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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센병 편견 해소’ 행사

    천주교 작은형제회가 운영하는 한센인 생활공동체 성심원(경남 산청)은 한센병으로 인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행사를 1∼5일 마련한다. 외부와의 소통을 통한 평화·화합·상생의 장인 이번 행사는 바자회(1∼5일)와 전시회, 미사, 야외 묵주기도, 공연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도법 스님(2일·‘생명평화경’)과 이해인 수녀(4일·‘친구야 너는 아니?’)의 강연과 백지원 명창의 ‘국악 한마당’(2일), 가수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광양 포에버오케스트라의 ‘한여름밤의 향연’(이상 4일) 공연도 열린다. (055)973-6966.
  • 세금 대신 협력이 만든 복지

    강동구가 예산 한푼 들이지 않고 홀로 생활하는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목욕 사업을 벌여 화제에 올랐다. 강동구는 오는 25일부터 ‘저소득 독거어르신 목욕쿠폰사업’을 벌인다.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한 어르신 160명에게 목욕쿠폰을 지급하면, 어르신들이 지정 목욕탕에 가서 월1회 무료 목욕 관리 서비스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르신 혼자 힘으로 목욕이 가능할 경우 자율적으로 목욕탕을 이용하면 되고, 보조가 필요할 경우에는 자원봉사자가 동행을 한다. 이를 위해 구는 거점기관인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관내 목욕업소 19곳, 자원봉사단체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 사업은 민관 협력 형태로 관내 민간자원을 이용한 비예산 사업으로 추진된다. 지난달에는 ‘김점순 소리연구회’ 회원들이 이 사업에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 돈은 지난달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 ‘명창 김점순 소리여행’ 공연에서 모은 수익금 전액이다. 구는 민간자원을 꾸준히 확보해 목욕쿠폰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일시적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민간자원 및 후원금을 적극 확보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비수급 사각지대에 있는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4만 3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약 20%가 홀로 사는 홀몸 어르신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흥과 한 뒤틀린 몸짓에 서민 울고 웃었다

    흥과 한 뒤틀린 몸짓에 서민 울고 웃었다

    “통섭의 시대에 춤과 소리와 이야기를 아우르는 큰 별이 스러졌습니다.” 전통 공연 기획자인 진옥섭 한국문화의집 코우스 예술감독은 고(故) 공옥진 여사에 대해 이렇게 회고한다. 한과 해학을 담아 소리를 하고 춤을 추면서 창조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1인 창무극’의 창시자이고 곱사춤과 동물춤으로 사람들을 웃겼다가 울리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예인이기도 했다. ●최승희 일본집서 문틈으로 춤 배워 호적으로는 1933년생이지만 고인은 1931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판소리 명창 공대일(1910~1990) 선생이고 아버지의 팔촌형 공창식(1887~1936)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으뜸가는 소리꾼이자 명창 임방울의 스승이기도 하다. 전라도 유명 예술인 집안에서 자라 사람이 북적거리는 환경에서 어릴 적부터 소리를 접했다. 아버지에게는 단가(판소리를 부르기 전에 하는 짧은 노래)를 배웠다. 단가를 모두 뗀 뒤에야 사설을 배울 수 있다는 가르침 때문에 사랑채 심부름을 하거나 부엌에서 흥얼거리면서 판소리 사설을 익혔다. 일곱 살쯤에 옥진은 일본으로 떠났다. 당시 일본으로 가던 ‘신무용의 대가’ 최승희 선생에게 아버지가 1000원을 받고 부엌데기로 판 것이다. 아버지는 그 돈으로 강제 징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어린 옥진은 최승희의 일본집에서 집안일을 하며 틈틈이 문틈으로 춤을 배웠다. 10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해방을 맞고, 열일곱 살에 경찰관과 결혼했다. 6·25전쟁 통에 경찰관 가족이라는 이유로 몇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했다. ●야속한 세월 견디며 삶의 애환을 예술로 전쟁 뒤에 딸을 하나 낳아 어엿한 가족을 꾸리는가 싶었는데 남편이 동네 처자와 눈이 맞아 버렸다. 미련 없이 딸을 둘러업고 집을 나와 세상과 맞닥뜨렸다. 절에 얹혀살면서 스님들 밥을 지어 주고 때때로 절 뒤편에서 즐거운 일, 슬픈 일을 떠올리며 혼자 웃고 울었다. 1960년대에는 임방울 창극단, 김연수 우리악극단, 박녹주 국극협회 등 여러 국악 단체에 참여하면서 무대를 만들었다. 야속한 세월을 견디면서 몸에 익은 삶의 애환을 고스란히 풀어낸 것이 ‘1인 창무극’이다. 1978년 서울 공간사랑 개관 기념 공연에서 첫선을 보인 ‘1인 창무극’은 그야말로 ‘빅히트’를 쳤다. 전통 무용에 해학적인 동물춤을 접목한 ‘1인 창무극’은 수십년간 서민을 웃기고 울렸다. 그 후 동양인 최초로 미국 링컨센터에서 단독 공연을 하기도 했고 일본, 영국 등지에서 공연하면서 “가장 서민적인 한국 예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980~90년대는 ‘1인 창무극’ 전성기였다. 1995~1996년 서울 대학로 두레극장 공연에서는 500석 공연장에 1000여명이 몰려들었다. 이쯤이면 국악계 어르신으로 대접을 누릴 만도 한데 고인은 한사코 호텔 숙식을 거부했다. 최고의 스타였지만 올 때마다 김치를 담아 와 제작진을 일일이 불러 먹이는, 그저 어머니 같은 분이었다고 했다. “서울 종로3가에 있는 운당여관이라는 곳에서 늘 묵었고 함께 올라온 아주머니와 직접 밥을 해 드셨어요. 방값도 못 내던 무명의 서러움을 생각하면서 이만큼이나 됐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면서요.” 당시 공연기획을 한 진옥섭 대표의 말이다. 대중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공옥진의 ‘1인 창무극’이 무형문화재로 인정받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1998년 고인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듬해 ‘1인 창무극’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그러나 전남도 문화재위원회는 ‘전통을 계승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창작한 작품’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10년이 지난 2009년 재신청을 할 때는 건축물이 주로 대상이 되는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 2010년 무형문화재로 인정 2010년 5월 마침내 ‘판소리 1인 창무극 심청가’가 전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되고 그해 11월 최종 인정됐다. 2010년 6월 서울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 고인은 “맺히고 맺힌 한을 풀었다. 이젠 죽어도 원이 없다.”며 온 힘을 다해 생애 마지막 춤을 췄다. “공옥진 선생 하면 ‘곱사춤’부터 떠올려요. 하지만 이건 본질이 아닙니다. 곱사춤은 심청가에 나오는 맹인잔치에서 공 선생이 표현한 많은 맹인 중 하나일 뿐입니다. 곱사춤이나 동물춤은 공 선생만이 할 수 있고 그분밖에 못 하는 ‘1인 창무극’의 일부인 거죠. 어떤 공연을 봐도 관객의 눈물과 콧물을 쏙 빼는, 그러다가도 또 언제 그랬느냐면서 웃겨주는 명공연을 보지 못한다는 게 우리 문화계에는 큰 상실일 겁니다.” 빈소는 전남 영광 농협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로 잠정 결정됐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고] ‘곱사춤’ 공옥진 여사 별세

