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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개혁 여성 대토론회 주제 발표

    여성의 정치참여확대를 주제로 한 ‘정치개혁을 위한 여성 대토론회’가 11일 하오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할당제 도입을 위한 여성연대’주최로 열렸다. 주제발표를 요약한다. ◎여성이 바라는 개혁 방향/“의원정부 축소… 생산적 국회로”/孫鳳淑 한국여성정치硏 소장 지역정치의 심화는 한국정치의 병폐로 불린다. 이에 못지않은 병폐의 하나는 바로 남성중심의 정치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남성이 독점해온 우리 정치는 정치행태에도 크게 영향을 미쳐왔다. 거칠고 강압적인 폭력정치,폐쇄적이고 비밀스런 닫힌 정치,사적이고 비공식적인 보스정치,밀실거래와 이권개입이 연루된 부패정치 등의 행태는 남성본위의 정치가 가져다 준 부산물이다. 남녀가 적정한 대표성을 확보해 정치에서도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낡은 정치행태를 바꾸어 나가는데도 크게 기여하리라 본다. 여성들이 원하는 정치개혁의 방향은 민주적이고 생산적이며,경제적이고 투명한 제도로의 개선이다. 아울러 전근대적인 정치행태가 민주적이고 공개적이며,공식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변할때 여성의 정치참여도 그만큼 용이해질 것이다. 우선 선거제도 및 선거법이 개정돼야 한다. 단순한 법조문의 개정차원이 아니라 의원정수 축소,선거제도 및 선거구 재조정,시민사회단체의 선거운동 허용 등 선거제도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개혁이 요구된다. 정당차원에서는 중앙당과 지구당의 조직과 규모를 과감히 줄이고 정책기능을 강화해 당내 민주화를 이뤄야 한다. 돈 안드는 정치구조로 개혁한다면 정치자금법이 규정하고 있는 후원금 및 국고보조비의 한도액도 재조정돼야 한다. 정치인의 후원은 소액다수제로 전환하고 정치자금의 양성화로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 또한 국회의원의 정수를 줄이고 상임위원회는 상설화해 일하는 국회로 개혁해야 한다. 국회의원에 대한 특권도 대폭 축소한다. 표결실명제와 교차투표제도를 도입해 의원 개개인에 대한 의정활동평가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친 정치개혁이 있었지만 이해 당사자인 정치인들이 개혁의 주체였기 때문에 제대로 개혁이 이뤄지지 못했다. 따라서 민간인이 적어도 과반수를 차지하는 범정당차원의 정치개혁위원회를 구성해 선거제도,정당법,정치자금법,국회법에 대한 과감한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여성의 대표성 증진 방안/“할당제 등 지원책 법적보장 필요”/白永玉 명지대 북한학과 교수 정치영역이 다양해지고 여성의 사회참여가 일반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0년간 여성의 정치참여는 매우 부진했다. 9월 현재 1대에서 15대까지의 여성의원 연인원수는 총 85명으로 전체 의석수의 2.4%에 불과하다. 여성의 정치참여확대는 세계적 추세이다. 단순한 호소만으로는 여성의 대표성을 증진시키기 어려우므로 정치관계법내에 여성정치참여확대 지원(할당제,교육,자금지원)에 대한 법적근거를 마련해 각 정당이 이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기존 정치권에서는 할당제에 대해 후보선출과정에서의 비민주화 가능성과 함께 남성에 대한 역차별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의 절반이 넘는 51%의 여성들이 3.5%의 여성국회의원으로 과소 대표되는 것은 민주주의 체제의 정통성의 위기를 자초하는 것과 같다. 96년 현재 법에 의해 여성의원 쿼터제를 도입한 국가는 6개국으로 33%이하의 여성의석을 할당하고 있다. 43개국은 일정한 의석을 여성에게 할당해 임명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당의 평균수명이 짧고 통폐합이 빈번하기 때문에 정당차원에서의 할당제보다는 입법조치에 의한 할당제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 여성후보 발굴 및 교육에 대한 지원과 선거자금에 대한 법적지원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정당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을 여성 당선율과 연계해 지급하고,선거관리위원회내에 여성후보를 위한 특별기금 기구를 설치해 여성의석에 따라 정당에 여성정치발전기금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여성발전기본법 제15조2항(정책결정과정 및 여성의 정치참여)에 근거해 여성단체의 선거운동을 가능토록 선거법을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당이 여성정치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전혀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대안으로서 여성단체에 대한 지원이 다각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공탁금의 액수를 낮추고 공영선거제를 도입하는 등 외국의 성공사례를 우리 제도에 맞게 도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도서관장 서리 閔炳錫씨/입법차장 서리 韓基贊씨/국회 차관급 인사

    ◎사무차장 서리 姜天求씨 朴浚圭 국회의장은 9일 국회 차관급 인사를 단행,국회도서관장 서리에 명지대 閔炳錫 교수,사무처 입법차장 서리에 국민회의 韓基贊 전 인권위원장을 각각 임명하고 사무차장 서리에 국회 보건복지위 姜天求 수석전문위원을 승진 발령했다. 朴의장은 또 차관보급인 국회 정무위 수석전문위원에 鄭鎭龍 전 정무1장관 정무실장을 임명했다.
  • ‘독도는 우리땅’ 정광태(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6)

