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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서재응·개그맨 박준형 인하대 홍보대사에 위촉

    메이저 리그 뉴욕메츠팀의 야구선수 서재응(사진 위)씨와 인기 개그맨 박준형(사진 아래)씨가 27일 인하대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서 선수와 박씨는 이날 학교측으로부터 홍보대사 임명장을 받은 뒤,의형제를 맺었다. 1996년 법학과에 입학한 서 선수는 경영학과 92학번인 박씨의 4년 후배로,지난 2001년 동창회 행사에서 만난 뒤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 선수와 박씨는 내년 4월 모교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의 홍보활동과 자선행사 등 인하대 주최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대학 관계자는 “서 선수는 미국의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 위클리’가 선정한 내셔널 리그 ‘올해의 신인’ 4위로 선정되는 등 대학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였다.”고 설명했다.박씨의 경우는 “97년 인하대 재학시절 KBS 공채 13기로 선발돼 방송활동에서 정상급 개그맨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진환의 덩크슛] ‘명감독’의 시련

    필자가 프로농구 모비스의 최희암 감독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990년 봄 대학대회 연세대-중앙대의 경기 때였다.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세대 오성식(현 SK)의 세번째 반칙이 선언되자 당시 연세대 사령탑이던 최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거친 항의가 이어졌고 심판은 농구룰에 정해진 시간이 지나자 여지없이 연세대의 몰수게임 패를 선언했다.순간 최 감독은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당시 최 감독에게서 받은 첫 인상은 순진한 학자같다는 것이었다. 93년 무렵.태릉선수촌서 만난 그는 ‘용장’으로 변해 있었다.연세대를 이끌고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갖던 도중 최 감독이 갑자기 센터 서장훈(현 삼성)을 불러 세웠다.그리곤 보기 민망할 정도의 호된 질책을 했다.관중이 많지는 않았지만 공개된 자리였다. 94년 여름 대학대회가 열린 잠실학생체육관서 다시 만난 최 감독은 어느새 ‘여우’로 변신해 있었다.그는 서장훈의 미국유학이 결정돼 마침 그날 확정될 예정이던 국가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하다는 정보를 슬그머니 흘려줬다.필자는 내심‘특종’이라고 쾌재를 불렀으나,최 감독은 그날 아침 이미 스포츠신문에 정보를 흘려 가판을 장식하고 있었다.‘언론 플레이’까지 익힌 셈이다.이 무렵 그는 성인농구를 평정하며 최고의 인기 감독으로 발돋움했다. 그는 프로농구 출범 당시 대표적인 반대론자였다.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프로농구 출범과 함께 그는 뒷전으로 밀렸다.그를 원하는 프로팀은 있었지만 5년이 지난 뒤에야 프로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02∼03시즌 그는 마침내 모비스의 지휘봉을 잡아 아마추어 최고감독이 과연 프로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라는 관심을 모았다.생각만큼 순탄치는 않았다.전체 1순위로 뽑은 외국인선수의 기량이 기대에 못미쳐 일찌감치 퇴출시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고,대학시절과 같은 방법으로 선수들을 다룬다는 비판도 뒤따랐다.하지만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으며 ‘명장’의 체면치레는 했다. 그러면서 03∼04시즌을 별렀다.프로 분위기도 제법 익혔고,“해볼 만하다.”는 자신감도 생겼다.이번 시즌으로 계약기간도 끝난다.내심 좋은 성적을 거둬 ‘몸값’도 올려 볼 참이었다.올시즌 개막전에서 첫 퇴장의 불명예를 감수하며 승부에 집착한 것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팀은 아직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명감독’의 ‘시련'은 언제쯤 끝날까.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전윤철 새 감사원장 인터뷰/ “공직기강 확립·정책감사 확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인준을 받은 전윤철 감사원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되,정책감사의 비중을 높여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먼저 소감을 밝혀달라. -37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쉬면서 대학에서 강의를 했는데 감사원장에 임명돼 책임이 크다.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감사는 헌법과 감사원법에 따라 회계검사와 공직기강을 잡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자세한 감사원 운영 방향과 철학에 대해서는 10일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소상하게 밝히겠다. 압도적인 표차로 인준안이 통과됐는데. -감사원은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 독립성이 강조되는 기관이다.청문회에서 이 점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혔고,이것이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또 정부 업무행태에 대한 많은 경험도 플러스 요인이다. 정책감사 기구로의 전환은 어떻게 추진되나. -헌법상 감사원은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을 하도록 돼 있어 이런 것을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하지만 정책감사는 전환기 과제로 그동안 감사원이 꾸준하게 추진해온 만큼,시대가 요구하는방향으로 감사원의 운영방식이 바뀔 것이다. 청문회에서 정당보조금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 -국가보조금을 받은 기관은 법에 따라 감사를 하도록 돼 있고 정당보조금도 법에 따라 감사를 하겠다는 말이다.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밝힌 것인 만큼 감사원장으로서 꼭 지켜나갈 것이다. 그동안 피감기관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감사원에 대해 느낀 점은. -지난 37년동안 감사를 직접 받은 경험을 살려 감사에 임할 것이다.앞으로 열린 감사원이 되고 국민과 호흡하는 감사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적자금 감사의 경우 지난해 경제부총리로 재직하면서 활동했던 사항인데 부담감은 없나. -지난해 4월15일 대통령 비서실장에서 경제부총리로 임명됐다.공적자금은 경제부총리 혼자 결정하는 게 아니라 공적자금위원회의 절차를 거쳐서 진행된다.공적자금 집행에서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나를 포함해 예외없이 감사를 할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장관보좌관 ‘개혁 견인차’ ‘옥상옥’

