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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믿는 도끼에 발등’ 아쉬운 임창용 피칭

    [일본통신] ‘믿는 도끼에 발등’ 아쉬운 임창용 피칭

    임창용(35. 야쿠르트)이 무너졌다. 그리고 야쿠르트는 클라이맥스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됐다. 그야말로 믿었던 도끼에 발등이 찍힌 꼴이었다. 30일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 임창용은 팀이 1-2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은 올라오자 말자 첫타자 아베 신노스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하시모토 이타루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며 1사 2루 상황. 다음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포수 플라이아웃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더니 곧바로 스즈키 타카히로에 좌전안타를 맞았고 후루키 시게유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단숨에 2사 만루의 위기상황을 자초했다. 이때 요미우리는 베테랑 타카하시 요시노부를 대타로 내세웠고 타카하시는 임창용의 2루째 포심패스트볼(139km)을 중월 2루타로 연결하며 주자를 싹쓸이(3타점)해 단숨에 스코어는 5-1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더 이상 마운드에 서 있을 이유가 없어진 임창용은 마쓰이 유스케와 교체됐고 마쓰이는 데라우치 타카유키에게 중전안타를 얻어 맞으며 타카하시 대주자로 2루에 있던 야노 겐지가 홈을 밟았다. 야쿠르트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조쉬 화이트셀의 1타점 2루타로 한점을 만회(2-6)하긴 했지만 이미 승패는 기운 상황이었다. 이제 양팀의 전적은 1승1패, 31일 같은 장소에서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남겨두게 됐다. 이날 임창용의 투구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찍었지만 전체적으로 공이 높았고 무엇보다 후루키에게 허용한 볼넷이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임창용은 총 17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는데 전날 공 한개로 세이브를 올렸던 모습과는 대조적인 피칭내용이었다. 야쿠르트는 1차전에서 에이스 타테야마 쇼헤이와 원래 선발이었던 무라나카 쿄헤이 그리고 마무리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 작전으로 승을 가져왔지만 2차전에선 좌완 에이스 이시카와 마사노리가 나름 호투했음에도 막판에 무너졌다. 물론 임창용은 팀이 한점차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긴 했지만 만약 9회초를 실점 없이 막았다면 9회말 공격에서 팀이 한점을 추가한 것을 감안하면 어쩌면 연장승부까지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아쉬운 대목이다. 이날 임창용의 등판 결과는 0.2이닝 동안 3피안타(1볼넷) 4실점이다. 3차전은 투수력 싸움에서 야쿠르트가 불리하다. 야쿠르트의 선발은 3년차 좌완 아카가와 카츠키 그리고 요미우리는 외국인 투수 딕키 곤잘레스를 각각 선발로 내정했다. 아카가와는 전도유망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리고 좌타자가 많은 요미우리 타선을 겨냥한 선발출격이지만 큰 경기 경험이 일천한 투수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물론 이닝을 길게 끌고가진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불펜쪽은 야쿠르트보다 요미우리가 더 낫기에 아카가와가 얼만큼 이닝을 소화해줄수 있느냐가 3차전의 키포인트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덧붙여 임창용의 부담감이 더 커졌다는 점에서 결코 야쿠르트가 유리하다고만 볼수 없는 3차전이다. 만약 야쿠르트가 3차전을 이길 경우 11월 1일 하루를 쉬고 곧바로 2일부터 파이널 스테이지를 치르기에 선발 로테이션에 있어 큰 차질이 생길수 밖에 없다. 야쿠르트 입장에선 첩첩산중이다. 한편 퍼시픽리그 퍼스트 스테이지에서는 예상을 깨고 세이부 라이온스가 니혼햄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29일 1차전에서 니혼햄 선발 다르빗슈 유는 7이닝 1실점(5피안타, 7탈삼진)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9회에 리그 최고 마무리 타케다 히사시가 동점(2-2)을 허용하더니 연장 11회엔 니혼햄 최고의 불펜 투수중 한명인 사카키바라 료가 3실점 하며 결국 5-2으로 세이부가 승리를 가져갔다. 2차전에선 니혼햄은 2선발 타케다 마사루, 세이부는 올해 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니시구치 후미야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세이부는 2-1로 앞선 9회초 공격에서 하라 타쿠야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올 시즌 홈런왕(48개)인 4번타자 나카무라 타케야의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으며 8-1로 니혼햄을 따돌리고 퍼스트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니혼햄은 믿었던 다르빗슈를 길게 끌고 가지 못하며 연장 접전 끝에 역전패를 당한 것, 그리고 2차전 역시 타선이 침묵하며 별다른 힘을 써보지도 못한채 이대로 올 시즌을 끝냈다. 결국 지독하게도 터지지 않았던 팀 타선이 문제였던 셈이다. 이 경기를 끝으로 니혼햄의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한때 나시다 감독은 내년시즌 한신 타이거즈의 사령탑 후보로도 물망에 올랐지만 한신의 와다 유타카(49)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되며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 나시다는 2008년 니혼햄 감독에 취임한 후 4년동안 리그 우승 1회를 비롯, 팀을 3번씩이나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었던 감독이다. 퍼시픽리그 파이널 스테이지는 11월 3일부터 시작한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6전 4선승제(1위팀 소프트뱅크에 1승 어드벤티지 적용)로 전 경기를 소프트뱅크 홈인 야후돔에서 펼쳐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복지부 이상한 사사오입에… 전문병원 10% ‘자격 미달’

    병원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전문병원’ 제도가 삐걱거리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전문병원 지정 기준을 멋대로 해석하거나 부실하게 평가해 자격 미달 병원까지 선정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병원제는 대학병원으로의 환자 쏠림을 줄이고 의료 전달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은 의료기관은 병원을 홍보할 때 ‘전문’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법 판례상 ‘2.9명도 2명’ 30일 복지부가 공지한 ‘전문병원 선정 기준’에 따르면 진료 과목에 따라 전속 전문의를 4명 혹은 8명 이상을 둬야 요건을 갖춘다. 관절 질환·뇌혈관 질환·대장 항문 질환 등의 전문병원은 8명, 알코올 질환·유방 질환·화상 질환 등의 전문병원은 4명씩 관련 분야 전문의가 있어야 한다. 단, 복지부는 전문의 8명을 확보해야 하는 진료 과목 가운데 지역·질환별로 환자 수가 적은 것을 고려해 전문의 인원을 ‘30%(2.4명) 이내’로 조건을 완화했다. 복지부는 지난 7월 ‘30% 이내’를 ‘올림’으로 계산해 ‘3명 이내’로 해석했다. 30%에서 37.5%(3명)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의가 5명인 병원에도 전문병원 신청 자격이 주어졌다. 때문에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99개 병원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0여곳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도 전문병원이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람을 소수점으로 계산할 수 없으니 2.4명을 3명으로 간주해 신청 자격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행정법 전문가들은 “법 조항에 ‘이내’라고 명시했다면 2.9명도 2명으로 보는 것이 판례상 맞다.”고 보고 있다. 다만 복지부의 유권해석에 제3자의 이의 제기가 없다면 정책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3명 적용해도 기준 미달 병원 4곳 복지부가 완화한 기준인 3명을 적용해도 기준 미달 병원은 4곳에 달했다. 관절 질환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A병원은 정형외과 전문의 수가 4명뿐이었다. 광주의 B안과와 서울의 C외과는 인력 완화 기준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애초 기준에서 1명씩 모자랐다. 의료소비자연대 측은 “전문병원 수만 늘릴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전문성을 갖춘 병원에 한해 지정해야 한다.”면서 “복지부는 전문병원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한 뒤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스티브 잡스가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한 말은?

