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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對北 새 대화창구 모색

    정부는 金大中대통령이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올해 중 남북당국간 대화 재개 의지를 강력히 천명함에 따라 조만간 공식·비공식 채널을 망라해 북 한당국에 대화 추진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이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북한내에서 새로운 인물들과 막후 대 화 창구를 개설하는 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고위 소식통은 5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등 냉전시대의 대남 투사들만을 상대해선 획기적 남북관계 개선이 어렵다”며 이같이 시사했다. 이 소식통은 또 “정부는 그동안 남북간 공식적 회담을 추진해 왔으나 필요 하다면 비공식 회담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해 남북간 막후 접촉도 가능하 다는 입장도 천명했다. 정부의 다른 당국자는 이날 당국자 회담 재개 방향과 관련,“앞으로 긴급구 호차원의 지원보다는 북한 식량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농업구조 개선을 돕고,농자재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이산가족 문제에 언급,“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되 북한이 호응할수 있는 방안으로부터 시작하자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말해 서독이 동독에 경제적 반대급부를 주면서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심화시켰던 동서독 방식을 적극 원용할 뜻을 내비쳤다. [具本永 kby@]
  • ‘반도체빅딜’타협 이뤄져야

    현대와 LG의 반도체 빅딜이 파행국면으로 치닫는 인상이다.외환은행 등 LG 반도체와 현대전자의 채권금융기관들은 28일 오후 채권단회의를 통해 반도체 통합을 위한 경영주체 선정 실패의 책임이 LG측에 있다고 보고 신규여신 중 단에 들어간 것으로 보도됐다.이에 앞서 LG측은 반도체 빅딜 컨설팅회사인 아서D리틀사(ADL)가 현대전자를 반도체통합 법인의 핵심경영 주체로 선정한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제소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러한 반도체 빅 딜의 난항과 관련,결론부터 밝힌다면 우리는 국가경제 회생에 결정적 타격을 주는 파국은 피해야 함을 강조한다.비록 현시점에서는 정부와 채권금융단의 강경조치에 대해 LG측이 맞서는 형국이지만 상호 협상력을 발휘해서 타협점 을 찾아야 할 것이다.경제위기 극복의 대명제를 안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는 파국을 슬기롭게 피하면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현명함이 요구된다 .만약 서로가 끝까지 맞서서 결국 LG그룹이 가차없는 금융제재로 인해 무너 지게 될 경우 국가경제에 주는 마이너스 파장은 엄청날 것이며 경제회생은 기대하기 힘들게 될 것이다.물론 우리는 채권단이나 LG 모두가 이같은 최악 의 상황을 전제로 대립을 계속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이러한 와중에서도 전경련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통합법인의 지분율(持分率)조정 또는 비(非)반 도체 분야의 보상성격 빅딜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타협조짐 이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는 또 당초 이번 빅딜은 정부·재계·채권단이 지난 7일 상호 합의한 것임을 강조한다.따라서 LG측은 평가기관인 ADL이 자의적이고 불공평한 심사 를 했다고 생각되면 우선적으로 협상을 통해서 자신의 주장을 밝히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수순을 밟아야 할 일이다.게다가 이번 반도체 빅딜은 향후 다 른 빅딜을 비롯,경제개혁 추진에 결정적인 지침 역할을 할 정도로 국민경제 적 비중이 큰 점을 인식해 타협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국 내 업계상황에 비춰볼 때 반도체 빅딜의 당위성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 다.헌대전자와 LG반도체의 부채가 무려 18조원을 웃도는 데다 연간 5천억원 정도의 제품개발비가 중복투자되고 있으며 생산성은 선진국의 절반 이하인 상태여서 국제경쟁력의 우위(優位)확보는 불가능한 실정이다.더욱이 반도체 빅딜은 정부와 당사자들 사이의 합의사항이자 국민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 반도체 빅딜은 결코 파국으로 끝날 수 없고 앞으로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기 필코 이뤄져야 함을 거듭 강조한다.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한나라 ‘당직 인플레’/당 추스르기속 전 지구당위원장 간부화

    ◎이 총재 친위대 의원들은 감투 2∼3개씩 한나라당의 당직 ‘인플레’가 한창이다. 李會昌 총재는 최근 총재특보단을 보강한 데 이어 정책위원회 산하 각 위원회의 부위원장 67명을 원외 지구당위원장 중심으로 임명했다.당 추스르기 일환이다.전 지구당위원장의 ‘간부화’가 완성된 셈이다. 현역 의원들은 적어도 1개 이상의 당내 ‘감투’를 쓰고 있다.李총재와 가까운 ‘친위대’ 의원들은 2∼3개의 당직을 갖고 있다. 총재특보단만도 무려 20명에 이르고 부대변인은 10명이다.기능과 역할이 현저히 떨어진 중앙연수원에도 부위원장이 7명이나 된다.특보단은 원내가 11명 ,원외가 9명이다.원내는 모두 초선 의원으로 申榮均 朴鍾根 朴世煥 李國憲 朴成範 安商守 洪準杓 林仁培 權五乙 李允盛 朴承國 의원이 차출됐다.李총재도 매주 한차례씩 특보단회의를 열어 이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특히 정책위 산하 부위원장은 전원이 원외다. 이처럼 당직 인플레현상이 빚어진 것은 당을 추스리기 위한 李총재의 ‘의중(意中)’과 당직에서 소외된 인사들의 ‘바람’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특히 원외 지구당위원장에게는 마땅히 줄 자리가 없어 고민하다가 예비내각 성격의 18개 위원회 부원장에 무더기로 임명함으로써 인사의 숨통을 텄다는 분석이다.
  • 李榮作 인권문제硏 소장 사퇴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 워싱턴 근교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국인권문제연구소는 21일 李榮作 소장이 사퇴의사를 천명함에 따라 내년 1월 9일 새소장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李소장은 “지난 4년동안 인권문제연구소 운영을 맡아왔으나 이제 조직의 위상과 활동방향을 재정립할 때가 됐다”면서 사임의사를 밝혔다. 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인 李소장은 “내가 소장을 계속 맡으면 친·인척문제니,사조직이니 하는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면서 “후임소장 선출은 지회장평의회에 일임,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李소장은 또 아태평화재단 미주지부도 곧 폐쇄할 것이라고 밝히고,명예직인 인권연구소 이사장직은 당분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98 히트상품:Ⅰ

