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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신세계면세점 직원들, ‘보따리상’ 통해 명품시계 등 125억원 밀수입

    롯데·신세계면세점 직원들, ‘보따리상’ 통해 명품시계 등 125억원 밀수입

    롯데와 신세계 면세점 직원이 포함된 밀수꾼들이 명품시계·가방 등 면세품을 밀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부산지검 외사부(부장 김도형)는 ‘보따리상’을 통해 면세품 125억원어치를 밀수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신세계면세점 부산점 직원 A(43)씨 등 12명과 롯데면세점 부산점 직원 1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신세계면세점 법인도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또 면세품 밀수입을 주도한 김모(51)씨 등 보따리상 2명을 구속기소했다. 다른 보따리상 7명과 개인 구매자 9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 직원들은 알고 지내던 보따리상을 통해 2013년 5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명품시계 등 면세품 시가 125억원어치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외국인이 국내 면세점에서 구매가격에 제한을 받지 않고 면세품을 구입해 출국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단골 고객이 면세점 직원에게 고가의 면세품 구입 의사를 나타내면 면세점 직원이 보따리상에게 구매를 의뢰했다. 보따리상들은 알고 지내는 일본인과 함께 일본인 명의로 면세품을 구입했다. 일본인이 출국해 면세품이 일본에 도착하면 다른 보따리상이 이를 받았다. 이후 다른 일본인 운반책이나 한국인 관광객을 통해 면세품을 들고 한국으로 입국해 면세품 구매 의뢰 고객에게 전달했다. 이 수법으로 고객은 값비싼 명품을 면세가격에 샀으며, 보따리상은 면세품 구매가격의 5∼7%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다. 면세점 직원들은 판매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한 구매자는 2억원이 넘는 면세품을 구입했다. ‘고객’들이 밀수입한 면세품은 수천만원짜리 명품시계와 고가 핸드백 등으로 다양했다. 검찰은 주의·감독을 소홀히 한 면세점 법인도 양벌규정을 적용해 기소했다. 면세점 법인이 불법행위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하고 비슷한 밀수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부산세관과 공조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면세점의 추락

    면세점의 추락

    최근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보세판매장 DF3 구역에 대한 사업자 모집 공고가 다섯 차례나 유찰되는 굴욕을 겪었다. 앞서 네 차례 입찰에는 사업자가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 측이 임대료 등을 거듭 낮춰 재공고를 낸 끝에 지난 8일 마감된 다섯 번째 입찰에는 신세계DF 한 곳만 참여해 경쟁입찰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또다시 불발됐다. 인천공항공사는 16일 참가 신청이 마감되는 여섯 번째 입찰에서도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으면 신세계DF와 수의계약을 하기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면세산업의 추락한 위상을 여실히 보여 주는 사례라고 평한다. 당초 DF3구역은 명품 잡화를 취급할 수 있고 운영 면적이 넓어 접전이 예상됐던 곳이다. 그러나 매장 운영이 까다롭고 유지비가 많이 드는 데다 최근 업황이 악화돼 사업자의 위험 부담이 커졌다.‘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면세점 업계가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악재가 겹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규제 강화 움직임까지 나타나 업계의 시름이 한층 깊어지는 상황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5월 말까지 롯데면세점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5% 줄었다. 특히 지난 3월 15일 중국이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한 이후라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40% 급감했다. 다른 면세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초순 ‘황금연휴’ 덕분에 최악은 면했지만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6.6% 줄었다. 올해 말로 예정된 신규 면세점 개장도 불투명해졌다. 한국면세점협회는 신세계DF, 현대백화점, 탑시티 등 지난해 12월 사업권을 새로 얻은 업체의 영업 개시일을 내년으로 연기해 달라고 지난달 관세청에 건의했다. 한국면세점협회 측은 “사드 보복 등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커져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신규 면세점 개장을 연기하면 협력업체의 재고 부담이 줄고, 기존 면세점 영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규정상 신규 면세점 사업자는 특허 취득 이후 1년 이내인 올 12월까지 영업을 시작해야 한다. 관세청은 해당 사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외교·안보 이슈 등 외부적 요인 하나에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라고 털어놨다. 다른 관계자는 “이런 위기에서는 기업이 대응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언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업체들은 자구책으로 동남아·아랍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는 등 고객 다변화에 힘쓰고 있지만 근본 대책이 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설상가상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까지 있다. 면세점도 대형마트와 같이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휴업을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유통규제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앞서 관세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면세점 특허수수료율이 현행 매출액 대비 0.05%에서 매출액 규모별 0.1~1.0%로 오른 상태다. 결국 일부 업체들은 긴축 운영에 들어갔다. 국내 최초 ‘심야면세점’을 표방하던 두타면세점은 오전 2시까지 영업하던 일부 매장의 영업시간을 지난해 12월 자정으로 일원화한 데 이어 최근 오후 11시로 한 시간 더 앞당겼다. 영업 층수도 9개층에서 7개층으로 줄였다. SM면세점도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6개층을 운영하던 매장을 지상 1~4층으로 줄였다. 경영권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호텔신라는 2013년 매입한 동화면세점 주식 19.9%에 대해 3년이 지난 지난해 6월 매도청구권(풋옵션)을 행사했지만, 동화면세점 최대주주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주식을 재매입하지 않고 담보 설정된 동화면세점 주식 30.2%를 가져가라고 대응하며 갈등이 일었다. 여기에 호텔신라가 주식 처분 금액을 반환하라며 소송으로 맞서면서 양측의 대립은 법적 분쟁으로 확대된 상태다. 이승창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근본적인 문제는 단시간 내에 사업자가 지나치게 늘어나면서 업황이 조금만 나빠져도 각각의 업체가 받는 타격이 커진 것”이라며 “정부의 면세 관련 정책은 ‘기업 때리기’가 아닌 산업의 경제성을 어느 정도 보장해 주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문형표 “안종범, ‘대통령 관심’ 김영재 중동 진출 지원 요구”

