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품거리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공화당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성과급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정보유출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고관절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
  • 강남구, 신사~청담 잇는 도산대로 ‘뷰티·문화 플랫폼’으로

    강남구, 신사~청담 잇는 도산대로 ‘뷰티·문화 플랫폼’으로

    서울 강남구가 도산대로 일대를 상업·문화·예술이 결합된 글로벌 뷰티·문화 플랫폼으로 구축하기 위한 ‘도산대로 주변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17일 구에 따르면 도산대로 주변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6월 용역업체를 선정, 7월 용역착수보고회를 열고 신사역부터 봉은사역에 이르는 지역을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했다. 신사동과 청담동을 연결하는 도산대로는 2027년 위례신사선 2개역 신설이 예정돼 있으며 가로수길, 압구정로데오거리, 청담동 패션·명품거리가 위치해 있다. 구는 유동인구?트렌드 파악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과 AI 시뮬레이션 기법 등을 활용해 2023년 12월까지 차별화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지구단위계획의 주요 내용은 ▲신규 역세권 중심의 고밀복합개발 사업 검토 ▲특화거리 연계를 통한 국제관광 거점 조성 ▲상업·문화·예술이 결합된 글로벌 비즈니스·뷰티 플랫폼 구축 ▲친환경 건축물 도입 ▲보행자 친화도시 조성 등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주민과 관련 기관,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가로수길과 압구정로데오거리, 청담동 명품거리 등 특화거리와 연계한 글로벌 뷰티·문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신규 역세권 개발 사업을 진행해 도산대로 일대를 명품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 “신통한 재건축, 먼저 찾는 소통, 정책중심 예산… 살맛 나는 송파로”[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신통한 재건축, 먼저 찾는 소통, 정책중심 예산… 살맛 나는 송파로”[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살맛 나는 도시, 감성이 있는 도시, 또 발전하고 성장하는 도시를 구민들과 같이 만들어 보겠습니다.”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 당선인은 서울시 고위직을 지낸 행정전문가이면서 등단 시인이자 소설가다. 30여년의 행정 경험이 묻어난 전문적인 구정과 풍부한 감수성을 살린 섬세한 리더십이 기대되는 이유다. 서 당선인은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차가운 머리로만 하는 행정이 아니라 뜨거운 가슴으로 하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법과 규정들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을 행정이라고 한다면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다 할 수 있다”며 “그 법과 규정이 만들어진 취지와 시대적 상황 그리고 현실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행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당선인은 지난 6·1 지방선거를 치른 소회에 대해 “주권자의 선택이 정말 무섭다”며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이 있듯이 ‘민주주의가 이거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서 당선인은 구의 행정동 가운데 야성이 강한 거여1·2동과 마천1·2동에서도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그는 “그분들의 마음이 돌아선 것은 제가 잘나서, 저의 정책이 좋아서 그런 게 아니다”라며 “다시 새롭게 해보라는 뜻에서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도 (권력지형을) 바꾼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엄중한 자세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서 당선인은 인터뷰 내내 겸손한 자세로 구청장직을 맡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겨 그들에게 ‘잘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돼’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구정을 펼칠 것”이라며 “역사적 책임과 시대정신, 소명감 등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당선인은 무엇보다 구민들과의 소통을 우선순위에 두겠다고도 다짐했다. 서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시장 상인, 택시기사 등 많은 분들을 만났다”며 “앞으로 구청장으로서 구민의 소리를 먼저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구청장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구청의 문턱이 높다’, ‘구청 행정서비스가 친절하지 않다’, ‘당신도 구청장이 되면 그럴 것인가’ 등의 따끔한 목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는 “하루에 5~6시간이라도 구청장과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은 사전에 접수해서 만날 것”이라며 “책상에 앉아 있지만 않고 수시로 찾아가서 얘기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신뢰에도 방점을 뒀다. 그는 “선거 유세할 때 시장 상인들이 당선되면 꼭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해서 당선되자마자 시장을 찾아가 상인들과 막걸리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들었다”고 회고했다.서 당선인은 우선적으로 추진할 공약으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꼽았다. 서 당선인은 “오세훈 서울시장도 각종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통상 5년 걸리는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내놨다”며 “서울시와 보조를 맞춰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공약으로 제시한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과 관련해서는 “송파대로 일대 상업지역을 확대해서 고층빌딩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와서 볼 수 있는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 당선인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송파구의 예산을 다시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추경을 통해 줄일 것은 줄이고 늘릴 것은 늘려 새로운 예산안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예산은 줄이고 구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 예산을 중심으로 예산 편성부터 다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파구는 지난 16년 동안 정치인 출신이 구청장을 지냈다. 서 당선인은 “정치인은 현재와 현실을 생각하지만 행정가들은 앞으로의 미래를 내다본다”며 “지금은 인기가 없어도 앞으로 공익으로 다가올 정책이라면 수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당선인은 조직경영 전문가이기도 하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장으로 재직하며 저서 ‘인재의 조건’을 출간했다. 그는 “공직사회에서 공무원이 먼저 변해야 한다”며 “신바람과 공직 의식을 갖고 있어야 일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 “한국 샹젤리제 조성… 재건축 추진 서두르겠다”[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한국 샹젤리제 조성… 재건축 추진 서두르겠다”[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이제는 행정도 전문경영인이 맡아야 합니다.” 서강석 국민의힘 후보는 33년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송파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서 후보는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잘할 수 있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도시행정과 조직경영”이라며 “송파의 시대정신은 이제 정치인 출신 구청장이 아닌 지방행정 전문경영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 후보는 행정전문가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정치인 출신 구청장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서 후보는 “지난 16년 동안 정치인 구청장이 행정을 이끌면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선심성 행정으로 혈세 낭비 등 역기능도 많았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구민들에게 돌아갔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혈세를 가장 효율적이고 능률적으로, 또 공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쓰도록 할 것”이라며 “신속, 친절, 정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후보는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공약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그는 “국민의힘 정부, 서울시장과 긴밀히 협의하고 규제 완화를 통해 기존 재건축·재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덜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재건축 안전진단, 초과이익환수제 등 규제요건 완화를 꼽았다. 서 후보는 앞서 출사표를 던지며 ‘다시 뛰는 송파’를 내걸었다. 그는 “송파대로 상업지역 확대 등을 통해 명품거리를 조성해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자인도시 송파를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도록 해 경제가 살아나도록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1700여 송파구 공무원들에게 신바람을 불러일으켜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서울시에서 재무국장, 성동구 부구청장 등을 지내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호흡을 맞췄다. 이와 관련해 서 후보는 “오 시장과 서강석은 원팀으로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며 “폭넓은 업무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축적하고 있으며 여기에 중앙정부의 협조도 이끌어 낼 자신이 있다”고 했다.
  • 외환위기가 옷차림도 갈라놨다?… 패션으로 본 정치·경제·사회

    외환위기가 옷차림도 갈라놨다?… 패션으로 본 정치·경제·사회

    “1997년 찾아온 IMF 환란은 서울의 패션계를 어떻게 바꿔 놨을까. 나이키 운동화의 유행이 1980년대 교육자율화의 영향이라면?” 세상 만물엔 트렌드가 있다. 패션도 마찬가지다. 최근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국내 패션 트렌드 흐름의 연관성을 보여 주는 서울생활사박물관의 ‘서울멋쟁이’ 전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사람들의 생활 속 옷차림을 통해 당시 정치적 상황과 시대 분위기, 경제 발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의 ‘패션 전시회’로 평가된다. 29일 서울생활사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해방 이후 패션부터 현재 한국 사람들의 패션상을 한눈에 보여 준다. 절대적 빈곤에 시달렸던 해방 직후 ‘낙타털 코트’ 등 서구화된 옷을 입고 외출했던 ‘트렌드 세터’들은 당시 소수의 ‘부잣집 사모님’ 등이었다. 이어 전쟁 뒤 산업이 재건되면서 명동 일대에 양장점들이 생겨나고 직장 여성과 여대생들이 패션 유행을 주도했다. 젊은이들이 패션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1970년대부터다. 신문, TV 등 대중매체를 통해 해외 문화가 보급된 덕분이다. 1980년대 교복자율화는 패션을 향유하는 세대가 10대 청소년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컬러TV 방송과 프로스포츠가 시작되며 청소년들 사이에 나이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대유행했다. 서울 패션의 전성기는 국제통화기금(IMF) 환란 직전의 경제 호황기였던 1990년대다. 1980년대 교복 없이 학창 시절을 보낸 10대들이 ‘X세대’로 성장해 패션의 중심지를 명동에서 압구정동 일대로 바꿔 놨다. 그러나 환란은 패션조차 양극화시켰다. 경제 위기 속에 동대문 패션타운이 급성장했지만 한편에선 청담동 명품거리가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박혜림(42) 학예사는 “환란은 서울 사람들을 동대문 보세파(대중) 대 청담동 명품파(상류층)로 나누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각종 명품 브랜드와 패션 업체들이 몰려 있는 청담동은 여전히 부유층을 상징하는 지역이다. 쇼핑의 주도권을 온라인이 가져간 최근엔 과거의 명동, 압구정동과 같은 서울의 ‘패션 중심지’가 사라진 게 특징이다. 유행 아이템도 딱히 없고 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개인의 선택이 더 중요해졌다. 박 학예사는 “2020년대 서울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면 완전한 개인의 시대가 열렸다”고 분석했다. 전시엔 한국 현대사를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 각 시대를 대표하는 의상 71건이 진열돼 있다. 내년 3월 27일까지 생활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IMF는 패션 양극화의 시작”… 패션을 통해 바라본 한국 사회

