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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대 총선 달라진 내용

    19대 총선 달라진 내용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9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08년 18대 총선과 달라진 내용이 적지 않은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선거운동이 상시 허용됐다는 점이다. 자유롭게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자우편,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투표일 당일 ‘인증샷’도 가능하다. 그러나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을 담아서는 안 된다.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동영상 등을 인터넷에 올리거나 전자우편, 문자메시지로 전송하고 대가를 받으면 받은 돈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일반 유권자들도 공개된 장소에서 특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거나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수당과 실비는 선관위에 신고된 선거 사무 관계자만 받을 수 있는 만큼 자원봉사의 대가는 받을 수 없다. 선관위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금품이 오가는 경우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규제를 가할 방침이다. 후보자에게 금품을 받은 유권자는 이유를 막론하고 받은 돈의 10~50배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18대 총선에서는 입당 대가나 출판기념회 등의 모임이나 집회에 참석하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경우 등에 한해 과태료를 물게 했었다. ‘50배’는 과태료의 최대 규모다. 후보자들은 공개된 장소에서 연설이나 대담을 하기 위해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주위에서 준비할 때도 녹음·녹화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8대 총선에서는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때에 한해 허용됐다. 다만 녹음·녹화기는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는 금지된다. 4년 전(오전 8시까지)에 비해 금지 시간이 한 시간 줄었다. 야권 연대와 같이 다른 정당이나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이 금지됐던 것도 풀어졌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 유력인사를 거론한 문구나 관련 사진을 현수막이나 명함 등에 게재할 수도 있다. 선관위는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하며 자신의 홍보에 필요한 범위에서 대권주자와 함께 활동한 사진이나 관련 문구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 “다만 대권주자를 부각시키거나, 이들을 지지 선전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독자의 소리] ‘주미대사 명함’에 대한 소견/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지도위원 구창서

    서울신문 3월 20일 자에 게재된 김상연 워싱턴 특파원의 칼럼에 대해 소견을 제시한다. 먼저 명함 앞면에 ‘駐 美國 大韓民國 大使館 大使 崔英鎭’과 ‘電話’를 한자로 적어서 중국어로 비쳤다고 했다. 우리 국어 중 70%를 차지하는 한자어를 한자로 적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것이 아니고 중국어의 표기법은 엄연히 다르다. 또 미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주미대사가 한글 없는 명함을 돌리는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하고 한글은 망망대해에 떠 있는 독도처럼 소중하고 애틋한 존재라고 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최근 중국의 창힐(倉?)연구회 손붕 회장은 논문을 통해 한자는 우리들의 조상인 동이족이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공자도 동이족이며, 중국의 많은 전문학자도 한자를 동이족이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주미대사가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히 명함에 우리 국어의 하나인 한자어를 한자로 쓰고 고유어를 한글로 명함에 적은 것에 대해 무엇이 그렇게 슬픈지 답답할 뿐이다.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지도위원 구창서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전세계 재외공관 외교관 한글명함 의무사용 지시

    ‘한글 없는 주미대사 명함’을 비판하는 서울신문 보도가 나간 후 외교통상부가 즉각 주미 한국대사관을 비롯한 전 세계 재외공관에 ‘한글 명함 의무화’를 지시하는 공문을 하달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외교부는 김성환 장관 명의의 공문에서 “명함 앞면은 한글, 뒷면은 영문 또는 현지어를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한글 없는 명함을 사용할 경우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한글을 사용하지 않는 데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 직원은 반드시 한글이 포함된 명함을 조속히 제작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현장 행정] 성동구 부패추방운동 ‘청렴韓 세상’

    [현장 행정] 성동구 부패추방운동 ‘청렴韓 세상’

    성동구가 직원들의 명함에 청렴 의지를 새긴다. 구는 세무조사와 세무상담 등 청렴성을 각별히 필요로 하는 민원행정 분야의 부패척결 의지를 다지고, 직원들의 청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청렴한(韓) 세상’ 명함을 제작해 사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뽑힌 데 이어 서울시 평가에서도 우수구에 선정된 구는 청렴문화를 조직 전체에 뿌리내리기 위해 명함을 제작했다. 청렴 명함은 직원들의 인적사항이 적힌 명함 뒷면에 청렴한 세상 로고와 함께 부패신고 공익센터 연락처를 적었다. 명함은 먼저 세무분야 부서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이후 민원 업무에 종사하는 모든 직원들의 명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청렴 명함 사용은 공무원 스스로 청렴을 기본으로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의지 표현의 기회도 된다.”면서 “전문적이면서도 깨끗한 공무원으로의 청렴의식 향상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구는 직원들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최근 간부 직원을 중심으로 ‘청렴도 향상 추진기획단’을 출범시킨 데 이어 담당 팀장과 직원으로 ‘추진실무단’을, 대학생 봉사자들로 ‘청렴선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청렴마일리제와 관행적 부조리 및 청탁·알선 근절대책 등도 마련했다. 특히 공직자에게 강조되는 덕목을 내부 전산망을 통해 전달하고,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퀴즈를 통해 자연스럽게 청렴행동강령을 익히도록 했다. 내부 전산망의 청렴 게시판에는 청렴한 인물 탐구, 행동강령, 사례 청탁에 대처하는 방법 등 직원들이 쉽게 청렴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교육 자료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고 구청장은 “청렴을 시대를 막론한 공직자의 기본 소양으로 자연스럽게 마음에 새길 수 있어야 하므로 직원들에게 부담을 안기지 않으면서 청렴문화를 확산시켰으면 좋겠다.”며 “전국 최고의 청렴 으뜸도시로 도약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아이폰 만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