    문형표 “안종범, ‘대통령 관심’ 김영재 중동 진출 지원 요구”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대통령 관심사항이니 도와줄 길이 있는 지 알아봐 달라”며 김영재 원장 부부의 지원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수석의 뇌물수수 사건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문 전 장관은 “안 전 수석이 2015년 초에 전화해 ‘어떤 성형외과가 있는데 상당히 좋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데 도와줄 길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당시 안 전 수석이 ‘대통령 관심사항’이라는 말도 했나”라고 묻자, 문 전 장관은 “그런 말을 얼핏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후 문 전 장관은 복지부 사무관에게 김영재 부부가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수 있을지 알아보라고 지시했지만, 시간이 촉박해 비자 문제를 도와주는 방향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결국 김 원장 부부는 2015년 3월 박 전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때 비공식적으로 동행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들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문 전 장관은 김 원장 부부의 중동 진출 지원은 특혜가 아닌 복지부 업무의 일환이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문 전 장관은 또 안 전 수석이 김 원장 부부로부터 명품 가방과 스카프, 현금 등을 받았는지 묻는 특검의 질문에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수사 종료 D-2…이재용·최순실·우병우 등 무더기 기소 유력

    특검 수사 종료 D-2…이재용·최순실·우병우 등 무더기 기소 유력

    오는 28일 수사 기간 만료를 앞두고 수사 기간 연장이 불투명해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이재용(49·구속) 삼성전자 부회장,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최경희(55·구속) 전 이화여대 총장 등 피의자 10여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검팀은 일찌감치 지난 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수사 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열을이 지난 26일까지도 황 권한대행은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황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끝내 연장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오는 27일까지는 핵심 피의자들을 기소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특검팀은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기소하면서 삼성그룹 고위 임원들 여러 명을 함께 불구속 기소할 전망이다. 앞서 특검팀은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63)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겸 대한승마협회장, 황성수(55) 삼성전자 전무 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수사팀은 최씨 일가 지원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재열(49) 제일기획 사장까지 포함해 막판 기소 대상자 선별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씨는 이미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한 상태다. 이후 이 사건을 맡게 된 특검팀은 최씨에게 업무방해 혐의와 알선수재 혐의 등을 추가로 적용해 기소할 방침이다. 최씨는 그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 그리고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둘러싸고 뒷돈을 챙긴 혐의(알선수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추가 기소 대상이다. 검찰이 지난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한 안 전 수석은 특검팀으로부터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은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57) 원장의 부인 박채윤(48·구속기소)씨로부터 해외 진출 지원 등을 대가로 현금과 명품 핸드백 등 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보안손님’ 자격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비선 진료’하고,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최순실씨에게 130여차례 프로포폴을 투여해 미용시술을 한 것으로 드러난 김영재 원장은 그의 부인이 구속기소 된 점 등을 고려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될 예정이다. 특검팀은 또 우병우 전 수석도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최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또는 방조한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 또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재단 법인 미르·K스포츠의 대기업 강제 모금 및 최씨 등의 비리 행위 등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여 해임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앞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22일 기각됐다.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 혐의로 구속된 최 전 총장도 일괄기소 대상자에 포함된다. 특검팀은 오는 28일 수사 기간 만료 가능성에 맞춰 피의자 기소 준비에 나서면서도, 황 권한대행이 만약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할 경우 추가 보강 수사를 거쳐 핵심 피의자들을 선별적으로 기소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세월호 7시간 유의미한 혐의 아직 못 찾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행적’ 논란에 대해 사실상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22일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의미 있는 사실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비선 진료를 받은 의혹은 밝히지 못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세월호 7시간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인지 논란이 있고, 범죄에 해당하는지도 의문점이 있다”며 “때문에 특검이 직접 수사하기는 어렵고 비선 진료 수사를 하며 그 부분도 규명되길 기대했지만 핵심 의혹에 대한 유의미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와 별개로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 각각 뇌물수수 혐의로 별도 기소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수사 기간 종료까지 일주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검찰과의 협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최씨와 안 전 수석을 각각 오는 28일 뇌물수수 혐의로 별도 기소할 방침”이라며 “당장 검찰과 공소장 변경이나 사건 병합 등을 논의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특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수수 공범으로 입건된 상태다. 특검팀은 그동안 삼성 측이 최씨 모녀 지원에 나선 정황을 다각도로 수사하고 박 대통령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 차례 독대에서 서로의 요구 사항을 전달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 안 전 수석은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57) 성형외과 원장 부부로부터 명품가방 등 4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이날 김 원장의 아내 박채윤(48)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 원장은 불구속 상태로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덴마크 법원은 이날(현지시간) 오전 한국 특검으로부터 송환 요구를 받은 정유라(21)씨에 대해 다음달 22일까지 4주간 구금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정씨는 지난달 1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뒤 53일째 올보르구치소에 구금돼 왔다. 이번 결정으로 정씨는 4주 더 구금된 상태로 덴마크 검찰의 추가 조사를 받게 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최순실·안종범 등 공소장 변경 검토”

    특검 “최순실·안종범 등 공소장 변경 검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달 말 수사기간 종료 시점에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주요 관련자의 새로 불거진 혐의를 포함해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기존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기소한 부분과 특검이 판단한 부분이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 향후 검찰과 협의해 공소장 변경 또는 병합 등의 절차를 협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단계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 등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두 사람은 특검 수사 과정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이를 둘러싸고 직권남용·강요로 돈을 ‘강제적으로’ 끌어 모았다는 강요·압박 논리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직무와 관련해 기금을 내고 경제적 지원을 한 뇌물 논리는 사실상 반대 개념이어서 상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돕고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은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재 의원 원장 김영재씨의 부인 박채윤씨가 운영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에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이 지원해주는 대가로 명품 가방을 포함해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고 선물도 주시고…” 차명폰에서 발견된 안종범 뇌물증거