    “IMF는 패션 양극화의 시작”… 패션을 통해 바라본 한국 사회

    “1997년 찾아온 IMF 환란은 서울의 패션계를 어떻게 바꾸어 놨을까. 나이키 운동화의 유행이 1980년대 교육자율화의 영향이라면?” 세상 만물엔 트렌드가 있다. 패션도 마찬가지다. 최근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국내 패션 트렌드 흐름의 연관성을 보여 주는 서울생활사박물관의 ‘서울멋쟁이’ 전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사람들의 생활 속 옷차림을 통해 당시 정치적 상황과 시대 분위기, 경제 발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의 ‘패션 전시회’로 평가된다. 29일 서울생활사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해방 이후 패션부터 현재 한국 사람들의 패션상을 한눈에 보여 준다. 절대적 빈곤에 시달렸던 해방 직후 ‘낙타털 코트’ 등 서구화된 옷을 입고 외출했던 ‘트렌드 세터’들은 당시 소수의 ‘부잣집 사모님’ 등이었다. 이어 전쟁 뒤 산업이 재건되면서 명동 일대에 양장집들이 생겨나고 직업 여성과 여대생들이 패션 유행을 주도했다. 젊은이들이 패션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1970년대부터다. 신문, TV 등 대중매체를 통해 해외 문화가 보급된 덕분이다. 1980년대 교복자율화는 패션을 향유하는 세대가 10대 청소년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컬러TV 방송과 프로스포츠가 시작되며 청소년들 사이에 나이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대유행했다. 서울 패션의 전성기는 국제통화기금(IMF) 환란 직전의 경제 호황기였던 1990년대다. 1980년대 교복 없이 학창 시절을 보낸 10대들이 ‘X세대’로 성장해 패션의 중심지를 명동에서 압구정동 일대로 바꿔 놨다. 그러나 환란은 패션조차 양극화시켰다. 경제 위기 속에 동대문 패션타운이 급성장했지만 한편에선 청담동 명품거리가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박혜림(42) 학예사는 “환란은 서울 사람들을 동대문 보세파(대중) 대 청담동 명품파(상류층)로 나누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각종 명품 브랜드와 패션 업체들이 몰려 있는 청담동은 여전히 부유층을 상징하는 지역이다. 쇼핑의 주도권을 온라인이 가져간 최근엔 과거의 명동, 압구정동과 같은 서울의 ‘패션 중심지’가 사라진 게 특징이다. 유행 아이템도 딱히 없고 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개인의 선택이 더 중요해졌다. 박 학예사는 “2020년대 서울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면 완전한 개인의 시대가 열렸다”고 분석했다. 전시엔 한국 현대사를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 각 시대를 대표하는 의상 71건이 진열돼 있다. 내년 3월 27일까지 생활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배후수요 풍부한 ‘엘프론트 청담’ 상업시설 분양

    배후수요 풍부한 ‘엘프론트 청담’ 상업시설 분양

    현 정부 출범 이후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서도, 강남 4구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 강남권 부동산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며 “주택시장뿐 아니라,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에서도 ‘강남 불패’ 가 입증되고 있는 만큼, 강남권 중심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이처럼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한 상업시설이 분양을 알려 눈길을 끌고 있다. ‘엘프론트 청담’ 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엘프론트 청담’ 은 서울시 강남구에 지하 3층 ~ 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시설이다. 79실 규모의 ‘엘프론트 청담’ 상업시설은 복합상권 상업시설로, 풍부한 배후수요가 돋보인다. 우선, 상층부 오피스 입주 임직원들을 비롯, 청담동 일대의 풍부한 거주수요를 주 소비층으로 둘 수 있다. 테헤란로가 인접해 있어, 종사자 중심의 소비층도 무궁무진하다. 테헤란로는 국내를 대표하는 업무지구로, 1세대 벤처기업을 비롯, IT기업 ∙ 금융기업 등이 집적돼 있다. 이 밖에, 국내외 글로벌 기업 등 우량 임차인을 유치할 계획인 센터필드가 들어서 있어, 상주인원만 최대 수십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및 도심형 MICE 복합단지 조성 목적의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이다. 기업 유치를 비롯해 대규모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호재인 만큼, 수요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동인구 흡수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상업시설로, 지하철역 이용객 등의 자연스러운 유입이 예상된다. 한강 ∙ 청담근린공원 등이 인근에 있어, 여가수요 흡수도 가능하다. 상권 간 연계 시너지도 주목된다. 강남 최대 상권인 압구정 로데오 ∙ 청담동 명품거리 등이 가깝고, 코엑스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인근에 있어 소비층의 자연스러운 유입이 예상된다. 분양 갤러리는 서울시 강남구에 마련된다.
  • 국내 ‘부촌’ 강남구 내 복합시설 주목

    국내 ‘부촌’ 강남구 내 복합시설 주목

    청담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엘’프론트 청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엘’프론트 청담’은 서울시 강남구 일원에 지하 2층 ~ 지상 7층 규모로, 오피스 47실 및 근린생활시설 79실 등으로 구성된다. ‘엘’프론트 청담’ 이 들어서는 청담동은 ‘강남 위의 강남’ 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내 부촌의 상징적인 지역으로 평가된다. ‘청담 린든그로브’ 를 비롯해 ‘상지리츠빌’ ∙ ‘상지카일룸’ 등 고가 주거시설이 밀집해 있고,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청담더원’ 도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상권 발달에 따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다. 실제, 국내 정·재계 인사는 물론, 유명 연예인이나 셀럽 등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엘’프론트 청담’ 은 청담동 내에서도 노른자위 입지로 주목된다. 인접해 있는 영동대로를 통해 업무지구인 삼성역 등지로 쉽게 도달 가능하고,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이용 시 수도권 각지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한,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강남·북 지역으로 환승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비즈니스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차량 10분 거리에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테헤란로가 위치해 있다. 강남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테헤란로 일대는 IT기업은 물론, 금융회사·벤처기업 등이 집적된 국내 대표 업무지구로,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유관 업종의 입주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를 확장시킬 호재도 다수 거론된다. 강남구 삼성동-송파구 잠실동 일원 192만 여㎡ 부지에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및 도심형 MICE 복합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개발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을 필두로, GBC 건립 등 대규모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수요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도, 경부고속도로 한남IC-양재IC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을 복합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도 논의 중이다. 개발 완료 시, 일대의 교통체증 완화 효과는 물론,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업무 편의를 극대화하는 특화설계도 다수 적용된다. 뉴욕스타일의 커튼월 시공방식을 적용, 가시성과 심미성을 높였다. 층별로 공용테라스·전용테라스(4층)·전용발코니 설계 등을 통해 입주 기업 임직원들에게 색다른 힐링 공간을 선사할 방침이다. 옥상 수공간과 옥상정원이 조성되며, 한강 조망(일부 호실)도 가치를 더하는 요소다. 하층부에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상층부 오피스 입주 기업체를 비롯, 바로 앞으로 청담 삼익아파트 재건축이 계획돼 있어, 총 1261가구 입주민을 도보권 고정 소비층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밖에, 일대의 2300여 가구 거주수요와 청담역 이용객 등 유동인구 역시 잠재수요로 거론된다. 아울러, 강남 최대 상권인 압구정 로데오·청담동 명품거리 등이 가까워, 인근 상권에서의 수요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인근에 한강·청담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여가수요 흡수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규제와 저금리 기조가 맞물려,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엘’프론트 청담’ 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며 “청담동의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서는데다, 각종 개발호재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되는 만큼, 투자 관심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덧붙였다.
  • “해외여행 못 가니 명품백이라도”… 강남 매장 대기줄만 200팀