    ◎파워디지털 017/“전파의 힘이 강하다”로 차별화 성공 이동전화와 같이 무형의 서비스를 판매하는 시장에서 차별화의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다. 신세기통신은 올해 5개 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이동전화시장에서 ‘전파의 힘이 강하다’는 차별화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를 ‘파워디지털 017’로 바꾸며 TV,신문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동원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두번째로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한 사람의 명의로 함께 가입하면 최대 4명까지 서로간의 통화요금을 무료로 해주는 ‘017패밀리 요금제’를 개발,무려 58만여명이 가입하는 공전의 기록을 세웠다. ◎한국통신 PCS016/세계 최단기간 가입자 200만 돌파 한국통신프리텔의 PCS(개인휴대통신) 016은 서비스 개시 1년만에 PCS 3사중 가입고객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35만명이었던 가입자는 세계 최단기간 100만,200만 돌파 기록을 거듭 세우며 225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순증가입자 수로는 이동전화 5개사 가운데 단연 1위다. 이처럼 대성공을 거둔 원동력은 ‘통신 종가(宗家)’로서의 기술력과 우리나라 지형에 맞는 프로그램을 유일하게 개발,운용하다는 데 있다. 또 업계 최초로 보증금을 폐지하고 고객 불만을 해당부서에 직접 연결하는 TTS제도 등 소비자의 욕구를 한발 앞서 채워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삼성 폴더형 휴대폰/명함크기… 인체에 맞게 디자인 휴대폰이 나온 이래 가장 인체에 맞는 디자인이라고 평가받는 폴더형 휴대폰이다. 셔츠 주머니에 넣어도 부담이 없는 명함 사이즈. 삼성전자의 폴더형 휴대폰은 전세계에서 가장 넓은 LCD화면(5라인)을 갖춰 모든 기능을 그래픽 화면으로 처리했다. LCD화면을 상단에 배치하면서도 삼성전자의 축적된 회로설계 기술로 전파간섭을 극복,최상의 통화품질을 유지했다. 전자수첩기능,한글을 입력할 수 있는 한글기능을 갖고 있다. 소형 밧데리를 포함해 98g의 초경량이다. 안정성과 휴대성을 위해 무게 비중을 상단 20%,하단 80%로 뒀다. ◎나래 국제전화 00321/접속·사용자 번호 폐지… 월 5% 신장세 미국으로 국제전화를 걸 때 기존 10분 통화비용으로 24분 동안이나 통화할 수 있는 통신서비스다. 나래텔레콤은 이동통신업체와 제휴,지난 3월부터 국제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거의 모든 이동통신 가입자들에게 저렴한 통화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국제통화를 하려는 이동전화 고객들이 접속번호와 사용자번호를 눌러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00321만 누르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 현재 나래텔레콤의 전체 통화량 중 이동전화를 이용한 접속량이 25%를 차지하며 월 5%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통신 KT카드/외국서 전화해도 한국어 통화 안내 한국통신이 제공하는 KT카드는 현금없이 고객의 신용만으로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후불제 통신서비스. 11월말 현재 가입회원 25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가입비나 연회비없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하며 요금은 가입신청할 때 지정한 전화번호로 청구된다. 시내·시외전화는 물론 국제전화,인터넷 폰도 사용할 수 있어 학생,군인 등 집을 떠나 생활하는젊은 층과 해외 유학생,해외여행이 잦은 비즈니스맨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해외 여행객들이 외국에 가서 이용할 경우 한국어로 안내가 되기 때문에 언어의 불편이 없고 이용요금은 외국사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통신 요금이 적용된다. ◎데이콤 천리안/제공 정보 4,700여종… 검색도 쉬워 140만명의 유료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PC통신의 대명사.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는 전용 프로그램 ‘천리안98’과 초고속 전용망으로 쾌적한 접속환경을 제공한다. 정보의 종류도 4,700여종으로 국내 최다. KBS 9시 뉴스와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동영상 및 오디오로 차세대 멀티미디어 통신을 구현했으며 성인클럽 대학캠퍼스 어린이천리안 여성클럽 등 다양한 계층별 서비스로 정보 검색이 보다 쉽다. 다양하고 알찬 동호인 활동으로 사이버 동아리가 가장 활발하다. 광고·기업홍보,온라인 설문조사,홈쇼핑 등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자랑한다. ◎대우 노트북 솔로/화상회의 가능 노트북… 파일 무선 전송 대우통신은 화상회의가 가능한 노트북 컴퓨터 솔로CN610을 출시,본격적인 모빌 오피스(Mobile Office)시대를 열고 있다. 기존 노트북이 동일한 화상회의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만 작동이 가능한데 반해 이 제품은 윈도98의 ‘넷 미팅’ 기능을 이용,카메라를 장착한 사람과 누구나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초당 24프레임의 자연스러운 동화상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20배속 CD롬 드라이브와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가 본체에 들어 있는 등 데스크탑 컴퓨터를 대체할 수 있어 미국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적외선 무선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무선으로 파일 송수신이 가능하다. ◎삼성 세탁기 수중강타/물살 강화 기능 향상… 세탁과정 보여줘 일명 ‘속보이는 세탁기’. 세탁물이 돌아가는 모습이 뚜껑 부분 원형 투명창으로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세탁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하는 주부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세탁력에 대한 의구심을 속시원하게 풀어준 제품이다. 세탁기의 세탁력은 물살의 힘이 좌우한다. 삼성전자는 세탁력 향상을 위해가장 이상적인 물살을 만들어 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전보다 2배 높이 치솟는 물살,높이가 다르게 설계된 폭포물살,세탁조 중앙의 8개 입체물살 등이 추가돼 기존 제품보다 세탁력은 20%,엉킴 방지력은 20%가 각각 향상됐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 ◎LG 디오스 냉장고/저소음 초절전… 문도 양쪽으로 열려 LG가 GE와 월풀 등 외국업체가 장악해 온 양쪽 열림형 냉장고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면서 내놓은 제품. IMF 시대에서도 고가(高價)의 냉장고가 많이 팔려나간 것은 LG의 마케팅 전략 덕분이다. 우선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전기료가 많이 먹힌다는 경쟁업체 제품들의 단점을 파악,저소음 초절전으로 만들어 차별화를 부각시켰다. 내부구조도 한국실정에 맞게 냉장실에는 다단계 앵글선반과 탈취기를 사용하고 냉동실에도 단단한 유리선반과 서랍식 냉동칸을 갖췄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삼성 완전평면 TV/빛 반사·화면 왜곡 없애 선명도 높여 ‘브라운관이 평평할수록 화면이 선명하다’는 원리에 착안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완전평면 TV. 평평도가 무한대라 기존 제품에 비해 화면 왜곡현상이 없고 외광으로 인한 빛의 반사도 없다. 지난 94년 처음 되입된 ‘명품 TV’의 품질과 성능을 보완하는 제품이라는 뜻에서 ‘명품+F완전명품’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29인치급 22개 모델이 시판됐다. 이 중에는 컴퓨터 신호를 특별한 장치없이 수신할 수 있는 모델도 있어 인터넷,프리젠테이션 등 각종 PC기능이 가능한 모델도 있다. ◎LG 가스레인지 쁘레오/공기단열 채용… 끓이는 요리 편하게 쁘레오의 마케팅 전략은 독특하다.주부들이 대체로 ‘오븐 사용이 어렵다’는 불만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해 펼친 ‘쿠킹 도우미 캠페인’전략이다. 고객을 직접 찾아가 원하는 요리를 무료로 가르쳐 주는 판촉전략으로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한층 부각시켰다. ‘유럽형 디자인’을 표방하며 다양한 색깔의 제품을 출시,주방 인테리어 효과를 한껏 살렸다. 주부들의 건강과 환경보호를 위해 기존 제품에서 사용해 온 유리섬유 단열재 대신 깨끗한 공기를 활용해 단열할 수 있는 ‘2중 공기단열시스템’을 채용했다.냄새제거 기능을 강화했고 한국음식의 주류인 끓이기 요리가 편리하도록 터보버너를 사용했다. ◎대우 경차 마티즈/차체 가볍게… 연비·안전성 크게 향상 지난 4월 출시된 이후 줄곧 경차 시장점유율 50∼80%를 유지하며 8개월 연속 전 차종 판매 1위를 지켰다. 적당한 차체 높이로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서유럽풍의 부드러운 차체곡선과 웃음 짓는 얼굴에서 착안한 겉모습이 깜찍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경차 최초로 유럽의 신안전 기준인 40% 오프셋 충돌테스트를 통과했으며 고장력 아연도금 강판을 사용해 안전성도 높다. 차체를 가볍게 만든데다 3기통 800㏄ 경차 전용엔진을 채택,22.2㎞/ℓ의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크고 넓은 시트,곡선형 전면 계기판,깔끔한 실내디자인,다용도의 뒷좌석 공간,운전자 중심의 계기판 배치 등 편의성도 준중형차 수준이다. ◎기아 카니발/뛰어난 성능 정통 미니밴 국내 최초의 정통 미니밴. 경제성과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지난 1월 출시이후 줄곧 50%대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여왔다. 올해 기아자동차최고의 효자 상품. 카니발은 한 대로 출퇴근·레저·업무 등 3가지 용도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목표 아래 서구형 레저전용 차량을 기본 개념으로 설계됐다. 135마력,최고속도 175㎞인 터보DOHC 디젤엔진은 동급 최강의 엔진성능은 물론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한다. 20.8㎞/ℓ의 혁신적인 연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1만184원의 연료비로 경차보다 덜 들고 자동차세 또한 경차보다도 낮다는 것이 기아의 설명. ◎현대 EF쏘나타/100만대 이상 팔린 ‘쏘나타시리즈’ 혁신판 100만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카 ‘쏘나타 시리즈’의 98년도 혁신판. 넓고 낮아진 차체,동급 최강인 175마력 델타엔진,인공지능 자동변속기 HIVEC 등 21세기형 꿈의 기술을 구현했다는 게 현대측의 설명. 충격으로부터 승객과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방위 차체 안전구조를 구현했으며 엔진무게를 20%이상 줄여 연비를 대폭 향상시켰다. 넉넉한 실내공간,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유해가스 방지장치,항균 에어필터 등 첨단 고급사양들이 많이 적용됐다. 뒷좌석 유아용시트,대용량 측면 어백,구동력 제어시스템,사각을 없앤 사이드미러도 EF쏘나타의 장점. ◎현대 그랜저XG/인공지능기술 적용한 수출전략형 대형차 국내 최초의 수출 전략형 대형차.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대폭 적용했으며 대형차 자가운전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했다. 지난 10월 출시한 지 1개월만에 3,778대 계약,1,839대 출고라는 기록을 세웠다. 직선과 곡선을 조화시켜 세련미와 강인함을 동시에 느낄수 있게 디자인됐으며 기존 그랜저보다 차체의 크기는 줄었지만 실내공간은 오히려 넓어졌다. 국내 최초로 수동기능을 함께 사용할수 있는 신경망 제어 5단 H­매틱 변속기를 채용,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SK 엔크린 보너스카드/정유업계 최초 도입 회원제 카드 정유업계 최초로 도입한 회원제 카드. SK주유소 방문고객에게 무료로 발급되며 포인트(1,000원당 1점)에 따라 다양한 사은품이 제공된다. 휴지 등 주유소의 일회성 고객서비스 대신 포인트누적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서비스 차원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얻고 있다. 3회 이상 주유시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교통상해보험(6개월 만기)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포인트 실적에 따라 윤활유 무료교환권이나 생활용품 선물세트 등도 제공한다. ◎도농 부영 E그린아파트/최첨단 광케이블설치… 도시·전원성 겸비 아파트 단지로는 국내에서 처음 최첨단 광통신 케이블을 설치하고 도심성과 전원성을 모두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아파트. 부영은 분양가를 평당 448만원으로 확정,2차분 1,144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테마공원과 휴게공간,조깅코스와 자전거 전용도로 등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했다. 단지 앞에 있는 도농역의 전철복선화 공사가 오는 2003년 완공되면 15분대에 서울진입이 가능하다. ◎분당 현대판테온/주거·사무·편의공간 고루 갖춘 오피스텔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달 19일 분당에 완공한 오피스텔. 수영장 헬스클럽 등 편의시설을 입주자 소유공간으로 확보함으로써 비용부담없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 연립 단독주택 등 주거만을위한 공간에서 사무,스포츠,레저,편의시설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생활 주거문화 공간으로 주목된다. 세대당 주차대수를 2.5대 이상 확보하면서 여성만을 위한 지상 5층 주차장도 확보했고 600평 규모의 실내 중앙정원도 설치했다. 소형과 대형 평형이 혼재하는 주거단지가 아닌 중·대형 평형배치도 특징. 분당과 강남일대 지역 거주자 중에서 쾌적한 환경과 전망있는 위치 등 전원생활과 같은 여유있는 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 北 반잠수정 南海 침투­발견에서 격침까지