    ◎“홀로섬” 사랑이 韓·日 외교에 희생/꼬마부터 노인까지 불러 국민가요 대접/日 교과서 파동에 감정악화 우려 판금/문공부차관에 간청… 넉달만에 ‘복권’ “울릉도 동남쪽/뱃길따라 이백리/외로운 섬하나/새들의 고향/그 누가 아무리/자기네 땅이라 우겨도/독도는 우리 땅”(독도는 우리 땅) 지난 80년대 초반,어눌한 말투와 친근한 인상으로 ‘독도는 우리땅’을 불러 유명세를 탔던 가수 鄭光泰(43)씨. 개그 노래를 처음 소개하며 연예인 생활을 시작해 ‘독도는 우리땅’으로 일약 스타가 됐던 인물이다. 노래명이 전국의 음식점 간판에 즐비하게 등장할 정도로 폭 넓게 불려지던 노래 덕분에 인기의 맛을 톡톡히 보았지만 지금까지도 이 노래 ‘독도는 우리 땅’에 얽힌 끈에 매여 살고 있다. 동네 꼬마부터 칠순 노인까지 부담없이 따라부르던 국민가요가 한 순간 금지곡으로 묶인 충격 탓에 적지않은 좌절을 느껴야만 했다. 1983년 7월말. 독도의용수비대 창설 30주년 기념행사에 초대받아 “좋은 노래를 불러 감사한다”는 뜻의 감사패를 받고 한창 들떠 있을 때였다. 방송에서도 앞다투어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내보냈고 鄭씨도 방송 출연 섭외를 감당못할 정도로 인기가 치솟고 있었다. ‘독도 가수’ 鄭光泰는 그 날도 어김없이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 나타났다. 지난해 1월 ‘독도는 우리 땅’ 레코드 취입후 ‘어느 날 갑자기 유명해져 있었다’는 말을 실감하면서 방송에 깊숙이 빠져살 만큼 방송국 일은 그야말로 신바람 그자체였다. 녹화에 앞서 담당PD를 만나기 위해 사무실로 막 들어가려던 순간 사무실 입구 게시판을 보고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창 인기절정이던 노래 ‘독도는 우리땅’이 금지곡 명단 맨 꼭대기에 들어 있었던 것이다. 그 때만 해도 금지곡으로 묶이고 나면 어디 한 군데 하소연할 곳도 없던 시절. 방송에서 일단 금지곡 지정이 되면 항의조차 할 수 없이 그냥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었어요.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가사에 무슨 잘못이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더군요. 누구나 부담없이 입에 올리던 노래를 갑자기 부를 수 없게 될 때정작 그 노래를 불렀던 가수가 느끼는 좌절감이란…” 그 길로 방송국을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10년전 연예인이 되고 싶어 명동의 한 카페에서 시작한 자신의 연예계 생활도 그것으로 끝이 나는 줄 알았다. 鄭씨가 ‘독도는 우리 땅’과 맺어지게 된 것은 10년전인 73년 고교졸업후 명지대 입학전 명동 르시랑스 카페를 찾은데서부터 시작된다. 음악 평론가 李白天씨가 운영하던 이 카페는 가수 宋昌植 어니언스 李秀滿 蔡恩玉씨 등이 고정적으로 출연해 젊은이들의 인기를 끌던 곳. 아마추어 무대가 매일 마련됐는데 여기서 토크송 ‘한심이’를 불렀다. 李章熙씨의 노래 ‘겨울 이야기’를 우스꽝스런 가사로 바꿔 부른 노래였는데 李白天씨의 눈에 띄어 주1회씩 사회자로 무대에 서게 됐다. 이후 방송가에 알려지게 돼 최초의 개그프로인 TBC ‘살짜기 웃어예’에 토크송과 개그를 선보였고 78년 새로 만들어진 KBS 개그프로 ‘유머1번지’에서 본격적인 개그맨으로 인기를 누리게 된다. 당시 林河龍 張斗碩 金正植과 함께 포졸 옷을 입고 KBS 朴仁浩 프로듀서가곡을 쓰고 직접 만든 노래 ‘독도는 우리 땅’을 불렀던 것. 방송에서 인기를 끌자 대성음반 徐喜德 사장이 레코드 취입을 의뢰해 왔다. 코미디 프로에 함께 출연했던 林씨 등 4명이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다가 徐씨가 늦는 바람에 鄭씨 혼자 기다려 결국 鄭씨만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게 됐다. 레코드가 나오면서 이 노래는 계속 상승세를 타 전국에서 불려졌고 鄭씨는 83년 KBS TV ‘젊음의 행진’ 프로에서 독무대를 맡기까지 됐다.. 鄭씨가 금지사유를 알게 된 것은 해금이 되고 한참이 지난 뒤였다. 비록 83년 7월말부터 그해 11월말까지 4개월이란 짧은 기간이었지만 금지의 삶이 너무나 억울했기 때문에 사연을 알고난뒤 허탈감까지 느껴야만 했다. 82년 일본 열도와 한국의 정계·학계를 발칵 뒤집은 일본 중고교 교과서 파동이 그 발단이었다. 84년부터 새로 사용될 교과서에서 한·일 과거사 왜곡이 문제되자 83년 6월,문제발생 1년만에 왜곡 내용을 고친다면서 한국에 시정내용을 알려와 양국간에 긴장감이 돌았다. 국내에서도 이 개선시안을 놓고 첨예한 의견대립이 일었다. 이와 맞물려 83년 8월29일 제12차 한·일 정기각료회담,9월6일 한·일 의원연맹 제11차 합동총회가 예정돼 있어 당국에서 반일감정이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이다. 그런 시점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 표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독도는 우리 땅’이 금지곡이 되자마자 鄭씨는 자연스럽게 방송에서 퇴출당했고 그 때부터 방송국 주변엔 얼씬도 하지 않았다. ‘독도는 우리 땅’이 다시 불려지게 된 것은 83년 11월말쯤이었다. 느닷없이 방송국 간부들로부터 전화가 빗발쳤다. 許文道 당시 문공부차관이 만나보고 싶어한다는 귀띔이었다. 용기를 내서 문공부로 許차관을 찾아갔다. 이 자리에서 許차관이 “평소 독도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격려했고 鄭씨가 ‘독도는 우리 땅’을 다시 부를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로부터 1주일뒤 각 방송매체에선 ‘독도는 우리땅’이 다시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독도는 우리땅’은 그렇게 부활했다. 그해 연말 KBS 방송대상에서 신인가수상을 받았고 그 이듬해에는 역시 KBS 가사대상에서동상을 탔다. 96년 鄭씨는 또 한번 ‘독도는 우리 땅’과 연을 맺게 된다. 이번에는 독도 분쟁이 첨예하게 불거졌다. 1960년부터 6년동안 친구가 운영하던 샌프란시스코 한인방송인 ‘한미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었을 때였다. 국내 선후배와 레코드사들이 귀국해 노래를 불러달라는 주문을 해왔다. 방송을 중단하기가 힘들었지만 서둘러 돌아왔다. DJ DOC과 함께 옛 ‘독도는 우리 땅’ 리메이크곡을 취입했다. 반응은 별로 신통치가 않았지만 83년 금지곡 사건 때의 악몽이 어느정도 씻어진 것 같아 마음은 편했다. ◎사연들/“독도의 가치 희석” 주장도/‘대마도는 일본 땅’은 잘못/“바꿔 불러라” 항의 받기도 개그 가수 鄭光泰씨가 털어놓는 독도관련 사연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노래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뒤부터 스타가 된뒤 독도 명예군수 위촉, 느닷없는 금지곡 판정으로 인한 실망, 해금후 신인상 수상, 미국생활중 귀국 등 연쇄적으로 겪은 일들이 극적인 느낌마저 들게 한다. 무엇보다 ‘국민가요’로까지 인식되며 애창되던 노래 ‘독도는 우리 땅’이 금지곡으로 전락한 것이나 문공부장관이 금지곡 가수를 직접 만나 해금을 약속한 것이 아이러니다. ‘독도는 우리 땅’이 크게 유행하자 이 노래에 대한 평도 갖가지였다. 팬 레터가 답지하더니 가사를 문제삼은 편지·전화공세가 이어졌다. 광복회와 향토사학자들의 항의도 빗발쳤다.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인데 왜 노래를 불러 독도의 가치를 희석시키냐”“역사적으로 볼 때 대마도도 우리 땅인데 왜 일본 땅이라고 하느냐” 등 강도높은 항변이 쏟아졌다. 어느 향토사학자는 서울의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 관련자료를 제시하며 鄭씨를 심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결국 鄭씨는 96년 귀국해 리메이크한 노래에서 “하와이는 미국 땅,대마도는 몰라도 독도는 우리 땅”으로 바꿔 불렀다.(원래 가사는 “…/대마도는 일본 땅/…”) 대학가와 노동현장에서 현실비판적으로 불려진 ‘독도는 우리 땅’ 개사곡도 적지 않아 이 개사곡들 때문에 금지곡이 됐다는 주장도 있다. 이 노래들은 대부분 일본의 교과서 파동으로인한 반일감정과 독재정권에 대한 반감,열악한 노동조건 등을 꼬집은 것들. “…일제 패망 이후 임자없는 땅이라고 공짜로 삼키면 정말 곤란해…한반도는 우리 땅”“꼴뚜기가 뛰면은 망둥이도 뛴다고 군국주의 역사왜곡 패망지름길 미국신경 쓰다보니 일본신경 못쓰네 조선사람 조심해”“대한민국 노동자 부지런한 노동자 조출에 잔업에 특근에 철야 장시간 노동에 기아임금 받으며 선진조국 좋아하네…”. 모두 당시 사회상과 정치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의 길 ▲55년 서울 출생. ▲74년 서라벌고 졸업. 명지대 무역학과 입학. 명동 르시랑스 카페에서 토크송으로 주목받기 시작. TBC TV ‘살짜기 웃어예’ 출현. ▲78년 KBS TV ‘유머1번지’ 출현. ▲82년 대성음반서‘웃기는 노래와 웃기지 않는 노래’(독도는 우리 땅 수록) 취입. ▲83년 ‘독도는 우리 땅’ 금지곡 지정·해금. KBS 신인가수상 수상. ▲84년 KBS 가사대상 동상 수상. ▲88년 무용가 김일현씨와 결혼. ▲90년 한미라디오 방송 진행맡아 도미. ▲96년 귀국.‘독도는 우리 땅’리메이크. ▲현재 댄스그룹 ‘벅’ 매니저로 활동.
  • 서울대 등 73개大 입시 제2외국어 성적 반영/2001학년도부터

    현재 고교 1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1학년도부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73개 대학이 제 2외국어를 수학능력시험의 선택과목으로 채택한다. 28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집계·발표한 200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제 2외국어 채택현황에 따르면 전국 186개 4년제 대학 가운데 73개 대학이 제 2외국어를 입시 전형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고려대 이화여대 단국대 덕성여대 명지대 아주대 공주대 서울교대 춘천교대 등 34개대는 제 2외국어 성적을 계열이나 학과에 상관없이 전체 모집 단위에 반영한다. 또 서울대(인문·사회계열) 연세대(유럽어문학부) 서강대(인문·사회계열) 성균관대(어문학부) 경북대(인문대 전학부 등) 전남대(경영학부 등) 경희대(서울캠퍼스 인문·자연계 등) 한국외국어대(인문·사회계열) 등 39개대는 외국어 관련학과(학부)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제 2외국어를 전형요소로 활용한다. 선택과목인 제 2외국어는 30문항에 40점이 배점된다.수험생은 독일어 프랑스어 에스파냐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6개 외국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대학은 고교별로 가르치는 제 2외국어가 다른 점을 감안,특정 외국어를 지정하거나 제한하지 못한다. 교육부는 특히 제 2외국어 점수는 수능시험 총점에 포함하지 않고 별도로 표시해 대학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개혁태풍 국회만 오면 소멸/제헌50돌에 돌아본 개혁과제

    ◎시민단체 “일하는 국회 법으로 정하자”/의원수 150∼200명선 구조조정 필요 제헌 50돌인 17일. 이날을 맞는 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하다. IMF체제라는 초유의 국난에도 국회는 잠자고 있다. 깨어날 기미도 보이질 않는다. 돌이켜보면 지난 국회는 파행과 굴절로 얼룩졌다. 각 분야의 고통분담이 한창인 이 때 유독 국회만이 개혁의 무풍지대로 남아있다. 이제는 달라져야한다는 목소리가 각계 각층에서 일고 있다. 국회의 개혁은 당위의 문제다. 국난을 극복하고 21세기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에 서있기 때문이다. 국회개혁은 국회의 구조조정이다. 시민단체등은 각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구조조정에 부응,국회도 과감한 개혁을 통해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 桂禧悅 고대교수(헌법학)는 “모든 국민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데 국회만이 구조조정의 무풍지대라는 느낌”이라면서 “지금이야말로 국회개혁의 적기(適期)”라고 말했다. 국회개혁의 ‘해법’에 대해서는 교수나 시민단체들은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桂교수와 申律 명지대교수(정치사상)는 “국회의원수를 줄이고 입법활동을 강화,일하는 국회로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桂교수는 “이를 위해 법·제도를 고쳐야 하지만 이제까지 국회 스스로 못한 만큼 언론·사회단체의 계몽,사회 이슈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원 정수조정은 국회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는 “250명이하로 줄이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申교수는 “현재 299명이라는 정수는 지방자치가 시작되기 전에 정해진 것”이라며 “독일식 정당명부제가 추진되고 있다면 200명선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민·법률단체에서도 “국회개혁은 저비용 고효율의 국회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대체로 150∼200명 정도로 축소할 것을 제안한다. 국회개혁의 또 다른 축은 의원활동을 내실화하거나 국회의 입법기능·행정 부감시기능을 강화하는 일이다. 의원활동이 내실있게 진행되려면 무엇보다 의원 스스로의 자질 향상과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 최근 여야를 막론하고 초·재선 소장의원들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는 ‘사안별 포럼’은‘입법품질 향상’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중회기제의 도입과 상임위 활성화등은 입법기능을 강화하는 대안으로 떠오른다. ‘입법실명제’는 시민단체 일각에서 거론되는 아이디어다. 이와 관련,朴載昌 교수 숙대교수(행정학)는 증인등의 출석요구 기준을 완화하는 식의 청문회 제도 활성화를,申교수는 공중파 매체를 통한 의정활동의 상시중계,상시 개원제도를 제안한다. 여야는 총무회담을 통해 7·21 재·보선이 끝나는대로 빠른 시간안에 국회를 정상화,국회개혁을 논의하기로 합의해 놓은 상태다. 이들이 제헌 50돌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지 국민들이 거는 기대는 크다.
  • 서울지방노동위 金松子 위원장/여성 첫 1급공무원 승진

