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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보수·수당체계 간소화

    공무원의 보수·수당체계가 대폭 간소화된다.<서울신문 5월12일자 1면> 행정안전부는 가계지원비, 명절휴가비를 기본급에 통합하고 위험근무수당, 특수업무수당 체계를 개편하는 내용의 공무원보수규정 일부개정령안 및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2일 입법예고한다. 우선 내년부터 매월 기본급의 16.7%씩 지급되는 가계지원비, 연 2회 기본급의 60%씩 지원되는 명절휴가비가 기본급에 통합된다. 2011년엔 교통보조비를, 2012년엔 직급보조비, 정액급식비를 기본급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월급 총액에서 기본급이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의 54%에서 내년 67%, 2012년 76%까지 높아지게 된다. 현행 총 49종의 각종 수당은 내년에 30종, 2012년까지 27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본급과 각종 수당으로 구성되는 공무원 보수에서 수당이 49종이나 되고 전체보수의 약 46%를 차지해 왔다.”면서 “복잡한 공무원 보수체계를 기본급을 높이는 방식으로 간소화·투명화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기술, 직무여건 등 환경변화에 비춰 위험도가 낮아진 분야도 위험근무수당 지급대상 직무에서 삭제된다. 현행 11개 부문 84개 직무에서 6개 부문 45개 직무로 축소된다. 일부 수당의 기본급 통합에 따라 기본급과 연동돼 지급되는 수당(대우공무원수당, 초과근무수당, 군법무관수당, 연가보상비)의 단가는 보수동결 상황을 감안해 재정상 추가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조정했다. 행안부는 기본급 비중 확대에 따른 연금재정에 영향이 없도록 현재 국회 계류 중인 공무원 연금법 개정을 전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연금 납부 및 수급액 기준인 보수월액(기본급+정근수당)을 기준소득월액(소득세법상 과세소득액)으로 변경하고 납부액도 기존 납부액 대비 65% 선으로 조정된다. 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 뒤 12월 중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금융시장, 두바이쇼크 털고 안정세로

    금융시장이 지난 주말 ‘두바이 쇼크’에서 벗어나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주가는 올랐고 환율은 떨어졌다. 정부도 이번 사태의 파장이 크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31.10포인트(2.04%) 오른 1555.6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유럽 증시의 반등 소식에 힘입어 23.15포인트(1.52%) 오른 1547.65로 출발한 뒤 곧바로 1550선을 웃돌았고, 강화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1566.51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7.43포인트(1.65%) 오른 459.10으로 개장한 뒤 시장의 전반적인 반등 분위기에 편승해 12.65포인트(2.80%) 오른 464.32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타이완 가권지수는 1.21%,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91%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3.19% 급등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3.4%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2.70원 내린 1162.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한국은행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두바이 사태 점검 회의를 열고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 유예 사태가 국제 금융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은 작다고 의견을 모았다.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도 제한적이지만 단기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정부 차원의 일일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사태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반면 이날 이슬람 명절 연휴로 5일 만에 재개장한 두바이와 아부다비 증시는 모두 폭락세를 보였다. 두바이 종합주가지수(DFM)는 전 거래일보다 7.3% 떨어진 1940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폭락치다. 아부다비 증시(ADI)지수도 전일 대비 8.3% 떨어진 2668로 장을 마감했다. 김태균 박성국기자 windsea@seoul.co.kr
  • 10월 광공업생산 4개월째 증가

    21개월 만에 생산, 소비, 투자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던 산업활동의 기세가 10월에는 다소 주춤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77.3%)도 한 달 만에 70%대로 떨어졌다. 추석이 10월로 밀리면서 조업일수가 단축된 영향이다. 하지만 10월에도 회복의 흐름은 이어졌다. 광공업(반도체·자동차 등) 생산이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경기선행지수도 상승세를 보이는 등 회복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와 부품, 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증가한 수준이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년 같은 달보다 1.5%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의 증가율(4.5%)이 줄어든 데에는 신종플루의 영향도 작용했다. 휴양콘도 운영업(-8.2%)과 유원지 및 테마파크업(-28.0%), 여행사업(-37.4%) 등이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소비재 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2.9%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차효과와 세제지원에 따른 승용차 판매가 추석명절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지난달보다 5.8%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증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내년 제천한방엑스포 11일연장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주최하는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행사 기간이 연장된다.제천시는 지식경제부가 20일이었던 행사 기간을 11일 연장하는 도와 시의 행사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이에 따라 한방엑스포는 내년 9월16일부터 10월16일까지 31일간 열리게 됐다. 당초 행사일정은 9월16일부터 10월5일까지였다.시 관계자는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20일이라는 기간이 너무 짧은 데다 행사 기간에 추석명절까지 포함돼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며 “한방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대신증권-증권업계 최초 문화재단 운영

