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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5일 현장전망대 오픈

    동문건설이 평택신촌지구에서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를 오는 7월에 분양한다.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 신촌지구에 들어서는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전용면적 59㎡~84㎡ 총 2,803가구로 이뤄졌다. 1∙2차에 걸쳐 총 4,567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를 형성하게 돼 향후 이 일대가 미니신도시급 주거환경을 갖춘 랜드마크 단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촌지구는 1호선 지제역과 동삭교차로와 인접하여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인근에 여러 지구단위계획구역과 신도시 개발로 인한 다방면의 개발호재를 안고 있어 인구 유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송탄산업단지 북측으로 삼성전자가 조성하는 삼성고덕산업단지(가칭)와 인접하여 배후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평택 인근 A공인 관계자는 “고덕산업단지 완공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고덕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매매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며 “이 중에서도 신촌지구는 고덕산업단지와 가까운 입지에 위치해 향후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는 투자 가능한 유망지역”이라며 “산업단지 수요는 물론 주변 지하철(지제역) 인근 신규 주거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신설역 개통호재까지 더해져 향후 높은 시세차익은 물론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양한 개발호재도 신촌지구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다. 올해 말에 평택~수서 간 SRT 평택지제역(가칭/예정)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 수서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대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지제역은 이 연장구간의 유일한 환승역으로 만들어지며, 강남 도심권 이동이 한결 편해질 예정이다. 인근의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입주(예정)과 진위 엘지 산업단지의 추가 조성(예정), 미공군기지 확장이전 등 배후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신규 아파트들의 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상품면에서도 우수하다. 단지 내에 유치원∙초∙중교와 공원, 상업시설, 공공용지 부지 등 생활 전반에 필요한 다양한 여건이 갖춰질 예정이다. 평택 최초로 대한민국의 교육 1번지, 강남 대치동의 명문학원을 지구 내 중심상업시설에 유치하기로 계약체결하였다. 또 전용면적 59~84㎡의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되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아파트는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소형보다는 넓고 중형보다는 저렴한 전용 72㎡, 74㎡의 틈새면적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틈새면적은 발코니를 확장하면 중·대형 아파트 공간 연출이 가능하고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엄마들의 마음을 먼저 생각한 설계도 이 아파트의 포인트다. 엄마와 여가를 위한 맘스카페, 육아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키즈 캠핑파크, 어린이 물놀이터 등 동문건설이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최고의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평택 최초 다채로운 맘스특화커뮤니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단지 내 가사노동으로 지친 엄마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맘스사우나를 비롯해 평택맘들의 자기개발과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이웃과 어울릴 수 있는 장소인 맘스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입지가 뛰어나고, 평택에 공급하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인만큼 그 동안 동문건설 브랜드가 쌓아온 노하우로 사는 사람의 자부심을 높여줄 수 있는 아파트를 짓기 위해 공을 들였다”며 “평택 지역주민들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명품 단지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견본주택 오픈에 앞서 오는 25일부터 현장전망대를 오픈할 계획이다. 현장전망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있다. 현장전망대는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 123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평택시청 송탄출장소와 평택 뉴코아 아울렛 앞에서 현장전망대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단공개’ 강수정, 결혼 후 잠적하더니 홍콩서 초호화 생활 ‘입이 떡..’

    ‘명단공개’ 강수정, 결혼 후 잠적하더니 홍콩서 초호화 생활 ‘입이 떡..’

    20일 tvN ‘명단공개 2016’는 고품격 해외 부동산을 소유한 스타들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1위인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강수정은 현재 홍콩 대표 부촌인 빅토리아 피크의 약 80억원대 초고층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수정은 2008년 결혼 당시에도 명품 드레스와 591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목걸이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강수정의 남편은 4살 연상의 재미교포 매트 김으로 매너와 유머감각까지 갖춘 훈남으로 알려졌다. 하버드대 출신이자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한 그는 현재 홍콩 증권계서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파워엘리트다. 강수정 부부는 현재 홍콩 최고 부촌 빅토리아 파크에 위치하고 있는 초고층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세계 3대 야경으로 불리는 홍콩 시내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평균 주택 가격이 약 8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단공개’는 강수정이 홍콩의 야경이 내려다보이며 미슐랭 레스토랑이 즐비한 빅토리아 피크에서 맛집을 찾아다니고 여유로운 티타임을 보내며 화려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강수정은 2008년 홍콩의 증권가에서 일하고 있는 남편을 만나 결혼식을 올린 후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뷰티풀 마인드’ 박소담 윤현민 장혁, 명품연기+쫄깃 전개 “몰입도 최상”

    ‘뷰티풀 마인드’ 박소담 윤현민 장혁, 명품연기+쫄깃 전개 “몰입도 최상”

    ‘뷰티풀 마인드’ 박소담 윤현민 장혁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20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1회에서는 계진성(박소담 분)이 의도적으로 차에 치인 듯한 강철민(이동규 분)의 사고를 목격, 살인 사건임을 직감하면서 긴장감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병원에 실려 온 강철민을 어떻게든 살리려는 의사 현석주(윤현민 분)와 가망이 없음을 판단한 이영오(장혁 분)의 대립으로 더욱 쫄깃한 전개를 이어나갔다. 결국 철민은 수술 중 사망했고 환자의 죽음에도 조금의 동요조차 없는 영오의 태도는 보는 이들을 기함케 했다. 특히 아버지의 죽음에 오열하는 아들 동준(방대한 분)이 청각 장애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대목은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며 슬픔을 배가시켰다. 또한 살인 사건임을 감추기 위해 누군가 강철민의 시신을 바꿔놓았다는 것을 눈치 챈 진성이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들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상으로 이끌었다. 이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는 전개는 스릴과 흥미진진함의 조화를 이뤄냈다. 뿐만 아니라 1회부터 등장한 살인사건과 이를 둘러싼 캐릭터들의 각개분투는 다음 방송을 향한 구미를 더욱 자극했다. 때문에 가장 안전해야할 장소인 병원에서 화두로 떠오른 살인 사건, 사람을 살려야 하는 의사 임에도 가장 위험해 보이는 캐릭터 영오는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메디컬 드라마나 의사 캐릭터와 상반된 특이점을 지닌 터. 때문에 ‘뷰티풀 마인드’가 앞으로 어떤 예측 불허의 구성력으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묘미를 안길지 기대를 모은다. 첫 방송부터 감성, 미스터리, 메디컬이라는 환상의 3중주를 선보인 ‘뷰티풀 마인드’는 오늘(21일) 밤 10시에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림통상, 중국의 욕실을 공략하다…상하이국제주방욕실박람회 참가

    대림통상, 중국의 욕실을 공략하다…상하이국제주방욕실박람회 참가

    ‘욕실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대림통상이 중국 욕실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현지 분위기 파악에 나섰다. 대림통상 영업부ㆍ디자인센터 직원들이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 신 국제전시장(SNIEC)에서 열린 ‘제21회 상하이 국제 주방ㆍ욕실 박람회(Kitchen&Bath China 2016)’를 직접 참관했다.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고 박람회에 참가한 해외 주요 협력업체와 상담을 진행하는 등 현지법인을 통해 진행중인 중국 욕실시장 공략 강화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 상하이 국제 주방ㆍ욕실 박람회는 규모나 내용 면에서 세계 최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총 25만㎡ 규모의 17개 홀에 35개국 3,000여 업체가 부스를 마련했다. 박람회에는 주방(주방가구, 싱크대, 오븐, 쿡탑, 정수기 등), 욕실(욕실가구, 사우나, 월풀, 위생도기, 수전금구 등), 인테리어 내ㆍ외장재 등 업계 전반의 다양한 제품군이 전시됐다. 이번 박람회를 지켜본 대림통상 관계자는 “중국 내 욕실 관련 업체들의 품질 및 디자인 역량이 놀랍도록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실감했다”면서 “중국 욕실시장의 성장을 확인한 만큼, 국내외 주요 어워드에서 인정받은 당사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연구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다. 중국 시장에 적합한 기능을 보강해 중국 내 대림통상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림통상은 수전금구, 비데, 위생도기, 샤워부스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세계적인 명품 욕실문화 창조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 및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 연간 40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한다. 지난해에는 탄탄한 품질경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업계 최초로 17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도 거뒀다. 또한 제품 디자인의 우수성에 힘입어 2010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2년 ‘IF 디자인 어워드’ 등을 수상했으며, 2013년 국토교통부 주관 ‘친환경 주택건설기술 및 신자재개발 대상’ 대통령상 수상, 2015년 한국품질만족지수 위생도기 및 비데 부문 1위 기업 선정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신개발 특수헬멧, 전차 속에서 바깥을 훤히 투시하다