    ◎육·해·공 입체작전 7시간35분/18일 새벽 함포3발에 “상황 끝”/17일밤 해안초병 여수앞바다서 괴선박 첫 포착/경비정·초계함·조명기 총출도에 2차례 교전끝 격침 긴박했던 7시간35분동안의 추격전.육·해·공군은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공동 입체작전을 펼치며 북한의 반잠수정을 격침시켰다. ▷발견◁ 17일 밤(음력 10월 29일) 11시15분쯤. 육군 31사단 95연대 1대대 여수 임포소초 초병 金泰完 이병(21)은 그믐밤의 칠흙같은 어둠을 실감했다. 해안경계 강화태세가 내려진지 7일째. 야간감시장비(TOD)를 확인하는 순간 두눈이 번쩍 떠졌다. 전방 2㎞ 지점에서 수상한 선박 1척이 1.5m의 파도를 넘나들며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발견했다. 선박에 안테나와 해치 2개가 설치돼 있고 4∼5명이 은밀하게 움직이는 것도 확인했다. ‘간첩선’임을 직감한 金이병은 인터콤을 통해 소초 상황실 林承煥 병장(22)에게 괴선박의 출현을 보고했다. 15분후 경비정 2척이 출동했으나 반잠수정의 자취는 찾을 수 없었다. 반잠수정이 다시 임포소초 TOD에 포착된 것은 18일 오전 1시40분쯤. 반잠수정은 발각됐다는 낌새를 채고 임포소초 전방 8㎞ 해상에서 공해쪽으로 달아나고 있었다. ▷추적◁ 군은 레이더 추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오전 2시10분쯤 조업중인 어선이 정지토록 하는 선박경보를 발령했고 경비정 2척이 시속 40∼50노트(70∼80㎞/h)의 고속으로 반잠수정을 뒤쫓았다. 오전 3시7분,합참본부는 위기조치반을 소집했다. 3시18분 해군은 진해기지에 정박중이던 800t급 초계함 광명함(함장 孫민 중령)을 현장으로 출동시켰고 공군도 김해비행장에 있던 CN­235 조명기 3대를 급파했다. 함정 8대로 도주로도 차단했다. 오전 4시38분쯤 반잠수정과 첫 조우한 광명함은 경고 사격을 하며 정지할 것을 명령했다. 반잠수정은 기관총을 난사하며 공해쪽으로 달아났다. 우리 해상을 침투한 괴선박을 좆던‘날치’작전이 괴선박으로부터 응사가 있은 이때부터 ‘망둥이’작전으로 격상됐다. 새벽 4시45분쯤 CN­235 조명기 3대가 도주하던 반잠수정을 발견,조명탄 175발을 투하,주위를 환하게 밝혔다. 또 기총과 2.7인치 로켓으로 무장한 F­5전투기 1대와 S­2E 초계기가 상공을 맴돌았다. 오전 5시35분쯤 거제도 남방 100㎞ 해상에 도달한 반잠수정은 35노트에서 8노트로 속도를 갑자기 떨어뜨렸다. ▷격침◁ 5시48분쯤 반잠수정에서 갑자기 기관총이 발사됐고 나포하려고 접근하던 고속정 좌현에 ‘퍽’하는 파열음과 함께 7.62㎜ 총탄이 박혔다. 투항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남원함(함장 李순항 중령)은 오전 5시48분 76㎜,40㎜,20㎜ 함포로 집중사격을 가했고 10분 뒤인 5시58분 함포 3발이 반잠수정에 명중했다. 반잠수정이 가라앉으면서도 5노트(8㎞)의 속도로 움직이자 수중 도주에 대비,폭뢰 5발을 투하했다. 오전 6시50분쯤 반잠수정은 마침내 수면 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격침 시간대별 조치 ●17일 오후 11시15분=육군 00사단 여수 임포소초 초병,미상선박 접근 탐지 ●〃 〃 11시30분=해경정 육경정 1척씩 출동 수색 ●18일 오전 1시40분=임포소초 초병,도주중인 미상선박 2차 포착 ●〃 〃 2시10분=선박경보 발령,해경정 육경정 추적 ●〃 〃 2시46분=육군 레이더 미상선박 3차 포착 ●〃 〃 3시7분=합참 상황접수 ●〃 〃 3시20분=해군 광명함 출동 ●〃 〃 3시35분=공군 CN­235 조명기 출동 ●〃 〃 4시38분=해군 광명함 미상선박에 경고사격 및 응사 ●〃 〃 4시39분=북한 반잠수정 확인,F­5F 전폭기 출동 ●〃 〃 5시1분=P­3C 대잠 초계기 출동 ●〃 〃 5시10분=해군함정 8척 외해 차단 ●〃 〃 5시48분=북한 반잠수정 아군 고속정에 응사,도주 ●〃 〃 5시58분=해군 남원함 함포 사격,3발 명중 ●〃 〃 6시20분=추가사격 및 폭뢰 투하 ●〃 〃 6시25분=반잠수정 침몰 시작 ●〃 〃 6시50분=반잠수정 완전 침몰 ●〃 〃 8시7분=잠수복 차림의 북한군 시신 1구 인양
  • 北 강경파 ‘햇볕정책’에 불안감/北,왜 자꾸 침투하나

