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창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동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연주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커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송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3
  • 동편제 ‘흥부가’ 시원한 완창

    전주대사습 판소리 명창부에서 지난해 장원을 ‘먹은’ 왕기철(사진·42·국립창극단 단원)명창이 29일 오후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일을 낸다.남성적이고 시원시원하게 꽂히는 소리인 동편제로 ‘흥부가’를 3시간30분 동안 완창하는 것.장마로 습하고 푹푹 찌는 초여름,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왕 명창의 ‘흥부가’를 듣노라면 때이른 무더위도 썩 물러갈 것이다. 동편제 흥부가는 지난 4월에 유명을 달리한 한농선 명창에게서 계승받은 소리.그래서 왕명창에게 이번 공연은 스승을 기리는 추모공연인 셈이다.아울러 지난달 12일 창극 ‘성춘향’에서 이몽룡을 10일 연속으로,또 6월 내내 한·일합작 신창극인 ‘현해탄에 핀 매화’의 주인공으로 공연을 해온 왕 명창에게 이번 무대는 체력과 소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왕 명창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박귀희 명창에게서 가야금병창을,정권진 명창에게는 심청가,김소희 명창에게 춘향가,조상현 명창에게 춘향가와 심청가를 배워 주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로 지정됐다.판소리학사로도 1호다.(02)2274-3507∼8. 문소영기자
  • 문화광장/ 국악

    ●유은선 창작발표회= 16일 오후3시 영산아트홀(02)3141-4706,국악으로 꾸민 태교음악.전통가락을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낸 창작곡 10곡 발표. ●환타지아= 16일 오후7시 울산 월드컵플라자(02)3471-0972,새울전통타악진흥회의월드컵 특별공연.판소리,시나위,살풀이춤,모듬북 합주 등. ●판소리 눈대목 발표회= 15일 오후3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043,남상일,김진희,이자람,김선미,김용화 등 신세대 판소리 명창. ●김일륜 가야금 산조= 17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11)238-4990,숙명여대 교수,성금연류 가야금 산조 세번째 무대.
  • [씨줄날줄] 용연야범(龍淵夜泛)

    제주도가 음력 4월 보름 전날인 25일과 보름인 26일 이틀동안 ‘용연야범(龍淵夜泛) 축제’를 펼쳤다.월드컵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서였다.300년전 선조들의 풍류가 서린 전통축제에 오늘을 사는 후손들의 바람을 소담스럽게 담은 것이다.성공기원 축제가 맨 먼저 제주에서 열려 반갑다.화신(花信)이 제주에서 출발,전국에 전해지듯 월드컵 열기도 전국으로 훨훨 번져가기를 기대한다. 지난 1999년부터 재현되고 있는 용연야범은 말 그대로 제주의 빼어난 풍광 중 하나인 용두암 동쪽의 용연이라는 연못에 밤 배를 띄워 놓고 벌이는 축제다.그간 전통의 용왕제와 춤,노래에다 현대의 가곡과 춤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을들었다.예나 지금이나 교교한 달빛속의 ‘선상음악회’다. 월드컵을 맞아 확대된 이번 축제는 조순자 명창의 여창가곡,황병기 명인의 가야금 독주,조상현 명창의 판소리가 용연의 밤하늘을 가득 메우며 성황리에 치러졌다는 보도다.특히 이매방 명인의 살풀이 춤사위는 밤의 침묵 속에서도 월드컵 관광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냈다고 한다.용연야범은 성산일출,사봉낙조,영구춘화 등과 더불어 영주(제주의 옛 이름) 12경중 하나이다.원래 새로 부임한 제주목사와 함께 제주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놀이였다.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맑고 차가운 물이 흐르는 용연 양옆으로는 높이 7∼10m의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다. 용연야범이 오늘 재현된 형태와 비슷한 축제 모습을 갖춘것은 조선 숙종 28년인 1702년.당시 제주목사로 부임했던이형상(李衡祥)이 탐라순력도에 ‘병담범주(屛潭泛舟)’라는 이름으로 당시 풍광을 화폭에 세세(細細)하게 담았다.한시 백일장과 시조 경창대회,활쏘기 경연대회,용왕제 등이보물로 지정된 5장의 그림에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는 것이다. 제주 축제에 앞서 정치권도 뒤늦게 월드컵 성공을 위해 ‘정쟁중단’에 합의했다.노사도 평화의 대열에 합류할 태세다.만시지탄이나,지구촌의 축제를 앞두고 여간 다행스러운일이 아니다. 용연야범 축제는 일년내내 어부와 해녀들의 안전,그리고풍어(豊漁)를 위해 섬사람들이 드리는 기원의 총화다.올 축제에 월드컵 기간동안 아무런 사고도 없기를 바라는 안전기원과,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기를 원하는 풍어 기원을 함께 드리면 지나친 욕심일까. [양승현 논설위원 yangbak@
  • 명창·명인 풍류 한마당

