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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락시장 남북 측에 ‘가로공원’ 신설… 힐링 산책로·녹지공간 조성

    가락시장 남북 측에 ‘가로공원’ 신설… 힐링 산책로·녹지공간 조성

    서울 송파구는 가락시장 남북측에 가로공원(조감도)을 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 송파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락시장 주변 활성화 방안’을 지난 8월 21일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가락시장 가로공원 신설은 구 역점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과 연계해 추진 중인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관련 내용을 포함해 시행한다. 가락시장 남북측 1.5㎞에 걸쳐 폭 30m 규모로 조성되며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남측(동남로 강남 방향)에는 화관목, 초화류 등이 조화를 이루는 정원 같은 ‘힐링 산책로’를 조성하고, 북측(양재대로 강남 방향)에는 시장과 주거단지 사이 방음 및 차폐 기능을 수행하도록 다양한 수종의 식물을 심어 녹지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송파구는 가로공원 신설을 통해 ▲소음과 악취를 완화하는 완충 기능 ▲주민과 유통인을 위한 휴식 기능 ▲도심·시장·생태를 잇는 연결 기능 등 복합기능을 가진 도심 공원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방안은 가락시장 주변 소음, 악취, 휴식 공간 부족 등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 해결을 위해 송파구와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협력해 마련했다. 이와 함께 가락시장 송파대로변의 일률적이고 획일화된 도로 화분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개선할 예정이라고 송파구는 부연했다. ‘송파 애비뉴 사업’과 발맞춰 보행자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는 품격 있는 공간으로 점진적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 선거 2년 남았는데 벌써 단체장 ‘정치적 공격’… 시정 차질 우려[이슈&이슈]

    선거 2년 남았는데 벌써 단체장 ‘정치적 공격’… 시정 차질 우려[이슈&이슈]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공약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여소야대’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이장우 대전시장 ‘0시 축제’ 부활민주당 국회의원들 “재정만 낭비”시 “200만명 넘게 방문 성과” 반박“중앙정치가 지방에도 영향 미쳐객관적 데이터 기반 정책 논해야” # 지난달 23일 세종시의회 임시회. 최민호 세종시장은 “제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시민들에게 알려 드려야 하니까 발언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수인 시의회가 국민의힘 소속인 최 시장의 핵심 사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세종 빛 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설득하려는 것이었다. 민주당 소속 임채성 시의회 의장은 “발언 기회는 의원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최 시장에게) 기회를 드리는 건 어려울 것 같다”며 거부했다. 최 시장은 “의회에서 마음대로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 공약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 지난달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이장우 대전시장이 부활시킨 ‘0시 축제’를 표적으로 “정체성이 없고 연예인만 수십팀 오는 무책임한 축제”라며 “지방재정 낭비”라고 비난했다. 같은 당 김민숙 대전시의원도 시의회 본회의에서 “축제 방문객이 200만명이라는데 75만여명이었다. 경제 효과도 4000억원이 아니라 417억원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민주당의 공격이 계속되자 같은 달 27일 축제 결과 보고서 발표로 반격했다. 보고서는 지난 8월 9일간 열린 대전 0시 축제를 200만 8240명이 찾아 국내 축제 가운데 단일 기간 최대를 기록했고 이 중 44.3%가 외지인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경제 효과 3866억원, 축제 전후 3개월 연속 도시브랜드 평판 1위, 원도심 활성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 시장은 “장 의원은 0시 축제 기간 내내 구슬땀을 흘린 봉사자와 공직자, 축제를 즐긴 상인과 시민 모두를 예산 낭비에 놀아난 사람으로 모독했다”며 “정치적 목적을 갖고 축제를 폄하할 정신이 있으면 국정에 충실하라”고 했다. 민선 8기 임기 절반을 넘기자마자 민주당 대전·세종시 지방 및 국회의원들이 국민의힘 단체장들을 거세게 공격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빼앗긴 곳으로 지방선거가 2년이나 남은 상태에서 약속한 듯 이 같은 일이 벌어지자 시민들은 장기간 시정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벌써 선거가 시작된 거 같다. 단체장의 성과를 차단하기 위한 것인데 중앙정치가 지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축제, 사업 등에 대한) 데이터를 통해 문제가 있으면 정확히 지적해야 한다. 이런 의회의 행태는 성숙한 지방정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세종시의회는 지난달 10일 예결위에서 세종 빛 축제 6억원과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원회 14억 5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세종시의회는 20석 가운데 13석을 민주당이 차지하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의 여소야대 구도다. 겨울에 열리는 빛 축제는 최 시장 취임 후 지난해 처음 열렸고, 정원박람회는 2026년 4월 10일부터 5월 24일까지 45일간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원박람회는 국제행사 정부 승인을 받아 국비 77억원도 확보했다. 최 시장은 충남도가 개최한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성공시킨 적이 있다. 세종시는 두 축제 예산이 삭감되자 시의회에 다시 상정했으나 지난달 23일 예결위가 자정까지 처리하지 못하고 자동 산회하면서 또다시 무산됐다. 시의회는 그동안 정원박람회 관련 종합실행계획 용역 3억원, 브랜드 및 슬로건 개발 용역 1억원, 상징정원 국제설계공모 1억원 등을 승인했지만 올해 조직위 출범을 앞두고 갑자기 ‘박람회 개최의 실효성이 부족하다’, ‘시장 치적사업’ 등의 명분을 내세워 길을 가로막았다. 최 시장이 “정원박람회는 세계적 명품 도시로 인지도를 높여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를 더 성장시킬 것”이라며 호소문을 발표하고 공개토론도 제안했지만 의회는 즉각 거부했다. 반면 시의회는 시 예산만 4억 4000만원이 투입되는 시의회 버스 교체를 시도하려고 했다. 임 의장은 정원박람회 등의 예산 삭감과 관련해 “상임위에서 동의했지만 예결위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삭감한 것으로 아직 과정 중에 있어 말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해명을 피했다. 대전시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나서 공격했다. 대전시의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 전체 22명 중 2명밖에 없기 때문에 세종시와 달리 시의회 차원에서 0시 축제 관련 예산을 좌지우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장 의원과 박용갑(대전 중구) 의원은 지난달 24일 ‘0시 축제 평가 토론회’를 열고 ‘실패한 축제’라고 비난했다. 두 의원은 지난 8월 9~17일 대전역~옛 충남도청 중앙로에서 열린 행사장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0시 축제는 이 시장이 동구청장으로 재직할 때 열었던 것을 14년 만에 부활시켜 대전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이 시장은 “올해 0시 축제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 세계적 축제로 키우려는데 불순한 의도를 갖고 이를 훼손하려는 시도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진혁 충남대 도시자치융합학과 명예교수는 “객관적이고 관리적인 데이터와 공간에서 논쟁이 이뤄져야 정치적 공간을 억제할 수 있다”며 “이런 형태의 공격은 지방자치와 지역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 美는 인정, 佛은 무산… 영부인 ‘지위 명문화’ 논란