    ◎체제붕괴 우려… 한반도 긴장 조성 지난 6월23일 鄭周永 현대그룹명예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유람선 10월 운항 합의’ 등 대형 남북합의를 이끌어낼 때 북한 잠수정이 동해안으로 침투하다 우리의 민간 어망에 걸렸다. 음력 5월28일이었다. 이어 지난 11월20일 金大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협의체(APEC)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던 날,북한의 특수침투선이 강화도 인근 해안에 침투하려다 해군에 적발되자 북으로 달아났다. 음력 10월2일이었다. 그리고 金대통령이 동남아국가연합(ASEAN)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을 방문하고 돌아온 17일 밤,북한 반잠수정이 전남 여수 앞바다에 침투했다가 격침됐다. 음력 10월 29일이다. 일련의 침투 사건에서는 몇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첫째는 남북간 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순간 북한의 침투도발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둘째는 다분히 우리의 외교적 성과를 시기하는 인상이 짙은 도발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셋째는 전술적인 사항으로 무월광(無月光)의 시기인 음력 그믐을 전후해 침투도발이자행됐다는 점이다. 이같은 공통점은 북한의 침투 도발이 왜 거듭되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먼저 북한내 군부 등 강경파들은 우리의 햇볕정책에 따른 남북한 교류협력의 확대가 자칫 북한체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군사도발로 긴장국면을 조성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이중적 대남전략이 결코 포기되지 않았음을 천명함으로써 남한당국의 햇볕정책을 좌절시키고자 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내 강경파들은 특히 평북 금창리 일대가 핵시설로 의심을 받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 오히려 간첩선을 침투시켜 한반도의 안보불안을 더욱 증폭시키는 게 미국을 협상의 테이블로 끌어내는데 보다 효과적이라고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외국순방으로 전군에 경계강화령이 내려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무모하게 침투한 것은 햇볕정책으로 대북 안보태세가 느슨해졌을 것으로 판단,남한사회를 교란시킬 목적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 천안 축협 권총 강도 추적

