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인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냄새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구민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눈 멍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838
  • “1950년대 달라이라마 형제 CIA 협조 中·티베트 관계 계속 껄끄럽게 한다”

    “1950년대 달라이라마 형제 CIA 협조 中·티베트 관계 계속 껄끄럽게 한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형제들이 1950년대 후반 미 중앙정보국(CIA)의 티베트 독립운동 지원에 관여한 것이 중국과 티베트 관계를 아직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CIA는 중국 공산당이 티베트에 진주한 1950년 이후 티베트인들을 훈련시켜 무장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승려도 포함된 티베트인들은 무기와 무선 통신장비를 지급받아 티베트 지역에 공수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런 CIA의 독립운동 지원에 달라이 라마 형제가 깊숙이 개입됐었다는 것이다. 그의 형제 중 한 명인 길라오 손덥은 1955∼1956년 무장투쟁 격화로 티베트인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자 CIA가 탈출자들을 훈련시키는 것을 주선했다. 손덥은 1957년 티베트인 6명을 사이판의 CIA 특수훈련장으로 보냈다. 티베트인들은 6개월간 훈련받은 뒤 모국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했다. 달라이 라마의 큰 형인 투브텐 노르부가 역시 사이판에서 통역을 맡았다. CIA가 훈련시킨 티베트 반군들은 1959년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피란할 때도 이동 경로를 미국에 수시로 보고했다. 티베트 무장세력들은 이후에도 계속 독립투쟁에 나섰지만 대부분 중국측에 잡히거나 죽고 1960년쯤 네팔 접경으로 후퇴했다. 미국은 1960년대 말 베트남전에 발이 묶이자 티베트 저항운동 지원을 중단했다. 신문은 티베트의 독립운동사와 달라이 라마 형제의 관련성이 중국과 티베트간 긴장관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의 화해협상이 전혀 진전되고 있지 못한 이유를 설명한다는 것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008 美 대선] 페일린 남편 ‘스노 모빌 세계챔피언’ 이력 눈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새라 페일린(Sarah Palin) 알래스카 주지사의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은 워싱턴포스트가 이름을 ‘팰린’이 아니라 ‘페일린(PAY-lin)’으로 발음해야 한다고 보도했을 만큼 ‘깜짝 카드’였다.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29일(현지시간) 그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했을 때 미국 언론은 ‘팰린’과 ‘페일린’으로 엇갈렸을 만큼 중앙정치무대에선 무명인사였다. ●“팰린 아니라 페일린” 언론도 헷갈린 무명인사매케인 상원의원조차 러닝메이트로 선정하기 전에 페일린 주지사와 만난 것은 지난 2월 워싱턴에서 열린 전국 주지사협회 모임 때 한 차례뿐이라고 CNN 등이 30일 전했다. 그러나 매케인의 측근에 따르면 당시 매케인은 페일린 주지사로부터 강한 인상을 받았고 이때부터 부통령 후보로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 힐러리는 29일 간략한 성명에서 “우리는 페일린의 역사적인 부통령 지명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면서 “공화당의 정책이 미국을 잘못된 방향으로 가도록 할 것이지만 페일린 주지사는 중요하고도 새로운 목소리를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일린의 남편 토드는 특이한 이력으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매케인 상원의원이 ‘알래스카의 유픽족’이라고 소개한 토드 페일린은 어머니가 4분의1의 유픽족 피를 물려받았다는 설과 할머니 헬레나 안드레가 유픽족이라는 설이 엇갈린다. 토드는 석유업체 BP의 베테랑 근로자로 여름에는 고향마을에서 연어잡이 어부로 일한다. 특히 스노 모빌 경주에서 4차례나 세계챔피언에 오른 경력의 소유자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토드는 콘크리트 블록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스콧 데이비스와 한조를 이뤄 출전했다.640㎞를 남기고 충돌사고로 팔이 부러지는 고통 속에서도 완주하여 4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단돈 35달러만 갖고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토드는 고교 농구경기에서 새라를 처음 만났으며 고교를 졸업한 6년 뒤인 1988년 동거에 들어갔다. 토드는 “그때 고기잡이 실적이 너무 나빠 우리에겐 결혼식을 올릴 만한 돈이 없었다.”면서 단돈 35달러만 갖고 법원에 가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소개했다. 새라는 아이다호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학사 출신이지만 토드는 대학을 다니기는 했지만 졸업은 하지 못했다.kmkim@seoul.co.kr
  • 추석선물 세트 판매 ‘극과 극’

    추석선물 세트 판매 ‘극과 극’