    ◎29년 외길 억척 아줌마/69년 6급 출발… 성차별에 노동청 근무 자원/“고용평등 다루는 남성독점 자리 차지 감회” “내가 1급(관리관)으로 승진하면 대한민국 여성문제의 절반이 해결된다”고 호언하던 金松子 노동부 근로여성국장(58)이 마침내 1급 자리에 올랐다. 그것도 남성 전유물로 여겨졌던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이다. “여성 직업공무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1급까지 승진했다는 사실보다는 남녀고용평등법을 주관하는 국장으로 건국 50년만에 남성의 몫으로 여겨졌던 자리를 쟁취했다는 데 더 벅찬 감격을 느낍니다” ‘노동부 공무원의 어머니’‘25만 여성 공무원의 대모(代母)’로 불리는 金위원장은 모든 노동부 공무원들이 인정하는 ‘보스’다. 업무 추진력은 물론 술과 담배에서도 남성 공무원에게 뒤지지 않는다. 87년 근로여성과장 때에는 매일 술을 사면서 남녀고용평등법이 입법화되도록 앞장섰는가 하면,산재보험국장 때에는 3개월만에 관련 법령을 모두 통합하면서 산재업무를 노동부에서 근로복지공단으로 이관시키는 돌파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金위원장은 또 국내 여성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평가되는 ‘전화교환원 김영희씨 정년 연장투쟁’이 대법원에서 승소하기까지 배후에서 맹활약을 하기도 했다. 90년에 도입된 육아휴직제도도 그의 작품이다. 새 정책을 추진할 때나,예산문제가 맞부딪히면 金위원장은 항상 “내가 앞장 설 테니 당신들은 측면지원하라”고 주변사람들에게 말한다. 金위원장이 이처럼 투쟁하듯 공직생활을 한 것은 지난 69년 6급(주사) 공무원에 합격한 뒤 첫 발령지인 총무처에서 7급(주사보)인 남성 공무원 뒷자리로 책상을 배정한 데서 비롯됐다. 자존심이 상해 6개월만에 여성 근로자문제를 담당하는 노동청으로 자원해서 옮겼다. 남성 공무원들에게 지지 않으려는 金위원장의 억척스러움은 동갑내기이자 함께 6급으로 공직에 발을 내디뎠던 남편 柳京得씨(명지대 국제대학원장)의 인생항로도 바꿔 놓았다. 金위원장이 먼저 사무관으로 승진하자 柳원장이 사표를 냈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떤 판정·심판사건이든 근로자의 아픔을 모성애로 감싸되 공정성과 합리성을 잃지 않겠습니다” 金위원장은 특히 여성근로자들이 가부장 중심의 풍습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면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다짐했다. 金위원장은 자신이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한계선을 돌파한 만큼 앞으로 후배 여성 공무원들은 보다 쉽게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여성 투사 공무원’은 자신이 마지막이기를 기원했다. 金위원장은 경북 칠곡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와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1남1녀를 두었다.
  • 오늘 창립 ‘국민화합시민연대’ 토론회 주제 발표

    ◎“지역화합은 총체적개혁 선결 조건” 지역갈등 해소를 통한 지역화합을 지상목표로 삼은 범국민운동 단체인 ‘국민화합시민연대’(약칭 화합연대)가 27일 창립대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다. 화합연대는 지난 2월말 대학교수들이 주축이 돼 모임을 결성한뒤 7차례의 추진위원회를 거쳐 지난 5월30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립을 보게된 시민단체. 이 땅의 고질인 지역갈등을 전문적인 시민운동으로 풀어나간다는 목표아래 閔丙天 서경대 총장과 黃惠仁 동국대 교수,金世悅 한남대 총장,李正熙 한국교민연구소장,金麟濟 대전대 총장,朴龍壽 강원대 교수,金三雄 서울신문 주필 등이 공동대표로 참여하는 등 대학교수 법조인 전직 언론인 등 유력인사 495명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 27일 창립대회에 이어 동국대 문화관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토론회 주제발표 내용과 사무총장 인터뷰,창립선언문을 소개한다. ◎金大中 정부 인사정책/구여권 개혁인사 널리 등용을/金昊均 명지대 교수·경제학 金大中 정부의 인사정책을 평가함에 있어 감안되어야할 사실은 한국사회가 안면사회라는 점이다. 새 인물을 발굴하고 평가하기까지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평소 잘 아는 인사를 기용하는 것은 어느 사회에서나 불가피한 현실이다. 金大中 정부도 한국사회의 이러한 관행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총체적 개혁작업에서 정부가 가장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여론에 비춰볼 때 金大中 정부는 향후 인사에서 안면사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더욱 숙고해야 한다. 경쟁이 계속되는 한 이해당사자는 물론이고 국외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인사란 불가능하다. 金大中 정부는 50년만의 정권교체에다 경제위기가 가중되면서 역대 정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사정책의 실행에서 커다란 모순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국민통합에 의한 정국안정과 경제위기 대책의 신속한 수립 및 집행을 위해서는 구여권인사의 전문성을 살릴 필요가 있다. 반면 정권교체는 과거 정부와의 차별성과 참신한 개혁인사의 중용에 대한 국민의 요구라고 평가된다. 최근의 경제위기의 원인이 과거 정부의 국정전략 부재에 있는 한,이에 책임이 있는 인사의 중용은 피해야할 것이다. 이같은 모순된 요구를 지역문제와 관련시켜 본다면,구여권이 지역패권에 기초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여권인사는 압도적으로 영남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정권교체의 의미를 살린다면 그동안 권력에서 소외되었던 지역출신 인사가 많이 중용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구패권지역과 구여권인사가 일치하지 않듯이 구소외지역과 개혁인사층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구패권지역에서도 개혁을 추진할 인사는 얼마든지 동원 가능하다. 그러므로 金大中 정부의 바람직한 인사정책은 구소외지역의 구여권인사는 사양하고 구패권지역의 개혁인사를 널리 수용하는 방향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 경우에 인사정책은 지역화합과 개혁을 동시에 달성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지역화합을 위한 인사결정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을 대표할 수 있고,또 해당 지역주민의 민심을 얻을 수 있는 인사가 기용되어야 할 것이다. ◎지역편중 인사 원인과 재인식/지역할거 정치구조 타파 급선무/盧秉萬 경북대 교수·정치학 金大中 정부의 출범 초기부터 논란이 되는 지역편중 인사 문제를 규명하기 위하여는 朴正熙 정권 이래의 지역편중 인사에 대한 실태와 원인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朴正熙 정권에서는 경상도 출신의 지역편중 인사가 나타났으나 최고집권자의 출신지역에 따른 충원이 일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없는 반면 全斗煥 정권 이후부터는 최고집권자의 출신지역에 따른 충원이 일정하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그 원인으로는 朴正熙 정권에서는 최고집권자의 자의적 충원이 지역연고에 의한 편중인사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나,全斗煥 정권에서는 신군부 집권세력의 취약한 권력기반이 지역성을 담보로 한 충원이 되게 만들었다. 盧泰愚 金泳三 金大中 정부에서는 지역할거적 정치구조에 기인한 지역정권의 성립이 지역편중 인사를 하지 않을 수 없게한 것으로 나타났다. 全斗煥 정권 이래 지역편중 인사가 구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그러나 우리들은 지역편중 인사가 지역감정·갈등의 본질적 원인이 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 지역감정·갈등의 진정한 원인은 지역편중 인사나 지역간 경제적 차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할거적 정치(정당)구조와 지역정권의 성립에 있는 것으로 재인식되어야 한다. 이렇게 문제의 원인이 지역할거적 정치구조와 지역정권의 성립에 있으므로 金大中 정부에서 호남편중 인사가 이뤄지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지역편중 인사가 문제시되는 것이 무의미함에도 불구,이슈화되는 이유는 지역편중 인사에 대한 우리들의 잘못된 인식과 정당·정치인의 정략적 지역감정 이용,또한 언론의 흥미위주 보도 때문이다. 따라서 정계와 언론계는 지역편중 인사 문제를 이슈화하여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언행을 자제해야 하고 金大中 정부는 부적절한 지역편중 인사가 되지 않도록 더욱 신중히 인사를 해야 한다. 정치권은 문제의 본질인 지역할거적 정치구조를 형성시킨 주된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국민의 지역감정이나 지역연고 의식을 이용하려는 자세에서 벗어나 지역할거적 정치구조를 해소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할 것이다. ◎‘화합연대’ 사무총장 黃台淵동국대 교수/“현장중심 동서화합 운동 앞장”/정치인 지역감정 조장 언행 언론에 공개 27일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하는 ‘국민화합시민연대’(화합연대·상임공동대표 張潤煥)의 사무총장 黃台淵 교수(동국대 정치외교학)는 이 단체 태동부터 창립까지 줄곧 관여해온 주역중 한 사람이다. ­화합연대의 활동방향은. ▲각 개인의 개성과 지역의 고유성을 최대한 살려낸다는 방침이다. 온 국민의 화합을 이뤄내기 위해선 지역과 개인의 목소리를 고루 포용하면서 하나로 모아가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각 요소들을 결집한 시민운동의 첨병역할을 철저하게 해낼 것이다. ­가장 큰 목표는. ▲구체적이고 전국적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간다는데 있다. 지역문제에 대한 시민의식 계몽과 함께 언론·국정에 대한 비판·감시 등 전문적인 시민운동을 통해 완전한 국민화합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화합연대가 보는 현 상황은. ▲정권교체가 지역화합의 전기이면서도 지역갈등이 더 격화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고 있다. 심화되고 있는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을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현재 한국사회가 당면한 가장 절박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정권교체가 됐는데도 지역갈등은 해소될 전망이 없나. ▲지역감정이 언제든지 분출할 수 있는 현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지역화합 문제가 경제위기를 맞아 국정의 주변으로 밀려나고 국민화합을 이룩하려는 정치적 의지 자체가 여야대결 구조로 인해 무력화되는 상황에서 지역화합 노력은 배가돼야 한다. ­종전에도 지역화합을 위한 운동들이 적지않게 진행돼 왔는데. ▲물론 동·서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크고 작은 단체와 운동이 간헐적으로 있어 왔다. 하지만 전문성 결여와 전국적인 조직 부족으로 모두 실패했다. 특히 대부분의 시민운동이 반(反)지역주의를 내세우고 있지만 엄연한 지역차별을 사소한 문제로 여겨 추상적 운동에 그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구체적인 활동계획은. ▲다른 시민운동단체의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현장활동을 중심으로 철저한 비판·감시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우선 일상사업으로 정당·정치인들의 지역감정 조장발언을 정도와 빈도수를 파악해 언론에 공개하겠다. 매 선거때마다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 낱낱이 파헤칠 생각이다. 지역화합에 앞장선 인물도 언론에 공개해 바람직한 방향을 유도하면서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청원 입법을 통해 뿌리뽑아 나갈 것이다. 북한 이탈주민과의 대화나 영호남 주민이 교환방문하는 은행나무심기같은 이벤트를 마련하고 지역문제해결을 위한 외국사례연구를 병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조직운영은. ▲발기인들을 각 지부장으로 삼아 이들을 주축으로 한 지부제로 운영하겠다. 500여개의 촘촘한 지부를 중심으로 모든 시민들이 고르게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인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다. ◎창립선언문 요약 우리는 경제위기 극복과 21세기 국가발전을 위해 지역대결 구도를 반드시 해소하고 국민화합을 실현해야 할 시대적 요청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역문제에 대한 시민의식을 계몽하고 언론과 국정을 비판 감시해야 할 전문적인 시민운동의 출현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차이를 말살하는 추상적 중앙통합과 지역패권은 지역차별과 문화말살,독재권력의 원천이었습니다. 개성과 차이의 존중에 굳게 발디딘 구체적 연대정신만이 사회발전과 문화창조의 원천입니다. 우리는 이 ‘차이의 철학’에 대한 확신 속에서 지역적 문화·기질의 차이를 존중하고 나라의 영원한 발전의 동력으로 받드는 자세로 국민적 시각전환을 꾀할 것입니다. 지역과 지역출신들의 구체적 소외와 차별에 대해 눈감은채 추상적 민족단결만을 외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우리는 지역간 정치·경제·문화·사회적 차별과 특권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모든 지역의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구체적인 정의와 연대’에 헌신할 것입니다. 지역등권적 공동번영과 국민화합의 고귀한 목표는 ‘체념의 미학’과 ‘차이의 철학’,그리고 ‘구체성의 철학’을 결합한 우리의 정치철학을 통해서만 진정으로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들은 그같은 방향에서 정부·정당의 정책집행과 언론·정치인의 언행을 압박·감시하고 비판·항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역등권적 국민화합의 최종적 완성은지역화합적,전국적 민주정당 편제를 달성하고 궁극적으로 각 지방의 고유한 지역정서를 상호존중,이해하면서 독특한 지역문화를 경쟁적으로 발전시켜 국민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철학을 가진 전문성에 기초하여 국민화합의 의지로 조직된 중립적인 시민운동체의 출현이 절실합니다. 이에 지역등권적 국민화합의 바람과 지혜를 모은 각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은 민주발전과 지역등권의 상관관계에 대한 확고한 인식아래 지역문제에 대한 일대 각성을 촉구하며 지역화합을 촉진하기 위해 ‘국민화합시민연대’를 창립합니다.
  • 남북 모두 “냉각보단 화해 낫다”/北 잠수정 나포­전문가 진단

