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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학의 역사적 의의 재조명/동국극단 대형창극 「하늘에 핀 녹두꽃」

    ◎원로 고설봉·강계식·추석양씨 등 출연 국악의 가락을 통해 동학혁명의 역사적 의의를 조명하는 대형창극 한편이 선보인다. 극단 「동국극단」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중앙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리는 「하늘에 핀 녹두꽃」(심회만 연출·조흥동 안무). 탐관오리와 지주들의 고질적인 봉건적 수탈에 맞서 봉기한 녹두장군 전봉준과 농민군의 활약상이 전라도 고부지방을 배경으로 펼쳐진다.「백성이 곧 하늘이요 하늘이 곧 백성」이라는 평등사상이 극의 전편에 흐른다.남장 관기 초화(유수정 분)를 비롯한 20여명의 기생들이 참여하는 집단전투 장면이 압권.전봉준 역은 명창 은희진씨가,고부군수 역은 정상철씨가 맡았으며 원로배우인 고설봉 강계식 추석양씨 등이 특별출연한다. 한편 동국대 출신으로 구성된 「동국극단」은 이번 공연의 수익금(제작 실경비 제외) 전액을 모교에 기부키로해 화제.평일 하오 7시30분·일요일 하오 4시30분 공연.
  • 여름대목 극장가/우리영화 10편 외화와 관객 쟁탈전

    ◎“작품성으로 승부” 「휘모리」등 곧 개봉/국악·코믹·SF등 다양한 장르 특징/「세상밖으로」는 17만돌파… 장기흥행 돌입 연중 극장가 최대의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국산 영화 10여편이 외화와 더불어 치열한 관객 확보경쟁에 나섰다. 어느해나 다름없지만 「여름 영화」는 비교적 완성도가 높다.그것은 국내는 물론 외국 영화사들도 성수기를 겨냥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을 내놓기 때문이다.그런만큼 범작으로는 관객을 끌어모으기가 어렵다. 10편이 넘는 한국 영화가 여름 대목을 겨냥해 개봉되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작품수가 많은만큼 장르 또한 다양한 것이 올 여름 영화가의 특징이다. 선두주자는 오는 25일 대한극장에서 개봉되는 대종상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및 신인여우상 수상작 「휘모리」.93년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 이임례씨의 파란많은 소리 인생을 극화한 이 영화는 「국악의 해」를 맞아 「서편제」에 이어 또 다시 판소리 영화 신드롬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월 중순 개봉되는 소설가안정효씨 원작의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도 주목된다.영화광들의 영화같은 삶을 그린 이 영화는 30,40대 영화팬들에게 얼마만큼 영화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남부군」 「하얀전쟁」으로 성가를 높인 정지영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톡톡 튀는 신세대 연기자 고소영을 천년묵은 여우로 내세운 박헌수감독의 SF영화 「구미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람으로 둔갑한 여우가 인간과의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시스템공학연구소의 김동현박사팀이 여우가 인간으로,인간이 여우로 변하는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하는등 첨단기법을 사용해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7월말 개봉될 장현수감독의 「게임의 법칙」은 액션영화다.박중훈과 이경영이 멋진 인생을 꿈꾸며 주먹세계에 뛰어든 깡패와 도박에 미친 사기꾼으로 분했다. 코미디언 심형래씨가 거액을 들인 공룡영화 「티라노의 발톱」과 이성수감독의 정통 멜로물 「어린 연인」도 여름방학을 겨냥해 개봉 채비를 서두르고있다. 또 예년처럼 코믹 멜로물이 강세를 나타내 김강노감독의 「결혼이야기 2」,조금환감독의 「키스도 못하는 남자」,신승수감독의 「계약커플」,김유민감독의 「커피 카피 코피」 등도 7월에 모두 개봉할 계획이다. 이밖에 여균동감독이 연출하고 문성근·이경영·심혜진이 주연한 탈옥영화 「세상밖으로」도 관객들의 호응으로 7월까지 계속 상영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5월28일 개봉한 「세상밖으로」는 20일까지 서울에서만 17만명을 동원,장기 흥행태세를 갖췄다. 그러나 여름시즌 한국영화의 흥행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오락성이 뛰어난 외화들이 속속 개봉되고 있기 때문이다.또 월드컵 축구가 끝나는 7월18일까지는 아무래도 어려움을 겪지 않겠느냐는 분석들이다.북한핵과 관련한 「전쟁 위기설」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요즘 극장가에는 「전쟁설」이 확산되면서 관객 숫자가 한동안 떨어지기도 했다. 영화 편수가 많은 만큼 이들 가운데 일부는 극장을 잡는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전주대사습놀이 대상에 송순섭씨

    【전주=조승용기자】 14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일반부 판소리명창부의 송순섭씨(56·광주 서구 구동)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송씨는 이날 적벽가 가운데 적벽대전에서 불지르는 대목을 열창,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부문별 장원은 다음과 같다. ▲판소리명창부=송순섭 ▲농악부=충남금산좌도농악 ▲기악부=이태백(33·서울 강서구 화곡4동) ▲무용부=여현주(43·여·경남 창원시 남산동) ▲민요부=김장순(37·여·서울 성동구 상왕십리) ▲판소리일반부=강점례(27·여·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가야금명창부=강영자(34·여·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시조부=이종녀(56·여·서울 강동구 천호3동) ▲궁도부=김종기(45·전북 순창군 남계리)
  • 한민족 본토기원­평양중심 진화발전 주장(북한 이모저모)