    추석 선물세트 판매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백화점과 호텔 업계는 고급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반면 할인점, 인터넷쇼핑몰 등은 실속형 중저가 상품을 늘렸다. ●백화점·호텔 “초(超) VIP를 잡아라” 롯데백화점은 명품특선 수(秀)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품목 수도 210여개로 전년보다 45%나 늘렸다. 한 병(3ℓ)만 선보인 ‘돔 페리뇽 제로보암’ 샴페인의 가격은 1200만원이다. 지금까지 국내 유통업계가 내놓은 샴페인 중에선 가장 비싸다. 강남점에 있다. 아직 팔리지 않았다. 황제 굴비 세트(10마리)는 200만원. 흑곶감 명품세트(45만원), 계약어장 명품멸치(40만원), 황혜성 명인찬류(35만원), 전통한우 칡소 세트(65만원) 등도 내놓았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호두와 백화고, 곶감으로 구성된 유기농 3종 명품세트는 40만원, 친환경 연향차(茶) 세트는 98만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유기농 1++등급 최상품 한우를 지난해 추석 때보다 40%가량 늘렸다. 모두 50마리다. 등심, 안심, 채끝 등 4㎏으로 구성된 명품 유기농 목장 한우 특호는 70만원에 내놓았다. 한 세트에 200만원이나 하는 프리미엄 참굴비(3.5㎏ㆍ10마리)는 20세트 준비했다. 세트당 120만원인 자연산 활전복(2.5㎏)도 50세트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명가특선’,‘현대명품’ 등 프리미엄 상품을 지난해 추석 때보다 60% 늘린 40품목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명품 선물세트는 최고의 상품들로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현대 명품한우 매(梅) 57만원, 프리미엄 굴비세트 200만원, 명품 죽방멸치 50만원, 프리미엄 전복 매(梅) 80만원, 명품사과 배세트 24만원, 명작 곶감세트 40만원 등이 주력 상품이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지난 11∼28일 추석선물 사전 예약판매(비 프리미엄 제품 포함)를 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30%가량 늘었다. 호텔업계에선 고가의 상품권을 선보였다. 워커힐호텔은 올해 처음 상품권을 출시했다.100만원·200만원·300만원권 등 3가지다. 상품권에는 쿠폰북 형태로 객실 숙박권, 레스토랑 이용권, 와인 교환권 등이 들어 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호텔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추석선물용으로 내놓았다.100만원·50만원·10만원권 등으로 이뤄져 있다. 프라자호텔도 호텔 내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10만원권)을 올 추석 시즌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신라호텔은 삼성플라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삼성상품권을, 롯데호텔은 롯데면세점에서도 쓸 수 있는 호텔상품권을 팔고 있다. ●할인점·인터넷쇼핑몰 ‘실속파’ 겨냥 신세계 이마트는 10% 가격 인하 상품, 가격동결 선물세트, 초저가 선물세트 등 저가 상품 320여개 품목 380만세트를 내놓았다. 지난해 5만 4800원에 판매했던 비타칼슘재배 혼합세트(배 4개+사과 6개)를 올해에는 4만 8800원에 내놓았다.2만원 이하 저가 상품 수는 108개로 지난 추석 때(59개)보다 2배가량 늘렸다. 자체 브랜드(PL)인 참치캔 선물세트(캔 9개들이)는 8900원. 롯데마트도 중저가의 실속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 추석 때보다 30%가량 늘렸다. 수산물 선물세트 중 멸치와 김 세트는 지난해 추석 때보다 물량을 대폭 늘려 모두 18만세트를 준비했다. 인터넷쇼핑몰은 한우·육우 할인 공세를 펴고 있다. 옥션은 마장동 판매자 연합인 ‘마장동 닷컴’과 함께 다음달 10일까지 한우나 국산 육우 예약판매를 진행한다.20세트 이상 주문하면 갈비 선물세트, 한우 혼합 정육세트 등을 최고 25%가량 할인해 준다.1등급 명품 한우 보신세트인 꼬리·반골 5㎏은 3만 1000원 할인된 9만 9000원에 판다. G마켓은 농협과 함께 구매한 상품이 한우가 아닐 경우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100배를 보상해 주는 ‘한우 100배 보상 캠페인’을 지난주부터 진행하고 있다. 각 도를 대표하는 토바우(충남), 참예우(전북) 등 전국 9개 농협 한우 공동브랜드 및 횡성한우 등 10개 개별 브랜드가 참여했다. 할인폭은 품목별로 다르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지예 갈비세트1호(1등급 이상 찜갈비 2㎏)가 7만 6000원이다. 다하누몰에서는 한우의 사골·잡뼈·사태 4.6㎏으로 구성된 효도1호를 7만 2000원에 판다. 미리 예약한 고객에게는 10% 추가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故 스티브잡스?’ 블룸버그 망신살

    미국 경제전문미디어 블룸버그통신이 스티브 잡스(53)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부음 오보로 망신을 당했다. 28일(현지시간)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27일 오후 4시27분 잡스의 미완성 부고 기사를 30초동안 잘못 내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통신은 재빨리 해당 기사를 삭제하고 오보임을 밝혔으나 이미 발빠른 네티즌들에 의해 급속도로 퍼져나간 뒤였다. 블룸버그측은 이번 실수가 잡스의 예비용 부고 기사를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내부 전산망이 아닌 외부 전산망으로 잘못 전송돼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블룸버그를 비롯한 대다수 언론은 유명인의 부고 기사를 미리 작성해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 이 기사에는 ‘보류-보도금지’표시가 돼 있어 대외용이 아니라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기사는 잡스가 “개인용 컴퓨터를 전화기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게 만들고, 애니메이션 영화의 제작방식을 바꿨으며, 디지털음반 시장 형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전의 업적’을 평가했다. 잡스는 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뒤 완쾌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6월 ‘애플 개발자회의’에서 살이 많이 빠진 모습으로 나타나 건강이상설이 나돌았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강릉 ‘모래시계 유람선’ 29일 첫 출항

    강원 강릉시 경포∼정동진을 오가며 동해안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유람선 ‘모래시계호’가 오늘 첫 출항한다. 28일 강릉시에 따르면 모래시계 유람선은 29일 오전 11시 강릉항(옛 안목항)에서 32t급으로 출항식을 갖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포해수욕장과 5분 거리인 강릉항을 중심으로 북쪽인 경포 방향의 A코스, 남쪽인 정동진 방향의 B코스로 나눠 각각 1시간 정도 운항될 이 유람선은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길거리가 될 전망이다. 승선정원 131명인 유람선은 하루 8차례 운항할 예정이다. 강릉 주변의 명소와 해안절경을 편안한 선상에서 관람할 수 있어 바다열차에 이어 또다른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경포∼정동진을 오가는 B코스만 주로 운항될 예정이다. 사전예약을 하면 일출을 볼 수 있는 시간의 운항도 가능하다. 선상에서 바라보는 장엄한 일출, 뱃전을 감싸고 날아드는 갈매기, 절경이 장관인 정동진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가 주요 볼거리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Metro] 수원실내체육관서 창업박람회

    경기도는 29일부터 새달 1일까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기 위한 소상공인 창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는 180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창업 상담과 창업 교육, 명인기술 전수 등으로 진행된다. 창업에 필요한 자금 컨설팅과 상권 좋은 창업장소 고르기 프로그램도 마련되며 친환경 상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식품 관련 업체 부스에서는 시식도 가능하며 특별히 마련되는 아랍관, 터키관, 멕시코관, 페루관에서는 현지 음식도 맛볼 수 있다. 29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박람회 개막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 업체 관계자들 외에 박람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인기그룹 쥬얼리도 참석할 예정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Metro] 수원실내체육관서 창업박람회

