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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 2년 6개월 만에 한계점… ‘조기 사임 압박’ 직면한 숄츠

    임기 2년 6개월 만에 한계점… ‘조기 사임 압박’ 직면한 숄츠

    유럽의회 선거의 후폭풍은 조기 총선과 정당 간 합종연횡이 촉발된 프랑스뿐만 아니라 극우정당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독일도 강타했다. 이번 선거 최대 패자 중 한 명인 올라프 숄츠 총리가 마주한 문제는 ‘사느냐 죽느냐’가 아니라 ‘언제 죽을 것이냐’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가 이끄는 사회민주당(SPD)이 극우정당 독일을위한국민당(AfD)에 패배한 건 전례 없는 일인 데다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 자유민주당(FDP)의 재정적자를 둘러싼 내분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선거 패배 후 숄츠 총리는 “조기 총선은 선택지에 없다”고 못박았지만 마르쿠스 쇠데르 바이에른 주지사는 “이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처럼 숄츠 총리도 총선에 나서야 한다”고 독일 공영방송에 출연해 말했다. 좌파 성향 매체 디차이트와 인터뷰한 한 평론가도 “올여름에 숄츠 총리에 대한 신임을 묻는 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도 우파 성향의 기독민주연합(CDU)을 이끌던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에게서 16년 만에 정부를 이어받은 중도좌파 성향 SPD의 숄츠 총리는 임기 2년 6개월 만에 한계점에 다다랐다. 국민 70% 이상이 그를 무능력하다고 판단하면서 독일 현대사에서 ‘가장 인기 없는 정부’라는 오명이 붙었고, 녹색당과 FDP와의 연정에도 불만이 크다고 폴리티코가 12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독일의 재정적자가 심화된 건 고금리·고유가·고물가 3중고로 인해 국내 지출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비 증대 등 유럽연합(EU) 차원의 지출 부담을 떠안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위기 대응 기금을 정부 예산으로 전용한 숄츠 내각 결정에 독일연방헌법재판소가 위헌 판결로 제동을 걸며 ‘예산대란’은 심화됐다. 연정의 다음 시험대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승인하는 7월 3일로 관측된다. 독일 정부는 올해 국낸총생산(GDP) 성장률을 0.3%로 예측했는데,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은 “경제성장률을 고려하면 자국민 세금을 국제 협력에 쓰는 건 불충분하고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독일 정치경제학자인 아르민 슈타인바흐 파리경영대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만약 세 당이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연정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시험대를 제대로 넘어서지 못하면 불신임 투표로 사임하게 되는 게 숄츠 총리 눈앞에 있는 첫 번째 시나리오다. 불신임 투표는 의원 과반의 동의가 필요한데, 통과하더라도 후임 총리를 48시간 내에 선출하지 못하면 현직 총리가 직을 유지할 수 있는 ‘건설적 불신임제’로 인해 이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은 낮다. 독일 총리가 의회가 소집한 불신임 투표로 사임한 건 1982년 기민당이 헬무트 슈미트 전 총리의 사민당과의 연정을 포기한 뒤 치른 불신임 투표로 물러난 사례가 유일하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총리가 직접 자신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요구한 뒤 조기 총선을 치르는 것이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직전 총선 2위 정당인 기민당에 연정 구성을 요구하고, 연정 구성에 실패했을 때만 조기 총선 소집이 가능하다. 독일 헌정사상 이러한 방식은 집권 총리가 자신이 추진하는 개혁법안 통과 여부를 임기와 연동해 묻는 일종의 ‘정치적 승부수’였다. 2001년 9·11테러 이후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가 독일군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와 관련해 불신임 투표를 요청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숄츠 총리를 신임해 온 CDU도 돌아서게 만들 수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AfD를 14% 포인트 차로 누른 결과를 받아든 뒤 CDU가 연정을 주도할 의지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오는 9월 지방선거도 조기 총선의 전기가 될 수 있다. AfD가 여론조사에서 최강세를 보이는 동부 3개주 지방선거에서 모두 이기면 숄츠 총리를 향한 조기 사임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 광주시교육청 홍보대사 하루 활동비가 1,100만원?

    광주시교육청 홍보대사 하루 활동비가 1,100만원?

    광주시교육청이 광주교육을 홍보하기 위해 유명 배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가운데 하루 활동비용이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지역 교육청의 경우 대부분 유명인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활동하거나 전북교육청의 경우 효용성이 없다는 이유로 홍보대사를 아예 운영하지 않아 광주시교육청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광주시교육청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홍보대사 위촉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만들고 이를 위해 올해 2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배우 차모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차모씨를 위촉하기 위해 연예기획사와 1,100만원에 수의계약을 맺고 지난 5월 9일 위촉식 단 하루 일정을 위해 이 예산을 사용했다. 반면, ‘학벌없는사회시민모임’이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홍보대사 운영 실태를 확인한 결과 전국 7개 교육청에서 홍보대사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와 충북교육청을 제외한 경기, 인천, 부산, 충남, 경북교육청은 유명가수와 배우, 방송인 등을 섭외해 재능기부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충북교육청의 경우 모두 56명의 홍보대사를 위촉했지만 여기에 들어간 예산은 홍보현수막과 인쇄물, 일반강사수당 등 1,200여만원 정도의 필요 최소한의 예산만 사용했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홍보대사를 운영하는 것이 전북교육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고 보고 지난 2011년 11월 ‘홍보대사 운영 규칙’을 폐지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관계자는 “홍보대사 운영 목적과 실효성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예산을 기준없이 사용하는 것은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될 수 밖에 없다”며 “광주시교육청은 다른 시도의 사례를 참고해 홍보대사 제도를 바닥부터 검토하고 존치할 경우 재능기부를 원칙으로 하고 예산 집행시 기준을 세부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홍보대사 운영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조례를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 홍보대사의 경우 무보수 명예직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시도교육청의 경우 재능기부 형태로 홍보대사를 운영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광주시교육청의 경우 조례를 근거를 효과적으로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30대 직원 숨진 부산 폐기물 업체 대표…50인 미만 첫 중대재해 적용 송치

    30대 직원 숨진 부산 폐기물 업체 대표…50인 미만 첫 중대재해 적용 송치

    부산 기장군에 있는 상시근로자 10명인 폐알루미늄 수거·처리 업체 대표가 지난 1월 사업장에서 발생한 작업 중 근로자 끼임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 이후 이 법 적용을 받은 첫 사례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받는 부산 기장군에 있는 폐알루미늄 수거·처리업체 대표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1월 31일 오전 9시쯤 30대 작업자가 끼임 사고로 숨졌다. A씨는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이 사고가 일어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직원은 당시 집게차로 폐기물을 하역하는 작업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운반구 상하 이동을 안내하는 레일인 집게차 마스트와 화물 적재함 사이에 끼여 사고를 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의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가 10명인 곳으로, A씨는 확대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을 처음으로 적용받았다. 중대재해처벌법은 2022년 1월 27일 시행 때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건설업의 경우 공사 금액 50억 이상인 사업장에 우선 적용됐다. 이후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1월 27일부터 상시근로자 5인 이상~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됐다.
  • 문화유산과 현대의 만남…‘제2회 한국고미술페어’ 개최