    [사회공헌 특집] 대신증권-증권업계 최초 문화재단 운영

    대신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문화재단을 운영하며 19년째 장학사업과 소외계층 후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신증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창업자인 양재봉 명예회장이 1990년 7월 설립한 ‘대신송촌문화재단’을 중심으로 19년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각 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여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며 추석, 설날 등 명절에는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매년 후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또 직원들에게 이 같은 나눔의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올해 2월 대신증권에 사회 첫발을 내디딘 신입직원을 상대로 40㎞ 극기 훈련으로 진행된 ‘사랑의 산악행군 행사’를 펼쳐 신입직원 1명이 1㎞를 걸을 때마다 회사에서 5000원씩 적립해 모은 11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기업이념 아래 증권업계 최초의 순수 문화재단으로 탄생한 대신송촌문화재단은 매년 장학사업과 연구활동비 지원뿐만 아니라 소년소녀가장 지원, 사회복지시설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한낮의 색다른 국악 즐기세요

    국립극장이 지난 5월 선보인 ‘정오의 음악회’ 이후 속속 등장한 국악 브런치 콘서트(오전 공연)가 개성있게 무한 변신하고 있다. 단순한 공연에서 벗어나 무대와 관객이 소통하고, 다양한 주제로 국악과 토크쇼를 접목하기도 한다. 국립국악원이 19일 서울 서초동 예악당에서 여는 ‘웰빙 웰씽’은 오감(五感)으로 즐기는 공연이다. 독특하게 오후 2시에 시작한다. 국악평론가이자 공연기획자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는 윤중강과 함께 공연을 보고 배우며 궁금증도 푸는 소통의 시간으로 꾸몄다. 1부 ‘웰빙’에서는 한국의 전통주 평론가 1호인 허시명, 요가전문가 원정혜에게 웰빙에 관한 이야기와 실천 방법 등을 듣는다. 최근 열풍을 일으킨 막걸리 사랑과 잊혀져 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에 관한 생각을 알아본다. 이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며 요가를 배운다. 2부 ‘웰씽’에서는 소리꾼 남상일이 작창한 ‘노총각 거시기’를 듣고,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잘 부르는 비법을 익힌다. 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나 전화로 예약하면 관람할 수 있다. 무료. (02)580-3300. 마포아트센터가 오전 11시에 마련한 브런치 콘서트는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로 휴식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마음의 다스름’이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방송인 표진인의 사회로, 특별손님을 초청해 생활 속 작은 이야기와 국악을 접목시켜 풀어내는 가벼운 토크쇼 형식을 갖췄다. 지난달 20일 첫선을 보인 이 공연은 방송인 이금희, 배우 이정섭, 음악평론가 임진모를 초청해 여행, 명절 음식, 편지 등을 주제로 이야기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17일에는 ‘학교’를 주제로 음악평론가 김태훈이 어릴 적 초·중·고교 시절의 추억을 되살린다. 12월엔 횟수를 늘려 매주 화요일에 연다. 1일은 가수 임지훈의 ‘첫사랑을 생각하며’, 8일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7호 궁중다례의식 보유자 김의정의 ‘마음과 일상의 휴가, 다도(茶道)’가 준비돼 있다. 15일과 22일은 국악인 김영임과 안숙선이 각각 ‘가족’과 ‘한국음악’을 주제로 구성진 우리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매회 여성 국악 실내악단인 ‘다스름’이 출연해 부드럽고 세련된 우리 음악을 선사한다. 1만원. (02)3274-86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살아난 서비스업… 9월 생산증가율 14개월만에 최대

    살아난 서비스업… 9월 생산증가율 14개월만에 최대

    제조업과 달리 그동안 뚜렷한 호전 기미를 보이지 못하던 서비스업에도 본격적인 회복의 청신호가 켜졌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14개월 만에 최대치로 뛰어올랐다. 이는 수출과 재정(공공지출)에 기대 온 경기 회복세가 드디어 내수와 민간 중심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2일 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9월 국내 서비스업의 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4.2%로 지난해 7월(4.2%) 이후 가장 높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위기가 실물위기로 번지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1.5%의 감소세로 전환한 뒤 12월 -1.2%, 올 1월 -1.1%, 3월 -0.7, 5월 0.3%의 부진을 지속해 왔다. 실물경기 회복이 완연해진 7월과 8월에도 각각 0.9%와 1.0%의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전체 비중이 가장 큰 도·소매업은 3.2%의 성장을 기록했다. 정부 세제지원 등으로 자동차 판매업이 64.0% 증가했고 추석명절 효과 등의 영향을 받았지만 지난해 8월(4.4%)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일반 도매업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2.3%, 일반 소매업은 올 2월 이후 최고인 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음식·숙박업과 운수업 등에서도 높은 성장세가 나타났다. 숙박업은 10.7%로 2007년 7월(12.1%) 이후, 항공운송업은 8.4%로 2007년 12월(12.9%) 이후,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11.7%로 2007년 8월(11.9%)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9월 지표에서 도·소매 부문의 회복이 확인됨에 따라 내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깔깔깔]

