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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 일 홍만표만큼만 해라” 말 돌 정도로 인기…변호사 되자 돈만 되면 ‘지저분한’ 사건도 척척

    “검사 일 홍만표만큼만 해라” 말 돌 정도로 인기…변호사 되자 돈만 되면 ‘지저분한’ 사건도 척척

    “홍 선배(홍만표 변호사)는 함께 근무했을 때 누구나 본받고 싶어 했던 검사였습니다. ‘홍만표만큼만 일을 하라’는 말까지 돌 정도였으니까요. 업무 능력이 탁월한 건 둘째 치고 인간성도 좋으니 위아래 할 것 없이 인기가 높았죠. 그러나 지금의 ‘변호사 홍만표’는 ‘내가 알던 홍 선배가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서울지역 모 부장검사) 30일 검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홍만표(57) 변호사는 현직 당시 역대 대통령의 최측근은 물론 전임 대통령들에게도 수사의 ‘칼날’을 들이밀며 베테랑 특수부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검찰을 떠난 뒤에는 원정도박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 전방위 구명 로비를 벌인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의 ‘칼날’로 전락했고, 결국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홍 변호사는 학맥(서울 대일고-성균관대)이나 지연(강원 삼척) 등만 따지면 검찰 내에서 ‘육두품’에 가깝다. 하지만 경력만 놓고 보면 어느 ‘성골’ 못지않다. 1985년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1991년 부산지검 울산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이후 핵심 요직만 거쳤다. 1993년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특수부 검사 등 서울지검 특수부에서 줄곧 경력을 쌓았다. 이후 특수통의 ‘사관학교’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기획과장과 중수2과장 등을 거쳐 중수부의 ‘입’인 수사기획관까지 거쳤다. 그가 맡은 주요 사건은 ▲김영삼 정부 시절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 비리’ ▲김대중 정부 ‘진승현 게이트’ ▲노무현 정부 ‘유전 게이트’,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논문조작’ ▲이명박 정부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 수뢰 의혹’ 등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검찰 특수부가 맡았던 주요 사건에 거의 다 참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직 시절 김경수(56) 전 대구고검장, 최재경(54) 전 인천지검장과 함께 ‘사법연수원 17기 특수통 트로이카’로 불린 것도 그런 까닭이었다. 탁월한 ‘정무적 감각’도 큰 힘이 됐다. 전직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수사 감각도 날카로웠지만 ‘선’을 절묘하게 지키면서도 윗선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그 역시 수사 과정에서의 역풍이라는 특수부 검사의 ‘숙명’을 피하지 못했다. 2009년 노 전 대통령 뇌물 의혹 수사 당시 중수부 수사기획관으로 언론 브리핑을 맡았던 그는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받은 명품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내용을 언론에 흘린 당사자로 지목됐다.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비난을 한데 받았던 그는 결국 대검 기획조정실장(검사장) 시절인 2011년 7월 검·경 수사권 조정 여파로 옷을 벗었다. ‘변호사 홍만표’는 이전의 모습과는 180도 달랐다. 개업 이후 4년여 동안 해마다 100억원 가까운 수임료 수입을 거뒀다. 서초동 법조타운의 굵직한 형사 사건은 거의 싹쓸이했다. 수임료만 높으면 사기 횡령 등 ‘지저분한’ 사건도 가리지 않고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전직 검찰 출신 변호사는 “개업 초반에는 ‘검찰 수사권 사수’라는 명분으로 검찰을 떠난 모양새였기 때문에 검찰 후배들이 알아서 배려해 준다는 말이 돌았다”면서 “그러나 보통 전관을 활용하는 기간인 2년을 넘겨 4년 넘게 사건을 싹쓸이하고 검찰 후배들에게 (사건과 관련해) 무리한 부탁을 하면서 주변의 원성이 높아졌다”고 귀띔했다. 그의 ‘변신’은 그를 엘리트 검사로 이끈 ‘성실함’이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 지역 현직 부장검사는 “뇌 수술 등을 두 차례 받을 정도로 몸이 안 좋은 홍 변호사가 검사로 일할 때와 마찬가지로 사건 수임에 과도하게 매달린 것 같다”면서 “(검찰이라는) 권력을 입은 변호사 입장에서는 돈을 좇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주변에서 우려의 말들도 나왔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그와 가까운 한 법조인은 “개업한 지 2년 정도 지나 만나서 ‘수입을 그 정도 올리면 반드시 뒤탈이 난다. 차라리 고향에 (국회의원) 출마를 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하자 ‘난 정치인 스타일이 아니다’라면서 허허 웃더라”고 전했다. 또 다른 수도권 지역 검사는 “조사를 받고 돌아가는 피의자들에게 ‘불편한 점은 없었냐’고 묻는 따뜻한 선배였는데 소환되는 걸 보니 참담하다”면서 “각종 의혹이 양파 껍질처럼 나오는 상황은 홍 변호사 개인뿐 아니라 검찰에게도 비극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전지현, 인어는 어떤 모습? ‘국보급 명품 몸매’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전지현, 인어는 어떤 모습? ‘국보급 명품 몸매’

    30일 박지은 작가의 ‘푸른 바다의 전설’에 전지현과 이민호가 출연을 확정한 가운데 ‘인어’ 역할을 맡은 전지현의 과거 화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과거 전지현은 다양한 화보를 통해 명실상부 국보급 ‘명품 몸매’를 인증했다.특히 2011년 청바지 의류업체 ‘게스진’과 진행한 화보에서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완벽한 뒤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또 전지현은 2012년 영화 ‘도둑들’에서 ‘예니콜’역을 맡아 섹시한 여자 도둑으로 변신해 남심을 훔쳤다.이 외에도 2013년 모델로 활동한 화장품 브랜드 ‘한율’ 화보에서는 누드톤 밀착 드레스를 입고 명품 자태를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이에 네티즌들은 “전지현표 인어 완전 기대된다”, “전지현, 이민호라니 대박”, “푸른 바다의 전설 너무 궁금하다”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이날 박지은 작가 차기작으로 화제에 오른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는 11월 SBS 수목드라마로 방영 예정이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포토 다큐] 덜컹덜컹 심쿵심쿵 추억이 달린다…낭만이 흐른다