    경기도는 29일부터 새달 1일까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기 위한 소상공인 창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는 180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창업 상담과 창업 교육, 명인기술 전수 등으로 진행된다. 창업에 필요한 자금 컨설팅과 상권 좋은 창업장소 고르기 프로그램도 마련되며 친환경 상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식품 관련 업체 부스에서는 시식도 가능하며 특별히 마련되는 아랍관, 터키관, 멕시코관, 페루관에서는 현지 음식도 맛볼 수 있다. 29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박람회 개막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 업체 관계자들 외에 박람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인기그룹 쥬얼리도 참석할 예정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늦여름 갯벌 희귀조들 ‘화려한 에어쇼’

    늦여름 갯벌 희귀조들 ‘화려한 에어쇼’

    인천시 강화도는 수도권 주민들이 근교여행지로 첫손꼽는 곳이다. 역사와 문화 유적들이 산재해 있어 어떤 주제를 잡느냐에 따라 다양한 테마 여행이 가능하다. 이번엔 탐조(探鳥)를 테마로 찾는 건 어떨까. 새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으려면 방문시간을 밀물때에 맞추도록 하자. 알락꼬리마도요나 저어새 등 갯벌생명들을 먹이로 삼는 새들은 대부분 바닷물을 따라 들고 나기 때문에 썰물에는 자칫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수도 있다. 망원경은 필수적으로 준비해 가야 한다. 간간이 망둥어 낚시를 즐겨도 좋겠다. 대나무 낚싯대 하나면 어린이들도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는 데다, 가을로 접어 들면서 포실하게 살도 오르고 있다. # 희귀한 새들의 전시장 칠게를 찾아 종종걸음으로 갯벌을 오가는 알락꼬리마도요와 칠면초 군락 사이에서 갯지렁이를 찾는 괭이갈매기떼 등으로 늦여름 강화갯벌은 분주한 모습이다. 생태계 측면에서 보자면 우리나라가 세계에 내 놓을 만한 자랑거리 가운데 갯벌이 가장 앞줄에 서지 않을까. 미국 동부해안 등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지역으로 꼽히니 말이다. 먹잇감이 풍부한 만큼 갯벌에 기대 사는 새들 또한 다양하다. 강화 어디서나 새들과 만날 수 있지만 남단의 동검도와 선두리∼동막리∼여차리 구간이 그 중 알려진 탐조 포인트다. 강화갯벌 전체 면적의 약 86%를 차지할 만큼 갯벌이 잘 발달된 지역이다. 특히 동검도와 선두리 일대를 놓쳐서는 안 된다. 밀물때면 다양한 새들이 고즈넉한 포구와 어우러지며 장관을 펼쳐낸다. 강화갯벌은 세계적인 희귀조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특징지어진다. 강화갯벌센터 신상영(56)교육담당자는 “각 종 희귀조들이 수시로 찾아오는 곳은 세계에서 강화갯벌이 유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락꼬리마도요와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괭이갈매기 등이 강화를 찾는 유명인사들. 겨울철엔 두루미 등도 간혹 발견된다. 알락꼬리마도요(환경부지정 멸종 위기종)를 제외하면 하나같이 천연기념물이다. 특히 저어새가 번식지로 삼은 강화 남부지역, 석도·볼음도 등 서해바다 무인도와 그 일대 강화갯벌은 자체가 천연기념물이다. 동검도 일대엔 백로들이 떼지어 둥지를 틀어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요즘엔 괭이갈매기와 더불어 알락꼬리마도요가 눈에 많이 띈다. 낫처럼 휘어진 부리가 인상적인 녀석으로, 봄에 우리나라를 찾아 강화갯벌 등에서 충분히 먹이를 섭취한 뒤 9월 말쯤 멀리 호주로 날아가 겨울을 나는 나그네새다.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칠게. 간혹 먹이를 찾아 수백마리가 동시에 비행을 하기도 한다. 선두포구에서 운좋게 녀석들이 벌이는 ‘에어쇼’와 마주했다. 한지에 먹물 번지듯 동검도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 여간 장관이 아니다. # 진귀한 손님 저어새와 황홀한 만남 강화갯벌에서 만나는 가장 진귀한 손님은 역시 저어새일 게다. 강화갯벌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일대에 2000여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국제적인 보호조류다. 겨울철 월동을 위해 대만 등으로 잠시 떠나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생활한다. 이들에게 서해는 번식지이자 고향인 셈이다. 가을은 비교적 저어새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시기로 꼽힌다. 개펄의 물골을 따라 먹이사냥을 나온 저어새와 만날 수 있다. 이들이 휴식처로 종종 찾는 곳이 선두리 갯벌의 각시바위다. 고배율 망원경으로 보면 긴 뒷머리 날리며 고고한 자태로 서있는 녀석들이 두 눈에 가득찬다. # 가을되면서 굵어진 망둥어 동검도는 강화도 아래쪽에 조롱박처럼 매달려 있는 섬이다. 제방도로로 연결돼 뭍이나 다름없는 곳. 큰길에서 벗어나 있어 지나치기 십상이다. 덕분에 조용하고 한적하다. 섬 안으로 들어가면 의외로 갯벌이 넓다. 볼거리도 적지 않다. 알음알음 찾는 일부 관광객들을 제외하면 외지인의 대부분은 낚시꾼들이다. 동검도 선착장 일대가 ‘꾼’들 사이에선 소문난 망둥어 포인트이기 때문. 홍상만(46·경기 안산)씨의 ‘살림망’(물고기 넣는 그물)을 슬며시 들여다 봤다. 망둥어 자잘한 녀석 대여섯마리. 뭐 먹을 게 있을까 싶은 크기다. 하지만 홍씨의 생각은 달랐다.16년 동안 망둥어낚시만 해왔다는 자칭 망둥어낚시의 ‘달인’.“이맘때 망둥어 먹어 보셨어요?뼈가 굵지 않고 살도 보들보들한 게 최고예요.” 노련한 낚시꾼들은 바닷물 들고 나는 것에 맞춰 따라가며 망둥어를 잡는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라면 안전한 제방에서 낚시체험을 하는 게 좋겠다. 짧은 시간에 제법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는 게 자랑. 대나무 낚싯대와 미끼 등은 선착장내 가게에서 5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 놀면서 배우는 연안 갯벌 여행 한국관광공사는 ‘9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생각하는 낙동강하구(부산광역시)’‘갯벌, 갈대, 철새의 낙원-순천만생태환경교실(전남 순천)’‘갯벌과 하늘이 만나는 태초의 자연, 강화 갯벌(인천 강화)’‘생동하는 갯벌과 느림의 미학이 있는 섬, 증도(전남 신안)’ 등 4곳을 선정, 발표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9월27일 강화도 갯벌탐사에 나설 생태탐험단 200명을 모집한다. 