    ●기억력 어떤 부인이 친구에게 말했다. “남편의 기억력이 너무 나빠 이혼해야겠어” “겨우 그것 때문에 이혼한단 말이야?” 친구가 묻자 그녀가 말했다. “내 남편은 젊은 여자 옆에만 가면 자기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단 말이야!” ●꼭 하고 싶은 엽기적인 행동은? 추석 명절 때 꼭 해보고 싶은 엽기적인 행동은? 1만명에게 물었다. 1.해외여행갔다가 안 돌아오기 2.먹기만 하고 안 치우기 3.조카들 울려 스트레스 풀기 4.친척들 모른 척하기 5.성형하고 다른 사람인 척하기 6.남의 집 앞에서 폭죽놀이하기 7.남의 집앞에 쓰레기 버리기 8.배탈나서 병원에 입원해보기
  • [길섶에서] 부모의 마음/육철수 논설위원

    명절에 형제들이 모였다. 으뜸 화제는 노후문제였다. 대화 중 큰형수가 누구한테 들었다며 꺼낸 얘기가 한바탕 웃게 했다. 어느 노부부가 있었는데, 재산이 꽤 많았던 모양이다. 자식들한테 집 판 돈이며 퇴직금을 몽땅 털어주고 빈털터리가 됐다나. 그런데 돈 있을 땐 자식들이 부모 집에 들락날락하더니, 돈이 똑 떨어지니까 발길을 끊더란다. 그래서 부인이 꾀를 냈다고 한다. 마침 자식들이 모인 자리에서 남편에게 슬쩍 이렇게 말했단다. “여보! ‘안산 땅’은 어쨌수?” 그랬더니 아직 더 우려낼 재산이 남은 줄 알고 자식들이 다시 뻔질나게 찾아오더란다. 어느 날, 돈이 다급했던 한 자식이 “아버지! ‘안산 땅’ 팔아 저 좀 도와주면 안 돼요?” 하며 애걸하더란다. 아버지 말씀, “뭐? 안산땅? 그런 거 없어. 늬들이 하도 안 와서 술수를 부려 본 거야!” 여기서 ‘안산 땅’은 경기도 안산의 땅이 아니라, ‘사지 않은 땅’이란 뜻이었다나…. 듣고 보니 웃을 일만도 아니네. 이렇게 해서라도 자식·손자 보려는 노부모의 마음이 서글프게 다가왔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부모님의 건강, 입속부터 챙기자

     해마다 명절이 되면 자식들의 손엔 부모님의 건강을 염려하는 마음을 담은 건강보조제가 듬뿍 들려있다.부모님들의 삐걱거리는 허리와 무릎관절이 안쓰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자식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모님들의 고통은 따로 있다.바로 피가 나고 염증이 생기는 잇몸이나 흔들리고 썩은 치아다. 보통 치아는 입속을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아가 거의 남아 있지 않거나 잇몸 질환이 심각한 상태로 치과를 찾는 노인 환자들이 적지 않다.  이미 약해질 대로 약해진 노인들의 치아는 한두 개씩 빠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라는 시술로 치아가 상실된 곳을 보충해야 한다.임플란트란 인공치아를 가리키는 말로 보철이 필요한 자리에 인공치아를 심어주는 시술로 저작력이 좋아 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뿐더러 외모에 대한 자신감까지 되찾을 수 있다.  과거에는 비용과 수술 시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꺼려하는 환자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의료 혜택이 다양해지고 물방울레이저와 수면 마취로 임플란트가 보편화되는 추세다. 강남 화이트스타일 김준헌 원장은 “치아가 상실되면 영양섭취 불균형으로 온몸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따라서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는 치아에 대한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출처 : 강남 화이트스타일 치과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은행 인사부 ‘밤샘중’

    은행 인사부 ‘밤샘중’