    [포토 다큐] 덜컹덜컹 심쿵심쿵 추억이 달린다…낭만이 흐른다

    기차 여행은 추억과 낭만, 거기에 여유까지 더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빨리빨리’에 지친 현대인에게 기차 여행은 힐링 여행이기도 하다. 관광열차 타고 떠나는 기차 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는 이유일 것이다. 코레일은 트렌드에 맞게 지역 관광 자원과 다양한 스토리를 입혀 명품 여행 코스를 만들고 있다. 현재 백두대간협곡열차 V트레인을 포함해 중부내륙관광열차 O트레인, 서해금빛열차 G트레인, 정선아리랑열차 A트레인, DMZ트레인, 바다열차, 레일크루즈 해랑, 와인&시네마열차 등 다양한 관광 전용 열차가 운행된다. ●태백 준령의 속살 오롯이 들여다보는 ‘백두대간협곡열차 V트레인’ 관광열차의 맏형 격인 백두대간협곡열차 V트레인은 기차로만 경험할 수 있는 비경으로 안내한다. V트레인을 타면 태백 준령의 속살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경관이 아름다운 분천역~양원~승부~철암역 구간을 시속 30㎞로 느리게 달린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요즘 신록이 가득한 산골 마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협곡열차는 창문을 열어 놓고 운행하기 때문에 멋진 풍경 사진 찍기와 청량한 공기도 허락된다. 관광열차 여행에는 묘미가 하나 더 있다. 개성 넘치는 간이역에 멈춰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중년이 된 여고 동창생들은 기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으며 자신들만의 추억을 담는다. 철길 바로 옆에는 산나물과 약용식물 등을 파는 난전도 선다. 떠나는 열차에 손을 흔들어 배웅하는 풍경도 정겹다. 엄마와 함께 협곡열차 여행에 나선 최윤민(14)군은 “서울을 떠나 지방에 있는 한 대안학교에 다니는데 학교 수업보다 이런 체험 학습이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떠날 때 와인 한잔, 돌아올 때 영화 감상 ‘와인&시네마열차’ 지난 24일 8시 30분,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한 와인열차는 영등포역과 수원역에 들러 여행객을 더 태웠다. 수원역을 출발하자 본격적인 와인 교실이 시작됐다. “먼저 4종류의 와인을 테스팅한 후 입맛에 맞는 걸로 고르시면 됩니다. 와인 맛은 어떠세요?” 출발할 땐 음악을 들으며 와인 한잔, 서울로 돌아올 땐 최신 영화를 감상하는 여행이다. ●낙조가 아름다운 7개 지역 한번에 ‘서해금빛열차’ 흥겨운 5일장까지 ‘정선아리랑열차’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서해금빛열차는 낙조가 아름다운 서해 7개 지역을 한꺼번에 들른다. 승무원들의 공연과 열차 안에 갖춰진 온돌마루실, 족욕카페 등은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 정선아리랑열차는 풍경이 아름다운 청량리~정선~아우라지역을 잇는 정선선을 달린다. 지금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나이가 됐지만 한때는 풋풋한 청춘 남녀였을 중년 여행자들로 붐빈다. 기차의 흔들림은 이내 어깨를 덩실대는 흥겨운 정선아리랑의 장단으로 전해져 온다. 주말이 아니어도 정선 5일장이 서는 날에는 좌석을 구하기 쉽지 않다. 정선 5일장은 2, 7일로 끝나는 날에 열린다. DMZ트레인은 비무장지대를 체험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열차다. 경의선 도라산역과 경원선 백마고지역까지 가는 두 개의 노선이 있다. 특히 이 열차는 이산가족들이 많이 이용한다. 카페칸에는 갤러리를 마련해 전쟁, 생태 등의 사진을 전시한다. ●해안선 따라 56㎞ 달리며 보는 풍광이 일품 ‘바다열차’ 해안선 56㎞를 달리는 바다열차는 전 좌석이 해안을 조망할 수 있게 바닷가 쪽으로 배치돼 있다.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정동진역과 동해, 삼척 등을 거친다. 기차 안은 극장, 창문은 극장의 스크린 같았다. 홍콩에서 가족들과 여행 온 사이몬 찬(59)은 “달리는 열차에서 보는 해안가가 너무 아름답다”며 연신 카메라로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의 풍광을 담았다. 열차 안에는 연인들이 생애 가장 뜻깊은 추억을 함께할 수 있는 프러포즈룸도 마련돼 있다. 관광열차를 자주 이용한다는 황수미(39·여)씨는 “남편도 운전대를 놓고 아이들과 함께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감상하며 여행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승무원들의 공연도 재미있어 여행길이 더욱 설렌다”고 말했다. 글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고와라, 우리 꽃신

    고와라, 우리 꽃신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이 오는 6월 26일까지 우리나라 전통 꽃신을 전시하고 관련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내 유일의 화혜장(전통 가죽신 기술자)인 황해봉(국가무형문화재 제116호) 장인이 멋스럽게 재현한 우리 명품 신발의 곡선미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조선시대 왕실 의례 때 쓰였던 신발 ‘석’, 사대부가 평상복에 신었던 ‘태사혜’, 조선시대 여인들이 신던 ‘십장생 수혜’, 유아용 신 ‘아혜’ 등 신발 24점과 꽃신 제작 도구를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황해봉 장인은 조선 왕실 마지막 화장(靴匠)인 황한갑(1889~1982) 선생의 손자다. 5대째 가업을 이어 한국 전통의 가죽신을 복원하고 재현하며 전통신의 명맥을 잇고 있다. 유아 누리과정과 초등학교 교과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황해봉 장인과 두 명의 전수자가 유아와 초등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전통 신발에 대해 알려주고, 아이들이 직접 전통 신발을 만들어 보도록 돕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마녀보감’ 윤시윤이 달라졌다 ‘다크준’부터 ‘한량준’까지 “파격 변신”

    ‘마녀보감’ 윤시윤이 달라졌다 ‘다크준’부터 ‘한량준’까지 “파격 변신”

    ‘마녀보감’ 윤시윤이 ‘다크준’과 ‘한량준’으로 파격 변신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魔女寶鑑, 연출 조현탁 심나연, 극본 양혁문 노선재, 제작 아폴로픽쳐스·드라마하우스·미디어앤아트)측은 27일 극중 비운의 천재 허준역의 윤시윤의 변화가 돋보이는 반전의 현장 스틸컷을 전격 공개했다. 사진 속 윤시윤은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사람들이 가득한 투전판 한 가운데에서 포착된 윤시윤은 한량 그 자체. 화려한 의복을 입고 기생 옆에 자리 잡은 윤시윤은 과장된 동작으로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며 기생과 함께 유유자적 도박을 즐기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삿갓을 깊게 눌러써 얼굴은 물론 표정까지 감춘 윤시윤은 비밀스럽고 다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삿갓 아래 드러나는 날카로운 턱선과 날이 선 눈매는 상남자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꽃미모를 발산하는 한량 허준부터 삿갓을 쓴 다크 허준까지 윤시윤의 팔색조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공개된 사진은 이번 주 방송분에 등장할 허준의 모습들이다. 연희(김새론 분)의 저주 발현 이후 5년이 지난 시점으로, 수수한 차림으로 궁과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며 어머니의 노비 면천을 위해 무슨 일이던 마다하지 않던 열혈 청년이자 능청스러운 태도 속에 서자로 살아가는 상처를 숨기던 속 깊은 허준은 찾아볼 수 없다. 180도 변모한 허준은 도대체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녀보감’은 공개된 5회 예고편에서 저주로 인해 많은 것들이 변한 상황을 그려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4회 엔딩 장면에서 허준은 수발무녀들의 화살을 맞고 흑림에서 쓰러진 가운데, 허준이 타오르는 불길을 뒤로한 채 죽어가는 어머니 김씨(김희정 분)을 끌어안고 폭풍 오열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어머니의 죽음이 예고된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현실 앞에 좌절하고 성격마저도 변화하게 된 것이다. 허준과 연희의 인연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관심사다. 서로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졌던 허준과 연희 모두 화살을 맞고 쓰러진데다 허준이 성격부터 외모까지 달라지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이어질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연희에게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모두 죽는다는 잔혹한 저주가 걸려있는 상황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이야기를 선사하고 있는 ‘마녀보감’이지만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허준과 연희의 운명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녀보감’ 제작진은 “저주의 그 날 이후 5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허준을 비롯한 인물들의 변화된 모습과 사건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많은 기대 해달라”고 전했다.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 ‘마녀보감’은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와 명품 배우들의 열연, 환상적인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주 방송분에서는 결국 발현된 연희(김새론 분)의 저주와 비극적 운명이 펼쳐졌다. 수발 무녀들의 화살을 맞고 쓰러진 허준(윤시윤 분), 얼음 호수로 떨어진 연희, 홍주(염정아 분)의 칼을 맞은 최현서와 소격서 다섯 도사들, 저주로 죽어가는 풍연(곽시양 분)과 순회세자 부(여회현 분) 등 피바람이 불어 닥친 가운데 이번 주 방송에서는 끝나지 않는 저주의 비극과 5년 후 달라진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다시 한 번 쫄깃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화제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JTBC 명품 사극의 계보를 잇고 있는 조선청춘설화 ‘마녀보감’ 5회는 오늘(27일) 저녁 8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아폴로픽쳐스,드라마하우스,미디어앤아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음악의 신2’ 레이양, 탈아시아급 비키니 자태 ‘아찔’ 포즈에 드러난..

    ‘음악의 신2’ 레이양, 탈아시아급 비키니 자태 ‘아찔’ 포즈에 드러난..

