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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태균 국가산단 선정 개입 의혹…창원시 “사실무근”

    명태균 국가산단 선정 개입 의혹…창원시 “사실무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씨가 ‘경남 창원시 신규 국가산단’ 지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창원시가 반박하고 나섰다. 창원시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민간인이 창원 신규 국가산단을 기획하고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닌 개인의 일방적 발언”이라며 “이러한 의혹은 창원시가 직접 모든 절차를 성실히 수행하며 기울여온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며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존 국가산단 50주년을 앞두고 제2 국가산단 기본 구상안 마련, 제안서 제출, 현지 실사, 제안서 발표 등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모든 과정은 홍남표 창원시장이 직접 챙겼고 결과적으로 경남에서 유일하게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신규 국가산단은 기본협약 체결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며 “시는 공동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개발공사와 협력해 예비타당성 조사, 국가산단계획 수립·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여 흔들림 없이 해당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명씨가 지난해 3월 창원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을 기획·관여했으며 선정 결과를 발표 전 미리 알고 있는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달 17일 창원지방검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대통령이 2023년 3월 15일 아침 10시에 국가산업단지를 발표한다”며 “그런데 이 내용을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3월 14일 보도자료를 쓰고 현수막을 만들었다. 이건 국가기밀”이라고 주장하며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명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창원 산단 지정을 기획했다고 말한 바 있다. 창원이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되도록 국회의원 50명 정도에 서명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가산단 아이디어를 자신이 내고 이를 김영선 전 의원이 성사시켰다는 주장인데, 다만 명씨는 산단 후보 선정 관련 정보는 김 전 의원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3월 대통령 주재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창원을 포함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15곳을 선정·발표했다. 창원은 약 339만㎡(103만 평, 산업시설용지 51만 평·공공시설용지 46만 평·지원시설용지 6만 평 등)가 후보지로 지정됐다. 방위·원자력 산업 중심 연구·생산 거점이다. 새 산단 개발 기간은 2030년까지다. 예산은 보상비·공공 인프라 조성비 등을 합쳐 1조 4125억원이다.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제기’ 강혜경씨 23일 검찰 출석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제기’ 강혜경씨 23일 검찰 출석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23일 검찰에 출석했다. 강씨는 이날 오전 10시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 소환 조사를 받고자 변호사와 함께 창원지검에 출석했다. 강씨를 상대로 한 다섯 번째 소환 조사다. 조사를 받고자 청사로 들어가기 전 강씨는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강씨는 ‘명태균씨가 김 여사에게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주겠다고 한 것은 사기 진작과 격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격려 차원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씨는 “성실히 조사받고 나오겠다”며 “대한민국 검사들을 믿기에 진실을 꼭 밝혀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명씨는 앞서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대통령도 김영선이 (공천이) 된다고 하대’라고 말한 자신 녹취록이 공개된 일을 두고 “사기 진작과 격려 차원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달리 강씨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검찰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때 미래한국연구소는 81번에 걸쳐 (당시 윤석열 후보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강씨는 “김 여사가 돈을 챙겨주려고 한다고 해서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견적서를 보냈는데, (서울로 갔던 명씨는) 돈은 안 받아왔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며 “김 여사가 공천을 줬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인 강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고 김 전 의원과 명씨 등 5명을 정치자금 지출과 관련해 수사 의뢰했다. 이후 세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검찰은 지난달 이들 자택·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창원의창 공천을 받아 당선된 지 두 달 만인 2022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9670여만원을 명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 경위 등을 살피고 있다. 공천 대가성으로 금품을 주고받은 지가 핵심이다. 검찰은 강씨가 명씨, 김 전 의원과 통화한 녹음파일 수천개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료가 방대해 분석이 끝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창원지검은 최근 대검찰청과 부산지검 소속 검사 등 2명을 파견받았다. 정유미 창원지검장은 이달 17일 국정감사에서 정 지검장은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스크린해서 수사에 참고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수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상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다양한 의혹들을 전부 참고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 [열린세상] ‘스캔들 정치’에 대응하는 방식