    신입사원 모집이 한창인 은행 인사팀이 ‘밤샘 모드’에 돌입하는 등 서류심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뭄에 콩 나듯 나붙는 취업 공고에 지원자들이 워낙 많은 이유도 있지만, 은행마다 이력서보다는 자기소개서 등에 무게를 둬 심사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추석 명절인 지난 3일 오전, 차례를 지낸 신한은행 인사부 직원들은 속속 본점으로 출근했다. 지난달 21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신입사원 서류심사를 늦어도 오는 8일까지는 마치기로 했지만 좀처럼 일이 줄어들지 않아서다. ●토익 만점자·회계사 지원 줄이어 이번 공채에는 400명 모집에 2만여명이 지원, 5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사부 직원을 모두 합해야 30명이니 직원 1명당 660여명 정도의 서류는 읽어야 한다. 게다가 신한은행의 자기소개서는 양이 많고 문제도 어렵기로 유명하다. 글자 제한이 200자 원고지 16장 정도(6500bite)인데, 워낙 길다 보니 지원자 사이에선 ‘신한문예’라 불린다. 쓰기도 어렵겠지만 채점하기도 만만치 않다. 이 은행 인사부의 한 관계자는 “스펙(취업을 위해 쌓는 경력)보다는 은행원의 자질과 조직에 맞는 인재상을 찾기 위해 이력서 이상으로 자기소개서를 강조한다.”면서 “서류심사에 점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부터 서류심사에 들어간 우리은행도 비슷한 이유로 서류심사 기간만 20일을 잡았다. 모두 200명을 뽑는데 1만 9696명이 지원, 9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원서 행간에 나타난 지원자의 성품과 은행이 필요한 인재상이 비슷한지 읽어 내려면 지원자 1명당 최소 5분 이상 할애해야 한다.”면서 “스펙을 중요시하는 회사일수록 그만큼 서류심사 기간은 짧다.”고 귀띔했다. 우리은행은 면접관 80명을 투입해 ‘1박2일 합숙면접’을 통해 임무 수행 능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날 원서를 마감한 국민은행도 올해부터 인성·적성 검사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미래의 창의적인 금융인재’를 찾는 것이 목표인데 1차 서류심사를 치른 뒤 오는 18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지난해에는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의 저서 중 일부를 지문으로 준 뒤 이와 연관해 금융산업의 전망을 서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금감원 70대1… 금융공기업 인기 이런 가운데 취업 문이 좁다 보니 인재만 줄을 세워도 문전성시를 이룬다. 우리은행 지원자 가운데는 토익 만점자만 99명, 900점 이상자는 무려 3670명이나 된다. 해외대학 출신자는 525명이다. 공인회계사와 미국 공인회계사(AICPA)도 각각 26명, 55명에 이른다.150명 모집에 1만 2750명이 지원해 85대1의 경쟁률을 보인 하나은행도 세무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격증 소지자만 올해 상반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한편 금융권에 임금 삭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신(神)의 직장(금융공기업)’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달 원서 접수를 마감한 금융감독원은 25명 모집에 1750여명이 몰려 7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5명의 신입 행원을 뽑는 산업은행은 54대1, 36명을 모집한 한국은행은 6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30여년 이국서 망향가만… 명절이면 더 외로워”

    “30여년 이국서 망향가만… 명절이면 더 외로워”

    “30년째 이국에서 망향가만 부르니 명절이 더 외롭습니다.” 1960~70년대 외화벌이 등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했던 독일파견 광부(파독광부) 출신 한국인들이 쓸쓸한 노후를 맞고 있다. 60~80대 고령이 된 이들은 향수병을 앓지만 대부분 넉넉지 않은 형편 탓에 고국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 獨정부 생활보조금으로 어렵게 살아 독일 내 파독광부들의 모임인 ‘베를린 글뤽아우프’의 한상모(62) 회장은 1976년 파견 광부로 베를린으로 왔다. 한국 기업의 초봉보다 5배 많은 임금을 보장한다는 설명을 듣고 택한 결정이었다. 지하 1000m 깊이의 막장에서 3년간 일한 그는 광산이 폐쇄되면서 일을 그만두게 됐다. 파독 간호사 아내와 결혼한 그는 이후 프랑스 요리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지만 독일에 머물고 있는 1200여명의 파독광부 대부분은 실업 상태다. 이들은 독일정부의 생활보조금(130여만원)과 연금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한 회장은 4일 “광부로 일하면서 번 돈은 모두 국내로 송금했기 때문에 모은 돈이 없다.”면서 “정부가 우리에게 경제발전의 초석이 됐다는 말만 하고 실질적 지원은 거의 해주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글뤽아우프는 ‘행운을 빈다.’는 뜻의 독일말로 막장으로 들어가 일하기 전에 서로 나누는 인사라고 한다. 황혼기에 접어든 파독광부 중 영구귀국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독일정부의 생활보조금 지원은 끊긴다. 그렇다고 한국 정부가 파독광부만을 위한 생계대책을 마련해줄 가능성은 별로 없다. ● “한국에 임시체류시설 세워줬으면” 명절을 맞아 일시귀국해도 체류할 곳이 마땅치 않다. 부모는 대부분 숨을 거뒀고 형제들과는 연락이 끊긴 경우가 많다. 한 회장은 “한국 정부에 파독광부의 국내 체류를 위한 ‘독일관’ 건립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국내외 파독광부 단체 11곳을 선정, 복지사업비 22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원금은 30여년 전 파독광부들이 적립했던 연금 중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정부가 보관하던 돈이어서 지원금으로 보기 어렵다. 그마저도 액수가 적어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 회장은 “실업률 90%에 달하는 독일내 파독광부 2세의 취업 지원책을 비롯해 실질적인 복지대책을 펼쳐 주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원더걸스’ 선미 “미국서 추석 분위기 냈어요”

