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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두리 또 떴다…세계올스타로 ‘쓰나미자선경기’ 출전

    ‘만국 공통어인 축구로 지구촌 사랑을 실천한다.’ ‘아우토반’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가 다음달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쓰나미 피해자 돕기 자선경기 ‘희망을 위한 축구’에 당당히 초청됐다. 초청측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이고 차두리 등 52명이 초청됐다. 차두리로서는 세계적 스타의 반열에 올라선 셈. 지난 2002년 12월 레알 마드리드 창립 100주년 경기에 초청된 이후 두번째. 또 아버지 차범근 수원 감독도 지난 88년 ‘킥 에이즈(AIDS)’ 자선 경기에 올스타로 나선 바 있어,‘부자 세계 올스타’로 자리매김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번 자선경기는 ‘호나우디뉴 11’ 팀과 ‘셰브첸코 11’ 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비유럽권 스타는 호나우디뉴팀에, 유럽권스타는 셰브첸코팀에 들어간다. ‘호나우디뉴11’에 속한 아시아 선수는 차두리를 비롯, 일본의 축구스타 나카타 히데토시(피오렌티나), 이란의 메흐디 마흐다비키아(함부르크), 중국의 리티에(에버튼) 등. ‘2004 FIFA 올해의 선수’ 호나우디뉴 외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사뮈엘 에토(카메룬), 호나우두, 아드리아누(이상 브라질) 등 호화 스트라이커들이 차두리와 함께 공격에서 손발을 맞추게 된다. 감독에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명장’ 알베르투 파레이라와 FC바르셀로나의 프랑크 리카르트가 뽑혔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AC 밀란)가 이끄는 ‘셰브첸코 11’에는 잔루이지 부폰, 프란체스코 토티, 파올로 말디니, 로베르토 바조(이상 이탈리아),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라울 곤살레스(스페인), 티에리 앙리, 지네딘 지단(이상 프랑스), 파벨 네드베드(체코) 등 유럽을 대표하는 걸출한 스타들이 총집합했다. 축구팬들이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던 ‘드림팀’이 실제 모습을 드러내는 이번 경기의 양측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고 있는 마르셀로 리피와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가 맡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근태복지, 정치 조기복귀론 일축

    김근태복지, 정치 조기복귀론 일축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열린우리당 조기복귀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취임 6개월을 넘어선 그가 올해말까지 장관직에 머물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최근 국·과장급 전방위(41개 직위) 직위공모제 결과에 따른 인사를 단행한 직후 간부회의에서 “연말까지 장관직에 있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신임 간부들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도 6개월 뒤 업무평가를 통해 다음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동안 김 장관을 보는 주위의 시선은 곱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내부에서조차 당 사정에 따라 조기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말 4대 입법 처리가 무산된 직후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사퇴하는 등 당의 구심점이 흐트러지자 김 장관의 거취는 더욱 주목됐다. 하지만 최근 김 장관의 발언으로 이같은 우려는 무시되는 분위기다. 김 장관이 정치 전면에 나서기보다 거리를 두겠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볼 수 있다. 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장관직을 해보니 잘 맡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오늘의 눈] 허울좋은 전방위 직위공모제/유진상 공공정책부 차장

    1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보건복지부 장관실은 임명장 수여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41개 국·과장급 직위에 대한 인사단행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규모 인사가 이뤄진 것은 복지부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언론들은 지난해 12월 복지부가 전방위 직위공모제 확대 시행방안을 밝히자 의미를 부여하며 비중있게 다룬 바 있다.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인 데다 별정직과 개방형·부처간 교류직위를 제외하고 모든 직위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철밥통으로 여겨지던 공직사회의 철옹성이 이젠 무너질 것이란 섣부른 관측까지 나왔다. 여기에 복지부도 가세했다.“열심히 일하고 능력있는 공무원을 발탁하겠다.”는 김근태 장관의 인사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며 애드벌룬을 띄웠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린 직위공모제 결과는 실망 그 자체다. 한마디로 과거 인사관행과 별반 다른 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당시 복지부는 소속기관을 포함한 서기관급 이상 102명을 대상으로 직위공모를 하겠다면서 원하는 직위와 당위성 등의 내용을 담은 직무수행 계획서를 전원 제출하라고 명했다. 그러면서 정보화담당관, 여성정책담당관, 사회복지총괄과장, 의약품정책과장, 식품정책과장, 암관리과장, 구강정책과장은 직위공모에서 제외된다고 못박았다. 이들 직위는 지난해 9월 직위공모를 통해 이미 발령을 낸 터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뒤집었다. 구강정책과장과 의약품정책과장을 새로운 사람으로 바꿔버렸다. 직위공모를 통해 발령을 낸 지 4개월 만이다. 12일에도 청사주변에선 “직위공모 때문에 직무수행 계획서를 작성하고 경쟁자가 누구인지 등을 파악하느라 눈꼬리만 처졌다. 허울좋은 제도에 불과하다.”는 불만들이 터져 나왔다. 이런데도 복지부의 직위공모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을까. 김 장관이 ‘실세장관’으로 꼽히기에 이번 인사를 보는 시선들이 더욱 곱지 않은 것 같다. 유진상 공공정책부 차장 jsr@seoul.co.kr
  • [스포츠라운지] 사재털어 선수단운영 차경만 전 LG씨름단 감독

