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치
    2026-02-10
    검색기록 지우기
  • 주방
    2026-02-10
    검색기록 지우기
  • 냄새
    2026-02-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91
  • 야/대선 힘겨루기 양상

    ◎국민회의­“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거론”/자민련­내각제 연대론 내세워 맞불 국민회의와 자민련 공조체제에 이상기류가 나돌고 있다.국민회의측에서 내년 대선 「결선투표제」도입 주장이 일자 자민련측이 「내각제 연대론」으로 즉각 응수하고 나섰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점자 2명으로 2차투표를 실시,최종 승자를 가리는 「결선투표제」도입주장의 출처는 분명치 않다. 국민회의는 이 제도가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호남이라는 절대적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김대중총재로서는 여당 후보와 1대1 대결에서 야권표만 더 얻어낸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자민련측은 내심 불쾌한 반응이다.이는 야권후보 단일화로 김종필총재의 후보 사퇴와 연결되기 때문이다.이런 시점에서 김용환사무총장이 14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수련대회에서 내각제 연대론을 들고 나왔다. 김총장은 『지역간 계층간,때로는 보수·개혁간 연대가 필요하다』며 『내각제 노선을 공유한다면 어떤 정파와 언제든지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사안별 공조는 바람직 하지만 자민련은 자민련』이라며 국민회의와의 공조체제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 이완용 암살 미수/이재명 의사 수사기록 “햇빛”

    ◎검찰,일제강점기 자료 2백77권 공개/“국적 없애려 거사” 의연한 진술/모의과정 등 상황 생생히 전달 『대한민국을 망하게 한 송병순,이완용 등 국적을 죽이지 않으면 이 나라가 발전부강할 수 없어 거사했다』 을사5적 이완용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던 이재명 의사가 1910년 당시 경시청에서 조사한 신문조서에서 밝힌 의거 동기다.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14일 광복 51돌을 앞두고 이완용모살사건 수사기록 등을 포함,일제 강점하에 있었던 1909년부터 43년까지의 검찰자료 2백77권을 공개했다.이들 자료는 현재의 서울지검에 해당하는 경성지방재판소 검사국이 소장하고 있던 것을 해방후 넘겨받은 것이다. 이 가운데 경성지방재판소 검사국 명의의 「총리대신 이완용모살사건 수사기록」에는 이재명 의사의 거사 동기와 모의과정 등을 담은 신문조서와 증거물,참고인조서,구류장까지 들어있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수사기록에 따르면 「1909년 12월20일 경성 명치정 프랑스 교회 앞에서 벨기에황제 추도회에 참석하고 돌아가는이완용 총리대신을 살해하기 위해 이재명이 칼로 좌견갑부와 요부 등 2곳을 찔렀으나 차부 박원문이 저지,미수에 그쳤다.이 때문에 박원문은 칼에 찔려 숨지고 이재명이 다시 대신에게 달려들다 호위순사에게 체포됐으며…」라고 적고 있다. 이 의사는 당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황사용과 만나 『미국이 이렇게 발달하고 부강한 것은 국가를 위해 생명을 버리는 일을 개의치 않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송병순이라든가 이완용과 같은 국적을 어떻게하더라도 죽이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결의했다. 대검은 앞으로 형사 판결문 원본철과 이완용 모살미수사건 수사기록 등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은 자료 등은 마이크로 필름화해 보관하고 국사편찬위원회 등 역사연구기관에도 참고자료로 전달할 예정이다.
  • 1888년 일 육군성 제작 「전국지도」 독도 일본령표기서 제외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명치시대 중앙정부가 제작한 일본전국지도인 「집제20만분1도」에 독도가 일본령으로 전혀 표기돼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14일 밝혀졌다. 일본 명치17년(1884년)이후 전국 측량과 지도제작에 있어 명실상부한 국가 최고기관이 된 육군성 참모본부 측량국이 1888년 제작한 이 지도의 마쓰에(현재의 시마네현)와 사이고(서향·현 오키제도)지역 지도에는 독도가 포함돼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울대 백충현 교수는 『집제 20만분1도에 독도가 빠져 있음을 확인한 것은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면서 『당시 일본이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전국지도 제작에서 빠뜨릴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백교수는 이어 『일본이 도쿠가와 막부시대에 이미 독도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조선영토라는 점을 인정했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막부정부에 이어 명치정부도 독도를 전혀 자국영토로 인식하지 않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집제20만분1도」는 명치유신후 반란군과 여러차례 전쟁을 치른 명치정부가 정확한 지도제작의 필요성을 절감,육군성 측량국을 발족시키면서 수년간에 걸쳐 지방별로 차례차례 제작한 지도로서 당시로서는 일본 전국지도의 기본이 됐던 중요지도다.
  • 핵확금조약 타결의 선결요건(해외사설)

