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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오페라의 향연 달구벌서 느끼세요

    명품 오페라의 향연 달구벌서 느끼세요

    열여섯 번째를 맞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다음달 14일부터 10월 2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대구 일대에서 열린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 주제는 지난해와 같은 ‘오페라 & 휴먼’이다. 여기에 ‘영원한 오페라 꿈꾸는 사람’이라는 부제를 더했다. 70년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오페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한다는 의미다.축제의 메인 포스터는 인류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종합예술 오페라가 가진 불멸성을 표현하기 위해 붉은색을 상징 색으로 사용하고, 오페라가 실제로 펼쳐지는 공간인 오페라하우스를 비주얼화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가치와 의미를 강조했다. 또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달성습지’, ‘진골목’, ‘금호강과 산격대교’, ‘3·1 만세운동길’ 등을 담아 축제 때 대구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대구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보여 주고자 했다. 세계 유명 예술 페스티벌들이 관광과 연계해 발전했다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대구만의 관광 명소를 포스터에 반영한 것이다.이번 축제에서는 ‘돈 카를로’ 등 메인 오페라 4편과 ‘버섯피자’ 등 소극장 오페라 4편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 ‘돈 카를로’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성기를 이룬 베르디의 중기 최고 걸작이자 심리극이다. 16세기 무적 함대를 이끌고 스페인 전성시대를 열었던 필리포2세와 그의 아들 돈 카를로 등 실존 인물의 삶과 사랑, 죽음에 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 개최 기념 5막으로 만들어졌으며, 1884년 밀라노 라스칼라극장에서 4막 구성으로 다시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 역시 4막의 이탈리아어 판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 작품을 위해 90명의 오케스트라, 60명의 합창단을 투입해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대작 오페라의 감동을 제대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는 펠릭스 크리거, 연출은 이회수씨가 맡았으며, 주역인 필리포2세 역은 베이스 연광철, 그의 아들인 돈 카를로 역에 테너 권재희, 엘리자베타 역에 소프라노 서선영, 로드리고 역에 바리톤 이응광, 에볼리 역에 메조소프라노 실비아 멜트라미 등 현재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대거 포진됐다. 다섯 주인공 사이의 엇갈린 사랑과 배신, 오해와 비극을 치밀하게 그려 냈다. 다음달 28일 공연되는 창작 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는 영남오페라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 합작이다. 작곡자는 진영민 경북대 교수이며, 연출자는 극단 한울림 정철원 대표다. 서른이라는 나이에 연인 김우진과 함께 바다에 투신해 생을 마감한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의 짧은 삶과 일제강점기 억압된 사회에서 나라와 예술에 헌신한 홍난파, 홍해성, 채동선 등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녀의 대표곡 ‘사의 찬미’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독립운동자금 모금을 위한 대구 순회공연 장면 등 근대 대구의 모습을 담아내는 점도 볼거리다. 소프라노 이화영, 조지영이 윤심덕 역에 캐스팅돼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 역사에 의미 있는 작품을 함께하게 되며, 김우진 역에 테너 김동원·노성훈, 홍난파 역에 바리톤 노운병·구본광 등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포진해 있다. 이 작품은 2018년 대구문화재단 집중기획 지원작이기도 하다.세 번째 무대에 오르는 메인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은 즐겁고 경쾌한 왈츠로 축제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 줄 빈 오페레타의 결정판으로, 작곡가 레하르를 백만장자로 만든 작품이다. 오페레타는 오페라와 비슷하지만 낭만적이고 재미있는 줄거리, 대사가 많고 화려한 춤이 등장해 오락성이 강하다. 프랑스 안의 가상국가인 폰테베드로를 배경으로 옛 연인 다닐로 그리고 부유한 미망인 한나와 그녀에게 청혼하는 남자들 사이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경쾌한 왈츠가 극 전반을 흐르며, 아리아 ‘빌랴의 노래’에서는 이국적이고 신비롭게, 이중창 ‘입술은 침묵하고’에서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게 이어지는 관현악의 다채로운 선율 역시 매력적이다. 오페레타의 본고장 오스트리아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이 준비한 이번 무대는 오페레타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선보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70년 전 대한민국 오페라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르는 베르디 최고의 인기작이다. 향락과 유흥에 젖어 살던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진정한 사랑과 연인을 위한 자기 희생을 담은 비극이지만, ‘축배의 노래’, ‘언제나 자유롭게’ 등 유명 아리아들을 감상할 수 있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리신차오가 지휘를, 이탈리아 연출가 스테파니아 파니기니가 연출을 맡았다. 비올레타 역에 소프라노 이윤경과 이윤정이, 알프레도 역에 테너 김동녘과 이상준이 함께하며, 바리톤 김동섭과 김만수가 제르몽 역을 담당한다. 이번 축제에서 소개될 각 오페라의 오케스트라는 디오오케스트라가, 합창은 메트로폴리탄오페라콰이어가 맡고 있다. 이 두 단체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주말에 선보이는 메인 오페라와 달리 주중에는 소극장오페라가 편성돼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소극장인 카메라타, 북구 어울아트센터, 달서구의 웃는얼굴아트센터 등에서 공연된다. 특히 ‘빼앗긴 들에도’의 경우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이상화를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로 10월 16일과 17일 대구 중구에 소재한 이상화 고택에서 공연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음달 18일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의 합작 무대인 오페라 콘체르탄테 ‘살로메’가 공연된다. 오페라 콘체르탄테는 콘서트오페라라고도 부르는 연주회 형식의 오페라다. 오케스트라를 무대에 배치하고 성악가들이 한 편의 오페라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콘서트처럼 연주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시민 누구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다음달 7일 저녁 7시 30분 수성못 야외무대에서 ‘미리 보는 오페라 수상음악회’를 개최한다. 유명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 영화음악과 대중가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광장오페라’도 눈에 띈다. ‘광장 오페라’는 오페라 ‘라 보엠’ 2막의 배경이 되는 ‘모무스 카페’를 실제 광장에 재현해 공연을 펼친다. 발코니 등 주변 시설들을 활용하고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함께 어우러져 ‘오페라란 재미있는 것’임을 효과적으로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21, 22일에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야외광장에서, 10월 13일에는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에서 펼쳐진다. 또 메인 오페라를 감상하기 전에 관련 작품에 대해 전문가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무료 강연 프로그램으로 ‘오페라 오디세이’를 준비하고 있다. 축제의 대단원을 함께할 폐막 콘서트와 오페라대상 시상식은 10월 21일 오후 5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여느 해에 비해 한 달여 빠른 9월에 시작한다. 해외 극장의 비시즌 기간인 9월에 축제를 시작함으로써 해외에서 활동 중인 훌륭한 아티스트들을 초청하는 데 유리하고 질적인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추석을 축제 가운데 두고 대구를 찾는 외지인들에게 축제를 소개하며 오페라를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유럽의 대표적인 오페라 축제들과 마찬가지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매력적인 관광 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면서 “대구만의 브랜드 상품으로 창작 오페라가 활성화돼야 한다.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명품 무등산 수박 드셔보세요