    스티브 잡스가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한 말은?

    지난 5일 사망한 스티브 잡스의 여동생 모나 심슨이 잡스가 사망하기 직전 마지막 말에 대해 언급했다. 모나 심슨은 30일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에서 “잡스가 숨을 멎기 직전 가족과 아이들을 바라보며 ‘오, 와우’(OH WOW)라고 말했으며 이를 3번 반복했다.”고 밝혔다. 심슨은 “마지막까지 잡스의 죽음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스티브는 ‘죽은 것’이 아니라 그것을 성취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또 잡스가 자신이 창업한 애플에서 쫓겨났던 1985년을 회상하며 “당시 그는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스티브가 당시 실리콘밸리 지도자 500명과 현직 대통령의 저녁식사에 초대받지 못해 상처받았지만,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갔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미국 스탠포드 대학 내 메모리얼 교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잡스의 추모식에는 모나 심슨 등 가족 외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팀 쿡 애플 CEO,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빌게이츠 전 MS회장, 델 마이클 델 회장,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24일 29개국에 동시 출간된 스티브 잡스의 전기는 발매하자마자 각국에서 베스트셀러에 등극해 영향력을 입증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결실의 계절 가을… 순수한 ‘지식 나눔’ 행사 풍성] “귀 안 들려도 과학 마력에 빠져요”

    [결실의 계절 가을… 순수한 ‘지식 나눔’ 행사 풍성] “귀 안 들려도 과학 마력에 빠져요”

    “해리 포터가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것이 가능할까요? 마법의 힘으로 사람의 모습을 감추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을까요? 만약 영화를 보면서 의심을 품었다면 여러분은 이미 과학의 세계에 들어오신 겁니다.” ●과학자 96명 43곳서 무료 강연 지난 29일 오후 2시 충북 청주 기적의도서관에서는 특별한 ‘과학 강연’이 시작됐다. ‘해리 포터 사이언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정모 관장 옆에는 수화통역사 최성윤씨가 함께 섰다. 관객석에서는 충주성심학교 청각 장애 학생 10여명이 강연 내용을 전달하는 최씨의 손짓을 놓치지 않기 위해 눈을 반짝였다. 일반 학생 40명과 함께 강연을 들은 김모(11)군은 “일반 학생들과 함께 강연을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과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장애 학생도 얼마든지 과학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연은 과학자들의 도서관 강연 기부 행사 ‘10월의 하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10월의 하늘’은 지난해 9월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트위터에 “1년 중 단 하루만 자신의 재능을 나누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오늘의 과학자가 내일의 과학자를 만나다’라는 슬로건에 공감하는 과학자 69명이 전국 29개 지역 도서관에서 강연에 나섰다. 올해는 행사가 크게 확대돼 전국 43개 도서관에서 96명의 과학자, 공학자, 의사, 과학저술가 등이 5000명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만났다. ●청각·시각 장애인 특별강좌도 ‘10월의 하늘’은 순수한 기부 행사다. 강연비도 없고 행사 준비 비용과 왕복 차비까지 강연자들의 몫이다. 올해는 장애 학생들을 위한 강연도 시도됐다. 청주 기적의도서관에서는 청각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이 열렸고, 춘천 담작은도서관에서는 시각 장애 학생들을 위한 점자 천문학 강연이 진행됐다. 이명현 전 연세대 연구원과 만화가 조남준씨가 강연을 위해 점자책을 직접 제작하는 열성을 보였다. 유명인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윤송이 부사장 부부는 창원 성산도서관에서 ‘야구에 숨어 있는 인공지능과 과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고, 통영도서관에는 소설가 김탁환씨가, 김포 통진도서관에는 ‘하리하라’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가 섰다. 가수 심현보·정지찬·박원·윤종신씨는 ‘10월 하늘’이라는 주제곡을 만들어 기부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선거전략? SNS에 물어봐

    ●정치권 너도나도 활성화 앞다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앞다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다. 선거에서 패배한 한나라당은 곧바로 SNS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SNS란 매체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SNS의 가장 큰 특성으로는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소셜네트워크 분석업체인 사이람의 김기훈 대표는 “SNS는 이용자들끼리 신뢰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에 증폭 효과가 상당히 크다.”면서 “글을 한번 올리고 그치는 게 아니라 다단계로 퍼져나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게 특징”이라고 꼽았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SNS를 통한 사회여론·마케팅조사 및 컨설팅도 각광받고 있다. 트위터에 남겨진 내용들을 모두 분석한 뒤 이용자들이 가장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해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개선 또는 보완한다는 원리다. 예를 들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 한나라당이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향해 검증 공세를 가했을 때 트위터상에서는 병역 의혹이 가장 많이 언급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박 후보 측에서는 250만원 월세나 서울대 법대 학력 문제보다는 병역 의혹에 대한 해명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SNS는 서로 관계가 형성된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서로 공감된 내용은 ‘RT’(Retweet) 방식으로 퍼나르기 때문에 어떤 게 핵심 이슈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향력 과대포장됐다” 우려도 그러나 SNS의 영향력이 실제보다 과대포장돼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송종현 선문대 교수는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이 확산될 수 있다는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또 선거에 적용할 경우 투표는 1인 1표이지만 트위터는 1명이 여러 개의 글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가중치가 부여돼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일상 메트릭스 대표는 “SNS의 영향력이 발휘되는 모습을 보면 유명인이 트위터에 글을 남기면 결국 언론에서 이를 보도하면서 이슈가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中 봉제공장 ‘재봉틀 세금’ 인상… 민심 폭발

    중국의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 이번엔 당국의 과도한 세금징수에 항의하는 ‘조세저항 시위’까지 발생했다. 후진타오 국가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가 연초부터 강도 높게 ‘사회관리’를 주문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저장성 북부 후저우(湖州)에서 28일까지 연 사흘째 대규모 폭력시위가 이어지고 있어 중국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현지에는 중무장한 진압병력이 대거 배치됐다. 경찰과 방범대원 등 4명이 부상당하고 경찰 차량 1대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주민들과 진압경찰의 충돌로 8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했으며 시위대가 경찰차량을 포함한 수천여대의 승용차를 부쉈다.”는 글이 올라왔지만 확인되지는 않는다. 이번 시위는 지난 26일 오후 후저우시 우싱(吳興)구 즈리(織里)진의 아동복 생산공장 밀집지대에서 시작됐다. ‘아동복세’를 징수하려던 지역 세무공무원과 안후이(安徽)성 출신 업주 간에 다툼이 발생하자 순식간에 같은 고향 출신의 주변 업주들이 몰려들었다. 즈리진에는 5000여개의 중·소규모 아동복 공장이 밀집해 있다. 당국은 재봉기 1대당 343위안(약 6만 1000원)씩 부과하던 세금을 올 들어 620위안으로 대폭 올려 업주들의 불만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안후이성 출신인 시위대 600여명은 같은 날 밤 늦게까지 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현지인들의 차량을 부수고, 진 정부 청사까지 몰려가 돌을 던지며 격렬히 항의했다. 이어 27일에도 밤 늦게까지 수십명씩 진압 경찰들과 숨바꼭질을 벌이며 차량들을 때려 부쉈다. 인구 30만명인 즈리진에는 주로 안후이성 출신의 외지인이 20여만명에 이른다. 경영난을 겪는 중소업자들의 조세저항에서 비롯됐지만 지역갈등 양상까지 띠는 점은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중국에서는 올 들어 대규모 시위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난 5월 네이멍구자치구에서 몽골족들의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데 이어 6월에는 광둥성 쩡청(增城)시에서 쓰촨성 출신 농민공들이 사흘 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8월에는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1만여명의 주민들이 유독성 화학물질 생산공장의 이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당국의 ‘항복’을 받아내기도 했다. 칭화대 사회학과 쑨리핑(孫立平) 교수는 “빈부격차 확대와 당국의 과도한 행정조치에 이어 인플레이션까지 시위발생 조건과 원인이 구조적이고 다양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사설] SNS시대 불법 막되 소통 위축시켜선 안된다