    중국은 지난 주의 지하 핵실험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핵실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때늦었지만 환영할만한 이 결정은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를 포함한 5대 핵강국이 이제 핵실험을 중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핵실험 중지를 구속력 있는 조약으로 바꿀 가능성은 클린턴 행정부의 협상테이블에서의 현명치 못한 자세때문에 빠른 속도로 후퇴하고 있다.유감스럽게도 워싱턴은 9월로 예정된 포괄적 핵확산금지조약(CTBT) 조인식을 앞두고 조약이행에 관한 검증절차같은 이슈에 대해 지나치게 강경한 자세를 취함으로써 핵확금조약이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게 만들어 놓았다.워싱턴이 주장하는 조약이행검증 관련 규정은 만약 핵확금조약이 시행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도 없는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조약이 법적 구속력을 갖기위해 어떤 국가들이 그 조약을 받아들여야 하는 지의 문제에 대해 주요국들을 설득하지 못했다.워싱턴은 5대 핵강국을 포함,일단 40∼65개 국가가 그 조약을 비준하면 그 조약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그러나 영국 러시아 중국등 3개국은 잠재적 핵국가인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의 가입을 주장하고 있다.이러한 조건의 제시는 조약을 중단시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가입할 것이다.그러나 인도는 핵무기감축에 대한 구체적 조치가 추가되지 않는다면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핵감축에 대한 구체적 조치는 조약안에 반영될리가 없는 것이다.파키스탄은 만약 인도가 서명하지 않는다면 역시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도가 서명한다면 조인식은 순항할 것이다.그러나 현재로서 조약을 성사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의 외교력을 총동원,조약이행검증및 시행시스템을 수립해 가동시키고 인도가 따라오도록 국제적인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 테러로 올림픽을 위협말라(해외사설)

    애틀랜타올림픽 대회장 가까운 공원에서 27일 새벽 대폭발이 일어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폭발사고가 일어난 곳에서는 매일 밤까지 팝음악 등 콘서트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이 즐겼다고 한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폭발물 테러로 보고 수사에 나서고 있다. 테러는 결코 허용될 수 없다.이번은 특히 악질적인 무차별 테러사건이다.수사당국이 사건의 해명을 서두르는 것과 함께 후반전에 들어간 경기를 원만하게 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엄중한 경비태세를 취해주기 바란다. 애틀랜타올림픽 개회식 이틀전에는 미국 TWA항공의 보잉747여객기가 이륙후 곧 폭발 추락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TWA기 폭발사건은 올림픽관계자에게 충격을 주어 올림픽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지만 경비당국은 애틀랜타공항,호텔,경기시설주변등에 엄중경계태세를 펼쳐 테러방지에 강력 대처해 왔다. 애틀랜타대회에는 약 2만5천명의 경찰관,주방위군등이 동원돼 사상최대의 경비태세가 취해졌다.올림픽대회에는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1만명이상 참가하며 그밖에 2백만명의 관광객이애틀랜타를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이번 폭발사건의 전모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수사를 기다려야 하겠지만 목격자가 「파이프폭탄이 폭발했다」,「금속제의 장치가 폭발했다」라고 증언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4월 오클라호마 시티 연방정부건물 폭파사건이 있었다.범인은 미 극우집단의 민병조직 단원이라고 하지만 지금까지도 동기등이 확실치 않다.또 지난 4월에는 유나보머(소포테러범)피의자가 체포돼 기소됐지만 진범인가 아닌가는 분명치는 않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4월 테러대책 강화법안에 서명했다.미국에서 12년만에 열리는 애틀랜타올림픽대회에서의 테러방지에 강한 결의를 보이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이번 폭발사건은 경비의 맹점을 이용해 누구라도 들어갈 수 있는 일반 공원안에 폭발물을 장치한 비열한 행위이다.경비당국이 폭탄테러는 물론 범죄행위의 재발방지에 전력을 기울여주길 기대한다.
  • 북한체제의 붕괴는 필연적