    ‘곱사춤’의 대가 공옥진 여사가 9일 오전 4시 52분 전남 영광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81세. 고인은 1931년 전남 영광에서 판소리 명창 공대일 선생의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고인은 삶의 애환을 담은 소리와 해학적인 곱사춤, 전통무용을 접목한 ‘1인 창무극’을 만들어 수십 년간 서민과 함께했다. 대중적 인기에도 불구하고 ‘1인 창무극’이 무형문화재로 인정된 것은 2010년 11월이다. 1998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하면서도 후학을 양성했고, 2010년 국립극장에서 마지막 공연을 했다.
  • 판소리 ‘춘향전’ 성찬 즐기세요

    판소리 ‘춘향전’ 성찬 즐기세요

    “이것이 웬일이냐. 부드럽고 곱던 손길이 피골이 상연하니 되었구나.” “아이고, 서방님, 어디 갔다 이제 왔소. 내일 본관 사또 생신잔치 끝에 나를 올려 죽인다니 부디 멀리 가시지 말고 옥문 밖에 가 서셨다가 날 올리라고 영 나리거든(내리거든) 칼머리나 들어 주오. 한양으로 올라가 선대감 제절하에 은근히 묻어 주오.” 걸인 행색의 몽룡이 옥중 춘향을 찾아가 상봉하는 대목에서 소리꾼의 목에 피가 철철 끓는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 이런 좋은 일이 또 있느냐. 얼씨구나 내 딸이야. 우에서 부신(위에서 부은) 물이 발치까지 내린다고. 내 속에서 너 낳으니 만고 열녀가 아니 될 것이냐. 얼씨구, 절씨구, 절씨구, 좋을씨구나, 내 딸이야. 우리 딸 궁뎅이는 금 궁둥이, 내 궁뎅이는 은 궁뎅이.” 어사 사위가 딸의 목숨을 구하니 월매 입에서 흥겨운 소리가 절로 난다. 소리꾼의 어깨도 저절로 들썩이고, 손에 쥔 부채를 폈다 접었다 자연스럽다. 보는 이들도 덩달아 신명 난다. 지난 26일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판소리 한 판이 거하게 펼쳐졌다. 아름답고 고즈넉한 한옥에서 명창의 작은 숨소리까지 느끼는 ‘해 같은 마패를 달같이 들어메고’(해마달)의 첫 공연이다. 전주시와 전라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해마달’은 유파별 최고 명창을 만나는 시간. 한옥마을 안에 있는 전주소리문화관 놀이마당에서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열린다. 판소리 ‘춘향가’ 중 변학도 생일잔치와 암행어사 출두 장면을 70분짜리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이 공연이 시선을 붙잡는 것은 주요 출연진이 시대를 대표하는 소리꾼이기 때문이다. ‘영원한 춘향’으로 불리는 안숙선(63)과 ‘맛깔나는 월매’ 김영자(61), 이들과 국립창극단에서 환상의 3인조로 불렸던 왕기석(49), 21회 전주대사습 장원(대통령상) 조영자(53), 1992년 남원춘향제 전국명창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이난초(51), 26회 전주대사습 장원 모보경(47) 등 명창들이다. 모든 명창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주요 배역은 한 사람씩만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유파별로 비교해 가면서 보는 것도 공연의 묘미로 꼽힌다. 우선 새달 23일까지는 유파를 초월한 ‘비빔제’로, 안 명창과 김 명창, 왕 명창이 춘향과 월매, 몽룡으로 만난다. 2000년 김 명창이 국립창극단에서 나오면서 처음 갖는 합동무대이니, 12년 만에 갖는 재결합이다. 이후 7월 14일까지 “동편제와 서편제의 틀로는 설명이 안 되는 귀한 소리”, “전북 판소리 그 자체”로 평가받는 김연수 명창에서 흘러온 동초제를 맛본다. 월매 역에 조 명창이 나서고, 조희정과 조용균이 각각 춘향과 몽룡을 연기한다. 8월 18일까지는 정정렬제가 이어진다. 천재적 음악성과 독특한 소리를 구사하며 1930년대 최고 인기를 구가한 명창 정정렬의 바디(명창이 다듬어 놓은 판소리 한 마당)이다. 정정렬제 춘향가의 적통이라는 최승희 명창의 딸인 모 명창이 월매 역할이다. 그의 딸인 김하은(16)이 춘향으로 나서 ‘방년의 춘향’을 연기하고, 소리꾼 박종훈이 몽룡을 맡는다. 강도근제는 9월 22일과 추석특별공연 기간인 28일, 10월 6~20일에 만날 수 있다. 국악 명문가에서 태어난 강도근 명창은 조선시대 송만갑 명창의 소리를 이은 ‘동편제의 대가’다. 이 기간에 이 명창이 조선하(춘향)·임현빈(몽룡)과 함께 월매를 연기한다. 2년 전부터 이 공연을 구상했다는 곽병창 총감독은 “공연이 많고 모시기 어려운 명창들이 우리 소리와 한옥에 대한 애정으로 뭉쳤다.”면서 “한옥과 정자가 있는 공간에서 좋은 소리만 뽑아내 관객들이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각 바디별로 특색 있는 부분을 꼽아 넣을 예정이라 유파별로 달리 느껴지는 미묘한 재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간에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공연뿐만 아니라 풍물, 부채, 다례, 목판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과 전주 막걸리 시식회도 즐길 수 있다. 여수엑스포를 오가는 길에 들러 한번 들어볼 만하겠다. 1만~2만원. (063)283-0223.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키아라 스트링 콰르텟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 지난해 그래미상 ‘최고의 현대 클래식 곡’ 분야 후보에 올랐던 현악4중주단 키아라 초청 공연. 하이든, 프리드먼, 드뷔시의 실내악곡을 들려주고, 예술영재를 위한 뮤직캠프를 함께 연다. 5만~20만원(학생 할인 50%). (02)581-5404. ●토크콘서트:가곡, 그리고 고백 6월 3일 오후 5시 서울 남산국악당. 김영기가곡연구회가 여창가곡을 이야기와 공연으로 풀어낸다. 고가신조, 우조 두거, 계면조 계락, 반우반계 반엽 등 연주. 음악평론가 윤중강이 진행하고, 김영기 명창이 설명한다. 무료. 010-8274-9713.
  • 당대 舞林의 최고수 한 무대 선다