갯벌체험과 함께 9월 초 새로 들어서는 평화전망대 등을 둘러본다. 참가신청은 9월17일까지 관광공사 여행정보사이트(www.visitkorea.or.kr)에서 받는다. 글·사진 강화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032) ▶가는 길:선두리 등 강화 남단을 둘러보려면 김포에서 48번국도∼356번 지방도∼초지대교∼좌회전∼선두리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말 오후가 되면 강화읍내 방향에서 오는 모든 도로가 초지대교를 건너려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는 점에 유의할 것. 강화군청 문화과 930-3625. ▶먹거리:선두포구 주변 식당들엔 벌써 ‘가을 전어’가 등장했다. 한 접시 1만 5000원. 놀래미는 1㎏에 3만원, 숭어와 꽃게는 1㎏에 1만 5000원 정도 받는다. ▶주변 볼거리:▲강화갯벌센터에서는 갯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탐방로를 걸으며 갯벌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여차리에 있다.937-5057.▲전등사는 삼국시대 창건된 천년고찰.▲마니산 참성단은 추수 무렵에 찾아야 한다. 벼들이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과 서해가 한 눈에 들어온다.▲장화리는 낙조감상지로 명성이 자자한 곳.▲옥토끼우주센터는 우주와 항공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다. 불은면 두운리에 있다. 입장료 1만 3000원.937-6918.
  • [문화마당] 문화예술에 무관심한 정부/김종회 경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문화마당] 문화예술에 무관심한 정부/김종회 경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미국에서 대호평을 받은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원작은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이다. 미국의 영화 제작자 새뮤얼 골드윈이 그 원작의 영화화를 요청하기 위해 쇼를 찾아갔을 때, 쇼는 예의 비꼬는 어투로 “그 따위 작품을 영화화해서 성공할 까닭이 있겠는가? 큰 손해를 보고 실망할 걸세.”라고 말하며 우회 전법을 썼다. 그러나 골드윈은 “손익에 대하여는 문제 삼지 않습니다. 다만 선생님의 훌륭한 예술을 존경하는 나머지 부탁드리는 것입니다.”라고 간청하였다. 쇼는 한 술 더 떴다.“그 점이 자네와 내가 다르단 말일세. 자네는 예술을 존중하고, 나는 돈을 그에 못지않게 존중한다네.” 이 이름난 독설가 쇼가 ‘인간과 초인’에서는, 예술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었다.“참된 예술가는, 헐벗고 굶주리는 아이와 아내를 두고 70세나 되는 어머니에게 생활의 조력을 시켜도 자기 예술 이외의 일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서로 다른 표현법은 쇼가 예술과 현실의 상반된 면모를 예리하게 적출한 사례이다. 비단 독설가에게서만 그러하겠는가. 모든 예술가에게서 예술적 성취의 길은 멀고 현실의 저잣거리는 가까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좀 더 깊은 곳에 있다. 그 삶의 동통(疼痛)이 없이 인간의 심금을 울리는 예술혼이 생성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 같은 예술적 환경 없이는 인간이 문명인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과 예술의 여러 유형을 연계하는 핵심에 ‘문학’이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 휘트먼은 “오늘의 문명에 있어 문학이 모든 예술을 지배하고 그 모든 것 이상으로 역할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민주주의적인 전망’에서 말했다. 비록 현실생활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학은 인간의 정신을 다루는 영역이다. 비록 사회적 지위와 부유를 누리기는 어렵지만, 문학가는 동시대 의식의 깨어 있는 감각을 대변한다. 그들의 자유분방한 시각과 상상력, 그리고 그 언어 표현의 방식은, 미래 세계를 구성하는 원동력이다. 그러한 까닭에, 문명한 사회는 문학가들이 그들 자신의 아프고 슬픈 현실을 끌어안은 채 예술혼을 발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간다. 그런데 근자의 우리 사회가 문학가를 지원하는 일의 변모 양상을 보고 있노라면, 도대체 이 사회 또는 정부가 문명한 사회로 가는 길의 이정표를 어디에 세우고 있는지, 탄식을 금할 수 없을 때가 많다. 부족한 대로 문학가들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나눔’ 사업일 터인데,2005년도에 52억 2000만 원으로 출발한 예산이 올해에는 23억 원이니 44% 수준으로 삭감된 셈이다. 도대체 누가 있어, 그리고 무슨 급한 근본적인 사업이 그리 많아 문학 지원 예산을 절반 이하로 줄인단 말인가? 그 주요 수입원인 ‘복권기금’은, 문학나눔과 같은 문화예술의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을 통해서 사행성(射倖性)의 멍에를 걷어낼 수 있는 것인데, 이제는 그에 대한 최소한의 경각심도 내팽개친다는 말인가? 정부에서 이 분야를 담당하는 관리의 머리와 손은 매일의 업무에서 무엇을 향하고 있는 것일까? 문화적 약자들을 돌보지 않고 문명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어디에도 없다. 더욱이 복권기금 사업비 중 문학나눔이 포함된 문화예술진흥 사업비는 그나마 4∼5%대에 머물던 것이 이제는 불과 2%대로 내려 앉았다.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선진국들이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15∼25%대로 우대하고 있는 것은 통계자료를 통해 너무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구구한 변명이나 상황논리를 넘어 나라의 미래와 그 본질적 준비에 관한 인식을 새로이 하는 시금석,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문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원을 지키는 일이다. 김종회 경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 [기고] 자녀에게 선택과 책임을 줘야 하는 이유/황정숙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유아교육과·학생복지처장