    문화유산과 현대의 만남…‘제2회 한국고미술페어’ 개최

    과거와 미래를 잇는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미술 페어 ‘제2회 한국고미술페어(KOREA ANTIQUES FAIR)’가 개최된다. 2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는 한국고미술협회(회장 김경수) 주관으로 20~23일 서울무역전시장(SETEC) 제2전시관에서 열린다. 올해는 50여곳의 고미술갤러리가 선조들의 정서가 담긴 옛 유물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전시 코너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시공의 경계를 뛰어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K-컬처의 근간인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젊은 세대의 니즈를 반영해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할 수 있는 옛 가구와 소품을 소개하고, 무료 감정 이벤트 및 소반 만들기 체험 행사, 저명인사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고미술협회 김경수 회장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앞장서고자 지난 3월 취임 이후 한국고미술페어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면서 “연령 및 국적과 관계없이 누구나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전시이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국고미술협회는 1971년 설립 이후 최전선에서 문화유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고미술품 감정 ▲문화재 보호 및 선양 ▲학술교양 및 교육 전시 등 문화유산의 보존 및 계승, 활용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전국 13개 지회에 약 500명의 정회원이 등록되어 있다.
  • “‘한국 망했네요!’ 무례했다”면서도…다시 ‘뼈 있는 말’ 남겼다

    “‘한국 망했네요!’ 무례했다”면서도…다시 ‘뼈 있는 말’ 남겼다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어요.” 평생을 여성과 노동, 계급 문제 연구에 헌신한 조앤 윌리엄스(72) 캘리포니아주립대 법대 명예교수는 EBS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 제작진으로부터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인 것이란 사실을 전해 듣고 머리를 움켜쥐었다. 합계출산율이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가리키는 수치다. 합계출산율 0.78명은 ‘2022년 출생·사망 통계(잠정)’ 자료에 나온 수치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20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더 떨어졌다. 2023년 기준 0.72명이었고, 올해 합계출산율은 0.6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윌리엄스 교수는 ‘한국이 완전히 망했다고 한 이후 출산율이 더 떨어졌다’는 이야기에 “정말 충격적이다. 큰 전염병이나 전쟁 없이 이렇게 낮은 출산율은 처음 본다”라며 “숫자가 국가비상사태라고 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돈을 준다고 아이를 낳지 않습니다” 윌리엄스 교수는 지난 11일 EBS 창사특집 ‘조앤 윌리엄스와의 대화’ 예고에 등장해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고 외친 것에 대해 “제가 무례했다. 보통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럼에도 그는 “돈을 준다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이 말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며 “아이 낳기를 강요해선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여성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렵다는 점을 꼽으며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여성 직원은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지적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언제든지 일할 수 있는 상태를 요구하는 한국의 ‘이상적인 근로자상’에 대해 “남성이 가장이고 여성은 주부인 1950년대에 맞게 설계된 모델”이라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나쁜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그 결과 “한국은 여성이 남성보다 집안일은 8배, 자녀 돌봄은 6배 더 많이 하고 있으며, 남성은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대가로 자녀를 돌보며 느낄 수 있는 기쁨을 포기한 사회가 됐다”는 것이다.윌리엄스 교수는 앞서 JTBC 인터뷰에서도 “아직도 저출산을 유발하는 이런 이유를 유지하는 한국이 이상하다”며 “일터에 늘 있는 것이 이상적인 근로자로 설계된 직장 문화와 아이를 돌볼 어른을 꼭 필요로 하는 가족 시스템은 함께 갈 수 없다”고 했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려면 누군가는 경력을 포기해야 하는데, 이는 국가에도 손실이라고 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한국이 젊은 여성들을 훈련하고는 엄마가 된 뒤 노동시장에서 밀어내면서 버리는 GDP(국가총생산)를 생각하면 경제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며 “비정규직이 된 당신의 경력도 끝나고, 나라 경제도 끝난다”고 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또 돈의 가치를 앞세우는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서 아이를 가지는 건 아주 나쁜 경력일 뿐”이라며 “물리적 성공이 중요한 사회에서는 계산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풍요가 우선인데 여성들이 왜 출산을 선택하겠느냐”며 “앞뒤가 안 맞는다”고 했다. 실제로 2021년 미국의 한 여론조사 업체가 17개 선진국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부분 국가가 ‘가족’이라고 답했지만, 한국만 ‘물질적 풍요’를 골랐다. 정부가 ‘보육’에 재정을 투자하는 것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능사가 아니라고 꼬집기도 했다. 자녀가 입학하기 전 6년 만이라도 생애주기에 맞게 직장문화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얼짱’ 유명인 ‘2억’ 들여 성형했는데…입 비뚤어졌다

    ‘얼짱’ 유명인 ‘2억’ 들여 성형했는데…입 비뚤어졌다

    트랜스젠더인 유명 인플루언서 중국 여성이 수억 원을 들여 성형수술한 뒤 입이 기형이 됐다며 성형수술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특히 이 여성은 수술 과정에서의 부작용과 합병증으로 웃을 때 입이 비뚤어지고 눈도 고르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성형수술은 위험을 수반한다”며 “필요하지 않다면 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 출신의 왕 야페이(22)는 온라인에서 메이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더우인에서 팔로워가 220만에 이르는 유명 인플루언서로 알려졌다. 그는 한때 남성적 외모 탓에 온라인에서 조롱받자 성형수술을 결심했다. 메이나는 올해 5월 18일 성형수술을 위해 130만 위안(2억4000만원)을 지출했지만 수많은 합병증에 고통을 겪었다는 영상을 올렸다. 더우인 팔로워는 24만 명에 이르는 타오화 바오바오로 알려진 메이나의 친구도 같은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오바오는 성형수술에 240만 위안(4억5000만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바오바오는 “왼쪽 눈 신경이 눌려 제어할 수 없지만 치료조차 할 수 없으며 계속 경련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 조사 기관인 모브테크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성형수술이 붐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약 2350만명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 [씨줄날줄] 프랑스 청년정치 DNA

    [씨줄날줄] 프랑스 청년정치 DNA

    유럽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프랑스 국민연합(RN)의 전신은 국민전선(FN)이다. 1972년 극우 정치인 장마리 르펜이 이민자 배척, 인종차별 철폐 반대 등 파시즘을 표방하며 창당했다. 그저 그런 군소 정당 취급을 받았지만 2011년 르펜의 막내딸 마린이 당대표직을 이어받으면서 변신이 시작됐다. 아버지보다 상대적으로 온건하다는 평가를 받는 마린은 2015년 “홀로코스트는 별일 아니었다”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부친을 당에서 축출하며 ‘꼴통 정당’ 이미지 벗기에 나섰다. 당이 이민자, 성소수자 반대를 내세운 것과 달리 그녀의 보좌진에 동성애자나 이민자 출신도 포함돼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지지세 확장을 꿈꾸며 2018년엔 당명도 ‘국민연합’으로 바꿨다. 4년 뒤 프랑스 의회 선거에서 창당 이래 가장 많은 의석(89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RN은 그해 11월 27세의 조르단 바르델라를 새 당대표로 선출했다. 르펜 일가가 아닌 청년 정치인 발탁을 통한 과감한 세대교체로 RN은 선거판 돌풍을 이어 갔다. 선거에서 연전연승하며 슈퍼스타로 떠오른 바르델라는 가난한 이민자 가정 출신. 16살에 전신인 FN에 들어가 대변인, 부대표를 거친 그는 똑똑한 머리에 준수한 외모까지 겸비해 극우 정당의 이미지를 확 바꾸는 데 기여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각각 140만명, 60만명인 그는 이를 적극 활용해 정치에 관심 없는 또래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30일과 다음달 7일 있을 프랑스 의회 총선에서 RN이 절반을 넘긴다면 바르델라는 총리 자리까지 넘보게 된다. 27년 만의 ‘동거정부’ 출현과 역대 최연소 총리 탄생 등 새 역사가 다시 쓰이는 것이다. 39세에 대통령이 된 에마뉘엘 마크롱, 34세로 역대 최연소·동성애자 총리가 된 가브리엘 아탈 등 젊은 정치인의 약진이 이어지는 프랑스가 부럽기만 하다. 사회가 발전하려면 기존의 세력과 관성을 싹 물갈이하는 세대교체가 주기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청년 정치인을 육성한다면서 조금만 다른 목소리를 내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라거나 ‘어린 게 싸가지 없다’며 꾸짖기만 하는 우리 정치의 노쇠함에 한숨만 나온다.
  • 與특위 따로, 野상임위 따로… “똑같은 정책 설명 두 번 하나”