    명품 무등산 수박 드셔보세요

    22일 서울 강남구 SSG푸드마켓에서 모델들이 무등산 수박(일명 푸랭이)을 홍보하고 있다. 무등산 수박은 일반 수박에 비해 향이 진하고 과육이 단단한 게 특징이다. 가운데는 크기 비교를 위해 일반 수박을 배치했다. 23㎏은 38만원에 판매된다. 연합뉴스
  • [미래유산 톡톡] “이런 책 어때요?” 권해주던 공씨책방의 추억

    지난 18일 성수동 밤마실에 나선 투어단이 찾은 서울미래유산은 공씨책방과 성수동 수제화거리 그리고 서울경찰기마대 등 3곳이었다. 1세대 헌책방 공씨책방은 23년간 자리를 지켰던 서대문구 창천동에서 성동구 성수동1가로 옮겨 문을 열었다. 건물주가 월 임대료를 터무니없이 올려 달라고 하면서 소송 끝에 쫓겨나다시피 했다. 성동구가 운영하는 안심상가는 원래 있던 곳에서 밀려난 상인들에게 평당 임대료를 주변보다 최대 70% 저렴하게 공간을 제공하는 상가다. 공씨책방은 1972년 창업주 공진석씨가 경희대 근처에서 문을 열었던 대학서점이 모태이다. 광화문과 신촌을 거쳐 1995년 창천동에 정착했다. 창업주 공씨는 인문사회과학 책이 들어오면 모두 읽고 나서야 손님에게 판매했고 손님에게 적절한 책을 추천해 단골이 많았다. 처조카 장화민(62)씨가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 성수동수제화거리는 수제화 제조를 위한 원재료 판매점, 제조공장까지 체계적으로 밀집돼 있는 한국형 근현대 산업노동의 현장이라는 점이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1980년대 말에는 전국 수제화 생산량의 90%가량을 제조했다. 제조에 적합한 공장, 저렴한 임대료, 지하철역과의 근접성 등의 조건들이 구두 제조업체들에 적합했다. 수제화의 어제와 오늘을 볼 수 있는 ‘수제화 역사박물관’, ‘구두테마공원’, ‘구두특화거리’ 등이 조성돼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성수역 인근의 수제화 공동판매장에서는 저렴하면서 질 좋은 명품 구두들을 직접 신어 보고 고를 수 있으며 수제화 거리장터인 ‘슈슈마켓’도 열려 다양한 문화행사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새로 선정된 서울경찰기마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경찰기마대이다. 1946년 2월 종로구 수송동에서 경찰관 100명과 말 90마리를 보유하고 발족했으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서울시 경찰국 기마경찰대로 편제됐다. 1972년 성동구 현재의 부지로 청사 건립과 함께 이전해 오늘에 이른다. 2010년 이후에는 공원 및 관광특구 거리에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말 관련 전문 경찰관 6명, 의경 6명, 일반직 공무원 2명, 말 14마리로 운영된다. 기마대에 소속된 말은 경주마 출신이 많으며 평균 나이가 10세(평균 수명 30년) 정도이다. 매주 수요일과 주말에 승마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서울미래유산연구팀
  • [SSEN이슈]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신정환에겐 예외다

    [SSEN이슈]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신정환에겐 예외다

    매주 목요일은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녹화 날이다. 녹화를 하루 앞둔 오늘(22일) 제작진은 어떤 마음일까. 전날인 21일 JTBC 측은 ‘아는 형님’ 룰라 특집을 예고, 이상민과 함께 채리나, 김지현 그리고 신정환이 이번 녹화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고정 출연자인 이상민이 거의 매회 룰라 얘기를 했을 정도로 애정이 깊다”며 “아예 룰라 특집을 준비해 한꺼번에 멤버들이 뭉쳐보자 싶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지 24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중은 성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불법 도박도 모자라 대중을 기만한 그를 다시는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 ‘아는 형님’은 꼭 신정환을 섭외했어야만 속이 시원했나 이런 대중의 마음은 지난해 방영한 신정환 예능 복귀작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 시청률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한때 예능 천재라 불리기도 했던 신정환이 7년 만에 예능으로 돌아왔지만, 10부작으로 방송된 이 예능의 최고 시청률은 0.4%(닐슨코리아 제공)에 그쳤다. 거의 애국가 시청률 수준이다. 이는 대중은 아직 그를 달갑게 맞이할 준비가 안 됐다는 방증이자, 어쩌면 그에게 주는 벌이기도 하다. 물론 해당 프로그램 이후 더이상 방송 출연은 없었다. 이 점이 ‘아는 형님’ 제작진의 이번 섭외에 의문이 드는 한 가지 이유다. 말하자면 복귀에 실패한 신정환을 다시 약 1년 만에 대중 앞에 세우겠다는 의도가 전혀 가늠이 안 된다. ‘룰라’로 데뷔하긴 했지만 신정환은 ‘컨츄리 꼬꼬’로 활동하며 더 큰 인기를 얻었다. 사실 ‘룰라 특집’에 빠져서는 안 될 인물까진 아니다. 또 ‘재기’를 노리기에 ‘아는 형님’은 그다지 적절한 포맷의 예능도 아니다. 신정환이 ‘아는 형님’에 나와서 무슨 이야기로 시청자에 웃음을 줄 수 있을지도 상상이 안 간다. 신정환이 교복을 입고 나와서 춤을 춘다면? 노래 첫 소절만 듣고 제목을 알아맞힌다면? 웃음을 줄 수 있을까. 신정환이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내가 해외 불법 도박을 했다가 걸렸을 때 거짓말을 했는데...정답은 세글자야!” 정도는 말해줘야, 멤버들이 너도 나도 “정답! 뎅기열!” 정도는 해줘야 그나마 ‘피식’ 정도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제아무리 섭외가 제작진의 몫이라고 하더라도 대중의 목소리를 무시한다면 그 책임과 결과 역시 제작진의 몫일 수밖에 없다. ■ 000는 되고 신정환은 안 되는 이유로 말할 것 같으면 일부 네티즌은 “수많은 연예인이 잘못하고도 다시 방송에 복귀하는데 왜 신정환한테만 박하게 구는 거냐” 묻기도 한다. 물론 여러 연예인이 음주운전, 도박, 심지어 마약에 손을 대며 물의를 일으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과 신정환이 다른 이유는 분명 있다. 방송에 복귀해 다시 대중의 사랑을 되찾은 이들은 빠르게 잘못을 인정했고, 자숙의 시간 동안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013년 유세윤은 음주 운전 사고를 냈다며 경찰서에 자수했다. 음주 운전 자체는 잘못된 일이지만 그가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가 잘못을 인정했다는 점이 빠른 복귀에 도움이 됐다. 김구라 역시 막말 논란으로 수차례 구설에 올랐지만, 본인 잘못을 인정하고 매번 사과했다. 수년 전 인터넷 방송에서 일본군 위안부 발언을 했던 것이 뒤늦게 문제가 돼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적도 있지만, 김구라는 방송을 떠난 동안 매주 위안부 복지 시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신정환은 달랐다. 죄를 짓고도 거짓말로 포장하기 바빴다. 신정환은 2005년 서울 압구정 카지노 바에서 불법 바카라 게임을 하다 적발됐을 때도 “아는 선배를 만나러 갔다가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친 것”이라며 도박에 가담한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하루가 지나서야 결국 혐의를 시인했다. 이후 2010년 9월, 신정환은 돌연 출연 중이던 MBC ‘라디오 스타’, KBS2 ‘스타골든벨’, MBC ‘청춘 버라이어티 꽃다발’ 녹화에 사전 통보 없이 줄줄이 불참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과로로 인해 스케줄에 불참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그가 필리핀에서 도박한 뒤, 빚 때문에 억류돼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한번 대중은 실망했다. 신정환은 “도박장에 간 것은 맞지만 지인들과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것”이라며 “여행 중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서 지냈다”고 해명했다. 병원에 입원한 사진까지 함께 공개하면서 말이다.하지만 이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고, 신정환은 뎅기열 때문이 아니라 도박 빚 때문에 체류 된 상태임이 들통났다. 신정환은 결국 외국환관리법 위반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후 신정환은 수차례 귀국을 미뤄오다 2011년 1월이 되어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1억 2000만 원을 빌려 도박을 했다던 신정환은 이날 공항에 고가의 옷을 입고 장난스러운 모자를 쓰고 등장해 또 한 번 질타를 받았다. 2011년 6월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실형 선고를 받은 그는 “사회에 봉사하며 살겠다”면서 선처를 호소, 항소했다. 그해 12월 성탄절 사면으로 가석방 출소했다.그리고 7년이 지난 2017년 9월. 그가 다시 TV에 등장했다. 신정환은 “기회가 주어진 것이 믿기지 않는다. 곧 태어날 아기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어 방송 복귀를 결심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복귀 1년이 지난 지금, 신정환은 부끄럽지 않은 아빠일까. 그에게 기회는 누가 주었을까. 대중은 여전히 명품 옷으로 휘감고 복면같은 모자를 쓰고 나타나 공항에서 고개를 숙이던 그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삼성·LG “상대 잘하는 분야에 우리도”