    “아이고 선물도 주시고…” 차명폰에서 발견된 안종범 뇌물증거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씨 차명폰에서 녹음파일 나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영재원장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의 차명폰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뇌물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박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하는 데 박 대표의 차명폰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해 12월 말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 핵심 인물인 ‘김영재의원’ 김 원장의 집과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박 대표의 차명폰을 확보했다. 애초 특검은 김영재의원과 청와대 ‘커넥션’에서 김 원장이 핵심 인물로 여겼으나, 차명폰을 분석한 결과 박 대표가 김 원장보다 적극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명폰에서 발견된 통화 녹음 파일에는 안 전 수석이 박 대표에게 “아이고 뭐 선물도 주시고, 저 와이프한테 점수 많이 땄다 덕분에”라고 말하며, 박 대표가 추석 선물을 준비했다고 넌지시 알리자 “(추석이) 지나도 받을게요”라고 답하는 음성이 담겼다. 박 대표는 또 “신라호텔 중식당 보양식이 좋다더라”며 음식 대접을 제안하기도 했다. 고가의 명품 가방 등 금품과 향응 제공 사실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정황 증거가 잡힌 셈이다. 안 전 수석에게 금품 제공 사실을 부인하던 박 대표는 특검이 차명폰 녹취 파일을 내밀자 결국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금 2500만원을 쇼핑백에 담아 안 전 수석에 건넨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특검은 박 대표가 2015년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의료용 실 개발 과제로 정부 지원금 15억 특혜를 받으면서 이에 대한 대가로 수천만원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지난 4일 박 대표를 구속한 데 이어 곧 남편인 김 원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선진료’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씨 구속…뇌물공여 혐의

    ‘비선진료’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씨 구속…뇌물공여 혐의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이자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재씨의 부인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4일 새벽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됐다.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박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새벽에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비선진료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일 박 대표에게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명품가방, 현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뇌물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박 대표가 안 전 수석에게 금품을 제공한 대가로 자신이 운영하는 의료용품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 2015년 의료용 실 개발 과제로 정부 지원금 15억원을 받아내는 등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에 따르면 박 대표는 안 전 수석에게 현금다발이 든 쇼핑백을 여러 차례 전달했고, 금액은 2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최근 안 전 수석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에 따르면 박 대표는 영장심사에서 안 전 수석 부부에게 금품을 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안 전 수석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수석이 ‘아내가 명품가방을 좋아한다’며 사실상 먼저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특검은 김영재 원장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위기의 면세점] ‘유커 모시기’ 1조 쓴 면세점… 5곳 모두 수백억 적자

    [위기의 면세점] ‘유커 모시기’ 1조 쓴 면세점… 5곳 모두 수백억 적자

    지난해 문을 연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은 면세점이 정식 개장하던 날 여행 가이드 초청 행사도 했다. 자사 면세점의 특징은 물론 가이드에 대한 각종 우대책을 설명하고 유명 연예인인 광고모델을 불러 가이드와의 사진 촬영 행사도 가졌다. 이날 면세점이 가장 신경쓴 행사다. 가이드가 새로 생긴 면세점에 단체 관광객을 많이 데려와야 매출액이 오르고 입소문이 나면서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관세청은 2일 전국 22개 시내 면세점 사업자가 지난해 여행사 등에 지급한 송객수수료가 9672억원이라고 밝혔다. 1조원에 육박한다. 송객수수료란 여행사나 가이드가 모집해 온 관광객이 산 금액의 일부를 여행사 등에 주는 것이다. 지난해 송객수수료는 단체 관광객 매출액(4조 7148억원)의 20.5%, 시내 면세점 매출액(8조 8712억원)의 10.9%였다. 특히 서울 신규 면세점의 송객수수료율은 26.1~31.0%다. 기존 면세점(17.6~25.7%)보다 훨씬 높다. 단체 관광객이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에서 10만원어치 물건을 사면 3만원가량을 가이드에게 준 것이다. 이익이 아닌 매출액의 일부를 떼어 주다 보니 일부 면세점은 적자가 불가피하다. 지난해 문을 연 HDC신라면세점(-167억원), 하나투어SM면세점(-208억원), 한화갤러리아63면세점(-305억원), 신세계DF(-372억원), 두타면세점(-270억원)은 모두 지난해 9월 말까지 수백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자금력이 있는 대형 면세점은 그나마 버틸 수 있지만 소규모 면세점은 갈수록 힘들어진다. 송객수수료는 국내 여행사를 거쳐 최종 귀착지가 대부분 중국 여행사다. 업계 관계자는 “재주는 면세점이 부리고 돈은 중국 회사가 먹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도 갈수록 줄고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정부가 단체 중국인 관광객 수를 전년보다 20% 줄이라는 지침을 내렸고 최근에는 한국행 전세기 운항 신청을 불허했다. 면세점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는다. 올해를 버텨 내도 내년은 더욱 난감하다. 유통 ‘빅3’인 현대백화점이 올 12월쯤 첫 면세점을, 신세계백화점이 두 번째 면세점을 각각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연다. 2015년 6곳이었던 면세점이 13곳이 된다. ‘살아남기’ 위한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면세점이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는 명품의 입점이 중요하다. 반면 세계적 명품 회사들은 지역별·국가별 전략에 따라 매장을 연다. 전문경영인보다는 오너 일가의 네트워크에 의해 입점이 결정되고 인테리어와 넓이, 위치 등에 대해 협상하느라 매장 유치에 1년 이상은 족히 걸린다. 때론 다른 면세점에 입점한 명품 매장을 뺏어 오는 결과가 되기도 한다. 루이비통이 지난해 12월 말 국내 최초 면세점인 동화면세점에서 철수한 이유다. 신규 면세점 관계자는 “입찰 신청할 때만 해도 정부가 사업자를 이렇게 늘려 놓는다든지 사드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거라는 예상을 전혀 하지 못했다”면서 “업체 입장에선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희망이 없진 않다. 여행 가격비교검색 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개별 여행객(싼커)의 한국 검색량이 전년보다 152% 늘어났다. 검색량 기준으로는 홍콩에 이어 2위다. 싼커를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필요한데 이 또한 중소·중견기업에는 아직 버겁다는 점이 문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비선 의료’ 김영재 부인 영장…안종범에 수천만원 뇌물 혐의