    장관정책보좌관제가 도입된 지 6개월이 지났다.지난 5월 법무부를 시작으로 임명된 2∼4급의 장관정책보좌관은 15개 부처에 23명이 임명돼 장관의 정책수립과 집행을 돕고 있다. 장관보좌관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부처별로 엇갈린다.경직된 관료사회에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에서부터 부처 인사를 사실상 좌지우지해 ‘옥상옥’이라는 지적까지 다양하다. ●자리 잡아가는 정책보좌관제 장관정책보좌관은 관행과 타성에 젖어 있는 관료사회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면서 장관의 책임행정을 뒷받침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그런 맥락에서 장관과 임기를 같이하도록 규정,6개월이 지난 현재 4명의 정책보좌관이 그만뒀다.김영진 농림부장관이 사임하면서 황인기 보좌관이 자리를 떠났고,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의 중도하차로 박동완·박래군·황경수 보좌관이 동반 퇴진했다. 23명의 보좌관 가운데 통일부 전봉근·법무부 이병래·행자부 윤후덕 보좌관이 후한 평점을 받고 있다.전 보좌관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등에서 재직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국제적 마인드가 부족한 통일부 관료들의 시각을 넓혀줬다는 평이다.정책결정과정에서 직원들과도 활발한 토론을 벌여 인기가 높다.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데리고 온 민변 변호사 출신의 이 보좌관도 평가가 좋다.법무부와 검찰개혁 마스터플랜을 짜기 위한 법무부 정책위원회 업무에 매달리고 있는 이 보좌관은 30대의 젊은 나이에도 절제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윤 보좌관은 해양수산부 보좌관 시절 화물연대 파업이 일어나자 파업 운전사와 동행하며 그들의 고충을 듣는 등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 호평을 받았다.이런 이유로 허성관 장관이 행자부로 옮기면서 행자부 보좌관을 맡고 있다. ●직원들에 군림하는 옥상옥 그러나 아직도 일부 부처에서는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별도의 의사결정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또 전문성이 부족한 몇몇 보좌관들은 정책입안 등의 실적이 미미해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술 더떠 정책 보좌보다는 수행비서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정부과천청사 사회부처의 A보좌관은 장관 수행이나 연설문 작성 업무를 주로 맡고 있어 직급(별정직 3급)에 비해 업무가 너무 보잘 것 없다고 직원들은 불만이다. 정부중앙청사 사회부처의 B보좌관은 임명장을 받기도 전에 실·국장회의에 참석하고 보고까지 받아 구설수를 타기도 했다.행자부의 경우 전임 보좌관들이 벌여놓은 업무를 정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3명의 보좌관은 사이버토론회 등 갖가지 개혁정책을 입안했지만 불과 넉달만에 물러난 탓에,이들이 추진했던 주요 업무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한민국 명장’된 해군군무원/ 정비창 근무 김선하·임경섭씨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에 근무하는 김선하(사진 왼쪽·51)·임경섭(53)씨 등 군무원 2명이 산업현장 최고의 기능 보유자에게 주어지는 ‘대한민국 명장(名匠)’에 선정됐다. 지난 76년부터 30년 가까이 정비창을 지켜온 김 군무원은 함정의 엔진소리만 듣고도 고장 부위를 정확히 짚어낼 정도의 ‘달인’으로 통한다. 필요한 부품은 직접 만들어 쓰면 된다는 생각으로 부대 일과가 끝나면 인근 직업훈련소로 달려가 공작기계 가공기술을 배웠으며,이제는 웬만한 수리공구는 직접 제작할 정도가 됐다. 특히 지난 95년 함정내 발전기의 원동기가 당시 장비로는 수리가 불가능하자 직접 도면을 제작,공구를 만들어 효율적인 정비 지원과 예산절감에도 기여했다. 정비창 전기전자공장에서 근무중인 임 군무원 역시 동료들로부터 ‘움직이는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28년간 정비창에 근무하면서 지식제안 제도인 ‘태산 만들기’에 적극 참여,모터 및 발전기 정비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과 특수공구 제안 등 지금까지 무려 52건의 제안으로 작업공정 개선과 정비기술 개발에 기여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편안함 넘어 물오른 연기 보여줄것”KBS1‘TV소설 찔레꽃’ 주연맡은 전미선

