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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를 관광명소로 재설계”

    “청와대를 관광명소로 재설계”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후 맞는 첫 주말에 3·1절 기념식과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한 뒤 일요일에는 청와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본격적인 라인업이 완성되는 다음주 정국을 구상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소망교회에는 가지 않고 대신 케이블 방송 기독교 채널에서 예배 중계방송을 보는 것으로 예배를 대신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평소와 다름없이 오전 5시쯤 기상해 간단한 운동과 식사를 한 후 9시 류우익 대통령실장, 김인종 경호처장 등과 함께 1시간 반가량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구석구석을 둘러본 뒤 “청와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기념이 될 만한 것이 많았으면 좋겠다. 서울의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민간 전문가에게 재설계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청와대 마크가 있는 기념품이어야 기념이 된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시간에 문을 열어야지.”라며 세세한 것까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휴일아침 수석비서관 임명장 수여식 이례적 토요일인 1일에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휴일 아침 8시에 임명장 수여식을 하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오전 10시 3·1절 행사에 참석한 후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을 찾아 현장의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을 내는 중소기업이 나라의 중추적인 사람들이고 존경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친지들과 함께 당선인 시절 머물렀던 삼청동 안가에서 테니스를 1∼2시간 즐겼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승수총리 체제 출범] 韓 “자원있는 곳 어디든 갈것”

    한승수(韓昇洙) 신임 국무총리는 29일 통상 외교 총리의 임무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취임 일성으로 밝혔다. 국회 인준 동의안 처리를 놓고 마음 고생이 컸던 만큼 경제를 살리는 데 공직 생활의 마지막의 승부를 걸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 앞서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성장을 촉진시켜 국가의 부를 더욱 크게 창출해 복지정책의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정부와 민간이 합리적 역할분담을 통해 모든 국민이 잘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 여건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100달러를 넘나드는 유가는 경제운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국제수지와 환율과 물가도 매우 불안하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한 총리는 특히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에너지와 자원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각국은 지금 한정된 자원을 둘러싸고 총성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자원외교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원 외교를 위해 “자원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전세계를 누비면서 자원외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의 전통적 에너지 공급지역인 중동은 물론,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남미, 러시아, 동남아시아, 호주 등 신흥자원부국들과도 ‘윈-윈’의 자원외교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곧바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데 이어 취임식을 가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못말리는 저승사자’ 박재승

    ‘못말리는 저승사자’ 박재승

    “아무도 못 건드린다. 말 그대로 저승사자다.”(통합민주당 수도권 초선의원) 통합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호남현역 30% 탈락”부터 “책임 있는 중진의 자기 희생”까지 그의 칼날은 민주당 전체를 향하고 있다. 민주당 분위기는 ‘살얼음판’이다. 애초 “강단 있는 분이지만 정치적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평이 대세였다. 그러나 현재는 “당을 쥐락펴락한다. 노회한 정치인도 한수 접을 정도다.”는 말이 공공연해졌다. 박 위원장의 ‘위력’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29일 공심위 회의에서는 최인기 정책위의장이 ‘코너’에 몰렸다. 박 위원장은 ‘취조’하듯 추궁했다.“혹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 얘기 안 나왔느냐. 사실대로 말하라.”고 했다. 최 위원장은 “별로 안 나왔습니다.”며 어물쩍 넘어가려 했다. 그러나 호락호락 넘어갈 박 위원장이 아니었다.“나왔을 거다. 얘기를 해줘야 회의 진행한다. 회의를 진행하는 게 우스워질 수도 있으니까.”라고 했다. 호남 물갈이·공천배제 기준 등을 둘러싼 반발 기류를 의식한 언급이다. 손학규 대표, 정동영 전 대선 후보, 강금실 최고위원 등을 향해서도 지역구 출마를 압박했다.“밑의 당원은 쇄신대상이 되고 있는데 자기는 자기지역에 편하게 나가 국회의원 되려고 하느냐.”고 했다.“솔선수범해라. 나라면 그렇게 하겠다.”고도 했다. 고흥·보성에 공천 신청을 한 박상천 공동대표도 고려 대상이 되지 않았다. 박 위원장의 정치력은 취임 직후 박 공동대표와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이미 일단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공천 과정에 정치적 조율이 필요하다. 그게 정치권의 전례”라고 했다. 공심위의 전권행사에 ‘딴지’를 건 것이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쇠고집’으로 버텼다. 지난 19일 공심위원 발표와 임명장 수여식을 모두 거부했고, 결국 지도부는 손을 들어야 했다. 그는 전략공천과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모두 쥐고 있다. 지도부는 “전략 공천을 정치권 밖의 공심위원들에게 맡길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그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26일 공심위 회의에서는 회의 내용 유출을 이유로 공심위원들을 공개 질타하기도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韓총리내각 ‘부분’출범

    韓총리내각 ‘부분’출범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지 24일 만인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 총리 인준안이 통과된 직후 청와대에서 한 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11개 부처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서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통일·환경부 장관과 장관 인사청문회를 남겨 놓은 여성부 장관,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임명되지 못했다. 4개 부처 장관이 공석으로 남은 가운데 한승수 내각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오는 3일 새 내각의 첫 국무회의가 개최되는 등 국정 파행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관 후보자 3명이 사퇴했고 통합민주당이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 일부 장관직 공석 사태는 적어도 11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 인준안을 2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74명, 반대 94명, 기권 1명, 무효 1명으로 가결했다. 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자유투표로 표결에 임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김경한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부적격 의견을 병기하기로 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김 후보는 이미 자진 사퇴한 3명보다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하다.”면서 “미국 국적을 획득한 딸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한 것은 건강보험 적자 문제를 책임져야할 주무장관으로 부적격”이라고 주장했다. 장관의 경우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임명할 수 있지만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된 이후 20일이 경과해야 가능하다. 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지난달 19일에 제출돼 11일부터 임명이 가능하다. 이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하나 받고 나면 또 하나를 요구하는 이런 야당은 정말 처음 봤다.”면서 “김 후보자의 사퇴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길회 홍희경기자 kkirina@seoul.co.kr
  • 콘솔게임 대작들 ‘春鬪’가 시작된다

