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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당 나눠먹기 퇴출… 재정부담은 늘 듯

    11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구상대로 공무원 수당이 통폐합될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당 운영이 투명해져 수당 관련 비리가 줄어드는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는 반면 기본급 증가에 따라 퇴직금과 연금액 증가로 인한 재정부담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무원 수당 통폐합이라는 큰 줄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당의 기본급 포함으로 공무원들이 직접 수당내역과 지급액수 등을 정확히 알 수 있어 운영에 있어서도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통폐합이 유력시되는 가계지원비의 경우 기본급의 연 200%, 명절휴가비는 연 120%가 지급되고 있다. 근무연차에 따라 지급되는 정근수당(연 최대 100%)도 매년 기본급의 5%씩 늘어나도록 돼 있다.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 수당은 여러 차례 불투명한 운영이 지적돼 왔고 심지어 공무원조차도 종류와 수령액수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다.”면서 “연금수령액, 상여금 등 재정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으나 수당을 간소화, 체계화해 신뢰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도 “퇴직금과 연금액이 늘어나겠지만 수당이 통폐합될 경우 자의적으로 나눠 먹던 폐해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위험수당 등 특수업무수당이 통폐합될 경우 경찰·소방공무원 등 해당 업무종사자들의 반발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특수업무수당은 공무원 노조의 역사적 투쟁의 산물이라 신뢰보호의 원칙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기본급 증가에 따른 연금수령액 증가 논란도 제기된다. ‘더 내는(기본급 5.5%→7.0%)’ 공무원 연금 개정안에 대한 공무원들의 불만을 다소 무마해 주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성주 행안부 성과급여기획과장은 “연금보수월액은 기본급을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다른 수당을 기본급에 넣어버리면 바로 연금이 영향을 받는다.”면서 “공무원연금 개정안이 통과된 뒤 보수체계 조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당이 통폐합되어도 수당이냐 기본급이냐의 차이지 보수가 늘거나 줄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우려에 선을 그었다. 가족수당 등 비과세혜택을 받고 있는 일부 수당이 기본급에 합산되면 세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일부 공무원들의 불만도 예상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현대미술관·국립극장 내년 법인화

    국립현대미술관·국립중앙극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행정기관에 대한 법인화가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올 하반기 관련 법을 신설한 뒤 내년부터 문화기관에 인사·조직 운영권한을 대폭 이양한다는 계획이다. 6일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국립현대미술관 설치·운영 등에 관한 법률’을 신설해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현대미술관, 국립중앙극장 등 두곳에 대해 법인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내에 소규모(10명 남짓)의 법인화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7일에는 행안부, 문화부 공동으로 보고회의를 열어 문화기관 법인화 추진단 구성과 운영방식, 구체적인 추진계획,예산 확보방안 등을 논의한다. 법인화는 문화적 전문성이 떨어지는 공무원들의 순환식 인사와 조직 운영의 경직성으로 인해 예산낭비와 효율성이 떨어져 관람객 수가 현저히 줄어드는 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대미술관 관람객 수는 1999년 89만명에서 2007년 43만명으로 10년 만에 절반 이상 줄었다. 국립극장도 국민들의 문화예술 기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1998년 57만 1000명에서 2008년 44만 8000명으로 감소했다. 현재 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극장 등은 정부 부처 산하의 부속기관으로 책임운영기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미술관은 전체 직원 150명 가운데 100명이 순환보직 형태의 공무원이 맡고 있고, 국립극장은 극단단원 등을 제외한 마케팅, 경영 등 업무전반을 공무원(89명)이 다루고 있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활용가치를 높여야 하는 미술관, 과학관 등은 2~3년간 재정지원을 해주고 단계적으로 50~60%선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안부와 문화부도 법인화 논의에서 문화기관에 대한 정부 예산지원은 당분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또 시범 문화기관들의 성과평가를 지켜본 뒤 향후 유관 기관들에 대한 법인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미술관은 2007년 238억원, 2008년 270억원에 이어 올해 239억원의 예산지원을 받았고, 국립극장은 2007년 238억원, 2008년 247억원, 올해 251억원을 지원받았다. 박찬우 행안부 조직실장은 “큐레이터, 학예사 등 전문인력이 필요한 문화예술분야에 창의성과 열의, 경험이 부족한 공무원들이 아마추어식 경영으로 예산을 낭비하고 비효율적으로 기관을 운영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간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정부에서 인사·조직 권한을 넘겨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지방세 부담액 서울·지방 격차 더 커졌다

    지방세 부담액 서울·지방 격차 더 커졌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주민 1인당 납부 지방세액의 서울·지방간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방이 서울에 비해 불황을 더 탄데다가 수도권 규제완화 등 현 정부의 수도권 우대정책으로 인해 서울과 지방간 부의 격차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6일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2009년 지방자치단체 예산개요’에 따르면, 올해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서울시가 140만 2000원으로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인 전남(55만 5000원)의 2.53배에 달했다. 서울 주민이 전남 주민보다 평균 두배 반 정도 더 많은 지방세를 내는 셈이다.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의 지역별 격차는 참여정부 시절에는 점차 줄어들었다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커지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서울이 최고 납부액인 98만 7000원으로 최저인 전남(39만 1000원)의 2.52배에 달했으나, 2006년에는 2.34배(최저 전북), 2007년에는 2.20배(〃 전남)로 격차가 점점 줄었다. 하지만 현 정부가 들어선 뒤인 2008년에는 2.40배(〃 전북)로 증가한 뒤, 올해 다시 2.53배로 늘어났다. 지난 5년 간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두 번째로 많았던 경기도 역시 참여정부 때는 서울과의 격차가 1.24배(2005년)→1.17배(2006년)→1.11배(2007년)로 줄어들었다가, 현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는 1.22배(2008년)→1.34배(2009년)로 늘어났다. 서울과 지역의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서울의 경기가 지방에 비해 좋았고, 부동산 거래도 많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방세의 대부분은 부동산 거래와 관련이 있는 주민세·취득세·등록세·재산세가 차지한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자치단체별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결국 그 지역의 땅값에 따라 변동될 수밖에 없다.”면서 “현 정부가 수도권에 호의적인 정책을 펴 서울과 지역 간 부의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경기가 나쁘지만 서울이 지역보다는 불황을 덜 타 지방세도 많이 걷힌 것 같다.”면서 “지방세 부담액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 보겠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묘·병자호란 전개 과정 한·중·일 관계서 새로 조명