    내로라하는 국내 명인·명창들이 국악 불모지인 경남 창원에서 우리의 소리와 춤으로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 사단법인 한국전통예술진흥회 경남지부 창립 축하공연 ‘한국 명창·명인의 풍류 한마당’이 24일 오후 7시 창원성산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지난 83년 신라문화제 대상을 받은 오갑순씨의 가야금 병창으로 막이 오르면,여현주 국악협회 경남지회장이 제자들과 ‘화란춘풍(花蘭春風)’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원장현씨의 대금산조가 이어지고,인간문화재인 부산대 엄옥자 교수가 ‘원향 살풀이’춤으로 한국춤의 진수를 보여준다.인간문화재 한승호씨는 적벽가와 심청가를 들려준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 염경애씨

    23일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 28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 부문에서 염경애(廉敬愛·29·여·서울 동작구 상도2동)씨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염씨는 이날 춘향가 가운데 어사또가 춘향 어미와 상봉한 뒤 옥에 갇힌 춘향이를 만나는 ‘옥중가’ 대목을 구성지게 불러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부문별 장원은 다음과 같다. ▲판소리 명창=염경애 ▲농악=풍장21 농악단(경기 하남)▲기악=서병조(34·전북 전주) ▲무용=김진원(34·서울 은평구) ▲민요=김선란(47·여·서울 강남구) ▲가야금 병창=표윤미(25·여·서울 관악구) ▲판소리 일반=김은영(22·여·서울 서대문구) ▲시조=조영숙(53·여·전북 전주) ▲궁도=권태섭(39·강원 정선)
  • 제주 ‘용연야범’ 25일 개막

    영주 십이경(瀛州 十二景)의 하나로,옛 선인들이 배를 타고 풍류를 즐긴 모습을 재현한 ‘용연야범(龍淵夜泛)’축제가오는 25∼26일 제주시 용연(龍淵)포구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지난 99년부터 ‘용연 선상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열려온 것을 올해는 월드컵대회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이름을 용연야범 축제로 고치고 행사 규모도 크게 늘렸다. 축제 첫날에는 한시 백일장,시조경창대회,전통 활쏘기대회등과 함께 제주시민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유교식제례인 ‘용왕제’가 서한두기 포구에서 열린다. 둘쨋날에는 줄광대 김대균씨의 수상줄타기 시범을 비롯,제주시립교향악단·한라소년합창단·제주시립합창단 등이 ‘바다의 승리’‘달아달아 밝은 달아’‘오돌또기’ 등의 기악합주와 공연을 펼친다.조순자 명창의 여창가곡,황병기 명인의 가야금 독주,조상현 명창의 판소리,이매방 명인의 살풀이춤 등도 선상에서 공연된다. 용연은 맑고 찬 물이 흐르는 가운데 둘레에 기암괴석이 둘러쳐진 풍광이 빼어난 곳으로,밤에 돛단배를 띄워 풍류를 즐기는 광경을 ‘용연야범’이라 하여 ‘영주 12경’의 하나로꼽았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판소리 명창 박록주 추모무대

    명창 박록주(1906∼1979)를 기리는 추모공연이 그의 사후20여년만에 제자들에 의해 마련된다.10일 오후7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리는 ‘판소리 국창 박록주,님의 소리를 그리며’. 소리꾼으로는 드물게 영남 출신(경북 선산)이었던 박록주는 ‘서슬있고 옹골찬 큰 호흡의 동편제 대장단 성음’(김진영 경희대교수·판소리학회 회장)을 구사해 소리로나 기개로나 남성들 못지 않은 대범함을 보였다.해방 전에는 소리판과 레코드업계에서 ‘스타’로 이름을 날렸고 가르침또한 엄정해 박송희 한농선 성우향 조상현 등 제자들을 명창으로 길러냈다. 공연은 정병헌 숙명여대교수의 사회로 박 명창이 남긴 소리들을 듣고 그의 넋을 기리는 진도 씻김굿을 벌인 후 제자들이 그로부터 배운 단가,판소리,남도잡가 등을 들려주는 순서로 진행된다.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보유자 박송희,춘향가 보유자 성우향,적벽가 보유자 송순섭,신영희 임향림 정순임 등 출연.(02)580-3333. 신연숙기자
  • 리뷰/ 국립창극단 완판장막창극 ‘성춘향’