    [스포츠라운지] 사재털어 선수단운영 차경만 전 LG씨름단 감독

    지난해 12월28일 경기도 구리시의 한 라이브 카페에서 전 LG씨름단의 고별 망년회가 열렸다. 차경만 전 감독의 지인들이 십시일반으로 어렵게 마련해준 자리였다. 차 감독은 이날 이기수 코치의 멋들어진 색소폰 연주와 ‘영원한 소년장사’ 백승일의 드럼 반주에 맞춰 18번인 나훈아의 무시로를 구성지게 불러 제꼈다. 행여 선수들이 볼까봐 고개를 돌렸지만 이미 눈가는 촉촉히 젖어 있었다. 노래를 마친 차 감독은 어깨가 축 처진 선수들이 웅크리고 있는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어깨를 두드렸다.14명의 덩치 큰 아이들을 다독이는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전 LG씨름단의 2004년은 저물어 갔다. 차감독의 아마시절은 화려했다. 진주상고 때는 1년 후배 최욱진과 함께 홍현욱-이봉걸이 버티고 있는 ‘절대 강자’ 대구 영신고를 잇달아 제압했다. 경상대에 진학해서도 명성을 이어갔지만 민속씨름판에서는 빛을 보지 못한 채 84년부터 경남 의령중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선생님’을 천직으로 생각했던 차 감독이 모래판으로 돌아온 것은 1990년.LG씨름단 코치로 고향 진주를 떠났다. ●씨름인생 30년 중 가장 쓰라렸던 2004년 전재성, 이준희 감독 밑에서 코치만 11년을 했다. 민속씨름 최장기 기록이다. 이 감독과 함께 임종구 박광덕 김경수 김영현 등 굵직한 스타를 배출했고,2002년부터는 신창건설로 자리를 옮긴 이 감독의 뒤를 이어 LG 사령탑을 맡았다. 이후 3년 동안 37승을 올리며 탄탄대로에 들어섰으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신세대 골리앗’ 최홍만이 설날, 함양대회 백두급을 석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2년 넘게 침묵을 지키던 백승일도 LG에 보금자리를 틀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LG카드 부실 여파는 소속사인 LG투자증권의 매각으로 이어졌고,“눈앞이 깜깜할 정도”로 참혹한 씨름단 해체라는 쓰라린 현실로 다가왔다.LG그룹을 설득하고, 단식 농성도 하고, 인수 기업을 찾기 위해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녔지만 허사였다. ●“최홍만 K­1서 잘하길 바랄 뿐” 최홍만의 이종격투기 진출은 그를 더욱 휘청거리게 했다. 처음에는 분노로 몸서리쳤다는 차 감독은 “자신의 길을 정했으니 잘 하기를 바랄 뿐”이라며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걱정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4일 새해 첫 훈련을 시작했다. 여느 때라면 전지 훈련 계획을 짜느라 여념이 없을 시간. 그러나 최근에는 본업에서 벗어난 나날의 연속이다. 선수단 잠자리, 먹을거리 걱정에다 인수 기업까지 찾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 몸무게가 5㎏이나 빠졌다.“둥지 잃은 선수 14명의 눈망울을 생각하면 잠시도 쉴 틈이 없다.”는 그는 운영 자금이 부족할 때마다 지갑을 턴다.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감독으로서 당연한 일 아니냐는 반문이다. ●다시 시작하는 씨름 인생 을유년 가장 큰 소망은 하루 빨리 인수 기업을 찾아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씨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는 “또 하나 작은 욕심을 부리자면, 선수들과 함께 지리산 정상에서 해돋이를 보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가을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천왕봉에서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된 채 가졌던 벅찬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어서다. 차 감독은 “씨름을 시작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이제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면서 “선수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 있기 때문에 모래판에서 포효할 기회를 반드시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차경만은… ▲ 1959년 6월17일 경남 진주 출생 ▲ 175㎝ 92㎏ ▲ 진주봉원초-진주남중-진주상고-경상대 ▲ 부인 이희숙(42)씨와 현성(18) 현욱(15) 등 2남 ▲ 씨름 입문 72년(중 1때) ▲ 진주상고 코치(83) 경남 의령중 교사(84∼85) 진주남중 교사(86∼89) LG코치(90∼01) LG감독(02∼04.12) ▲ 전국체전 고등부 단체 우승(78) 전국체전 대학부 단체 우승(81) 최강단 3연패(01∼03)등 프로 감독 통산 37승(역대 4위) ■ 모래판 달군 명장들 민속씨름 22년 역사를 수놓은 지도자는 모두 26명이다. 이 가운데 최고 명장으로 꼽히는 사람은 황경수(사진 왼쪽) 감독.‘씨름의 황제’ 이만기를 발굴, 불멸의 모래판 스타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경남대 코치를 거쳐 1985년 현대 코끼리씨름단 창단 감독을 맡았고,10년 동안 96승을 거뒀다. 이후 4년여 동안 6개팀(상비군 2차례 포함) 감독을 번갈아 가며 13승을 보태, 역대 최다승(109승) 타이틀을 갖고 있다.2000년 지한건설 창단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로서 사상 최초 연봉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 뒤를 바짝 좇고 있는 주자는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오른쪽) 신창 감독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현역 최고의 감독. 이만기 이봉걸과 자웅을 겨루다 87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일양약품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93년 LG 사령탑에 올랐다.LG에서 75승, 신창에서 26승을 낚으며 통산 101승을 거둬 최다승 기록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속씨름 선수로, 그리고 감독으로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셈. 민속씨름 초대 태백장사를 지낸 박진태 감독이 96년부터 6년 동안 현대를 맡아 통산 56승으로 역대 랭킹 3위에 올라 있고,4위는 37승을 올린 차경만 전 LG 감독이다. 유명을 달리한 사람도 있다.60∼70년대 모래판을 주름 잡았고, 민속씨름 출범과 함께 경남대를 이끌고 출전, 이만기를 천하장사 반열에 올려놨던 김성률 감독은 지난해 56세의 젊은 나이로 타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儒林(260)-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儒林(260)-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공자의 유일한 농담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 어느 날 공자는 무성이라는 고을로 찾아갔다. 그곳은 공자의 어린 제자 자유가 읍재로 있는 곳이었다. 공자는 거리에서 현악(絃樂)에 맞춰 부르는 노래 소리를 들었다. 현악은 거문고와 비파의 음악으로, 자유가 그 고을을 예와 악으로 다스렸기 때문에 고을사람들이 모두 현악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공자는 자유가 자신의 가르침대로 예악의 정치를 펴는 것을 보고 내심 흐뭇하였다. 그래서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닭을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쓰느냐.” 이 말은 작은 고을을 다스리는 데 어찌 큰 나라를 다스리는 대도(大道)가 필요한가라고 묻는 것이었다. 물론 이 말은 공자가 농담으로 한 것이었다. 비록 다스리는 데는 크고 작은 차이가 있지만 그 다스림에 있어서는 반드시 예악을 써서 교화해야 한다는 것이 공자의 지론이었다. 당시 대부분이 예악의 방법을 사용치 않고 있는데, 오직 자유만이 스승의 뜻을 받들어 그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자가 예악으로 민풍(民風)을 교화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매우 대견하고 기뻐서 그렇게 말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자유는 스승이 농담을 하고 있다는 것을 미처 눈치 채지 못하고 정중하게 변명을 한다. “저는 예전에 스승님께서 ‘군자가 도를 배우면 사람을 사랑하고, 소인이 도를 배우면 부리기 쉽다.(君子學道則愛人 小人學道則易使也)’고 하신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는 지위가 낮고 높고 간에 모두 배워야 하므로 비록 작은 고을이기는 하지만 정도인 예악으로써 다스려야 한다는 공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자유는 이처럼 가르침을 그대로 따랐을 뿐이라고 자기변명을 한 것이었다. 실제로 공자는 예와 악을 가장 중요시하였다. 사람에게 예가 겉이라면 악은 속과 같아 서로 표리(表裏)를 이루는 동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으로서 어질지 못하다면 예는 무엇 할 것이며, 사람으로서 어질지 못하다면 음악은 무엇 하겠는가.” 공자의 경전 중에서 ‘예기(禮記)’에는 ‘위대한 음악은 천지와 같은 조화를 이루며, 위대한 예는 천지와 같은 절조를 이룬다.’라고 설법하고 있으며, 따라서 ‘음악이란 천지의 조화이며, 예란 천지의 질서이다.(樂者 天地之和也 禮者 天地之序也)’라고까지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자유는 스승의 가르침을 좇아서 비록 작은 고을이었지만 예악으로 백성들을 다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칭찬은커녕 ‘할계언용우도(割鷄焉用牛刀)’, 즉 ‘닭 잡는 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겠는가.’하는 스승의 핀잔을 듣자 자유는 당황해서 변명하였던 것이다. 이 말은 ‘작은 목적을 위해 너무 거창한 준비나 과대한 노력을 들이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었는데, 자신의 농담에도 불구하고 자유가 당황해하자 공자는 곧 태도를 바꾸어 정색을 하고 다음과 같이 말을 하는 것이다. “얘들아, 자유의 말이 옳다.” 공자는 자신을 수행하고 있는 제자들을 돌아보며 말하였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자유의 태도를 그대로 본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말한 다음 말을 덧붙이고 있다. “방금 내가 한 말은 농담이었느니라.” 이 장면은 논어에 나오는 유일한 공자의 농담이다. 비록 20대의 청년이었지만 대견한 애제자에게 흐뭇한 마음을 농담으로 표현하고 있는 공자의 인간미가 돋보이는 명장면인 것이다.
  • 盧대통령 “이기준 교육부총리 교체 안한다”

