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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고교 ‘최대어’ 하주석 ‘야왕’ 품에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고교 ‘최대어’ 하주석 ‘야왕’ 품에

    메이저리그에서도 군침을 흘렸던 고교 ‘최대어’ 하주석(17·신일고 유격수)이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94명 프로 데뷔 기회 잡아 지난해 꼴찌 한화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2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하주석을 지명했다. 프로야구에 전면 드래프트가 도입된 이래 투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 선수가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것은 하주석이 처음이다. 우투좌타 하주석은 타격의 정확성과 장타력을 겸비한 데다 ‘명품 수비’까지 갖춘 고교 최고 내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청소년대표 하주석은 고교 1학년 때 이영민 타격상을 받아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냈고 올해 주말리그에서는 타율 .354에 15타점을 기록했다. 한화에 이어 넥센은 경남고 투수 한현희(18)를 뽑았다. 사이드암 한현희는 지난 4월 9일 주말리그 개성고와의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작성하는 등 줄곧 주목을 받아 왔다. 제구력과 슬라이더가 일품으로 꼽힌다.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쥔 LG는 중앙대 조윤준(22)을 선택했다. 조윤준은 공수를 겸비한 대학 최고의 포수다. KIA는 변화구가 빼어난 우완 정통파 단국대 투수 박지훈을 4순위로 낚았다. 이어 롯데는 광주동성고 투수 김원중, 두산은 고려대 투수 윤명준, 삼성은 광주일고 투수 이현동, SK는 고려대 투수 문승원, NC는 휘문고 내야수 박민우를 각각 1순위로 낙점했다. 제9구단 NC는 이어 2라운드 1번으로 대학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연세대 좌완 나성범을 품에 안았다. 나성범은 2008년 광주진흥고 3학년 때 LG에 2차 4번으로 지명을 받았지만, 대학을 선택하면서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NC는 2라운드 특별 추가지명을 통해 단국대 포수 김태우, 성균관대 유격수 노진혁, 야탑고 외야수 강구성, 동산고 투수 김태형, 화순고 투수 이형범 등 5명을 선발했다. 앞서 NC는 동국대 좌완투수 노성호와 부산고 우완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행사했었다. 1라운드에서 9개 팀 중 6개 팀이 투수를 선택해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각 구단은 마운드 보강에 힘을 쏟았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의 박찬호(38)는 예상대로 드래프트 신청을 하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박찬호는 24일까지 신청을 하지 않아 내년 한국에서 뛸 수 없다. 이제는 내년에 열리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각 구단 마운드 보강에 중점 이번 드래프트는 고교·대학 졸업 예정자 등 77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홀수 라운드에서는 지난해 성적의 역순인 한화-넥센-LG-KIA-롯데-두산-삼성-SK에 이어 신생팀 NC 순으로 지명했다. 짝수라운드에서는 NC를 시작으로 전년도 성적순으로 최종 10라운드까지 펼쳐졌다. 드래프트 결과 투수 41명 등 모두 94명이 내년 프로 무대에 설 기회를 잡았다. 각 구단은 지명한 선수 중 고졸 예정자와는 새달 25일, 대졸 예정자와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r. 애플’ 몽상·배짱·도전으로 썩어가는 사과 명품으로 바꿨다