    영화 ‘살인의 추억’을 찍을 때다.배우 전미선(사진·31)에게 봉준호(34) 감독이 물었다.“지금 느낌 어때요?”“그냥 편한데요.”“아,그래요?느낌대로 가세요.” 전미선이 나무 밑에 누워있는 송강호에게 링거주사를 놓아주던 명장면은 그렇게 만들어졌다.올해 개봉된 한국 영화 가운데 최고의 멜로 신으로 꼽히는 장면의 하나다.전미선은 그러나 “감독님이 원래 느낌대로 편하게 연기하게 해주었을 뿐”이라고 겸손해한다. 전미선이 KBS1의 새 아침드라마 ‘TV소설 찔레꽃’(연출 신현수,극본 박현주)에 주역으로 캐스팅됐다.사생아로 태어나 갖은 구박을 견디며 어려웠던 1970년대를 억척스레 살아가는 주인공 수옥 역할을 맡았다. 전미선이 드라마의 주역을 맡는 것은 1993년 SBS 미니시리즈 ‘모닥불에 바친다’ 이후 10년 만이다.신현수 프로듀서는 “‘살인의 추억’을 보고 ‘이제 물이 올랐구나.’싶었다.”고 주연 발탁 배경을 밝혔다. 전미선은 “88년 KBS1 ‘토지’로 데뷔했지만,건강이 썩 좋은 편이 아닌데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2년에 한편꼴로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했다.”면서 “97년 교통사고를 당하고는 하는 일 없이 누워 있으니 비로소 일 욕심이 생기더라.”면서 웃었다. 이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1999년),KBS1 ‘태조 왕건’(2000년),MBC ‘인어아가씨’(2002년),영화 ‘살인의 추억’(2003년) 등에서 조역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전미선은 그러나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편안한 연기’가 연출자들로부터는 높은 평가를 받지만,시청자들에게는 다가가는 것을 오히려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했다. “전체의 흐름을 깨지 않는 편안한 연기는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잊혀지기 쉬워요.주로 조연을 맡아온 저의 한계이기도 합니다.이제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전미선은 이달 중순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 ‘개같은 내인생’에도 정준호의 아내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광역·기초의원 당선자 명단

    ●광역의원▲대구 수성구 제4선거구=정기조(42·무소속)▲인천 중구 제2선거구=노경수(53·민주당)▲인천 동구 제2선거구=최석환(55·한나라당)▲인천 연수구 제1선거구=이성옥(37·여·한나라당)▲충북 음성군 제2선거구=이필용(41·한나라당)▲전북 무주군 제2선거구=송병섭(50·무소속)▲경북 울진군 제1선거구=임원식(48·한나라당)▲경남 하동군 제2선거구=박영일(48·한나라당)▲제주 서귀포시 제3선거구=김용하(51·한나라당) ●기초의원(서울)▲종로 창신3동=서순보▲마포구 동교동=전완수▲금천구 독산1동=장창식▲관악구 남현동=이일영▲강남구 삼성2동=김치열▲강남구 대치1동=박남순(부산)▲동래구 명장1동=홍표한▲남구 용호4동=김동환▲금정구 장전2동·금정동=김연호▲연제구 연산2동=김충사▲사상구 감전2동=백승택(대구)▲동구 불로봉무동=윤영혁(광주)▲서구 화정4동=임명재▲북구 오치2동=신운식(대전)▲중구 유천2동=김두환(울산)▲울주군 온양읍=이순걸▲울주군 범서읍1=최인식(경기)▲수원 팔달·남향=권오규▲부천 범박·괴안=강일원▲부천 역곡3동=윤병권▲화성 태안읍2=조주병▲이천 설성면=정인혁▲포천시 일동면=최병덕▲포천시 관인면=김종용▲가평군 외서면=홍태석(강원)▲원주시 중앙·학성=박호빈▲원주시 태장2동=권영익▲횡성군 강림면=정해준(충북)▲단양군 어상천면=허수일▲증평군 증평읍=박인석 김선탁 김재룡 홍성열 ▲증평군 도안면=연규송(충남)▲계룡시 도마면=이우재 이정기 이지응 김정순▲계룡시 남선면=이기원 정형식▲계룡시 금암동=강흥식(전북)▲익산시 평화동=이영수▲정읍시 장명·시기=이홍로▲남원시 주천면=노경환▲김제시 청하면=안길보▲김제시 황산면=박봉규(전남)▲여수시 소라면=박평근▲여수시 여천동=오병선▲고흥군 봉래면=고철웅▲고흥군 동강면=송재효▲보성군 조성면=이국성▲신안군 임자면=주장배(경북)▲김천시 아포읍=최원호▲청도군 금천면=이병태▲군위군 효령면=정백찬▲칠곡군 왜관읍2=신민식▲청송군 부남면=고두종▲청송군 현동면=남종식(경남)▲마산시 문화동=김용구▲마산시 봉암동=유구림▲진주시 사봉면=유계현▲고성군 마암면=정임식▲거제시 하청면=신점상▲창녕군 이방면=강춘태▲양산시 상북면=정병문
  • [김광림의 플레이볼]‘잠실 시리즈’ 관전법

