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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명장만 받을수 있다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계은행 총재로 지명된 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록그룹 ‘U2’의 리드싱어인 보노와 두 차례에 걸쳐 장시간 통화를 했다. 두 사람은 부채 해소와 에이즈 확산 방지, 아프리카 개발 문제 등을 놓고 매우 구체적이고 깊은 얘기를 나눴다고 울포위츠의 케빈 켈름스 보좌관이 19일 언론에 공개했다. 빈곤과 에이즈 등 국제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온 아일랜드 출신의 보노 역시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보노는 이를 사양하면서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된 울포위츠 부장관은 특히 유럽쪽에서의 비판적 시각 때문에 이사회의 인준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울포위츠로서는 보노와 같은 유럽측 유력인사의 ‘지지’가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울포위츠 부장관은 보노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 지도자들과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울포위츠 지명에 대한 비판은 미국 안팎에서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프리스턴대 교수는 18일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미 국방부가 이라크에서 보여준 ‘이데올로기적 경직성’으로 판단할 때 각국 정부는 울포위츠가 이끄는 세계은행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 국가들과 국제기구들은 울포위츠의 경력과 소신 때문에 그가 총재가 될 경우의 상황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오는 31일 24인 이사회에서 인준 표결을 가질 예정이다. 세계은행 이사회에는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및 아시아·태평양국가들이 포함돼 있으며 여기서 85% 이상을 득표해야 총재가 될 수 있다. 유럽은 30%의 표결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울포위츠의 총재 진출을 저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울포위츠 부장관이 세계은행 여직원과 연인 관계라는 보도까지 나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18일 올해 61세인 울포위츠가 세계은행 북아프리카국 공보자문역으로 일하는 샤하 리자와 로맨스 관계라고 보도했다. 울포위츠는 이 보도와 관련, 대변인을 통해 “개인적인 관계가 이해와 상충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 규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만약 차기 총재로 인준받는다면 미국의 뜻을 세계은행에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포위츠는 또 프랑스 르몽드와의 회견에서는 “세계은행이 아프리카 문제를 최우선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울포위츠가 총재가 되면 중동에 세계은행의 자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유럽의 관심지역인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은 줄어들 것이라는 염려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dawn@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2005겨울리그] 우리은행 ‘겨울여왕’ 등극

    남은 시간은 2.1초.3점차로 앞선 김계령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갈랐다. 곧 이어 터진 축포 3발은 ‘우리은행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우리은행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2005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생명을 67-62로 꺾고 3승1패로 ‘겨울 여왕’에 올랐다.2003년 겨울리그와 여름리그에 이어 통산 3번째 챔피언반지를 끼며 최고의 명문팀으로 발돋움했다. 우리은행의 우승은 시즌 시작전 치밀한 트레이드 전략으로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에서 각각 김계령과 김영옥을 데려오면서부터 싹텄다. 김계령(20점 9리바운드)은 3쿼터 후반 삼성생명이 이미선의 영리한 골밑 돌파로 1점차까지 따라붙은 위기의 순간에 미들슛과 훅슛을 작렬시키며 승리의 추를 옮겼고, 김영옥(16점 5어시스트)은 4쿼터 막판 대대적인 추격을 벌이던 상대의 무릎을 꺾는 빠른 레이업슛 2개를 올려 놓으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영옥은 플레이오프 MVP까지 거머쥐며 프로 데뷔 7년만에 최고의 영광을 누렸다. ‘승부사’ 박명수(43) 감독도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코치 12년, 감독 5년 등 17년을 한결같이 우리은행 벤치만을 지킨 박 감독은 특히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 6전6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두고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질환까지 앓았던 악몽을 훌훌 털어버렸다. 박 감독은 “대형 트레이드로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었지만 피나는 훈련으로 극복했고, 오늘 명문구단으로 올라섰다.”면서 “어느 팀도 이루지 못한 5회 우승의 신화를 우리가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적극 영입하고 모든 것을 코칭스태프에게 일임하는 구단,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승부만을 생각하는 감독, 혹독한 스파르타식 훈련을 감내한 선수들. 우리은행의 우승은 ‘뿌린 만큼 거둔다.’는 스포츠의 상식을 다시 되뇌이게 했다. 이창구 임일영기자 window2@seoul.co.kr
  • 건설업계, 고급 기술인력 ‘정년연장’

    고급 기술인력을 잡아두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정년을 연장해주는 제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LG건설은 정년을 맞은 우수 기술인력을 ‘기술명장’으로 선정, 정년을 3년 연장해 주는 ‘기술명장제’를 올해부터 실시키로 했다. 기술명장은 전문성, 기술력,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되며 명장으로 선임되면 연봉, 복리후생 등 기타 처우에서 기존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수 인력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사장시키지 않고 후배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제도로 평가된다. SK건설도 고급 기술인력을 대상으로 정년에 관계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문위원 제도’를 지난해부터 실시 중이다. 부장급 인력 가운데 특정 분야의 경험과 전문실력을 인정받은 사람을 전문위원으로 선정, 정년 이후에도 근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다. 현재 7명이 전문위원으로 지정돼 있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 지난해 ‘기술 전문가 자격인증제도’를 도입, 우수 기술인력에 대해 정년 이후에도 근무기회를 부여하는 등 보상과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삼성건설은 연초 9개 전문 분야별로 선정된 우수기술인력을 ‘마스터’와 ‘엑스퍼트’로 각각 인증해 대형 프로젝트 우선 배치, 국내외 연수, 자격수당 지급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마스터 인증자에게는 개인 연구 사무공간 및 차량을 제공하는 등 임원급 대우를 해주고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계속 근무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한다. 지난해 초에는 마스터 2명, 엑스퍼트 22명 등 총 24명이 인증을 받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MBC ESPN ‘K-1 서울대회’ 방영