    ‘원더걸스’ 선미 “미국서 추석 분위기 냈어요”

    원더걸스의 선미가 쌩얼 사진과 함께 미국에서의 근황을 알렸다. 선미는 지난 4일(현지 시간) 원더걸스의 온라인 팬카페에 “뉴욕에서 나름 추석분위기 내면서 보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비록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쉽고 허전한 감이 있었지만 (원더걸스) 언니들이랑 소희한테 억지로 곶감 하나씩 물려주면서 분위기를 만끽했다.”고 고국에서 명절을 보내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뉴욕은 이제 막 추워졌다. 여기 옥돌매트 좀 깔아야겠다. 아랫목이 그립다.” 고 덧붙였다. 한편 ‘노바디’(Nobody)로 미국에 진출한 원더걸스는 오는 11월 발매될 첫 데뷔 음반 작업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 = 원더걸스 팬카페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래자랑’ 송해, 이승기, 걸그룹 특집 잡았다

    ‘노래자랑’ 송해, 이승기, 걸그룹 특집 잡았다

    추석명절을 맞아 특집 ‘중국선양노래자랑’으로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이 이승기, 걸그룹을 전면에 내세운 추석특집을 모두 제쳤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중국선양노래자랑’은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했던 12.1%보다 무려 4.3%상승한 1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추석연휴 예능 전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KBS 2TV ‘해피선데이’(22.3%), ‘개그콘서트’(19.7%), SBS ‘패밀리가 떴다’(19.3%)만이 ‘중국선양노래자랑’을 앞섰을 뿐이다. 반면 방송 전부터 이승기와 걸그룹들을 내세워 방송가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추석특집 프로그램들은 소문만 요란했지 실속은 없었다. KBS 2TV ‘이승기의 이상형 월드컵’이 15.6%로 그나마 선전했을 뿐 SBS ‘동안선발대회’(12%), ‘스타댄스 대격돌-바꿔’(11.8%), MBC ‘달콤한 걸’(10.1%), ‘아이돌 빅쇼’(8.8%)는 10% 초반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한편 이번 추석연휴 방송3사의 편성표는 아이돌 위주의 ‘젊은’ 프로그램들로 가득 메워져 씁쓸함을 남겼다. 하지만 ‘중국선양노래자랑’의 선전이 명절엔 역시 연령대를 불문하고 모두 모여앉아 볼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용산참사 정운찬식 해법 구체화하라

    정운찬 국무총리가 추석명절인 3일 용산철거민참사 분향소를 방문해 “자연인으로서 무한한 애통함을, 공직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총리로서 사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범대위) 측이 이를 “다행한 일”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미뤄 정운찬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250일이 지나도록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갈등과 대치를 계속하고 있는 용산참사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제 정운찬 총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구체화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본다. 물론 용산 철거민 참사 문제는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 해결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 범대위는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지만 이미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일단락된 상태이고 망루 화재는 농성철거민 때문에 발생했다는 수사결과가 나온 마당이다. 법 집행의 엄정성을 고려하면 정부가 나서서 사과할 수 없는 문제다. 생계대책은 재개발조합과 얽혀 있어 정부가 쉽게 개입할 수 없다. 그러나 해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얼마나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사태 해결에 나서는가이다. 유족들이 절실히 원하는 것은 그들 남편이자 아버지의 명예회복이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집단이기주의에 눈 먼 도심 테러리스트’이지만 그들도 희생자임은 분명하다. 어려운 계층을 보살핀다는 국정 철학에 맞춰 정부가 해결책 모색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 신망 있는 인사들로 중재단을 구성해 한 가지씩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찾아 나갈 것을 당부한다. 재개발 정책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도 필요하다. 현재의 재개발 정책이 지속된다면 제2, 제3의 용산사태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경제학자’의 명성에 걸맞은 정운찬식 해법을 기대한다.
  • [볼만한 DVD]