    [열린세상] ‘스캔들 정치’에 대응하는 방식

    ‘명태균 스캔들’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국회도 스캔들의 늪에 빠졌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국정감사를 지원하기 위해 50여개 국정 현안을 분석한 ‘2024 국정감사 이슈 분석’을 발간했다. 안타깝게도 90명의 전문조사관이 3개월 동안 준비해 만든 10권의 보고서는 ‘오빠 논란’에 묻혀 버렸다. 정치 스캔들은 늘 있었다. 문제는 대응 방식에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조국 사태, 이재명 사법 리스크 등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불신은 점점 더 깊어졌다. 민주주의 또한 조금씩 더 무너지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사회 구성원이 공유하는 가치와 규범이 모호하고 흐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 스캔들에 대한 이해와 평가가 정치 성향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양 진영은 여전히 상반된 태도를 보인다. 조국 의원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지지 세력들에게 그는 검찰 독재의 희생양이다. 이재명 대표 역시 각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나 지지자들은 정치적 탄압을 중단하라고 외친다. 프랑스 사회학자 뒤르켐은 사회 규범이 부재하거나 도덕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를 아노미(anomie)라 했다. 사회가 급속히 변동하는데 그에 맞는 새로운 사회 규범이 정립되지 않고 무규범 상태가 지속되면 아노미 상황이 발생한다. 정치 스캔들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 사회는 점점 더 깊은 아노미 상태로 빠져든다. 아노미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캔들 정치에 대한 대응 방식이 중요하다. 스캔들 정치를 우리 사회의 공통된 가치관과 규범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뒤르켐은 살인, 강도, 자살과 같은 사회병리적 행위들조차도 사회 통합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탈 행위에 대한 조사, 처벌과 함께 새로운 사회 규범과 공통된 믿음을 재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명태균 스캔들의 본질은 선거 여론조사 조작과 대통령 부인의 공천 개입 의혹이다. 의혹의 실체와 진실을 밝히는 일은 경찰과 검찰의 몫이다. 정치권은 스캔들이 발생한 원인을 찾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언론은 정치권이 제시하는 대책에 대한 사회적 토론과 합의 과정을 이끌어야 한다. 선거 여론조사 조작이 발생한 근본 원인은 우리만의 독특한 공천제도에 있다. 나라마다 공천제도가 다르나 여론조사를 활용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 여론조사 공천 방식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해 활용한 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선거 때마다 여론조사 공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설문 문구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어 여론조사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쉽지 않다. 낮은 응답률로 조직적 동원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엇보다 인기 투표의 특징으로 인물 정치를 조장하고 정당정치를 약화하는 문제가 있다. 명태균 스캔들이 우리에게 남긴 첫 번째 과제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공천제도를 재정립하는 일이다. 두 번째 과제는 대통령 배우자의 지위와 책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대통령 배우자의 권한이나 책임을 법으로 명시하지 않고 있다. 반면 미국 연방법은 대통령 배우자가 대통령을 지원하는 경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는 환경, 교육, 여성 인권 등의 분야에서 대통령의 정책적 동반자로 활약했다. 한편 프랑스의 경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자신의 부인에게 공식적 지위를 부여하려 했으나 국민의 반대에 부딪혀 포기했다. 대통령 부인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을 없애려면 어떤 방향이든 대통령 배우자의 권한과 지위를 법으로 명시해야 한다. 명태균 스캔들을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와 규범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명태균 리스트’ 27인에 정치권 술렁… 당사자들은 “허위 사실”

    ‘명태균 리스트’ 27인에 정치권 술렁… 당사자들은 “허위 사실”

    與 홍준표·안철수·오세훈 등 중진野 이언주·김두관·여영국도 포함나경원 “경선 여론조사 되레 피해”이언주 “문제의 본질 흐리지 말라”강씨 새달 1일 운영위 국감도 출석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한 강혜경씨가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명태균씨와 연관된 여야 정치인 27명을 지목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에 오른 당사자들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발했다. 강씨를 대리하는 노영희 변호사는 22일 언론 공지에서 여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나경원·윤상현·안철수·김은혜·조은희 의원, 하태경·강기윤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을 명씨와 관련된 정치인으로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언주 의원과 김두관 전 의원을,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의원을 포함했다. 정의당 대표였던 여영국 전 의원도 있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나는 명씨에게 어떤 형태로든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이 없다. 오히려 명씨의 주장에 의하면 2021년 서울시장 경선과 당대표 경선에서 명씨에 의해 피해를 입은 후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의원도 “명씨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 대선 시기에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활동했다. 제 반대편 캠프를 위해 일한 분과 제가 거래하고 도움을 받는다는 것도 상식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날 거명된 야권 인사들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때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여론조작이 있었는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이 사실인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계없는 정치인(을) 리스트에 올려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지 말길 바란다”고 올렸다. 여영국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10여년 전쯤 경남도의원을 할 때 미공표 여론조사를 명씨가 대표인 ‘좋은날리서치’에 한 번 맡긴 적이 있다. 지역 여론조사 기관에 공표되지 않는 여론조사를 의뢰한 일을 두고 무슨 ‘리스트’ 운운하며 보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썼다. 김두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과거 한 번 만난 이후 소통한 적도, 여론조사를 한 적도 없다”고 했다. 명씨가 윤 대통령 측에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한 대가로 2022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경남 창원의창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강씨는 다음달 1일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도 증인으로 나선다. 강씨는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다. 강씨의 주장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신빙성에 관해 많은 의문점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고,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상당히 객관적”이라고 주장했다.
  • 尹대통령 “돌 던져도 맞고 가겠다”… 한동훈 “민심만 따라 가겠다”

    尹대통령 “돌 던져도 맞고 가겠다”… 한동훈 “민심만 따라 가겠다”

