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장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5만원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20
  • 후진타오 막바지 군부장악 칼뺐다

    후진타오 막바지 군부장악 칼뺐다

    중국군 주요 포스트의 장성 20여명이 최근 대대적으로 자리를 바꿨다.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고 있는 후진타오(얼굴) 주석은 19일 11명의 중장을 대장에 해당하는 상장으로 승진시켰다. 임기 만료를 2년여 남겨놓은 후 주석이 막바지 군부 장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최고지도부의 경호실 격인 중앙경위국 부국장 3명이 새로 선임된 것이 눈에 띈다. 자이루창(翟入常), 리셴파(李憲法), 궁광신 장군이 임명됐다. 자이 부국장은 중앙경위국 산하 중앙경위단의 정치위원을 겸임한다. 후 주석은 2007년에야 전임 장쩌민 주석 측근인 여우시구이(由喜貴) 국장을 내보내고, 자기 사람인 차오칭(曹淸) 장군을 중앙경위국 국장에 임명할 수 있었다. 최고 권부인 중난하이(中南海)를 관할하면서 지도부를 경호하는 중앙경위국은 그만큼 전임자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곳이다. 이번 대규모 인사에서는 대졸 이상의 1950년대 이후 출생자에게 육·해·공군 및 무장경찰의 요직을 맡긴 점도 주목할 만하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일 “후 주석이 군부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반면 역시 홍콩의 정치사이트인 중국평론망은 “후 주석이 줄기차게 추진해온 군부 현대화의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전날 베이징 8·1빌딩에서 열린 상장 승진식도 주목된다. 후 주석은 직접 11명의 신임 상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모습은 관영 중앙TV(CCTV) 등을 통해 전 국민에게 전해졌다. 이번 승진으로 현역 상장은 모두 50명으로 늘었고, 후 주석이 이 가운데 33명을 직접 임명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21일 개봉 ‘마음이2’ 연기견 달이 가상 인터뷰