    신개발 특수헬멧, 전차 속에서 바깥을 훤히 투시하다

    전차의 두꺼운 장갑은 적진을 휘젓고 다닐 수 있는 중요한 방어수단이다. 또한 전차병의 안전을 보장하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극히 제한된 시야는 효율적인 전투수행을 방해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전투기처럼 사주경계와 육안관측이 용이한 유리창을 설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는 외부 공격에 강한 전차의 특징을 낮추는 일이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일선에 배치된 대한육군 주력전차 K-1, K1A1의 승무원들 또한 해치에 부착된 잠망경 및 제한적인 영상장치 만으로 주변을 살펴야 하는 명확한 어려움을 지니고 있다. 실전이 아닌 훈련시 전차병들이 해치 뚜껑을 열고 고개를 내민 채 훈련을 수행해야만 하는 이유다. 이러한 어려움 및 문제점을 크게 개선해줄 발명품이 해외에서 개발돼 눈길을 끈다. 이스라엘 군수업체 ‘엘비트 시스템즈’(Elbit Systems)는 최근 전차 승무원들이 탱크 바깥의 광경을 고개 내밀어 직접 보는 것처럼 해주는 특수 헬멧 ‘아이언 비전’(Iron Vision)을 개발했다. 전차병이 전차 안에서 고개를 돌리는 방향대로 바깥 상황을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투시 망원경 헬멧'에 가깝다. 엘비트 시스템즈는 기존에도 헬리콥터 및 전투기 조종사들을 위한 관측장비인 ‘헬멧 마운티드 시스템’(HMS)을 개발해 전 세계에 수출한 바 있다. 이번 아이언 비전은 HMS의 기술을 응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언 비전은 전차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영상을 전송받아 승무원 눈 앞의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출력해준다. 승무원은 버튼 하나를 누르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탱크 주변 전 방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제공되는 영상은 풀 컬러, 고화질이기 때문에 300m 바깥의 적 부대원까지 식별할 수 있을 정도라고 개발자들은 설명한다. 시각장치 자체의 무게 또한 경량화 해서 착용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영상 왜곡 현상을 완화해주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영상 뒤틀림과 멀미 발생을 방지했다. 더 나아가 야간 투시 기능도 내장돼있으며, 전투 관련 정보를 전차장의 화면에 즉시 표시해주는 것도 가능하다. 보아즈 코헨 엘비트 시스템즈 지상군 시스템 부서장은 “아이언 비전은 지상군의 전투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코헨은 “병력이 (장갑 등에 의해) 보호받는 상황이라면, 화력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제압사격의 필요가 현저히 줄어들고, 적을 정확히 포착한 뒤 정밀하게 사격할 수 있는 요건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코헨은 “이는 특히 시가지 전투에서 매우 중요하다. 주변부에 무차별 사격을 하다 보면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엘비트 시스템즈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멸종 위기 칠보치마 첫 복원

    멸종 위기 칠보치마 첫 복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풍란(1급)과 칠보치마(2급)를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무인도에 복원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해 6월 한려해상 무인도에 풍란 500개체를 복원한 바 있다. 풍란과 칠보치마는 특정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데다 자체 생존과 번식에 어려움이 있는 멸종위기 식물이다. 공단은 자생지에서 얻은 종자로 개체를 증식한 후 이식하는 방식으로 생존력을 높이고 병해충이나 무단 채취 등으로 인한 훼손을 방지하고 있다. 이번에 복원한 풍란은 1300개체로 자생지에 이식했다. 또 한려해상공원 내 자연관찰로와 멸종위기식물원, 국립공원 명품마을 등 탐방객이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도 풍란 100개체를 옮겨 심었다. 특히 2012년 한려해상 일대에서 확보한 칠보치마의 원종을 6000개체로 증식한 후 500개체를 처음으로 복원했다. 풍란은 난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상록수림 나무와 바위에 붙어 자란다. 남해안 지역과 제주도에 자생하는데 1980~1990년대 원예용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개체수가 급감했다. 칠보치마는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로 불렸지만 현재 칠보산에서는 자취를 찾아볼 수 없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키나와 미야코지마-미야코블루에 취하다