    ‘음악의 신2’에서 큰 웃음을 준 레이양이 스포츠브랜드 화보를 통해 완벽한 비키니 자태를 드러냈다.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27일 레이양의 래쉬가드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레이양은 모래사장 위에서 블랙 비키니에 래쉬가드를 걸치고 평소 요가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다져진 근육질의 명품 몸매를 선보였다. 특히 그는 군살을 찾아볼 수 없는 탄탄한 보디 라인과 선명하게 보이는 복근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6일 방송된 Mnet ‘음악의 신2’에서 레이양은 경리의 트레이너로 출연했다. 이에 ‘음악의 신2’ 이상민은 레이양에게 LTE 엔터테인먼트 퍼스널 트레이너를 해달라고 접근하며 웃음을 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맞춤 일자리·교육 동아리·명품 관광지… ‘희망 달서’가 뜬다

    [자치단체장 25시] 맞춤 일자리·교육 동아리·명품 관광지… ‘희망 달서’가 뜬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의 하루는 너무 짧다. 이 구청장은 오전 7시만 되면 자택에서 나온다. 그가 향하는 곳은 시민단체 행사와 종교 행사는 물론이고 주민자치위원회의 단합행사 등이다. 하루 4~5개 행사에 참석한 뒤 구청으로 출근한다. 이 구청장을 동행 취재한 지난 13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집에서 나오자마자 곧바로 이곡경로당 야유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야유회를 가기 위해 성서우체국 앞에 모여 있는 노인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했다. 이어 신당동에 있는 각종 단체 단합행사, 광복회 대구달서구지회 행사, 실무 리더 공무원 역량 교육 등의 행사 자리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 구청장이 강행군을 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는 “지난 4·13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만큼 임기가 다른 단체장의 절반에 불과하다. 그래서 두 배 더 열심히 해야 똑같아진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전 9시 구청장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각 과에서 올라온 서류도 결재했다. 결재를 마치자마자 송현2동 주민과의 대화를 위해 동주민센터로 이동했다. 취임 이후 구정 현황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현장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동 현장을 방문해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있다. 22개 동 중 19번째다. 이 구청장은 30여명의 참석 주민들에게 구정 운영 방향과 업무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또 송학주택 재건축 정비 사업과 경로당 신축 등에 대한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들었다. 이 구청장은 “주민을 섬기는 자세로 항상 소통하고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듣고 있다”면서 “구청장이 바뀌니 뭔가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기대감을 심어 줘야 되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드림스타트 사업’ 98.32로 전국 1위 오전 11시에는 달서구청 앞마당에서 드림스타트 최우수 기관 현판식을 했다. 달서구는 보건복지부 ‘드림스타트 사업 평가’에서 98.32로 최고 득점을 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 맞춤 통합 서비스를 평가하는 것으로, 2010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이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취약계층 아동들이 밝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사시대 테마공원 2020년까지 조성 오찬 직후 선사시대 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추진되는 월성, 진천, 상인동 일대를 방문했다. 이 사업은 2만년 전의 역사를 가진 이 일대에 선사시대로를 조성하고 선사문화체험관 등을 만드는 것이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추진된다. 다음달 21일에는 선사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이 구청장은 선사시대로 탐방 코스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지역 명품 관광지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공사해 달라고 말했다. 오후 2시 30분에는 공약 사항 실행 계획 검토 보고회를 주재했다. 이 구청장은 핵심 선거 공약으로 ‘희망 달서 2030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달서구민들의 염원인 새 희망의 출발과 제2의 달서구 도약을 위해 내세운 공약이다. 이 공약은 ‘희망창조경제 프로젝트’ ‘일등 교육 프로젝트’ ‘공감 복지 프로젝트’ ‘맞춤형 문화·학습 프로젝트’ ‘그린 달서 프로젝트’ 등 5개 분야 28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희망창조경제 프로젝트는 전통시장 활성화 등 골목상권을 살리고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을 도우며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이 구청장은 지역 대학과 공단, 공공기관, 근로자가 함께하는 일자리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방과후활동·외국어 학습 환경 지원 일등 교육 프로젝트는 방과후활동 지원과 외국어 학습 환경 조성, 평생학습 환경을 위한 동아리 활성화 등이 주요 사업이다. 주민센터, 복지관, 도서관, 종교기관, 민간 문화센터 등을 네트워크로 구축하는 맞춤형 문화·학습 프로젝트와 지역을 자연이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드는 그린 달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 모든 것을 자신의 임기 내에 마무리한다는 게 이 구청장의 의지다. 그의 공약 중 100억원 이상이 필요한 공감 복지 프로젝트는 예산 확보 여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가려진다. ●어르신들 위한 안정적 일자리 발굴 오후 4시에는 달서인재육성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지역 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주는 장학증서 전달식에 참석했다. 오후 5시에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장인 용산동 ‘웃는 얼굴 어르신 행복일터’를 방문해 일하는 노인과 사업장 관계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 구청장은 “지역 실정에 맞는 일자리 창출 사업을 통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청으로 돌아오자 오후에 올라온 결재 서류 10여건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류를 철저히 검토한 뒤 결재를 마무리했다. 그의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날 열리는 ‘장미꽃 필 무렵 축제’ 개막식에 가야 했다.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식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이 구청장은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승용차 안에서 김밥으로 저녁 식사를 대신했다. “취임 후 지금까지 식당에서 편안하게 저녁을 먹은 경우가 몇 번 되지 않는다. 내가 조금 고생을 하더라도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중요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 축제는 123종 1만 7000여 그루의 장미가 심어진 이곡분수공원에서 3일간 열렸다. 행사 개막식이 끝난 뒤 이 구청장은 다시 구청장실로 돌아와 혼자 일정을 정리하고 다음날 업무를 검토했다. 비서실 직원도 퇴근한 상태였다. 청장실 시계는 오후 9시 4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길었던 하루 일과를 끝내고 이 구청장은 자택으로 향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The Best 시티] “몰려오는 중산층 위해 교육 기반 강화”

    [The Best 시티] “몰려오는 중산층 위해 교육 기반 강화”

    “신촌은 이제 온기가 겨우 돌고 있습니다. 이곳을 더 뜨겁게 달궈야 나머지 3개 권역 개발도 막힘 없이 갈 수 있습니다.” 26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신촌 도시재생이 지역 개발의 구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대문구는 홍제역세권, 서대문아현역세권, 가좌역세권, 신촌역세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되고 있다. 문 구청장은 “미래의 도시 경쟁력은 일자리”라면서 “신촌의 제외한 나머지 3곳은 주거지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신촌은 청년 일자리와 상업시설 등이 중심이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서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대문아현역세권과 가좌역세권은 뉴타운 사업이 함께 진행되면서 중산층 밀집 주거지로 바뀌고 있다. 특히 서대문아현역세권은 서울의 3대 도심인 광화문과 여의도 접근성이 뛰어나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또 가좌역세권 일대도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가 자리를 잡으면서 가치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문 구청장은 “중산층이 몰려들면서 교육 인프라에 대한 요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면서 “가재울 뉴타운에 도서관을 포함한 문화시설을 짓고, 공원도 만드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춤한 홍제역세권 개발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명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공개공지와 공공시설물을 충분히 확보해 개발 이익이 전체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문 구청장은 “개발 사업과 관련 토지주와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어 시간이 걸린다”면서도 “조급하게 속도를 내고자 공공성을 훼손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동네변호사 조들호’ 강소라, CF 촬영 현장 공개 “몸매가 열일 중”

    ‘동네변호사 조들호’ 강소라, CF 촬영 현장 공개 “몸매가 열일 중”

    ‘동네변호사 조들호’ 강소라가 완벽한 몸매의 비결을 공개했다.26일 강소라는 인스타그램에 “틈틈이 운동”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에서 강소라는 CF 촬영에 임하면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특히 강소라는 딱 달라 붙는 민소매와 레깅스 패션으로 완벽한 명품 몸매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이에 네티즌들은 “언니 몸매 진짜 대박”, “비결은 역시 운동이었군요”, “조들호 빨리 보고 싶다”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강소라, 박신양, 박솔미 등이 출연하는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결혼의 꽃’ 웨딩드레스, 유니크한 해외 드레스 고르는 법