    10·26 재·보선, 특히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트위터·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영향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SNS는 이미 스마트폰을 소유한 다수의 사회구성원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도구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나 정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뒤 경찰은 10·26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 비방 등 불법 선거사범 혐의가 있는 87건 116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SNS를 통한 후보자 비방이 29건으로 가장 많다. 경찰은 이와 함께 주로 스마트폰을 통해 전파되는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에 대한 수사에도 들어갔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측이 “나 후보가 연회비 1억원짜리 피부관리 숍에 다닌다는 허위사실을 이 방송이 유포했다.”고 고발했기 때문이다. 나 후보 선거캠프의 대변인이었던 신지호 의원 측도 술을 마시고 TV 토론회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인터넷 사이트에 욕설이 포함된 댓글 등을 단 누리꾼들을 고발, 경찰이 수사 중이다. 불법 선거운동이나 허위 사실 유포는 선거가 끝난 뒤에라도 반드시 처벌해야 혼탁한 선거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경찰의 수사가 SNS나 인터넷 방송에 대한 ‘손보기’ 성격으로 흐른다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유명인’의 선거 독려나 ‘인증 샷’을 규제하는 내용의 SNS 선거 운동 지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선관위의 방침은 SNS 이용자들의 조롱만 받았을 뿐 아무런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SNS 등 새로운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문화는 공권력으로 막으려 한다고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선관위를 포함한 정부는 SNS 이용자에 대한 단속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맞는 국민과의 소통, 정부 간의 소통 문제를 연구해야 할 시점이다. 그리고 그 기본적인 방향은 더 자유롭고, 더 넓은 소통이 돼야 한다고 본다. 한나라당 인권위원회의 일부 위원들은 “‘도가니’ 소설과 영화에서 (사실과 다르게) 과도하게 표현돼 국민 감정이 격앙됐다.”며 작가 공지영을 경찰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런 것이 공권력 만능주의이며, 이런 인식 수준으로는 어떤 개인이나 기관도 SNS 시대에는 존립이 위태로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 김밥·떡볶이등 ‘자율 영양표시제’

    김밥·떡볶이등 ‘자율 영양표시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김밥·떡볶이·만두 등을 만들어 파는 분식점을 대상으로 자율 영양표시제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자율 영양표시제는 우선 ‘김가네 김밥’ 20개 매장과 ‘명인만두’ 22개 매장에서 시행되며, 점차 대상 업소와 매장을 늘려갈 방침이다. 영양표시 대상 식품은 김밥·떡볶이·라면·오뎅·우동·국수 등 100여개 분식류 식품이다. 식품의 열량은 메뉴판의 음식명 옆이나 아래에 표시하게 했으며, 당류·단백질·포화지방·나트륨 함량 등의 정보는 별도 면에 기재하도록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고깃집에 주차장까지…걸그룹 H양 ‘알바’ 인생

    고깃집에 주차장까지…걸그룹 H양 ‘알바’ 인생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11월 3일 개봉)은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남자중학교를 배경으로 부와 계급의 대물림, 학원 폭력, 자살 등을 섬뜩하면서도 현실적인 그림체로 건드리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잔혹스릴러 애니메이션이다.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주는 감독상 등 3관왕을 휩쓸었다. 각본·연출과 더불어 작품을 탄탄하게 떠받친 기둥은 목소리 연기를 맡은 ‘세 여우(女優)’들이다. 김혜나(31·김철 역), 김꽃비(26·정종석 역), 박희본(28·황경민 역). 이들은 변성기 전의 남중학생 목소리를 탁월하게 소화해냈다. 핑크플로이드의 ‘어나더 브릭 인 더 월드’ 뮤직비디오를 떠올릴 법한 묵직한 작품 메시지와 달리, 톡톡 튀는 매력의 독립영화계 스타 3명을 지난 25일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마침 김혜나의 생일이어서 선물과 축하메시지가 오가는 등 인터뷰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녹음기간이 길지 않았을 텐데 서로 굉장히 친해 보인다. -혜나 스튜디오 녹음은 이틀 했고, 부산영화제 일정을 함께한 정도예요. 첫 만남 때 단골 튀김집에서 새벽 5시까지 달렸는데(마셨는데) 그때 친해진 거죠(웃음). →남중학생 역할이라 목소리 톤을 다르게 가져가는 게 힘들었을 텐데. -꽃비 그렇죠. 최대한 낮게 깔아야 하니까. 입 모양 맞추고 감정까지 실어야 해 더 어려웠어요. -혜나 실제는 하이톤이에요. 명색이 돼지들(극 중 아이들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부잣집 아이들인 ‘개’와 괴롭힘 당하는 게 숙명인 가난한 집 출신의 ‘돼지’로 나뉜다)의 왕인데 하이톤은 웃기죠. 며칠 걸려 최대한 저음을 찾아냈어요. →혜나씨는 김철과 두상이 닮아 캐스팅됐다고 들었다. 희본씨도 어린 황경민과 비슷한 이미지다. -혜나 감독이 저를 꼬드기려고 만나자마자 스케치를 보여주면서 경민이나 종석이보다 철이가 훨씬 멋있는 캐릭터라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안 했을 텐데(웃음). 그런데 얼굴형이 비슷하면 공명기관이 비슷해서 목소리도 비슷하게 나온대요. -희본 실제 제 성격도 (극 중 경민이처럼) 좀 찌질해요. 우유부단하고…(연약한 경민은 생존을 위해 강한 친구들 사이를 오간다). 혜나 언니는 김철처럼 카리스마가 넘쳐요. 꽃비씨도 종석이처럼 소신이 강하고요. -꽃비 아유, (험상궂은 종석이와) 닮으면 안 되죠. -혜나 뼈만 닮고 가죽은 안 닮았다는 얘기예요(웃음). →혜나씨에겐 ‘독립영화 퀸’이란 별명이 따라붙는데. -혜나 ‘헐스’(2007·한미 합작 독립영화)가 전주국제영화제에 초대됐을 때 배우 정찬 씨가 관객과의 대화시간에 왔더라고요. 10년 가까이 알고 지냈거든요. 일어서더니 ‘독립영화계의 퀸이신데…, 그런데 왜 독립영화만 고집하나요’라고 질문을 한 거예요. 놀리려고 그런 건데 그때부터 기사에 ‘독립영화 퀸’이라고 나오더라고요. 10년쯤 연기를 했는데 독립영화는 4~5편이 전부예요. 상업영화는 망했고, TV드라마도 별로 안 떴고…. 그래도 상관없어요. 어쨌든 여왕이잖아요(웃음). →꽃비씨는 ‘똥파리’로 2009년 국내 신인여우상을 휩쓸었다. 상업영화 시나리오도 많이 들어왔을 텐데. -꽃비 사람들이 독립영화와 저예산영화를 혼동하는 것 같아요. 독립영화란 자본으로부터 독립을 의미해요. 투자자 입김에서 자유롭죠. 그런데 사람들은 제작비가 적거나 유명배우가 등장하지 않으면 독립영화라고 생각해요. 전 이미 상업영화는 여러 편 찍었어요. ‘삼거리극장’(2006)이나 다음 달 개봉하는 ‘창피해’도 저예산이지만 상업영화예요.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상업영화를 일부러 꺼리는 건 아닌데 서로 아직 눈이 안 맞았다고 할까요. -혜나 그렇지. 작품을 할 때는 감독과 (눈 맞아) 연애하는 거랑 비슷한 거야. -꽃비 언니! 그건 위험한 발언이고(웃음). 작품이랑 연애하는 거죠. 어쨌든 대형 상업영화라고 선입견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니까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어요. →시나리오를 고르는 기준이 있나. -혜나 저는 시나리오를 덮었을 때의 느낌을 중시해요. 캐릭터가 맘에 들고, 존재 이유가 분명하면 딱 한 장면뿐이라도 해요. -꽃비 첫 느낌이죠. 연애랑 일맥상통하는데, 평소에는 이런저런 이상형이 있지만 막상 사랑에 빠질 땐 아무런 이유가 없잖아요. -희본 저도요. 경험이 부족하니까 이 역할은 내가 죽여주게 할 수 있겠다 싶으면 무조건 해요. →희본씨는 걸그룹 ‘밀크’ 출신이다. 연기자로 뒤늦게 입문해서 힘들지 않나. -희본 소속사(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기는 배웠고, 오디션도 많이 다녔어요. 개인적으로는 잉여시간(박희본은 하고 싶은 일 대신 생활을 위해 다른 경제활동을 한 기간을 ‘잉여시간’이라고 표현했다)이 되게 길었는데 그때 경험들이 지금 연기를 하는 자양분이 된 것 같아요. 고깃집 알바(아르바이트)부터 주차장 관리까지 별걸 다했는데 돌이켜보면 고마워요.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혜나 11월에 뮤지컬 ‘파라다이스 티켓’에 도전해요. 창작 초연인데, 제 맘대로 국내 최초 재난 코믹 뮤지컬이라고 불러요. 무인도에 떨어진 6명의 얘기인데 김진수(개그맨 출신 배우)씨와 부부로 나와요. -희본 제가 출연한 영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도약선생’을 연출한 윤성호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가 12월부터 케이블 방송에서 10부작 시트콤으로 만들어져요. 인연이 있는 건지 윤 감독님하고 계속 하게 되네요. -꽃비 나도 윤 감독님 작품에 카메오라도 출연하고 싶은데…(웃음). 저는 일본영화 두 편 촬영에 들어가요. ‘똥파리’가 일본에서 반응이 좋았던 덕분이죠. 하나는 미국 로케이션이라 영어로 찍고, 또 한 작품은 어설픈 일본어 실력의 한국인으로 나와요.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마이클 잭슨 사후 연소득 1924억원