    ‘Mr. 애플’ 몽상·배짱·도전으로 썩어가는 사과 명품으로 바꿨다

    “늘 갈구하고 겸손하라(Stay Hungry, Stay Foolish).” 2005년 검은 예복 차림의 중년 신사가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 졸업식 연단에 섰다. 세상 밖으로 나갈 청년들에게 그가 던진 화두는 ‘결핍’과 ‘창의력’이었다. 스티브 잡스(56).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대학 중퇴자. 심지어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당했고 암 투병 중인 이 사내는 늘 배고팠다. 빈 곳을 채우려 완벽함을 좇았다. ‘지구상 최고의 최고경영자(CEO)’로 칭송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 덕분이다. ●결핍과 몽상의 결합… 혁신적 제품으로 “잡스가 위대한 건 천재여서가 아니다. 어떤 위험도 감수하는 배짱 덕이다.”(잡스 전기 작가 앨런 더치만) 잡스의 삶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몽상’과 ‘배짱’이다. 늘 꿈꿨고 상상을 실현하기 위해 쉼없이 도전했다. 스물한 살 되던 1976년 선배이자 엔지니어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을 창립하면서 도전이 시작됐다. 잡스의 학력은 리즈대 한 학기를 마치고 중퇴한 것이 전부였지만 선불교 등 종교에 심취했고 인문학에 몰두하면서 얻은 직관과 몽상가적 기질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다. 잡스의 상상력과 워즈니악의 기술력으로 탄생시킨 개인용 컴퓨터(PC) ‘애플 Ⅱ’는 대히트였다. 4년 만에 100만대가 팔리며 ‘애플 제국’의 탄생을 알렸고, 순식간에 정보기술(IT) 업계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직관을 앞세운 독단적인 경영 스타일이 문제가 됐다. 잡스는 자신이 영입한 또 다른 경영진과의 마찰이 깊어졌고 결국 권력 다툼 끝에 ‘사표’를 냈다. 첫 시련이었다. ●어떤 위기도 짊어지는 ‘배짱’… 애플 제국을 만들다 “애플에서 해고당한 일은 최고의 사건이었다. 성공에 대한 부담 없이 창의적 시기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스탠퍼드대 졸업연설 중) 잡스는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탁월한 재능이 있었다. 중압감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업에 도전했다. 컴퓨터그래픽 업체(CG)인 픽사가 디즈니와 손잡고 만든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성공을 시작으로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 사이 잡스를 잃은 ‘사과’(애플)는 걷잡을 수 없이 썩어갔다. 결국 애플은 잡스 소유의 PC업체 ‘넥스트’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영의 신’을 다시 불러들인다. 13년 만의 복귀. 명예회복을 벼르던 잡스는 “연봉 1달러만 받겠다.”고 선언한다. 검정색 터틀넥과 청바지를 고집한 잡스지만 ‘창의적 DNA’에서 나오는 제품은 너무나 혁신적이었다. ‘승부사’ 잡스는 개발자가 만든 제품 중 ‘소비자가 사고 싶어 하는 것’을 직관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디자인이라는 감성의 옷을 입혀 시장에 내놓았다. ‘디지털 음악의 혁명을 이뤘다.’는 음악재생기 ‘아이팟’(2001년)과 터치폰 방식으로 스마트폰 시대를 연 ‘아이폰’(2007년), PC의 몰락을 이끈 태블릿PC ‘아이패드’(2010년) 등 잡스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은 여지없이 히트했다. 부도 위기에 몰렸던 애플은 잡스 취임 뒤 10여년 만에 세계 시가총액 1위(3372억 달러·약 364조원) 기업이 됐다. ●재발 암 이식 간에 전이?… 건강 악화된 듯 하지만 잡스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쳤다. 2003년 췌장암이 발병한 것. 치료를 위해 사임 전까지 세 차례 병가를 내면서도 ‘아이패드 2’ 등 신제품 발표회에는 꼭 자신이 직접 나섰다. 하지만 ‘오뚝이’ 잡스에게도 병마는 의지만으로 쉽게 떨쳐버리기 어려웠던 듯하다. 그는 24일(현지시간) 결국 사임을 결정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잡스에게 건강 문제가 생겼다면 ‘아일렛 세포 신경내분비계 종양’이 재발하고, 2009년 이식한 간으로 전이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잡스가 앓고 있는 종양은 재발할 경우 장기 이식의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한 면역억제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1월 병가 이후 주주총회 등에서 꾸준히 CEO 승계안이 논의된 데다 CEO에서 물러난 뒤에도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키로 한 점 등을 감안할 때 CEO직 승계에 따른 혼란을 줄이려고 적절한 승계 시점을 찾았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강국진·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살다 보면 한두 번은 가족, 친구, 친지 등과 금전거래를 하게 된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돈도 사람도 잃게 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금전거래. 돈을 빌려주고 차용증을 받았지만 돈을 안 갚거나, 연대보증을 했는데 보증채무범위를 알리지 않아서 연체이자가 가중된 경우 등 금전거래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짚어본다.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KBS2 밤 11시 5분) 팀원들의 신임을 받으며 군림하던 블루팀의 리더 김성경. 반면 끝없는 불화와 분란의 중심에 서 있는 레드팀의 리더 김호진. 드디어 그들이 한 팀에서 만났다. 운명의 라이벌에서 이제 한 팀의 동지로 만나게 된 것이다. 호랑이 김호진 대 수사자 김성경.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호랑이와 수사자의 숙명적 대결이 펼쳐진다. ●당신 참 예쁘다(MBC 오전 7시 50분) 유랑은 치영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채고 불안하기만 하다. 강수는 우주와 자신의 간 조직이 맞는다는 소식에 기뻐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비밀 유지를 부탁한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유랑은 간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말에 눈물을 글썽인다. 한편 안나는 치영의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직감한다. ●달콤한 고향 나들이 달고나(SBS 밤 9시 55분) 티아라 효민의 작은아버지가 출연했다. 그리고 몽유병에 시달렸던 효민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어렸을 때 건강이 안 좋은 효민은 꿈을 자주 꿔 현실과 꿈을 구분 못할 정도였다는데…. 심지어 꿈속의 도깨비들이 무서워 119에 도움을 요청한 적도 있다는 효민의 몽유병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 본다. ●인생 후반전(EBS 밤 11시 30분) 토목 공학을 전공하고 설계사무소에서 15년 넘게 일을 해온 최철성씨. 그는 3년 전 고향 내도에 뿌리를 내렸다. 뭍에 있는 아이들도 자신의 길을 이어받아 내도에서 함께 지내고 싶다는 명품 일꾼 최철성씨. 어릴 적 추억이 어린 섬을 보존하고 가꾸는 일에 행복을 느끼며 섬을 지키는 그의 인생 후반전을 만나 본다. ●전기현의 씨네뮤직(OBS 밤 11시) 진행자 전기현이 마니아적인 감성으로 무대를 시작한다. ‘불멸의 영화음악’ 코너에서는 그리스의 명장 미카엘 카코얀니스 감독의 1964년작 ‘희랍인조르바’를 소개한다. 그리고 조엘 즈윅 감독의 2002년작 ‘나의 그리스식 웨딩’도 준비됐다. 이 두 편을 엮어서 영화에 그려진 그리스인의 초상을 그려 본다.
  • 연출 윤호진 대표 “한국 뮤지컬, 명품 인증샷 찍을 겁니다”

    연출 윤호진 대표 “한국 뮤지컬, 명품 인증샷 찍을 겁니다”

    “14년 전 한국에서만 잘하면 뭐하나, 세계 무대에 나가야 모두가 알아주지 하는 마음으로 뮤지컬 ‘명성황후’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렸습니다. 이번에 ‘영웅’으로 확실하게 명품 인증샷을 찍을 겁니다.” 국내 첫 브로드웨이 진출작 ‘명성황후’ 이후 14년 만에 뉴욕을 다시 찾은 윤호진(63) 에이콤인터내셔널 대표는 뮤지컬 ‘영웅’ 첫날 공연을 끝낸 뒤 사뭇 상기돼 있었다. “14회 공연인데 제작비만 250만 달러(약 28억원)가 들었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14년 전이나 지금이나 상황이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한국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인데도 간신히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1억원 지원받았습니다. 그것도 2년 동안 백방으로 뛰어서요. 결국 은행에서 12억원을 대출받았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한국의 질 좋은 뮤지컬을 세계에 알릴 수만 있다면 빚이 대수인가요.” 윤 대표는 ‘영웅’을 “토니상 언저리에 붙여 보겠다.”며 웃었다. 뉴욕 공연에 이어 일본과 중국 무대에도 진출할 작정이다. 이를 위해 이번 뉴욕 공연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무대장치. 그런데 그 무대장치 때문에 공연을 제 날짜에 올리지 못할 뻔했단다. “무대의 하이라이트인 3.5m 실물 열차와 트럭 4대 분량의 소품을 배로 실어왔습니다. 그런데 소품에 워낙 총이 많다 보니 검역 과정에서 애 좀 먹었죠.” 9·11의 영향으로 테러에 민감한 뉴욕 시민들이 ‘저격’이라는 뮤지컬 내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현지 언론과의 간담회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봤던 외국인들도 공연을 보고 나면 동양의 평화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인물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애당초 안 의사의 일대기를 다룰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2004년에 안중근기념사업회 문화국장이란 사람이 찾아왔어요. 안 의사 의거 100주기를 기념해 뮤지컬을 만들어 달라기에 단칼에 거절했죠. ‘명성황후’ 이후 진이 많이 빠져 남녀 간의 (말랑말랑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일주일 뒤에 그 젊은이가 다시 찾아와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법정에서 15가지 이유를 댔는데 그중 첫 번째가 무엇인지 아느냐’고 하더군요. 바로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를 일본이 시해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며칠 동안 그 말이 계속 맴돌았고, 결국 ‘영웅’이 탄생했습니다. 운명이었던 거죠.” 뉴욕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코스피 시장까지 손 뻗은 3세대 조폭