    김 원장도 영장 청구 방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일 ‘대통령 비선의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57) 원장의 부인 박채윤(48)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대표는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와 관련해 2015년 고가의 명품가방 등을 뇌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원장 측은 가방 외에도 밸런타인 위스키 30년산을 선물로 주고 식사도 대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파악된 뇌물 가액을 수천만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특검은 안 전 수석도 뇌물수수 피의자로 추가 입건했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2015년 15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사업자로 선정됐다. 안 전 수석 측이 같은 해 가방을 받은 점에 비춰 대가성이 뚜렷하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특검은 사업자 선정 및 참여 과정에도 의혹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박 대표는 2015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3월 박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때는 박 대표와 남편 김 원장이 비공식적으로 동행해 해외 투자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원장 부부가 받은 이례적인 대우에는 안 전 수석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지낸 정만기(58)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오병희(64) 전 서울대병원장을 이날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원장에 대해서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의료 농단’ 실세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 특검팀 구속영장 청구 방침

    ‘의료 농단’ 실세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 특검팀 구속영장 청구 방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의료용품 제조사인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대표 박채윤(48)씨의 구속영장을 이번 주 안으로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57)씨의 부인이다. 김씨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단골로 이용했던 성형외과 ‘김영재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2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씨 부부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에 금품 등을 건넨 정황을 파악,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주 안 전 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들 부부가 안 전 수석의 부인에게 여러 개의 명품 가방과 금품을 건네고 의료 시술까지 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지금까지 확보한 진술과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뇌물공여와 사기 등의 혐의로 박씨를 구속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비선 의료 농단’의 중심에 있던 김씨를 수사하는 과정에 박씨의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진료 기록을 조작한 혐의(의료법 위반)가 적용된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달 17일 특검팀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김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김영재의원의 진료 기록과 김씨 개인 업무 일지 등을 확보했다. 지난달 초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압수수색해 김영재의원의 환자 진료 내역 등을 확보했다 박씨가 운영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2015~2016년 박 대통령의 중남미·중국·프랑스 등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세 번이나 선정됐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술용 실’(봉합사) 연구개발비 목적으로 15억원을 지원 받기도 했다. 이 업체 제품은 서울대병원에 납품되는 특혜를 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중동 진출을 위해 안 전 수석이나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등이 개입하고, 이를 막았다는 이유로 조원동(61) 전 경제수석은 보복 인사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박씨 동생이 운영하는 화장품 제조업체 존제이콥스 역시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됐고 지난해 2월에 이 회사 제품이 청와대 명절 선물로 정해졌다. 특검팀은 박씨뿐 아니라 김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김씨 부부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날 정만기(58) 산업부 제1차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정 차관은 2014년 8월~지난해 9월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지냈다. 특검은 이들 부부가 특혜를 받는 과정에 최씨와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靑, 압수수색 거부 총력… 특검측 “당사자 동의 필요없다”

    [탄핵·특검 정국] 靑, 압수수색 거부 총력… 특검측 “당사자 동의 필요없다”

    “유재경 대사, 崔 추천 임명 인정” 최씨와 연관 부인하다 입장 바꿔 안종범 수첩 분석하다 단서 포착 김영재 부부, 安에 명품가방 건네청와대가 3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국민여론 등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불리한 것으로 판단되자 특검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팀이 (경내로) 들어오고 싶다고 하지만 들어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당사자 동의를 받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기관이 필요할 때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조계 한 관계자도 “탄핵심판 등 박 대통령을 둘러싼 상황이 원하는 대로 돌아가지 않자 남은 카드를 모두 꺼내며 저항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다만 특검팀이 오는 8~10일로 예정한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유재경(58) 주미얀마 대사는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추천으로 대사직에 임명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유 대사가) 최순실을 여러 차례 만났고, 본인이 최순실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사 소환은 최씨가 유 대사를 임명한 뒤 미얀마에서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사업(ODA)으로 개인적 이득을 취하려고 한 정황을 확인하는 차원이다. 유 대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누가 나를 대사에 추천했는지 모른다”며 최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으나, 특검 조사 과정에서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사 소환은 최근 추가로 확보한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단서가 포착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설 연휴 전에 있었던 안 전 수석 자택 압수수색에서 김영재 원장 부부가 건넨 명품 가방이 여러개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특검팀은 계속해서 소환에 불응 중인 최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유 대사 추천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특검팀은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작성·실행으로 기소된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과 최씨를 공범으로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좌편향 인사’라는 이름이 붙은 데이터베이스가 2014년 5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 주도로 청와대에서 구축된 것으로 특검팀은 파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금융 특집] NH농협은행 “새내기 직장인 급여통장 트고 넥타이 등 경품 타세요”

    [금융 특집] NH농협은행 “새내기 직장인 급여통장 트고 넥타이 등 경품 타세요”

    졸업 시즌이다. 바늘구멍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새내기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다. 새내기 직장인들은 취업했다는 기쁨에 들떠 돈을 생각없이 쓰기 쉽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 시기야말로 종잣돈을 알뜰하게 모아 향후 재테크의 틀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시중은행 입장에서도 월급통장은 ‘평생고객’이 될 기반인 만큼 유치전이 뜨겁다. NH농협은행은 사회 초년생들을 대상으로 ‘새내기 급여통장 이벤트’를 한다. 이번 이벤트는 힘든 취업에 성공한 새내기 직장인들의 희망찬 앞날을 응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음달 말까지 실시되며 총 370명에게 추첨을 통해 명품 넥타이 또는 카드지갑, 만년필, 보조배터리 등을 준다. 이벤트 응모 신청은 만 22세부터 39세까지 가능하다. 농협은행에 급여 계좌를 개설한 다음 첫 급여(50만원 이상)를 이체하고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신규로 가입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지난해 9월 출시된 ‘NH주거래우대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급여 이체, 카드, 대출 등 주거래 이용 시 자동화기기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100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사회 초년생 때부터 주거래은행을 정해 각종 예·적금 및 펀드 등 자산관리 상품을 활용하여 금융IQ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banking.nonghyup.com)나 가까운 영업점, 고객행복센터(1588-2100·1544-2100)에 문의하면 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손금 보듯 영월 챙긴 토박이… 농업·산업·관광 품은 ‘3박자 산골’

