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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지지 WP 사설 막은 베이조스, 20만명 구독 취소에 “바닥난 언론 신뢰 회복 기회” 반박

    해리스 지지 WP 사설 막은 베이조스, 20만명 구독 취소에 “바닥난 언론 신뢰 회복 기회” 반박

    미국 대표 진보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의 소유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28일(현지시간) 오후 게재한 사설에서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누구도 지지하지 않기로 한 최근의 결정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가 이날 쓴 “냉정한 진실: 미국인들은 뉴스 미디어를 신뢰하지 않는다” 제하 사설은 미국 공영 NPR이 윌 루이스 WP CEO가 지난 25일 사퇴 의사를 표명한 뒤 20만 명 이상의 디지털 구독자를 잃었다고 보도한 지 몇 시간 만에 게재됐다. 베이조스는 이날 “미국 국민이 상실한 언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한 걸음”이라고 자신이 내린 ‘지지 후보 없음 표명 결정’을 자평했다. 그는 “선거와 그에 따른 감정에서 좀 더 멀리 떨어진 순간에 변화를 만들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쇼핑몰 아마존을 창업한 뒤 억만장자가 된 그는 2013년 WP를 인수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지지 후보를 표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1933년부터 1946년까지 워싱턴 포스트의 발행인이었던 유진 마이어는 같은 생각을 했고 그는 옳았다”면서 “그 자체로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신뢰의 척도를 크게 높일 수 없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단계”라고 반박했다. 그는 “신뢰와 평판에 관한 연례 대중 설문조사에서 언론인과 미디어는 정기적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종종 의회 바로 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의 갤럽 여론조사에서 우리는 의회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제 우리 직업은 가장 신뢰도가 낮은 직업이 됐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분명히 효과가 없는 것이다. 비유를 들어보겠다. 투표 집계 기계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투표를 정확하게 집계해야 하고, 사람들은 투표 기계가 정확하게 집계한다고 믿어야 한다. 두 번째 요건은 첫 번째 요건과 구별되며 첫 번째 요건만큼이나 중요하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정확해야 하고, 정확하다고 믿어야 한다. 삼키기 힘든 쓴 약이지만, 우리는 두 번째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시민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언론계를 비판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디어가 편향되어 있다고 믿는다. 이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현실에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으며, 현실과 싸우는 사람은 지게 된다. 현실은 무패의 챔피언이다. 언론 신뢰도가 오랫동안 계속 떨어짐에 따라 사회적 영향력이 감소하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쉽지만, 피해의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불평하는 것은 전략이 아니다. 우리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통제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썼다. 이어 그가 소유한 또 다른 회사인 블루오리진의 데이브 림프 최고경영자(CEO)가 사설을 막은 당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기에는 어떠한 종류의 퀴드프로쿠오(quid pro quo, 가치 있는 것을 주고 받는 대가성 관계)도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캠페인이나 후보자 모두 이 결정에 대해 어떤 수준이나 방식으로든 상의하거나 정보를 받지 않았다. 전적으로 내부적으로 결정되었다. 제 회사 중 하나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의 CEO인 데이브 림프는 발표 당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다 . 저는 그 사실을 알았을 때 한숨을 쉬었다. 원칙에 따른 결정이 아닌 다른 것으로 이를 규정하려는 사람들에게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저는 그 회의에 대해 미리 알지 못했고, 림프조차도 미리 알지 못했다. 그 회의는 그날 아침에 급히 일정이 잡혔다. 그것과 대선 지지에 대한 우리의 결정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으며 그렇지 않다는 모든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언론의 신뢰성이 부족한 건 WP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미디어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즉흥적인 팟캐스트, 부정확한 소셜 미디어 게시물 및 기타 검증되지 않은 뉴스 소스로 전향하고 있고, 이는 빠르게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는 유수의 언론상을 수상하고 있지만, 점점 더 특정 엘리트에게만 이야기하는 매체로 변해가고 있다. 점점 더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만 이야기한다. (물론, 우리가 항상 이런 식은 아니었다. 1990년대에 우리는 DC 광역권에서 80%의 가구 보급률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개인적인 관심사를 밀어붙이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이 신문이 전혀 영향력이 없어지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대중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팟캐스트와 소셜미디어의 비난에 밀려서, 싸워보지도 못하고 말이다. 위험 요소가 너무 크다.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세상에는 믿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고 독립적인 목소리가 필요하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의 수도보다 그 목소리가 나오기에 더 좋은 곳이 어디 있겠나? 이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새로운 힘을 발휘해야 한다. 어떤 변화는 과거로의 회귀일 것이고, 어떤 변화는 새로운 발명품일 것이다. 물론 비판은 새로운 것의 일부가 될 것이다. 이것이 세상의 방식이다. 이 모든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 노력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저널리스트 중 다수가 워싱턴 포스트에서 일하고 있고, 그들은 매일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 힘겹게 일하고 있다. 그들은 신뢰받을 자격이 있다”고 글을 매듭지었다.
  • “귀한 내 아이, 유치원 갈 때 명품 입혀야죠”…엄마들 ‘등원룩’ 전쟁

    “귀한 내 아이, 유치원 갈 때 명품 입혀야죠”…엄마들 ‘등원룩’ 전쟁

    저출생 위기 속 ‘키즈 명품’ 시장은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최근 한 명의 자녀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VIB(Very Important Baby·아주 소중한 아이)족’이 생겨나면서 자녀에게 명품을 사주는 부모들이 늘면서다. 지난 28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 키즈 전문관 ‘온앤더키즈’의 9월 구매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 매출도 껑충 뛰어 올해 9월까지 쟈딕앤볼테르키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배, 마크제이콥스키즈는 3배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100만원 이상 고가인 명품 패딩 판매가 늘고 있다. 몽클레르 키즈는 허리까지 오는 여아용 다운 점퍼가 153만원, 유아용 다운점포는 86만~100만원 대에 판매한다. 앞서 지난 7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몽클레르 패딩이 교복이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키즈 명품’ 소비 열풍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29일 YTN ‘뉴스START’와의 인터뷰에서 “등원룩이라고 어린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갈 때 입는 옷을 말하는 신조어”라면서 “최근 들어 등원룩에 있어서 고급 상품들, 고가의 상품들이 유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교수는 “몇 년 전 고등학생들이 단체로 특정 브랜드의 패딩을 입지 않으면 약간 소외되는 분위기가 있어서 등골브레이커라고 불렀던 기억이 있지 않느냐”면서 “그와 같은 버전이 조금 더 어린 연령대를 바탕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패턴을 VIB라고 그러더라. ‘Very Important Baby’라고 부르는데, 가정당 자녀 수가 줄어들고 자녀들에게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것을 해주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키즈 명품 열풍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허 교수는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아이들의 과시욕도 늘 수 있고 위화감 같은 것들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아이에게 왜곡된 경제 관념 같은 것들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 [포토] 사격 실시하는 PzH-2000 자주포