    당대 舞林의 최고수 한 무대 선다

    “무림(舞林) 고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몸으로 만든 최고의 문명과 만난다.” 전통예술공연 기획자이자 한국문화의집 코우스(KOUS)의 예술감독 진옥섭은 이 무대를 놓고 이렇게 소개했다. 이보다 더 적확한 말은 없어 보인다. 새달 9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올리는 ‘명작명무전’은 그야말로 이 시대 최고의 춤꾼이 벌이는 춤의 향연이다. ●몸으로 만든 최고의 문명 21일 서울 필동 한국의집에서 만난 진 예술감독은 “요즘 한국무용의 정통성이 의심되는 춤판이 많은데 이 공연은 그 정통을 제대로 맛볼 시간”이라면서 “일생 동안 한국무용의 축을 이룬 두 명인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무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두 명인’은 승무·살풀이와 부채춤·화관무로 한국무용의 두 축을 이룬 이매방(85)과 김백봉(85)을 일컫는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이 명인은 “내가 걸음마를 뗄 때부터 ‘초랭이 방정’을 좀 떨었지.”라고 운을 뗀 뒤 “커서 뭐가 되려느냐.”고 아버지께 호통받은 일, 여덟 살 때부터 목포권번에서 이대조 선생에게 승무를 배운 일, 1941년 명창 임방울이 주최한 명인명창대회에서 기생들 대신 ‘승무’를 춘 첫 무대 등 삶의 궤적을 차근차근 풀었다. 그는 기방춤에 대한 남루한 시선을 경이로움으로 바꾸었고, 그가 춘 승무와 살풀이춤은 각각 중요무형문화재 27호와 97호로 지정됐다. 김 명인은 상황이 조금 나은 편이었다. 어릴 적부터 최승희를 추앙했던 김 명인은 아버지의 지원으로 1939년 일본 도쿄의 최승희무용연구소에서 무용을 배우고, 1950년에는 북한 평양에서 최승희무용아카데미를 졸업했다. 1954년 11월 서울시공관에서 최초로 발표한 부채춤은 이후 한국무용의 상징이 됐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선보인 화관무는 지구촌을 사로잡았다. 그야말로 ‘한국무용의 대모’이다. ●김말애 교수 등 ‘거장을 위한 헌사’ 두 명인과 함께 최고의 춤꾼들이 나서 ‘거장을 위한 헌사’를 바친다. 김말애 경희대 교수는 김 명인의 대표 창작무인 화관무와 창작품인 ‘굴레’를 선보인다. 임이조 서울시무용단 단장은 전통예술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승무를 준비했고,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은 1975년 명동예술극장에서 발표한 대표작 ‘숨’을 올린다. 정재만 숙명여대 교수는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태평무를, 국수호 디딤무용단 단장은 춤의 첫발을 떼는 ‘입춤’을 풀어낸다. 조흥동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은 꽹과리를 들고 여러 신을 불어내 잡귀를 물리치는 진쇠춤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명인은 살풀이춤을 춘다. 엎드려 시작하는 춤이다. 이 명인은 “춤을 시작하려면 이를 득득 갈아야 한다.”면서도 “내가 살아 있고 우리 춤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리려 단 5분이라도 무대에 선다.”고 했다. 살풀이 후반부는 부인 김명자가 이어서 춘다. 김 명인은 딸 안병주와 함께 한국무용의 대명사인 부채춤을 선보인다. “사실 손이나 발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그래도 감안하고 봐 달라.”면서 명인이 가진 겸양의 품격을 드러냈다. 2만~7만원. (02)3011-172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열린세상] 국악 세계화 국민 사랑에 달렸다/유재웅 을지대 의료홍보디자인학과 교수

    [열린세상] 국악 세계화 국민 사랑에 달렸다/유재웅 을지대 의료홍보디자인학과 교수

    며칠 전 대학생 50여명에게 물었다. 지금까지 국악 공연장에 한 번 이상 가 본 사람은 손들어 보라고 했다. 단 한명이었다. 방송에서 국악을 보거나 들어 본 적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서너명이 손을 들었다. 우리 전통음악을 잘 듣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으로 “재미가 없다.”는 반응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우리 전통악기 한두개쯤 만져 본 적이 있다는 젊은 대학생들이 국악을 경험하고 대하는 현주소다. 한때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구호를 여기저기서 내걸었다. 우리 것은 무조건 최고라는 자민족중심주의는 문제지만, 그동안 간과해 왔던 소중한 자산을 되찾자는 그 정신은 높이 평가할 일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인지는 몰라도 우리 것을 갖고 세계의 문을 두드려 성공을 거둔 분야가 점차 늘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드라마와 영화를 비롯해 문화 콘텐츠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 각지에서 호평받는 것이 단적인 사례다.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우리 문화 콘텐츠를 보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사랑해 준 분야들이다. 미디어에서 비중있게 다루어 준 것도 유사하다. 그렇다면 우리의 전통과 혼이 담겨 있는 국악은 왜 대중들의 관심권 밖에 머물러 있을까. 국악계 내부의 목소리부터 들어 보자. 칠순의 명창 신영희씨가 얼마 전 인터뷰에서 언급한 경험담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20여년 전 코미디 프로그램 ‘쓰리랑 부부’에 출연해 북치며 노래하는 소리꾼역을 했던 것을 두고 하는 이야기이다. 자신은 국악의 대중화라고 생각해 시도했지만, 당시 많은 국악인들과 정부 당국에서는 국악의 ‘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로 못마땅하게 여겼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얼마 전 만난 소리꾼 김성태의 고백은 더욱 진솔하다. 강원도 양양 해변가의 항구에서 소리 카페를 운영하는 그는 “이곳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음식과 차와 함께 소리를 한다는 것에 대해 못마땅해하는 소리꾼들도 많습니다. 참 어렵지요.” 국악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이 국악인들만의 책임일까. ‘한국인의 중심 채널’이라는 공영방송 KBS는 클래식 방송인 1FM에서 1시간짜리 국악 프로그램을 매일 세 차례 방송하고 있다. 그러나 TV는 1TV에서 토요일 낮 12시대에 50분짜리 고정 프로그램 하나를 달랑 편성하고 있다. 국민들이 즐겨 보는 TV에서의 국악 편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방송시간대를 보면 구색맞추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국악방송’이 따로 있기는 하지만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소비자인 국민 입장에서 보더라도 국악 공연을 관람하기가 쉽지 않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창극단 등 국악단체가 있고, 국립극장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많은 공연장들이 있지만 서양 음악 공연에 비해 우리 전통음악 공연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국악을 어떻게 우리의 간판 문화콘텐츠 중 하나로 만들어 세계무대로 진출시킬 수 있을까. 무엇보다 국악인들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젊은 국악인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가 시도되고 있지만, 국악이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우리의 삶을 따뜻하게 해 주는 음악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이 가질 수 있도록 국악계 스스로가 혁신해야 한다. 스타 국악인들을 배출하는 것도 파급효과가 큰 접근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국민들이 우리 전통 음악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매스 미디어가 보다 많은 관심을 갖는 것도 절실하다. 적어도 지상파방송에서는 국악의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발상을 전환하면 우리 음악을 갖고도 얼마든지 대중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국가의 다각적인 진흥책은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소비자인 국민이 국악을 보고 듣고 싶을 때 언제 어느 곳에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소비자 중심으로 공연장과 공연 프로그램을 대폭 늘려나가야 한다. 아직 돈 버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공공분야의 소임이 더욱 막중하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어떤 일도 안 되지만, 모든 게 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막] 화려한 바다… 꿈꾸는 바다… 짜릿한 바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막] 화려한 바다… 꿈꾸는 바다… 짜릿한 바다