    현대 김재박 감독은 명장다웠다.1승2패로 역전당한 채 4차전을 맞은 그는 특유의 눈웃음과 함께 여유있는 목소리로 “선수들이 너무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서 편하게 하라고 얘기했다.”면서 “오늘 이긴다면 7차전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에이스 정민태를 4차전에 투입한 여유보다는 4위팀에 리드를 빼앗겼다는 부담감이 훨씬 더했을 법한 상황에서 스스로 여유를 찾으려는 모습이 다분했다.감독의 여유가 선수들의 몸을 가볍게 했을까.4차전마저 지면 끝장인 상황에서 현대는 침묵했던 타선이 폭발하며 9-3으로 승리,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차전까지의 승부를 되짚어 보면 상승세의 SK와 노련미의 현대였다.현대는 타선에 약점을 드러내며 정민태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힘겹게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4차전을 맞은 현대는 180도 바뀐 모습이었다.정민태의 투구는 그렇다손치더라도 3차전까지 물방망이로 전락했던 타선이 힘을 받은 것.게다가 매번 타순이 바뀔 정도로 집단 슬럼프에 빠진 클린업 트리오가 제 힘을 내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남은 잠실 시리즈에서는 두팀 모두 선발보다는 구원투수들에게 승부를 걸 전망이다.두팀 선발투수 가운데 제몫을 다한 선수는 정민태뿐이다.SK는 젊은 혈기의 어린 선수들이어서 초반에 경기를 그르치면 승리를 날릴 수 있어 데이터에 의존한 계투 작전이 점쳐진다. 반면 현대는 5·6차전에서 한 경기만 잡으며 7차전에 정민태를 다시 투입할 수 있어 여유가 있다.하지만 승부는 의외의 곳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바로 안정된 수비와 주루 플레이 유지다.역대 한국시리즈에서의 교훈이다.이제부터는 실수없는 팀이 우승컵을 포옹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섭섭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본 칼럼을 쓴 지 1년 동안 야구계를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시기였다.이 점을 높이 샀는지 두산에서 필자를 2군 타격코치로 뽑았다.선수시절 국가대표,프로리그 수위타자와 골든글러브 등을 두루 섭렵했지만 지도자로서는 첫 발을 내딛는 터라 무척 긴장된다.하지만 올 한 해 독자 여러분과의 만남을 통해 배운 것들을 가지고 후배 양성에 힘쓸 생각을 하니 힘이 난다.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지도자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김광림을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호시노 감독, 올시즌 마치고 은퇴

    |도쿄 연합|일본 프로야구의 만년 하위팀이었던 한신(阪神)타이거스를 올 시즌 18년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이끈 호시노 센이치(星野仙一·56)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일본 언론들은 17일 호시노 감독이 고혈압 등 건강상 이유를 들어 용퇴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보도했다.호시노 감독은 선수와 감독 시절 주니치 드래건스에 몸담아 오다 2002년 시즌부터 한신의 사령탑에 취임,첫해에 팀을 최하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고 올 시즌에는 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일본 열도를 흥분의 도가니로 빠뜨린 명장이다.
  • [김광림의 플레이볼] 한국시리즈 기상도