    [포토] 사격 실시하는 PzH-2000 자주포

    육군은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 알 칼라엘 훈련센터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카타르 현지에서 연합훈련을 진행 중인 육군 ‘카타르 연합훈련단(TF)’은 실사격·실기동을 포함한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했으며, 카타르 지상군과의 현지 연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9일 귀국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연합훈련은 육군 최초로 해외에서 전차와 포병부대 훈련으로 국산 명품무기인 K2전차와 K9A1자주포의 우수성을 알렸다. 사진은 연합야외기동훈련(FTX) 간 한국군의 K9A1자주포(오른쪽)와 카타르군의 PzH-2000 자주포가 사격을 실시하는 모습이다.
  • 함평 “미래 축산업 100년 이끈다”… ‘첨단 클러스터’ 구축 박차

    함평 “미래 축산업 100년 이끈다”… ‘첨단 클러스터’ 구축 박차

    전남과 함평 미래 축산업 100년을 이끌 첨단 축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본격화됐다. 먼저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가 2027년까지 함평군 송사리로 이전할 예정이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는 가축개량평가와 낙농, 양돈, 초지사료 등 4개 부서 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스마트 축산 연구기관이다. 지속가능한 미래 축산기술을 개발·보급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종축장으로 이전이 끝나면 연관산업 유치와 연구집적화단지 구축,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에 앞서 함평군은 함평천지한우 등 지역 청정 농축산물의 명품화와 집적화를 위해 2018년 명암축산특화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총 32만㎡가 투자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투자 선도지구의 각종 규제 특례와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축산 제조 가공과 유통, 수출 기업 입주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축산단지 인근에 테마공원과 산업관광 플랫폼, 체험형 음식특화거리 등도 함께 조성해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테마형 관광지도 육성할 계획이다. 함평군은 또 축산업의 혁신 기반 마련과 새 부가가치를 창출할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에도 나선다. 지난해 12월 용역에 착수한 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는 총 사업비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연구용역은 2027년 이전하는 축산자원개발부와 연계해 사육·식품가공·기자재 산업단지 구축, 축산 연구·관광 집적화를 위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주요 사업은 AI 첨단 축산업 전주기 산업화 거점 단지 조성, 자원 순환형 첨단 바이오·재생에너지 시설과 축산 연구 집적화 단지 조성 등이다. 함평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가 조성되면 이전 중인 축산자원개발부와 연계한 축산 클러스터 구축으로 전남이 축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野, 상설 특검 임명 시 與 추천권 박탈

    野, 상설 특검 임명 시 與 추천권 박탈

    민주, 이재명 1심 선고 전 총력전… 與 “무소불위 권력 셀프 부여”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상설 특검과 관련해 여당의 특검 후보자 추천권을 박탈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예산안 지각 처리를 막기 위해 도입했던 ‘정부 세입 예산안 부수법안 자동 부의’에 제동을 거는 국회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대여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민주당 소속인 박성준 국회운영개선소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45개 법안과 규칙 개정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고, 그 결과 6개 법률안과 규칙 개정안 1건을 표결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표결은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이뤄졌다. 국회가 이날 운영위 소위에서 통과시킨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대통령 또는 대통령 친인척이 수사 대상이 되는 사건에서 여당의 추천권을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대통령은 특검후보추천위가 추천한 후보자 2명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하는데 특검후보추천위는 7명으로 구성된다. 현행 규칙은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과 함께 나머지 4명을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하도록 돼 있다. 개정안은 여당 추천권 두 명을 한 명은 조국혁신당에, 다른 한 명은 진보당에 배정해 사실상 야권의 입맛대로 특검을 고르겠다는 취지다. 수사 기간 60일에다 대통령 승인하에 한 차례만 30일까지 연장 가능한 상설 특검은 최장 150일간 진행하는 개별 특검보다 제약이 많다. 수사 인력도 파견 검사 5명, 파견 공무원 30명 이내로 개별 특검(총 90명 이내)보다 적다. 하지만 특검법과 달리 상설 특검은 2014년에 제정된 법률로 운영하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은 김 여사 의혹 중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대한 법률 위반 행위 등에 대해 상설 특검을 추진한다. 또 명품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은 별도 발의한 세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에서 다룰 방침이다. 상설 특검으로 일부 의혹 수사를 시작해 김여사특검법의 동력을 확보하고 여당 내 이탈표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오는 31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상설 특검 규칙 개정안을 처리한 뒤 다음달 14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후 국회 법사위를 거쳐 상설 특검안을 처리하고 곧바로 ‘김 여사 상설 특검’을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국회가 의결한 공공기관의 자료 제출 요구와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들도 소위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은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를 정당한 사유 없이 방해한 국가기관을 고발 및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국정감사·국정조사가 아닌 국회 청문회에서도 불출석 증인·참고인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규정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국회의 예산심사권을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국회가 세입 부수법안들을 법정 기한인 11월 30일까지 심사를 마치지 못하더라도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번 개정안은 세입 부수법안의 자동 부의 제도를 폐지한 대신 국회의장이 교섭단체와 합의해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 부의 제도가 폐지되면 예산안 심사가 법정 본회의 처리 시한인 12월 2일을 넘겨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밖에 정부가 입법한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 개정안도 이날 소위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에서 발의한 ‘법정구속 기간 중 국회의원 세비 반납’ 법안과 국회도서관법 일부 개정안도 처리됐는데 여당은 민주당이 마치 여야 합의처럼 보이려는 취지로 이를 통과시켰다고 봤다. 국민의힘 소속 운영위 개선소위 위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뽑은 윤석열 정부의 운영을 강제로 멈추고, 국회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셀프로 부여해 마치 국회 내에서 ‘짝퉁 민주당 정부’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의원은 “국회를 장악하고 사법부와 행정부에 영향을 끼치려는 법안들”이라며 “입법 독주를 넘어 우리나라 전체를 멈추려는 의도가 있는지 의심된다”고 했다.
  • 민주, 상설특검 與 추천권 박탈…이재명 1심 선고 전 총력전