    11일 여수 엑스포 개막을 알리는 전야제는 400여년 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적에 맞서 지켜낸 여수 앞바다를 형상화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여수 앞바다에 등장한 웅장한 범선과 요트 38척이 야외 공연장 인근을 맴돌며 화려한 쇼를 펼쳐 2400여명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개막식에는 참가국 정상과 대표, 기업인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바다 위 제트 스키어들의 화려한 스턴트 묘기가 펼쳐진 뒤 해군본부 군악대의 오케스트라 공연과 연합시립합창단의 합창이 ‘여수 밤바다’에 울려 퍼졌다. 남해의 작은 연안 도시 여수에 육지와 바다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무르익을 무렵 빈센트 곤살레스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은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전 세계 사람들이 바다와 연안을 위해 크고 작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인사했다. ‘꿈꾸는 바다’를 주제로 열린 공연은 인간과 바다의 공존을 노래한 안숙선 명창의 비나리 공연과 해상쇼 퍼레이드로 한껏 달아올랐다. 이어 가수 아이유가 부른 엑스포 로고송에 맞춰 104개 참가국 깃발이 입장하며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렀다. 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출연자였던 김정인 어린이의 애국가 독창과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레인보우 합창단이 함께 부른 ‘꽃피는 바다’ 합창은 웅장한 선율이 돼 남해 바다에 퍼졌다. 행사는 ‘빅오’(Big-O)의 환상적인 분수쇼와 불꽃놀이로 마무리됐다. 관람객 김여정(24·서울 서초동)씨는 “70m 상공까지 솟구치는 해상 분수쇼가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9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여수엑스포의 참가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불참으로 애초 105개국에서 104개국으로 줄었다. 사우디는 예산 확보가 안 돼 국가관을 개장하지 못한 것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외교적 결례를 범하지 않기 위해 사우디 측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이지리아와 멕시코 등 2개 국가관은 공사 미비로 개장일인 12일 문을 열지 못하게 됐다. 북한도 결국 불참했다. 이에 따라 국제관 B동 맞은편의 북한관은 어린이극장으로 바뀌어 개장된다. 앞서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북한 특산물 등을 전시하고 팔아 사실상 북한관처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북한과의 대치 국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박람회장에서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통역센터와 아쿠아리움에서 각각 봉사활동에 나선 김현주(69)·김영신(53) 부부는 37년간 살던 프랑스에서 입국해 눈길을 끌었다. 김씨 부부는 5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42차 세계박람회기구 총회에서 박람회 개최지가 여수로 확정되자 5년 뒤 고향에서의 자원봉사를 다짐했다. 남편 김씨는 여수가 고향이다. 부부는 “우리가 가진 어학 능력으로 조국에 봉사하고 엑스포 성공에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부는 오는 17일까지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김남필씨는 개막일인 12일부터 8월 12일 폐막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본어 통역 자원봉사에 나선다. 여수 토박이인 김씨는 “여수엑스포가 국위선양을 하는 길이자 고향 여수를 발전시킬 기회”라고 힘주어 말했다. 여수 오상도·김진아기자 sdoh@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정약용 탄생 250주년 맞은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김문이 만난사람] 정약용 탄생 250주년 맞은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누구나 출생의 비밀은 있다. 이름을 빛낸 위인의 경우에는 더욱 관심이 쏠린다. 그 비밀의 문으로 잠시 들어가보자. 다산 정약용은 1762년(영조 38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꼭 250년 전인 음력 6월 16일, 아버지 하석 정재원(荷石 丁載遠)과 어머니 해남 윤씨(海南 尹氏) 사이에서 출생했다. 태어난 곳은 지금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이다. 아버지는 대과에 급제하지 않았지만 영조 임금의 특별한 지시로 연천현감, 화순현감, 예천군수 등 고을 수령을 지냈다. 조정에 들어와서는 호조좌랑과 한성서윤을 지내고, 다시 수령으로 나가 울산부사를 거쳐 진주 목사까지 지냈다. 어머니는 고산(孤山) 윤선도의 후손이요, 공재 윤두서(恭齋 尹斗緖)의 손녀였다. 윤선도의 증손자인 윤두서는 한국 회화사에 유명한 자화상을 남긴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아버지는 세 부인 사이에 모두 5남 5녀, 그러니까 10남매가 있었다. 첫 부인은 24세로 요절한 의령 남씨. 소생으로 큰아들 약현(若鉉)이 있다. 둘째 부인 해남 윤씨와 사이에 약전(若銓), 약종(若鍾), 약용(若鏞) 3형제와 딸을 두었다. 딸은 나중에 조선 최초의 영세교인인 만천(蔓川) 이승훈에게 시집간다. 다산 정약용의 나이 9세 때 어머니 해남 윤씨가 세상을 뜨고 말았다. 12살 때 서울에서 20세의 김씨(1754~1813)를 데려왔다. 어린 다산을 친자식처럼 돌봐준 그가 바로 서모(庶母) 김씨다. 서모 김씨는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를 지낸 김의택(金宜澤)의 딸로 슬하에 3녀 1남(약횡)을 두었다. 다산의 작은형 약종은 형제보다 뒤늦게 천주교를 접했지만 그 믿음이 독실하여 신유사옥 때(1801) 희생됐다. 전도에 힘쓰다가 책롱사건(册籠事件)으로 마흔 둘의 젊은 나이에 순교했다. 형 약전과 막내(다산)가 믿음을 함께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도 형제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했다. 엄혹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배교하지 않은 약종의 아들 철상(哲祥), 하상(夏祥), 딸 정혜(貞惠) 역시 천주교로 인해 요절했다. 형 약전은 학문적으로 뛰어난 사람이다. 다산과 한배에서 태어난 형제의 인연뿐만 아니라 다산의 학문을 알아주는 지기(知己)이기도 했다. 1801년 11월 하순 함께 귀양길에 올라 나주 율정점(栗亭店)에서 눈물로 헤어진 후 16년 동안 서로 한번도 보지 못했다. 약전은 그의 나이 59세인 1816년에 유배지에서 세상을 떴다.(다산연구소 자료 참조) 올해 정약용 탄생 250주년을 맞아 다산의 생애와 학문, 사상을 재조명하는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국립박물관과 실학박물관의 전시회, 음악제, 국제학술대회 등이 잇따른다. 지난 3월부터 올 12월까지 계속된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다산의 일대기가 처음으로 판소리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다. 다산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오는 9월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정해석 명창에 의해 1시간 20분동안 진행된다. 창본은 김세종씨. 특히 영문판 CD까지 제작, 세계 각국에 보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부분적으로 다산을 기리는 판소리 무대는 있었지만 75년 생애를 오롯이 담기는 처음이다. 이 밖에 다산이 직접 쓴 글씨와 그림을 전시하는 ‘한국 서예사 특별전-다산 정약용 탄신 250주년 기념전’이 다음 달 9일부터 7월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 또 다산 기념 음악회가 8월 24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다. 다산연구소의 박석무(69) 이사장. 그는 요즘 이 같은 행사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는 올해로 다산 연구에 몰두한 지 40년째가 된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순화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이후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편지를 지금까지 700여회 쓰고 있다. 자리에 앉으면서 최근에 쓴 편지에 대한 얘기가 먼저 나왔다. ‘대군(大君)이다, 멘토다, 실세 중의 실세다라는 사람들의 감옥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보기에도 딱하고 국가 체면도 구겨질 대로 구겨져 버렸습니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큰소리치면서, 그들을 그런 직위에 임명했던 임명권자의 입장도 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중략)화려했던 권력의 시절은 지나가고 이제 부와 권세를 놓치고 감옥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는 분들, 그런 기회에 목민심서라도 읽으면서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의 감옥행을 보면서 다산의 시선으로 글을 썼다. 또 있다. ‘정약전·약용 형제는 세상에 없는 지기지우인 동포 형제였습니다. 두 분이 주고 받은 편지나 학문적 토론의 글들을 보면 부럽기 그지없는 사이였습니다.(중략)오늘의 세상에야 사촌이 남이 된 것은 오래 전의 일이고 친형제조차도 재산 싸움에 남보다 더 원수지간이 되고 있음은 예사로운 일이 아닙니다. 재벌가의 왕자난이나 쟁송(爭訟)의 보도를 읽다보면 다산 형제의 우애가 세상을 바로잡을 청량제로 여겨집니다. 오늘에도 그런 형제애를 복원할 수는 없을까요.’ 이런 편지의 내용은 전국 35만 4000여명에게 이메일로 보내진다. 일주일에 주말을 제외한 4~5차례 꼬박꼬박 쓴다. 어리석은 질문 하나, 박 이사장은 목민심서를 몇 번이나 읽었을까. “몇 번 읽었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사회 현상을 보면서 문득문득 목민심서나 논어를 다산적으로 해석한 글들을 생각날 때마다 다시 뒤적이고 그 뜻을 가슴에 담지요. 수시로 읽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편지 쓸 때에도 다산의 눈으로 비판하는 것입니다. 대학이나 단체 등에 강의 나갈 때도 다시 목민심서를 읽고 가지요. 성균관대에서 ‘다산과 21세기’라는 교양과목 강의를 하고 있는데 아주 명품강좌로 소문났다지요(웃음).” 지금도 틈 날 때마다 다산을 연구한다는 그는 대학 시절부터 ‘반계수록’ 등 실학에 관심을 두었으며 1971년 대학원 때 ’다산 정약용의 법사상’이라는 석사 학위논문을 쓴 것을 계기로 다산 연구와 인연을 맺었다. 1973년 유신에 항거하다 투옥됐을 때에 다산의 책을 여러 차례 읽었고 이후 8개월 수배 생활 동안에도 다산을 공부했다. 1982년 3월 복권됐을 때 비로소 7년 동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쓰기 시작해 다산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편역,발간했다. 이 책은 지금까지 50여쇄나 찍을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끄는 스테디셀러가 됐다.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다산은 학문의 깊이가 끝이 없는 최고의 학자이자 사상가입니다. 다산은 520여권의 방대한 저술을 통해 정치, 행정, 법학, 경제, 지리, 의학, 공학 등을 아우르면서 인간존중 사상, 개혁정신, 실사구시의 철학 등을 펼쳐 시대정신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학자로서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안목과 방대한 지식을 섭렵하고 있지요. 특히 유배지에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그의 인간성과 철학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산이야말로 칠흑같이 어두운 봉건시대에 실낱같은 한 줄기의 민중적 의지로 75년동안 치열하게 살다 간 역사적 인물이지요.” 가난에 찌들어 굶어 죽어가는 이웃의 아픔을 견디다 못해 공동 경작에 의해 공동분배하도록 하자고 혁명적인 전론(田論)을 주장하기도 했고 부정부패와 착취를 일삼는 관리들을 어떻게 해야 올바른 생각으로 돌아서게 할 수 있을까 해서, 관리들의 지침서인 ‘목민심서’를 저술한 것, 그리고 시를 통해서 백성들을 일깨워 보고자 했던 그의 생애는 250년이 지난 지금에도 따르고 연구하려는 학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산은 22세때 진사과에 합격했는데 정조임금이 답안지를 직접 읽고 휼륭한 인재임을 알고는 근처에 있도록 하면서 자주 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시문행사때마다 항상 1등을 차지하는 다산을 늘 아꼈고 기쁨을 누렸습니다. 정조는 다산을 통해서 사실상 정치를 바로 할 수 있었고 그런 다산은 정책 보고서를 임금에게 직접 올리게 됩니다.” 박 이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요즘처럼 가족윤리가 무너지고 사제 간의 의리도 깡그리 파괴된 때, 우리는 다산의 사상과 철학을 통해 가족의 중요함과 사제간의 정다운 의리를 복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다산의 효제(孝悌)사상을 새삼 강조했다. 다산의 탄신일과 관련해서는 “1762년 6월 16일에 태어났는데 그날이 양력으로 8월 5일이어서 생일 기념은 매년 8월 5일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그날에 회혼례, 산신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박석무 이사장은 1942년 전남 무안에서 4대째 한학을 공부해온 집안에서 자랐다. 전남대 법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4년 한일회담 반대시위로 구속되는 등 민주화 운동에 투신, 4차례 옥고를 치렀다. 1971년 ‘다산 정약용의 법사상’이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면서 다산 연구에 집중했다. 1973년 유신반대 유인물인 전남대학교 ‘함성’지 사건에 연루돼 1년 동안 복역하면서 감방 안에서 본격적으로 다산 저술에 대한 연구의 시간을 가졌다. 출옥후에는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발간했다. 지금까지 50쇄나 찍을 정도로 꾸준히 읽히고 있는 명저가 됐다. 1980년 광주항쟁 때는 관련 주모자로 몰려 오랜 수배생활 끝에 붙잡혀 1년 3개월여를 또다시 복역했다. 1988년 13대 국회에 진출한 후 14대 국회의원 시절에는 국회다산사상연구회를 조직, 간사를 맡아 활동을 펼쳤다.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과 명지대학교 객원교수, 연세대학교 초빙교수, 전남대학교 초빙교수와 단국대학교 이사장, 한국고전번역원 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석좌초빙교수이자 (사)다산연구소의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술로는 ‘다산기행’, ‘우리 교육을 살리자’, ‘풀어 쓰는 다산 이야기1,2’,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가 있으며, 편역서로는 ‘흠흠신서’, ‘애절양’, ‘다산산문선’, ‘나의 어머니, 조선의 어머니’ 및 ‘다산 논설선집’, ‘다산 문학선집’(공편역) 등이 있다.
  • [커버스토리] 실종아동 가족들의 ‘슬픈 어린이날’