    쉴새없이 바뀌는 화려한 세트와 눈요깃거리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다소 지루한 무대가 될지 모르겠다.하지만 ‘소리’를 가려들을 줄 아는 ‘귀명창’들에게는 더 없이 오진시간이 될 듯한 한마당.국립창극단의 완판장막창극 ‘성춘향’은 장식적인 군더더기를 과감히 쳐버리는 대신 ‘소리’의 참맛을 오롯이 살려낸다 . 창극 100년,국립창극단 창단 40년을 맞는 올해 첫 무대인만큼 국립극장 측은 이번 공연에 특별한 공을 들였다.동아연극상 연출상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국내 연극계의 톱 연출자 김아라와 뮤지컬 ‘명성황후’의 무대를만든 무대미술가 박동우를 끌어들인 것. 이들은 창극 무대에도 좀 색다른 판을 꾸며보자고 작심한듯하다.먼저 객석과 무대를 갈라놓았던 오케스트라피트(반주자석)를 없애고 반주자들을 무대 좌우편으로 끌어 올렸다.오케스트라피트까지 무대를 끌고 나오니 관객과 연희자들이 한층 가까워졌다.무대는 전통한옥에서 아이디어를 따 대청마루와 정자,난간 등을 입체적으로 배치했다.후면 전체를 대형 팔폭 병풍모양으로 꾸미고 병풍 위의 그림이바뀌면서 장면전환을 암시할 뿐 무대 자체는 원세트(One Set)로 유지된다.관극을 방해하는 요란한 세트 전환을 피하기 위한 배려다. 정갈한 무대와 함께 전체적인 공연의 흐름도 정적인 느낌.이에 대해 연출자는 “동양적인 느림과이완,유희성을 최대한 살려보고자 했다.”고 말한다.모든것이 정신없이 돌아가는 속도의 시대에 전통적인 연희양식 한 가지라도 고유의 것을 간직하고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장식적인 요소들을 배제한 만큼 연희자들의 몫은 한층 커졌다.대형무대의 생동감 유지와 극적 긴장,이완의 구사가모두 연희자의 몫으로 떨어진 것이다.특히 이번 공연은 만정 김소희제 춘향가를 완창하는 특별한 형식이다.그만큼이 유파에 익숙지 않은 연희자들에겐 소화하기가 만만치않을 수 있다. 12일까지.오후4시에 시작,9시20분에 끝난다.(02)2274-3507∼8. 신연숙기자
  • 한은 “올 5.7% 성장”

    미국경기가 예상 외로 빠른 회복세를 보여 올해 우리나라경제성장률이 연 6%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경기 속도조절의 필요성이 제기돼 조만간 콜금리 인상 등 선제적인 정책대응이 확실시된다. 한국은행은 15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치인 연 3.9%에서 5.7%로 크게 올려잡았다.정명창(鄭明昌) 조사국장은 “미국경기가 지난해 1.2% 성장에서 올해 2.2% 성장으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회복 시기도 당초 예상(4분기)보다훨씬 빨라져 2분기부터 5%대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경기 ‘속도조절론’ 힘 얻는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당초 전망보다 호전되리라는 것은충분히 예견됐던 일이지만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정전망치는 예상치를 훨씬 웃돈다. 상반기까지 ‘게걸음’을 하다 4분기부터 본격 회복궤도에오를 것이라던 우리경제가 2분기부터 잠재성장률(5∼6%)을‘거뜬히’ 달성하는 것으로 돼있다. 버블(거품) 우려와 속도조절론이 다시 고개드는 이유다. 더 큰 문제는 내년이다.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에는 ‘고성장·고물가’가 확실시된다.통화정책의 선제성을감안할 경우 올해 한은의 콜금리 인상(횟수 및 폭)이 예상보다 더 공격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거시정책기조의 조기전환 필요성도 대두된다. [왜 상향조정했나] 미국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소비 및 주택건설의 호조 등에 힘입어올 1분기에 미국경제는 4.2%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비록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다소 떨어지긴 하겠지만 연간 2. 2%(지난해 1.2%)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주요 해외예측기관들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의본격적인 회복시기도 당초 4분기에서 2분기로 무려 6개월이 앞당겨졌다.올해 상품수출 증가율은 8.4%로 지난해(0.4%)의 부진에서 탈출할 것으로 전망됐다.여기에 그동안 우리경제를 떠받쳐온 민간소비도 5∼6%대의 견조한 신장세를 유지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9%에서 5.7%로 끌어올렸다. [속도 너무 빠르다] 그렇다 하더라도 ‘2분기 5%대 후반,하반기 6%대’ 성장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다.정명창(鄭明昌) 한은 조사국장은 “성장률 상향조정이 미국경기 조기회복에 따른 수출 조기회복에 기인하는 것인 만큼 현재로서는경기과열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앞으로 과열 가능성이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최소한 속도조절은 필요하다는 얘기다.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도 이 부분이집중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통위원들은 한은의 수정 경기전망의 근거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으며 이에 따른 적절한통화정책 대응시기를 논의했다. [내년 물가 비상] 한은의 수정 경기전망을 그대로 수용할경우 가장 비상이 걸리는 부문은 물가다. 한은이 예측한 올해 물가상승률은 3.4%.언뜻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반기 물가상승률(3.0%)이 연간치를 희석시켰기 때문이다.하반기에는 상승률이 3.7%나 된다.경기가 6%대 성장을 하게 되면 수요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져 내년도 물가는 5%대를 위협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안미현기자 hyun@
  • 부음/ 판소리 인간문화재 한농선씨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흥보가) 보유자인 한귀례(韓貴禮·예명 弄仙)씨가 8일 오후 6시경 급성심근경색증으로 별세했다.68세.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14세에 판소리를 시작하여 강장원 박동진 박록주 명창을 사사했으며,탄탄한 성음과 기량을 인정받아 지난 2월 보유자로 선정됐다.유족은 없으며,발인은 10일 오전 7시 서울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서 있다.(02)3010-2292.
  • 팔순에 심청가 완창 발표회 갖는 방기준옹

