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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조직 축소] 행안부 왜 강행했나

    [인권위 조직 축소] 행안부 왜 강행했나

    해를 넘기는 치열한 공방 속에 30일 국가인권위원회 조직·정원 축소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인권위 축소 백지화’를 주장하는 국내외 인권기구와 시민단체, 학계 등의 강력한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대국대과제라는 정부조직개편 기본 원칙을 내세워 개편을 강행했다. 다만 인권위 조직·정원 축소폭은 당초 계획했던 49.9%에서 21.2%로 대폭 줄어들었다. ●공통지원부서 평균인원 8명 불과 행안부 관계자는 “인권위는 2001년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조직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진단이 없었다.”면서 “지난해 11월 인권위의 직제개정 요구에 따라 소관 기능, 업무량, 인력운영에 대한 진단을 실시했고 각계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통과된 개정령에 따라 인권위 조직은 5본부 22팀이 1관 2국 11과로, 정원은 208명에서 164명으로 44명이 감축됐다. 행안부는 대과제(과당 15명 이상) 적용에 따라 인권정책·교육·홍보협력과로 구분해 운영 중인 인권위 3개 과를 ‘정책교육국’으로 통합해 공통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교육·홍보 등 공통지원기능 인력이 본부 인력 180명의 36.1%에 달하고 공통지원기능 부서 6개팀의 평균 인원이 8명에 불과하다는 것. 행안부 관계자는 “성격이 유사한 국민권익위원회는 20%, 다른 정부위원회는 28%, 전 부처 평균이 30%인데 인권위는 실무인력보다 관리인력이 많은 점 등 과다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가령 인권위와 다른 기관의 교육과정 운영현황(2007년 기준)을 비교해 보면 79개 교육과정(546일, 5424명)을 운영 중인 농업진흥청의 경우 1개과의 담당 인력이 18명인 데 반해 14개 과정(55일, 2171명)을 운영하는 인권위 인력은 20명으로 더 많다는 지적이다. 1개과 12명으로 운영 중인 권익위(113일, 2133명)와 비교해도 교육기간은 절반인 데 반해 인력은 66.7% 많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같은 맥락에서 조사·구제기능을 통합해 침해구제국·차별시정국을 ‘조사국’으로 통합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인권위는 지난해 기준 1인당 연간 진정처리건수가 6470건, 본안심리건수는 2311건인 데 반해 권익위(고충처리부)는 고충민원처리건수 2만 7509건, 본안심리건수는 6588건이다. 인권위에 비해 권익위의 직원 1인당 본안심리처리건수는 48.5% 더 많다. ●50→30→21%로 감축안 완화 인권위 감축안 논의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4월이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2차 조직개편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행안부는 이미 조직개편이 완료된 다른 4개 정부위원회의 반발과 형평성을 감안해 인권위 조직개편에 착수하기로 했다. 당시 인권위는 독립기구임을 들어 자체적으로 정원과 조직을 조정하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그해 10월 감사원에서 인권위의 조직운영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인권위가 제시한 직제개정안은 5본부 22팀을 4국 1관 19과로 줄이면서 정원 208명은 전혀 손대지 않은 안을 제시했다. 이에 행안부는 12월 자체 조사를 거쳐 1차 실무협의안으로 2국 13개과, 지역사무소 폐지, 정원 106명 49.9%(102명) 감축안을 전달했다. 인권위를 비롯한 인권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자 행안부는 지난 1월 2차로 조직·정원을 146명으로 29.8%(62명)만 축소하는 방안을 전달했고 지난달엔 2국 11과를 줄인 1관 2국 11과, 정원 21.2%(44명)를 줄인 안을 최종 통보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화려한 스타 뒤에서 평범한 삶을 누린 쌍둥이들

    화려한 스타 뒤에서 평범한 삶을 누린 쌍둥이들

    ’아니 이들에게 쌍둥이 형제와 자매,남매가 있었어?’ 찰리 쉰의 부인이 최근 쌍둥이 형제를 출산하면서 줄리아 로버츠와 브래드 피트-앤젤리나 졸리 커플에 이어 쌍둥이 자녀를 둔 유명인사 대열에 합류했다.이들 쌍둥이들이 자라면서 매리 케이트와 애슐리 올슨(왼쪽 사진)처럼 쌍둥이 모두 연예인이 될지,아니면 한쪽은 스타로 다른 한 쪽은 조용한 삶을 택할지가 판가름나게 될 것이다.겟백 닷컴이 한쪽과 달리 평범한 삶을 누리는 쌍둥이 형제와 자매,남매를 최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미드 ‘24’의 주인공 키퍼 서덜랜드에게 7분 뒤늦게 태어난 쌍둥이 여동생 레이철이 있는 것을 아는 팬들은 그리 많지 않다.레이철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의 후반작업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키퍼가 1997년 ‘Truth or Consequences, N.M.’으로 감독 데뷔했을 때 레이철은 의상 등을 맡으며 그를 도왔다. 스칼렛 요한슨이 당시 상원의원이던 버락 오바마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친구 사이란 것은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그러나 쌍둥이 오빠 헌터가 오바마의 백악관 입성을 도운 일은 아는 이가 많지 않다. 지난해 6월 맨해튼에서 지역사회 운동가 일을 그만 둔 헌터는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선거운동을 조직했다.잡지 ‘피플’은 그를 ‘뜨거운 독신남’으로 선정했다. 애쉬턴 커처에게도 인공수정을 통해 같은 날 태어난 쌍둥이 형 마이클이 있다. 마이클은 13세때 심장을 이식받았으며 애쉬턴이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할리우드로 옮겨왔을 때에도 아이오와주에서 퇴직연금을 팔았다. 만약 패트리시아 번천이 누군가 다른 쌍둥이 중의 한 명으로 태어났더라면 예쁜 여동생이란 말을 들었을 것이다.하지만 패트리시아에게 불행하게도 쌍둥이 언니가 있었으니 바로 슈퍼모델 지젤 번천이었다.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모델로 데뷔해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와 한때 사귀었고 이제 미식축구 풋볼 영웅 톰 브래디의 아내가 된 지젤의 화려한 삶과 달리 패트리시아는 카메라 뒤에서 여동생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데 이것도 괜찮은 것 같다.지젤이 지난해 3500만달러를 벌어 모델 업계 최고의 수익을 거두었으니 말이다.잉그리드 버그먼과 로버트 로셀리니 부부도 인공수정으로 이사벨라와 이소타 잉그리드 로셀리니 자매를 낳았는데 둘은 너무 다른 길을 걸었다.이사벨라는 모델로 데뷔해 영화 ‘블루 벨벳’과 ‘Fearless’ 등에 출연하면서 마틴 스콜세지와 결혼하고 데이비드 린치와 개리 올드맨 등과 염문을 뿌린 반면,잉그리드는 떠들썩한 삶 건너에 머물기를 택했다.컬럼비아대학에서 이탈리아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딴 그녀는 하버드와 프린스턴 등에서 교수가 됐다.쌍둥이라고 항상 똑같이 생각하는 것은 아니란 것을 입증하듯 이사벨라가 2006년 트리베카영화제에서 부친의 영화작업을 돌아보기 위해 직접 제작한 단편 ‘우리 아빠는 100세’와 관련해 잉그리드는 아버지의 작업을 우스꽝스럽게 만들었다며 불평한 적이 있다. 가수 앨리니스 모리세트에게도 쌍둥이 오빠 웨이드가 있다.그 역시 앨래니스와 함께 자라면서 피아노와 기타를 연주했지만 요가를 배우기 전까지는 가수가 되겠다는 꿈은 없었다.그러나 2005년 요가의 세계에 빠져들면서 데뷔 앨범 ‘Sargam Scales of Music’을 내놓고 순회 투어를 벌였다.만약 웨이드가 앨리니스에게 요가를 제대로 가르쳤더라면 그녀의 앨범 ‘Jagged Little Pill’은 조금 더 부드럽과 다사로운 앨범이 되지 않았을까.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장자연 사건에 비친 우리사회] 性문제 발언권 없는 여성연예인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빨리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고(故) 장자연씨를 한없는 고통으로 몰아넣고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든 동인(動因)은 무엇일까. 지금까지의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씨는 소속사를 옮기기 위해 매니지먼트사측과 교감하에 그간의 성접대와 관련된 문건을 만들었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그 문건이 외부로 유출되자 이를 고민하다 자살한 것으로 정리되는 형국이다. 이는 여성 연예인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성(性) 스캔들’의 주인공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가지 않았겠느냐는 추론이 가능하다. 여풍이 거센 시대라지만 성 문제에 있어서만큼 여성들의 발언권이 제한된 사안도 없다. 일반인의 성폭력사건은 말할 것도 없고, 이미지가 생명인 여성 연예인의 경우 자신이 피해자라고 해도 자신의 성 문제와 관련된 발언은 곧 사회적 매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이 유출돼 논란이 일었던 가수 A씨와 탤런트 B씨도 한동안 복귀를 꿈꾸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겪었다. 이에 대해 이동연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는 “본질적으로는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 문화가 문제”라고 꼬집는다. “장씨 사건의 경우 자살을 함으로써 장씨의 잘못이 아닌 주변 사람들의 잘못이라는 걸 알지만 일반적으로 여성 연예인의 성 스캔들에 대해서는 ‘네가 처신을 이상하게 하니까 그런 일에 휘말리지.’라는 남성중심적 사고방식이 근저에 깔려 있고, 이런 의식이 여성들을 이중으로 압박한다.”고 말한다. 원용진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장씨는 계약관계에서 힘없는 피계약자로서 고통을 겪었지만 그녀가 여성이기 때문에 더욱 약자의 입장으로 간 것이고 자살로까지 몰리게 된 것”이라면서 “장씨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가중된 고통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성 문제에 있어서 사회적 약자의 입장인 여성은 자신의 의견 표출을 위해 극단적 선택을 하도록 내몰리는 상황을 맞기도 한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적 약자의 경우 최후의 자기표현은 죽음밖에 없다. 기득권층은 자신의 이익이 침해당할 경우 여러 가지 반항수단이 있지만 약자는 죽음 혹은 침묵이 최후의 옵션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여성 연예인의 느닷없는 죽음 뒤에는 색안경을 끼고 비아냥대는 왜곡된 사회적 시선과 편견이 깔려 있다는 얘기다. 김민희 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 [전국플러스] 충북과학고 학급 인원 18명으로