    ◎새 누에먹이 「누에꽃」 양잠에 뽕잎대신 활용 ○6월초 포기째 베어 먹여 ○…북한은 최근 누에가 좋아하는 향기와 맛을 뽕잎과 똑 같이 내는 「누에꽃」이라는 새로운 먹이를 발견,이를 부족한 뽕잎의 보조먹이로 활용하고 있다고 정무원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이 식물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 북한에서는 이를 누에먹이로 이용하기 위해 모를 길러 뽕밭 주변에 옮겨 심었다가 봄누에가 한창 자라는 6월초순경 줄기가 없이 잎만 무성하게 자란 상태에서 밑둥만 조금 남기고 포기째 베어 누에먹이로 쓴다고. ○남한의 민족이동설 부인 ○…북한은 우리 민족의 기원에 대해 한반도에 시초를 둔 「본토기원설」과 평양을 중심으로 한 진화발전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북한의 한민족 기원설은 한민족이 ▲송화강 상류에서 압록강 상류를 거쳐 동해안으로 ▲중국 북방에서 발해만·압록강 하류를 거쳐 서해안으로 ▲중국 산동반도에서 황해를 거쳐 서해안으로 이동해 왔다는 우리 역사학계의 「민족 이동설」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 북한은이같은 민족 이동설은 조선민족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후손이 된다는 주체성이 없는 그릇된 견해이며 민족을 사대주의 사상과 허무주의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비난. ○중고등학생에도 삭발령 ○…지난해 10월 김정일의 지시로 모든 군인에 삭발령을 내렸던 북한이 지난 1월에는 고등중학생(중고생)에 까지 삭발령을 내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재일 조총련의 한 간부는 북한 정무원산하 교육위원회가 지난 1월 「청소년들의 사상무장강화와 단결이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강인한 정신력 함양이 필요하다」며 고등중학생들의 머리를 삭발토록하는 지시문을 전 고등중학교에 하달했다고 전했다. ○발명·새기술전람회 개막 ○…북한은 18일 평양에서 제4차 전국 발명및 새기술 전람회를 개막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 이번 전람회에는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연구 완성한 2천여종 5천여점의 발명품과 기술혁신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이 전람회는 주민들의 탐구의식제고와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개최됐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주목을 끌고 있는발명품은 나팔식 벼포기 사이 김매기는 기계,알비료 주는 기계,소형만능 정미기,대형 고압관 압출장치등이라고 이 방송은 소개. 북한은 일반 주민들의 발명사업에 대한 참여를 늘리기 위해 지난 78년 12월 발명창조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었다.
  • 시와 무용·음악 한자리서 만난다

    ◎오늘 국립중앙극장 「초 여름 밤의 시축제」/서정주·박두진 등 출연,자작시 낭송/창극·합창·무용단등이 분위기 돋워 한국문단의 기라성 같은 시인들과 공연예술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초 여름 밤의 시축제」가 21일 하오 6시부터 2시간동안 국립중앙극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서정주와 김남조 박두진 정공채 강계순 이근배 신달자 김종원 허영자 하재봉같은 시인들과 안숙선 김성녀등 국악인,테너 임정근과 소프라노 진귀옥,그리고 무용단 극단 합창단 창극단등 국립극장의 산하단체가 총 출연한다.사회는 김수남 색동회장. 이 행사는 국립극장이 매주 토요일 하오에 여는 「문화광장」 프로그램의 하나이며 시축제는 지난 해에 이어 세번째. 고급 문화행사이면서도 입장료가 없어 청소년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특히 갈 곳이 없어 고민하는 연인들이 이곳을 찾으면 축제가 끝난 뒤 극장 아래 장충동 족발집을 찾아 빈대떡 한 접시를 안주로 소주 한잔을 나눌 수 있는 비용이 굳는 셈이다.또 조금 전 보고 들은 행사를 주제로오랜만에 「우아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다.또 평소 좋아하는 시인이 있다면 이날 행사의 출연료 봉투가 그의 주머니에 들어있는 것이 분명한 만큼 족발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뒤따르면 시보다 더 진한 시인의 체취와 함께 소주와 빈대떡까지 공짜로 포식할 가능성이 크다. 시축제는 김남조 시에 장일남이 곡을 붙인 「시인만세」를 오세종이 지휘하는 국립합창단이 부르는 것으로 시작된다.이어 시인들의 자작시 낭송 사이 사이에 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갖가지 이벤트가 선을 보인다. 판소리명창 안숙선은 피리와 장구 반주에 맞추어 서정주의 「국화옆에서」를 창으로 부른다.현대시에 내재해있는 전통음악의 운율을 되살려 보려는 소리꾼의 노력이 성공을 거둘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박이도의 시 「아지랑이」가 낭송되는 가운데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브라나」중 「새봄」대목을 배경음악으로 국립발레단원 9명이 펼치는 「시와 발레와의 만남」도 관심거리.하재봉이 자신의 베스트셀러 「비디오천국」을 낭송하는 가운데 유망주 박호빈·조성주의 현대춤도 신세대의 감각을 짙게 내비칠 것이다. 만능탤런트 김성녀의 「논개」 낭송은 지난번 행사에서 큰 갈채를 받아 다시 선보이는 「앙코르 프로그램」.시축제는 신동엽의 「금강」을 권성덕 국립극단장이 특유의 비장하면서도 서민적인 어투로 채상묵 무용단과 함께 마지막을 장식한다.문의는 274­1151.
  • 창극으로 맛보는 이도령의 사랑가/오늘 무대 오르는 「이몽룡타령」

    ◎최초극장 협률사 공연 90년만에 재현/독특한 무대­명창 어우러져 “흥미 만점” 우리나라 최초의 극장이었던 원각사의 전신인 협률사에서 공연돼 대성황을 이뤘던 창극 「이몽용타령」이 18일 하오 3시 전북 남원 광한루 특설무대에 올려진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금성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세계속의 춘향」이란 기치아래 개최되는 제64회 춘향제의 하이라이트로 지금은 사라진 협률사창극을 90년만에 재현,전통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최고의 명창과 국악계의 중견들이 참여할 이번 공연은 ▲단오날 이도령과 춘향이 그네터에서 만나는 광한루대목 ▲사랑가·이별가 대목 ▲춘향옥중가 ▲어사출두 대목 ▲춘향과 이도령의 상봉순으로 구성됐다. 창극 이몽룡타령은 호남좌도 남원부사의 아들 이몽룡이 단오날 광한루에 올라 화림중에 그네를 뛰고 있는 춘향을 한번 보고 그리운 정을 느끼게 되고 그날 저녁 방자를 앞세우고 춘향집에 당도해 월매의 허락으로 춘향과 백년가약을 맺는 것을 시작으로 전개된다. 두사람의 질탕하고 황홀한 사랑가대목 그리고 부친인 남원부사가 조정의 동부승지 당상내직으로 영전하게 되자 헤어지게 되어 부르는 이도령과 춘향의 이별가 사설은 명맥만 유지돼 오던 창극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이날 공연을 구성연출하는 축제예술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춘향전은 영화와 TV극으로 여러차례 만들어졌고 외국에도 한국 고전문학의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진 명작이지만 한양에 올라간 이도령이 장원급제하여 전라어사로 특파돼 정든 땅 남원부로 발길을 재촉하고 춘향이 변학도의 수청을 거절한 뒤 옥에 갖혀 옥중가인 쑥대머리를 하는 대목은 창극만이 갖는 독특한 무대연출로 청중들의 심금을 울리게 된다. 산천초목도 숨을 죽이고 떤다는 어사출두의 함성,탐관오리 변사또가 중죄인으로 하옥되고 죽음을 각오한 춘향앞에나타난 이몽룡과 춘향의 극적인 만남은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지만 이를 창극으로 연출,국악진흥에 새로운 도약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박동진(중요무형문화재 제5호·판소리 적벽가),오정숙(중요무형문화재 제5호·판소리 춘향가부문),박후성(국립창극단장),은희진(전주대사습놀이 대통령상수상),정순임(남도국악대전 판소리부문대상)등 원로명창과 윤충일·김학용·박미숙·이순란·남궁정애·이순란등 국악계의 중진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 천대용(고수),박현우(아쟁),최영삼(대금),박덕근씨(피리)가 직접 반주를 맡아 창극의 흥취와 생동감을 더해 주게 된다. 협률사(협율사)는 1902년 고종재위 40주년 경축식을 위해 건립된 옥내극장으로 당시 한성부 야주현(지금의 광화문 새문안교회자리)에 있었던 황실건물 봉상사의 일부를 터서 만들어진 2층 5백석규모의 우리나라 최초 옥내 극장이다. 관급을 받는 전속단체를 만들어 활동했으며 1906년 4월 문을 닫았다가 2년뒤인 1908년 원각사극장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이때 협률사에서 공연되었던 창극은 일제통치하에 퇴색돼 국립창극단에 의해 겨우 명맥만 유지해 오다 이번 「이몽룡타령」공연으로 빛을 발하게 됐다.
  • 실물보다 못한 사진/송혜진(굄돌)