    ◎김경원 사회과학원장,미 하버드대 발행 계간지서 주장/한국 지도자들 평화스런 통일 이뤄지게 유도해야 북한체제의 붕괴는 필연적이기때문에 한국 지도자들은 예측가능한 갖가지 북한체제붕괴 형태에 대비,어떤 경우라도 평화스럽게 통일이 이뤄지도록 유도해야한다고 김경원 사회과학원장 겸 서울국제포럼 회장이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발행하는 계간지 「하버드 인터내셔날 리뷰」최신호에서 주장했다.「출구는 없다」는 제하의 그의 기고문을 요약,소개한다. 1895년 중·일전쟁이후 1백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모든 주요세력들이 서로 평화를 유지하고있다. 그러나 오늘날 동북아에서의 평화는 완전하게 확보된 것도 아니고 이 지역이 지난 1백년동안 분쟁과 갈등을 이끌었던 권력투쟁의 역동성으로부터 벗어났는지도 분명치않다.한반도는 중무장한 남과 북이 비무장지대를 따라 상호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전히 긴장의 파고가 높다. 북한의 김일성이 사망한지 2년이 지났지만 20년이 넘도록 후계자 수업을 받아온 그의 아들 김정일은 아직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지 않고있다.그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불확실하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김정일의 미래는 보장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카리스마적인 지도력으로 북한을 이끌었던 김일성과는 달리 김정일의 미래는 그가 채택하는 정책의 성패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일부 북한 관측통들은 북한이 식량부족을 타개하기위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한 점을 들어 김정일이 외부지향적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김은 개혁·개방노선을 공개적으로,분명하게,반복적으로 계속 거부하고 있다. 북한이 동북부의 나진·선봉지구에 경제특구를 마련,서방 및 남한의 기업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으나 이것이 경제를 개방하고 개혁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김이 개혁정책을 쉽게 채택할 수 없는 이유는 3가지로 요약된다.먼저 북한이 시장경제로 가더라도 경제가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고, 둘째,경제적 성과를 보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리며, 셋째,실패한 주체사상을 개혁과 개방의 전략으로 대체하는 것은 북한의 존재이유 그 자체를 앗아가는 것이 된다. 북한이 경제를 개선시킬 수 있는 한 가지 선택은 남한과 거래하는 것이다.그러나 북한은 남한정부를 따돌리고 남한의 기업들과 직접 거래하려고 하고있어 남한의 기업들이 대규모로 투자를 할 수 없는 실정이다.개혁도 거부하고 남한과의 거래도 거부하는 북한의 경제는 악화될 수밖에 없다.이런 상황이 수년간 지속되면 김정일은 군부강경파나 개혁주의자들에 의해 축출될 가능성도 있다. 김정일 이후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가장 걱정되는 것은 북한 체제의 갑작스럽고 전면적인 붕괴이다.그럴 경우 한국은 독일보다도 훨씬 더 무거운 부담을 안아야만 한다.또 한가지 걱정은 외세의 개입을 불러들일 수도 있는 북한체제내부의 장기간에 걸친 권력투쟁이다.경제를 살릴 수도 없고 남북한간의 격차가 심화되는 것을 의식한 북한이 망해가는 국가를 구하기 위한 최후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군사적 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위협도 상존하고 있다. 한반도의 장래는 결국 남한 지도자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즉 남한의 지도자들이 강력하고도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유지하면서 북한이 완전한 절망의 상태에 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한반도에 관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북한이 현재와 같이 남아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남아있는 유일한 문제는 북한이 갑작스럽고 돌연하게 변하느냐, 아니면 서서히 점진적으로 변하느냐 하는 두가지뿐이다. 이같은 북한의 체제붕괴에 대응하는 방법이 중요하다.어떤 경우든 한국은 통일될 것이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위해 한반도 통일과정이 평화스러워야 한다는 것이 필수적이다. 한반도 통합후 미래의 한국은 강대국들이 지난 1백년동안 한반도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것과 같은 종류의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단합과 힘을 갖추어야한다.〈정리=유상덕 기자〉
  • 휴전선 도발 얻을 것 없다(사설)

    북한은 합리적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집단이다.그들은 우리가 남북한,미·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제의해 놓고 있는 가운데 불쑥 1개월여만에 무장병력을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침투시키는 도발행위를 다시 저질렀다.대화에의 호응을 기대해 온 우리에게는 매우 실망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은 지난 4월초 일방적으로 한반도 정전협정 불인정선언을 한 뒤 비무장지대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다.그들의 도발 행위는 우리의 총선거날인 4월11일까지 계속되다가 문득 중단됐다. 그후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4자회담이란 대화제의를 했고 미·북간에는 미사일개발,미군 유해송환 문제 등과 관련한 대화가 진행됐었다.이같은 경과를 되짚는 이유는 이번 북한의 도발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위임을 지적하기 위해서다. 그들은 지난 4월의 「벼랑끝 전술」 결과로 대미 접촉기회를 얻어냈고 분명치는 않으나 여러 제재조치의 완화와 각종 지원 약속을 받아내는 등 적잖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관측돼 왔다.이같은 상황에서 불과 수명의 병력을동원하여 「도발극」을 벌이는 것은 스스로 대화결과를 백지로 만들고 한·미 양국의 강경대처만 초래하는 어리석은 행동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이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알든 모르든,또한 침범의 동기나 이유가 여하하든 이번 정전협정 위반행위에 대해 분명한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만약 그들이 뭔가를 노려 의도적으로 도발을 한 경우라면 미 공화당 대선후보 선두주자인 보브 돌 상원의원의 언급에 유념할 것을 권고한다.미국민의 여론을 반영한 돌의원은 클린턴행정부가 지나치게 북한의 응석을 받아준 결과 그들이 더많은 양보를 얻어내려 이런 도발을 계속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북한 지도부는 긴장을 조성하는 도발전술로 더이상 얻기보다는 그나마 더 잃을 것이 많다는 현실을 직시,한시바삐 4자회담이란 대화의 장에 나서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
  • 국선도 창립29주년 학술세미나/윤이흠 서울대교수 주제발표