    코스피 시장까지 손 뻗은 3세대 조폭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다단계 사업체를 운영하던 조모(48)씨는 지난 2009년 서울의 한 부동산 투자회사로부터 최고경영자로 일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이 회사는 당시 국내에서 생소한 자기관리리츠(상근 임직원이 직접 자산을 투자·운용하는 회사 유형)로, 자본금 70억원만 모으면 코스피 상장이 가능해 단번에 떼돈을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에게 제시한 직함은 공동 대표였지만 사실상 자금을 끌어모으는 일종의 투자자였던 것. 조씨는 사채를 이용해 손쉽게 200여억원을 확보했고, 14억원의 이자는 조직원들에게 손을 벌렸다. 결국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상장에 성공했고, 시가총액 440억원이라는 대박을 터뜨렸다. 유흥업소를 기반으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 1세대들이 2세대 들어서는 아파트와 상가 분양시장 등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더니 급기야 3세대에 이르러서는 금융계의 메이저리그 격인 코스피에까지 진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22일 단기사채를 끌어들여 기업을 코스피에 상장시킨 다음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익산 역전파 조직원이자 D사 임원인 조씨를 구속기소하고, D사 창업자 이모(52)씨 등 1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D사는 2008년 4월 국토해양부로부터 국내 1호 자기관리리츠 영업인가를 획득한 부동산 투자회사로, 창업자 이씨는 1년 6개월 동안 최저자본금을 구하지 못해 영업인가가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고민 끝에 폭력조직원으로 다단계 사업을 하던 조씨를 투자 조건의 경영자로 영입, 조씨가 빌려 온 단기사채를 회사 장부에 기록한 뒤 다시 돈을 되갚는 방법으로 회계를 조작했다. 결국 개미투자자들의 공모로 모은 150억원을 유상증자시켜 2010년 9월 자기관리리츠회사로는 국내 두 번째로 코스피 상장에 성공했다. 남의 돈을 빌려 손쉽게 거액을 손에 쥔 이들은 회사돈을 빼내 판교에 있는 시가 10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하고, 2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사는 등 호화 생활을 누렸다. 하지만 사채를 빌려 준 조직폭력배들이 D사가 코스피 상장으로 큰돈을 번 사실을 알고는 빌려 준 1억원은 5억원으로, 3억원은 20억원으로, 10억원은 30억원으로 갚으라고 요구하며 조씨를 폭행·협박했고, 조씨는 개인 채무를 회사어음으로 돌려막아 회사에 큰 손실을 안겼다. 결국 D사의 약속어음 과다 발행을 이유로 외부 감사가 감사를 거부했고, 올 6월 한국거래소는 D사를 상장 폐지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무형문화재에 대한 사회적 예우/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열린세상] 무형문화재에 대한 사회적 예우/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제공하는 ‘무형문화재 이야기’가 18일부터 한 포털 사이트에 게재되어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첫 문을 연 주인공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기능보유자였던 고(故) 최은순 선생 이야기다. 매듭에 관한 기록과 장인의 세계를 다양한 시각으로 조망하여 보여주고 있다. 용도에 따라 매듭의 종류를 사진작가가 촬영한 화려한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최 선생이 직접 사용했던 작업도구와 사진을 이력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매듭이 갖는 미학적 가치와 한국문화에서 갖는 의미, 매듭에 관한 오랜 기록에 대한 소개도 알차게 들어 있다. 이를테면 최 선생과 매듭에 대한 사이버 박물관인 셈이다. 최 선생의 매듭 인생은 역시 중요무형문화재 매듭장 기능보유자였던 남편 정연수 선생과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1917년생인 최 선생은 서울 아현동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인천으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자랐다. 21세 때 13살이나 많은 서른네 살의 매듭장 정연수 선생과 결혼하면서 매듭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단순한 생업 때문이었다. 시댁은 매듭장들이 많이 사는 서울 광희동에서 4대째 살아왔으나 세습적인 매듭장인은 아니었다. 또 시집 올 당시에는 남편 정씨가 광희동 옆 동네인 신당동에 살았는데, 신당동에서 매듭 일을 하는 집은 정연수 선생 댁뿐이었다고 전해진다. 최 선생은 이곳에서 생업을 위해 남편에게서 매듭을 배우게 되어 자연스레 ‘매듭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1960년대 말까지는 주로 유소와 술을 많이 제작하였고, 1974년 정 선생이 타계한 이후부터는 노리개 종류의 매듭을 주로 하였다. 1976년에는 남편에 이어 최 선생도 기능보유자로 인정되어 뒤를 잇게 된다. 부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매듭장 기능보유자가 된 것이다. 2009년 노환으로 별세하기까지 90세가 넘도록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한·중·일 3국 국제매듭전,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작품전 등 활발한 활동으로 우리 매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최 선생이 작고한 뒤로는 딸 정봉섭 선생이 전수받아 2006년 보유자로 인정되었고, 외손녀인 박선경 선생이 대를 이어 전수하고 있다. 이러한 내력의 최 선생 이야기가 포털 사이트에 게재되자 우리의 매듭에 대한 미적 가치와 유래 및 용도 등에 대한 새삼스러운 관심으로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게재 첫날 하루 동안 수십개의 댓글이 달리고 조회 수가 1만여건에 달하고 있다. 이 포털 코너에서 소개한 여느 인기 콘텐츠 못지않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그 내용도 다양하다.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내용에서부터 외국인에게 보여주고 싶다거나 백화점의 명품보다 더 명품이란 찬사가 줄을 잇고 있다. 실을 염색하여 풀고 짜고 엮으며 섬세한 솜씨로 결실을 거두어 내는 매듭 예술을 장인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을 곁들여 보니 할머니나 어머니가 차고 있거나, 할머니 방에 걸려 있던 예전의 매듭과는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평생을 전통문화의 전승을 위해 간난의 길을 걸어온 장인들의 작품이나 작품도구, 재료 등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변변한 박물관 하나 없는 현실에서 ‘사이버 박물관’을 통해 만난 장인과 이들의 작품, 작품도구에 대한 ‘관람객’(독자)의 감동은 어쩌면 당연한지 모르겠다. 하지만 무형유산에 대한 현실은 어떤가? 장인이 만든 전통공예품보다는 백화점의 명품이 더 수요가 높고, 명인들의 소리와 몸짓보다는 현대 오페라나 뮤지컬 소비가 더 큰 현실을 어떻게 설명할까? 이러한 독자들의 반응들이 모아져서 이분들의 예술세계와 삶의 내력, 장인정신을 조망하고 기리며 예우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들이 좀 더 세심한 배려 속에 형성되어 갔으면 한다. 한 시대 최고의 예술가들이었지만 살아생전 단 한번의 전시회도 갖지 못한, 이미 고인이 된 이분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소박한 박물관이나, 자유로운 창작과 판매를 위한 공방촌이라도 하나씩 세워 나간다면 이분들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게 될 것이며, 그 재능과 삶은 문화자원이자 관광자원으로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다.
  • “3년간 쓴돈 다 내놔!”…전여친에 거액 소송