    오키나와 미야코지마-미야코블루에 취하다

    OKINAWA 미야코블루에 취하다 투명한 에메랄드빛이 찬란한 오키나와의 바다. 그 너머에 생소한 이름의 섬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섬이 ‘미야코지마宮古島·Miyakojima’다. 일본 최남단에서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야 만날 수 있는 숨겨진 땅. 2시간 20분간의 비행. 구름을 뚫고 내려온 비행기 창밖으로 ‘미야코 블루’가 펼쳐진다. 한가로운 오후 햇살이 어울리는 섬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300km 떨어져 있다. 오키나와 나하시에서 비행기를 타도 50여 분이 걸린다. 이른바 ‘미야코 열도’라 불리는 지역의 중심이 되는 섬인데, 지리적으로는 일본과 타이완의 중간쯤이다. 비행기 창문으로 미야코지마를 보면 이 섬의 가장 큰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산이 없다. 둔덕 비슷한 것도 보이지 않는다. 섬 전체가 평평한 평지다. 오키나와 군도는 매년 태풍이 관통해서 지나가는 길목의 정중앙에 있다. 산이 없어 바람을 막아 주지 못하는 미야코지마는 매년 태풍이 올 때마다 피해가 크다. 몇년 전에는 초속 90m가 넘는 태풍에 풍력발전을 위해 세워둔 프로펠러가 통째로 쓰러지기까지 했다고 한다. 미야코지마의 두 번째 특징은 섬 전체가 거대한 석회암지대라는 점이다. 큰 호수나 연못 같은 공용 저수 시설을 보기 어려운 것도 특이하다. 5만5,0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은 대부분 빗물이 모인 지하수를 이용하는데, 저수시설은 지하에 마련돼 있다. 섬을 돌아다니면서 품었던 의문점, ‘대체 이 지역의 사람들은 생활용수를 어떻게 해결하는 거지?’에 대한 답이 거기에 있었다. 빗물을 모아 저장하는 시설의 규모가 꽤 방대하다고 한다. 국내에 미야코지마는 훌륭한 골프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매주 적잖은 사람들이 미야코지마를 찾아 골프를 즐긴다. 많은 골프 코스가 개발돼 있고, 훌륭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그중에서도 ‘에메랄드 코스트 골프 링크스’는 모든 홀이 해안가에 인접해 있어 이국적인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일본인들에게도 미야코지마는 레저의 천국이다. 골프뿐 아니라 철인 3종 경기, 마라톤 대회 등이 미야코지마에서 열리고, 연중 20도 이상의 따뜻한 기온과 아름다운 바다 속 산호는 많은 스쿠버 마니아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라고 칭송받는 해안 절경 또한 미야코지마를 찾게 되는 이유다. 오키나와의 물빛 역시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미야코지마의 물빛은 오키나와와 또 다른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에메랄드빛이 더해진 짙푸른 색채. 일본인들은 미야코지마의 그 물빛을 ‘미야코 블루Miyako Blue’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의 광고 촬영지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히가시헨나자키東平安名崎’는 일본 100대 절경 중 하나로, 미야코지마를 찾으면 반드시 가 봐야 할 명소다. 미야코지마는 본섬과 함께 이라부지마, 이케마지마, 쿠리마지마 등 3개의 섬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섬은 다리로 연결된다. 세 개의 섬을 연결하는 다리 중 마지막 다리는 2016년 1월 말에 완공됐다. 미야코지마에서는 너른 들판을 가로질러 나가면 어디서든 해안의 절경이 펼쳐진다. 그 아름다운 절경을 끼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맛은 더없이 일품이다. 미야코지마의 바다를 즐기기 좋은 포인트는 여러 곳이 있지만, ‘이케마 대교’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제법 색다르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의 풍경은 미야코지마만의 풍광을 잘 보여 준다. 한가로운 오후 햇살이 더없이 평화롭다. 작은 섬을 풍성하게 즐기는 방법 미야코지마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NPONon-Profit Organization·민간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각종 체험에 참여해 보는 방법은 추천할 만하다. 미야코지마는 비록 작은 섬이지만,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NPO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 특히 미야코지마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미야코지마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다랑어 낚시 체험, 미야코지마의 자연 생태계를 볼 수 있는 나이트 투어, 이라부섬 어촌 체험 등 7~8개의 프로그램들이 운영 중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미야코 신사 영웅이야기’ 투어와 ‘이라부섬 어촌 체험’에 참여해 보기로 했다. ‘미야코 신사 영웅이야기’는 미야코지마의 역사를 공부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 섬의 기원부터 주요 왕조를 이뤘던 왕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미야코지마와 한반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은 자못 흥미롭다. 미야코지마는 조선인들이 표류 끝에 당도했던 섬이었다고 한다. 기록에 따르면 1400년대부터 적잖은 조선인들이 미야코지마로 흘러 들어왔다. <홍길동전>에서 홍길동이 세웠다는 율도국도 이쪽 지역이라는 설도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투어는 미야코 신사에서 시작해 역대 왕들의 무덤을 거쳐 인근 마을 구석구석에 남아있는 유적지를 돌아보는 식으로 진행된다. 왕들의 무덤은 모두 비슷한 양식을 지니는데, 마치 로마의 공연장처럼 돌계단을 쌓아가며 밑으로 내려가도록 만든 점이 매우 독특하다.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그들만의 장묘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라부섬 어촌 체험’은 직접 생선회 써는 법을 배워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라부섬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항구가 번성했지만, 본섬과 연결되는 다리가 놓인 이후 급격하게 쇠퇴했다. 이에 어민들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 어촌 체험이다. 여기서는 다랑어 낚시 체험, 직접 잡은 다랑어로 회를 떠 보는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배가 뜰 수 없어 낚시 체험은 할 수 없었다. 대신 이라부섬의 어부가 가르쳐 주는 대로 다랑어회를 떠 보는 건 가능했다. 전문 횟집에서 사 먹는 회만 접하던 사람에게 그 과정을 배울 수 있다는 건 다소 신선했다. 제공된 다랑어는 옐로우핀이었다. 고급 어종은 아니지만 어부들이 직접 미야코지마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횟감이다. 횟감을 손질하는 과정은 재미난 추억을 쌓기에도 좋다. 직접 잡은 싱싱한 다랑어회는 점심식사로 제공된다. 어촌 주민들이 직접 준비해서 내오는 식사는 꽤나 괜찮은 한 끼다. 어촌 사람들의 투박함이 살아 있지만, 꽤 수준급의 솜씨들이다. 참다랑어에 비하면 기름진 맛이 덜한 옐로우핀을 마요네즈에 찍어 다랑어 뱃살의 맛을 내는 방식도 어촌이기에 배울 수 있는 나름의 재미다. 소박하고도 열정적인 사람들의 땅 “미야코지마에 오면 이 집은 꼭 한 번 가 봐야죠.”현지 관계자는 미야코지마에 발을 디뎠다면 ‘우사기야うさぎゃ’라는 이름의 주점은 필수라고 했다. ‘우사기야’는 미야코지마 도심 복판에 위치한 이자카야다. 음식이 좋아 추천해 주는 집인가 했는데, 그게 다가 아니다. 매일 저녁 두 차례에 걸쳐 오키나와 지역의 민속음악과 춤을 선보이는데 흥이 넘친다. 이 공연은 일본 내에서도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모양이었다. 이 가게를 오기 위해 미야코지마를 찾는 사람들도 꽤 많다는 게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마실 거리와 먹을 거리가 깔리고 술이 한 순배 돌 때쯤 공연이 시작된다. 오키나와 전통악기 산신三線 연주에 퓨전 타악기인 카혼이 곁들여졌다. 공연은 달달한 분위기의 음악에서 시작해 흥이 넘치는 음악으로 이어졌다. 음악이 흐르는 중간중간 서빙을 보던 종업원들이 입을 맞춰 추임새를 넣어 흥을 돋우는 게 인상적이었다. 공연이 진행될수록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종업원들이 북을 치며 춤을 추기도 하고 무대 앞으로 나와 오키나와 전통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게를 찾은 손님들은 어느새 술잔을 내려놓고 박수를 치거나 춤을 따라 추며 낯선 민요를 즐기고 있었다. “아히야 히야사사!”공연이 절정에 달하자 연주자와 손님들이 모두 입을 맞춰 독특한 추임새를 외쳤다. 우리 식의 “얼쑤!”와 같은 오키나와 방언이다. 어느새 손님들과 종업원들은 한데 어우러져 기차놀이를 하며 전통 춤을 추고 있었다. 짧은 추임새와 세 박자의 간단한 춤이 주점 안에 있는 모두를 카타르시스로 몰아갔다. 오키나와 지역의 전통문화를 활용한 훌륭한 공연이자 관광 상품은 그렇게 완성됐다. 이 주점의 사장과 종업원들이 모두 청년들이라는 점은 더 큰 에너지를 내는 듯했다. 자기가 태어나 살고 있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대하는 그네들의 자세가 한편으로는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미야코지마 현지인들은 미야코지마 사람들이 한국인들과 무척 닮았다고 말했다. 흥이 많고 술을 좋아하는 점이 그렇다면서. 전통적인 술 문화도 많이 닮아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미야코지마 사람들에게는 술을 돌려 마시는 문화가 뿌리 깊게 정착돼 있다. 그래서 다른 지역과 달리 한국인들을 만나면 술자리에서 쉽게 친해진다고 했다. 공연을 통해 한 차례 절정에 치달았던 분위기는 술자리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술을 주고받는 분위기도 한층 친밀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짧은 대화 속에서도 미야코지마 사람들이 무척 순박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열정적이었다. 술잔이 몇 순배쯤 돌고 흥겨운 밤이 마무리되어 갈 때쯤 귓가에 추임새가 맴돌았다.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지만, 왠지 미야코지마 사람들의 순박하지만 열정적인 성품을 그대로 보여 주는 듯한 그 말. “아히야 히야사사!” 명품을 만들어 내는 보물섬 미야코지마를 오면 꼭 들러 보게 되는 곳이 있다. 소금공장이다. 미야코지마에서는 일본 전역을 통틀어 가장 유명하다는 소금 ‘유키시오雪鹽’가 생산된다. 이 소금은 미네랄 함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고 한다. 또 식품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2006년부터 4년 연속 금상을 수상한 명품 소금으로도 유명하다. 유키시오는 그 이름이 나타내듯 눈처럼 희고 입자가 매우 곱다. 생산 방식도 재밌다. 22m 아래에 집정된 해수를 펌프로 끌어올려, 뜨거운 열풍에 스프레이처럼 분사한다. 이 과정에서 2초 만에 순간 건조가 일어나 하얀 눈처럼 만들어진 소금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유키시오의 입자가 고운 것은 이 독특한 건조방식 때문. 이런 식으로 생산되는 소금의 양이 하루에 20톤이 넘는다. 유키시오 공장에 가면 꼭 먹어 봐야 할 게 있다. 매장에서 파는 소금 아이스크림이다. 별미 중의 별미다. 아이스크림 자체는 별 다를 게 없다. 그런데 그 위에 뿌리는 소금 맛이 천차만별이다. 코코아, 고추냉이, 히비스커스 등 10여 종의 소금이 준비돼 있다. 하나씩 뿌려가며 맛보는 재미가 꽤나 쏠쏠하다. 그중에서도 고추냉이맛 소금이 가장 독특하고 인기가 좋은 편이다. 미야코지마에서 생산되는 명품 중에서 술을 빼놓을 수 없다. ‘아와모리’라고 불리는 소주다. 아와모리는 본래 오키나와 일대에서 생산되는 소주를 일컫는데, 미야코지마에서 생산되는 아와모리는 그중에서도 맛좋기로 유명하다. 미야코지마 내에서 생산되는 아와모리 브랜드만 6개다. 일행들이 찾아간 양조장은 ‘타라가와多良川’ 주조. 이 양조장의 역사는 50년이 넘는다. 여기서 생산되는 아와모리 중 ‘류큐오초琉球王朝’를 포함한 두 개의 브랜드가 몽드 셀렉션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아와모리가 다른 지역의 술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향이다. 주조 단계에서부터 우리가 ‘안남미’라 부르는 인디카 종의 쌀을 사용하고 흔하게 보는 누룩이 아닌 검은 누룩(쿠로코지·黒麹)을 사용한다. 이 주조법은 600년 전 태국에서부터 전래된 주조 방식이라고 한다. 거기에 미야코지마에서 생산되는 아와모리가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물 때문이다.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 본섬에 비해 물이 맛있다. 기본적으로 술을 빚는 쌀은 동일하지만, 물에 의해서 맛이 결정되기 마련이다. 미야코지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해 명품을 만들어내는 보물섬인 셈이다. ▶travel info Airline미야코지마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오키나와 나하를 거치거나, 혹은 단번에 가거나. 오키나와 나하를 거치는 방법은 당연히 국제선에서 국내선을 갈아타는 방법이다. 저가항공을 비롯한 많은 항공사들이 한국에서 오키나와 나하시까지 직항을 운항하고 있으니, 일본 국내선 시간만 잘 조율하면 된다. 현재 국내에서 출발해 미야코지마로 향하는 공식 직항노선은 없다. 단번에 가는 방법은 전세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인천과 미야코지마를 오가고 있다. ACCOMMODATION콘페키Konpeki최근 이라부지마에 자리를 잡은 풀빌라다. 이라부대교가 잘 보이는 위치에 있어 전망이 좋다. ‘콘페키紺碧’는 감청색을 의미하는 일본어다. 투숙객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미야코지마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휴식에 최적화된 인테리어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총지배인이 한국인이라는 점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큰 장점이다. 콘페키의 전경과 미야코지마의 바다를 함께 조망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다이닝 공간도 추천할 만하다. 일식과 양식 조리장 두 명이 주방을 담당하는데, 수준급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konpeki.okinawa RESTAURANT미야코지마의 음식은 오키나와의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분명히 미야코지마만의 색깔이 있다. 미야코지마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토속음식점은 스무바리すむばり 식당이다. 대표적인 음식은 ‘미야코 소바’. 오키나와 소바처럼 밀가루를 써서 만든 하얀 면발에 깔끔하고 진한 육수를 부어 만든다. 오키나와 소바는 여타의 면 요리처럼 고명을 위에 올려서 나오지만, 미야코 소바는 면 아래에 깔아 낸다. 문어의 쫄깃한 식감이 매우 인상적인 문어덮밥도 추천 메뉴다. 1990년, 처음 식당을 열었을 때는 마을의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식당이었다. 그래서 ‘논밭의 구석’이라는 뜻의 미야코지마 방언인 ‘스무바리’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미야코지마의 또 다른 맛집 메뉴는 순두부다. 미나아이야皆愛屋는 미야코지마의 대표적인 순두부 맛집이다. 순두부 정식인 ‘유시도후 세트’가 500엔, ‘유시소바 세트’가 680엔, 두부로 만든 오니기리가 150엔이다. 한 끼로 부족함이 없음에도 매우 저렴하다. 스무바리 식당 | 沖縄県宮古島市平良字狩俣 768-4 +81 980 72 5813 10:00~19:00 www.sumbari.com소바 540엔, 소키소바 780엔, 문어덮밥(타코동)860엔, 스무바리덮밥(스무바리동) 980엔 미나아이야皆愛屋 식당 | 沖縄県宮古島市下地字与那霸 1450-62+81 980 76 6778 11:00부터 ACTIVITY반잠수정 ‘시스카이’미야코지마는 아름다운 산호로 유명한 섬이다. 스쿠버 다이빙을 할 줄 모른다면 반잠수정을 이용해 바다 속을 구경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반잠수정 ‘시스카이’를 이용하면 미야코지마의 산호와 수중 생태계를 마음껏 관람할 수 있다. 시스카이가 이동하는 거리는 총 2.8km. 거북이의 서식지를 지나 산호지대를 유람한다. 1,000년 동안 생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9m의 거대 산호를 만나는 수심 20m 지점은 반잠수정 유람의 백미다. 운이 좋다면 바다뱀과 함께 산호초 사이로 거대한 상어가 숨어 있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다. 09:00~11:00, 13:00~16:00 매시 정각 출발 성인 2,000엔, 어린이 1,000엔hakuaiueno.com/seasky.html 미야코지마 체험공예촌 예부터 전해지는 미야코지마의 전통공예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대표적인 미야코지마 공예인 미야코 상포, 띠 공예, 쪽염, 도예, 조개 세공, 나무 세공 등을 저렴한 가격에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중 미야코 상포는 바나나잎으로 실을 뽑아 만드는 전통 공예품이다. 체험공예마을은 열대식물원 내에 위치해 있어 미야코지마의 생태계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정기휴무와 체험료는 공방마다 다르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것. www.miyakotaiken.com DRINK CULTURE오토리オト-リ미야코지마 사람들이 한국인들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술 문화 때문이다. 미야코지마에는 ‘오토리’라고 불리는 음주 문화가 있다. 일종의 ‘파도타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술자리에 함께한 사람들이 술을 돌려 마시는 방식인데, 술자리의 대표부터 하고 싶은 이야기를 건네고 술잔을 비우면 그 옆자리의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같은 방법으로 술잔을 비운다. 미야코지마에서는 현지인들과 친분이 생기면 오토리 술잔을 선물받는데, 음주에 자신이 없다면 포장을 뜯지 말 것. 뜯는 순간부터 ‘파도타기’가 시작된다. 글·사진 Travie writer 정태겸 에디터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오키나와관광 컨벤션뷰로 www.visitokinawa.jp/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K-9 자주포 전성시대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K-9 자주포 전성시대