    ◎“「전통 자기수련법」은 이상적 인간성 실현 과정”/내공으로 「무념무상」 유도… 외공으로 자신 다스리는 힘 길러 국선도법연구회(대표 고경민)는 4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국선도창립 29주년을 기념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최근 건강문제가 모든 세대의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서울대 종교학과 윤이흠 교수가 「한국적 자기 수련법의 역사적 전개」라는 주제로 발표한 논문을 요약해 싣는다. ▲자기 수련법의 개념과 범주 우리사회에는 현재 다양한 자기 수련법의 수련단체들이 있는데 한국 고유수련법이라고 자칭하는 여러 단체의 고유 전통은 단이나 선과 관련된 이름으로 불리는 조식중심의 수행단체와 태권도나 태껸 등으로 불리는 격투기 중심의 수행단체로 크게 양분된다.수행의 내용과 수련자의 규모및 사회적 인지도에 있어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국선도이다. ▲자기수련법의 구조와 다양성 자기수련법은 기본적으로 신체적 단련을 통해 정신수련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체계적 방법을 갖는다.자기수련법에서 정신적목포를 달성하려는 것이 내면적 수련이고 그 내면적 수련을 유도하는 외형적 유도행위가 외공이다. 내공의 대표적인 방법이 기식 또는 조식법이다.조식법이 갖는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무념무상의 상태를 유도한다는 점이다.이러한 상태의 정신경험이 특정한 세계관의 맥락으로 해석이 될 때 체계적인 종교적 신비경험의 내용을 갖추게 된다. 외공의 전형적인 현상은 체력단련과 건강증진이다.체력단련은 신체의 부위와 관절을 굽히고 펴서 신체의 활력을 원활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 경우 정상적으로 갖기 어려운 신체굴신을 연마함으로써 육체적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자신을 다스리는 힘을 기르려 하며 정상적인 굴신의 범주에서 이루어지는 단련은 전통적인 불로장생을 성취하려는 것이다. ▲한국적 자기수련법의 전통적 특성 한국의 전통적인 자기수련법은 현세의 삶의 현실 조건을 영원히 연장하고 싶은 욕망,즉 불로장생을 희망하며 따라서 기본적으로 현세적이다.한국의 수련전통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혼합적이고 복합적인 성격을 지니게 되어 도맥이 분명치 않은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이처럼 도맥이 분명하게 이어지지 않는 상태에도 불구하고 한국역사에는 자기수련 전통이 이어져 왔는데 이는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구조의 저변에 수행의 가치가 잠재해 있기 때문에 도맥이 다시 이어지는 것이다. ▲한국적 수련법의 역사적 의미 전통적 자기수련은 우리민족의 이상적 인간성을 실현하는 교육프로그램이자 내용이었다.한문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중국의 고전적 우주론 체계와 도교의 양생법을 수용하면서 그 교학체계를 계발하게 됐다.그 결과 한국 고유전통의 틀에 중국의 이론을 담아 세련화의 과정을 걷게 되었으나 그 고유전통의 틀이 담고 있는 가치관과 행공의 특성들은 남아 있다.
  • “등원연계”­“개원강행”정국 심상찮다/양김회동 이후 여야의 입장

    ◎“원구성 거부 협박… 법치주의 도전” 신한국/“여소야대 파괴는 국민뜻과 달라” 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4일 회담 이후 15대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야권이 부정선거와 표적수사를 규탄하며 등원연계 투쟁을 제기하자 여권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국당◁ ○…양당총재의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양당총재의 주장을 고난도의 정치공세로 규정,조기에 쐐기를 박는다는 전략이다.무소속 영입을 계속 밀고 나가 다음달 5일 개원전까지 당초 목표였던 과반수 의석을 확보,국회법에 따라 개원을 강행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일부 사안별 공조를 통해 두 김총재의 공조를 와해시키는 전략도 함께 구사할 전망이다. 손학규 대변인은 양당총재의 회담직후 논평을 내고 『세상이 어느 때인데 「부정선거 운운」하며 국민을 속여 선거패배를 호도하느냐』면서 『표적수사주장은 자신들의 선거부정에 대한 처벌을 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최고 야당지도자들이 국회법에 명시돼 있는 법절차를 무시하고 원구성을 거부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며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공격했다.무소속 당선자 영입작업에 대해서는 『당선자들이 안정적인 개혁을 바라는 국민 여망을 받아들여 동참한 것으로 야당이 문제삼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손대변인은 『두김총재의 협박에 기가 막힌다』면서 『노욕때문에 정치를 어지럽히는 추한 모습을 더이상 보이지 말라』고 근래 보기드문 어조로 격렬하게 비난했다. ▷국민회의·자민련◁ ○…김대중·김종필 총재는 확고한 야권공조를 통한 강력한 대여투쟁으로 가닥을 잡았다.이들은 편파수사 등 선거부정의 시인과 「여소야대 파괴」 중지 등 7개항의 요구를 내걸며 원구성 등 개원협상과의 연계방침을 분명히 했다.