    “해외여행 못 가니 명품백이라도”… 강남 매장 대기줄만 200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1년간 자영업은 차례대로 무너졌다. 지난해 2월 중국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 입국 제한을 시작으로 서울 명동 같은 외국인 관광·쇼핑 명소가 타격을 받더니 5월에는 이태원 클럽발 확산으로 서울 주요 상권이 붕괴했다. 지난 8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면서 지역과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매출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특히 집합금지 업종으로 분류된 노래방과 헬스장, PC방의 타격이 컸다. 재난지원금 등 정부 지원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경제보다 방역이 우선이라는 국민적 합의에 자영업자들은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해야 했다. 서울신문은 코로나19 확산 1년을 맞아 19일 서울 주요 상권 5곳(중구 명동, 서대문구 신촌동, 용산구 이태원1동, 종로구 종로1·2·3·4가동, 강남구 청담동)의 업종별 매출 증감률을 분석하고 상권마다 자영업자 10명씩 총 50명을 만나 심층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매출액 분석은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데이터를 이용했다. 상권 특징마다 업종별 매출액 감소 차이는 있었지만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보다 사정이 어렵다고 상인들은 토로했다. 이 상황에도 무너지지 않고 매출 상승세를 보인 상권과 업종도 있었다. 손꼽히는 부촌인 강남 청담동의 가방업종 매출은 코로나19 전보다 수십 배 뛰었고, 집합금지업종으로 분류된 헬스장 역시 매출액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이기석(61)씨는 지난해 4월 직원을 한 명 줄였다. 2~3월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어떻게든 버텨 봤지만, 다음달엔 버틸 수가 없었다. 한때 이씨 가게는 과거 일본 공영방송 NHK의 다큐멘터리에 소개돼 일본인 관광객 사이에 유명세를 탔다. 많을 땐 하루에 손님 300명 정도를 받을 정도로 장사가 잘됐다. 지금은 월세 120만원과 전기·가스비 등 100만원을 내고 나면 빠듯하다. 이씨는 지난 18일 “오늘도 2000만원 대출을 신청했다. 4차 재난지원금이 나올 만큼 코로나19가 계속된다면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관광·쇼핑 명소인 명동은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이후 빠르게 상권이 식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을 찾는 일본·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니 장사가 잘될 리 없었다. 명동의 한식업 점포 한 곳당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월 3278만원이었지만 2월 2374만원, 3월 1909만원으로 떨어졌다. 3개월 사이 42.8%가 감소했다. 소매업도 비슷한 상황이다.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해 3분기 명동 가방매장의 평균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이 없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2%나 감소했다. 화장품(55.1%↓), 의류(44.8%↓), 신발(35.8%↓) 모두 하락세였다. 현장 체감 온도는 더 나빴다. 지난 18일 기준 명동거리는 주한중국대사관이나 명동성당 인근 등을 제외하면 10개 점포 중 문을 연 점포 1개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월세가 그나마 저렴하고 서울시가 월세를 반값으로 낮춰 받는 지하상가도 10개 중 2~3개꼴로 ‘잠정 휴업’ 상태다. “사람들이 이태원을 ‘코로나19 걸리는 곳’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낙인효과가 쉽게 사라질까요. 이태원에 희망이 있기는 한 걸까요.”용산구 이태원에서 12년째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구자훈(52)씨는 이날 텅 빈 가게를 둘러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태원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이태원의 성장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렇기에 최근 이태원의 위기가 누구보다 마음 아프다. 지난해 초까지는 금방 종식될 수 있다는 생각에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이태원 클럽발 사태 이후 간신히 버티던 매출이 90%나 빠지면서 희망이 무너졌다. 최근 하루에 가게를 찾는 손님은 고작 3팀 정도다. 밀린 임대료를 갚으려고 부업으로 배달 플랫폼업을 하고 있지만 변변찮다. 구씨는 “어려움은 둘째 치고 과거와 같은 날이 다시 올지 확신이 없다는 게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 이태원1동 상권의 매출액은 1년 내내 곤두박질쳤다. 특히 일반 음식점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중식이 80.8%, 일식과 한식은 각각 68.5%, 56.5% 감소했다. 서울 전체 같은 기간 업종 매출액 평균 증감률(중식 16.2%↓, 한식 15.2%↓, 일식 1.1%↓)을 크게 웃돈다.문제는 이태원의 낙인효과다. 이태원을 찾는 고객의 80%는 외지인인데 지난해 5월부터 집단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극대화하면서 발길이 끊겼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이태원 상권 매출액은 지난해 5월 기준 전월보다 호프업종은 49.7%, 치킨전문점은 46.4%, 한식은 46.5% 급락했다. 야간 영업 의존도가 높은 것도 문제다. 외식업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매출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한다.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최지훈(46·가명)씨는 “가뜩이나 어려운 업주들에게 1~2시간만 장사하고 문을 닫으라고 하면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 하다”며 “영업 제한 시간을 상권에 맞게 조정해야 이태원 상권을 살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화여대 앞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이에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발길이 뚝 끊기니까 상권이 죽어 버렸죠. 이대는 원래 미용실, 신발·옷가게가 싼 걸로 유명해요. 외국인 상대로 박리다매식으로 장사했는데 5000~1만원짜리 옷 한두 벌을 손님 5명에게 판다고 무슨 장사가 되겠어요.” 5년간 이대 앞에서 옷가게를 운영한 이정희(33·가명)씨는 지난해 5월부터 코로나19 충격이 컸다고 했다. 손가락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던 이씨는 3~4월은 사정이 나쁘지 않았지만, 정확히 5월부터 손님 수가 쭉 떨어졌다고 했다. 반등도 없었다. 하루 300만원까지 찍었던 매출은 하루에 1만원짜리 옷 한 장 팔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이씨는 “주변에 오피스텔을 짓고 있는데 옆에서 보면 인적은 없고 공사판인 곳에 누가 이곳에 오려고 하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지난 18일 찾은 신촌 내 이대 정문 앞 상권과 신촌역 부근에는 적막감만 흘렀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자 신촌동 주요 소매점의 매출 타격이 컸다. 지난해 3분기 신촌동의 가방업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5% 줄었다. 화장품업도 74.7% 줄었고 의류업은 61.2% 줄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성지민(40)씨는 “어떨 때는 (손님이 가게에) 하루에 한 명도 안 들어올 때도 있다”며 “보증금이 1억원 정도라고 하면 6000만원 정도가 월세로 빠졌다”고 말했다. 신촌역 부근 대학가도 상황은 비슷했다. 대학생이 등교할 필요가 없다 보니 유동인구는 자연스레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3분기 신촌동의 한식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6% 줄었고 대학생들이 부담 없이 찾는 패스트푸드점과 치킨전문점, 분식점 매출액은 같은 기간 46.0%, 57.1%, 44.3% 줄었다. 신촌역 부근에서 찜닭집을 운영하는 김장훈(44·가명)씨는 “이 가게는 대학생이 이용하지 않으면 답이 없다. 평소엔 학생들이 3~4인 단위로 자주 왔는데, 지금은 초토화됐다”며 “세금 낼 돈도 없어 대출금 1억원 중 일부로 세금을 냈다. 그렇다고 폐업할 엄두도 못 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종로는 학원에 다니는 성인 학생들과 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곳이다. 일과 수업이 끝난 후 갖는 저녁 모임이 활발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 음식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회식 단골 메뉴인 삼겹살 등이 포함된 한식 업종과 중식 업종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29.0% 감소했다. 서울시 전체 매출 감소분(각각 15.2%, 16.2%)을 고려하면 종로1·2·3·4가동은 이보다 2배 가까이 줄었다. 회식 후 2·3차를 위해 가던 업종들은 타격이 더 컸다. 회식 자체가 크게 줄었거니와 1차만 모인 후 모임을 해산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노래방, 당구장 등이 대표적으로 지난해 집합금지 업종으로 지정돼 절반을 문을 닫은 채 보내기도 했다. 종로1·2·3·4가동의 노래방 매출은 같은 기간 3분기 매출액은 67.2%가 급감했다. 당구장 매출액도 서울시 전체로 보면 거의 줄지 않았지만, 종로의 경우 39.7%가 감소했다. ‘종각 젊음의 거리’ 상권만 따로 보면 당구장 매출은 62.3% 줄었다. 종로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박중훈(가명)씨는 “2주간 겨우 14만 3000원을 번 적도 있었다”면서 “평소에도 오후 9~10시쯤 첫 손님을 받곤 하는데 운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각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김성훈(가명)씨는 “이 일대는 임대료가 비싸다. 1층은 한 달에 1500만원 정도 하고, 나도 2층 전체를 쓰면 한 달에 2000만원 정도를 낸다. 규모가 크게 장사하는 사람부터 타격을 크게 입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월요일 오전 10시. 청담동 인근 갤러리아백화점 샤넬 매장 앞에는 고객 16팀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매장 앞에서 만난 손님들은 “지갑이나 가방을 사기 위해서” 왔고, 주로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젊은 여성들이었다. 매장을 방문한 여성은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생일을 맞아 저 자신에게 명품백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비웃기나 하는 듯 청담동에 있는 명품매장의 소비는 급격하게 늘었다. 청담동 명품거리에 있는 루이뷔통이나 에르메스 매장은 가방 업종으로 분류되는데, 지난해 3분기 청담동 내 가방 업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거리를 품은 압구정 로데오거리(서울시 상권분석시스템의 임의적 분류)에 한정하면 매출 상승액은 같은 기간 1380.1%에 이른다. 코로나19에 갈 곳 잃은 돈들이 명품 구입에 쏠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 전역 기준 가방 판매점의 같은 기간 매출액 상승률(23.5%↑)과 비교해도 50배 이상이다. 명품으로 분류할 만한 다른 소매업도 활황이었다. 시계·귀금속 업종의 매출은 같은 기간 148.2% 상승했고, 화장품 업종도 148.6% 뛰었다. 청담동 인근의 한 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인기 명품 브랜드 매장 앞에는 주말에는 오픈시간에 맞춰 가도 벌써 200팀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들이 명품을 구입하는 등 일종의 보복 소비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특이한 점은 일식과 중식의 매출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청담동 내 일식과 중식의 매출액은 12.6%, 16.3% 올랐다. 일식과 중식의 경우 고급 음식점이 많고 개별 방으로 구분된 식당이 많다 보니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집합금지업종이었던 피트니스센터도 같은 기간 18.5% 매출액이 늘었다. 골프연습장은 79.4%나 늘었다. 사회부 사건팀 : 이성원·오세진·김주연·이주원·손지민·최영권 기자
  • “해외여행 못 가니 명품백이라도”… 강남 매장 대기줄만 200팀