    21일 개봉 ‘마음이2’ 연기견 달이 가상 인터뷰

    마음이가 돌아왔다. 본격 동물 영화 ‘마음이2’가 21일 개봉하는 것. 1편이 부모에게 버림받은 한 소년과 마음이의 애틋한 정을 가슴 뭉클하게 그렸다면 2편은 세 마리 새끼의 엄마가 된 마음이가 보석털이 형제에게 납치당한 막내 장군이를 되찾기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담았다.4년 전보다 더 성숙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갈채받고 있는 ‘마음이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국내 최초·최고 연기견인 달이를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 달이 ‘아빠’ 김종권(48) 마음이애견훈련학교 소장을 통해 달이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들어봤다. ●400대 1 경쟁률 물리친 타고난 스타성 컹~! 안녕하세요. 달이입니다. 저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집안 출신이에요. 제 조상들은 캐나다 동쪽 끝 뉴펀들랜드 섬에 살았다는데, 영국에서 크게 성공해 일가를 이뤘죠. 사냥꾼이 사냥감을 맞히면 달려가서 물어오는 게 장기였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부견(父犬)은 호주에서 자랐어요. 제 원적은 영국, 본적은 호주, 현주소는 한국인 셈이지요. 원래 이름은 샐리입니다. 그런데 아빠가 생후 2개월된 저를 식구로 맞이하며 달덩이처럼 하얗다고 해서 지금의 이름을 지어줬어요. 만 8살인 저는 사람으로 치면 50대가 넘었답니다. 놀랐죠? 하지만 워낙 동안이라 다섯 살 정도로 봐주시더라고요. 집안 대대로 잘생겨서 그런지 한국에서도 대형견 가운데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같이 태어난 형제는 모두 세 마리였는데, 그 중에서 제가 제일 스타가 됐어요. 멍멍멍. 생후 6개월째부터 각종 애견 훈련 대회를 휩쓸며 똑똑하다는 이야기를 제법 들었지만, 사실 제가 연기를 하게 될 줄 저도 몰랐어요. 아빠는 취미로 저를 훈련시켰거든요. 동물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아빠의 지인이 제작사에 강력하게 추천했죠.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직접 찾아와 오디션을 보고는 바로 캐스팅 됐어요. 이전에 400마리나 만났다는데 제게 한눈에 반했다네요. 흠흠흠. 이번 작품은 모성애가 주제라 정말 좋았어요. 제가 ‘한 모성애’ 하거든요. 지난해 7월 셋째를 출산하는 등 그동안 스물한 마리의 아이들을 뒀지요. 지금은 두 마리만 남고 모두 독립한 상태랍니다. 영화 촬영 때 아이들이 얼마나 보고 싶던지,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면 곧장 아이들에게 뛰어가곤 했죠. 저는 식사할 때 누가 옆에 오는 것을 정말 싫어할 정도로 식탐이 엄청나요. (통닭을 제일 좋아해요.) 고기 세 덩어리가 생기면 한 덩어리는 꼭 아이들에게 주고, 아이들이 어릴 때는 사료를 위에서 소화시킨 뒤 다시 뱉어내 먹이곤 했는데, 아빠는 저처럼 새끼들을 신경쓰는 경우는 처음 봤대요. 참, 영화에 같이 나온 생후 45일 된 어린 친구들은 제 아이들은 아닙니다. 촬영을 시작했을 때 제 귀염둥이들은 훌쩍 커버려서 동반 출연할 수 없었던 게 조금은 아쉬웠죠. 기우였지만, 다른 집 아이들에게 낯을 가려 젖을 안 물릴까봐 감독님이 걱정 많이 하셨다네요. 왈왈왈. 촬영은 어땠냐고요? 음…. 산속에서 야생 멧돼지와 마주치는 장면은 처음에 참 어색했어요. 모형이었는데 실제인 줄 알고 많이 짖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조금 창피하네요. 하지만 곧 익숙해져서 편하게 연기했어요. 달리는 트럭 위로 뛰어오르는 장면은 스턴트 없이 직접 한 거예요. 트럭이 화면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촬영 때는 정말 천천히 움직였지만요. ●견공계 최고 몸값… 배우보다 NG 적어 힘든 장면은 없었냐고요? 당연히 있었죠. 장군이를 찾다가 지쳐 비를 맞으며 한동안 쓰러져 있다가 일어나는 장면이에요. 저는 다른 견공들이 ‘응가’한 곳 근처에선 행여 밟을까봐 까치발을 할 정도로 깔끔을 떨거든요. 그런데 한겨울에 살수차가 뿌리는 따가운 물을 맞으며 물구덩이에 누우라는 거예요. 너무 당황해서 첫 촬영에 실패했어요. 그런데 현장 스태프들이 저를 위해 한 시간 넘게 기다려 주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제 생각만 할 순 없었죠. 명장면은 정말 만들기 힘들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멍~. 에~또, 은근히 자랑하고 싶은 장면도 있어요. 상자를 입에 물고 바닥에 깔린 수많은 표창을 밀어내며 지나가는 부분과 소시지를 미끼로 한 덫에 나뭇가지를 떨어뜨려 위험에서 벗어나는 부분은 원래 콘티에 없었던 장면이에요. 감독님이 즉석에서 생각해낸 장면이죠. 다른 견공들은 두세 달 훈련해야 할 수 있다는데 저는 현장에서 20~30분 정도 연습한 뒤 성공했죠. 제가 아빠 말을 70~80개 정도 알아듣는데 다른 친구들보다 네다섯배 많다는 거 아닙니까. 하하하. 제 연기가 정말 어떻냐고요? 감독님이 저보고 2편에 출연한 사람과 동물을 모두 합쳐 NG가 제일 적은 배우라고 했어요. 1편 때도 제가 NG를 많이 낼까봐 필름이 아닌,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을 했는데 오히려 사람 배우들의 NG가 많았죠. 산만하지 않고 집중하는 능력이 좋다고 그러더라고요. 긴장감을 유지하다 슛이 들어가면 바로 연기를 해낸다고 칭찬 많이 받았죠. 다른 친구들은 카메라와 조명, 수많은 사람 앞에서 적응을 힘들어 한대요. 저는 그냥 집처럼 편하던데…. 뭐니 뭐니 해도 저의 가장 큰 장점은 눈빛 연기와 표정 연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영화제에 동물 배우 부문이 있다면 따 놓은 당상이라는데 이 정도면 제 연기 실력이 어떤지 감이 오겠죠? 출연료는 얼마냐고요? 군견의 몸값이 비싸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아빠 말로는 5000만원쯤 된다는데 제 출연료가 가장 비싸대요. 참 ‘마음이2’가 중국에서도 개봉하는 거 알죠? 저도 한류스타가 될지 몰라요. 흐흐흐. 3편에도 출연하겠냐고요? 멍…. 2편이 잘돼야 3편도 할 수 있으니 많이 응원해주세요. 다른 친구가 주인공을 맡더라도 3편이 나올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우리나라에 동물 영화가 많아져서 동물, 특히 견공들에 대한 시선이 더 좋아졌으면 바랄 게 없어요. 그런 게 보람인 것 같아요. 컹!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B “스폰서검사 역사 마무리해야”

    ‘스폰서 검사’ 의혹을 규명할 특별검사로 임명된 민경식(60·사법연수원 10기) 변호사는 16일 “뇌물수수, 접대 등이 수사대상”이라며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 국민에게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특검 임명장을 받은 뒤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특검에서 나의 승부수는 ‘진실’”이라면서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이 상식에 안 맞는 소리를 하면 철저하게 추궁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민 특검은 “다음주 중에 특검보 인선을 끝내겠다.”며 “특검 구성원간 충돌없이 업무협조가 잘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검사 등의 불법자금 및 향응수수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로 민 변호사를 정식 임명한 뒤 “앞으로 없을 역사를 마무리한다고 생각하고 일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검사가 되려면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특검이) 검찰에게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특검은 “법의 취지에 따라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밝혀진 결과에 따라 엄중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특검은 역대 9번째 특검으로, 수십년간 검사의 스폰서 노릇을 해왔다고 주장하는 정모씨가 검찰에 제출한 진정과 MBC PD수첩등을 통해 보도된 접대 의혹, 특검이 수사 중 인지한 사건 등에 대해 수사하게 된다. 특검팀의 활동은 다음달 초쯤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김성수·김승훈기자 sskim@seoul.co.kr
  • 李대통령 “마지막 직장처럼 일해달라”

    李대통령 “마지막 직장처럼 일해달라”