    ◎침투 판명땐 對南전략 불변 입증/‘정찰중 표류’땐 관계악화 없을듯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 잠수정 사건에 따라 앞으로 남북관계가 당분간 냉각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의 대북(對北)정책과는 관계없이 북한군부는 정찰활동을 비롯한 군사활동을 하고 있으므로 남북관계에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분명히 침투가 목적이라면 남북관계가 냉각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정찰용이었다면 북한의 사과를 바탕으로 냉각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남북한 모두 냉각보다는 화해가 낫다고 생각하는 차원에서 그렇다는 얘기다. 安瑛燮 명지대 교수는 23일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하는 등 남북관계에 낙관론이 지배적이었지만 북한의 대남(對南)전략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잠수정 사건은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밝혔다. 尹德敏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북한군은 정찰활동을 원래부터 하고있다”고 전제한 뒤 “북한의 본질이 어떤지 다시 분명히 드러났기 때문에 대북정책도 중심을 잡고 일관되게 펼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韓庸燮 국방대학원 교수는 “북한의 군사우선 정책은 변하지 않고 대남 공작활동도 여전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면서 “북한이 바뀔 것이라는 너무 희망적인 생각을 하기보다는 긴장을 유지해 안보태세를 보다 굳건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96년 잠수함을 침투시켰을 때보다는 잘못을 빨리 시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朴英圭 민족통일연구원 부원장은 “현 정부는 金泳三 전정부보다 대북 화해정책을 펴는데다 북한당국도 경제난이 심하기 때문에 빨리 사과를 한 뒤 관계를 정상화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북한측은 지난 96년 9월 잠수함을 침투시켰을때보다는 사과를 빨리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북한은 96년에는 100일이 지난 뒤에야 사과를 했었다.
  • 金明基 교수 ‘미송환 국군포로 법적 지위’ 토론회 주제 발표

    ◎北 국군포로 송환 의무 다해야 중앙대 민족통일연구소(소장 李相萬)는 29일 대학원 국제회의의실에서 ‘미송환 국군포로들의 법적 지위’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金明基 명지대대학원장의 주제발표문을 요약한다. ○불이행 제재규정은 없어 최근 보도에 의하면 상당수의 미귀환 국군포로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고 한다.이들의 송환문제가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시민단체들도 이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북한이 국군포로를 송환해야 할 의무의 법적 근거를 제시하고,북한이 이러한 송환 의무를 거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로 어떠한 것이 있는가를 고찰한 뒤 결론으로 우리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려 한다. 북한은 휴전협정,제네바 제3협약,국제인권규약,국제연합헌장,남북기본합의서 등에 의해 미귀환 국군포로 송환의무를 지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송환의무를 이행치 않을 경우 제재방법이 규정된 바는 없다.일반국제법상의 일반적 제재의 방법을 택할 수 있을 뿐이다.일반국제법상 제재의 방법으로는 자위권의 행사,복구권의 행사,조약폐기권의 행사가 있다.휴전협정 등의 포로송환규정 의무 불이행에 대해 이러한 3개의 제재방법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는 개별적인 검토를 요한다.포로송환문제가 남북한간 분쟁이 됐을 때 당사자는 유엔 안보리 혹은 총회에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다.안보리는 이 사태 또는 분쟁이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판단되면 군사적·비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북한은 미귀환 국군포로가 포로가 아닌 전쟁범죄인이라는 이유를 들거나 귀순자라고 주장,송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해 올 가능성이 있다.북한은 미귀환 포로가 송환되지는 못했지만 수용소에서 석방되어 민간인의 신분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송환을 거절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미귀환 포로의 송환을 요구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제네바 제3협약을 근거로 국제적십자위원회 또는 이익보호국을 선정하여 이를 통해 요청하는 방안,국제연합헌장을 근거로 유엔 총회·경제사회이사회·안보리·인권위원회에 제의하는 방안,남북기본합의서에 의거하여 남북교류협력공동위 또는 남북군사공동위에 제의하는 방안 등이 고려될 수 있다. 어느 방안이든 북한은 미귀환 포로가 전쟁범죄인 혹은 귀순자·피석방자로서 포로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송환 요구를 거절할 것으로 예측된다.북한이 송환을 거절하면 미귀환 포로는 일반적인 이산가족의 범주에 속하게 되고이들의 송환문제는 이산가족의 송환문제로 귀착되고 만다. ○비전향자와 교환 바람직 북한에 있는 미귀환 포로의 송환문제는 결국 남한에 있는 비전향 출소자의 송환문제와 법적 근거,이론적 기초,현실적 요구 등의 면에서 유사성을 갖는다.따라서 미귀환 포로와 비전향 출소자를 교환하는 제의가 현실적인 방안이 아닌가 생각된다. 미귀환 포로의 송환문제를 국제여론화하는 것은 분명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비난의 대상으로 하고 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할 것이나,그것이 자칫 미귀환 포로의 그나마 현재의 생활을 오히려 그들의 인권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게 하는 쪽으로 이끈다면 이는 정치적 목적으로 인권을 이용하는 결과가 되고 만다.그러므로 북한이 미귀환 포로를 송환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는 것은 분명하나 미귀환 포로의 현재의 인권이 더이상 침해되지 않도록 정책입안자의 신중한 고려가 요구된다.
  • 禹瑾敏·玄林鍾·愼久範/제주지사 후보 비교