    美는 인정, 佛은 무산… 영부인 ‘지위 명문화’ 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일각에선 대통령 배우자의 법적 지위 등에 대한 논의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다. 청탁금지법상 공직자(대통령)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는 데다 법적 지위 등과 관련한 별다른 규정도 없던 점이 검찰 판단의 주요 법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외국에선 법원이 대통령 배우자를 공직자로 판단하거나 지위를 명문으로 규정한 경우가 있다. 다만 선출되지 않은 대통령 배우자에게 공적 지위 등을 부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미국 항소법원은 1993년 대통령 배우자가 사실상 정부의 공무원 또는 직원에 해당한다고 판결하고 지위를 인정한 바 있다. 또 미국 연방법의 제3편 105조는 대통령 배우자가 대통령의 임무를 지원할 경우 대통령에게 승인된 지원을 배우자에게도 제공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프랑스는 2017년 대통령 배우자의 지위를 규정한 ‘투명성 헌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헌장은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을 국제회의 동행, 국민과의 소통, 엘리제궁 행사 감독 등으로 규정하고 비서실 설치와 경호 지원을 공식화했다. 다만 헌장 형태로 발표돼 법규로서 효력은 없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대통령 배우자 지위 등에 대한 최소한의 규정이 있었다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은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원석 전 검찰총장도 “대통령 배우자와 관련한 법률상 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미 국회에선 개혁신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을 정의하고 법적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통령 배우자법’ 발의를 예고했고, 배우자 처벌 조항을 신설한 청탁금지법 개정안도 올라온 상황이다. 하지만 대통령 배우자란 이유만으로 지위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도 많아 야권이 입법에 탄력을 붙일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프랑스도 이런 이유로 법규로는 대통령 배우자 지위를 규정하지 않았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대통령 배우자 지위 규정을 두는 게 법률상 보편타당성을 충족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 연일 날세운 韓 “상당히 선 넘어”… 불쾌한 용산 “갈등 조장 안 돼”

    연일 날세운 韓 “상당히 선 넘어”… 불쾌한 용산 “갈등 조장 안 돼”

    한동훈 “묵인 안 돼, 조치 취할 것”친한, 羅·元 향해서도 의혹 제기“용산이 먼저 만남 요청할 때 올 것”‘연봉 3억’ 김대남 낙하산 논란도용산 “대통령 부부, 김과 친분 없어명품백은 ‘혐의없음’ 명백한 사안”나경원 “탄핵 시나리오 밑밥 물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김대남 녹취록’에 대해 “선을 넘는 해당 행위”라며 강력 대응을 재강조했다. 또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SGI서울보증 상근감사 ‘낙하산 의혹’도 겨냥했다. 대통령실과 여당 내 친윤(친윤석열)계는 과민 반응으로 당정 갈등을 부추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행정관이 전당대회 당시 유튜브 ‘서울의소리’에 한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좌파 유튜브, 아주 극단에 서 있는 상대편에다가 허위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선을 많이 넘은 해당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당이 알고서도 묵인한다면 공당이라고 할 수 없으니까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전날 공식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오는 7일 중앙당윤리위원회를 가동할 예정이다. 김 전 행정관은 이번 논란에 탈당했지만 친한(친한동훈)계는 진상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친한 핵심 관계자는 “조사 후 필요한 부분은 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 엄정 대응이 기본 원칙”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대통령 부부는 김대남과 친분이 전혀 없다”고 일축한 데 대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져야 할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전 행정관이 연봉 3억원을 받는 SGI서울보증의 상근감사로 직행한 것도 따져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대표는 “국민께서는 그런 형편없는 보안 의식과 공적 의식의 사람이 중요 공기관의 임원으로 계속 근무하고 있는 것, 거기에 임용된 것 자체에 대해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행정관의 금융업무 경력이 없고, 낙하산 자리 이동이 소위 ‘한동훈 공격 사주’ 직후여서 서로 맞물린다고 언급했다. 친한계는 김 전 행정관이 상근감사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입장이다. 친한계는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와 경쟁한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겨냥했다. 신 부총장은 김 전 행정관이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당비 70억원을 들여 차기 대선을 위한 이미지 여론조사를 했다’고 주장한 녹취록 내용과 관련해 “왜 거의 비슷한 타이밍에 나 후보 캠프 총괄특보(김대남)도, 원 후보도 문제를 제기하는가. 이게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날 관련설을 일축했던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의 대처는 아쉽다 못해 한숨만 나온다. 개인적 일탈을 조직적 음모니 하면서 더 키워 그들의 탄핵 시나리오의 밑밥을 덥석 물은 꼴”이라고 지적했다. 용산과 친윤계도 불편한 심기가 역력했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한 인터넷매체에서 방영한 녹취 내용 대부분은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난 일색이고, 다만 지난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관련 내용이 일부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 녹취록을 근거로 대통령실과 당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한 친윤계 핵심 의원은 “한 대표의 속 좁은 정치가 당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고, 다른 의원은 “김대남의 일탈행위를 조사한다며 좌파 유튜버의 녹취록에 거론되는 인물을 모두 헤집고 다닌다”고 우려했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과민 반응”이라며 “초라한 한동훈 지도부의 성적표를 가리기 위한 물타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대남 녹취록’을 둘러싼 친한계와 대통령실·친윤계 간의 이런 입장 차에 대해 한 대표의 이른바 반격 시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간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사과 여부와 여야의정 협의체 논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친한계 정성국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지난 2일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 리스크 등 여러 부분이 커지는 위기가 오든지, 또 우리가 예상 못 했던 정권의 어려움이 오는 경우 한 대표가 말을 안 해도 대통령실에서 여당 대표를 만나야 하겠다는 시점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감사 때 (야당에서 리스크를) 터트려 국감 이슈를 확 끌어당기면 ‘대통령과 대표 간 대화가 진짜 필요하다’는 여론이 더 많이 올라오고 서로가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며 오래가지 않아 독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이날 대통령실은 검찰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혐의 없음이 명백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영부인의 경우 처벌 규정 자체가 없는 등 혐의 없음이 명백해 최초 중앙지검이 불기소 의견으로 대검에 보고했던 건”이라며 “대검이 국민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직권으로 이를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했고, 수심위는 최재영의 의견서까지 함께 검토한 후 만장일치로 불기소 처분을 의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불기소, ‘혐의없음’ 명백한 사안”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불기소, ‘혐의없음’ 명백한 사안”