    최근 잇따라 불거진 방산비리 잡음 때문에 이제는 자주 쓰이지 않지만, 한때 국산 무기들을 홍보할 때 언제나 따라다녔던 수식어가 있다. 바로 ‘명품’이다. 관계 당국과 제작사 측은 한국형 무기체계가 등장할 때마다 ‘명품’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국민에게 홍보했지만, 총기류부터 항공기,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결함과 비리, 그리고 여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 때문에 이제는 쉽사리 ‘명품’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첨단 무기 국산화에 본격적으로 소매를 걷어붙인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열악한 개발 환경과 부족한 예산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일명 ‘공돌이를 갈아 넣는’ 방법으로 개발된 국산 무기들에 완벽한 무결함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하지만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개발되었음에도 ‘대박’을 친 무기가 있었다. 바로 우리 육군의 주력 자주포이자 세계 각국에서 러브콜을 받는 K-9 자주포이다. 성능은 No.2, 경쟁력은 No.1 K-9 자주포는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던 남북 간의 포병전력 격차를 만회하기 위한 회심의 카드로 1980년대 후반 개발이 시작됐다. 당시 우리 군이 6.25 전쟁 때 사용하던 구식 견인포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던 것과 달리 북한은 자주포와 방사포를 대규모로 보유한 포병 강국이었다. 북한의 포병은 전면전 상황에서도 대단히 위협적이었지만, 수도 서울이 휴전선에서 불과 50km도 떨어져 있지 않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북한이 가진 대규모 장사정포 전력은 공포 그 자체일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박영수 북측 대표의 ‘서울 불바다’ 한 마디에 우리 국민은 패닉에 빠졌고 극심한 전쟁 공포로 인해 생필품 사재기 광풍에 휩싸이기도 했다. K-9 자주포는 바로 이러한 포병 전력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기획됐다. 당시 우리나라는 미국의 구식 M-114 견인포를 기반으로 KH-179 견인포를 개발했던 것과 미국의 M109A2를 K-55라는 이름으로 라이센스 생산했던 경험만 있었을 뿐, 독자적인 자주포 개발 경험과 기술은 전무(全無)에 가까웠다. 그런 우리 기술진에게 육군이 던진 요구사항은 그야말로 가혹했다. 첫째, 15초 이내에 3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어야 했고, 둘째 주행 중 정지해 30초 이내에 포탄을 발사하고 곧바로 기동해 적의 대포병 사격을 피할 수 있어야 했으며, 셋째 사정거리가 40km 이상에 달할 것 등이었다. 1980년대 중반 기준으로 이러한 성능을 가진 자주포는 세계 그 어느 나라에도 존재하지 않았고,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이 가능할 것이냐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삼성테크윈(現 한화테크윈)은 불과 7년 만에 시제품을 만들어냈고, 10년 만에 양산을 시작하는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었다. K-9 자주포는 소요제기 당시 군이 요구했던 대부분의 요구 성능을 충족했다. 당시 일반적인 155mm 곡사포 사거리의 1.5배가 넘는 40km의 사정거리를 달성했으며,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장전장치를 통해 대단히 빠른 발사 속도와 우수한 명중률을 확보했다. 기존의 자주포들은 이동 중에 사격명령을 접수하면 평평한 지면을 찾아 정차하고, 정확한 사격제원 산출을 위해 지도를 보고 자신의 좌표를 확인한 뒤 스페이드나 말뚝 등을 통해 화포를 지면에 단단히 고정하고 화포의 방향을 표적 방향으로 돌리는 방열 작업이 필요했다. 사격지휘소에서 사격제원을 전달해주면 승무원들은 수동으로 레버를 돌려 포의 편각과 사각을 맞추고 포탄과 장약을 있는 힘껏 밀어 넣어 장전해야만 사격할 수 있는데, 아무리 숙련된 인원들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작업은 5~10분 이상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K-9은 이 모든 것이 자동화되어 30초 이내에 사격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다. 이동 중에 BTCS(Battalion Tactical Command System)를 통해 사격명령이 내려오면 곧바로 정차, 포탑 내의 전시기 화면을 조작해 사격제원과 포탄 종류를 입력하면 포탑은 자동으로 표적 방향으로 돌아가고 포탄과 장약 역시 자동으로 장전되기 때문에 K-9 포수는 버튼만 누르면 된다. 이러한 완전 자동화 시스템 덕분에 K-9의 발사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데, 특히 발사 각도를 다르게 해서 15초 이내에 3발을 연속 발사해 3발의 포탄이 표적 상공에 동시에 떨어지게 하는 1문 TOT(Time On Target) 성능은 1문의 K-9으로 3문의 자주포 효과를 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독보적인 성능이다. K-9은 K-9 그 자체로도 대단히 우수하지만, K-9 자주포의 차체를 이용해 개발한 K-10 탄약보급장갑차와 결합해 운용될 경우 그 위력은 배가된다. 기존의 자주포들은 내부에 탑재한 포탄을 모두 소진하고 나면 트럭을 통해 추가 포탄을 보급받았고, 이 과정은 모두 인력에 의해 수동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포탄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40kg이 넘는 포탄을 들고 트럭에서 자주포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보급 속도나 병사들의 생존 가능성 측면에서 대단히 불리했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K-10 탄약보급장갑차이다. K-10 장갑차는 104발의 포탄과 504개의 장약유닛을 적재할 수 있는데, 평상시 K-9 자주포를 따라다니다가 포탄 공급 요청이 있으면 K-9 자주포 뒤에 가서 이송기를 결합한 뒤 버튼만 누르면 분당 12발의 속도로 포탄과 장약이 자동 보급된다. 우수한 자주포와 독창적인 완전 자동화 탄약보급장갑차의 패키지 운용 개념은 기존의 포병 전술 교리를 완전히 바꾸어놓기 충분했고, 이에 힘입어 K-9은 세계 최고의 명품 자주포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각지에서 쏟아지는 러브콜 K-9 자주포의 성능에 만족한 우리 군은 1999년부터 현재까지 1,000문에 가까운 K-9을 일선 부대에 배치해 주력 자주포로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을 통해 첫 실전 경험을 쌓았다. 당시 해병대의 K-9 자주포는 별다른 관측자산이 없었음에도 카탈로그 데이터보다 우수한 포격 정밀도를 보이며 세계 각국 포병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 이전까지 세계 무기 시장에 출시된 자주포 가운데 가장 주목받던 제품은 독일의 PzH-2000이었다. 독일육군의 차세대 자주포로 개발된 이 자주포는 개발된 지 20여 년이 넘었지만, 현재까지도 현존하는 모든 자주포의 성능을 압도하는 막강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 자주포는 40km라는 긴 사거리를 가진 것은 물론, 1분에 12발이라는 경이적인 발사속도와 우수한 정밀도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우수성 때문에 세계 각국이 이 자주포의 도입을 희망했지만, 문제는 가격이었다. 2010년 호주 육군의 차기 자주포 도입 사업에 제시된 PzH-2000 자주포의 가격은 1문에 180억 원. 당시 입찰했던 K-9 자주포와 K-10 탄약보급장갑차 1세트 가격이 60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식을 뛰어넘는 엄청난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신형 자주포 도입을 검토하는 나라가 중국제나 러시아제를 배제한다면 고려할 수 있는 자주포는 독일의 PzH-2000이나 영국의 AS90, 프랑스의 시저(Caesar), 미국의 M109A6 등이 있는데, PzH-2000과 AS90은 100억 원이 넘는 가격이 문제이고, 시저는 본격적인 자주포가 아닌 트럭에 곡사포를 올려놓은 간이 자주포이며, M109A6는 경쟁 모델들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세계 최고의 자주포인 PzH-2000에 준하는 성능을 가졌으면서 가격은 PzH-2000의 1/4에 불과한 K-9 자주포는 대단히 매력적인 대안이었다. K-9 자주포는 PzH-2000보다 포탄 발사 속도가 약간 뒤질 뿐 대부분 성능에서 대등 또는 우월하며, K-10과 패키지로 운용될 경우 PzH-2000을 능가하는 작전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각국은 경쟁적으로 K-9에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첫 번째 고객은 터키였다. 무기 직도입보다 기술도입을 통한 자체 모델 개발을 선호하는 터키는 10억 달러를 지급하고 K-9의 기술과 부품을 구매해 T-155 자주포를 개발했다. 이 자주포는 터키 육군의 주력 자주포일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중동 일부에 수출되기도 했다. 터키 이후에도 구매 문의는 이어졌다. 우선 호주가 PzH-2000과 K-9을 비교 검토한 결과 K-9의 호주형인 AS-9 오지 썬더(Aussie Thunder) 도입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 결정은 호주 국방예산 삭감에 따라 번복되어 호주는 자주포 구매를 포기하고 K-9보다 훨씬 더 저렴한 M777 견인포를 도입했다. 비록 수출에는 실패했지만 PzH-2000과 맞붙은 경쟁에서 K-9이 이김으로써 해외 무대에서 그 우수성을 증명한 것이다. 호주에 이어 폴란드가 K-9 수입 의사를 타진했다. 폴란드는 자체 개발한 크랩(Krab)이라는 자주포가 있었지만, 포탄을 쏘고 나면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등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K-9 자주포의 차체를 수입해 크랩 자주포의 포탑을 이식하는 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했다. 터키와 호주, 폴란드에 이어 K-9 자주포 구매를 결정했거나 검토 중인 국가는 5개국이 더 있다. 인도가 K-9 VAJRA-T라는 이름으로 100대 도입을 확정 지었으며, UAE는 K-9 도입을 위해 현지 시험 평가를 요청했다. 최근 핀란드가 중고 K-9 40대 판매를 요청했으며, 덴마크와 노르웨이 역시 신형 자주포 도입 사업에서 K-9을 유력한 후보로 검토하는 등 K-9은 이제 아시아와 중동을 넘어 유럽 시장에 상륙,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근 공개된 시험평가 영상에서 K-9은 일부 경쟁 모델보다 2배 이상 빠른 초탄 발사속도를 보이며 각국 군 관계자들과 군사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무기전시회 ‘유로사토리(Eurosatory) 2016‘에 출품된 K-9이 또 한 번의 대박 조짐을 보인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서 7개국이 K-9 구매 의사를 밝히거나 계약 절차를 밟고 있으며, 특히 일부 국가는 별도의 성능 평가 없이 곧바로 계약을 체결하거나 빠른 도입을 위해 중고 제품 구매를 문의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야말로 ’K-9 자주포 전성시대‘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탱크 안에서 바깥 ‘투시’하는 특수헬멧 개발