    [기고] 자녀에게 선택과 책임을 줘야 하는 이유/황정숙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유아교육과·학생복지처장

    요즈음은 낮과 밤, 주말 구분 없이 부모들이 학교에 전화를 많이 건다. 시험기간에 어떤 학생이 부정행위를 해서 우리 아이가 피해를 입었으니 대책을 강구해 달라는 요구에서부터, 아이가 기숙사에 있는데 늦게 일어날 수 있으니 확인을 해달라는 요구까지 참으로 다양한 이유가 있다. 이렇게 자녀를 위해 부모가 헬리콥터처럼 학교 주변을 맴돌며 사사건건 간섭하는 ‘헬리콥터 맘’, 이런 부모의 보호 속에 있는 자녀를 ‘캥거루족’이라고 하는 용어는 우리에게 더이상 낯설지 않다. 이는 핵가족화로 자녀의 수가 한두 명인 데다, 과거보다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생기면서 자녀 양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권과의 교류를 통해 전통적 가치관과 규범이 변하고 있고, 인터넷을 비롯한 매스미디어의 영향으로 자녀교육에 대한 무제한의 정보들이 난무하면서 부모가 시대와 사회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자녀 생활에 과도하게 개입하여 관리한 부모와 그 자녀의 10년,20년 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자녀의 경우에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물리적, 정신적으로 독립된 생활을 영위하기 어렵고 여전히 부모에게 의존적인 생활을 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부모의 경우에는 자녀를 분리해 내는 과정에서 겪는 고통과 갈등으로 심신의 건강을 잃어버리거나 가정 해체를 맞이하여 불우한 노인기를 보낼 수도 있다. 이는 부모와 자녀 당사자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 풍조에도 영향을 미친다. 즉 구직자들이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부모의 눈높이와 형편에 의존하여 웬만한 직장에는 취업을 하지 않으려 하는 현상도 이중 하나다. 비정규직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젊은이들이 직장생활의 고충을 쉽게 견디지 못해 결과적으로 이직률이 높아져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외에도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개인적인 의사결정능력과 책임의식이 부족한 데서 야기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은 사실상 부모와 자녀 간의 합리적 관계 형성이 잘못된 데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부모와 자녀 간에 합리적 관계가 이뤄지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선을 넘지 않는 것이다. 즉 인간으로서 각각 독립된 존재임을 깨닫고 현재에 대한 판단과 결정, 미래에 대한 설계와 준비를 모두 각자의 몫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부모의 삶과 자녀의 삶에 있어서 최대공약수의 범위를 너무 크게 욕심내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바람직하다. 자녀의 사회화를 위해 꼭 필요한 시기에 부모가 잠시 도움을 줄 수 있을 뿐이지, 부모가 자녀의 인생을 원하는 그림으로만 채울 수도 없고 자녀가 부모의 인생을 대신 리모델링해 줄 수도 없다. 유치원 다니는 아이도 자기가 입고 싶은 옷과 입기 싫은 옷이 있듯이, 좋고 싫음에 대한 선호가 분명히 있다. 사회를 거대한 오케스트라로 표현한다면 이러한 선호는 나중에 자녀들이 바이올린의 소리를 낼지, 첼로의 소리를 낼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종의 신호탄이다. 부모는 사회적 규범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같은 자녀의 선호를 장려해 줘야 한다. 지금 자녀들이 해야 할 일을 부모들이 정해주고, 앞장서서 자녀의 장래를 걱정하고 있지 않은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자녀에게 무관심하거나 방관하는 것도 문제지만 자녀가 직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은 더 큰 문제이다. 자녀에게 선택할 기회를 준다는 것은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함으로써 스스로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인격체가 되도록 돕는 것이다. 부모 인생의 주인이 자녀가 아니듯이, 자녀 인생의 주인은 부모가 아니라 자녀 그 자신인 것이다. 황정숙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유아교육과·학생복지처장
  • [2008 美대선]오바마 참모습 제시 ‘출발 성공적’

    |덴버 김균미특파원| 25일(현지시간) 민주당 덴버 전당대회 첫 날은 에드워드 케네디(76) 상원의원과 미셸 오바마(44)의 밤이었다. 전당대회장인 펩시센터는 8년 만에 백악관을 되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가 넘쳐나는 축제의 장이었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의원 및 전국 유권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자리로 기획된 이날 행사는 암투병 중인 케네디 의원의 깜짝 참석으로 열기를 더했고, 오바마 의원의 부인인 미셸의 감동적인 연설로 방점을 찍었다.2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은 전당대회장을 찾은 사람들을 일일히 손바닥을 마주치며 환영했다. 이날 행사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밤 8∼10시에 맞춰 주요 행사들이 진행됐다. ●‘변화’ 물결에 휩싸인 펩시센터 민주당 전당대회장인 펩시센터는 오바마 의원의 캐치프레이즈인 ‘변화’의 물결로 넘실댔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전국 대의원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연사들의 연설에 ‘변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경쾌한 음악에 맞춰 쉼없이 흔들며 호응했다. 펩시센터 중앙 무대를 가득 메운 대의원들은 때로는 환호하고, 때로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축제분위기에 흠뻑 취했다. ●암투병 케네디 깜짝 등단에 열기 더해 서서히 열기를 더해가던 전당대회장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외동딸인 캐롤라인 케네디가 암투병 중인 삼촌 케네디 의원을 소개하면서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대의원들은 “테디(케네디 의원의 애칭), 테디!”를 연호하며 정치 거인을 뜨겁게 환영했다. 몸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연단에 기댔지만 목소리는 힘이 넘쳐났다.“새로운 세대의 지도자 오바마에게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면서 오바마와 함께 새로운 미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할 땐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존경하는 정치 거목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대의원들은 케네디라고 적힌 파란색 플래카드를 흔들며 화답했다. 지난달 10일 의료보험 관련법안 표결에 참석하기 위해 상원 본회의장에 나타났던 케네디가 이번에는 대의원 자격으로 오바마 의원에게 ‘한 표’를 주겠다며 매사추세츠에서 전날 밤 덴버로 왔다. 방사선 치료 등으로 면역체계가 약화되면서 다중이 모인 곳에 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주변의 만류를 물리치고 전당대회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경선초반 오바마에 대한 케네디가의 지지를 선언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던 케네디 의원은 역사적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오바마의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다했다. ●미셸 전국무대 성공적 데뷔 이날 전당대회의 관심은 단연 미셸 오바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남편인 오바마는 물론 자신의 모습을 내보일지 연설 전부터 화제였다. 미셸은 유명인이나 엘리트가 아닌 딸들과 부모·형제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평범한 미국 시민의 모습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다. 너무 세련되지 않으면서도 자신과 가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보통 미국인들과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갔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이야기, 여성으로서 쉽지 않았던 사연 등을 털어놓을 때는 눈물을 흘리는 여성 대의원들의 모습이 비치기도 했다.19년 전 처음 만났을 때 모습 그대로인 오바마 의원 이야기를 할 때는 환호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여성 참정권 획득 88주년을 거론하면서 힐러리 의원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 정치감각도 발휘했다. 정치평론가 데이비드 거겐은 “미셸은 오바마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미셸이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행사를 구했다.”고 평할 정도로 미셸은 전국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2% 부족했던 첫날 행사 정치전문가들의 첫날 총평은 ‘성공적’이다.‘오바마 피로증’이 나타날 정도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언론 노출이 잦았지만 여전히 오바마에 대해 잘 모르는 상당수 유권자들에게 오바마의 참 모습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당대회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민주당 대의원들만의 축제가 아닌 대선 승리를 위해 부시 행정부의 실정에 대한 공격이 실종됐다는 지적이다.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귀한 시간만 허비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바마 저격시도 일당 체포” 오바마를 저격하려던 일당 4명이 콜로라도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고 미국의 CBS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포 당시 백인우월주의 그룹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망원경이 달린 고성능 라이플 2정과 방탄조끼, 마약 등을 지니고 있었다.kmkim@seoul.co.kr
  • ‘박태환로’ ‘장미란로’도 생긴다