    “해외여행 못 가니 명품백이라도”… 강남 매장 대기줄만 200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1년간 자영업은 차례대로 무너졌다. 지난해 2월 중국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 입국 제한을 시작으로 서울 명동 같은 외국인 관광·쇼핑 명소가 타격을 받더니 5월에는 이태원 클럽발 확산으로 서울 주요 상권이 붕괴했다. 지난 8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면서 지역과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매출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특히 집합금지 업종으로 분류된 노래방과 헬스장, PC방의 타격이 컸다. 재난지원금 등 정부 지원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경제보다 방역이 우선이라는 국민적 합의에 자영업자들은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해야 했다. 서울신문은 코로나19 확산 1년을 맞아 19일 서울 주요 상권 5곳(중구 명동, 서대문구 신촌동, 용산구 이태원1동, 종로구 종로1·2·3·4가동, 강남구 청담동)의 업종별 매출 증감률을 분석하고 상권마다 자영업자 10명씩 총 50명을 만나 심층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매출액 분석은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데이터를 이용했다. 상권 특징마다 업종별 매출액 감소 차이는 있었지만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보다 사정이 어렵다고 상인들은 토로했다. 이 상황에도 무너지지 않고 매출 상승세를 보인 상권과 업종도 있었다. 손꼽히는 부촌인 강남 청담동의 가방업종 매출은 코로나19 전보다 수십 배 뛰었고, 집합금지업종으로 분류된 헬스장 역시 매출액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명동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이기석(61)씨는 지난해 4월 직원을 한 명 줄였다. 2~3월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어떻게든 버텨 봤지만, 다음달엔 버틸 수가 없었다. 한때 이씨 가게는 과거 일본 공영방송 NHK의 다큐멘터리에 소개돼 일본인 관광객 사이에 유명세를 탔다. 많을 땐 하루에 손님 300명 정도를 받을 정도로 장사가 잘됐다. 지금은 월세 120만원과 전기·가스비 등 100만원을 내고 나면 빠듯하다. 이씨는 지난 18일 “오늘도 2000만원 대출을 신청했다. 4차 재난지원금이 나올 만큼 코로나19가 계속된다면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관광·쇼핑 명소인 명동은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이후 빠르게 상권이 식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을 찾는 일본·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니 장사가 잘될 리 없었다. 명동의 한식업 점포 한 곳당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월 3278만원이었지만 2월 2374만원, 3월 1909만원으로 떨어졌다. 3개월 사이 42.8%가 감소했다. 소매업도 비슷한 상황이다.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해 3분기 명동 가방매장의 평균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이 없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2%나 감소했다. 화장품(55.1%↓), 의류(44.8%↓), 신발(35.8%↓) 모두 하락세였다. 현장 체감 온도는 더 나빴다. 지난 18일 기준 명동거리는 주한중국대사관이나 명동성당 인근 등을 제외하면 10개 점포 중 문을 연 점포 1개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월세가 그나마 저렴하고 서울시가 월세를 반값으로 낮춰 받는 지하상가도 10개 중 2~3개꼴로 ‘잠정 휴업’ 상태다. “사람들이 이태원을 ‘코로나19 걸리는 곳’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낙인효과가 쉽게 사라질까요. 이태원에 희망이 있기는 한 걸까요.”용산구 이태원에서 12년째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구자훈(52)씨는 이날 텅 빈 가게를 둘러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태원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이태원의 성장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렇기에 최근 이태원의 위기가 누구보다 마음 아프다. 지난해 초까지는 금방 종식될 수 있다는 생각에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이태원 클럽발 사태 이후 간신히 버티던 매출이 90%나 빠지면서 희망이 무너졌다. 최근 하루에 가게를 찾는 손님은 고작 3팀 정도다. 밀린 임대료를 갚으려고 부업으로 배달 플랫폼업을 하고 있지만 변변찮다. 구씨는 “어려움은 둘째 치고 과거와 같은 날이 다시 올지 확신이 없다는 게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 이태원1동 상권의 매출액은 1년 내내 곤두박질쳤다. 특히 일반 음식점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중식이 80.8%, 일식과 한식은 각각 68.5%, 56.5% 감소했다. 서울 전체 같은 기간 업종 매출액 평균 증감률(중식 16.2%↓, 한식 15.2%↓, 일식 1.1%↓)을 크게 웃돈다. 문제는 이태원의 낙인효과다. 이태원을 찾는 고객의 80%는 외지인인데 지난해 5월부터 집단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극대화하면서 발길이 끊겼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이태원 상권 매출액은 지난해 5월 기준 전월보다 호프업종은 49.7%, 치킨전문점은 46.4%, 한식은 46.5% 급락했다.야간 영업 의존도가 높은 것도 문제다. 외식업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매출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한다.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최지훈(46·가명)씨는 “가뜩이나 어려운 업주들에게 1~2시간만 장사하고 문을 닫으라고 하면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 하다”며 “영업 제한 시간을 상권에 맞게 조정해야 이태원 상권을 살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화여대 앞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이에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발길이 뚝 끊기니까 상권이 죽어 버렸죠. 이대는 원래 미용실, 신발·옷가게가 싼 걸로 유명해요. 외국인 상대로 박리다매식으로 장사했는데 5000~1만원짜리 옷 한두 벌을 손님 5명에게 판다고 무슨 장사가 되겠어요.” 5년간 이대 앞에서 옷가게를 운영한 이정희(33·가명)씨는 지난해 5월부터 코로나19 충격이 컸다고 했다. 손가락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던 이씨는 3~4월은 사정이 나쁘지 않았지만, 정확히 5월부터 손님 수가 쭉 떨어졌다고 했다. 반등도 없었다. 하루 300만원까지 찍었던 매출은 하루에 1만원짜리 옷 한 장 팔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이씨는 “주변에 오피스텔을 짓고 있는데 옆에서 보면 인적은 없고 공사판인 곳에 누가 이곳에 오려고 하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8일 찾은 신촌 내 이대 정문 앞 상권과 신촌역 부근에는 적막감만 흘렀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자 신촌동 주요 소매점의 매출 타격이 컸다. 지난해 3분기 신촌동의 가방업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5% 줄었다. 화장품업도 74.7% 줄었고 의류업은 61.2% 줄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성지민(40)씨는 “어떨 때는 (손님이 가게에) 하루에 한 명도 안 들어올 때도 있다”며 “보증금이 1억원 정도라고 하면 6000만원 정도가 월세로 빠졌다”고 말했다. 신촌역 부근 대학가도 상황은 비슷했다. 대학생이 등교할 필요가 없다 보니 유동인구는 자연스레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3분기 신촌동의 한식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6% 줄었고 대학생들이 부담 없이 찾는 패스트푸드점과 치킨전문점, 분식점 매출액은 같은 기간 46.0%, 57.1%, 44.3% 줄었다. 신촌역 부근에서 찜닭집을 운영하는 김장훈(가명·44)씨는 “이 가게는 대학생이 이용하지 않으면 답이 없다. 평소엔 학생들이 3~4인 단위로 자주 왔는데, 지금은 초토화됐다”며 “세금 낼 돈도 없어 대출금 1억원 중 일부로 세금을 냈다. 그렇다고 폐업할 엄두도 못 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종로는 학원에 다니는 성인 학생들과 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곳이다. 일과 수업이 끝난 후 갖는 저녁 모임이 활발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 음식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회식 단골 메뉴인 삼겹살 등이 포함된 한식 업종과 중식 업종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29.0% 감소했다. 서울시 전체 매출 감소분(각각 15.2%, 16.2%)을 고려하면 종로1·2·3·4가동은 이보다 2배 가까이 줄었다.회식 후 2·3차를 위해 가던 업종들은 타격이 더 컸다. 회식 자체가 크게 줄었거니와 1차만 모인 후 모임을 해산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노래방, 당구장 등이 대표적으로 지난해 집합금지 업종으로 지정돼 절반을 문을 닫은 채 보내기도 했다. 종로1·2·3·4가동의 노래방 매출은 같은 기간 3분기 매출액은 67.2%가 급감했다. 당구장 매출액도 서울시 전체로 보면 거의 줄지 않았지만, 종로의 경우 39.7%가 감소했다. ‘종각 젊음의 거리’ 상권만 따로 보면 당구장 매출은 62.3% 줄었다. 종로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박중훈(가명)씨는 “2주간 겨우 14만 3000원을 번 적도 있었다”면서 “평소에도 오후 9~10시쯤 첫 손님을 받곤 하는데 운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각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김성훈(가명)씨는 “이 일대는 임대료가 비싸다. 1층은 한 달에 1500만원 정도 하고, 나도 2층 전체를 쓰면 한 달에 2000만원 정도를 낸다. 규모가 크게 장사하는 사람부터 타격을 크게 입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월요일 오전 10시. 청담동 인근 갤러리아백화점 샤넬 매장 앞에는 고객 16팀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매장 앞에서 만난 손님들은 “지갑이나 가방을 사기 위해서” 왔고, 주로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젊은 여성들이었다. 매장을 방문한 여성은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생일을 맞아 저 자신에게 명품백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비웃기나 하는 듯 청담동에 있는 명품매장의 소비는 급격하게 늘었다. 청담동 명품거리에 있는 루이뷔통이나 에르메스 매장은 가방 업종으로 분류되는데, 지난해 3분기 청담동 내 가방 업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거리를 품은 압구정 로데오거리(서울시 상권분석시스템의 임의적 분류)에 한정하면 매출 상승액은 같은 기간 1380.1%에 이른다. 코로나19에 갈 곳 잃은 돈들이 명품 구입에 쏠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 전역 기준 가방 판매점의 같은 기간 매출액 상승률(23.5%↑)과 비교해도 50배 이상이다. 명품으로 분류할 만한 다른 소매업도 활황이었다. 시계·귀금속 업종의 매출은 같은 기간 148.2% 상승했고, 화장품 업종도 148.6% 뛰었다. 청담동 인근의 한 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인기 명품 브랜드 매장 앞에는 주말에는 오픈시간에 맞춰 가도 벌써 200팀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들이 명품을 구입하는 등 일종의 보복 소비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특이한 점은 일식과 중식의 매출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청담동 내 일식과 중식의 매출액은 12.6%, 16.3% 올랐다. 일식과 중식의 경우 고급 음식점이 많고 개별 방으로 구분된 식당이 많다 보니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집합금지업종이었던 피트니스센터도 같은 기간 18.5% 매출액이 늘었다. 골프연습장은 79.4%나 늘었다. 사회부 사건팀 - 이성원·오세진·김주연·이주원·손지민·최영권 기자
  • 코로나 양극화… 명품만 팔렸다

    코로나 양극화… 명품만 팔렸다

    신촌 매장 3개월 평균 매출 75만원청담동 패션거리는 7억 5768만원“재택근무로 돈 아껴 명품 질렀죠”1년이 흘렀다. 그사이 많은 게 바뀌었다. 서울 신촌의 이화여대 배꽃 앞에서 사진을 찍던 중국인 관광객이 사라졌고, 젊은 인파가 사라진 이태원 골목에는 ‘힘내라 이태원’을 외치는 플래카드만 덩그러니 걸렸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 이후 자영업자들은 인고의 시간을 견뎠다. 한편 강남 청담 명품거리와 백화점 명품 매장은 대기번호 100번을 받고 서너 시간은 족히 기다리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코로나19가 주요 상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20일 서울신문은 서울 내 주요 상권 5곳의 업종별 매출액을 비교·분석했다. 강북의 대표 상권인 ▲명동 ▲종로1·2·3·4가동 ▲이태원 ▲신촌 등 4곳과 강남 명품거리가 있는 청담동이 그 대상이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의 업종별 분기 매출액을 바탕으로 지역·업종별 매출액 등락을 확인했다. 집합금지·제한업종은 대부분 지역을 가리지 않고 매출액이 반 토막 났지만, 그럼에도 청담동의 일부 업종은 ‘억’ 소리 나는 매출액 상승을 보였다. 아이러니는 가방 매장에서 도드라졌다. 중국 관광객과 대학생이 떠난 신촌 이대역 앞 가방 업종은 지난해 3분기 점포 한 곳당(표본 13개 매장) 매출액이 75만원에 그쳤다. 월평균 매출액이 25만원이라는 의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974만원) 대비 92.2% 줄었다. 가방 가격을 5만원으로 치면 한 달에 가방 5개, 일주일에 가방 1개꼴로 판매한 셈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인 중구 명동거리 사정도 비슷했다. 지난해 3분기 가방 매장 한 곳당 평균 매출액은 1255만원으로 전년 동기(4572만원) 대비 72.6% 감소했다. 청담동으로 시선을 돌리면 180도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청담동 패션거리와 명품거리를 품은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가방매장 한 곳당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7억 5768만원에 이른다. 전년 동기(5119만원) 대비 매출액이 14배 가까이 늘었다. 루이비통이나 샤넬 등 고가의 명품 매장이 상권 내에 있어 매출액 규모가 이대 앞이나 명동보다 큰 점을 고려해도 상승 폭을 따지면 설명하기 쉽지 않다. 한 명품 매장 앞에서 만난 시민은 “국외 여행을 못 가는 대신 명품가방을 하나 장만했다”며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재택근무를 하다 보면 돈 쓸 일이 별로 없어 아낀 돈으로 평소 사고 싶었던 명품을 샀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관광객 사라진 명동, 낙인에 우는 이태원… “희망이 있긴 할까요”