    흰철쭉꽃이 기품있게 핀 국립중앙박물관의 뜰을 좀 성급한 걸음으로 걸어들어가 오래 고대해왔던 백제금동향로(본 이름은 금동용봉봉래산향로)를 상면했다.전시장 한 가운데 우뚝 모습을 드러낸 그 향로는 기대했던 것 보다 몇십배나 아름다웠다. 맨 밑의 받침대부터 비상하는 새의 날개 끝까지 그 아름다움은 들여다 볼수록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그리고 거기 상단부분에 조각된 다섯명의 악사들은 오랫동안 나의 눈길을 붙잡았다.그 당시 아시아 전역에 고루 퍼져 있던 고대악기의 모양새는 너무도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어 조금만 상상력을 부추긴다면 이내 다섯악기의 전아한 울림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였다.뛰어난 미감으로 향로를 만들어낸 사람들이 어떤 수준의 음악을 즐겼을지 그들의 심미안을 추측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백제금동향로를 직접 만난 이런 느낌들은 그동안 사진을 곁들인 여러 지면을 통해 이미 낯을 익힌 후였지만 「알고 있다」는 내 생각을 무색케 했다. 그러고 보면 「실물보다 더 나은 사진」이란 말은 도무지 어불성설이란 생각이 든다.사진이 보기 좋은 경우도 더러 있긴 있다.이슬 머금은 풀꽃 이파리라든가 잠자리,나비 같은 곤충이 풀잎 위에 막 내려앉으려는 순간들을 포착한 사진들은 정말 아름답다.그러나 이것은 실물이 사진 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 보통사람들보다 몇배나 더 뛰어난 사진찍는 이들의 눈썰미 덕분이니 이 경우도 실물보다 나은 사진이란 표현은 옳지 않을 것이다. 소리 듣는 일에 거의 도가 튼 우리 「귀명창」들도 음반에 담은 소리는 물론 실제 연주장에서의 소리일지라도 남의 소리를 그대로 모방하거나 언제 어디서나 똑같이 부르는 소리는 「사진소리」라 하여 알아주질 않았다.이는 「자기의 숨결」이 들어있지 않은 몰 개성의 소리,판에 박힌 소리는 「죽은 소리」로 여기며 예술에서 생명력을 추구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눈 높은 미감에서 연유한 음악비평인 셈이었다. 이런 것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사진으로 보았으면 되었지 뭘 전시장까지 가겠냐는 생각,실황방송으로 듣거나,나중에 음반으로 들으면 되었지 교통체증도 심한데 언제 공연장까지 찾아가겠냐는 태도는 「진선진미」한 예술의 세계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다는 것을 이번 금동향로 전시장에서 또 한번 실감하였다.
  • 서울신문사 주최 진도 「영등살 놀이」 성황

    ◎「신푸리」등 연주… 5만관객 어깨춤/「연신풍장」 관람 외국관광객 탄성 연발/청사초롱 1만여개… 축제분위기 고조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금성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17회 진도 영등축제 「영등살 놀이」행사가 26일 낮 12시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마을앞 바닷가에서 18만여명의 내·외국인 관광객과 진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뽕할머니가 바다가 갈라진뒤 가족들을 만나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진도의 전설을 형상화한 영등축제는 이날 하오 4시52분쯤 회동마을과 의신면 모도사이에 폭 40m,길이 2·8㎞에 신비의 바닷길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 절정을 이뤘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더 유명한 이번 행사에는 장덕상서울신문감사,김정주진도군수,박병훈문화원장,곽순재진도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각급기관장들과 이주영문화재관리국민속실장등 문화예술관계자 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하오 4시쯤부터 회동마을과 모도사이의 모래언덕이 바닷속에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관광객들의 탄성이 간간이터져 나오기 시작.바닷길이 완전히 열려 장관을 이룬 하오 5시30분쯤에는 수만여명의 인파가 신발을 벗어들고 바닷길에 들어서 회동마을 앞바다는 온통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바닷길에 나선 관광객들은 저마다 소라등 각종 조개류와 낙지 해삼등을 주우며 신기함을 체험했으며 행렬은 성경속의 모세의 기적이 재현된 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일대 장관을 이뤘다. ○…이번 영등제는 25일 밤 진도읍 거리에 걸린 1만여개의 청사초롱이 일제히 불을 밝힌 가운데 진도국교 교정에서 서울신문사와 금성이 주최한 남도민요 창극 뱃노래 신장기춤등 다채로운 전야제 행사가 펼쳐져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전야제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25명의 서울예술단이 선보인 「연신풍장」.26일 회동마을에서도 공연된 이 무용극은 전설속의 뽕할머니의 혼을 모셔 인도하고 바다의 수호신을 맞이하는 무속의식과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굿을 구성진 가락과 춤으로 표현,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멋들어진 우리가락에 경쾌한 현대리듬를 가미해 젊은층을 상대로 국악의대중화를 이끌어온 국악실내악단 「슬기둥」의 공연실황은 한편의 진한 드라마였다.신뱃노래,신푸리,들춤,꽃분네야로 이어진 국악들이 연주될 때마다 진도 회동야외공연장을 꽉 메운 5만여 관람객들은 어깨춤을 추고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우리가락의 흥취에 젖었다. 특히 진도지역에 전해오는 전통무악과 현대음악이 환상적인 앙상블을 이뤘다는 평가. ○…이어 벌어진 명창 이임례씨의 판소리 무대엔 특히 외국인 관람객들이 몰려 우리가락에대한 그들의 관심을 가늠케 하기도.이명창이 「춘향가」「심청가」를 애간장을 녹이는 듯한 한 맺힌 소리로 열창하자 외국인들은 연신 박수갈채.일본인 관광객 도미무라 노보루(부촌승)씨(40·동경도립고교교사)는 『말로만 듣던 바닷길을 몸소 체험하고 한국의 판소리를 들을 수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면서 『내년에는 학생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다』고. ○…바닷길을 사이에 두고 회동마을과 인근 가계·모도마을 어민들은 60여척의 어선에 형형색색의 만기를 달고 해상퍼레이드를 벌여 이날 축제분위기를 한껏고조시켰다.특히 어린이들은 오색연막탄이 퍼져 나갈때마다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4월하늘을 밝게했다. ○…한편 이번 영등제에는 일본 NHK등 외국 언론사들이 취재에 열을 올리기도.특히 NHK방송은 전야제행사에서부터 민속공연마당이 열릴때마다 이 지방의 무속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 소리꾼의 묘약/송혜진(굄돌)