    [커버스토리] 실종아동 가족들의 ‘슬픈 어린이날’

    자녀를 잃어버린 부모들은 해마다 찾아오는 5월이면 더욱 가슴이 시리다. 해맑은 웃음의 어린이들을 볼 때마다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다. 죄책감에 눈물로 밤을 지새울 때가 하루이틀이 아니다. 떨칠 수 없는 고통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잊혀지기는커녕 옛 모습에 선연해질 뿐이다. 실종 자녀를 둔 부모들은 오늘도 곳곳으로 찾아 헤매고 있다. 서정영(57)씨는 지난 1987년 5월 17일 셋째딸 명창순(29·당시 4세)을 잃어버렸다. 시장에서 장사로 근근이 돈을 모아 서울 성동구 노룬산시장(현 광진구 자양4동)에 제대로 된 가게를 장만해 이사한 날이다. 짐 정리를 하느라 잠시 밖에 나가 놀라고 한 게 화근이었다. 서씨의 삶은 이날 이후 송두리째 무너졌다. 딸을 찾아 안 가본 곳이 없다. 서씨는 “벌써 25년 전의 일이지만 지금도 아이 우는 소릴 들으면 눈물부터 쏟아진다.”면서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슬픔보다 큰 것이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라고 말했다. 장기 아동 실종이 늘고 있다. 경찰청의 실종아동 신고현황에 따르면 2006년 7071건이던 실종은 5년 뒤인 2011년에는 1만 1425건으로 늘었다. 올해도 3월 말 현재 2217건이다. 잃어버린 아동들이 곧바로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는 사례도 적지 않지만 행방이 묘연한 아동들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만 실종된 아동이 81명에 달하고 있다. 2006년 이후 지금까지 258명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자녀를 찾기 위해 생업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부모들은 경제적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년 전 대전에서 아들을 잃어버린 김기석(55)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5년 가까이 찾아 헤맸다. 김씨는 “5년쯤 지나 돌아보니 24평(79.2㎡) 아파트는 사라지고 월세방을 전전하고 있더라.”고 털어놨다. 서씨도 “4~5년간 장사를 접고 아이를 찾아 헤매느라 삶터는 전세로, 다시 사글세로 내려앉았다.”면서 “다른 자식들을 제대로 뒷바라지하지 못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상실감은 가정 해체로 이어지기도 한다. 10년전 아이를 잃어버린 A씨는 부인과도 헤어져야 했다. A씨는 “한동안 직장을 쉬면서 아이를 찾아다녔지만 소득이 없었다. 3~4년에 지난 뒤 ‘우리도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이제 그만 잊자’고 한 말이 발단이 돼 아내와 불화가 시작돼 결국 이혼까지 했다.”면서 “아내의 상처를 따뜻하게 보듬어주지 못한 것 같아 항상 미안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이의 실종 등 불행한 사건이 장기화될수록 남아 있는 가족들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아이의 실종뿐만이 아니라 파산이나 실직 등 처음 불행이 닥쳤을 때는 가족간의 응집력이 강해지지만 문제가 장기화되면 불화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스트레스와 갈등이 악순환될 경우 가정 해체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김동현·배경헌기자 moses@seoul.co.kr
  • [부고]