    1637년 1월30일, 인조는 피란처인 남한산성에서 나와 삼전도에서 청 태종 홍타이지에게 세번 큰절을 올리고 항복했다. 척화파와 주화파가 성안에서 대책없는 소모전을 벌이는 동안 청군의 칼날에 목숨을 잃고, 심양으로 끌려간 포로는 수십만을 헤아렸다. 특히 여성 포로의 고통은 처절했다. 만주족 본처에게 끓는 물을 뒤집어쓰는 등 고문을 당했고, 갖은 고생끝에 조선에 돌아와선 가족에게 버림받았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는 최근 펴낸 ‘정묘·병자호란과 동아시아’(푸른역사)에서 “척화파나 주화파 모두 총론에서는 그럴 듯한 사자후를 토해냈지만 전쟁을 피하거나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각론을 갖고 있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후금이 1633년 6월에 이미 조선을 언젠가는 정복하되 명나라와 몽골을 복속시키기 전까지는 회유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치밀하게 준비한 반면 조선은 1627년 정묘호란을 겪고나서도 속수무책이었다. 2007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서울신문에 총 104회에 걸쳐 연재한 ‘아픈 역사에서 배운다, 병자호란 다시 읽기’를 통해 병자호란의 참상을 세밀하게 짚어냈던 한 교수는 이 책에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동아시아 국제질서라는 대외관계사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정묘호란과 조선·후금 관계, 병자호란과 조청관계는 물론 정묘호란과 조·일관계의 추이, 병자호란 무렵 조선의 대일 정책과 인식 등 일본으로까지 관계의 그물망을 넓혔다. 조선이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있는 지정학적 조건을 고려할 때 어느 한 나라와의 관계 변화는 필연적으로 또 다른 나라와의 관계추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임진왜란으로 철천지 원수가 됐던 일본은 두차례 호란으로 위기에 처한 조선에 무기 원조를 제안하면서 자신들의 정치· 경제적 이익을 최대한 끌어내려는 약삭빠른 태도를 보였다. 저자는 강국 사이에 끼여있는 상대적인 약소국 조선이 생존하기 위해선 외교적 지혜가 필수적이며, 이와 더불어 약체성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한반도의 정권들에 요구되는 절실한 과제라는 점을 환기시킨다. 3만 5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4·29 재보선] 박희태 ‘0 대 5 악몽’… 정세균 ‘정동영 고민’

    [4·29 재보선] 박희태 ‘0 대 5 악몽’… 정세균 ‘정동영 고민’

    4·29 재·보선이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다. 민주당은 상처 속에 수도권에서 귀중한 2승을 챙겼지만 정치적 기반인 텃밭이 무너졌다. 그 틈새로 정동영이라는 ‘무소속 거물’이 탄생했다. 진보세력은 울산북에서 그 어느 때보다 귀한 1석을 얻었다. 국회의원 5석과 기초단체장 1석이 달린 재·보선은 정치 지형을 통째로 흔들었다. 양당 모두 선거 후폭풍에 직면하게 됐다. ●“한나라 완패는 경제살리기 실패 책임 물은 것”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29일 “한나라당의 전패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불신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대통령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지 못하고 경제 살리기에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한나라당뿐 아니라 정부를 비롯한 범여권 전체가 패배의 대가를 함께 치러야 하는 상황까지 거론된다. 당은 당대로 내홍에 직면하게 됐다. 정치 컨설팅업체 포스 이경헌 대표는 “한나라당의 전패는 본격적인 분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단정했다. 인책론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파괴력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자기 당 후보를 지원하지 않은 도덕적 원칙의 문제로 공격 받으면서 친이-친박 양대 계파간 전면전이 촉발하는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상존하게 됐다.”면서 “야당 지지층의 분열이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당권 투쟁과 분당 가능성이 표면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은 ‘절반의 성공’으로 채점했다. “세력 강화가 정세균 체제의 과제이긴 하지만, 수도권에서의 승리로 5월 정국의 주도권을 잡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이남영 세종대 정치과학대학원 교수는 “민주당도 전통적 지지자들이 무소속 후보에게 표를 줬으므로 그다지 좋은 승리는 못 된다.”며 그야말로 ‘절반’에 방점을 두었다. 이처럼 각당 지도부의 취약해진 입지와 복잡하고 불안해진 정치 구도는 국회를 통해 분출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MB)의 개혁입법’ 추진에서도 추동력을 얻기 어려워졌다. 당장 방송법을 비롯한 미디어 관련법 등의 6월 국회 처리에 힘을 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각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 전쟁 시작 민주당은 사정이 조금 다를 수 있다. 야당의 분란은 대여 투쟁의 강화로 이어질 개연성이 많다. 선거 민심을 근거로 이른바 ‘MB악법’ 저지에 총력을 모으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 김형준 교수는 “수도권이 상징성이 강한 지역이라 손학규, 김근태, 김대중 전 대통령계 인사들이 모여 더욱 견고하게 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게다가 1석을 보탠 진보진영의 힘은 단지 1석에 그치지 않는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의 활약상을 감안해볼 때 ‘1석 추가’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각당에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권을 둘러싼 은밀한 전쟁이 시작됐다. 각당 내부의 혼란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치 불안정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문화재위원 80명 위촉