    2009년 타계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유명인사의 사후(死後) 소득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잭슨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앨범 및 기념품 판매 등으로 1억 7000만 달러(약 1924억원)를 벌어 1위를 차지했다. 잭슨은 팝 분야에서 생존 가수를 포함한 순위에서도 아일랜드 출신 록밴드 U2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사후 소득 2위는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차지했다. 꾸준한 음반 판매와 그의 음악을 소재로 한 ‘태양의 서커스’ 공연이 큰 인기를 끈 덕분에 연간 5500만 달러를 벌었다. 이어 마릴린 먼로가 연소득 2700만 달러로 3위, 스누피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 ‘피너츠’의 작가 찰스 슐츠가 4위, 비틀스 멤버 존 레넌과 할리우드 명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연소득 1200만 달러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학교서도 학원 가도 풀 수 없는 논술시험

    최근 대입 수시 1차 논술고사를 치른 서울 소재 일부 대학이 외국학회 저널에 실린 영어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가 하면 한 문제도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수리 논술문제를 냈다고 한다. 학원에 다녀도 풀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불만이 터져나오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논술을 너무 어렵게 출제하지 말아달라.”고 논술고사를 치를 대학에 권고했다. 대교협이 수시 2차부터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강제력 없는 대교협의 권고가 먹힐지는 의문이다. 근거 없는 낙관이 수험생들에게 더 큰 혼란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 수험생 입장에서 보면 난이도 변동이 없으면 좋다. 변화가 커지면 커질수록 시험은 예측가능한 범주를 벗어나게 되고, 결과적으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부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교협은 대학 측에 애매한 권고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정해줘야 한다. 쉽게 내라, 어렵게 내라 하는 것은 대학 입장에선 판단하기 어렵다. 여론이 좋지 않으니까 일단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는 식의 면피성 권고는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영어 지문을 내도 괜찮은지, 낸다면 수능 수준인지, 그 이상인지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하고, 수리논술도 교과 수준의 증명인지, 아니면 심화인지를 보다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권고안 자체는 대교협이 내놓을 수 있겠지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과정은 입시를 주도하고 있는 주요 대학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돼 합의된 대교협의 권고안을 해당 대학들이 무시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대학의 자율성을 표방한 현 정부의 교육정책과도 부합된다. 여기에 덧붙여 대학들은 출제된 논술문제의 공개를 늦춰서는 안 된다. 대학의 정보 공개는 수험생들이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귀중한 정보가 되고, 그만큼 사교육의 기대치를 줄일 수 있다. 어려운 논술문제 못지않게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거품지원’은 대학이 부추긴 측면이 있다. 수시전형의 정보나 전형요소의 투명성이 정시보다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를 몰라서야 되겠는가. 대학만 알고 있는 전형요소 반영 점수를 공개해야 한다.
  • 잡스, 해리포터 눌렀다