    삼성·LG “상대 잘하는 분야에 우리도”

    삼성은 의류청정기 신제품 오늘 소개 LG의 ‘트롬 스타일러’ 아성에 도전장가전 양대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상대사가 경쟁 우위인 분야에 뛰어들었다. 기존 제품군으로는 한계에 이른 업체들이 하이엔드급(고급형) 브랜드를 내놓는 한편 새 영역에서 시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엑스붐’(XBOOM) 브랜드를 앞세워 12조원 규모 글로벌 오디오 시장을 노리고 나섰다. 회사는 20일 “홈 오디오, 무선 스피커를 중심으로 엑스붐 마케팅을 강화해 오디오 전문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전자가 창립 후 1959년 내놓은 1호 제품이 라디오(모델명 A-501)”라면서 “첫 국산 라디오 출시 60주년을 맞아 홈 엔터테인먼트(HE) 영역을 TV에서 오디오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라고 전했다. 오디오 부문은 LG전자의 가장 오래된 사업부이기도 하다. 지금은 HE사업본부 안에서 TV 부문에 가려져 있지만 원조 사업의 명성을 되찾아 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오디오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자장비·오디오 브랜드 하만 카돈을 인수해 사운드바 분야 세계 1위를 달리는 등 한발 앞서 있다. 회사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8’에 엑스붐 전용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또 무선 스피커 ‘엑스붐 고(Go)’의 PK 시리즈 3종,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한 ‘엑스붐 AI 씽큐’ 시리즈 2종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언 오디오’와도 협업했다. 각각 음 손실 방지 블루투스 전송 기술,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의류 청정기 신제품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며 LG전자에 도전장을 내민다.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이 직접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AI 기술을 적용한 의류 관리 기능, 가격 경쟁력으로 경쟁사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의류 관리기 분야는 앞서 2011년 LG전자가 ‘트롬 스타일러’ 브랜드로 새로 개척한 뒤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아직 내수 시장이 절대적이나 미국, 유럽, 중국 등지로 해외 판로도 넓어지고 있다. 업계는 시장 규모가 지난해 12만대에서 올해 최대 30만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경쟁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지난 5월 코웨이가 의류청정기를 선보였고 중국 거란스, 톈쥔 등 해외 업체들도 스타일러를 모방한 제품을 내놨다. LG전자가 의류 관리기, 건조기 등 가전 새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킨 데 대해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한발 늦었다”며 고삐를 바짝 죈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모두 IFA에서 AI 의류 관리기 신제품으로 맞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동네에서 휴가 즐기는 ‘영종도’…영종하늘도시 ‘스카이시티자이’ 주목

    동네에서 휴가 즐기는 ‘영종도’…영종하늘도시 ‘스카이시티자이’ 주목

    올여름, 무더위가 심상찮다. 예년 기온을 훌쩍 넘을뿐더러 역대급 폭염으로 기록되는 1994년을 능가할 것이라는 예고까지 나온다. 폭염을 피해 바다, 강, 산을 찾아 떠나는 휴가객도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휴가가 그렇듯 비용, 거리 등의 이유로 나서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스테이케이션’이 휴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스테이케이션은 멀리 가지 않고 집(홈캉스)이나 호텔(호캉스) 등에서 휴가를 즐기는 문화다. 최근 가성비와 힐링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각광받고 있다. 이렇게 스테이케이션이 주목받으면서 서울 및 수도권에서 약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일상 속의 휴가지 ‘영종도’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 5도가량 시원한 온도에 해수욕장은 물론 레저, 관광까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7년 만에 입주를 하는 ‘스카이시티자이’는 영종도의 천혜 자연환경을 비롯해 우수한 내부 설계, 커뮤니티 시설로 진정한 홈캉스를 누릴 아파트로 꼽힌다. 스테이스케이션을 즐길 곳은 다양하다. 을왕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는 약 700m에 이르고 평균 수심은 1.5m로 비교적 큰 편이어서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젊은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여행지다. 이곳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왕산해수욕장도 가족들과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휴양지다. 넓은 백사장 어디에서든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수 있어 해수욕 및 캠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무더운 여름날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이른바 호캉스족을 위한 호텔도 가득하다.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내부 호텔과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영장 및 피트니스 센터 등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다.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는 가족 단위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실내 수영장이 갖춰져 있다. 또한 이곳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바다와 인천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백운산도 발길을 이끈다. 월미도 선착장과 영종도를 연결하는 구읍뱃터를 비롯해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예단포 횟집 등에서 레저와 식도락까지 즐길 수 있다. 레일바이크를 이용해 바다 조망을 하고, 염전 체험 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씨사이드파크도 영종도를 대표하는 휴식 공간이다. 주변 관광지에 접근하기도 편리하다. 2019년 4월 무의도~잠진도를 잇는 교량이 개통 예정에 있어 잠진도~무의도로 이어지는 해양 관광을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영종도~신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도 희소식이다. 왕복 2차로, 3.5km의 교량이 개통하면 신도까지 배를 타지 않아도 돼 교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도교는 향후 강화도~개성을 연결하는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계에서 3번째, 축구장 33개 크기를 자랑하는 BMW 드라이빙센터도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다목적 코스를 이용해 드라이빙 스킬을 익힐 수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체험 공간 ‘주니어 캠퍼스’도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안성맞춤이다. 이처럼 서울과 가까우면서 더욱 시원하게, 편리하게 일상 속의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영종도에서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스카이시티자이’가 이목을 끈다. 스카이시티자이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에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 전용면적 91~112㎡, 총 1034가구로 조성되는 아파트단지다. 영종지구에 부족한 준중대형 수요에 맞춰 전용면적 98㎡ 이하가 전체의 91%를 차지한다. 단지는 일부 고층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2018년 친환경건설대상과 올해의 명품하우징 대상에 걸맞게 단지 내 50% 이상을 녹지로 조성하는 등 쾌적하고 차별화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 아파트단지는 영종하늘도시 중심상업지구와 가깝게 위치한다. 멀리 나가지 않고 쇼핑과 휴식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여름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씨사이드파크도 걸어서 접근할 수 있다. 도로 교통도 편리하다. 인천공항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권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미 개통을 완료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40분대 이동할 수 있으며,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는 공항 리무진 버스도 있다. 한편, 단지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 사진을 촬영한 뒤 네이버 ‘영종도 스카이시티자이 자랑하기’ 카페에 등록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추첨으로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마트, ‘추석맞이 우리고장 특산품 할인큰잔치’ 특판행사 개최