    2011년 4월25일까지 활동할 임기 2년의 문화재위원 80명과 전문위원 130명이 새로 위촉됐다. 문화재청은 27일 “이번 문화재위원회의 주요 특징은 문화재위원 수를 기존의 120명에서 80명으로 줄이는 대신 그 위상을 유지하면서도 심의의 내실화를 기하도록 했으며 여성 전문가의 비율을 기존 13.3%에서 20%로 확대시킨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분과위원회도 11개에서 9개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위촉된 위원들의 위촉장 수여와 함께 전체 위원장을 비롯한 분과 위원장 등 위원장단 선출은 오는 30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 회의실에서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이뤄진다. 문화재청은 위원 위촉 과정에서 ▲3회 이상 연임 배제 ▲문화재 관련 기업체와의 이해관계자 배제 ▲문화재청 소속 공무원 배제 등을 기준으로 삼아 각 분야에서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의 국보 지정만을 담당하던 국보지정분과와 문화재 주변 현상 변경 업무를 전담하던 문화재경관분과는 폐지하고, 공예분야와 예능분야로 분리 운영하던 무형문화재 관련 분과는 무형문화재분과로 통합했다. 하지만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특정학교 출신 비율이 높은 점과 국립중앙박물관 출신이 너무 많은 점 등이 균형잡힌 문화재위원 위촉이라고 보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문화재위원회 분과별 위원 명단(문화재청 27일 발표)  ▶건축문화재분과위원회(12명/겸임1) : 박언곤(전 홍익대 교수), 문영빈(전 문화재위원), 정명섭(상주대 교수), 박경립(강원대 교수), 고영훈(경상대 교수), 최성은(덕성여대 교수), 이상필(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 서만철(공주대 교수), 정중헌(서울예술대 부총장), 유창종(변호사)·수경 스님(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윤홍로(명지대 겸임교수)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13명/겸임1) : 강관식(한성대 교수), 박은순(덕성여대 교수), 김영원(국립전주박물관장), 최건(경기도자박물관장), 김리나(홍익대 명예교수), 정우택(동국대 교수), 송일기(중앙대 교수), 미산 스님(중앙승가대 교수), 신승운(성균관대 교수), 최승희(서울대 명예교수), 이영훈(국립경주박물관장), 이오희(한국문화재보존 과학회장), 김영식(서울대 교수)  ▶사적분과위원회(13명/겸임5) : 김태식(홍익대 교수), 이배용(이화여대 총장), 정옥자(국사편찬위원장), 노중국(계명대 교수), 이해준(공주대 교수), 최기수(서울시립대 교수), 채미옥(국토연구원 토지주택연구실장), 정종섭(서울대 교수), 김권구(계명대 교수), 조현종(국립광주박물관장), 문영빈(전 문화재위원), 김정동(목원대 교수), 안경모(경희대 교수)  ▶무형문화재분과위원회(13명/겸임1) : 박일훈(국립국악원장), 황준연(서울대 교수), 박재희(청주대 교수), 윤열수(가회박물관장), 박영규(전 용인대 예술대학원장), 박대순(전 문화재위원), 최응천(동국대 교수), 임돈희(동국대 교수), 김명자(안동대 교수), 백영자(방송통신대 교수), 박석홍(건양대 겸임교수), 서연호(한국예종 명예교수), 최건(경기도도자박물관장)  ▶천연기념물분과위원(14명/겸임2) : 이인규(서울대 명예교수), 신남식(서울대 교수), 조삼래(공주대 교수), 서영배(서울대 교수), 조도순(가톨릭대 교수), 정상배(한국수목보호연구회장), 황재하(한국지질연구원 책임연구원), 권성택(연세대 교수), 김정률(한국교원대 교수), 김학범(한경대 교수), 최영준(고려대 명예교수), 안경모(경희대 교수), 유창종(변호사), 정중헌(서울예술대 부총장)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11명/겸임3) : 지건길(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조현종(국립광주박물관장), 김세기(대구한의대 교수), 조영제(경상대 교수), 이인숙(부산시립박물관장), 김권구(계명대 교수), 박강철(조선대 교수), 정규재(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장), 채미옥(국토연구원 토지주택연구실장), 이경희(세종대 겸임교수), 정종섭(서울대 교수)  ▶근대문화재분과위원회(10명/겸임1) : 유영렬(전 국사편찬위원장), 장석흥(국민대 교수), 권영민(서울대 교수), 김정동(목원대 교수), 김정신(단국대 교수), 김영나(서울대 교수), 김용수(경북대 교수), 이경희(세종대 겸임교수), 김영식(서울대 교수), 신승운(성균관대 교수)  ▶민속문화재분과위원회(10명/겸임6) : 김광언(인하대 명예교수), 신광섭(국립민속박물관장), 김광억(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장), 윤홍로(명지대 겸임교수), 정명섭(상주대 교수), 최승희(서울대 명예교수), 백영자(방송통신대 교수), 박강철(조선대 교수), 김세기(대구한의대 교수), 김명자(안동대 교수)  ▶세계유산분과위원회(13명/겸임9) : 최광식(국립중앙박물관장), 이상해(성균관대 교수), 이혜은(동국대 교수), 김성일(서울대 교수), 임돈희(동국대 교수), 이인규(서울대 명예교수), 박언곤(전 홍익대 교수), 서영배(서울대 교수), 김정률(한국교원대 교수), 김정신(단국대 교수), 박대순(전 문화재위원), 서연호(한국예종 명예교수), 노중국(계명대 교수)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구차한 발언… 국민 인내심 시험하나”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노무현 대통령과 측근들의 ‘박연차 게이트’를 “생계형 범죄”라고 옹호하자 24일 정치권이 들끓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수백만 달러를 받은 게 생계형이냐.”며 거세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정치 쟁점화를 경계하며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친노(親) 인사들은 개인적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에게 “생계형 범죄에 속하느냐.”라는 질의를 받고 “조금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조 전 수석의 발언은 노무현 정부의 부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예”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전직 대통령이 생계를 걱정하도록 하는 나라는 아니다.”면서 “‘서민 대통령’을 자처했던 분이 수백만 달러의 검은 돈을 받은 것이 생계형 범죄라고 한다면 국민은 분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생계형이라서 1억원짜리 시계를 부부가 받았는지 묻고 싶다.”면서 “국민을 상대로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국민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몇천억원을 받은 것보다 노 전 대통령이 단 1억원을 받은 것에 더 큰 실망감과 절망감이 들 것”이라면서 “구차하고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내 한 친노 핵심인사는 “조 전 수석이 정치적으로 비중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발언의 전체적 맥락은 후진국형 정치보복 문제에 방점이 찍힌 것인데 단어 하나를 갖고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졸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조 전 수석의 발언에 대해 “‘불법대선 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1을 넘었으면 재신임을 받겠다.’는 발언처럼 자신들의 범죄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한표 없는 후보’들 한표 호소 언제까지…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면서도, 정작 스스로에게는 투표할 수 없는 후보들이 이번 4·29 재·보선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전략 공천이나 갑작스러운 출마 결정으로 미처 주소지를 옮기지 못한 이들로, 전주 덕진의 민주당 김근식 후보와 완산갑의 무소속 신건 후보 등 2명이다. 현행 선거법은 ‘선거일 전 19일부터 5일 간’을 선거인 명부 작성 기간으로 정하고, ‘선거일 전 19일 현재’ 주소지가 있는 사람에게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는 선거인 명부 작성 기간이 4월10~14일이었다. 현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 한 표를 행사하려면 4월10일까지 주소지를 옮겨야 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출마 문제로 내홍을 겪으면서 공천이 늦어져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신 후보는 24일 “당초 선거에 나갈 의사가 없었으나 급작스러운 정치 지형의 변동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 후보 역시 정 전 장관의 행보와 맞물려 뒤늦게 출마를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선거가 중앙 정치에 지나치게 휘둘려 ‘지역 일꾼’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의 본질이 퇴색됐음을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선거에서 실제 사례는 2명뿐이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지역마다 공천이 중앙의 정치 논리에 매몰된 흔적이 많다. 한나라당의 인천 부평을 이재훈·울산북 박대동 후보는 4월10일을 며칠 앞두고 간신히 턱걸이로 자신에 대한 투표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 선거구로는 수도권에서 유일한 부평을에서의 승리가 중요하다면서도 서로 상대방의 눈치를 보느라 후보 등록일 직전에야 후보를 확정했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충분히 점검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결정했던 중앙당의 공천제도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면서 “이는 기본적으로 지역 유권자에 대한 기본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후보들에 대해서도 “지역의 대표가 되고자 했던 간절한 마음이 없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중앙 정치 위주의 정치문화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때 상향식 공천을 실시하더니 흐지부지 돼버렸다.”면서 “연고주의와 인물 중심의 낙점식 공천을 하기 때문에 당선된 이후에도 지역보다 자기를 공천해준 인사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2012년 한국 경제성장률 급락 가능성”