    ‘결혼의 꽃’ 웨딩드레스, 유니크한 해외 드레스 고르는 법

    합리적인 결혼을 준비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결혼의 꽃인 신부의 웨딩드레스. 그만큼 결혼식을 빛나게 하는 중요한 준비물인 것이다. 행여라도 트렌드에 뒤처지거나 어울리지 않는 드레스를 선택할 경우 후회가 남을 뿐만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된다. 따라서 드레스를 선택할 때는 최신 트렌드인지 확인하고, 자신의 체형을 커버할 수 있는 스타일과 원단, 액세서리, 계절감 등을 고려해야 하며 평소 자신이 원했던 부분이 반영된 드레스인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장식이 많아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노출이 많은 드레스 역시 피하는 것이 정석이다. 최근에는 해외 브랜드의 웨딩드레스를 입는 신부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정형화된 국내 디자인에서 탈피해 세련되고 럭셔리한 드레스를 선호하는 것이다. 오는 가을 결혼을 앞둔 최모씨(37, 직장인)는 강남에 위치한 수입 명품 웨딩드레스 멀티샵을 찾았다. 평소 생각해오던 디자인의 드레스를 찾기 위해서다. 그는 “아무래도 디자인과 원단이 다양하고, 최신 시즌 명품 드레스가 많아서 멀티샵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베일컴퍼니는 해외 브랜드의 웨딩드레스를 직수입하는 곳으로 최씨와 같이 명품 드레스를 찾는 예비 신부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특히 ‘블랑쉬로렌(BLANCLORRAINE)’은 더베일컴퍼니가 최근에 오픈한 브랜드로 시즌마다 극 소수로 제작되는 웨딩드레스를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프랑스, 스페인, 이스라엘 등 유럽 여러 나라의 고유 디자인으로 제작돼 클래식한 분위기와 럭셔리한 품격을 가득 담고 있다. 희소 가치가 높기 때문에 남들과 확연히 다른 개성 넘치는 신부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베일컴퍼니 관계자는 “자사는 파리, 밀라노, 뉴욕 컬렉션의 명품 드레스 및 전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의 웨딩드레스를 공수한다”며 “특히, 블랑쉬로렌은 고급스럽고 품격있는 웨딩드레스를 찾는 예비 신부를 위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많은 여성들이 일생의 한 번뿐인 결혼식에서 그 누구보다 빛나는 신부로 거듭나고 싶어한다. 예비 신부라면 선택의 폭이 넓은 웨딩드레스 샵을 정해 후회를 남기지 않는 드레스 선택을 하길 바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이태임, 태양보다 핫한 ‘명품 볼륨 몸매’

    [포토] 이태임, 태양보다 핫한 ‘명품 볼륨 몸매’

    배우 이태임이 래쉬가드 화보에서 태양보다 뜨거운 명품 몸매를 과시했다. 스포츠웨어 전문 브랜드 슈퍼링크의 뮤즈로 활동중인 이태임의 인스타일 매거진 화보 추가컷이 26일 공개됐다. 여름과 어울리는 화사한 색상의 래쉬가드로 트렌디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블랙 래쉬가드에 화이트 보드쇼트를 매치해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잘록한 허리가 돋보이이는 크롭트 래쉬가드차림으로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여성미를 여성미를 뽐내기도 했다. 화보 속 이태임이 선보인 래쉬가드는 화사한 파스텔 컬러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여 올 여름 완벽한 휴가 패션을 완성시켜 줄 ‘잇 아이템’이다. 이태임의 여름 래쉬가드 화보는 인스타일 6월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사진 제공=인스타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국토기행] <71>강원 정선군