    대통령실은 3일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것에 관련해 “처벌 규정 자체가 없는 등 혐의없음이 명백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봐주기’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반박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검찰이 ‘최재영 몰카공작’ 사건에 대해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한 것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어 “영부인의 경우 처벌 규정 자체가 없는 등 혐의없음이 명백해 최초 중앙지검이 불기소 의견으로 대검찰청에 보고했던 건”이라며 “다만 대검이 국민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직권으로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회부했고, 수심위는 최재영의 의견서까지 함께 검토한 후 만장일치로 불기소 처분을 의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재영의 경우 적용되는 법률 규정 및 사건번호가 다른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며 “해당 사건 수심위는 최재영을 사법부 판단으로 넘기자는 차원에서 1표 차이로 기소 권고를 의결했던 것이나 최재영 본인이 최초 인정했듯 직무 관련성이 없음이 반영돼 불기소 처분된 것”이라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전날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해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에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 여사가 2022년 6~9월 최 목사로부터 받은 3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과 179만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 세트, 40만원 상당의 양주에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다는 것이 검찰의 결론이다.
  • 김건희가 촉발한 ‘영부인 지위’ 명문화 논의… 美는 인정·佛는 무산

    김건희가 촉발한 ‘영부인 지위’ 명문화 논의… 美는 인정·佛는 무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일각에선 대통령 배우자의 법적 지위 등에 대한 논의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다. 청탁금지법상 공직자(대통령)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는 데다 법적 지위 등과 관련한 별다른 규정도 없던 점이 검찰 판단의 주요 법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외국에선 법원이 대통령 배우자를 공직자로 판단하거나 지위를 명문으로 규정한 경우가 있다. 다만 선출되지 않은 대통령 배우자에게 공적 지위 등을 부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미국 항소법원은 1993년 대통령 배우자가 사실상 정부의 공무원 또는 직원에 해당한다고 판결하고 지위를 인정한 바 있다. 또 미국 연방법의 제3편 105조는 대통령 배우자가 대통령의 임무를 지원할 경우 대통령에게 승인된 지원을 배우자에게도 제공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프랑스는 2017년 대통령 배우자의 지위를 규정한 ‘투명성 헌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헌장은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을 국제회의 동행, 국민과의 소통, 엘리제궁 행사 감독 등으로 규정하고 비서실 설치와 경호 지원을 공식화했다. 다만 헌장 형태로 발표돼 법규로서 효력은 없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대통령 배우자 지위 등에 대한 최소한의 규정이 있었다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은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원석 전 검찰총장도 “대통령 배우자와 관련한 법률상 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미 국회에선 개혁신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을 정의하고 법적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통령 배우자법’ 발의를 예고했고, 배우자 처벌 조항을 신설한 청탁금지법 개정안도 올라온 상황이다. 하지만 대통령 배우자란 이유만으로 지위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도 많아 야권이 입법에 탄력을 붙일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프랑스도 이런 이유로 법규로는 대통령 배우자 지위를 규정하지 않았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대통령 배우자 지위 규정을 두는 게 법률상 보편타당성을 충족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 최재영, ‘명품백 수수 의혹’ 불기소 처분에 “봐주기 수사”

    최재영, ‘명품백 수수 의혹’ 불기소 처분에 “봐주기 수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받는 최재영 목사가 최근 검찰이 이른바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 등을 모두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봐주기 수사”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3일 오전 10시 수원지검 여주지청 앞에서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 관계자들을 불기소 처분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검찰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의 기소 권고를 무시하고 양측 다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은 봐주기 수사”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4·10 총선 당시 특정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것은 봐주기 수사뿐만 아니라 정권의 부정부패를 눈감고 외면하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잘못된 법리적 해석을 적용해 국민 분노를 유발하는 것은 대통령 부부를 위한 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여사는 과거 수많은 업체로부터 돈과 협찬을 받았다”며 “이는 습관적인 뇌물수수다. 이번 사건에서 김건희 씨는 기소 내지 구속이고, 최재영 목사는 혐의 없음이 맞다”고 덧붙였다. 자신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유세차에서 몇 분 연설한 것을 가지고 공직선거법 위반을 엮었는데, 김 여사의 선거개입 사건은 왜 수사를 안 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지난 2일 윤 대통령 부부, 최씨,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서울의소리 직원 이 모 씨 등 총 5명 모두 수사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최씨가 김 여사에게 제공한 선물이 개인적인 소통 영역을 넘어 대통령 직무와 관련돼 제공한 것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또 김 여사의 경우 현행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의 배우자가 직무 관련 금품 등을 수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 유승민 “김건희 여사에만 충성하는 尹… 아부꾼 한덕수·말 바꾼 한동훈”