    충북지역에 학급당 학생 수가 18명인 고등학교가 생긴다. 충북도교육청은 2010년부터 충북과학고의 학급당 학생 수를 5명 줄인 18명으로 조정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최소 규모로 정예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북과학고 지원자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학급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전국에서 가장 적은 규모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개인 역량에 맞는 교육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학급수는 연차적으로 1학급씩 늘려 한 학년당 3학급씩 총 9학급으로 편성된다. 도교육청은 우수 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충북과학고의 총 정원도 늘리기로 했다. 다른 지역 과학고 학급당 학생 수는 20~2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 [엄마와 읽는 동화] 새 아파트에 살 사람을 뽑습니다/박성배

    [엄마와 읽는 동화] 새 아파트에 살 사람을 뽑습니다/박성배

    3월 어느 날 아침, 신문을 받아 본 사람들은 눈을 깜빡일 새도 없이 새로 지은 아파트 광고를 뚫어져라 바라보았습니다. 그 광고를 보는 사람들마다 숨소리가 가빠지고 가슴이 쿵쿵쿵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 광고는 흔히 쓰는 아파트 분양 공고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아파트에 살 사람을 뽑습니다 이렇게 쓴, 초등학교 1, 2학년 어린이가 쓴 듯한 삐뚤삐뚤한 글자부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푸른 산 아래 그림처럼 예쁜 아파트를 그린 그림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세 동의 아파트를 서로 건너다닐 수 있는 구름다리를 만들어 이웃끼리 오고 갈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각 층에서 엘리베이터나 계단 말고도 빙글빙글 돌아가며 타고 내려오게 만들어진 미끄럼틀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포장되지 않은 흙으로 된 놀이터도, 그리고 무려 20가지가 넘는 놀이시설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일은 그런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것들만으로는 사람들이 눈을 떼지 못하고 숨이 가빠질 이유가 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아파트 값은 이천만원입니다. “뭐? 이천만원? 작은 아파트 전세를 들어도 일억이 넘는데 이천만원에 살 수 있다고?” 사람들은 안경을 고쳐 끼고 신문 광고를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자격은 초등학교 이하의 아이들이 두 명 이상 있어야 합니다. “에이, 좋다가 말았네.” 아이들이 두 명 이상 있어도 이미 다 커버렸거나 아이가 두 명이 안 되는 사람들은 신문을 내던지며 투덜거립니다. “야! 이게 웬 떡이냐?” 초등학교 이하의 아이들이 두 명 이상 있는 집에서는 벙글벙글 좋아했습니다. 다음 글자로 삼행시를 지어 보내주시면 심사를 해서 아파트에 살 사람을 뽑습니다. <어린이> “삼행시 하나만 멋지게 지어내면 되겠군.” 사람들은 끙끙대며 삼행시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유명한 시인을 찾아가서 삼행시를 부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책임지고 삼행시를 지어 드립니다.’ 이런 간판을 걸고 장사를 시작하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무조건 삼행시만 잘 짓는다고 뽑히지는 않습니다. 누가 심사 하느냐에 따라 뽑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누가 심사한다고 씌어져 있습니까?” 장사를 하는 사람은 신문광고를 오려 들고 찾아온 사람에게 거드름을 피우면서 묻습니다. 삼행시를 부탁하러 왔던 사람은 꾸깃꾸깃 구겨진 신문 쪽지를 펴서 다시 자세히 봅니다. 심사하는 사람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입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심사를 한다고 했는데요?” “바로 그겁니다. 지금 사람들이 무조건 멋진 삼행시를 짓기 위해 노력하는데 문제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심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또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삼행시를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듣고 보니까 정말 그렇겠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사람들은 많은 돈을 주고 삼행시를 부탁하였습니다. ‘삼행시 학원’도 여기저기 생겼습니다. 사람들은 삼행시 잘 짓는 법을 배우느라 삼행시 학원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이상한 일은 갑자기 부모가 없는 아이를 입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이가 한 명인 사람은 한 명을 입양했고, 아이가 없는 사람은 두 명을 입양했습니다. 나중에는 입양할 아이가 없어서 다른 나라로 가서 입양할 아이를 찾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아파트에 들어갈 사람으로 뽑히기만 하면 당장 팔아도 20배는 더 넘게 팔 수가 있다는 계산을 한 것입니다. 신문과 텔레비전의 뉴스에서는 아파트에 살 사람을 뽑는다는 광고가 나간 이후로 벌어진 이상한 일들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새 아파트를 지은 효준이 아빠도 이 텔레비전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쯧쯧! 아이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입양을 하다니.” 효준이 아빠는 혀를 찼습니다. “나빠! 나빠!” 초등학교 2학년인 효준이가 텔레비전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 그래, 나쁘다. 아파트가 탐이 나서 아이의 행복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도 않는 나쁜 사람들이구나.” 효준이 아빠는 효준이를 안아주며 말했습니다. “저도요, 저도요.” 옆에 있던 다른 네 아이들이 아빠 품으로 파고들었습니다. “하하하, 강아지들 같구나.” 아빠는 마치 암탉이 병아리를 품는 것처럼 아이들을 안아주었습니다. 효준이가 태어나면서 효준이 엄마, 아빠는 사업을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습니다. 효준이는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놀이방에 맡겨졌다가 밤늦게까지 엄마를 기다리곤 했습니다.