    지금의 경제위기가 지나간 뒤인 2012년쯤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다시 한번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의 경제위기대응 패널은 23일 올해 추가경정 예산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는 2012년에 2∼3% 내지 1∼2%의 극히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 이종훈 명지대 교수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성장률 저하의 이유로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버블 경제기인 2002년에서 2007년까지의 성장률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대내적으로는 수출이 내수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기업 수익이 가계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가 크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보고서는 그러나 올해 우리 경제의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유(U)자형 궤적을 그리면서 연말쯤 0%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올해 침체에 대한 기저효과로 1·4분기부터 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보고서는 “재정적자가 위험수준 이상이 되면 국가신인도가 떨어지고 이로 인한 외환위기의 가능성도 있다.”면서 재정위험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미국·중국 등 다른 국가들도 재정지출을 늘리고 있지만 이 나라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외환보유 및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정부가 재정사업을 선별해 추경 예산을 아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시선이 오래 머무는 문화면을”

    “시선이 오래 머무는 문화면을”

    제28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회의가 22일 ‘문화와 예술’을 주제로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권익위 김형준(명지대 교수) 위원장과 권성자(책을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박용조(진주교대 교수), 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영신(이화여대학보사 편집국장), 이청수(서울시의회 위원), 정정훈(변호사), 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 위원 등이 참석해 서울신문 문화 기사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본사에서는 이동화 사장, 박재범 미디어연구소장을 비롯해 서동철 문화담당 부국장, 김문 문화부장 등이 참석했다. ●독창적인 문화 기획기사 늘리길 참석한 위원들은 문화면 기사가 신문의 특성과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의견에 대부분 동의했다. 이문형 위원은 “문화면은 독창적 기획으로 신문을 특성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시선이 오래 머물 수 있는 면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레츠고, 음식 등 콘텐츠 강화와 더불어 외고청탁도 늘려야 한다.”고 대책을 제시했다. 문화정책 및 문화교육 기사 강화도 콘텐츠 확장의 한 방법으로 제시됐다. 권성자 위원은 “새롭게 등장하는 문화콘텐츠들을 사람들이 익숙해질 수 있게 전해주는 기사가 많았으면 한다.”면서 또 “‘엄마와 함께 읽는 동화’ 등 일부 코너를 NIE교육에 활용하고 그 사례를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홍수열 위원은 “공연이나 전시회 정보 외에 변화하는 문화정책 뉴스들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면서 “문화현상을 심도 있게 다뤄 그 대책을 고민하는 기획기사도 필요하다.”고 했다. 문화 기획기사의 부족은 다수 위원들이 아쉬운 점으로 들었다. 김형준 위원장은 “문화섹션의 키워드를 확실히 잡고 독자들이 스크랩을 하고 싶게 만드는 기획기사를 써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공연이나 영화감상법 등 문화를 이해하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예술작품 컬러풀하게 소개를 대중문화 기사가 상대적으로 적어 지면이 무겁게 느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정정훈 위원은 “기사가 클래식, 무용, 국악 등 소위 고급문화에 많이 치중돼 있다.”면서 “젊은이들의 의지와 열정을 살려주는 젊은 감각,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주는 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용조 위원은 “행사를 주제별로 묶거나 과학과 예술, 가정과 예술 등의 방법으로 월별 테마를 정해 묶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박 위원은 또 “그림, 사진 등 예술작품을 컬러풀하게 실어 독자들에게 감상의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도 했다. 이영신 위원은 컬러풀한 지면 소개를 역시 강조하면서 “딱딱한 기사체를 벗어나 새롭고 독특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길 바란다.”고 했다. 문화소외계층을 배려한 기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의 시각을 가지고 정부에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시도가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했고 이청수 위원은 “시에서 시행하는 지역축제나 일부 공연장에서 시행하는 저가·무료 공연도 꾸준히 소개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형준의 정치비평] 노무현의 눈물 Ⅱ