    ‘빈손 면담’ 이후 각자 마이웨이 행보韓·친한계, 긴급 만찬서 대책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해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을 찾아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결실 없는 면담 후 말을 아꼈던 두 사람이 각자 ‘마이 웨이’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언급에 범어사 방장인 정여스님이 “휘말리지 않고 꿋꿋하게 하시는 모습이 든든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주지 정오스님은 직접 쓴 ‘무구무애’(無垢無碍·인생을 살면서 허물이 없어 걸릴 것이 없다)라는 문구가 적힌 족자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고, 윤 대통령은 “나라를 정상화하기 위해 범어사에서 주신 많은 가르침에 힘입어 이 나라가 똑바로 설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현직 대통령이 범어사를 찾은 것은 이승만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2024 부산 세계자원봉사대회에 참석한 뒤 찾은 초량시장에서 “사랑하는 부산시민과 초량시장 상인 여러분을 직접 뵈니까 더 잘 살게 해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며 “여러분들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하다.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몰려든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여당이 지난 16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지 엿새 만으로, 지지층 결집 행보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이날 강화에서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우리 당의 이름을 참 좋아한다”며 “우리는 국민의 힘이 되겠다. 국민께 힘이 되겠다”고 했다. 앞서 김 여사와 관련해 제시한 3대 요구(인적 쇄신·활동 자제·의혹 규명 협조)를 밀고 나가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한 대표는 이날 당내 친한(친한동훈)계 인사 22명을 긴급 소집해 만찬을 갖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를 두고 여권 안팎에선 한 대표가 친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국 현안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오간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참석한 조경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회동 이후 향후 정국에 대한 엄중함을 공유했다”며 “여러 가지 상황들을 심각하게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의원들이 전날 면담 형식과 의전 등을 놓고 불만을 토로하자, 한 대표는 “괜찮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한 대표가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상처받고 그러지 않았다”며 “‘우리가 앞으로 더 잘하자.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더 노력하자’ 이런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고 했다. 다른 참석자는 “한 대표가 자신감 있게 국민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 대표가 “국민 눈높이로 풀어 가자”고 언급했다는 전언도 있었다. 다만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세 번째로 추진하는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일지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전날 면담에 대해 양측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한 대표는 면담에서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를 나열했고, 윤 대통령은 이중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야기해 줘야 조치할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또 야당의 ‘김건희여사특검법’ 강행에 대해선 “여당이 헌정 유린을 하는 특검법에 브레이크를 걸어 줘 감사하다”고 했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의 관계에 대해 “중간에 명씨와 단절한 것도 사실이고, 집사람(김 여사)은 나와 달리 명씨를 달래 가는 노력을 기울였던 게 아니겠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 尹·韓 갈등 파고드는 민주… 여야 대표 회담으로 정국 주도권 노리나

    尹·韓 갈등 파고드는 민주… 여야 대표 회담으로 정국 주도권 노리나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차담을 ‘맹탕’이라고 평가하며 두 사람의 갈등을 부각시키고 틈새를 벌리는 데 주력했다. 동시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 대표와의 양자 회담을 통해 ‘김건희여사특검법’을 관철시키며 정국 주도권을 쥐고 수권 정당으로서의 안정성까지 내보이려 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더니 국민의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치는 맹탕 면담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김건희 방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는 회동 전에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고 말했는데 이제 한 대표도 결단해야 한다.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같이 죽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알현했다는 게 가장 정확하지 않으냐. 지금의 혹한기, 절망기를 타개할 방법은 결국엔 정공법”이라며 김여사특검법 처리를 압박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두 차례 폐기됐던 김여사특검법을 세 번째 발의했다. 특검법 재의결을 위해서는 여당에서 최소 8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김여사특검법은 자연스레 당대표 회담 의제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료대란과 같은 시급한 문제와 민생 문제도 논의하겠지만 ‘명태균 게이트’로 점점 더 짙어 가는 김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친한계 의원 주도로 김여사특검법을 (야당과) 합의 통과시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너무 앞서 나가는 이야기”라고 했다. 회담 시기는 미정이지만 정치권에선 국정감사가 끝나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 尹대통령 “돌 던져도 맞고 가겠다”…한동훈 “민심만 따라 가겠다”

    尹대통령 “돌 던져도 맞고 가겠다”…한동훈 “민심만 따라 가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해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을 찾아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결실 없는 면담 후 말을 아꼈던 두 사람이 각자 ‘마이웨이’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언급에 범어사 방장인 정여스님이 “휘말리지 않고 꿋꿋하게 하시는 모습이 든든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주지 정오스님은 직접 쓴 ‘무구무애’(無垢無碍·인생을 살면서 허물이 없어 걸릴 것이 없다)라는 문구가 적힌 족자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고, 윤 대통령은 “나라를 정상화하기 위해 범어사에서 주신 많은 가르침에 힘입어 이 나라가 똑바로 설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현직 대통령이 범어사를 찾은 것은 이승만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2024 부산 세계자원봉사대회에 참석한 뒤 찾은 초량시장에서 “사랑하는 부산 시민과 초량시장 상인 여러분을 직접 뵈니까 더 잘 살게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며 “여러분들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하다.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몰려든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여당이 지난 16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지 엿새만으로, 지지층 결집 행보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이날 강화에서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우리 당의 이름을 참 좋아한다”며 “우리는 국민의 힘이 되겠다. 국민께 힘이 되겠다”고 했다. 앞서 김 여사와 관련해 제시한 3대 요구(인적 쇄신·활동 자제·의혹 규명 협조)를 밀고 나가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한 대표는 이날 당내 친한(친한동훈)계 인사 22명을 긴급 소집해 만찬을 갖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를 두고 여권 안팎에선 한 대표가 친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국 현안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오간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참석한 조경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회동 이후 향후 정국에 대한 엄중함을 공유했다”며 “여러 가지 상황들을 심각하게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의원들이 전날 면담 형식과 의전 등을 놓고 불만을 토로하자, 한 대표는 “괜찮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한 대표가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상처받고 그러지 않았다”며 “‘우리가 앞으로 더 잘하자.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더 노력하자’ 이런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고 했다. 다른 참석자는 “한 대표가 자신감 있게 국민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 대표가 “국민 눈높이로 풀어가자”고 언급했다는 전언도 있었다. 다만,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세 번째로 추진하는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일지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전날 면담에 대해 양측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한 대표는 면담에서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를 나열했고, 윤 대통령은 이중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야기해 줘야 조치할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또 야당의 ‘김건희여사특검법’ 강행에 대해선 “여당이 헌정 유린을 하는 특검법에 브레이크를 걸어 줘 감사하다”고 했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의 관계에 대해 “중간에 명씨와 단절한 것도 사실이고, 집사람(김 여사)은 나와 달리 명씨를 달래 가는 노력을 기울였던 게 아니겠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 尹 “어떤 문제인지 말해줘야 조치”…한동훈 “민심 따라 피하지 않고 문제 해결”