    콘솔게임 대작들 ‘春鬪’가 시작된다

    콘솔게임(전용기기를 이용해 즐기는 게임) 시장에 대작(大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로스트 오디세이’ ‘데빌 메이 크라이4’ 등 이름값을 하는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근 대작들이 늘어난 것은 당초 계획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올봄으로 예정된 닌텐도 ‘위’의 국내 진출에 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과 소니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3(PS3)’가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결과이기도 하다. X박스360의 최근 흥행은 ‘바이오 쇼크’ ‘로스트 오디세이’ ‘콜 오브 듀티4’의 트로이카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해외 게임업계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은 바이오 쇼크는 한글화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700만장 넘게 팔린 콜 오브 듀티4도 국내에서 꾸준한 판매고를 지속하고 있다. 두 게임은 1인칭 슈팅게임(FPS) 장르다. 로스트 오디세이는 상대적으로 PS3에 비해 밀린다는 평가를 받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게임 타이틀만 DVD로 4장에 달할 만큼 방대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대표적인 RPG 게임 ‘파이널 판타지’의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감독하고 만화 ‘슬램덩크’로 유명한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게임 속 인물들을 디자인했다. 하지만 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점은 한글화다.1년간 성우 20명을 동원해 역대 최대의 비용을 들였다.MS측은 초반 인기를 오는 4월로 예정된 ‘GTA4’,6월 ‘닌자 가이덴2’, 내년 초 ‘기어즈 오브 워2’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PS3의 인기는 ‘데빌 메이 크라이4’와 ‘진 삼국무쌍5’의 투톱이 이끌고 있다. 스타일리시 액션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던 데빌 메이 크라이4는 새 주인공과 예전 시리즈의 주인공의 조화를 통해 계속 인기를 끌고 있다.X박스360용으로도 나왔지만 이전 시리즈를 즐겼던 이용자들은 기존방식대로 조정하는 ‘손맛’에 이끌려 PS3용을 즐기고 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위·촉·오 명장들로 수많은 적들과 싸우는 ‘일기당천(一騎當千)’의 액션을 보여주는 진 삼국무쌍5도 이전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손맛과 차세대 게임기의 능력을 보여주는 화려한 그래픽으로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소니측은 4월 말에는 레이싱 게임을 넘어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사실성을 자랑하는 ‘그란 투리스모5 프롤로그’ 한글판,6월엔 ‘메탈기어 솔리드4’로 닌자 가이덴2와 맞대결을 할 계획이다. 또 100만장 이상이 팔린 액션게임 ‘갓 오브 워’를 휴대용 게임기 PSP용으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PS3와 X박스360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닌텐도 위는 올봄 국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닌텐도코리아 관계자는 “당초 3월에 출시한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늦어도 올 봄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강릉 ‘방파제 안전사고 제로’ 선언

    인명 피해가 잦은 동해안 방파제 사고를 줄이기 위해 강원 강릉시가 차단기 등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또 항·포구를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가꾸기로 했다. 27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시는 최근 너울성 파도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목항을 비롯해 주문진·사천·금진·우암진·영진 등 강릉지역 8곳의 항·포구에 기상특보시 출입을 통제하는 차단기를 설치한다.관광객·낚시꾼이 즐겨 찾는 13개 방파제와 해안 절개지에 대해서도 난간 안전시설, 구명장비 등 안전시설을 마련한다. 설치 장비가 노후됐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곳은 시설과 장비를 보수·보강하고 위험경고 표지판 등을 설치한다.안전시설을 갖춘 뒤에는 디자인 개념을 도입, 항·포구와 등대 등을 본격 관광명소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강원 고성∼경북 포항간 동해안 항·포구 등에서는 205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올해 들어서도 강원지역에서만 모두 6건의 방파제 안전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 지난 24일 강릉시 안목항에서는 방파제를 걷던 관광객 18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면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5명이 다쳤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삼척시 원덕읍 신남항 방파제에서 사진 촬영을 하던 관광객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추락, 부상을 입기도 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동해안 항·포구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그동안 제대로 된 안전시설이 미흡했다.”며 “항·포구의 안전시설을 대폭 개선하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잘나가는 토트넘, 못나가는 뉴캐슬 이유는?

    잘나가는 토트넘, 못나가는 뉴캐슬 이유는?