    **””국악 알리기는 내 마지막 소임””. “죽기 전까지 국악인을 한 사람이라도 더 만들기 위해이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욕심이라곤 그것밖에 없습니다.” 오는 4월6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팔순의 나이에 심청가 완창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는 방기준(方基俊·80)옹.서울 봉천동에서 전통국악원이란 이름의 학원을 운영하면서 사단법인 한국판소리 보존연구회 관악2부장을 맡고 있는 방씨는 국악에 대한 일반인들의 몰이해와 무관심이 안타깝다고 거듭 말한다. 방씨는 56세의 나이에 소리를 처음 시작한 늦깎이 국악인.충남 홍성에서 농사를 짓다 상경,영등포 시장에서 안해본 장사없이 시장터를 전전하다가 마흔살 넘어 불현듯 북이배우고 싶어 이름난 고수 고후곤씨(92년 작고)를 찾아간것이 국악계 입문 계기가 됐다. “어렸을 때 집안에 유성기가 있어 명창들의 레코드를 사다가 듣곤 했습니다.그러고보면 그때부터 관심이 있었던것 같아요.국악을 들을 때마다 내가 해야 할 일이란 생각이 들곤 했으니까요.북을 배우고부터 오랜 빚을 갚은 것같아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소리를 배우게 된 것은 북을 더 잘 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최고의 고수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16년 연하인 명창 조상현씨를 무작정 찾아가 춘향가와 심청가를 배웠고 95년 전국판소리명창대회에서 대통령상,97년 전국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그리고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가 됐다.국내에서 이름난 명창들치고 그의 북에 신세를 지지않은 이가 없을 정도로 이름난 고수이기도 하다.인터뷰 중에도 문득문득 생각난 듯이 북채를 잡곤 한다. “국내 국악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두번씩이나 받은 경우는 제가 유일할 것입니다.연거푸 대통령상을 안겨준 게 바로 국악을 세상에 널리 펴라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국악 알리기를 마지막 소임으로 여겨 운영중인 학원은 월세임대 시설로 살림집을 겸한 30평 남짓 초라한 공간.수강생이라야 초등학생 중학생 가정주부 등 10명이 고작이지만 소리 한 마디라도 더 배우려는 열의가 대단하다고 한다. “박자 하나라도 정확히 배워야지요.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몇 시간씩이라도 붙잡고 보내지 않습니다.멀리서도 찾아오는 이들이 대견할 수 밖에요.” 이번 발표회에는 심청가 한바탕중 절반만 공연할 예정이다.완창에는 5∼6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청중과 본인 모두에게 부담스러워 나머지 후반부 발표는 가을에 마무리할계획이다. “26년만에 처음 갖는 개인 무대인만큼 기대와 걱정이 엇갈립니다.한 사람이라도 더 찾아와 국악에 관심을 갖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무료공연을 하기로 했습니다.”김성호기자
  • 설특집/ TV프로(11일)