    [김형준의 정치비평] 노무현의 눈물 Ⅱ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 비서관이 ‘검은 뭉칫돈’ 계좌를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 수수’ 의혹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 3억원뿐만 아니라 기업인들로부터 수수한 10억여원대 규모의 비자금을 차명 계좌로 운용한 혐의로 영장이 재청구됐다. 이에 따라 권양숙 여사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박 회장한테서 3억원을 빌렸다는 진술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아무리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다고 해도 노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의혹은 황당하고 믿기 어려운 사건임에 틀림없다. 물론 이번 사건이 죽은 권력에 대한 정치보복인지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 사건인지는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이다. 그 이유는 노 전 대통령이 “반칙과 특권이 없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국민에게 약속한 것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모두 6편의 TV광고를 제작해 방영했다. 지금 다시 봐도 가슴이 뭉클하고 진한 감동을 주는 수작들이었다. 당시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노무현의 눈물’편에서는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 네 이웃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대한민국. 노무현의 눈물 한 방울이 대한민국을 바꿉니다. 두 번 생각하면 노무현이 보입니다.”라는 영상을 내보냈다. 유권자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어진 ‘상록수’편에서는 “국민이 대통령입니다. 제가 검은 돈이 없어 선거를 못할 때 돼지 저금통을 보내 주신 분도 국민 여러분이었습니다. 국민에게만 빚진 대통령, 노무현. 국민 여러분만을 위해 일하겠습니다.”라며 부패 척결을 약속했다. 특히, 대선 하루 전날 방영된 ‘편지’편에서는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세요.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 여러분께 있습니다.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하셨다면 우리 아이들이 커서 살아가야 할 세상을 그려보세요. 행복한 변화가 시작됩니다.”라는 멘트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포부를 당당히 밝혔다. 만약 노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검은 돈을 수수한 것으로 판결이 나면, 이는 국가에 더 나아가 진보 세력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 노무현의 비리 한 건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더러운 대한민국’으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부끄러운 대한민국’으로 바꿀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국가브랜드란 한 국가에 대한 호감도·신뢰도 등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2008년에 발표된 ‘안홀트(Anholt) 국가브랜드 지수’ 순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가치는 세계 13위 경제 규모에 비해 크게 취약한 실정으로 33위를 차지하면서 GDP 대비 30% 미만으로 저평가되었다. 국가브랜드는 정부, 국민, 이민, 투자, 관광, 수출, 문화 등의 요인에 의해 평가받지만 전직 대통령이 부패 사건에 연루되어 법의 심판을 받는다면 국가브랜드는 급격하게 떨어질 뿐만 아니라 그동안 우리 국민들이 공들여 쌓아올린 ‘민주주의 성공국가’라는 이미지도 크게 훼손될 것이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기존의 진보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나쁘게 변할지도 모른다. 지난 2007년 5월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실시한 국민 이념조사 결과 진보는 개혁(23.0%), 진취(16.8%), 발전(15.7%) 등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선점한 반면, 보수는 정체(20.1%), 수구(10.4%), 뒤처짐(5.3%)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높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진보는 무능하고 부패하며, 심지어 교활하기까지 하다는 나쁜 이미지로 변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애석한 일이다. 이 시점에서 노 전 대통령에게 광고의 형식을 빌려 감히 진언하고자 한다. “국민이 심판자입니다. 노무현의 참회 눈물 한 방울이 대한민국을 바꿉니다. 두 번 생각하면 정직이 보입니다. 진실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정직이 국민에 대한 최상의 예우입니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 교수
  • 의안처리율 지식경제위 1위·교육위 꼴찌

    의안처리율 지식경제위 1위·교육위 꼴찌

    지난해 6월 18대 국회가 개원한 이후 첫 한 해 동안 각 상임위의 성적표는 어떨까. 서울신문이 19일 각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된 안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 13개 상임위 가운데 8곳이 30% 미만의 의안 처리 비율을 보였다. 낙제점에 해당한다. 상임위 중심의 국회는 여전히 요원한 셈이다. 분석 결과 지식경제위가 의안 처리 비율과 건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접수 의안 2건 중 1건 꼴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교육과학기술위가 최하위였다. 의안처리 건수로 두 상임위를 비교하면 ‘120건 대(對) 22건’으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의안 처리 비율이 30%에 이르지 못한 곳은 교과위를 비롯해 보건복지가족위, 환경노동위, 행정안전위, 국토해양위 등이었다. ●여야 소통의 문제에서 우량·불량 차이 우량 상임위와 불량 상임위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의원들은 여야간 신뢰와 소통의 문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여야가 정쟁을 지양하고, 상호 신뢰와 입법부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야 상임위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지경위는 지난해 말 여야가 당론으로 충돌했던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상임위 합의로 통과시켰다. 법안 처리 이전에 상임위 예산 심사에서 여야는 법 시행후 필요한 예산을 미리 짜놓았다. 지경위 여야 간사로서, 17대부터 친분을 쌓아온 한나라당 김기현·민주당 최철국 의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기획재정위도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종부세율 문제를 합의로 처리했다. 기재위는 폐회 중인 지난 3월 말 여야 의원들이 함께 전국 9개 지역 중소기업 현장을 돌아본 뒤 정부 쪽에 중소기업의 세제·금융 지원 대책을 촉구하는 등 ‘화합’을 과시했다. 불량 상임위는 서로 ‘네 탓’ 타령이다. 쟁점 법안이 없는 데도 여야가 ‘샅바 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회의가 번번이 공전됐다. 교과위에서는 “여야 3당 간사간 불화 때문에 상임위가 파행되고 있다.”며 일부 의원들이 ‘3당 간사 공동 사퇴’를 요구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환노위는 여태 법안심사소위조차 구성하지 못했다. 수도법, 비정규직법, 전교조 관련법 등 여야간 시각차가 첨예한 법안이 많기도 하지만 “개원 1년간 법안 소위조차 꾸리지 못한 것은 어떤 이유로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동료 의원들이 비판할 정도다. 이 과정에는 위원장의 리더십도 주요 요소로 꼽혔다. 쟁점 법안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와 당 지도부의 입법부 장악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한나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쟁점법안이 의원들 간의 대화를 가로막아 활동을 지연시키는 일이 많다.”면서 “의원들 간의 논의가 자유롭게 이뤄지면 그만큼 상임위 중심의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입법부의 기능이 여야간 정쟁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실제 상임위 차원의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은 채 당 지도부의 방침에 따라 여당이 의안을 일방적으로 상정, 처리하거나, 야당이 이를 비토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상임위 운영상황 국민이 알게 하자” 국회의 한 관계자는 “현안을 핑계로 일을 하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는 일부 의원과 상임위를 골라내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교통상통일위 소속인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상임위 운영 상황 등 입법상황을 보다 많은 국민이 알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상임위가 자율적인 여야 협상이 아니라 당 지도부 지시에 움직이는 것이 문제”라면서 “상임위를 중심으로 의원들이 전문성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돈은 문학적 상상력의 환기 수단”