    잡스, 해리포터 눌렀다

    애플 공동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전기 ‘스티브 잡스’(민음사 펴냄)가 주요 인터넷 서점 하루 최고 판매기록을 갈아치웠다. 25일 예스24에 따르면 전날 오후 판매에 들어간 ‘스티브 잡스’는 출간 당일 모두 4700부가 팔려 이 서점 종전 최고 기록인 해리포터 시리즈 4권 ‘죽음의 성물’ 기록을 뛰어넘었다. 2007년 12월 발간된 ‘죽음의’는 하루 동안 3500부가 팔렸다. 또 다른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도 ‘스티브 잡스’는 전날 하루 4000부가 팔려 일일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나 법정 스님 저서 판매량 등을 뛰어넘는 수치다. 알라딘 관계자는 “유명인이 세상을 떠나면 관련 저서들의 판매량이 급증하긴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더 유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이 공약 꼭 실천하라” 보도 유용/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옴부즈맨 칼럼] “이 공약 꼭 실천하라” 보도 유용/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서울시장 선거일이다. 지난여름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열풍에 이어 온 나라가 ‘희한한’ 정치바람에 휩싸인 지 두 달여 만에 마침내 결승점에 이르렀다. 전세대란, 물가난, 양극화 심화 등에 시달려온 국민은 기존 정치권에 엄청난 충격을 주며 정부와 여당의 국정 실패와 야권의 무기력에 분노를 표출하였다. 시민사회세력인 제3세력에 대한 지지라는 놀라운 선택을 통해 정당정치의 위기를 경고하였고 반성과 변화를 강력히 요구하였다. 새로운 바람은 우리 정치에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의 선거운동 과정을 지켜보면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 기성 정치인 대 시민사회후보 간의 대결이라는 아주 새로운 형태의 선거전임에도 내용은 기존 정치의 구태를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 정책도 없고 전략도 없고 아무런 감동도 없는 선거. 정치권과 시민사회,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등 모든 것을 선과 악으로 나누는 선거. 그래서 어느 쪽이 승리하든 결과는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한 선거로 기록될 것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한 보궐선거의 차원을 넘어서는 선거이다. 시장자리가 갖는 상징성과 의무, 책임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한국정치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에 갑자기 등장한 여야의 두 후보를 검증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두 후보는 ‘안철수 바람’과 ‘박근혜 효과’에 의존하고 있어 후보들만 놓고 볼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여야 정당들은 익숙하지 않은 대결구도에 적합한 선거전략을 수립하지 못하고 직업 정치인들의 정치공학에 따른 낡은 선거전략에 의존하였다. 검증과 네거티브는 엄연히 다르다. 책임 있는 주체에 의한 공식적인 경로로, 정당한 근거가 있는 팩트를 바탕으로 제기되는 문제는 검증대상이다. 그 정도가 일반 국민의 상식선을 넘어서는 것이라면 당연히 네거티브에 해당하겠지만 그것에 대한 판단과 평가 역시 유권자의 몫이자 권리이다. 후보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 대부분 언론매체들은 마땅히 해야 할 검증절차까지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몰고 갔다. 서울신문도 22일 자 ‘점입가경 네거티브전’ 관련 기사를 통해 나경원, 박원순 두 후보의 도덕성 검증과정을 네거티브전으로 간주하는 듯이 보였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도 22년 만에 양 후보 진영에 네거티브 선거전 자제를 촉구하는 경고 서한을 보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네거티브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지적과 판단이 없다. 대중은 유명인들의 숨겨진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귀 기울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사실 상대방을 흠집 내는 선거 전략이 진부해도 먹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선거처럼 ‘네거티브전’을 통해 알게 된 후보들의 이력과 배경을 바탕으로 유권자가 그 후보의 도덕성과 정책능력을 검증할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 정책선거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그에 못지않게 후보의 도덕성 검증 또한 중요하다. 국민의 높아진 정치의식에 비추어 볼 때 후보 간의 의혹 제기는 도덕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부분이란 것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책공약이 거의 실종되다시피 한 가운데 서울신문은 매우 유용한 기사를 제공하여 두 후보의 정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25일 자 서울신문과 매니페스토 본부의 ‘이 공약 꼭 실천하라’는 기사는 각 후보가 제시한 수십 개의 공약을 두 차례 심층 분석한 후 적은 예산으로 서울 시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꼭 실천해야 할 공약’을 선정 발표한 것이다. 이 공약의 핵심은 시민의 참여를 통한 거버넌스 제도 정착과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정책들이다. 오늘 서울 시민들은 시정을 책임질 대표를 선택한다. 2011년 현재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시민들이 바라는 변화의 바람이 무엇인지, 시민들이 무엇에 감동할 것인지, 유권자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지도자가 선출되었으면 좋겠다.
  • 죽어서도 돈 많이 버는 유명인사 1위는?

    죽어서도 돈 많이 버는 유명인사 1위는?