    아이폰 크기 만한 강아지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북 캘리포니아의 동물 구조 단체인 ‘더 그레이스 파운데이션’은 26일(현지시간) “현재 명함 정도 크기인 닥스훈트 잡종견인 ‘비욘세’를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로 기네스 타이틀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태어난 이 강아지는 심장이 멈춘 상태로 출생해 구조 단체 직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태어날 당시 스푼 안에 들어갈 만큼 작았으나 현재 이 강아지의 몸무게는 113g, 키는 10cm 정도이며 건강은 양호한 편이다. 동물 구조 단체 측은 “보호 중이던 어미개로 부터 이 강아지가 태어났다.” 면서 “다시 생명을 찾은 것 자체가 기적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죽을 고비를 넘긴 의미로 ‘서바이버’(survivor)라는 노래를 부른 가수 ‘비욘세’를 따 이름을 지었다.” 면서 “2주 안에 좋은 주인을 찾아 입양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뉴스팀
  • 北 ‘광명성 3호’ 백령도 영공 지날 듯… 공중서 폭발한다면 파편 떨어질 수도

    국방부가 새달 발사될 북한 광명성 위성 3호 로켓 추진체가 우리 영토에 떨어지면 요격하는 대책을 강구한다고 천명함에 따라 우리 영공 통과 가능성과 군 당국의 요격 대비 태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 로켓이 우리 영공을 통과한다면 현실적으로 백령도 상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26일 “연산프로그램으로 비행궤적을 분석하면 이번 북한의 로켓은 백령도 상공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창리와 백령도 그리고 1단계 추진체의 낙하지점으로 알려진 변산반도 서쪽 140㎞지점이 일직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창리 기지와 백령도는 동경 124도 42분으로 경도상 위치가 같다. 장 교수는 “동창리와 백령도는 직선거리가 200㎞가 안 돼 로켓이 우주로 올라가지 못하고 공중에서 터진다면 잔해물이 백령도에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북한이 지난 2009년 발사한 대포동 2호와 같은 엔진을 사용한다면 고도 100㎞ 이내로 백령도 상공을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택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위원도 “동창리 발사대에서 쏘는 로켓은 우리 영공 통과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한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고도 100~110㎞ 이내는 영공으로 분류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 로켓이 우리 영공을 통과할 가능성은 있으나 그동안 축적된 로켓 기술로 보면 정상궤도를 벗어나 추진체가 우리 영토에 바로 떨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공언한 요격 수단은 세종대왕함(7600t) 등 이지스구축함 2척에 장착된 사거리 148㎞의 SM2 함대공미사일과 사거리 25㎞수준의 패트리엇(PAC2)미사일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군 당국의 실제 요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회의적이다. 장 교수는 “로켓이 200㎞ 넘게 날아가면 속력이 마하 10(시속 1만 2240㎞)이 넘는데 현재 우리 군에서 이를 격추할 기술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군사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우리 군이 보유한 패트리엇미사일(PAC2)은 목표물 근처에서 터져 파편을 날리는 방식”이라며 “미국이 보유한 SM3 함대공미사일과 패트리엇미사일(PAC3)이 아니면 현실적으로 우리 힘만으로는 요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Weekend inside] 달라진 홍보수단… 선거특수 지각변동

    [Weekend inside] 달라진 홍보수단… 선거특수 지각변동

    “오늘부터는 선거 인쇄물을 (기계로)돌려야 하는데, 아직 1대도 못 돌리고 있으니…”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등록 마지막 날인 23일. 서울 중구 충무로 인쇄골목은 선거철이 무색할 만큼 썰렁했다. 한시라도 빨리 주문한 전단이나 벽보를 찾으려고 선거운동원들이 줄을 서 기다리던 예전의 풍경은 간 곳 없었다. 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홍보대행사들은 문의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선거 특수’가 인쇄소에서 온라인 홍보대행 업체로 넘어간 탓이다. ●2년전 지방선거 때 특수 기대했는데… 충무로에서 20년째 인쇄업을 하는 강모(48)씨는 “지방선거와 교육감선거가 겹쳤던 2010년에는 벌이가 짭짤했는데 이번 선거는 대목 느낌이 하나도 안 든다.”면서 “벽보, 명함, 현수막, 후보자 홍보자료 같은 기본적인 선전물 외에 다른 홍보물은 아예 인쇄를 의뢰하는 사람이 없다.”고 냉랭한 분위기를 전했다. 한 인쇄디자인업체 과장 유모(39·여)씨도 “선거철이라 기대를 했는데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치고 있다.”면서 “2~3년 전에는 공천기간에 당 차원에서 현수막도 많이 내걸고 했는데 요즘은 그런 것도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찾아본 5곳의 대형 인쇄소 중 선거관련 유인물이 의뢰된 곳은 한군데도 없었다. 인쇄골목 사람들은 “불경기 속에서 그나마 이번 선거를 마지막 비빌 언덕으로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낙담한 표정들이었다. 한 인쇄소 사장은 “비싼 자릿세를 내고 버티던 인쇄소들이 최근 충무로 대로변에서 주택가 골목으로 밀려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올해 큰 선거가 2개나 있어 평소 적자분을 메울 수 있을까 했는데 어림없겠다.”고 털어놨다. ●SNS 선거운동 합법에 온라인 홍보 탄력 반면 SNS와 인터넷 홍보대행 업체들에는 선거가 새로운 ‘금맥’이다. 강남구 논현동에서 인터넷 홍보대행사를 운영하는 공모(33)씨는 현재 후보 2명의 온라인 홍보대행을 맡고 있다. 정치 전문 홍보업체가 아닌데도 홍보를 의뢰받았다. 공씨는 “20~30대가 주요 투표층이 되면서 SNS와 인터넷 홍보 문의가 확실히 늘었다.”면서“박원순 서울시장이 온라인 덕을 톡톡히 본 탓인지 서울시장 선거 이후 수요가 폭증했다.”고 말했다. 한 온라인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현재 후보 20명 정도로부터 문의를 받아 기획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2~3년 전만 해도 온라인 홍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변화”라고 전했다. 후보들도 온라인 홍보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선거운동을 벌이는 시간에 젊은 층은 대부분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 이들을 잡으려면 SNS를 적극 이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다고 전통적인 오프라인 선거방식을 등한시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가 SNS선거운동을 전면 허용한 것도 SNS 홍보바람에 한몫을 했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선거에서 SNS의 효과가 입증되면 이를 이용하려는 정치인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앞으로 온라인 선거홍보 의존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사진 김동현·배경헌·명희진기자 moses@seoul.co.kr
  • “모든 야당 경선참여 안해 ‘야권 단일후보’ 표현 금지”