    앞으로 ‘박태환로’‘장미란로’와 같이 기업이나 해외 자매도시, 유명인 등의 이름을 딴 도로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6일 기초자치단체가 도로명에 법적 주소용 도로명과 함께 ‘명예도로명’을 병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명 주소 등 표기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기업 유치나 국제 교류 등의 목적으로 기업명이나 자매결연 도시명 등으로 도로명을 사용하려는 지자체가 늘었다.”며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그동안 기업이나 유명인 이름을 도로명으로 사용하려는 수요는 증가했지만 기업 존폐 등에 따라 영구적인 법적 주소용 도로명으로는 부적합한 문제가 있었다. 기존에도 수원의 경우 화성시 병점읍 베들레햄교회 앞∼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영통대로 1.38㎞를 ‘박지성로’로, 부산은 르노삼성차 앞 도로를 ‘르노삼성로’로 각각 법적 주소용 도로명으로 바꾼 바 있다. 이와 함께 하나의 도로가 행정구역을 경계로 도로명이 달라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개 이상의 시·도나 시·군·구에 걸친 도로의 구간 설정과 명칭 부여권을 현재 시·도지사와 시·군·구청장에서 각각 행안부장관과 시·도지사로 이관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월드이슈] “올 美 대권후보 3차례 토론방송 총지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달 말과 다음달 초 각각 열리는 민주당과 공화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본격화된다. 표심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대통령 후보간 TV토론이다. 올해는 모두 3차례 대통령 후보간 TV토론이 열린다.TV토론과 관련된 일을 총괄하는 ‘대통령 후보 토론위원회’는 TV토론의 중립성을 유지하고자 1987년 설립된 초당적 비영리기관.21년째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재닛 브라운을 워싱턴 사무실에서 만났다. ▶올해로 대통령 후보간 TV토론이 열번째가 된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을 텐데. -형식이 가장 많이 바뀌었다. 여러 사람이 질문자로 참여하는 패널방식에서 사회자가 혼자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언론인들로 패널을 구성하는 것보다 한 사람의 진행자에게 더 많은 재량권을 부여하여 90분동안 토론을 진행케 함으로써 토론 내용의 깊이를 더하고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와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본다. 산술적으로 발언 및 반론 기회를 제한하기보다 유연하게 토론을 이끌어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진행자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선정기준은. -올해 대통령 후보 TV토론을 이끌 3명의 진행자는 모두 방송 경험이 40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진행자는 후보들과 대선 이슈들에 대한 깊이 있고 폭넓은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 또 정치·경제·사회적 현안들을 직접 취재·보도한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 여기에다 중립적으로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 중간자로서의 자질이 필요하다. ▶현직 앵커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3대 공중파 TV의 주요 뉴스 앵커는 이미 유명인사이기 때문에 이들이 토론을 진행할 경우 오히려 초점을 분산시킬 수 있다. ▶3차례의 토론 중 두번째는 일반 유권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타운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는데. -타운미팅 방식의 토론은 1992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일반 유권자의 목소리를 여과없이 후보들이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이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테네시 내슈빌 유권자 가운데 선정한다. 준비해 온 질문들이 겹치지 않도록 진행자와 사전에 질문내용을 조율하게 된다. ▶대통령 후보 TV토론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TV토론과 대선 결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자료는 아직 발표된 것이 없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 선거 직후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유권자들의 상당수는 TV토론이 후보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밝히고 있어 영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역대 대통령 후보 TV토론 중 가장 성공적인 토론은. -평가할 입장이 아니다. 모든 TV토론은 다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고 진화해 왔다. 성공적인 TV토론은 중요 현안들에 대해 후보들이 서로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9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유권자를 최대한 설득하고,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통령 후보간 TV토론은 4000만∼8000만명이 지켜본다. 결코 정치 쇼가 아니다. ▶유튜브와 같은 최첨단통신기술을 토론에 도입하지 않았다. 이유가 있나. -비디오로 질문을 꼭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당내 경선과 달리 본선에서는 이런 형식이 적절치 않을 수 있다. 기술적으로 앞선 것이 반드시 내용 면에서도 앞선다고 단언할 수 없다. 팩스나 이메일로 유권자들로부터 현장에서 질문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충분한 사전 검토를 거쳐 질문을 정선하고, 어떤 답변이 나오느냐에 따라 추가질문을 하는 것이 유권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다. kmkim@seoul.co.kr
  • 귀 4개 고양이 ‘요다’ 인터넷 스타 됐다