    [新국토기행] <71>강원 정선군

    인구 4만여명의 산골 마을 강원 정선군이 청정 자연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추억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산촌마을의 토속 음식을 관광 상품으로 내놓고 오지마을을 연계해 즐거운 관광 체험장으로 엮어내며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정과 맛이 어우러진 정선 5일장과 철길 따라 자전거를 타고 흐르는 풍경을 감상하는 레일바이크,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 하늘 위를 걷는 병방치 스카이워크, 금광의 역사와 대형 종유굴 등이 장관인 화암동굴, 폐광된 삼척탄좌를 문화예술단지로 조성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이름을 널리 알린 삼탄아트마인 등이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정선의 먹거리로 유명한 곤드레나물밥과 콧등치기국수, 올챙이국수, 감자옹심이, 찰옥수수 등은 여행의 맛을 더해 주는 대표 먹거리다. 최근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정선아리랑을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배경음악으로 준비하며 세계인을 끌어들이기 위한 콘텐츠 개발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아름다운 자연과 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산촌 여행, 정선아리랑의 흥겨운 가락과 함께 눈으로 즐기고 입으로 맛보고 몸으로 체험하는 추억의 여행지 정선으로 떠나 보자.>>볼거리 ●맛·멋·흥이 넘치는 정선 5일장 명품 5일장으로 유명한 정선 5일장은 해마다 7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국내 대표 전통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아리랑의 구성진 가락과 함께 맛, 멋, 흥이 넘치는 정선 5일장은 매달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에 열린다. 소박하고 우리의 옛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산골 장터는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곤드레, 황기, 더덕 등 산촌에서 나는 신선한 농특산물을 구입하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콧등치기국수, 올챙이국수, 감자옹심이, 메밀전병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토속 음식을 맛보며 고향의 맛과 정취도 흠뻑 느낄 수 있다. 정선 5일 장터에서 즐거움과 흥을 선사하는 정선아리랑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시골 장터의 매력과 정선아리랑 가락과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은 장터의 흥과 즐거움이 있는 매력 가운데 하나다. 정선 5일장은 닷새마다 열리지만 주말장도 있어 1년 내내 상설장처럼 열린다. 정선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시골 장터의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생생한 금광 체험 화암동굴 1922년부터 1945년까지 실제로 금을 캤던 광산으로 연간 순금 2만 2904g을 생산했다. 동양 최대 규모의 황종유벽과 부처상, 장군석 등 다양한 종유석을 자랑하는 천연 종유동굴과 금광 갱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해 ‘금과 자연의 만남’을 주제로 테마형 관광동굴을 개발했다. 관람 동굴 길이는 1803m로 역사의 장, 금맥 따라 365, 동화의 나라, 금의 세계, 대자연의 신비 등 5곳으로 동굴을 구분해 관광객들에게 신비와 재미를 더한다. 화암동굴 주변에는 풍경과 경치가 빼어난 화암 8경이 있어 정선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화암 8경은 화암동굴을 중심으로 화암약수, 거북바위, 용마소, 화표주, 소금강, 몰운대, 광대곡 등이다. 매표소에서 화암동굴 입구까지는 모노레일을 타고 간다. 정겹게 흘러나오는 정선아리랑을 들으며 창밖의 경치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철길 따라 흐르는 풍경 레일바이크 아우라지~구절리를 잇는 폐철로를 운행하는 레일바이크는 2인용과 4인용이 있다. 7.2㎞나 되는, 전국에서 가장 긴 코스이지만 오르막이 없는 내리막길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시속 10~30㎞를 낼 수 있다. 출발역인 구절리역에서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레일바이크를 타고 송천의 맑은 물, 푸르고 싱그러운 산과 숲을 지나 산 위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정선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노추산의 비경과 오장폭포를 둘러보고 구절리역에 있는 ‘여치의 꿈’ 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레일바이크를 타고 아름다운 송천계곡을 지나면 철길과 강 양쪽에 늘어선 기암절벽, 정겨운 농촌 풍경이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해마다 30만명 이상이 찾는 레일바이크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인터넷 예매를 해야 새벽부터 줄 서는 수고를 덜 수 있다.●하늘 위 걷는 병방치 스카이워크 한반도 모양의 지형을 따라 물줄기가 감싸 안고 흐르는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스카이워크는 해발 583m의 절벽 끝에 ‘U자’형으로 돌출된 구조물 바닥에 강화유리를 깔았다. 발아래에 낭떠러지가 펼쳐져 있어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스카이워크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및 연인 관광객들은 서로 손을 꼭 잡고 전망대를 돌며 동강의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한다. 병방치에서 또 다른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집와이어는 래프팅, MTB, 레일바이크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정선의 새로운 레포츠 시설이다. 집와이어는 계곡과 계곡 사이를 쇠줄로 연결하고 도르래를 이용해 최고 시속 100㎞로 325m의 높이에서 1200m를 활강하는 아시아 최고의 시설이다. 일상의 스트레스와 답답함을 날려 보내며 짜릿함과 스릴을 즐기려는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다.●‘태양의 후예’ 촬영지 삼탄아트마인 1964년부터 38년간 운영해 오다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 시설을 이용해 시간의 흔적과 예술의 희망을 캐는 개념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첫 문화예술광산이다. 정선 삼탄아트마인에는 과거 광부들이 석탄을 캐던 탄광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석탄차, 수직갱의 철 구조물, 석탄차를 끌어당기던 강철 로프, 석탄을 실어 나르던 컨베이어 벨트, 갱도 등을 직접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다. 폐광의 흔적뿐만 아니라 예술 전시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현대미술관, 마인갤러리3, 삼탄뮤지엄 등이 있다. 특히 마인갤러리는 광부들이 화장실과 샤워장으로 사용하던 공간을 설치미술 갤러리로 꾸민 곳으로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선아리랑열차 에이트레인 기차를 타고 정선의 아름다운 자연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추억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게 정선아리랑열차다. 한국 전통의 미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정선아리랑열차는 지난해 개통됐다.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아리랑을 표현한 디자인으로 객차별 스토리와 테마가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열차 내에서는 승무원이 음악 방송, 탑승 기념 인증, 사연 소개, 추억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여행 중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먹거리●맛·건강 품은 정선곤드레밥 정선은 이름난 토속 음식이 많다. 대표 음식이 곤드레밥이다. 곤드레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A 등이 풍부해 영양도 보충하고 성인병까지 예방할 수 있는 착한 먹거리로 꼽힌다. 곤드레나물을 넣어 지은 밥에 된장이나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으면 구수하고 은은한 맛이 일품이다. 양념에 따라 각각 다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곤드레밥 맛집은 정선읍내에 나란히 자리한 ‘동박골식당’과 ‘싸리골식당’이 다. 원조 곤드레밥집으로 곤드레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국향’은 오가피, 갈근, 황기, 헛개열매, 두충 등 24가지 약초를 달인 물로 지은 밥과 13가지의 정갈하고 푸짐한 반찬이 특색이다.●맛과 재미 만끽 콧등치기국수 메밀로 반죽해서 만든 면이 쫄깃쫄깃 탄력이 있어 ‘면을 후루룩 마시면 면발이 콧등을 친다’고 해서 콧등치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콧등치기국수는 예부터 정선 지방에서 ‘누른국수’라는 이름으로 전해 내려오는 향토 음식이다. 정선을 찾는 사람들은 꼭 먹어 봐야 할 음식으로 꼽힌다. 여름에는 차가운 육수를 부어 먹으면 더위도 잊게 만드는 별미다. 맛집으로는 정선읍내 ‘동광식당’과 ‘한치식당’이 있다. 여량면 아우라지역 앞의 ‘청원식당’도 콧등치기국수로 잘 알려진 집이다. 정선아리랑시장 먹자골목에도 콧등치기국수로 유명한 숨은 맛집이 여러 곳 있다.●올챙이 닮은 올챙이국수 찰옥수수나 메옥수수를 삶은 뒤 맷돌에 갈아 눌러 만든 국수다. 정선의 여름철 별미 중 하나다. 국수가 짧고 식감이 부드러워 국수인지 묵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올챙이국수를 정선 지역에서는 ‘올창묵’이라고 한다. 양념간장 하나만으로 맛을 내며 씹지 않아도 넘어간다. 올챙이국수는 그 모양이 ‘올챙이’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저칼로리 음식으로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는 건강식으로도 좋다. 정선 5일장과 골목 먹자골목 어디에서도 맛볼 수 있다.●감자 갈아 동글동글 감자옹심이 감자를 갈아서 만든 녹말과 감자 살을 반죽해 먹기 좋은 크기로 동글동글 빚어 옹심이를 만든다. 정선의 감자옹심이는 메밀국수에 넣는 게 특징이다. 옹심이라는 이름은 팥죽에 넣어 먹는 동그란 새알심을 부르는 강원도 사투리로 찹쌀가루를 빚어 만드는 팥죽의 새알심과 달리 순수 감자로 만든다. 맛집으로는 정선아리랑시장 부근 ‘옹심이네’가 유명하며 임계면 백복령쉼터에서도 정선 고유의 감자옹심이를 맛볼 수 있다. ●메밀부치기와 전병 메밀부치기는 소금에 절인 배추와 실파를 넣고 묽게 갠 메밀 반죽을 두루 부어 굽고, 메밀전병은 메밀 반죽에 김치소를 넣어 말아 만드는 것으로 정선시장의 별미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2016 착한브랜드 대상’ 2년 연속 수상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2016 착한브랜드 대상’ 2년 연속 수상

    그린알로에(대표 정광숙)가 ‘2016 착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알로에화장품부문 2년 연속 수상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으며,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개선 및 사회공헌 활동, 환경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시상이 이뤄진다. 이날 알로에화장품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그린알로에 측은 전 제품에 중국산 원료를 함유하지 않음으로써 품질의 고급화를 이룬 점이 수상 이유라고 평가했다. 특히 황금추출물과 모란뿌리추출물을 발효시켜 특허받은 천연물을 바탕으로 한 방부시스템을 적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였으며 기초케어라인에 정제수 대신 라벤더수를 사용한 그린알로에 ‘네추럴 스킨케어100’은 피부 진정과 수분 보충에 탁월한 천연 알로에 추출물을 100% 함유한 제품이다. 알로에 이외에 저분자히아루론산, 마린콜라겐, 식물성콜라겐, 병풀추출물, 오이추출물, 편백수 등 각종 허브성분을 첨가해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건조한 피부에 보습력을 강화해 피부타입에 상관없이 남녀노소가 사용할 수 있다. 화장을 지워내는 클렌징 라인에도 천연유화제 및 식물유래 계면활성제를 함유했고 천연물을 바탕으로 한 방부시스템을 적용해 유해환경에 노출된 민감한 피부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인 ‘네추럴 화이트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효과와 함께 주름개선과 미백 등 ‘3중 기능성’으로 제품력을 강화했고, 펩타이드 콤플렉스와 14종의 식물성 추출물, 라벤더수, 천연물을 바탕으로 한 방부시스템 등을 함유한 선크림이다. 색조 제품인 립스틱에도 콜라겐과 올리고히아루론산,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에센스기능이 가능한 제품 이다. 그린알로에 정광숙 대표는 “국내 화장품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브랜드마다 제품력을 강화해 명품브랜드 못지않은 경쟁력으로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며 “알로에스테도 글로벌시장에 발맞춰 창의적인 제품력을 갖춰 지속적인 체험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당당히 인정받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10% 수익률 ‘개인 간 대부업’… 원금 50% 보호 상품도