    與특위 따로, 野상임위 따로… “똑같은 정책 설명 두 번 하나”

    野 단독 상임위 업무보고 받기로與 15개 특위로 민생 챙기기 나서“양쪽서 부르면 어디로” 고래 싸움에 등 터져… 개각설까지 뒤숭숭 22대 국회가 야당이 단독 개최하는 상임위원회와 여당이 주도하는 특별위원회로 각각 따로 운영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공직 사회가 대혼란을 겪고 있다. ‘한 지붕 두 국회’에서 여야가 동시에 출석을 요구할 경우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놓고 공무원들의 고심이 깊다.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서라면 입법권을 틀어쥔 야당을 우선시해야 하지만 국정 운영의 공동 운명체인 여당의 부름도 외면할 수 없는 처지다. 거대 양당의 고래 싸움에 새우 격인 공무원 등만 터지는 셈이다. 이러는 사이 물가 안정, 의료 개혁 등 산적한 정책 과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려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은 단독 국회의장 선출과 원 구성에 이어 단독 상임위 개최를 통해 정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12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14일 법무부 등 6개 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의결했다. 13일에는 국토교통위원회를 열고 오는 18일 현안보고를 위한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일방적으로 개최하는 상임위에 불참하는 대신 15개 특위를 띄워 민생 현안을 챙기는 방식으로 맞불을 놨다. 정부 부처 장차관 등 관료들을 불러들여 정책 현안을 조율하는 방식이다. 이날도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성희 고용부 차관이 각각 재정·세제개편특위, 노동특위 참석을 위해 국회를 찾았다. 정부 관계자들은 아직 여당이 주도하는 특위를 중심으로 참석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상임위 출석 요구 역시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다. 법사위·운영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를 장악한 민주당은 부처 업무보고와 청문회 등을 활용해 대통령실과 부처 장관들을 수시로 불러들여 정부를 견제할 계획이다. 특히 “장관이 상임위에 불출석하면 청문회를 열어 법적 제재를 가하고 불출석이 반복되면 탄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각 부처 장관이 업무보고에 불응하면 청문회로 형식을 바꿔 장관들을 증인으로 세운다는 것이다. 동행명령권을 발동해서 국회의원이 현장에 동행하는 방식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와 입법 협조에 나서야 할 공무원들은 난감함을 토로했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야당이 단독으로 개최하는 상임위에 장관이 출석한 전례가 없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여당 특위에만 나가고 야당 상임위에 불참했다가 야당에 미운털이 박힐 수 있으니 여당이 이런 혼란한 상황을 정리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야당이 장악한 상임위와 여당 특위 양쪽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일단 한껏 몸을 낮춘 상태”라면서 “하나의 정책을 여당 따로, 야당 따로 설명해야 한다면 엄청난 행정력 낭비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국회 안팎에선 벌써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송재봉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업무 협의를 중단해 달라고 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 의원실 대상의 업무보고를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여야 간 대립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13일 오전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방송3법’ 등 당론 법안을 심의·의결하고 법안 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발의하는 등 입법 드라이브에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특히 정부의 시행령을 국회가 사전에 들여다볼 수 있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등도 잇달아 발의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 없이 단독 처리하는 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네 탓 공방도 계속됐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말로만 민생 타령하면서 민생을 외면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라며 여당을 압박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광란의 질주가 시작됐다. 의회 독재·독주의 마약을 맞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여야 간 양보 없는 강대강 대치에 의료 개혁, 전북 부안군 규모 4.8 지진, 각종 세법 논의, 여름철 재난 대비 등 타이밍이 생명인 민생 현안은 뒷전이 돼 버렸다. 지난달 서울에서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2만원을 넘어서는 등 먹거리 물가는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오는 18일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전면 휴진까지 앞두고 있다. 공무원들은 정부 시행령 개정만으론 정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하루속히 여야가 원 구성에 합의하길 이구동성으로 바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민생과 직결된 의료 개혁을 하루속히 완수하려면 의료법, 의료사고처리특례법, 간호법 등 여러 법을 신속히 처리해야 하는데 올스톱됐다”며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피해는 국민 몫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야 원 구성이 늦춰지고 개각까지 밀리면서 관가 분위기는 뒤숭숭 그 자체다.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 장차관은 마음이 콩밭에 가 버렸고 공무원들은 다음 수장으로 누가 올지에 신경 쓰느라 일이 손에 안 잡히는 상황이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관가에선 지금 온통 개각 얘기뿐”이라며 “정부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서지 않으니 국정 운영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與특위 따로, 野상임위 따로… 공무원들 “똑같은 정책 설명 두 번 하나”

    與특위 따로, 野상임위 따로… 공무원들 “똑같은 정책 설명 두 번 하나”