    SK가 삼성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기아마저 3연승으로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이는 거의 없다.감독의 철저한 분석과 선수단의 정신력이 한데 어우러져 한수 위로 평가받던 팀들을 제압했다고 볼 수 있다.이같은 맥락에서 기아의 패인을 진단하고 한국시리즈를 예상해 보자. 필자는 기아의 가장 큰 패인을 좌투수 부재라고 단언한다.기아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LG의 좌타자 라인에 일격을 맞으면서 좌완 투수의 필요성을 충분히 느꼈음에도 올시즌을 앞두고 이에 대비하지 못했다.결국 또다시 SK의 좌타자 라인에 뭇매를 맞고 3연패로 무너져 버렸다.기아가 우승을 목표로 했다면 노장 김정수(전 한화)나 김영수(전 롯데) 등 확보 가능한 좌투수를 SK보다 한발 앞서 영입했어야 했다.이러한 아쉬움은 최종전이 된 3차전에서 확연히 드러났다.3-2로 앞선 기아는 3회말 2사 2·3루의 위기에서 좌타자 양현석을 대타로 맞이했다.이때 기아벤치는 잠수함 투수가 좌타자에 약하다는 점을 감안,좌투수를 투입했어야 했다.다만 마땅한 좌투수가 없어사이드암 신용운으로 교체해 초구에 2루타를 맞고 4-3으로 역전당했다.양현석의 2타점 적시타가 결승 타점이 된 점을 감안한다면 기아로서는 투수 로테이션에 승부수를 던졌어야 했다. 그렇다면 한국시리즈는 어떻게 될 것인가.필자는 이번 한국시리즈야 말로 최고의 명승부가 될 것으로 본다. 명장 현대 김재박 감독은 예상치 못한 작전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것이 특기다.게다가 한국시리즈의 우승 경험도 두차례나 있어 한국시리즈를 처음 치르는 조범현 감독보다는 벤치워크에서 앞선다고 할 수 있다. 투수력에서는 현대 정민태,바워스로 이어지는 ‘원투펀치’에 SK는 채병룡,스미스 등이 당일 컨디션에 따라 맞설 전망이다.하지만 양팀 모두 대타 요원이 풍부한 점을 감안하면 선발투수보다는 미들맨의 선택과 투입 시점이 승부의 최대 변수로 여겨진다.기아가 SK의 좌타자를 막지 못한데 비해 현대는 풍부한 경험의 조규제,묵직한 공의 마일영,속구의 이상렬이 불펜에서 대기한다.결국 투수력에 있어서는 플레이오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SK김원형과 이승호의 구질을 현대 타자들이 얼마나 분석했느냐가 관건이다.공격력에서는 한국시리즈가 펼쳐질 수원·문학·잠실 구장이 크다는 특성과 단기전 특성상 철저한 분석이 선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타력보다는 기동력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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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전(智典)2-전한·후한편(렁청진 지음,장연 옮김,한길사 펴냄) 양한(兩漢)시대,즉 유방이 통일한 전한과 왕망의 신(新)왕조 그리고 삼국지의 무대가 된 후한시대 영웅호걸들의 지혜를 담았다.건달이며 무뢰한이었지만 뛰어난 인재들을 얻어 천하를 통일한 한고조 유방,백만대군을 거느린 최고의 명장이었지만 자신보다 못한 임금을 섬기다 토사구팽당한 한신,융통성 없이 충성을 바치다 황제에게 제거당한 주아부 등의 이야기가 실렸다.2만 4900원. ●카산드라(마리 구도 엮음.정희경 옮김,이룸 펴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자 예언가 카산드라의 상징전통과 현재적 의미를 설명.카산드라는 트로이 왕 프리아모스와 헤카베의 딸이자 트로이전쟁을 일으킨 파리스의 누이.아폴론의 구애를 받기도 하고 트로이 전쟁 전리품으로 아가멤논의 정부가 되기도 한다.트로이 전쟁의 희생물로 그리스에 노예로 끌려온 그녀는 미래에 대한 탁월한 예지능력을 갖고 있었다.그러나 종국엔 카산드라의 예언은 불길한 일의 시초로 여겨지게 된다.1만 2000원. ●프리다 칼로(헤이든헤레라 지음,김정아 옮김,민음사 펴냄) 멕시코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의 전기.프리다는 디에고 리베라와 트로츠키의 연인이자 열렬한 스탈린주의자,아스텍 문화의 신성한 여사제였으며 오늘날엔 페미니스트의 우상으로 자리매김돼 있다.일곱 살 때 앓은 소아마비와 열여덟 살에 교통사고를 당한 그는 서른다섯 차례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프리다는 사람들에게 로자 룩셈부르크와 같은 혁명가에서 ‘보그’지의 표지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얼굴로 기억된다.이 책은 프리다의 전설 아래 감춰진 진실을 밝힌다.1만 5000원. ●삶의 정치,소통의 정치(박승관 등 지음,대화출판사 펴냄) 박승관 서울대 교수(언론정보학)는 논문 ‘숙의 민주주의와 시민성’을 통해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인간의 개인성 개발과 공동체 건설에 기여하는 시민성 형성을 동시에 진행시키는 ‘숙의 민주주의(deliberative democracy)’를 분석.박 교수는 이 숙의 민주주의를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로 이해하고,이의 균형적인 발전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9500원.
  • “50년 가위손… 이런 영예 쑥스러워”/일흔살에 ‘미용명장’ 선정 이온숙 씨