두총재의 핵심들은 『청와대와 여당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여론이 악화돼도 등원거부를 결행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부정선거문제는 이들의 정치생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내년 대선을 「권력참여」의 마지막 기회로 보는 양김은 공정성 확보없이 목표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여소야대 파괴」와 관련,양김은 『국민주권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여소야대가 지속돼야 정국의 고삐를 쥘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치적 위기에 몰린 양김의 야권공조는 일단 외견상으로 「완벽한 모양새」를 갖췄지만 앞으로 어느 선까지 발전할지는 분명치 않다.양김의 태생적 불화합성이나 양당의 노선차이로 지속성을 갖기가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 그러나 내달 5일 개원까지 김대통령에 대한 양김의 「협박성 시위」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김대통령의 대응여부에 따라 투쟁의 강도와 방향이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박찬구·오일만 기자〉 □양김 합의문 요지 ▲총제적 부정선거 시인 및 책임자 색출­처벌을 위한 수사요구.검찰의 표적수사의 즉각중단. ▲과반수 확보공작의 즉각중단 및 입당 당선자의 전원복귀. ▲선거부정 방지를 위한 확고한 제도마련. ▲이상의 요구가 실현되지 못할 경우 국회 원구성 거부 등 중대결단. ▲대화정치 이뤄지면 정국운영 협력. ▲앞으로 필요할 경우 회동 지속. ▲전체 야권의 공동보조 추진.
  • 대장암/이종철 삼성의료원 소화기내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식생활 서구화가 주인… 섬유질 섭취 늘려야/하복부 통증·변비·설사·혈변증상땐 의심을 『대변이 연필 굵기로 가늘어지며 대변 누기가 힘들다』거나 『설사를 하는데 피가 묻어 나온다』는등 대변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위에 궤양이나 암이 생기면 명치끝이 아프거나 소화가 안되듯이 대장에 암이나 궤양이 생기면 하복부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정상적인 배변습관이 변하여 변비나 설사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대변에 피나 곱똥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대장의 종양성 질환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대장암이라 하면 대개 악성 종양인 대장의 선암을 일컫는다.이외에 임파종이나 흑색종이 드물게 있다.대장암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논의되고 있으나,그중 식생활과 가장 관련이 많다.즉 우유,버터,빵,고기 등의 고지방식과 동물성단백질을 주로 섭취하는 서양에서 대장암의 발생빈도가 높은 반면 밥,김치,나물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우리나라등 동양인에서는 서양보다 발생빈도가 휠씬 낮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최근 필자가 정상 한국인을 대상으로 음식물을 먹고 대변으로 배설되는 시간을 측정해본 적이 있는데,평균 24시간 정도면 섭취한 음식물이 대장을 통과하여 대변으로 배설되었다.반면,서양인들은 36시간 내지 48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고되어 있다.서양인에게서 한국인보다 대장암이 많은 이유는 이와같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들이 장내에 오래 머물기 때문으로 설명된다.또 섬유질을 섭취하면 장내 통과시간이 짧아지므로 섬유물질이 대장암의 발생빈도를 낮출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장암의 증상은 종양의 발생부위,종양의 크기,침윤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우측 결장에 대장암이 발생하면 복통이 흔히 나타나며,가끔 혹이 만져지는 때도 있고 설사가 자주 나타난다.이외에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소량의 출혈이 지속되어 빈혈증세를 보이기도 한다.반면 좌측 결장에 대장암이 발생하면 대변의 굵기가 연필심같이 가늘어지고 육안으로 식별되는 장출혈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우측 결장암의 경우 장출혈이 적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우리나라에서 장출혈을 호소하는 대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필자가 원인 및 연도별 변화를 조사해본 결과,대장암의 발생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1982년에 비하여 1990년엔 2배로 증가하였으며,발생연령은 50대가 가장 많았다.이와같은 증가는 우리문화가 공업화되었고 식생활도 서구화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더욱이,방부제를 사용한 여러 종류의 저장음식이 범람하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겠다. 대장암에서는 암의 전단계 질환이 잘 알려져 있는데,장용종과 궤양성 대장염이 그것이다.장용종의 경우 가끔 장출혈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증상이 없다.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식생활이 서구화되어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시실을 인식하여,설사나 변비등 배변에 이상이 오거나 장출혈이 있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의하는 풍토가 중요하다.
  • 「이」­헤즈볼라 휴전 난관/“중재노력 문제직면” 밝혀/미 국무

