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인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방재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주심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포상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로비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794
  • 北 김정은 ‘실세 외삼촌’ 알고보니…

    북한 인민군 상장(우리의 중장)인 고수일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외삼촌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22일 “작년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0회 생일을 맞아 제정된 ‘김정일 훈장’의 첫 수훈자 중 한 명인 고수일 상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의 남동생”이라며 “고수일은 호위사령부 장성”이라고 밝혔다. 고영희는 제주 출신 북송 교포 고경태의 1남 2녀 중 장녀이며, 고영희의 여동생 고영숙은 2001년 스위스 체류 중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다. 고수일은 김정일 위원장 생존 시에는 호위사령부에서 김 위원장과 고영희의 관저 경호를 주로 맡았고 최근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근거리 경호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수일이 북한 매체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때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후계자로 내정된 2009년으로, 그해 4월 14일 당시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이었던 우동측과 함께 군 상장 칭호를 받았다. 그 이전에는 1992년 공개된 소장(우리의 준장) 진급 명단에 포함됐을 뿐이다. 고수일은 2010년 9월 김정은 제1위원장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선출됐고, 2011년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 국가장의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권력기반이 약한 김정은 체제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경호는 더욱 중요해졌고 그만큼 믿을 수 있는 외삼촌 고수일의 역할도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하지만 북한이 노동당 중심의 국가운영 정상화를 지향하고 있어 고수일이 권력 핵심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한복인생 30년… 한복 연구가 박술녀