    “50년 동안 가위질만 했습니다.뒤늦게 명장에 선정되니 쑥스럽기만 합니다.”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미용부문 명장으로 선정된 이온숙(70) 할머니.1954년 처음으로 가위를 잡은 이 할머니는 지난 50년 동안 우리나라 미용계를 이끌면서 미용계의 거목으로 자리잡았다.후진 양성 공로와 국제적 명성 때문에 명장에 선정된 이 할머니는 다음달 3일 경기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직업훈련 촉진대회에서 명장 휘장을 받는다. 명장은 20년 이상 동일 분야에서 종사한 기능인 중에서 기량이 뛰어난 장인을 국가에서 인정해주는 인증서.기능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다. 이 할머니는 우리나라 미용계에서 쇼트 헤어 스타일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한국전쟁이 끝난 다음해인 54년 생계를 위해 가위를 잡은 이 할머니는 60년대 초반부터 쇼트 헤어 스타일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그 결과 한 사람의 짧은 머리로 100여 가지의 스타일을 연출해낼 수 있는 신기에 가까울 정도의 기술을 지니게 되었다. 이 할머니는 남들이 가지 않은 쇼트 헤어 스타일을 개척,국내 뿐 아니라 국제대회 등에서 작품발표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특히 98년에는 세계미용대회 한국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해냈다. 정부에서 세운 군경원호고등기술학교에서 직업교육을 받으며 미용사의 꿈을 키워왔던 이 할머니는 후진 향성에도 힘쓰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 월드헤어쇼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명문미용전문학원을 차려 원장을 지내고 있다.경원대학교 정보대학원 미용산업과 외래교수로 임명되기도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은평구청에 토박이遺物 ‘가득’/청사서 5일까지 유품 가보展

    ‘조상의 유물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은평의 역사와 문화의 뿌리인 은평토박이들이 소장중인 선조들의 다양한 유품 및 가보전시회를 5일까지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고 있다. 전시회에 토박이들이 내놓은 유물과 가보는 고려시대의 토기,문중호적,관리임명장,나막신,마패,구리거울,물레,숯다리미,족보 등 다수다. 또 은평구 동별 옛모습과 초등학교 옛모습,방아다리,공사현장,장례행렬,가훈 등 은평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진자료도 많다.소장품은 모두 95점에 달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10월 호국인물 이억기 장군

    전쟁기념관(관장 박익순)은 지난 30일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왜적토벌에 앞장 선 이억기(1561∼1597) 장군을 10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서울 출신의 이 장군은 무과에 장원급제한 뒤 21세가 되던 1581년 6진(鎭)의 하나로 두만강 하류를 지키던 요충지(경흥부사)로 발령됐다.1586년 6진 방어의 가장 중요한 근거지였던 온성부의 부사로 임명된 뒤 경흥지방에 침입했던 여진족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던 이순신 장군을 적극 변호,백의종군토록 함으로써 이순신과 인연을 맺게 됐다.임진왜란 주요 해전에 대부분 참가해 연합함대의 주력으로서 큰 공을 세웠으며,6년간이나 전라우수사를 지낸 명장이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체험 일터 10년… 진기록·명장면/KBS ‘체험! 삶의‘ 500회 특집

    1억 5497만 61원과 금 3돈. 새달 5일로 500회를 맞는 KBS 1TV ‘체험!삶의 현장’(일요일 오전 9시)에 ‘체험 일꾼’으로 나선 저명 인사와 연예인들이 벌어들인 액수다.1993년 10월 첫 방송 이후 1973명이 1483곳의 ‘체험 일터’에서 진정한 땀의 의미를 체험하고 불우이웃에게 전한 사랑의 모금액이다. 출연자 가운데 누구 하나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었지만 거리 인터뷰와 인터넷 메신저 설문조사에 참여한 4만6000여명의 시청자는 유난히 고생을 많이 한 출연자 5팀을 떠올렸다.연탄가루 범벅을 하고 산동네에 연탄을 배달한 그룹 god,아기천사들을 돌본 탤런트 채시라,해양수산부장관으로 해양오물 청소작업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새벽부터 온종일 거리를 청소한 탤런트 최불암,원양어선에 탄 탤런트 안재욱 등이다. ‘체험!삶의 현장’에서 가장 많이 품을 판 출연자는 방송인 백남봉,탤런트 여운계와 전원주.세 사람은 8차례나 구슬땀을 흘렸다.264m 높이의 63빌딩에서 유리창을 청소한 야구선수 김형석과 지하 800m 막장에서 석탄을 캔 장을병 전 성균관대총장은 각각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현장을 체험한 인물로 기록됐다. 알래스카로 원정을 떠난 탤런트 안재욱은 동포들을 위한 깜짝 미니콘서트를 열어 113만 4810원이라는 최고의 ‘일당’을 벌어왔다.개그맨 이하원과 탤런트 정명환은 원양어선을 타고 8박9일 동안 대양을 누벼 최장기 체험 기록을 세웠다. ‘체험!삶의 현장’의 역사에 빠질 수 없는 인물은 조영남과 이경실 두 사회자.두 차례에 걸쳐 40회 정도 자리를 비운 것을 빼고는 완벽한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500회 특집은 이효리 유호정 김정은 최수종 전광렬 등 그동안 출연한 체험 일꾼들의 축하 메시지로 문을 연다.‘방송 10년의 진기록과 명장면’과 함께 출연자들이 체험 봉사대를 결성하여 태풍 ‘매미’의 피해를 입은 부산 가덕도에서 사랑과 정성을 나누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황성기특파원의 도쿄이야기 / 호시노 감독과 곤 CEO ‘역전 신화’