    “3년간 쓴돈 다 내놔!”…전여친에 거액 소송

    싱가포르의 한 남성이 지난 3년간 전 여자친구를 위해 쓴 비용을 친구로서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해 논란을 사고 있다. 18일 싱가포르 영자지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회계사인 60대 남성이 최근 전 여자 친구이자 부동산 중계인인 40대 여성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콕상 챈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인 사이였던 캐롤라인 통(탕지아루)에게 선물로 쓴 총 40만 싱가포르달러(약 3억 5800만원)을 빌려준 돈이라며 반환할 것으로 주장했다. 챈의 주장을 따르면 그가 전 여친 통에게 선물한 항목에는 명품백, 보석 등은 물론 우리돈으로 약 6600만원 상당의 부동산 중개 수수료까지 포함돼 있다. 또한 챈은 교제기간 동안 여자 친구의 개인 음반과 뮤직비디오 제작을 위해 7000만원 상당의 비용을 들였으며, 케플 베이에 무려 11억원에 달하는 콘도에 공동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챈은 “통과 결혼을 전제로 반지까지 제작하며 약속을 했지만 그녀가 이를 어겼다.”면서 그동안 자신이 준 선물은 친구사이에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은 그가 준 모든 것은 사귀는 동안 조건 없이 받았던 선물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챈과 통은 각각 한 번이상 결혼 경력이 있으며 통은 시드니의 한 명문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알려졌다. 사진=아시아원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지방의 명품’ 美서 통했다

    지방의 명품이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 행정안전부는 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프트 페어’에 참가한 광주시 등 7개 시·도의 지역 물품들이 40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시회 참여는 행안부가 추진하고 있는 향토 자원의 사업화·국제화 사업의 일환으로서 향후 지역 명품의 해외 판로 개척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북 익산시의 한국전통의학연구소에서 만든 한방비누, 치약, 건강식품 등은 유대인 바이어와 3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제주도 현무암을 가공해 만든 목걸이, 귀걸이, 팔찌, 마그마 넥타이 등을 만드는 제주시의 제주마그마에너지는 45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경북 칠곡군의 휴대전화 케이스 제조업체인 제이비텍스타일은 상담이 줄을 이어 3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 밖에 구체적인 계약을 맺지는 못했지만 경남 하동군의 ‘조태연가 죽로차’는 뉴욕 갤러리들로부터 한국식 고급 찻집을 열자는 제안을 받아 한껏 고무되기도 했다. 심보균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미국 시장 판로 개척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한·미 간 우호협력의 기틀을 다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지역 생산품의 국제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뜻을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현대백화점 대구점 19일 개장

    현대백화점 대구점 19일 개장

    현대백화점이 19일 13번째 점포인 대구점을 중구 계산동에 연다. 그동안 서울, 수도권 지역 출점에만 신경을 써왔던 터라 대구점 개점 의미는 크다. 지방 출점은 1998년 울산·광주점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18일 대구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현대백화점 하병호 사장은 “대구점 개점은 현대백화점이 전국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면적 약 11만 9000㎡(약 3만 6000평), 영업면적 5만 6100㎡(약 1만 7000평)에 지하 6층·지상 10층의 대구점은 대구·경북 최대 규모다. 대구 유일의 환승역인 반월당역과 10차선 달구벌대로가 지나는 곳에 들어서 대구 전 지역에서 30분, 경북 전 지역에서 1~2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것도 이점이다. 대구점의 차별화 요인은 명품과 초대형 문화홀, 혁신적인 주차시스템이다. 우선 명품과 수입의류 매장은 서울 압구정 본점 수준에 맞췄다. 1층에 널찍하게 자리잡은 에르메스를 비롯해 티파니, 토즈, 끌로에, 마르니, 발렌시아가 등 15개 명품 브랜드를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문화공간은 고객 유치를 위한 필수 요소. 600석 규모로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의 문화홀을 마련,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하 사장은 “대구 지역은 소비나 문화 욕구 수준은 높은데 그동안 유통, 특히 백화점 분야는 취약했다.”며 “대구점 개점으로 이에 대한 갈증이 해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632대 규모의 넓은 주차공간도 자랑거리. 특히 영상으로 차량을 인식해 발권과 정산 없이 입출차를 가능케 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 점을 내세운다. 대구점의 올해 매출 목표는 2000억원. 2013년엔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 사장은 “이미 자사카드 회원이 30만명을 넘어섰고, 1만 5000명 정원의 문화센터 회원도 모집이 완료되는 등 출발이 순조롭다.”며 기대를 높였다. 대구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제라드 버틀러, 한국 레스토랑 종업원에 고소당해