    비록 몸은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높은 ‘몸값’을 자랑하며 수 억 달러를 버는 유명인사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2009년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사후 2년째에도 1억 7000만 달러(약 1920억원)를 벌면서 ‘사후에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유명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잭슨은 현존하는 가수들과 비교해도 록밴드 U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해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2위는 꾸준한 음반판매로 올해에 5500만 달러(약 622억원)를 번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섹시 아이콘의 대명사인 배우 마릴린 먼로가 2700만 달러(약 305억원), 스누피가 등장하는 만화 ‘피너츠’(Peanuts)의 작가 찰스 슐츠가 2500만 달러(약 226억원)로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비문화 분야에서는 천재 과학자 앨버트 아인슈타인이 1000만 달러(약 113억원)로 7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포브스가 발표한 ‘세상을 떠난 유명인사의 연소득’ 순위 ▲1위 마이클 잭슨(가수), 1억 7000만 달 ▲2위 엘비스 프레슬리(가수), 5500만 달러 ▲3위 마릴린 먼로(배우), 2700만 달러 ▲4위 찰스 슐츠(만화가), 2500만 달러 ▲5위 존 레넌(가수), 엘리자베스 테일러(배우), 1200만 달러 ▲7위 앨버트 아인슈타인(과학자), 1000만 달러 ▲8위 테오도르 가이젤(작가), 900만 달러 ▲9위 지미 헨드릭스(기타리스트), 스티그 라르손(작가), 스티브 맥퀸(배우), 리처드 로저스(작곡가), 700만 달러 ▲13위 조지 해리슨(비틀즈, 가수), 앤디 워홀(팝아티스트), 600만 달러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오감도’ 이상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오감도’ 이상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 1934년 식민도시 경성의 여름은 뜨거웠다. ‘조선중앙일보’에 7월 24일부터 연재되기 시작한 작품 ‘오감도’(烏瞰圖) 때문이다. 작가는 2000여편 중에서 30편을 골라 연재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15회를 넘기지 못했다. 띄어쓰기 무시! 문법 파괴! 기호와 숫자가 문자를 대신하는 시! 독자들은 분노했다. 이것은 시가 아니다, 당장 원고를 불살라라, 작가가 미쳤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을 미쳤다고 비난하는 독자들에게 반문한다. ‘왜 미쳤다고들 그러는지. 대체 우리는 남보다 수십년씩 뒤떨어져도 마음 놓고 지낼 작정이냐?’ 그가 보기에 대중은 게으르고 편협했다. 자신은 지금 시대의 어리석음과 무지를 뛰어넘고 있는 중인데 독자들은 아직도 구태의연한 문학관만 소비하는 중이니 말이다. ‘오감도’의 작가 이상(李箱·1910~1937). 그는 정말 시대와 불화한 천재였을까. 시대가 박제시켜 버린 천재였을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재능이나 영감에 의지해 개성을 뽐내는 그런 천재는 아니었다. 모두가 문명화, 근대화라는 덧없는 망상 속에서 허둥댈 때, 그는 아무도 보지 못했던 문명의 메커니즘을 보고, 시대의 이면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비상(非常)한, 비상(飛上)을 꿈꾼 지식인이었다. ●모던 경성, 적빈(赤貧)의 시공간 1910년 9월생인 그는 일본어를 국어로 하는 세상에서 태어나 문화통치 기간인 1920년대에 학교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1920년대 중반이 되면 제국 일본의 식민 경영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리게 된다. 아울러 경성의 도시경관은 총독부 건물, 경성제국대학, 백화점을 중심으로 근대 도시의 풍모를 갖추어 나가기 시작한다. 그 안에서 근대적 학교교육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출판산업 규모가 비약적으로 커졌다. 그리하여 1920년대에는 신문과 잡지를 통해 동시대의 근대문화를 흡수하고 소비하는 ‘대중’이 유럽풍 옷가지와 장신구로 몸을 두르고 커피 한잔을 찾아 방랑하는, 보들레르가 명명했던 ‘산보객들’이 경성 한복판에 등장하기에 이른다. 경성고등보통학교 건축과 학생이었던 이상 역시 화구통을 메고 거리를 어슬렁거린다. 그러나 그의 눈에 비친 것은 가난이었다. 끼니를 잇기 힘든 가난한 중인 가문의 장남이었던 그는 현미빵을 팔아 학교를 다녔다. 그가 배우는 최신 기하학과 건축학이 식구들과 이웃의 허기를 달래줄 날은 참으로 요원했다. 하지만 이런 물질적 가난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정신의 가난이었다. 생활은 점점 더 돈을 중심으로 굴러가고 있었다. 돈은 아비와 자식, 친구와 애인을 연결시켜 주는 가장 강력한 매개체였다. 의리도 인정도 돈 앞에서는 힘을 쓸 수 없었다. 지독한 정신의 가난은 가난한 서민들뿐 아니라 도시인 전체를 갉아먹고 있었다. 대중매체가 선전하는 소비와 향락, 학교에서 강요하는 청결하고 근면한 생활. 이상이 보기에 이것은 실상 일본식 유행풍속을 좇아 양복을 입고 몇 개 안 되는 다방을 전전하면서 ‘교양입네’ 하는 꼴이었다. 제국 일본의 식민도시 경성은 제대로 문명화를 구가하지도 못하면서 박래품 소비에만 열광하는 ‘무늬만 근대도시’였다 경성의 도시인들은 모두 ‘모던’(modern)이라는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지만, 정작 자신의 텅 빈 정신은 보지 못하는 불구자들이었다. 왼팔을 들면 거울 속의 나는 오른팔을 들어 올리는 기묘한 형국처럼 도시인들은 자신을 비추는 문명의 거울 앞에서 분열증에 시달렸다. 지독한 정신의 가난 속에서도 겉으로는 잘사는 척, 문명인인 척하기에 급급한 삶이라니! 이상은 이 사태가 공포스러웠다. 그 수선스러움에 질식할 것 같았다. 이 가난에 맞서야 한다! ●나의 펜은 나의 칼이다 1930년 ‘조선’에 연재된 첫 장편소설 ‘십이월 십이일’을 필두로, ‘이상한 가역반응’, ‘삼차각설계도’, ‘건축무한육면각체’ 등 기하학과 일본어가 맞물린 시들과 ‘지도의 암실’ 등의 소설, 다양한 수필이 발표된다. 문명을 지탱하는 정신의 가난과 대결하면서 그가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인 것은 언어의 문제였다. 식민지 조선에서는 일본어가 국어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은 조선어다. 그는 식민지에서의 가난과 소외가 무엇보다도 언어와 그 언어 사용자 사이에 놓인 간극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했다. 예컨대 1930년대를 지배하는 ‘모던’이라는 말 안에는 그 어떤 진지한 성찰도 부재했다. 도시의 소비자들은 양복(洋服), 양행(洋行)과 같이 서양풍을 내세운 습속에만 매달릴 뿐 왜 서양식 옷을 입고 서양에서 나온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자문하지 않았다. ‘모던’이란 말은 식민지 조선에서 텅 빈 기호였다. 그 안에서 어떤 정신적 가치도 찾을 수 없었다. 이상은 그런 시대를 ‘활자허무시대’라고 명명했다. 이상은 그렇게 기호에 갇혀 자기 삶의 진실을 외면하는 문명인의 삶을 해부하기로 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그런 그에게 문학은 대중이 기대하는 여가선용이나 위안의 도구일 수 없었다. 그렇다고 사회주의자들이 주장하듯 특정한 계급의 현실을 드러내고 정치적 방향을 선동하는 이념의 도구에 머무를 수도 없었다. 문명의 매커니즘을 해부하고, 소외된 삶을 극복하는 것! 이것이 문학의 일차적인 임무여야 했다. 이상에게 펜은 그런 가난한 문명과 나태한 정신을 향해 휘두르는 칼이어야 했다. 그의 시 ‘오감도’는 숫자와 여러 가지 기호들을 통해 근대적 삶의 폐쇄성과 불구성을 해부하는 ‘메스’로서의 문학이었던 셈이다. ‘오감도’ 연재가 중단된 후 자신의 시도가 불러일으킨 적대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이상은 실망하지 않았다. 자신을 몰라보는 대중을 무시하지도 않았으며, 관광객의 시선으로 그들의 삶을 관조하지도 않았다. 속악한 돈의 횡포나 비정한 이기주의를 직시하면서도, 그는 자신 역시 허위에 찬 근대의 산물임을 처절하게 의식했다. 박태원과 김기림 같은 지인들은 이상이 퇴폐적 카페를 열고 여급들과 연애하는 것을 보면서, 그가 문학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으로도 문명을 비판하고 자조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는 감추려고도, 미화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자신이 겪은 배반과 궁핍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근대문명을 고민하고, 그 안을 휘청거리며 걸었다. ●이상, 시대의 혈서를 쓰는 자 1936년 가을, 이상은 일본 도쿄로 떠났다. ‘날개’를 통해 평단으로부터 큰 주목과 호평을 받은 직후였다. ‘날개’는 돈으로 마음과 정신을 사고파는 근대인의 삶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여기서 이상은 주인공이 날개를 얻어 비상할 것을 꿈꾸는 장면으로 작품을 마무리했다. 해부를 넘어 새로운 도덕을 발견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어쩌면 그 도덕적 비전이 식민지 조선 바깥에, 현해탄 건너 문명의 본산에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도쿄에서 그를 기다리는 것은 허영의 낙원이었다. 특가품, 할인품, 온갖 상품들로 넘쳐나는 긴자 거리에서 사람들은 모두 성병에 걸린 듯 화려하게 치장한 채 돌아다녔으며, 최신 서적들은 그저 교양으로 소비되고 있었다. 거기에도 자기 삶의 정열을 태우는 인간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현대 자본주의의 병폐가 더 노골적으로 발산되고 있었다. 영국 런던에 가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딜 가도 적막, 암흑, 권태뿐이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새로운 도덕을 찾아야 한단 말인가. 20세기가 그토록 찬미해 마지않는 문명이란 정신의 가난만 키우는 황금만능의 허위 세계임을, 이상은 낯선 땅에서 뼛속 깊이 절감한다. 그해 겨울 도쿄 거리에서 이상은 불온한 조선인으로 낙인찍혀 감방에 갇히게 된다. 도일(渡日)하기 전부터 앓았던 폐병은 급속도로 악화되었고, 문명의 속악성은 그의 마음에서 한 가닥 희망마저 앗아가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그는 글을 쓰면서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 1937년 4월 17일. 채 십년이 되지 않는 창작 기간 동안 오직 근대문명의 실상을 파헤치기 위해 글을 썼던 이상이 죽었다. 그의 죽음은 친구 김기림의 말대로 제 육체의 마지막 조각을 갖고 제 혈관을 짜서 쓴 시대의 혈서였다. 죽기 몇 달 전 탈고한 소설 ‘종생기’(終生記)에서 이상은 자신의 묘지명을 작성한다. “일세의 귀재(鬼才) 이상은 그 통생(通生)의 대작 ‘종생기’ 일편을 남기고 서력 기원후 일천구백삼십칠년 정축(丁丑) 삼월삼일 미시(未時) 여기 백일(白日) 아래서 그 파란만장(?)의 생애를 끝막고 문득 졸하다. 향년 만이십오세와 십일개월.” 자신을 죽이고, 그 시체로부터 생과 예술의 본질을 투시하려 했던 자. 임박한 죽음 앞에서도 이상은 그렇게 끝까지 예리한 언어의 칼날을 거두지 않았다. 오선민 남산강학원 연구원
  • ‘新서울토박이’ 재보선 변수