    盧대통령 “이기준 교육부총리 교체 안한다”

    시민단체 등이 이기준 신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임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5일 이 부총리를 교체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 부총리 등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이 부총리는 대학에 있으면서 대학교육 혁신을 위해 적극 노력했고 잘된 것도 있고 성공하지 못한 것도 있을 것”이라며 “당시의 의지와 경험을 살려서 대학교육 개혁에 역량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은 총장 재직시 판공비를 부당하게 집행하고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사외이사직을 맡았으며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을 위반하는 등 공직자로서 도덕성에 하자가 있는 인물로 교육부총리 임명이 부적절하다.”며 이 교육부총리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그러나 이날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을 찾아 “이 부총리 임명을 재고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신년릴레이 인터뷰] ① 김명식 중앙인사위 기획관리관

    [신년릴레이 인터뷰] ① 김명식 중앙인사위 기획관리관

    을유년 새해를 맞아 90여만명의 공무원 사회도 크게 변화될 듯하다. 인사정책, 조직, 급여·복지, 평가, 감사제도 등이 주요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서울신문은 올 한해 각종 정책과 제도가 어떻게 시행될지 ‘신년 릴레이 인터뷰’를 마련했다. 이들 관심사를 주무르는 실무 책임자들로부터 향후 계획 및 추진과정 등을 들어본다.5차례에 걸쳐 싣는다. “인사정책의 구체적 틀을 다시 짜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정부 인사정책의 큰 틀을 설계하는 실무책임자 격인 중앙인사위원회 김명식 기획관리관(2급)은 2일 올해 인사행정의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참여정부 인사정책 로드맵에 따라 2006년부터 고위공무원단이 도입되는데, 이에 앞서 대대적인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기술직도 기획관리실장등 요직 진출 그의 말처럼 올해는 공직사회가 전면적으로 개편되는 해다.2∼3월쯤에는 수십년간 유지돼 온 공무원의 직급·직렬이 획기적으로 개편된다. 무엇보다 1∼3급의 계급과 직군·직렬이 없어진다. 직군과 직렬에 관계없이 어느 부처든지 갈 수 있다.“기술직이 그동안 접근이 불가능했던 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에 진출할 수도 있습니다. 행정직도 기술직만 갈 수 있다고 여겼던 곳에서 근무할 수 있고요.” 올해 직종간의 벽을 허물고 2006년에는 부처간의 벽을 허무는 ‘고위공무원단’을 출범시킨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직종간의 벽을 트는 것이다. 4급 관리직은 크게 행정·기술직으로만 구분하기로 했다. 행정직 내에서, 기술직 내에서도 세분화돼 있었으나 이를 모두 통폐합하는 것이다. 반면 5급 이하 실무직은 다수 직렬은 세분화하되, 소수 직렬은 직렬간 형평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통폐합할 예정이다. ●인력관리 ‘Z’형서 ‘工’형으로 바꿔 김 기획관리관은 “공직분류체계 통폐합에 맞춰 ‘경력개발시스템’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중·하위직은 초기 2∼3년간 다양한 업무를 경험토록 배치하고 이후 과장까지 한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해 특정분야의 전문성을 갖추도록 제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1∼3급 등 국장급은 다시 폭넓은 업무를 경험토록 해 일반관리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그동안 ‘Z’형으로 인력관리를 했다면 앞으로는 ‘工’형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인사위가 갖고 있던 업무의 상당수를 각 부처로 이관, 인사 자율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46건이 부처에 이양된다.4·5급 신규발령·승진임용권을 소속장관에게 맡긴다.5급 이상 특별채용시험 실시권도 마찬가지다. 그는 “임명장의 직인도 현재 대통령 직인에서 기관장 직인으로 바꿀 계획이었으나 많은 공무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 자율권 확대에 맞춰 부처의 인사역량도 키우기로 했다. 각 부처의 인사행정직위를 ‘전문직위’로 지정한다. 인사부서에서 장기간 근무하면 전문직위 수당이 지급되고 경력가점도 인정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본선은 우리가 간다” 4인 4색 감독 대결

    쿠웨이트가 지난달 30일 미셸 이달고 전 프랑스축구대표팀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한 것을 마지막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한국과 격돌할 팀들이 본선행 채비를 갖췄다.‘토털 사커’ 네덜란드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과 자존심을 걸고 펼칠 이들의 ‘4인 4색’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달고 감독은 71세의 노장으로 A조 사령탑 가운데 가장 명성이 높다.76년부터 84년까지 ‘뢰블레’ 프랑스를 지휘하며 미셸 플라티니와 함께 유로84(유럽축구선수권) 정상에 올려 놓은 명장이다.2002년부터 쿠웨이트 기술 고문을 맡아왔기 때문에 적응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1월 중순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 출신 가브리엘 칼데론을 영입했다.82년과 90년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는 등 4개국 감독 가운데 선수로서는 가장 성공한 케이스. 이후 아르헨티나와 유럽 여러 나라에서 지도자 수업을 해왔다.12월 걸프컵에서 쿠웨이트에 패배하고,8강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을 거듭, 부임하자마자 경질 여론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재신임을 받았다. 유일한 ‘토종’ 라프샨 하다로프 감독이 7년째 사령탑을 맡고 있는 우즈베키스탄도 ‘전차 군단’ 출신 위르겐 괴데 코치의 도움으로 독일 축구를 접목, 유럽형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우즈벡은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캠프를 차린 뒤 우크라이나 챔프 디나모 키예프와 러시아 클럽 로스토프, 키릴리야 등과 평가전으로 담금질을 거듭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세밑 달군 ‘산타 스타’

    2004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국내외적으로 불우한 이웃에게 사랑과 온정을 전달하는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린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연합아동기구 유니세프가 주관하는 행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유명 스타들은 자신의 이름을 건 자선경기를 통해 선행을 베풀기도 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15일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우 스타디움에서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단 팀과 호나우두 팀으로 자선 경기를 가졌다. 유엔의 빈곤퇴치운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열린 뜻깊은 행사를 6만 5000여명의 관중이 지켜봤고, 지네딘 지단과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 루이스 피구 등 당대 최고 선수들과 이미 은퇴한 레돈도(아르헨티나) 슈케르(크로아티아) 등이 출전했다. 또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자갈로 감독과 페레이라, 스콜라리 감독 등 명장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축구선수가 아닌 자동차 레이스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그라운드에 나서 자선 경기에 더 큰 의미가 부여됐다. 또한 그가 펼친 화려한 축구 실력은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이끌어 냈다. 이날 입장료는 무료였지만 관중들이 십시일반 스스로 내놓은 성금은 전 세계적으로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더없이 훌륭한 희망의 손길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도 지난 26일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하는 소아암환자 및 소년소녀 가장 돕기 2004푸마 자선 축구경기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한국을 대표하는 42명의 스타들이 사랑과 희망 팀으로 나뉘어 펼친 맞대결은 인천문학경기장을 찾은 2만 2000여 관중들에게 자선 경기에 동참했다는 자부심은 물론, 스타플레이어들과 호흡을 만끽하는 하루를 선사했다. 특별히 스카이박스에 초청된 30명의 소아암 투병 어린이와 200여명의 소년소녀 가장들은 모처럼의 여유를 가지고 운동장을 찾아 축구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웃음꽃을 활짝 피울 수 있었다. 더구나 그동안 모은 성금으로 뇌종양 수술을 받고 완쾌 단계에 접어든 이충만군의 시축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다른 어린이들에게도 희망의 모델이 될 것이다. 홍명보장학회는 이날 입장 수입과 후원금 등 모금되어진 2억원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그동안 전 국민들로부터 성원을 받은 축구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베풀어준 사랑에 보답하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가 아닐 수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콩고 - 한국 경제교류 물꼬 틀 것”