    MBC ESPN은 오는 19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1 월드 그랑프리 2005 인 서울’을 앞두고 대회 출전 선수들의 명승부전을 담은 특집 ‘K-1 서울대회 출전선수 명승부’를 16∼17일 오후 10시에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역대 명승부 TOP10’과 ‘선수별 특집’,‘연도별 특집’,‘월드 그랑프리 인 특집’으로 진행된다. 피터 아츠와 레미 본야스키, 아케보노 등 K-1 최고 선수들의 명승부전과 명장면을 비롯, 그들이 종합격투기에 뛰어들게 된 뒷이야기까지 모두 볼 수 있다. 또 씨름 선수에서 종합격투기 선수로 변신해 19일 첫 대회를 갖는 최홍만도 다룰 예정.MBC ESPN은 19일 오후 1시에 열리는 ‘K-1 월드 그랑프리 2005 인 서울’ 대회를 20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4시간 동안 방영한다.
  • [공연리뷰] 홍혜경의 ‘라보엠’

    소프라노 홍혜경의 ‘라 보엠’(연출 리처드 그렉슨)은 오페라 초심자와 마니아 양쪽 모두에게 의미깊은 무대였다. 오페라의 실체를 알고 싶은 초심자들에게는 기교가 자제된 ‘오페라 교과서’로, 마니아들에게는 배우들의 ‘노래’만이 아닌 ‘연기’까지 두루 감상할 수 있는 보기드문 공연으로 평가받을 만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20년 넘게 주역을 맡아온 홍혜경은 객석 곳곳에서 “역시!”라는 찬사가 터지게 만들었다. 국내 오페라에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그가 나오는 나흘치 입장권은 일찌감치 동이 났었다. 두번째 무대였던 지난 6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예매관객들이 홍혜경의 미미(극중 여주인공)를 만나기 위해 별렀던 이들이어선지 객석은 한두 자리 빼고는 꽉 차는 ‘기록’을 세웠다.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의 존 코플리 프로덕션이 꾸민 무대는 전반적으로 차분하면서도 격조있었다는 게 현장의 중평이었다. 코플리 프로덕션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 연출가 존 코플리가 1974년 만든 프로덕션. 창단 당시 초연한 ‘라 보엠’ 무대 컨셉트를 30년이 넘도록 고수해온 단체이다.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랑과 이별을 비극과 서정으로 그려내는 고전답게 파리 뒷골목을 표현한 무대장치는 조촐하고 고풍스러웠다. 뒤쪽을 깊게 파지 않고 객석 가까이로 바짝 끌어당겨진 무대가 특징. 덕분에 배우들의 성량은 마이크를 거친 듯 생생히 관객들에게 고루 전달됐다. 배우들이 ‘소리 만들기’에 급급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연기의 질(質)이 배가됐다는 호평들이 쏟아졌다. 콘서트로 치자면 ‘원전 연주’ 같은 고졸한 맛을 만끽할 수 있었으니 초보관객들이 오페라의 ‘기본’을 터득하는 데는 안성맞춤이었던 셈. 반면 현대감각의 색다른 시도를 기대한 오페라팬이라면 그 점이 다소 심심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2막과 3막 뒤 두 차례나 휴식시간을 갖는 공연에서 홍혜경의 서정적이면서도 힘있는 리릭 소프라노는 객석을 몇 차례나 웅성거리게 할 정도였다. 특히 침대에 반듯이 드러누운 채 노래를 ‘토하듯’ 불러낸 마지막 대목은 ‘메트의 디바’의 기량을 압축적으로 웅변한 명장면으로 두고두고 홍혜경을 기억하게 할 듯싶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도심서 만나는 내고향 특산물장터