    ●픽사 얼티밋 컬렉션 박스세트 독창적 상상력을 자랑하는 픽사 스튜디오의 대표작 11편을 묶었다. 최초의 CG애니메이션 영화인 ‘토이스토리’(1995년), 괴물들의 세계를 흥미롭게 그려낸 ‘몬스터 주식회사’(2001년)를 비롯해 아들 니모를 찾는 아버지의 고군분투 이야기 ‘니모를 찾아서’(2003년), 폐기물 처리 로봇 월E의 모험을 그린 ‘월E’(2008년)와 ‘픽사단편 컬렉션’도 있다.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그만큼 소장가치가 뛰어나다. 13만 7000원. ●페임 지난달 24일 케빈 탄차로엔이 감독한 리메이크작 ‘페임’의 개봉에 때맞춰, 1980년 알란 파커 감독이 연출한 원작 ‘페임’이 블루레이로 출시됐다. 뉴욕예술학교에서 꿈을 키워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 성공과 좌절을 그렸다. 고전 뮤지컬 영화를 고화질, 고음질의 블루레이로 감상할 수 있는 데다 시간이 흘러 다시 모인 알란 파커 감독과 출연진의 코멘터리도 만날 수 있다. 아카데미 주제가상과 골든 글러브 베스트 주제가상을 수상한 12곡의 주옥 같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도 추가됐다. 3만 5200원. ●7급 공무원 올 상반기 관객 400만명을 돌파한 히트작 ‘7급 공무원’. ‘검은 집’의 신태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명절이 심심한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보를 안겨줄 듯 하다. 국정원 요원 수지(김하늘)는 직업상 어쩔 수 없는 잦은 거짓말 때문에 남자친구 재준(강지환)에게 이별통고를 받고 만다. 그후 유학을 떠나 국정원 요원이 돼서 귀국한 재준은 수지와 우연히 재회한다. 남녀 주인공의 몸개그, 오버 연기가 감상 포인트다. 2만 7500원.
  • 주부에게 행복한 추석 선물을

    주부 이지은(57·서울 상수동)씨는 이번 추석 연휴에 홀로 제주도 올레길 탐방에 나선다. 한달 전 남편,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두 딸은 올해 취업했고 남편은 은퇴를 앞두고 있어 올 연휴만큼은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이씨는 “20년 넘게 명절 때마다 시댁, 친척들 챙기느라 바빴다.”면서 “차례와 성묘는 아이들과 남편이 챙기고 다른 며느리들도 명절 때마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쉬기로 했다.”고 전했다. N여행사 국내 여행사업부 관계자는 “최근 명절 관광상품 예약자 중 30~40대 여성의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2~5명씩 여성으로 구성된 예약자가 많다.”고 전했다. 주부들에게 ‘한가위는 한(恨)가위’라고 한다. 하지만 이번 추석에는 주부들이 자신만의 ‘뜻있는 명절’을 보내기 위해 ‘나홀로 여행’을 준비하거나 다양한 명절 관련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다. 1일 온라인 주부 포털사이트인 아줌마닷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명절을 맞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특별히 좋을 게 없다.”고 답한 주부가 절반에 가까운 49%였다. 가장 가벼워졌으면 하는 항목은 스트레스(35%), 차례상 비용(22%), 쓰레기(8%) 순이었다. 아줌마닷컴이 온라인상에서 펼치고 있는 ‘명절보감’ 캠페인 중 하나인 명절 행복쿠폰은 주부 네티즌들 사이에 인기다. 음식 한 가지씩 만들어 오기, 가족과 함께 장 보기, 다리 주물러 주기 등을 가족이나 친척끼리 권하고 있다. 고생하는 아내, 어머니, 며느리에게 덕담을 곁들이거나 명절 휴가를 보내주자는 제안도 늘고 있다. 한국노총은 전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 앞에서 ‘행복하고 평등한 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평등명절 십계명’에 대한 유인물을 배포했다. 명절준비 역할 분담하기, 고생한 어머니·며느리에게 휴가주기, 딸·아들이 번갈아 가며 명절 주관하기, 시댁·처가 똑같이 인사하러 가기 등이다. 10년째 대안명절문화만들기 운동을 벌여온 여성민우회는 “음식 비용을 1% 줄여 외로운 이웃들과 함께 지내자는 캠페인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연 김민희기자 oscal@seoul.co.kr
  • 한가위 공연이 있어서 흥겹다