    ‘新서울토박이’ 재보선 변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참여하는 20세 이상의 서울 출생자가 서울 전체 인구의 37.3%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후반 이상의 부모 세대가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라다 서울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지역감정’이나 혈연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면, 그 자식 세대는 자신을 ‘서울 토박이’라고 여기며 부모와 다른 가치관, 인식, 표심(票心) 등을 품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 연령은 만 19세이지만, 이는 시사하는 게 적잖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23일 서울시가 서울시민의 날(28일)을 앞두고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세 이상 서울 토박이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외국인 제외한 955만 206명)의 37.3%인 282만 360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80년 21.6%보다 15.7%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서울 출생자는 전체의 46.5%이고, 경제활동이 가능한 15세 이상의 비율은 40.3%로 나타났다. 또 15세 이상 서울 출생자 중 88%가 서울을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부모와 다른 인식을 지닌 ‘젊은 서울 사람’은 몇 년 안에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정치사회화는 대개 10세 이전인 아동기에 이뤄진다.”면서 “선거에서 출생지 중시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면 고질적인 지역주의도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2] 세대간 대결…조국교수 노인비하성 발언 ‘뜨거운 감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23일 박원순 범야권 후보의 멘토 중 한 명인 조국 서울대 교수의 ‘노인 비하’성 발언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대결’ 구도를 띠었던 서울시장 선거가 ‘세대 대결’ 양상으로 번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제의 발단은 전날 조 교수의 트위터에서 시작됐다. 조 교수의 트위터를 찾은 한 방문자가 “서울 노친네들 설득하기 힘드네요. 그래서 아부지랑 엄니한테 25일부터 27일까지 수안보 온천 예약해 드렸습니다.”라고 글을 올리자, 조 교수가 “진짜 효자!!”라는 답글을 달았다. 이에 나경원 후보 측 박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투표 방해 행위를 조장하는 어처구니없는 발언”, 안형환 대변인은 “전형적인 폴리페서(정치교수)의 모습”이라고 각각 비판했다. 이렇듯 격한 반응을 쏟아내는 한나라당의 노림수는 ‘지지표 결집’에 있다. 서울신문·엠브레인이 지난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50대 62.0%, 60대 이상 66.5%였다. 그러나 일주일 뒤인 18~19일 여론조사에서는 각각 54.1%와 62.8%로 각각 하락하는 등 지지표 이탈 조짐이 나타났다. 반대로 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20대(54.6→57.4%)와 30대(62.3→62.4%)에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조 교수의 이번 발언을 계기로 선거 구도를 세대 간 대결로 몰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전 중반 이후 지역별로 나·박 후보에 대한 세결집 양상이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거의 유일하게 남아 있는 변수라는 것이다. 실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2004년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총선을 치를 당시 “60~70대 이상은 투표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으며, 실제 선거 결과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침소봉대”라며 이번 발언의 파장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박 후보 측 대변인인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조 교수가 대중을 선동했으면 문제가 될지 모르지만 개인 트위터에 한마디 올린 것 갖고 이렇게 ‘키우기’를 하는 것은 한나라당이 문제”라면서 “한나라당이 그동안 한 발언과 비교할 바가 안 된다.”고 반박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羅, 9~10곳 경차유세 강행군 vs 朴, 광화문광장서 勢과시

    羅, 9~10곳 경차유세 강행군 vs 朴, 광화문광장서 勢과시

    ■ 한나라 보선 마지막 주말 전략은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동안 총력전에 나섰다. 21일부터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5일까지 서울의 48개 당협을 모두 찾겠다는 전략을 세워 분주하게 움직였다. 골목유세에 이어 서울 전역을 구석구석 훑으면서 밑바닥 민심을 잡겠다는 취지다. 나 후보는 오후 강서구의 지하철 9호선 증미역을 시작으로 까치산역(강서구 갑), 양천구 목동, 구로구 개봉역 북부광장, 구로구 신도림역, 영등포구 대림동 우리시장, 종로구 광장패션타운으로 이동하며 유세를 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주말동안 9~10개 지역을 도는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 선거운동 기간동안 했던 골목유세처럼 경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조용한 방식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오전에는 직능단체들과 모임을 가지며 ‘조직표’ 다지기에도 열을 올렸다. 나 후보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직능단체 간 갈등이 있을 텐데 이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조정하느냐가 시장의 가장 큰 덕목”이라면서 “좋은 해법을 만들어내는 갈등조정형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며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특히 간담회에서 나 후보는 3년간 교육예산 1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공약을 설명하면서 학원단체와의 갈등 가능성을 언급한 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들어선 뒤 학교시설비 예산이 1800억원 삭감됐고 학교별 시설 차이가 많다.”면서 “공·사교육의 조화를 합리적으로 판단하겠다.”며 곽 교육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마침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는 “직능경제인은 경제의 혈관인 동시에 신경조직”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5년, 서울의 경우 지난 10년간 자영업이 잘됐느냐.”며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을 겨냥해 한 때 두 후보 간 신경전이 빚어지기도 했다. 나 후보는 이어 중도보수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 대한불교종단협의회 중요 종단 상임이사 스님들과의 간담회, 지체장애인협회 서울시지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지체장애인협회에서는 장애인 주거독립 3단계 프로그램, 중·대형 직업재활원 설치 등의 장애인 정책공약을 홍보했다. 오후에는 연일 진행하고 있는 ‘1일 1봉사활동’으로 양천구의 신목노인요양센터를 찾아 족욕 봉사활동을 했다. 나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도시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4년까지 서울성곽 복원을 통한 2015년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 4대문 안 문화유적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자연문화예술회관·서울광장·광화문 광장 등을 활용한 공연 확대 방안 등이 담겼다. 한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시민후보로 추대했던 ‘8인회의’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은 나 후보에 대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수도 서울을 지키려 한 인물”이라면서 지지를 선언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범야권 보선 마지막 주말 전략은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는 10·26 재·보선 마지막 주말을 맞아 지지층 결집과 투표율 제고에 초점을 맞춰 유세를 벌였다. 21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시·구 의원들과 서울 곳곳을 돌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폈다. 이날은 취약지인 강남 일대를 찾았다. 최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신상 의혹을 ‘특권과 반칙’의 문제라 규정하고 서민 후보 행보로 차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노총과 빈민단체의 지지 선언도 잇따랐다. 박 후보는 강남 선릉역과 삼성역, 송파 잠실역 근처 유세 현장에서 “희망제작소 회원이 7000명인데 강남구·송파구·서초구 주민이 회원 중 1~3위이고 아름다운 재단 기부자 5만명 중에도 강남 주민이 많다.”면서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와 흑색선전에는 진실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강동구 암사시장과 광진구 건대입구역, 성동구 금남시장 등에서도 지지를 호소하며 바닥 표심을 다졌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과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심상정 전 진보신당 상임대표 등이 동행했다. 특히 이정희 민노당 대표와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 등이 박 후보의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오전 박 후보는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전직 한나라당 시장들은 대기업 편에 서서 토건 사업에 돈을 쏟아붓느라 시민 경제를 살피는 데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거리유세 컨셉트도 ‘반 한나라당, 반 이명박 대통령’으로 정했다. 박 후보는 앞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이번 선거기간 국가기관과 한나라당 대표 등이 흑색선전만 했다. 나에게 겨눴던 칼날이 이제 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 측은 20~40대층의 투표 참여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규제를 비판하며 젊은 층의 투표를 호소하고 있다. 멘토단의 팔로어 150여만명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 제안에 공을 들였다. 22일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민주당 등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박 후보의 멘토단 등이 대거 결집해 ‘희망대합창’이라는 이름의 유세를 벌이는 것도 투표 참여를 위한 것이다. 박 후보는 인터넷방송을 통해 ‘박원순 TV 아침뉴스’를 직접 진행하며 유세 현장과 SNS를 통해 받은 시민들의 정책 1800여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불통의 정책으로 답답했던 서울 시민에게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한다. 앞으로 서울시 정보소통센터, 주민참여예산제, 타운홀미팅을 통해 시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李대통령 힘실린 경찰… 새국면 맞은 수사권조정