    도심서 만나는 내고향 특산물장터

    서울 중구 새서울 지하상가와 을지로 지하상가에 처음 선보인 ‘내고향 특산물 장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향맛’을 그리는 중·장년층과 ‘토종 한국산’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달 3일 문을 연 내고향 특산물 장터는 경기도 양평, 강원도 화천·원주·대관령·평창, 경남 하동·함양·산청·합천, 경북 영덕, 충남 부여, 충북 수안보, 전북 정읍·고창, 전남 영광 등 15곳이다. 이곳에서는 영광 굴비, 영덕 과메기 등 산지에서 직송해 온 특산물들을 시중가보다 20∼30% 정도 싸게 팔고 있다.‘대관령 원예농업 샐러드바’의 박선영 지점장은 “하루 평균 80∼100여명이 방문하며,130명 넘게 찾아올 때도 많다.”고 말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측은 “이달중 충남 천안·아산시, 제주도 특산물 장터가문을 열고, 지역 축제와 연계된 이벤트도 수시로 펼칠 계획”이라면서 “관광객이 많이 오는 새서울 지하상가에는 ‘세계 풍물 장터’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재희 고금석기자 s123@seoul.co.kr ‘도심 한가운데서 내 고향 장터를 만난다.’ 서울 중구 을지로 지하상가와 새서울 지하상가에 처음으로 선보인 ‘내고향 특산물 장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2일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3일 화천·함양·수안보·부여·양평·정읍·산청·원주·영광·고창·합천·대관령·평창·영덕·하동 등 전국 15개 시·군 특산물 장터를 연 데 이어 이달중 천안·아산시, 제주도 특산물 장터도 문을 열 예정이다. 김준식 상가경영처장은 “개장한 지 1개월도 안 됐지만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여 추가로 입점하려는 지자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을지로 지하도상가를 국산 농산물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매장으로 특화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곳에 ‘내고향 특산물 장터’를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 29개 지하도상가를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비어 있는 도심 지하공간을 농수산물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장터로 활용키로 하고, 입점할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했다. 그 결과 지난달 화천과 영광, 영덕 등 15개 지자체가 장터를 개설, 각 지역의 특산물을 직송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함께 문을 연 전통문화홍보관은 명장들의 도자기·한복·자개장 등을 선보였다. ●‘향수’ 느끼는 중·장년층에 인기 도심한 가운데 ‘내고향 장터’가 생기자 가장 관심을 보인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중·장년층이다.“기왕이면 내고향 상품을 사고 싶은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합천군 농협매장에서 분말청국장(500g)을 1만 5000원에 구입한 박복순(55·여)씨는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는데, 지나다가 고향 특산물을 판다기에 반가워서 들렀다.”며 “다른 매장보다 값이 싼 것 같다.”고 말했다. 을지로 지하상가 내고향 장터의 경우 위치가 사무실 밀집지역인 을지로 일대인 데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2·3호선 을지로 3가역으로 이어지는 지하 통로여서 오고가는 직장인들의 발길도 잦은 편이다. 경기도 양평군청 매장에서 판매를 맡고 있는 안광원씨는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싸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가 단골 손님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자체나 농협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매장보다 20∼30%나 더 싸다.”고 말했다. ●‘진짜’ 국산 아니면 ‘퇴출’ 이곳에서 파는 양평군 지재면산 된장·고추장 등 장류는 6000∼1만원대, 충남 부여군의 밤(1㎏)은 5000∼6000원 정도. 한 봉지에 1만∼1만 2000원 정도인 영덕·영해산 과메기와 20마리에 1만∼7만원대인 영광 굴비는 가격도 싸고 진짜 국산이라는 신뢰를 받아 인기를 끌고 있다. 국산만 판매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시설관리공단측은 국산이 아닌 제품을 파는 것으로 적발되면 내고향 장터에서 아예 ‘퇴출’시키는 방법까지 고려하고 있다. 김진석 상가경영팀 과장은 “단순히 판매 장터라기보다는 각 지방의 특산물과 축제를 홍보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산지 물건이 아닌 제품을 판다면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하지만 아직 자체적인 검증 시스템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소비자나 관련 단체에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문화 체험장, 지역 축제 이벤트도 열려 새서울 지하상가는 서울광장·덕수궁·명동 등 관광지와 백화점, 재래시장, 호텔들과 인접해 있어 관광객들이 왕래가 많다. 이런 특성을 살려 새서울 지하상가의 내고향 장터는 ‘세계 풍물 장터’로 특화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강원 화천군청과 경남 함양군청의 특산물 매장 옆에 ‘세계 풍물 장터’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원주 치악제·효석 문화제·평창강민속축제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표 참조). 고로쇠 축제가 열리는 3월에는 양평군·하동군·산청군 매장 등이 참여한 고로쇠 시음행사가 열린다.7월에는 화천군·부여군·수안보농협·원주신림농협 매장에서 삼복행사 및 은어 맛보기 행사도 마련된다. 서재희 고금석기자 s123@seoul.co.kr ■ 대관령 웰빙 샐러드 눈길 을지로 지하상가 대관령 원예농협의 ‘샐러드바’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다른 장터들과는 달리 ‘샐러드바’라는 독특한 컨셉트로 매장을 꾸몄기 때문이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치장된 세련된 분위기의 샐러드바지만, 이곳 역시 음식의 재료만은 ‘토종’을 고집하고 있어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달새 두번이나 들렀다는 이근복(56)씨는 “웰빙이 유행이라는데 이런 곳에서 젊은이들처럼 웰빙 음식을 맛볼 수 있으니 신선하다.”고 말했다. 박선영 지점장은 “산지 물건을 수시로 직송해 들여와 샐러드로 만들어 팔고 있다.”며 “하루 130명 넘게 찾아올 때도 많아 대관령 농협 측에서 아예 체인점 형식으로 지점을 확장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뉴는 10여가지로 그리 많지 않은 편이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단호박, 고구마, 감자 고로케는 2개 1000원, 군고구마는 한개 1000원, 메밀꽃 차, 녹차, 허브차도 1000원이다. 과일, 그린 샐러드 역시 한 접시에 1000원, 햄과 토마토 샐러드는 1500원이면 맛볼 수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국내 유일 무형문화재 사기장 김정옥 선생