    16일 청와대는 새로 들어오고 또 떠나는 수석급 이상 참모들의 이임식과 임명장 수여식을 잇달아 치르느라 분주했다.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은 신임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유명희 미래전략기획관 등 6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신임 실장과 수석들에게 “전임자가 후임자 올 때까지 열심히 일하고 인수인계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좋은 전통”이라고 설명한 뒤 “청와대는 어려운 자리다. 여러분 모두 (청와대가) 마지막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명장을 받은 뒤 임 실장 등 신임 참모진은 춘추관(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임 실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열심히 하겠으니 많이 도와 달라.”고 말했다. 앞서 오전에는 청와대를 떠나는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과 박형준 전 정무수석, 박재완 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가졌다. 정 전 실장은 이임사를 통해 “여러분 덕분에 지난 2년간 고비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다.”면서 “남아 있는 여러분이 힘을 합쳐 후대에 이명박 정부가 선진화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다는 평을 받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형준 전 수석은 “대통령과 우리는 물과 물고기의 관계”라면서 “이제 어항 밖 물고기가 되지만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의미 있는 물이 콸콸 넘쳐 흐르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재완 전 수석은 세종시 수정안 부결을 의식한 듯 “대과(大過)를 남기고 가게 돼 죄송하다. 역사의 죄인”이라면서 고개를 떨궜다. 이동관 전 수석은 “완전 연소를 위해 노력했으나 5% 부족했던 것 같다. 청와대 담장은 아무리 낮추려고 해도 낮아지지 않는다.”면서 “이제 민심의 바다에 가서 바깥에서 들리는 얘기를 가감 없이 청와대 안쪽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놀란 감독 SF블록버스터 ‘인셉션’ Up & Down

    놀란 감독 SF블록버스터 ‘인셉션’ Up & Down

    2008년 ‘다크 나이트’가 공개됐을 때 전 세계 영화계는 경악했다. 도무지 허점을 찾아보기 힘든 걸작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무결점 영화로 갈채를 받았던 ‘천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2년 만에 새 작품을 공개한다. 타인의 생각을 훔친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든 공상과학(SF) 액션 스릴러 ‘인셉션’(Inception)이다. 놀란 감독이 연출에, 시나리오에, 제작까지 맡았다. 16살 때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메멘토’를 통해 세상에 존재감을 드러낸 10년 전부터 구체화시켰다는 역작이다. 청춘 스타의 허물을 벗고 연기파로 거듭나고 있는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더욱 부풀린다. 21일 개봉하는 ‘인셉션’이 올 여름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업(Up) & 다운(Down)’으로 살펴봤다. [UP] 147분이 짧다! ‘이게 꿈이야, 생시야?’ 우리에겐 우주만큼이나 미지의 세계인 사람의 뇌, 기억, 꿈 등을 소재로 했다는 자체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물론, 비슷한 소재를 다룬 SF 영화는 ‘인셉션’이 처음은 아니다. 우선 워쇼스키 형제의 ‘매트릭스’ 시리즈(1999~2003)가 떠오른다. ‘13층’, ‘엑시스텐즈’(이상 1999), ‘다크 시티’(1998), ‘쟈니 니모닉’(1995·국내 개봉 제목 코드명 J), ‘토탈 리콜’(1990) 등이 세기 말에 집중되며 관객들을 즐겁게 만들기도 했다. 전작들이 대개 기억과 가상 현실을 기반으로 했다면, ‘인셉션’은 꿈과 무의식까지 한발 더 나아간다. 21세기에 걸맞은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 순애보도 씨줄날줄로 촘촘하게 엮으며 관객들의 시선이 허투루 새나갈 여지를 없앤다. 주인공들은 평면적인 꿈의 세계가 아니라, 꿈속에서 또 꿈을 꾸고, 꿈속의 꿈속에서 또 다시 꿈을 꾸는 다층적인 세계를 롤러코스터처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다. 현실에서의 5분은 첫 번째 꿈속에선 1주일이고, 꿈속의 꿈에서는 6개월이고, 꿈속의 꿈속의 꿈속에서는 10년이라는 설정 등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헤어나오기 힘든 꿈의 밑바닥을 의미하는 림보, 다른 사람의 꿈속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물건을 뜻하는 토뎀, 강제적으로 꿈에서 깨어나게 하는 방법인 킥 등 세세한 설정이 많아 복잡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놀란 감독의 출세작인 ‘메멘토’에 견주면 양반이다. 앞서 많은 작품들이 꿈과 기억의 문제를 사회 전체 시스템 문제까지 연결짓곤 했는데, ‘인셉션’은 도둑질이라는 상당히 ‘형이하학적’인 수준으로 끌어 내리며 오락 요소를 강화한다. 무의식에 침투해 비밀을 훔치거나 새로운 기억을 심기 위한 작업 과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잘 만들어진’(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를 보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무엇이든 가능한 꿈속을 재현하기 위해, 상상 이상의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상상의 끝을 보여주기 위해 무려 2억달러(약 2400억원)라는 제작비가 투입됐다. 여기에서 빚어진 스펙터클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파리 길거리의 슬로 모션 폭발 장면, 세상이 폴더 휴대전화처럼 접혀지는 장면, 호텔 복도에서의 무중력 격투 장면 등은 명장면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147분이라는 긴 상영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Down] 상상 그 이하! “상상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영화 ‘인셉션’에 대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자부심은 꽤 대단했다. 영화에 대한 자화자찬이야 주연배우의 의무일 수 있겠지만 그 스스로 ‘새로운 개념의 블록버스터’, ‘영화혁명’이란 수식어를 붙이며 관객들에게 큰 기대감을 심어줬으니. 미안하지만 이런 말을 돌려주고 싶다. “디카프리오, 상상 그 이하를 봤다.” 사실 이 영화는 홍보 단계부터 ‘매트릭스’(1999)의 상상력과 ‘다크 나이트’(2008)의 스케일이 혼합돼 있다고 주장해 왔다. 비교 한번 해보자. 일단 매트릭스는 모든 사람들이 생각을 조종당하고 있다는 거대한 음모론을 통해 인간의 실존 문제를 제기한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 뒤 ‘배고파도 실존이 낫느냐.’와 ‘배부른 가상이 낫느냐.’의 질문을 던진다. 권력, 더 나아가 사회에 의해 침식되고 있는, 인간 주체성에 대한 일종의 철학적 고민이다. 하지만 인셉션이 사용하고 있는 인간의 꿈과 무의식은 영화의 소재로 그칠 뿐이다. 꿈과 무의식이란 의미심장한 심리학적 주제를 차용해 놓고 더 나아갈 생각이 없다. 냉철한 해부가 없다. 환자를 수술대 위에 올려놓고 열심히 메스만 바라보다 수술을 끝낸다. 그저 “남의 꿈속에서도 나의 무의식을 마주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부다. 매트릭스의 상상력과 철학적 고민이 아쉽다. 다음으로 다크 나이트를 보자. 놀란 감독은 닳고 닳은 ‘배트맨’ 시리즈를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한몸에 받는 역작으로 탈바꿈시켰을 정도로 대단한 감수성을 지녔다. 그 특유의 긴박감은 인셉션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인셉션은 스스로 만들어 낸 복잡한 개념들을 관객에게 이해시키느라 어지간히 힘을 뺀다. 그러다 갑자기 스케일이 큰 장면을 삽입시키고, 다시금 복잡한 개념설명을 이어가는 순환구조다. 비주얼 테크놀로지가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게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코너로 보일 뿐이었다. 그만큼 서로 엇갈린다. 끝으로 마지막 반전. 글쎄다. 예상됐었다. 기자가 접신(接神)한 점쟁이 같은 혜안(?)을 갖지 않았음에도 영화를 보면서 왠지 그럴 것 같았다. 관객들이 마지막 부분에서 머리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을 느껴보길 원했다면, 유감스럽게도 실패다. 번뜩임이 없는, ‘아쉬운 대작’이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柳문화 “영진위 2년간 허송세월… 편파지원 안돼”