    똑같이 감독을 교체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결과는 정반대로 흐르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들의 행보를 다르게 하고 있는 것일까? 토트넘 핫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두 팀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이 계속되자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시기는 토트넘이 조금 빨랐다. 마틴 욜이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액을 투자했음에도 뚜렷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자 토트넘은 그를 대신해 세비야의 후안데 라모스를 감독에 임명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나돌았던 루머가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다. 반면 뉴캐슬은 볼튼에서 성공적인 시기를 보낸 샘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기회를 부여하고자 했으나 거듭된 부진의 누적치를 견디지 못하고 6개월 만에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앨런 시어러를 비롯해 적지 않은 감독들이 후보군에 올랐지만 최근 감독의 무덤이라 불리는 뉴캐슬에 선뜻 손을 내미는 감독은 없었다. 결국 뉴캐슬은 옛 영광을 잊지 못했는지 90년대 전성기를 이끈 케빈 키건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고 무언가 다른 것을 보여줄 듯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상황만을 놓고 볼 때 두 팀의 감독교체는 정반대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토트넘이 12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정상궤도에 오르며 최근 칼링컵 우승을 통해 9년간의 무관생활을 청산한 반면 뉴캐슬은 키건 감독 부임 이후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적잖은 수비 보강을 이룬 토트넘이 특별한 선수 보강도 하지 않은 뉴캐슬에 비해 유리했던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단지 수비수 보강에 의한 것으로 보기에는 그 정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일단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성적을 제외하고 경기 내적을 측면을 살펴보더라도 두 팀은 큰 차이를 보인다. 일단 토트넘은 라모스 감독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소위 빅4라 불리는 팀들과의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틴 욜 시절과 비교해 공격과 미드필더진의 변화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이는 감독의 전술과 선수들의 정신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특히 최근 토트넘 선수들의 경기에 대한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시즌 초반 실력에 비해 무기력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던 모습은 뜨거운 열정과 함께 사라졌고 이러한 선수들의 열정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있었던 첼시와의 칼링컵 결승에서 우승이란 값진 열매를 맺게 해주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실력과 함께 중요시 되는 것이 바로 경기에 대한 열정이다. 토트넘의 선수들은 첼시에게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쳐 나갔다. 자신들보다 강한 첼시를 상대로 그만큼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이기고자하는 열정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최소한 그날만큼은 마치 월드컵 결승전을 연상케 하는 집중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뉴캐슬은 어떠한가? 그들은 감독교체라는 카드가 적용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과 몇 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뉴캐슬 만큼 감독 교체가 잦았던 팀도 찾아보기 힘들다. 더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뉴캐슬 정도의 네임벨류를 가진 팀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쯤 되면 감독 때문에 이기지 못한다는 말은 못할 것 같다. 하위권을 맴돌던 볼튼을 중상위권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샘 알러다이스 감독마저도 뉴캐슬을 변화시키지는 못했다. 재정적으로 비교적 넉넉한 뉴캐슬은 감독교체 만큼이나 선수영입에도 많은 투자를 해 왔다. 그러나 이전 팀에서 펄펄 날던 선수들도 뉴캐슬에만 오면 약속이나 한듯 부상과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다. 키건 감독 부임 이후 3점차 이상의 패배를 기록한 경기는 무려 3경기나 된다. (아스날에 0-3, 아스톤 빌라에 4-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5-1) 첫 실점 이전까지 나름대로 괜찮은 실력을 보여주던 선수들은 실점이후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를 포기라도 한 듯 계속해서 실점을 했다. 뉴캐슬 선수들에게는 더 이상 자존심도 경기에 대한 열정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뉴캐슬을 볼 때 지금보다 높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스쿼드를 가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문제는 주변의 높은 기대치를 오랜 기간 충족시키지 못하며 쌓인 자신감 부족이다. 매번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며 그러한 선수단의 분위기를 쇄신하려 노력했지만 이 또한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약발이 들지 않고 있다. 아마도 지금 뉴캐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최근 토트넘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는 경기에 대한 열정과 집중력이 될 것이다. 명장 키건 감독도 지금의 선수들에게 제아무리 특별한 전술적 설명을 한다 한들 별다른 소용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강등을 걱정해야하는 처지에 놓인 뉴캐슬이다. 지금처럼 열정이 보이지 않는 축구를 계속해서 구사한다면 제 아무리 뉴캐슬이라도 강등되지 말란 법은 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kneleve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명박대통령 취임] 대통령실장·靑수석 임명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김병국 외교안보·김중수 경제·이종찬 민정·곽승준 국정기획수석을 각각 임명했다. 논문표절 논란 속에 야당의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박미석 사회정책수석도 이날 임명장을 받았다. 현역 의원인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와 박재완 정무수석 내정자는 국회의 한승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이후 의원직 사퇴와 함께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부고]

    임주재(금융감독원 부원장보)장영덕(일본 거주)씨 빙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 3410-6914 송정이(전 추계예대 교수)씨 별세 손명현(전 싱가포르·스웨덴 대사)씨 상배 지애(CNN 서울지국장)미애(재미 음악가)경애(갤러리스케이프 대표)승애(CJ미디어 구매팀장)씨 모친상 이병종(뉴스위크 서울특파원)최마이클(미국 존스홉킨스의과대 교수)문희장(한국항공대 교수)씨 빙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010-2292 권성태(스펜션 대표)영태(한국소비자원 상임이사)진태(톰보이 대표)성화(방산고 교사)성재(한양여대 교수)씨 모친상 2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30분 (031)787-1510 김영철(백산실업 이사)명철(짜임 대표)현철(민족미학연구소 연구위원)혜란(해운대여중 교사)씨 모친상 김상철(동아일보 산업부 차장)씨 빙모상 23일 부산 세웅종합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51)527-7711 권성욱(충북테크노파크 선임연구원)씨 모친상 24일 건국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030-7901 권보상(전 동양창업투자 대표이사 사장)씨 별세 현석(연세안과 원장)태희(강남연세치과 원장)태연(대우인터내셔널 과장)씨 부친상 김영관(강남연세치과 원장)이장원(인하대 연구교수)씨 빙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5 강화길(춘천MBC 보도국 취재부 차장)씨 빙부상 23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792-1656 홍영탁(서울아산병원 의무기록팀 사원)영섭(현대건설 〃)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62 장진욱(아이츠학원 대표)승우(자영업)동희(왜관 분도노인마을 팀장)혜선(현대중공업 어린이집 원장)씨 모친상 하강진(동서대 교수)씨 빙모상 23일 일산 백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17-217-9630 윤석철(상지건설 상무)석열(자영업)석오(대한TLC CEO)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7 김대호(동아일보 편집부 차장)유석(두산인프라코어 〃)씨 부친상 황용서(현대자동차 상무)정혜성(대정물류 차장)씨 빙부상 24일 전북 군산 월명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10시30분 (063)468-4128 이종순(전 SKE&S 대표)종명(캐나다 거주)종훈(리켐인터내셔날 대표)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94
  • 스필버그 베이징올림픽 예술고문 사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명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술고문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수단 다르푸르 학살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문제 삼았다. 올림픽을 5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스필버그의 사퇴는 중국 인권 정책에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국제적인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13일 AP 등에 따르면 스필버그는 성명을 내고 “내 양심이 (베이징올림픽에 관한) 일을 계속할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면서 “시간과 정력을 아프리카 다르푸르에서 벌어지는 비인도적 범죄를 종식시키는 데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4월 올림픽 개·폐회식 연출자문 등을 위한 예술고문으로 위촉된 스필버그는 동료 및 인권 운동가들로부터 고문직 사퇴를 요구받았었다. 그는 지난해 5월 이후 여러 차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다르푸르 사태 종식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으나 별다른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티모르 카를로스 벨로 주교와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 등 노벨상 수상자 8명과 미국 의원 119명,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도 이날 “중국은 다르푸르에서 평화를 즉각 구현할 기회와 책임을 갖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다르푸르 사태는 수단 정부가 투입한 이슬람계 민병대가 기독교계 주민들을 대대적으로 학살한 사건으로 지난 수년 동안 20여만명이 목숨을 잃었고,250여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중국은 수단의 유전개발을 위해 수단에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투자하는 한편 수단 정부에 차관지원 및 무기 판매 등으로 학살을 조장해 왔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jj@seoul.co.kr
  • “효율적 영어교육 모델 만드는데 온힘”