    탱크 안에서 바깥 ‘투시’하는 특수헬멧 개발

    전차의 두터운 장갑은 승무원의 안전을 보장하는 전차 고유의 중요한 특징이다. 그러나 전투기처럼 사주경계와 육안관측이 용이한 유리창을 설치할 수 없다는 사실은 전차병들의 시야를 제약하는 큰 방해요소이기도 하다. 현재 일선에 배치된 대한육군 주력전차 K-1, K1A1의 승무원들 또한 해치에 부착된 잠망경 및 제한적인 영상장치 만으로 주변을 살펴야 하는 명확한 어려움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크게 개선해줄 발명품이 해외에서 개발돼 눈길을 끈다. 이스라엘 군수업체 ‘엘비트 시스템즈’(Elbit Systems)는 최근 전차 승무원들이 탱크 바깥의 광경을 ‘투시하듯’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특수 헬멧 ‘아이언 비전’(Iron Vision)을 개발했다. 엘비트 시스템즈는 기존에도 헬리콥터 및 전투기 조종사들을 위한 관측장비인 ‘헬멧 마운티드 시스템’(HMS)을 개발해 전 세계에 수출한 바 있다. 이번 아이언 비전은 HMS의 기술을 응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언 비전은 전차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영상을 전송받아 승무원 눈 앞의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출력해준다. 승무원은 버튼 하나를 누르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탱크 주변 전 방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제공되는 영상은 풀 컬러, 고화질이기 때문에 300m 바깥의 적 부대원까지 식별할 수 있을 정도라고 개발자들은 설명한다. 시각장치 자체의 무게 또한 경량화 해서 착용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영상 왜곡 현상을 완화해주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영상 뒤틀림과 멀미 발생을 방지했다. 더 나아가 야간 투시 기능도 내장돼있으며, 전투 관련 정보를 전차장의 화면에 즉시 표시해주는 것도 가능하다. 보아즈 코헨 엘비트 시스템즈 지상군 시스템 부서장은 “아이언 비전은 지상군의 전투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코헨은 “병력이 (장갑 등에 의해) 보호받는 상황이라면, 화력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제압사격의 필요가 현저히 줄어들고, 적을 정확히 포착한 뒤 정밀하게 사격할 수 있는 요건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코헨은 “이는 특히 시가지 전투에서 매우 중요하다. 주변부에 무차별 사격을 하다 보면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엘비트 시스템즈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딴따라’ 종영, ‘힐링드라마’ 찬사...흥행비결 4가지

    ‘딴따라’ 종영, ‘힐링드라마’ 찬사...흥행비결 4가지

    열정과 진정성으로 가시밭길을 지나 꽃길을 걷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힐링타임을 선사한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딴따라’가 지난 16일 방송된 18회를 끝으로 막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딴따라’ 마지막회에서는 딴따라 밴드 데뷔 1년 후인 2017년의 모습이 그려졌다. 초심을 유지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현재를 살고 있는 신석호(지성 분), 자신의 꿈을 찾아 학교로 돌아간 정그린(혜리 분), 새로운 사랑을 찾은 조하늘(강민혁 분), 음반사의 공동대표가 된 여민주(채정안 분)와 변사장(안내상 분), 서울대로 돌아가 공부해 집중하기로 결심한 서재훈(엘조 분), 새로운 드러머를 맞이한 딴따라 밴드의 모습까지 모두 각자의 꽃길 엔딩을 맞이했다. 특히 석호와 딴따라 밴드가 함께 시상식 레드카펫을 걸어가는 엔딩은 많은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하면서도 이들이 승승장구하길 바라는 팬심을 자극했다. 이처럼 ‘딴따라’는 1회부터 18회까지 음반산업을 배경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공감가게 풀어냈다. 유쾌하고 따뜻한 캐릭터간의 관계성, 가슴 벅찬 청춘들의 열정과 성장을 담아내며 매주 수, 목요일 밤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고 특별한 네 가지 선물을 남겼다. 1. 갓지성-비타민 혜리, ‘유일무이’ 독보적 매력 확인! ‘딴따라’는 지성의 신들린 연기력과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혜리의 상큼한 비타민 매력을 다시금 입증한 작품이었다. 전작의 캐릭터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단숨에 불식시켰고 독보적인 매력을 뿜어냈다. 특히 지성표 ‘순도 100% 눈빛 연기’는 그가 ‘신석호’라는 캐릭터에 완벽히 빠져들었음을 보여줬다. 때론 개구진 표정으로 시청자를 웃게 했고 처절한 절규로 울게 하기도 했다. 진심이 담긴 그의 두 눈은 블랙홀처럼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혜리의 연기력 역시 빛났다. 그는 존재 자체가 ‘비타민’이었다. 매니저로 인정받기 위해 열정적으로 뛰어다니는 모습, 극중 석호를 즐겁게 하기 위해 깜짝 성대모사를 하는 모습 등 색다른 여주인공 캐릭터를 그려내 기분좋은 에너지를 선사했고, 지성과 나이차를 무색케 한 그린빛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2. 러블리 캐릭터의 향연.. 사랑스런 배우들의 매력 포텐 터지는 활약! ‘딴따라’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뿜어내는 사랑스러움과 다채로운 케미가 힐링을 선사하는 드라마였다. 극중 “사연없는 인생은 없다”라는 민주의 말처럼 각자 아픔과 상처를 지닌 캐릭터들이었지만 서로를 보듬고 하나가 되며 매력 포텐을 터트렸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츤데레 소울 보컬’ 하늘,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초긍정 캐릭터 카일, ‘모성애 자극 싱글대디’ 연수, ‘4차원 서울대 드러머’ 재훈으로 이뤄진 딴따라 밴드 멤버들을 비롯해 ‘털털한 재벌 2세’ 민주, ‘속 깊은 어린이’ 나찬희(조연호 분) 등 입체적 캐릭터들이 유쾌함을 선사했다. 강민혁-엘조-공명-이태선-조연호는 맞춤 옷을 입은 듯 맡은 캐릭터에 자신의 매력까지 더해 200%의 캐릭터 소화력을 드러내며 찰진 호흡을 자랑했다. 또한 극의 중심을 잡아주며 깨알 웃음을 선사한 채정안-정만식-안내상을 비롯해 악역 포스를 철철 내뿜은 전노민, 신예 같지 않은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쾅 찍은 윤서까지 특급 활약을 펼쳐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3. 성장-용서-사랑, 유쾌한 힐링메시지! ‘딴따라’ 식 정공법, 따뜻했다! ‘딴따라’는 화려한 연예계 이면의 모습을 그려냈지만 자극적이기보다는 따뜻했다. 사람 사이의 관계와 그 속에서 위로를 받고 다시 일어나 한 뼘 더 성장하는 이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이다. 특히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남다른 사연을 따뜻하게 풀어내며 이해와 용서,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휴머니즘을 담아내 뭉클한 순간을 선사했다. 사회의 다양한 면을 그려내며 선입견의 위험성을 강조했고,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는 점을 석호-그린-하늘을 중심으로 그려냈다. 무엇보다 ‘딴따라’ 속 캐릭터들은 ‘정공법’으로 세상과 부딪혔다. 문제가 생기면 숨기려 하지 않고 직진으로 일을 해결해 쓸데 없는 오해와 갈등을 만들지 않았다. 이런 방식은 시청자들의 현실적 공감을 자아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딴따라’에 ‘MSG 없는 착한드라마’, ‘힐링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선사했다. 4. 귀를 사로잡는 명품 OST 열전! 개리부터 개코까지.. ‘음악’이 가진 공감의 힘! 음악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답게 귀를 사로잡는 OST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드라마 OST 참여는 처음인 개리와 개코부터 OST계의 여신 정은지, 에일리까지 특급 가수들의 참여로 믿고 듣는 ‘딴따라’ OST가 완성됐다. 특히 딴따라 밴드의 데뷔곡 ‘I See you’와 ‘눈물치트키’라는 별명이 붙은 조복래의 ‘울어도 돼’는 방송에 공개된 직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강렬한 임팩트와 감동을 선사하며 음악이 가진 힘을 입증했다. 이처럼 지난 4월 20일 첫 방송부터 6월 16일 마지막 방송까지 ‘딴따라’는 시종일관 따뜻하고 착한 무공해 꿀잼 드라마였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배우와 스태프들의 열정이 ‘딴따라’를 이끌었고 이로 인해 들꽃 같은 소박한 아름다움과 장미 같은 강렬함이 한 데 어울린 ‘딴따라 꽃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일궈낼 수 있었다. 한편,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 SBS 드라마스페셜 ‘딴따라’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18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In&Out] 스포츠산업의 디딤돌 마련하려면/정희윤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전문위원