    柳문화 “영진위 2년간 허송세월… 편파지원 안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독립영화 제작지원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유 장관은 서울 세종로 문화부 청사에서 신임 영진위 비상임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영진위가 지난 2년간 허송세월을 했다.”면서 “얼마 안 되는 예산을 독립영화 제작비로 지원하며 큰 잡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영진위는 역대로 임기를 마친 위원장이 한두 명밖에 안 된다.”면서 “위원장에게 문제가 있으면 본인이 직접 영화계와 해결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하기가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영화계 지원에 있어서 절차적 공정성과 신뢰 회복이 영진위의 당면 과제”라며 “위원들이 제 목소리를 내고 책임을 다해 편파 지원 문제의 고리를 끊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이날 임명돼 길게는 2012년 7월15일까지 영화 정책과 관련된 각종 안건을 심의하고 의결권을 행사하는 영진위 비상임위원 명단. ▲김동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김형수 연세대 교수 ▲이대현 한국일보 논설위원(이상 연임) ▲고정민 홍익대 교수 ▲김미희 드림캡쳐 대표 ▲김의석 영화감독 ▲김재하 서울예술대 교수 ▲변희성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장(이상 신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폰서 특검’ 민경식 변호사

    ‘스폰서 특검’ 민경식 변호사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스폰서검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에 민경식 변호사를 내정했다. 민 변호사는 대전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서울민사지법과 서울고법 등에서 11년간 판사로 재직하다 1991년 변호사 개업을 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민 변호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샤이니 온유, 태국판 ‘소녀시대’에게 러브콜 ‘쇄도’

    샤이니 온유, 태국판 ‘소녀시대’에게 러브콜 ‘쇄도’

    샤이니 온유를 차지하기 위해 태국의 걸그룹들이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다. 오는 17일 오후 방송될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연출 배성우)에서 태국의 소녀시대라 불리는 G20(지-트웬티)와 평균 연령 14세인 태국의 원조 걸그룹 캔디마피아가 온유를 차지하기 위해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태국에서보다 먼저 159회 스타킹 방송을 통해 데뷔무대를 가진 G20(지-트웬티). 태국 소녀시대로 불리는 그녀들은 한류열풍의 선봉을 달리는 슈퍼주니어 이특의 관심을 얻기 위해 첫 출연 당시 이특과 눈빛 교환을 하고 뽀뽀를 하는 등 열렬한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상반기 결산에 다시 한 번 스타킹 무대를 찾은 G20는 어느새 이특의 존재는 아랑곳하지 않고 온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는데, 태국에서 G20와 양대 산맥인 캔디 마피아가 가세해 그 신경전은 극에 치달았다. 걸그룹들의 격렬한 애정공세에 못 이겨 샤이니 온유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른 반면 이를 지켜보던 이특은 그녀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상황에 대해 ‘인기는 물거품 같은 것’이라는 씁쓸한 한 마디를 남기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씨엔블루의 정용화도 태국 걸그룹의 한류 스타 쟁탈전에 휘말렸다. 태국에서는 아직 소개되지도 않은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명장면을 캔디마피아의 멤버가 그대로 재연해내며 갑작스럽게 정용화의 가슴으로 뛰어드는 등 돌발행동을 감행하기도 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靑 이르면 15일 후속인사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이번에 바뀐 신임 수석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때문에 이 대통령은 늦어도 15~16일중에는 나머지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홍보수석을 포함한 수석 1~2자리와 이번에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기획관·지원관(수석과 비서관 사이 직급)이 대상이다. 비서관급 인사는 다음주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자리는 홍보수석이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의 내정사실이 13일 한때 언론에 보도되기까지 했지만, 유 전 차관이 완강히 고사하면서 무산되는 분위기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직접 만나서 설득했지만, 유 전 차관은 “정치할 생각이 없다.”며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언론인 출신인 김두우 메시지기획관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종편 선정을 앞두고 신문기자 출신의 홍보수석 기용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중견 방송인 중에서 다시 후보를 찾고 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수석중에는 신설된 사회복지 수석과 교육문화 수석중 한 명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고, 나머지 경제·민정·외교안보수석은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9월부터 공석인 인사기획관에는 김명식 인사비서관의 승진이 검토됐지만, 최근엔 김 비서관을 정부 부처 차관으로 승진시키는 대신 새로운 인물을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된 미래 전략기획관에는 김상협 미래전략비서관의 승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긴 하지만, 최근엔 대학교수를 포함해 과학기술계 인사를 기용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역시 새로 생긴 정책지원관에는 김동연 국정과제비서관이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김두우 기획관이 다른 자리를 못 잡는다면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민정수석실 산하 핵심 보직인 공직기강비서관도 10개월째 공석이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 공무원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신임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장석명 공직기강팀장의 승진 기용이 유력시된다. 비서관급이지만 수석실의 업무를 조정하는 막강한 역할을 맡고 있는 기획조정실장 인선도 관심사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획관리비서관에서 기획조정실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정인철 기획관리비서관이 사표를 내면서 현재는 공석이다. 기획조정실장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비서관의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해진다는 청와대 내부의 지적에 따라 다시 기획관리비서관으로 환원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진석 “보수대연합 못할 이유 없다”