    관광객 사라진 명동, 낙인에 우는 이태원… “희망이 있긴 할까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1년간 자영업은 차례대로 무너졌다. 지난해 2월 중국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 입국 제한을 시작으로 서울 명동 같은 외국인 관광·쇼핑 명소가 타격을 받더니 5월에는 이태원 클럽발 확산으로 서울 주요 상권이 붕괴했다. 지난 8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면서 지역과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매출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특히 집합금지 업종으로 분류된 노래방과 헬스장, PC방의 타격이 컸다. 재난지원금 등 정부 지원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경제보다 방역이 우선이라는 국민적 합의에 자영업자들은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해야 했다. 서울신문은 코로나19 확산 1년을 맞아 19일 서울 주요 상권 5곳(중구 명동, 서대문구 신촌동, 용산구 이태원1동, 종로구 종로1·2·3·4가동, 강남구 청담동)의 업종별 매출 증감률을 분석하고 상권마다 자영업자 10명씩 총 50명을 만나 심층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매출액 분석은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데이터를 이용했다. 상권 특징마다 업종별 매출액 감소 차이는 있었지만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보다 사정이 어렵다고 상인들은 토로했다. 이 상황에도 무너지지 않고 매출 상승세를 보인 상권과 업종도 있었다. 손꼽히는 부촌인 강남 청담동의 가방업종 매출은 코로나19 전보다 수십 배 뛰었고, 집합금지업종으로 분류된 헬스장 역시 매출액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이기석(61)씨는 지난해 4월 직원을 한 명 줄였다. 2~3월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어떻게든 버텨 봤지만, 다음달엔 버틸 수가 없었다. 한때 이씨 가게는 과거 일본 공영방송 NHK의 다큐멘터리에 소개돼 일본인 관광객 사이에 유명세를 탔다. 많을 땐 하루에 손님 300명 정도를 받을 정도로 장사가 잘됐다. 지금은 월세 120만원과 전기·가스비 등 100만원을 내고 나면 빠듯하다. 이씨는 지난 18일 “오늘도 2000만원 대출을 신청했다. 4차 재난지원금이 나올 만큼 코로나19가 계속된다면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관광·쇼핑 명소인 명동은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이후 빠르게 상권이 식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을 찾는 일본·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니 장사가 잘될 리 없었다. 명동의 한식업 점포 한 곳당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월 3278만원이었지만 2월 2374만원, 3월 1909만원으로 떨어졌다. 3개월 사이 42.8%가 감소했다. 소매업도 비슷한 상황이다.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해 3분기 명동 가방매장의 평균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이 없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2%나 감소했다. 화장품(55.1%↓), 의류(44.8%↓), 신발(35.8%↓) 모두 하락세였다. 현장 체감 온도는 더 나빴다. 지난 18일 기준 명동거리는 주한중국대사관이나 명동성당 인근 등을 제외하면 10개 점포 중 문을 연 점포 1개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월세가 그나마 저렴하고 서울시가 월세를 반값으로 낮춰 받는 지하상가도 10개 중 2~3개꼴로 ‘잠정 휴업’ 상태다. “사람들이 이태원을 ‘코로나19 걸리는 곳’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낙인효과가 쉽게 사라질까요. 이태원에 희망이 있기는 한 걸까요.” 용산구 이태원에서 12년째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구자훈(52)씨는 이날 텅 빈 가게를 둘러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태원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이태원의 성장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렇기에 최근 이태원의 위기가 누구보다 마음 아프다. 지난해 초까지는 금방 종식될 수 있다는 생각에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이태원 클럽발 사태 이후 간신히 버티던 매출이 90%나 빠지면서 희망이 무너졌다. 최근 하루에 가게를 찾는 손님은 고작 3팀 정도다. 밀린 임대료를 갚으려고 부업으로 배달 플랫폼업을 하고 있지만 변변찮다. 구씨는 “어려움은 둘째 치고 과거와 같은 날이 다시 올지 확신이 없다는 게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이태원1동 상권의 매출액은 1년 내내 곤두박질쳤다. 특히 일반 음식점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중식이 80.8%, 일식과 한식은 각각 68.5%, 56.5% 감소했다. 서울 전체 같은 기간 업종 매출액 평균 증감률(중식 16.2%↓, 한식 15.2%↓, 일식 1.1%↓)을 크게 웃돈다. 문제는 이태원의 낙인효과다. 이태원을 찾는 고객의 80%는 외지인인데 지난해 5월부터 집단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극대화하면서 발길이 끊겼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이태원 상권 매출액은 지난해 5월 기준 전월보다 호프업종은 49.7%, 치킨전문점은 46.4%, 한식은 46.5% 급락했다. 야간 영업 의존도가 높은 것도 문제다. 외식업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매출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한다.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최지훈(46·가명)씨는 “가뜩이나 어려운 업주들에게 1~2시간만 장사하고 문을 닫으라고 하면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 하다”며 “영업 제한 시간을 상권에 맞게 조정해야 이태원 상권을 살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화여대 앞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이에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발길이 뚝 끊기니까 상권이 죽어 버렸죠. 이대는 원래 미용실, 신발·옷가게가 싼 걸로 유명해요. 외국인 상대로 박리다매식으로 장사했는데 5000~1만원짜리 옷 한두 벌을 손님 5명에게 판다고 무슨 장사가 되겠어요.” 5년간 이대 앞에서 옷가게를 운영한 이정희(33·가명)씨는 지난해 5월부터 코로나19 충격이 컸다고 했다. 손가락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던 이씨는 3~4월은 사정이 나쁘지 않았지만, 정확히 5월부터 손님 수가 쭉 떨어졌다고 했다. 반등도 없었다. 하루 300만원까지 찍었던 매출은 하루에 1만원짜리 옷 한 장 팔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이씨는 “주변에 오피스텔을 짓고 있는데 옆에서 보면 인적은 없고 공사판인 곳에 누가 이곳에 오려고 하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8일 찾은 신촌 내 이대 정문 앞 상권과 신촌역 부근에는 적막감만 흘렀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자 신촌동 주요 소매점의 매출 타격이 컸다. 지난해 3분기 신촌동의 가방업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5% 줄었다. 화장품업도 74.7% 줄었고 의류업은 61.2% 줄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성지민(40)씨는 “어떨 때는 (손님이 가게에) 하루에 한 명도 안 들어올 때도 있다”며 “보증금이 1억원 정도라고 하면 6000만원 정도가 월세로 빠졌다”고 말했다. 신촌역 부근 대학가도 상황은 비슷했다. 대학생이 등교할 필요가 없다 보니 유동인구는 자연스레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3분기 신촌동의 한식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6% 줄었고 대학생들이 부담 없이 찾는 패스트푸드점과 치킨전문점, 분식점 매출액은 같은 기간 46.0%, 57.1%, 44.3% 줄었다. 신촌역 부근에서 찜닭집을 운영하는 김장훈(44·가명)씨는 “이 가게는 대학생이 이용하지 않으면 답이 없다. 평소엔 학생들이 3~4인 단위로 자주 왔는데, 지금은 초토화됐다”며 “세금 낼 돈도 없어 대출금 1억원 중 일부로 세금을 냈다. 그렇다고 폐업할 엄두도 못 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종로는 학원에 다니는 성인 학생들과 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곳이다. 일과 수업이 끝난 후 갖는 저녁 모임이 활발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 음식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회식 단골 메뉴인 삼겹살 등이 포함된 한식 업종과 중식 업종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29.0% 감소했다. 서울시 전체 매출 감소분(각각 15.2%, 16.2%)을 고려하면 종로1·2·3·4가동은 이보다 2배 가까이 줄었다. 회식 후 2·3차를 위해 가던 업종들은 타격이 더 컸다. 회식 자체가 크게 줄었거니와 1차만 모인 후 모임을 해산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노래방, 당구장 등이 대표적으로 지난해 집합금지 업종으로 지정돼 절반을 문을 닫은 채 보내기도 했다. 종로1·2·3·4가동의 노래방 매출은 같은 기간 3분기 매출액은 67.2%가 급감했다. 당구장 매출액도 서울시 전체로 보면 거의 줄지 않았지만, 종로의 경우 39.7%가 감소했다. ‘종각 젊음의 거리’ 상권만 따로 보면 당구장 매출은 62.3% 줄었다. 종로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박중훈(가명)씨는 “2주간 겨우 14만 3000원을 번 적도 있었다”면서 “평소에도 오후 9~10시쯤 첫 손님을 받곤 하는데 운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각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김성훈(가명)씨는 “이 일대는 임대료가 비싸다. 1층은 한 달에 1500만원 정도 하고, 나도 2층 전체를 쓰면 한 달에 2000만원 정도를 낸다. 규모가 크게 장사하는 사람부터 타격을 크게 입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월요일 오전 10시. 청담동 인근 갤러리아백화점 샤넬 매장 앞에는 고객 16팀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매장 앞에서 만난 손님들은 “지갑이나 가방을 사기 위해서” 왔고, 주로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젊은 여성들이었다. 매장을 방문한 여성은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생일을 맞아 저 자신에게 명품백을 선물했다”고 말했다.코로나19 확산을 비웃기나 하는 듯 청담동에 있는 명품매장의 소비는 급격하게 늘었다. 청담동 명품거리에 있는 루이뷔통이나 에르메스 매장은 가방 업종으로 분류되는데, 지난해 3분기 청담동 내 가방 업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거리를 품은 압구정 로데오거리(서울시 상권분석시스템의 임의적 분류)에 한정하면 매출 상승액은 같은 기간 1380.1%에 이른다. 코로나19에 갈 곳 잃은 돈들이 명품 구입에 쏠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 전역 기준 가방 판매점의 같은 기간 매출액 상승률(23.5%↑)과 비교해도 50배 이상이다. 명품으로 분류할 만한 다른 소매업도 활황이었다. 시계·귀금속 업종의 매출은 같은 기간 148.2% 상승했고, 화장품 업종도 148.6% 뛰었다. 청담동 인근의 한 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인기 명품 브랜드 매장 앞에는 주말에는 오픈시간에 맞춰 가도 벌써 200팀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들이 명품을 구입하는 등 일종의 보복 소비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특이한 점은 일식과 중식의 매출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청담동 내 일식과 중식의 매출액은 12.6%, 16.3% 올랐다. 일식과 중식의 경우 고급 음식점이 많고 개별 방으로 구분된 식당이 많다 보니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집합금지업종이었던 피트니스센터도 같은 기간 18.5% 매출액이 늘었다. 골프연습장은 79.4%나 늘었다. 사회부 사건팀 : 이성원·오세진·김주연·이주원·손지민·최영권 기자
  • 도미노처럼 무너져가는 서울 상권…단, 청담동만 불 밝혔다