    ◎직원 2명 쏘고 1천만원 강탈… 30대 용의자 수배 충남 천안경찰서는 지난 12일 천안시 신방동 축협 신방지소에 침입,권총을 쏴 직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히고 1,000여만원을 강탈해 달아난 용의자로 柳성호씨(33·경기도 안산시 사동)를 지목하고 행방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 당일 현장에서 1.5㎞ 가량 떨어진 곳에서 범행 용의자 柳씨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폰,명함이 실려 있는 군청색 세피아 승용차를 발견했다. 특히 경찰은 용의자 柳씨가 축협 우유대리점을 운영하다 지난 2월 파산,축협을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13일 확인,柳씨가 축협과 얽힌 원한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柳씨의 사진 등이 담긴 수배전단 2만장을 제작해 전국에 배포,공개수배했다. 한편 머리와 가슴 등에 총상을 입은 축협 직원 孫모(28)·朴모씨(28·여)등 2명은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긴급 후송,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더 작고 가벼운’ 폴더형 휴대폰/단말기시장 이끈다

    ◎각사 본격 판매전 나서 ‘더 작고,더 가볍게’ 휴대폰을 반으로 접는 폴더형 단말기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이동통신 단말기시장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의 막대 모양의 바형,덮개 방식의 플립형에서 한발 앞선 3세대 폴더형 휴대폰은 초소형·초경량을 자랑하고 있다. 가격은 신규가입 기준 40만∼50만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감각적이고 소비지향적인 신세대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 국내 업계 최초로 10월 말부터 명함사이즈의 ‘애니콜 폴더’의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무게갑 불과 98g으로 와이셔츠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작은 사이즈에도 한글 32자를 표시할 수 있는 대형 LCD화면과 전자수첩 기능이 추가됐다.안전성 및 휴대성을 위해 무게비중을 상단 20%,하단 80%로 했다.한국인 체형에 가장 적합한 사이즈를 채택해 귀(스피커)와 입(마이크)의 거리를 14㎝로 설계했다.통화시간 240분,대기시간 105시간. ●현대전자 지난 달 중순부터 폴더형 PCS 단말기와 디지털세룰러 단말기 ‘걸리버’를 본격 출시했다.이 제품은 반으로 접으면 명함크기보다 더 작은 초소형 사이즈로 무게도 97g으로 가벼워 악세서리에 가깝다.이어폰 마이크 기능을 채용했다.전자수첩 기능과 함께 공공장소에서 수신신호를 벨에서 진동으로 바꾸는 에티켓 기능이 추가됐다.사용자의 바이오 리듬도 확인할 수 있다.통화시간 270분,대기시간 130시간. ●모토롤라 코리아 지난 96년 아날로그방식의 폴더형 휴대폰을 선보였던 모토롤라의 ‘스타택’은 지난 10월 중순 출시됐을 때 품귀현상을 빚었을 정도였다.모토롤라가 자체 개발한 부호분할 다중접속방식(CDMA)칩을 채용한 스타택은 무게가 89g의 초경량 제품이다.리튬이온 대용량 건전지 장착시 최장 통화시간 340분,대기시간 200시간이 가능해 한번 충전으로 일주일 이상 사용할 수 있다. ●LG정보통신 이달 중 폴더형 PCS폰 출시할 계획.이에 앞서 바 타입의 초경량 PCS폰 ‘LG 싸이언’을 선보였다.무게 62g에 두께 18.5㎜로 한손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고 가볍다.최대 105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첨단 기능을 갖췄다.이어 리튬­폴리머 건전지를 장착한 99g짜리 ‘싸이언 디지털’을 개발했다.두께가 2㎝로 담배갑보다 얇다.연속통화시간 130분,대기시간 68시간.
  • 江澤民의 마오타이酒 선물/金 대통령 訪中 수행원 12명에 보내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공식수행원 12명에게 중국 명주(名酒)인 마오타이와 우량예를 각각 1병씩 선물로 보내왔다. 이는 외교 관례상 흔치 않은 일로 양국관계 진전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장주석이 지난 1일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명함과 함께 술 두병씩을 선물로 보내왔다”고 전하고 “이번 한·중 정상외교가 참으로 잘 됐음을 말해주는 고마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장주석은 이에 앞서 최근 일본을 방문하는 길에 우리나라 영공을 통과하면서 金대통령의 안부를 묻고 한·중 정상회담에 만족감을 표시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선물을 받은 수행원들은 행정자치부 신고금액인 10만원 미만이어서 일부는 마시거나 일단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39개 사립초등학교/새달 1일부터 원서 접수

    서울시내 39개 사립 초등학교는 다음달 1∼12일 99학년도 신입생 입학원서를 접수한다. 입학원서 1통과 반명함판 사진 2장을 제출하면 된다.
  • 핵심 의제 논의 어떻게 했나/韓·美 정상회담­對北 정책 공조

    ◎北 포용­경제위기 극복 노력 ‘한마음’/‘일관된 안보­교류 협력’ 천명/양국내 일부 비판론에 쐐기 金大中 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의 21일 정상회담은 한·미간 기존 안보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동반자관계의 지평을 확대했다고 볼 수 있다. 대북문제에서부터 경제 현안,나아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에 이르기까지 이견이 없었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도 회담이 끝난 뒤 “양국이 이제 손과 발뿐 아니라 마음까지 완전 일치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대북문제에 대한 완전 합의다.최근 북한의 미사일발사에 이어 지하시설 의혹까지 겹치면서 한·미 두 나라간 대북정책이 도전의 위기에 직면했던 게 사실이다.두 나라 정상은 안보와 교류협력이라는 기존 대북 포용정책의 일관성있는 추진을 천명함으로써 이를 불식시켰다.특히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측에 “金대통령의 이같은 정책을 망쳐서는 안될 것”이라며 우리의 대북정책에 힘을 실어 내외의 도전에 미리 쐐기를 박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북한 금창리지하시설 의혹에 대해 양국 정상은 핵시설로 단정할 만한 확정적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그러면서 의혹 해소를 위해 북한이 한·미 양국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현장조사를 수용하는 데 협조해야 할 것이라는 합의를 도출해냈다.특히 클린턴 대통령은 지하시설 의혹이 제네바합의 파기로 확대되는 것을 경고함으로써 북한측의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양국 정상은 이것이야말로 최선의 정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이를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이를 위한 전제로 한·미 동맹관계 및 방위체제를 강화해 나가면서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등 대량 파괴무기 개발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월간조선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문 요지