    “돈은 문학적 상상력의 환기 수단”

    “석학도 아니고 인문학 전문가도 아니지만 경제학도 인문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일반인과 함께 하는 인문학 강좌에 나섰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 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개최한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시리즈’에서 다섯 번째 강사로 나선 정 전 총장은 ‘화폐와 금융의 세계’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2시간여에 걸쳐 이루어진 이날 강연에서 그는 금융, 화폐의 정의, 화폐수량설,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등을 일반론에 비춰 설명했지만 금융 분야와 인문학을 접목하는 데 주력했다. 정 전 총장은 강연 첫 머리에서 “디오니소스 신에게 모든 것을 황금으로 바꾸는 능력을 달라고 한 미다스 신화는 화폐에 대한 철학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이야기 중 하나”라는 예를 들며 얘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돈은 세계문학 속에서 우상 숭배의 대상이나 인간해방, 자기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수단으로 표현됐다.”면서 “찰스 디킨스의 ‘스크루지’는 돈을 숭배했던 대표적 인물이고 ‘베니스의 상인´에서 유대인 상인인 ‘샤일록’은 돈을 통해 기독교도 핍박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표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 문학에서도 돈이 문학적 상상력의 환기 수단이었다.”면서 “현진건의 소설 ‘운수좋은 날’ 속의 주인공 아내는 돈 없는 현실의 희생자였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장은 “경제학은 언뜻 인문학과는 무관해 보이지만 문학, 역사학, 철학적으로도 얼마든지 설명할 수 있다.”면서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사고가 유연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정 전 총장 이외에도 이태수 인제대 교수(철학), 김석철 명지대 석좌교수(건축학) 등이 강사로 나서 오는 10월까지 계속된다. 문의 02)739-1223.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제 페미니즘 학교 마석에 세운다

    국제 페미니즘 학교가 한국 등 전 세계 4개국에 설립된다. 세계에 여성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여성주의 운동이 활발한 영어권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평등의식이 낮은 우리나라 여성운동가들이 3년간의 노력 끝에 맺은 결실이어서 주목된다. 한국, 중국, 남아공, 멕시코 등 4개국을 대표하는 여성 운동가들은 17일 서울 이문동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국제 페미니즘 학교 설립을 위한 사전모임인 ‘지구지역 행동네트워크(NGA) 및 페미니즘 학교 창립을 위한 국제포럼’(위원장 고정갑희 한신대 교수)을 가졌다. 이들은 18일에 서울 대학로 함춘회관에서 학교 설립 선언식을 갖는다. 고정 위원장은 학교 설립배경에 대해 “그동안 여성주의 운동이 영어권 국가에 치우쳐 있다는 반성에서 설립을 추진했다.”면서 “국내 여성운동이 남반구 제3세계와 연대의 끈이 전무했던 현실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페미니즘 학교는 한국, 중국, 남아공, 멕시코 등 4개국에 세워진다. 국내에는 경기도 마석에 들어선다. 설립재원은 자체 재원과 후원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학교는 각국의 활동가들이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의 언어를 배우고 각국의 여성 인권현실 등을 논의하는 공간이다. 이번 성과는 고정 위원장과 권인숙 명지대 교수, 여성운동가 박이은실·문현아씨 등 국내 여성 운동가 70여명이 3년 전부터 준비한 끝에 이뤄졌다. 이들은 2006년부터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케냐 등 지구 남반구 국가를 돌며 학교 설립을 위해 각국의 여성운동가들을 조직화하는 데 앞장섰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돋보기 안경 낀 다산

    돋보기 안경 낀 다산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초상화를 전남 강진군이 새로 조성해 17일 공개했다. 이 초상화는 한국 화단에서 수묵인물화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호석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가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의 고증을 받아 그렸다. 가로 96㎝, 세로 178㎝ 크기이다. 김 화백은 다산이 환갑 때 쓴 ‘자찬묘지명’과 정규영의 ‘사암선생연보’에서 어릴 적 천연두를 앓은 흔적으로 눈썹이 세 갈래였다는 것과 독서와 저술로 시력이 많이 약해졌다는 기록 등을 참고했다. 또 다산의 직계후손 300명의 인상을 자세히 관찰해 얼굴을 묘사했다. 사방관과 쪽빛 도포, 붉은 도포 끈 등은 ‘당상관’ 벼슬을 지낸 품격을 재현하기 위해 도입됐다. 돋보기 안경도 끼고 있는데, 시력 약화와 서방문물에 열린 태도를 보여준 다산의 학문적 자세를 상징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태어난 다산은 38세에 강진으로 유배돼 18년을 지내는 동안 ‘목민심서’ 등 주요한 저술을 하고, 후학 양성에 힘썼다. 앞서 1970년대에 월전 장우성 화백이 그린 다산의 초상화는 경기 남양주시 다산기념관에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진실화해委 위원에 뉴라이트 인사 잇단 선임