    「똥물」을 마셔야 명창이 되나? 판소리 명창들과 대담을 하다보면 수업기에 혹독한 연습으로 사경을 헤매다 이걸 마시고서야 생명과 「소리」를 함께 얻은 얘기가 적지 않다.「똥물」이 의학적으로 어떤 효능이 있는지는 둘째치고라도 판소리 명창들 사이에서 「묘약」대접을 받고 있음은 사실이다.그런데다가 이 「묘약」마시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운 이색적인 경험인지라 사람들의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한다.며칠전 판소리계의 중견 여류명창 한분을 만난 자리에서도 어김없이 이 「묘약」얘기가 나왔다.그런데 평소 흥미거리로 등장하곤 하던 이 화제가 이날 만큼은 내게 색다른 가르침을 주었다.똥물을 묘약으로 만들어 마시는 과정이 엄숙한 통과의례같았기 때문이다. 그 여류명창이 정용민명창께 사사하던 시절 스승은 제자들의 목이 걱정될 때면 이따금 이 약을 주었다.물론 이것은 그저 뒷간에서 아무렇게나 떠오는 것이 아니었다.스승은 약을 만들기 위해서 우선 깨끗한 대나무를 베어다 농사에 쓸 거름을 만드는 인분 저장고에 담가 놓았다.며칠이 지나면 싱싱하고 촘촘한 대나무 결은 인분의 불순물을 모두 걸러내고 「묘약」을 흠뻑 빨아들이게 되는데,이쯤 되면 스승은 제자들을 모두 불러모아 일렬로 앉혔다.그리고는 가을 은행잎보다 더 샛노란 「묘약」을 소줏잔에 한잔씩 따르고,그 옆에는 입가심할 생강 한쪽을 놓아 주고는 혹 제자들이 이 귀한 「약」을 쏟아버리지나 않을까 회초리를 들고 제자들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감독했다.물론 냄새나 맛은 도저히 설명할 수 없이 지독한 것이었지만 대부분의 명창 후보생들은 좋은 「소리」에 대한 일념으로 눈을 질끈 감고 초월해야만 했다. 어찌 이것이 단순히 「목」을 위해 나누어준 약이었을까? 추측컨대 노 스승은 제자들에게 이 「묘약」마시는 과정을 거치게 하면서 소리 수업 이상의 의미를 주었던 것은 아닐까.인생의 「희로애락애오욕」을 소리로 불러 청중들을 울리고 웃겨야 하는 판소리가 그저 「소리」로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러고 보면 이 묘약은 혹독한 소리연습으로 상한 육체에 주는 것이라기보다는 「묘약」의 맛보다 더 쓰디쓴 소리인생을 극복해 나가는데 꼭 필요한 「정신」을 다스리는 약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 주말 무료음악회 풍성/내일 서울팝스오케스트라·KBS향

    ◎국립국악원은 17일 덕수궁서 대공연 주말과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무료 음악회가 잇따른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16일 하오3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시민을 위한 무료 음악회」를 갖는다.미국의 필립모리스사가 지원하는 이 음악회에는 테너 신영조와 가수 김종서가 출연한다.지휘는 하성호. KBS교향악단은 같은 날 하오3시에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시청자를 위한 봄사랑 콘서트」를 연다.금난새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정찬우와 소프라노 박미혜,테너 박세원이 출연해 친근한 클래식 소품들을 연주할 예정.입장권은 KBS시청자상담실과 교보문고 신촌문고 동화서적등지에서 무료로 나누어 준다. 국립국악원은 17일 하오3시 덕수궁에서 「새봄맞이 고궁 국악대공연」을 벌인다.이번 공연에는 판소리명창 박동진선생과 국악원사물놀이를 비롯,1백여명에 이르는 출연진이 대거 나서 「흥보가」와 「웃다리 풍물굿」「수제천」「처용무」「토막창극」등을 중화전을 배경으로 펼친다.공연이 열리는 덕수궁은 이날 하오 2시부터 공연시간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 “진보·기성 음악인 화해의 무대”