    정진석 “보수대연합 못할 이유 없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는 14일 보수세력들이 결집하는 ‘보수대연합’과 관련, “국정에 대한 가치 지향이 일치한다면 협력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필요하다면 (본인이) 하나의 통로가 될 수는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아직 임명장도 받지 못해 (그런 문제를) 논의하고 조율할 시간이 없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런 것이 국민들의 요구 사항이고, 국민들이 원하는 바라면 정치는 따라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다만 “이것이 몇몇 정치 지도자들의 편의적인 어떤 의도에 의해서 간다면 국민들이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치적인 연대를 모색할 때에도 국민의 지지나 호의적인 여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이 문제를 어렵게들 보는데, 그다지 어렵지 않다.”면서 “두 분이 힘을 합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겠느냐. 두 분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사람이 있는데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내정자는 세종시 ‘원안+α’ 논란에 대해 “원안을 갖고도 충분히 자족기능을 보완할 수 있고 부수 법안을 손보는 정도로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세종시 유치가 무산될 것이란 전망에 대해 “도시의 성격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문제인데 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을 당시 충청권에 내려와서 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임자인 박형준 수석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청와대의 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형준 수석은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행정부처가 가니까 과학비즈니스벨트는 들어가기 어렵게 됐고, 원안에 있던 자족기능을 어떻게 확충할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최근 ”수정안이 없다면 (입지 선정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제빵탁구’ 윤시윤, 택시 세레나데 女心 ‘흔들’

    ‘제빵탁구’ 윤시윤, 택시 세레나데 女心 ‘흔들’

    윤시윤의 택시 세레나데가 여심을 울렸다. 14일 방송된 KBS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11회에선 유경(유진 분)을 향한 탁구(윤시윤 분)의 애틋한 사랑이 그려졌다. 학생운동을 하던 유경은 탁구의 눈앞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잡혀갔다. 또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눈앞에서 헤어지고 만 탁구는 심장이 끊어지는 듯했다. 늦은 밤 탁구는 유경이 잡혀간 건물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탁구는 지나가는 택시를 세워 피에뛰드 피아프의 샹송 ‘Non JeNe Regrette Rien’을 들려줬다. 건물 어딘가에 있을 유경이 들을 수 있도록 택시의 문을 전부 열고, 볼륨을 크게 올렸다. 처음으로 손을 잡은 날 유경이 들려준 가장 좋아하는 샹송. 탁구는 곡 이름조차 외기 어려웠지만 건물 안에서 고초를 당하는 유경에게 자신이 온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온몸에 멍이 든 유경은 창밖에 들려오는 샹송으로 탁구가 온 것을 알 수 있었다. 애틋한 두 사람의 사랑은 눈물의 키스로 이어졌다. 마준(주원 분)의 도움으로 유경은 풀려나고 탁구와 재회했다. 제빵사가 되기로 결심한 탁구는 유경에게 짧은 이별을 고하고 애틋한 키스를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탁구의 택시 세레나데에 눈물이 났다”며 “애절한 사랑이 심장을 뚫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많은 시청자들은 “탁구와 유경이 처음으로 손잡던 날 심장이 두근거렸다”며 두 사람의 첫 스킨십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한편, ‘제빵왕 김탁구’는 시청률(TNmS미디어) 전국기준 35.9%, 서울수도권기준 35.2%를 기록 수목 최강자를 입증했다. 사진 = ZOOM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군 입대’ 김남길, 나쁜남자 ‘집밥신’으로 눈물샘 자극