    10% 수익률 ‘개인 간 대부업’… 원금 50% 보호 상품도

    연 10%대 수익률을 올린다는 개인 간(P2P) 대출시장이 재테크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재테크에 관심 많은 30~40대 직장인부터 고액 자산가에게 이르기까지 입길이 많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1%대에 머물고, 펀드나 주식 역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재테크 보릿고개’가 만들어낸 현상이다. 투자 유형도 다양하다. 개인이나 자영업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일반 대출부터 여러 대출을 묶은 복합펀드 형식, 귀금속·명품가방·저작권 등을 담보로 하는 대출(동산담보)도 있다. 투자금 50% 보호, 은행 연계 등 신뢰성을 강조하는 데도 눈에 띈다. 작은 돈으로 초보자들도 도전해볼 만한 P2P 투자 형식을 골라봤다. P2P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는 사람들도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떼일 위험’이다. 생판 모르는 이에게 대출을 해주는 구조이다 보니 상대방이 돈을 갚지 않으면 투자금을 고스란히 떼일 수 있다. 이런 불안을 감안해 P2P업체 8퍼센트(www.8percent.kr)는 투자원금의 최대 50%까지를 보호하는 ‘안심펀드’를 운영 중이다. 안심펀드는 투자금의 일정 부분을 떼 일종의 보험을 드는 방식으로 부실이 발생해도 원금 50%를 보호한다. 최악의 경우에도 절반은 건질 수 있는 셈이다. 최근 8퍼센트는 회사 출범 1년 반 만에 첫 부실채권이 발생했다. 대출자 중 한 명이 개인회생을 신청하면서 남은 돈 870만원을 갚지 못했다. 다행히 이 채권은 안심펀드 대상이어서 소액 투자자 29명은 투자금액에 따라 5만~50만원씩 돌려받았다. 8퍼센트의 세전 평균 수익률은 연 9.38%, 최소 투자액은 5만원부터다. P2P의 또 다른 위험은 ‘배달사고’다. P2P 회사가 엉뚱한 곳에 투자하거나 심지어 투자금만 들고 사라질 수도 있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9조원 규모의 P2P 대출사기도 이런 구조적인 약점에 기인했다. P2P 구조상 투자자 입장에선 돈이 자신이 원하는 사람에게 전달(대출)됐는지를 확인하기 어렵다. 피플펀드(www.peoplefund.co.kr)는 이런 우려를 없애고자 오는 30일 시중은행(전북은행)과 손을 잡는다. 덕분에 P2P 최초로 ‘대부업’이 아닌 ‘은행 부수업’으로 인가를 받았다. 투자자가 전북은행에 예금을 넣으면 피플펀드 대출자가 전북은행에서 이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구조다. 이렇게 연계영업을 하면 적어도 투자금이 엉뚱하게 유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대출고객의 신용도가 비교적 우량하고, 대출기록이 금융시스템에 공유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은행과 연계하는 만큼 신용등급이 3~5등급인 대출자를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대출고객의 상환과 연체관리 등도 시중은행과 동일하게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최소 투자액은 건당 1만원, 연평균 이익은 2.97~15.8%선(세전)으로 잡고 있다. 일종의 복합펀드처럼 다양한 대출을 묶어 놓은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도 있다. 금융전문가가 금융기록과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고위험과 저위험군 등 여러 건의 대출을 묶어 헤지를 한 상품을 출시하면 이를 보고 투자하는 형식이다. 렌딧(www.lendit.co.kr)의 포트폴리오 투자가 대표적이다. 한 번 투자하면 100여건까지 다수의 대출 건에 자동 분산 투자한다. 렌딧 관계자는 “회사 돈으로 우선 대출을 해준 뒤 일정 기간이 지난 채권 중 100여건을 묶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매달 투자자를 모집한다”면서 “이 경우 일부 채권에서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로 수익률을 맞출 수 있어 원금 손실 확률이 비교적 낮고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진행 중인 10호 포트폴리오의 경우 연평균 예상 수익률은 10.54%(세전)이다. 신용등급(나이스 신용등급 기준)이 비교적 우수하다고 보는 5등급 이상이 94%를 차지하도록 구성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단,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안전장치를 했다고 해도 수익률이 높으면 그만큼 위험도 크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떡·차·국수… ‘입는 모시’서 ‘먹는 모시’로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떡·차·국수… ‘입는 모시’서 ‘먹는 모시’로

    한산모시가 진화하고 있다. ‘입는’ 모시에서 ‘먹는’ 모시로 발상을 바꾼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전통 모시옷의 판로가 갈수록 좁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한산모시 산업의 활로를 개척하는 데 눈에 띄는 역할을 해 주목받는다. 모시의 변신은 2009년 모시잎 차(왼쪽)가 개발되면서 시작됐다. 줄기의 껍질을 벗겨 모시옷을 짜고 버려지던 모시잎으로 먹거리를 만드는 데 활용했다. 이후 모시송편, 모시막걸리, 모시젓갈, 모시칼국수(오른쪽) 등 먹거리들이 줄줄이 개발됐다. 매년 6~11월 모시잎을 따 삶고 말려 가루로 만든 뒤 식품에 넣는 방식이다. 담백한 맛에 일부 백화점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모시잎에 칼슘, 철, 마그네슘 등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좋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칼슘 함량은 우유보다 48배나 더 높다고 한다. 게다가 카페인이 없고 섬유질이 많아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천군 한산모시식품사업단은 모시식품 공동브랜드 ‘한산 모시락’을 개발해 이처럼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34개 업체가 지난해 모시 식품으로 모두 33억원의 수익을 올려 6억원 정도에 그치는 전통 모시산업보다 훨씬 많이 번 것으로 집계됐다. 먹거리뿐 아니라 양말, 와이셔츠, 청바지, 침구류 등 모시를 현대화한 생활 제품으로도 모시산업이 넓어져 빛을 보고 있다. 서천군이 전통 모시 명품화, 모시 현대화, 모시식품 산업화를 한산모시산업 발전의 3대 전략으로 삼아 발벗고 지원한 결과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사람들과 친근한 모시 초콜릿 등으로 모시 식품의 대중성이 확대되면 옷 등 전통 모시산업도 더불어 활성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천년의 사랑 ‘세모시’…씨줄날줄 패션을 입다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천년의 사랑 ‘세모시’…씨줄날줄 패션을 입다