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집에 와서 엄마 아빠가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잠이 들곤 했습니다. 효준이 아빠는 한번도 효준이와 놀아주지 못했습니다. 어쩌다 효준이가 칭얼거리면 꽥 소리를 지르며 신경질을 내곤 했습니다. 효준이는 늘 혼자였습니다. 효준이 아빠가 돈을 많이 벌어 제법 큰 회사의 사장이 되었을 때, 효준이는 사람을 싫어하는 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말도 잘 못했습니다. “아니, 똑똑하던 아이가 왜 이러지?” “효준아, 왜 혼자만 노는 거야?” 효준이 엄마와 아빠가 다그쳤지만 효준이는 점점 더 말을 잃어갔습니다. “내가 헛살았어!” 아빠는 효준이에게 죄를 지은 것 같았습니다. 돈을 버느라고 효준이와 놀아주지 못한 것도 미안했고, 효준이 동생을 낳아줄 생각조차 않았던 것도 미안했습니다. “여보, 우리도 사람 사는 것같이 살아봅시다.” 효준이 아빠가 굳은 결심을 하고 효준이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효준이 엄마는 무슨 말인지 몰라 얼굴을 갸웃하며 효준이 아빠를 바라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많아야 사람 사는 것 같은 집이 되는 거요.” 그제서야 효준이 엄마는 효준이 아빠가 하는 말을 알아들었습니다. 그때 마침 텔레비전에서는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거든요. “저도 좋아요!” 효준이 엄마는 혼자 우두커니 앉아있는 효준이를 보며 머리를 끄덕였습니다. 효준이 엄마와 아빠는 곧바로 아이들을 네 명이나 입양했습니다. 아이들이 다섯 명이 되자 정말 사람 사는 집 같아 보였습니다. 외톨이로 지내던 효준이도 차차 웃기 시작했고 떠들고 까불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없는 집안은 사람 사는 집안이 아니야.” 효준이 아빠가 시끄럽게 노는 아이들을 보며 중얼거렸습니다. “아이들이 없는 마을도 사람 사는 마을이 아니지요.” 효준이 엄마도 맞장구를 쳤습니다. “지금 당신 뭐라고 그랬지?” “예?” “그래! 아이들이 사는 마을이 필요해.” 효준이 아빠는 학교 공부가 끝나기가 무섭게 동네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에 바빴던 어린 시절을 생각했습니다. ‘이제 돈도 벌 만큼 벌었으니 좋은 데 사용해야지.’ 효준이 아빠는 아이들이 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 세 동을 지었습니다. 보통 아파트가 아니었습니다. 마치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놀이터와 같은 특별한 아파트였습니다. 그리고 다섯 아이들에게 신문 광고를 만들게 하고 들어와 살 사람도 다섯 아이들이 뽑도록 했습니다. 마감 날짜가 되자 사람들이 보내온 삼행시가 방안 가득 찼습니다. 다섯 아이는 가득 쌓인 삼행시 위에서 씨름도 하고 모래를 파듯이 파고 들어가 놀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씩 읽어 나갔습니다. 쌓아 놓은 삼행시 위에 누워서 손에 잡히는 대로 읽다가 그대로 잠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읽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삼행시를 현관으로 던지면 엄마 아빠가 주워서 커다란 봉지에 담았습니다. “우리가 보낸 삼행시가 어떻게 되었을까?” 사람들은 빨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심사를 하는 아이들은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재미가 없거나 귀찮아지면 이삼일씩 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심사하다 보니 심사가 다 끝나기 까지는 세 달 하고도 열흘이 더 걸렸습니다. 드디어 효준이가 마지막 읽은 삼행시 종이로 비행기를 접어 현관으로 던졌습니다. 다음 날 아이들의 심사에서 뽑힌 90편의 삼행시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했습니다. 유명한 시인에게 부탁한 사람들이나 학원을 다니면서 삼행시를 열심히 공부한 사람, 그리고 이름을 지어 주듯이 삼행시를 지어 주는 곳에서 지은 사람들의 삼행시는 한 편도 뽑히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파트에 사는 사람으로 뽑히기 위해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없이 아이들을 입양한 사람들의 삼행시도 뽑힐 리가 없었습니다. “엉터리다! 내 삼행시가 떨어지고 저런 삼행시가 뽑히다니.” “심사에 문제가 있어.” 떨어진 많은 사람들이 법원에 몰려가 심사가 공평했는지 조사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판사는 합격한 삼행시를 한 편 읽어 보았습니다. 어 - 어려운 삼행시 짓기 린 - 없음 이 - 이행시가 되어버렸어요. “후훗, 정말 어린이답군. 솔직하고 정직해. 그리고 욕심이 없어. 이런 시는 아마 아이들이 함께 모여서 의논하면서 썼을 거야. 특히 ‘린- 없음’이라는 부분에서 이렇게 써도 괜찮을지 많은 말들을 했을 거야.” 판사는 미소를 지으며 이번에는 떨어진 삼행시 한 편을 집어들었습니다. 어 - 어여쁘고 곱게 자라거라 이 땅의 어린이들아 린 - 린스로 머리 감고, 어린 왕자처럼 머리카락 휘날리며 이 - 이제는 멋진 아파트에서 보란 듯이 살아보자. “ 흠! 어린이를 생각해 주는 척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군. 하지만 진실이 없어. 아이들의 눈치를 보면서 쓴 글이야. 어른들의 욕심도 감추어져 있군. 슬기로운 어린이라면 이런 시를 뽑을 리 없겠지.” 판사는 더 이상 다른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은 한 명도 끼지 않고, 어린이 다섯 명이 꼭 뽑혀야 할 삼행시를 잘 뽑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혹 푸른 산 곁을 지날 때면 잘 살펴보세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아파트 세 동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보게 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하루나 이틀쯤 놀다가 가세요.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반갑게 맞아줄 것입니다. ●작가의 말 지구에 어린이가 없다면 살 맛이 날까? 그런데 어린이가 없는 집, 어린이가 없는 학교, 그리고 어린이가 없는 마을이 늘어나고 있어서 걱정도 되고 마음 아프다. 어린이가 어린이답게 잘 놀고 행복한 지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작가약력 ▲1946년 전남 무안 출생 ▲초등학교 교장, 꽃동산교회 장로 ▲197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 ▲지은 책으로 ‘꿈꾸는 아이’, ‘새싹한테서 온 전화’ 등 다수 ▲초등학교 읽기 교과서에 ‘새싹한테서 온 전화’, ‘잠자리 꿈쟁이의 흔적’, ‘가을까지 산 꼬마 눈사람’, ‘행복한 비밀 하나’ 등이 실려 있음 ▲대한민국 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 받음
  • 열애설 김래원 “최송현, 열심인 모습에 돕고 싶었다”