    4·11 총선에 출마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후보들이 ‘야권 단일후보’ 혹은 ‘야권 통합후보’라는 명칭을 쓸 수 없다는 유권해석이 내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진보신당 홍세화 상임대표가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단일후보’ 명칭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서면 질의한 데 대해 양당 단일 후보들이 ‘야권 단일후보’로 표현하는 건 선거법 위반이 되며 단속 대상이 된다고 유권해석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야권 단일후보라고 표현하려면 모든 야당이 후보 단일화에 참여해 정책 단일화와 선거 방식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면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합의한 단일 후보들이 야권 단일후보나 야권 통합후보라고 표현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제250조에 규정하고 있는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경선을 통해 단일화한 후보 대다수가 공식 사이트나 홍보 명함 등에 ‘야권 단일후보’나 ‘야권 통합후보’로 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야권연대 단일화 지역의 후보들은 ‘야권 단일후보(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로 표현하는 게 적합하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야권연대 지역의 후보자가 다른 정당 및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에 나서는 경우 공직선거법 제89조를 위반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홍 상임대표는 “야권 단일후보는 20개가 넘는 전체 야당의 단일 후보를 의미하는 것으로 야권 단일후보라는 명칭을 쓰게 되면 두 당의 연대에 참여하지 않은 정당까지 두 당의 단일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혼동할 수 있고 중대한 피해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원내외 정당은 26개이며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신고한 정당 12개를 포함하면 모두 38개에 이른다. 여당인 새누리당을 제외하고 야권연대에 참여하지 않은 주요 야당은 자유선진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생각, 녹색당 등이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오늘의 눈] 한글 없는 주미대사 명함/김상연 워싱턴 특파원

    [오늘의 눈] 한글 없는 주미대사 명함/김상연 워싱턴 특파원

    지난 14일 최영진 신임 주미대사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가 최 대사로부터 명함을 받았다. 당시에는 별 생각 없이 주머니에 넣었는데, 주말에 명함 정리를 하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최 대사의 명함에 한글이 없다는 사실이다. 한쪽 면엔 영어로 돼 있고 한글이 있어야 할 다른 면엔 ‘駐 美國 大韓民國 大使館 大使 崔英鎭’이라고 박혀 있었다. 명함 모퉁이 팩스번호 앞에 ‘팩스’라고 적힌 게 유일한 한글이었다. 팩스라는 말은 한자로 쓸 수 없으니 부득이 한글로 한 모양이었다. 심지어 전화번호 앞에도 ‘電話’라는 한자가 적혀 있었다. 국내에서는 한자가 국어의 일부분일 수 있지만, 외국에 나오면 중국어로 비칠 수밖에 없다. 한국어의 역사를 알지 못하는 외국인이 최 대사의 명함을 받으면 한국은 고유의 문자가 없다고 생각하기 쉬울 것이다. 실제 그동안 받은 명함들을 ‘조사’해 보니 영어와 한자만 써 있는 건 중국인들 명함밖에 없었다. 하물며 한국 관련 싱크탱크에서 일하는 미국인들 명함도 한글로 돼 있다. 미국에서 실감하는 것은 중국이 드리우는 그늘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설날(음력 설)을 미국인들은 “중국식 새해”(Chinese New Year)라고 부른다. 거리에서 마주치는 미국인들이 내게 친근감을 표시하려고 던지는 인사는 대부분 “중국인이세요?”이다. 어떤 이는 그런 확인 과정조차 거치지 않고 대뜸 “니하오!”라고 한다.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앞두고 백악관 뒤 영빈관에서 열린 한·미 우호행사에 한 미국인 중년 여성이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온 걸 본 적도 있다. 이러니 미국에서 보는 한글은 망망대해에 떠 있는 독도처럼 소중하고 애틋한 존재다. 미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주미대사가 한글 없는 명함을 돌리는 현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carlos@seoul.co.kr
  • 인천, 시립 자연장지 5월 공급