    최근 영국에서 발견된 귀가 4개인 고양이가 인터넷을 통해 스타덤에 오르면서 해외 네티즌들의 눈길까지 사로잡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요다’와 닮은 외모 때문에 ‘요다’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고양이는 2개의 큰 귀 뒤에 작은 귀 두개를 더 가지고 태어난 희귀 고양이다. 요다를 키우고 있는 테드 록(Ted Rock)과 그의 부인 발레리 록(Valerie Rock)의 아들이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된 이 고양이는 는 현재 각종 웹 사이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 언론의 취재 요청이 몰려들 정도로 ‘유명인사’가 됐다. 유명 포토 에이전시인 ‘Barcroft Media’는 가장 적극적으로 요다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이들이 찍은 사진은 곧장 영국의 각종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 실리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Barcroft Media’의 관계자 글렌 올슨(Glenn Olsen)은 “이렇게 까지 큰 센세이션을 일으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면서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주인 록 부부는 “처음에는 한 두 통의 전화가 다였지만 지금은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요다의 인기에 매우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어 “요다가 인터넷 상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만큼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누군가가 요다를 훔쳐가지는 않을까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록 부부는 행여 있을 ‘유괴’에 대비하기 위해 요다의 4개의 귀 중 하나에 마이크로 칩을 장착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쏟고 있다. 한편 요다는 검사 결과 4개의 귀 모두 청각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전자 변이로 이 같이 태어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림픽 폐막식’ 비 “평생 잊지 못할 공연”

    ‘올림픽 폐막식’ 비 “평생 잊지 못할 공연”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가 세계인의 축제 2008 중국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을 장식했다. 비는 24일 오후 8시(현지 시간) 10만 관중의 카운트다운 끝에 화려한 막을 올린 베이징 올림픽 폐회식에서 중화권을 대표하는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한국의 대표가수로서 위용을 드높였다. 비의 소속사는 “약 3개월 전 올림픽 조직위원회(IOC) 측으로부터 정식으로 제안을 받고 출연 계약을 맺었다. 그 동안 출연 여부를 밝힐 수 없었던 것은 비밀유지 조항에 승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는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 제3장 ‘축제’를 주제로 한 무대에서 왕리홍, 천후이린, 한쉬에 등 중화권을 대표하는 스타들과 함께 올림픽 주제가 ‘베이징, 베이징, 아이러브 베이징’을 열창했으며, 외국인 스타로는 유일하게 중화권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비는 무대에 오르기 전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된 것처럼 영광스럽고 가슴이 떨렸다.”며 “세계인의 화합을 이룰 이번 공연에 참가하게 돼 말할 수 없는 감격으로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우리나라 대표로 전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연하게 돼 평생 잊지 못할 공연으로 기억될 것 같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전해 좋은 결과를 얻은 후의 공연이라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비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공연을 마치고 내려온 비는 한참을 벅찬 감정에 휩싸여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며 “공연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비는 ‘데뷔 이후 이렇게 떨린 적은 처음’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올림픽 폐막식은 축구스타 베컴, 세계 3대 테너 중 한 명인 플라시도 도밍고, 중화권 스타 성룡, 유덕화, 사정봉 등이 함께 한 화합과 축제의 무대였다. 사진=MBC 화면 캡쳐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대전청사 외청 ‘깨소금 냄새’ 팍팍

    정부대전청사 외청 ‘깨소금 냄새’ 팍팍

    관세청·특허청 등 정부대전청사 외청에 부부공무원들이 유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전청사 외청 등에 따르면 관세청의 부부공무원(일명 ‘관우부부’)은 지난달 말 현재 162쌍으로 단일 부처 가운데 가장 많다. 특허청도 38쌍에 달한다. 정원이 4500명인 관세청은 7.2%,1600명인 특허청은 4.8%가 부부공무원이라는 것. 직급·직렬에 관계없이 직장 동료나 선·후배 사이에서 평생의 반려자로 발전하는 추세는 계속되고 있어 부부공무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부부공무원의 증가는 높아진 공직에 대한 위상과 직업의 안정성, 급여수준의 상승 등 상대적인 풍요가 한몫하고 있다. 이들 대다수는 재직 중 인연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의 박재붕(6급)·김무단이(여·7급) 부부는 세무대 관세학과 선후배 사이에서 발전한 경우.1998년 결혼한 둘은 “업무를 서로 이해하고 있고, 직장과 관련된 일을 서로 잘 알기 때문에 비밀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상 인사이동으로 인한 별거(?)에 대비해야 하는 점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특허청도 최근 몇년간 특채 및 전입 공무원 확대 등으로 부부공무원이 급증했다. 첫 부부 서기관 배출로 화제가 된 목성호(43·행시 40회) 비서관은 “심사관으로 근무할 때 업무를 서로 상의하는 등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이전 부서에서는 3쌍의 부부공무원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디자인2심사팀 정경훈(35) 사무관과 아내인 성과관리팀 곽선미(31) 사무관은 행시 46회 동기생. 연수 당시 사귀면서 같은 직장을 택했고 2006년 결실을 맺었다. 아내의 뜻에 따라 남편이 특허청에 근무하게 된 ‘부창부수’도 있다.2005년 박사 특채자인 정밀화학심사팀 김정민 사무관은 지난해 남편 곽수홍 사무관(기획재정담당관실·공인회계사)을 공직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이익희 상표1과 사무관의 경우는 아내 홍경희 사무관(전자소재심사과)의 국외훈련에 따라 과감히 유학 휴직을 신청하기도 했다. 반면 사생활 노출 등에 대한 부담으로 타 부처로 전출하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사례도 있다. 무엇보다 새 정부 출범 때마다 구조 조정과 감원 얘기가 불거질 때면 마음 고생도 크다는 후문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스페인 여객기 추락 최소 45명 사망

    20일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서 스팬에어 소속 항공기가 이륙 중 추락해 최소 45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 항공기가 마드리드 공항을 이륙하던 중 추락해 화염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비행기 탑승객은 166명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마드리를 떠나 휴양지인 카나리 제도의 라스팔마스로 향하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일어났다. 스팬에어는 스페인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항공사다.연합뉴스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장쉬,기성(碁聖)전 3연패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장쉬,기성(碁聖)전 3연패