    野 단독 상임위 업무보고 받기로與 15개 특위로 민생 챙기기 나서“양쪽서 부르면 어디로” 고래 싸움에 등 터져… 개각설까지 뒤숭숭 22대 국회가 야당이 단독 개최하는 상임위원회와 여당이 주도하는 특별위원회로 각각 따로 운영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공직사회가 대혼란을 겪고 있다. ‘한 지붕 두 국회’ 아래 여야가 동시에 출석을 요구할 경우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놓고 공무원들의 고심이 깊다.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서라면 입법권을 틀어쥔 야당을 우선시해야 하지만, 국정 운영의 공동운명체인 여당의 부름도 외면할 수 없는 처지다. 거대 양당의 고래 싸움에 새우 격인 공무원 등만 터지는 셈이다. 이러는 사이 물가 안정, 의료개혁 등 산적한 정책 과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려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은 단독 국회의장 선출과 원 구성에 이어 단독 상임위 개최를 통해 여야 간 쟁점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12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14일 법무부 등 6개 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일방적으로 개최하는 상임위에 불참하는 대신 15개 특위를 띄워 민생현안을 챙기는 방식으로 맞불을 놨다. 정부 부처 장차관 등 관료들을 불러들여 정책 현안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도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성희 고용부 차관이 각각 재정·세제개편특위, 노동특위 등으로 국회를 찾았다. 정부 관계자들은 아직 여당이 주도하는 특위를 중심으로 참석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상임위 출석 요구 역시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다. 법사위·운영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를 장악한 민주당은 부처 업무보고와 청문회 등을 활용해 대통령실과 부처 장관들을 수시로 불러들여 정부를 견제할 계획이다. 특히 “장관이 상임위에 불출석하면 청문회를 열어 법적 제재를 가하고 불출석이 반복되면 탄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각 부처 장관이 업무보고에 불응하면 청문회로 형식을 바꿔 장관들을 증인으로 세운다는 것이다. 국회와 입법 협조에 나서야 할 공무원들은 난감함을 토로했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야당이 단독으로 개최하는 상임위에 장관이 출석한 전례가 없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여당 특위에만 나가고 야당 상임위에 불참했다가 야당에 미운털이 박힐 수 있으니 여당이 이런 혼란한 상황을 정리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야당이 장악한 상임위와 여당 특위 양쪽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일단 한껏 몸을 낮춘 상태”라면서 “하나의 정책을 여당 따로, 야당 따로 설명해야 한다면 엄청난 행정력 낭비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국회 안팎에선 벌써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송재봉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민주당 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업무 협의를 중단해 달라고 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 의원실 대상의 업무보고를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여야 간 대립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13일 오전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방송3법’ 등 당론 법안을 심의·의결하고 법안 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발의하는 등 입법 드라이브에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특히 정부의 시행령을 국회가 사전에 들여다볼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 등도 잇달아 발의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시행령 입법예고안을 국회의 소관 상임위에 의무적으로 제출하고 상임위가 수정·변경을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 없이 단독 처리하는 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여야 간 강대강 대치에 의료개혁, 전북 부안군 규모 4.8 지진, 각종 세법 논의, 여름철 재난 대비 등 타이밍이 생명인 민생현안은 뒷전이 돼 버렸다. 지난달 서울에서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2만원을 넘어서는 등 먹거리 물가는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전면 휴진까지 앞두고 있다. 공무원들은 정부 시행령 개정만으론 정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하루속히 여야가 원 구성에 합의하길 이구동성으로 바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민생과 직결된 의료개혁을 하루속히 완수하려면 의료법, 의료사고처리특례법, 간호법 등 여러 법을 신속히 처리해야 하는데 올스톱됐다”며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피해는 국민 몫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야 원 구성이 늦춰지고 개각까지 밀리면서 관가 분위기는 뒤숭숭 그 자체다.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 장차관은 마음이 콩밭에 가 버렸고, 공무원들은 다음 수장이 누가 올지에 신경 쓰느라 일이 손에 안 잡히는 상황이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관가에선 지금 온통 개각 얘기뿐”이라며 “정부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서지 않으니 국정 운영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집단 성폭행 피해 여성, 안락사 요청…경찰도 외면한 ‘강간 공화국’ 현실 [핫이슈]

    집단 성폭행 피해 여성, 안락사 요청…경찰도 외면한 ‘강간 공화국’ 현실 [핫이슈]

    안면이 있던 남성을 포함해 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인도 여성이 안락사를 요청하는 편지를 대통령에게 보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달리트 계급의 3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우타르프라데시주(州) 필리히트 지역에서 남성 3명에게 끔찍한 공격을 받았다. 가해자 중 한 명인 모하마드 아짐은 평소 피해 여성과 잘 알던 사이였고, 이를 이용해 피해 여성에게 어렵지 않게 접근했다. 아짐은 자신의 남성 지인 2명과 함께 피해 여성을 찾아갔고, 그녀에게 진정제가 섞인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 사건 발생한 뒤 며칠이 지난 뒤 피해 여성은 관할 경찰서에 해당 사실을 신고하고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경찰 측은 이를 받아주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지 10일이 지난 지난달 24일, 그녀는 해당 지역 경찰청장을 직접 찾아가 서면 항의서를 접수했고 그제야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가 시작된 이후 성폭행 증거 채취 과정이 있었지만, 이미 사건이 발생한 지 10일 이상 지난 상황에서 피해자에 몸에 남아있는 증거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더불어 피해자는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이후에 집단 성폭행 등 특수 강간을 다루는 인도 형법 조항이 아닌 일반 강간 조항만 적용했다고 주장했다.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실의에 빠진 여성은 최근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에게 안락사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인도는 회복 가능성이 없는 중증 환자의 생명유지중단을 통한 소극적인 안락사만 허용한 사례가 있으며, 약물 등을 이용한 안락사는 불법으로 간주한다. 현지법상 피해 여성이 안락사 허가를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럼에도 피해 여성은 자신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고, 경찰에게 공정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안락사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으로 불리는 인도에서 성범죄는 여전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꼽힌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인도 전역에서 신고된 강간 사건은 2만 8046건으로, 하루 평균 77건의 강간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피해 여성이 달리트 계급이라는 점에서 더욱 사회적 이목을 끌었다. 달리트 계급은 인도 카스트제도에서 불가촉천민으로 불리는 최하위층 계급을 의미한다. 인도 여성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달리트 여성은 성범죄자들에게 가장 쉽게 노출되는 취약계층이다. 달리트 계급의 성폭행 생존자들은 경찰 조사 지연, 사회적 낙인 등 사법권에서 다른 계급에 비해 훨씬 높은 장벽에 직면해 있다.
  • 덱스, 배우로 변신…“연기 평가 두렵지 않다”

    덱스, 배우로 변신…“연기 평가 두렵지 않다”

    방송인 덱스가 영화 ‘타로’를 통해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LG유플러스 STUDIO X+U 영화 ‘타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병길 감독과 배우 조여정, 고규필, 덱스(김진영)가 참석했다. ‘타로’는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나타난 타로카드의 예견에 섬뜩한 운명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공포 미스터리 영화로,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조여정이 열연을 펼친 ‘산타의 방문’, 배우로서 첫 도전을 앞둔 김진영(덱스)의 ‘버려주세요’, 고규필 주연의 ‘고잉홈’까지 세 편의 에피소드가 한 편의 영화로 제작돼 오는 14일 CGV에서 개봉한다. 이날 덱스는 “연기 평가가 두렵지 않다. 작품을 보면서 스스로 많이 피드백했고 부족한 점을 발견했지만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 앞에 서는 일을 하는 만큼 쓴소리가 두렵지 않다”며 “쓴소리를 많이 해주신다면 적극적으로 수정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덱스는 배우로서의 활동명을 본명인 김진영으로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예능과 연기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싶다”며 “열정과 초심을 가지고 김진영이라는 이름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 “안아주세요” 이상하게 굴던 ‘262만 유튜버’…의원된 근황에 충격