    ●신용희(전 교보생명 명예회장)씨 별세 인재(필링크 사장)씨 부친상 오세빈(법무법인 동인 대표변호사)정한성(삼덕회계법인 회계사)김종원(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전수훈(Dot Blanc 대표)씨 장인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631 ●김동수(전 한국은행 이사)씨 별세 춘산(미국 일리노이대 교수)춘도(한국은행 전산관리부장)씨 부친상 김인수(IMF 이코노미스트)이강만(전 하나은행 부행장)씨 장인상 박은숙(우리그릇 려 대표)씨 시부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7 ●강순창(천지리무진 대표이사)명창(송산 대표)유창(목사)씨 부친상 주형(한국일보 기자)주미(수일초 교사)씨 조부상 2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31)219-4113 ●정경원(시만텍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410-6915 ●김영철(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영호(푸른안전산업 총무부장)영하(서울과학기술대 학생지원팀장)씨 모친상 3일 건국대병원, 발인 6일 오전 3시 30분 (02)2030-7901 ●고효석(외환은행 머니마켓팀 차장)씨 부친상 원종대(방위산업청 과장)씨 장인상 3일 한양대병원, 발인 5일 오전 11시 (02)2290-9460 ●김인식(충남도과학교육원장)성식(연세의료원 영상의학과)씨 부친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227-7572 ●송수경(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 계장)수길(현대자동차 수원동부지점 부장)씨 부친상 송광석(경인일보사 대표이사 사장)씨 형님상 3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31)219-4116 ●정길윤(사업)종윤(〃)씨 모친상 보미(현대그룹 홍보실 과장)씨 조모상 3일 경북 구미 아성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54)443-5873
  • 농산물 싸게 사고 관광도 하세요

    “관광지도 둘러보고, 농민장터에서 신선한 농·특산물 사세요.” 전남도가 이달부터 농민장터 17곳을 개장하고, 축제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 입구 등에서 수시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농민장터는 도가 2008년부터 현지 생산농가가 생산해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지역을 찾는 소비자에게 싼값에 판매하는 로컬푸드(Local Food) 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까지 지정된 한곳에서 운영했던 ‘남도장터’를 올해부터는 시 지역은 대형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순회 판매하고, 군 지역은 유명한 관광지 입구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농민장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장터별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을 의무화하고, 명예감시원으로 임명해 농산물원산지표시 등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집중 운영기간인 봄철(4~6월), 가을철(9~11월)엔 주 1회 이상 운영하고, 여름(7~8월)·겨울(12~3월)에는 시·군별, 장터별로 자율 운영하도록 했다. 도는 지난해 농민장터를 운영한 결과 21개 시·군에서 41곳을 운영해 39억 9500만원(농축산물 2766개 품목, 가공식품 1229개)의 지역 농축산물을 판매했다. 이 중 연간 1억원 이상을 판매한 농민장터는 9곳으로 광주 상무장터 7억원,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장터 5억 5300만원, 영광 설도항장터 4억 3600만원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광주 상무장터는 아파트 부녀회를 중심으로 쌈채소, 소포장 채소·과일 등 친환경농산물 위주로 판매되고,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장터는 기차체험 관광객을 대상으로 멜론, 생옥수수, 청국장 등 지역특산품이 인기리에 판매되었다. 영광 설도항장터는 바닷가의 특성을 살려 영광에 특화된 젓갈류, 굴비, 건어물 등이 많이 판매됐다. 도는 이와 같이 지난해 인기를 모은 장터운영 사례를 모든 시·군에 알려 특색 있는 장터를 운영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명창환 도 식품유통과장은 “농민장터는 지역 생산자가 안정적 판로 확보로 질이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소비자는 안전하고 신선한 지역의 먹을거리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며 “안전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지역 농·특산물 판매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핵안보회의 공연자들에 ‘주먹밥 푸대접’

    지난달 27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만찬 공연에 참가한 국내 예술인들에게 저녁 식사로 주먹밥이나 햄버거 등이 제공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일 청와대 관계자와 문화공연 출연진 등에 따르면 핵안보정상회의 둘째날인 지난달 27일 문화공연에 참가한 중요무형문화재인 안숙선(63) 판소리 명창 등 예술인들은 저녁식사를 주먹밥과 햄버거 등으로 때워야 했다. 공연은 서울 코뮈니케 채택 뒤 각국 정상들을 위한 특별만찬이 마련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됐다. 공연단은 국립국악원 정악단, 시나위합주단, 국립무용단, 중앙대 가야금연주단 등 80여명이다. 공연 준비는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됐다. 막이 내릴 때까지 공연단은 꼬박 6시간을 매달렸지만 주먹밥과 햄버거 등을 저녁식사로 제공받았다. 전날 리허설 때도 설익은 밥에 국도 준비 안 된 부실한 도시락을 내놓아 불평을 사기도 했다. 공연에 참가한 A씨는 “수십개국 정상 앞에서 펼쳐지는 국가적 행사라 공연단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해 왔는데 상식에 어긋난 대우에 당황스러웠다.”면서 “성공적인 공연이 우선이었기에 일단 공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일부 출연진은 아예 행사장 밖에 나가서 식사하기도 했지만, 출연진 대부분은 제공된 주먹밥만으로 끼니를 때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공연단에 대한 감사의 글을 트위터에 올린 뒤 일부 출연진이 문제제기를 하면서 터져 나왔다. 사실관계를 파악한 박 수석은 서둘러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세계적인 행사를 빛내 주신 출연자분들께 예의가 아닌 짓을 했다.”며 사과글을 남겼다. 박 수석은 또 “행사를 담당한 B기획사 담당자를 불러 강하게 책임을 물었다.”면서 “이런 회사가 다시는 국가 행사나 예술계에 참여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획사 담당자가 예술인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김지하 시집 ‘시김새1·2’ 출간

    시인 김지하가 새 시집 ‘시김새 1·2’(신생 펴냄)를 펴냈다. 판소리의 귀명창들이 ‘저 사람 소리엔 그늘이 없어.’라고 말하면 소리꾼으로 끝장인데, ‘시김새’는 그 그늘이 깃든 좋은 소리라는 말이란다. 그 시김새에 붙은 절정의 소리를 수리성이라고 하는데, 그 지경에 가야 지극한 예술이 된다고 한다. 시인은 “일기 쓰듯 끄적였다.”고 한다. 실제 읽어 보면 시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서 시인 말대로 끼적끼적한 것 같기도 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꽃피는 4월… 다채로운 국악 공연무대