    여름이 채 오기도 전에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이를 극복할 입을거리에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기술 발달로 시원하고 좋은 옷감이 많아졌지만 여름철 최고의 옷감 하면 여전히 모시를 먼저 떠올린다. 그중에서도 ‘한산모시’는 모시의 대명사로 불린다. 임금의 진상품이었고, 춘향전 등에 이름이 나올 정도로 오래전부터 한산모시는 명품으로 인정받았다. 150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 온 천연 섬유 한산모시는 통풍성이 좋고 빨아 입을수록 윤기가 흐른다. 고급스러운 맵시가 나고, 가장 가느다란 세모시는 ‘잠자리 날개’에 비유된다. 그만큼 가볍다. 한산모시 짜기가 2011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되면서 축제의 의미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겨우 명맥을 잇는 모시산업을 뒷받침하는 국내 유일의 모시 축제 현장은 그래서 특별하다. 24일 충남 서천군에 따르면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한산모시문화제가 열린다. 장소는 한산모시관 일대다. 27회째를 맞는 축제는 ‘백일간의 기도 천오백년의 사랑’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옷뿐 아니라 모시를 활용한 음식 등 모시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모시산업의 전통을 알리는 행사에는 저산팔읍(苧山八邑) 길쌈놀이가 있다. 지금은 한산면을 중심으로 서천 지역에만 남았지만 예전의 모시 주산지인 8개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모시 일의 어려움과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부른 노래를 재구성한 민속놀이다. 팔읍은 한산, 서천, 비인, 남포, 주포, 임천, 홍산, 정산을 일컫는 것으로 서천 말고도 보령, 부여, 청양도 모시 주산지였음을 알 수 있다. 축제 이름도 초기에는 ‘저산문화제’로 불리다 중간에 지금처럼 바뀌었다. 이 길쌈놀이는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돼 있다. 놀이는 부녀자들이 각 지역 깃발을 들고 긴 행렬을 이뤄 행진하면서 진행된다. 풍물 소리에 맞춰 부녀자들이 긴 모시 천을 이어 잡고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하고 그 옛날 모시를 짜면서 부르던 노래를 하기도 한다. ‘무릎 비벼 삼은 모시 서울님을 줄 것인가, 오동잎이 울어 댈 때 감골 낭군 줄 것인가, 편지 왔네 편지 왔네 강남 낭군 편지 왔네….’ 이 길쌈놀이는 축제 기간 내내 매일 공연된다. 모시 경매도 있다. 지금도 한산모시는 값이 꽤 높다. 경매 대상은 아니지만 옷 한 벌을 만들 길이 21.6m, 폭 60㎝짜리 필모시 한 필이 중급 55만~65만원, 특급은 100만원이 넘는다. 경매에 나오는 상품은 완제품 옷과 양말 등 다양하다. 여자 상의가 20만~25만원에 거래되지만 경매에서 이보다 싸게 살 수 있다. 부담이 덜한 모시 양말 등도 경매에서 구입할 수 있다. 모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산모시짜기 기능보유자 방연옥(69)씨가 모시풀 껍질을 벗겨 원료인 태모시를 만드는 것부터 천 형태의 필모시를 짜는 과정까지 가르친다. 방씨는 “모시옷은 땀을 빨리 흡수 발산해 건강에 좋다. 깔깔한 느낌이 시원하고 질겨서 한 벌만으로 평생 입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주민들이 직접 모시를 짜는 시연도 펼친다. 모시옷을 입어 볼 수 있어 관광객이 직접 그 느낌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임은순(64) 한산모시조합장은 “요즘 옷 한 벌에 수백만원 하는데 모시의 질과 옷을 만드는 과정을 생각하면 결코 비싼 게 아니다. 부녀자들이 사지육신 다 망가지도록 만들어 한이 서린 옷”이라며 “그런데도 옛날 보부상들이 거래할 때와 달리 20~30년 전부터 중간 상인들이 가격 횡포를 부려 모시 짜는 주민이 줄었다”고 귀띔했다. 임 조합장은 “주민 100명 정도가 매년 700~800필의 필모시를 짠다”면서 “요즘은 필모시가 아니라 옷으로 만들어 팔고 유네스코 등재와 축제 덕에 인기가 좀 살아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축제에서는 현대적 감각이 풍부한 모시옷을 선보이는 패션쇼가 열린다. 서울 호서예술대 모델학과 학생들이 전문 패션쇼를 펼친다. 주민과 외국인은 물론 올해 처음 도입한 관광객 패션쇼도 있다. 현장에서 관광객에게 워킹 등을 가르쳐 패션쇼를 할 수 있게 했다. 관광객이 모시에 천연 염색을 해 보는 체험행사가 있고 모시 관련 퀴즈대회도 열린다. 모시 빨리 짜기 등의 대회도 열어 쏠쏠한 재미를 준다. 입상자에게 모시 양말 등 경품을 준다. 모시로 만든 차와 떡 등을 맛볼 수 있다. 한지·칠보 공예도 체험할 수 있다. 축제의 흥을 돋우는 공연도 많다. 국내 서커스단의 명맥을 간신히 잇는 동춘서커스단 공연이 1일 오후 1시부터 벌어져 아련한 옛 추억을 되살린다. 코미디 유랑극단도 마지막 날 오후 1시부터 공연을 벌인다. 전통 농촌문화를 형상화한 들풍장공연이 펼쳐지고 풍물공연 등도 즐거움을 준다. 모시관 옆에 캠핑장이 있어 잠잘 곳 걱정 없이 머물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또 행사장 옆에 명품 민속주 ‘한산소곡주’ 공장이 있다. 행사 때 주막을 짓고 소곡주를 판다. 소곡주는 한산모시와 함께 역사성과 전통을 자랑하는 한산면의 대표 명품이다. 관광지도 지천으로 널렸다. 생태학의 권위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국립생태원이 있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도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한산소곡주도 그렇지만 한산모시는 우리 민족과 같이해 온 생활수단이고 피복의 역사다. 즐기는 것보다 역사성에 가치를 두고 느껴야 하는 축제”라며 “독창성이 높아 관광객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싶은 축제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유승호X어반자카파 ‘널 사랑하지 않아’, 촉촉 감성 눈빛 ‘여심 저격’

    유승호X어반자카파 ‘널 사랑하지 않아’, 촉촉 감성 눈빛 ‘여심 저격’

    배우 유승호가 ‘어반자카파’ 신곡 ‘널 사랑하지 않아’ 뮤직비디오 주연을 맡았다.24일 관계자에 따르면 실력파 혼성 R&B 그룹 어반자카파가 새 미니앨범 ‘스틸(Still)’의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 뮤직비디오에 배우 유승호와 모델 출신 이호정이 출연한다.현재 유승호는 7월 영화 개봉 전까지 공식 활동을 하지 않고 휴식기를 가지고 있었으나, 평소 어반자카파의 음악을 좋아해 흔쾌히 뮤직비디오 출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유승호는 디테일한 디렉션에 알맞는 감성을 바로바로 표현하며 진정한 명품연기를 선보여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어반자카파의 조현아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찾아와 두 배우를 응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조현아는 “평소 팬이었던 두 배우들이 뮤비에 출연해줘 정말 기대된다”라며 “‘널 사랑하지 않아’의 감정이 두 배, 세 배 더 해지는 것 같다. 많은 성원 바란다”라고 전했다.한 관계자는 “어반자카파가 데뷔 7년차 새로운 둥지에서 새 앨범을 선보이는 만큼 자신들만의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이번 앨범 ‘스틸(Still)’은 어반자카파 모든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 각각 자신의 곡을 작업한 후 앨범 분위기에 맞춰 수록곡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완성돼 지극히 ‘어반자카파다운’ 트랙들로 채워졌으니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한편, 어반자카파는 오는 27일 미니앨범 ‘스틸(Still)’ 발매를 앞두고 있다. 특히 발매 하루 전 26일 쇼케이스를 펼칠 예정이며, 오는 6월 18,19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황숙주 전북 순창군수

    [자치단체장 25시] 황숙주 전북 순창군수

    황숙주(67) 전북 순창군수는 ‘투철한 공직관’과 ‘청렴’이 삶의 기본철학이다. 행정고시(22회) 출신으로 감사원에서 잔뼈가 굵은 황 군수는 “행정이 바로 서야 지자체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공직자는 기여·헌신·봉사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행동하고 개인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공복의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황 군수의 원리원칙 행정과 정도를 걷는 소신은 순창군청과 지역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2011년 10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황 군수가 취임한 이후 순창군 행정의 공정성은 모든 지자체의 본보기가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가 발생한 마을을 통째로 격리하기로 결정했던 일화는 전국적인 조명을 받았다. 지난 16일 지역경제 활성화 기치를 내걸고 미래 성장산업 육성, 관광개발, 친환경농업 추진을 위해 현장을 누비는 황 군수의 하루를 동행 취재했다. ‘근면 성실의 표상’인 황 군수는 오전 7시 관사를 나섰다. 그는 이날 순창읍내 전통시장을 둘러보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재해위험시설을 방문했다. 전날 밤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어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서다. 노란색 민방위복 차림의 황 군수는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향가터널 연결부위와 인접한 오토캠핑장을 자세히 살펴보며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군청으로 가는 길에는 오가는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근황을 묻고 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도 경청했다. 주민들은 군청에서 각종 전국대회를 유치해 읍내 식당이 활기를 띠지만 숙박업소가 부족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팀이 많다며 대책을 건의했다. ●하위직에 자상… 업무 소홀 간부엔 불호령 8시 30분 군청에 도착하자마자 확대간부회의를 시작했다. 본청 실·과·소·원장은 물론 11개 읍·면장까지 모두 참석하는 자리다. 그는 하위직들에게는 따뜻하고 자상하지만 업무를 소홀히 하는 간부들에게는 불호령을 내려 회의 분위기가 매우 무겁다. 회의는 꼭 보고해야 할 현안 업무와 미진 업무에 대한 대책 위주로 진행됐다. 이는 회의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황 군수는 정확한 어조로 핵심을 짚고 지난주 지시사항을 세심하게 확인했다. 군수가 행정을 꿰뚫어 보고 있어 직원들은 허투루 보고하거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날 황 군수는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내실을 다지는 훈련이 되도록 하라”고 노성호 안전건설과장에게 지시했다. 전귀례 민원과장에게는 “식중독 사고가 우려되는 계절인 만큼 음식점 지도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신승교 산림과장에게는 “흑염소 농장을 산지 생태축산농장으로 지정해 체험학습장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황 군수의 역점 시책인 건강장수연구소 휴양촌 조성 사업은 설계부터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라며 사업계획을 자세히 살폈다. 이어 결재시간에는 정확한 일 처리와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는 자상한 모습이 돋보였다. 황 군수는 국가 예산 확보 상황을 결재하면서 “중앙부처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측과도 긴밀히 협조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11시에는 지역 21개 기관단체와 기업이 농촌환경을 가꾸는 ‘행복홀씨 입양사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순창군은 이미 2013년부터 ‘클린 순창 운동’을 추진해 쓰레기 배출량이 크게 감소하고 농촌 폐비닐 수거량도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청에서도 일회용 컵 등이 퇴출됐다. 점심 시간도 행복홀씨 사업의 연속이었다. 이날 참석한 사회단체 대표들과 읍내 음식점에서 식사하며 행복홀씨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방향에 대해 의견을 듣고 논의했다. 황 군수는 “자신이 사는 지역을 자신의 손으로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다 보면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공동체 의식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오후 1시 30분에는 장류사업소에서 열린 ‘소스박람회 후속조치 보고회’에 참석했다. 소스산업은 황 군수가 순창군의 전통산업인 장류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특수시책이다. 전통 장류를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는 명품 소스로 발전시키는 사업이다. 황 군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전통 장류 사업은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소스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달 초 개최된 세계소스박람회의 성과와 문제점도 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앙기에 직접 묘판 실어주며 농민 격려 보고회가 끝나자마자 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금과면 영농현장을 방문했다. 황 군수는 뜨거운 오후 햇살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앙기에 묘판을 직접 실어주며 농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장화를 신고 논두렁에 나가 친환경 농업의 애로사항도 듣고 모내기 추진상황도 보고받았다. 이어 황 군수는 건강장수연구소를 방문했다. 이곳은 건강한 식생활 연구, 농촌의 생활문화 및 사회적 생활 환경연구, 건강힐링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장수고을인 순창군의 특색을 살려 힐링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지난 4월 문을 연 건강장수체험과학관은 생로병사를 테마로 생명의 신비와 건강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과학관이다. 당뇨환자들을 위한 건강한 밥상 등 당뇨병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표 의식 않고 안 되는 것엔 “안 된다” 확실히 오후 5시 30분이 돼서야 황 군수는 군수실로 돌아왔다. 그는 쉴 틈도 없이 결재와 민원인 접견을 시작했다. 각종 민원은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정확하게 답을 준다. 황 군수는 선거직 단체장이지만 표를 의식하지 않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답한다고 소문났다. 직원들도 잔머리 쓰지 않고 장난치지 않는 군정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하다. 황 군수는 5월 중순의 긴 해가 서산에 걸리는 7시 가까이 돼서야 퇴근 준비를 했다. 그렇다고 일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 밖에서 보는 직언과 쓴소리를 듣기 위해 저녁 식사 자리로 떠나는 황 군수의 뒷모습에서 끊임없이 지역 발전을 고민하고 발로 뛰는 투철한 군정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순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긍정의 역발상’ 곡성 장미축제 대박 조짐