    제라드 버틀러, 한국 레스토랑 종업원에 고소당해

    영화 ‘300’에서 명품복근을 자랑했던 제라드 버틀러(41)가 고소당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버틀러는 자신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할리우드의 한국요리 레스토랑 ‘Shin BBQ’의 전 종업원들로 부터 고소당했다.   각각 요리사와 접시닦이로 일했던 2명은 이날 LA법원에 제출된 소장에서 “휴식시간은 커녕 밥먹을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면서 “급료도 제대로 지불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한국요리 레스토랑은 버틀러 외에도 다른 동료연예인들과 프로듀서 등이 공동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버틀러 측과 해당 레스토랑 측의 공식적인 반응은 없는 상태다.   한편 버틀러는 2001년 사망한 유명 서퍼인 제이 모리아리의 생애를 다룬 영화 ‘매버릭스’(Mavericks)에 캐스팅 됐으며 이 영화를 위해 몸무게를 빼며 깡마른 체구를 선보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명배우 제라르 드빠르디유, 비행기서 무단 방뇨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우인 제라르 드빠르디유(62)가 비행기에서 무단 방뇨를 해 비난이 일고 있다. 그는 ‘시라노’,’그린카드’등으로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명품 배우. 제라르 드빠르디유의 비행기 방뇨사건은 당시 비행기 안에 있던 승객 중 한명인 다니엘이 프랑스 라디오 방송국 유럽 1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제라드 드빠르디유는 16일 파리에서 더블린을 운행하는 에어 프랑스에 올랐다. 비행기가 출발할 무렵 제라드 드빠르디유는 소변을 참을 수 없는 듯 “Je veux pisser, je veux pisser(소변이 급해)”을 외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나 비행기 직원은 “비행기가 출발 중이므로 화장실 문이 잠겨있다. 15분 후에야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저히 소변을 참지 못한 드빠리디유는 결국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127명의 승객이 보는 앞에서 비행기 카펫에 방뇨를 하고 말았다. 결국 비행기는 다시 게이트로 돌아왔고, 카펫 청소를 위해 2시간 동안 연착이 되면서 승객들은 심한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제보를 한 다니엘은 “그가 술에 취해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어 프랑스는 프랑스 공중파 TF1에 “이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으며, 제라르 드빠르디유에게 어떠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총알막는 돌연변이 실제로… ‘방탄 피부’ 개발

    총알막는 돌연변이 실제로… ‘방탄 피부’ 개발

    영화에 등장하는 괴물의 얼굴을 닮았지만, 사실은 지금까지 한 번도 개발된 적이 없었던 신기술 ‘인공피부’가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네덜란드 과학수사게놈컨소시엄 연구팀은 최근 거미줄과 염소젖을 이용해 총알도 뚫을 수 없는 인공피부를 만들어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거미줄과 같은 성분의 단백질을 염소에게 주입한 뒤, 이 염소의 젖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해 강철보다 10배 더 강한 천으로 인공피부를 제작했다. 이 발명품의 이름은 ‘2.6g 329m/s‘인데, 이는 22구경 소총 탄환의 무게와 비행속도에서 따온 것이다. 연구팀은 이 천이 인간의 피부와 융화될 수 있으며, 이렇게 탄생한 피부는 총알도 뚫고 지나갈 수 없는 강도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자릴라 에사이디 박사는 “거미줄은 예로부터 병사들이 화살을 막는데 사용했을 만큼 엄청난 파워를 가졌다.”면서 “방탄조끼 대신 인간의 게놈에 거미줄을 생산하는 거미의 게놈을 융합할 경우 영화 속 슈퍼맨처럼 방탄인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제로 이를 실험한 동영상을 함께 공개함으로서 신기술의 개발이 성공했음을 입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英 국방부는 군수품 세일중

    英 국방부는 군수품 세일중

    영국 사회에 드리운 긴축정책의 ‘그늘’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국가 재정난 탓에 허리띠를 졸라매기에 여념이 없는 영국 정부는 일각의 비판을 무릅쓰고 국방부 창고 안의 전투기와 헬기, 군용 오토바이까지 내다 팔기 시작했다. 또 예산 줄이기에 직격탄을 맞은 영국 과학계는 “과학 예산이 줄면 영국 연구자들의 대탈출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국방부는 최근 긴축정책으로 국방예산이 대폭 삭감되자 재원 마련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각종 구형 장비와 시계, 보석류 등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15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내각은 앞으로 10년간 360억 파운드(약 63조 3000억원)의 국방예산을 삭감하겠다고 최근 통보했다. 국방부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매물 수천개 가운데는 수직이착륙 해리어 전투기와 수십대의 헬리콥터, 재규어 장갑 승용차, 군용 오토바이 등이 포함됐다. 또 사막에서 주로 사용하는 정수 장비와 콘크리트 절삭기 등도 눈에 띈다. 가장 덩치가 큰 물품은 퇴역한 항공모함인 ‘HMS 아크 로열’로 가격이 350만 파운드(약 61억 5000만원)인데 이 함선을 중국에 팔 것인지를 두고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또 명품시계 등을 매물로 내놓았다. 매각 명단에 담긴 한 시계에 대해서는 ‘긁히지 않도록 제작됐으며 사파이어 유리를 사용해 만든, 사용하지 않은 새 제품’이라고 웹사이트에 소개했다. 또 다이아몬드가 48개나 박힌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크리스털 시계나 스위스 명품시계인 레이먼드 바일 탱고 등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국방부의 물품 매각 방침을 마뜩잖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보병 지휘관을 지낸 보수당의 패트릭 메르서 의원은 “구입할 때 엄청난 비용이 든 장비를 헐값에 팔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세계적 과학자 100여명은 영국 정부가 화학 연구분야에 대한 예산 감축안을 발표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는 편지를 캐머런 총리에게 보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경제 브리핑] EU 지역 여행자 명품 반입 34%↑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EU 지역 여행자들의 명품 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이 내놓은 ‘7월 EU 여행자 휴대품 유치 실적’에 따르면 EU 지역 입국자 가운데 면세점(400달러 이하)을 초과한 물품을 들여오다 적발되거나 자진신고한 건수는 105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791건)에 비해 34% 늘었다. 특히 FTA 발효와 함께 관세 8%가 사라진 시계와 핸드백은 각각 153%, 58% 증가했다. EU 지역에서 들여오는 여행자 휴대품은 지난달 1일부터 EU 지역에서 제조·판매되는 1000달러 이하 물품에 한해 원산지를 증명하는 구매영수증만 첨부하면 무관세나 종전(8∼15%)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 [新 골드러시] 구리광석·車·휴대전화에서… 금을 찾는 사람들