    [In&Out] 스포츠산업의 디딤돌 마련하려면/정희윤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전문위원

    이런 사건들이 신문 지면에 활자화되면 얼마나 좋을까.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가치의 클럽 120위에 한국 프로야구단 랭크’, ‘한국의 IMG로 평가받는 스포츠마케팅대행사 K스포츠 중국 시장 진출’, ‘국내 프로구단 62곳에 매직쇼 제공하는 이벤트 회사 등장’, ‘보스턴 마라톤 부럽지 않은 명품 이벤트 지방중소도시에 등장’ 등등. 국내 프로구단이 성장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됐던 것 중 하나가 경기장이었다. 시설은 낡고 매점사업도 제대로 할 수 없는 데다 구단이 열심히 영업해 관중 동원과 광고 유치를 해내면 5년마다 오른 매출액 기준으로 임대료를 높게 매겨 경기장 주인 배만 불렸다. 프로구단의 가치를 이해하는 자치단체장이 있더라도 조례 때문에 스포츠산업진흥법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스포츠산업진흥법 및 하위 법령 개정으로 프로구단이 25년간 적정 임대 기준으로 독자 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연간 유료 관중 150만명에 평균 입장료 1만 5000원이면 입장 수입 225억원에 매점사업 및 광고, 중계권 수입 등을 더해 어림잡아 구단 가치 2억 달러를 만들 수 있고, 이는 포브스 집계에도 들어갈 만하다. 스포츠마케팅회사의 핵심 사업은 크게 에이전트사업, 이벤트 기획, 마케팅 대행, 방송중계권사업 등으로 나뉜다. 세계적인 스포츠마케팅대행사들은 에이전트사업을 기본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지만 국내 스포츠산업에서는 이런 경로가 반쯤은 닫혀 있다. 적자 일색인 프로구단들이 선수들의 연봉 인상을 초래해 재정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반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프로축구에서 파격적으로 허용하는 규약을 채택하면서 다른 종목도 선수와의 대면계약만 고집할 명분이 약해졌다. 또 진흥법 제18조를 신설해 한국형 에이전트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스포츠마케팅업체가 제대로 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장에서 정보기술(IT)을 활용해 화려한 쇼를 구현할 수 있는 업체가 이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단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금전적 지원을 받는 순간 다른 구단에 이 쇼를 공급하기는 어려워지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거래처의 도움 없이 사업을 실현시켜 보고 싶은 이들에게 가뭄 끝 단비 같은 조항이 진흥법 제16조에 담겨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스포츠산업에 대한 출자’ 조항은 국민체육진흥기금이 조합이나 사업체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줬다. 지난해 조성된 385억원에 이어 올해도 새로 조성되는 스포츠펀드는 창업자나 중소기업들에 돌아간다. 품목을 불문하고 지역 명품은 지역 사업체들이 만든다. 진흥법 11조는 5인 이상의 지역 스포츠사업체가 집단으로 거주할 수 있는 스포츠산업진흥시설의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프로구단 연고 경기장을 진흥시설로 지정할 수 있게 돼 ‘기획부터 실행까지’ 한자리에서 논의할 수 있는 장이 서면 뭔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이렇듯 스포츠산업진흥법과 하위 법령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이 인정된 한국 스포츠가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개정됐다. 사업체들이 꾸준히 제기해 왔던 걸림돌이 제거됐다는 의미가 있다. 이런 뜻에서 스포츠산업진흥법과 시행령을 통해 상생과 발전의 모델을 정립하기 위한 의견 교환의 장이 마련됐다. 17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는 프로구단 연고지의 지방자치단체, 축구·야구·농구·배구 등의 프로연맹과 구단들, 그리고 정부 관계자 수백명이 모인다. 치열한 소통을 통해 스포츠산업진흥법이 스포츠산업 성장의 작은 디딤돌로 작용해 앞에 소개한 기사들이 지면을 장식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 풍기인견 국내외 판촉 행사 인기…시원하고 촉감 상쾌

    경북 영주시가 특산명품 풍기인견의 국내외 판촉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17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에서 풍기인견 특판행사를 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판행사에는 지역 14개 업체가 참여해 의류·침구 등 최신 유행 인견 제품을 선보인다. 인견 전시를 비롯해 패션쇼, 인견 수직기 및 천연염색 체험, 인견 제품 깜짝 경매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첫날과 둘째 날 서울 시민 등이 대거 행사장을 찾아 인견 제품을 구입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일부 소비자의 경우 가족들이 함께 입을 수 있도록 여러 벌의 의류를 구입해 갔다. 앞서 시는 지난 8~9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2016 베트남 한국우수상품전시회’에 지역 2개 인견 업체를 처음으로 참가시켜 현지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냉장고 섬유로 불리는 풍기인견은 펄프(나무)에서 추출한 요사(실)로 만든 순수 자연 섬유로 가볍고 시원하며 통풍이 잘 되고 착용 시 촉감이 상쾌한 게 특징이다. 2008년 한국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 첫 웰빙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까지 9년 연속 웰빙인증을 받아 풍기인견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영주지역이 전국 인견 생산량의 85% 정도를 차지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한 서울 행사가 풍기인견 홍보 및 판촉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판촉전뿐만 아니라 철저한 고객 사후 관리로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비즈 in 비즈] 혈세 180억 빼돌려 사치부린 직원 8년간 몰랐다는 대우조선은 면죄?

    [비즈 in 비즈] 혈세 180억 빼돌려 사치부린 직원 8년간 몰랐다는 대우조선은 면죄?

    5조 3000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에서 단독 범행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직원 한 명이 지난 8년여에 걸쳐 회사 돈 약 180억원을 빼돌린 겁니다. 조선소 직원들은 동료 직원의 범행 소식을 듣고는 “하필 이런 때에…”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지난 10일 구속된 대우조선의 임모 전 차장은 지난해 11월 퇴사하기 전까지 시추선사업부에서 근무했습니다. 회사에서는 신뢰가 두터웠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2008년부터 허위로 임대차 계약을 작성한 뒤 파견 기술자에게 숙소를 제공한 것처럼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임대료 명목으로 챙긴 돈만 9억 4300만원에 달합니다. 2012년부터는 물품 거래 명세표를 허위로 작성했습니다. 총 2734회에 걸쳐 169억 1300만원어치의 가짜 명세표를 만들어 올렸지만 부서장인 수석부장은 한 번도 그를 의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련히 잘하겠거니” 하면서 넘어갔던 것이죠. 그러는 사이 그는 고가의 명품 시계와 수입차를 구입했습니다. 부산 해운대 아파트와 상가도 샀습니다. 그러자 회사에서는 “원래 집안에 돈이 좀 있는 사람인가 보다” 하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지난해 말 후임자가 와서야 이전 계약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뒤늦게 감사팀에 보고를 했습니다. 회사는 부랴부랴 조사에 들어갔고 지난 1월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1차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당시에는 정확한 피해 액수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3월 중순쯤에야 추가로 120억원의 비리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윤종기 거제경찰서 팀장은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선주와 파견 기술자에게 물품이 제대로 공급됐는지만 확인했어도 이런 불상사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우조선의 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현재로서는 단독 범행입니다. 계좌 내역을 조사한 결과 회사 내 돈의 흐름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경찰은 묵인을 해 줬거나 관련 공모자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추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체포 당시 압수한 휴대전화와 노트북이 단서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대우조선은 이번 사건으로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경영진부터 ‘석고대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新국토기행] 섬 265개 모인 전남 완도