    尹 “어떤 문제인지 말해줘야 조치”…한동훈 “민심 따라 피하지 않고 문제 해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면담에서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야기를 해줘야 조치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야당의 ‘김건희여사특검법’ 강행에 대해선 “여당이 헌정 유린을 하는 특검법에 브레이크를 걸어줘 감사하다”고 했다. 한 대표와 최대한 소통에 나섰다는 취지로 보이지만, 한 대표는 이날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10·16 재보궐 선거 감사 인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우리 당의 이름을 참 좋아한다”면서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국민의 힘이 되겠다. 국민께 힘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윤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첫 입장 발표로, 앞서 김 여사와 관련해 제시한 3대 요구(인적 쇄신·활동 자제·진실 규명 협조)를 밀고 나가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친한(친한동훈)계 관계자는 “(김 여사 관련) 문제가 있으면 있는 대로 지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 대표가 쇄신을 요구한 인사들의 구체적인 문제를 소상히 알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한 대표는 김 여사 라인으로 거론되는 인사 10여명의 실명을 언급하며 인적 쇄신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통령실은 ‘전직 2명의 실명만 거론했다’고 반박했다. 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계에 대해선 “중간에 명씨와 단절한 것도 사실이고, 집사람(김 여사)은 나와 달리 명씨를 달래가는 노력을 기울였던 게 아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명태균 리스트’ 27인에 정치권 들썩…당사자들은 “명백한 허위사실”

    ‘명태균 리스트’ 27인에 정치권 들썩…당사자들은 “명백한 허위사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한 강혜경씨가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명태균씨와 연관된 여야 정치인 27명을 지목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에 오른 당사자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발했다. 강씨를 대리하는 노영희 변호사는 22일 언론 공지에서 여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나경원·윤상현·안철수·김은혜·조은희 의원, 하태경·강기윤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을 명씨와 관련된 정치인으로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언주 의원과 김두관 전 의원을,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의원을 포함했다. 정의당 대표였던 여영국 전 의원도 있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나는 명씨에게 어떤 형태든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 없다. 오히려 명씨의 주장에 의하면 2021년 서울시장 경선과 당대표 경선에서 명씨에 의해 피해를 입은 후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의원도 “명씨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 대선 시기에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활동했다. 제 반대편 캠프를 위해 일한 분과 제가 거래하고 도움을 받는다는 것도 상식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날 거명된 야권 인사들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때 윤석열 당시 후보를 위한 여론조작이 있었는지, 김 여사의 공천 개입이 사실인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계없는 정치인(을) 리스트에 올려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여 전 의원도 “10여년 전쯤 경남도의원을 할 때 미공표 여론조사를 명씨가 대표인 ‘좋은날리서치’에 한 번 맡긴 적이 있다. 지역 여론조사 기관에 공표되지 않는 여론조사를 의뢰한 일을 두고 무슨 ‘리스트’ 운운하며 보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썼다. 김두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과거 한 번 만난 이후 소통한 적도, 여론조사를 한 적도 없다”고 했다. 명씨가 윤 대통령 측에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한 대가로 2022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경남 창원의창 공천을 받았고 주장하는 강씨는 다음달 1일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도 증인으로 나선다. 강씨는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다. 강씨의 주장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신빙성에 관해 많은 의문점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고,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상당히 객관적”이라고 주장했다.
  • 尹·韓 갈등 파고드는 민주…여야 대표 회담으로 정국주도권 노리나

    尹·韓 갈등 파고드는 민주…여야 대표 회담으로 정국주도권 노리나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차담을 ‘맹탕’이라고 평가하며 두 사람의 갈등을 부각시키고 틈새를 벌리는 데 주력했다. 동시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 대표와의 양자 회담을 통해 ‘김건희여사특검법’을 관철시키며 정국 주도권을 쥐고, 수권 정당으로서의 안정성까지 내보이려 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더니, 국민의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치는 맹탕 면담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김건희 방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는 회동 전에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고 말했는데, 이제 한 대표도 결단해야 한다.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같이 죽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알현했다는 게 가장 정확하지 않으냐. 지금의 혹한기 절망기를 타개할 방법은 결국엔 정공법”이라며 김여사특검법 처리를 압박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두 차례 폐기됐던 김여사특검법을 세 번째 발의했다. 특검법 재의결을 위해서는 여당에서 최소 8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김여사특검법은 자연스레 당대표 회담 의제로 올라갈 전망이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료대란과 같은 시급한 문제와 민생 문제도 논의하겠지만 ‘명태균 게이트’로 점점 더 짙어가는 김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친한계 의원 주도로 김여사특검법을 (야당과) 합의 통과시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너무 앞서 나가는 이야기”라고 했다. 회담 시기는 미정이지만 정치권에선 국정감사가 끝나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 내에선 이번 회담이 수권정당으로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거라는 기대감도 읽힌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이 대표로서는 국정이 혼란한 상황에서 여당 대표와 만나는 모습 자체가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도부의 한 관계자도 “거대 야당의 독주 이미지를 희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명태균, 김건희 여사와 나눈 대화 또 공개…이번엔 텔레그램