    민주, 상설특검 與 추천권 박탈…이재명 1심 선고 전 총력전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상설 특검에 대한 여당 특검 후보자 추천권을 박탈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또 예산안 지각 처리를 막기 위해 도입한 ‘정부 세입 예산안 부수법안 자동 부의’에도 제동을 거는 국회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대여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회가 이날 운영위 소위에서 통과시킨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대통령 또는 대통령 가족이 수사 대상이 되는 경우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됐던 정당은 상설 특검을 추천할 수 없게 한다’는 내용이다. 대통령은 특검후보추천위가 추천한 후보자 2명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하는데 추천위는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과 함께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한다. 즉 여당이 추천위 구성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해 사실상 야권의 입맛대로 특검을 고르겠다는 취지다. 수사 기간 60일에다 대통령 승인하에 한 차례만 30일까지 연장 가능한 상설 특검은 최장 150일간 진행하는 개별 특검보다 제약이 많다. 수사 인력도 파견 검사 5명, 파견 공무원 30명 이내로 개별 특검(총 90명 이내)보다 적다. 하지만 특검법과 달리 상설 특검은 2014년에 제정된 법률로 운영하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은 김 여사 의혹 중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대한 법률 위반 행위 등에 대해 상설 특검을 추진한다. 또 명품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은 별도 발의한 세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에서 다룰 방침이다. 상설 특검으로 일부 의혹 수사를 시작해 김여사특검법의 동력을 확보하고 여당 내 이탈표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또 이날 여당이 반대하는 ‘세입예산안 자동부의 제동법’(국회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자동부의 제도가 폐지되면 예산안 심사가 법정 본회의 처리 시한인 12월 2일을 넘겨 연말까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오는 31일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고 이 법안들을 처리할 계획으로 다음달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 노리고 있다.
  • 루이비통 ‘리폼 제품’…“상표권 침해한 것”, 리폼업자 2심도 패소

    루이비통 ‘리폼 제품’…“상표권 침해한 것”, 리폼업자 2심도 패소

    명품을 수선해 다시 만든 ‘리폼 제품’이 그 명품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특허법원 특별민사항소 31부는 28일 명품업체 ‘루이비통 말레띠에’가 리폼업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금지 등 소송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했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A씨는 루이비통 상표가 표시된 가방의 원단을 사용해 리폼 제품을 제조해선 안 된다. 루이비통에 손해배상금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2017~2021년 루이비통 구매자가 진품이나 원단을 맡기면 크기, 형태, 용도가 다른 가방과 지갑을 만들어 주고 개당 10만~70만원의 제작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안 루이비통은 2022년 2월 A씨가 자기네 상표의 출처표시 및 품질보증 기능을 저해해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리폼 제품은 새로운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씨 변호인은 “A씨는 리폼 후 원소유자에게 반환했기 때문에 소유권에 변화가 없다”면서 “상표권 침해는 타인의 상표를 내 상품 표지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침해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재판부는 “리폼 제품은 원래 제품처럼 중고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독립된 상품이어서 상품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어 “리폼 제품에도 루이비통 상표 표시가 있는데, ‘리폼 했음, 재생품임’ 등 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루이비통에서 만든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이는 상표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는 지난해 11월 12일 “리폼 제품도 상품에 해당한다. A씨는 루이뷔통에 손해배상금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루이뷔통의 손을 들어줬었다. A씨는 항소심 패소 후 “소비자의 권리 부분을 무시한 실망스러운 판결”이라며 “앞으로 옷이나 가방을 리폼하고 자동차를 튜닝하는 등의 행위 자체가 모두 불법이 됐다”고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말했다.
  • 커피 한잔 할래요?... ‘뷰 맛집’ 동작 한옥카페에서

    커피 한잔 할래요?... ‘뷰 맛집’ 동작 한옥카페에서

    서울 동작구가 이색카페인 ‘한옥카페 R1’ 개소식을 지난 25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옥카페 R1은 ‘Rest(휴식)와 1호점’의 합성어다. 전통 한옥이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져 고즈넉한 매력을 풍긴다. 카페에 앉으면 서울시 유형문화유산 제94호 효간공 이정역 묘역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것이 동작구의 설명이다. 동작구 사당로16라길 70에 자리한 한옥카페 R1은 지상 1~2층 규모로 지난해 2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4월 준공하고 운영자 선정을 거쳐 이날 개소했다. 동작구는 한옥카페 인근에 맨발 황톳길을 조성했다. 앞으로 이 일대를 명품 둘레길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문화유산과 어우러진 멋진 한옥카페로 랜드마크화 할 것”이라면서 “한옥카페 R1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현대사회 속 느리게 흘러가는 여유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국산 명품’ K2전차에 독일 변속기? ‘전면 국산화’ 의결

    ‘국산 명품’ K2전차에 독일 변속기? ‘전면 국산화’ 의결

    우리 군의 주력 전차이자 해외 수출되는 K방산의 대표 상품인 K2 흑표 전차의 ‘파워팩’(엔진+변속기)이 앞으로는 전면 국산화된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제16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를 열고 ‘K2전차 4차 양산 1500마력 변속기 적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파워팩은 전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핵심 부품으로 기존까지 생산된 K2에는 국산 엔진과 독일산 변속기가 들어갔다. 이 때문에 해외 수출을 할 때도 독일 정부의 승인을 받는 등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이날 국산 변속기 적용안이 의결되면서 앞으로는 4차 양산 계획에 따라 2028년까지 생산되는 K2 150대에 국산 방산업체 SNT다이내믹스에서 제작한 변속기가 장착된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 변속기는 내구도 검사에서 가동 306시간 만에 결함이 발생해 국방규격 기준(320시간)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업체가 제안한 추가 품질보증 대책과 관련기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K2 전차 4차 양산분에 이 변속기를 달기로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주요 부품 문제는 없었고 일부 구성품 세부 품질에 문제가 있었지만 품질 관리로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국산 변속기가 장착되면서 보다 원활한 후속 군수지원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향후 수출분에도 국산 변속기가 장착될 가능성이 있어 수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추위에서는 또 수도권을 겨냥한 북한의 장사정포를 막기 위한 장사정포요격체계(LAMD)를 조기에 개발해 전력화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장사정포요격체계는 2035년까지 전력화될 예정이었는데, 개발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전력화 시기를 2년 앞당겨 2033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의 핵심인 패트리엇 미사일을 추가 확보하고 발사대를 개량하는 사업은 기존보다 확대된다. 또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에 장착할 공대함유도탄을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안 등도 의결됐다.
  • 마운틴TV, 단풍산행 코스 ‘톱3’ 추천… “가을 산으로 고고~”