    *** 스타들의 여러 모습 한눈에. ◆메가히츠 슈퍼스타스폐셜(m.net 오후 4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동안 매일 180분씩 서태지,god,박진영 등 스타의 예전모습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11일 클릭B편에선 데뷔곡 ‘Dreaming’을 비롯해 ‘환영문’‘Exit’‘질주’‘백전무패’등을 소개하고 god편에서는 ‘어머님께’‘관찰’‘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들려준다.SES와 핑클 등 여성 밴드의라이벌 대결도 펼친다.12일은 이승환 HOT 김건모 신승훈박진영,13일은 서태지 젝스키스 신화편이 방송된다. ***반달가슴곰 야생 적응훈련 밀착취재. ◆자연으로 돌아간 반달가슴곰(SBS 오후 8시40분) 지난 99년 국립환경연구원은 멸종위기를 맞고있는 반달곰을 야생적응훈련을 통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40∼50년 전만 해도 흔했다는 야생곰이 거의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이다.멸종을 막기 위한 국립환경연구원의 프로젝트는 성공할 것인지,지난해 실험대상이 된 새끼곰 네 마리의 야생적응 훈련 과정을 1년 넘게 밀착취재해 11,12일이틀에 걸쳐 내보낸다. ***SBS 아나운서·MC들 모창 무대. ◆초특급 MC 총출동(SBS 오후 6시30분) SBS 소속 아나운서와 연예인,MC가 함께 출연해 립싱크와 모창의 무대로 꾸민다.SBS 아나운서팀에서는 클론으로 변신한 박상도·손범규 아나운서,엄정화의 ‘다가라’를 열창하는 박찬민 아나운서,이박사 메들리의 윤영미 아나운서,루이 암스트롱 모창에 도전하는 신용철 아나운서 등이 출연한다.연예인 MC팀에선 코믹 차력쇼를 선보이는 박수홍·주영훈·김진,박지윤의 ‘난 남자야’를 부르는 박경림,하리수로 변신한 안선영 등이 등장한다. ***한껏 살린 한국의 아름다움. ◆다큐멘터리 한국의 사계(KBS1 오전 11시10분)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의 문화유산과 전통을 보여주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고화질,고음질로 제작한 프로그램.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윤기 나는 햇빛,어린 참새 혀 같은 찻잎,봄비를 머금고 자라는 죽순,청년의 등판처럼 넓은 바다,황금물결이 넘실대는 김제평야,소외양간 옆 부뚜막에서시래기 된장국 끓는 소리 등으로 진행한다. ***명사들이 부르는 신세대 가요. ◆명사들의 음악캠프(MBC 오후 4시40분) 정계·재계·학계 등 각계각층 저명인사들이 출연하여 신세대 가요를 불러보는 프로그램.신동호 황현정이 진행을 맡았다.표진인 정신과 전문의,조경철 한국우주환경연구소장,신영희 명창,김강자 경찰청 여성청소년 과장,정덕희 명지대 사회교육원교수,오세훈 국회의원 등 13명이 출연한다.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왁스의 ‘머니’ 엄정화의 ‘다가라’ god의‘길’ 등을 부를 예정이다.
  • ‘수궁가’ 어린이 눈높이로 각색