    법원이 11일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 崔章集 고려대 교수가 조선일보사를 상대로 낸 ‘출판물 발행·판매·배포 등 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내린 결정문을 간추린다. 언론·출판도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아니되므로 고위 공직자의 신념에 대한 평가를 내용으로 하는 보도라고 하더라도 헌법과 법률이 허용하는 한도를 벗어나 사실과 다른 허위 내용을 보도한다든지 사실을 보도하는 경우에도 대상 인물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명예훼손적 사실을 주장함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더구나 남북이 분단되어 대치하고 있는 특수한 정치적 상황과 반국가 단체를 찬양하고 고무하는 경우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는 우리 법체계를 감안하면 어떤 사람이 공산주의,사회주의 혹은 김일성주체사상을 신봉한다는 주장은 물론 단지 그에 동조한다거나 좌파적 또는 친북한적이라는 정도의 표현만으로도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다. 또 전체 저서의 일부를 발췌한 기사의 경우 전체를 읽어본 적이 없는 독자들은 그 흐름과 맥락을 알지 못하고 발췌된 부분만 읽음으로써 사실적 주장의 대상이 된 사람에 대한 그릇된 인상을 가질 수도 있는 경우 역시 명예훼손도 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문제가 된 월간조선 11월호 기사 및 표지와 목차를 보면 목록 기재 부분은 신청인의 저서인 ‘한국민주주의의 조건과 전망’과 ‘한국민주주의의 이론’의 일부를 인용한 것이기는 하나 앞뒤 문맥에 비추어 신청인의 의도를 왜곡하고 신청인을 더 좌파적 인물로 묘사해 명예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보여진다.“…김일성은… 그의 우세에 대한 지나친 과신이 그를 전쟁을 통한 총체적 승리라는 유혹에서 헤어날 수 없게 하였고”라고 돼 있고 그 뒤에는 “무엇보다도 김일성의 오판을 유도했던 요소는…”이라고 표현해 김일성의 전면전 결심이 잘못된 판단임을 밝히고 있다.그렇다면 ‘역사적 결단’이라는 문구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훌륭한 결단’의 뜻이 아니라 ‘역사에 중대한 영향을 줄 선택’ 정도의 가치중립적 표현임에도 독자들에게 신청인에 대한 그릇된 인상을 부여할 수 있는 결과를 초래했다. 월간지 목차에는 “남진은 민족해방전쟁…”이라는 부분이 있고 기사에도 “최위원장은 그의 책에서 ‘개전 초기 한국전쟁은 민족해방전쟁이었으며…’라는 요지로 해석했다”는 부분이 있다.그러나 신청인은 한국전쟁을 네가지의 시기로 나누고 각 시기마다 고유의 성격을 부여하면서 “첫번째 시기에서의 전쟁은 전쟁을 유발한 북한 지도부가 기본적으로 믿었던 바의 ‘민족해방전쟁’이었던 반면…”이라고 논술하고 있다.따라서 신청인은 ‘민족해방전쟁’이라는 용어를 ‘북한 당국자들이 생각했던 한국전쟁의 성격’으로 사용한 것이 명백함에도 신청인의 생각인 양 그릇된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북진의 가공할 사태’ 역시 ‘조건과 전망’에서 이 사건 기사와 정확하게 동일한 표현을 사용한 바는 없으며,저서를 통해 볼 때 문맥상 ‘3차 대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따라서 북진 자체가 가공할 사태라는 의미가 아님이 분명함에도 독자들로 하여금 신청인에 대한 그릇된 인상을 가지게 했다.
  • 대한매일 발굴 기대주 4人/창조·도전정신 무장/“미래는 우리것”

    제2건국의 소프트웨어는 도전과 창조의 젊은 정신이다.21세기 주역으로 떠오를 젊은이의 면면은,그래서 우리 미래의 거울이다.거듭 난 대한매일이 각계의 20∼30대 젊은이를 집중 발굴키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대한매일은 앞으로도 이런 젊은이들을 발굴,격려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다. ◎벤처사업가 정자춘/반도체 칩셋 독자개발 鄭子春씨.38세.보광미디어 대표.주문형 반도체를 개발하는 벤처업체로 94년 창업했다.鄭씨는 컴퓨터 처리속도를 3배이상 높여주는 반도체 칩셋을 독자개발,‘울티마’라는 상표로 한국,미국 등에 특허출원했다.매출액은 지난해 50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250억원을 예상한다.오는 2000년에는 1,000억원 매출이 목표다. ◎시민운동가 서왕진/경실련 환경운동 앞장 34살의 徐旺鎭씨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잔뼈가 굵은 시민운동가다.명함에는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사무국장,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본부 사무국장’이라고 적혀 있다.‘맑고 푸른 미래’가 그의 꿈이다.그동안 여천공단 대기오염 피해보상,팔당 상수원 보전,내린천 댐 건설 저지 등을 주도했다. ◎인권변호사 박주현/사회복지분야 선두주자 朴珠賢 변호사.35살.민변 사회복지특위 위원장이다.‘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위해 뛰고 있다.89년 ‘영리와 보육에 관한 법률’제정에 참여했다.사회복지 분야의 선두적인 법률가로 꼽힌다.국민은행 여(女)행원 임금차별 소송 변론을 맡아 은행쪽이 단체협약을 통해 원고 주장을 받아들이도록 했다.‘8만명(전국 여행원 숫자)의 소송’으로 불릴 정도로 파장이 컸다. ◎북한전문가 이헌/경수로기획단 실무주역 91년 외시에 합격한 李憲 사무관은 경수로기획단의 실무 주역이다.34살.10여차례 북한을 방문,남북한과 미국간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통일과 세계화의 주춧돌이 되겠다는 각오다.
  • 인도 정당의 심볼/이운용 KOTRA 첸나이관장(굄돌)

    인도는 5년마다 직접선거로 하원의원 543명을 뽑는다. 선거철만 되면 거리는 선거벽보로 도배되는데 특이한 것은 정당을 상징하는 그림이 대거 등장하는 점이다. 벽보에는 후보 얼굴보다 소속정당의 심볼이 더 많이 사용된다. 투표용지에는 정당의 상징그림과 후보자 이름을 함께 명기한다. 다수의 하층민이 글자를 모르기 때문이다. 정당심볼을 보면 매우 재미있다. 1947년 독립후 거의 50년간 집권해온 국민회의당(Congress(I))은 ‘오른손 손바닥’,올 4월 집권한 인도국민당(BJP)은 ‘연꽃’,자나타달당은 ‘물레바퀴’,타밀나두 주의 집권당 DMK는 ‘떠오르는 태양’을 심볼로 한다. 코끼리,횃불,자전거,두 개의 나뭇잎,트럼펫,활과 화살,팽이,과일인 망고 등을 심볼로 하는 정당도 있다.선거관리위원회가 보유한 99가지 예비심볼에는 기차,TV,지팡이,호루라기,가위,톱,의자,선풍기,배,연,주전자,소방차 등이 포함돼 있다. 우리에게는 단순해 보이는 정당심볼이 인도인에게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국민회의당의 ‘오른손 손바닥’은 상당히 권위적이다. ‘내가 지금부터 너희에게 좋은 것을 해주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인도의 불상,신의 조작이나 그림 등이 오른손 손바닥을 들어 보여주는 것은 자기가 은총을 내려준다는 것을 뜻한다. 인도국민당의 ‘연꽃’은 힌두교의 심볼로서 ‘지혜’를 의미한다. 더러운 연못에서 연꽃처럼 깨끗한 꽃이 피어나는 것은 지혜롭기 때문이란다. BSP당의 코끼리는 가네샤라는 코끼리얼굴의 신과 관련되며 강한 힘과 현명함을 뜻한다. 코끼리가 무리를 지어 공동생활을 하면서 약한자를 돌보듯이 하층민을 돌보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인도정당 상징은 ‘약자를 돌보고 이끌어가는 당’이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으려 한다.실제로 정당이 약자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 재취업 이곳을 두드려라/주요 전문알선기관 소개