    마운틴TV, 단풍산행 코스 ‘톱3’ 추천… “가을 산으로 고고~”

    기후 변화 등으로 초가을까지 늦더위가 이어진 탓에 강원권을 제외한 전국 단풍이 주춤한 상태다. 이에 단풍 계절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상추객들을 위해 마운틴TV가 이달 말일까지 가을 산 특집 편성으로 단풍산행 코스를 공개한다. 그 첫 번째 코스로 단풍 명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주왕산 국립공원을 추천한다. 주왕산에는 산(山)자와 비슷한 모양을 한 기 바위가 있는데, 단풍철이면 주황빛 단풍이 기 바위를 둘러싸고 장관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왕산의 다양한 코스 중 마운틴TV에서 추천하는 단풍산행 코스는 대전사에서 시작해 주왕계곡을 따라 용추, 절구, 용연 폭포를 차례로 마주한 후 내원마을을 거쳐 가메봉 정상에 오른 뒤 절골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는 코스다. 다음으로 소개할 지리산국립공원 피아골 코스는 슬픈 역사적 배경과 달리,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났는데 조선 중종 때 시인 조식은 그 풍경에 감탄하여 삼홍시(三紅詩)에서 “산도 붉고 물도 붉고 사람까지도 붉더라”고 썼다. 이처럼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산행 코스는 연곡사와 삼홍소를 지나고 피아골 대피소와 삼거리를 거쳐 노고단 고개와 정상에 오른 후 성삼재로 하산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백암산의 단풍 코스는 초입부터 장관이 펼쳐진다. 천년고찰 백양사 일주문부터 경내로 이어지는 1.5㎞ 구간에 애기단풍 터널길이 펼쳐지고, 백학봉을 배경으로 쌍계루와 연못이 어우러진 풍경은 단연 단풍 명소 중 최고로 손꼽힌다. 백암사의 애기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코스는 단풍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쌍계루에서 출발해 백양사와 약사암을 거쳐 영천굴을 맞이한 후 백학봉과 상왕봉에 오른 후 가인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마운틴TV에서는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만산홍엽(滿山紅葉)으로 물든 가을 산을 만나볼 수 있다. 마운틴TV는 전국에서 시청 가능하며, SK Btv(채널 247번), LG U+ tv(채널 129번), 지니TV(채널 128번), SkyLife(채널 122번),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금은보화를 좀 좋아해서…” 한가인 ‘1300만원 팔찌’ 공개

    “금은보화를 좀 좋아해서…” 한가인 ‘1300만원 팔찌’ 공개

    배우 한가인이 1300만원 상당의 팔찌와 새로 산 외제 차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한가인 무성했던 소문의 진실 솔직하게 다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한가인은 누룽지에 김치를 먹으며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라이브 방송을 보던 한 구독자가 “언니 팔찌 뭐냐”고 묻자 한가인은 한 브랜드의 1300만원짜리 팔찌라고 밝혔다. 한가인은 “금은보화를 좀 좋아한다”며 “다음에 보석 특집 한 번 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가인은 가방에 들어 있는 물건도 소개했다. 가방에는 아이들을 위한 물티슈, 약이 들어있는 가방, 먹다 남은 떡, 지갑, 자동차 열쇠 등이 들어있었다. 한가인은 “지갑과 차 키를 목에 걸고 다닌다. 자꾸 잃어버려서 그렇다”며 명품 브랜드 지갑과 차 키를 공개했다. 제작진이 “차 어디 거냐”고 묻자 한가인은 “차 새로 샀다”면서 차종은 벤츠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라고 소개했다. 해당 차의 가격은 약 9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이 “그렇게 차를 많이 타면 나 같으면 카니발을 사겠다”고 하자 한가인은 “카니발 살까 진지하게 생각했다. 근데 주로 일할 때 카니발을 타고 다니니까 내가 너무 (애들) 매니저 같더라. 굳이 뒤로 내리기도 그렇고, 운전석에서 내릴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 한가인은 구독자들의 후원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구독자들이 2000원부터 1만원, 많게는 10만원을 후원하자 한가인은 “저게 뭐냐? 돈을 보내주신 거냐”고 제작진에게 물었다. 계속된 후원 알림에 “돈 (보내는 것) 좀 어떻게 해주셨으면 좋겠다. 보내지 말아 달라”며 쩔쩔맸다. 한 구독자가 “불쌍해서 주는 거다”라고 농담하자, 한가인은 “불쌍해서? 보내지 말아 달라 진짜. 나 미치겠다. 깜짝깜짝 놀란다. 진짜 못 살겠다”며 민망해했다.
  • “가을철 별미 어디서 맛볼까”…여기 저기서 먹거리 축제

    “가을철 별미 어디서 맛볼까”…여기 저기서 먹거리 축제

    지방자치단체들이 여행하기 좋은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철을 맞아 먹거리 축제를 통한 관광객 몰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북 구미시는 찬바람이 부는 다음달 1~3일 구미역 일원에서 라면 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사흘 동안 방문객 10만 명을 끌어모았던 ‘대박 축제’다. 2022년 시작해 올해로 3년째다. 올해 라면축제의 주제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라면’이다. 축제장에서는 구미 대표 맛집 15곳으로 구성된 ‘라면 레스토랑’과 각종 재료를 직접 조합해 나만의 라면을 만들 수 있는 ‘라면 공작소’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가 선보인다. 라면축제와 연결된 연극, 라면 웹툰, 산업 투어 등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구미역 앞에 475m 길이의 라면 거리도 조성한다. 일본·대만·베트남 등 해외 라면도 맛볼 수 있다. 구미라면축제는 구미시가 국내 최대 라면 생산공장인 농심 구미공장을 품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한 지역축제다. 전남 해남군도 같은 기간 삼산면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미남(味南)축제’를 개최한다. 미남축제는 해남의 풍부한 농수특산물과 먹거리를 활용해 ‘맛있는 해남, 미남(味南) 해남’의 맛과 멋을 알리는 행사다. ‘해남의 맛에 물들다’를 주제로 마련되는 올해 해남 미남축제의 주제관은 대표 명품 농산물 ‘해남고구마’로 채워진다.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해남고구마 품종 및 가공식품 현황을 전시하는 고구마 정보관이 운영된다. 이밖에 ▲우리나라 최초의 장 인 ‘동국장’의 한안자 명인의 시연 ▲해남배추 김치만들기 ▲대동음식 떡국나눔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경남 통영시도 이 기간 동안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수산물 먹거리 축제인 ‘통영 어부장터’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이다. 백종원의 ‘더본코리아’와 협약을 통해 통영의 우수한 수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축제 메뉴를 30여 가지 개발했다. 품종별 생선회와 수산물 가공식품, 즉석제조 간편식품, 수산물 콜라보 바비큐존 등을 선보인다. 축제는 통영지역에서 생산한 맥주·막걸리 업체의 주류 부스 운영과 통영 바다를 배경으로 한 요트 체험프로그램 등 부대 행사도 다채롭다. 통영시 관계자는 “통영 먹거리 관광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특급 투자감각이야…김희애, 18년 전 산 땅 ‘400억’ 올랐다