    유승민 “김건희 여사에만 충성하는 尹… 아부꾼 한덕수·말 바꾼 한동훈”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본인과 배우자의 혐의에 관한 특검법에 이해당사자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대통령이 유독 김건희 여사에게만 충성하는 모습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공천개입, 국정개입 등 온갖 의혹들은 김 여사의 사과 한마디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대리사과 하셨으니 국민 너희들이 이해해’라고 아부꾼 총리가 아무리 떠들어대도, 디올백 수수 장면은 온 국민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30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보다 부인이 먼저라는 비판을 듣는다’는 질문에 “대통령이 기자회견하실 때도 사과하셨다. 그 정도면 국민께서 이해해 주셔야 하는 것 아닌지”라고 답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은 또 “권익위가 뭉갰고 검찰이 불기소했다고 해서 없던 일이 된다면 그건 민주공화국이 아니다”라며 “거짓의 증거들이 속속 드러난 주가조작 사건도 그동안 검찰이 기소하지 않고 뭉갠 사실만으로도 특검의 사유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과 함께 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채 상병 1주기가 벌써 지났고 해병 동기들이 전역까지 했는데 채상병 특검법은 계속 거부되고 있다”며 “채상병 특검법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에게 약속하고 당대표가 됐던 법이다. 그러나 한 대표는 본인의 약속을 뒤집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과의) 독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옳은 일을 위해 행동하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민생 파탄을 해결하기 위해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장의 의료 붕괴도 하루빨리 해결해야 국민 생명을 지킬 수 있다. 미국 대선, 일본 이시바 정권의 출범, 한중 관계,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전쟁, 북한의 핵 위협과 북중러의 신유착까지 외교안보의 새로운 도전은 쌓여만 가고 있다”며 “나라의 존망이 위태로운 이때 우리는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에 발목이 잡혀 아무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부 남은 절반의 임기 동안 나라의 미래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과감하게 결단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못하면 여당이라도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2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뇌물 협찬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총선 공천 개입 의혹 등 8가지를 특검이 수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채상병 특검법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이와 관련된 대통령실의 불법행위 의혹 등을 특검 수사 대상으로 삼는다. 지역화폐법은 지역 화폐에 정부 지원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국회는 오는 4일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에 대한 재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 ‘진품명품’ 양의숙 전 고미술협회장, 문화재 밀반출 혐의 송치

    ‘진품명품’ 양의숙 전 고미술협회장, 문화재 밀반출 혐의 송치

    KBS ‘TV쇼 진품명품’에서 오랫동안 감정위원으로 활동한 양의숙 전 한국고미술협회장이 문화유산 해외 불법 반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양 전 회장은 해외 전시 과정에서 벌어진 행정 착오라는 입장이다. 대전경찰청은 구 문화재보호법(국가문화유산기본법) 위반 혐의로 양 전 회장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양 전 회장은 지난해 국내 문화유산 유물 10여점을 국가유산청(전 문화재청) 허가를 받지 않고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에 밀반출한 혐의를 받는다. 관련법상 국보나 보물이 아닌 비지정 문화유산이라도 제작된 지 50년 이상으로 상태가 양호하면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지닌 것은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야 반출할 수 있다. 양 회장이 반출한 유물들은 한 교포가 이 박물관을 방문해 해당 전시를 본 후 이를 이상하게 여겨 문화재청에 문의하면서 경찰 수사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양 전 회장이 운영하는 서울의 한 갤러리를 압수수색했고, 지난 8월에는 국가유산청과 합동으로 빅토리아국립미술관에서 실물 감정을 진행했다. 감정 대상 유물 25점 중 절반 이상이 제작된 지 50년이 지났고,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일반동산 문화유산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양 전 회장은 언론에 “해당 유물들은 문화재(문화유산)라 부를 만큼 가치가 크진 않고 호주에서 전시를 준비하면서 일부 행정 절차가 꼬인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으로 이첩됐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고미술협회장으로 역임한 양 전 회장은 KBS의 ‘TV쇼 진품명품’ 등 프로그램에 감정위원으로 오랜 기간 출연해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다.
  • [사설] ‘李 리스크’에 뭉치는 野, 내부 갈등 ‘산 넘어 산’ 與