    IMF 이후 각종 단체가 개설한 재취업 알선기관이 크게 늘고 있다. 주요 재취업 알선기관을 소개한다. ▲경영자총연합회 인재은행 직종에는 제한이 없다. 사진 1매를 갖고 방문해 사무실에 비치된 이력서를 작성하면 구인 업체와 연결해 준다. 구인업체가 본인에게 연락을 한다. (02)3270­7321. ▲경영자총연합회 고급인력 정보센터 전문인력 및 중견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기업체 부장급 이상,금융기관 과장급 이상의 경력자만 접수가 가능하다.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02)3270­7393. ▲매일경제신문 취업뉴스 전 직종을 대상으로 하고 반명함판 사진 2매와 취업비 3만원을 내고 등록하면 6개월 이내에 중소기업에 추천해준다.(02)262­6418. ▲한국경제신문사 구인구직 만남의 장 전 직종을 대상으로 취업상담,직업교육 정보제공,외국인력 채용상담,재취업 세미나 등을 제공한다.(02)393­9139. ▲한국 군사문제연구원 국방취업센터 군전역자(장기복무 하사관,장교,영관)를 위한 취업상담,직업교육 정보제공,재취업훈련을 실시한다. 직종에는 제한이 없다.(02)431­7093∼4. ▲이밖에도 한국프리랜서 그룹(02­784­4447),프리랜서 인재뱅크(02­780­5431),서울프리랜스 그룹(02­3431­8581),유니온(02­784­2037) 등이 있다.
  • 苦言은 역시 듣기 싫은가?

    ◎金正吉 장관 책 공직사회 충격… 시민은 격려/‘무능력 온상’ 오해 공무원 사기저하/‘답답한 서민’ 대변 가슴이 후련하다 고언(苦言)은 역시 듣기 편치 않은 모양이다.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이 공무원들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한 책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가 공직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장관이 공무원들을 비판하는 책을 쓴 것부터가 전례없는 일인데다,수위 또한 과거에 나왔던 어떤 비판서보다 높기 때문이다.인터넷 행자부 홈페이지 ‘열린 마당’에 글을 띄운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일단 “공무원들의 후생과 복지를 책임진 장관이…”라며 반발했다.후련하다는 시민들의 반응과는 대조를 이뤘다. 한 공무원은 “장관이 공무원 모두를 비리와 부정과 아부와 무능력의 온상으로 일반국민에게 까발린 것은 전체 공무원을 바보로 만드는 것”이라고 아쉬워했다.그러면서 ‘장관으로 결정됐다는 전화를 받은 지 10분만에 장관명함을 내민 것은 눈치가 매우 발달한 조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당연한 의무이고,도리이고 복무의 한 부분일뿐”이라고 반론을 폈다. 다른 공무원은 “공무원들의 사기저하는 결국 행정력 감퇴라는 피해로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한걸음 나아가 “장관이 수십년 동안 몸담은 정치권의 비리와 부패에 대해서는 왜 말이 없느냐”면서 “정치권은 장관님이 돌아가야 할 종착역이고 공직사회는 영달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는 간이역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공무원도 있었다. 그러나 金장관의 측근은 “공무원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크면 클수록 일반인의 공무원에 대한 인식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면서 “장관도 이 책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오히려 공직사회를 개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열린마당’에 글을 올린 일반 국민들의 상당수는 金장관에 공감을 표시했다. ‘답답한 서민’이라고 밝힌 사람은 “국민들이 당하거나 느꼈던 바를 대변해 준 것 같아 가슴이 후련하다”면서 “그동안 공무원 때문에 한심하고 울화통이 치밀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술회했다. 다른 사람은“이 책에 대한 공무원들의 반응을 보면 마치 의료사고에 대한 의사집단의 움직임을 보는 것 같다”면서 “잘못된 것을 알리고 바로잡자는데 왜 사기가 떨어진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 행자부 김 장관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 펴내