    특급 투자감각이야…김희애, 18년 전 산 땅 ‘400억’ 올랐다

    배우 김희애(57)가 소유한 청담동 빌딩이 18년 만에 약 400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는 추정 결과가 나왔다. 27일 뉴스1은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의 발표를 인용해 김희애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동산 투자 사례를 보도했다. 김희애는 2006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도산대로 대로변에 위치한 대지면적 196.35평의 주차장 부지 3개 필지를 119억원에 매입했다. 매입 당시 해당 토지의 평당 가격은 약 6061만원이었으며, 채권최고액은 36억원, 대출원금은 약 30억원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89억원은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동산은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까지 도보 7분 거리에 있는 청담동 명품 거리로 불리는 지역으로, 주변에는 루이비통, 구찌, 아르마니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자리하고 있다. 김희애는 2006년 주차장 용도로 이 부동산을 매입한 후 14년 동안 별다른 개발 없이 주차장으로 운영하다 2020년에 신축 건물 공사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처음부터 주차장 임대 수익보다는 투자 가치를 염두에 둔 매입으로 보고 있다. 현재 완공된 건물은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다.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는 피부과와 플래그십스토어 등 고급 임차 업종이 입주해 있고, 지하 3층과 4층은 관리층 및 기계식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과장은 “해당 건물은 경사지를 활용해 지하 1층이 지상 1층처럼 노출된 독특한 구조 덕분에 용적률 측면에서 이득을 본 사례”라며 “이 덕분에 지하 4층까지 건축할 수 있었고, 실제로는 5층 건물이지만 실제로는 6층처럼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애가 소유한 건물의 현재 시세는 약 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인근에서 지난 6월에 거래된 신축 건물이 평당 2억3000만원에 거래된 사례를 바탕으로 볼 때 김희애의 빌딩은 코너에 위치한 유리한 입지 조건을 고려하면 평당 2억5400만원으로 평가된다. 이를 대지면적 196.35평에 적용하면 약 500억원이다. 김 과장은 “2006년 매입가와 비교하면 18년 만에 약 381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월 임대료가 약 1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입 원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 6.5%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결국 다이소가 해내는구나”…명품 ‘두바이 초콜릿’ 2000원에

    “결국 다이소가 해내는구나”…명품 ‘두바이 초콜릿’ 2000원에

    다이소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두바이 초콜릿을 2000원에 선보여 화제다. 두바이 초콜릿은 두바이의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라는 디저트 업체가 만든 제품으로 두꺼운 초콜릿 안에 카다이프(중동 지역의 얇은 국수)를 버터에 볶은 것과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은 필링을 채운 디저트다. SNS에서 인기를 끌자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현지에서 구매해도 2만원이 넘는데 국내에서 출시된 모방 제품도 4000원~1만원대로 형성돼 여전히 고급 초콜릿에 속하는 제품이다. 이번에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두바이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초코는 중량이 약 30g으로 카카오나 코코아버터가 아닌 준 초콜릿이지만 소면을 넣은 타사 일부 제품과 달리 실제 카다이프 면이 3.4% 피스타치오가 1.26% 함유돼 식감이 아삭한 점이 특징이다. 개당 20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다.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식품업계는 여전히 관련 제품을 내놓는 중이다. GS25는 25일 캐러멜프첼초콜릿을 출시했는데 이는 두바이 초콜릿 원료인 카다이프면에 캐러멜과 프리첼을 더한 제품이다. 연세유업은 지난달 ‘피스타치오 초코우유’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마쳤고 남양유업도 지난 8월 두바이식 피스타치오 초코우유’에 대한 품목 허가를 마쳤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이달 초 출시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의 판매 매장을 대폭 확대한다. 수도권 6개 직영점에서 한정적으로 선보인 이 도넛은 가맹 점포까지 확대해 28일부터 전국 196개 매장에서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 조국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끌어내려야… 탄핵 추진할 것”

    조국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끌어내려야… 탄핵 추진할 것”

    조국혁신당, 탄핵 여론전 첫 장외집회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장외집회를 열고 정권 퇴진 여론전에 돌입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6일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혁신당이 연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에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퇴진과 윤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검찰 독재 정권이 들어서고 난 뒤 우리는 독재 시간을 감내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답하신 것처럼 독재자 이름은 윤석열, 바로 그 사람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동안은 우리가 선출했기 때문에 참고 기다렸지만,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국민의 바람을 철저히 외면했다. 국민 목소리를 듣기는커녕 천공, 명태균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우리 국민은 더 나은 대통령, 품위 있는 대통령, 무당에 의존하지 않는 대통령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및 불법 증축 의혹,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10·29 이태원 참사 대응, 명품백 수수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 무혐의 처분, 미일 치중 외교정책 등을 열거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 헌정이 다시 중단되는 것을 걱정하는 분이 많지만, 지금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려 얻는 국익이 이들이 앞으로 2년 반 동안 더 나라를 망치는 손실보다 크지 않나”라며 “국정농단을 더 보고 참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헌법이 부여하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을 끌어내려야 한다”며 “윤석열 부부의 법무법인으로 전락한 검찰도 해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도 함께한 가운데 주최 측 추산 3000명이 참가했다.
  • 리사, 한국시리즈 4차전 애국가 제창…‘깜짝’ 등장에 야구팬들 환호