    ‘긍정의 역발상’ 곡성 장미축제 대박 조짐

    군수, 영화 ‘곡성’ 홍보 역이용 누리꾼 호응… 30만 방문 예상 스릴러 영화 ‘곡성’(哭聲)에 ‘긍정의 역발상’ 대응으로 화제가 된 전남 ‘곡성 세계장미축제’가 초반에 이미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곡성군은 장미축제 개막 사흘(20∼22일) 만에 누적 관람객이 10만 4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장미 개화가 일찍 돼 축제 개막 이전인 지난 13∼19일에도 5만 5000여명의 유료 관람객이 축제장인 ‘1004장미공원’을 찾았다. 23일에는 1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지금까지 17만여명이 찾았다. 곡성군 관계자는 “지난해 장미축제는 석가탄신일과 이어진 5일 연휴로 최대치인 21만명이 찾았는데, 올해는 연휴 없이도 거뜬하게 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 곡성 덕분에 홍보 효과도 있고, 마칭페스티벌·장미퍼레이드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가족·연인·단체 관람객을 축제장으로 끌어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곡성군은 올해 축제가 시작부터 흥행에 성공한 요인으로 영화 ‘곡성’을 향한 역발상 대응을 꼽았다. 스릴러 영화 ‘곡성’의 개봉이 지역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유근기 곡성군수는 영화 ‘곡성’에 대한 기고문을 써 누리꾼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었다. 그 덕분에 곡성 장미축제를 알게 된 사람들이 직접 곡성을 찾아오게 됐다는 것이다. 영화 ‘곡성’도 22일 현재 454만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흥행몰이하고 있다. 유 군수는 ‘초록잎의 발랄함과 갈맷빛 사철나무의 들뜨지 않는 엄정함에 감탄할 수 있다면 우리 곡성에 올 자격이 충분하다. 유리창에 낀 성에를 지워가며 그리웠던 사람들을 그려본 사람이라면 곡성에 와야 한다’, ‘하늘 닮은 섬진강은 쉴 새 없이 흐르면서도 속도로써 우리를 재촉하지 않는다’라고 글을 직접 써 곡성의 아름다움을 상상하도록 자극했다. 섬진강기차마을내 장미공원에서 열리는 제6회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10일간 열린다. 13만 2000㎡(4만평)에 국내 일반 장미뿐 아니라 더불딜라이트·파스칼리·엘리나 등 유럽 명품 장미 등 1004종, 3만 7000주의 장미가 식재돼 있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지역 간 재정격차 해소 취지 ‘조정교부세 제도’ “시·군 재정 불평등 되레 키워”

    지역 간 재정격차 해소 취지 ‘조정교부세 제도’ “시·군 재정 불평등 되레 키워”

    경기 6곳 특례에 다른 곳 불이익 정부, 재정력 지수 비중 확대로 지자체 간 격차 해소 추진키로 일부 시·군 재정 개편 반대 집회 “지역 간 재정력 격차를 해소해야 할 현행 조정교부세 제도가 오히려 시·군 사이에 재정 불평등을 키운다. 특히 경기도의 우선배분 특례 제도는 조정교부금의 정체성을 뒤흔들고 있다.” 2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지방재정전략회의에 발제자로 나선 곽채기(행정학) 동국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회의엔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지방자치단체, 연구소, 학회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곽 교수는 ‘시·군 조정교부금제도의 수평적 형평화 기능 제고 방안’ 발표에서 “세입원 1% 증가를 가정해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보통교부세의 경우 불평등의 지표인 지니계수를 낮춘 반면 조정교부금의 경우엔 거꾸로였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가 시행 중인 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수원·성남·고양·과천·용인·화성)에 대한 조정교부금 우선배분 특례제 탓에 불거진 문제점도 거론했다. 곽 교수는 “지나치게 유리한 특례로 인해 6개 지역엔 지난해 기준 총 5244억원을 더 배분했다”며 “바꿔 말하면 나머지 25개 시·군은 200억원 이상씩을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6곳을 통틀어 조정교부금은 1조 4000억원으로 경기도 전체의 52.6%에 해당해 2013년 단행한 재정보전금 폐지를 골자로 한 지방재정 개혁 조치를 무색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곽 교수는 “우수한 재정력을 가진 경기도의 전략적 행동으로 결국 ‘다른 지자체 재정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지방재정법 제3조를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며 “이런 비정상적인 모순적 상황을 타개하려면 조정교부금 배분기준 중 현재 20%인 재정력 비율을 높이는 반면 30%인 징수실적 비중을 차차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 관계자는 “시·군 간 재정력 격차를 조정하기 위한 재원인 조정교부금의 80%가 인구·징수 실적 기준으로 배분돼 재정여건이 좋은 자치단체에 더 많이 배분되는 구조”라며 “재정력 지수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할 예정이지만 경기도의 경우 불교부단체인 6개 시에 대해 특례제도를 두고 있어 제도개선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남황우(도시행정학) 서울시립대 교수는 ‘지방재정 건전성 제고 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지방재정에 어려움을 주는 행사·축제에 대해 총액한도제 도입과 투자심사, 민간위원회 사전심사 및 사후평가 강화, 원가정보 공개 및 명품 행사·축제 육성 지원 대책을 건의했다. 남 교수는 결론에서 “저성장, 낮은 조세부담으로 복지수요를 충족시켜야 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진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모두 제도와 정책의 원활한 도입과 정착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경기지역 일부 시·군에선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하향 평준화만 부른다며 지방재정 개편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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