    “효율적 영어교육 모델 만드는데 온힘”

    “가장 효율적인 영어교육 모델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 내다 팔고 싶습니다.” 문학평론가, 축구 칼럼니스트, 축구협회기술위원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갖고 있는 장원재(42) 숭실대 교수가 경기영어마을 사무총장으로 변신했다. ●다양한 체험 캠프 마련할 계획 4일 김문수 경기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장 총장은 “영어는 미국과 영국 등 특정국가의 언어가 아니라 세계의 보편적인 언어가 된 지 오래됐다.”며 영어 교육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도 영어 교육 없이 세계로, 미래로 나갈 수 없는 시대를 맞게 됐다.”며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영어교육 모델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영어마을의 적자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영어마을 파주캠프 등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발상의 전환을 통해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 영어마을에서 최적의 모델을 개발할 경우 우리와 문화가 비슷한 중국·일본·타이완 등지의 수요까지 끌어들일 수 있어 적자폭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어로 진행되는 스포츠 캠프, 가족전체가 참여하는 서바이벌 캠프, 서부개척시대를 체험할 있는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해 볼 계획이다. 또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나름대로 수익사업을 펼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사무총장 발탁 배경에 대해서는 “김문수 지사와는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며 “국문학과 출신이 영어권 국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고, 특히 비교연극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게 눈에 띄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학평론가·칼럼니스트 등 경력 다채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 그는 91년부터 2000년까지 영국 런던대 골드스미스칼리지에서 연극학 석사를 마치고 동 대학 로열할러웨이칼리지에서 비교연극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축구협회 기술위원으로 발탁돼 주목을 받았으며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SBS TV 아테네 올림픽 생방송 진행 경력과 함께 스포츠서울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기도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우생순’ 뛰어넘을 대박 나올까

    ‘우생순’ 뛰어넘을 대박 나올까

    설 황금 연휴. 극장가는 절호의 기회를 맞아 다채로운 영화들로 관객맞이에 분주하다. 이번 설연휴엔 무려 8편의 신작들이 쏟아진다. 무엇보다 250만 관객을 넘어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흥행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로 무장한 한국영화 지난 추석 연휴, 외화 ‘본 얼티메이텀’의 선전에 맥을 못췄던 한국영화는 이번 설엔 총 6편의 작품을 내놓으며 물량공세에 나섰다. 장르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먼드라마와 친구나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미디와 스릴러물 등 다양하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전지현·황정민 주연의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바쁜 생활 속에 잊고 지냈던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인류애의 의미를 전하며, 조선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를 소재로한 코미디 ‘라듸오 데이즈’(1월31일 개봉)도 인물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보는 재미가 있다. 무기수(신현준)와 형사(허준호)로 만난 두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는 ‘마지막 선물’도 5일 선보인다. 하지만 명절이라고 온통 가족 친화적인 영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신체 강탈’이라는 이색 소재를 담은 스릴러 ‘더 게임’(1월31일 개봉)도 인터파크 등에서 인터넷 예매율 1위를 유지하며 젊은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번 연휴기간 유일한 로맨틱 코미디물인 김하늘, 윤계상 주연의 ‘6년째 연애중’(5일 개봉)도 연인과 여성관객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방 전후 경성의 사기꾼과 도둑이 벌이는 코믹 어드벤처 ‘원스어폰어타임’(1월31일 개봉)과 같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라듸오 데이즈’의 대결도 볼 만하다. ●외화, 블록버스터와 애니메이션으로 승부 실질적으로 이번 설 연휴에 개봉하는 외화는 천커신(陳可辛) 감독의 전쟁 액션 영화 ‘명장´(1월31일 개봉)과 할리우드 톱스타 톰 행크스,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을 맡은 ‘찰리 윌슨의 전쟁’(6일 개봉) 등 두편이다.‘찰리 윌슨의 전쟁’은 냉전시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소재로 한 정치코미디물이고,‘명장’은 리롄제(李連杰), 류더화(劉德華), 진청우(金城武) 등 톱스타들의 출연과 400억원의 제작비로 관심을 모은다. 하지만, 지난달 17일과 24일에 개봉된 영화들도 아직까지 무시하기엔 이르다. 제65회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석권한 ‘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와 ‘미션 임파서블3’와 ‘로스트’의 J.J. 에이브럼스가 제작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클로버필드’도 설 연휴까지는 잠재력을 갖고있다. 12년만에 TV도쿄 애니메이션에서 극장판으로 재탄생한 ‘에반게리온:서(序)’와 ‘슈렉’ 제작진이 만들고 ‘무한도전’ 출연진이 더빙한 ‘엘라의 모험:해피엔딩의 위기’는 각각 애니메이션 마니아와 어린이 관객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무 CJ엔터테인먼트 부장은 “이번 설 연휴 극장가는 조폭코미디류의 ‘명절용 한국영화’가 사라지고 눈에 띄는 외화도 없어 어느 한 작품의 독주를 예상하기 힘들다.”면서 “이월작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포함한 3편 정도가 선두그룹을 형성하는 가운데 연휴 관객 동원력이 설 이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명박정부의 ‘마이스터高’는