    ◎새출발 민예총,9·10일 세종회관서 공연/오현명·이혜경·정태춘·「노찾사」 등 출연 진보적인 음악인과 기성음악인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음악의 실상을 총점검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이 9일과 10일 이틀동안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갖는 「다시 서는 봄」공연이 그 것.이 공연은 재야단체에서 최근 사단법인이 된 민예총이 처음으로 「제도권 음악의 본산」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식 행사를 갖는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또 민예총이 그동안 정치적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기성 음악계에 보내는 화해의 신호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기성음악계에서 성악가 오현명과 정은숙,피아니스트 이혜경,바이올리니스트 김영준을 비롯해 판소리명창 안숙선등이 참여한다.대중가수로는 정태춘 김광석 박은옥 안치환 윤선애등이 출연하며 「노래를 찾는 사람들」등 노래단체도 공연에 동참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오현명의 「명태」와 「한강」,소프라노 정은숙의 「파랑새」와 「그대 오르는 언덕」을 부르며 특히 이혜경이 「임을 위한 행진곡」,서울시향악장이기도 한 김영준이 「언제나 시작은 눈물로」등을 연주한다.안숙선 명창은 「임진강 뱃사공」 「남누리 북누리」라는 민요풍의 노래를 부른다.2부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등 노래단체와 정태춘 등 대중가수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은 이른바 「80년대식 대중 가요」가 시대적 한계를 벗어나 보편적인 예술성을 가진 노래로 인정받을수 있는지를 시험받는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공연시간은 9일 하오 6시,10일은 하오 2시30분·6시 두차례이다.문의는 766­2980.
  • ’94 전통문화축제 7일 화려한 팡파르/내고장 향토문화제 꽃피운다

    ◎진해군항제 시작으로 11월까지 전국 7곳서/정인원 3천명 참가… 전토예술 세계화 역점/의상·소도구등 2만점 동원… 예산 총4억원 투입/서울신문사·금성 공동주최 「94 향토문화축제 지원사업」의 첫번째 결실인 「충무공 승전행차행렬」이 오는 7일 군항제가 열리는 경남 진해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올해로 5회를 맞는 「향토문화축제 지원사업」은 서울신문사와 금성사가 우리의 전통축제를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고 지역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시작한 것.KBS의 후원아래 회를 거듭할수록 지역민의 폭넓은 호응을 얻고있는 이 축제는 이제는 전국 각 지역 향토문화제의 대표적 행사로 뿌리를 내렸다.올해는 특히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으로,행사진행도 단순행차행렬 일변도에서 벗어나 가·무·낙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무대를 꾸미는데 역점을 둘 예정이어서 한층 관심을 모은다. ○「축제예술」이 진행 올해는 전국의 대표적인 향토문화제 기간중 각 지역의 특색과 전통이 담긴 일곱차례의 축제행사를 펼친다.이벤트전문기획사인 「축제예술」(대표 허규)이 연출·진행을 맡은 이번 행사에는 4억여원이 투입됐으며 출연할 총인원은 3천여명,의상·소도구·장비등 예상 소요물품도 2만점에 이르는 등 완벽을 기해 어느해보다 알찬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주최측은 전통축제행렬을 해당지역의 역사적·문화적 특성을 살린 축제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현지의 민속놀이및 민요와의 연관성을 고려,내용을 재구성했다.또 각 지역의 문화예술인·향토사가등 지역문화 담당자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인 것도 올해의 특징.이밖에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향토문화제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지역유지등 현지주민과 관계저명인사등을 중심인물로 출연케 할 예정이다. 전국을 신명난 축제의 마당으로 만들게 될 이번 행사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다. ▷진해 군항제◁ 충무공의 기개가 어린 충절의 고장 진해에서 벚꽃 만발한 가운데 펼쳐질 군항제가 7일 우렁찬 팡파르를 울린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군항제는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주최하는 종합향토예술제.「충무공승전행차」는 경축식이 열리는 진해 공설운동장에서 필승로∼충무공시비∼진해역을 거쳐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2·5㎞구간에서 펼쳐진다. 경축식은 충무공의 안골포해전 승리를 알리는 파발마가 폭죽과 연막탄이 터지는 가운데 식장으로 달려 들어오며 시작된다.이어 충무공이 취타대의 주악속에 입장하면 최초의 승리를 알리는 장계가 낭송되고 승전무와 검무·사물놀이등 축하공연이 펼쳐진다.경축식이 끝나면 사물놀이패와 충무공의 영정을 앞세운 승전행차행렬이 출발한다.행렬에는 거북선과 판옥선이 등장해 충무공의 기개를 드높인다.또 시내중심가에서는 축포속에 판굿을 벌이는등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주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축제분위기의 절정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진도 영등제◁ 전남 진도군 회동마을 신비의 바닷길 현장에서 「영등살놀이」가 다채롭게 펼쳐진다.25·26일 이틀간 진행될 이번 공연은 전남 진도지방에 전해내려오는 「영등살」에 얽힌 설화와 이 지방의 민속예술을 축제극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25일 영등제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에 이어 흥겨운 신뱃노래 연주속에 서울가무악예술단의 신장기춤이 펼쳐진다.본행사날인 26일에는 길놀이와 씻김굿을 통해 「영등살」설화의 주인공인 「뽕할머니」를 모셔오고 진도의 풍속에 따라 재액을 쫓고 바다의 수호신을 맞아들이는 무속의식도 선보인다.한편 영등살은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마을 사이 2.8㎞에 이르는 바다가 매년 음력 3월초 간만의 차로 바닷길을 이루는 현상으로 외국에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잘 알려져있다. ▷남원 춘향제◁ ○국악의 문화상품화 판소리의 고향인 남원고을에서 열리는 춘향제는 정절의 상징인 춘향의 얼을 부각시키고 한국여인의 아름다움을 드날리기 위해 춘향문화선양회가 마련한 향토축제.64회의 연륜을 자랑하는 행사답게 실속있는 내용으로 꾸며진다.5월18일 광한루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춘향전」(이몽룡 타령)은 올해가 국악의 해인 만큼 「국악의 문화상품화」에 무게중심을 둔 것이 특징.이에 따라 단순한 행렬위주의행사 대신 인간문화재 박동진·오정숙·은희진·박후성씨등 국내 정상급 명창들이 대거 참여,지금은 사라진 협율사창극을 재현해내는 이색무대로 꾸민다.이번에 선보일 춘향전은 구한말 전문창극단체인 협률사에서 공연되었던 창극을 오늘에 다시 본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부여 백제문화제◁ 올해로 40회를 맞는 백제문화제가 오는 10월2일 백제의 고도인 부여 구드레공원에서 열린다.「백제의 영광」을 내세운 이번 행사에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58호인 줄타기와 경서도 소리를 위주로 꾸민다.축제의 압권은 환상적인 울림이 돋보이는 가무악 「다스림」공연.특히 이 춤무대는 백제선현의 원혼을 달래고 인간의 화합과 전진을 다짐하는 내용의 검무가 물결처럼 이어지는 장관을 연출해낼 예정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주 신라문화제◁ 오는 10월9일로 예정된 신라문화제는 신라문화선양회가 찬란했던 신라의 문화를 보전·계승하기 위해 주관하는 향토축제.국악대제전·미술대전·궁도대회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이번 문화제에서도 「태종무열왕 행차행렬」을 재현한다.삼국통일의 기틀을 다진 태종무열왕을 중심으로 김유신장군과 화랑의 행렬을 편성,민족의 숙원인 통일의 사명감을 고취시킨다는 방침.태종무열왕을 앞세운 행렬은 취타대·농악대등을 포함,4백여명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충주 우륵문화제◁ ○충효사상 재조명 신라의 악사 우륵을 기리는 우륵문화제는 올해 24회로 오는 10월12일 충주 공설운동장과 시내일원에서 열릴예정이다.이번에 마련된 「임경업장군 출진행렬」은 금나라와 싸우기 위해 전장에 나서는 임경업 장군의 장렬한 모습을 행렬로 재현한 것.안으로는 이괄의 난을 평정하고 밖으로는 왜적을 물리치려던 장군의 기개와 국난극복 의지·충효사상을 재조명한다는 것이 기획의도다.장군을 모시는 청신과정을 통해 장군의 혼을 받드는 제의식이 서두를 장식한다.이어 태껸시연등으로 흥을 돋우며 취타·화관무등 군사들의 사기를 돋우는 위안잔치가 벌어진다.행렬은 공설운동장에서 시작,시청∼제1·2로터리를 거쳐 중앙공원에 이르는 3㎞구간에서 펼쳐진다. ▷진주 개천예술제◁개천예술제는 경상남도가 해마다 거도적으로 벌이는 종합예술제이다.오는 11월4일 선보일 「김시민 목사행렬」은 진주성을 죽음으로 지킨 선현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진주의 역사적 이미지를 고양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김시민 목사를 중심으로 민·관·군이 한덩어리가 되어 왜적을 물리친 사실을 행렬화한다.특히 이번 행렬은 진주 검무 및 진주 오광대·쾌지나칭칭나네 민요와 민속연희등 특징적인 군무의장형식을 도입해 「고수사전지계」의 투철한 정신을 살린 것이 특징. 전도와 취타대·대고·목사 및 군사·의병·민속연희단의 순으로 진행되며 모두 4백여명이 호흡을 맞춘다.
  • 남도민요 진수 맛본다/국립국악원,새달8일 「민속음악의 밤」