    [자치단체장 25시] 손금 보듯 영월 챙긴 토박이… 농업·산업·관광 품은 ‘3박자 산골’

    박선규(59) 강원 영월군수는 새벽형 리더로 통한다. 새벽 4시면 일어나 출근 전까지 영월읍내 구석구석 군민들의 살림살이를 챙긴다. 영월읍 하송리에서 평생을 살아온 토박이로 영월군 산림환경, 문화관광을 비롯해 면장과 읍장을 두루 섭렵해 영월을 가장 잘 아는 행정가다. 2006년부터 10년 넘게 3선 군수를 지내며 인구 4만명 남짓의 산골마을을 교육과 박물관의 도시, 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고장으로 변화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국내 처음으로 농기계은행을 만들어 농민들에게 ‘농기계 퀵서비스제도’를 실천하며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 조선시대 단종의 묘인 장릉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는 등 보전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잘 가꿔 대한민국 기록문화대상(최고 리더십 부문)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박 군수와 하루 일정을 함께했다. 새벽 6시, 박 군수는 어김없이 영월읍내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새벽에는 시장통을 다니며 거리 청소상태를 돌아봤다. 날이 밝아오자 기존 교차로를 부수고 만드는 덕포리 회전교차로 공사현장을 찾아 경계석 하나하나, 꽃밭 조성 등 조경에 대한 위치, 교통의 원활한 흐름, 도시와의 어울림 등에 대해 꼼꼼하게 묻고 챙겼다. 평생을 영월 지킴이와 살림꾼으로 살아온 게 몸에 밴 듯했다. 함께한 김종백 기획혁신실 계장은 “평생을 공직에 몸담아오면서 지역을 손금 보듯 챙겨 빈틈이 없다”고 말했다. 아침 참모회의에서는 최대 관심 사안부터 챙겼다. 박 군수의 요즘 최대 관심은 산골마을에 뿌리내린 주요 산업체들의 기능 확대다. 어렵게 성사된 공공기관의 지역 유치를 기반으로 산업의 동력을 늘려 나가겠다는 심산에서다. 주요 대상은 2015년 준공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영월교육원 2단계 사업과 지난해 10월 문을 연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다. ‘월드프렌즈 영월교육원’으로 이름 붙인 코이카 영월교육원은 주천면 도천리에 자리잡았다. 교육본부, 체험숙소, 직원숙소, 게스트하우스 등 41개 동에서 연구원만 140여명이 근무하며 해마다 10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해 해외에 내보낸다. 연구원과 교육생이 머물며 지역경제에 상당한 이득을 안겨 주고 있다. 이런 이점을 늘리기 위해 내년까지 연간 5000여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설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박 군수는 “코니카 측도 시설 규모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이미 확장을 위한 2단계 사업을 외교부에 건의해 놓고 있다”면서 “해외에 나가 활동하는 봉사단원들에 의해 영월군이 알려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천면 주천리 일대에 준공된 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도 기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가스화재와 폭발에 의한 사고 원인 규명과 초고압·초저압 제품의 개발 및 해외 수출을 위한 성능인증 등 고유 업무 외에 관련 기업체 등을 더 끌어들여 지역경제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심산이다. 현재 완공된 연소시험동과 초고압 시험동, 기초물성 시험동, 시험기자재보관동, 가스혼합설비동, 야외시험장 등을 갖춘 센터 내에 관련 기업체들을 입주시켜 산업 단지화하면 승산은 충분하다는 얘기다. 부지로 제공된 군유지도 13만㎡로 넓어 입지여건도 좋다는 분석이다. 실증연구센터가 정상 가동되면서 1500여명의 신규 일자리와 31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데 기업체들까지 들어오면 파생 효과까지 얻을 수 있게 된다. 더구나 영월군의 친환경 태양광, 연료전지사업과 협력해 상생발전할 수 있다. 내년까지 기업체들이 사용할 연구시설을 신축, 제공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낙후된 폐광지역을 살리겠다며 설립한 콘도미니엄 동강시스타 정상화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 강원도, 영월군 등이 출자해 설립한 동강시스타가 자금난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부문을 산업통산자원부 등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결하겠다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농민들을 위한 농업정책도 남다르다. 산골마을 농민들에게 농기계를 손쉽게 제공하는 농기계은행 ‘퀵서비스’ 제도를 전국 처음 도입해 관심을 끌었다. 농기계 퀵서비스는 규모 농업이 아닌 영세한 농민들을 위해 군청에서 직접 농기계를 구입해 농업 현장까지 실어주며 농사일을 돕고 있다. 제도가 신선하고 농민들의 반응이 뜨겁자 전국에서 벤치마킹해 지금은 어디를 가나 농기계은행이 설립돼 있다. 2007년 23억원을 들여 북면 문곡리에 처음 설립된 농기계은행은 2010년부터 퀵서비스제까지 만들어 규모를 늘렸다. 현재 이곳에는 임대용 농기계 111종 681대가 9명의 운영 인력과 함께 농사 도우미로 항시 대기하고 있다. 농기계 임대와 함께 농기계 순회 수리 기술교육까지 하고 있다. 박 군수는 “주로 고추, 콩, 옥수수, 배추 등 밭작물과 포도, 사과, 토마토 등 과수 농사를 하는 영월지역 농민들에게 농기계를 손쉽게 빌려 사용할 수 있게 해 인기가 높다”면서 “경운기 등 농기계 안전교육과 안전시설도 늘려 교통사고 인명 피해도 대폭 줄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귀농·귀촌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농지와 임야 구입비용과 농기계 등 영농기반시설, 농식품 제조·가공시설 신축비를 연리 2%로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하고 귀농인 주택 구입과 신축자금으로 연리 2%로 최고 5000만원까지 융자를 알선해주고 있다. 또 1박 2일 동안 성공한 농가에 머물며 영농체험, 경험담 듣기, 귀농 성공 방법 토의 등으로 귀농을 돕는 ‘귀농자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사과, 포도 등 명품 농산물도 집중 육성해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나서고 있다. 석회암 토질과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은 과일 생산이 가능하다는 데 착안했다. 김삿갓면에서 주로 생산되는 김삿갓포도는 해마다 포도축제까지 열어 성황을 이룬다. 김삿갓면 예밀리 주민 30여명이 영농조합을 설립해 만든 ‘예밀레드와인’이 2년 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주민들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5억원의 지원금으로 발효실과 숙성실, 와인 저장고 등 와인 가공시설을 갖추고 2015년부터 와인 생산에 들어가 강원랜드 등에 납품을 시작했다. 공장 인근에 와이너리 와인 체험관도 신축해 앞으로 화이트와인과 로제와인, 브랜디, 위스키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진혁 대표는 “앞으로 연간 5000병의 와인 생산이 가능한 시설 확충과 새로운 와인 상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탄탄한 장학제도를 기반으로 도시 학생들까지 찾아오는 교육정책을 펼쳐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해까지 120억원의 장학기금 조성에 성공한 사단법인 영월장학회가 있다. 소득과 성적에 따라 영월지역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 상당수가 혜택을 받고 있다. 그동안 3000여명의 학생들에게 39억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2025년까지 2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양한 교육정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외국어 구사 능력 향상과 국제적 감각 체득을 위해 중·고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 뉴질랜드 어학연수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다. 기숙형 4개 고교에도 지원해 대학진학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박 군수는 “숨겨진 보물이 많은 고장 영월군은 미래가치가 무궁무진한 자치단체”라면서 “청정산업과 전통문화,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영월군이 품격 있고 다시 찾고 싶은 세계적인 도시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망우리고개 교량 완공... 중랑둘레길 조성 탄력”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망우리고개 교량 완공... 중랑둘레길 조성 탄력”