    ‘바닷속 용궁에서 맞는 크리스마스?’ 국립창극단(단장 최종민)이 21일부터 30일까지 어린이 창극 ‘토끼와 자라의 용궁여행’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판소리 ‘수궁가’를 어린이 눈높이로 각색한 이 작품에는 꼬마 명창 16명이 창극단원 11명과 함께 출연한다.판소리를 기본으로 하되 귀에 익숙한 민요를 집어넣어 어린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꾸민 게 특징. 안숙선 명창이 예술감독을 맡고 국립극단 왕기석 지도위원이 작창(作唱)했다.평일 오후4시 토·일·공휴일 오후2시·4시,(02)2274-3507황수정기자 sjh@
  • “내년景氣 예상보다 호전”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등 국책경제연구기관들은7일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가 경기하락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게걸음을 하다 하반기부터 수출과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2002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9%로 올해 예상치(2.8%)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분기별로는 ▲1분기 3.4% ▲2분기 3. 6% ▲3분기 4.0% ▲4분기 4.6% 등이다. 정명창(鄭明昌) 조사국장은 “올 9월부터 소비와 건설투자가 살아나면서 제조업 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수출과설비투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경기는 내년 중반까지 연 3%대의 게걸음을 걷다가 미국경기가 회복되는 하반기부터 4%대의 성장률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책경제연구기관장들도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4%로 내다봤다.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내년 성장률을 당초 3.3%(10월 발표)에서 3.6%로 높여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책연구기관장들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출 및 투자가 활발해지고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2분기 이상 계속되는본격적인 경기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은은 그러나 내년 경상수지는 월드컵대회 개최에도 불구하고 수출부진으로 올해(95억달러)의 절반수준인 50억달러흑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고,국책경제기관들은 25억∼50억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각각 3.0%,3.5%로 올해(4.3%,3.8%)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측했다.국책연구기관들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0∼3.5%로 봤다. 이에 앞서 LG경제연구원이 내년 성장률을 2.9%에서 3.7%로,한국경제연구원이 3.5%에서 3.7%로 상향 조정했다.삼성경제연구소도 성장률을 비관적인 경우 3%,낙관적인 경우 5%로예상한 당초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으나 비관 쪽에 기울었던비중을 낙관 쪽으로 바꿨다. 안미현기자 ksp@
  • 韓銀 내년 경제전망 내용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전망’은 경기 조기회복에 대한 성급한 기대감을 무지른다.내년 상반기까지는수출과 설비투자가 마이너스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한은전망은 다른 경제연구소들보다 낙관적이다.따라서 우리경제가 내년 상반기 중에 저점을 찍으며 ‘U자형’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국책연구기관장들도 이날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우리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재정·금융 등 경기보정적 거시정책을 운영해 나가면서 부문별로 다양한 내수진작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내년 중반까지 경기 ‘게걸음’] 한은의 전망치에 따르면국내 경기는 올 4·4분기부터 연3%의 성장률로 올라서 내년에도 계속 상승기조를 유지한다.언뜻 보면 조기 회복국면에들어선 기대감을 낳게 한다. 그러나 정명창(鄭明昌) 조사국장은 “올 4분기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4.6%)이 워낙 급락했던 데 따른 상대적 반등효과가 섞여있는 데다 내년 상반기의 3%대 성장률도전적으로 내수와 재정지출에 의존하는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는 올 4분기에 각각 3.8%,9.2%로 추정돼 예상보다 좋은 올해 성장률(2.8%)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내년 상반기에도 각각 3.6%,7.4%의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 우리 경제를 떠받칠 전망이다.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이 관건] 하지만 설비투자와 수출은내년 상반기에도 각각 -4.4%,-0.3%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경제지표는 다소 호전되더라도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기회복은 설비투자와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하반기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경기는 금리인하,감세 및 재정지출 확대 효과 등에 힘입어 내년 중반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세계 유수 금융기관은분석한다. IMF(국제통화기금)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내년도 미국 성장률을 각각 0.7%,세계은행은 1.0%로 예견했다.한은이 우리나라의 수출과 설비투자가 내년 하반기부터회복될 것이라고 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경상수지 흑자는 절반으로 ‘뚝’] 세계경기 부진과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에 따른 관광수입증가와 저유가 등에 힘입어 상반기에는 34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하반기들어 수입이 급속히 늘고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면서 흑자규모는 16억달러에 그칠전망이다.수출과 수입은 올해 -11%대의 부진에서 벗어나 내년에 각각 2.8%,5.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수입이 수출을 앞지른다. [물가는 ‘한시름’] 3.0%로 올해(4.3%)보다는 크게 떨어질전망이다. 경기가 완만한 U자형을 띠게 돼 수요증가가 크지않을 것이고, 국제유가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지만 인상률이 올해보다는 낮아질 것 같다.주목할 것은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서면 임금 및 가격현실화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점이다.한은은 이때부터 물가오름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하반기 콜금리 인상이 예견되는 대목이다. [유가와 환율] 국제유가는 내년 중반부터 상승하되,테러전쟁이 이라크로 확산되지 않는 한 배럴당 25달러를 넘지는않을 전망이다.환율은 올 평균 달러당 1,290원을 기록하고,내년에는 연평균 1,270원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월드컵 조추첨/ 미리보는 행사 내용