    명태균, 김건희 여사와 나눈 대화 또 공개…이번엔 텔레그램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받는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모바일 메신저로 나눈 대화 화면을 22일 추가로 공개했다. 명태균씨는 전날 국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과 관련해 강혜경씨의 증언을 반박하는 차원에서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명태균씨는 이날 오전 ‘김건희/여사님(윤석열대통령)’이라고 저장된 상대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방 이미지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 여사, 자신과 명태균씨 둘러싼 소문 전달공개된 대화방 화면에 표시된 날짜는 ‘4월 6일’이다. 텔레그램 대화방에선 대화를 나눈 시점이 올해가 아닌 경우에는 연도가 함께 뜨기 때문에, 명태균씨가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미리 촬영하거나 캡처한 것이 아니라면 이 대화는 2024년 4월 6일에 오간 것으로 추정된다. 4월 10일 총선을 앞둔 시점이다. 김건희 여사는 명태균씨와 관련해 자신을 둘러싼 ‘소문’, 이른바 ‘지라시’ 내용을 명태균씨에게 보냈다. 제목은 ‘김건희 여사, 명태균과 국사를 논의한다는 소문’이며 “최근 김건희 여사가 천공스승과 거리를 두고 ‘명태균’(70년생)과 국사를 논의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음. 명태균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가 사주를 보러 창원을 찾아 갈 정도로 국민의힘 고위관계자 사이에 입소문이 난 인물로 확인되는데, 과거 창원 일대 ‘공중전화번호부책’을 만드는 사업을 하다가 공중전화 자체가 거의 없어지자 10여년 전부터 사주를 보는 ‘무속인’으로 전향함. *2013년 명태균 좋은날 대표이사는 창원대에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함. 윤석열 대통령이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으려 했던 이유가 명태균의 조언 때문이라고 전해지며, 명태균은 김건희 여사에게 점사비를 받지 않으면서 김 여사로부터 더 신뢰를 받았고, 김 여사가 고민이 있을 때마다 명태균에게 전화를 걸어 국사까지 논의한다는 소문이 있음”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명태균씨는 “ㅋㅋ 어이구 이런. 세상에 천벌 받을 사람들이 많네요. 여사님, 그냥저냥 여러 가지 얘기 끝에 소문이 있음으로 끝나네요, 책임 소재 불분명하게”라고 답했다. 명태균씨는 이 대화 화면을 공개하며 “국정감사에서의 위증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됩니다”라고 적었다. 강혜경 “명씨 꿈자리 얘기에 김 여사 출국 일정 바꿔” 국감 증언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또 공개한 것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나온 강혜경씨의 증언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강혜경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공천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강혜경씨는 명태균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하다가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 및 보좌관을 지냈다. 현재는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라고 밝힌 강혜경씨는 국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김영선 전 의원이나 명태균 대표, 이분들은 절대 정치에 발을 디디면 안 될 것 같고, 하는 말마다 거짓말이어서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상현 공관위원장이 힘을 합쳐서 창원 의창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만들었고, 김건희 여사가 공천을 준 것”이라며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에게 제공한 여론조사의 비용은 총 3억 7500만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김영선 전 의원이 이른바 ‘반띵 세비’, 국회의원으로서 받는 세비의 절반을 명태균씨에게 지급한 이유에 대해 “공천에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총 9600만원이 지급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명태균이 김 여사와의 친분을 주변에 자랑하면서 종종 장님 무사, 앉은뱅이 주술사라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들은 적이 있느냐’는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강혜경씨는 “윤 대통령은 장님이지만 칼을 잘 휘두르기 때문에 장님 무사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는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주술사라 장님의 어깨에 올라타서 주술을 부리라는 의미로 명태균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게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명태균 대표는 김건희 여사과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고도 했다. 강혜경씨는 ‘명태균이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음성을 스피커폰으로 튼 적이 있느냐. 같이 들은 적이 있느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문에는 “그렇다. 그중 하나가 ‘오빠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오빠는 누구를 지칭하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을 지칭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하라는 대로 김건희 여사가 행동한 사례가 있느냐’는 질문에 강혜경씨는 “(명태균 대표가) 꿈자리가 안 좋다고 하니 (김건희 여사가) 해외순방 출국 일정을 바꾼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망했을 때 조문을 생략하고 앙코르와트 사원에 가지 않은 것도 관련돼 있냐’는 질문에도 “관련돼 있다. 명태균 대표가 그렇게 얘기를 해서 일정이 변경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대목이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 화면을 공개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명태균씨는 이날 텔레그램 대화 화면을 공개한 이후 본인의 무릎으로 추정되는 엑스레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엑스레이 사진에는 철심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함께 찍혀 있었고, 명태균씨는 “비가 오니 다리가 더 많이 아프다”라고 적었다. 이는 명태균씨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을 거부한 이유와 관련 있다. 그는 처음에는 ‘검찰 수사’를 이유로 들었고, 이후에는 최근 무릎 수술을 받았다는 점을 들어 출석을 거부했다. 그는 불출석 이유서에 “양쪽 원발성 무릎관절증”과 “양측 슬관절의 내반변형”을 기재했다. 강혜경씨는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이어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 출석을 예고했다.
  • 尹 “명태균과 중간에 단절…집사람 이미 많이 지쳐있다”