    인천시는 시립 장사시설인 인천가족공원에 다양한 형태의 자연장지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인천가족공원 내에 잔디장과 화초장, 정원수목장 등 여러 형태의 자연장지를 오는 5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수목장에 한정돼 있었으나 다양화를 통해 시민들의 이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잔디장은 축구장과 같은 잔디밭에 유골함을 안치하고 명함(가로 9㎝×5㎝) 크기만한 표지석을 세우는 방식이다. 시는 가족공원 880㎡에 200기(基)를 안치할 수 있는 잔디장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화초장은 유골함을 철쭉과 같은 야생화로 둘러싸 묘역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1535㎡ 규모로 만들어져 340기를 봉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원수목장지도 조성된다. 정원수목장은 기존에 있던 나무를 옮겨 심고 주위에 야생화 등을 심어 정원 형태의 공간을 조성, 유골함을 안치하는 방식이다. 1669㎡(568기) 규모로 들어선다. 시는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자연장지를 만들어 올해 자연장 이용률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가족공원에는 6716기가 봉안됐다. 그러나 자연장은 231기로 3.4% 수준에 그쳤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민주 - 진보 단일화 경선 ‘뻥튀기 경력’ 폭로전

    17~18일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간의 신경전이 자못 팽팽하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16일 국회 브리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당 후보들이 후보 단일화 경선에 쓰일 주요 경력을 ‘엉터리’로 사용하고 있다고 정색하고 공격했다. 단일화 경선은 양당의 최종 예비후보 간에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17~18일 여론조사 기관 두 곳이 유선전화가 설치된 700명을 임의로 선정해 전화를 걸어 후보 적합도를 묻는 방식이다. 지역구의 후보자가 누구인지 모르는 주민들을 위해 ‘정당 명칭을 포함해 20자 이내’로 후보자의 경력을 설명해 준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진보당 후보들이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경력사항에 앞다퉈 ‘노무현’ ‘박원순’ 등의 이름을 넣고 있다. 김 대변인은 “정말 황당한 것은 일부 통합진보당 후보들이 ‘노무현 정신 계승 위원회’라는 단체를 급조해 이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노무현 정신 계승에 나서는 것은 환영할 일이나 경선에서 이기기 위해 사용한 것은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기자회견장으로까지 불러낸 결정적인 사람은 이정희 진보당 공동대표였다. 서울 관악을에서 김희철 민주당 후보와 경선을 치르는 이정희 공동대표가 한명숙 민주당 대표와 찍은 사진을 선거운동에 사용하자, 김희철 후보 등 민주당이 발끈했다. 김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가 한 대표의 사진을 이용해 마치 자신을 지지하는 것처럼 주민들에게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자신이 속한 정당과 후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정정당당히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에 의하면 이 공동대표는 한 대표의 사진을 자신의 명함과 블로그, 현수막 등에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급기야는 김 후보 사무실 아래층에 이 공동대표를 겨냥한 ‘관악의 지역발전 종북좌파에 맡길 수 없다’는 현수막까지 내걸려 색깔론으로 비화되고 있다. 김 대변인도 “야권연대의 정신을 훼손하는 행태를 중단하고 통합진보당 후보로서 자긍심을 보여 줄 것”을 촉구했다. 반면 진보당 측은 이에 대해 정당한 선거 운동이므로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진보당 관계자는 “따로 한 대표의 사진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한 대표와 야권연대 타결 때 같이 찍은 사진을 명함이나 현수막 등에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둘이 같이 찍은 사진을 게재하는 것이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정희 선거사무소 측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과거 중요한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했던 전력이 있어 더욱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다. 경선 이후 부작용도 우려된다. 이현정·최지숙기자 hjlee@seoul.co.kr
  • 파주경찰 학교폭력 대책 경찰청 우수사례로 뽑혀

    경기 파주경찰서가 2월부터 학교별로 2명의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고 학생, 학부모에게 전담 경찰관의 명함을 배부하는 등 ‘학교 폭력 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창식 서장은 15일 “상담 전화는 증가한 반면 실제 폭력 사례는 크게 줄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파주서가 교하 와동초교에서 진행한 학교 폭력 예방 설명회에는 시민단체와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 700여명이 참석해 “경찰이 가까운 곳에서 항상 함께한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파주서의 학교 폭력 해결 사례는 경찰청의 우수 사례로도 채택됐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공무원 선거개입 언제까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월 11일 치러지는 19대 총선과 관련해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하다 적발돼 수사의뢰되거나 경고를 받은 사례가 이날 현재 전국적으로 12건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전남도가 3건으로 가장 많다. 서울, 경기 각 2건에 충북, 충남, 광주, 경북, 경남 등이 1건씩이다.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들의 직위는 지방자치단체장에서부터 면장, 학교장까지 다양하다. 전남 화순군 A면장(5급)은 민주통합당 경선 참여 신청서를 이장에게 배부하는 등 정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관여한 사실이 적발돼 지난 9일 경고를 받았다. A면장은 도의원 부탁을 받고 면사무소에 설치돼 있는 22개 마을별 발송함에 신청서를 넣었다. 이틀 후 자신의 이런 행위가 선거법 위반이란 사실을 알고 수거에 나서 20장은 회수하고 2장은 이장에게 전달됐다. 서울시 노원구 B과장(4급) 등 공무원 3명은 지난해 3월 민주당 노원을 당원협의회가 개최하는 지역난방 토론회에 주민참여를 독려해 달라는 내용의 메일을 관내 7개 동사무소에 보내 경고조치됐다. 광주 동구 선관위는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예비후보 명함과 의정보고서, 경선선거인단 모집수첩, 모바일 선거인단 선정실적표 등이 발견돼 최근 구청장 등 윗선의 개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충북 옥천군의 한 고등학교 C교장은 지난해 12월 27일 이 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한 뒤 학생 100여명에게 “후보자의 업적을 집에 가서 어른들에게 잘 얘기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영동지청에 고발됐다. 이 후보자는 성공한 옥천 출신 기업가로 초청돼 강연에 나섰다. 전남지역 D군수는 지역 농협회의실에서 열린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에 참석해 현역 의원의 의정활동을 홍보하는 축사를 하다 지난달 경고 조치됐다. 전남도 선관위 박은배 공보담당은 “자기가 도운 정치인이 당선되면 나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 때문에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 “상당수가 경미한 사안이지만 선거에 미치는 공무원들의 영향력이 커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은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자체들은 자체적으로 특별감찰단을 구성하는 등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실적은 미미하다.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충북도 선관위 정연우 지도과장은 “선거에 관여한 공무원을 지자체가 직접 적발한 사례는 그동안 보지 못했다.”면서 “공무원의 선거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처벌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18대 총선과 관련해 공무원의 선거 개입 적발 사례는 총 39건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영화 ‘청춘그루브’ 변성현 감독 “나의 영화그루브, 이제 시작”