    ◎시리아 대통령,미 국무 회담 취소 【예루살렘 로이터 AP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게릴라간의 휴전을 성립시키기 위한 자신의 노력이 문제에 직면했으며 고조된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시리아와 이스라엘을 왕복하며 휴전중재 노력을 펴고 있는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매우 고조된 단계에 이르렀다.우리가 다같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문제들을 다루는 매우 진지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니컬러스 번스 미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우리가 합의에 도달한다면 얼마나 속히 할 수 있을지 아직 분명치 않다.우리는 진전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나 힘든 일이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그들이 민간인 공격을 상호 금지한 지난 93년 이스라엘­헤즈볼라 구두합의 내용을 강화하는 휴전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바논휴전협상이 중요한 시점에 이른 가운데 하페즈아사드시리아 대통령이 이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 회담을 취소했다.
  • “「4·11총선」공명했다” 61.9%/「미디어리서치」전화여론조사

    ◎“전혀 공명하지 못했다“ 응답 2.7%에 그쳐/신한국수도권승리 이유 “「안정속 개혁」 평가” 이번 총선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61.9%가 공명했다고 평가했고 후보선택의 기준으로는 지역사회의 기여 가능성과 개인의 능력등을 크게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소장 정구호)가 총선 이후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1.7%는 「매우 공명했다」,50.2%는 「대체로 공명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별로 공명치 못했다」가 25.6%,「전혀 공명하지 못했다」는 대답도 2.7%를 차지했다. 「투표한 후보를 결정한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지역발전 기여도 및 가능성」이 28.7%,「능력과 정치적 영향력」이 27.1%,「후보의 소속정당」이 19.4%,「후보의 도덕성과 참신성」이 18.2%를 차지했다.그러나 일부지역에서 지역정당 구도가 더욱 짙어진 선거 결과에도 불구하고 투표한 이유가 「후보의 출신지역이나 연고」라고 답한 사람은 5·4%에 불과했다. 「이번 선거 결과가 지닌 의미」에 대해서는 38.2%가 「안정에 대한 기대」,22.7%가 「정치권의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12.9%가 「정부의 개혁정치에 대한 긍정적 평가」,6.1%가 「김대중씨의 정계복귀에 대한 심판」이라고 응답,신한국당이 선전하게 된 이유를 뚜렷이 드러냈다. 반면 「야당의 경제기능 강화」는 6.1%,「내각제 추진에 대한 기대」는 3.1%에 그쳤다. 신한국당이 수도권에서 승리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21.7%가 「정부의 개혁에 대한 평가」,14.4%가 「참신한 후보 공천」,13.9%가 「개혁인사 영입」이라고 답해 신한국당의 정국운영과 총선 전략에 두루 높은 평가를 보냈다.여기에 「야권분열」이라는 응답이 18.6%,「김대중씨의 정계복귀」가 7.3%를 차지했다. 지역주의 문제에 대해서는 36.5%가 「더 심화됐다」,27.7%는 「더 완화됐다」고 답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29.0%가 「전과 비슷하다」고 응답,「더 심화됐다」는 응답을 포함하면 65.5%가 지역감정이 여전히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정부여당의 추진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36.9%가 「삶의질 향상 등 민생개혁」이라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생활개혁」에 기대를 표시했다.또 「부정부패 척결 등 지속적인 개혁」이 28.2%,「역사바로세우기 등 과거청산」이 15.9%,「정치풍토 개혁을 위한 노력」이 14.3%를 차지,중단없는 개혁에 대한 요구도 적지않음을 증명했다. 정국애 대한 전망은 65.1%가 「대체로 안정될 것」,5.4%가 「매우 안정될 것」이라고 응답,70.5%가 안정될 것으로 봤다.반면 「대체로 불안정해 질 것」은 18.3%,「매우 불안정해 질 것」은 0.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서동철 기자〉
  • “미,대북 새 조약 협상 않을것”/미 국무차관

    ◎“남북 당사자 원칙 준수” 강조 【워싱턴 로이터 연합】 최근의 북한군 동향은 한반도에 관한 새로운 조약을 끌어내기 위한 것일지 모르지만 미국은 이에 관해 북한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피터 타노프 미국무차관이 9일 말했다. 타노프 차관은 이날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기존 정전협정을 위반,중무장병력을 판문점 비무장지대에 투입한 행동이 어떠한 의도에서 나온 것인지 분명치 않지만 새로운 조약에 관해 협상하자는 신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그러나 『미국은 북한과 새 조약에 관해 협상하지 않을 것』이며 협상은 어떠한 것이든 남북한간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이 남북한간의 비무장지대에 병력 파견을 중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직접적 응답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 경제안정 공방/득표 연결에 관심(4·11의 변수)

    ◎여 정책 합격점… 경기 양극화가 과제 투표율과 경기는 서로 상반되는 경향이 있다.경기가 좋을 때 보다는 불경기일 때 선거장으로 향하는 불만에 찬 유권자들이 많다.때문에 이번 4·11 총선을 앞두고 여야 4당은 모두 경제성장의 혜택을 덜 받은 사람들,특히 2백50만 중소사업자와 영세사업자 끌어안기에 마음이 급하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무역규모 1천만달러 돌파,국민총생산 1만달러 시대를 맞았다.한국은행은 95년 국내총생산(GDP)이 9% 성장했고 1인당 GNP도 1만76달러를 기록,선진국 문턱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12월 결산법인들도 지난해 매출액 24.9%,당기순이익 31.6%증가의 실적을 올렸다. 또 지난 1월 어음부도율은 0.25%로 이철희·장영자 사건이 났던 82년 5월 0.3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2,3월 내리 0.14%로 떨어졌다.시장금리도 3년만에 최저 수준에 있고 무역수지 적자도 3월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억6천만달러가 줄었다. 거시경제지표만 보면 정부·여당의 경제정책은 합격점을 받은듯 해 여유를 가질 법도 하다.그러나 문제는 정작 중소사업사와 영세상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에 적신호가 켜져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과 대기업 부설 경제연구소에서 잇달아 발표하는 호황 일색의 각종 자료는 체감경기가 불황에 가까운 일반 서민과 중산층에는 오히려 소외감만 준다.「경기는 호황이라는데 왜 나만 힘드느냐」는 불만이 팽배해 있다.경기양극화는 업종간은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도 심각하다.반도체와 철강,조선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업종이 태반이고 도산하는 중소기업도 하루에 수십개씩 된다.특히 산업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국제경쟁력을 못 갖춘 업종과 중소기업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LG증권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이 미봉책에 그쳐 근원적으로 해결되지 못했다』며 『그러나 올들어 정부 정책이 자금공급 확대와 불공정거래 관행 개선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 예전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2백50만 중소사업자,이들과 직·간접적인 관계가 있는 유권자는 적게 잡아도 5백만명은 넘는다.물론 이들이 모두 투표를 할 지,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표인 지는 분명치 않지만 이들 표의 향배가 선거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4당은 중소기업 지원정책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차별화를 기한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아 딜레마에 빠져 있다.이런 가운데 신한국당은 98년까지 공제사업기금 3천억원 이상 확보와 대금업 및 외상매출채권보험제도 도입을 약속했고 국민회의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지원특별기금 설치를,민주당은 중소기업부문 예산의 10%이상 유지,자민련은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 상향조정 및 대출자금의 상환기간 연장 등으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결국 대동소이한 각당 중소기업 지원대책이 중소사업자의 표의 향배를 가름한다기 보다는 얼마 만큼 이들 공약이 현실성을 갖고 있으며 대기업 정책과 일관성이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김균미 기자〉
  • 등록금 투쟁과 대학생 사망(사설)