    열애설 김래원 “최송현, 열심인 모습에 돕고 싶었다”

    배우 김래원이 공개석상에서 최근 열애설에 휩싸인 전 아나운서 최송현(사진 오른쪽)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래원은 30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인사동 스캔들’(감독 박희곤)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로 전업한 최송현의 연기가 어떤가란 질문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많이 도와주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이에 앞서 최송현은 “김래원과 성당에 함께 다니고 내 소속사 대표여서 열애설이 난 것 같다.”며 열애설 발생 이유를 밝혔다. 최송현은 이어 “이 자리(제작보고회)에 있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 영화 촬영하는 동안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면서 “다른 선배 배우들이 세세히 가르쳐 줘 힘든 기억은 거의 없고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한 기억밖에 없다.”고 말했다. 4월30일 개봉되는 김래원 엄정화 주연 ‘인사동 스캔들’(감독 박희곤)은 그림 복원과 복제를 둘러싼 사기극을 그린다. 천재 복원 전문가로 변신한 김래원과 생애 최초 악녀로 분한 엄정화의 연기 호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송현은 극중 ‘덤앤더머 브라더스’ 상복(마동석)과 근복(오정세) 형제들과 함께 미술품 사기극에 돈 냄새를 맡고 찾아온 기술자 중 한 명인 공수정으로 등장한다. 상복-근복 형제들을 대신해 팀의 두뇌 역할을 맡아 똑 부러진 면을 보여준다. 최송현은 그동안 보여왔던 지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긴 웨이브 머리, 가죽 점퍼의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거친 대사까지 소화하며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감행했다. 남자들을 유혹하며 미술품 사기극을 펼치는 등 도발적이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는 팜므파탈 이미지를 선보인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언론 “김연아, 궈징징보다 몸값 3배”

    中언론 “김연아, 궈징징보다 몸값 3배”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김연아(19)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163.com(왕이닷컴)은 지난 29일 김연아의 우승 확정 직후 “한국인들의 우상이 된 김연아가 라이벌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몸값이 궈징징(郭晶晶)의 3배 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궈징징은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다이빙종목 금메달리스트로, 중국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미녀 스타다. 특히 그녀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의 유명인’에서 농구스타 야오밍(姚明), 영화배우 장쯔이, 농구선수 이젠롄(易建聯)에 이어 4위에 링크됐을 만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지난해 발표된 ‘백만장자 중국 스포츠스타’ 순위에서는 연수입 2억 5000만위안의 야오밍과 7천만 위안의 류샹(육상선수)에 이어 1,500만 위안(한화 약 22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을 만큼 몸값이 높다. 왕이닷컴은 또 지난 2003년부터 활약해온 김연아의 성적을 소개하는 한편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와의 관계도 자세히 설명했다. 이 언론은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에 대해 ‘피겨스케이팅계의 양대 소녀 천재’라고 소개하면서 “비록 아사다 마오가 먼저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지만 김연아가 맹렬하게 추격해 왔다.”며 “그 결과 최후에는 김연아가 웃었다.”고 전했다. 또 얼마 전 있었던 ‘연습 방해’논란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을 자세히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사진=163.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겨퀸’ 김연아 “사소한 것들 기사화되는거 부담되요”

    ‘피겨퀸’ 김연아 “사소한 것들 기사화되는거 부담되요”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 ‘피겨여왕’ 김연아(19·고려대)의 눈에서는 그동안 참아왔던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며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했다. 그러나 이 장면은 내년 2월 2010 밴쿠버 올림픽의 예행 연습일지도 모른다. ‘필생의 꿈’인 ‘올림픽 금메달’을 딴다면 더 하염없는 눈물을 흘릴 것 같다는 게 김연아의 생각이다. 29일(한국시간) LA 현지에서 한국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유명인으로서 고충을 토로하는 등 ‘피겨 선수 김연아’ 뿐 아니라 ‘인간 김연아’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외국 팬들이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어제(29일)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뭐했나. 경기 끝나고 여러 인터뷰를 소화한 뒤 숙소로 이동해서 곧바로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참가하는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 행사에 참가했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 호텔 방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특별한 걸 못했다. 일정이 늦게 끝나 아쉽다. 숙소의 인터넷도 어제 갑자기 끊겼다. -아사다 마오와 대회 기간 도중 눈도 안 마주치는 모습이었다. 어제 대회가 끝난 뒤 이야기를 나눴나 . 어느 대회에 참가하든 서로 경기 하기 때문에 별로 인사를 하진 않는다. 대회가 끝난 뒤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았다. -세계 선수권 우승자로서 하루가 지났다. 혹시 달라진 위상이 실감 나나. 전에는 한국 팬들이 주로 좋아해줬는데 이번을 계기로 외국 팬들도 알아본다. 어제 한국 팬들이 많이 응원해줬는데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2년전 세계선수권에서는 쇼트 프로그램을 잘하고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범해 우승을 놓쳤는데. 이번에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행히 이번엔 연습 때 잘했기 때문에 확신이 있었다. 큰 대회면 긴장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긴장도 별로 안되고 연기하는 내내 마음이 편했다. ◇“삶의 낙이 없지만 얻은 것도 많다” -31일 한국에 들어가면 계획은. 한 시즌이 끝났으니 약간의 휴식이 필요하다. 아이스쇼도 있고 다른 스케줄도 있을 것이다. 5월 초쯤 캐나다 돌아갈 예정이다. -한국 가면 하고 싶거나 먹고 싶은 음식은. 캐나다에 있다보니 친구들을 잘 못 만난다. 못 본 사람들을 보고 싶다. 한국 가면 아무거나 다 먹고 싶다. 그동안 못 먹은 한을 풀어야한다. -캐나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 지루함을 느끼지는 않는가. 거의 매일 일과가 똑같다. 운동하고 저녁에 쉬는 게 전부라 지루하다. 삶의 낙이 없다. 무한 반복이다. -쉬는 시간에 공연이나 영화를 보러 나가진 않는가. 여름엔 가끔 그러기도 하는데 겨울엔 춥고 피곤해서 잘 못 간다. 주말엔 집에서 쉬고 싶다. -한국 가면 길거리를 혼자 걷기도 힘들텐데. 지난해 잠깐 한국에 갔을 때 얼굴을 마스크와 모자로 다 가리고 다녔다. 그랬더니 아무도 못 알아보더라. 앞으로도 안 그러면 내가 불편할 것 같다. 일반인처럼 편안히 다니고 싶은데 아쉽다. 그래도 한국을 좀 가보고 싶다. -2007년 이전과 지금은 유명세가 다르다. 유명인으로 삶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드는지. 한국에 별로 가지 않지만 나에 대해 사소한 것들이 기사화되는 건 부담된다. 앞으로도 계속 이러면 편안하게 살긴 힘들겠다는 생각이다. 잃는 것도 많지만 좋은 것도 많다. 정말 중요한 것들을 하지 못하는 건 아쉽다. 이제 대학생이지만 선수 생활에 묶여 있어서 해보고 싶은 많은 것들을 위해서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거 같다. -그래도 국민적 관심이 있는게 낫나. 그렇다. 그런 게 없을 때는 혼자 외롭게 싸웠다. 지금은 내가 잘 되길 바라는 분이 많은 것 같다. -스케이터이지만 혹시 나중에 연예인을 할 생각은. 선수 생활이 끝나도 프로 선수로서 아이스쇼를 많이 할 것이다. 다른 것도 할 수 있지만 우선 내가 해야 할 것은 피겨다. 어린 선수를 보면 가르쳐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 기회가 되면 지도자도 하고 싶다. 그러나 새로운 걸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다. ◇“올림픽 금메달 따면 펑펑 울 것 같아요.” -선수 인생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가. 아니면 정상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모든 선수가 원하는 목표가 있다. 이제 챔피언이 됐지만 선수 생활로서 높은 자리에 섰다면 더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어느 누구든 올림픽 챔피언이 가장 높은 자리이다. 최고일 때 은퇴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올림픽 금메달은 어떤 느낌일까. 올림픽 금메달은 운동 선수라면 누구나 꿈꾼다. 더이상 좋은 게 없을 것 같다. 아마 이번 세계선수권보다 더 펑펑 울 것 같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워낭소리’ LA타임스 1면 장식