    강원마트, ‘추석맞이 우리고장 특산품 할인큰잔치’ 특판행사 개최

    강원도 공식 온라인쇼핑몰 ‘강원마트’는 추석 연휴를 맞아 도내 우수중소기업제품과 지역 특산품을 할인판매하는 ‘추석맞이 우리고장 특산품 할인큰잔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경제진흥원에서는 도내 전자상거래 판로개척을위해 강원도로부터 지원을 받아 강원마트(강원 우수상품 인터넷 쇼핑몰)를 운영 지원하고 있다. 강원마트는 도내 입점기업에게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으며, 입점기업에게는 판로지원의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대형쇼핑몰의 수수료 부분을 감안한 제품의 착한가격으로 도내중소기업이 제품을 제공할수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착한쇼핑몰이다. 금번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2018년 8월 20일부터 9월 26일까지(38일간) 도내 우수 중소기업제품과 지역 특산품등 총 119개 기업의 237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행사와 더불어 선착순 쿠폰(프코모션코드 033033)발행, vip명품한우세트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귀향길 양손가득’ SNS이벤트를 마련했다. 더불어 올해 매출 100억 달성 목표를 순항중인 강원마트는 도내 중소기업 전자상거래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입점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닝맨’ 김뢰하 엉뚱 매력에 푹 빠진 유재석 “뢰하 형!”

    ‘런닝맨’ 김뢰하 엉뚱 매력에 푹 빠진 유재석 “뢰하 형!”

    ‘런닝맨’ 김뢰하, 곽시양, 서효림이 출연을 예고했다. 19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악역배우 3인방 김로하, 곽시양, 서효림이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비열하고 악랄한 캐릭터를 도맡으며 최근 SBS 주말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명품 악역 배우 김뢰하부터 영화 ‘목격자’에서 연쇄 살인범 역으로 악역 변신에 성공한 곽시양, 드라마 ‘여인의 향기’ ‘미녀 공심이’에서 얄미운 악녀 연기로 사랑받았던 서효림이 ‘런닝맨’에 첫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세 사람은 반전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독보적인 카리스마의 김뢰하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의외의 엉뚱매력으로 유재석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고, 유재석은 시종일관 “뢰하형!”을 외치며 김뢰하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런닝맨’에 첫 출연한 곽시양은 본분에 충실한 순수 예능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종국에게 과감한 이마 때리기 벌칙을 수행하는 대범한 모습까지 보여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밖에 서효림은 열정 넘치는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닥을 장악한 귀여운 댄스신고식은 물론 이광수와의 10년 전 인연을 공개하며 “오늘 이광수를 잡으러 왔다”는 포부를 밝혀 기대감을 갖기 했다. 한편, SBS ‘런닝맨’은 19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X김태리, 눈물 열연 포착 ‘무슨 일?’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X김태리, 눈물 열연 포착 ‘무슨 일?’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과 김태리가 진정성 가득한 눈물 열연을 펼친다. 이병헌과 김태리는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각각 노비로 태어나 처참하게 살다, 미국으로 건너가 해병대 대위가 된 유진 초이 역과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상황. 이병헌은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나름의 유머감각을 지닌 유진 초이 캐릭터를, 김태리는 고고하면서도 당찬 고애신 캐릭터를 무결점 연기로 담아내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2회 방송분에서는 ‘신분 차이’를 인정하고 헤어졌던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이 다시 만나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는 모습이 담겼던 터. 두 사람은 약방의 어성초 함에 서신을 넣어 주고받으며 알콩달콩 설렘 지수를 높이는 가하면, 바다를 보러가자는 애신의 서신 속 내용처럼 넓은 들판을 말을 타고 내달리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18일 방송되는 13회분에서는 이병헌과 김태리가 눈물을 펑펑 쏟아내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유진은 누군가의 손을 꼭 부여잡은 채로, 애신은 고개를 숙인 채로 흐느끼고 있는 장면. 망연자실한 표정의 유진은 극한의 통곡을 터트리고, 애신은 애통함 속에 굵은 눈물 줄기를 떨궈내는 모습으로 처연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굴곡 끝에 다시 만난 유진과 애신이 슬프게 오열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두 사람에게 위기가 닥친 것인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병헌과 김태리의 ‘2인 2색 오열 폭발’ 장면은 탄탄한 연기내공으로 다져진 두 사람의 명품 연기력이 발산, 흡인력 높은 명장면으로 탄생됐다. ‘오열 장면’에 심혈을 기울이고자 두 사람은 각각의 현장 한 구석에서 감정선을 다잡으며 말없이 집중력을 높였던 상태. 이병헌은 ‘큐사인’이 들리자마자 허망한 눈빛을 그려냈고, 이내 무릎을 꿇더니 가슴 미어지는 통곡을 쏟아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처절한 절규를 눈에서 뿐만 아니라, 온몸으로 터트려내는 이병헌의 열연에 보는 이들까지 먹먹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리 또한 눈물방울을 뚝뚝 떨구다 이내 굵은 눈물줄기를 흘려내는, 애신의 비통한 감정선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김태리는 카메라 불이 켜지고 단번에 ‘OK’사인을 받은 후에도 북받친 감정선을 미처 추스르지 못해 연신 눈물을 닦아내는 모습으로 스태프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제작사 측은 “뜨거운 불꽃같은 만남을 시작한 유진과 애신이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이 담기면서 두 사람에게 닥친 시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병헌과 김태리가 선보이는 눈물연기는 안방극장을 압도하게 될 것이다. 두 사람의 명연기를 18일 방송될 13회분에서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미스터 션샤인’은 1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금요칼럼] 시원한 풍차 소리를 들으며/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대우교수