    국내 유일 무형문화재 사기장 김정옥 선생

    “자만하지 말고, 돈과 기교를 향한 삿된 욕심을 끊어야 좋은 작품을 후대에 남길 수 있습니다.”한 평생을 고집스레 전통 조선 백자와 씨름해온 백산(白山) 김정옥(金正玉·63) 선생을 만나면 문명의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된다. 230여년의 세월을 거슬러 7대조 할아버지 때부터 고집스레 장인의 맥을 이어온 것도 그렇고 손이 많이 가는 전통식 발물레와 망댕이 가마를 여전히 고집하는 억척스러움도 감동을 준다. 그는 살아 있는 조선 백자의 상징적인 인물, 우리나라에서 사기장으로서는 유일하게 무형문화재 105호로 지정됐다. 올해 일본과 독일에서 열리는 ‘도예작품전’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생을 만나기 위해 경북 문경새재 인근에 있는 그의 가마터를 찾았다. ●7대째 이어온 장인 손길… 전통 기법 고수 그의 작업실인 ‘백산선방’에 들어서자 짙은 눈썹에 강렬한 눈빛이 사로 잡았다. 선조때부터 대물림해 내려온 물레를 힘차게 돌리며 작품에 몰두하는 그의 모습에서 형언할 수 없는 기(氣)가 느껴졌다. 환갑을 넘긴 나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넘쳤다. “백자는 감촉이 부드러우며 적당한 빙렬이 있어야 하고, 분청은 자연스러운 맛이 나야 하는데 전기 물레와 전기 가마로는 쉽게 작품을 만들 수 있지만 만든 이의 정성과 혼을 담을 수 없다.” 이런 연유로 그는 모든 작업에 있어 전통적인 방법을 고집한다. 흙만 얹어도 각종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전기 물레가 도입된 지 오래지만 조상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발물레만을 사용한다. 또 가마는 장작가마인 ‘망댕이’ 가마만을 고집한다. 망댕이란 흙을 뭉친 덩어리란 뜻으로 백산 집안이 지켜온 전통 가마다. 장작은 자기와 가장 궁합이 맞는 다는 적송(赤松)만을 사용한다. 조상 대대로 이어온 200년된 발물레와 160년된 망댕이 가마는 ‘도민속자료로 지정’됐고, 현재는 그가 직접 만든 발물레와 가마를 사용하고 있다. 두 달에 한번씩 불을 지피는 가마에는 다완 100여점이 들어간다. 하지만 작품으로 남는 것은 3∼4점이 채 안된다. 대부분의 그릇은 파기된다.80∼90%의 성공확률을 보장하는 가스 가마를 외면하고 97%의 실패가 눈에 보이는 망댕이 가마만을 고집하고 있는 셈이다. “실패를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 가장 한국적인 그릇을 만들기 위해서는 방법부터 전통적이어야 한다. 많은 작품보다는 제대로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삶의 철학이자 고집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탓에 그의 백자와 분청은 형태와 빛깔에서 그 만큼 남다르다. 청와백자는 옛 명품에 버금가는 깊이와 운치가 서려있다. 특히 손맛이 살아 있는 다갈색 차사발과 정호다완은 분청 중에서도 일품으로 꼽힌다. ●20여년 수련후 데뷔… 각종 상 휩쓸어 대한민국 최고의 도공에 오르기까지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선조들이 닦아 놓은 비법을 전수받아 쉽게 명장에 오른 것은 결코 아니다. 91년 대한민국 도예부문 명장 선정과 96년 중요무형문화재 105호 사기장의 칭호를 얻기까지 손에 물과 흙이 마를 날이 없었다. 부친인 김교수(金敎壽) 선생은 일본에서 배우러 올만큼 솜씨좋은 도공이었지만 집은 끼니가 없을 만큼 가난했다. 결국 그는 문경서중 3학년을 중퇴하고 부친으로부터 장인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산간벽촌인 가마터에 땔감과 흙등 모든 재료를 모두 지게로 지어 나르느라 어깨가 성한 날이 없었지만 7대를 내려온 가업을 잇는 것이 자신의 숙명으로 받아들여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의 작품이 세상에 알려진 것도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다. 배움의 길에 들어선 지 20여년이 지난 83년 경북공예품경진대회에 다완을 출품해 입선하면서부터 그의 작품이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 뒤 그의 작품은 각종 전통 도예 부문의 각종 상을 휩쓸면서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서게 된다. 향토문화상(86년)경북문화상(87년)전승공예대전특별상(88년)을 받았다. 백자와 분청으로 대별되는 그의 작품은 ‘청화백자팔각병’과 ’분청사기철화당초문계룡산호’,‘정호다완’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의 작품에는 자기 과시나 수사적인 기교가 없다. 그저 투박하지만 그 속에는 고고한 자연의 맛을 느끼게 한다. 지난 96년에는 그의 작품이 미국 스미스 소니언 박물관 상설전시관에 전시됐으며,98년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타이완 등 4개국 장인전문가회의 한국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 2001년에는 미국 롱아일랜드 대학에서 ‘동방의 빛’ 전시회를 개최할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로 발돋움하게 됐다. 올해도 각종 전시회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는 4월 31일부터 5월 8일까지 문경도자기전시관에서 열리는 문경전통 차사발 출제의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6월에는 도쿄 경왕백화점에서 도예 작품전을 연다. 지난 87년부터 벌써 18년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 찻사발 등 70여점이 전시된다. 이어 연말에는 독일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조선백자 맥 잇겠다” 외아들도 수련중 그렇지만 무엇보다 그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것은 제자를 키우는 것. 그의 부친이 그랬던 것처럼 조선백자의 맥을 잇겠다고 나선 외아들 김경식(38)씨와 전수장학생 4명에게 참 도공의 길을 가르치고 있다. “어려운 시절을 거쳐 왔지만 스스로 선택한 도예가의 길을 후회해 본적이 한번도 없었다.”면서 “우리 전통 도예를 길이 전승하는 것에 남은 인생을 걸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대한민국 대표 도예가로 발돋움한 것은 조상의 후광이나 재능보다는 도자기에 대한 사랑과 끊임없는 노력, 집념, 고집, 실패를 즐기는 그의 삶 그자체였다. 문경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백산 김정옥의 삶 -1941년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 출생 -1991년 대한민국 도예명장 선정 -1996년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105호 사기장 지정 -1996년 미국 스미스 소니언 국립박물관 상설전시 -1998년 일본 도쿄 아세아 4개국 명인 전문가회의 한국대표참가 -1999년 문경대학 초대 명예교수 -2000년 대통령 표창
  • FC서울 “수원 독주 없다”

