세금이 내년에도 크게 걷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재정지출을 5∼6%로 묶은 것은 분명히 긴축이다.세수에 맞춰 세출을 짜는 예산의 ‘구조조정’ 이라고도 한다. 그렇지만 재정경제원이 늘 말해온 ‘초긴축 예산’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예산편성 대비 내년 예산 증가율은 5∼6%이지만 실제 지출된 예산 증가율로 따지면 긴축이 아니라는 것이다.올해 세수부족액 3조5천억원을 충당하기 위해 정부가 1조5천억원 예산을 절감하고 지방 교부금을 7천억원 줄이면 올해 지출될 실제 예산은 69조2천억원이다.따라서 정부가 당초 편성한 예산(71조4천억원)을 기준으로 5∼6% 증액한 내년 예산규모를 실제 지출예산에 맞춰 역산하면 내년 예산 증가율은 8.3∼9.4%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감으로 느끼는 내년 예산은 무척 빠듯하다.총예산 기준으로 내년에 증액되는 예산 규모는 3조5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 정도이다.올해 증액된 8조5천억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때문에 일반회계만을 놓고 볼때 ‘쓸 데는 많지만 재원은 없는’ 상황이다. 당장 방위비의 경우 김영삼 대통령이 5% 이상에서 최대한 증액하라고 했음에도 불구,6%를 넘기기는 어렵다.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84년 0.9% 이후 최저치이다.국방부가 요구한 12.7%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더욱이 창의적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교육투자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은 줄이지 말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따라서 예정처럼 SOC에서 10%만 증액해도 1조원이 소요되고 교육개선투자비는 2조원 이상 필요하다.방위비까지 합치면 내년에 가용할 자원은 거의 바닥이 난다.인건비 인상은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수준이다. 때문에 정부는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에서 재정융자특별회계(재특회계)에 1조원을 지원하고 교육투자와 SOC 확충을 위한 별도의 재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여기서 내년 예산의 또하나 특징인 ‘편법성 재정운용’이나타난다.예컨대 공자기금은 국민연금 등의 기금예탁으로 자금을 조달,이 가운데 일부를 재특회계에 지원한다. 지원금이 많으면 일반회계에서 나가는 재특회계 지원규모가 적으므로 일반회계 운영에 여유가 생긴다.그러나 국민연금은 실세금리(연 11.5%)보다 싼 이자(연 10.3%)로 공자기금에 맡겨야 한다.이자를 실세화한다고 하지만 국민연금으로서는 자금운용에 부담이 아닐수 없다. 뿐만 아니라 교육세와 교통세 인상으로 교육투자와 SOC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재경원은 확정된 바 없다고 하나 내년에 세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한 교육세 등의 인상은 불가피하다.이들 세금은 특별회계로 바로 편입되거나 일반회계 세입으로 잡혔다가 특별회계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예산규모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그러나 세금은 국민부담이다. 따라서 내년 예산을 겉으로만 보면 긴축예산인 것 같으나 속을 들여다보면 정부의 지출은 다 챙기는 ‘묘한’ 예산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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