    “콩고는 아프리카의 신흥개발국가로 한국과 새로운 경제파트너가 되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의 엄삼탁(64) 회장은 최근 콩고를 다녀왔다. 그는 현지에서 조셉 카빌라 콩고 대통령으로부터 콩고대통령 특사 및 특별보좌관으로 위촉을 받았다. 체육인에서 한·콩고간 경제·문화 교류확대를 위한 민간 외교관 역할까지 맡은 것이다. 엄 회장은 “긴 내홍 끝에 정국이 안정세로 접어들자 카빌라 대통령은 경제개발을 위해 500억달러 규모의 국개 개발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3500㎞ 길이의 고속도로와 국제공항 건설, 그리고 석유 등 광물자원탐사까지 투자대상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콩고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모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을 원하고 있습니다. 콩고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과 함께 콩고개발재단을 설립, 한·콩고간 경제교류 및 투자알선 창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엄 회장은 국제 체육행사에서 카빌라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었다. 지난 6월 카빌라 대통령 초청으로 처음 콩고를 방문했다. 이어 한국과 경제협력을 원한다는 카빌라 대통령의 친서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최근 특사 임명장까지 받게 됐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인권위원장 최영도씨 내정

    인권위원장 최영도씨 내정

    최영도(66) 참여연대 공동대표가 제2기 국가인권위원장에 내정됐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민변회장 등을 지내 인권 및 시민사회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온 최 국가인권위원장 내정자는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철폐 등 인권현안을 잘 처리해 인권수준을 한단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인권위 상임위원에는 정강자 여성민우회 대표, 비상임위원에는 이해학 성남 주민교회 당회장이 내정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주말쯤 이들과 함께 국회에서 상임위원으로 선출된 김호준 전 서울신문 논설주간과 대법원장이 지명한 비상임위원 최금숙 이대 법대 교수, 나천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정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에게 임명장을 줄 예정이다. 최 내정자는 지난 1992년 9월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이 연루됐던 민족해방애국전선 사건 당시 서울지검에 안기부장을 고발한 대한변협 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아하 그렇구나]도전! 크리스마스 케이크

    [아하 그렇구나]도전! 크리스마스 케이크

    올해 서른인 이재영(테크노마트 경영기획실)씨는 요즘 고민에 휩싸여 있다. 만난 지 100일 되는 올 크리스마스에 ‘여친’을 ‘애인’으로 바꾸려는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 한 발 다가가면 딱 한 발 더 멀어지는 여친을 확 ‘땡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는 케이크를 만들어 마음을 사로잡기로 했다. 그러나 거듭되는 실패, 책과 인터넷을 섭렵해도 좀체 맛있는 케이크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30년 경력의 ‘베이커리 명장’ 김영모선생님을 찾아 사사받았다. 먼저 재영씨는 김선생님과 무슨 케이크를 만들까 상의를 한 결과 ‘허니 그린티’라는 벌꿀과 녹차가 들어간 롤케이크에 생크림과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재료 계란 150g(보통 크기로 3개), 설탕 120g, 벌꿀 25g, 박력분(과자용밀가루) 90g, 전분 8g, 녹차분말 8g, 버터 20g, 우유 30㏄ (1)계란을 거품기로 충분히 풀어준다.팁:거품기를 쓸 때는 반드시 그릇을 유리나 플라스틱 그릇을 써야 한다. 또 계란을 충분히 풀어야 설탕이 응고되지 않는다. 설탕이 계란 노른자에 직접 닿으면 덩어리진다. (2)계란 푼 것에 설탕과 벌꿀을 넣고 45℃로 만들어 거품을 낸다. 꿀은 케이크를 촉촉하게 한다. 팁:직접 열을 가하면 안 되고 끓는 물에 그릇을 담가놓고 거품을 내야 한다. 즉 중탕해야 한다. (3)보통 거품기로 5분 이상, 부피가 처음 계란의 2배 이상될 때까지 거품을 낸다.(4)박력분과 전분, 녹차분말을 체에 내린 다음 (3)과 섞는다. 팁:섞을 때 거품이 꺼지지 않게 주걱으로 거품을 밑에서부터 퍼 올리며 섞어야 한다. 거품이 꺼지면 빵이 딱딱해진다. (5)버터와 우유를 그릇에 넣고 끓는 물에 중탕으로 녹이고 (4)에 넣고 섞는다. 거품이 꺼지지 않게 밑에서부터 섞는다. (6)빵틀에 (5)를 넣고 스크래퍼로 편편하게 만들어 220℃의 오븐에서 8분 굽는다. 팁:케이크를 구울 때 빈 빵틀에 물을 살짝 뿌리고 겹쳐서 굽는다. 그래야만 빵이 타지 않고 부드럽게 구워진다. 장식용 크림은 생크림 500㏄에 설탕 30g, 코앵트로(오렌지향의 술) 5㏄를 넣고 거품기로 5분 이상 충분한 거품을 내면 생크림이 된다. 팁:생크림에 거품을 낼 때는 밑에 얼음물을 넣고 내야 한다. 생크림은 차가워야 거품이 잘나고 단단해진다. (7)케이크가 완전히 식은 다음 딸기를 올리고 시럽과 생크림을 바른다. 안쪽은 많이 바르고 끝으로 갈수록 적게 발라야 끝이 풀리지 않는다. (8)김밥을 말듯이 말고 5분정도 그대로 두면 풀리지 않는다. (9)생크림과 장식으로 겉을 장식한다.
  • 중부내륙고속도로 낭만여행