    尹 “명태균과 중간에 단절…집사람 이미 많이 지쳐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면담에서 대통령실 내부의 김건희 여사 관련 인맥을 쇄신해달라는 건의를 받고 “누가 어떤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전달하면 그 내용을 보고 조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고 22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요구에 대해서는 “이미 집사람이 많이 지쳐있고 힘들어한다. 의욕도 많이 잃었다”며 “이미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꼭 필요한 활동이 아니면 대외활동을 많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여사의 의혹 규명 협조 요구에 대해서는 “이미 검찰 조사가 진행 중으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태균씨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대선 전 명씨가 만나자마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잡으라는 조언을 했다”며 “이후 중간에 명씨와 단절한 것도 사실이고, 집사람(김여사)은 나와 달리 명씨를 달래는 노력을 기울였던 게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특별감찰관 임명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와 연계해온 점을 거론하며 “여야 합의를 따를 문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법 공세와 관련해선 “무모하고 위헌적 특검법을 우리 당 의원들이 막아준 것은 참으로 고맙고 다행스럽다”며 “지금까지 잘 막아왔는데 만약 당 의원들의 생각이 바뀌어 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한다면 나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다.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 [사설] 尹·韓 만남… 갈 길 멀지만, 당정 신뢰 회복 물꼬 돼야

    [사설] 尹·韓 만남… 갈 길 멀지만, 당정 신뢰 회복 물꼬 돼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 ‘파인그라스’에서 81분간 회동했다. 지난달 추석 연휴 직후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지 한 달 만이다. 이날 회동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차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회동이 끝난 뒤 국회를 찾아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실 인적쇄신,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 여사 관련 의혹 상황 설명 및 해소, 특별감찰관 설치, 여야의정협의체 조속 출범 필요성’ 등의 내용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헌정 유린을 막아내고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이 하나가 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지만 한 대표의 요구안에 대통령실의 구체적 대답은 없어 민심 수습의 필요성만 공유한 셈이다. 모처럼 두 사람이 함께한 자리에서는 한 대표가 주로 얘기하고 대통령은 경청했다고 한다. 이날 회동이 독대가 아닌 면담 형식으로 1시간 20여분에 그쳤다는 점은 아쉬운 측면이 있다. 회동이 있기 전부터 양측의 온도 차는 확연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한남동 라인 경질’ 요구에 대해 “대통령의 인사 권한”이라고 못박았고 제2부속실 설치는 대통령실에서 이미 추진 중인 사안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민심 수습 방안을 놓고 당정의 인식 차이가 커서 이번 회동으로 당장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하기란 애초에 쉽지 않았다. 어렵사리 회동이 성사됐지만 당정 관계 회복의 묘수를 찾아 민심 수습에 나서는 작업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여권 앞의 위기가 산 넘어 산이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대통령 부부가 얽힌 공천개입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불씨를 어디로 튀길지 모를 상황이다. 검찰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여론도 심각하게 악화한 현실이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야당은 ‘김 여사 리스크’를 최대한 부각하기 위해 국회 국정감사뿐 아니라 본격 장외투쟁까지 선언하고 나섰다. 다음달 있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사건 선고를 앞두고 총공세를 펼칠 태세다. 두 사람의 만남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회동이 뉴스가 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민심을 달래고 여권 내부가 동요하지 않도록 가시적인 해법이 이어져야 한다. 야당이 탄핵과 하야를 공개적으로 입에 올리는 위중한 상황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 강혜경 “김영선, 명태균 통해 尹 대선 도운 대가로 공천 받아”

    강혜경 “김영선, 명태균 통해 尹 대선 도운 대가로 공천 받아”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보한 강혜경씨는 21일 “김 여사가 돈을 챙겨 주려고 한다고 해서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견적서를 보냈는데 (명씨는) 돈은 안 받아 왔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아 왔다”며 “김 여사가 공천을 줬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때 미래한국연구소는 81번에 걸쳐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 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고 명씨가 연루된 미래한국연구소에서도 일했다. 강씨는 “(명씨가) 저에게 지시할 때 일부 (여론조사) 데이터를 손을 대라, 조작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도 말했다. 강씨가 법사위에 제출한 통화 녹음 파일에서 김 전 의원은 강씨와의 통화에서 “명태균이가 바람 잡아 가지고, 윤 대통령을 돕느라고 벌어들인 돈의 대부분을 거기다 썼잖아”라고 언급했다. 이어 “내가 그것의 영향을 받아 공천받기는 했는데, 그게 근데 나랑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거는 아니야”라고 했다. 강씨는 또 “명씨는 김 여사와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명씨가) 꿈자리가 안 좋다고 하니 (김 여사가) 해외순방 출국 일정을 바꾼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강씨는 ‘명씨가 김 여사와 통화한 음성을 스피커폰으로 튼 적이 있느냐. 같이 들은 적 있느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문에 “그렇다. 그중 하나가 ‘오빠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였다”고 했다. 이어 ‘그 오빠는 누구를 지칭하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을 지칭한다”고 했다. 강씨는 “명씨가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공천도 본인이 받아왔다고 주변에 얘기했었다”고 했고, 명씨가 거래했던 25명의 정치인 중 오세훈 서울시장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의 공천 개입과 국정 농단은 국민을 기망하는 행위이자 민주주의를 좀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씨 증언이 대부분 명씨가 ‘전한 말’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주진우 의원은 “김 여사와 명씨가 통화한 게 몇 차례인가”라고 묻자 강씨는 “직접 들은 건 ‘오빠 전화 왔죠’고, 나머지는 육성인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같은 당 곽규택 의원도 “채권·채무 관계가 있냐”고 물었고, 강씨는 “김 전 의원에게 받을 돈이 좀 있고, 명씨한테는 없다”고 했다. 법사위는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김 여사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여당 반발 속에 야당 주도로 발부했다. 대통령 부인을 대상으로 동행명령이 발부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과 국회 직원들이 대통령 관저로 이동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혀 집행은 불발됐다.
  • 강혜경 “김영선, 명태균 통해 尹 대선 도운 대가로 공천받아”