    중랑구 망우동과 경기도 구리시 경계에 위치한 망우리고개에 교량이 완공돼 망우리 고개로 단절됐던 중랑구의 남과 북이 이어졌다. 중랑둘레길 조성 사업이 탄력 받을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는 망우리 고개 교량 시설을 위한 설계용역을 지난 2014년 4월 시작, 연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2년 만인 23일 준공식을 개최하면서 서울 최고의 명품둘레길로 비상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예산 34억38백만을 들여 건설된 이곳 교량은 폭 14m, 연장 45m로 양방향 2차로와 폭 3m의 보행로가 있으며 경제성과 편리성을 고려해 추진됐다. 또 교량 공사로 훼손된 주변 일대는 왕벚나무, 사철나무, 꽃잔디 등을 심고 사각퍼고라, 평상, 야외탁자, 목계단, 트랠리스 41경간 등을 설치됐다. 여기에 횡단교량 우측 보행로 구간 66m에는 야생 동․식물의 이동을 돕기 위해 흰말채나무, 수수꽃다리, 공작단풍, 매자나무 등 다양한 식물이 식재된다. 앞서 횡단교량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중랑구 출신 서울시의회 김 의원을 비롯한 성백진 의원, 김동승 의원, 김동율 의원이 예산 확보에 상당한 노력을 하는 등 중랑둘레길 연계사업에 만전을 기했다. 여기에 최경보 중랑구의원도 힘을 보탰다. 김태수 의원은 “이번 횡단교량 사업은 명품중랑둘레길 조성 사업을 기반으로 서영교 국회의원이 제안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됐다”고 언급하면서 “다리가 완공됨에 따라 중랑구 외곽을 잇는 중랑둘레길의 동선 확보뿐만 아니라 시민에게 건강과 휴식을 제공하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명장 혼 깃든 남원 명품 한옥… ‘남도여행 허브’ 우뚝