    중부내륙고속도로 낭만여행

    길은 희망이다. 지난 15일 개통된 충주∼상주를 관통하는 중부내륙고속도는 이 지역 주민들에겐 새 희망의 길이다. 교통이 불편해 외면받았던 천혜의 관광지 문경새재와 경천대 등이 수도권에서 2시간 거리로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고속도로로 희망을 갖는 이가 비단 이 지역 주민들뿐이랴. 탁 트인 새 고속도로를 가족과 연인과 달리며 해묵은 고민을 털어낸다면 우리에게도 새로운 희망이 된다. 더욱이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옛 선비들을 생각하며 문경새재 옛길을 걷는 것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운치다. 새로운 길로 인해 새롭게 만나게 된 문경·상주·충주에서 새 희망을 맛보자. ●희망의 고갯길 문경새재 문경새재가 이렇게 가까웠던가. 복잡한 서울을 빠져나와 경기도 여주분기점(TC)에 들어선지 30분만에 문경새재가 눈앞에 펼쳐졌다. 과거길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넘었던 고갯길. 길이 꼬불꼬불하고 험해, 길이 얼어붙는 겨울철에는 아예 가볼 생각도 못했던 이 곳에 새 길이 열리면서 쉽게 품속으로 다가왔다. 문경새재 톨게이트(IC)를 빠져나와 제 1관문인 ‘주흘관’(主屹關)에 들어서자 벌써부터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새 길이 관광의 오지인 문경을 새롭게 만나는 순간이다. 주흘관을 지나면 나타나는 ‘태조 왕건’ 드라마 촬영지는 2만평에 왕궁 2동과 기와집 41동, 초가집 40동을 지어 마치 민속촌을 방불케 했다. 이따금씩 이곳은 세트장인 줄 모르는 노인분들이 관광안내소를 찾아와 “벽과 기왓장 모두가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짜”라며 입장료를 환불해 달라며 항의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제 2관문인 조곡관(鳥谷關)을 거쳐 충청도와 경계인 제 3관문인 조령관(鳥領關)을 지나는 길은 초겨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2∼3관문 사이에는 ‘장원급제길’이라는 소로가 있어 당시 청운의 꿈을 품고 한양으로 향하던 선비와 “어사 출두요.”를 외치며 금의환향하는 어사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백두대간 줄기의 조령산과 마패봉, 부봉, 포암산을 비롯해 주흘산도 잊지 못할 풍광을 자랑한다. 재미있는 전설도 숨어 있다. 당시 서울로 올라가는 길은 문경새재와 죽령, 추풍령 등 3개의 길이 있었는데 과거를 보러 떠나는 선비들은 멀더라도 새재를 택했다. 죽령으로 가면 죽을 쑤고, 추풍령으로 가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문경의 옛지명인 ‘문희(聞喜)’로 가야 기쁜 소식을 듣는다는 일종의 ‘징크스’ 때문이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054-550-6421)에서 3관문까지는 6.5㎞인데 왕복 3∼4시간 걸린다. 봄·가을에는 가족단위로 산책하기에도 좋은 코스. 새재 입구의 온천 지구는 한해의 쌓인 피로와 묶은 때를 푸는 데 최고. 문경온천은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피부염에 효과가 탁월한 칼슘·중탄산천온천수가 나온다. 지하 900m 화강암층과 석회암층 사이에서 분출되는 온천수는 일본 벳푸온천보다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 문경종합온천(571-2002)은 한꺼번에 2500명이 들어가는 대형 온천탕을 갖췄다. 입욕료는 6000원. 새재에서 3번국도를 타고 상주방향으로 10㎞쯤 내려가면 천년고성 ‘고모산성’과 진남교반에 이른다. 표지판은 없지만 진남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면 된다. 영남대로 옛길을 30분을 걸어 올라가면 고모산성 정상에 이르는데, 푸른 강위에 가지런히 놓인 철교와 3개의 교량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이 곳은 옛길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 선비들의 짚신 자국이 나 있는 바위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오갔는지 말해준다. 문경은 도자기의 고향이기도 하다. 경기 이천과 전남 강진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요무형문화재 사기장 105호로 지정된 김정옥씨 등 전국 도자기 명장 5명 중 3명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경도자기전시관(550-6416)은 토기와 청자, 백자, 근·현대도자기, 수석 등이 전시돼 있으며, 가족들과 함께 도자기 실습체험을 할 수 있다(체험료 1만원). 탄광으로 유명했던 문경지역 광부들의 애환과 탄광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문경 석탄박물관(550-6424)도 가볼 만하다. 지난 94년 마지막으로 폐광된 은성탄광 위에 지어진 박물관에서는 실제 탄광안을 들어가 볼 수도 있다. 문경시청 문화관광과(550-6393). ●낙동강 물길 중 가장 아름다운 경천대 상주에 가면 낙동강을 굽어보는 비경 경천대를 가봐야 한다. 깎아지른 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진 이곳은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절벽’이라고 해서 경천대로 불린다. 상주IC에서는 불과 10분 거리에 있다. 이곳이 낙동강 700리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경천대는 가족들을 위한 눈썰매장과 놀이공원, 사극 상도 촬영지 등 놀거리와 볼거리도 함께 갖추고 있다. 관리사무소(536-7040). 상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곶감. 우리나라 곶감의 60%를 이곳에서 생산한다. 이달부터 내년 1월 말까지가 제철이다. 남작마을은 전통적인 상주 곶감을 생산하는 마을이다.145가구 중 80가구가 곶감을 만들어 판매한다. 이곳을 방문하면 100개 들이 한 상자를 시중의 절반가격인 3만∼4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자전거박물관(534-4973)에서는 최초의 자전거인 1839년산 로버자전거 등 자전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200여대의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탈 수도 있다. 상주시청 공보담당관실(530-6062). ●온천과 스키장이 있는 최고의 겨울철 가족여행지 수안보 수안보는 온천과 스키장, 국립공원, 호수 등을 두루 갖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족 여행지. 고속도로 개통으로 부산·대구 등지에서도 당일로 다녀올 수 있게 됐다. 수안보 온천과 사조리조트 스키장은 괴산IC를 빠져나와 수안보 방향으로 달리면 월악산 전경과 함께 온천에 이른다. 수안보는 1000여년 전인 고려 현종 당시에도 존재했던 유서깊은 온천이다. 겨울산을 바라보며 야외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수안보파크호텔(043-846-2331)의 노천탕은 이곳의 자랑이다. 사조리조트(846-0750)는 다른 스키장만큼 붐비지 않아 한적하게 스키를 배울 수 있으며, 저녁에는 지척에 있는 온천에서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충주호는 국내 최대 인공호수로 월악산과 금수산, 옥순봉, 구담 등 단양팔경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겨울산과 겨울 호수의 참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월악산 국립공원(653-3250)은 겨울철 기상특보 발효시 등산이 통제되는 만큼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문의는 충주시청 문화관광과(850-5165). ■이것도 맛보세요 ‘경상도 음식은 맛이 없다고?’ 경상도 음식은 짜고 맵기만 할 뿐 맛이 없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도 음식 못지않다. 오히려 때묻지 않은 자연에서 나오는 웰빙 음식이 많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입구의 소문난 식당(054-572-2255)은 묵조밥이 유명하다. 묵조밥은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건강식. 조로 지은 밥에 녹두를 갈아 쑨 청포묵과 도토리묵을 넣고 양념 간장과 참기름에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 칼칼한 된장찌개도 함께 나온다. 도토리묵밥 6000원, 청포묵밥 8000원. 인근 목련가든(572-1940)은 인기 연예인 최수종씨 등 태조왕건 출연자들이 애용하던 맛집으로 즉석 두부요리가 유명하다. 음식은 모두 현지에서 재배한 콩으로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 두부에 곁들인 동동주는 특별 주조한 술로 식욕을 당기게 만든다. 두부와 새우, 버섯, 소고기, 야채 등이 들어간 맛깔스러운 즉석 손두부 전골이 4∼5인분에 2만 5000원. 문경시내 약돌돼지 요리전문점 약돌샤브샤브(556-7192)는 문경 약돌돼지를 이용해 만든 대표 특산요리다. 기름이 적은 약돌돼지 등심과 안심에 각종 신선한 야채를 곁들여 소스에 찍어 먹는다.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전혀 느낄 수 없다. 상주의 청기와 숯불가든(535-8107)은 감을 먹여 키운 암소고기가 유명하다. 감 먹인 소는 상주의 지역특산물인 곶감을 가공하고 남은 감껍질 등을 이용해 만든 사료로 키운 소. 이곳은 인근 축협에서 사온 소고기로 요리해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하며 질기지 않다. 갈비살 1인분(130g)에 1만 3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알고 떠나면 초행길도 쌩쌩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초행길 운전자들도 빠르고 쉽게 다녀올 수 있다. 서울에서 문경새재나 상주는 평일의 경우 승용차로 2시간30분∼3시간이면 갈 수 있어 당일 여행도 충분히 가능하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서울∼상주가 당초 1만 2600원에서 7600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TC), 부산·대구 등지에서는 경부고속도로 김천분기점(TC)에서 빠지면 된다. 또한 문경새재는 겨울철 여행지로 잘 알려지지 않아 숙박 등도 저렴하다. 지난 10월 개관한 문경유스호스텔(054-571-5533)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가족실과 8인실,18인실 등이 있어 단체여행에도 적합하다. 가족실은 5만원이다. 또 문경새재 안에 있는 문경관광호텔(571-8001)도 요즘에는 주중 40%, 주말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2인실의 경우 주중 5만 4000원, 주말 7만 2000원이다. ■ 도움말 경상북도 관광진흥과(053-950-2340) 문경·상주·충주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누가 누가 진짜 왕★