    ‘군 입대’ 김남길, 나쁜남자 ‘집밥신’으로 눈물샘 자극

    건욱(김남길)의 ‘눈물의 밥신’ 장면이 시청자들의 가슴 저리게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김재은 이도영 김성희 극본 / 이형민 연출)에서는 건욱(김남길)이 홀로 집에서 밥을 먹는 장면이 그려졌다. 태성(김재욱)의 오피스텔에서 와이셔츠만 걸친 채 쫓겨난 재인은 건욱의 도움을 받게 됐다. 이에 재인은 건욱의 소원인 집밥을 해주기 건욱의 진짜 집을 찾아가 밥을 해준다. 이어 건욱과 재인이 같이 밥을 먹으려던 순간, 태성에게 연락이 오고 재인은 잠시 망설이다 태성에게 향한다. 결국 혼자 남아 밥을 먹는 건욱, 그리고 태성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재인의 장면이 번갈아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송이 끝난 후 해당 드라마의 게시판에는 “건욱이 혼자 밥 먹는 모습이 너무 애처로워 보였다. 내가 같이 먹어주고 싶었다.”, “건욱이 그리워했던 건 집밥이 아니라 함께 밥을 먹을 사람이 아니었을까”, “슬펐지만, 또 하나의 명장면이 탄생했다.”등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남길은 15일 훈련소에 입대했다. 김남길은 충남 육군 훈련소에서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공익근무 요원으로 근무를 하게 된다. 이에 당초 20부작으로 기획됐던 ‘나쁜남자’는 김남길 군입대로 인해 17부로 축소 방영키로 했다. 사진 = SBS ‘나쁜남자’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씨줄날줄] 병역기피 논쟁/최광숙 논설위원

    “평안도의 양덕, 성천의 매 잡는 사람은 40호만 두게 하고, 그들에게는 병조에서 차첩(임명장)을 주게 했다. 첩이 없이 행세하는 자는 그 고을 관청에 군인으로 편입시키니 이 때문에 혁파된 시파지(매를 기르는 사람)가 수백호나 되었다.” 조선왕조실록의 한 대목이다. 당시 매 사냥에 나선 임금의 수레 뒤를 따르며 보필했던 이들에게는 부역을 면제해 줬다. 자연 군역을 피하려는 이들이 청탁도 넣고 허위로 매 사냥 자격증도 위조해 사회문제가 됐나 보다. 조선시대에는 심지어 군역을 피하기 위해 승려가 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병역기피 논쟁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시기는 1997년 대선 때가 아닌가 싶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 사유가 논란이 됐다. 키 179㎝의 정연씨가 45㎏의 체중미달로 병역면제를 받은 것이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은 것. 아들은 소록도의 봉사활동으로 참회했으나 그 아버지는 결국 낙마하고 말았다. 그 이후 공직사회에서는 ‘한 자리’ 하려는 아버지의 출세길을 막지 않으려는 공직자들의 아들들이 줄줄이 군입대를 자원하는 풍토가 생겨났다. 대통령은 군통수권자이다 보니 어느 나라에서나 대선후보의 병역문제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영국 옥스퍼드대로 유학가면서 병역의무가 면제됐다. 베트남전을 피하기 위한 병역기피가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대선전에서 한때 병역 논란에 시달렸다. 한 시민단체가 주 공군 방위군에서 복무했다는 부시의 병역기록을 증명해주는 이에게 5만달러를 주겠다며 의문을 제기하면서다. 전당대회를 앞둔 한나라당에서 병역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당 대표경선에 나선 안상수 후보의 군 면제 사유는 ‘고령’. 홍준표 후보가 이를 문제삼고 나섰다. 20세 때 징병검사 기피로 시작된 병역문제는 입영연기, 기피, 입영후 귀가, 보충역으로 이어지다 32세에 병역에서 해방되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에 안 후보는 “고시 공부하러 산에 가면서 통지서를 받지 못한 것이지 범법으로 입대를 기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날 선 병역기피 논란에 안 후보가 ‘좌파 주지’로 지목했던 명진 봉은사 주지 스님이 “병역기피는 할 수 있어도 진실을 기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거들고 나섰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거론하며 병역의 의무를 강조하는 것보다 ‘진실’을 감출 수 없다는 말이 더 무섭게 들린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이승기, 벌칙 받고 ‘폭탄머리’ 굴욕…‘폭소’

    이승기, 벌칙 받고 ‘폭탄머리’ 굴욕…‘폭소’

    가수 이승기가 굴욕적인 ‘폭탄머리’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승기는 지난 13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아이스 폭탄을 벌칙을 정면으로 맞은 뒤 위로 뻗친 ‘폭탄머리’를 선보였다. 이는 그간의 바르고 단정했던 이승기의 이미지와 상반돼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방송분에서 방청객들은 이승기의 이름을 크게 연호하며 이승기가 녹화의 피날레를 ‘벌칙’으로 장식 해 줄 것을 청했다. 이승기는 흔쾌히 “다들 맞으시는 데, 나도 맞겠다.”며 벌칙을 받겠다고 나섰다. 이특은 “맞아도 황태자처럼 당당하게 맞아 달라”고 주문했고 이에 이승기는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화요일 밤에 강 심 장”을 외쳤다. 하지만 강심장을 외치는 순간 여름특집에 맞춰 한층 더 강력해진 아이스 대포가 터졌고 이를 정면으로 맞은 이승기는 머리가 산발되는 굴욕을 맛봤다. 벌칙 직후 만화의 한 장면처럼 뻗친 이승기의 머리를 본 슈퍼 주니어 멤버들은 수습을 위해 달려들었다. 이 모습을 본 강호동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리에 드러누웠다. 다른 게스트들 역시 이승기의 색다른 모습에 박장대소했다. 이승기는 상황 파악이 된 후에야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힌 얼굴로 웃음 지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본 방송 보면서 데굴데굴 굴러다녔다.”, “아버지가 왠만해서는 안 웃으시는데 오늘 육성으로 웃으시더라”, “오늘 이승기 벌칙은 명장면 중에 명장면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며 이승기가 ‘강심장’ 최고의 웃음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승기의 머리를 애니메이션 ‘드래건볼’의 한 장면에 비유하며 “애니메이션 실사판을 보는 줄 알았다.”, “스프레이와 무스가 없어도 저런 머리가 가능하구나.”, “이승기 더벅머리에 폭탄머리해도 너무 귀엽다.”등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한편 수증기와 바람이 동시에 터져 나오는 아이스 대포는 강력한 위력을 선사하며 출연진들에게 방역차, 소화기, 나로호 등으로 불렸다. 사진 = SBS ‘강심장’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신라호텔, 日소바의 명인 ‘다카하시 쿠니히로’ 방한