    [금요칼럼] 시원한 풍차 소리를 들으며/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대우교수

    사람마다 좋아하는 나라가 있다. 나는 네덜란드를 으뜸으로 친다. 그곳에 가면 수백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큰 풍차 바퀴들이 아우성을 치며 잘도 돌아간다. 강가에 늘어선 풍차의 행렬을 바라보노라면 네덜란드를 향한 나의 사랑은 더욱 깊어진다.벌써 여러 번 그곳을 찾아갔다. 유럽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 402명). 땅도 좁고 자연조건도 순조롭지 않다. 네덜란드라는 이름이 말하듯 워낙 “저지”라서, 본래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곳이 아니었다. 암스테르담도, 스키폴 공항도 실은 해수면 아래이다. 그러나 네덜란드 사람들은 댐을 쌓고 풍차를 돌려 바닷물을 뺐다. 무려 국토 4분의1을 바다에서 건져낸 것이다. 유럽에는 한 가지 흥미로운 속담이 있다. “신은 만물을 창조하셨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그 나라 사람들이 창조했다.” 쓸모없는 땅덩어리처럼 보여, 서양 중세의 가장 탐욕스런 성직자며 귀족들조차 이 나라를 외면했다. 덕분에 네덜란드는 용감한 평민의 나라가 됐다. 억센 평민들이 운하를 건설하고, 질척한 갯벌에 수백만 개의 나무기둥을 박아 도시의 토대를 만들었다. 그들의 이마에서 흐른 구슬땀이 한 뼘 한 뼘의 땅덩어리가 됐다. 네덜란드는 어떠한 악조건에도 결코 굴복하지 않는 인간 의지의 상징이요, 평민의 위대함이 아닌가. 17세기는 네덜란드의 시대였다. 그때 그들은 험한 파도를 이기고 동남아시아에 이르렀다. 유럽의 부자와 귀족들을 매혹시킨 향신료 무역의 최강자가 그들이었다. 네덜란드인들은 일본과도 수백 년 동안 교역했다. 1858년 일본이 미국과의 통상을 결정한 배경에는 네덜란드 정부의 진지한 충고가 있었다고 한다. 일본은 네덜란드 덕을 톡톡히 본 셈이지만, 우리는 그들과의 인연이 너무 엷었다. 현대 서구의 경제학자들은 네덜란드야말로 자본주의의 원산지라고 주장한다. 17세기 거기에서는 보험업, 운송업은 물론 증권시장도 고속으로 성장했다. 1637년에는 ‘튤립 파동’이란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튤립 알뿌리 한 개가 요즘 화폐로 환산해 1억 5000만원도 넘었다. 엄청난 투기의 거품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자 적잖은 수의 상인과 시민이 파산했다. 그러나 오해하지 마시라. 네덜란드를 좋아하는 진정한 이유는 그깟 자본주의 때문이 아니다. 자유와 관용 때문이다. 이 두 가지야말로 네덜란드의 매력이다. 서양 중세를 지배한 교회의 권위를 그 뿌리에서부터 뒤흔든 이는 철학자 스피노자였다. 그로 말하면 종교적 박해를 피해 이베리아반도를 떠나 암스테르담에 정착한 유대인 공동체 출신이었다. 그 무리에서도 이단자로 치부되던 스피노자는 고난에 가득한 실천적 삶을 통해 관용과 자유의 가치를 역사에 아로새겼다. 내가 좋아하는 나라, 네덜란드는 지금도 지구상에서 가장 관용적이고 자유로운 곳이다. 동성 간의 결혼도 가장 먼저 허용한 나라, 카페에서는 마리화나도 거리낌 없이 사서 피울 수 있는 곳, 연명치료의 허울에서 벗어나 안락사를 인간의 당연한 권리로 인정하는 곳이 바로 네덜란드이다. 여전히 네덜란드는 세계를 향해 열려 있다. 그곳 사람들은 영어도, 불어도, 독일어도 잘한다. 그래서일까. 이들은 좁은 자기네 땅 안에서 복작거리며 심하게 다투지 않는다. 세계 어디든 자유롭게 쑥쑥 뻗어 가는 네덜란드 사람들이 나로서는 부럽기 그지없다. 독일처럼 명품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하는 나라. 삼성과 현대처럼 거대한 재벌기업도 존재하지 않는 나라. 그래도 네덜란드인의 평균소득은 유럽의 최강국인 독일을 크게 앞선다. 2018년 현재 네덜란드 평균소득은 5만 5185유로로 독일 5만 841유로를 넘었다. 네덜란드를 생각하면 나는 항상 기분이 밝아진다. 불가능 따위는 결코 그곳에 없다.
  • [씨줄날줄] 터키 특수/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터키 특수/박현갑 논설위원

    한국전 참전국 중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보낸 나라. 국토의 97%가 아시아 대륙과 마주하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NATO)에 가입한 나라. 미국의 무역 제재로 화폐 가치가 폭락하면서 국내 미디어에 부쩍 많이 거론되는 나라. 인구 8500만명에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3.5배인 터키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2배로 인상하면서 터키 화폐인 리라화 가치가 올 초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우리나라에 ‘터키 특수’라 할 만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으로 리라화로 표시된 영국 의류 브랜드인 버버리 등 명품을 거의 반값에 구매할 수 있고, 이스탄불의 5성급 호텔 숙박도 한국 돈으로 5만원이면 가능하다는 소식에 터키 쇼핑과 여행에 쏠린 높은 관심이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한국전 파병으로 ‘형제의 나라’로 불리는 터키이지만, 파병 당시에는 공식적 외교관계가 없었다. 터키와 우리나라가 국교를 맺은 시점은 한국전 정전 4년 뒤인 1957년 3월 8일이다. 터키는 한국전 참전국 가운데 군인수 대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다. 1만 4936명을 파병해 전사자 742명, 부상 2147명, 실종 175명, 포로 346명이 발생했다. 터키의 한국전 파병은 자유진영 가입을 통해 국가 안보를 유지하려던 터키와 당시 소련과 대치하던 미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가능했다. 터키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소 양극체제에서 과거의 중립정책을 포기하고 소련에 맞서기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진영이 만든 안보기구인 나토에 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시아 국가라는 이유로 번번이 가입을 거절당하다 자국에서 8000㎞나 떨어지고, 외교관계도 없던 한국에 군대를 보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나면서 미국의 지원 끝에 한국전쟁 중이던 52년 2월 나토에 가입했다. 최근 미국과의 갈등도 안보 문제가 원인이다. 미국은 자국민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억류한 터키에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요구하나 터키는 거부하고 있다. 브런슨 목사는 2016년 터키 군부의 쿠데타 시도 세력인 재미 이슬람 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도왔다는 혐의로 그해 10월 구속됐다가 현재 가택연금 상태다. 대신 터키는 당시 쿠데타 미수 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귈렌의 송환을 요구 중이나 미국 역시 거부하고 있다. 두 사람의 송환과 석방으로 위기를 타개할지, 미국이 최대 출자국인 국제통화기금 요구에 따라 경제개혁과 긴축정책에 나설지 아닐지, 아니면 러시아와 손잡고 또 다른 갈등을 증폭시킬지 터키의 선택이 주목된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설화 속 오수개 복원·의견공원 조성…반려동물 산업 선도”

    “설화 속 오수개 복원·의견공원 조성…반려동물 산업 선도”