    [사설] ‘李 리스크’에 뭉치는 野, 내부 갈등 ‘산 넘어 산’ 與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과 위증교사 혐의 선고가 예정된 ‘11월 위기’를 맞아 이 대표 지키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어제 국회 법사위원회에서는 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이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수원지검 박상용 검사에 대한 탄핵조사 청문회가 열렸다. 박 검사를 비롯한 증인과 참고인 대부분은 불출석한 ‘맹탕’ 청문회에 이 사건으로 2심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는 출석했다.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된 사람이 국회에 나와서 “검찰 회유로 허위 자백했다”고 강변하는 두 번 보기 어려울 진풍경까지 빚어졌다. 민주당은 공범에게 유죄를 선고한 법관을 재판부 제척·기피 대상에 추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이 전 부지사에게 유죄를 선고한 수원지법 재판부가 이 대표의 재판부로 선정된 데 대한 압박용일 것이다. 이런 사정에도 여권은 답답해하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의 전방위 ‘방탄정국’에 긴밀히 대응하기는커녕 내부 갈등 골만 깊게 파고 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했다. 국정감사를 앞둔 관례적인 자리여서 원외인 한동훈 대표가 참석할 필요는 없었다지만 굳이 그를 제외시켜 불화설을 키워야 했는지는 납득하기 어렵다. 전직 대통령실 참모의 당대표 공격 녹취록까지 엎친 데 덮쳤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야 성향의 유튜버와 통화하면서 한 대표를 공격하라는 내용의 녹음이 공개됐다. 문제의 유튜버는 지난 대선 기간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녹음파일을 방송에 제보했던 인물이다. 명품가방 몰카 함정 촬영을 주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행정관이 어떻게 그런 문제적 인물을 상대로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는 통화로 5시간이나 녹취를 당할 수 있나. 그랬던 장본인이 정부 출연 기관의 감사 자리에 앉게 된 사실도 이해하기 어렵다. 뻔히 야당의 먹잇감이 될 줄 알면서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든 한 대표의 대응 방식도 납득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한 대표는 유튜브 방송이 공개된 뒤 이를 SNS에 올려 비판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책임 있는 집권당 대표라면 즉흥적인 반응에 앞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부터 해야 할 일이었다. 야권이 국기 문란 수준의 탄핵 공세까지 노골화하는 데는 여권의 책임도 작지 않다. 이 위기 국면에서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번번이 갈등을 노정할 수 있는지 사람들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국민이 국정을 걱정하지 않도록 내부 갈등을 수습하고 성숙한 당정의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 尹 “의료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원전 덤핑수주 논란 부당”

    尹 “의료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원전 덤핑수주 논란 부당”

    “일당백 각오로 민생국감 해달라”대변인 “韓도 ‘좋은 시간 되길’ 전해”김여사 사과엔 “다양한 의견 듣는 중”‘尹 거부권’ 쌍특검법 등 내일 재표결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열린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상임위 간사와의 만찬 자리에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체코 원전 수주를 놓고 ‘덤핑·적자 수주’라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선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당 의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만찬에서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추경호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열린 이번 만찬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지도부 격려 차원에서 추진됐다. 원외 인사인 한동훈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은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의료계와 대척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의료 수요가 늘어나는데 공급이 멈추면 의료시장이 왜곡되므로 의료개혁은 반드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군의날 행사 참석 소감을 전하며 “국민에게 국방 예산이 어디 쓰이는지 잘 보여 줄 수 있는 행사였다”며 “K방위산업에 중요 홍보 수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여당)는 숫자는 적지만 일당백 각오로 생산적인 국감이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만찬에서는 각 상임위원장이 국감 쟁점과 준비 상황 등을 공유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5명이 참석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잘 대응하겠다. 야당의 부당한 공세에 맞서 싸우겠지만 민생 국회를 만들고 여당의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한 대표는 모두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여사특검법’이나 한 대표와 관련한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대변인은 한 대표 ‘패싱’ 논란과 관련해 “만찬 사실 통보 전에 한 대표 쪽에 행사가 열린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한 대표도 ‘흔쾌히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여사특검법·채상병특검법 등 ‘쌍특검법’과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야당은 지난달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3개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고,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이 법안들에 대해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국회로 돌아온 법은 4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진다. 재의요구 법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 이탈하지 않으면 최종 폐기된다. 쌍특검법은 한 차례 폐기됐다가 재발의된 법안이다. 한편 검찰이 이날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대통령실의 고민도 한층 깊어졌다. 여권 내부에서도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상황을 무겁게 바라보고 있다”고 했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입장을 듣고 있다”고 했다.
  • 野 “정치검찰 민낯, 이젠 특검뿐”… 與 “만시지탄이나 김 여사 의혹 해소”

    野 “정치검찰 민낯, 이젠 특검뿐”… 與 “만시지탄이나 김 여사 의혹 해소”

    검찰이 2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검찰의 파렴치한 민낯”이라며 거세게 비난했고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로 의혹이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사법 정의보다 권력 보위가 우선인 정치검찰의 파렴치한 민낯”이라며 “김 여사는 명품백을 선물받고, 국정을 농단하고, 여당 공천에 개입해도 처벌은커녕 기소조차 되지 않는다. 도대체 누가 김 여사에게 ‘불소추 특권’을 줬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부패한 절대 권력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김건희 왕국을 끝내고 민주공화국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등 야 5당은 이날로 사흘차인 국회 본청 앞 특검법 수용 촉구 천막 농성에서 “이제 진실 규명을 위해선 특검밖에 없다. 김건희를 특검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김건희여사특검법이 재표결 결과 부결 및 폐기되더라도 4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 내용을 손질해 재발의할 방침이다. 여당은 김 여사에 대한 야권의 비판은 공작과 음모라며 무혐의 처분이 “만시지탄”이라고 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영부인을 상대로 인권을 유린하며 몰카(몰래카메라) 공작에 가담한 이들이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기를 바란다”며 “없는 의혹을 만들어 상대를 공격한다고 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여당 일각에선 불기소 여부와 상관없이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국민의힘 3040 소장파 모임 ‘첫목회’ 소속 김재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사과하셔야 한다. 대통령실은 하루 빨리 제2부속실을 설치하거나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야 한다”며 “법적으로 처벌하지 못한다는 것이 김 여사에게 정치적, 윤리적 책임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썼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檢 명품백 무혐의 결론… 김 여사·최재영 불기소