    “안아주세요” 이상하게 굴던 ‘262만 유튜버’…의원된 근황에 충격

    유럽연합(EU) 입법기관인 유럽의회를 5년간 이끌 의원을 선출하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일본에서 무임승차 하는 법’ 등의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된 유튜버가 당선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구독자 262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피디아스 파나이오투가 유럽의회 의원으로 선출됐다. 피디아스는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 출신으로, 나이는 24세다. 그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실시된 선거에서 19.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피디아스는 키프로스 국영방송 CyBC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충격적이고 기적 같은 일”이라며 “정당들은 현대화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피디아스는 지난해 ‘무료로 일본 여행을 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 영상에서 일본의 고속철도인 신칸센을 비롯한 대중교통을 무임승차 하는 모습을 담았다. 일본의 한 5성급 호텔 뷔페를 찾아가 몰래 무료로 식사하는 장면도 있었다. 그는 “우리는 잡히지 않고 아무 문제 없이 호텔을 떠날 것”이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하는 등 범법 행위를 담은 영상을 자랑스럽게 올렸다. 해당 영상이 일본을 중심으로 확산하며 논란이 일자 피디아스는 결국 영상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일본 국민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사과드린다”며 “나라의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하고,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100명의 유명인과 포옹하는 챌린지도 촬영해 관심을 받았다. 피디아스는 머스크와 포옹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매일 같이 엑스(X) 본사를 방문했다고 한다.지난 1월 출마를 공식 선언한 피디아스는 키프로스 방송에 반바지를 입고 넥타이를 3개 맨 모습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그는 “정치와 EU에 대해 아는 것도 거의 없지만 (유럽의회 건물 일부가 있는) 브뤼셀(벨기에)을 ‘괴짜’들이 계속 지배하는 것을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4월 후보 등록을 했을 땐 “내 목표는 당선이 아니라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하도록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중해에 있는 섬나라 키프로스의 인구는 약 90만명이다. 키프로스의 이번 투표율은 59%로, 45%였던 2019년보다 증가했다. BBC는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피디아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출구조사 데이터 분석 결과 피디아스는 18~24세 연령층으로부터 40%, 25~34세 연령층으로부터 25%의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20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독일 96석, 프랑스 81석, 이탈리아 76석 등 순으로 배정됐고, 룩셈부르크·몰타·키프로스 등 소국은 각각 6석을 가져갔다.
  • 주한대사 지혜 모으고… 과학 유튜버 ‘궤도’ 뜨고… 더 풍성해진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주한대사 지혜 모으고… 과학 유튜버 ‘궤도’ 뜨고… 더 풍성해진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110만넘는 구독자를 자랑하는 과학 유튜버 ‘궤도’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 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1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을 주제로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with 분산에너지 포럼)’을 개최한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궤도’는 연세대학교에서 천문우주학을 전공하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정책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유튜브 ‘안될 과학’을 운영중이다. 그는 17일 첫날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미래세대도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학생아카데미 세션’에서 도내 고등학생과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미래의 꿈, 그린수소의 비밀을 풀어가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참가 신청은 포럼 공식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도는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 실현에 초점을 맞춘 경제·산업 정책이 강화되고 무탄소에너지(CFE)로의 전환을 위한 글로벌 연대가 확대되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마련했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국내외 기업·기관 간 거버넌스 및 국제적 협력 플랫폼을 통해 제주의 그린수소 정책과 분산 에너지 방향을 모색하고,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6개국 주한 대사 등 10개국에서 국내외 수소․에너지분야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정부, 국내외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 등의 리더들이 모여 세계적 이슈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을 논의하는 리더십 다이얼로그가 준비된다. 주한 대사 및 부대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탄소중립을 위한 고견을 공유하고 협력을 공고히 하는 ‘글로벌 라운드테이블’도 마련된다.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 스벤올링 주한 덴마크대사,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부대사, 오니 얄링크 주한 네덜란드 부대사 등이 참석해 청정에너지 전환을 통한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둘째 날인 18일부터는 제주가 그리는 2035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한 지역 주도의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분산에너지 등의 아젠다를 논의하기 위해 제2회 글로벌 분산에너지포럼도 함께 진행된다. 실내·외 전시 및 투어프로그램을 마련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등도 풍성하다. 실내에는 제주 그린수소 생태계 홍보 및 기업홍보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며, 야외에는 실물 위주의 수소모빌리티(버스, 청소차 등), 수소드론, 이동형 수소충전소, 수소지게차 등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제주가 유일한 전국 최초 그린수소 상용화 사이트인 행원 수소생산기지와 함덕 충전소에 대한 수소사이트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2회를 맞는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과 분산에너지 포럼을 통해 지속가능한 그린수소 생태계 모델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에너지 대전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초등래퍼 협업영상 1500만뷰 돌파…중기부를 ‘홍보 맛집’으로 만들다[공직人스타]

    초등래퍼 협업영상 1500만뷰 돌파…중기부를 ‘홍보 맛집’으로 만들다[공직人스타]

    “얍얍얍, 정이 많은 전통시장. 뭐가 됐든 함께라면 됐지, 우리 같이 동행하면 됐지. 사실 내가 진짜 보고 싶은 건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 소셜미디어(SNS)상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초등 래퍼’ 차노을(8)군이 소상공인 소비 진작 행사인 동행축제를 알리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지난달 5일 업로드된 영상 ‘행복한 세상’은 3주 만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합산 조회수 1500만회를 돌파했다. 연예인이 나오거나 오랜 기간 만든 수준 높은 영상이 아닌데도 효과는 대단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생산한 영상이 조회수 1000만회를 넘긴 건 처음이다. 중기부를 ‘홍보 맛집’으로 만드는 데 앞장선 사람은 디지털소통팀 유인석(44·5급) 사무관이다. 2009년 7급 공무원으로 입직해 2019년부터 대변인실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다. 동행축제는 중기부의 가장 중요한 연간 행사 중 하나이지만 성과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다. 6년째 부처 홍보 영상을 만들고 있는 유 사무관은 11일 “그간 유명인을 섭외해 영상을 제작해 왔는데 이번에는 색다르게 접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민하던 중 SNS 스타로 떠오른 차군이 눈에 들어왔다”면서 “초등학생 시선에서 바라본 동행축제 영상을 만들자고 차군 아버지에게 제안했고 흔쾌히 동의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유 사무관은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영상 공개일을 어린이날(5월 5일)로 정했다. 일정을 조율하다 보니 촬영일이 3일로 결정됐고, 촬영과 편집까지 2~3일밖에 남지 않아 촉박했다”고 했다. 그는 “촬영 전에 세종전통시장을 찾아 동선을 확인하고 섭외 일정을 꼼꼼히 확인했다”며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있어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동행축제 매출은 전년(1조 1934억원)보다 1040억원 늘어난 1조 2974억원을 달성했다. 중기부 실무자의 맞춤형 홍보 전략이 한몫 단단히 한 셈이다.
  • “버닝썬? 그 쌍X의 XX들” 직접 루머 해명한 고준희

    “버닝썬? 그 쌍X의 XX들” 직접 루머 해명한 고준희

    배우 고준희가 그룹 빅뱅 출신 승리 등이 연루된 ‘버닝썬 게이트’ 관련 악성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11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는 ‘최초 공개!! 6년 만에 꺼낸 버닝썬 진실. 고준희, 그동안 편집되었던 진짜 이야기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진행자인 방송인 장성규가 “루머가 터지지 않았나. 상관없는 문제였으니까 여쭤보는 건데 최근 BBC에서도 다룬 버닝썬 관련해서 이름이 연관 검색어에도 오른 적이 있다”며 운을 뗐다. 이에 고준희는 “아, 그 XX의 XX들”이라며 거침없이 욕설한 뒤 “솔직히 얘기하면 버닝썬에 왜 내가 나오는지를 잘 모르겠다. 난 버닝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버닝썬에 가본 적도 없다”면서 “몇 년 동안 아니라고 얘기를 계속해왔는데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장성규가 “버닝썬에 연루된 게 사진 한 장 때문에 그런 걸로 안다”고 물었다. 고준희는 루머의 발단이 된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언급하며 “그 사진이 뭐냐면 그 XX의 XX랑 ‘W’ 잡지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하러 갔다. 그 친구가 그 당시에 저랑 같은 기획사였고, ‘누나 셀카 하나만 찍어달라’고 해서 ‘알았어’ 하고 한 장 찍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저는 그 친구와 인스타 ‘맞팔’이 아니어서 그 친구가 인스타에 그 사진을 올렸는지 몰랐었다. 시간이 지나 버닝썬 사건이 터질 당시 나는 드라마를 찍고 있어서 그 사건을 신경 쓸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고준희는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에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회사가 아니라고 얘기해주면 깔끔하게 끝날 것 같아서 얘기했다. 근데 회사에서는 방치하는 거다. 배우는 이미지가 생명인데 이게 아니라는 기사 하나를 못 내주나 싶었다. 그래서 난 그 회사에서 나가서 혼자 변호사를 선임해서 해명했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당시 루머 때문에 계획된 작품에서 하차했고, 그의 어머니는 이석증에 걸리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나 싶었다”며 “오히려 그런 시간이 공부가 많이 되는 시간이라 생각했다. 아닌 걸 아니라고 해명할 수 있는 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거리예술의 시대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거리예술의 시대