    한가위 공연이 있어서 흥겹다

    단 3일간의 빨간 날, 한가위 명절 치고는 참 야박한 연휴다. 하지만 시간은 쓰기 나름이니 짧은 연휴를 탓하기보단 알뜰살뜰 쪼개서 보람있게 보내는 게 현명할 터. 차례도 지내고, 송편도 먹었다면 가까운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리네 인생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다양한 작품들이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관객을 맞는다. 이순녀 최여경기자 coral@seoul.co.kr 가족관람극… 가족愛 재발견 ●모녀·부부극 물결 흩어졌던 가족이 모이는 명절은 평소 잊고 지내기 쉬운 혈육의 소중함을 새삼 되돌아보게 한다. 말로 표현하기 쑥스러운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공연을 통해 대신 전하는 건 어떨까. 굳이 입밖에 드러내지 않아도 공연을 함께 보는 동안 서로에 대한 애정을 이심전심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적지 않다. 뮤지컬 ‘엄마의 약속’과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은 모녀가 같이 보면 좋을 공연이다. ‘엄마의 약속’은 갓 태어난 딸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말기 암환자 엄마의 이야기다.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을 통해 소개된 고(故) 안소봉씨의 사연을 무대로 옮겼다. 대학로 스타시티2관. 전석 3만원.연휴기간 3인 가족 이상이면 각 1만원. (02)547-6858.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친정엄마와 2박3일’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2일과 4일에 강부자의 열연을 볼 수 있다. 암에 걸린 딸이 시골 친정집에 내려가 엄마와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든다.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4만 4000원. (02)6005-6010.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을 소재로 한 공연도 있다. 만화가 강풀 원작의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70대 황혼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연휴 중 가족 관람객에겐 티켓을 50% 할인해 준다. 대학로 더굿씨어터. 3만 5000원. (02)541-1057. 연극 ‘여보, 고마워’는 결혼 10년차 부부의 갈등과 화해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작은 일로 오해하고, 끊임없이 다투면서도 가장 힘든 순간에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부의 모습이 관객을 웃기고, 울린다. 충무아트홀. 3만 5000~4만 5000원. (02)3473-2500. ●새 어린이연극 ‘무적삼총사’ 볼만 신종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어린이 공연이 대폭 줄어드는 바람에 이번 연휴엔 공연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다. 신작 가운데는 1일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에서 개막하는 극단 학전의 어린이극 ‘무적 삼총사’가 눈에 띈다. 초등학교의 학원 폭력을 다뤘다. ‘지하철 1호선’의 작가 폴커 루드비히와 작곡가 비르거 하이만의 원작 ‘벨라, 보스, 불리’를 김민기 학전 대표가 우리의 현실에 맞춰 번안·연출했다. 1만 8000~2만원. (02)763-8233. 명보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비눗방울 퍼포먼스쇼 ‘팬 양의 버블월드’는 관객의 참여가 많은 공연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공연장 로비에는 비눗방울 장난감이 마련돼 있어 공연 전후를 이용해 시간을 보내기에도 지루하지 않다. 3만 8000원. (02)2263-9741~2. 코믹뮤직쇼 ‘판타스틱’은 국악을 바탕으로 타악기와 현악기, 팝에서 힙합을 넘나드는 코믹 퍼포먼스쇼다. 여의도 대한생명 63아트홀 전용관에서 공연되며, 3인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공연과 63시티 관람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만~5만원. (02)789-5663. 코미디로 명절 스트레스 타파 ●가족관람시 30~50% 할인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에겐 유쾌한 춤과 노래가 있는 뮤지컬과 코믹극이 제격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엮은 뮤지컬 ‘올슉업’은 손호영, 윤공주, 김성기 등이 신나는 무대를 만든다. 추석 전날인 2일엔 티켓값을 30% 깎아준다. 충무아트홀 대극장. 5만~9만원. 1588-5212. 이지훈, 김준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만화 ‘영심이’에 가요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을 버무린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그대에게’, ‘핑계’ 등 80·90년대 유행가가 귀를 즐겁게 한다. 가족 관람시 50% 할인. 코엑스 아티움. 3만 5000~7만원. (02)738-8289. ‘스페셜레터’는 군대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낸 명랑 뮤지컬이다. 군대 얘기라면 질색하는 여자들도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추석 연휴를 비롯해 10월 한달간 매주 일요일 공연은 50% 할인한다. 대학로 SM아트홀. 2만 5000~4만원. (02)501-7888. 송영창, 안석환, 봉태규가 출연하는 연극 ‘웃음의 대학’은 2~4일 공연 예매시 40% 할인 혜택을 준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의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이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대학로 문화공간이다. 2만 5000~4만원. (02)766-6007. 대학로 상명아트홀과 강남 코엑스아트홀에서 동시에 공연 중인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는 형무소에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의 이야기에 사회적 이슈를 녹인 시사 코미디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휴기간 중 회당 50명에 한해 2만원짜리 추석 티켓을 판매한다. 2만~3만 5000원. (02)766-6007 넉넉한 추석 우리가락 풍성 ●3대 함께 관람시 조부모 무료 명절의 분위기를 한껏 맛볼 수 있는 시간은 단연 전통공연이 아닐까. 서울 정동극장은 2~4일 상설공연 ‘미소’를 찾는 관객들을 위해 한가위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공연을 보고 한과를 맛보며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윷놀이를 하면 정동극장 DVD와 티셔츠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도 있다. 공연을 제외한 이벤트는 모두 무료. 한복을 입은 고객과 3인 이상 가족에게는 관람료를 50% 할인해 주고, 3대가 함께 관람하면 할아버지, 할머니는 무료다. 2만~4만원. (02)751-1500. 국립국악원은 3일 서울 국악원 야외공연장 별맞이터에서 ‘아시아의 한가위축제 추석, 중추절(中秋節), 쭝투(Trung Thu)’를 연다. 국악원 민속악단이 연주하는 흥겨운 관악기의 선율로 둥근 달을 맞이하는 ‘대풍류’, 추석 명절을 지내는 중국과 베트남의 음악인이 들려주는 각국의 민요, 동아인제대 마술학과 김청 교수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선사하는 ‘아리랑변검’, ’불마술’ 등으로 구성했다. 신명나는 판굿을 따라 야외광장으로 이동해 국악원 무용단원들과 ‘강강술래‘를 즐기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한국인의 사랑을 받은 만담꾼 장소팔의 아들 장광팔과 개그우먼 안춘자가 재기 넘치는 만담으로 사회를 보며 재미를 더한다. (02)580-3300. 국립극장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국악 뮤지컬 ‘맹진사댁 경사’를 3일 오후 5시에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선사한다. 국립극장 예술단 ‘미르’가 준비한 이 공연은 중학교 2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국악과 민요 등을 섞어 재구성했다. (02)2280-4115~6.
  • 2500만명, 막혀도 고향으로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이틀 앞둔 1일부터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낮시간 여유롭던 상황은 날이 어두어지면서 고속도로 전구간은 주차장으로 변했다. 국토해양부는 일부 기업들의 추가 연휴기간을 포함, 이달 5일까지 지역간 이동 인원이 하루 평균 513만명, 모두 2566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하면 0.8%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날 정오부터 본격화된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9시쯤 절정을 이뤘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의 기흥 IC→천안IC 47.16㎞구간,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의 용인IC→양지IC 7.96㎞ 구간 등에서는 늦은 밤까지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8시까지 280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2일 귀성길 정체는 새벽부터 시작해 오후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귀경길은 3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귀경객의 22.9%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역, 고속버스터미널 등은 낮시간 신종플루 감염 우려 탓인지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서울 반포동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는 이날 오전 1만 3000여명의 귀성객이 찾았지만 크게 혼잡하지는 않았다. 98.1%의 예매율을 기록한 부산행 고속버스를 비롯해 주요 도시들은 높은 예매율을 보였지만 추석에 맞춰 차편이 증차돼 시민들이 표를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밤이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전년에 비해 승객수가 7% 정도 줄었다.”면서 “신종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대중교통보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밤시간에 몰리면서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역에도 신종플루를 의식한 듯 마스크 차림의 귀성객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서울역 측은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역사 곳곳에 손소독기와 세정제를 배치했다. 서울역 역무과 박문길 과장은 “신종플루 등 악재가 있지만 2일을 비롯해 추석 연휴기간 동안 상·하행선이 모두 매진됐고 일부 구간만 입석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여객기도 모두 매진됐다. 지방에서 서울로 오는 항공편 역시 추석 당일인 3일 오전부터 4일까지 매진됐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 한가할 틈없는 CEO 한가위