    ‘전통의 라이벌이 부활하나.’ ‘축구 천재’ 박주영(20)이 FC서울에 둥지를 틀면서 전통의 맞수인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FC서울은 지난해 7승12무5패로 5위의 평범한 성적을 냈다. 서울팀답지 않게 ‘관중몰이’에 재미를 못봤다. 하지만 올 시즌은 ‘박주영 효과’로 경기당 평균 관중이 5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더구나 박주영을 앞세운 FC서울이 올 시즌 전관왕을 목표로 뛰고 있는 최강 수원의 독주를 얼마나 견제할 수 있을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한국판 레알마드리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부자구단’ 수원은 지난 시즌까지 부산에서 뛰었던 안효연(27)을 비롯해 송종국(26), 김남일(28) 등 스타선수를 줄줄이 영입, 전력을 한층 보강했다. 게다가 지난달 A3대회 3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나드손(23)과 김대의(31)도 건재해 나머지 12개 팀이 쉽게 이기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신인 안양 LG시절부터 수원의 오랜 라이벌인 FC서울도 올 시즌 만만치 않은 화력으로 재무장했다. 우선 ‘명장’ 이장수 감독을 전남에서 데려오면서 팀분위기를 일신했다. 공격진에서는 지난해 대구에서 무려 19골을 터뜨린 용병 노나또(26)를 영입했고,‘축구천재’ 박주영까지 가세했다. 골잡이 김은중(26)과 청소년대표 출신의 정조국(21), 박주영과 투톱을 이뤘던 동갑내기 김승용(20)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도 수원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현숙·김창완씨 독거노인 홍보대사

    보건복지부가 펼치는 독거노인 결연사업 홍보대사로 가수 현숙(사진 왼쪽)씨와 가수 겸 탤런트인 김창완(오른쪽)씨가 선정됐다. 김근태 복지부장관은 2일 서울 불광동 한국여성개발원에서 독거노인 결연사업 발대식에 참석, 홍보대사인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독거노인 결연사업은 신체수발 1만 2000명, 건강관리 1만 2000명, 가사활동 지원 9000명 등 총 6만 3000명의 참여를 목표하고 있다. 봉사활동으로 젊은 노인이 더 어려운 노인을 돕도록 하는 노(老)-노(老) 결연과 간병, 말벗, 무료진료 등의 활동을 벌인다.
  • [NBA 올스타전] 아이버슨 ‘내가 진짜 별’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휴스턴 로케츠)도,‘포스트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도 183㎝의 ‘득점기계’를 막을 수는 없었다. ‘필라델피아의 별’ 앨런 아이버슨이 미국프로농구(NBA) 2005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NBA 9년차인 아이버슨은 이로써 2001년에 이어 생애 두번째로 ‘농구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동부선발은 양팀 통틀어 유일하게 ‘더블더블’을 기록한 아이버슨(15점 10어시스트 5스틸)을 앞세워 서부선발을 125-115로 물리치고 3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NBA에서 가장 빠른 포인트가드인 아이버슨은 대량 득점의 대명사. 지난 13일 올랜도와의 경기에서 생애 최다인 60점을 퍼부었고, 지난해 12월에는 2경기 연속 50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40점 이상을 올린 경기가 무려 50차례나 된다. 아이버슨은 올 시즌 경기당 29.8점을 넣으며 코비(27.8점)를 제치고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이버슨은 조지타운대를 중퇴하고 1996년 NBA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입단한 뒤 줄곧 팀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마이클 조던의 강력한 후계자로 꼽혔지만 코비와 ‘새 황제’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의 빛에 가려 왔다. 그러나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당시 대부분의 NBA 스타가 신변 안전을 이유로 대표팀 차출을 거부할 때 주장을 자처해 ‘드림팀’의 체면을 지켰을 정도로 사명감이 투철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마다 자신보다 20㎝ 이상 큰 상대 센터를 앞에 두고 과감한 슬램덩크를 터뜨리는 모습은 아이버슨만의 ‘전매특허’. 이날 최고의 명장면은 ‘덩크왕’ 빈스 카터(11점)가 연출했다. 동부의 카터는 2쿼터 막판 54-53, 박빙의 리드에서 드리블을 하다 상대 진영 자유투 라인에서 공을 백보드에 맞힌 뒤 용수철같이 튀어올라 공중에서 원핸드 덩크슛을 작렬시켰다. 동부의 제임스는 13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첫 올스타전을 무난하게 소화했고, 샤킬 오닐(마이애미)도 10점에 그쳤지만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 승리에 한몫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장관·청장 인사자율권 확대

    부·처·청 등 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는 4급 이하 국가공무원들은 앞으로 소속 기관장의 임명장을 받는다. 또 육아휴직을 할 경우 근무시간 일부나 주당 일부 시간을 근무하는 ‘부분근무공무원제도’도 도입된다.(서울신문 1월3일자 7면 보도) 중앙인사위원회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임용령 등 대통령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대통령에게 있던 4·5급 공무원의 신규 발령 및 승진임용권이 인사 자율성 확대차원에서 각 기관 기관장에게 넘겨졌다. 특별채용은 시험실시부터 임용까지 모두 소속 장관의 재량에 맡겨졌다. 하지만 5·7·9급의 공채는 인사위가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또 육아휴직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육아휴직기간 전부를 휴직으로 활용하지 않고 휴직기간동안 근무시간의 일부나, 주당 일부시간을 근무하는 부분근무공무원제도도 시행된다. 부분근무공무원제는 주당 15∼32시간 정도 일할 수 있으며 일한 만큼 급여가 지급된다. 육아휴직 공무원의 업무를 동료 직원이 대행할 경우 월 3만∼5만원의 업무대행수당도 지급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北核 해법찾기 5개국 ‘긴박 행보’