    리사, 한국시리즈 4차전 애국가 제창…‘깜짝’ 등장에 야구팬들 환호

    가수 리사가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애국가를 제창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오후 2시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의 시구자와 애국가 제창자를 공개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 시구는 대구광역시 출신이며 KBO 대표 명문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오랜 팬인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이 나섰다. 구본길은 2024년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2년 런던 올림픽,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3관왕에 올랐다. 4차전 애국가는 뮤지컬 배우 리사가 불렀다. 리사는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레베카 등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실력파 가수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전날과 같은 타선을 꾸렸다. 이날 선발은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맡았다. 삼성 원태인은 시즌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마크했다.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함과 동시에 한국인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보유했다. KIA 상대 승패 없이 2.2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한국 시리즈 1차전에 등판했던 원태인은 5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6회까지 투구 수 66구로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비로 경기가 중단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경기는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돼 이후에는 등판하지 못했다.
  • 한밤 성수동 프라다 행사… 거대 인파로 결국 조기 마감

    한밤 성수동 프라다 행사… 거대 인파로 결국 조기 마감

    한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명품 ‘프라다’ 행사에 수백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로 행사가 조기 종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성동경찰서와 성동구에 따르면 성수동의 공연시설 ‘캔디 성수’에서 전날(지난 24일) 저녁 8시부터 배우 김태리 등 유명 연예인이 참석하는 프라다의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행사 시작 전부터 연예인을 보려는 인파가 몰려들면서 일대에 혼잡이 빚어졌고 오후 6시 40분부터는 경찰에 인파 사고가 우려된다며 질서 유지를 요청하는 내용의 112 신고가 4건 접수됐다. 오후 10시에는 경찰 추산으로 700여명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비좁은 이면도로에 몰려들며 차와 인파가 뒤섞이는 아찔한 상황까지 연출됐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2주기를 앞둔 시점에 자칫하면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벌어질 뻔한 것이다. 결국 자정을 넘겨 새벽 1시까지 열릴 예정이던 행사는 밤 10시 45분쯤 조기 종료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최 측도 사설 경비업체를 써 안전 관리를 하긴 했지만 행사장 바깥에 대한 관리는 소홀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바깥에) 포토월을 설치했을 때 인파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상황에 대한 안전 조처가 미흡했다”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인근에 시내버스 차고지가 자리한 데다 출퇴근길 교통량이 적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파가 밀집되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성동경찰서장과 각 기관 담당자와 회의한 끝에 브랜드 측에 자진해 행사를 종료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 ‘피해자’라는 방패, 방패를 공격무기로 쓰는 이스라엘 [세책길]

    ‘피해자’라는 방패, 방패를 공격무기로 쓰는 이스라엘 [세책길]