    이명박정부의 ‘마이스터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전문계 특성화 고교인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앞으로 50개 이상 만들겠다고 발표해 실업계 고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년 실업이 심각한 시대에 ‘취업 걱정 없는 고교’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요인이다. 차기 정부가 육성하기로 한 마이스터 고교와 현재 운영 중인 특성화 고교를 둘러싼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풀어 봤다. ▶마이스터 고등학교란. -마이스터란 독일어로 ‘전문기능사(Meister)’의 뜻을 갖고 있다. 마이스터 고교는 전문적인 실업 교육을 통해 ‘젊은 명장’을 만드는 것을 교육 목표로 한다. 현재 운영중인 특성화 고교를 발전시킨 형태다. 차기 정부는 마이스터 고교를 기업체와 지역의 특화산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부처, 기업체, 대학교 등과 연계한 산·학·관 클러스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얼마나 생기나. -이명박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마이스터 고교 50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최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에 20∼25개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성화 고등학교란 무엇인가.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따르면 특성화 고교는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사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교육 또는 자연 현장 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고등학교’를 말한다. 쉽게 말하면 과거 실업계 고교로 불리던 전문계 고교가 전자, 자동차, 반도체 등 특정 분야의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로 전환된 것이다.2000년 IT 분야 특성화 고교로 지정된 선린 인터넷 고교가 대표적이다. ▶현재 얼마나 있나. -서울에는 19곳이 지정돼 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염광여자정보교육고교(메디텍 분야) 등 7개교를 특성화고교로 지정·발표했다. ▶인기는 높은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075명을 모집한 서울지역 19개 특성화고교 입시에 7258명이 지원해 평균 1.7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보다 모집인원은 1200명, 지원자는 1873명이나 늘었다. ▶취업률 및 진학률은. -서울 지역 전문계 고교 졸업생은 LG그룹에 110명, 현대그룹에 46명, 삼성그룹에 123명이 취업했다. 이를 포함, 희망자 가운데 95%가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진학률도 높아져 전체 졸업생의 61.6%가 대학에 입학했다. 최근에는 37명이 미국 명문대에 들어갔다. 또 연세대 34명, 고려대 13명, 중앙대 53명 등 서울지역 4년제 대학에 1686명이 합격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안강민 “공천 계파안배는 없다”

    안강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은 25일 공천과 관련해 “계파 안배는 없다.”며 “계파를 초월해서 한나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심사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인적으로 언론을 통해 누가 어느 계파고, 몇 사람 정도는 알지만 나머지는 잘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고 알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천 시기와 발표 방식에 대해 그는 “지난번(17대 총선 공천)에는 1차,2차로 나눠서 했는데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이제 천천히 검토해봐야겠다.”고 말을 아꼈다. 최대 관심사인 ‘공천 물갈이’ 폭에 대해서는 “17대 때에는 30∼40% 정도 물갈이가 됐지만,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심사위는 이날 구성과 동시에 첫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심위는 공천 신청인들로부터 병역·재산·범죄경력 등의 서류를 제출받고, 현지 실태조사와 여론조사·면접심사를 병행해 공천 자료로 활용한다. 하지만 ‘물갈이’ 폭과 공천 발표시기, 당헌·당규상의 부패 연루자 공천배제 조항을 소급 적용할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발표시기에 대해 이 당선인측은 총리 및 각료 인준안 과정에서의 당내 협조 등을 이유로 들어 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3월 초 공천자를 일괄 발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측은 전례에 따라 심사가 끝나는 대로 1,2차에 걸쳐 발표하고, 선거구 미획정이나 치열한 경합지역은 3월로 발표를 넘기는 순차 발표를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어 공심위가 이 문제를 어떻게 매듭지을지도 관심사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진가신 감독의 ‘명장’ 리뷰