    檢 명품백 무혐의 결론… 김 여사·최재영 불기소

    검찰 “직업적 양심에 따른 결론”野 “특검 재표결 통과” 총공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와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 5명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공한 선물이 대통령 직무와 관련성이 없고, 최 목사가 직접 복기록에 ‘청탁용이 아니다’라고 작성(서울신문 9월 30일자 1·5면)하는 등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김 여사는 불기소 권고를, 최 목사는 기소 권고 결정을 내렸으나 수사팀이 당초 수사 결과대로 두 사람을 무혐의 처분하면서 고발 10개월 만에 사건이 마무리됐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여사특검법’을 재표결로 통과시키겠다고 밝히는 등 총공세에 나서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 부부와 최 목사,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이명수 기자 등 5명을 수사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 지시로 전담수사팀이 꾸려진 후 5개월여 만이다. 김 여사는 최 목사로부터 2022년 6∼9월 300만원 상당의 명품백, 179만원 상당의 화장품 세트, 40만원 상당의 양주를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런 물품과 대통령 직무의 관련성 또는 대가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김 여사에게 제공한 선물은 김 여사와의 우호적 관계 유지 또는 접견 기회를 얻기 위한 수단이라는 게 검찰 판단이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명품백 등을 건네며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사후 국립묘지 안장, 통일TV 송출 등을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최 목사 주장의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최 목사가 두 차례에 걸친 검찰 조사에서 “청탁이 아니다”라고 진술했고, 김 여사와의 접견 이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지 뇌물이나 청탁의 목적과 용도로 준 것이 아니다”라고 복기록을 썼다가 갑자기 말을 바꿨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등 객관적 증거자료에 비춰 봤을 때도 선물 제공과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검찰은 결론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뒤바뀐 주장에 의지해 최 목사를 기소할 경우 공소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청탁금지법이 공직자 배우자의 직무와 관련된 금품수수를 금지하면서도 처벌 규정을 두지 않은 점도 무혐의 판단 근거가 됐다. 검찰은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윤 대통령도 청탁금지법상 신고 의무가 없어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뇌물수수 부분 역시 ‘혐의 없음’ 처분했다. 뇌물수수죄는 공무원이 직무에 관해 뇌물을 수수·요구한 때에 적용되는데 김 여사는 공무원이 아닐뿐더러 윤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볼 증거도 없다는 것이다.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가 관계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도 적용할 수 없다고 봤다. 같은 논리로 금품을 건넨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방해도 모두 혐의가 없다고 봤다. 이날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잡음을 의식한 듯 ‘대통령 부부 청탁금지법 위반 등 사건’이란 제목의 파워포인트(PPT) 107장 분량으로 각 당사자의 혐의와 처분 근거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검찰은 “이번 결정이 국민 법 감정과 안 맞는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공소 유지와 입증의 책임을 지는 수사팀이 법률가란 직업의 양심에 따라 내린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해 검찰이 직접 수사를 벌인 첫 사례지만 최종 처분을 내리기까지 많은 논란을 남겼다. 검찰은 지난 8월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김 여사를 청사 외부에서 조사하면서 특혜 시비가 불거졌다. 이에 이 전 총장은 수심위에 사건을 넘겼고 수심위는 만장일치로 무혐의 결론을 냈다. 그러나 이후 최 목사가 별도로 신청해 열린 수심위는 1표 차이로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것을 권고해 논란이 됐다. 검찰이 수심위의 기소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사례는 2018년 제도 도입 이래 처음이다. 김 여사가 관련된 또 다른 의혹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향후 논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본래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의혹에 대한 혐의도 함께 최종 불기소 처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명품백 의혹만 마무리했다. 최 목사 측은 “검찰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위해 변호인 역할에 집중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혹을 고발한 서울의소리 측은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오는 7일 항고장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 “금발 진짜야?” 제니 머리카락 ‘덥석’ 잡은 할리우드 배우…인종차별 논란

    “금발 진짜야?” 제니 머리카락 ‘덥석’ 잡은 할리우드 배우…인종차별 논란

    블랙핑크 제니가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한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마가렛 퀄리가 제니에게 무례한 질문을 했다며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제니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위크 명품 브랜드 샤넬의 패션쇼에 공식 앰버서더로 참석했다. 이날 제니는 금발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거기에 하늘색 니트와 파격적인 길이의 숏팬츠를 매치했다. 제니는 패션쇼에 참석한 여러 셀러브리티들과 인사를 나눴고, 마가렛 퀄리와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마가렛 퀄리와 만나 인사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 등에 영상으로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두 사람이 가벼운 포옹으로 인사를 나눈 후 마가렛 퀄리는 제니의 머리를 만지며 “이거 진짜 네 머리냐”고 물었다. “아니다”라는 제니의 대답에 마가렛 퀄리는 “진짜 같다”며 감탄했다. 이 모습에 일부 네티즌들은 마가렛 퀄리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다른 사람의 머리카락을 대뜸 만지는 것도 무례하지만, 백인이 아닌 인종에게 금발이냐고 묻는 것은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제니가 마가렛 퀄리와 사진을 찍으며 뽀뽀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자, 마가렛 퀄리가 살짝 얼굴을 피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돼 논란을 더했다. 제니는 민망한 듯 웃어넘겼다. 평소 마가렛 퀄리는 할리우드 스타들과 친근하게 볼뽀뽀를 하는 등 스킨십을 하는 사진을 찍은 바 있어 제니를 대하는 태도가 더욱 논란이 됐다. 마가렛 퀄리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데스 노트’, ‘마이 뉴욕 다이어리’ 등에 출연했으며 샤넬의 뮤즈로 활동 중이다. 한편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는 지난해 11월 금발로 염색한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가 “백인이 되고 싶어 피부 미백을 하고 금발머리를 한다”는 악플을 받았다. 이에 비욘세의 어머니 티나 놀스는 SNS를 통해 “백인이 되고 싶어서 금발머리를 한다는 어리석고 무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봤다”며 “재능 있고 유명한 흑인 연예인은 모두 한두 번씩 금발을 한 적이 있다. 이들이 백인이 되려 하는 거냐”고 지적한 바 있다.
  • 檢 “김 여사, ‘대통령에 선물 얘기 안 했다’ 진술…개인적 영역”