    호시노 센이치와 카를로스 곤.만년 꼴찌팀을 일약 우승으로 이끈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감독,빚덩이의 닛산 자동차를 3년 만에 되살린 최고경영책임자(CEO)이다. 4년 연속 최하위팀을 물려받은 호시노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해인 작년 탈꼴찌(센트럴 리그 4위)에 이어 올들어 수위를 뺏기지 않고 질주,18년만에 감격의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그런 호시노와 곤을 일본인들이 주목하고,그들에게서 공통점을 찾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우선 그들은 외부에서 날아들어와 곪은 조직을 대수술(개혁)했다는 점이 닮았다.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잔뼈가 굵은 호시노는 텃세가 센 한신에 들어와 야구인생 최후를 불태웠다.곤은 프랑스 르노자동차에서 닛산 재건의 임무를 띠고 1999년 일본에 상륙했다. 그들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장악하며 환부를 도려냈다.호시노가 선수 전체의 3분의1을 퇴출시키고 우승을 향한 집념에 가득찬 새로운 피로 수혈했다면,곤은 5개 공장을 폐쇄하고 2만명의 종업원을 감원하는 군살빼기로 흑자 전환의 기반을마련했다. 경쟁의식을 불어넣어 조직의 활기를 되살린 점도 같다.호시노는 포지션 다툼을,곤은 연공서열형에 익숙해 있던 조직에 성과주의형 임금을 도입했다. 그뿐 아니다.필요하면 경쟁 구단. 회사에서의 인재 스카우트도 잊지 않았다.호시노는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교진,히로시마 같은 라이벌 구단으로부터 코치 영입도 마다하지 않았다.그런 점은 곤도 마찬가지여서 쓸 만하다 판단되면 경쟁업체인 도요타,혼다에서 기술자를 과감히 수입해 왔다.벤치에서 마뜩찮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노려보는 호시노,선이 굵은 호랑이 얼굴의 곤이지만 선수·종업원과의 커뮤니케이션,마음 씀씀이를 게을리하지 않아 조직을 똘똘 뭉치게 한 점도 닮았다. 일본인들이 한신 우승에 감동하는 것은 만년 꼴찌의 정상탈환이라는 드라마틱한 요소도 그렇지만,10년 불황의 해법을 명장(名將) 호시노가 강렬히,그것도 몸으로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 싶다. marry01@
  • 행자부 “두장관 모시기 바쁘다 바빠”

    행정자치부에는 장관이 둘? 행자부가 두 명의 장관을 ‘모시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물론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은 사흘 동안이다.김두관 장관이 지난 17일 사표를 제출했지만 수리가 되지 않아 허성관 장관 내정자와 함께 이·취임식을 갖는 19일 오후까지 사실상 장관이 둘이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18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오전 8시30분에 출근했다.간부회의를 주재한 것은 물론 오전에 열렸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과 소방안전봉사상 시상식에 참석했다.오후에는 대구로 내려가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달성공단과 침수현장을 방문했다.김 장관은 이날 밤 대구에서 보낸 뒤 19일 경북 영천으로 이동해 저수지 붕괴와 산사태 현장을 둘러보고 오후에 상경할 예정이다. 행자부 직원들은 김 장관은 물론 허 내정자에게도 부처 현안에 대한 보고를 하느라 허둥댔다.내정자가 발표된 17일 최양식 기획관리실장과 김병길 총무과장이 해양수산부 장관실을 찾아가 부처 현안을 보고했다.18일에도 행자부의 국정감사 대책과 태풍 ‘매미’ 피해 복구상황을 보고받은 데 이어 최기문 경찰청장 등 산하 기관장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두 장관의 ‘어정쩡한 동거’에 대해 행자부 직원들은 혼란스러워하는 눈치다.특히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허 내정자가 취임하자마자 인사를 단행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인사태풍까지 걱정하는 모습이다.그러나 18일 오후들어 “장관에 취임한 뒤에도 연말까지는 현재의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허 내정자의 뜻이 알려지면서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오는 22일의 행자부 국정감사를 허 내정자에 대한 사실상의 ‘인사청문회’로 삼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허 내정자의 개인 신상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돼 예상 답변서조차 만들 수 없는 탓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태풍 ‘매미’와 국정감사로 며칠째 야근을 하고 있는데 두 장관의 동거까지 겹쳐 그야말로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해양부 장관 이·취임식 취소 해프닝