    [명인·명물을 찾아서] 명장 혼 깃든 남원 명품 한옥… ‘남도여행 허브’ 우뚝

    ‘춘향전’의 배경이 된 전북 남원시 요천로에 있는 명승 제33호 광한루원. 경회루,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에 들어가는 광한루원 주변에 남원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조성됐다. 이몽룡과 성춘향이 사랑을 꽃피운 오작교를 건너 광한루원 북문을 나서면 고대광실 같은 한옥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이 바로 명장들이 혼을 담아 건립한 ‘남원예촌’이다. 남원예촌은 광한루원 주변에 관광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주시 국장 재직 시절 전주한옥마을 개발을 최초로 입안했던 이환주 남원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지역개발 사업이다. ‘남원예촌’은 ‘남원이 간직하고 있는 전통문화와 예술이 한데 어우러지고 체험하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사업은 시 전역에 흩어져 있는 유무형의 전통·문화·관광자원을 광한루원 주변에 집적화하고 구도심과 연결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광한루원 주변에 숙박체험시설, 전통문화 체험공간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광한루원 중심의 관광권역을 원도심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남원예촌사업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600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1지구부터 5지구까지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1지구 전통한옥체험시설이 지난 7월 완공됐다. 2지구 전통문화체험지구와 3지구 예촌길 조성사업은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내년부터는 4지구 ‘고샘지구 추억의 거리’, ‘남원 전통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1단계 사업 완공으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150억원이 투입된 전통한옥숙박체험시설은 최고급, 고품격 전통한옥단지다. 조상들의 혼과 지혜를 담아 전통한옥의 멋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최고급 한옥체험시설이다. 전통한옥숙박시설 7동, 다목적동, 정자, 관리동 등이 들어섰다. 남원예촌은 각 분야의 장인들이 순수 고건축 방식으로 시공한 명품 한옥단지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최기영 대목장이 총지휘를 했다. 기와는 이근복 번와장이 참여했다. 조찬형 소목장, 유종 토수분과위원장 등도 명품 한옥 건립사업에 참여해 직접 시공했다. 예촌의 명품 한옥은 기둥과 내외부 모든 목재를 옻칠로 마감했다.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원의 옻칠 비법을 적용했다. 옻칠은 그동안 팔만대장경 등 문화재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했던 마감 기법이다. 건축 내·외부를 옻칠로 마감하는 것은 화재, 곰팡이, 좀, 흰개미 등 목재의 취약한 점을 개선하고 품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예촌은 내부도 구들과 황토 흙벽의 가치와 효능을 체험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전통한옥 체험공간이다. 온돌은 우리 선조의 지혜가 집약된 구들장을 재현했다. 구들장은 세계 유일의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난방 방식이다. 전통 구들방에서 잠을 자면 구들에서 발산되는 원적외선이 온몸에 전달돼 피로 회복과 잔병 치료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숙박객들이 아궁이에 직접 장작을 때며 가마솥에 옥수수와 고구마를 삶아 먹는 체험도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한다. 벽은 친환경 자재인 전통 황토 흙벽으로 만들었다. 대나무를 쪼개 외엮기를 한 틀에 황토와 짚을 반죽한 흙을 붙여 벽을 만들었다. 황토 반죽은 미역과 다시마 끓인 물을 이용했다. 황토 흙벽은 콘크리트나 단열재로 마감된 아파트와 달리 공기를 정화시켜 주고 머리를 맑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남원예촌은 1단계 사업을 완공한 이후 광한루원에 머물던 관광객이 구도심으로 확산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남원을 스쳐 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남원예촌 한옥체험 수요는 증가하는데 방이 모자라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리산, 곡성 기차마을, 여수·순천만 등을 여행하는 관광객들도 남원예촌 숙박을 선호하고 있어 남도 여행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는 2지구 전통문화체험단지와 3지구 예촌길 조성 공사도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전통문화체험단지에는 모두 75억원을 투입해 기존 건축물을 보수하거나 신축한다. 조갑녀 전수관, 가나안 식당을 보수하고 황희초당, 정자, 예촌마당 등 신규 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은 전면 개발이 아닌 지역의 한옥 자원을 최대한 복원하고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조갑녀 전수관은 ‘민살풀이춤’의 대가인 조갑녀 선생이 머물렀던 근대한옥을 손봤다. 서당인 관서당, 가나안 식당 등은 옛 모습을 되살렸다. 남원시는 민살풀이 등 잠재된 문화예술 자원을 회복해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통서당, 명품 음식관, 명인공방, 예촌마당 등에 걸맞은 사업 콘텐츠를 개발해 전통과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통문화체험단지는 인접한 전통한옥숙박단지 방문객과 광한루원을 경유하는 관광객을 이곳으로 불러들여 관광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구도심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지구 예촌길 조성사업은 제일은행 사거리부터 광한루원 북문까지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는 공사다. 구도심 본정통의 보행로를 확장하고 테마가 있는 조형물을 설치한다. 실개천이 흐르는 친수공간을 만들고 이야기가 있는 조경사업을 추진한다. 광한루원 동문 주변에는 물레방아 갤러리도 들어선다. 2층 전통한옥으로 381㎡ 규모다. 물레방아 갤러리는 사라져 가는 방앗간을 이전하고 광한루원 연못으로 유입되는 옛물길을 복원해 물레방아를 재현하는 등 남원 고유의 전통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예촌길은 1지구 전통한옥단지와 2지구 전통문화체험단지를 연결하고 구도심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보행공간을 제공해 지역 재생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내년에 착공할 4지구 ‘고샘지구 추억의 거리’는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을 준 상태다. 주요 사업으로는 고샘 테마길 조성, 옛물길 복원, 안숙선 명창 전수관 건립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샘 테마길은 7080 테마 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사업 대상지 내에 대장간, 목공예점, 음악다방, 막걸리집, 만화방, 점집 등 추억의 공간을 조성한다. 1970~1980년대 마을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골목길을 정비하고 주거환경도 개선한다. 기존에 있는 빈집은 게스트 하우스와 갤러리로 개조하고 골목 샘터에는 쌈지공원을 조성해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남원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탄핵열차 마침내 출발...‘야3당+무소속’ 의원 171명, 朴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탄핵열차 마침내 출발...‘야3당+무소속’ 의원 171명, 朴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은 3일 우여곡절 끝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단일안을 확정, 공동발의했다. 야3당과 무소속 등 의원 171명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이 처리된 직후인 오전 4시10분 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 야3당 원내대표 대표발의로 ‘대통령(박근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탄핵안은 제출 뒤 열리는 첫 본회의에 보고된 뒤 그로부터 24∼72시간 내에 처리하게 돼있는 법 조항에 따라 본회의 일정이 전날 밤 차수변경 되면서 발의 시점도 자정 이후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탄핵안은 오는 8일 본회의에 보고된 뒤 9일 표결에 부쳐지며 새누리당 비주류계가 가결 여부에 대한 캐스팅보트를 쥘 전망이다. 탄핵 정족수는 재적의 3분의2인 200명으로 이날 발의한 171명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 172명에 더해 28명의 찬성표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탄핵안은 핵심쟁점인 ‘뇌물죄’와 함께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부실대응으로 헌법이 보장한 국민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도 담았다. 이들은 탄핵사유에 대해 “박 대통령은 민주주의 원리에 대한 적극적인 위반임과 동시에 선거를 통해 국민이 부여한 민주적 정당성과 신임에 대한 배신”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유는 ‘헌법위배’와 ‘법률위배’로 구분, 헌법위반 행위로는 최순실 씨 등 측근 인사들이 정책에 개입하고 국무회의에 영향력을 행사토록 했다는 점에서 대의민주주의의무를 위배했다고 적시했다. 또 비선실세들이 인사에 개입토록 했다는 점에서 직업공무원제 위반, 사기업에 금품 출연을 강요하고 뇌물을 수수했다는 점에서 국민 재산권 보장·시장경제질서 및 헌법수호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당에서 난색을 표한 세월호 참사 대응 실패 역시 헌법 10조인 ‘생명권 보장’을 위반한 것으로 적시했다. 탄핵안에는 “박 대통령은 최고결정권자로서 피해상황이나 구조 진행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직무유기에 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법률위배’에는 제3자 뇌물죄가 포함됐다.우선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삼성그룹과 SK,롯데 등의 360억원 출연을 뇌물로 판단했고 롯데가 70억원을 추가 출연한 것에도 뇌물죄와 직권남용, 강요죄를 적용키로 했다.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최씨가 현금과 명품 핸드백을 받았다는 의혹도 뇌물로 적시하기로 했다. 탄핵안에는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소속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 등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의원들을 제외한 의원 전원이 서명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직후인 오전 5시 36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12월 3일 04시 24분 본회의 산회. 야3당과 일부 무소속 의원 171명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탄핵열차를 출발시켰다. 400조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 본관 앞에서 어제부터 시작한 국민의당 원외위원장들의 촛불시위 현장을 방문했다”면서 “이제 자겠다. 꿈속에서도 9일 탄핵가결을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4월말 퇴진한다 하더라도 탄핵안은 가결되어야 업무가 정지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일 시작 美 블·프에 국내 유통업체 할인 ‘맞불’