    ◎국민회의 禹瑾敏/총무행정의 달인… 친화력 뛰어나 【제주=金榮洲 기자】 총무행정의 달인으로 일컬어지는 국민회의 禹瑾敏 후보는 제주도 지사와 총무처 차관을 지낸 외유내강형의 행정통. 지난 달 30일 치러진 국민회의 경선에서 愼久範 지사를 64대 34표로 눌러 여당후보를 따냈다.이후 지역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0.3%의 지지도를 얻는 등 타후보들을 따돌리고 앞서나가고 있다. 95년 지방선거때는 민자당후보로 출마,고배를 마셨다.여당만을 좇는다는 비난도 없지 않으나 그의 친화력과 참여형 리더십을 따르는 사람이 많다. 지사때는 제주도종합개발계획을 만들었으며 총무처 차관 재임시에는 정부인수인계 업무를 맡아 새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지역과 계층간 차이없이 폭넓은 지지기반을 가진 점이 강점이다. 당선되면 민선도정 3년에 대한 경제청문회를 열겠다고 공언,관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나라당 玄林鍾/금융계서 잔뼈… 낮은 인지도 약점 한나라당 제주출신 현역 국회의원인 邊精一·粱正圭·玄敬大 의원의삼고초려 끝에 후보직을 수락한 금융통이다. 중소기업은행 지점장,신용보증기금 지점장,한양상호신용금고 대표 등을 역임,정치나 행정과는 거리가 멀다. 경영마인드 없이 관료식 행정경험만으로는 제주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愼久範후보와 같은 오현고 동문으로 선거에서 누가 동문표를 더 많이 얻을 것인지가 주목거리다. 다른 후보들보다 인지도가 낮은 것이 약점이지만 3명의 국회의원이 거들고 있는데다 앞으로 TV토론이나 거리 유세 등을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禹후보의 ‘해바라기성’과 경선결과에 불복한 愼후보의 ‘부도덕성’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무소속 愼久範/사업 뚝심있게 추진… 경선불복 흠 무소속 愼久範후보는 국민회의 후보경선에서 禹瑾敏후보에게 패배,한때 불출마쪽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도정 3년을 직접 평가받겠다는 각오로 탈당,무소속으로 말을 갈아탔다. 지난 선거때 ‘제주 주식회사’의 대표이사를 자임했으며 당선된 뒤에는 생수공장을 만들어 먹는샘물 판매에나섰다.제주교역을 설립하고 국제 컨벤션센터 건립,세계섬 문화축제 유치,감귤 생산조정제 실시 등 굵직한 사업들을 뚝심있게 추진했다. 그러나 의회·농협 등 관련단체들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아 카리스마형지사라는 지적을 곧잘 받았다.이번 선거에서도 상대 후보들로부터 독선·독단·독주의 행정가라는 파상공격을 받았지만 일을 추진하기 위해 부득이 생긴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논리정연한 화술과 정교한 수치 나열,국제적인 감각 등이 강점이다.경선불복이 큰 약점이지만 남은 기간중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제주지사 후보 비교 ◇禹瑾敏 정당:국민회의 나이:56 출생지: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 학력:성산수고 명지대 행정학과 주요경력:총무처 기획관리실장(91년) 제27·28대제주도지사(91∼93년) 남해화학주식회사 사장(97년) 총무처 차관(97∼98년) 명지대 총동문회장(현) 가족:부인 박승연씨(53)와 2남 별칭:마당발 재산:6억원 병역:육군 소령 제대 ◇玄林鍾 정당:한나라당 나이:64 출생지:제주시 노형동 학력:오현고 서울대 상과대학 주요경력:중소기업은행 제주지점장(75년) 신용보증기금 제주지점장(78년) 한양상호심용금고 대표이사(91년) 천주교제주교구 평신도협의회장(79∼82년) 오현고 총동문회장(83∼96년) 가족:부인 김병생씨(62)와 3남1녀 별칭:부지런둥이 재산:15억원 병역:육군 명예제대(상이군인) ◇愼久範 정당:무소속 나이:56 출생지:북제주군 조천읍 신촌리 학력:오현고 육사 4년 중퇴 주요경력:제주도기획담당관(67년) 주이탈리아대사관 농무관(84∼88년) 농림수산부 축산국장(91년) 농림수산부 기획관리실장(93년) 제29·31대 제주도지사(93∼95년,현) 가족:부인 김시자씨(53)와 3남 별칭:알찬돌이 재산:3억8,000만원 병역:육군 하사 제대
  • 교수부터 각성을(대학 개혁 시급하다:中)

    ◎“연구보다 감투”… 비리 개입까지/임용·편입학 부정에 총·학장도 연루/일부 정치교수들 수시로 전공도 바꿔/임용되면 정년 보장에 무사안일 만연 ‘대학 개혁은 교수 개혁부터’. 국·공립대와 사립대를 가릴 것 없이 교수들의 부정 비리가 봇물처럼 터지면서 교수 사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학 안팎에서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지식을 창출하고 인재를 배출하는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외도를 일삼고 학내 감투에 신경을 쓰는 교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교수 임용비리나 대학입시,편·입학 비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심지어 국립대의 총·학장까지 가세하는 형국이다. ‘교수 공정 임용을 위한 모임’(회장 朴昌庫 강원대 교수)은 지난 2월 서울대 치대에서 교수 임용에 따른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나자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전국 대학 곳곳에서 비리가 횡행하고 있다”면서 “금품수수,자기 사람 심기 등 임용관련 비리를 철저히 밝혀내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교수들은 자리가 올라갈수록 공부를 하지 않는다.그럼에도 65세까지의 정년은 대부분 보장된다. 한국 대학교육협의회가 95년 기준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수 1인당 연간 논문 편수는 1.97건으로 90년의 2.99건 보다 오히려 1.02건이 줄었다.하지만 대학교수의 보직비율은 국·공립대가 29.5%,사립대는 29.2%에 이르렀다.연구는 뒷전으로 미루고 보직에만 눈독을 들인 결과다. 보직을 맡으면 주당 법정 강의시간(10시간)을 채우지 않아도 된다.보통 4∼8시간 강의를 하고,나머지는 시간 강사로 채운다.강의의 질이 떨어지는 게 뻔하다. 金大中 대통령도 지난 달 교육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우리나라 교수는 일단 임용되면 정년까지 간다는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자기대학 출신과 자기 사람만을 심어 비판적 상호토론을 못하게 만드는 교수 사회의 정체성에 기인한다”고 질타했다. 宋梓 명지대 총장은 “대학의 경쟁력은 교수 개인의 자질과 능력에 비례한다”고 전제,“교수들은 본연의 임무인 지식을 창출하는 데 힘써야 하며,그잣대는 논문 발표 건 수”라고 강조했다. 고려대 玄宅洙 교수(서창캠퍼스 사회학과)는 최근 발행된 ‘고대대학원신문’에서 “텔레비전에 나와 대중적 인기를 얻으려는 ‘텔레페서’와 정치교수인 ‘폴리페서’들이 교수직을 이용해 권위와 권력행사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면서 “이들 문제 교수들은 정세나 유행,인기에 따라 이리저리 날뛰며 수시로 자신의 전공분야까지 바꾸고 있다”고 통렬히 비판했다. 국민신당 朴範珍 의원도 “대학 교수들은 재벌 이상으로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있다”고 꼬집었다.
  • 청와대 수석 3명 교체/정무수석 李康來/정책수석 金泰東

    ◎경제수석 康奉均/안기부 기조실장 文喜相 金大中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李康來 국가안전기획부 기조실장을 임명하고 文喜相 정무수석을 안기부 기조실장으로 전보하는 등청와대 수석비서관 일부를 교체했다. 金대통령은 또 정책기획수석과 경제수석의 자리를 맞바꿔 정책기획수석에 金泰東 경제수석,경제수석에 康奉均 정책기획수석을 임명했다.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은 이날 “金대통령은 안기부 1,2차장과 기조실장이 모두 호남출신이라는 지적에 따라 기회가 있으면 시정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지적하고 “이번 인사는 그같은 시정조치의 일환”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金실장은 “청와대 진용의 후속 개편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청와대수석비서관들의 자리이동에 따라 산하 비서관 일부의 이동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얼굴/李康來 새 정무수석/일처리 꼼꼼한 ‘DJ 밀사’ 金大中 대통령이 처음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마음에 두었을만큼 신임이 두텁다. 야당총재 시절부터 내밀한 정치적 심부름을 많이 시켰다.지난 대선때도 선거전략과 기획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안기부 기조실장으로 임명된 뒤에도 개혁과 북풍(北風)파문 해결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일처리가 꼼꼼하고 한번 맡긴 일은 끝까지 해내는 성실함이 돋보인다.정치적으로는 철저한 실용주의자. ▲전북 남원(45) ▲명지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박사 ▲국민회의 정책연구실장 ▲아태재단 선임연구위원 ▲국민회의 총재특보 ▲안기부기조실장
  • 청소년 육성정책 연계 필요/吳治善 명지대 사회교육대학원장(기고)