    해양수산부가 청와대의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로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내정된 허성관장관 이임식과 최낙정장관 내정자의 취임식을 준비했다가 취소하는 소동을 벌였다. 해양부는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오후 3시에 노무현대통령이 최낙정 해양부 장관 내정자 1명에게만 임명장을 수여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고,부랴부랴 이·취임식을 준비했다.청와대의 갑작스런 통보에 해양부는 오후 2시에는 허 장관 이임식을,오후 5시에는 최 차관의 장관 취임식을 잇따라 갖기로 하고 행사 준비를 서둘렀다.수도권지역 산하 일부 기관장들도 장관 이·취임식 참석을 위해 급히 상경했다.내부적으로는 행사장 마련과 다과회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불과 몇시간 뒤인 낮 12시쯤 청와대로부터 장관 임명식이 19일로 연기됐다는 통보를 받고 아무런 배경 설명도 없이 이·취임식이 취소됐다고 발표하는 등 해프닝이 일어났다.이 때문에 고건총리 주재로 이날 오후 4시에 열린 태풍피해복구 관계장관 대책회의에는 최 장관 내정자가 참석했다.해양부는 “허 장관이 참석해야 하지만 최장관 내정자가 임명장을 받을 것으로 알고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실무진에서는 임명장 수여식 준비를 했지만,노 대통령은 19일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과 같이 임명장을 주는 게 좋다는 판단을 했다.”고 최 내정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 취소 배경을 밝혔다. 강동형기자 yunbin@
  • 우리고장 역사탐방 ‘인기짱’/관악구 오늘부터 행사 재개

    “강감찬 장군이 우리 동네 출신이었네?” 지난해 9개 초등학교 4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돼 좋은 반응을 얻은 관악구(구청장 김희철)의 ‘우리고장 1일 탐방’이 18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탐방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지역내 사당·삼성 등 초등학교 3∼4학년 500여명으로 이달 말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관악구 구석구석을 누빈다. 학생들은 먼저 오전 9시 구청에 도착,관악구의 기본 현황을 설명들은 뒤 나중에 어른이 돼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될 민원봉사과와 세무과를 둘러본다. 이어 구의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려보는 등 ‘모의의회’를 경험하고 낙성대공원으로 이동,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 기마동상(사진)과 안국사,3층 석탑 등 각종 문화재를 견학한다. 이어 관악구 주민들도 잘 알지 못하는 남현동 구 벨기에 영사관에서 이오니아식 건축양식 등을 감상하고,서울대 호림박물관에서 고려·조선시대의 청자와 백자 등 국보와 보물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마지막 코스는 보라매공원옆 쓰레기 적환장.학생들은 이곳에서 재활용품 분리수거 작업등을 지켜보며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45인승 버스와 간식,호암미술관 입장료 모두 무료다.구 문화재 담당 직원이 동승,친절한 설명을 곁들인다. 구 관계자는 “언뜻보면 삭막해 보이는 서울이지만 구석구석 살펴보다 보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우리 고장’이라는 애향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 기자 ukelvin@
  • 기능올림픽 입상자·명장 내년부터 상금 100% 인상

    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에 대한 사회적 냉대가 심각한 가운데 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와 명장에 대한 처우가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노동부는 내년부터 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와 명장 선정자에 대한 상금을 100% 인상하고 연금도 해마다 올리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능올림픽 대회 금·은·동메달 수상자의 상금은 1200만원,600만원,400만원에서 각각 2400만원,1200만원,800만원으로 오른다. 전국 기능대회 금·은·동메달 수상자 상금도 600만원,400만원,200만원에서 1200만원,800만원,400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명장 상금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와 함께 기능올림픽 입상자와 명장에게 연금 성격으로 지급되는 기능장려금도 내년부터 30% 오르는 것을 비롯,오는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매년 10%씩 인상된다. 이밖에 산업체 근로자의 참가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기능경기대회 일반부를 신설하고 마라톤과 문화예술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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