    [新 골드러시] 구리광석·車·휴대전화에서… 금을 찾는 사람들

    한국의 금은 주로 수입산 광석에 의존하지만, 뛰어난 제련 기술 덕분에 국제 금시장에서 최고급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볼품없는 광석을 반짝반짝 빛나는 금괴로 만드는 대표적인 곳이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공단에 있는 LS니꼬동제련㈜이다. 12일 규모 330여㎡의 금 생산공장에서 20년 이상 숙련된 기술사 4명이 1100도의 용광로 앞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전해담당 박만석(51)씨와 용해담당인 서계수(57)·김병해(55)씨, 그리고 검사포장담당 이복섭(50)씨가 이들로, 동 제련 부산물인 금사(금모래)에서 순금을 뽑아내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다. 금 제련은 구리나 니켈 등 다른 금속 제련에 비해 수작업이 많아 숙련된 솜씨가 필요하다. 작업도 금광석을 잘게 부순 금사를 건조해 녹이는 용해 작업부터 순도를 높이는 전해 작업, 마지막 검사 및 포장 작업까지 분업화돼 있다. 기술사들은 순도 99.99%의 최상품을 만들기 위해 방진 처리된 작업복, 마스크, 모자, 장갑 등을 착용한 채 일을 한다. 국내에서 99.99%의 순금을 대량 생산하는 곳은 LS그룹 계열사인 이 회사와 인근의 고려아연㈜ 등 단 2곳뿐이다. LS니꼬동제련은 연간 50t을, 고려아연은 2t가량의 순금을 생산한다. 생산된 순금 제품의 90% 이상은 해외로 수출된다. 김득연 제련팀 기사는 “금 제련만으로 지난해 2조 2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우리 제품은 런던귀금속연합회와 도쿄공산품거래소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최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금사에서 순금이 만들어지기까지는 4일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칠레 등지에서 수입한 구리 광석에서 1차로 구리를 추출하고 발생한 부산물(분말 형태)을 귀금속 공장으로 옮겨 금과 은, 백금, 파라듐 등을 생산한다. 부산물에서 분류된 금사(금 함유량 70%)는 건조실에서 2~3시간 말린 뒤 고열 용해로에서 3시간가량 녹인다. 이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금괴는 전해조에서 염산에 담겨 전류로 순도를 높인 뒤 2차 용해로를 거쳐 10g, 100g, 1㎏, 12.5㎏ 등 4종의 완제품으로 탄생한다. 금 제련 과정은 정밀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4명의 기술사 중 마지막 검사와 포장을 담당하는 이복섭씨만 유일하게 만질 수 있다. 99.99%의 순금은 0.1%의 이물질조차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술사 이씨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려면 숙련기술뿐만 아니라 정성과 땀을 쏟아야 한다.”면서 “고열 작업 때문에 늘 속옷까지 금방 젖지만, 세계 최고의 명품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 덕분에 보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폐가전·폐자동차 부품에 쓰였던 금을 채취해 다시 사용하는 ‘도시광산’ 사업이 귀금속 확보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휴대전화 1t에는 금이 400g가량 들어간다. 같은 무게의 원석에서 금이 4g 추출되는 것과 비교하면 100배나 많은 양이다. 그러나 연간 국내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는 1600만대가 넘지만 회수되는 제품은 500여만대에 불과하다. 자동차에도 금을 비롯한 희소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다. 자동차 1대에 쓰인 희소금속만 해도 약 4.5㎏으로,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 1800만여대에 포함된 희소금속을 합하면 8만 2000t에 달한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서울 류지영기자 jhp@seoul.co.kr
  • [Weekend inside] 내년 총선·대선 시즌 채비하는 ‘이미지 컨설팅’의 세계