    28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은 화제의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미국 유력 일간지인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의 1면을 장식했다.신문은 27일 1면 고정기획 기사란인 ‘칼럼 원(one)’에 한국의 저예산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의 성공스토리를 자세히 소개하고, 영화 흥행으로 유명인사가 된 작품 속 주인공들의 사연까지 실었다.1면과 26면 등 두 면에 영화를 소개한 신문은 이 작품이 인간의 사랑과 인간에 대한 동물의 충성, 한국농촌의 가치 등을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영화 속 최원균 할아버지와 40년을 함께해온 소의 관계는 이삼순 할머니가 질투할 만큼 각별하다고도 설명했다.그러나 영화의 흥행으로 작품 배경인 산골마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노 부부의 조용한 생활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충렬 감독에게는 성공을 가져다 줬지만 다큐멘터리는 조명하고자 하는 대상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일깨운다고 덧붙였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SBS스페셜(SBS 오후 11시10분) 2009년, 대학문을 나서는 젊은이들의 마음은 무겁다. 세계금융위기의 여파로 국내외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사회에 첫발을 내디뎌야 할 100만의 청년들은 아직 데뷔전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있다. 경제위기가 가져온 20대의 취업난과 그들의 힘겨운 데뷔전을 모든 세대들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한 손에 잡힐 듯 작은 크기, 은은하게 감도는 빛이 고풍스러운 의뢰품은 값비싼 백동으로 만들어진 향로다. 다양한 추리를 통해 향로의 연대와 가치를 알아본다. 우리나라가 표기된 16세기 서양지도. 표기된 도시들이 반짝이는데, 과연 무엇으로 장식한 것일까? 서양 고지도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아본다. ●대한민국, 길을 묻다(KBS1 오후 11시30분) 경제학자이자, 행정가로서 한국 경제발전의 산 증인인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그는 현 세계 경제위기의 원인을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에서 찾는다. 또한 한국의 경제 위기를 ‘민생 위기’라고 단언하며 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한국형 경제 해법을 제시한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로부터 현 경제위기의 원인과 해법을 들어본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대통령을 꼭 닮은 남편과 추기경을 닮은 부인이 있다. 원촌마을의 유명인인 노기용, 황인자 어르신의 이야기부터 호랑이 시어머니 밑에서 혹독한 시집살이를 겪으신 이옥녀 어르신의 이야기까지. 오늘도 행복한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곳에 살고 계신 경남 거창군 웅양면 노현리 원촌마을 어르신들을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도시마다 내려오는 무섭고도 놀라운 이야기들, 도시전설의 모든 것! 1972년 미국, 승무원인 세라 존슨은 왠지 모를 불길함에 사로잡힌 채 마이애미행 767편 비행기에 몸을 싣는데…. 야간 상공을 날고 있던 767편 비행기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일들. 과연 비행기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희망풍경(EBS 오전 6시) 천안의 한 대학교에 유독 눈에 띄는 캠퍼스 커플이 있다. 얼핏 보기에도 나이 차이가 많아 보이는 외모도 외모이거니와 대화를 주고받는 품새가 가히 예사 커플 같지가 않다. 이들은 바로 다운증후군 대학생 지용군과 그런 아들을 위해 기꺼이 학교에 동행해주는 엄마 김정옥씨이다. 지용군의 캠퍼스 이야기를 들어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세계 곳곳에서 환경과 지속성을 고려한 친환경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한 기업이 태양열을 이용한 소형 랜턴을 개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등유램프에 의존하는 수천명의 빈민가 거주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美 아프간에 4200명 추가 파병

    美 아프간에 4200명 추가 파병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의 대 아프가니스탄 전략이 27일 베일을 벗었다. 이번 계획에는 아프간 군·경찰 훈련요원 4200명의 추가 파병안이 포함됐다. 여기에 영국도 2000명 추가 파병 계획을 밝혀 동맹국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2년내 아프간군 2배로… 동맹국 참여 주목 이미 지난 2월 1만 7000명 추가 파병안이 발표된 가운데, 새 전략에는 8월 아프간 대선 등 국가재건·건설에 힘쓸 수백명의 민간인력을 보내는 것도 포함됐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6일 보도했다. 미국은 이를 통해 현재 8만명인 아프간정부군(ANA)을 2년 내 13만 8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아프간과 파키스탄에 대한 군비도 대폭 증강된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아프간에만 매달 20억달러가 투입되고 있으나 올해는 60% 이상 확대된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알카에다와 탈레반 세력을 격퇴, 3~5년 내 아프간 작전을 마무리짓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획의 주안점은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파키스탄 특사가 수행할 아프간, 파키스탄에 대한 동시 대응인 ‘아프팍(ApPak)’ 전략이다. 아프간과 맞닿은 파키스탄의 국경지대는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 탈레반 세력의 은신처다. 여기에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의 불안전성이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의 한 관리는 “우리는 이번에 두 국가를 통합된 과제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 미국이 이 지역에 경제원조 등 공격적 외교전을 펼칠 것이라며, 홀브룩 특사가 인도·이란·러시아·중국과 연계해 아프간·파키스탄 측과 6~8주마다 한 번씩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테러세력들 美공격 계획”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미국의 새로운 아프간 전략에 관한 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테러세력들이 미국 본토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주둔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을 통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알카에다를 축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나라들이 이해관계를 함께하고 있는 만큼 이란을 포함해 러시아, 중국, 나토 동맹국을 포함한 새로운 연결그룹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폭탄테러는 서방에 대한 경고?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의 아프간 전략 발표가 있기 불과 몇 시간 전 파키스탄에서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테러의 목적이 주목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부족지역의 잠루드 지역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51명이 사망했다. 이날은 이슬람의 휴일로, 사원에는 기도를 하기 위해 250∼300명의 신자들이 모여 있어 사고는 더 커졌다. 지난해 6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슬라마바드 메리어트 호텔 폭탄테러 이래 최대 규모다. AFP통신은 “이 지역은 아프간 주둔 나토군에 물자를 수송하는 주요 길목”이라면서 “9·11 이후 알카에다와 탈레반 무장세력의 안전지대로 통하는 곳”이라고 보도했다. 또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 “나토군이 탈레반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앙갚음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NN도 “무장세력들은 테러를 통해 세간의 관심을 얻고자 한다.”면서 “미국이 아프간 전략 발표에 앞서 테러를 감행, 서방에 대한 경고를 한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추가 파병 계획을 세우고 있는 미국이 테러의 위험성을 결코 떨쳐버릴 수 없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는 이유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女談餘談] 종이 족쇄/이순녀 문화부 차장