    진가신 감독의 ‘명장’ 리뷰

    ‘명장’(원제:投名狀)의 색조는 어둡고 거칠다. 흑바람 이는 대륙의 살육전,15만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된 대군의 육중한 발자국 소리는 우리가 전쟁영화에서 기대하는 그대로다. 그러나 영화는 전쟁의 스펙터클이 아닌, 세 남자의 운명과 회한을 그린다. 이 영화가 ‘첨밀밀’(1996)의 진가신 감독 작품이라는 걸 알면, 기존 중국 블록버스터의 관습을 따라가지 않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19세기 중반, 태평천국의 난으로 중국은 14년간의 긴 내전에 돌입한다.7000만명의 사람이 전쟁과 굶주림으로 죽고만다. 청나라 장군 방청운(이연걸)은 싸움에 대패하고 혼자 시체더미에서 기어나온다. 그는 도적단의 우두머리 조이호(류덕화), 칼잡이 강오양(금성무)을 만나 오양의 목숨을 살려준 것을 계기로 이들의 마을에 머물게 된다. 가난해도 피붙이가 있는 마을은 군량을 압수하러 온 괴군의 습격을 받고, 방청운은 이호와 오양에게 정부 군에 입대할 것을 권한다. 이들은 믿음을 담보하기 위해 피로써 의형제를 맺는다. 셋은 서성과 쑤저우, 난징을 탈환하는 세번의 전투로 부와 명예를 얻게 된다. 그러나 애초부터 무게중심은 각자 다르다. 방청운은 권력과 명예에, 조이호는 가족과 형제애, 강오양은 신의에 방점을 찍는다. 방청운과 조이호의 극명한 대비는 감독이 중시하는 가치를 우회적으로 보여준다. 방청운이 무고한 여자를 강간한 부하들의 목을 치려 하자, 조이호는 내 형제를 건드리지 말라고 맞선다. 쑤저우 탈환을 이룬 조이호는 적장에게 병사들을 사면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지키려 하지만, 방청운은 몰살을 명한다. 오양마저 방청운의 뜻을 따르며 셋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균열로 접어든다.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이호에게 방청운은 “난징 탈환을 끝으로 평화만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극 초반, 방청운이 꿈꾸는 세상은 이상적인 곳이다.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군인이 민간인을 폭행하고, 당사자가 그 폭행을 당연시 여기지 않는 곳. 남자든 여자든 자유롭게 하는 것. 그게 그가 전쟁을 하는 이유였다. 그러나 대의를 위해 사의를 희생시켰던 방청운은 결과적으로 개인의 사랑과 야욕을 위해 맹세도 어기는 역설을 보여준다. 영화 속에는 셋의 영웅담을 다룬 경극이 등장한다. 이를 보다 웃음이 울음으로 번지는 조이호의 얼굴에는 한낱 과장된 경극으로 남고 만 관계와 인간에 대한 통한이 서려 있다. 영화는 전투 장면과 황량한 인간 내면을 사실적인 질감으로 그렸다. 그러나 극 중 하괴와 조이호의 부인 연생의 역할이 셋의 와해에 어떻게 치명적인 단초가 됐는지, 응집력 있는 이야기 전개와 설명력은 부족하다.31일 개봉.18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영화‘우생순’ 실제 모델 임오경씨 서울시청 지휘봉 잡는다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모델 임오경(37) 일본 히로시마 메이플 레즈 감독이 새로 창단하는 핸드볼 여자실업 서울시청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시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여름부터 추진한 시청팀 창단을 확정했다. 지휘봉을 임오경 감독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숙소 및 훈련장, 장비 마련, 선수 영입비 등 창단 준비자금으로 11억원을 배정했다. 무려 14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게 될 임 감독은 선수 선발권을 일임받는다. 해외파도 영입할 계획이다. 유럽은 4월, 일본은 6월에 리그가 끝나 창단은 6월쯤 가능할 전망이다. 선수가 부족하면 임 감독이 직접 공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그는 “팀 상태를 봐서 플레잉 코치로 뛰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4년 한국체대 졸업 후 히로시마에 들어간 임 감독은 96년부터 팀을 이끌며 정규리그에서 여덟 차례나 정상에 등극, 핸드볼 한류를 일으킨 명장이다. 한편 임 감독은 MBC 핸드볼 해설위원도 맡아 29일 오후 7시20분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일본과의 여자 재경기를 중계한다. 아직 생중계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한국영화계 위기는 과도기일 뿐”

    “한국영화계 위기는 과도기일 뿐”

    ‘첨밀밀’ 등의 영화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홍콩의 천커신(陳可辛) 감독이 새 영화 ‘명장’(31일 국내 개봉) 홍보차 한국에 왔다.‘명장’은 19세기 청나라 말, 태평천국의 난을 배경으로 한 작품. 국내 팬들에게는 여성적이고 섬세한 감수성을 자극하는 영화세계로 친숙한 천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전쟁 액션영화다. 22일 기자들과 만난 천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홍콩의 세계적인 배우 리롄제(李連杰), 류더화(劉德華), 진청우(金城武) 등과 함께 작업해 화제를 모았다.“남성 톱스타 세 명이 동시에 출연하다보니 어느 한 명에 치우치거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어려웠어요. 다들 쟁쟁한 스타들이다보니 서로간의 신경전이나 자존심 싸움도 만만치 않았죠.” “저의 경우 젊었을 때는 ‘분노’라는 감정이 별로 없었는데, 나이가 들고 배반당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분노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죠. 사회현상을 바라보면서도 점점 불만이 많이 생겼고요. 감독은 늘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 감독은 방한 회수만도 수십차례에 달하는 ‘한국통’답게 현재 한국 영화의 위기에 대해서도 나름의 진단을 내놓았다. “한국영화의 위기는 어떤 산업이든 부흥 단계를 넘어서면 필연적으로 겪는 쇠퇴기 혹은 과도기라고 할 수 있어요. 어떤 산업분야든 과열되면 새로운 자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프로가 아닌 사람들이 뛰어들어 질적 하락을 가져옵니다. 하지만 한국영화계가 당면한 위기는 일시적인 과도기로 분명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내가 바로 으뜸 공무원] 이민래 관악구청 도시관리과장

    [내가 바로 으뜸 공무원] 이민래 관악구청 도시관리과장

    1968년 겨울, 밤기차를 타고 12시간만에 도착한 서울역 광장의 새벽바람은 매섭기만 했다. 어머니 손에 이끌려 아버지가 터 잡은 서빙고동 단칸방을 찾아가는 길. 소년의 눈 앞에 펼쳐진 서울은 판잣집과 미로가 뒤엉킨 ‘슬럼(slum)의 바다’였다. 39년 뒤 소년은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도시공간을 디자인하는 ‘도시계획기술사’가 됐다. 전국을 통틀어 300명밖에 없다는 도시설계 ‘명장(名匠)’이다. 관악구청 이민래(54) 도시관리과장 얘기다. 도시 리모델링이 한창인 관악구에서 사람들은 그를 ‘개발민원 해결사’라고 부른다.2006년 9월 부임한 뒤 20년 넘게 답보상태에 있던 신림7동과 봉천8동의 무허가 건물 정비사업을 해결했다. “가난한 집 속내는 가난했던 사람만이 안다고, 재개발 민원도 ‘당하는’ 입장에서 접근하지 않으면 해결이 어렵습니다.” 실제 마지막까지 이주를 거부하던 난곡의 무허가 건물주와 세입자 98명은 그의 집요한 설득에 하나둘 설복됐다. 봉천8동의 120가구도 그랬다. “무허가 셋방살이 경력이 15년이다. 머리 맞대고 살 길을 함께 찾아보자.”는 인간적 호소가 주효했다. 달동네 주민에 대한 그의 애정은 유별나다. 지난 연말엔 부서 성과급 50만원에 부서원들 정성을 모아 신림동의 조손(祖孫)가정 10곳에 10만원씩 전달하기도 했다. 도시계획이 직업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재개발 없는 도시’를 꿈꾼다. 인간을 위한 도시라면 약자 희생이 불가피한 ‘건설을 위한 파괴’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지론인 까닭이다. 일주일에 6시간씩 대학 강단에도 선다. 야간대학과 대학원을 다니며 습득한 도시론에 행정경험을 접합한 ‘현실주의적 이상도시론’을 펼쳐 보겠다는 포부도 숨기지 않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안] 특임장관은 리베로