    ◎강정숙·임향님씨 등 중진 출연 남도민요와 남도민요에서 파생된 다채로운 음악형태를 한자리에서 맛볼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국립국악원이 4월8일 하오 7시30분 국악당소극장에서 여는 「민속음악의 밤­남도민요」.강정숙 임향님 김경숙 강선례 정경옥등 판소리로 기초를 잘 닦은 중진들이 나서 모처럼 남도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호남지방을 기반으로 한 남도민요는 단순한 음악구조와 서정적 가락이 특징인 일반 민요와는 차이가 있다.남도민요는 바로 판소리와 산조를 뿌리내릴수 있게 한 기본토양.그만큼 소리와 내용 모두가 극적인데다 다양한 기교를 요한다. 남도민요를 부를 때는 몇개의 곡을 뽑아 음악적으로 형식미가 갖추어 지도록 구성,이어 부르며 약간의 발림을 가미해 음악의 분위기를 더하는 것이 보통.1·2부로 나뉘어 진행될 이 공연 1부에서도 「육자배기」를 「화초사거리­육자배기­자진육자배기」로,삼산(삼산)은 「반락(반락)­개구리타령­서울삼각산」순으로 이어 들려준다. 남도민요의 맏이격인 「육자배기」는 누구나 부를 수는 있지만 그 맛을 제대로 내기가 어려워 「판소리 명창도 육자배기 명창되기는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1부에서는 또 무용음악인 「강강술래」와 「농부가」가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에 의해 관현악으로 새롭게 연주되어 색다른 맛을 더해주게 된다. 2부에서는 보통 부르는 「새타령」에 서창을 덧붙인 「긴새타령」을 시작으로 「동백꽃 타령」(한일섭곡),「사철가」(신숙곡),「신뱃노래」(서용석곡)등 신민요가 선을 보인다.신민요는 명인·명창들에 의해 「새로 만들어진 전통음악」.과거 창극이 활성화되던 시기에 주로 만들어졌으나 이제 악보도 없이 잊혀져가는 실정이라 이번 공연이 더욱 의미깊다.
  • 오정숙명창 「수궁가」 완창무대/26일 국립극장 소극장

    판소리 인간문화재 오정숙명창이 국립극장의 「완창 판소리 무대」에 나서 26일 하오 3시 소극장에서 「김연수제 수궁가」를 부른다.북은 천대용.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 가운데 한사람으로 국립창극단의 지도위원이기도 한 오명창은 바로 이날 부를 「수궁가」를 짠 동초 김연수의 제자.김연수의 소리법과 재주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맑고 아름다운 성음에다 풍부한 성량,또 정확한 가사전달과 뛰어난 발림으로 관객들에게 가장 환영받는 소리꾼으로 꼽히고 있다.그가 이날 부를 「김연수제 수궁가」는 조선 순종대의 가왕 송흥록에서 비롯된 동편제 소리로 송우룡과 유성준을 거쳐 김연수로 이어졌다고 한다. 오명창의 「수궁가」공연에는 성현경서강대교수의 해설이 곁들여진다.문의는 274­1151∼8.
  • 동편제/서편제/판소리 “비교의 한마당”