    심민 전북 임실군수는 15일 “임실을 ‘반려동물 천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오수의견 설화’를 가진 임실에 세계적인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해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심 군수는 “반려동물 가족 천만 시대를 맞아 명품 테마파크를 조성하면 임실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관련 산업도 발달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게 된 동기는. -임실은 역사적으로 반려동물과 관련이 깊은 고장이다. 주인을 구하고 죽은 ‘오수의견 설화’가 있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이를 토대로 반려동물 붐이 일기 전인 2003년부터 전국 유일의 의견공원도 조성했다. 일찍이 앞을 내다보고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추진한 지자체는 임실이 전국에서 최초이자 유일하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 계획은. -오수를 전국의 반려동물 가족들이 반드시 찾아야 하고 다시 찾고 싶은 메카로 만들겠다. 반려동물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거점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반려동물 가족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관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편익시설을 모두 갖추겠다. 세계 유명 반려동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장소도 만들겠다. 반려동물 사후에도 편안하고 품위 있게 묻힐 수 있는 메모리얼 파크도 조성한다. →오수면 일대 반려동물 관련 산업 여건은. -오수에서는 의견문화제를 34년째 개최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다. 2003년부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역사성과 편의시설을 갖춘 의견공원과 의견관광지도 조성했다. 육종연구소에서는 설화 속의 오수개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반려동물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지역 주민들의 의지가 강하다. →지자체들이 반려동물 관련 사업에 관심이 많은 데 차별화 전략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역사성은 오수가 으뜸이다. 특히 규모나 환경, 시설 면에서 오수를 따라오기 힘들다. 타 지자체가 조성한 공원은 작은 놀이터 수준이다. 앞으로 놀이시설뿐 아니라 종합병원, 반려동물 교육시설, 전문인력 육성 학교, 장묘시설 등을 갖춰 반려동물 가족이면 누구나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 →오수가 역사성은 있으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오수가 한반도의 서남부 지역에서 있어 수도권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오수IC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충청 이남권에서는 1시간 거리다. 진정으로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가족이라면 시설이나 환경이 중요하지 거리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반려동물 관련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애로 사항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 각 부처에서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반려동물이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이라고 하고, 농식품부에서는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며 발뺌한다. 정부부터 소관 부서를 명확히 하고 관련 예산 지원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그동안 의견 관련 사업비는 문체부에서 받았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미국·터키 ‘무역 전면전’

    터키도 미국산 車·술·담배에 ‘맞불 관세’ 에르도안, 아이폰 등 美제품 보이콧 선언 WSJ “나토 동맹국 터키, 러시아와 밀착” 리라화發 세계 금융시장 혼란 커질 듯 터키가 미국에서 수입되는 승용차, 주류, 잎담배 등 품목에 부과되는 관세를 대폭 인상했다. 미국의 대(對)터키 경제 제재에 따른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보복 조치다. 리라화 폭락으로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는데도 터키 정부가 강경 노선을 고수하면서 전 세계를 덮친 금융시장은 더 혼란스러울 전망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미국산 자동차와 술, 담배에 부과되는 관세를 각각 120%, 140%, 60% 인상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화장품, 쌀, 석탄 등의 관세도 두 배로 올랐다. 푸아트 옥타이 부통령은 트위터에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의도적으로 터키 경제를 공격한 데 따라 미국산 품목의 관세를 인상했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방송 연설에서 애플의 아이폰 등 미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보이콧(불매운동)을 선언했다. 그는 “미국에 아이폰이 있다면 다른 나라에는 삼성이 있으며 우리의 토종 브랜드들도 있다”면서 “그들은 경제를 무기로 삼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정부는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구금한 터키에 대해 지난 10일부터 터키산 알루미늄, 철강 관세를 두 배로 인상했고 리라화는 곤두박질쳤다. 10일 42%까지 폭락한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가 13일에는 장중 달러당 7.24리라까지 치솟았다. 한편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 쇼핑몰에는 싼값에 명품을 구매하려는 히잡 차림의 아랍인과 동양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달러나 유로 급여를 받는 터키 거주 외국인들이 명품 쇼핑에 나선 것이다. 현지 고가품 매장들은 시간당 입장 인원을 제한하거나 자체 환율을 적용해 외화로 제품을 판매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리라화로 경제활동을 하는 터키 현지인과 교민 상당수의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인 터키가 러시아와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은 두 나라가 협력 관계로 돌아섰으며 터키의 미 전자제품 보이콧은 광범위한 대미 보복 조치 중 하나일 뿐”이라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휴대품 대리운반 금지·세관장 확인 품목 확대… 갑질·안전 규제 강화하는 관세청

    휴대품 대리운반 금지·세관장 확인 품목 확대… 갑질·안전 규제 강화하는 관세청

    조현준 효성 회장이 최근 해외에서 2000달러(약 226만원) 상당의 명품 옷을 사 갖고 들어오다 신고를 안 해 세관에 적발됐다. 예전엔 그냥 넘어가거나 총수 의전 혜택을 통해 손쉽게 통과될 수 있었지만 이번엔 강화된 세관 검사로 빠져나가지 못했다.●공항 상주직원 통로 실시간 모니터링 세관 당국은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유착 논란과 밀수·탈세 의혹 등으로 관련 규제를 크게 강화했다. 공항과 항만에 재벌 총수의 과잉 의전을 제한하고 휴대품 대리운반 등을 불허했다. 또 무단 대리운반자를 세관구역에서 퇴출시키고 휴대품에 대해서는 100% 개장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밀수 통로 의혹을 받던 공항의 상주직원 통로에 대해서는 세관 감시상황실에서 실시간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유받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검사·관리가 미흡하다고 평가받은 항공사의 파우치와 플라이트백 등은 반입 내역 제출과 세관 검사 결과 등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국민 건강, 사회 안전과 직결될 수 있는 ‘세관장 확인’ 품목도 확대한다. 세관장 확인은 대형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화학물질처럼 문제가 발생하면 원상 회복이 불가능하거나 마약류·무기 등과 같이 사회적 비용(위험)이 큰 물품에 대해서는 통관 단계부터 세관장 확인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선 통관, 후 확인’을 받는 일반 물품과 달리 ‘선 확인, 후 통관’ 절차로, 불량·유해 물품 반입을 국경에서 적극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기업들의 불편과 통관 지연에 따른 불만이 높아질 수밖에 없지만 국민안전 보호와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국민 안전 최우선 통관으로 전환” 현재 통관 요건을 확인받아야 하는 대상은 총 66개 법령에서 정하고 있다. 이 중 세관장 확인 대상은 46개(9개 중복) 법령이다. 문화재보호법을 포함한 수출법령 11개, 약사법·식물방역법 등에 적용되는 수입법령 35개다. 아예 품목 전체를 세관장 확인 대상 품목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수입량과 적발 실적 등 성과 분석을 통해 지정 실익이 낮거나 사후 관리가 가능한 품목을 정비할 수 있도록 ‘인&아웃’ 제도도 도입한다. 이나애 관세청 통관기획과 사무관은 “그동안 신속 통관에 중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국민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는 통관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라면서 “불합리한 부분은 개선하되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한 규제는 강화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터키發 금융 불안] 이 틈에… 모바일 짠테크족, 게임·책 리라화로 결제