    영화 ‘청춘그루브’ 변성현 감독 “나의 영화그루브, 이제 시작”

    좀 놀았을 법한 인상이다. 옆과 뒷머리는 바짝 깎고 윗머리만 남긴 머리 모양, 가죽 재킷에 국방색 ‘야상’을 덧입은 모습은 기자의 판단에 색을 덧입혔다. 영화 ‘청춘그루브’(15일 개봉)의 잔상이 강렬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F워드’를 달고 사는 걸진 입담에 욱하는 성질, 여자만 보면 건드리려는 사고뭉치 래퍼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했다. 동시에 이 작품은 인디영화판의 재능있는 신예로 소문난 그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이기도 하다. ‘청춘그루브’의 변성현(32) 감독을 지난 7일 만났다. 그는 이곳에서 자신의 상업영화 데뷔작인 지성·김아중 주연의 ‘마이 PS파트너’를 준비 중이다. ●“힙합영화도 아니고 힙합퍼도 아니다” ‘청춘그루브’는 언더그라운드 힙합그룹 램페이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래퍼 민수와 래퍼 겸 프로듀서 창대, 보컬 아라의 꿈과 사랑, 엇갈린 운명을 그린 청춘영화다. 대형기획사에서 잘생긴 민수와 따로 계약하면서 찢어진 세 친구가 3년 만에 재회하면서 영화는 강한 비트에 따라 ‘그루브’를 탄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4억원을 지원받아 만든 영화지만 봉태규와 이영훈(‘후회하지 않아’ ‘GP506’), 곽지민(‘사마리아’) 등 제법 쏠쏠한 캐스팅을 했다. 그럼에도, 신인감독의 저예산 영화가 개봉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애초 예상한 개봉시기인 2010년 가을을 두 해나 넘겨서 극장에 걸리게 됐다. 그 심정이 궁금했다. 죽었던 자식이 살아돌아온 것만큼이나 지각개봉이라도 반가운 일일까. “늦게라도 개봉해 기분 좋다. 미성숙하지만 솔직한 청춘들이 어른이 되는 과정을 그린 성장영화”라고 그는 말했다. 대니 보일의 ‘트레인스포팅’ 같은 영화를 찍고 싶었던 변 감독은 다른 저예산 영화보다는 빠른 편집 호흡을 가져가고 싶었다. 기획단계에서 소설을 소재로 취했다가, 힙합을 끌어들인 것도 강렬한 비트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 아쉬움은 남는다. 가수 타블로의 최근 앨범인 ‘열꽃, Part2’ 가운데 ‘고마운 숨’에서 수준급 랩 실력을 뽐냈던 봉태규의 캐스팅은 이 영화를 주목받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이다. 그는 “코믹배우 봉태규가 아니라 임상수 감독의 ‘눈물’(2001)에서의 태규 느낌이 좋았다. 엇비슷한 역할을 되풀이하면서 그가 저평가됐다는 안타까움도 있었다. 시나리오를 보내면서도 거절당할 거로 생각했는데 첫 미팅을 하고서 이틀 만에 연락이 왔다. 서른 살이 되기 전에 청춘영화를 해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마케팅을 하는 분들이 힙합영화처럼 포장했는데 그건 본질이 아니다. 음악영화를 기대하고 온 관객들은 배신감이 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알려진 것처럼 실제 언더그라운드 힙합 뮤지션 출신도 아니라고 했다. “집구석에 들어앉아 비트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을 뿐인데 심하게 와전됐다. 영화사 관계자들에게 수차례 얘기했는데 홍보자료가 안 고쳐지더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목숨 걸고 하지 않아… 감독은 내 직업일 뿐” 그는 ‘할리우드 키드’와는 거리가 멀다. 중·고교 때는 물론, 20대 중반까지도 ‘사건’(?)에 휘말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는 “부모님이 대학에 가기를 원했는데, 서울예대 영화과는 수능 점수가 필요 없었다. 연출은 머리가 아플 것 같아 연기 전공을 택했다. 당시만 해도 사회화가 덜된 탓에 면접에서 거침없이 대답한 걸 교수님들이 좋게 본 것 같다.”며 웃었다. 막상 대학에 들어가 보니 연기는 적성에 맞지 않았다. “연출전공 동기들이 술자리에서 무슨, 무슨 스키(동유럽의 유명감독 이름들) 얘기를 하는 건 어려워 보였는데, 곁에서 보니 할 만하겠더라. 필름과 디지털의 차이도 모르던 내가 동네친구들과 함께 막무가내로 덤벼 단편 ‘REAL’(미장센영화제 출품작·KBS 독립영화관 상영)을 완성했는데, 교수님들이 ‘네가 갈 길은 연출’이라고 하시더라. 내가 워낙 귀가 엷어서 그때 혹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0년 봄 ‘청춘그루브’의 후반작업이 끝나고 나서 그는 다시 백수가 됐다. 밤에는 친구들과 어울리면서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시놉시스를 끼적거렸다. 그 무렵 ‘청춘그루브’의 조감독이 권한 영화가 ‘500일의 썸머’. 그는 “원래 로맨틱코미디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500일의 썸머’는 아주 좋더라. 섹스코드를 조금 입히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다가 ‘헉~’ 하고 숨이 막히는 순간이 있다. 회사에선 싫어할지도 모르겠는데, 나는 영화를 잘 ‘베끼는’ 편이다. 물론 가져다 쓰되 나만의 방식으로 다시 버무린다.”고 덧붙였다. 자기만의 세계관에 함몰된 영화광 감독보다는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졌다. 그렇게 시작된 ‘마이 PS파트너’는 CJ문화재단의 콘텐츠 발굴프로그램 ‘CJ아지트’에 채택됐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약하던 힙합 가수가 하루아침에 대형기획사와 계약을 한 셈. 하지만 “좋긴 한데 미쳐 날뛸 만큼 좋은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작 기뻐한 건 평생 그를 걱정스럽게 지켜본 어머니였다. “명절에 CJ에서 선물세트가 오고, 감독이라고 명함도 파주니까 어머니는 내가 대기업에 입사한 줄 아시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버그라운드’로 진출했지만, 영화를 대하는 자세는 달라질 게 없다. “감독은 현재 나의 직업일 뿐이다. 한 번도 영화를 목숨 걸고 한 적은 없다. 다만, 내가 만들고 싶은 영화들을 매 순간 온 힘을 다해 찍을 뿐이다.” ‘청춘그루브’에는 ‘디제이가 비트를 만들면 MC(래퍼)들은 그 비트 위에 랩을 해.’란 대사가 나온다. 어쩌면 영화란 비트에 얹힐 변성현만의 랩은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5억500만년 전 인류의 시조는 이 ‘벌레’다?