    대통령직인수위는 16일 국무총리 산하에 특임장관직을 신설했다. 두자리 신설되는 특임장관은 과거 정무장관이나 그 전의 ‘무임소장관’과 비슷하다. 그러나 성격과 역할은 큰 차이가 있다는 게 인수위측의 설명이다. 정무장관은 대(對)국회 업무를 수행하거나 현재 여성부가 맡고 있는 양성평등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특임장관은 대통령이 관심 있는 프로젝트를 일정 기간 수행하는 ‘리베로’ 장관이다. 주로 경제분야에서 활동한다. 특임장관은 해외 자원개발이나 투자유치 등과 같이 여러 부처와 관련되는 핵심 국책과제를 전담하게 된다. 헌법에 규정된 국무위원 정수 하한선(15인)을 충족하기 위한 의미도 담겨 있다. 일본은 특무대신, 독일은 특명장관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그는 또 “특별 임무 가운데는 야당과의 관계가 어려울 때 대야(對野) 업무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번 정부조직 개편에서 여성부가 폐지된 것을 감안해 특임장관직 가운데 1명은 여성이 기용될 것이라는 이른 전망도 나오고 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소피아 로렌과의 짧은 만남, 파바로티와의 긴 이별

    소피아 로렌과의 짧은 만남, 파바로티와의 긴 이별

    2007년은 세기의 테너 파바로티가 71세를 일기로 타계함으로써 우리와 이제 긴 이별을 고하였다. 그리고 소피아 로렌이 72세의 미모로 세계적 명성을 가진 피렐리 달력(www.pirellical.com)에 기네스북이 인정하는 최고령 미인 모델로 등장하여 우리 눈을 즐겁게 하였다. 이 뉴스를 들으며 떠오른 추억과 상념이다. 얘기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폴란드 바르샤바 행 비행기 탑승객 대합실에서 우연히 그녀를 만나 같은 비행기로 날면서 대화를 나누게 된 것이다. 그녀의 이름은 슈퍼스타 소피아 로렌이다. 그녀는 당시 이미 환갑이 넘은 나이인데도 놀랍게도 늘씬한 옛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소피아 로렌이시지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내가 말을 건네자, 그녀는 엷은 미소로 답례를 하였다. “나는 현재 폴란드에 주재하면서 현지법인 사장을 하는 한국의 비즈니스맨입니다. 저는 기회가 될 때마다 당신의 영화를 보았어요. 그리고 언젠가 한번은 직접 당신을 만날 날이 있으면 하고 살아 왔어요.” 옆에 집사람이 같이 있어 그 이상 오버할 수는 없었다. 내가 열렬 팬임을 강조하자 그녀는 “저도 폴란드에 행사가 있어 갑니다만 무슨 영화를 봤습니까?”하고 되물어 왔었다. 내가 하녀(La donna del Fiume), 엘시드(El Cid), 해바라기(Girasoli), 흑란(The Black Orchid), 두 여인(La Ciociara) 등을 읊어대자 그제야 그녀의 표정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1959년의 <흑란>으로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여우상을, 1961년의 <두 여인>으로 아카데미상과 칸느영화제 여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녀는 지금까지 90여 편의 영화에 주연을 맡았다. 그녀는 미혼모, 위안부, 생활력이 강한 가정부인, 러시아 백작부인, 아랍계 여인, 레지스탕스 스파이, 로마황제의 공주, 스페인 귀부인, 미국인 미망인, 술집 여인, 그리스 해변의 해녀, 성폭력피해자 등등 다양한 역을 해내었다. 나의 청춘 소피아 로렌, 그녀의 맘보로 포 강은 푸르다 돌이켜 보면 소피아 로렌에 흠뻑 빠진 것은 내 나이 15세의 사춘기에 마주친 그녀의 출세작 <하녀>(河女, Woman of the River)의 스틸 한 장이었다. 하녀는 <강의 여인>으로 풀어서 말할 수 있는데 그 당시 그녀는 1미터 74센티의 키에 38-24-38의 몸매에 21세의 싱싱한 나이로 일약 세계적 관능 미인으로 뜨게 되었다. 이 영화를 접하고서 그녀는 나의 연상의 연인화되었다. 나는 바로 줄리안 듀비비에 감독의 명작 <나의 청춘 마리안느>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몸부림치며 환상의 여인 마리안느에 빠져드는 사춘기 청년 뱅상(Vincent Loringer)이 된 것이다. 맘보 리듬을 타고 폭발한 야성적인 에로티시즘 영화에서 소피아 로렌은 그의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였다. 이 영화의 무대인 강은 바로 이탈리아의 포 강이다. 처음에는 포 강 하구의 델타 지역에 있는 뱀장어 통조림 공장의 여직공인 자유분방한 젊은 여성으로, 그리고 후반부에는 바람둥이 어부로서 밀수꾼인 남주인공에 버림받고 사탕수수밭의 일군으로 벗어부친 미혼모로서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를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특히 마을 댄스파티에서 ‘맘보 바캉’이라는 주제가의 선율 속에 치맛자락을 바람결에 들어 올리며 늘씬한 다리를 뽐내는 육감적인 신은 뭇 사나이들을 뇌쇄시키고도 남음이 있었다. 사실 그녀는 이 주제가 맘보 바캉을 직접 부른 음반을 내기도 하였다. ‘라라라 라라라라 맘보 맘보, 맘보 바캉.’ 그리하여 이 경쾌한 노래로 우리에게 긍정적인 삶을 일깨워줬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는 포 강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으로서 전장 652km로 낙동강 길이보다 30%가량 길고 그 유역 면적은 71,000km²로서 북부 이탈리아의 생활과 문화를 지배하는 중요한 강이다. 코티안 알프스의 몬비소에서 발원하여 베니스 근처의 아드리아 해로 유입되는 강이다. 5개의 하구 델타 유역에는 수백 개의 지류와 운하가 거미줄 같이 얽혀 있다. 이 강은 예사로운 강이 아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는 포 강 유역을 무대로 로케한 이탈리아 대표적 명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19세기 말 지주계급과 농부들의 갈등 속에서 시들어 가는 근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그린 라투아다 감독의 <포 강의 물방앗간> (The Mill on the Po), 쫓기는 범인이 숨어든 농장에서 쌀 농사꾼인 풍만한 여인(실바나 망가노 분)과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데산티스 감독의 <쓴 쌀>(苦米:Bitter Rice), 명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단편영화 <포 강의 사람들>(Gente Del Po)이 그 것이다. 