    [터키發 금융 불안] 이 틈에… 모바일 짠테크족, 게임·책 리라화로 결제

    영화 등 상품마다 결제통화 달라 주의를 터키 명품 직구, 배송대행 위험 감수해야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터키 직구’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디지털 상품 구매에 환차익까지 노리는 ‘짠테크’(짠돌이+재테크)족들도 등장하고 있다. 14일 주요 앱마켓에 따르면 짠테크족들은 실물 상품 대신 게임 앱이나 e북, 영화, 이모티콘 등 디지털 상품을 원화 대신 리라화로 결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리라화로 결제하도록 설정을 바꾸면 같은 상품을 원화로 결제할 때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카카오톡에서 이모티콘을 구입할 때 사용되는 온라인 캐시인 ‘초코’ 사재기도 등장했다. 그러나 디지털 상품을 리라화로 구매한다고 모두 환차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품에 따라 결제 통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구글 스토어에서 영화는 달러로 결제돼 가격이 더 높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는 원화 표시 가격은 1만 900원이고 실제로는 9.61달러에 결제되고 있다. 반면 책은 리라화로 결제가 가능하다.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는 영화 어벤져스와 비슷한 1만 80원에 팔리지만 리라화로는 18.39리라(3008원)에 불과하다. 디지털 직구도 버버리 세일 기간까지 겹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터키는 기업형 배송대행지(배대지)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개인 배대지 업자를 통해 물품을 구입하면 개인 간 신뢰에 의존해 거래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있다. 앞서 2016년에도 이집트 통화가치가 폭락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라이선스(정품 인증키)를 저렴하게 사려는 사람들이 세계 각지에서 몰려들자, MS는 현지에서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단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명품 밀반입 적발은 ‘복불복’… 시대 역행하는 관세 민낯

    명품 밀반입 적발은 ‘복불복’… 시대 역행하는 관세 민낯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 의혹으로 번지며 사회적 파장이 커졌다. 수십년간 해외 명품의류와 사치품, 식품, 가구 등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반입했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재벌과 세관이 유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다. 최근 북한산 석탄 반입 논란까지 맞물려 대한민국 관세 행정의 신뢰가 바닥을 기고 있다. 현장 검사 직원의 ‘엑스레이 눈썰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체제가 이어진다면 제도를 악용하는 불법행위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상황이다. 누구나 반드시 지키지 않으면 안 되게끔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세금탈루 조양호 회장 일가는 부피가 있는 가구 등을 비행기 수리용품 등으로 허위 신고해 국내로 반입했다. 대한항공 해외지점과 항공기를 마치 자신들의 ‘개인 택배’ 지점처럼 이용해 온 것이다. 개인 여행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직적 범죄가 세관의 묵인 없이 가능했겠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관세청에 비판이 쏟아지는 대목이다. 관세청은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분기별 5000달러(약 570만원) 이상 사용한 여행자 명단을 통보받는다. 최근에는 기준을 대폭 강화해 600달러(약 68만원)가 넘는 금액을 해외에서 결제하거나 현금을 인출하면 실시간으로 통보받는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14일 “분기별 카드 사용내역은 세관에서 필요할 때 분석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며 “해외에서 고액을 사용했다는 것만으로 범죄로 보기는 힘들다. 현지에서 선물용으로 활용하고 국내로 가져오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사는 회사원 장모(32)씨는 “몇 년 전 신혼여행을 다녀오다가 면세점에서 예물을 산 것이 문제가 돼 공항에서 망신을 당했다. 일반 국민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정작 힘 있는 자들은 관대하게 대우해 줬다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여행객 법인카드만 사용 땐 추적 어려워 여행자 통관감시 시스템에 대한 불신도 쏟아진다. 조 회장은 그간 해외를 오고 가는 과정에서 개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에서 현금과 법인카드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대한 감시가 전무한 상황이다. 조 회장 사례처럼 일부 여행객이 법인카드만 사용하면 추적이 쉽지 않다는 것이 제도상 허점으로 지적된다. 여행자가 법인카드로 구매한 물품을 국내에 소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압수수색 말고는 방법이 없다. 현금을 들고 나가 사용했을 수도 있지만 법적 통제를 받지 않는 1만 달러(약 1140만원) 이하로 쓴다면 이 또한 확인이 쉽지 않다. 관세행정 곳곳에 허점이 노출돼 있다. 입국 때 세관에 신고를 하지 않고 명품 가방이나 명품 시계 등을 들여오는 게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재수 없으면 걸린다’라는 평가는 관세행정의 민낯을 보여 준다. 엑스레이 검사 직원 개개인의 능력에 ‘관세 국경’을 맡겨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한진 일가와 같은 사례를 사전에 차단하려면 해외 신용카드의 실시간 통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끄럽지만 바꾸겠다는 의지 천명 그동안 관세행정은 세금을 징수하고 위해 물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해야 한다는 업무의 막중함 때문에 경직됐다. 세관 따로, 기업 따로 방식이다 보니 분쟁도 끊이질 않는다. 관세 추징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제기한 행정심판 인용률이 2015년 43.9%, 2016년 33.8%, 지난해 45.1%로 치솟았다. 행정소송도 연간 100건씩 제기되는데 최근 3년간 관세청 패소율이 각각 19.6%, 15.8%, 24.0%였다. 잘못 부과되는 관세가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최근 수입업체와 해석이 엇갈린 세금 부과를 놓고 진행된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했다. 근거 규정이 미비해 벌어진 결과다. 액화천연가스(LNG)의 기화(증발)와 리턴가스가 대표적이다. 세관은 운송 중 기화되는 LNG를 전체 수입량에 포함해 세금을 추징했지만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수송선 탱크 압력 유지를 위해 남겨두는 리턴가스 역시 과세 대상으로 분리했지만 인정받지 못했다. 최성재 한국가스공사 과장은 “LNG는 승선부터 하역까지 전 과정에서 물량이 변화하는 특성이 있는데 그동안 세관이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기업 불편 해소 차원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논의하는 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저케이블은 길고 굵어 선박에 케이블을 감아 주는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수출지에 하역 후 국내로 다시 들여오는데 ‘재수입 면세’ 규정이 없어 혼란을 빚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안이나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지 않았다. 이종욱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그동안 관세행정이 적발과 관세 추징 등 실적에 집중하면서 수요자에 대한 고려보다 규정에 얽매일 수밖에 없었다”며 “범법자를 양산하는 행정이 아닌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제도 선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올해의 발명왕 ‘빗물 안 튀는 밑창’

    비가 오면 우산을 받쳐 들고 있어도 신발에서 빗물이 튀어 바지 아랫단이 흠뻑 젖는 경험을 누구나 했을 것이다. 이처럼 빗물에 바지가 젖는 것을 막아 주는 신발 밑창이 올해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3일 ‘제40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경북과학고 3학년 최원찬군이 개발한 ‘물 튐 방지 밑창’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대구교대부설초등학교 5학년 김승준군의 ‘초등생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전략적 과학완구 픽앤스핀’에 돌아갔다. 최군이 발명한 물 튐 방지 밑창은 물 튀어 오름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유체역학을 고려한 다양한 밑창 디자인을 제작하고 사람들의 걸음걸이 궤적을 분석 검증해 만든 작품이다. 신발의 디자인 변형을 최소화하고 별도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제품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고 발명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1979년에 처음 시작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朝鮮’ 지도의 나라