    [그것이 알고싶다]누가 누가 진짜 왕★

    올해 각 지상파 방송사 연기 대상은 누가 탈까. 지난 8일 드라마 PD, 기자들의 1차 후보 추천을 마감한 KBS 등 지상파 방송3사들이 최근 연말 연기대상 관련 작업 마무리에 들어감에 따라 방송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송사들은 최근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네티즌들이 직접 최고의 인기배우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등 관심 환기와 인기몰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관련 상들은 각 방송사 선정위원회가 방송사에 대한 공헌도(시청률 등)와 연기력, 네티즌 투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달말 발표한다. ●KBS, 중견급 여성 탤런트 약진 2004년 KBS 연기대상 후보자로는 고두심 채시라 등 주로 중견급 여성 탤런트들이 거론된다. 이들은 2004년 한해 동안 출연한 드라마들에서 탄탄한 연기로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하며 ‘KBS 드라마 강세’를 일궈왔기 때문. 현재로서는 ‘꽃보다 아름다워’의 고두심,‘애정의 조건’의 채시라,‘두번째 프러포즈’의 오연수 등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풀하우스’의 송혜교도 다크호스. 남자 후보로는 ‘꽃보다 아름다워’ ‘불멸의 이순신’의 김명민,‘오!필승 봉순영’의 안재욱,‘무인시대’의 김갑수,‘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 등이 거론된다.KBS는 또 최근 ‘연기대상 홈페이지’(www.kbs.co.kr/drama/2004­award)를 열고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네티즌상’ ‘베스트 커플상’ 등의 투표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는 시청률은 상대적으로 그리 높지 않지만 마니아들을 대거 생성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 임수정이 양 부문 1위를 다투고 있다. ●MBC, 최강 없는 전국시대 한편 올 한해 동안 화제작은 많았지만, 딱히 이렇다 할 히트작은 꼽기 힘든 MBC는 현재 군웅할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명실상부한 ‘최강자’는 올해 초 종영한 ‘대장금’이겠지만, 주연 이영애는 이미 2003년 대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불새’의 이서진 에릭 이은주,‘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명세빈,‘한강수 타령’의 고두심 김혜수,‘영웅시대’의 최불암 차인표,‘장미의 전쟁’의 최진실 최수종,‘아일랜드’의 현빈 이나영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MBC도 최근 개설한 관련 홈페이지(www.imbc.com///broad/tv/ent/event/2004mbc/popular)를 통해 ‘남녀 인기상’과 드라마 베스트 명장면 15개 등을 네티즌들이 고르게 하고 있다. ●SBS, 대세는 ‘파리의 연인’ SBS는 한때 5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파리의 연인’의 김정은 박신양 커플이 최유력 후보다.‘2004 SBS 연기대상 홈페이지’(http:///tv.sbs.co.kr/2004talent)를 통해 지난 9일부터 네티즌들의 투표를 받고 있는 ‘10대 스타상’ 후보 중에도 김정은과 박신양이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외에도 ‘발리에서 생긴 일’의 하지원 조인성 소지섭,‘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김래원 김태희,‘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의 유진 지성,‘유리화’의 김하늘 이동건,‘장길산’의 유오성 등이 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그들만의 리그’는 이제 그만 “공중파를 낭비하는 ‘그들만의 리그’는 이제 그만.” 공정성 논란이 매년 불거지는 불투명한 선정기준, 거대기획사들 간의 ‘나눠먹기’식 수상, 방송사의 사세 과시, 선심성 공동 수상 남발로 인한 권위 추락….“일종의 ‘송년 축제’로 보아달라.”는 방송사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연말 연기대상을 둘러싼 비판과 잡음은 끊임이 없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하 민언련) 등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공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불투명한 선정 기준 ▲시상식 내내 보여지는 방송사들의 지나친 자사홍보 ▲방송사의 연기자 관리 및 기획사 세 과시 ▲연기 중심이 아닌 시청률 중심의 시상 ▲거대 기획사들간의 나눠먹기식 수상 및 공동 수상 등 상의 남발로 인한 권위추락 등을 방송사 연기대상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한 예로 ‘상 남발’의 경우, 지난해 SBS는 무려 45명(중복 수상 포함 )의 연기자들에게 상을 일괄적으로 돌리는 등 ‘도를 넘어섰다’는 것.KBS도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조연상, 인기상 등을 각각 4명씩에게 공동으로 주었고,MBC 역시 ‘신인상’을 4명에게,‘특별상’을 13명에게 안겨 비슷한 행태를 보였다. 또 MBC 일요아침극 ‘단팥빵’ 등 각 방송사들의 일부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벌써부터 후보 선정 기준의 공정성 등을 놓고 네티즌들이 비판 글을 집단으로 올리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ID ‘컬트개그’는 “MBC는 인기상 후보 선정의 기준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후보들을 선정했다.”면서 “‘네티즌들이 뽑는 인기상’이라면서 네티즌 의견 반영 통로를 일방적으로 막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개했다. 민언련은 “각 지상파 방송사들은 나눠먹기식 시상 등 구태에서 벗어나 방송사와 기획사들만의 잔치가 아닌, 시청자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축제로 바꾸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부고]

    ●이세일(전 서울신문·문화일보 제작국장)봉남(사업)씨 부친상 형원(서울대 에너지연구센터 연구원)씨 조부상 13일 일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31)904-7499 ●김승일(신진양행 대표)씨 별세 재범(한양대 언론정보대학장)씨 부친상 김광수(광성물산 대표)이원영(서울대 초빙교수)씨 빙부상 12일 한양대 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30분 (02)2290-9457 ●전용섭(주식회사 오비에프벤처 대표)관섭(KH기업 〃)유섭(상지대 체육대학장)흥섭(LG마이크론 부장)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38 ●최명용(대한농구협회 부회장)씨 부친상 1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921-2299 ●조용수(동아대 교수)용현(미국 거주)용근(비포성형외과 원장)씨 모친상 강신혁(부산강동병원 원장)씨 빙모상 12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51)256-7011 ●박갑문(자영업)씨 모친상 한조(조흥은행 군산지점장)수현(세종기업 과장)수진(한국경제신문 경제부 기자)씨 조모상 12일 전북 군산 월명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30분 (063)468-4138 ●김종호(삼성전자 과장)씨 모친상 박영국(공인회계사·미래 대표)이훈철(동원산업건설 〃)선재인(명인 엔프라 〃)이회진(방주병원 정형외과 과장)씨 빙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64 ●최문철(롯데 로지스틱스 대표)씨 부친상 민석(비씨카드 직원)씨 조부상 송유호(사업)박영우(박영우건축연구소 대표)조월동(미국 유타대 교수)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94 ●이종남(젭센코리아 사장)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8
  • [Anycall프로농구] 모비스 돌풍 ‘유재학의 힘’