    인류를 비롯한 척추동물의 시조로 추정되는 바다생명체의 존재가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작은 벌레를 연상케 하는 외형의 이 생명체는 몸길이 약 2인치로 바다에서 서식했으며, 인류를 포함한 현생 척추동물의 시조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캐나다 버제스 혈암(Burgess shale)에서 척추동물의 시조인 ‘피카이아’(Pikaia)를 비롯한 화석 114종을 발견했으며, 초정밀 전자현미경 등 장비를 이용해 5억 500만 년 전 생명체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피카디아는 ‘척색’을 가진 척색동물(척삭동물·척추동물의 상위 분류군)로, 수백만 년에 걸쳐 척색이 척추로 발달하는 진화를 겪었다. 눈과 이빨이 없는 대신 머리 부분이 명확하고, 아가미로 산소를 마시며, 두 개의 작은 촉수가 물 안에서 먹이를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연구는 피카디아가 척색동물, 척추동물의 시조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함과 동시에, 인류의 시조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캠프리지대학의 사이먼 콘웨이 교수는 “이번 발견은 우리가 찾고 있던 사실을 증명할 명확한 근거”라며 “우리는 이 동물의 발견으로 척색동물의 신경과 혈관계 시스템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카이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고 최초의 척추동물이며 인류의 시조나 마찬가지”라면서 “이 화석은 지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매우 진귀한 자료”라고 덧붙였다. 피카디아의 척색이 척추로 발달한 명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피카디아가 포식자로부터 더 빨리 도망치기 위한 진화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캠브리지대학에서 발행하는 과학전문저널인 ‘생물학비평’(biological review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 너무나 小油하고픈 그대…누구에게 달려갈까