    ‘朝鮮’ 지도의 나라

    대동여지도 원본 전체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서 10월까지조선시대는 ‘지도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많은 지도와 지리서가 제작·편찬됐다. 중앙집권 체제였던 조선왕조에서 지도는 효율적인 통치와 전쟁 등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 자료였다. 실용적인 목적 외에 감상을 위한 용도로 제작되기도 했다. 지도에는 각 고을의 위치와 경계, 산천의 형세, 도로의 연결관계 등 기본 정보 외에도 조선시대 사람들의 국토관과 세계관이 담겨 있다. 500년 조선왕조의 공간과 시간, 인간의 흔적을 기록한 지도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4일 개막하는 특별전 ‘지도예찬’은 조선시대 지도를 새롭게 조망하기 위해 마련된 대규모 전시다. ‘동국대지도’(보물 제1582호), ‘대동여지도’ 목판(보물 제1581호) 등 중앙박물관 소장품 외에도 국내 20여개 기관과 개인이 소장한 지도와 지리지 260여점이 관객들을 맞는다. 전시 1부에서는 동아시아 중심의 세계 질서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자 했던 조선의 ‘공간’을 담은 지도가 소개된다. 조선의 국토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인식을 보여 주는 ‘조선방역지도’(국보 제248호), 국제 정세를 파악하려 했던 조선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서북피아양계만리일람지도’(보물 제1537-1호), ‘일본여도’(보물 제481-4호) 등의 자료를 볼 수 있다. 과거로부터 축적된 ‘시간’의 흔적이 담겨 있는 지도는 2부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지도 ‘천하고금대총편람도’나 전국지도 ‘조선팔도고금총람도’에는 역대 왕조의 변천과 역사적 사건들이 함께 수록돼 있다. ‘경주읍내전도’에는 조선 사람들이 바라본 신라의 고도 경주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3부에서는 통치를 잘 하려는 바람, 국토 수호에 대한 의지, 태평성대를 추구하는 마음 등 인간의 다양한 소망이 투영된 지도를 선보인다. ‘청구관해방총도’(보물 제1582호)와 같은 국방 지도나 ‘평양성도’, ‘전라도 무장현도’ 등의 회화식 지도가 대표적이다. 지도가 널리 사용되면서 등장한 작은 크기의 ‘수진본 지도’나 ‘명당도’ 등의 풍수 지도는 일상에서 사용된 지도의 실례를 잘 보여 준다. 아울러 조선 지도의 기틀을 마련한 조선 전기 문신 정척과 양성지, 18세기 ‘동국대지도’를 만들어 대형 전국지도를 크게 개선한 조선 후기 지리학자 정상기, ‘청구도’(보물 제1594호)와 ‘대동여지도’(보물 제850호) 등 조선지도학을 집대성한 조선 후기 실학자 겸 지리학자 김정호가 만든 명품 지도들을 접할 수 있다. ‘해좌전도’, ‘천하대총일람지도’, ‘팔도도 중 경상도 지도’, ‘관동방여 중 울릉도·우산도(독도) 지도’ 등 공개된 적이 없는 중요 지도와 지리지도 대거 소개된다. 특히 아파트 3층 높이로 펼쳐진 ‘대동여지도’ 원본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마련돼 있다. 오는 10월 28일까지. 4000~6000원. 1699-0361.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입국장 면세점, 내수 진작 효과… 여행객 추적 관리 어려워

    입국장 면세점, 내수 진작 효과… 여행객 추적 관리 어려워

    외화유출 방지·고용창출 확대 기대 김동연 “빠른 시일 내 결론 내릴 것” 동선 혼란으로 보안·안전 위험성 커“왜 시내 면세점에서 산 물건을 해외여행 내내 들고 다녀야 하는지 이해가 안 돼요.”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37)씨는 최근 동남아시아로 5박6일 여름휴가를 다녀왔는데 면세점에서 산 물건 때문에 골치를 썩었다. 부모는 물론 장인, 장모와 회사 상사, 동료들에게 주려고 시내 면세점에서 선물을 샀는데 출국 전에 받아서 해외 여행 기간 동안 계속 가방에 넣어 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다른 짐도 많은데 면세품까지 들고 다시 귀국하는 것이 너무 불편했다. 앞으로는 면세품 때문에 벌어지는 이 같은 불편함이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소비자의 편익 증진과 계속 늘어나고 있는 해외 소비 일부를 내수로 돌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입국장 면세점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검토해 온 사안”이라면서 “여행객 불편 해소, 내수 진작, 일자리 문제와 함께 세관검사나 농산물 검역에 대한 보완점을 잘 만들 수 있는지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입국장 면세점 설치에 반대해 왔다. 면세품은 국내로 들여오지 않고 해외에서 쓴다는 전제로 세금을 안 매기고 있는데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면 소비하는 사람에게 세금을 부과한다는 ‘소비자 과세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다.집행기관인 관세청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위험·안전 문제 때문이다. 여행객은 비행기에서 내릴 때부터 추적 관리가 이뤄지는데 면세점이 중간에 들어서면 동선에 혼란이 발생해 보안에 구멍이 생길 위험성이 높다. 세관이 위험국가에서 출발한 비행기 등에 실시하는 전수조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질병관리나 검역 관련 부처도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발국과 해당 비행기를 관리하는 시스템인데 여행객 동선이 흩어지면 관리가 어려워져서다. 예를 들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했을 때 국내 접촉자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 현행 600달러(미화 기준)인 여행자 면세한도 상향 없이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면 모든 입국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어 혼란과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렇다고 면세 한도를 높이면 일부 상류층을 위한 ‘쇼핑 잔치’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과거 정부 부처 간 논의에서도 설치에 따른 ‘득과 실’을 고려할 때 실이 크다는 평가에 따라 백지화됐다. 하지만 관세청도 대통령이 지시하자 중국과 일본 등이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한 배경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는 등 재검토에 들어갔다. 입국장 면세점 설치의 명분은 ‘국민 편의’다. 출국장 면세점이나 해외에서 산 제품을 여행 기간 내내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사라진다. 인천공항공사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열 차례에 걸쳐 1만 9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4%가 입국장 면세점 설치에 찬성했다. 최근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어 해외 소비 일부를 국내 소비로 전환해 내수를 진작하고 외화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면세점 직접 고용과 면세품 제조 관련 업체 등에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일각에선 국내 소비 전환이나 고용 창출 효과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면세점에서 많이 팔리는 상품 대부분이 가방 등 외국산 명품이어서 해외 업체들 배만 불려 주는 격이 될 수 있어서다. 입국장 면세점은 규모가 출국장만큼 크지 않은 데다 취급 상품도 제한받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이 “특히 중견·중소기업들에 혜택이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해 달라”고 주문한 데도 이 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입국장 면제점 설치는 이해관계자들의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인천공항공사로서는 수익을 높일 수 있는 호재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미 여객터미널 1층 수하물수취대 등 3곳(706㎡)에 입국장 면세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놨다. 반면 기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항공사들은 면세품 판매액이 급감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입국장 면세점 설치 추진에 반대해 온 이유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놀이공원에서 밝혀진 개그우먼 박나래 키 ‘135cm 이상’

    놀이공원에서 밝혀진 개그우먼 박나래 키 ‘135cm 이상’

    ‘나 혼자 산다’ 배우 이시언이 개그우먼 박나래 키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이시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당한 그녀 나래 팍. 여유 있는 키. 놀이기구 탑승 가능. 갑자기 키 인증”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나래가 ‘135cm 이상 OK’라는 문구가 적힌 놀이기구 신장 제한 표지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박나래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환하게 웃고 있다. 135cm를 가뿐히 넘는 그의 키가 눈길을 끈다. 이시언은 “#박나래 #색동 나래 #한복계의 명품 박술녀 한복 착용. 박술녀 선생님 분노. 박술녀 선생님 모르는 일이다 일침”이라고 해시태그를 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이시언, 박나래 등은 앞서 ‘여름 현무 학당’ 특집으로 꾸며진 방송에서 경주 한 놀이공원에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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