    [Weekend inside] 내년 총선·대선 시즌 채비하는 ‘이미지 컨설팅’의 세계

    지난해 6·2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A후보는 체격이 큰 데다 운동권 출신이어서 과격한 인상을 줬다.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지닌 상대당 후보와 대비됐다. 고심 끝에 우직하고 믿음직스러운 ‘맏형’ 이미지를 만들어내기로 했다. 어두운 색상의 옷을 피하고 파스텔톤 색상의 셔츠를 입었다. 대학생들과 만날 때에는 면바지의 캐주얼 차림으로, 시장에 갈 때에는 점퍼를 입고 소박한 모습으로 다가갔다. 처음에는 웃는 표정이 자연스럽지 못해 아예 옷에 ‘스마일’ 그림배지를 달기도 했다. 이처럼 친밀감을 주는 이미지로 발표한 공약은 유권자들에게 더 많은 공감을 얻었고, 결국 A후보는 재선에 도전했던 상대당 후보를 누르고 광역단체장이 됐다. ●드레스 코드·화법·인상 ‘토털 컨설팅’ 2007년 대선에서 ‘경제 대통령’을 내세웠던 이명박 대통령의 하늘색 넥타이, 강렬한 눈빛을 약화시키기 위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안경, 열정을 드러내는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빨간색 넥타이는 이들의 이미지를 굳히는 상징이 됐다. 이처럼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정치인들의 이미지 변신은 끝이 없다. 제 힘으로 안 되면 다른 사람 힘을 빌기도 한다. 그 다른 사람들이 바로 정치인 이미지컨설팅 업체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미지컨설팅 업체가 본격적인 시즌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특히 지역구 선거에 도전해야 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문의가 최근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 이름이 알려진 업체는 예약도 쉽지 않다. 한 여성 비례대표 의원은 12일 “미디어트레이닝을 하면서 동시에 이미지컨설팅을 해주는 업체라고 소개를 받아서 접촉을 했는데 유명강사들은 이미 스케줄이 꽉차 있어서 만나기조차 어렵다.”고 전했다. ●한달 집중 관리… 막판 24시간 수행 컨설팅업체 관계자는 “보통 시즌 때마다 한 업체에서 5~6명의 정치인들을 담당한다.”면서 “6개월 이상 꾸준히 컨설팅을 하는 게 가장 좋지만 보통은 선거에 임박해서 한달 전부터 집중적으로 하고, 인지도가 높은 후보는 선거 막판이 되면 아예 24시간 따라 붙는다.”고 전했다. 정치인 이미지컨설팅은 선거전략을 세워주는 정치컨설팅과는 또 다른 맥락이다. 플러스이미지랩 우영미 대표는 “가장 중요한 건 유권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 지역의 연령층, 소득층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어떤 후보의 이미지가 호응을 얻을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라는 얘기다. 유권자들에게 최대한 유사한 느낌을 주는 게 관건이다. 지난 2009년 10월 강원 강릉지역 보궐선거에 나섰던 한나라당 권성동 의원은 선거를 준비하기 전 컨설팅을 받았다. 지역구 분위기를 감안해 검사 출신의 날카로운 모습 대신 보다 따뜻한 인상이 필요했다. 컨설팅 업체는 권 의원에게 머리에 웨이브를 넣어 자연스럽게 뒤로 넘기라고 조언했다. 안경도 타원형으로 바꿔 원만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영상시대… 외모보다 신뢰감 중요” 이 대통령의 대선 당시 컨설턴트였던 퍼스널이미지연구소 강진주 소장은 “정치인 개개인의 이미지가 모두 소중하지만 무엇보다 건방지고 거만한 이미지, 번지르르한 얼굴에 명품 의상 등 지나치게 부티 나는 이미지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색깔을 통해 본인의 이미지를 가장 잘 구축한 정치인은 홍 대표”라고 꼽기도 했다. 우 대표는 “정치인에게 가장 필요한 이미지는 신뢰감”이라면서 “요즘 유권자들은 영상문화에 익숙해져 있어 단순히 외모를 바꾼다고 해서 이미지가 달라지지 않는다.”고도 조언했다. 성격이 급하고 화를 잘 참지 못하는 성격의 B의원은 특히 TV토론에 나가서 상대방이 톡톡 쏘는 말을 하는 것을 참지 못했다. 그런 B의원에게 컨설팅업체에서는 손에 볼펜을 쥐게 했다. 방심하는 사이 짜증을 내는 표정이 방송으로 나가지 않도록 계속 메모를 하도록 한 것이다. 오히려 상대방의 지적을 경청한다는 느낌을 줘 토론을 끝낸 뒤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글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100년 이방인 땅’ 부산시민공원으로 첫발

    ‘100년 이방인 땅’ 부산시민공원으로 첫발

    2014년 부산시민들은 세계적 수준의 도심공원인 부산시민공원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삶의 여유를 한껏 누리게 된다. 부산시민에게 도심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될 명품 공원인 부산시민공원 조성사업이 11일 첫 삽을 뜨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이날 공사 현장에 김황식 국무총리, 허남식 부산시장,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부산진구 양정·연지·범전동 등 부지 52만 8278㎡에 들어서는 부산시민공원은 총공사비 6494억원을 들여 2014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부산시민공원 설계자인 제임스 코너는 ‘기억, 문화, 즐거움, 자연, 참여’라는 5가지 주제로 다양한 숲길을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시민들이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기억의 숲’에는 일제강점기와 미군 주둔기의 역사 자료를 활용해 역사문화관, 랜드마크 폭포, 기억의 벽, 역사의 길, 굴뚝정원, 경마트랙, 보존 헬기장이 조성된다. ‘문화의 숲’에는 공원 중앙을 가로지르는 숲 주변으로 다목적 잔디광장, 미디어테크(첨단도서관), 문화예술원이 들어선다. ‘즐거움의 숲’은 어린이 놀이마당, 운동마당 등 다양한 주제의 놀이 및 운동 공간으로 꾸며진다. 자연의 숲에는 수목과 시냇물, 사계절 변화하는 숲을 주제로 자연체험장, 생태호수, 음악분수, 도심 백사장이 들어선다. 도심 백사장은 전포천 가장자리에 모래로 백사장을 만들어 도심 속에서 일광욕은 물론 간단한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참여의 숲’에서는 열린 참여공간을 주제로 참여의 벽, 참여정원, 모임·축제광장을 통해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제강점기에 경마장으로 쓰인 마권 판매소, 미군 장교 숙소 등 역사적 건축물 22개 동은 예술인 작업장 및 체험공간 등으로 재활용된다. 역사의 산교육장도 조성된다. 부산국립극장 조성도 추진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00석 규모의 다목적 대극장, 중·소극장, 야외 공연장을 갖춘 부산국립극장 건립에 관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국립극장이 건립되면 공원 길 건너편 부산국립국악원과 연계해 공원의 문화 기반을 강화할 전망이다. 부산시민공원터는 일제강점기에 유흥 오락을 위해 경마장이 만들어지고 일본군 군수품 보급기지 및 서면 임시군속교육훈련소로 사용됐다. 광복 후에는 주한 미군 부산기지 사령부로 이용되다 6·25전쟁이 터지면서 주한 미군 보급기지인 캠프 하야리아가 들어섰으며 2006년 8월 기지가 폐쇄될 때까지 100년간 이방인의 땅이었다. 한편 부산시민공원은 시민들이 편안하고 즐겁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4D 체험관, 동작 인식 가족놀이공간, 스마트 감성 벤치, 수변공간을 이용한 워터스크린 등 첨단 유비쿼터스 공원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세계 일류 공원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명품 공원을 만들어 부산의 역사와 미래를 새롭게 활짝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가요] ●2011 김범수 콘서트 ‘겟올라잇쇼’ 내가 범수다!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나는 가수다’에서 명품 가창력과 팔색조 매력을 뽐낸 김범수의 단독 콘서트. 7만 7000~12만 1000원. 1544-1555. ●신혜성 2011 투어 인 서울-더 로드 낫 테이큰 액트 Ⅱ 9월 3일 오후 7시, 4일 오후 6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꾸준한 정규 앨범 발매와 콘서트로 승부하는 공연형 가수 신혜성의 앙코르 콘서트. 8만 8000~11만원. (02) 3485-8700. [클래식] ●피스&피아노 페스티벌 13~20일 경기 수원시 인계동 경기도문화의전당. 신수정·이경숙·한동일 등 1세대부터 김대진·김영호 등 중견 피아니스트, 임동혁·손열음·조성진 등 신예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12명의 피아니스트들이 따로 또 같이 무대에 서는 국내 첫 피아노 페스티벌. 1만~4만원. (031)230-3440~2. ●박창수의 프리뮤직 온 스크린Ⅲ 18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트홀. 전위음악의 우연성과 재즈의 즉흥성을 결합한 프리뮤직 피아니스트 박창수의 공연. 색소폰, 드럼, 영상이 어우러진 즉흥 무대를 선보인다. 1만 5000원. (02)6303-7700. [미술·전시] ●이인숙 ‘야생화, 춤을 추다’전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동갤러리. 섭리에 순응하며 줄기차게 살아가는 야생화들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았다. (02)725-0040. ●김기택 개인전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유화로 사진처럼 정밀하게 묘사하는 서양화적 측면과 매화를 통한 긍정적 정신이라는 동양화적 측면을 혼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02)796-0567. [연극·뮤지컬] ●뮤지컬 ‘맘마미아’ 3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 싱글 맘과 함께 사는 딸이 자신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높은 3명의 남자를 자신의 결혼식에 초청한다. 과연 자신의 아버지를 찾을 수 있을까. 대표적인 인기 주크박스 뮤지컬. 4만~11만원. (02)2211-3000. ●뮤지컬 ‘하이킥’ 9월 9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축구를 소재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로 강동아트센터 개관작이다. 9500~3만원. (02)440-0500. ●연극 ‘님의 침묵-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그리움’ 18~2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블루라이트홀. 시인과 시를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하는 ‘별난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 한용운의 시를 다양하게 해석했다. 1만~3만원. (070)8272-9001.
  • 명품 중독녀의 몰락