    아! 너무나 小油하고픈 그대…누구에게 달려갈까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2010원(2일 기준)을 넘어섰다. 경유도 오름세가 무섭다. 현대자동차 아반떼급의 중소형차도 기름을 한 번 넣으면 10만원이 훌쩍 넘는다. 따라서 연료소비효율(연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ℓ당 15㎞를 주행해도 연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최소한 20㎞를 달릴 수 있어야 ‘고연비’ 차량으로 명함을 내밀 수 있다. 자동차업계가 고유가 시대의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와 디젤차를 쏟아내며 불꽃 튀는 ‘연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연비왕’… 가격 낮추고 보증연장 4일 에너지관리공단 공인 연비 자료에 따르면 연비가 20㎞/ℓ 이상인 자동차는 33개 모델이다. 이 중 국산차는 14개 모델, 수입차는 19개 모델이다. 고연비 차량의 상위권에는 하이브리드차와 디젤차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연비왕’은 토요타 프리우스(29.2㎞/ℓ)다. 2위가 렉서스 CT200h(25.4㎞/ℓ), 3위가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24.7㎞/ℓ)가 올랐다. 모두 일본 휘발유 하이브리드차이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 엑센트 1.6 디젤(5도어 모델 포함)이 연비 23.5㎞/ℓ로 경차를 물리치고 가장 연비 좋은 자동차를 차지했다. 전체 순위는 6위다. 현대 i30 1.6 디젤은 23.0㎞/ℓ로 하이브리드카인 혼다 인사이트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21㎞/ℓ)는 공동 26위에 올랐다. 국내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카보다 디젤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과 진동 등이 심했던 디젤 엔진이 기술 개발로 정숙해지고 연비뿐 아니라 힘이 좋기 때문이다. 또 하이브리드카는 같은 차종이라도 1000만원가량 비싸고 배터리 내구성 등 기술 검증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구매를 꺼리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디젤차의 엔진이 정숙해지고 연비와 성능이 개선되면서 고유가 시대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디젤 승용차의 판매가 늘고 있다. 중소형인 현대차 i30는 물론이고 왜건 스타일 등으로 흥행성적이 부진했던 현대차의 i40 판매량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i40 국내 계약대수가 1641대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544대가 팔렸다는 것을 고려하면 판매량이 3배가량 증가하는 셈이다. 판매량 증가 이유에 대해, 현대차는 고유가를 1순위로 꼽았다. 국산 중대형차 시장에서 i40가 유일한 디젤 모델이다 보니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조용해진 디젤… i40,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 3배 실제 i40 계약자 중 40%가 연비가 좋은 디젤 모델을 선택했다. i40(디젤 기준)의 연비는 18.0㎞/ℓ로 신형 엔진을 탑재한 쏘나타(14㎞/ℓ·휘발유)는 물론 르노삼성의 SM5 에코임프레션(14.1㎞/ℓ·휘발유)보다 30%가량 연비가 뛰어나다. 국내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의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서 소비자들의 인식도 개선됐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소비자가 가지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보증기간을 기존 6년, 12만㎞에서 10년, 20만㎞로 연장했다. 또 구매 후 30일 내 만족하지 못하면 쏘나타나 K5 등 다른 차종으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 이 밖에 차값을 110만원 내린 쏘나타 스마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면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의 명가인 토요타도 신형 프리우스를 구형(3790만원)보다 최대 660만원 내린 3130만원에 팔고 있다. 또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4290만원)도 구형보다 300만원이나 가격을 낮추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다아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대회] 꼭 ‘安’ 되겠니? 세번째 상금퀸!

    일본 여자 골프를 호령하고 있는 ‘빅마마’ 안선주(25)가 마침내 상금왕 3연패 도전의 첫발을 내딛는다. 지난해 2년 연속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안선주는 2일 오키나와현 류큐골프장(파72·6439야드)에서 사흘 동안 열리는 시즌 개막전인 다아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대회에 출전한다. 류큐골프장은 25년째 이 대회를 열고 있어 국내 팬에게도 낯익은 곳. 미야자토 아이(27)를 비롯해 미야자토 미카(23), 모로미자토 시노부(26) 등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고향이기도 하고 2009년 한·일여자골프대항전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송보배·박인비 우승한 ‘약속의 땅’ 이곳은 안선주를 비롯해 일본 무대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에게 약속의 땅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이들 이방인이 상위 입상을 나눠 가졌다. 2009년 JLPGA 신인왕에 오른 송보배(26)는 1년 전 개막전이었던 이 대회에서 일본 진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10년에는 안선주가, 지난해에는 박인비(22)가 정상에 올랐다. 특히 안선주가 우승할 때에는 5명의 2위 그룹에 신지애(22·미래에셋), 박인비가 포함돼 있었다. 지난해에는 챔피언 박인비 뒤로 송보배, 이보미(24·정관장)가 공동 3위, 신지애가 공동 5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도드라졌던 대회다. 2010년 JLPGA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안선주가 상금왕에 오른 데 이어 2연패까지 달성하자 일본 골프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일. 세계랭킹 10위 안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 멤버가 아닌 선수는 6위 안선주뿐일 정도로 이미 그의 실력은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을 때 안선주는 “계속해서 일본 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국 진출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말했다. 안선주는 1일 프로암대회을 마친 뒤 “겨우내 쇼트게임을 가다듬었다. 올해엔 더 멋진 기량으로 상금 1등을 지키는 게 목표”라고 3연패 목표를 직접 입에 올렸다. ●신지애 컨디션 상승세 부활샷 기대 우승컵을 벼르는 한국 선수들은 그 말고도 많다. 일본에서 잔뼈가 굵은 전미정(30·진로재팬)과 송보배, 이보미, 강수연(36) 등이 모두 나선다. 특히 이번 주 LPGA 일정이 없어 이 대회에 명함을 또 내민 신지애의 활약도 주목된다. 지난해 슬럼프를 겪었지만 지난 몇 차례 LPGA 투어 성적을 보면 확실히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보은·옥천·영동 ‘진흙탕 선거’ 왜?

    4월 총선을 앞두고 충북 지역에서 적발되는 선거법 위반 사례가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선거구에 몰리고 있다.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가 8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이곳을 ‘혼탁 지역’으로 지정해 특별관리하고 있을 정도다. 28일 도 선거관리위에 따르면 이번 총선과 관련해 도내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된 사례 9건(14명) 가운데 5건(9명)이 남부3군 선거구와 관련됐다. 수법도 대담하다. 한 주민자치위원은 지난달 14일 옥천군 이원면의 마을 이장 2명에게 20만원이 든 봉투와 예비후보 명함을 건네다 구속됐다. 예비후보의 한 수행원과 주민자치위원은 지난해 11월 경남 통영에서 열린 영동군 이장단 교육장까지 찾아가 20만~30만원을 전달하다 검찰에 고발됐다. 옥천 지역 모 청소년재단 간부 등 3명은 여성유권자 77명에게 뮤지컬을 무료로 관람시켜 주고 특정후보 지지를 부탁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고등학생 7명을 매수해 명함 9700여장을 돌리게 한 예비후보자가 적발되는 등 미성년자를 이용한 신종 불법 선거운동까지 판을 치고 있다. 이렇게 혼탁 지역으로 전락하게 된 것은 이용희 의원의 불출마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과열경쟁이 벌어지면서 온갖 방법이 총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이웃들이 가깝게 지내는 농촌 지역이란 점도 이유로 꼽힌다. “나를 신고하지 못할 것”이란 인식이 강해 거리낌 없이 금품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금품 살포 효과가 크고, 신고 의식도 낮은 노인층이 유권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도 원인이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남부3군은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아들에게 지역구를 물려주는 등 상황이 특수해 이런저런 일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역단체 동향·명절 선물일지… 드러난 ‘동원·금품선거’