    [新국토기행] 섬 265개 모인 전남 완도

    전남의 서남단 끝자락에 자리한 완도군은 265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 육지보다 12배가 넘는 바다를 보유하고 있다. 제일 큰 완도 체도를 비롯해 고금도, 약산도, 평일도(금일읍), 신지도, 노화도, 보길도, 청산도 등 55개의 유인도와 210개의 무인도가 있다. 푸른 남해 위에 마치 구슬을 뿌린 듯 섬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완도군은 북서쪽에 있는 해남반도가 차디찬 북서풍을 막아주고 난류가 흘러 따뜻한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이 때문에 아열대 식물이 잘 자라 주도의 상록수림과 보길도 예송리의 상록수림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또 완도읍 정도리 해변은 모래 대신 둥글게 잘 닳아진 갯돌이 펼쳐져 있어 보길도 예송리의 자갈밭 해안과 더불어 독특한 해변으로 유명하다. 이뿐만 아니라 언제나 티 없이 푸른 청산도와 항일운동의 성지 소안도, 사계절 휴양지로 각광받는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충무공의 혼이 깃든 고금도, 신비한 약초가 자생하는 약산도, 우리나라 최대의 전복 산지인 노화도, 고산 윤선도의 숨결이 서린 보길도 등 군 전체가 보석같이 빛나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구성돼 있다. 완도는 신석기시대에도 사람이 살았음을 알려주는 조개무덤과 청동기시대의 지석묘 등이 산재해 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해 당과 일본은 물론 멀리 페르시아만까지 해상 항로를 열어 무역하는 등 해상 왕국의 시대를 개척했다. [볼거리] ●보길도 윤선도 원림… 조선의 대표적인 정원 양식 윤선도 원림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 양식을 하고 있다. 윤선도 선생이 병자호란으로 인해 제주로 향하다 보길도 절경에 매료돼 머물며 조성했다. ‘어부사시사’ 등 주옥 같은 문학작품이 이곳에서 창작됐다. 고산은 낙서재 앞 미산(薇山)의 이름을 백이와 숙제의 고사에서, 미산 옆의 산봉우리 혁희대(赫羲臺)는 굴원의 옛 고사로부터 가져와 명명했다. 그는 부용동에서 생활하는 자신의 모습을 신선으로 승화시켜 중국의 선인인 희황에 자신을 비유하기도 했으며, 승룡대에 올라앉아 우화등선(사람이 신선이 돼 하늘로 올라감)하는 기분으로 시가를 읊기도 했다. 낙서재 입구에는 정자 세연정을 지었는데 고정원을 축조한 고산의 기발한 조경가적 수법을 볼 수 있다. 개울에 구들 모양의 판석으로 보를 막아 못을 만드는 특별한 방법으로 조성했다. 자연형의 계담과 사각의 방지가 세연정을 중심으로 양쪽에 있다. 이곳에서 고산은 바다를 바라보며 ‘어부사시사’를 지었고,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고, 가야금을 타며 계담에 배를 띄우고 낚시를 하기도 했다. 세연지에서 1㎞쯤 올라가면 낙서재 터 건너편 산 중턱에 동천석실이 있다. 해발 100m 정도에 있는 석실에는 석문, 석담, 석천, 석폭, 석대 및 희황교 유적이 있다. 동천석실은 부용동 원림의 중심 건물인 낙서재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특히 아름답다. 앞산의 우거진 숲 사이에 자리한 바위 위의 조그마한 단칸 정자가 날 듯이 올라앉아 있는 동천석실의 모습은 신비스러운 느낌을 갖는다. 또한 이곳은 정자에 올라 부용동 전경을 내려다보는 전망 위치로도 으뜸이다. ●완도수목원… 국내 유일 난대수목원 완도수목원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다. 규모는 2050만㎡에 달하고, 3830종의 수목유전자원을 갖고 있다. 인간의 삶과 산림의 효능에 관한 모델 제시로 질 높은 산림·문화·휴양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됐다. 주요 난대수종으로 완도호랑가시나무,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감탕나무, 녹나무, 이나무 등이 있다. 183과 3801종이 있다. 난대성 목·초본 등 희귀식물 750여종이 자생한다. 아열대·온대 교차지에 다양한 식물이 분포해 학술적 가치가 높은 수목원이다. 종합 산림전시·교육·연구·관광자원지이다. 수목원에 들어서면 좌측에 있는 넓은 대문리저수지와 수변 데크가 방문객들을 아름다운 경치 속으로 안내한다. 주요 시설물로 교육관리동, 산림박물관, 아열대 온실, 산림환경교육관, 전망대 등이 있다. 방향식물원, 수생식물원, 녹나무과원, 참나무과원, 외래소원 등 총 21개의 주제원으로 구성됐다. 계곡 쉼터를 마주 보며 위치한 산림박물관은 4개의 전시공간과 휴게실을 비롯해 기획전시실이 구비된 난대림 전문박물관이다. 열대·아열대식물원에는 야자류, 관엽식물류, 열대·아열대 과일류, 허브, 초화류 등 200여종에 달하는 식물자원이 있다. 금호나 펜타금과 같은 선인장류와 알로에, 용설란과 같은 다육식물 등을 보유한 다육식물원에는 300여종의 식물자원이 있고 온실 안에도 총 506종의 식물자원이 전시 및 보존·관리되고 있다. ●청해포구 촬영장… ‘명량’ 사극 촬영 명소로 각광 최인호의 역사소설을 원작으로 한 특별기획 드라마 ‘해신’과 ‘추노’, ‘대조영’, ‘주몽’, ‘태왕사신기’, ‘근초고왕’, ‘정도전’, 영화 ‘명량’ 등 50여편의 수많은 인기 드라마와 영화 등이 촬영되는 등 영상종합문화센터로서 지속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청해포구 세트장은 5만㎡의 규모로 청해진 본영을 비롯해 객사, 저잣거리, 양주, 청해포구, 양주일각, 해적 본거지인 진월도 등 본영 17동을 비롯한 59동의 건물이 있다. 촬영장 곳곳에는 교육과 체험에 필요한 자료들이 있다. 1만여년 전에 화석으로 변한 규화목, 수십 종의 각종 수목과 분재, 석상, 사진자료 등의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는 교육과 체험의 공간이다. 촬영장 내에 예스러운 초가지붕 저잣거리와 토끼, 꿩, 앵무새, 칠면조, 공작새, 물고기와 각종 조류, 가축 등이 있어 먹이를 주며 동물들과 친해질 수 있다. 이곳에선 과거의 생활유물인 탈곡기·풍금 등과 선조들이 놀이한 투호·널뛰기 등 전통 민속놀이, 각종 농기구, 절구, 맷돌, 탈곡기, 다듬이 등 농경 및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입장한 관광객은 드라마전시관, 곤장 체험, 굴렁쇠 굴리기, 다듬이질, 물지게 체험, 손바닥 씨름, 윷놀이, 절구 체험, 제기차기, 지게 체험, 작두펌프 등을 무료로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다. 조각공원 포토존에서 행복한 추억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정도리 구계등… 통일신라 황실 녹원지로 지정 통일신라시대 황실의 녹원지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구계등은 크고 작은 돌이 모여 아홉 계단을 이루고 여기에 파도가 밀려와 아름다운 해조음을 온종일 관광객들에게 들려준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와 숲의 신록이, 겨울에는 일출과 일몰이 일품이다. 후사면에는 수령 100년 이상의 소나무·참나무·후박·팽나무 등 40여종의 상록활엽수가 자라고 있으며 숲속 탐방로가 잘 갖춰져 있어 자녀들과 함께 쉽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다도해 일출공원과 완도타워… 저녁엔 환상적인 레이저쇼 365일 일출과 일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다도해의 중심에 우뚝 솟아 ‘관광 완도’의 상징이 되고 있다. 완도타워는 첨탑까지 76m로 지상 2층과 전망층으로 돼 있다. 1층은 특산품 전시장, 크로마키 포토존(영상 합성사진), 휴게공간, 휴게 음식점 겸 매점, 영상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영상시설은 ‘건강의 섬’, ‘슬로시티’, ‘완도의 소리’를 주제로 완도를 상징하는 여러 가지 영상과 소리로 관람객들에게 완도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2층은 이미지 벤치, 포토존, 완도의 인물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전망 데크에는 완도의 인물인 최경주 선수와 장보고 대사를 모형으로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전망층에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모습을 촬영한 영상 모니터와 전망 쌍안경이 있다. 완도타워는 야간에 경관 조명이 켜지고, 환상적인 레이저 쇼를 연출한다. ●청산도 슬로길…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인증 청산도는 이름 그대로 푸른 섬이다. 맑고 푸른 다도해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예로부터 신선들이 산다는 ‘선산’ 또는 ‘선원’이라고도 불렸다. 2007년 12월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인증받았다. 청산도 슬로길은 주민들의 마을 간 이동으로 이용되던 길로서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 해서 슬로길이라 이름 붙여졌다. 전체 11코스 17개 길, 총 42.195㎞에 이르며 길에 얽힌 이야기와 어우러져 걸을 수 있다. 청산도 슬로길은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제1호’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2013년에는 조상들의 지혜와 애환이 담긴 청산 ‘구들장 논’이 과학적인 영농기법으로 인정돼 국가 중요농업유산 제1호로 지정됐으며 2014년 3월 우리나라 최초 유네스코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군은 슬로시티 인증을 계기로 청산도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슬로시티로 가꾸고 있다. 세계적 브랜드 창출과 관광상품으로 연계해 나가는 등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거리] 완도에 전복만 있다라면 섭하당께 ●완도 대표상품 전복… 전국 생산량의 81% 차지 완도는 전국 전복 생산량의 81%를 차지한다. 완도 전복의 맛과 영양은 깨끗한 바다와 다시마, 미역 등 건강한 먹이에서 나온다. 겨울에는 7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여름에는 28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맑은 바닷물 수온이 전복의 맛을 좌우한다. 전복은 약리작용도 탁월해 궁중요리에 빠뜨릴 수 없는 진상품이었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분류된다. 전복은 회, 구이, 찜, 죽 등 다양한 형태의 보양식으로 먹는다. ●천연 약초 먹고 자란 약산 흑염소… 궁중 진상품으로 알려져 약산 흑염소는 천연의 약초를 먹고 자란 야생의 보약이다. 약산 흑염소가 유명한 이유는 삼지구엽초를 비롯해 갖가지 약초를 뜯어먹으며 자라기 때문이다. 130여종의 천연약초가 자생하는 섬 약산면 조약도의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키우기 때문에 궁중 진상품으로 널리 알려졌다. 염소 떼는 방목 형태로 키워져 온 산을 헤매며 약초를 먹고 자란다. ●의사 못잖은 웰빙 먹거리 ‘비파’… 기관지염 예방에 특효 완도 비파는 맛과 향이 뛰어나고 항산화, 피로회복 등의 효능을 갖춰 웰빙 먹거리로 각광을 받는다. 겨울에 꽃을 피우는 비파는 생명력이 강해 예로부터 ‘집 마당에 비파나무가 한 그루 있으면 집안에 의사가 2명이다’는 말이 전해진다. 비파 열매는 기침, 천식, 가래, 기관지염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갈증 해소에도 탁월하다. 비파 잎을 달여 차로 마시면 신경증을 완화하고 기억력 개선이나 면역력 향상, 비만·당뇨·고혈압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생제 안 쓰는 친환경 광어 양식… 전국 생산량의 30% 광어는 우리나라 전 연안을 비롯해 쿠릴열도, 사할린, 일본 및 중국 연안에 분포하나 국내에서는 양식산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완도 광어는 바닥이 맥반석과 지반초석으로 이뤄진 청정바다에서 키운다. 수분 단백질, 지질 함량이 높아 항생제를 쓸 필요가 없는 친환경적으로 양식, 소비자 신뢰를 얻었다. 완도지역 광어 양식 규모는 연간 1300여t, 1700억원대로 전국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완도 광어는 비린내가 적고 쫄깃한 육질과 단맛으로 유명하다. 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0억원대 명품가방에 귀금속…거액 횡령 대우조선 관계자에 경찰도 ‘경악’

    10억원대 명품가방에 귀금속…거액 횡령 대우조선 관계자에 경찰도 ‘경악’