    꽃피는 4월… 다채로운 국악 공연무대

    나들이하기 좋은 봄날에, 다양한 국악 공연이 꽃망울을 터뜨리듯 피었다. 송글송글 맺힌 열매들은 뿌리는 같아도 모양은 제각각이다. 어떤 것은 정통 그대로이고, 또 어떤 것은 재미있는 색깔을 입었다. 어떤 열매를 따서 즐길지는 관객의 선택이다. ●무용대가 한자리 ‘한국 명작무 대제전’ 전통 무용계에서 인정하는 거장과 명무(名舞)들을 만나는 ‘한국 명작무 대제전’이 다음 달 7일과 8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연구원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이 제전에서는 오랜 역사를 이어온 우리춤을 재조명한다. 안무자가 작고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작품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7일에는 김중석 처용무(중요무형문화재 39호) 보유자, 이현자 태평무(중요무형문화재 92호) 준보유자가 춤사위를 펼친다. 이애주(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보유자와 채상묵 한국무용협회 부이사장이 각각 한영숙·이매방류 승무를 보여준다. 8일 낮 공연에는 살풀이·교방굿거리춤·남무·사풍정감·군자무·벽파입춤·화초별감 등을, 저녁 공연에는 무산향·허튼법고춤·즉흥무·한량무·경기검무 등을 준비했다. 1만~5만원. (02)589-1066. ●판소리·가야금 함께하는 ‘명인무대’ 세종문화회관이 2009년부터 시작한 ‘명인무대’는 올해 덩치를 키웠다. 지난해 M씨어터(609석)에서 한 공연이 유료객석 점유율 79%를 보이면서 올해는 대극장(3022석)으로 옮겼다. 4월 19일 열리는 공연은 이재숙(가야금), 정재만(무용), 정재국(피리), 안숙선(판소리) 명인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이강덕 작곡가의 ‘염불주제에 의한 환상곡’으로 문을 여는 공연은 가야금 협주곡 ‘춘설’(황병기 작곡·김희조 편곡)로 이어진다. 한영숙류 승무 보유자인 정재만 명인은 ‘허튼 살풀이’를 선사하고, 피리 협주곡 ‘자진한잎’(이상규 작곡)에 이어 안숙선 명창이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황성가는 대목을 들려준다. 1만~5만원. (02)399-1114. ●기발하고 유쾌한 판소리 ‘바투’ 4월 6~8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열리는 ‘바투’는 ‘코믹 버라이어티 판소리’를 표방한다. 남성 소리꾼 2인방 김봉영과 이상화가 도둑과 형사의 좌충우돌이란 이야기 속에 해학적 요소와 장르를 넘나드는 결합을 시도한다. 현장 경험 없이 황금비율의 커피를 타는 정도가 능력의 전부인 형사가 신출귀몰한 도둑을 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풀었다. 태평소, 피리, 거문고 같은 전통악기에 색소폰, 키보드, 퍼커션을 추가하면서 음악을 빠르고 박진감 있게 풀어냈다. 판소리를 다소 지루하다고 느꼈다면 시도해볼 만한 공연이다. 뮤지컬 ‘부석사’의 신재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뮤지컬 ‘현정아 사랑해’와 연극 ‘십이야’의 음악감독 김승진이 작곡과 음악을 담당했다. 2만 5000원. (02)755-9478~9.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중견 탤런트서 경기민요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 변신 양금석

    [김문이 만난사람] 중견 탤런트서 경기민요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 변신 양금석