    ◎학교교육은 교육부서 맡고 학교밖 활동은 문화관광부 담당/청소년 육성·보호·선도 위해 전문기관서 정책·프로 개발해야 어린이 날인 지난 5일 청와대 뜰에서 金大中 대통령과 어린이들이 어울리는 정겨운 모습을 TV를 통해 볼 수 있었다.그 자리에는 수술을 받고 바로 퇴원해 몸이 불편한 李姬鎬 여사도 휠체어를 타고 함께 해 더욱 보기 좋았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청소년 캠프에 대통령이 헬리콥터까지 타고 와 참석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특별한 날 이외에는 대통령과 청소년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좀처럼 보기 어려운 우리와는 대조적이다.앞으로는 우리나라 청소년 행사에서도 대통령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는 도약의 준비를 해야 하는 대망의 21세기 문턱에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라는 공전의 시련을 맞았다.어떻게 ‘IMF 터널’을 무사히 통과해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느냐 하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이중 과제’다.정부가 위기 극복을 위해 각 분야에 걸쳐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당연한 일이며 전 국민이 합심하여 적극 협조해야 할 일이다. 정부산하 출연기관의 과감한 통·폐합 역시 개혁의 일환으로 비상한 관심을‘끌고 있다.하지만 21세기 국가발전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청소년 육성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청소년의 건전육성은 국가의 ‘백년대계’이며 ‘바쁠수록 돌아 가는’ 지혜가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이다.이러한 관점에서 청소년 건전육성을 위한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학교밖 청소년활동’의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오늘날 선진국들은 청소년정책 집행을 ‘학교 교육’과 ‘학교밖의 육성’으로 나누어 병행하고 있다.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이 교육부와는 별도의 기구를 두어 학교교육의 부족을 보완하는 정책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건전한 시민정신이나 창의성 함양 등은 별도의 지도자와 시설,프로그램을 통해 훈련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지난 번 정부조직 개편때 청소년 업무를 교육부에 넘기지 않고 문화관광부에 존속시킨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각종 문화·체육 프로그램 등을 관리하고 있는 문화관광부가 정책의 연계성이나 효율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청소년 육성은 현장과 연관성을 유지하면서 일관성 있게 연구되고 추진돼야 한다.청소년의 육성·보호·선도는 연계성 있는 체계를 갖춰야만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청소년 프로그램과 시설·지도자·단체 등을 연계하여 연구 개발해야 하는 것은 마치 학교교육이 교실·교과서·교사 등과 연계돼야 가능한 것과 같은 이치다.청소년 육성은 이러한 추진체계를 갖춘 기관(한국청소년개발원 등)에서 청소년 시설·단체와 연계하여 일관성 있게 정책과 활동 프로그램의 연구·개발 및 지도자 양성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애니메이터(혼을 불러 일으키는 사람)’라 불리는 청소년지도자를 국가에서 특별 양성해 학교 밖의 청소년 시설과 단체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과 자기개발을 지도케 하는 프랑스의 예는 본받을만 하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청소년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사실이다.청소년 정책의 제1단계는 ‘보호’로서 비행을 예방하고 선도하며 사회적 유해환경을 정화하는 것이다. 2단계는 ‘육성’으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적극적으로 함양시키고 봉사활동,창의성 개발 등 미래 지향적인 능력과 자질을 키워주는 것이다.3단계는 ‘사회적응 훈련’으로 적성과 특기를 조기에 발견해 장래의 직업과 적응을 미리 훈련하는 과정이다. 선진국들의 정책이 이미 3단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을 볼때 우리나라도 앞으로 1·2 단계를 더욱 내실화하면서 3단계 작업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與野 서울시장·경기지사 후보캠프

    ◎6·4 수도권 대회전… 조직·인맥 풀가동/高建­지도부 전면배치… 낙산포럼 인맥 탄탄/崔秉烈­尹汝雋씨 총괄… 교수 등 40명 외곽포진/林昌烈­KS라인 주축 道政혁신 플랜 수립/孫鶴圭­宋泰鎬씨 진두지휘… 자문단 맹활략 ▷서울◁ ◇국민회의 4일 국민회의에 입당한 高建 전 총리는 오랜 공직생활로 탄탄한 인맥을 자랑하지만 선거운동은 전적으로 당과 선대위에서 담당할 방침이다.‘빅승부’인 만큼 당지도부가 선대위 주요 포스트에 ‘전면배치’되는 총력전이 예상된다. 우선 백의종군을 선언한 국민회의 韓光玉 부총재와 자민련 金龍煥 부총재가 공동선대위장에 거론된다.鄭東泳 전 대변인이 미디어·홍보를 맡을 예정이며 金民錫 의원이 대변인으로 검토되고 있다.林采正 의원과 朴實 서울지부장도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金元吉 정책위의장이 정책을 총괄할 예정이다. 당 공식기구 이외에 高전총리의 대표적 인맥으로 분류되는 ‘동숭동 토론멤버’와 경기고 출신 모임인 ‘낙산포럼’이 활동 중이다.李世 中 전 대한변협회장 徐英勳 전 KBS사장 鄭慶均 전 서울대보건대학장 宋復 연세대 교수 吳然天 서울대행정대학원교수 등이 주축이다.康泓彬 權源庸 서울시립대교수 등 도시행정·계획 전문가 들도 자문그룹으로 분류된다. ◇한나라당 오는 9일쯤 중앙당차원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기까지는 여의도 남중빌딩 사무실이 崔秉烈 후보 선거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청와대대변인과 환경부장관을 지낸 尹汝雋씨가 기획위원장으로 실무를 총괄하고 있고지난해 경선때 崔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金吉弘 전 의원이 다시 비서실장을 자임,백방으로 뛰고 있다.또 崔후보와 서울법대 동기인 姜聲才 의원과 孟亨奎 朴成範 의원,李哲 전 의원,경실련 정책실장 출신의 鄭泰允 서울강북갑위원장등도 캠프에 자주 들른다.張炳琪 전 KBS보도제작주간이 미디어팀장으로 일하고 있고,黃賢澤 정치학박사를 비롯한 20여명의 실무진이 기획 홍보 조직 정책 TV토론대책 등 5개분야를 나눠 맡고 있다.대학교수와 변호사,중소기업인 등 40여명도 외곽조직으로 활동한다. 곧 발족될 선대위는 朴明煥 서울시지부장이 위원장을맡고,金榮龜 徐廷和 金重緯 李世基 徐相穆 의원 등 서울지역 중진의원들도 부위원장단에 포진될전망이다.李會昌 명예총재도 자기 일처럼 뛸 각오다.李명예총재는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경기◁ ◇국민회의 국민회의 林昌烈경기지사후보 캠프는 공조직과 사조직으로 이원화된 상태지만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조직은 선대위를 주축으로 가동되며 위원장은 李允洙 경기도지부장,본부장은 南宮鎭 崔喜準 의원이 맡는다.95년 지방선거 당시 趙淳선거캠프에서 뛰었던 金學珉씨가 기획단장,언론인 출신인 張衡淳씨와 鄭日亨씨가 각각 기획실장과 부대변인으로 내정됐다.대변인은 물색 중이나 TV선거의 위력을 감안,김한길 의원 등이 거론되나 본인은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직특보는 金文煥 당사무부총장이 기용됐고 비서실장에 趙澣圭 전 세계일보 정치부차장을 임명했다. 林후보는 이와함께 ▲언론 ▲조직 ▲정책개발 ▲상황실 등 사조직을 가동하고 있다.경기고·서울상대 출신의 선후배들이 주축이다.홍보분야는 중앙일보 부장출신인 方仁徹 언론특보와 李春旭 전 삼성전자홍보 이사,정책팀은 申吉秀 명지대 교수가 이끄는 20여명의 자문교수단과 30∼40대 박사들도 구성된 정책개발팀이 경기도정 혁신방향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한나라당 孫鶴圭 후보캠프는 서울과 수원으로 이원화돼 있다.총괄책임자는 서울 마포사무실을 이끌고 있는 宋泰鎬 전 문체부장관.후보 자문과 공보업무를 진두지휘하는 宋전장관은 언론계,관계,문화계등에 걸친 폭넓은 대인관계가 강점이다.宋전장관 아래 경향신문 정치부기자출신의 曺炳喆씨가 공보특보로 활동중이며,李洪九 주미대사의 의원시절 보좌관인 崔昌烈씨,동아일보기자 출신의 曺炳來씨,孫후보의 의원시절 보좌관인 鄭殷淏씨가 홍보업무를 맡고 있다. 수원사무실에는 鄭昌鉉 수원 장안위원장과 鄭鎭燮 안양 동안을 위원장 등이 상주하며 기획과 조직업무를 관장하고 있다.경기도 출신의 諸廷坵 李揆澤 李思哲 洪文鐘 安商守 金文洙 金佶煥 의원 등도 자기 일처럼 돕고 있다.또 安富根 전 미디어리서치전무가 여론조사 등 미디어대책을 맡고 있고,孫후보와 막역한 친구였던 故 趙英來 변호사의 동생 趙重來 명지대교수 등 20여명이 자문교수단으로 활동하고 있다.연극배우 孫淑씨 등 외곽에서 孫후보를 돕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
  • 지방선거 D­30 여야 수도권 배수진