    북핵문제를 6자회담의 틀안에서 해결하기 위한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긴박하게 펼쳐지고 있다. 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이번주 중 중국을 방문해 북핵 관련 한·중 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반기문 장관을 수행해 방미중인 송 차관보가 16일 귀국 직후 중국을 방문해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이르면 17일이나 18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송 차관보의 중국방문은 왕자루이 중국 당 대외연락부장의 평양방문 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북핵 불용과 6자회담 촉구라는 우리측 입장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미·일 3국은 이달 말쯤 고위급 협의를 갖고 북핵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담에는 미 국무부 차관보 후임으로 내정된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 대사가 정식 임명장을 받고 미측 수석대표로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과 스티븐 해들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 저녁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핵문제에 대해 관련국간 협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권 보좌관과 해들리 신임 보좌관은 이날 저녁 8시부터 약 15분간 가진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 및 6자회담 무기한 참여 중단 성명 등과 관련,“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관련국간 협의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이지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공보관이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장관과 이날 전화통화를 갖고 “중국은 러시아를 비롯한 모든 관계 당사자들과 함께 6자회담 진척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 웹사이트에 게재됐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한반도의 최근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측과 함께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부고]

    ●정동채(문화관광부 장관)씨 모친상 이정호(변호사)윤성근(전남보성경찰서장)한철희(한국로이드 한국지사장)이종범(이종범정형외과병원장)박창섭(금융감독원 여전감독실장)씨 빙모상 14일 광주 조선대부속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62)231-8901,220-3352 ●이용부(전 서울시의회 의장)씨 부친상 13일 서울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4시30분 (02)3430-0397 ●조태원·태호(자영업)씨 부친상 노철호(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 기획과장)박연도(대원엔지니어링 이사)씨 빙부상 14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3 ●유필우(열린우리당 국회의원)조태형(유니젠 대표)씨 빙모상 13일 인천 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32)471-6361 ●박상태(중국 상하이뉴스 부사장)상식(해원통상 대표)상환(캐나다 거주)상봉(남주기획 대표)씨 부친상 최호임(원전교역 대표)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3410-6917 ●이강우(피지건축 감리사장)시우(곰약국 대표)창우(우리은행 본점 기업영업본부장)명우(명장이엔지 이사)씨 부친상 최정옥(전 상원중 교장)김성수(사업)박노현(경성적산 대표)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3410-6912 ●한익환(전 농협지점장)장환(충암고 교사)씨 부친상 재윤(월드코리아 직원)재홍(한국전자파연구원 〃)재현(조선일보 기자)재영(인천 서부경찰서 경감)씨 조부상 윤규섭(전 천안시청)씨 빙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1 ●조성경(전 CJ 홍보실장)씨 조모상 13일 제천 보궁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43)653-4444 ●김재완(반디스텍스 대표)씨 모친상 김병윤(삼흥건설 상임고문)송종구(영화이엔씨 대표)오석만(삼흥건설 이사)이창환(동서식품 대표)씨 빙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1 ●이성수(리코 프린팅시스템즈 한국지사 연구소장)씨 별세 김이주(메디팜석촌약국 약사)씨 상부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92
  • [지금 그곳은] 관악구 낙성대

    [지금 그곳은] 관악구 낙성대

    “‘낙성대’가 어디에 있는 대학이름인가요?” 대학 이름으로 혼동돼 우스갯소리에도 종종 등장하던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 봉천7동 낙성대. 이곳을 중심으로 봉천6·11동 등 주변지역이 최근 개발기대에 부풀고 있다. ●강감찬 장군 출생지에 조성된 낙성대 공원 낙성대(落星垈)라는 이름은 별이 떨어진 곳이라는 뜻이다. 압록강 거센 물줄기를 가죽으로 막은 뒤 한꺼번에 흘려보내 거란의 10만 대군을 일거에 물리친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때 이곳 근처로 별이 떨어졌다고 해서 유래된 땅이름이다. 관악산 자락에 묻혀 있던 이곳은 1974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낙성대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경제개발이라는 당면 과제를 국난극복의 의지를 상징하는 인물로 동치시켰던 셈이다. 공원이 만들어진 뒤 약 20년이 지난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대 총장공관과 교직원 아파트가 건물의 전부였을 만큼 이 일대는 관악구에서도 개발이 덜 된 곳으로 손꼽혔다. 이는 관악산 자락에 있어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던 데다 서울대학교가 후문 일대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때는 서울대에서 대형 집회가 열려 경찰병력이 정문을 봉쇄하면 우회로로 자주 이용되던 길이 낙성대길이었다. ●서울대는 위쪽, 관악구는 아래쪽 개발 낙성대 지역 개발에 눈을 돌린 것은 서울대가 먼저였다.90년대 이후 서울대가 후문 주변으로 대학 복지시설과 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서울대는 후문 주변 낙성대길 아래로 기혼 대학원생 전용 기숙사와 호암교수회관,UN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연구공원 등을 잇달아 지었다. 반대로 관악구는 낙성대길을 따라 위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97년 왕복2차선이었던 낙성대길을 왕복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해 99년 초에 마쳤다. 공사 전후로 이 길 주변에 낙성대 현대아파트, 인헌아파트 등이 들어섰다. 관악구민체육센터, 골프연습장, 낙성대 전통혼례장 등 주민 편의시설도 하나둘씩 생겨났다. 지난해 7월에는 만 6년의 공사기간 끝에 서울특별시 과학전시관도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관악구청과 서울대가 손잡고 낙성대공원 맞은편에 ‘관악 EDU·BIO R&D특구’를 추진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오는 3월초 개발타당성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민공람,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5월쯤 재정경제부에 특구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정 여부는 오는 8월 이후쯤 결정된다. 특구로 지정되면 서울사대 부속 중·고등학교와 황우석 교수 연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렇게 되면서 낙성대 현대아파트의 매매가가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부동산 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다. 이 지역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최영술(57)씨는 “실제로 낙성대 일대는 자연경관도 잘 보존돼 있고 남부순환로나 지하철역과도 가까이 있어 개발가능성이 높다.”면서 “단독주택 매매가도 관악구 타 지역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우리 우리 설날은(MBC 오전 7시30분) 다른 나라에서는 새해 아침에 어떤 음식을 먹을까? 한국, 중국, 일본의 새해 아침 밥상을 비교해 보고, 그 속에 감춰진 무병장수와 복을 부르는 음식의 비밀을 알아본다. 한국에 떡국이 있다면 일본에는 ‘오세치’가 있다.‘5법(五法) 5미(五味) 5색(五色)’에 담긴 오세치의 비밀은 무엇일까? ●떠오르는 동북아 시대(YTN 오전 9시15분) 격동기를 거치며 개혁개방의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 중국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거대한 잠재력과 개혁개방으로 파생된 가슴앓이를 살펴본다. 또 중국과 일본의 과거·현재·미래를 통해 동북아 3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각국의 평화적 공존방식과 미래 비전을 모색해 본다. ●문화, 문화인(EBS 오후 11시40분) 세계성을 획득하는 국악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포부로 취임한 김철호 원장.3년 임기 중 절반이 지난 지금 우리 전통문화 국악계를 이끄는 리더로서의 비전 등을 들어본다. 전통문화를 지키고 재현하는 데 앞장서온 전통국악원이 민족의 큰명절 설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한다. ●빅스타 명장면 NG를 찾는 사람들(SBS 오후 6시30분) 정찬우와 김태균의 진행으로 리마리오, 윤택, 끔찍이 김신영 등 웃찾사 가족들이 모두 등장해 NG퍼레이드를 펼친다. 대박 NG만 소개하는 ‘NG의 추억’, 최초로 공개되는 SBS 드라마 ‘봄날’과 ‘세잎클로버’의 재미있고, 당황스러운 NG장면이 공개된다. ●못말리는 여걸파이브(KBS2 오후 5시20분) ‘여걸 파이브’에 나왔던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스타들이 선보인 최고의 명장면, 최상의 순간만을 모았다.god, 이휘재가 소개하는 명장면 하이라이트 그리고 새해 인사.‘여걸 파이브’에서만 볼 수 있었던 스타들의 숨겨진 끼와 화려한 댄스실력이 공개된다. ●도전!역사 퀴즈(KBS1 오후 4시)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우리 문화에 관심이 많은 재한 외국인들과 함께 창덕궁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재한 외국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우리의 소중한 궁궐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며 찬란했던 600년 조선왕조의 역사와 숨결을 더듬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 [오락·교양] 7080 코미디쇼… 그때 그 개그