    지난 시대의 유물로만 여겼던 시위대학생 사망이란 사건이 다시 발생,안타깝기 짝이 없다.한 젊음의 희생은 그 가족 뿐만 아니라 사회전체의 커다란 손실이며 비극이 아닐 수 없다.우리는 노수석군의 사망을 애석하게 생각하며 그의 죽음이 왜곡되거나 제3자에 의해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분명하게 뒤처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노군의 직접 사망원인은 현재로선 분명치 않다.따라서 사법당국의 부검에 의해 정확한 사인이 가려져야 하며 만에 하나 경찰이 책임질 부분이 드러나면 엄중한 책임추궁과 충분한 배상,그리고 철저한 재발방지 조치가 이뤄져야만 한다. 그러나 사인이 밝혀지기도 전에 학우의 죽음으로 격앙된 감정에 이끌려 과잉진압에 의한 사망으로 예단,시위확산으로 몰아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더욱이 이 사건을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정치적 선동용으로 이용하려 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있다면 이는 노군의 죽음을 모독하는 행위가 될것임을 분명히 해둔다. 우리는 직접적 사인 못지않게 노군이 사망에 이르게된 원인들도따져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우선 이 시대 학생들이 집단시위를 해야만 의사표시가 가능할 정도의 권위주의적 상황아래 있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학내문제라 할 등록금인상 반대를 꼭 사회에 큰 불편과 부담을 주는 가두시위로 관철해야만 하는 것인지도 궁금하다.더욱이 선거운동이 불붙은 시점에 등록금문제와는 전혀 무관한 대선자금공개라는 정치쟁점을 연계시켜 시위를 벌일 때 이를 순수하게 받아들일 시민이 얼마나 있겠는가. 차제에 각 대학들은 89년 이래 제기되어온 학생들의 등록금불만에 진지하게 귀기울여 반드시 해결책을 모색하기 바란다.학생들도 다시는 시대를 역류하는 애석한 희생이 없도록,또한 총선에서 정치권에 이용당하는 결과가 될 가투를 거두고 학원내로 돌아가 이성적 자세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 “오른쪽 가슴에 가로 5㎝ 멍”/황정연 국립의료원 응급실장 회견

    ◎무릎·손가락에도 찰과상/정확한 사인은 부검해야 황정연 국립의료원 응급실장은 이날 하오 11시30분 노수석군의 사체에 대한 병원측의 검안결과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사체를 검안한 결과,외관상 외상으로 여러군데 상처가 있다』며 『경위는 알수 없으나 가슴중앙에서 약간 오른쪽 부위에 가로 5㎝,세로 0.5㎝의 멍든 자국과 왼쪽 무릎에 가로 3㎝,세로 2㎝ 가량의 찰과상,오른쪽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에 비슷한 찰과상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명치 약간 위쪽 가로 2㎝,세로 0.5㎝ 가량의 멍든 상처 및 오른쪽 목 세로방향 두께 3㎝의 부은 흔적(병원측은 심폐소생을 위한 약물 투여로 인한 자국이라 얘기),심폐소생술 과정에서 전기충격으로 인한 상처등이 있었다』며 『정확한 사인은 부검과 CT촬영 및 부검을 해봐야 규명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긴급 대책회의/교육부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제주도교육청 순시를 마치고 29일 하오 9시5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비서관으로부터 연세대생 사망소식을 전해듣고 승용차편으로 교육부로 직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안장관은 집무실 도착 즉시 이영탁차관,실·국장 등 주요 간부들에게 진상파악을 지시하는 한편 이번 사태가 가져올 파장에 대해 숙의했다.
  • 부산대 교수 피살/청부살해 가능성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대 김주희 교수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금정경찰서는 20일 김교수가 청부 살해됐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펴고 있다.이는 김교수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흉기를 잘 다루는 전문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김교수는 명치부분에서 위쪽으로 심장을 관통한 너비 1.8㎝×1.5㎝,깊이 10㎝ 크기의 상처를 입어 사망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원한관계 여부를 밝히기 위해 사건 전날 김교수와 경남 마산의 결혼식에 함께 갔던 동료 김모교수 등을 대상으로 김교수의 최근 행적을 캐고 있다.
  • 손주환 본사 사장,영 RIIA 세미나 연설

    ◎“「전 대통령 구속」은 민주개혁의 결과”/중국 경제성장 체제와의 알력 가능 【런던=박정현 특파원】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은 18일 런던시내 파크레인호텔에서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와 경제사회연구협의회(ESRC)등이 공동주최한 「동아시아 기업전략개발」세미나에 참석,「아시아의 정치개혁전망」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연설내용 12면〉 손사장은 이날 3백여명의 세계 석학과 유명 기업관계자등이 참석한 세미나에 초청연사로 나서 『한국의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은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이후 취해진 민주적 개혁의 결과』라며 실명제실시·선거법개정·역사바로세우기등 한국의 개혁조치를 설명했다. 손사장은 『오는 4월11일 총선에서의 집권당 승리는 김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한 대중적 지지의 확실한 신호가 될 것』이라며 『그렇지만 한국의 민주개혁은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사장은 또 일본의 정치개혁과 관련,『일본의 불확실한 정치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며 자민당과 신진당의 두 보수세력이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같이 정권교체세력으로 뿌리를 내릴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망했다. 손사장은 이어 『중국이 사회주의시장경제체제를 고수하더라도 중국의 경제성장은 중국사회를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자유화시킬 것이고 이는 공산당 일당체제와 알력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시아기업전략 세미나는 정치분석·경제분석·비즈니스·사례분석등 4개 분과에서 손사장을 비롯해 RIIA의 제럴드 그랜트 수석연구원등 세계의 석학 22명이 19일까지 이틀동안 연설에 이어 참석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문제연구소의 하나인 RIIA등이 동아시아문제 국제세미나를 가진 것은 이례적이어서 지난 1일 방콕에서 개최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함께 아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RIIA는 지난 1920년 창설돼 76년의 깊은 역사를 가진 연구기관으로 전세계에 3천명이상의 회원을 갖고 있다. RIIA는 또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보고서를 통해 정확한 국제정세분석과전망을 해오고 있다.
  • 시민­관변단체 연대 모색/“「피플파워」 강화위해 공동보조” 추진