    ◎새달 2일 국악당소극장서 「우리음악 감상교실」 열어/동/호령하듯 “호방”/서/감정 표현 “애절”/김명곤 진행,명창 김일구·안숙선 출연 판소리 영화 「서편제」를 본 사람 가운데도 막상 그 제목의 의미를 자신있게 설명할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그 아리송함을 「서편제」주연배우의 설명으로 풀고 명창들의 실연으로 동편제와 서편제 소리의 차이를 귀로 확인할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국악원이 「판소리의 동편제와 서편제」라는 주제로 4월2일 하오 2시에 국악당소극장에서 여는 「우리음악 감상교실」이 그 것.영화「서편제」의 스타로 판소리 이수자인 김명곤이 진행을 맡고 명창 김일구와 안숙선이 각각 동편제의 호방한 소리와 서편제의 절절한 소리를 비교해 들려준다. 전라도 무속음악을 기반으로 한 판소리나 산조는 처음에는 같은 줄기에서 출발했더라도 여러사람에 의해 구전심수되는 과정에서 소리꾼이나 잡이들의 개성에 따라 음악이나 사설의 내용이 달라질수 밖에 없었다.여기서 비슷한 성격으로 한데 묶을수 있는 큰줄기를 「유파」 또는 「제」라고 하는 것.산조는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등 그 가락을 완성한 명인의 이름을 딴 「유」를 쓰는 반면 판소리는 크게 동편제와 서편제,그리고 중고제로 흔히 나눈다. 동편제가 호령하는듯 씩씩한 소리라면 서편제는 감정표현이 풍부하고 음의 꾸밈새가 많은 남도 특유의 창법이라는 것.정노식의 「조선창극사」는 보통 섬진강을 경계로 동쪽의 운봉 구례 순창 흥덕등지의 소리를 동편제,서쪽의 광주 나주 보성등지의 소리를 서편제로 나누었다.그러나 그것은 판소리 극성기 때의 이야기고 이제는 그같은 개성이 많이 희석됐다는 것이 국악인들의 이야기다.따라서 이번 행사는 이제 실제 소리판에서는 거의 분별히기 힘든 동편제와 서편제의 개성을 확실히 느껴볼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되는 셈이다. 국립국악원이 매달 여는 「우리음악 감상교실」은 입장료가 없으며 40명 이상의 단체에게는 편도 교통편을 제공한다.문의는 585­0155.
  • 소리꾼의 목청이 하나의 악기구실/「구음 시나위」 진수 펼친다

    ◎12·13일 연강홀/명창 안숙선·대금 서용석 등 6인 출연 시나위란 대금과 아쟁 거문고 가야금 거문고 징등 때에 따라 다르게 편성되는 여러악기들이 한데모여앉아 각각 다른 가락을 연주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완결된 한편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민속악의 한 형태이다. 구음(구음)시나위는 소리꾼의 목청이 하나의 악기 대신 참여하는 형태다.그 구음시나위의 진수를 감상할수 있는 작은,그러나 흔치않은 기회가 12일 하오 7시와 13일 하오 4시 두차례 서울 종로5가 연강홀에서 주어진다. 「연강 명인전」의 다섯번째 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의 주제는 「구음과 시나위」.안숙선의 소리를 비롯,서용석의 대금과 윤윤석의 아쟁,김무길의 거문고,안옥선의 가야금,김청만의 북·장고등 「지음회」회원인 6명의 명인·명창이 나서 대표적인 남도가락을 들려주게 된다. 이날 공연은 서용석이 짠 「산조합주」로 막을 올린다.여러 악기가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도 흥겹지만 사이사이 각 악기의 기량을 뽐내는 독주부분도 볼만하다.민요 「육자배기」와 「흥타령」이이어지는 순서는 윤윤석의 「철아쟁 산조」. 다음은 판소리「춘향가」중 「오리정 이별대목」.구슬픈 이별의 정서와 장단의 다양한 변화가 대조를 이루어 판소리의 맛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마지막이 「구음 시나위」.시나위는 원래 죽은 사람을 위해 벌이는 굿판에서 연주됐다고 한다.악기소리 사이에 흐느끼는 목소리로 다른 세상으로 간 이를 목메어 부르는게 바로 구음시나위라는 것이다.공연문의는 708­5001.
  • 신춘 국악대공연/명인·명창 가·무·악 한자리에

    ◎23∼25일 국악당 소극장서 열려/민속악등 전통예술 참모습 펼쳐/“「국악의 해」 성공적 마무리도 축원” 국립국악원이 마련한 「신춘국악대공연」이 23일부터 25일까지 국악당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국악대공연」은 우리의 전통 가·무·낙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대형무대.국립국악원의 국내 최고 명인·명창들이 나서 민속악·궁중무용·창작음악·창작무용등 국악의 전분야를 망라한 우리 전통예술의 참모습을 펼쳐보인다. 공연 첫날인 23일의 주제는 「전통무용과 창작무용」.궁중무용인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을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인 이흥구씨의 재현안무로 시작된다.이어 임학선서울예술단무용감독과 임현선우리예술단예술감독 자매가 민속무용 「태평무」를 추고 문일지안무의 창작무용극「벼」를 국악원무용단이 공연한다. 24일은 「민속음악」의 날.서용석씨가 이끄는 국악원민속연주단이 「남도 굿거리」와 「성주풀이」를 합주하는데 이어 황병주씨가 「성금련류 가야금산조」,김일구씨와 채주병씨가 각각 「아쟁산조」와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연주한다.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을 주제로 한 25일의 공연에는 모두 1백45명의 원로·중진국악인이 출연할 예정.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 정재국씨의 등채(지휘)아래 군악「대취타」로 막을 연다.대금주자 조창훈씨의 「상령산」과 「청성곡」에 이어지는 순서는 「천년만세」로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 김천흥씨의 양금과 국립국악원음악감독 최충웅씨의 가야금,원로단원 김중섭씨의 단소가 보기드문 조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무대.이어 가사「춘면곡」을 김호성씨가,황병기작곡의 가야금신작「밤의 소리」를 지애리씨가 연주하고 나면 마지막 곡인 「수제천」이다.이동규씨의 집박으로 국립국악원정악연주단원 전원이 출연해 전곡을 연주할 「수제천」은 이날 공연의 클라이맥스이자 올해 「신춘국악대제전」의 대미이기도 한 셈.한국음악의 정수인 「수제천」으로 국악대제전을 마무리하는 것은 「국악의 해」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원하는 축원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는 것이 국립국악원측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이 특히 관심을 끄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다른 공연에 비해 파격적으로 싼 관람료.일반 3천원,청소년은 1천5백원으로 크게 부담이 없다. 공연시간은 하오 7시.공연문의는 580­3300으로 하면 된다.
  • 설맞이/「우리소리의 향연」/2백여명의 명인·명창 출연