    일본 반핵단체가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히로시마에서 봤던 원폭돔과 평화공원이었다. 히로시마 시내 한가운데 자리잡은 각종 상징물, 전시자료들은 핵폭탄이란 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피해자들이 겪었던 고통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피해자와 공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치한 공간을 지나 잘 보이지도 않는 구석진 곳에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가 있다. 히로시마를 방문했던 2005년 1월에 품었던 의문은 지금도 여전히 해소가 안되고 있다. 히로시마 어디에서도 메이지유신부터 제2차세계대전 패전까지 일본의 중요 군사기지이자 군수공업지대가 밀집한 군국주의를 떠받치는 핵심지역이었던 히로시마는 없었다. 오로지 ‘피해자’가 있을 뿐이다. 일본 근대사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평화롭던 어느날 하늘에서 거대한 폭탄이 떨어진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무엇보다도, 히로시마 전체 피폭자 가운데 10% 가량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원폭희생자들은 과연 온전히 ‘피해자’로 호명되고 있는 것을까. ‘피해자’라는 의식은 뇌리에 깊이 박힌다. 다함께 피해를 입었다는 집단의식은 ‘우리’의 동질감과 단결심은 물론이고 가해자인 ‘저들’에 대한 적대감을 끌어올린다. 어두운 측면 역시 존재한다. 극단으로 흐르면 피해자 의식만큼 위험한 물건도 드물다. 자신들의 ‘가해’는 잊어버리고 ‘피해’만 선별적으로 기억하며 현실에 눈을 감아버리기 십상이다. 한때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지금 가해자가 되는 데 면죄부가 된다는 말도 안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침공한지 1년이 지났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소속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공격했고 1200여명(군인 381명 포함)이 죽고 250여명이 인질이 되자 이스라엘은 즉각 전쟁을 선포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딱 1년 동안 팔레스타인 주민 4만 1870명이 죽었고 9만 7166명이 다쳤다. 가자지구 보건부가 지난 8월 발표했을 때는 사망자가 3만 4344명이라고 했는데 두 달도 안돼 7000명 넘게 더 죽었다. 3만 4344명 가운데 710명은 첫돐도 안 된 갓난아기였다. 이 기간 이스라엘군 사망자가 347명이었다. 가자지구는 1년 동안 상업시설의 80%와 주거 건물의 60%, 학교 건물의 87%, 도로망의 68%, 경작지의 68%가 파괴됐다. 팔레스타인, 감옥에서 생지옥으로1년 전에는 이스라엘이 만든 고립장벽에 갇힌 세상에서 가장 큰 감옥이었던 가자지구는 이제는 말 그대로 생지옥이 돼 버렸다. 전쟁이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이란, 예멘까지 전쟁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가 주변국에 발신하는 메시지는 한마디로 ‘너희가 이러고도 나랑 싸우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협박하는 것처럼 들린다. 한국어에는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정확한 낱말이 존재한다. 깡패. 국어대사전에는 깡패를 이렇게 정의한다. ‘폭력을 쓰면서 행패를 부리고 못된 짓을 일삼는 무리를 속되게 이르는 말.’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는 와중에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부들은 제대로 된 조치를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저 ‘다들 참아라 참아’하며 공허한 휴전촉구만 이어갈 뿐이다. 부조리가 계속되면서 이스라엘이 갖고 있던 ‘피해자’라는 일종의 ‘신뢰자본’은 갈수록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가령 과거 유대인학살에 책임이 있고 현재 이스라엘을 군사적으로 전폭 지지하고 있는 독일에선 설문조사 결과 60%가 이스라엘에 무기지원하는 걸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독일 시사매체 슈테른이 최근 보도했다. 한국에선 지금도 많은 이들이 ‘이스라엘은 곧 수천년을 쫓기고 핍박받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수천년을 고통받은 끝에 ‘고향’에 돌아왔으니 고향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싸우는 건 신성한 권리 아니냐고 본다. 신이 ‘선택받은 민족’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했다는 설교까지 더해지면 이스라엘은 이교도들의 침략에 맞서 성지를 지키는 성전기사단 같은 존재처럼 돼 버린다. 사실 이런 관점은 이스라엘의 국가이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에겐 구약성경이 팔레스타인 땅문서나 다름없다. 홀로코스트라는 기억과 결합한 이런 ‘피해자 담론’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이웃나라를 공격하거나 암살하는 속에서도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강력한 논거가 되는 게 사실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에서 역사학 교수로 일하는 ‘유대인’ 슐로모 산드가 쓴 <만들어진 유대인>(사월의책, 2022)은 한마디로 말해 ‘유대인 피해자 담론’에 주목하는 책이다. 2008년 히브리어로 처음 출간됐을 당시 제목이 ‘유대인은 언제, 어떻게 발명되었는가’인 것에서 보듯 ‘유대국가’ 이스라엘과 유대인의 정체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진다. 젊은 시절 군대에 입대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한 전쟁에 참전했던 경험이 있는 저자는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의 기원과 실체, 모순을 통해 이스라엘이 ‘민주주의’ 국가가 되기를 촉구한다. 이 책은 우리가 알던 ‘유대인’이라는 상식을 깨부순다는 점에서 많은 독자들을 당혹스럽게 할 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책에서 들고 있는 유대인의 기원과 변천에 관해 새롭게 밝혀낸 수많은 최신 연구성과 가운데 상당수가 이스라엘이 1976년 전쟁에서 서안지구를 점령한 뒤 고고학자들이 대규모 발굴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롭게 밝혀진 것들이란 점이다. 이스라엘 정부와 학자들은 십중팔구 솔로몬이 세웠다는 거대한 성전과 황금으로 가득찬 왕궁 유적을 기대했겠지만 실제 발굴 결과는 전혀 달랐다. “새로운 고고학자들 및 성서학자들 대부분이 받아들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즉 (다윗과 솔로몬이 다스렸다는) 거대한 통일 군주국은 결코 존재한 적이 없으며, 솔로몬 왕이 아내 7백명, 첩 3백명과 함께 거주한 장엄한 궁전도 결코 없었다는 것이다. 성서가 그 거대 제국의 이름을 따로 명명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이 결론을 강화한다. 유일신의 은총으로 수립된 강력한 통일왕국을 인위적으로 발명하고 영광스럽게 만든 것은 후대 저자들이었다. 그들은 또한 풍부하고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세계 창조, 대홍수, 선조들의 유랑, 야곱과 천사의 씨름, 이집트 탈출과 홍해 기적, 가나안 정복과 기브온 전투에서 해가 멈춘 기적 등과 같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냈다(236쪽).” 유대인의 피해자 정체성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이주와 유랑은 어떨까. 먼저 출애굽을 보자. 출애굽이 있었다고 하는 기원전 13세기에 가나안 지역은 이집트 파라오가 확고히 지배하는 이집트 영토였다. “그렇다면 모세는 자유를 얻은 노예들을 이끌고 이집트에서 나와서... 역시 이집트로 갔다는 말인가?(229쪽).” 성경에서 핵심 모티프인 바빌론유수 역시 사실이 아니라 믿음의 영역이다. “우리는 이스라엘 왕국을 멸망시킨 아시리아인들과 유다왕국을 정복한 바빌로니아인들 역시 그들의 정복지로부터 주민 전체를 이주시키는 일 같은 건 하지 않았다고 덧붙일 수 있다(249쪽).” 1세기 유대 반란 이후 로마가 유대인들을 강제이주시켰다는 ‘상식’ 역시 저자의 동심파괴를 피해가지 못한다. “유다 지역에서 추방이 있었다는 언급은 로마의 풍부한 기록 어디에도 없다. 반란 후 유다지역 경계선 부근에서 대량의 피난민이 있었던 흔적도 전혀 발견된 적도 없다(251쪽).” 강제이주가 없었다면 세계 곳곳의 ‘디아스포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다소 놀랍게도 저자는 유대인의 확산을 이끈 건 특정 혈통집단의 이주가 아니라 대규모 전도와 개종이었고, 이런 방식을 계승하며 경쟁자로 등장한 그리스도교와 경쟁에서 패하면서 ‘유대인 인구 확산’이 멈췄다고 밝힌다. “장차 그리스도교를 매력적으로 만들고 그리스도교의 궁극적 승리에 기여하게 되는 모든 관념적이고 지적인 요소들이 당시 유대교의 이 일시적 성공 안에 이미 들어있었다(316쪽).” 유대인 혈통이라는 함정과 자기모순저자가 길게 논증한 것처럼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지에 퍼져 있는 유대교 신자들 사이의 세속적인 민족지적 공통분모는 결코 없다(451쪽).” 역사 속에서 ‘유대인’이란 특정한 혈연공동체가 아니라, 특정한 종교를 믿는 공동체(148~149쪽)였다. 간단하게 말해서, 유대인이란 한민족이나 일본민족 같은 개념이 아니라 가톨릭 신자나 불교 신자와 다를 게 하나도 없는 개념이었다. 그렇다면 본질적인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인이란 누구인가. 이는 이스라엘 정부가 이스라엘을 유대인의 국가로 규정하는 경향이 갈수록 강해지는 걸 고려하면 이스라엘의 국가 정체성과 직결된다. 사실 이 문제는 이스라엘 정부에서도 수십년 동안 끊이지 않는 논란꺼리였다. 이스라엘 내무부 장관으로 시오니스트 좌파를 대표하던 이스라엘 바르 예후다는 1958년 3월 내무부에 ‘자신이 유대인이라고 진실하게 선언하는 사람은 유대인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그 밖에 증거는 필요없다’는 지침을 내렸다. 이 조치는 즉각 논란이 됐고, 총리 벤구리온은 이 조치를 뒤집어 버렸다. 이후 내무부를 장악한 유대교 정통파들은 어머니의 정체성을 유대인 등록 기준으로 삼았다. 1970년 이스라엘 정부는 “유대인은 유대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자 혹은 유대교로 개종하고 다른 종교에 속하지 않은 자(519~521쪽)”라고 결정했다. 이런 정책에 따라 이스라엘은 국민 4분의1이 아랍계를 비롯한 비유대계다. 심지어 동구권 몰락 이후 이스라엘로 대규모 이주한 옛 소련 출신 유대계 이민자 가운데 30%도 유대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저자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신분증에 자신의 민족명을 기재해야 하는데 옛 동독 출신 중에는 민족명을 ‘동독’으로 쓴 사람도 있다. 왜 이런 모순이 벌어지는가. 19세기나 20세기 초 까지만 해도 유럽에서는 ‘모든 유대인은 자신들만의 기원을 가진 하나의 민족”이라는 주장은 전형적인 반유대주의 논리였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이런 주장을 반대한다고 하면 반유대주의자 아니냐는 공격을 받는다. 전세계 유대인들은 모두 같은 뿌리에서 나온 같은 민족이라는 근대의 발명품, 신화가 역사가 되고 현실을 재구성하고 규정해 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현실에 존재할리 없는 ‘유대인’ 혈통을 찾고, 국가 차원에서 유대인 혈통의 우수성을 입증할 증거를 찾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유대인 혈통이 아닌 이들은 이스라엘에서 배제와 차별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정부가 국민의 민족을 결정하고, 그 결정에 따라 군대에 입대할 ‘권리’를 박탈하고,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과 결혼을 하는 것도 법으로 금지하는 게 현재 이스라엘이다. 그런 차별과 배제의 극단적인 대상이 팔레스타인인들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을 독립시킬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제대로 된 국민으로 인정하지도 않는다. 저자는 팔레스타인을 공식 합병하면 유대인이 다수를 차지하지 못하게 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외국으로 인정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국민으로 대접해 주지도 않는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20세기에 경험해봤다. ‘나라 잃은 백성’으로 살아야 했던 일제식민지 시기였다. 이런 정치체제를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스라엘 정치체제를 ‘종족정치’(Ethnocracy)라고 규정한다(552쪽). 이스라엘에서는 인사말이 ‘샬롬’이라고 한다. 평화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젖과 꿀이 흐르고 50만명이 넘는 원주민들이 평화롭게 살던 땅을 피와 눈물로 물들인 뒤 세운나라였다. 1948년 아인슈타인과 한나 아렌트 등 유대계 지식인들은 메나햄 베긴을 비롯한 시오니스트 우익이 인종주의적 파시스트 국가론을 신봉한다며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캐나다 국적 의사 가보 마테가 캐나다 일간 ‘토론토 스타’에 기고한 글에서 아프게 지적하는 말을 조금이라도 귀담아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보 마테는 1944년 헝가리에서 태어났고 외조부모는 아우슈비츠에서 죽었고 아버지는 나치 독일에 강제노역으로 동원됐다. “아우슈비츠에서 우리 할아버지가 죽은 것이 팔레스타인인 사람들을 학살할 명분이 될 순 없다. 이스라엘의 자위권이 대량 학살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하마스의 로켓이나 민간인 테러 공격은 가자지구의 맥락을 떠나서는 이해할 수 없으며, 그 맥락은 근세와 현재에 걸쳐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인종 청소 작전, 즉 팔레스타인 민족을 파괴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정의로운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하고 점진적으로 합병하기, 비인도적인 봉쇄, 올리브숲을 파괴하기, 수천명을 임의로 투옥하고 고문하기, 민간인을 모욕하기, 주택 파괴. 이런 정책들은 정의로운 평화를 바라는 어떤 열망과도 함께할 수 없다.”
  • 김건희 여사 다큐멘터리에 모금 몰려…목표액 200% 넘었다