    신라호텔, 日소바의 명인 ‘다카하시 쿠니히로’ 방한

    서울신라호텔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는 일본 소바의 명인 다카하시 쿠니히로를 초청해 정통 ‘수타 소바’를 선보인다. 다카하시 쿠니히로는 37년 째 수타 소바를 만들어 왔으며 현재까지 1000여 명의 제자를 배출한 소바의 명장이다. 더 파크뷰 관계자는 “다카하시의 모리소바는 메밀 특유의 구수한 향이 일품이다.”며 “수타면의 쫄깃한 질감도 함께 느껴보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다카하시 쿠니히로는 더 파크뷰에서 즉석에서 모리소바를 선보이며 8월 31일까지 더 파크뷰 뷔페 누들 스테이션 코너에서 그의 레시피로 만든 모리소바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런치 6만원(주중), 6만 4천원(주말), 디너 6만 5천원(주중, 주말)이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한편 더 파크뷰에서는 8월 31일까지 기네스, 아사히, 하이네켄, 호가든, 파울라너 등 수입 생맥주를 2잔 가격(18000원)에 무제한 마실 수 있는 ‘프리미엄 생맥주 뷔페’가 진행 중이다.예약 및 문의 02-2230-3374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2AM 창민-진운, 팀 내 불화설? ‘게임 중 폭행’

    2AM 창민-진운, 팀 내 불화설? ‘게임 중 폭행’

    2AM의 맏형인 창민과 막내 진운이 서로 때리고 찌르는 행동으로 팀 내 불화설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SBS E!TV (www.sbs.co.kr) ‘예능제작국’의 코너 ‘그림자로 표현해보SHOW!’ 를 진행하던 중 속담과 영화 제목을 표현하고 맞히는 게임에서 마찰(?)을 일으켰다. 김종민 팀에서는 창민과 진운이 문제를 온 몸으로 설명했고, 김종민이 밖에서 문제를 맞혔다. 영화 제목을 설명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창민, 진운은 처음에는 수월한 설명으로 김종민이 문제를 잘 맞힐 수 있게 큰 도움을 줬다. 반면 갑자기 중간 무렵부터 때리고 찌르는 동작만 해 김종민을 비롯한 나머지 멤버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밖에서 문제를 맞힌 김종민과 다른 팀 멤버들은 때리고, 찌르는 동작만 연발하는 창민, 진운을 보고 친구의 명장면 중 한 동작으로 생각하고 “친구 2, 친구 3? 친구가 왜 이렇게 많아!”, “대체 무슨 영화 이길래 계속 찌르기만 해!”라며 답답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계속 같은 동작만 반복하는 본인들의 행동에 웃음이 터진 창민과 진운은 결국 바닥에 구르며 박장대소하며 게임을 포기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후문. 방송은 14일 밤 12시. 사진 = S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兎死狗烹(토사구팽) 유래가…21세기에도 들어맞는 ‘사기’ 명문

    고전의 바다 ‘사기’에는 인생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심오한 지혜와 통쾌, 유쾌한 유머가 함께 있다. 무협지보다 흥미진진한 박진감이 흘러넘친다. 사기 속 명문장, 명장면을 살짝 엿보며 사기의 풍부한 멋을 느껴보자. # “토끼를 잡으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 한신은 탁월한 지략으로 적은 수의 유방 군대가 중국 천하를 통일하도록 도왔다. 그런데 막상 한나라가 세워지자 유방은 한신을 견제한다. 전란 중에는 한신의 탁월한 능력이 필요했지만 천하가 통일된 다음에는 자신을 능가하는 한신의 능력이 오히려 부담스러워진 것이다. “토끼를 잡으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兎死狗烹)는 말도 듣지 못하였는가?” 무섭과 괴통이 모반을 부추기나 한신은 배신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한신은 뒤늦게 진희와 모반을 일으키다 죽음을 당한다. (회음후열전) # “뱃속의 창자에 장사 지내십시오” 초나라 장왕에게는 사랑하는 말(馬)이 있었다. 왕은 이 말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비단 옷을 지어 입히고, 침대에서 자게 하고, 대추와 마른 고기를 먹였다. 과잉 총애로 말이 ‘살 찌는 병’에 걸려 죽으니 왕은 이 말을 대부의 예로 장사 지내도록 했다. 이때 궁중의 악인이었던 우맹이 왕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이렇게 말한다. “부뚜막으로 바깥널을 삼고, 구리로 만든 가마솥으로 속널을 삼고, 생강과 대추를 섞은 뒤, 향료를 넣어 쌀로 제사를 지내고, 화광으로 옷을 입혀서 이를 사람의 창자 속에 장사 지내십시오.” 즉 맛있게 먹으란 소리다. (골계열전) # “바람소리 쓸쓸하고 역수는 차갑구나” 자객 형가는 독이 묻은 비수를 감추고 황제에게 다가간다. 칼이 빗나가 황제 대신 옷소매가 떨어진다. 놀란 황제가 몸을 돌려 피하면서 반격을 하려는데 당황하여 칼이 뽑히지 않는다. 하무저가 약주머니를 형가에게 던진다. 단 아래 있던 신하가 “폐하, 칼을 등에 지십시오”라고 소리쳐서 마침내 정신을 수습한 진시황이 칼을 뽑아 형가를 내리친다. 다리에 칼을 맞은 형가가 기둥에 기대 주저앉으며 쓸쓸하게 웃는다. 자객열전에서 형가와 진시황의 격전 장면은 묘사가 너무 생생해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자객열전)
  • [인사]