    ‘모비스 돌풍’이 뜨겁다.04∼05시즌 프로농구에서 줄곧 꼴찌를 맴돌던 모비스는 99∼00시즌(전신인 기아 시절) 이후 5년만에 4연승을 내달리며 10승10패, 단독 4위에 올라 있다. 특히 지난 주말 LG,KTF와의 연장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일회성 돌풍이 아님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 역전패를 거듭하며 패배의식에 빠졌던 선수들도 이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시즌 전 “중하위권을 다툴 것”이란 전문가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거침없는 상승곡선을 그리는 돌풍의 중심에는 ‘유재학식 농구’가 자리잡고 있다. 모비스는 올시즌 유재학(41) 감독을 영입한 뒤 발빠른 양동근(23·181㎝) 안철호(25·181㎝)의 압박과 제이슨 웰스(13.4리바운드·1위)-아담 첩(9.5리바운드) 듀오의 골밑 빗장 수비를 바탕으로 외곽포에 승부를 거는 ‘조직 농구’로 변모했다. 경기당 37.6리바운드(3위)와 자유투성공률 74%(공동 3위)는 4연승의 숨은 힘이다. 유 감독의 ‘원석(原石)’을 발굴하는 눈은 정평이 나 있다. 모비스에서는 이병석(27·191㎝)을 새롭게 ‘발견’했다. 군 입대 전 평범한 식스맨이었던 이병석은 유 감독의 조련으로 고비 때 ‘한 방’을 터뜨려주는 클러치 슈터로 변신했다. 유 감독은 나이에 비해 풍부한 지도자 경력을 가지고 있다.98∼99시즌부터 03∼04시즌까지 대우-신세기-전자랜드의 지휘봉을 잡았으며, 지난 시즌 꼴찌에 그친 모비스를 수술할 ‘명의’로 올초 스카우트됐다.10개팀 감독 중 전창진(TG삼보)·추일승(KTF) 감독과 함께 최연소지만,12일 현재 정규리그 통산 160승 157패로 신선우(222승·KCC) 김동광(185승·SBS) 최인선(170승·전 SK) 감독 등 ‘명장’들의 뒤를 이어 역대 4위다. 올시즌 목표를 2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로 잡은 유 감독은 “지난 여름 집중했던 체력훈련이 이제야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보러갑시다]

    국 악 ■ 한소리국악원 제26회 정기연주회 12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7-0700. 콘서트 ■ 노동의 새벽 20주년 콘서트 10일 오후 7시30분 이화여대 대강당(02)6038-1978. ■ 티스퀘어&디멘션 콘서트 10일 오후 8시,11일 오후7시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02)511-6400. ■ 마리엔트메리 콘서트 11일 오후 8시 홍대 롤링홀(02)568-9605. ■ 이루마 대구 콘서트 11일 오후 7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053)626-1980. ■ 패티김 수원 콘서트 11일 오후 4시·7시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공연장(031)231-5503. ■ 이승철 안양 콘서트 12일 오후 6시 안양실내체육관(031)256-0599. ■ 유리상자 콘서트 12일 오후 7시30분 대학로 라이브극장 1544-1555. ■ 양희은 콘서트 14일 오후 3시·7시30분. 대학로 라이브극장 1544-1555. 어린이 ■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무기한 목동그로드웨이홀(02)3273-6885. 인기높은 어린이 경제교육서를 가족 뮤지컬로 각색. ■ 몽실언니 31일까지 정동극장(02)751-1500.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의 작품을 토대로 만든 가족극. ■ 이중섭 그림속 이야기 11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열린극장 창동(02)382-5477. 천재 화가 이중섭의 그림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무대로 옮긴 연극. 무 용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2일까지 리틀엔젤스예술회관(02)592-4997. 수댄스 컴퍼니의 댄스 퍼포먼스. ■ 변신 10일 오후7시30분,11일 오후6시 고양별모래극장(02)765-2262. 댄스컴퍼니 ‘더 바디’의 드라마가 있는 현대무용. ■ 까미유, 로댕의 연인 15일 오후7시30분 리틀엔젤스예술회관(02)588-1848. 이원국 김선아 출연. 권금희발레단. 클래식 ■ 존 엘리어트 가디너 내한콘서트 11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 부천필의 톤디히퉁 10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 클래식 기타리스트 안나 비도비치 콘서트 11일 오후3시 영산아트홀(02)545-2078. ■ 안종덕 작곡 발표회 1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497-1973. ■ 솔리드 트리오 12일 오후3시 금호아트홀(02)3436-5929. ■ 오페라 ‘아이다’ 10일 오후7시30분·11일 오후4시 고양어울림극장(031)960-9622. 미 술 ■ 구본주 1주기전 28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갑오농민전쟁’등 요절한 작가의 대표적인 조각작품. ■ 김지애 개인전 28일까지 갤러리 도올(02)739-1406. 부유하는 물고기로 상징되는 몽롱한 세상. ■ 박영근·이혜원·서정희 작품전 14일까지 갤러리 편도나무(02)3210-0016.‘절제의 미학’이 돋보이는 고밀도 작품. ■ 심명보 작품전 11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7. 강렬한 원색의 장미 그림. ■ 이한우 작품전 내년 1월30일까지 조선화랑(02)6000-5880. 오방색으로 그린 몽환적 분위기의 한국 풍경. ■ 근대조각 3인-로댕·부르델·마이욜전 내년 2월6일까지 로댕갤러리(02)2014-6552. 로댕 ‘지옥의 문’, 부르델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 마이욜 ‘드뷔시를 위한 기념비’등 서구 근대조각을 이끈 작가들의 대표작. 뮤지컬 ■ 모스키토 23일까지 백암아트홀(02)763-8233. 김민기 번안·연출, 김희원 민대식 출연. 청소년에게 선거권이 주어지는 가상의 상황을 바탕으로 교육과 정치현실을 풍자한 뮤지컬. ■ 브로드웨이 42번가 무기한 팝콘하우스(02)766-8551. 박해미 전수경 출연. 코러스걸의 스타 탄생기를 그린 탭뮤지컬. ■ 사랑하면 춤을 춰라 31일까지 메사팝콘홀(02)2128-7616. 최광일 연출, 함태영 박성준 출연.100분간 쉴새없이 펼쳐지는 춤의 향연. ■ 사랑은 비를 타고 31일까지 인켈아트홀(02)764-7858. 이동선 연출, 김장섭 김정민 백민정 출연. 가족을 위해 희생한 큰 형과 가출했던 막내의 화해를 그린 국산 뮤지컬. ■ 아이 러브 유 내년 1월30일까지 연강홀(02)501-7888.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정성화 오나라 출연. 이 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 파이어 오브 댄스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99-5743. 독일 게르하르츠 프로덕션 제작. 유명 뮤지컬과 비언어 퍼포먼스의 명장면만을 모은 컴필레이션 뮤지컬. ■ 더 판타스틱스 17일까지 씨어터 일(02)762-0010. 김달중 연출, 한성식, 권유진, 김희원, 최재웅 출연. 공연 사상 최장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적인 히트 뮤지컬. 연 극 ■ 이발사 박봉구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 고선웅 작·최우진 연출, 정은표 이승비 출연. 세상이라는 벽에 부딪혀 절망할 수밖에 없는 소시민 박봉구의 이야기. ■ 피의 결혼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2-0010. 김정옥 연출, 박정자 박웅 권병길 출연. 결혼식날, 정부와 도망간 신부를 쫓아간 신랑과 정부가 격투 끝에 둘다 죽음을 맞는다는 비극. ■ 겨울 코끼리 이야기 26일까지 연우소극장(02)764-8760. 남동훈 연출, 박중곡 박승배 김유철 출연. 동물원에 모여든 실패한 인생들이 주는 사랑, 희망, 덧없음. ■ 청춘예찬 내년 1월2일까지 블랙박스 씨어터(02)762-0010. 박근형 작·연출, 김영민 고수희 출연. 남루한 일상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청춘에 대한 예찬. ■ 어머니 31일까지 코엑스 아트홀(02)6000-6790. 이윤택 연출, 손숙 하용부 한갑수 출연. 험난한 삶을 꿋꿋하게 버텨온 우리 어머니에 대한 기억.
  • 양주에 ‘대장금’ 테마파크