    8년간 회삿돈 180억원 가까이 빼돌린 임모(46) 전 대우조선해양 차장은 내연녀와 함께 각각 부동산투자회사를 차려 부동산투기에 나섰을 정도로 대담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임 전 차장이 회삿돈으로 오랜 기간 이런 범행을 저질렀지만 대우조선은 한 차례도 자체 감사를 실시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선주사와 기술자들이 쓰는 비품을 구매하면서 허위 거래명세서를 만드는 방법으로 2734차례에 걸쳐 회삿돈 169억1300만원을 빼돌렸다. 그는 또 시추선 건조 기술자 숙소 임대차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도 허위 계약을 하는 수법으로 2008년 5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245회에 걸쳐 9억4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친·인척 명의를 도용했다. 임 전 차장은 횡령한 돈을 이용해 부동산 투기에 나섰던 과정 등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그는 2014년 자신을 대표로 내세워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그는 싯가 100억원이 넘는 부산 명지동 상가건물을 사들였다. 그는 상가건물을 매입하면서 은행권으로부터 대출도 받았다. 임 전 차장의 내연녀인 김모(36)씨도 이듬해 부동산투자회사를 차렸다. 그리고 곧바로 부산 해운대의 싯가 50억원 상당의 빌딩을 매입했다. 그 역시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두 건물 모두 근저당이 설정돼 있어 대우조선 측이 횡령된 금액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차장은 이와 함께 모두 증권회사 6곳에 계좌를 개설해 놓고 수억원대의 주식투자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임 전 차장이 은신처로 삼은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 싯가 10억원 상당의 명품 가방, 귀금속 등 24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 과정에서 개당 수천만원 짜리 명품들을 난생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임 전 차장은 또 해운대의 신규분양 아파트에 수억원을 내고 전세로 입주해 은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임 전 차장이 8년이나 비리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이 단 한 차례도 감사 등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임 전 차장의 범행은 지난해 후임자가 거래명세표에 적힌 물품이 제대로 입고되지 않았고 거래명세표상 금액이 너무 큰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회사 측에 이를 알림으로써 드러났다.  회사 측은 지난해말 임 전 차장에 대한 감사에 나서 비위 사실을 밝혀냈다.이어 횡령한 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으나 “부동산이 근저당 설정돼 있어 곤란하다”는 답변을 듣고 회수를 일단 포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재직한 동안 임원 등 책임자가 3번 바뀌었다”며 “그가 그렇게 오래 한 자리에 있었던 것이나 오랜 기간 비리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받지 않은 데에는 상급자의 묵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가 재직한 동안 근무했던 임원과 부서장 등 3명에 대해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14일 임 전 차장과 그와 공모해 범행에 가담한 문구류 납품업자 백모(34)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임 전 차장의 도피를 도운 내연녀 김 씨를 범인은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오는 17일쯤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시 성동일, 클래스가 다른 인맥 “조인성-고현정, 그냥 삼촌-이모일뿐”

    택시 성동일, 클래스가 다른 인맥 “조인성-고현정, 그냥 삼촌-이모일뿐”

    배우 성동일이 ‘택시’에서 ‘황금인맥’을 자랑했다. 14일 방송된 tvN ‘택시’에는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최고의 존재감을 자랑하는 tvN 다작왕 성동일과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케이블 드라마의 시청률 역사를 새로 쓴 tvN 시청률왕 신원호PD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택시’ MC 오만석은 “성동일 씨 지인 열거하면 지인 열전이 하나 나올 것 같다. 요즘은 어떤 분들이랑 술을 드시느냐”고 물었다. 이에 성동일은 “워낙 많아서 오늘 먹은사람이랑 다음에 다시 먹으려면 4~5개월이 걸릴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택시’ MC 이영자는 “워낙 사람이 좋으셔서 그런 게 아니냐”며 “저번에 조인성이 성동일 씨 촬영장에 뷔페를 차려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내가 형이니까 걔가 늘 해준다”고 답했고 이영자가 “성동일 씨는 조인성에 뭐 보내준 것 없지 않느냐”고 말하자 성동일은 “그건 그렇다. 걔는 명품장에 진열된 배우고 난 5일장에 진열된 배우라서 그렇다”고 설명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성동일은 친한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조인성, 공효진, 고현정, 이광수 등이 친하다”고 답한 후 최근 모친상을 당했을 당시를 언급하며 “조인성과 이광수 등은 2박3일 동안 와있었다. 공효진은 와이프 손을 잡고 내내 있어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조인성은 집에 종종 와서 술을 먹는다. 이광수는 선물을 자주 보내주고, 고현정은 딸의 머리핀부터 전부 신경을 써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택시’ MC들이 “그럼 아들 딸이 삼촌, 이모들이 최고의 연예인인 줄 아냐”고 묻자 “그냥 이모, 삼촌으로 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택시’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전, 피츠버그 발명품 전시회서 2년 연속 대상

    한전, 피츠버그 발명품 전시회서 2년 연속 대상

    한국전력이 지난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국제 발명품·신기술 전시회에서 8관왕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2년 연속 대상을 비롯해 금상 2개, 특별상 5개를 받았다. 이 대회는 세계 3대 국제 발명전 중 하나다. 한전 관계자들이 하워드 임(왼쪽) 국제심사위원회 의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 [보육이 미래다] 신뢰할 보육시설 늘면 출산율 오른다

    [보육이 미래다] 신뢰할 보육시설 늘면 출산율 오른다

    국공립 1곳에 22억여원 들어 비영리 민간 시설 연계해 절감 “2년 내 전체 대비 30%로 확대” “국공립 어린이집이 늘어나면 보육 환경이 좋아지고 그러면 미래 경쟁력인 ‘출산율’도 높아질 겁니다. ‘보육이 미래다’는 과언이 아닙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4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가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려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시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가 ‘메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어항에 포식자인 메기 한 마리를 풀어 넣으면 미꾸라지들이 도망 다니느라 튼실하게 자라는 것처럼 양질의 보육환경을 갖춘 국공립 어린이집이 늘어나면 경쟁 관계인 민간 어린이집의 서비스 질도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또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설이 늘면 자연스레 출산율도 높아질 수 있다. ‘보육’이 우리 미래를 좌우하는 이유다. 그래서 서울시는 14%(2015년 말) 수준인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2018년까지 3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엄 실장은 “지난해부터 1년 5개월 동안 국공립 어린이집 340개를 늘리는 등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엄 실장은 “국공립 시설을 늘릴 때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재정”이라고 말했다. 보통 서울에서 국공립 어린이집을 1개 더 지으려면 22억여원이 든다. 그는 “새로 짓는 대신 교회 등 민간 비영리기관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국공립 시설로 바꾸는 방식으로 재정 부담을 줄이고 있다”면서 “이렇게 하면 신축 비용의 7%만 들여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이후 서울시에 생긴 국공립 어린이집 340개 가운데 66%(222개)가 민간 어린이집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그는 “앞으로도 민간 부분을 국공립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서울시민의 세금 투입을 줄이고 보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엄 실장은 “국공립 어린이집 수를 목표대로 다 늘린 이후에는 어린이집의 다양성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국공립 어린이집이 각자의 특성을 갖춘 시설이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노원구 수락산 자락에 한옥 어린이집을 만들었고 내년에는 친환경 명품 어린이집 설계공모전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는 등 특색 있는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엄 실장은 “우리의 자녀가 다양하고 안전하며 각자의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어린이집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대우조선 ‘윗물’이 썩으니 ‘아랫물’도… 수년간 180억 빼돌린 前 직원 구속

    대우조선해양 직원이 수년간 회삿돈 180억원을 빼돌려 아파트와 상가, 외제승용차와 명품을 구입하는 등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차장급 직원의 범행이 드러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의 감사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지청장 윤영준)은 허위 거래명세표를 작성해 180억원을 빼돌린 임모(46) 전 대우조선해양 차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임씨는 대우조선해양 시추선사업부 차장으로 근무하며 문구업체 대표 백모(34)씨와 함께 2012년 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2734회에 걸쳐 허위 거래명세표를 작성해 16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빼돌린 돈으로 해운대 신규 분양 아파트와 부산 강서구 명지동 상가를 사들이고 증권에도 일부 투자했다. 경찰은 해운대 아파트에서 현금 15억 1000만원을 회수했다. 또 임씨는 시추선에서 일하는 기술자의 숙소 임대계약을 맺는 과정에서도 허위 계약을 체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2008년 5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245회에 걸쳐 모두 10억 7000여만원을 착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분식회계와 경영진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받고 있다.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지난 8일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옥포조선소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전·현 경영진의 분식회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2006년 남상태 사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해양플랜트와 상선 건조 등 500여건에 이르는 전체 프로젝트의 회계 처리 과정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백희가 돌아왔다’ 진지희 아빠 김성오, ‘순박 섬총각’의 수트자태 “심쿵”

    ‘백희가 돌아왔다’ 진지희 아빠 김성오, ‘순박 섬총각’의 수트자태 “심쿵”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진지희 아빠로 밝혀진 김성오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연출 차영훈 극본 임상춘)에서 순박한 섬총각 우범룡으로 분해 무조건적인 순애보로 여심을 흔들고 있는 김성오의 현장 스틸컷이 공개됐다. 김성오는 훈훈한 섬총각 비주얼로 여심저격에 막판 스퍼트를 올릴 예정이다. 사진 속 김성오는 배를 탄 채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가 하면, 수트를 입고 대본을 숙지하기도 했다. 공개된 두 장의 사진 모두 따사로운 여름 햇살이 가득 담겨 있어 청량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늘 가벼운 옷차림이던 김성오가 단정하게 수트를 입고 있어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4부작 단막극으로 편성된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섬월도 아재 3인방으로 맹활약 중인 김성오는 첫방송부터 순박한 순정남 이미지로 큰 호응을 얻은데 이어 최대철-인교진과 함께 명품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강예원-진지희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허당 순애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과거의 진실이 밝혀지며 물불 가리지 않는 범룡의 순애보에 또 한번 안방극장이 설레는 가운데 오늘 밤 10시 ‘백희가 돌아왔다’ 최종회가 방송된다.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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