    거리예술축제가 시작됐다. 지난달 안산국제거리극축제와 거리예술 중심의 수원연극축제 등이 펼쳐졌고, 가을까지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거리예술축제가 이어진다. 3일간 진행된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는 35만명 이상 다녀갔다고 한다. 안산시 전체 인구의 절반이 이 축제를 방문한 셈이다.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 해도 대단한 인파가 축제의 현장에서 함께 즐긴 사실만은 분명하다. 대부분의 거리예술축제에서 이런 현상이 확인된다. 바야흐로 거리예술 시대가 왔다고 할 만하다. 이들 축제에서는 거리극, 서커스, 공중퍼포먼스, 무용 등 다채로운 형태의 공연에서부터 극적이며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거리 퍼레이드까지 일상의 공간에서 시민들에게 특별한 체험과 퍼포먼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내 공연장이라면 불가능한 장면이다. 예술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극장 중심의 실내 공연은 한정적인 소수의 관객만이 관람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다. 또 오랜 세월 동안 극장이라는 건물 안에서 공연문화가 화려하게 꽃을 피웠지만, 공연 자체의 형식과 내용에만 집중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연 자체가 기득권화·관료화되면서 극장의 공연은 대중과 점점 멀어지게 됐다. 엘리트 중심의 고급문화로 고착화되는 폐쇄성을 극복하기 위해 서구에서는 1950년 중반 이후부터 공연장과 미술관, 박물관 등 제도권 건물 중심의 예술이 서서히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건물 안에 갇혀 버린 ‘예술’과 일에 매몰돼 공연 관람 기회를 갖기 힘든 ‘대중’ 사이에서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는 ‘거리예술’은 현대 공연예술의 커다란 세계적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거리예술의 형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대중들의 일상과 함께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지역별로 특징적인 형태를 가진 가면극, 농악 등을 비롯해 남사당패, 판소리 등의 전통 연희들은 장터, 마당, 거리 등 삶의 공간에서 판을 벌이고 대중들과 소통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00년대 초반 실내 극장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형태의 전통극들은 점점 사라지고 대중의 삶의 공간에서 멀어져 갔다. 그러면서 거리예술의 자유로움, 축제가 주는 생명력도 퇴색하게 됐다. 그러다가 1970년대에 대학가를 중심으로 불을 지핀 마당극운동은 예술이 실내 극장 무대를 벗어나 열린 공간으로, 거리와 광장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00년대 들어 지자체별로 지역축제를 만들고 문화재단 등이 거리예술에 지원하는 정책 등으로 거리예술은 다시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다. 거리예술은 ‘길 문명’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명에 젖줄을 대준 것은 길이었다. 길을 따라서 건물과 집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그곳에서 살면서 도시가 형성됐다. 도시는 길 문명인 셈이다. 도시와 도시는 길을 통해 연결되고 교류하면서 도시문명의 꽃을 피우게 됐다. 서양문명의 토대가 되는 로마문명이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은 대제국의 방대한 도로망이라는 인프라를 통해 가능했다. 이 길을 오가며 교역이 이루어지고 대제국이 건설됐다. 이제 거리예술이 우리가 사는 도시의 ‘문화도로망’이 됐으면 좋겠다. 삶의 현장인 거리와 광장에서 서로 다같이 존중하고 즐기면서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플랫폼으로 변하는 축제의 현장을 지켜보고 싶다. 김동언 경희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교수
  • 바이든-마크롱, 국제 안보 ‘밀착’

    바이든-마크롱, 국제 안보 ‘밀착’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중동지역 긴장 완화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정상은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를 규탄하고 중국과 관련한 다양한 도전에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인도태평양의 번영, 안보 진전을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 회담 직후 성명 발표 회견에서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고 모든 유럽이 위협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가자전쟁에 대해 “공정하고 지속적 평화를 가져올 유일한 정치적 해결”로서 즉각 휴전을 요구하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작전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지역 불안정화, 이란 핵 프로그램 등 전면적 확전에 맞서 압박을 가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별도로 자료를 배포해 “두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탄약 제공을 강력 규탄했으며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관련 모든 문제에서 공조 노력을 이어 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의 보호 장벽으로 높아진 경제적 불만이나 프랑스가 배제된 미·영·호주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AUKUS) 출범으로 인한 양국 간 긴장감 등을 표출하지 않은 채 양국 공조를 적극 내세웠다. 대선을 앞둔 미국 현직 대통령은 내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느라 해외 일정은 자제하는 게 통례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드물게도 프랑스를 찾았다. 유럽 안보 자립이나 우크라이나 파병론 등 자국 리더십 강화에 치중한 마크롱 대통령과의 만남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등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한 양국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국빈 만찬 건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뭉치면 서고, 흩어지면 무너진다”(United we stand, divided we fall)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인 존 디킨슨의 말을 인용하면서 동맹의 중요성을 앞세웠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금 우리 결정이 향후 수십 년간 우리 미래를 정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 한국시 국제화 힘쓴 김광림 전 한국시인협회장 별세

    한국시 국제화 힘쓴 김광림 전 한국시인협회장 별세

    한국시의 국제화에 힘쓰며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낸 김광림(본명 김충남) 시인이 9일 별세했다. 95세. 1929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1948년 단신으로 월남해 그해 ‘연합신문’을 통해 시 ‘문풍지’로 등단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전쟁에 육군 소위로 참전하기도 한 고인은 1959년 첫 시집 ‘상심하는 접목’을 펴냈다. 1961년에는 김종삼, 김요섭 시인 등과 함께 문예지 ‘현대시’ 창간 동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필명인 광림은 김광균 시인의 ‘광’과 김기림 시인의 ‘림’을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 고인은 문화공보부, KBS, 한국외환은행 등에 재직했으며 장안대 교수로 봉직하다 1996년 퇴직했다. 1992~1994년에는 제28대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다. ‘풍경’, ‘갈등’ 등의 시로 1973년 제5회 한국시인협회상을 받았다. 화가 이중섭(1916~1956)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방 직후 1947년 원산에서 이중섭을 처음 만나 그가 작고한 1956년까지 인연을 맺었다. 장교 복무 시절 이중섭의 요청에 따라 외출을 나올 때마다 보급품 박스 속에 있던 양담배 은박지를 수집해 그림의 재료로 전해 준 인물이기도 하다. 생전에 이중섭은 극도의 자기혐오 속에서 자신의 그림들을 불살라 달라고 고인에게 부탁한 적이 있는데, 당시 이중섭의 그림들을 잘 보관했다가 돌려주기도 했다. 이런 내용들은 고인이 2006년 펴낸 책 ‘진짜와 가짜의 틈새에서-화가 이중섭 생각’에 기록돼 있다. 이중섭과 관련된 시를 남기기도 했다. 고인은 1980년대부터는 한국시의 국제화를 위해 힘쓰면서 한중일 시단 교류에도 앞장섰다.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문학상,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일한 문화교류기금상, 청마문학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 아들 김상수(바움커뮤니케이션 회장)·상일(조각가)·상호(대만 과기대 학장 겸 대만 현대시인협회장)씨, 딸 상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1일.
  • [추신] 올 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 폭염’ 대처법은