    뉴라이트계열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진실·화해 과거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자 위원 자격과 선임 방법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국회가 이재교 인하대 교수를 진실화해위 위원으로 선출한 데 이어 6일 대통령 몫의 신임 위원으로 강규형 명지대 교수가 선임됐다. 강 교수는 지난해 ‘우편향’ 논란을 빚었던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를 펴낸 뉴라이트 단체 ‘교과서포럼’ 의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 임시정부 법통을 훼손했다는 논란을 일으켰던 책 ‘건국 60년- 위대한 국민 새로운 꿈’의 집필자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과거사 관련 시민단체들은 “정부·여당이 과거사 청산의지가 없는 인물을 임명해 위원회를 사실상 식물기구로 만들려 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조세열 사무총장은 “해체하고 싶은 단체에 성향이 맞지 않는 인물을 내려보내 기능을 마비시키려 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 내내 되풀이돼온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 김현태 사무국장도 “올 11월에 안병욱 위원장을 포함, 위원 3명의 임기가 끝나는데 대규모 낙하산 인사가 투입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보수적인 성향의 위원들이 선임된 데 대해 “오히려 균형 잡힌 시각으로 과거사 정리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뉴라이트 계열 시민단체인 시대정신의 허연준 사무국장은 “위원회 내에서 보수·진보 위원들간의 갑론을박을 통해 진실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원으로 임명된 강 교수도 “현대사 전공자이기 때문에 전문성에는 문제될 게 없다.”면서 “다양한 성향을 가진 위원들이 임명되는 것이 위원회 발전을 위해서도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배움터 지원 발벗고 나선 자치구

    배움터 지원 발벗고 나선 자치구

    ■ 방과후 교실… 주민자치대학… 은평구 지역인재 육성 메카로 은평구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구는 저소득층을 위한 방과 후 교실 강화, 주민자치대학·교양 강좌 운영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저소득층 대상 구산중 ‘으뜸공부방’ 호응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그 중에서도 은평구 구산중학교가 운영하는 ‘으뜸공부방’은 사교육 혜택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수준별 개인교습과 인성교육, 문화체험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으뜸공부방은 담당교사 5명, 공부방 지도교사 5명, 자원봉사 대학생 보조교사 20명 등 총 22명의 교사들이 학습지도를 맡고 있다. 학생 7명 내외로 6개반을 구성한 뒤 외부강사를 초빙해 영어, 수학 과목을 중점적으로 가르친다. 또 인성교육과 문화체험 활동 등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힘쓴다. 진로나 교우관계 등과 관련된 개인별 상담을 하고, 역사유적지 탐방, 영화 감상, 눈썰매 타기, 놀이기구 체험까지 다양한 문화활동도 한다. 지난 1월엔 학생들과 함께 대형 서점을 방문, 각자 마음에 드는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으뜸공부방은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주5일 오후 3시40분~오후 7시40분 운영된다. 실제로 공부방 이용 설문결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93%, 흥미도가 90%로 조사됐다. 공부방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구산중은 공부방 학생 대다수가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인 점을 고려, 학습지도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저녁식사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한철(50) 구산중 교무부장은 “공부방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뿐 아니라 교우관계나 가정생활에서도 웃음을 찾고, 사교육 없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10월까지 전문가 초빙 주민자치대학 운영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자아실현을 돕기 위해 구는 10월까지 ‘은평주민자치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경제·문화 등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빙해 총 14회에 걸쳐 강의를 진행한다. 8일은 시인 신달자 명지대 교수의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 22일은 서춘수 신한은행 스타시티지점장의 ‘바람직한 금융재테크-저금리시대의 재테크 전략’ 강의가 이어진다. 이밖에도 도서관, 주민자치센터, 체육센터, 복지시설 등에서 한글교실과 다양한 교양강좌 등을 연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성북구 교육보조금 54억으로 증액 성북구가 지역내 112개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보조금 액수를 크게 늘렸다. 성북구는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대한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난해 30억원에서 올해 54억원으로 증액했다고 1일 밝혔다. 구는 교육경비 보조금을 활용해 낡은 학교시설물을 개보수하고(13억원), 빔프로젝트 등 정보화 시설을 설치하며(9억원), 급식시설을 현대화(3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타 교육환경개선에 소요되는 비용(10억원)까지 합하면 모두 35억원이 시설개선에 투입된다.앞서 성북구는 영어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영어체험교실 운영 등에 8억 4000만원,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영상장비 교체 및 도서실 운영사업에 3억 8000만원, 초등학생 1인당 1만원의 학습준비물 구입 지원에 3억여원 등을 올 1학기 개학 전에 지원했다. 성북구는 학교 일자리창출 사업에도 집중, 103개 학교에 1곳씩 일자리를 마련하는데 보조금 4억 2000여만원을 투입했다. 구는 2003년부터 교육경비보조금 지원규모를 꾸준히 늘려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현재의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변칙과 기형의 ‘홍길동 선거’

    [김형준 정치비평] 변칙과 기형의 ‘홍길동 선거’