    도미노처럼 무너져가는 서울 상권…단, 청담동만 불 밝혔다

    주요상권 5곳 업종별 매출 분석·심층인터뷰‘경제’보다는 ‘방역 우선’ 지침에 생업 포기“버틸 수 있다” 희망은 머지않아 절망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1년간 자영업자들이 차례대로 무너졌다. 지난해 2월 중국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 입국 제한을 시작으로 서울 명동 같은 외국인 관광·쇼핑 명소가 타격을 받더니, 5월에는 이태원 클럽 발 확산으로 서울 주요 상권이 붕괴했고, 지난 8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지역과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매출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특히 집합금지업종으로 분류된 노래방과 헬스장, PC방 등이 타격이 컸다. 그 사이 자영업자에게 재난지원금 등 지원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경제’보단 ‘방역’ 우선이라는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자영업자들은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해야 했다. 서울신문은 코로나19 확산 1년을 맞는 20일 서울 주요 상권 5곳(명동, 신촌동, 이태원1동, 종로1·2·3·4가동, 청담동)의 업종별 매출 증감률을 분석하고 상권마다 자영업자 10명씩 총 50명을 만나 심층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매출액 분석은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데이터를 이용했다. 상권 특징마다 업종별 매출액 감소 차이는 있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보다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물론 이 상황에도 무너지지 않고 매출 상승세를 보인 상권과 업종도 있었다. 손꼽히는 부촌인 강남 청담동의 가방업종 매출은 코로나19 전보다 수십 배 뛰었고, 집합금지업종으로 분류된 헬스장 역시 매출액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 관광객 감소, 첫 직격탄 맞은 명동 명동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이기석(61)씨는 지난해 4월 직원을 한 명 줄였다. 2~3월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어떻게든 버텨 봤지만, 4월엔 버틸 수가 없었다. 한 때 이씨 가게는 과거 일본 공영방송 NHK의 다큐멘터리에 소개돼 일본인에게 유명새를 타면서 많을 땐 하루에 손님 300명 정도를 받을 정도로 장사가 잘됐다. 그러나 지금은 월세 120만원과 전기·가스비 등 100만원을 내고 나면 빠듯하다. 이씨는 지난 18일 “가게가 작아 그나마 고정비가 많지 않아 버티고 있다”며 “오늘도 2000만원 대출을 신청했다. 4차 재난지원금이 나올 만큼 코로나19가 계속된다면 사람들이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관광·쇼핑 명소인 명동은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이후 빠르게 상권이 식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을 찾는 일본·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니 장사가 잘될 리가 없었다. 실제로 명동의 한식업 점포당 한 곳당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월 3278만원이었지만 2월 2374만원, 3월 1909만원으로 떨어졌다. 3개월 사이 42.8% 떨어진 것이다. 소매업도 비슷한 상황이다.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해 3분기(7~9월) 명동의 가방매장의 평균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이 없던 전년 동기 대비 71.2%나 감소했다. 화장품(55.1%↓), 의류(44.8%↓), 신발(35.8%↓) 모두 하락세였다. 현장 체감 온도는 더 나빴다. 지난 18일 기준 명동거리는 주한중국대사관이나 명동성당 인근 등을 제외하면 10개 점포 중 문을 연 점포 1개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월세가 그나마 낮고 서울시가 월세를 반값으로 낮춘 지하상가도 10개 중 2~3개꼴로 ‘잠정 휴업’ 상태다. 30년째 명동 지하상가에서 가방을 판 이경구(가명·62)씨는 “빈집은 3040대 남자 사장들이 냉동창고에서 일하거나 택배, 라이더를 하러 간 것”이라면서 “남은 사람들도 적자이지만 나이가 많다. 올해면 ‘코로나가 끝나겠지’ 하는 희망으로 버틴다”고 했다.●이태원 클럽발 확산, 무서운 낙인효과 “사람들이 이태원을 ‘다녀오면 코로나19 걸리는 곳’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나도 이러한 낙인효과가 쉽게 사라질까 모르겠어요. 이태원에 희망이 있기는 한 걸까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12년째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구자훈(52)씨는 19일 텅 빈 가게를 둘러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태원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이태원의 성장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렇기에 최근 이태원의 위기가 누구보다 마음 아플 수밖에 없다. 구씨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초까지는 금방 종식될 수 있다는 생각에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이태원 클럽 발 사태 이후 간신히 버티던 매출이 90%나 빠지면서 희망이 무너졌다. 최근 하루에 가게를 찾는 손님은 고작 3팀 정도다. 밀린 임대료를 갚기 위해 부업으로 배달 플랫폼업을 하고 있지만 변변찮다. 구씨는 “어려움은 둘째 치고 과거와 같은 날이 다시 올지 확신이 없다는 게 가장 두렵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태원1동 상권의 매출액은 곤두박질 쳤다. 특히 일반 음식점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중식이 80.8% 떨어졌고, 일식과 한식은 각각 68.5%, 56.5% 감소했다. 서울 전체 같은 기간 업종 매출액 평균 증감률(중식 16.2%↓ 한식 15.2%↓ 일식 1.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문제는 이태원의 낙인효과다 서울시 상권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이태원을 찾는 고객의 80%는 외지인이다. 20~30대 젊은 층이 주요 고객인데 지난해 5월부터 집단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극대화하면서 발길이 순식간에 멈췄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이태원 상권 매출액은 지난해 5월 기준 전월보다 호프업종은 49.7%, 치킨전문점은 46.4%, 한식은 46.5% 급락했다. 야간 영업 의존도가 높은 것도 문제다. 외식업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매출이 70~80% 집중됐다.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최지훈(가명·46)씨는 “가뜩이나 어려운 업주들에게 1~2시간만 장사하고 문을 닫으라고 하면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 하다”며 “영업 제한 시간을 상권에 맞게 조정해야 이태원 상권을 살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관광객·대학생 사라진 신촌동, 남은 건··· “이화여대 앞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이 위주예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발길이 뚝 끊기니까 상권이 죽어버린 거죠. 이대는 원래 미용실, 신발·옷가게가 싼 걸로 유명해요. 외국인 상대로 박리다매 식으로 장사를 해온 거죠. 이제 그런 게 없으니 5000원~1만원짜리 옷 한두 벌을 손님 5명에게 판다고 무슨 장사가 되겠어요.” 5년간 이대 앞에서 옷가게를 운영한 이정희(가명·33)씨는 지난해 5월부터 코로나19 충격이 컸다고 했다. 3~4월은 사정이 나쁘지 않았지만, 정확히 5월부터 손가락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며 손님 수가 쭉 떨어졌다고 했다. 반등도 없었다. 물건을 대량으로 사갔던 외국인 관광객도 코로나19 여파로 자취를 감쳤고, 하루 매출 300만원까지 찍었던 가게 매출은 하루에 1만원짜리 옷 한 장 팔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이씨는 “주변에 오피스텔을 짓고 있는데 옆에서 보면 인적은 없고 공사판인 곳에 누가 이곳에 오려고 하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8일 찾은 신촌 내 이대 정문 앞 상권과 신촌역 부근에는 적막감만 흘렀다. 옷과 가방 등을 박리다매로 사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자 신촌동의 주요 소매점의 매출 타격이 컸다. 지난해 3분기 신촌동의 가방업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5% 줄었다. 화장품업도 74.7% 줄었고, 의류업은 61.2% 줄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성지민(40)씨는 “어떨 때는 (손님이 가게에) 하루에 한 명도 안 들어올 때도 있다”며 “보증금이 1억 원 정도라고 하면 6000만 원 정도가 월세로 빠졌다”고 말했다. 신촌역 부근 대학가도 상황은 비슷했다. 대학생이 등교할 필요가 없다 보니, 유동인구는 자연스레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3분기 신촌동의 한식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36.6% 줄었고, 대학생들이 부담없이 찾는 패스트푸드점과 치킨전문점, 분식점 매출액은 같은 기간 46.0%, 57.1%, 44.3% 줄었다. 신촌역 부근에서 찜닭집을 운영하는 김장훈(44)씨는 “이 가게는 대학생이 이용하지 않으면 답이 없다. 평소엔 학생들이 3~4인 단위로 자주 왔는데, 지금은 초토화됐다”며 “세금낼 돈도 없어 대출금 1억원 중 일부로 세금을 냈다. 그렇다고 폐업할 엄두도 못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2차 문화 사라진 오피스·학원가 종로 종로는 학원에 다니는 성인 학생들과 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곳이다. 일과 수업이 끝난 후 갖는 저녁 모임이 활발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 음식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회식 단골 메뉴인 삼겹살 등이 포함된 한식 업종과 중식 업종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29.0% 감소했다. 서울시 전체 매출 가소분(각각 15.2%, 16.2%)을 고려하면 종로1·2·3·4가동은 이보다 2배 가까이 줄었다. 회식 2·3차 업종들은 타격이 더 컸다. 회식 자체가 크게 줄었거니와 1차만 모인 후 모임을 해산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회식 2·3차 업종인 노래방, 당구장 등은 집합금지 업종으로 지정돼 지난해 절반을 문을 닫은 채 보내기도 했다. 종로1·2·3·4가동의 노래방 매출은 같은 기간 3분기 매출액은 67.2%가 급감했다. 당구장 매출액도 서울시 전체로 보면 거의 줄지 않았지만, 종로의 경우 39.7%가 감소했다. ‘종각 젊음의 거리’ 상권만 따로 보면 당구장 매출은 62.3% 줄었다. 종로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박중훈(가명)씨는 “2주간 겨우 14만 3000원을 번 적도 있었다”면서 “평소에도 오후 9~10시쯤 첫 손님을 받곤 하는데 운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각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김성훈(가명)씨는 “보통 2차나 3차로 많이 오는데 문을 열어도 낮에 장사가 돼야 영업을 하지 않겠느냐”면서 “이 일대는 임대료가 비싸다. 1층은 한 달에 1500만원 정도 하고, 나도 2층 전체를 쓰면 한 달에 2000만원 정도를 낸다. 규모가 크게 장사하는 사람부터 타격을 크게 입었다”고 말했다.●해외여행 대신 명품···청담동 샵 매출 폭등 지난 18일 월요일 오전 10시. 청담동 인근 갤러리아백화점 샤넬 매장 앞에는 고객 16팀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매장 앞에서 만난 손님들은 “지갑이나 가방을 사기 위해서” 왔고, 주로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젊은 여성들이었다.매장을 방문한 여성은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생일을 맞아 저 자신에게 명품백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비웃기나 한 듯 청담동에 있는 명품매장의 소비는 급격하게 늘었다. 청담동 명품거리에 있는 루이뷔통이나 에르메스 매장은 ‘가방업’종으로 분류되는데, 지난해 3분기 청담동 내 가방업종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9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거리를 품고 있는 압구정 로데오거리(서울시 상권분석시스템의 임의적 분류)에 한정하면 매출 상승액은 같은 기간 1380.1%에 이른다. 코로나19에 갈 곳 잃은 돈들이 명품 구입에 쏠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 전역 기준 가방 판매점의 같은 기간 매출액 상승률(23.5%↑)과 비교해도 50배 이상이다. 다른 명품으로 분류할만한 소매업도 증가세를 보였다. 시계·귀금속 업종의 매출은 같은 기간 148.2% 상승했고, 화장품 업종도 148.6% 뛰었다. 청담동 인근의 한 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인기 명품 브랜드 매장 앞에는 주말에는 오픈시간에 맞춰가도 벌써 200팀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들이 명품을 구입하는 등 일종의 보복 소비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특이한 점은 일식과 중식의 매출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청담동 내 일식과 중식의 매출액은 12.6%, 16.3% 올랐다. 일식과 중식의 경우 고급 음식점이 많고 개별 방으로 구분된 식당이 많다보니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집합금지업종이었던 피트니스센터도 같은 기간 18.5% 매출액이 늘었다. 골프연습장은 79.4%나 늘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숲길로 바뀌는 세종대로… 31일부터 교통 통제합니다