파바로티의 노래와 함께 포 강은 오늘도 흐른다. 그런데 이 강은 최근에 반갑지 않은 문제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강물의 수질 분석 결과 하루에 2만7천명의 젊은이가 투약할 정도의 코카인 마약 성분이 계속 추출되었으며 그 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체의 대소변을 통하여 흘러나왔을 것이니 이탈리아 젊은이의 타락상을 보는 것 같다. 또 하나의 문제는 금년(2007년) 5월에 강줄기의 여기저기에서 바닥이 들어나도록 물이 부족해 졌다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200년만의 겨울 난동을 겪었고 알프스에 눈이 제대로 오지 않은 결과이다. 인간이 저지른 탄산가스 분출에 따른 업보이다. 이 강의 광활한 유역에는 산업과 문화면에서 유명한 도시들이 포진해 있다. 토리노, 밀라노, 베로나, 모데나 등이 그것이다. 특히 모데나는 바로 20세기 말 최고의 테너였던 파바로티의 고향이며 2007년 9월 6일 그가 숨을 거둔 자택이 있는 곳이다. 그는 1935년 모데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의 그의 가족은 가난했다. 아버지 페르난도는 빵을 굽는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담배 공장에서 일했는데 불안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출세 후 파바로티는 2005년 9월 12일 영국 BBC 인터뷰에서 오케스트라 총보는 거의 읽을 수 없으나 피아노 파트의 반주용 악보라면 읽을 수 있다고 고백하였다. 학위 위조사건으로 떠들썩한 한국과 달리 그는 이렇다 할 정규대학교육을 받지 않고도 인간은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그는 보험 외판사원도 했다. 1961년 고향의 극장에서 라보엠의 로돌포 역으로 오페라에 뒤 늦게 데뷔했다. 그런데 출세 후에 더욱 빛을 발한 것은 혼자서 돈을 세면서 호의호식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자선공연을 통하여 뜨거운 인류애를 보여줌으로써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사회에 보답해야 하는지를 보여 줬다는 점이다. 그는 고향 모데나에서 각각 보스니아와 이라크 고아와 아프간 난민, 그리고 코소보 난민 등을 위하여 해마다 자선공연을 열었다. 이렇게 해서 적어도 1천 3백만 달러의 모금을 해서 유엔에 협조하였다. 아프간을 돕는다고 몰려가서 돕기는커녕 탈레반 테러범에게 인질이 되어 외신에 의하면 수백만 달러에서 수천만 달러로 추정되는 거액의 몸값을 인질범에게 넘겨주고도 귀중한 인명 피해를 보면서 국제사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눈총만 키우고 돌아온 우리네 현실에 비해 파바로티에게 배울 점이 많다. 뒤에서 순교운운하면서 이를 합리화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데는 더욱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값진 순교를 하려면 뒤에서 남을 시키지 말고 본인들이 가서 몸소 순교하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2001년 서울에서 파바로티의 공연을 보면서 소피아 로렌이 생각나는 또 한 가지 이유가 있었다. 실제로 바람둥이에게 버림받은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나폴리 빈민가에서 자라나 고등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어려운 여건을 딛고 일어서서 15살 때부터 영화계에 몸을 던져 드디어 슈퍼스타가 되고 오늘날에는 여러 사회활동을 하는 소피아 로렌과는 인생역정에서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할 것이다. 포 강의 젖 줄기가 있었기에 이탈리아가 낳은 예술문화계의 남녀 톱스타 즉 소피아 로렌과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있을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하나 더 있다. 포강의 상류에 있는 토리노는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피아트본사가 있고 2006년 동계올림픽이 치러진 곳이다. 소피아 로렌은 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기를 봉송하는 영광스런 역을 해내었다. 이 개막식에서 파바로티는 생애 마지막 공연이 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러 오랜 기립 박수를 받았다. 결국 이 두 슈퍼스타의 출세는 포 강에서 시작되고 포 강가에서 완성된 느낌이다. 포 강의 쿠르즈 십 ‘리버 클라우드’ 호를 타면 9일 동안 이들 도시의 상당 부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삶과 꿈, 마이 웨이 지금도 나는 비디오로 떠서 소장한 그녀의 영화 <하녀>에서 그녀의 맘보 바캉을 때때로 감상하며 젊은 날의 아린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고 있노라면 소피아 로렌 그녀가 남긴 다음과 같은 어록이 생각난다. “사람들은 그저 어떤 것을 원한다고 하지요. 그러면서도 그걸 이뤄낼 힘인 절제로 단련하는 데는 게을리 하지요. 사람들이 약한 겁니다. 당신이 무엇인가를 정말 지독히 원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Many people think they want things, but they don’t really have the strength, the discipline. They are weak. I believe that you get what you want if you want it badly enough.)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월간 <삶과꿈> 2007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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