    檢 “김 여사, ‘대통령에 선물 얘기 안 했다’ 진술…개인적 영역”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월 검찰 대면 조사에서 “최재영 목사에게 선물을 받은 사실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얘기한 적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2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관련자들을 불기소 처분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같은 김 여사의 검찰 진술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여사와 최 목사의 소통은 개인적 영역”이라며 “김 여사도 최 목사가 전달한 선물, 요청사항을 대통령에게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고 그럴 이유도 전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수수 사실을 알게 된 시점에 대해 “동영상 공개가 지난해 11월 27일”이라며 “공개된 이후 알게 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검찰은 대통령실이 7월 임의제출한 디올백에 대해서는 포렌식 절차를 거쳐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것과 동일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를 위해 가방을 구입한 영상과 실물 영상을 중첩해 비교했다. 버튼 하단의 긁힘 방지 스티커를 떼어냈다가 다시 붙인 장면과 비교해 기포의 위치를 비교하고, 포장지가 접힌 위치나 실밥의 위치 등까지 같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최 목사가 “시리얼 번호를 메모해서 알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디올 본사에 확인했으나 ‘제품식별번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회신했다”고 밝혔다. 디올백, 공매한 뒤 국고로 귀속…화장품 등은 폐기검찰은 이 디올백을 공매를 통해 현금화한 뒤 국고로 귀속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김 여사도 검찰에 국고로 귀속하는 게 맞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검찰압수물사무규칙 48조는 소유권 포기 의사가 있는 압수물은 국고에 귀속하도록 한다. 검찰은 다만 “공고도 해야 하고, 권리관계도 판단해야 해서 당장 절차가 진행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디올백을 제외한 화장품, 주류, 램프 등 최 목사가 건넨 다른 선물들은 모두 폐기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화장품이나 램프, 전통주는 2022년 8월 폭우 때 아크로비스타의 특정 사무실 쪽에 수해가 발생해 훼손돼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양주는 액체류라 경호상의 이유로 폐기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디올백과 샤넬 화장품 등을 주고받은 김 여사와 최 목사 모두를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수수한 금품이 공직자인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이 없고, 청탁금지법상 배우자 처벌 조항도 없다고 판단했다.
  • 野 “정치검찰 민낯, 이젠 특검뿐”…與 “만시지탄이나 김여사 의혹 해소”

    野 “정치검찰 민낯, 이젠 특검뿐”…與 “만시지탄이나 김여사 의혹 해소”

    검찰이 2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검찰의 파렴치한 민낯”이라며 거세게 비난했고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로 의혹이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사법 정의보다 권력 보위가 우선인 정치검찰의 파렴치한 민낯”이라며 “김 여사는 명품백을 선물받고, 국정을 농단하고, 여당 공천에 개입해도 처벌은커녕 기소조차 되지 않는다. 도대체 누가 김 여사에게 ‘불소추 특권’을 줬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부패한 절대 권력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김건희 왕국을 끝내고 민주공화국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등 야 5당은 이날로 사흘차인 국회 본청 앞 특검법 수용 촉구 천막 농성에서 “이제 진실 규명을 위해선 특검밖에 없다. 김건희를 특검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김건희특검법이 재표결 결과 부결 및 폐기되더라도 4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 내용을 손질해 재발의할 방침이다. 여당은 김 여사에 대한 야권의 비판은 공작과 음모라며 무혐의 처분이 “만시지탄”이라고 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영부인을 상대로 인권을 유린하며 몰카(몰래카메라) 공작에 가담한 이들이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기를 바란다”며 “없는 의혹을 만들어 상대를 공격한다고 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여당 일각에선 불기소 여부와 상관없이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국민의힘 3040 소장파 모임 ‘첫목회’ 소속 김재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사과하셔야 한다. 대통령실은 하루 빨리 제2부속실을 설치하거나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야 한다”며 “법적으로 처벌하지 못한다는 것이 김 여사에게 정치적, 윤리적 책임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썼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대통령실, 김 여사 사과 요구에 “다양한 의견 수렴 중”…불기소엔 ‘입장 無’

    대통령실, 김 여사 사과 요구에 “다양한 의견 수렴 중”…불기소엔 ‘입장 無’

    대통령실은 2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불기소 처분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디올백과 샤넬 화장품 등을 주고받은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모두를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수수한 금품이 공직자인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이 없고, 청탁금지법상 배우자 처벌 조항도 없다고 판단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이 관계자는 “사과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정리가 되는 대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대남 녹취’에는 “스스로 허황된 실언이라 말해”또 대통령실은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당시 후보를 공격하는 보도를 해 달라고 요청한 녹음이 공개된 데 대해 “(해당 녹취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 전 행정관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소리와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행정관의 담당 변호사인 유정화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의뢰인(김 전 행정관) 본인은 애초에 김건희 여사님과 연락이 전혀 되지 않는 사람이었고 이를 해당 언론 기자에게도 몇 번이나 언급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얼마 전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의뢰인의 발언은 ‘일종의 허황된 실언으로 이 사건 녹음파일로는 김건희 여사가 당의 공천에 개입되었음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판결을 내렸다”고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전 행정관 스스로 본인 발언에 대해 허황된 실언이라고 밝혔다”며 “일련의 주장들은 김 전 행정관이 스스로 말했듯 과장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행정관은 본인이 밝힌 대로 영부인과 연락이 전혀 안 되는 실무급 행정관이고, 해당 발언은 지난해 10월 대통령실 퇴직 후에 한 발언들”이라고 덧붙였다.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 재가··“위헌·위법 법안 강행 처리한 야당탓”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 재가··“위헌·위법 법안 강행 처리한 야당탓”