    12월1일 오후 7시5분 전세계 10억여 축구팬들이 텔레비전앞에 앉아 숨을 죽이고 있다.같은 시간 월드컵 본선 조추첨행사장인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는 조셉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 축구계 인사들과 1,000여명의 취재진이 잠시후 벌어질 운명의 조추첨을기다리고 있다. 짙푸른 융단이 깔린 사다리꼴의 무대 가운데 설치된 가로 40m,세로 20m 크기의 대형화면에서 한국과 일본의 문화를 소개하는 25초짜리 홍보 비디오가 상영된다.또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화면도 선보인다. 부산시 교향악단과 부산,울산 합창단에 의해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합창’이 장내에 울려퍼지면서 조추첨 행사의개막을 알린다. 사회를 맡은 재미교포 영화배우 릭윤(30)과 탤런트 최윤영씨(21)가 대회 개막을 알리면 그리스 출신의 반게리스가 작곡한 월드컵 공식주제가가 연주되고 부산해양소년단이 FIFA기를 비롯해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의 축구협회기와 국제연합(UN)기,페어플레이 깃발을 들고 입장한다. VIP 소개가 끝나면 가수 유승준이 ‘열정’ ‘찾길 바래’를 부르고,명창 조상현이 판소리 심청가 중 ‘뱃노래’를 선보인다.곧이어 전대회 우승국 프랑스가 월드컵 트로피를 한·일 축구협회장에게 전달하면서 행사는 점점 열기를 더해간다. 하이라이트인 본선 조추첨의 시작은 7시 35분부터. 한일 양국의 20개 월드컵 개최도시를 소개하는 영상물 상영에 이어 소프라노 홍혜경이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의 왈츠’를 부르고 32개 참가국을 소개하는 영상물이 상영된다.김백봉 무용단의 ‘설장구’로 다소여유를 찾은 분위기는 젠 루피넨 FIFA 사무총장이 단상에 오르면서 갑자기 팽팽해진다. 루피넨 사무총장은 잠시 추첨 방식을 소개하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오카노 순이치로 일본축구협회장 등 1차 추첨차의 이름을 부른다. 무대 오른쪽의 지정 구역에 동그랗게 둘러선 추첨자들은 투명 반구형 유리병에서 프랑스,한국,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톱시드 배정국의 이름이 적힌 공을 집어 이들의 조를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홍명보와 이하라,조훈현,송혜교 등이 추첨자로 나설것으로 보이는 2그룹 추첨에서는 유럽 11개팀 가운데 8개팀이 뽑히고 나머지 3팀은 3그룹으로 넘어간다. 1,2그룹의 조가 배정되면 벌써부터 탄식과 환호가 추첨장을 가득 메운다.매력적인 솔풍의 뉴욕 출신 여가수 아나스타샤가 월드컵 공식노래 ‘붐’을 노래하며 긴장된 분위기를 잠시 푼 뒤 8시13분 곧바로 3,4 그룹 조추첨이 진행된다. 3그룹 유럽 3팀과 사우디아라비아,중국,파라과이,에콰도르,우루과이의 조가 배정된다.사전 협약에 따라 중국은 A∼D조에,사우디아라비아는 E∼H조에 무조건 속하게 조정된다.나이지리아,남아공,세네갈 등 아프리카 5팀과 코스타리카,미국,멕시코 등 북중미 3팀의 향방이 가려지면 출전국 관계자들과 취재진들은 각국의 이해관계를 따지느라 분주해진다. 사회자가 행사를 정리한 뒤 어린이들이 VIP와 함께 무대에올라 32개국 깃발을 흔들면 축구를 통해 ‘세계가 하나’됐음을 실감하게 된다. 부산 류길상기자 ukelvin@.
  • 이달의 문화인물 송만갑 선생

    문화관광부는 조선 말기 최고의 판소리 명창 중의 한 명으로 꼽히는 송만갑(宋萬甲·1866∼1939) 선생을 ‘1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조선후기 판소리의 대가인 송흥록(宋興祿)의 후예인 그는 동편제 소리를 부르던 가문에서 태어난 영향으로 소리 광대가 되었다.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자질을 보였고 십대 이전에 명창 박만순과 아버지 송우룡에게 소리를 배워 일찍이 ‘소년 명창’으로 명성을 얻었다. 37세가 되던 1902년에는 궁중에서 소리를 하는 ‘어전광대’의 영예를 누렸으며 신문물의 혜택으로 극장에서 판소리 공연,음반취입,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자신의 소리를대중에게 전하기도 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전국의 소리꾼들 ‘목청’

    명창을 꿈꾸는 전국의 소리꾼들이 서울 종로에 모여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종로 전국국악경연대회추진위원회(위원장 朴東鎭)는 새달6∼7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국악에 재능이 있는 인재 발굴을 위한 국악경연대회를 연다.판소리·민요·시조·기악 등 4개 부문으로 경연이 펼쳐지며 만 20세 이상이면남·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추진위는 경연 부문마다 장원을 뽑은 뒤 이들이 서로 겨뤄대상(국무총리상) 1명을 선발한다.참가 희망자는 새달 5일까지 종로구청 문화진흥과(02-731-1624)로 접수하면 된다. 최용규기자
  • 20일 문화의날…풍성한 행사