    숲길로 바뀌는 세종대로… 31일부터 교통 통제합니다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서울역사거리까지 1.5㎞ 구간의 차로를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가로수로 바꾸는 공사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차량 통행량은 14%, 통행속도는 3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세종대로 도로공간을 재편하는 ‘세종대로 사람숲길’ 공사를 오는 31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로 인한 교통 통제는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공사는 총 2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1구역은 ▲시청교차로~숭례문교차로 ▲시청교차로~세종대로사거리 ▲세종대로사거리~시청교차로 등 3개 구간이다. 2구역은 ▲서울역교차로~숭례문교차로 ▲숭례문교차로~시청교차로 ▲숭례문교차로~서울역교차로 등 3개 구간이다. 공사는 오전 6∼9시, 오후 5∼10시 등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진행된다. 서울시는 시청 주변 교통신호는 신호 주기를 줄여 차량 흐름을 최대한 분산할 계획이다. 세종대로 주변 퇴계로, 을지로, 종로, 삼일로 등 주요 도로의 신호 주기도 단축한다. 일부 버스 정류장 위치도 임시로 이전된다. 공사가 끝나면 이 구간 차로는 기존 9∼12개에서 7∼9개로 줄어든다. 차로가 없어진 공간은 보행과 자전거 통행 등을 위한 공간으로 바뀌고 녹지대 3328㎡도 생긴다.차량 통행속도는 줄어든다. 시는 세종대로 차량 통행량이 시간당 2936대에서 2510대로 14% 감소하고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27.8㎞에서 19.3㎞로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공사 시행으로 얼마간의 차량 정체는 불가피하겠지만,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겠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보행거리, 활력 있는 명품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숨쉴 수 없는 불평등… 1% 향한 분노가 ‘명품거리 약탈’ 불렀다

    숨쉴 수 없는 불평등… 1% 향한 분노가 ‘명품거리 약탈’ 불렀다

    흑인 거주지서 결집했던 60년 전과 달라 뉴욕 소호·LA 베벌리힐스 등서 약탈 자행 저임금 흑인, 코로나에 경제 타격 가장 커 도심 불평등 확대·인종갈등 맞물린 시위 필라델피아 한국 교민 상점 50여곳 피해뉴욕 소호,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시카고 미시간애비뉴, 애틀랜타 벅헤드, 필라델피아 센터시티.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추모 시위가 열리는 한켠에서 약탈이 자행된 고급 상점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대규모 인종차별 시위가 일어날 때마다 왜 약탈자들은 활개를 칠까. 미 언론들은 그 이면에 ‘불평등의 확대’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팽창하는 도심 불평등은 인종과 뗄 수 없는 또 다른 분노의 원천인 새로운 형태의 불안한 시류와 연결돼 있다”며 “시위대가 1960년대 흑인 거주지에서 목소리를 높였다면 (이제는) 그들을 배제하고 투자를 쏟아부은 도시에서 외친다”고 보도했다.시애틀에서는 고급 백화점인 노드스트롬이,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애플스토어, 샌타모니카 해변의 캠핑용품 전문점인 REI 등이 중점적으로 약탈을 당했다. 토머스 수그루 뉴욕대 역사학과 교수는 1964년 필라델피아에서 인종차별 시위가 일어났을 때는 흑인 거주지였던 컬럼비아애비뉴 외 노스브로드스트리트가 중심이었지만 이번에는 고급 상점 밀집지역인 리튼하우스 스퀘어 인근의 체스트넛·월넛스트리트가 중심이었다고 설명했다. LA도 1965년 흑인들이 모여 살던 남쪽 와츠 지역에서 시위가 일어났지만, 이번에는 구찌, 프라다 등 명품점이 몰려 있는 로데오드라이브로 시위 장소가 바뀌었다. 실제 약탈을 당한 고급 상점 밀집지역에는 인종차별 근절 구호와 함께 자본주의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베벌리힐스 유명상점 창문은 ‘망할 자본주의’(F**k Capitalism), ‘부자를 없애라’(Eat the Rich) 등 섬뜩한 표현들로 뒤덮였다. 워싱턴DC에서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시위 중심지가 부유한 이들이 주로 찾는 장소가 된 것이 시위대의 의도적 행보라고 봤다. 경제학자 데이비드 아우터는 “도시에는 부유한 사람들의 편리함을 위해 저임금 근로자들이 있다”며 “이들은 올봄 도시의 불평등을 부각시킨 (코로나19의) 공중 보건·경제 위기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흑인에 대한 경찰의 잔혹한 폭력뿐 아니라 2011년 발생했던 반월가 시위의 ‘1%를 향한 99%의 분노’가 반영돼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약탈을 막을 공권력이 무기력하다는 점이다. 이날까지 필라델피아 외곽에서 한국 교민들이 운영하는 미용용품 상점, 약국 등 50개 안팎의 점포가 시위대의 약탈 공격을 받았고, 300만~400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도난당했다. 아예 길가에 트럭을 세우고 박스째 훔쳐간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77년 만에 뉴욕시마저 야간통금령을 내리는 역대급 조치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황은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디애틀랜틱은 “약탈로 좌절감을 해소하는 경우도 있고 극좌파의 소행이거나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충돌에 따른 행위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경찰의 무조건적 강경 대응은 시위의 폭력성을 키울 수 있으니 시위대와 약탈자를 구분해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에이스침대, 청담 명품거리에 ‘에이스에비뉴 청담점’ 오픈

    에이스침대, 청담 명품거리에 ‘에이스에비뉴 청담점’ 오픈

    에이스침대(대표 안성호)가 서울 청담 명품거리에 최고급 명품가구 멀티숍 ‘에이스에비뉴(ACE AVENUE)‘ 청담점의 문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에이스에비뉴는 유럽 유수의 명품가구 브랜드 제품 구입은 물론 최신 가구 트렌드와 인테리어 정보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문화공간이자 프리미엄 가구 편집숍이다. 유럽 현지 매장과 같은 유로화 가격으로 당일 환율에 따라 유럽 가구 브랜드 제품을 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해외 가구를 국내에서 직접 구매하므로 파손 위험이 적고 비싼 배송비가 들지 않는다. 에이스에비뉴 청담점은 서울점, 대전점, 대구점, 부산점에 이은 다섯 번째 매장이다. 에이스침대는 ‘세계 유명 가구 브랜드의 트렌드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에이스에비뉴의 운영 취지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전국 주요 거점에 매장을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스에비뉴 청담점은 건물 전체를 브랜드별 콘셉트에 맞게 구성했으며, 360여종의 수준 높은 가구를 살펴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특히 청담점에서는 에이스에비뉴 처음으로 ‘카페 에이스에비뉴(CAFÉ ACE AVENUE)’를 운영한다. 에이스에비뉴 청담점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1층에 라운지 카페 공간을 마련하고, 입점한 다양한 브랜드로 이뤄진 쇼룸과 같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에이스에비뉴에서는 미술 갤러리와 같이 구성된 인테리어를 활용해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콜라보레이션도 선보인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에이스에비뉴 대구점에서 ‘갤러리 분도’와 협업해 이영미, 임창민 작가와 ‘일상의 풍경’ 전시를 하기도 했다. 전시장과 갤러리의 구분을 넘어 소비자와 제품, 가구와 예술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가치를 제공하고자 했다는 게 에이스침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에이스에비뉴에서는 에이스침대의 대표 제품은 물론 이탈리아 모던소파 디자인의 새 지평을 연 ‘알플렉스(Arflex)’, 엄선한 가죽으로 유니크한 가구를 선보이는 ‘박스터(Baxter)’,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친환경적인 가구 브랜드 ‘리바1920(Riva1920)’, 원목을 전통 기법의 수작업으로 생산하면서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을 살린 ‘포라다(Porada)’ 등 세계적인 가구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에이스에비뉴 청담점은 연면적 1560㎡에 지하 2~지상 6층 규모며 △지하 2층 에이스침대 △지하 1층 에이스 헤리츠 △1층 라운지 카페 에이스에비뉴 △2층 알플렉스 △3층 박스터 △4층 리바1920 △5층 포라다로 구성됐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최고급 소재와 장인정신을 담은 브랜드들의 신제품은 물론 공간에 포인트 역할을 하는 트렌디한 가구들도 준비돼 있다”며 “전 세계 하이엔드급 브랜드들이 모인 청담 명품거리에 걸맞은 최고급 명품 가구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강남 ‘하수악취 저감사업’ 전 지역 확대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4월 가로수길·코엑스 일대에 시범 실시한 ‘하수악취 저감사업’을 지역 전체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사업대상지는 청담동 명품거리·영동대교 남단·논현동 가구거리·역삼동·압구정동 일대다. 구는 15억 3000만원을 들여, 정화조에 산소를 공급한 후 혐기성 세균을 없애고 악취 제거 장치인 ‘캐비테이터’를 300곳에 설치한다. 구 관계자는 “해당 시설물은 시범 사업 구간에서 주민 모니터링과 측정 장비를 통해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구는 하수도 간 하수 낙차로 인해 악취가 지상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공하수도 30곳엔 낙차 환화시설을, 14곳엔 미세하게 물을 분사해 악취 물질을 녹이는 ‘스프레이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담 맛집 도쿄등심 트리플, 프라이빗 룸 갖춘 콜키지 프리 레스토랑