    민속 최대 명절인 한가위 연휴 기간(2∼4일)에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발과 머리는 쉴 틈이 없다. 연휴를 반납하고 해외 현장으로 달려가 사업 확장을 꾀하는가 하면, 특별한 일정은 없지만 연휴를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 전략을 가다듬는 시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중앙아시아를 돌며 한가위를 보낸다. 지난달 28일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한 정 회장은 티타늄 소재 개발을 위한 합작 회사 설립을 합의하고 2일 귀국하려 했지만 체류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아시아 인근 국가로 이동해 자원개발과 원료 조달을 위한 새 사업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은 1일 중동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4일까지 중동을 거쳐 아프리카 등 3개국을 돌며 수주한 플랜트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가족과 떨어져 명절을 보내야 하는 현지 직원들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이지송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연휴기간에 4개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현장을 둘러보기로 했다.자택에서 차분하게 연말 경영 구상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는 CEO들도 적지 않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은 4·4분기 및 내년 사업 밑그림을 그리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그동안 덕을 본 ‘환율 효과’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판매 확대와 비용 절감 대책 마련을 숙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후계자로 꼽히는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 경영 조언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경영을 위한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은 연휴기간에 고 박인천 창업주의 묘소와 노모 이순정 여사의 자택이 있는 광주로 내려갈 예정이다. 대우건설 매각, 대한통운 검찰 수사 등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성묘를 다녀온 김승연 한화 회장은 가회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달 중순 예정된 대우조선해양 이행보증금 반환을 위한 2차 조정,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참여 등 현안 구상에 매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표 김경두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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