    제13보(144∼153) 장쉬 9단이 기성전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3기 일본 기성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장쉬 9단은 도전자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153수만에 흑불계로 제압했다. 도전 1국을 먼저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장쉬 9단은 이후 2,3,4국에서 연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승1패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이번 우승으로 장쉬 9단은 통산 23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현재 명인과 기성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장쉬 9단은 오는 9월4일부터 이야마 유타 7단을 상대로 명인전 도전기를 벌인다. 백144, 흑145는 쌍방간의 기세. 그러나 백보다는 흑 쪽에 좀더 즐거움이 많은 진행이다. 일단 백146으로 씌운 것은 백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자리. 당장 우변도 상당히 엷은 모습이지만 반대로 흑에게 이곳을 허용하면 바둑을 더 이상 꾸려가기 힘들다. 백148로 아래쪽을 젖힌 것은 최강의 응수. 이후의 변화가 자신 없다면 (참고도1) 백1,3으로 흑 한점을 잡고 타협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절충은 아무래도 흑이 편하다. 실전의 진행은 흑이 149로 뻗은 다음 백의 처리가 관건이다. 백150으로 하나 끊어둔 것이 기막힌 타이밍. 이 수를 교환하지 않고 그냥 (참고도2) 백1로 잇고 버티는 수는 흑2의 끼움이 통렬해진다. 백3의 단수에는 흑이 4로 가만히 늘어 양쪽의 끊는 점이 맞보기가 된다. 물론 실전과 같이 150의 곳에 돌이 놓여 있으면 이야기는 약간 달라진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유덕화, 기권한 류시앙에게 그림으로 격려

    유덕화, 기권한 류시앙에게 그림으로 격려

    금메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난 18일 중국 육상의 꿈 류샹(劉翔)이 남자 허들 110m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이유로 기권하자 중국인들의 격려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의 격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아시아 최고 스타 류더화(劉德華·유덕화)는 류샹이 경기를 포기한 18일 저녁 11시 경, 류샹의 팬카페에 직접 그린 그림으로 류샹을 격려하고 나섰다. 류더화는 그림을 통해 “우리 13억 중국인에게는 금메달보다 당신의 건강이 훨씬 중요합니다.”라며 “걱정하지마세요, 우리는 영원히 당신, 류샹을 응원할겁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림 아래에는 허들을 넘기 위해 땀을 흘리며 애쓰고 있는 돼지가 그려져 있으며 한켠에는 류더화의 친필 사인도 포함돼 있다.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역도 금메달을 차지한 천샤오민(陳曉敏)선수도 “류샹은 이미 최선을 다했다.”며 “안타깝지만 마음에 담아두어서는 안된다. 힘내라.”는 격려의 글을 남겼다. 이밖에도 중국 유명인들의 격려글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중국 언론도 한 마음으로 “류샹은 이미 최선을 다했다.”, “류샹이 어서 부상을 딛고 일어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응원하고 있다. 한편 류샹은 기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기대에 못미쳐 죄송하다. 끝까지 뛰어야 한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163.com(류더화가 류샹에게 보낸 응원의 그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여름 화랑가 셔터소리 유난

    올여름 화랑가 셔터소리 유난

    올여름 화랑가에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유난스럽다. 인사동, 평창동, 청담동 등 서울시내 화랑가 어디랄 것도 없이 꼭 한번 챙겨 봄직한 사진전들이 줄이어 기획되고 있다. 미술의 아취는 그림 전시장에서만 스며나는 게 아니다. 천차만별의 앵글만큼이나 다양하고도 순발력 있는 작가적 사유를 넘겨다 볼 수 있는 것이 사진전의 묘미다. ●브라질의 전방위 사진작가 빅 뮤니츠 개인전 맨 먼저 시선이 가는 쪽은 브라질의 전방위 사진작가 빅 뮤니츠 개인전. 평창동 가나아트갤러리가 2001년 이후 해마다 열어온 포토페스티벌은 올해 뮤니츠의 대규모 전시로 꾸며지고 있다. 뉴욕을 주무대로 북남미와 유럽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은 재료와 소재의 한계가 없기로 유명하다. 안료는 기본. 털실, 설탕, 잉크, 철사, 모래, 캐비어, 다이아몬드, 미술관의 먼지 등 시야에 들어오는 온갖 잡동사니들이 오브제로 동원된다. 이들로 명화나 유명인의 이미지를 만든 뒤 사진으로 찍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아무리 공들여 만들었어도 원본은 반드시 폐기처분한다는 게 작업원칙. 존재의 유한함을 역설하는, 엄연한 작품의 한 과정인 셈이다. 이번 전시에는 사진작품 30여점과 함께 그가 작품 제작과정을 설명하는 영상물이 함께 나와 있다.31일까지.(02)3217-0288. 이미지의 은유보다는 역사적 함의를 읽게 하는 사진전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마련돼 있다.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사진 60년사를 되돌아보는 대규모 사진전이 10월26일까지 이어진다.1948년∼1960년대,1970∼1980년대,1990∼2000년대 등 현대사를 3단계로 나눈 전시에는 이 땅의 내로라하는 사진작가들이 총동원됐다. 작고한 임응식 이해문을 비롯해 구본창 김대수 김중만 민병헌 배병우 이갑철 김아타 정연두 등 106명이 380여점을 내놓았다.(02)2188-6114. ●내로라하는 사진작가 총동원 ‘건국 60주년 기념´전 청담동 네이처포엠 빌딩 안에 있는 조현화랑(02-3443-6364)도 서둘러 찾아봄직하다. 프랑스의 사진작가 조르주 루스(61)의 개인전이 막바지다. 건축 공간에 색면 작업을 한 뒤 이를 사진으로 기록한 별난 작품들을 27일까지 볼 수 있다. 신진작가들의 가능성을 남보다 앞서 읽어보는 묘미도 각별하다. 관훈동의 사진전문 화랑 갤러리 룩스(02-720-8488)는 다음달까지 아예 신인 사진작가들의 개인전을 연속으로 기획했다. 도시 이미지를 통해 인간 정체성을 고민하는 박찬민(20∼26일), 화석 이미지를 담아내는 임준영(27일∼9월2일)의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청담동 박여숙화랑(02-549-7574) 쪽으로도 눈길이 간다. 젊은 유망작가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마련한 프로그램 ‘미니쇼’에 경희대 회화과 출신의 30세 작가 노세환을 초대했다. 달리는 차창 너머의 도로풍경, 신호등 앞에 선 인간군상 등 도시의 무심한 장면을 담았다. 소품 위주여서 한두 점 구입하기에도 크게 부담 없는 가격들이다. 화랑들이 부쩍 사진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데에는 유의미한 해설들이 뒤따른다.“미술시장의 주요 수요층으로 본격 편입된 영상세대들이 ‘회화만이 미술’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현장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