    청담 맛집 도쿄등심 트리플, 프라이빗 룸 갖춘 콜키지 프리 레스토랑

    서울 내에서 명품거리로 유명한 청담동은 다양한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맛집 거리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청담동 명품거리 중심부에 위치한 도쿄등심 청담점은 프라이빗 룸과 한층 더 고급스러운 컨셉을 내세워 ‘도쿄등심 트리플’이라고 불린다. 도쿄등심 트리플이 보통의 한우 전문점과 다른 점은 바로 ‘워터에이징’ 숙성 방식을 택한 것이다. 1++ 한우를 21일간 물속에서 저온 숙성하는 방법으로 깊은 풍미가 인상적이다. 주 메뉴인 한우 오마카세는 꽃등심, 안심, 새우살, 살치살로 구성되며, 한우와 잘 어울리는 임실치즈, 소스 등이 함께 제공된다. 또한, 프라이빗 룸에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비치되어 회식, 모임, 데이트 등의 자리에서 원하는 음악도 들을 수 있다. 실제 도쿄등심 직원들은 본사 및 현장 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교육을 마치고, 매장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덧붙여 전 매장이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전문 소믈리에를 통한 와인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도쿄등심 트리플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를 반영해 중국 방문객과 중국인 고객의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며, “매장 소독 강화, 매장 내 손 소독제를 비치, 고객에게 위생마스크를 제공하는 등 예방 수칙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청담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도쿄등심 트리플 청담점은 네이버 예약 또는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한편, 도쿄등심은 아시아 퓨전 다이닝으로 7개의 매장이 모두 직영으로 운영된다. 또한 각 지점별로 다른 메뉴와 컨셉, 분위기를 자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동인구·접근성 갖춘 역세권 상업시설 ‘각광’

    유동인구·접근성 갖춘 역세권 상업시설 ‘각광’

    저금리 기조에 따라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가운데, 역세권 상업시설이 수혜처로 떠오르고 있다. 역세권 상업시설은 풍부한 유동인구와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역세권과 비역세권의 유동인구는 큰 폭의 차이를 보인다. KB부동산 상권분석시스템에 따르면, 강남역 반경 500m 인근 유동인구는 일 평균 30만7874명인 반면, 직선거리로 불과 500여 미터 떨어진 역삼초등학교 인근 주거지역은 일 평균 유동인구가 9만6976명으로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에 들어서는 신규 상업시설 분양소식이 이목을 끌고 있다.강남 한복판 입지, 학동역·강남구청역·언주역 인근에 들어서는 ‘루(Ruu) 논현’ 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루(Ruu) 논현’ 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들어서며, 주거시설 ‘펜트힐 논현’ 건물(지하 5층 ~ 지상 17층 규모)의 지하 2층 ~ 지상 2층에 마련된다. ‘루(Ruu) 논현’ 은 유동인구가 풍부한 입지에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이 도보 3분, 분당선과 7호선이 지나는 강남구청역이 도보 10분, 9호선 언주역이 도보 12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 입지다. 아울러, 광역·직행·공항버스 노선 등이 지나는 버스 정류장만 인근에 약 20곳이 들어서 있어, 버스 승하차 인구도 많다. 아울러, 접근성이 탁월한 입지도 주목된다. 언주로와 학동로가 만나는 서울세관사거리 대로변에 위치한 교통요지다. 경부고속도로가 가깝고 성수대교 및 동호대교를 통한 진출입이 편리해, 강남을 포함한 서울 전역과 분당 등지에서 차량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청담동 명품거리·압구정 로데오·신사동 가로수길 등 패션·뷰티 인프라가 잘 갖춰진 상권도 가까이 있어 강남 상권 일대를 방문할 경우, 강남 쇼핑의 허브로 기능할 전망이다. 특히, ‘루(Ruu) 논현’ 이 강남에서도 보기 드문 ‘여성특화’ 컨셉트의 MD 계획을 갖춘 만큼, 상권 간 시너지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지하 2층에 들어설 수영장·사우나·헬스장 등 스포츠 시설과 연계한 ‘Health & Beauty’ 컨텐츠가 핵심이다. 지하 1층에는 스파·필라테스·플라잉 요가 등 ‘스파 & 헬스케어’, 지상 1층에는 F&B·에스테틱·필수시설 등 각종 키테넌트, 지상 2층에는 ‘하이엔드 뷰티클리닉’ 업종 등을 입점시켜 기존과는 차별화된 강남의 새 명소로 꾸밀 계획이다. 상업시설 내·외부 컨셉트도 그러한 계획에 걸맞은 격조 높은 컨셉트로 조성된다. ‘루(Ruu) 논현’ 은 북유럽 감성을 인테리어 컨셉트에 가미할 예정이다. 첨단 LED 조명 등 다양한 빛과 조명, 오브제를 활용해 북유럽과 북극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오로라(북극광)를 구현, 아이슬란드 특유의 감성을 담아낼 계획이다. ‘루(Ruu) 논현’ 홍보관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카소가 질투했던 명품, 사치와 가치 사이에 서다

    피카소가 질투했던 명품, 사치와 가치 사이에 서다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을 일컫는 단어 명품. 명품은 이를 만드는 장인의 철학과 고도의 섬세한 기술, 역사 등이 함께 녹아들며 그 가치를 높인다. 하지만 때로는 허영과 사치 등 부정적인 개념과 연결되기도 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명품거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렇다. 이 명품거리 한가운데 세계 미술계가 인정하는 ‘진정한 명품’이 등장했다. 피카소도 시기한 예술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손길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특별 전시회다. 쉽사리 문을 열고 들어가기 어려운 매장이 즐비한 청담동 명품거리. 이 거리의 중심에 명품으로 꽉 채운 건축물이 들어섰다. 일단 화려한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건물 전면에 배치된 통유리가 평면과 곡면 형태로 어우러지면서 채광을 극대화한다. 이곳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세계 25개 지점만 선정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 매장이다. 현대건축 거장 프랭크 게리(89)가 설계하며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 됐다.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미국 멘로파크 페이스북 신사옥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건물 외관은 1790년대 축조된 수원화성과 학의 모습을 형상화한 동래학춤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게리는 “서울을 처음 방문했을 때 건축물과 자연경관의 조화로운 풍경에 감명받았다”며 “한국 문화의 전통적 가치에서 영감을 받아 루비이통 메종 서울을 디자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세계적인 건축가 빚어낸 이 건물에서도 가장 특별한 공간은 4층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이다. 에스파스 루이비통은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이 소장한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일본 도쿄와 이탈리아 베네치아, 독일 뮌헨, 중국 베이징 등 세계에서 4곳만 운영해왔다. 처음 문을 연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점은 2014년 루이비통 미술관 개관으로 폐점했고, 서울점은 지난달 31일 세계에서 5번째로 개관했다. 루이비통은 서울점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첫 전시로 작품당 수백억원의 경매가를 기록하는 자코메티 조각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 중 ‘가리키는 사람’은 2015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1575억원에 낙찰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조각 작품으로 기록됐다. 서울로 옮겨온 작품은 루이비통 재단이 소유한 ‘키가 큰 여인Ⅱ’, ‘베네치아의 여인Ⅲ’, ‘걸어가는 세 남자’, ‘장대 위의 두상’, ‘남자 두상 시리즈’, ‘쓰러지는 남자’ 등 8점이다. 모든 작품에는 자코메티가 손끝으로 끊임없이 눌러 빚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창작활동 당시 가졌던 그의 완벽주의 강박을 느낄 수 있다. 전시장 중앙에 놓인 높이 2m 77㎝의 ‘키가 큰 여인Ⅱ’는 자코메티의 가장 큰 조각 작품이고, 그 옆에는 얇고 긴 몸통의 ‘베네치아의 여인Ⅲ’이 서 있다. 두 작품 모두 인물의 형태적 특징을 최소화해 가장 보편적인 모습으로 인간과 인간성을 상징했다. ‘걸어가는 세 남자’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재건 시기 다시 활기를 찾아가는 파리의 거리에서 작가가 느낀 실존적 고독을 담아낸 작품이다. 작품 속 세 남성은 어디론가 분주히 걸어가는 모습이지만 시선과 방향은 저마다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시는 2020년 1월 19일까지 진행되며, 매장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구스앤홈, ‘Goose&Home Lab’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그랜드 오픈

    구스앤홈, ‘Goose&Home Lab’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그랜드 오픈

    럭셔리 구스 이불 전문 브랜드 ‘구스앤홈’이 16일 청담동 명품거리에 위치한 다운 이불 토탈 솔루션 매장 ‘Goose&Home Lab’의 그랜드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김군호 코넥스협회장, Yao Chen IDFB(국제우모협회) 기술 위원회장, 최수종 하희라 부부, 가수 김현철 등 각계 각층의 유명인사들이 참여했다. 구스앤홈은 업계 최초 KONEX 상장 기업으로, 전신 (주)내외 시절이었던 80년대부터 국내 최초로 다운 이불을 생산해 제주신라호텔을 포함한 여러 호텔에 납품해온 럭셔리 구스다운 이불 전문 기업이다. 현재 구스앤홈은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을 포함한 신세계, 롯데 백화점 등 총 23개 백화점 직영매장을 운영 중이다. 16일 그랜드 오픈한 Goose&Home Lab 플래그십 스토어는 최고급 실크 소재의 럭셔리 이불 세트부터 10분만에 완성되는 이불과 베개의 즉석 맞춤제작 서비스 ‘SuMisura’, 세탁을 포함한 4가지 다운 이불 전문 관리 서비스 ‘Total Care System 4.0’을 제공한다. 또한 6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에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최고급 커피 서비스와 인형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운지, B2B 고객을 위한 상담 공간인 ‘Global Alliance’, 사진작가 김석은 작가의 포토 아트 갤러리까지 다운이불의 토탈 솔루션과 문화 공간까지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 구스앤홈 이재일 대표는 “리빙에도 4차 산업 혁명의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며 “유럽의 다운 이불 문화를 현대의 트랜드에 맞게 재해석한 ‘뉴트로’ 컨셉의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10개국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킹을 통한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T3 기술 인증을 받은 다운 연구소 ‘Down Lab’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스앤홈 관계자는 이번에 오픈한 ‘Goose&Home Lab’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 대해 “다운이불의 맞춤제작부터 전문 관리 서비스, 최고급 럭셔리 라인업까지 다운 이불에 관련된 고객의 모든 니즈를 한 자리에서 충족시키는 ‘융합형 토탈 솔루션 매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