    TV드라마로 인기를 모은 ‘대장금’ 테마파크가 6일 경기도 양주시 만송동 MBC 문화동산에 문을 열었다. 문화동산내 1400여평 부지에 건평 920여평 규모인 대장금 테마파크는 대장금 촬영당시 현장에서 쓰이던 소도구와 명장면 하이라이트 영상, 궁중음식의 모형과 궁중의상 등을 전시하는 궁궐·수라간·저잣거리 등으로 꾸며졌다. 연중 무휴로 일반에 공개되며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문의(031)849-5000.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스타감독 누가 웃을까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스타감독 누가 웃을까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구일까. 올 한해를 마무리짓는 국내 프로축구의 패권은 수원 차범근(51)과 포항 최순호(42), 두 걸출한 스타감독의 맞대결로 판가름나게 돼 팬들의 흥미를 더한다. 수원과 포항의 K-리그 챔피언 결정전이 8일(포항)과 12일(수원) 두차례 열리는 것. 두 감독은 1970년대(차 감독)와 80년대(최 감독)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출신. 현재는 각각 40대와 50대를 대표하는 축구 지도자이기도 하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본선에서는 선·후배가 나란히 공격수로 발을 맞추기도 했다. 최 감독은 당시 이탈리아전에서 빗장수비를 제치며 환상적인 중거리슈팅을 터뜨리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이름 석자를 알렸다.‘차붐’ 차 감독은 긴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축구의 대표 브랜드.72년 고려대 1학년때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단 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는 등 줄곧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왔다. ●차범근 “교체선수 많아 체력전 자신” 그러나 두 감독은 화려한 선수경력과는 달리 지도자로서는 영욕을 맛보며 그리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다. 차 감독은 프랑스월드컵을 1년 앞둔 97년 1월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그해 9월28일 적지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드라마 같은 2-1 역전승을 일궈내며 단숨에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멕시코에 1-3으로 역전패, 네덜란드에 0-5로 대패한 뒤 마지막 벨기에전을 앞두고 현지에서 전격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국내 프로 에서도 94년 울산 현대를 끝으로 감독직을 떠날 때까지 한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올해 10년 만에 다시 수원 사령탑으로 국내 프로무대에 복귀해 첫 우승의 도전장을 내민 것. 수원으로서는 99년 이후 5년 만에 K-리그 정상 노크다. 최 감독은 포항 코치와 2군 감독을 거쳐 2000년 8월 시즌 중반부터 포항 감독을 맡았다. 이후 2001년 5위,2002년 6위, 지난해 7위 등 신통치 않은 성적을 냈고, 지난해에는 ‘퇴진’운동에 시달리는 등 아픔을 겪었다. 그나마 올해는 전기리그에서 우승을 했지만, 후기들어 13개 팀 중 꼴찌로 추락하면서 빛이 바랬다. ●최순호 “수비약점 공략” 최 감독은 이미 배수진을 친 상태. 지난 5일 울산과의 플레이오프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내년 감독에서 물러나 1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며 전격 사퇴의사를 밝혔기 때문.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룬 만큼 부담없이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각오로 읽혀진다. 포항으로서는 92년 프로축구선수권대회 이후 12년 만에 K-리그 우승을 노리는 것. 올시즌 두 팀 간의 전·후기와 컵대회의 전적은 2승1패로 차 감독이 한발 앞서 있다. 하지만 양쪽 모두 상대팀의 전력을 꿰뚫고 있고, 단기전(1·2차전)인 만큼 결국 두 감독의 ‘지략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최 감독은 “수원은 공격이 강한 만큼 수비가 약점”이라면서 “나드손 등 몇몇 선수만 주의하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차 감독은 “일주일 사이에 3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인 만큼 체력이 승패의 관건”이라면서 “이병근 조성환 조병국 등 교체선수들의 폭이 넓은 우리쪽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뮤지컬 ‘파이어 오브 댄스’

    뮤지컬 ‘파이어 오브 댄스’

    넌버벌(비언어) 퍼포먼스 ‘스톰프’와 아이리시 댄스 ‘리버댄스’에서부터 ‘페임’‘맘마미아’ 등 유명 뮤지컬의 명장면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7일부터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파이어 오브 댄스(Fire of Dance)’.‘뮤지컬의 종합선물 세트’인 이 작품은 독일 게르하르츠 프로덕션이 5년 전 제작한 것으로 지금까지 유럽에서만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24명으로 구성된 배우와 16인조 밴드가 전원 내한, 명작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한다. 첫 무대는 “다리를 사용한 쇼 중에서 가장 화끈하다”는 ‘탭독스’로 시작한다. 이어서 아이린 카라의 동명 히트곡으로 유명한 ‘페임’, 올리비아 뉴튼 존과 존 트래볼타의 향기가 남아 있는 ‘그리스’, 스웨덴 그룹 아바의 노래를 엮어 만든 뮤지컬로 국내에서도 크게 히트했던 ‘맘마미아’ 등 주옥같은 노래들이 수를 놓는다. 여기에다 아이리시 전통 무용과 탭댄스를 접목한 ‘리버 댄스’의 역동적인 무대가 이어지고, ‘리버 댄스’를 바탕으로 격렬한 탭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군무를 더한 ‘로드 오브 댄스’의 현란한 군무가 시선을 사로잡게 된다. 1940∼50년대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 전성기를 장식했던 전설적인 배우이자 탭댄서인 진 켈리와 프레드 아스테어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두 번째 무대는 한국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것. 진 켈리가 우산을 들고 탭댄스를 펼친 ‘싱잉 인 더 레인’을 을 비롯해 ‘파리의 미국인’ ‘매혹적인 리듬’ 등 익숙한 멜로디와 춤을 만끽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2만∼12만원.(02)599-5748.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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