    [女談餘談] 종이 족쇄/이순녀 문화부 차장

    영화 ‘매란방’ 홍보차 최근 내한한 천카이거 감독은 예술가와 연예인을 “종이 족쇄에 갇혀 사는 존재”라고 했다. 영화에 경극 배우인 매란방의 숙부가 종이로 만든 족쇄를 차고 벌을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주위의 시선 때문에 차마 스스로 찢지 못하는 틀 속에 갇혀 사는 숙명을 은유하는 장치다. 천 감독과 함께 내한한 주연배우 리밍과 장쯔이도 파파라치를 종이 족쇄의 예로 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에게 노출된 유명인, 특히 연예인은 동경의 대상인 동시에 질시의 타깃이다. 인터넷 댓글이 빛의 속도로 여론을 몰아가는 요즘엔 벼락스타가 됐다가도 한순간 나락으로 추락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롤러코스터처럼 부침이 심한 연예계에서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를 지켜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물론 연예인 스스로의 잘못으로 힘든 상황을 자초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근거 없는 루머나 드러내놓고 말할 수 없는 외부의 부당한 압력에 무릎이 꺾이기도 한다. 20일 넘게 언론에 오르내리는 탤런트 장자연의 죽음만 해도 그렇다. 소속사의 부적절한 요구와 횡포를 감내하며 엄청난 내적 갈등에 시달리다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는 신인 여배우란 타이틀이 종이 족쇄로 작용했을 것이다. 기실 종이 족쇄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구에게나 적용될 터이다. 달리 보면 사회적 시선 혹은 자존심 때문에 개인의 자유나 욕망이 제한받는다는 것이 무조건 나쁜 일도 아니다. 호기심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가 아닌, 공적인 영역에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건 오히려 당연하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종이 족쇄는 ‘양심’의 또 다른 이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종이 족쇄를 차야 할 사람은 정작 따로 있는 것 같다.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이름이 적힌 각계 유력 인사들과 박연차의 로비 리스트로 수사선상에 오른 정치인, 법조인, 공직자들이다. 은밀한 장소에서 향응을 대접받고 돈뭉치를 건네받는 순간 그들은 종이 족쇄를 말 그대로 종잇장처럼 찢어버린 것이다. 이순녀 문화부 차장 coral@seoul.co.kr
  • 경남서 7월 열리는 합창 올림픽 ‘월드콰이어 챔피언십’

    경남서 7월 열리는 합창 올림픽 ‘월드콰이어 챔피언십’

    노래로 인류가 하나가 되는 화음의 향연이 7월 펼쳐진다 세계 최고의 합창음악 대회인 ‘월드콰이어챔피언십(WCC) 코리아 2009’가 7월 7~17일 경남 창원·마산·진주·김해 4개 도시에서 열린다. 경남도와 독일 인터쿨투르 재단이 공동으로 처음 개최하는 국제 합창경연대회다.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아마추어 합창단이 대거 참가해 왕중왕을 가리는 합창 올림픽이다. ‘노래하는 인류, 하나되는 세계’를 구호로 내걸었다. ●7월7~17일 창원·마산 등 4개 도시서 경남도는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국내 음악계를 비롯한 각계 저명인사로 지난해 8월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진(한국음악협회 이사장) 조직위원장은 “이번 WCC는 세계 80여개 나라의 400여 합창단과 단원 2만여명이 참가해 음악으로 세계 인류가 화합하는 축제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방암을 이겨낸 우리나라 여성들로 구성된 한유회(서울) 합창단을 비롯해 국내외 272개 팀이 이날 현재까지 참가신청을 했다. ●우승팀 국기게양과 국가연주 WCC 대회는 제1회 그랑프리대회와 제2회 아시안콰이어게임, 한국국제오픈콰이어 등 3개의 독립된 대회로 구분해 열린다. 절대 평가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국제오픈은 국내 및 국제합창대회 참가경험이 없는 국내외 합창단이 참가해 기량을 공인받는다. 국적이나 예술적 수준에 관계없이 세계 모든 합창단이 참가할 수 있다. 2년 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올해 2회째인 아시안콰이어게임에는 국제대회에 참가해 연주 능력을 인정받은 합창단이 참가할 수 있다. 제1회 그랑프리 대회는 월드콰이어챔피언십 대회의 메인 이벤트로 올해 창설된 대회다. 그랑프리에는 한국국제오픈 및 아시안콰이어게임 금메달 수상팀을 비롯해 다른 세계대회 입상팀, 세계랭킹 50위 이내 팀, 심사위원이 실력이 우수하다고 특별히 인정한 팀 등이 참가할 수 있다. 8개 종목에 걸쳐 경연을 벌여 종목마다 1·2·3위를 뽑아 상금을 준다. 1위팀에는 12만달러, 2위팀 8000달러, 3위팀 에는 5000달러를 준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수상팀의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도 연주한다. 당초 경남도는 세계합창대회인 2010년 월드콰이어게임을 유치하고자 했다. 월드콰이어게임은 2000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열려 2년마다 개최된다. 명예와 전통을 중하게 여기는 순수한 아마추어 대회로 상금은 없다. 경남도는 중국이 월드콰이어게임을 유치하는 바람에 인터쿨투르와 합의해 이에 버금가는 대회로 프로 대회 성격의 월드콰이어챔피언십을 창설했다. ●국적·수준 관계없이 참가… 아마추어 축제 WCC 대회 예산은 독일 인터쿨투르 재단측에 행사 분담금으로 내는 300만유로(시상금과 심사위원 수당 등 행사 경비)를 포함해 95억원이 든다. 국비 20억원과 도비 55억원에 행사 개최도시에서 모두 10억원을 보탠다. 나머지 10억원은 협찬이다. 행사장은 경남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최고 수준의 음향시설 등을 갖춘 창원 성산아트홀과 마산 3·15아트센터, 김해 문화의전당 등을 사용한다. 시설이 오래된 경남문화예술회관 공연장은 160억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수리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의 숙소로는 대회장 인근에 있는 호텔과 대학기숙사 등을 이용한다. 대회기간 중에 국제합창심포지엄이 열리고, 대회 참가팀들이 수시로 콘서트를 비롯해 특별공연도 갖는다. 유혜숙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세계 최고의 합창대회라는 평가를 받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용어 클릭 ●인터쿨투르재단 세계합창경연대회와 페스티벌을 주도하는 합창 전문단체. 독일 풀하임에 본부를 두고 헝가리·미국·프랑스·러시아·폴란드·영국·한국 등 세계 2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 [데스크 시각] 중산층보다 빈곤층 살리기 급하다/손성진 미래기획부장