    ◎현직 장관 ‘공무원 꾸짖기’ 책 화제/장관확정 10분뒤 명함준비해 놀라/독선 공무원 탓에 간판고친 시민사연 등 국민질책 겸허히 반성 현직 장관이 공무원 내부의 비리를 질타하고 공직 개혁을 촉구하는 책을 펴내 화제다.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은 13일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라는 284쪽짜리 에세이집을 출간했다.정치인이던 金장관이 공무원들과 8개월 동안 부대끼며 느낀 공직사회 체험담이라고 할 수 있다. ‘관료들의 장관 길들이기’,‘공무원과의 전쟁’등 작은 제목들에서 알 수 있듯 공무원들의 복지부동,무사안일,불친절,부정부패 등 공직사회의 실상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金 장관은 ‘관료의 장관 길들이기’라는 대목에서 관료집단의 순발력에 관한 일화를 소개했다.청와대로부터 장관으로 결정됐다는 전화를 받은 뒤 10분쯤 지났을 때 행자부 간부들이 장관 취임사와 명함을 준비해 찾아왔다고 회고했다.“이렇듯 상관을 잘 모시는 자세는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그러나 그만한 성의를 갖고 국민을 대하려는 자세가 갖춰졌는가,민원인들에게 그런 신속함을 보이고 있는가 하는 점을 생각하면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며 국민을 상전으로 모시자는 무언의 제언을 던졌다.이어 “관료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빈틈 없을 정도로 빡빡하게 장관의 스케줄을 만들어 관리한다.그러면서 방문객의 홍수속에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생각을 장관 스스로 하게끔 만든다.결국 관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장관을 길들이는 방법이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관료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행자부의 두 얼굴’이라는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오른 글을 읽고서는 “국민들이나 다른 부처 또는 지방의 공무원들이 행자부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새삼스레 느꼈다”며 공직사회의 개혁의지를 다시한번 추슬렀다. 한 주점 주인의 하소연도 소개했다.노래방 스타일의 건전하고 값싼 주점임을 강조하기 위해 ‘파크 노래방 플러스 주점’이라고 했다가 상납을 하지 않아서인지 트집잡는 담당 공무원의 등살에 못이겨 ‘파크 노래방 플러스 주점’으로,또 다시 ‘파크 왕 플러스 주점’으로 간판을 바꾼 사연이다.또 아버지 어머니 심지어 할머니까지 대리 참석하는 ‘코미디’같은 지역 민방위 비상 소집 현장 등 공무원사회 주변의 적나라한 실상도 공개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편한 직업,구청 계장’이라는 제목에서는 지방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한 태도와 지방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金 장관은 이 대목에서 ‘오전에는 신문보고,오후에는 직원에게 잔소리하고 은행 심부름시키고…,24살에 7급 공채로 들어오면 30살이면 평생 도장만 찍으며 편하게 살 수 있다’며 구조조정의 당사자인 한 지방공무원이 보내온 편지내용을 소개하면서 “목표관리제나 점수제가 정착되면 이런 문제점은 해소되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구조조정 추진의 당위성도 곁들였다. ‘투캅스’형 공무원 비리도 고발했다.경찰관이나 구청 공무원들이 유흥업소 업주가 알아서 돈을 주기보다 먼저 찾아가 ‘개업후 1천만원을 채우고 다음달부터 5백만원씩 내라’는 등 노골적으로 상납액수를 정해줬다는 일화였다. 또 울산의 한 호텔이 도청,구청,경찰서 등 관공서에 뇌물을 상납해 온사실을 예로 들며 공직자 비리척결에 개혁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 법사위 자료로 본 銃風 쟁점

    ◎고문­출퇴근 시키며 조사했다.반죽음 상태서 허위자백/총격요청­한씨 북측에 준 명함 확인.단지 희망사항… 논의안해 ‘판문점 총격요청사건’과 관련,안기부의 수사 내용과 구속된 吳靜恩씨(전 청와대 행정관)·張錫重씨(대호차이나 대표) 등 세사람의 주장은 총격 요청에서부터 고문 여부에 이르기까지 상당 부분 엇갈리고 있다. 안기부는 吳씨 등이 지난 9일 구속적부심에서 혐의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나서자 10일 수사경위 등을 담은 자료를 국회 법사위원들에게 발송했다. 양측의 주장을 간추린다. ▷수사착수 배경◁ 안기부는 지난해 12월10일 ‘진로그룹 고문’이라고 자처하는 韓成基씨가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요원을 만나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의 특보라고 소개하면서 판문점 총격전을 요청했다는 첩보를 입수,이틀 뒤 공항에서 韓씨를 연행해 조사했다.韓씨가 극구 부인함에 따라 조사를 중지했다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당시 서류 등을 정밀 검토한 결과 韓씨 등이 李후보에게 보고한 것으로 보이는 보고서 11건과 韓씨가 북측 요원에게 건네준 명함 등을 확인했다.이에 따라 ‘韓씨가 지난해 12월 李후보의 당선을 위해 북측에 총격도발을 요청하려고 베이징에 갔다’는 지난 8월의 韓씨 친구 제보가 사실임을 확신하게 됐다. 吳씨 등의 주장은 다르다.吳씨는 韓씨가 ‘李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인 상황에서 병역시비 등을 잠재우려면 북한이 무력시위라도 해주면 좋을 텐데…’라며 희망사항을 말한 적은 있지만 총격요청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張씨도 ‘총격사건 모의’는 안기부의 고문에 못이겨 허위자백한 것이라고 말했다.베이징에서 북측 요원인 이철운 등을 만난 것도 북한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고 반박하고 있다. ▷고문◁ 안기부는 가혹행위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안기부 공작원인 張씨는 세차례에 걸쳐 출퇴근하면서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을 뿐 아니라 지난 달 5∼7일 동안 韓씨의 진술을 토대로 반증자료를 제시하자 “그동안 속여와 미안하다”며 오히려 사과까지 했다는 것이다. 안기부는 또 ‘재소자 건강진단부’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韓씨 등은 조사 당시 아픈 곳을 호소한 적도 없었고 신체상태도 정상이었다고 고문주장을 반박하고 있다.반면 吳씨는 지난 달 8일 체포된 이래 2∼3일 동안 수사관 9∼10명에게 가슴과 뺨 등을 수차례 맞아 반죽음이 된 상태에서 허위자백했다고 주장했다.
  • 재원 조달 검토없이 추진

    ◎“제2의 홍콩 건설” 의욕 앞서 발표 서둘러/정부의 외자유치·경기부양 계획에 찬물 정부가 영종도 ‘국제자유도시’ 건설 방침을 백지화하자 졸속행정의 전형이란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 4월 대통령업무 보고에서 “영종도 일대 2,000만평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아·태 경제권의 국제업무·금융·물류·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영종도 주변을 ‘제 2의 홍콩’으로 만들어 다가올 서해안시대에 대비한다는 포석이었다.당시 건교부 고위관계자는 “한국의 강력한 개방의지를 대외에 천명함으로써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이는 한편 이를 통해 고용을 늘리고 건설경기를 부축하겠다는 뜻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8일 대통령 보고내용을 6개월만에 번복하면서 “최근 경제난에 따른 예산확보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4월 대통령 보고 때와 현재의 경제사정이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교부의 변명은 전혀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는 게 중론이다. 당시에도 IMF사태로 경제난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도 정부는 건설계획은 물론 투자,재원조달,외자유치 계획 등 어느 것 하나 치밀한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음을 오히려 자인한 꼴이 됐다.당연한 결과로 건교부의 ‘한건주의’는 정부의 개방의지와 외자유치 및 경기부양 계획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건교부 내부에서조차 ‘조변석개(朝變夕改) 정책’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한 관계자는 “의욕만 앞선 나머지 일만 저질러 놓고 뒷감당도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제자유도시 구상이 백지화됨으로써 동아시아의 허브공항을 추구하는 인천국제공항의 밑그림도 크게 흔들리게 됐다.공항입지,교통망과 더불어 허브공항의 3박자를 이루는 부대시설 조성계획이 초기부터 삐걱거리는 바람에 홍콩·말레이시아공항보다 후발 주자인 인천신공항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중국은 포동지구와 홍콩에 각각 1억500만평과 3억2,000만평의 국제자유도시를 개발하고,싱가포르와 말레이지아도 1억9,000만평,2,700만평씩의 자유도시를 조성해 신공항과 연계·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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