    국민성과 민족성이 담겨 있다. 어버이에서 자식으로, 다시 손자로 이어진다. 대체로 악보는 없다. 노동과 상여 등 일상의 사설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다. 가락이 향토적이고 소박하다. 하여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다. 문제 1 경기민요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답 서울, 경기도, 충청도 등 중부 지역의 민요다. 노랫가락, 경복궁타령, 방아타령, 한강수타령, 창부타령, 청춘가, 양산도, 닐리리야, 노들강변, 태평가 등이 있다. 흥겹고 경쾌한 맛을 풍기며 부드럽고 유창하다. 문제 2 그렇다면 서도민요는? 답 평안도, 황해도 주변 지역에서 불리는 민요다. 황해도의 산염불, 난봉가, 몽금포타령, 해주아리랑과 평안도의 긴아리, 배따라기, 수심가 등이 서도민요에 속한다. 문제 3 남도민요는? 답 전라도, 충청도 남부, 경상도 서남부 지역에서 불리는 민요다. 육자배기, 농부가, 진도아리랑, 화초사거리, 보렴, 새타령, 흥타령, 개고리타령 등이 있다. 문제 4 한 가지 더, 제주도민요는? 답 당연히 제주도 지역에서 불리는 민요다. 오돌또기, 이야홍, 이어도사나 등이 제주도민요에 속한다. 중견 탤런트 양금석씨는 요즘 팔도 민요에 푹 빠졌다. 경기민요는 물론 서도민요, 남도민요, 제주민요까지 열심히 익히고 닦고 있다. 특히 경기민요는 이춘희(중요무형문화재 57호) 선생의 이수자로 인정받을 만큼 전문 소리꾼에 버금가는 실력까지 갖췄다. 연극배우에서 탤런트, 영화배우, 그리고 가수에 이어 우리 전통 민요를 부르는 소리꾼까지 폭넓은 인생을 살고 있다. 특별히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민요가 좋아서 소리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래도 까닭이 있을 터.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찻집에서 양씨를 만났다. 청바지에 검은 재킷 차림이었다. 자리에 앉으면서 나이가 30대 후반으로 보인다고 하자 “정말요?” 하며 미소짓는다. 평소 옷차림에 대해 물었더니 “가꾸고 꾸미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잠시 그의 연기 이력을 생각했다. 1981년 연극배우로 발을 들여놓았으니 올해로 31년 세월을 맞는 셈이다. 1989년 서울연극제 신인상을 받으면서 TV드라마에 출연해 특유의 카리스마를 갖춘 연기자로 이름을 알렸다. 지금까지 드라마 50여편, 영화 5편 등에 출연했다. 특히 1997년에는 신곡 5곡을 포함한 첫 음반을 내면서 숨어 있던 노래 실력까지 드러냈다. 최근에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경기민요 이수자로 소개돼 주목을 끌었다. 사실 양씨는 그동안 개인 발표회만 세 차례나 했을 정도로 프로 못지않은 소리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스승인 이춘희 선생은 “재주가 남다르다. 얼마든지 무대에 서도 하자가 없다. 숨은 실력을 가지고 있고, 본인이 하기에 따라 더 많이 발전할 것이다. 충분히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양씨는 “요즘 (스승님을) 뵙지도 못했는데….”라며 미안해하는 표정을 짓는다. 어떤 계기로 민요를 배웠는지 궁금증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원래 어렸을 때부터 관심을 가졌습니다. 안비취(1926~1997) 선생이 TV에 나와 경기민요 부르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가톨릭 집안인 데다 보수적인 분위기여서 선뜻 소리하고 싶다는 말을 못 꺼냈습니다. 그러던 1997년 김성녀씨와 연극 공연을 같이 할 때 분장실에서 소리하고 싶다는 말을 했더니 그 자리에서 경기민요를 권하더군요. 그래서 무작정 이춘희 선생한테 찾아가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3개월 동안 열심히 배우다가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에 출연하면서 잠시 멈췄다. 이때 그는 삼류 가수 역할을 맡았고 드라마가 끝날 무렵 가수 설운도씨가 작사, 작곡한 ‘파랑새’ 등이 포함된 ‘메모리’라는 제목의 음반을 냈다. 이 가운데 ‘남자의 향기’와 ‘파랑새’는 지금도 노래방에서 불리고 있다. 양씨는 음반을 낸 후 드라마 출연으로 바쁘게 지내다가 2005년 다시 경기민요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그때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였고 어떤 돌파구가 필요했다. 소리가 다시 생각났다.”면서 “잠잘 때에도 민요를 들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술회했다. 하루 5~6시간씩 꼼짝하지 않고 앉아 소리하는 재미에 푹 빠졌던 것이다. “소리를 하다 보니 저절로 책임감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마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아요. 소리는 끝이 없습니다.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새로움을 느끼고 점점 몰입을 하게 된다고나 할까요. 하나둘씩 찾아가는 재미를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눈뜨면 제가 부른 민요를 듣고, 운전할 때도 듣고, 저녁에 잠잘 때도 귀에 (녹음기를) 틀어놓곤 했지요.” 그러던 2009년 10월 서울 중구 남산국악당에서 처음으로 개인 발표회를 했다. 1시간 30분 이상 경기민요 위주로 꾸며졌던 무대는 당초 걱정했던 것보다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이듬해 6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경기민요 12잡가 중 6잡가를 발표하는 무대를 가졌고, 다시 5개월 뒤 남산국악당에서 경기민요와 서도소리를 혼합한 개인 발표회를 열면서 소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서도소리는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씩 명창 김광숙 선생을 찾아가 가르침을 받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는 어떤 것이었을까. 잠시 망설이더니 “살다 보니 종합적으로 삶의 무게가 무거웠다. 연기를 하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그런 것이 있었는데 소리를 찾고 무대에 서다 보니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리가 좋다. 경기민요가 내게 맞는 것 같다. 귀가 밝은 편이고 다른 사람보다 (소리 배우는 것이) 빠르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웃는다. 개인 발표회뿐만 아니라 KBS 인기 프로그램 ‘열린음악회’ ‘가요무대’ ‘국악 한마당’ 등에도 출연할 만큼 그를 부르는 곳도 점점 많아졌다. “경기민요는 화려하고 경쾌합니다. 반면 서도소리는 내면의 슬픔을 간직하고 있지요. (서도소리는) 경기민요처럼 대중성은 없지만 깊은 맛이 있습니다. 서도소리의 예술성과 경기민요의 대중성이 합쳐지면 기가 막히게 조화를 이루지요.” 소리의 매력을 흠뻑 느낀 그는 내친김에 요즘 남도민요와 제주민요까지 익히고 있다. 말 그대로 팔도 민요를 섭렵하는 셈이다. 이 정도면 제자는 없을까. 양씨는 웃으면서 “아직도 배우는 입장인데요, 뭐.”라고 하더니 “드라마 ‘산 넘어 남촌에는’에서 마을 이장으로 나오는 황범식씨가 소리에 관심이 많아 ‘강원도아리랑’과 ‘정선아리랑’을 부른 녹음테이프를 선물했더니 계속 그것만 듣는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수준, 그러니까 소리 공부를 80%까지 했다고 생각될 때 음반도 내고 공연도 계속하고 그럴 계획입니다. 상업 목적이 아니라 공부의 한 차원으로, 흉보지 않을 사람들만 초청하는 그런 무대이지요.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 연기로 버는 돈을 몽땅 소리에 투자하고 있지요(웃음).” 양씨는 민요를 하면서 북을 동시에 배웠다. 처음에는 승무북을, 지금은 삼고북을 익히고 있다. 고요한 승무북과 역동적인 삼고북을 느끼면서 또 다른 국악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다. 올 연말 공연에서는 북춤까지 곁들여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벌써 연기 생활한 지 31년이 됐네요. 연기와 소리 모두 힘든 일이긴 하지만 소리 한 곡엔 책 한 권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무척 재미있습니다. 또 소리를 하다 보면 저 자신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는다고나 할까요. 소리를 안 했으면 아마 그림을 했을 겁니다. 언젠가는 그럴지도 모르지요.” 연기하는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KBS 사극 ‘대조영’의 측천무후 역할”이라고 말했다. 내성적인 성격인 데다 자신의 카리스마를 잘 담아내서 그런 것 같다고 해석했다. 연기자가 꿈이었냐고 묻자 “어렸을 때는 영화배우가 멋있었다. 영화배우랑 결혼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에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이보다 젊어지는 비결에 대해서는 “가끔 청계산 등산을 하고 복식호흡 하는 것 외에 별다른 운동은 안 한다.”고 했다. 신상에 대해 얘기가 나온 김에 인생의 동반자는 언제쯤 찾게 될 것인지 조심스럽게 물었다. “자연스럽게 운명적으로 다가오면 좋은 인연이 되지 않겠습니까. 저도 나이가 있는 만큼 멀리 있지 말고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네요(웃음). 이상형이라고 굳이 얘기하자면 존경할 만한 사람, 그리고 저를 지켜봐주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면 되겠지요. 지성과 야성, 유머를 갖춘 사람이면 더 좋겠죠. 주변에서 가끔 소개를 받고 그러긴 하는데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앞으로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소리에 관심이 있었고, 내가 알고 있는 소리의 세계에 어느 정도 근접했을 때 그걸 알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전달해주고 싶다.”며 후배 양성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양금석은 충남 아산에서 1961년 태어났다. 영화배우와 가수의 꿈을 갖고 자라 1981년 연극계에 입문했고 1989년 서울연극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1991년 SBS 드라마 ‘마늘’을 통해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러는 한편 다수의 연극에 출연하며 연기의 깊이를 쌓았다. 특히 1995년 출연한 뮤지컬 ‘넌센스’는 장기간 흥행 기록을 세웠다. 1990년대 후반 들어 많은 드라마에 출연했고, KBS연기대상을 수상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인정받았다. 1998년 KBS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에서 밤무대 가수로 출연해 평범하지 않은 노래 실력을 자랑했고 드라마가 끝날 무렵 음반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까지 했다. 이후 드라마 ‘금쪽같은 내 새끼’와 ‘대조영’ ‘너는 내 운명’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농촌드라마 ‘산 너머 남촌에는’에서 자신의 일보다 집안을 더 많이 생각하는 며느리 역할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 전남 고품질 브랜드쌀 매출 ‘쑥쑥’

    전남도가 지난해 지역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을 팔아 5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도 470억원보다 8.1% 늘었으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559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율이 가장 큰 것은 함평 나비쌀로 2010년 16억 3000만원에서 지난해 29억 6800만원으로 무려 82%가 증가했다. 장흥 아르미쌀도 39억 6400만원에서 60억 4600만원으로 53%가 늘었다. 무안 황토랑쌀은 18%, 해남 한눈에반한쌀은 6%, 보성 녹차미인쌀과 강진 프리미엄쌀은 5%씩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전남 10대 브랜드쌀 평가에서 1~4위를 차지한 황토랑쌀, 달마지쌀골드, 나비쌀, 프리미엄호평은 농림수산식품부의 전국 12대 브랜드 평가에서 나란히 입상한 바 있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브랜드 경영체의 쌀 포대당 가격이 높게 형성되기 때문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2010년 지역 브랜드쌀 평균 단가는 20㎏짜리 한 포대당 5만 300원이었지만 지난해 5만 2800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5만 5900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명창환 도 식품유통과장은 “전남 브랜드 쌀의 친환경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매출도 높아지고 있다.”며 “농가교육과 우수 종자 공급, 보관시설 확충, 유통단계 축소 등으로 소비자 신뢰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동편제 제왕’ 유성준 명창 영정사진 공개

    ‘동편제 제왕’ 유성준 명창 영정사진 공개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으로 꼽히며 동편제(東便制·송흥록의 소릿조를 따른 판소리 유파)의 제왕으로 불린 경남 하동군 출신 유성준(1873~1949) 명창의 영정사진이 사후 63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현재 남아있는 유 명창의 유일한 사진이다. 경남 하동군은 7일 대한민국 판소리 명창 기념사업회가 전남 진도군 진도읍 남동리의 조계종 향적사에 모셔져 있던 유 명창의 영정사진을 최근 공개했다고 밝혔다. 유 명창의 1940년대(70세 무렵) 모습인 이 영정사진은 그동안 향적사에 모셔져 있던 것을 유 명창의 외증손자인 장안대학교 변기효 교수가 찾아 기념사업회 측에 제공했다. 하동군은 하동군 악양면 묘소 근처에 유 명창 기념관을 짓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다음 달 착공식을 한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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