    [데스크 시각] 중산층보다 빈곤층 살리기 급하다/손성진 미래기획부장

    어느 방송사의 다큐 프로에서 보여 주는 빈곤층의 실상은 눈물겹다. 끼니 거리나 급한 돈을 구하러 이웃을 찾아가서 면박을 받는 모습은 가난으로 고통받던 60년대의 한 장면 같다. 국민소득 200달러 시대의 모습이 2만달러 시대에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공식 집계로 빈곤층의 숫자가 700만명을 넘은 지 이미 오래됐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에 못 미치는 차상위 계층을 더한 수치다. 몰아닥친 경제난으로 소득원을 잃은 신빈곤층은 더욱 늘고 있다. 게다가 고령화로 소득이 없는 노인층은 두터워지고 있고 농업 개방으로 농촌의 빈곤화는 도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 20%에 가까운 사람들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당장 먹고 자는 것이 해결되지 않는 벼랑 끝 사람들의 생활은 주변인들에게도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무엇보다 급한 것은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다. 또 정부나 지자체가 긴급구호책을 더 효율적으로 운용해 삶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선택만큼은 막아야 한다. 정부가 마냥 손놓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현금이나 쿠폰을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6조원 규모의 민생 지원 대책이나 위기 가정 특별지원책이 발표됐다. 그러나 그런 정도로는 불충분하다고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주장한다. 가령 정부의 지원 대상은 260만명인데 지난해 국회 예산정책처가 보고한 비수급 빈곤층은 370만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혜택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 어려운 생색내기 미봉책이라고 비판한다. 6조원 외에도 사실 적지 않은 예산이 저소득층에 투입되고 있기는 하다. 문제는 그동안 드러났듯이 시행 체계에 있다. 투명하고 신속한 전달 체계를 갖추도록 재점검해야 한다. 빈곤을 일시적으로 면하는 데 써서는 안될 것이며 지원금이 재기의 발판으로 활용돼야 한다. 정부는 최근 ‘휴먼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중산층을 살려야 경제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다는 취지다. 중산층은 국가경제의 근간이기 때문에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그러나 저소득층, 빈곤층을 위한 정책이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서는 안 된다.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아야 하지만 빈곤층을 중산층으로 끌어올리는 정책도 무시되어서는 곤란하다. 시민단체들은 현 정부가 부자와 재벌을 위한 정부라고 비난한다. 그동안 추진해 온 감세정책이나 복지예산 삭감 등을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이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세금을 깎아 주는 것이 부동산 투기를 방조하고 부자들을 더 잘살라고 하는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 부동산 가격이 붕괴되고, 그래서 돈을 쥐고 있는 부자들의 자산가치가 급락하면 우리 경제에 어떤 여파가 몰아칠지 자명하다. 그러나 이런 규제완화와 경제 살리기 정책들이 자칫 양극화를 더 악화시킬 여지는 없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부유층의 세금을 깎아 준다고 반드시 소비진작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제 회복, 또는 성장과 양극화 해소 중 어느 하나의 가치만이 우선시될 수는 없다. 더 늦기 전에 부(富)의 집중화, 가난의 대물림의 고착화를 막아야 할 시점이 지금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인천 모녀의 사연을 보고 받고 해소할 길을 열어 주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대통령의 쇼맨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욱 없다. 그래서 국민들은 세밀하고 폭넓은 복지 대책을 기다리고 있다. 손성진 미래기획부장 sonsj@seoul.co.kr
  • 6개월간 대화없는 부부 이혼? 화해?

    하루 평균 946쌍 결혼, 341쌍 이혼. 대한민국의 이혼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혼율을 낮추기 위해 정부는 이혼숙려제도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제도만으로 이혼을 원하는 부부들의 마음을 돌릴 수도, 그들의 갈등을 모두 해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MBC는 25일 오후 6시50분 사랑 프로젝트 ‘4주후愛’(연출 김영호)를 첫 방송한다. ‘4주후애’는 지난 1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실제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관계회복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매주 이혼 직전에 놓인 한 쌍의 부부를 만나 둘 사이 갈등의 원인을 짚어보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본다. 이혼을 원하는 부부들 대다수는 이혼 후에 불거질 자녀, 건강, 경제, 심리적 문제들을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제작진은 실제로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에게 이혼을 결정하기 전 현명한 선택을 위한 4주간의 시간을 준다. 이 기간 동안 가상 이혼, 전문가 그룹과의 상담, 심리극 치료, 합숙 캠프 등의 과정을 거쳐 조정위원단 앞에서 이혼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첫회 ‘한지붕 두 가족’은 지난 6개월간 서로 한마디 말도 나누지 않은 부부의 사연을 다룬다. 이들은 남매까지 둔 결혼 16년차의 부부지만 잦은 부부싸움 끝에 이제는 서로 말도 하지 않고 지낸다. 의도적으로 남남처럼 피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투명인간처럼 지내던 남편이 결국 ‘4주후애’에 도움을 요청했다. 남편은 식사나 빨래 등은 물론 경제생활조차 혼자 하고 있다. 심지어 안방에도 가지 못하고 딸의 방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아내는 남편과 한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한 거부감을 보인다. 제작진은 캠프합숙과 모니터 코칭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부부간 대화를 유도한다. 이혼 전문 변호사 김수진, 부부 상담가 김미영, 심리극 치료사 최철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해결책을 제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거친 파울에 뿔난 ‘드리블러’ 호날두ㆍ리베리

    거친 파울에 뿔난 ‘드리블러’ 호날두ㆍ리베리

    축구 선수에게 있어 거친 태클은 매우 위험한 반칙이다. 잘못할 경우 발에 큰 부상을 입어 선수 생명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축구 황제’ 호나우두 역시 현역 시절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 많은 파울을 당했고, 그 후유증으로 인해 오랜 기간 재활에 매진해야만 했다. 현역 최고의 ‘드리블러’ 중 한명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올 시즌 상대 수비수들의 거친 태클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축구 선수로서 차지할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며 세계 최고 자리에 올라선 호날두는 상대의 노골적인 파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호날두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태클을 받은 선수 중 한명이다. 측면 수비수들은 호날두를 막기 위해 거친 태클을 서슴지 않았고 그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육체적 접촉을 시도했다. 그로인해 호날두의 짜증 지수는 늘어만 갔고 상대 수비수를 걷어차는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호날두는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반칙을 피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반칙을 당한 뒤 스스로를 컨트롤 하려하지만 이 또한 많은 인내심을 요구한다.”며 거친 파울이 자신의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주장했다. 확실히 호날두에 대한 상대팀들의 집중견제는 올 시즌 그의 득점력을 감소시키는데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호날두 본인 스스로 “나를 막기 위해 가해지는 반칙들을 극복하는 것은 나에겐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힐 정도로 끊임없는 반칙에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페라리베리’ 프랑크 리베리 역시 상대팀들의 거친 파울에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우수 선수에 뽑히는 등 독일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리베리는 올 시즌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다른 팀들의 집중 견제 시달리고 있다. 상대 팀들은 리베리를 막기 위해 거친 태클은 물론 고의성 짙은 파울을 범하고 있다. 그로인해 리베리는 경기 당 10개에 가까운 파울을 당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과 비교해 잦은 부상에 괴로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베리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너무 자주 거친 파울을 당하고 있다. 때문에 경기 중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며 고의적인 반칙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또한 “심판들은 좀 더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심판이 선수를 보호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리베리와 비슷한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 심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심판들의 공정한 판단이 요구된다.”며 심판이 선수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을 주장했다. 상대 팀들의 집중견제와 거친 파울 속에 호날두와 리베리가 지금의 난관을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래를 알려주마”…점술 시계 출시