    지역단체 동향·명절 선물일지… 드러난 ‘동원·금품선거’

    국민참여 경선과 모바일 경선을 투톱으로 공천 혁명을 이루겠다던 민주통합당이 대형 암초에 걸렸다. 64만 시민 선거인단을 모집, 흥행 대박을 터뜨린 ‘제2의 민주당 지도부 선출대회’를 재현하기 위해 성급히 추진했던 시민 선거인단 모집이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다. 과열된 시민 선거인단의 모집은 자발적 참여가 아닌, 조직 동원이 불가피한 구조 속에서 급기야 선거 운동원의 ‘자살’까지 불러왔다. 민주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관여한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관리인인 조모(64)씨가 지난 26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과정에서 투신해 숨진 가운데 조직적인 동원 선거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선관위가 압수한 자료 중에는 주민등록정보는 물론 동 단위 단체장과 주민들의 이름이 적힌 명절 선물 일지까지 포함돼 금품선거 의혹마저 일고 있다. 광주시선관위가 27일 공개한 자료에는 선거인단 모집책과 실적이 표기된 ‘모바일 투표 대상자 선정 실적’과 ‘선거인단 선정방법 안내서’ ‘박주선 의원 명함 588장’ ‘조씨 명의 등의 예금통장 9개’ ‘주민등록 세대 명부’ 등이 포함됐다. 금품선거를 의심할 만한 증거자료도 다수 확보되면서 ‘투신사태’는 일파만파로 번질 조짐이다. 이 가운데 ‘2010·2011·2012년 명절·생일선물’ 자료에는 현금과 홍어세트, 멸치, 인삼, 곶감 등 받은 선물과 건넨 선물이 수십명의 명단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성격을 알 수 없는 ‘지원 및 지출내역’에는 모임 주선자 명단과 지급 일시, 모임의 성격, 이용한 업체명, 현금 500만원의 쓰임새 등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박주선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억울함과 무관함을 호소했다. 박 의원은 “매우 안타깝지만 난 투신한 조씨와 개인적 만남도 없고 선거인단 모집과 관련해 어떤 요청도 그에게 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조씨의 죽음이 선관위의 무리한 조사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원이 아닌 조씨는 선거법상 선거운동을 하는 데 문제가 없는데도 선관위는 상대 후보 측의 과장된 제보와 선관위법 절차를 무시하고 마치 현행범처럼 조씨에게 모멸감을 주며 40분간 감금, 압수수색을 했다.”면서 “선관위가 위법부당한 조사를 했는지 명확히 규명해 엄정히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6일 오후 7시 5분쯤 광주 동구 계림1동 주민자치센터 4층 꿈나무도서관에서 선거인단 대리등록 혐의로 선관위의 조사를 받던 조씨는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6층으로 올라가 투신해 숨졌다. 민주당 선관위에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선거사무실 외 지역에 컴퓨터와 전화기를 설치해 특정 후보를 지원하거나 노트북·차량을 이용한 현장 개입, 회원 명부를 넘겨 받아 선거인단 대리 등록, 허위사실 문자 유포 등의 부정 사례가 10건 접수됐다. 광주 최치봉·서울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간웅부터 예술가까지 우리가 몰랐던 조조

    ‘갑옷과 투구에는 이가 생기고 만백성은 목숨을 잃으니/백골은 사방에 흩어져 있고/천리 안에 닭 울음소리 사라졌구나/살아 남은 자 백에 하나는 될까/생각하면 애가 끊기는 듯하다’ 중국 삼국시대의 조조가 지은 ‘호리행’에 나오는 대목이다. 장기적인 군벌 싸움이 발생하면서 무고한 백성이 피해를 봤던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다. 조조는 이 구절에서 상황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는 한편 백성에 대한 깊은 동정심을 표출했다(본문165쪽). 흔히 조조는 난세의 간웅(奸雄)이라 하여 간신의 전형으로 여긴다. 하지만 근래 들어 중국 사학계에서는 조조를 재평가하는 일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다재다능한 예술가였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조조는 왕의 신분으로 문학을 적극 장려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창작에도 몰두해 문학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신간 ‘조조의 진면목’(장윤철 편저, 스타북스 펴냄)은 제목 그대로 ‘조조의 새로운 면모’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 눈길을 끈다. 편저자는 서문에서 “조조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정치, 군사, 문학 활동을 서술하는 것과 동시에 그의 복잡하면서도 선명한 사상, 성격, 풍격, 가족, 일상생활에서도 알리고 싶었다.”면서 “180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조조에 대한 평가를 돌아보면서 예술 속의 이미지가 형성, 발전되는 것에 종지부를 찍고자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듯 ‘조조의 진면목’은 간사함과 솔직함, 냉혹함과 관대함, 경박함과 현명함 등을 다루면서 인간 본성의 정수를 파악하고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고자 하는 목적으로 저술됐다. 조조는 그가 행한 무수한 업적이나 백성을 위하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간사한 인간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달리 말하면 조조가 그만큼 지략과 재능이 뛰어났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이 책은 강조한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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