    명품 중독녀의 몰락

    명품의 덫에 빠진 20대 직장 여성이 사채빚을 지고도 모자라 절도에 지폐까지 위조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모(26·여)씨를 통화위조 및 위조통화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 상가에서 위조한 5만원권 지폐와 10만원권 수표로 물건을 구입한 뒤 거스름돈을 받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6차례에 걸쳐 70만원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4일 논현동의 한 약국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하려다 경찰에 체포했다. 조사 결과, 4년 전 전문대 관광학과를 졸업한 뒤 작은 호텔의 직원으로 근무하는 이씨는 핸드백과 화장품 등 1억원어치의 명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6000만원의 사채빚을 썼다. 가명으로 유흥업소에도 나가 일했지만 빚은 오히려 늘어났다. 불어나는 빚과 쇼핑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치기도 했다. 위조지폐도 직접 제작했다. 컬러 복합기를 사 인터넷에서 캡처한 지폐와 수표 견본 사진을 컴퓨터로 정교하게 수정, 출력하는 방식으로 5만원권 14장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0장을 만든 뒤 감식이 비교적 허술한 동네 옷가게와 약국, 택시 등에서 사용했다. 경찰은 “이씨는 남자친구들의 신용카드로 각각 3000만원과 8000만원어치의 쇼핑을 했다가 사기혐의로 고소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씨의 행각은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 30분쯤 논현동의 한 피부관리실에서 잠들어 있는 다른 손님의 현금 30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용의자로 이씨를 붙잡아 조사하던 중 위폐 제작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빚 독촉에 압박을 느껴 절도를 했고, 훔친 돈만으로 부족해 위조지폐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명품 핸드백의 통관비를 결제했다가 경찰의 수사망에 걸렸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세계 최고가 100만불짜리 향수병에 뭐가 담겼길래…

    세계 최고가 100만불짜리 향수병에 뭐가 담겼길래…

    한 병에 100만 달러(약 10억원)짜리 향수가 나온다면 사람들은 쉽게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명품 향수라고 해도 10억여원 돈다발에 값하는 향기가 뿜어져 나올 리는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 데일리 뉴스는 9일 뉴욕의 명품 브랜드 DKNY가 자사 제품 향수 ‘골든 델리셔스’를 담을 100만 달러짜리 향수병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서 디자이너이자 DKNY의 대표인 도나 카란이 유명 쥬얼러인 마틴 카츠와 손을 잡았다고 한다. 물론 골든 델리셔스도 명품 향수 반열에 들긴 한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자면 이들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향수병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흔히 우리 사회에서 누군가 값비싼 제품을 자랑할 때 “그 제품에 금테를 두른 것인가?”라고 반문한다. 그러나 도나 카란이 만들려고 하는 향수병은 사과 모양의 몸체 전체가 14캐럿 황금과 백금으로 이뤄져 있고, 테두리는 각종 값비싼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들이 조그만 향수병을 최소한 10억여원에 내놓을려는 근거인 셈이다. 특히 DKNY 측은 이 향수병을 장식하는 데 세계 각국에서 생산되는 진기한 보석을 포함해 모두 3000여점의 보석을 사용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타원형으로 연마한 스리랑카산 사파이어, 브라질의 파라이바 전기석, 호주산 핑크 다이아먼드 등이 포함돼 있다. 맨해튼의 빌딩숲을 형상화한 젬스톤도 값비싼 볼거리다. 완성된 뒤 세계 각국에서 전시회를 가진 후 뉴욕에서 경매에 붙여질 이 향수병의 최종가, 즉 ‘10억+ α’의 향방이 벌써부터 호사가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뉴욕 데일리 뉴스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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