    재·보궐 선거가 이제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인 만큼 그 결과는 정치권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다. 역대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은 예외없이 참패했고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었다. 참여정부 시절 2004년 총선후 처음 실시한 2005년 4월30일 재·보궐 선거에서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은 국회의원 선거구 6곳을 포함해 23대0으로 완패했다. 야당인 한나라당은 선거 직전까지 여당이 야심차게 추진한 4대 개혁입법을 온몸으로 막고자 법사위를 폐쇄하고 본회의장을 점거하는 등 국회 파행을 주도했다. 더욱이 대선 비자금과 연계된 ‘차떼기 정당’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지만 선거에서 압승했다. 정동영·김근태 등 우리당의 유력 대권후보들이 장관으로 차출되어 선거에 관여할 수 없었지만 ‘선거의 여왕’인 박근혜 대표가 선거를 진두지휘한 것이 한나라당 승리의 한 요인이었다. 하지만 보다 본질적인 이유는 선거 주기가 일치하지 않는 한국적 상황에서 재·보궐 선거는 정부·여당을 중간평가하는 성격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서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궐 선거를 중간 평가가 아닌 ‘경제 살리기’ 선거로 몰아간다. 경제 한파로 크게 위축된 민심도 이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길리서치가 지난달 실시한 재·보궐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는 여당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48.9%. 반면 ‘경제 살리기에 실패했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자는 야당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31.7%로 나타났다. 분명 이번 재·보궐 선거는 기존 양상과는 달리 변칙과 기형이 판치는 ‘홍길동 선거’로 변질되고 있다. 서자인 관계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홍길동처럼 민주당은 전혀 예상치 못한 돌출 변수로 집권당에 대한 중간평가를 중간평가로 부르지 못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민주당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이번 선거가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 대한 중간 평가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 핵심에 정동영 전 장관의 전주 덕진 출마 선언이 자리잡고 있다. 당의 전략 공천 방침에 반발해 정 전 장관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배수진을 쳤다. 만약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가 현실이 되고, 그 여파로 전주 완산에도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동반 당선된다면, 민주당에 ’선거 참패 책임론’이 대두될 것이고, 당은 당권투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도 정 대표의 입지를 어렵게 만들었다. 지지 세력인 ‘노무현·386세력’이 줄줄이 구속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재·보궐 선거에서는 현직 대통령의 측근 실세가 연계된 각종 게이트로 야당이 반사이익을 얻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반대로 전직 대통령이 연루된 비리 사건으로 여당에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재·보궐 선거가 정부 여당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으려면, ‘박연차 게이트’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정 전 장관이 모든 것을 원점에 놓고 역사와의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가 있다면 정 전 장관은 아무리 자신의 옛 지역구에서 뜻하지 않은 선거가 치러진다 하더라도 그동안 살신성인의 자세로 대여투쟁에 앞장선 당 지도부를 향해 등 뒤에서 비수를 꽂아서는 안 된다. 현 시점에서 정 전 장관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패배하더라도 승리할 수 있고, 승리하더라도 패배할 수 있다.”는 정치 역설에 대한 깊은 성찰이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 교수
  • [부고]

    ●서정구(전 국민은행 감사)씨 별세 인석(안산 강서고 행정실장)윤석(전북대 중문과 부교수)씨 부친상 심명자(정우 차장)이은숙(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장학사)씨 시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월1일 오전 8시 (02)3410-6917 ●권형준(애경산업 전략기획파트장)씨 부친상 최익훈(환경관리공단 하수정책지원팀장)편용국(강원도립대 교수)씨 빙부상 3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4월1일 오전 6시 (02)2650-2741 ●박태용(전 농협 구리시지부장)씨 모친상 하순이(등촌고 교사)씨 시모상 3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4월1일 오전 8시30분 (02)2258-5971 ●조성호(계간 방송과콘텐츠 편집주간)씨 모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월1일 오전 6시 (02)3410-6919 ●이정필(아스텔라인 대표)씨 부친상 조경현(엔에스티 대표)씨 빙부상 29일 서울 청담동성당, 발인 4월1일 오전 10시 (02)549-0944 ●강명자(대우증권 동래지점 과장)씨 부친상 김경훈(하나대투증권 창원지점장)씨 빙부상 29일 경남 남해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55)860-6450 ●박동규(사업)홍규(학암양봉원 대표)봉규(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씨 모친상 30일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발인 4월1일 오전 8시 (054)371-5792 ●김영도(전 한국감정평가협회장)씨 부친상 29일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발인 31일 오전 (033)741-1994 ●이종훈(명지대 법학과 교수·변호사)완철(학원 원장)능자(약사)혜선(경찰병원 소아과장)씨 모친상 홍택유(정신과의원 원장)김호일(경북대 수학과 교수)씨 빙모상 30일 경찰병원, 발인 4월1일 오전 7시30분 (02)400-1099
  • “입학사정관제 심층보도를”

    “입학사정관제 심층보도를”

    서울신문 제27차 독자권익위원회가 18일 오전 7시30분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권익위 김형준(명지대 정치학 교수) 위원장과 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박연수(소방방재청 차장)·권성자(책을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박용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 부회장)·이청수(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이영신(이화여대학보사 편집국장) 위원이 나와 일자리 나누기와 교육현안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다. 서울신문 노진환 사장과 편집담당 김명서 상무·염주영 멀티미디어본부장·편집국 임태순 부국장·박현갑 사회부 차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균형감 있는 교육 기사 돋보여” 위원들은 입학사정관제 등 교육현안에 대한 기획기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심층적인 분석을 요구했다. 박연수 위원은 “서울신문의 교육기사 논조가 한쪽의 이데올로기에 치우치지 않는 점이 돋보였다.”면서 “미국의 입학사정관제를 심층취재, 소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조 위원도 “교육의 본질에 접근한 기사들에 높은 평가를 내리지만 정부의 단기 처방적인 일회성 정책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서도 짚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입학사정관제의 경우 획일화된 고교교육 현실에서 효과가 반감되고 기여입학제로 변질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조명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위원들은 매주 교육면에 실리는 총장초대석에 대해서 대입 정책이 수시로 바뀌는 상황에서 맞춤형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좋은 코너라고 평가했다. 또 새 정부 출범 이후 들어서고 있는 자립형사립고, 마이스터고 등 다양한 학교를 소개해 교육수요자들의 정보갈등을 풀어주기를 당부했다. 권성자 위원은 “교육 관련 기사 중 지난 11일자 이야기체로 쓴 ‘알코올성 간질환 청소년 5만명’기사를 감명깊게 읽었다.”면서 “새로운 기사쓰기 방식도 그렇거니와 학업 외의 교육문제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반가운 기사였다.”고 말했다. ●“일자리 나누기 분야 기사 보강을” 일자리 나누기에 대해서는 단기처방인 인턴제 등의 확대보다 장기적인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문형 위원은 “일자리 기사의 절대적 양도 부족하거니와 외부전문가의 칼럼 등도 부족했다.”면서 “이 분야에 대한 사설도 자주 지면에서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영신 위원은 “지난 7일자에 실린 ‘입시지옥 벗어나니 취업지옥’ 기사는 대학 취업 현장을 발로 뛰어다닌 흔적이 많아 좋았다.”면서 “정보가 되는 고시면 등은 그래픽을 보강해 더욱 구직자층 독자에게 어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본지의 연중기획 ‘나눔 바이러스’는 기사 게재량을 일정하게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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