    4일 본회의 재표결···8표 이상 이탈 안하면 폐기김건희 여사 사과 요구에 “상황 무겁게 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김건희여사특검법·채상병특검법 등 ‘쌍특검법’과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실은 “위헌, 위법 소지가 가득한 법안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야당 탓”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3개 법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야당은 지난달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3개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고,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이 법안들에 대해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국회로 돌아온 법은 4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진다. 재의요구 법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한다.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 이탈하지 않으면 최종 폐기된다. 쌍특검법은 한차례 폐기됐다가 재발의된 법안이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한민국의 헌법에 따라 위헌·위법한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것은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헌법 66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할 의무가 있고, 헌법 53조는 법률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특검법에 대해선 “야당 입맛대로 특검을 임명하게 해 대통령의 임명권을 박탈하고 삼권분립을 위반한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야당 의원의 대통령 탄핵 연대 움직임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탄핵콘서트가 아니라 방탄콘서트, 탄핵준비연대가 아니라 방탄준비의원연대”라며 “검사, 판사를 불러다 청문회하고 탄핵하겠다는 것도 모자라 헌법 수호자인 대통령까지 탄핵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왜곡죄는 그야말로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원님재판”이라며 “왜곡이라는 건 누가 판단하는 거냐. 이 대표 방탄을 위해 검찰을 겁박하고 입법권을 남용하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했다. 검찰이 이날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대통령실의 고민도 한층 깊어졌다. 여권 내부에서도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상황을 무겁게 바라보고 있다”고 했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입장을 듣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 관련 부정적인 여론을 인식하고 있고, 김 여사도 사과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사과 여부, 방식, 시기 등을 두루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 명품백 수수 의혹 김건희·최재영 불기소 처분

    검찰, 명품백 수수 의혹 김건희·최재영 불기소 처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 전원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지난해 12월 고발장이 접수된 지 10개월여만이다. 검찰 수사는 종료됐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명품백 수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포함한 특검법을 재발의하는 등 총공세에 나서고 있어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 목사를 비롯해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와 무고로 각각 고발된 인터넷매체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 이명수 기자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수사팀은 전담수사팀을 꾸린 후 지난 5개월간 김 여사를 비롯해 최 목사 등 관련자들을 조사했고, 김 여사와 최 목사와의 전체 카카오톡 메시지, 최 목사와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주고받은 통화 녹음 파일 및 소셜미디어(SNS) 메시지 등 객관적 증거자료를 모두 확보했다. 이후 피고발인들에게 형사책임 부과가 가능한지 면밀히 검토한 결과 수사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기소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의 미신고 행위는 배우자가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된 금품 등을 받고 이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아야 성립하는데, 김 여사가 받은 명품백 등은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으므로 신고 의무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봤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뇌물수수 부분도 혐의없음 처분했다. 뇌물수수죄는 공무원이 직무에 관해 뇌물을 수수·요구한 때에 해당돼야 하는데 김 여사는 공무원이 아닐뿐더러 윤 대통령과의 공모를 했다고 볼 증거도 없다는 판단이다.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가관계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도 적용하기 어렵다고 봤다. 최 목사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방해도 모두 혐의가 없다고 봤다. 명품백을 건넨 것은 김 여사와의 우호적 관계 유지 및 접견 기회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직무관련성은 없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최 목사가 검사의 유도신문으로 검찰 조사에서 직무관련성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주장에 대해 “최 목사에 대한 조사는 2회 모두 변호인 동석 하에 영상녹화를 했고, 특정 답변을 유도한 사실이 없다”면서 “조사 당시에도 조사 방식이나 내용 등에 대해 최 목사 측으로부터 이의 제기나 항의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 검찰, ‘명품 가방 수수’ 김건희 여사·최재영 목사 무혐의 처분

    검찰, ‘명품 가방 수수’ 김건희 여사·최재영 목사 무혐의 처분

    검찰이 2일 명품 가방 등을 수수한 의혹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다.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도 같은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김 여사가 최 목사로부터 2022년 6~9월 받은 300만원 상당의 디올 백, 179만원 상당의 샤넬 화장품 세트, 40만원 상당의 양주에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다는 게 검찰 결론이다. 최 목사는 디올 백 등을 건네며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사후 국립묘지 안장, 통일TV 송출 재개 등의 사안을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최 목사가 개인적인 소통을 넘어 대통령 직무와 관련해 청탁하거나 선물을 제공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또 윤 대통령과 최 목사가 모르는 사이인 점, 김 여사와 최 목사의 개인적 친분, 선물 수수 경위, 요청 내용의 일회성과 모호성, 선물과 요청 내용의 연관성 등을 근거로 들었다.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가 공직자 직무와 관련된 금품을 수수하는 것을 금지하면서도 처벌 규정이 없는 점도 무혐의 판단의 근거가 됐다.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검찰은 공여자인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불기소 처분했다. 윤 대통령 역시 청탁금지법상 신고 의무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의혹은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받는 모습을 최 목사가 ‘손목시계 카메라’로 촬영해 지난해 11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서울의소리가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고, 지난 5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 지시로 전담 수사팀이 꾸려지면서 수사가 본격화했다. 검찰은 4개월간 수사를 거쳐 지난 8월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로 잠정 결론 내렸다. 하지만 김 여사를 청사 외부에서 조사한 것을 두고 특혜 시비가 일자 이 전 총장은 최종 결론 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사건을 넘겼고, 수심위는 무혐의 결론을 냈다. 이후 최 목사가 별도로 신청해 열린 수심위는 1표 차이로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것을 권고했다. 두 번의 수심위가 엇갈린 판단을 내놓으면서 검찰이 사건 처분을 두고 고심했으나 결국 모두 무혐의 처분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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