    25일 시작 美 블·프에 국내 유통업체 할인 ‘맞불’

    미국 최대의 쇼핑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왔다. 오는 25일(현지시간)을 앞두고 국내 유통업체들은 대규모 세일로 ‘맞불’을 놓았다. 그동안 직구의 주요 대상인 전자제품과 세계적 의류 브랜드들이 대거 할인된다. 해외 직구 시 우려되는 배송 문제와 언어 장벽 등 소비자의 불안에 대한 안심 마케팅의 일환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7일까지 280억원어치 전자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양문형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인기가전 외에도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도 할인 대상이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살 수 있고 제품과 구매액에 따라 상품권과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슈퍼 매장과 온라인몰 ‘롯데e슈퍼’에서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식품 등 50대 히트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다이슨 공기청정기, 소니 디지털 카메라 등 10개 인기 가전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몰은 22일까지 먹거리, 생활용품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SK플래닛의 11번가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캐나다구스, 뱅앤울룹슨, 루이비통, 코치 등 100여개 세계적 인기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 예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겨울을 맞아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1500억원, 800억원어치의 아우터 물량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들이 광군제(11월 11일)와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이후 첫 금요일)를 맞아 다양한 세일 행사를 하면서 최근 직구의 신장세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수입액은 15억 2343만 달러로 전년보다 1.4% 줄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200달러(배송비 포함) 이하 직구 품목의 관세를 면제하는 ‘목록통관’ 상품이 늘어났는데도 해외 직구액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처음 줄었다. 그래도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한 직구 열풍은 여전할 것으로 유통업체는 보고 있다. 직구 시 카드 결제는 현지 통화로 하는 것이 이중 환전에 따른 추가 수수료를 막을 수 있는 길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박 대통령, 최순실 딸 정유라 친구 부모 사업까지 직접 챙겼다

    박 대통령, 최순실 딸 정유라 친구 부모 사업까지 직접 챙겼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친구 부모 사업까지 손수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구속기소된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소장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안종범 전 수석에게 “KD코퍼레이션은 흡착제 관련 기술을 가진 훌륭한 회사다. 현대자동차에서 그 기술을 채택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KD코퍼레이션은 흡착제 제작·판매업체로 정유라의 초등학교 친구 부모 이모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최순실은 2013~2014년 이씨로부터 자사 제품을 대기업에 납품할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속적으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통해 회사 소개 자료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 자료를 받은 박 대통령은 2014년 11월 안종범 전 수석에게 현대차그룹이 해당 기술을 채택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지시했다. 안종범 전 수석은 대통령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이 있는 자리에서 KD코퍼레이션 납품 계약 추진을 언급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10억 5990여만원의 제품을 납품받았다. 이 대가로 최순실은 이씨로부터 2013년부터 올해까지 명품가방, 현금 등 5162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는가 하면 올해 5월 대통령 프랑스 순방 때 이씨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최순실이 금품을 수수한 부분은 사인 간의 거래이기 때문에 법적 처벌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낡은 빗물펌프장, 청춘 오아시스로 뜬다

    [현장 행정] 낡은 빗물펌프장, 청춘 오아시스로 뜬다

    “여름철에는 악취 탓에 민원도 많고… 꼭 필요한 시설이면서도 애물단지였지요.”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 14일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인근 거리에서 낡은 건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바로 흑석 빗물펌프장이었다. 1968년 세워진 이 시설은 집중호우 때 강물이 범람하지 않도록 빗물을 잠시 저장하는 역할을 50년 가까이 했다. 효자시설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흑석동 일대는 2009년부터 뉴타운 건설이 진행되면서 세련된 아파트촌으로 탈바꿈 중인데 그 한편을 차지하고 있어 개발에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다. 동작구는 이 애물단지를 한강변으로 옮기고 그 터를 청년들에게 내주기로 했다. 구가 빗물펌프장 이전 계획을 세운 건 벌써 10년 전 일이다. 그동안 막대한 이전 비용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해 묵혀 뒀지만 최근 돌파구를 찾았다. 서울시가 ‘빗물펌프장을 재개발 구역에서 제외한다면 600여억원의 이전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시비 지원을 받게 되면 빗물펌프장과 바로 옆 쓰레기 적환장을 이전하고 7564㎡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는 이곳을 청년과 주민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꾸밀 계획을 세웠다. 핵심은 ‘청년주택’ 건설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가 공급하는 청년주택을 많게는 1000가구가량 유치해 인근 대학생 등의 주거난을 해결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청년주택은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지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정책이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20~39세 청년에게 제공한다. 복합공간에 광장(오픈 스페이스)과 주민끼리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센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청년들이 스터디·회의를 하거나 창업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는 ‘청년 센터’도 지을 계획이다. 구는 이 시설을 ‘공유재산 위탁개발’(수탁기관이 건물을 지은 뒤 이후 운영 수입금 중 일부를 지자체로부터 수수료 형태로 받는 방식) 방식으로 지으려고 계획 중이다. 수익을 만들기 위해 공간 안에 판매·상업시설도 설치한다. 구는 빗물펌프장 이전을 계기로 한강변을 명품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도 세웠다. 이 구청장은 “동작은 한강을 곁에 둔 자치구 중 수변공원이 없는 유일한 곳”이라면서 “새 빗물펌프장의 지상부를 공원으로 만들어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더 나아가 여의도 63빌딩에서 노량진수산시장, 용봉정 공원, 노들나루공원, 노들섬까지 이어지는 ‘삼각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도 세웠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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