    역시 명절 안방극장에는 특집 오락 프로그램이 빠질 수 없다. 설 연휴를 맞아 지상파 방송3사가 온 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예능·오락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KBS는 추억의 코미디를 대거 선보이는 ‘설날특집 코미디쇼 7080’(연출 김진홍)을 8일 오후 8시10분부터 90분 동안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심형래, 이경래, 박성호, 김형곤, 장두석, 엄용수, 김학래, 이봉원, 김한국, 김미화 등 8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코미디언들이 대거 출연한다. 최양락이 코믹한 네로 황제로 변신했던 ‘네로 25시’,“음메, 기죽어!”의 김한국과 ‘일자눈썹’ 김미화의 ‘쓰리랑 부부’, 장두석의 ‘시커먼스’와 ‘부채도사’, 심형래의 ‘변방의 북소리’,‘메기병장’ 이상운을 비롯해 김한국·이경래 등이 군대속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소개했던 ‘동작그만’ 등이 선보인다. 10일 오후 5시20분에는 1999년 개그콘서트가 처음 시작한 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인기 코너들을 보여주는 ‘대한민국을 웃기는 힘 개콘’이 전파를 탄다. MBC는 8일 오후 5시40분 화투를 주제로 한 오락프로그램 ‘화투’를 선보인다. 김용만ㆍ김제동의 진행으로 스타의 운세와 화투 퀴즈 등 화투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한다.10일 오전 11시30분부터는 컬투의 진행으로 박상민, 황보 등 스타가 애견과 함께 출연하는 ‘메리 해피 쫑쫑’을 편성했다. 설인 9일 아침에는 7시30분부터 고향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우리 우리 설날은’이,9시부터는 타이완에서 열린 한국 노래자랑을 담은 ‘한류 체감 프로젝트-아이 러브 코리아’를 방영한다. 오후 4시에는 ‘!느낌표’의 ‘눈을 떠요’ 하이라이트 모음과 출연자 인터뷰로 구성된 특집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SBS는 7일 밤 12시50분,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패티김 콘서트’를 녹화방송한다.8일 오후 5시20분에는 남희석 진행으로 세계 최고의 진기하고 신기한 것들의 진가와 궁금증을 퀴즈 형태로 밝히는 ‘최고를 찾아라’가 방송된다.8일 오후 6시30분에는 ‘빅스타 명장면-NG를 찾는 사람들’이 방송돼 드라마 ‘봄날’과 ‘세잎클로버’의 NG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된다.9일 오후 5시10분에는 특집 ‘백만장자가 되는 법’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동극장서 4·5일 첫 ‘발레 이야기’