    미래가 궁금해? 시계에 물어봐! 스위스의 시계 브랜드 ‘보르고’(Borgeaud)가 인디언 점술사들의 협조를 구해 디자인한 ‘미래 예보 손목시계’를 선보였다. 영국 뉴스사이트 아나노바에 따르면 이 시계는 시계판에 표주박 모양으로 커팅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어렵고 난처한 상황에서는 갈색으로 변한다. 이 색은 불길한 징조가 모두 지나가기 전까지 유지되는 데, 이로써 미래의 불행한 일을 미리 피할 수 있다고 보르고 측은 주장했다. 이 시계는 여성용 500개, 남성용 150개만 제작될 계획이며 가격은 우리 돈으로 개당 약 300만원 정도다. 희소성을 가진 수집품으로 유명인사들에게 판매될 것으로 업체측은 기대했다. 제작에 참여한 한 디자이너는 “다가올 위험요소에 대해 미리 경고하는 시계”라며 “전 세계의 정치인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휘자 정명훈 “미국에 구걸하다 촛불? 기도해라”

    지휘자 정명훈 “미국에 구걸하다 촛불? 기도해라”

    국립 오페라 합창단의 복직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연대활동 중이던 진보신당 당원이 지휘자 정명훈씨로부터 ‘막말’을 들었다고 23일 레디앙 블로그를 통해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 오페라 합창단원 42명은 이달 31일 계약만료를 앞두고 난데없이 합창단을 해체한다는 통보를 받았다.이들은 “7년여간 한달 70여만원의 최저임금에 연주 수당만 받고 일했는데 산하 기관 규정이 없는 임의 단체라는 이유로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목수정씨는 국립 오페라 합창단원의 복직을 위해 한때 정명훈씨가 몸 담았던 바스티유 오페라 합창단원들에게 진보신당 당원들과 함께 연대를 호소했고 이들은 기꺼이 내부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해 주었다. 1994년 정명훈씨가 이 오페라단에서 해고됐을 때 노조의 지지로 부당 해고 소송에서 승리했기에 목수정씨는 프랑스 예술가들로부터 정씨를 만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텔에서 식사 중인 정명훈씨를 몇시간 기다렸다가 새벽 1시쯤 만났을 때 그는 되레 “이 합창단이 없어졌다고, 그 합창단을 살려야 되겠다고 지금 여기 와 있는 거예요? 그 사람들이 도대체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이기에. 그 사람들을 꼭 구해야 돼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내가 서울시향에 있는데 거기서 일년에 5~6명씩 해고당해요. 여기만 해고당하는 사람들 있는 거 아니예요. 지금 온 나라가 다 그러구 있는데, 합창단 하나 없어졌다고... 이 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그리고, 도대체 나더러 뭘 하라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에 서명하라구?”라고 역정을 냈다고 목씨는 설명했다.  하지만 정명훈씨는 2004년 이 합창단과 카르멘 공연을 한 뒤 자신이 만난 최고의 합창단이라고 극찬했던 바 있다.  게다가 정씨는 한국 오페라 발전을 위해 연대활동을 하고 있다는 설명에 “당신들이 그 100만 명이나 촛불 들고 거리에서 서서 미국 쇠고기 안 먹는다고 시위하는 그런 사람들이란 말이죠? 40년 전에는 미국에서 뭐 안 갖다주나 하면서 손벌리고 있더니, 이제 와서는 미국산 쇠고기 안 먹겠다고 촛불 들고 서 있는 그 사람들. 그게 옳다고 생각하는 거예요?”라고 면박을 주었다고 한다.  이어 “불쌍한 사람들 돕고 싶으면 저기 아프리카나 가서 도와줘요. 여기서 그러지 말고.” “정신을 좀 차리세요. 공부 좀 하란 말이야. 세상이 그런게 아니야. 이 계집애들이 말야. 한밤 중에 찾아와서. ” “기도하라구, 기도.”라고 비속어까지 동원하며 한바탕 호통을 쳤다고 목씨는 밝혔다.  목씨가 인터넷에 올린 글에는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네티즌들은 “정명훈씨에 실망했다.” “세계적인 유명인사에게 무작정 찾아와서 서명하라는 것 자체가 무례한 행동” 등의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16년간 문맹 퇴치 美모텐슨 ‘파키스탄 민권운동상’

    “남자 아이 한 명을 가르치면 한 ‘사람’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만 여자 아이 한 명 가르치면 한 ‘공동체’를 가르치는 것이 된다.” 미국의 인도주의자 그레그 모텐슨(51)은 이 말을 평생 되새기며 살았다고 했다. 교육받은 여성이 많을수록 영아 사망률이 크게 감소하고 급격한 인구 증가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결국 팔을 걷어 붙였다. 무려 16년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린 여자 아이들을 가르치며 문맹률 퇴치에 앞장섰고 이제는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됐다. 모텐슨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파키스탄 최고 권위의 민권운동상인 시타라-에-파키스탄(파키스탄의 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아시아넷은 22일 “모텐슨이 지난 16년 동안 시골 소녀들의 문맹 퇴치를 위해 교육에 헌신한 공로로 파키스탄 최고 권위의 민권운동상인 시타라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상을 받은 외국인은 지금까지 모두 3명뿐이다. 모텐슨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시골 구석구석에 78개 학교를 세웠다. 교육의 기회가 전무했던 2만 2000여명의 여자 어린이들을 가르쳤다. 그의 명성은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고 농촌지역의 살아 있는 영웅이 됐다. 미국인임에도 불구, 부족장 등 현지인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도 얻었다. “무지는 곧 증오를 조장한다. 교육을 통해 여성의 문맹을 퇴치하는 것이 바로 평화의 중심 통로다.”는 그가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철학이었다. 물론 시련도 있었다. 그는 1996년 파키스탄에서 8일간 무장 괴한들에 납치됐다 살아나기도 했다. 친(親) 이슬람적 행보에 미 중앙정보국(CIA)의 수사를 받았으며 무슬림 어린이들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같은 미국인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 하지만 이 모든 위기도 그의 철학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모텐슨은 수상에 대해 “보잘것없는 일에 비해 너무나 큰 영광”이라면서도 “이런 명예는 어려움에도 불구, 교육을 통해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교사 및 학생 그리고 선량한 파키스탄 국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겸손해했다. 그는 비영리 단체인 중앙아시아 연구소의 공동 설립자이며 29개국에서 출판된 국제적 베스트 셀러 ‘세 잔의 차(Three Cups of Tea)’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파격변신’ 최명길, 화보서 이중적 매력 발산

    ‘파격변신’ 최명길, 화보서 이중적 매력 발산

    탤런트 최명길이 새로운 스타일로 파격 변신, 이중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최근 KBS 2TV 수목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 미르백화점회장 ‘한명인’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최명길이 최근 진행된 패션 매거진 ‘헤렌’ 화보 촬영에서 파격 변신을 선보였다. 최명길은 다소 파격적인 느낌의 헝클어진 웨이브 헤어를 연출한 컷에서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관능적이되 지적인 섹시함을 연출했고, 정갈한 단발머리 스타일에서는 이지적이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명길은 드라마에서 굴지의 대기업 CEO라는 역할의 특성상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파격적인 모습의 스타일 변신으로 색다른 매력을 이번 화보에 담아냈다. 이번 화보에서 최명길을 스타일링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 상무는 완벽한 이중적 매력을 드러낸 최명길에 대해 “새로운 중년 여성의 스타일을 대변할 수 있는 진정한 스타일 아이콘으로 손색이 없다.” 고 말했다.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화보촬영을 마친 최명길은 “색다른 기분 좋은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용장관스튜디오, 헤렌 제공)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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