    ◎재정부족 동병상련… 총선 앞두고 주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운동 단체들과 새마을운동 중앙본부 등 이른바 「관변단체」가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얼마 전까지는 「소 닭 보듯」 하던 사이다.시민운동 단체들은 관변단체가 과거 독재정권의 수혜자로,해체돼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었다. 그러나 「피플 파워」의 강화를 위해 동조세력으로 규합하겠다고 태도를 바꿨다.소외감에 젖었던 관변단체들도 반갑지 않을 리가 없다.4·11 총선을 앞두고 민간단체의 연합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경실련과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등 39개 단체들로 구성된 「한국시민단체협의회」(시민협)의 강문규 공동대표는 13일 『새마을운동 중앙본부 등 국민운동 단체들과도 사회통합 세력으로서 공동 보조를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대표는 지난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1세기 한국 시민운동의 방향」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관변단체들을 무조건 없애라든가 정부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며 『조직력도대단하지만 잘한 부분도 있으므로 구조적 개선만 이뤄진다면 민간단체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주돈식 정무1장관도 『민주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뛴다면 대화창구의 역할을 기꺼이 맡겠다』고 밝혔다. 시민협은 지난 94년 9월 출범했다.그러나 민간 자원봉사 단체라는 성격 때문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관변단체가 누려온 정부의 특별지원이 부럽기도 하고,다른 한편으론 「눈엣 가시」처럼 보였을 것이다. 관변단체에 대한 지원중지와 자신들에 대한 지원을 줄기차게 요구했다.지난해 3월에는 자체적으로 「시민운동 지원기금」 3억원을 모금하는 등 자구책에 부심해 왔다. 새마을운동 중앙본부,바르게살기 운동협의회 등 국민운동 단체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문민정부 이후 재정지원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마을운동 중앙본부의 경우 올해부터 서울시가 지원하는 예산은 전혀 없고 내무부로부터 받은 보조금 20억여원으로 회원이 2백97만명인 조직의 살림을 꾸려간다. 어떻게든 돈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함으로써 모두 동병상련의 처지가 된 것이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시민운동 단체에도 정부가 지원금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 「민간단체 지원 육성법안」이 입안됐다.그러나 집행 주체가 분명치 않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시민협은 앞으로 15대 국회가 개원하면 법안의 처리를 요구키로 했다.이를 위해 국민운동 단체들과 연계,보조를 맞추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시민협의 이같은 움직임이 순수성을 잃고 새로운 정치적 압력세력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각도 없는 것이 아니다.
  • 「한·일 양국간 영토인식의 역사적 재검토」 세미나

    ◎“대마도 조선에 복속돼 있었다”/건국 초기 경상도의 속주… 일 영향 못미쳐 한일관계사연구회(회장 정재정)는 8일 하오 1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소강당에서 독도·대마도와 관련한 한·일 양국의 이해와 영유권 관계를 짚어보는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일 양국간 영토인식의 역사적 재검토」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이훈 교수(한국외대)와 현명철 교수(홍익대)가 각각 「조선후기 독도의 영속시비」와 「개항기 일본의 독도인식」이라는 발제강연을 한데 이어 손승철 교수(강원대)와 하우봉 교수(전북대)가 「대마도의 한일 양속관계」 「한국인의 대마도 인식」등에 관해 발제강연을 했다. 손교수는 「대마도의 한·일 양속관계」를 통해 『우리나라에 종속돼 있었던 대마도는 여몽연합군의 일본정벌과 일본내부 사정에 따라 왜구로 변질됐으나 조선시대에 들어와 각종 통제책에 의해 조선중심의 외교·정치질서에 편입되면서 조선에 종속됐다』고 말했다.손교수는 『대마도는 조선전기만 해도 일본정부의 명령이 직접적으로 미치지 않는 지역으로 조선에 완전 복속된 양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속성은 명치정부에 의해 대마도의 조선통교권이 박탈될 때까지 고유한 특성으로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또 하교수는 「한국인의 대마도 인식」을 통해 『한국인의 대마도 인식은 고대이래의 역사적인 유래와 조선초기 일시적이나마 대마도가 경상도의 속주로 들어왔고,조선시대 대마도의 정치적 종속관계에 바탕한 것』이라면서 『이는 일본이 독도문제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할 때 제시하는 역사적 근거와 비교해 볼 때 훨씬 시기적 연원도 깊고 자료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