    1년 내내 문화는 살아있지만 일반인들은 느끼지는 못한다. 아직은 ‘밥’이나 ‘일’이 생활을 지배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일년에 한 번쯤은 문화를 맘껏 숨쉬고 싶다면 오는 20일이 기회다.10월은 문화의 달이고 20일은 문화의 날이다. 이날만은 대학로나 예술의 전당을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서울거리 곳곳이 신명나고 흥겨운 ‘문화 장터’로 변하기 때문이다.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2001 문화의 달’ 행사가 민간에 넘어간 지 3년을 맞아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품위있는 깜짝쇼로 다가온다.‘문화의 달 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기택)’가 주관하는 이번 잔치의 주제는 ‘찾아가는 예술,함께하는 문화’이다.20일 서울을 풍요롭게 할 다양하고 파격적인 프로그램들을 알아본다. ◆본 공연-과거와 현재,‘모듬 공연마당’(대학로 특설무대 오후7시∼21시30분)=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공연으로 신명난 무대가 펼쳐진다.‘청와대 공연’으로 유명한 백운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널뛰기 묘기로 문을 연 뒤 명창 김영임의 민요 공연과 뮤지컬 전문 여배우들 모임 ‘맥’이 주옥같은 명곡으로 무대를 채운다.동요와만화주제가,김흥국과 아리랑응원단,경희대응원단이 부르는월드컵송은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무대다. 이밖에 뮤직비디오까지 제작한 톡톡 튀는 국악인 김용우의 퓨전 장타령도 놓치면 아깝다.들국화 박상민 8·15밴드 및 패러디 가수 이재수 등이 출연해 클래식과 팝을 들려준다. ◆함께 하는 축제마당(마로니에 공원 오후1시∼6시40분)= 대학로는 일일 장터?.‘전통요리 퍼포먼스’코너에선 기왓장과 솥뚜껑으로 지지는 전,부침개를 맛볼 수 있다.선조들의풍류와 정서를 담은 ‘다도 체험’코너도 전통의 향기가 그득하다. 배를 채우고 나면 볼거리가 반긴다.젊은 예술가들의 고무조각전,이색 설치미술과 제작체험의 장 등이 기다린다.‘추억의 영상물전’에선 중장년층에게 추억의 샘을 자극한다. ‘고래사냥’‘별들의 고향’ 등 주옥같은 영화들을 편집해서 보여준다. 이색 참여행사인 ‘그림으로 집짓기’프로그램은 온가족이 함께 하는 무대다.아크릴과 필름지에 그림을 그려 모형집에 붙인 뒤 집을 만들면서 가족 사랑을 다질 수 있다. ◆올드 팝과 포크 마당(신정동 양천공원,오후 2시∼5시)= 30대∼40대가 반길만한 감미로운 음악공연.‘빌딩과 아파트’ 사이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일상을 살아가는 도심을 포크와 올드 팝으로 적셔준다.40인조의 팝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수준높은 올드 팝의 선율은 메말라있던 감수성과 낭만을 다시 발견하게 한다.또 형제 그룹 작은별의 막내가수였던 강인봉씨 등 포크싱어들은 관객과 함께 노래부르는 코너를 마련한다. ◆풍악이 넘치는 화양리(건국대 정문 앞 오후 1시30분∼6시)= 전반적으로 너무 고루하다고? 그럼 화양리로 가보자.그곳에 가면 10대∼20대의 뜨거움을 맘껏 터뜨릴 수 있다.락과힙합으로 폭발하는 젊음의 거리에서 하드코어,펑크,메탈,모던락 등의 장르별 밴드와 아마츄어 밴드들이 펼치는 끼가넘친 공연은 자유와 해방으로 무대를 달군다. ◆동서양의 크로스오버(경복궁역 오후 3시∼6시)= 지하철 문화공연팀의 이색 공연도 볼만.가야금에선 현대음악이,클래식 기타로는 아리랑을 연주하는 크로스오버 한마당이 펼쳐진다.국내 유일의 레게전문밴드 버스라이더의 감칠맛나는레게 연주와 피어선기타트리오의 플라멩고 연주가 익어가는 가을을 장식한다.또 무용과 마임,연극이 만나 하나되는 ‘넌버벌 퍼포먼스’가 곁들여 그냥 스쳐 지나가던 지하철역을 당당하게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한다. ◆문화특공대의 깜짝쇼 (서울 곳곳 오후 1시∼7시)= 조금도시간내기 싫다고? 그럼 그대로 있어도 된다.운좋게 문화가찾아온다.거리 곳곳에서 ‘깜짝 문화쇼’가 게릴라식으로벌어진다.갑자기 각설이와 약장수의 깜짝쇼를 만날 수도 있고 ‘깜짝 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이를 위해 문화특공대는 무대차를 타고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 다니며 피에로,통기타가수,랩퍼,약장수,각설이 등의 공연으로 시내 곳곳에‘문화 상륙작전’을 펼친다. 이종수기자 viele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