    [추신] 올 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 폭염’ 대처법은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온열질환자 2818명…전년비 2.6배↑정부 “올여름 평년보다 기온 높다”전 지구촌 폭염 몸살…인도 87명死미 “6월 기온 평년보다 10도 이상↑”IFRC “미얀마·네팔 등 극단적 고온”“폭염 서서히 건강 악화, 피해 막대”남해안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운동 강도 평소 10~30%… 술 삼가휴식·물 충분히… 땀 많으면 이온 음료 비가 오락가락하는 주말입니다.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는 이 비가 개인 후 다음 주 수요일 기온이 32도까지 치솟을 예정입니다. 올여름은 관측 사상 가장 긴 폭염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 등 다양한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의 폭염일수는 최근 3년 만에 두배나 껑충 뛰었죠.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동남아에서 볼 법한 쨍쨍하다 갑자기 어마어마한 양의 비가 쏟아지는 ‘스콜성 비’도 심심찮게 목격되는 한국입니다. 정부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피해가 없도록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폭염이 닥쳐 온열질환을 겪지 않도록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위급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정부 “폭염발생 시작일 빨라지는 추세” 8일 재난안전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폭염일수와 온열질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0년 7.7일이던 폭염일수는 지난해 14.2일로 3년 만에 2배가량 길어졌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도 2020년 1078명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 2818명에 달했습니다. 불과 3년 새 2.6배가 증가한 것이죠. 폭염일수는 연대별로 오름세인데 1980년대 연평균 폭염일수는 9.5일에서 1990년대 10.2일, 2000년대 9.1일로 약간 주춤하더니 2010년대(2010~2019년)에는 14.5일로 늘었습니다. 추세대로라면 큰 이변이 없는 한 2020~2029년까지 폭염일수는 이전보다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커 보이죠.실제 1981~2010년까지 폭염일수는 9.5일이지만 10년 뒤인 1991~2020년 폭염일수는 11일로 늘었습니다. 최근 10년(2014~2023년)은 14일을 기록했죠. 행안부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정책설명회에서 “올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높으며 연대별 폭염발생 시작일이 빨라지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폭염발생 시작일은 1990년대 7월 11일, 2000년대 7월 7일, 2010년대 7월 2일로 당겨지고 있죠. 기상청 “6월 장마 전 폭염일 늘어날 것”“7월 많은 비에 ‘찜통 더위’, 열대야 발생” 이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통해서도 확인됐죠.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전날인 7일 기상청 기상강좌에서 AI 머신러닝과 LSTM(long short term memory) 통계 모형을 통해 예측한 결과 “올여름 폭염이 평년(10.2일)보다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폭염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말합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일은 13.9일이었습니다. 이 센터장은 올해 6월과 8월 평년 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한 확률이 30%, 낮을 확률은 20%로 밝혔습니다. 7월은 많은 비에 ‘찜통더위’를 예상했죠.지난해 여름 시작된 엘니뇨가 올여름엔 라니냐로 전환될 전망인데 이 엘니뇨의 쇠퇴기에 식지 않은 열기가 동아시아 강수량을 확 늘린다는 것이죠. 여기에 엘니뇨로 북대서양에 ‘삼각자 패턴’이 형성돼 열대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며 7월에는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센터장은 “전 지구 배경 온도가 높아지는 등의 영향으로 6월 장마 전에 폭염일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8월의 경우 겨울철 엘니뇨가 여름철 이후 라니냐로 전환될 때 기온이 오르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7월은 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나며 폭염일은 적겠지만 비가 내리는 날 사이에 습윤한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52.9도 인도 폭염 사망자 벌써 87명미국 피닉스 45도 경신… 열돔 피해 확산미얀마 48.2도 사상 최고온도“인구 68억명, 최소 한 달 극단적 더위” 이런 폭염 강세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 세계가 폭염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후변환의 영향으로 세계 각지에서 ‘극단적 더위’를 나타내는 일수가 최근 1년 새 26일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극단적 더위는 각국에서 최고기온 상위 10%에 해당하거나 이를 뛰어넘는 고온을 나타내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기후센터는 이런 극단적 고온 일수 증가가 전 세계 인구의 78%인 68억명 정도가 최소한 한 달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극단적 더위를 경험한다고 추정했습니다. IFRC는 “현재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네팔 등 아시아에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미얀마는 최근 48.2도의 사상 최고기온 기록이 나왔고 네팔의 네팔군지시에선 몇 주째 40도 이상 극단적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극심한 폭염이 지속된 인도에서는 지난달 30~31일 이틀 새 최소 45명이 숨지는 등 ‘살인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87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인도 뉴델리는 지난달 29일 낮 최고기온 52.9도를 찍었고 31일에도 45.4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전이 발생하거나 급수난에 시달리기도 했죠. 인도 국영방송사에서는 에어컨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내부에서 생방송으로 폭염 뉴스를 전하던 앵커가 더위에 기절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도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NWS)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번 주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텍사스 등 미 남부와 멕시코를 덮은 열돔이 북상한 것이죠. 열돔은 고기압이 한 지역에 정체돼 뜨거운 공기가 갇히면서 기온이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NWS는 미 서부 여러 지역에서 6월 초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데스밸리 사막 지대는 지난 6일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를 기록해 최근 가장 높았던 1996년의 49.4도를 넘어섰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45도를 기록해 2016년에 세운 이 시기의 종전 기록 44.4도를 뛰어넘었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도 43.9도로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피닉스에 이 정도 폭염이 덮친 건 지난해의 경우 6월 말부터였으나 더 당겨진 것이죠. 지난해 피닉스와 그 일대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43도가 넘는 이상고온이 50일 넘기면서 645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이런 폭염 속에 캘러포니아 센트럴 밸리 들판에서는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해 56.7㎢를 태워 주민 대피명령이 떨어지고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멕시코에서는 열돔 영향으로 곳곳이 40~45도의 폭염 속에 원숭이 등 동물들까지 다수 폐사하기도 했죠. IFRC는 “폭염은 서서히, 덜 티 나게 사망을 초래하며 건강을 악화시킨다”면서 “폭염은 인류의 건강과 농업을 비롯해 경제 소외지역 주민들의 복지 악화 등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우려했습니다.국내 온열질환자 작년 32명 사망가축 81만 피해·양식생물 3천마리 폐사고수온에 진해만 첫 빈산수소괴 발생우럭 등 취약어종 50% 남해안 초비상 실제 국내에서는 이런 이상기후 영향으로 지난해 온열질환자 2818명 중 32명이 사망했습니다. 가축 피해는 81만 마리, 전복·바지락 등 양식생물은 3178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어업 피해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해양 계절 예측 모델을 활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여름 우리나라 바다 수온은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연안, 내만 해역은 평년보다 1~1.5도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고수온 영향으로 어류 집단 폐사를 경험한 남해안 양식장은 벌써 비상입니다. 무더위에 표층 수온이 올라가면 표층에서 저층으로 산소 공급이 단절되면서 어패류의 호흡을 방해하는 ‘산소부족 물 덩어리(빈산수소괴)’가 발생하는데 굴·멍게 등 양식장의 주요 폐사 요인입니다. 빈산소수괴는 지난달 23일 남해안 진해만에서 올해 처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우럭(조피볼락)과 넙치 등 고수온 취약 어종이 49.4%인 1억 2000마리에 달하는 경남도의 경우 어류 면역증강제 13t을 양식 어가에 조기 공급하고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비를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입니다.열대야 대비 야간·주말 쉼터 활용을경로당 냉방비 16.5만원… 5만원 상향‘농업인 왕진버스’ 의료서비스 지원 정부는 폭염에 대비해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보호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농축수산업, 녹조·적조, 전력, 교통 등 분야별 대책을 시행하고 국민행동요령 홍보와 무더위 저감시설을 확충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죠. 지난해와 달라진 폭염 정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경로당 냉방비를 지난해 11만 5000원에서 올해 5만원 오른 16만 5000원을 지원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노인·질환자 등 에너지 취약 가구의 냉방비 지원도 지난해 114만 가구 평균 4만 3000원에서 올해 126만 가구 5만 3000원으로 각각 12만 가구, 1만원 늘렸습니다. 전기요금 감면도 378만 가구에 최대 2만원으로 4000원 올렸습니다. 노숙인과 쪽방 주민 보호를 위해 소방·경찰·의료기관 등으로 구성된 거리순찰반도 가동합니다. 축사에 냉방시설(냉각 패드 등)을 설치하면 보험료를 감면해주고 ‘농업인 왕진 버스’를 활용해 의료서비스와 치료비를 지원합니다. 농업인안전보험을 활용한 농작업 중에 발생한 온열질환 치료비는 국고에서 50%를 지원해줍니다. 해수부는 어업인 폭염 예방대책을 이번에 새롭게 추가하고 국토교통부는 레일 온도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현장 근로자에는 건설 현장, 물류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자 예방 가이드를 배포하고 물, 그늘, 휴식 등 예방수칙 이행과 보냉장비 지급, 오후 2시~5시 무더위 시간 작업 조정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6만 1000개를 운영했던 무더위 쉼터도 대폭 늘립니다. 열대야에 대비해 지역 숙박업소와 공공기관 등을 활용해 야간·주말 쉼터 운영하고 근로자 쉼터 209만개, 이동노동자쉼터 61개, 응급 잠자리 148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CU, GS25와 업무협약(MOU) 맺고 58곳을 기후동행쉼터로 지정하는가 하면 신한은행과 MOU를 맺고 서울 시내 신한은행 전 지점(197개)에 누구나 폭염과 한파를 피해 휴식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충북 증평군은 고령층, 홀몸 노인 등 폭염 취약 계층 150명에게 손목 착용형 스마트기기를 보급해 심박수·피부온도 등 폭염 취약 계층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스마트기기와 연결된 보호자에 즉시 위치를 전송해줍니다.경남도는 기능성 음료 제조업체인 동아오츠카와 손잡고 지난 4일 폭염방위대를 출범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두산에너빌리티, CJ대한통운 등 경남권 6개 기업에 온열질환 안전 예방교육과 온열질환 자가 진단, 수분 체크 등 폭염예방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도 지원합니다. 현재 그늘막 2만 4634개, 물안개 분사 장치 1062개, 그늘 목 1459개 등이 설치돼 있죠. 전국 503개 병원에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119폭염구급대도 운영 중입니다. 사전에 무더위 쉼터 등 위치를 잘 파악해두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면 되겠죠.혼자 말고 2명씩 짝지어 작업폭염특보 발효시 야외활동 멈춰야틈틈이 휴식… 환기, 물 뿌려 온도 낮춰야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한 피해 수칙도 알아볼까요.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2818명으로 전년(1564명)보다 80.2%가 증가했습니다. 2011년 이후 매년 발생한 온열질환자 평균(1625명)보다 73.4% 늘어난 수치인데요. 질병청은 대상자별 맞춤형 예방수칙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장시간 햇볕과 고온 환경에서 일하는 실외 노동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미네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해 이온 음료를 마셔야 합니다. 보랭 장비를 사용해 틈틈이 그늘에서 휴식도 취해야 합니다. 고령층은 땀샘 감소로 땀 배출이 줄어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데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야외 활동을 멈추고 그늘 등 시원한 장소에 머물러야 합니다. 건강 상태를 감시하기 위해 혼자 말고 2명씩 짝지어 작업하고 환기를 하거나 물을 뿌려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의 온도를 낮춰줘야 합니다.작업 중에 막걸리, 맥주 등 알코올 들어간 술은 체온을 올리고 갈증을 더욱 유발하므로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심뇌혈관 질환자는 수분 손실로 혈전이 생겨 뇌혈관을 막을 수 있기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을 할 때는 평소보다 10~30% 낮은 강도로 하고, 갑자기 냉수를 끼얹는 등 심장과 혈관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통증이 있을 땐 안정을 충분히 취하되 증상이 심해지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질병청 온라인 홈페이지에 가면 ‘건강정보’ 아래 ‘폭염’ 코너에서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유비무환입니다. 이미 예고된 더위, 미리 준비해두면 걱정이 훨씬 덜하겠죠. 온몸으로 더위를 버티거나 한계를 체험하지 말고 지혜롭게 보랭 장비 점검 등 내가 부족한 게 뭔지, 어디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 잘 살펴보고 가까이는 주민자치센터, 소방서 등에 도움을 요청해 온열질환이나 폭염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러시아에 잡혀갔다 뼈만 남아…나치 연상” 우크라이나 포로 충격적인 사진 공개