    ◎서울­행정통 추진력·경기­해결사 마당발 ‘D­30일’ 6·4 지방선거의 초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에서 여야가 사활을 건 ‘배수진’을 쳤다.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가 양자대결구도로 사실상 정립된 가운데 국민회의는 행정 전문가 高建­林昌烈, 한나라당은 추진력과 차세대 주자로 이뤄진 崔秉烈­孫鶴圭 콤비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高­정국안정 역설… 지명도·행정경험 활용/崔­위기관리 능력 등 과시… 反DJP票 기대 6·4지방선거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서울시장선거는 국민회의 高建 전 총리와 한나라당 崔秉烈 전 의원의 양자대결구도로 확정됐다.국민회의는 4일 高전총리를 입당시킨뒤 8일 서울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서울시장후보로 공식추대할 계획이다.한나라당도 郭英薰 세계도시연구소장이 당지도부의 설득을 수용,경선에 불출마키로 함에 따라 4일 서울시장 후보추대대회 및 필승결의대회를 열어 거당지원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高전총리와 崔전의원의 ‘한판승부’는 金大中 정부의 중간평가적 성격이 있는데다 영·호남대결이란 점에서 관심을 끄는 요소들이 많다.특히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물론 정국 주도권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국민회의는 안정적 정국운영을,한나라당은 집권당의 독주 견제를 내세운다.韓光玉 부총재의 조직을 고스란히 물려받는 등 당이 전폭 지원하는 高전총리는 화려한 공직 경력으로 인지도가 崔전의원보다 높다.전남지사와 청와대정무수석,교통·농수산·내무장관,서울시장,국무총리를 역임했고 명지대 총장까지 지냈다.국민회의는 행정전문가인 高전총리의 높은 지명도와 풍부한 행정경험을 무기로 가급적 지역대결구도는 피할 방침이다.누가 시정을 잘 이끌 것이냐는데 포인트를 둔 미디어선거대책 마련에 치중하고 있다.IMF 국난극복을 위한 강력한 정부를 원하는 시민들의 일반적인 정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崔전의원도 청와대정무수석,문공부·공보처·노동부장관,서울시장 등 高전총리 못지 않은 화려한 경력을 갖췄다.특히 그는 소신과 추진력,위기관리능력에서 돋보인다는 평가다.IMF와위기관리능력을 연결시키는 전략도 구상중이다.崔전의원측은 같은 영남권 출신이고 지지계층이 비슷한 朴燦鍾 국민신당고문의 불출마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다.反DJP연합에서 한발 더 나아가 특정지역 편중인사 등으로 민심이 호남 대 비호남구도로 바뀌고 있는 점을 중시,TV토론에서 여당의 약점을 집중 공략,우위를 점하겠다는 복안이다.또 高전총리가 호남출신이고 자신이 영남출신인 만큼 영남출신표의 결집현상이 나타날 것으로도 기대한다.두 사람은 3일 조계사 봉축법회에 참석하는 등 벌써부터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서울시장 여야후보 비교 ▷고건◁ 나이:60 출생지:전북 군산 학력: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 주요경력:전남지사,청와대 정무수석,교통·농수산부·내무부장관,12대 의원,서울시장,명지대 총장,국무총리 가족관계:趙賢淑씨(60)와 3남 별칭:행정의 달인 주요참모:林采正 의원,金翔宇 의원,申溪輪 전 의원 ▷崔秉烈◁ 나이:60 출생지:경남 산청 학력:부산고,서울대 법대 주요경력:조선일보 사회부장·편집국장·이사,청와대 정무수석,공보처장관,서울시장,12·14·15대 의원 가족관계:白玲子씨와 2남1녀 별칭:崔틀러(추진력) 주요참모:金吉弘 전 의원,黃賢澤 박사,奇鉉政씨 ◎경기/林­‘경제知事’ 이미지로 정치 문외한 극복/孫­젊은 패기·도덕성 앞세워 차세대 부각 ‘IMF 해결사’(국민회의 林昌烈 후보)와 ‘차세대 주자’(한나라당 孫鶴圭 후보)의 대결.결코 예측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시작됐다. 3일 林·孫후보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수원용주사와 여주 신륵사,화성신흥사 등 도내 사찰을 순례하며 표밭갈이에 돌입하는 한편 밤늦도록 참모들과 ‘필승전략’ 수립에 골몰했다. 林후보측은 ‘경제해결사’,‘환란(換亂)소방수’의 구호를 앞세워 표심(票心)에 파고들고 있다.정치문외한의 약점을 ‘경제지사’의 이미지로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내심 40%에 이르는 호남­충청표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첫눈에 반한 DJ­환상의 경제 콤비’ 등의 구호를 앞세워 金大中 대통령과의 관계를 적극 홍보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선거대책위원장은 李允洙 경기도지부장이,南宮鎭 崔喜準 의원이 공동선거대책본부장,김한길 의원이 기획단장을 맡았다.선거베테랑들을 전진배치,‘착오없는 승리’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반면 야권에서 집중제기하고 있는 ‘IMF책임론’과 기아사태 장기화에 대한 ‘책임유기론’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하지만 林후보측은 “부도위기 직전에서 국가를 구한 것은 세계가 아는 일”이라고 일축,‘정면돌파’를 선언했다. 孫후보측은 젊은 패기와 행정경험을 겸비한 ‘차세대 주자’와 ‘경기도토박’에 이미지를 맞추고 있다.보건복지부장관 당시 3년을 끌었던 한­약(韓­藥) 분쟁의 성공적 마무리를 대표적 성공작으로 제시한다.운동권 출신으로 청렴성,도덕성을 앞세워 기존 정치인과의 차별화에 나서는 한편 당 대변인,정조위원장의 실무경험도 주요 무기다. 반면 정권교체 후 조직이완과 자금력 부족,여권 연합공천 등이 약점으로 꼽힌다.특히 인지도에서 林후보에 상당히 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하지만 孫후보 진영은 “앞으로 TV토론회 등 정책대결에서 孫후보의깨끗한 이미지가 유권자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분위기다. 최근 국민신당 후보로 내정된 任仕彬 전 의원이 공천을 고사하고 있어 서울과 같은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기대감도 버리지 않고 있다. □경기지사 여야후보 비교 ▷林昌烈◁ 나이:55 출생지:서울 학력: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 주요경력:재무부 이재국장·증권국장·차관보,IMF교체이사,조달청장,과기처·해양수산부·재경원차관,통신부장관,경제부총리 가족관계:朱惠蘭씨(50)와 2녀 별칭:국제금융통 주요참모:南宮鎭 의원,金한길 의원,조완규씨 ▷孫鶴圭◁ 나이:50 출생지:경기 시흥 학력: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 주요경력:인하대·서강대 교수,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장,14·15대 의원,민자당 대변인,신한국당 정조위원장,보건복지부장관 가족관계:李潤英씨(52)와 2녀 별칭:마당발 주요참모:宋泰鎬 전 문체부장관,曺炳喆씨
  • 명지대 제적생 분신 중태/총학생회 출범 행사도중

    8일 하오 9시10분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명지대 서울캠퍼스에서 이 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자퇴한 李경섭씨(29·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가 온몸에 시너를 붓고 분신 자살을 기도,인근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중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李씨는 이날 열린 명지대 총학생회 출범식인 ‘해오름식’ 행사가 끝나고 부대행사로 열린 체육행사 시상식 도중 갑자기 중앙 연단에 뛰어 올라 온몸에 시너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 삼성전자 주총 12시간 ‘대접전’

    ◎‘소액’대표 참여연대,위장출자 등 파상공세/재용씨 CB인수­해외 자회사 부실도 추궁 올 주총시즌의 최대 관심사였던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27일 서울 삼성생명빌딩 1층 강당에서 파란속에 개최됐다. 삼성전자는 참여연대의 공세에 시달린 끝에 宋자 명지대 총장 등 4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정관을 개정하는 등 12시간만에 주총을 마무리했다.삼성전자는 답변에 尹鍾龍 사장과 宋容魯 부사장 등 집행부와 고문변호사를 총동원하는 등 진땀을 흘렸다. ○…국내외 소액주주 지분 1.05%인 1백2만주를 위임받아 참석한 ‘참여연대’ 張夏成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고려대 교수)은 삼성그룹의 타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와 페이퍼 컴퍼니(가공회사) 설립을 통한 삼성자동차 위장출자 등을 주장하며 끈질긴 질문공세를 폈다.이 때문에 제1호 의안인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건 등을 처리하는 데만 2차례의 정회를 거치며 6시간 이상 소요. 참여연대는 삼성전자가 공정거래법상의 총액출자 제한규정으로 삼성자동차에 대해 이미 공개된1천7백억원 이외의 출자가 불가능해지자 편법으로 아일랜드에 팬­퍼시픽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트먼트(약칭 PP)라는 가공회사를 세워 2억8천만달러를 우회적으로 출자했다고 포문.참여연대는 대형도표와 함께 “삼성전자가 삼성자동차의 주주인 PP의 주식을 매입하겠다는 내용의 합작투자협약을 맺은 것은 ‘지급보증’에 해당하는 데도 이를 공시하지 않은 것은 증권거래법 위반이며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PP사의 주주명단이 실린 영문자료를 제시하며 “PP가 가공회사인 것은 사실이며 이는 비상장사가 해외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용하는 일반적인 파이낸싱 기법으로 외환관리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이어 “PP사는 삼성자동차의 주식을 매입했을 뿐 삼성전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독립된 회사로 자체 자금으로 채권발행을 통해 삼성자동차에 출자한 것”이라고 밝혔다.PP사가 발행한 채권 매입자들도 미국의 일반 채권투자자들이라고 반박. ○…참여연대는 이밖에 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在鎔씨의삼성전자 사모전환사채(CB) 인수경위,해외 자회사의 부실문제 등 민감한 이슈들을 집중 거론하며 줄기찬 공세로 일관했다.참여연대는 주총 초반부터 회사측이 주주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직원들을 대거 주총장에 입장시켰다며 주주의결정족수 확인 절차문제를 제기하자 회사측은 입장한 사원들도 우리사주 조합원들이라며 맞대응하는 등 이날 주총은 온종일 양측의 공방전이 된 느낌.
  • 안기부 기조실장 이강래씨

    국가안전기획부 기획조정실장(1급)에 이강래 전 국민회의 총재특보가 임명됐다고 청와대 공보수석실이 9일 발표했다. ▲전북 남원·45세 ▲명지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박사 ▲한국국제관계연구소 책임연구원 ▲민주당 정책연구실장 ▲국민회의 정책연구실장 ▲아태재단 선임연구위원 ▲국민회의 총재특보
  • 대학 총학 정치거품 빼고 알뜰 만학 솔선/IMF 극복 돕게