    강혜경 “김영선, 명태균 통해 尹 대선 도운 대가로 공천받아”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보한 강혜경씨는 21일 “김 여사가 돈을 챙겨주려고 한다고 해서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견적서를 보냈는데 (명씨는) 돈은 안 받아왔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며 “김 여사가 공천을 줬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때 미래한국연구소는 81번에 걸쳐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고 명씨가 연루된 미래한국연구소에서도 일했다. 강씨는 “(명씨가) 저에게 지시할 때 일부 (여론조사) 데이터를 손을 대라, 조작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도 말했다. 강씨가 법사위에 제출한 통화 녹음 파일에서 김 전 의원은 강씨와의 통화에서 “명태균이가 바람 잡아가지고, 윤 대통령을 돕느라고 벌어들인 돈의 대부분을 거기다 썼잖아”라고 언급했다. 이어 “내가 그것의 영향을 받아 공천받기는 했는데, 그게 근데 나랑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거는 아니야”라고 했다. 강씨는 ‘명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자랑하면서 종종 장님 무사, 앉은뱅이 주술사라는 얘기를 했냐’는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윤 대통령은 장님이지만 칼을 잘 휘두르기 때문에 장님 무사라고 했다”며 “김 여사는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주술사라 장님의 어깨에 올라타서 주술을 부리라는 의미로 명씨가 김 여사에게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명 대표는 김 여사와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명씨가 김 여사와 통화한 음성을 스피커폰으로 튼 적이 있느냐. 같이 들은 적 있느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문에 “그렇다. 그중 하나가 ‘오빠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였다”고 했다. 이어 ‘그 오빠는 누구를 지칭하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을 지칭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공천 개입과 국정 농단은 국민을 기망하는 행위이자 민주주의를 좀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강씨에게 “명씨가 거짓말을 한 적 있냐. 속인적 없냐”고 물었고, 강씨는 “급여 지급과 관련해 언제 줄 것인지 날짜를 번복한 적은 있어도 거짓말한 건 떠오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같은 당 곽규택 의원도 “채권·채무 관계가 있냐”고 물었고, 강씨는 “김 전 의원에게 받을 돈이 좀 있고, 명씨한테는 없다”고 했다. 법사위는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김 여사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여당 반발 속에 야당 주도로 발부했다. 대통령 부인을 대상으로 동행명령이 발부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다만 국회 직원들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이동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혀 집행은 불발됐다.
  • 윤 대통령-한동훈 대표 1시간 22분간 면담…‘김 여사 활동 중단’ 등 논의

    윤 대통령-한동훈 대표 1시간 22분간 면담…‘김 여사 활동 중단’ 등 논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만났다. 지난달 말 한 대표가 독대를 요청한 지 한 달 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용산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마주 앉아 국정 현안과 당정 관계 등 정국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차담 형식의 면담은 오후 4시 54분부터 시작해 1시간 22분 만인 6시 15분쯤 종료됐다. 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10여분 동안 파인그라스 잔디밭에서 어린이정원까지 함께 산책했다. 정 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 일부 참모들도 동행했다. 회동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핵심 사안으로 테이블에 올랐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명태균 씨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의대 정원 증원 유연화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 의견을 주로 경청하면서, 민생 안정과 의료·교육·노동·연금 등 4대 개혁 완수를 위해 당정이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문제가 여권 전체를 짓누르고 있는 만큼, 이날 면담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 후반기 정국의 주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여권 내에서 나오고 있다.
  • 홍준표 “명태균이 내 복당 부탁? 김종인 주장은 헛소리”

    홍준표 “명태균이 내 복당 부탁? 김종인 주장은 헛소리”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자신의 국민의힘 복당 배경에 명태균이 있었다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에 ‘헛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씨가 내 복당에 명태균이 이준석 대표에게 부탁해서 이뤄졌다는 취지로 헛소리를 한 보도를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황교안 체재가 들어온 이후 견제를 당하다가 지난 총선 때 이유 없이 컷오프된 후 대구 수성을에 총선 30일 전 출마해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권성동, 김태호, 윤상현 의원이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복당 신청할 때도 신청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19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함승희 검사를 도와서 피의자 김종인의 뇌물 자백을 받은 바 있어서 아무리 정치판이지만, 내가 뇌물 자백을 받은 범인에게 복당 심사를 받는 건 가당치 않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또 자신의 복당이 이준석 체제 출범 이후 이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퇴임 이후 비로소 복당 신청을 했고, 당시 당 대표로 출마했던 분들 전원의 복당 찬성으로 당 대표가 됐던 이준석 대표가 복당 승인을 한 것이 팩트”라고 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을 향해 “명씨 같은 선거브로커와 작당하며 어울린 것을 부끄러워해야 마땅한데, 느닷없이 나까지 끌어들인 건 유감”이라며 “개차반같이 행동하는 사람과 어울리면 똑같이 취급받는다. 앞으로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명씨를 알기 전 이미 홍 시장의 복당이 결정됐다며 힘을 보탰다. 이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1년 4월 14일과 21일 이미 홍준표 대표(시장) 복당에 대해 공개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제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2021년 5월 9일 명 씨의 연락처를 받은 문자메시지를 원문으로 공개한 바 있다. 시간 관계상 홍 대표 복당에 관한 보도는 틀린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尹 지지율 또 역대 최저 [리얼미터]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尹 지지율 또 역대 최저 [리얼미터]