    “러시아에 잡혀갔다 뼈만 남아…나치 연상” 우크라이나 포로 충격적인 사진 공개

    러시아에 잡혀갔다가 2년 만에 자국으로 돌아온 우크라이나 포로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포로는 갈비뼈가 전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한 모습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처우 조정 본부는 5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억류돼 있다 자국으로 돌아온 전쟁 포로의 사진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의 상태는 인류 역사의 가장 어두운 페이지인 나치 강제 죽음의 수용소에 대한 공포와 연관성을 불러일으킨다”고 규탄했다. 우크라이나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재 하에 러시아와 전쟁 포로 교환에 합의해 지난달 31일 포로 75명이 돌아왔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이 이날 공개한 사진은 이번에 송환된 전쟁 포로 중 한 명인 로만 고릴리크의 모습이었다. 그는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검문소 경비대원으로 일하다 러시아의 침공 직후인 2022년 3월 러시아군에 끌려갔다. 러시아에서 2년여간 억류 생활을 하고 돌아온 그는 거의 뼈밖에 남지 않은 모습이었다. 갈비뼈와 쇄골은 툭 튀어나와 있고 창백한 피부에 배는 움푹 들어가 있었다.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석방된 포로 대부분이 체중 감소를 겪었고 몸에 상처가 있었으며 부상을 치료받지 못한 데 따른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로들이 끔찍한 상태로 우크라이나로 돌아왔다며 “굶주림에 의한 고문은 끔찍하고 구타와 폭력은 교묘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국제 인권 협약을 무시하고 있다며 “더 이상 제네바 협약(전쟁으로 인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 조약)은 없다. 러시아는 또다시 전쟁 범죄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우크라이나군 제56독립차량화보병여단 소속으로 전쟁에 참전했다가 2022년 4월 12일 러시아군에게 포로로 잡혔던 볼로디미르 체마부르소프의 앙상한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키 190㎝에 몸무게 95㎏였던 체마부르소프가 포로 생활 이후 돌아왔을 때 몸무게는 57㎏에 불과했다. 당시 체마부르소프는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세 명이 서 있고 그들의 손에는 금속 막대나 채찍 등이 들려있다. 포로들이 가운데를 달리면 그들은 가능한 세게 포로들을 때렸다”며 끔찍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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