    김건희 여사 다큐멘터리에 모금 몰려…목표액 200% 넘었다

    윤석열 대통령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 레이디’에 후원금이 몰렸다. 25일 영화를 제작한 서울의소리와 오늘픽처스에 따르면, 후반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 마련을 위해 지난 달 말부터 모금한 결과 모금액이 23일 기준 목표금액 3000만원을 넘어 200% 이상을 달성했다. 모금 마감일은 27일 자정까지로, 모금 참여자에게는 후원 금액에 따라 영화 시사회 티켓과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실화 바탕 소설을 준다. 영화는 고가의 명품 디올백 수수, 경기도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 여사를 조명한다. 디올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비롯해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 여사와 7시간 넘게 통화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소송을 벌여왔던 정택 회장 등이 출연한다. 이 밖에 윤 대통령 당선 이전 불거진 김 여사 학력·경력 위조, 논문 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천공을 비롯한 무속인들과의 연루설도 인터뷰를 통해 다각적으로 다룬다. 올해 3월에 제작을 완료하고 4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도 통과했다. 그러나 정치적 파장을 우려한 영화 배급사와 극장이 선뜻 나서질 못하고 있다고 제작사는 밝혔다. 제작진은 올해 안 개봉을 목표로 하지만, 현재 배급사와 배급 계약도 맺지 못한 상태이다. 김훈태 오늘픽처스 대표는 “정치적으로 위험해 권력의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 산림청 선정 단풍명소 명품숲길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 10월 말 절정

    산림청 선정 단풍명소 명품숲길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 10월 말 절정

    경기도는 산림청이 오색단풍을 즐길 수 있는 전국 명품숲길 5곳 중 하나로 선정한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의 단풍은 10월 말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21일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계곡길로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전국 명품숲길에 선정하면서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갔다는 선녀탕, 화전민터, 숯가마터, 기암괴석 등 역사·문화·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은 숲길’이라고 소개했다. ‘연인산 명품 계곡길’은 2023년 산림청이 주관한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 대회(2차) 1위에 선정됐으며, 경기도가 자랑하는 수도권 최고의 트레킹(도보 여행) 코스다. 총 4.7㎞의 긴 계곡을 끼고 있어 누구나 연인산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계곡에 놓인 11개의 징검다리와 1개의 출렁다리를 이용해 사계절 내내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명품 계곡길에는 용이 하늘로 굽이쳐 오르며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용추구곡,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간 선녀탕, 화전민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화전민터, 숯가마터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용추구곡은 생태적, 경관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산림 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걷는 시간은 2시간가량이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깊어져 가는 가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오색 단풍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연인산 명품 계곡길 방문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가평 연인산 계곡길과 함께 산림청의 단풍명소 명품숲길에 선정된 곳은 인제 방태산 숲길, 예산 백제부흥군길, 함양 삼림숲길, 제주 곶자왈 숲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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