    ◎새학기 활동방향 실리위주로 대폭 수정/행사비 줄여 ‘IMF장학금’ 출연/선­후배·동료 서적교환시장 개장/문구·의류점 직영… 할인상점 지정 IMF 한파가 대학 총학생회의 활동방향 마저 바꿔 놓았다. 대학 총학생회는 해마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정치색이 짙은 대규모 집회로 기세를 올리곤 했으나 올해에는 총학생회 활동비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탁하거나 바자회 벼룩시장 생활협동조합 운영 등 학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더는 행사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념성보다는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헤아리는 행사에 주력함으로써 총학생회가 지향하는 ‘대중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명지대 총학생회는 총학생회 활동비 1억5천여만원 가운데 3천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IMF로 등록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동료들을 돕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앞으로도 불필요한 행사나 대규모 정치집회를 줄이는 대신 절약되는 돈은 장학금으로 추가로 출연할 계획이다. 홍익대 총학생회는 최근 학교측과 공동으로 ‘가격산정위원회’를 구성했다.학생식당이나 커피자판기 등 모든 가격을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했지만 앞으로는 총학생회가 가격결정에 참여해 거품을 빼겠다는 것이다.또 학교 주변의 식당 미용실 안경점 7곳을 선정,이곳을 이용하는 홍대생은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수첩에 할인업소의 위치를 표시해 학생들에게는 할인 혜택을,업주는 광고효과를 부여할 예정이다. 성균관대 총학생회는 ‘생활협동조합’을 운영키로 했다.총학생회가 문구류와 의류 등 학생용 생필품을 일괄 구매해 판매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르바이트 알선업무만 하던 경희대 총학생회는 올해부터 아르바이트 학생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총학생회 운영비에서 지급하는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해 주차관리 스티커제거하기 등의 업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대 총학생회도 다음 달 둘째주에 알뜰시장을 열기로 하고 준비에 분주하다.학생들은 알뜰시장을 통해 선배들이나 동료들이 사용하지 않는 전공서적이나 교양서적을 다른 책들과 교환할 수 있다. 이밖에 중앙대 한양대 고려대 등 대부분의 대학 총학생회도 바자회나 알뜰시장 개설,값싼 하숙집과 자취방 알선 등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 태평무 이현자씨(이세기의 인물탐구:162)

    ◎45년간 전통무용 외길 걷는 ‘명무’/“춤꾼은 춤으로…” 정중동속 현란한 춤사위 매혹적/육순넘긴 나이에도 스승 섬기는 일편단심은 극진 ‘태평무’는 어떤 춤인가.‘태평’이라는 큼직한 수식때문에 얼핏 궁중정재로 착각하기 십상이다.그러나 탐스러운 큰 머리에 떨잠,색동을 달아지은 화려한 녹원삼속에 당의를 입고 왕과 왕비,태평성대를 축원하는 춤이긴 하지만 정재와는 다르다.이 춤은 전설적인 명무이던 한성준옹이 1920년대 경기무속중 진쇠장단에 맞춰 끌어낸 것으로 손녀인 한영숙과 제자이던 강선영에게 전수되었고 지금은 강선영의 후계자인 이현자가 이어받고 있다. ○93년에 준문화재 올라 ‘태평무’는 지난 88년 12월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된 후 이현자는 긴 조교생활과 이수자 전수조교를 거쳐 93년에 준문화재에 올랐다.같은 스승에게 배운 춤이면서도 한영숙의 춤은 깨끗하고 단정한 데 비해 강선영의 춤사위는 눈부시게 화려하여 방만한 거드름이 곳곳에 뿌려진다.잔걸음과 겹걸음,남치마를 슬쩍 걷어올릴때 홍치마가 드러나는 순간은 어떤 춤에서도 느낄수 없는 ‘경이감의 극치’로서 느린 동작에선 우아한 정중동의 절도를 지키고 잦은 장단에서는 멋과 흥과 교태가 번쩍인다.이현자의 춤은 스승으로부터의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폭이 넓고 화사하여 현대에 맞춘 새로운 구성으로 꾸며지고 있다. 이현자.그의 인내심과 미동이 없는 ‘일편단심’은 무용계에서는 ‘바위같은 과묵’으로 통한다.멀리서 지켜보노라면 육십을 넘긴 나이에도 스승을 받들어 앞세우는 자세가 언제나 반듯하고 정성스럽다.풍문여고 1학년때인 15세에 강선영 고전무용연구소에 들어와서 만 45년동안 단한번도 낯을 붉힌 적이 없고 스승에 대한 존경과 충성심은 날이 갈수록 극진한 것으로 소문나 있다. 당시 학교연극에서 필요한 춤사위를 배우러 다가 창가에 앉아있던 스승을 보고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인 줄 알았고 막상‘승무’를 보자 ‘한눈에 경도되어’ 스승의 춤추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더 바라보기 위해 연구소에 다니게된 경우이다.실제로 그는 다른 예술가들처럼 춤에 대한 재능을 타고났거나 집안에서춤을 가르치려는 열의를 보인 사람은 없었다. 순서울토박이로 어릴때는 공업연구소에 다니던 부친(이춘만씨)덕분에 어려움 모르고 자랐고 부친 타계후 어머니 혼자서 딸만 넷을 키우는 힘겨운 사춘기를 보냈다. 그래서 집이 있는 성북동에서 안국동의 학교,다시 학교에서 을지로에 있던 연구소에까지 걸어다니면서 돈을 모아 레슨비를 충당했다.스승에게 배운지 3년만에 연구생들을 지도하면서 뒤늦게 ‘태평무’를 배우게 됐으나 가락을 익히고 발짓을 소화하는 데만 수년이 걸렸다. ○75년 개인무용단 운영 고교졸업후 스승의 조교로 남아 그는 연구소에서 발디딤과 발구르는 동작연습으로 밤을 지새울 때가 많았다. 이후 연구소가 을지로 3가와 7가,광화문과 서대문에서 홍은동에 정착하기까지 그는 스승의 그림자가 되어 검무 장검무 즉흥무와 무당춤을 섭력했고 지난 59년에 원각사에서 첫 무용발표회,75년에는 자신의 무용단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언제나 스승이 먼저이고 그의 일은 뒷전으로 미루었다. 그의 활동을 지켜본 무용평론가 정병호씨는 ‘한국전통무용을 잇는 수많은 후계자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너그러운 인간성과 심오한 예술성이 돋보이는 이현자의 춤은 큰 키때문에 태평무만의 멋을 시원하게 살린다’고 호평했다.그러나 어떤 찬사에도 불구하고 ‘일평생 내 스승의 춤만이라도 제대로 배우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고 했고 ‘스승을 능가하는 제자는 없다’고 호평을 사양하려 들었다. 스승인 강선영씨의 제자사랑도 친부모이상으로 다감하여 자신을 대신할사람은 ‘이현자밖에 없다’는 것이며 지난 77년 ‘무용한국’ 창간10주년 기념공연과 80년 춤지도자공연에 이현자를 내세워 춤추게했고 ‘무대를 꽉 채우는 풍성함과 능란감의 매혹’이라는 평을 이끌어 냈다.그때 스승이 무대뒤로 찾아와 ‘참으로 잘추었다’는 칭찬한마디가 어떤 찬사에도 비교할 수 없이 ‘너무나 기뻐서 하늘로 날아갈 듯’하다던 이현자의 감동은 누구나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35년만에 개인발표회 심성이 곱고 착한 만큼 그의 지난 세월은 시련과 파란곡절의 중첩이었다.1주일이면 4,5일씩 스승댁이나 연구소에 머물러도군소리 한마디 없었던 부군(최이영씨)이 지난 84년 사업실패로 앓다가 타계하자 그는 혼자서 가족 생계를 꾸려나갈 수 밖에 없었다.어떻게 살아갈지 앞길이 막막할 때 스승은 곁에서 ‘나역시 수많은 고초를 혼자서 겪었다’고 끝없이 격려하면서 용기와 힘을 주었다.덕분에 자녀들을 대학까지 공부시킬 수있었고 위로 남매는 결혼,지금은 차녀(보경·일본유학중)차남(원준·명지대)과 살고있다. 요즘도 스승의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을 확인해야만 그는 성북구 동선동에 있는 자신의 연구소로 돌아온다.‘춤추는 사람은 춤으로 말한다’는 신조를 굳건히 지키면서 중요무형문화재공연과 ‘명무전’공연에 참가하고 얼룩진 세월에 시달려 그동안 연기해오던 개인발표회를 실로 35년만인 지난해 겨울에 선보였다.무용계는 ‘과연 스승을 능가하는 무르익은 춤’으로 최대의 극찬을 보냈으나 그때도 그는 ‘스승의 후계자’라는 자리만으로도 ‘이 세상의 어떤 행운과도 바꾸지 않는다’고 겸손을 잃지 않았다.‘배우기 힘들지만 배우지 않으면 안될 춤을 스승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었고 그런 큰 스승을 모시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그의 춤은 스승이 계셨기 때문에 한층 ‘내실’을 다질수 있었다고 강조하기를 잊지않았다. 흰버선발이 겹걸음으로 디딜 때,그리고 긴소매를 슬쩍 들어올려 어깨에 얹었다가 뿌리칠 때의 흔들림속에서 그의 춤의 한끝은 언제부턴가 눈부신 광채가 장식되고 ‘정중정’속에서도 예술의 연륜이 묻어나는 ‘현묘의 동’을 절묘하게 춤춘다.지금 가장 정상에서 능라금수를 수놓는 시기로서 그는 비로소 춤인생에서의 태평성대를 맞고있다. □연보 ▲1936년 서울출생 ▲1951년 강선영고전무용연구소 입소이후 현재까지 무용단 경영 ▲1955년 풍문여고졸업 ▲1956년 ‘태평무’사사, 풍문여고및 경기여고 무용강사 ▲1958년 이현자고전무용학원개설 ▲1959년 제1회무용발표회(원각사) ▲1960년 제2회 무용발표회 ▲1962년 이현자무용발표회(국립극장) ▲1963년 미국‘세계민속예술제’참가 ▲1965­67년 이대강사 ▲198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이수자 선정 ▲1990년 ‘태평무’전수조교 ▲1993년 중요무형문화재 ‘태평무’후보지정,대악회이사,강선영춤 55주년 기념공연,대전엑스포공연 ▲1996년 LA공연 및 ‘태평무’ 지부 선정,KBS전통무용 심사위원 ▲1997년 이현자무용공연(경복궁), 동아무용콩쿠르·전국국악제·서울시립무용단·인천시립무용단 심사위원,이대및 한성대출강.일본 고베와 미국 시카고 등 수회공연, 한국예총 예술문화대상(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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