    ■고용노동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고용정책실 노동시장정책관 이재흥◇별정직 고위공무원 임명△충남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 박종선◇3급 공무원 전보△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고용센터소장 김양현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전보 △광주지방기상청장 최치영◇3급 전보△제주지방기상청장 김진국◇3급 승진△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장 임병숙◇4급 전보△운영지원과장 권혁신△지진감시〃 양진관△정보통신기술〃 허형재△국립기상연구소 연구기획운영팀장 이종하△〃 기후연구과장 조천호◇과장 보직△국립기상연구소 지구환경시스템연구과장 류상범◇4급 승진△강원지방기상청 춘천기상대장 박종식△제주지방기상청 기후팀장 구대영 ■부산시 ◇4급 <행정>△비전전략담당관 홍경희△유시티정보〃 황동철△혁신도시개발단장 홍연호△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김희영△상수도사업본부 경영지원부장 김종년△건설본부 총무〃 이충규△아동보호종합센터장 이화숙△교통정보서비스〃 조규호△차량등록사업소장 김진찬△충렬사관리사무〃 안진용[과장]△투자유치 박중문△교육협력 고정훈△시민봉사 전형섭△특별사법경찰지원 신규철△건강증진 김종윤△교통관리 김재환△자원순환 이규환<기술(시설)>△물관리과장 백한기△상수도사업본부 시설부장 정성호△〃 시설관리사업소장 우정종△건설본부 도로교량건설부장 정창규△〃 토목시설〃 임경모△건설안전시험사업소장 하정윤△해운대구(국장요원) 안수근<기술(공업·환경)>△환경보전과장 송영주△상수도사업본부 명장정수사업소장 백칠봉△〃 덕산〃 곽창섭△낙동강하구에코센터장 정영란<기술(통신)>△방송통신담당관 서진립 ■한국광물자원공사 ◇신규 보직 △에너지3팀장 김남원△탐사3〃(아프리카TF팀장 겸임) 류민걸△인력개발원장 장시준△감사실 감사역 한승우△에너지1팀장 이동섭◇전보△투자사업실장 채성근△협력사업팀장 김홍식△남북자원〃(와이옹TF팀장 겸임) 박경규△신규사업〃 신학균△개발환경〃 곽용완△연구개발〃 성유현△암바토비사업팀 조사역 이무영
  • 션, 연이은 하율 돌사진 공개..가족애 남달라

    션, 연이은 하율 돌사진 공개..가족애 남달라

    가수 션이 셋째 아들 하율의 돌 사진을 연이어 공개하며 남다른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션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앙증맞은 한복 차림을 한 하율의 첫 돌 사진을 게재하며 “혜영이가 손수 만든 한복을 입고… 혜영아 수고했어”라고 아내인 배우 정혜영을 격려했다. 사진 속 연두색 두루마기를 입은 하율이는 아기의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돌띠를 허리에 두르고 머리에는 귀여운 호건을 쓰고 밝게 웃고 있다. 앞서 션은 지난 6일에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하율이 돌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색동 한복을 입은 하율과 정혜영의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끈 바 있다. 션은 아내 정혜영이 독학으로 한복을 완성했다며 존경의 뜻을 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션은 당시 트위터에 “하율이에게 뭔가 특별한 돌 선물을 해주겠다면서 돌 한복을 자신이 직접 만들어 주면 의미가 있을 거라고 했다.”며 “혜영이는 한복 만드는 책을 사 오더니 새벽 2~3시 까지 하율이 돌 한복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대단한 혜영이. 하율이가 엄마 정성을 알았는지 더운데도 한복을 입고 한 번도 칭얼대지 않고 계속 웃었다. 혜영아 정말 고마워. 그리고 혜영아 너는 내 아내지만 정말 최고야!”라고 아내 정혜영에게 고마움과 존경을 표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션, 정혜영 부부는 지난 2004년 10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아들 하랑, 하율과 딸 하음 등 2남 1녀를 두고 있다. 사진 = 션 트위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정혜영, 손수 만든 하율이 두 번째 ‘한복’ 공개

    정혜영, 손수 만든 하율이 두 번째 ‘한복’ 공개

    션이 아내 배우 정혜영이 손수 만든 셋째 아들 하율이의 두 번째 한복을 공개했다.션은 10일 자신의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하율이 돌 사진, 혜영이가 손수 만든 한복을 입고”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혜영아 수고했어”라고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한복을 입고 있는 하율이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에 연두색 두루마기를 입은 하율이는 아기의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돌띠를 허리에 두르고 머리에는 귀여운 호건을 쓰고 밝게 웃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낸다.한복을 입은 하율이의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율아 첫 번째 생일 축하한다. 한복이 좋다. 정혜영씨는 정말 능력이 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한복을 정말 잘 만들었다.”, “세상에, 아기가 너무 귀엽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앞서 션은 지난 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정혜영이 만든 하율이의 오방색 한복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사진 = 션 트위터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