    李대통령 힘실린 경찰… 새국면 맞은 수사권조정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제66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경찰이 명실상부한 수사의 한 주체가 됐다.”고 밝히자 경찰은 한껏 고무됐다. 형사소송법 시행령(대통령령) 초안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이른바 ‘수사권 조정 2라운드’가 진행되는 와중인 탓에 시사점이 적지 않다. 경찰은 검찰의 경찰에 대한 인식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6월 명문화된 수사개시권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경찰을 독자적 수사 주체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원론적인 언급일 뿐’이라는 청와대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의 발언은 일종의 ‘선제적인 가이드라인’인 동시에 경찰 주장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이라는 게 경찰 측의 해석이다. 경찰은 애써 웃음을 감추는 형국이다. 때문에 검경의 수사권 조정이 새 국면을 맞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1945년 해방 이후 한동안 검찰은 기소를 담당하고 경찰은 수사를 맡으며 역할이 분류돼 있었다.”면서 “이제 바로잡을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일제강점기 ‘조선 형사령’이라는 일본의 법률 체계를 기본으로 1954년 형소법이 제정되면서 검사의 수사 지휘를 받게 된 것인데 당시 속기록을 보면 장차 경찰이 다시 수사 주체가 되고 검찰은 기소를 담당해야 한다는 문구가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경찰은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총리실 중재에 대비하고 있다. ●인권침해 개선·과학수사 등 본지와 방향 일치 그러나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수사 때 인위적이고 자의적 판단을 하면 안 된다는 의미일 뿐이라는 것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자율이 있는 만큼 책임을 지라는 것은 수사권 조정에 관한 구체적인 사안을 말한 것이라기보다는 공공기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업무 지침과 원칙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시각을 제시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낙관할 수 없다는 얘기다. 경찰의 최대 과제는 수사 주체로서 얼마나 국민의 신뢰를 얻느냐다. 검찰과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수 있는 마찰을 지양하면서 건설적인 수사 주체로 설 수 있는 역량과 능력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경찰 내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과거 경찰 내부에서 비리가 발생하거나 인권 보호를 소홀히 해 불신을 초래한 사실을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는 주문인 것이다. 최근 서울신문의 기획시리즈 ‘뉴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의 설문 결과에서도 국민 10명 중 6명이 수사과정상 인권침해 및 고압적 태도, 욕설 등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피해자 중심의 수사 관행에 대한 요구다. 이 대통령은 ▲국민공감 치안 ▲민생침해 범죄 강력 대응 ▲과학경찰 확립 ▲사회적 약자를 돕는 치안 ▲인권·반부패 치안 등 경찰의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경찰의 과제는 이뿐이 아니다. 직급조정 문제도 장기적 숙원이다. 현재 10만명에 달하는 경찰 조직에서 차관급은 조현오 경찰청장 1명뿐이다. 그러나 1만여명인 검찰 조직의 경우 일반 공무원과의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통상적으로 차관급 이상으로 분류되는 검사장만 53명에 이른다. 더욱이 검사는 임용과 동시에 고위 공무원 이전의 직급에 견주면 3급 부이사관급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3급에 해당하는 경찰 경무관급 이상은 69명인데 비해 3급 이상인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국가직은 1614명, 지방직은 392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선 서장(총경)이 4급인데, 갓 임용되는 검사는 통상 3급이고 지자체 부구청장도 3급”이라면서 “치안 업무 책임자 직급이 이 정도면 문제가 있지 않나.”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 청장도 이와 관련, “경찰청장이 장관급으로 된다면 경찰의 직급 조정 등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며 장관 격상론을 최근 피력했다. ●“처우 개선” 언급 불구 관할부처선 부정적 수당 현실화도 일선 경찰의 절실한 요구 사항이다. 경찰은 정부 부처나 지자체와 달리 24시간 대기·근무하고 주로 야간에 활동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위험도와 난이도, 부담 등을 감안해 수당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직급 체계·수당 조정까지는 쉽지 않다. 이 대통령의 경찰관 처우 개선 발언에도 불구하고 관할 부처에서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소방공무원·군인·교원 등 다른 공무원들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수당 문제를 급하게 결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경위·경감의 보수를 현재 6급 상당 대우에서 5급 상당으로 올리는 것도 이미 불가한 것으로 얘기가 끝났다.”고 밝혔다. 과중한 업무 부담도 개선해야 할 숙제다. 곽대경 교수는 “경찰 1인당 국민 500명을 담당하고 있다. 선진국이 200~300명을 담당하는 것에 비하면 두 배”라면서 “도심에서 연예인들의 공연이나 지자체 행사 질서 유지도 경찰이 하는데 이런 업무들을 줄여 경찰이 본연의 치안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김양진·김소라기자 white@seoul.co.kr
  • 금융권도 강연 콘서트 열풍

    금융권에 강연 콘서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음악회·공연 중심이던 고객초청 행사가 유명인사 특강으로 바뀌는가 하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청년층 고객을 겨냥한 움직임이다. 외환은행은 카드 고객 300명을 은행으로 초청, 유명인사의 강연을 듣고 소통하는 ‘예스 클래스 행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다음 달 10일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릴 1회 행사에서는 조혜련씨가 강사로 나서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얻은 경험담을 고객들과 나누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S20청춘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업가, 배우, 가수 등이 함께 강연을 하고 중간중간 노래도 부르는 행사다. 신한은행은 S20을 20대 관련 예·적금 상품을 통칭하는 브랜드로 개발했다. 자신만만한 청춘, 여유만만한 청춘, 가득찬 청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이 은행은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정기적으로 문화·예술·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강사로 나서는 ‘슈퍼토크’ 행사로 인기를 끌어왔다.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20분 동안 4명의 강연자가 강연한 내용은 온라인에 동영상으로 게재된다. 추첨을 통해 참석자 중 108명의 현대카드 고객들은 강연이 끝난 뒤 강연자들과 만나 직접 소통할 기회도 갖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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