    최태지(사진왼쪽)와 문훈숙. 지난 20여년간 국내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그리고 발레단을 지휘하는 사령탑으로 활약하며 발레계의 ‘아름다운 맞수’로 불렸던 이들이 처음으로 한무대에 선다.4·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정동극장에서 열리는 ‘문훈숙의 발레이야기’에서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최태지 극장장이 개관 10주년으로 마련한 ‘최태지의 정동 데이트’ 첫 손님으로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을 초청한 것. 소박하고 정감 넘치는 타이틀처럼 두 사람이 편안한 마음으로 발레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주고받는다. 문 단장은 무대에서의 감격의 순간과 실수담은 물론 현역에서 물러나 발레단을 이끄는 CEO로서 겪는 고민과 보람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 또 ‘지젤’과 ‘백조의 호수’‘라 바야데르’‘심청’등 문 단장이 직접 고른 대표작의 명장면들을 황재원, 강예나, 엄재용 등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들이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했다. 공연때마다 관객중 두 명을 추첨해 최 극장장과 문 단장이 사인한 토슈즈를 선물하는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4만원.(02)751-150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진표 교육號’ 정책방향] 盧대통령 “대학교육 개혁 청년실업 풀어라”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김진표 신임 교육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청년실업의 문제와 관련된 우리 대학의 문제를 풀어달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대학교를 졸업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기업이 대학졸업한 사람 받아 가지고 일 시키기가 마땅치 않은 이 현실을 해결해야 하는데, 사람한테 제일 중요한 것이 일자리 아니냐.”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대졸 청년 실업자 급증이 대학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에서 주로 비롯됐다는 노 대통령의 진단인 셈이다. 동시에 교육전문가가 아닌 인물을 발탁했다면서 시민단체들이 연일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 대한 답변이기도 하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는 이날 “‘이기준 파동’을 통해 국민들이 표명한 메시지를 철저히 무시하고 편집증적 자기논리에 집착한 정부의 처사에 경악한다.”며 김진표 교육부총리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경제계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학교육이 심각하다고 한다.”면서 “이번에는 대학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교육부총리의 기준을 제시했었다. 교육정책이 갖고 있는 교육과 산업이란 두 가지 측면 가운데 산업적 측면이 더욱 강조되는 시대적 상황이라는 얘기였다. 노 대통령은 다만 이날 김 부총리 임명을 놓고 비전문가라며 교육단체가 반발하는 점을 의식해 김 부총리의 역할이 ‘대학교육’ 개혁에 있을 뿐이고, 여타의 ‘다른 파격적 교육개혁’에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정현 이효용기자 jhpark@seoul.co.kr
  • 변양균 예산처장관 ‘e메일 취임식’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의 사이버 취임식이 관가에 화제다. 변 장관은 28일 오후 3시쯤 예산처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취임사를 보냈다.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직후부터 경제장관간담회 등 외부행사가 이어져 미처 예산처로 돌아올 시간이 없자 이메일을 통해 사이버 취임식을 갖게 된 것이다. 변 장관은 “바쁜 일정으로 취임식을 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불과 몇 분간의 취임식으로 인한 시간낭비를 피하기 위해 이메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변 장관은 “연초부터 환율과 유가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여건하에서 예산처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대학에 돈주면 조교가 논문까지 써줘

    전북지역 일부 대학들이 개업의사들로부터 돈을 받고 엉터리 의학박사 학위를 마구 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돈만 주면 취득하는 의학박사는 의료계의 오랜 관행이고 전국적인 현상으로 알려져 의료계의 신뢰도에 먹칠을 하고 있다. 더구나 일부 몰지각한 의사들 때문에 열심히 연구해 박사를 받은 의사들마저 오해를 받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박사학위 병원에 버젓이 내걸어 지방대 대학원에 돈만 내면 쉽게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그래서 의사들마저 자신들의 박사학위 가운데 상당수는 ‘×박사’라고 비하하는 게 의료계의 현실이다. 일부 개업의들은 돈 주고 받은 박사학위를 버젓이 병원내에 걸어놓고 있다. 강의를 나가지 않는 의사도 ‘임상 외래교수’ 임명장까지 나란히 붙여 놓는다. 환자들에게 대학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실력 있는 의사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다. 속내를 알 길 없는 환자들은 이를 보고 의사를 신뢰하게 된다. 인술보다 간판만 보고 찾아가는 환자들의 망상도 이러한 부작용을 부채질한다. 이같은 일은 비양심적인 일부 의사들의 허영심과 학생수 부족에 허덕이는 지방대학의 어려운 실정이 맞아떨어져 빚어진다. 의사들이 엉터리 학위를 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대학원에 등록한다. 환자를 진료하느라 병원을 비울 수 없는 개업의들은 학교측에 돈을 주고, 학교운영이 어려운 대학 관계자들은 그 돈을 받아 실험실습비로 쓰는 방식이다. 명목은 실험실습, 논문작성 비용이지만 사적인 용도로 쓰여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학생 수를 채우지 못하는 지방대 대학원들은 의사들의 입학을 대대적으로 환영한다. ●돈박사는 기초의학 분야에 많아 실험 실습비가 많이 들어가는 생리학, 해부학, 임상병리학, 보건학 등 기초의학 분야는 의사들의 학위과정을 반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엉터리 학위는 자신의 전공분야가 아닌 기초의학 분야에서 많이 나온다. 개업의들은 실험실 조교나 지도교수 통장으로 일정금액을 정기적으로 입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전주시내 치과개업의 A씨는 “석사학위는 700만원, 박사학위는 2000만원을 주면 관련학과 조교와 학생들이 알아서 논문까지 써준다.”고 털어놓았다. B대학 한의대 교수도 “졸업 후 바로 개업한 의사들은 병원을 휴업한 채 수업에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관행적으로 돈을 내고 학위를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거래되는 액수만 다를 뿐 전국 상당수 의과대학이 거의 비슷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내 개업의 C씨는 “지방사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으려면 입학금, 수업료 외에 논문작성료, 교수접대비 등으로 수년간 1억원 가까운 돈이 들어갈 것 같아 포기했다.”면서 “돈을 주고도 잘보이기 위해 50대 개업의가 40대 지도교수에게 골프접대를 하고 명절, 생일을 챙기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양심적인 의료인들은 “금품을 주고 엉터리 학위를 받는 의료계의 관행은 이제 뿌리 뽑혀야 할 악습”이라면서 “먹이 피라미드 같은 비리는 언젠가는 수술대에 올려질 일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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