    ◎전통궂·판소리 등 국악잔치/11일 세종회관서 「설날맞이 우리소리의 향연」이 오는 11일 하오2시와 5시 두차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은 박동진명창을 비롯,김영동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과 서울시립무용단사물놀이패,서울굿의 명인 김혜란과 가야금병창의 강정숙등 모두 2백여명의 명인·명창이 출연하는 화려한 무대.무의미하게 흘려보내기 쉬운 연휴 마지막날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질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번 공연은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내용이 주류를 이루면서도 전통음악의 정수인 「수제천」과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신모듬」등 창작곡을 포함시킴으로써 청중들의 우리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 한 것이 특징.이와 함께 설이면 한해의 안녕과 복을 빌었던 전통을 되살려 서울의 대표적인 굿을 재현,이날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도 마련한다.이 무대는 또 무대와 객석 사이에 통로를 만들어 예전의 굿판이나 장터처럼 구경꾼들이 흥이 나면 언제든 뛰어올라 연주자와 함께 질펀하게 즐길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은 「수제천」으로 시작되어 불가의식의 하나로 부처님을 봉축하고 개인의 숙원을 비는 탑돌이,가야금병창,서울굿,경기민요,박동진명창의 판소리,박범훈곡인 「사물놀이와…」에 이어 출연자 전원이 나서 「아리랑」과 「밀양아리랑」「강원도아리랑」「진도아리랑」을 청중과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공연문의는 399­1551.
  • 「투캅스」「그섬에 가고싶다」 흥행 열기 여파

    ◎우리영화 30편 촬영중/영진금고 지원 15편 합치면 연내 60편 넘을듯/「태백산맥」 등 인기소설 극화… 매달 개봉/소재·장르 다양화… 히트 선풍 이어갈듯/“외화와 경쟁하게 제조업수준 제작비 지원 필요” 연초부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투캅스」와 「그섬에 가고싶다」에 이어 올 한햇동안 우리 영화의 흥행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영화계의 시계를 밝게 해주고 있다. 현재 제작되고 있는 국산영화는 30여편.여기에 3월초부터 영화진흥금고에서 2억원씩의 제작자금을 지원할 15편을 추가하면 올해 제작될 작품은 최소한 지난해의 60편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작품으로는 우선 설날을 즈음해 개봉될 장길수감독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을 꼽을 수 있다.양귀자씨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에서는 그동안 착하고 깜찍한 역할만을 맡았던 최진실이 남자를 사육하는 냉혹한 여인으로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3월초에는 강수연등이 15차례의 섹스신을 보여주는 곽지균감독의 미스터리 섹스물 「장미의 나날」이 주목된다.이 영화는 특히 새로운 장르의 시도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평가가 관심거리다. 4월에는 명창 이임례씨의 일대기를 담은 이일목감독의 「휘모리」(주연 김정민 이태백)와 탈옥수 2명을 통해 우리 사회를 풍자하는 여균동감독의 블랙 코미디 「세상밖으로」(문성근 이경영 심혜진),정치폭력의 실체를 추적하는 김진해감독의 「49일의 남자」(정보석 이보희)가 선보인다.이 가운데 휘모리에는 진도씻김굿 무형문화재 보유자 박병천옹과 명창 조통달씨가 등장하는등 볼거리가 많아 국악의 해를 맞아 「서편제」에 이어 또 한차례 선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신상옥감독이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의 실종사건을 기둥 줄거리로 만든 「증발」 또한 4월에 개봉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5월에는 영화광들의 얘기를 담은 정지영감독의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최민수 독고영재 최진실),김정진감독이 연출한 로드 무비 형식의 가족영화 「우연한 여행」(김명곤 윤수진),6월에는 일하는 여성의 세계를 그린 이현승감독의 「프로의 남녀는 차별되지 않는다」(채시라),7월에는 신씨네가 만드는 공상과학영화 「구미호」와 정조시대 벽파와 시파의 당쟁을 추리기법으로 다룬 박종원감독의 「영원한 제국」등이 개봉된다. 이밖에 중반기와 후반기에 걸쳐 임권택감독의 「태백산맥」,김호선감독의 「애니깽」,정진우감독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이장호감독의 「장길산」,김영빈감독의 「해적」,배용균감독의 「검으나 땅에 희나 백성」등 대작과 바둑영화 「명인」등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올해는 로맨틱 코미디물이 주류를 이루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다양한 소재와 장르,베스트셀러소설 영화가 거의 매달 개봉돼 관객들의 기호에 부응하리라는 전망이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올해부터 외화들이 무제한 복사돼 풀리는등 시장개방과 문화전쟁의 파고가 더욱 거세지고 있지만 영화계의 앞날이 어둡지만은 않다』면서 『그러나 이 열기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영화업에 대해 제조업수준의 지원책이 조속히 마련되는등 정책당국의 획기적인 배려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10명이 창극·판소리·민속악 공연/「작은 창극단」 운영

    ◎국립극장 「국악의 해」 사업계획 발표/완창 판소리 작년보다 늘려 10회로 창극대본 일어·영어로 번역 작업도 국립극장은 「작은 창극단」의 방문공연을 통해 창극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외부의 국악관련행사에 보유 장비와 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국악의 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국립극장은 올해 2회의 정기공연과 10회의 완창판소리 공연등 지금까지 해오던 국악공연외에 「작은 창극단」을 운영하고 국경일기념 판소리공연을 가지며 「국악의해」를 기념하는 신작 창극을 공연한다. 「작은 창극단」은 10명 정도의 소규모 출연인원이 45분내외로 창극과 판소리,민속악을 공연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와 공단 사회단체등 올해 모두 10곳을 찾아갈 계획이다. 국경일 판소리공연은 국경일에 그날의 의미를 되새길수 있는 내용의 판소리를 그 역사의 현장에서 공연하는 프로그램.3·1절에는 「류관순전」을 탑골공원과 충남 목천 아우내장터에서,광복절에는 「윤봉길의사전」을 충남 덕산 윤의사 생가에서 공연할 예정이며 개천절과 제헌절을 위해서는 창작판소리 2편을 의뢰해 놓았다. 「국악의해」기념공연은 9월29일부터 10월12일까지 14일동안 창작창극「천하명창 임방울」을 올린다. 국립창극단의 올해 정기공연 레퍼토리는 「흥보가」와 「심청가」.「흥보가」는 2월25일부터 3월3일까지,「심청가」는 7월7일부터 13일까지 공연된다.또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소극장에서 열리는 「완창판소리」는 지난해보다 1회 늘려 2월26일 유영애의 「흥보가」를 시작으로 성창순 김소영 김경숙 김일구 안숙선 이임례 박동진 민소완 왕기석등 명창들이 줄지어 나선다. 국립극장은 이밖에 국악상품의 국제화를 위한 기초작업의 일환으로 창극대본을 영어와 일어로 번역하고 문화학교의 국악관련 강좌를 확대한다.또 국립창극단과 국립극단 국립무용단원을 외부 국악행사에 적극 참여토록 하는 한편 대·소극장과 의상·소품도 국악공연에 우선 대여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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