    尹 긍정평가 24.1% 부정평가 72.3%정당지지도 국힘 31.3% 민주 44.2%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2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4.1%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1.7%포인트 내린 것으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72.3%로 전주보다 1.0%포인트 오르며 종전 최고치(71.3%)를 경신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48.2%포인트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명태균 살라미 폭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불기소’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함께 지지율 약세가 점입가경”이라며 “부정 여론이 서슬 퍼런 현 상황에서 출혈 없는 타개안 모색이 불가한 시나리오 또한 염두에 둬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8.1%포인트↓), 부산·울산·경남(7.1%포인트↓), 서울(3.3%포인트↓) 등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광주·전라(5.8%포인트↑)에서는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20대(6.3%포인트↓), 30대(2.6%포인트↓), 60대(1.2%포인트↓)에서 내렸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2.5%포인트↓), 보수층(1.6%포인트↓)에서 하락했고, 진보층(1.1%포인트↑)에서 올랐다. 지난 17~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국민의힘이 31.3%, 더불어민주당이 44.2%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국민의힘은 0.5%포인트, 민주당은 0.3%포인트 올랐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7.4%, 개혁신당 4.6%, 진보당 1.3%, 기타 정당 1.8%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9.4%였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2.9%, 2.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사설] 尹·韓 회동, 김 여사 해법 찾아야만 ‘유의미’

    [사설] 尹·韓 회동, 김 여사 해법 찾아야만 ‘유의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 형식으로 만난다. 당초 예상됐던 독대와는 달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하기로 했다.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논의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나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한 요구 사항을 집중적으로 거론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은 22%였다. 김 여사가 공개 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67%였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지지자, 보수층 응답자에서 같은 응답이 절반 넘게 나왔다. 김 여사 문제를 이대로 둬서는 국정 정상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냉엄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 준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대통령 부부가 얽힌 의혹들이 줄줄이 불거지는 와중에 지난 17일 검찰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의혹까지 불기소 처분했다. 김 여사를 기소해야 한다는 다수 여론과는 달리 증거 부족을 사유로 무혐의 처리하면서 김 여사 문제를 둘러싼 해법은 사실상 더 복잡해졌다. 한 대표가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적 협조 등 3대 사항을 다시 공개 요구한 것도 사안의 심각성 때문일 것이다. 회동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대통령실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벌써 나온다. 제2부속실 설치 요구 정도만 수용하고 인적 쇄신 등에는 선을 그을 것이라는 얘기들이다. 독대가 아니라는 형식만으로도 의제에 제한 없이 머리를 맞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읽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번에도 김 여사 문제에 대한 가시적 해법을 내놓지 못한다면 여권의 위기는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다. 야당이 더 강력해진 김 여사 특검법을 밀어붙이는데 지금 분위기로는 여당의 이탈표가 많아져 가결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공멸을 피하는 마지막 대화라는 절박함으로 만나야 한다.
  • 순방 성과 등 묻혀 아쉬운 용산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견딜 때”

    순방 성과 등 묻혀 아쉬운 용산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견딜 때”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등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세에 대해 20일 억울해하면서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견딜 때’라고 했다. 특히 한남동 라인(김건희 라인) 등 ‘십상시’ 언급에 대해선 근거 없는 모략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을 하루 앞둔 만큼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향한 한 대표의 요구에 대해선 당혹스러움과 섭섭함이 역력해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는 입이 없다”며 “큰마음으로 견디고, 넓은 이해심으로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한남동 라인’의 인적 쇄신을 요구한 데 대해선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정 라인이란 것이 있지도 않을뿐더러 언론에 언급된 이들도 ‘비선’이 아닌 공식 직책을 갖고 일하는 참모라는 것이다. 이들의 부정행위나 직권남용 등도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언론에 거론된 비서관, 행정관들을 따져 보면 대통령과 인연이 더 깊다”고 말했다. 용산의 한 참모는 “십상시 같은 특정 라인을 가르는 근거도 없을뿐더러, 그들이 문제라는 근거도 없다”며 “김대남 전 행정관이 했던 말을 근거로 인적 쇄신을 하라는 게 말이 되는 이야긴가”라고 답답해했다. 김 전 행정관의 공격 사주 의혹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에서 대통령은 한 대표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며 “한 대표가 왜 계속 대통령을 공격하고 자극하는 발언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발언을 근거로 한 각종 의혹이 언론을 장식하면서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가 묻히는 데 대해 아쉬워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윤 대통령은 지난 6~11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다녀왔는데 명씨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순방 성과가 주목받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총리 취임 9일 만에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18일에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 관련 안보회의를 주재했고 연내에 한미일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같은 성과도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달 여당 지도부 만찬 때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끝나자마자 ‘독대 재요청’ 보도로 뒤덮이지 않았나”라며 “정무 사안에 쏠리면서 외교안보, 정책 등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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