    [김문이 만난사람] 한복인생 30년… 한복 연구가 박술녀

    자태가 곱다. 미소 짓는 모습이 단아하고 또랑또랑하다. 아름다운 한옥 기와지붕의 곡선처럼 살짝 들어 올려진 섶코가 앙증맞게 다가온다. 오방색을 이용한 무궁의 색깔은 자연의 철학이요, 옷의 과학을 담고 있다. 박목월 시인의 ‘한복’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품이 낭낭해서 좋다/바지저고리에 두루막을 걸치면/그 푸근한 입성/옷 안에 내가 푹 싸이는/그 안도감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그렇다. 한복은 세계 최고의 옷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아름답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길에서 연노란색 치마와 은박 미색 저고리를 입고 패션쇼에 깜짝 등장,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다시 알려 화제가 됐다.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옷장에 소중히 보관해 두었던 한복을 꺼내 입는 사람이 많아진다. 들뜬 마음으로 고향에 가서 기다리던 부모 형제를 만나니 기분 또한 저절로 얼씨구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추석을 앞둔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술녀 한복’ 사옥에서 박술녀(56)씨를 만났다. 오는 25일 열리는 한복패션쇼를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그는 최근 들어서만 패션쇼를 네 차례나 열었다. 한국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건축기금 마련 패션쇼(6월 하얏트호텔), 제35차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WFMT) 패션쇼(8월 롯데호텔), 제9차 세계화학공학회의 및 제15차 아시아·태평양 화학공학연맹 학술대회 패션쇼(8월 코엑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아시아 총회 패션쇼(9월 10일 국립중앙박물관) 등이다. 대부분 한국 전통의상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행사였다. 이렇게 그는 매년 국내외에서 열리는 패션쇼를 통해 ‘한복의 미’를 꾸준히 전도하고 있다. 자리에 앉으면서 그에게 ‘한복 대통령’이라는 말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싫지는 않다. 하기야 뭐 유치원 아이들도 알아보는 경우가 있으니까”라며 웃는다. ‘박술녀 한복’ 하면 연예인들이 가장 입고 싶어 하는 한복으로 꼽힌다. 특히 결혼할 때 박술녀 한복을 선호한다. 탤런트로는 김희선·박주영 부부를 비롯해 김남주·김승우, 정준호·이하정, 박신양·백혜진, 고수·김혜연, 염정아·허일, 성동일·박경혜 등 30여쌍이 박술녀 한복을 입었다. 개그맨 중에는 이휘재·문정원, 남희석·이경민, 박경림·박정훈, 염경환·서현정 부부 등 10여쌍에 이른다. 이 밖에 아나운서, 리포터, 스포츠 선수, 가수 등 여러 분야의 유명인들이 결혼식 때 박술녀 한복을 입었다. 또한 ‘추노’ 같은 사극에서부터 ‘넝쿨째 굴러온 당신’ 같은 현대극까지 각종 TV 드라마에 박술녀 한복이 자주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박씨는 한복을 알리기 위해 방송이나 연예인을 통한 스타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따라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등 대중과 친밀한 유명 인사들이 대외적인 행사에서 한복을 자주 입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이런 점에서 소속사 연예인을 통해 그동안 ‘한복 알리미’를 도와준 홍승선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장에 대한 고마움을 잠시 전한다. 그는 외국에 나가면 아직도 한복을 중국옷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며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도 솔선해서 한복을 즐겨 입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추석 명절 얘기가 잠시 나왔다. 간식용 떡과 밤도 내놓는다. “보세요. 한복이 얼마나 아릅답습니까. 명절 때나 결혼식 등 중요한 날에는 우리의 고운 한복을 입잖아요. 한복은 민족의 얼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외로운 싸움을 안 하면 전통 한복은 묻혀지고 말겠지요. 이런 생각에 지난 30년을 한복 연구에 매달려 살아왔습니다. 한복은 10년이 지났든 30년이 지났든 지금도 꺼내 입을 수 있는 훌륭한 옷입니다.” 이어 고향 얘기가 나왔다. 그러자 금방 눈시울이 붉어진다. 결혼하자마자 세상을 떠난 여동생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는 충남 서천의 산골에서 7남매 중 셋째 딸로 태어났다. 뒷산에는 진달래가 피고 앞에는 금강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어릴 때 짚풀로 새끼를 꼬았고 산에 가서 땔감용 마른 솔잎과 나뭇가지를 주워 오는 일을 많이 했다. 밤에는 바느질을 자주 했다. 아버지는 멍석과 삼태기 등을 만들어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동네 이웃들에게 공짜로 나눠 주곤 했다. 할 수 없이 어머니는 생선 장사를 하며 생계를 꾸려 나갔다. “철이 없던 7, 8살 때 날이 어두워지면 마을 어귀에서 생선 장사를 나간 어머니를 기다렸던 생각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어머니는 고생만 하시다가 2년 전 86살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고 아버지는 61살에 먼저 돌아가셨습니다. 얼마 전 고향에 묻힌 어머니 산소에서 옛날 생각을 하면서 많이 울었지요. 여동생은 21년 전 아이를 낳자마자 뇌암으로 이별했습니다. 저에게 동생이 하루만 같이 자 달라고 하던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여동생의 아이는 큰언니가 다 키웠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잠시 훔치고 나서 한복과 인연을 맺은 얘기로 넘어갔다. 이에 대해 “처음에는 어머니에게 바느질을 배웠는데 아주 재미있어서 시간만 나면 바느질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고 회고한다. 바느질로 헌 옷을 깁는 일, 간단한 옷을 만드는 일 등으로 밤을 새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다리미질도 곧잘 했다. 어머니와 함께 시장에 가면 한복집 앞에서 떠날 줄 몰랐다. 그러다 26살 때 본격적으로 한복을 배우기 위해 서울에서 학원 생활 2년을 한 뒤 이리자 선생의 문하생으로 들어갔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작한 탓에 잠자는 시간을 쪼개 가면서 남들보다 2~3배의 일을 했다. 선천적으로 부지런한 성격에다 욕심이 많아 5년 만에 군자동 한복집, 또 11년 후에는 청담동 매장으로 옮겼고, 지금의 ‘박술녀 한복’ 사옥을 마련하기까지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았다. 처음 한복 일을 시작했을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열정이 비교적 빨리 명품 한복연구가로 우뚝 서게 했다. “한복에 매료된 것은 아마 타고난 기질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또 일 욕심도 많았고 그런 것들이 오늘날 박술녀를 만든 것 같아요. 우리 7남매 중 제가 가장 강한 성격이었어요. 어머니가 우리 식구들을 낳고 몸조리도 제대로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고, 끼니를 굶으며 사는 것이 얼마나 절박한지 어릴 때부터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오로지 강해야 살아남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별을 보고 출근하고 별을 보고 퇴근하는 것은 지금도 변하지 않은 습관이다. 잠은 몇 시간 자느냐고 하자 “어차피 죽으면 실컷 잘 텐데”라면서 웃는다. 그는 한동안 불면증에 시달렸다.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은 생각도 못했다. 아이 둘을 낳으면서 산후 2, 3일도 안 돼 일을 나갔을 정도로 몸을 돌보지 않았다. 그러던 7년 전이다. 갑상선암을 선고받고 수술을 했다.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독한 마음을 먹고 일주일에 5일 동안 단전호흡과 근육운동을 하며 건강을 되찾았다. 하지만 여전히 모든 일을 직접 챙기고 관리해야 직성이 풀린다. 지금도 비서나 운전기사 없이 지낸다. 일 욕심은 곧 자신의 삶이자 즐거움이다. 그만큼 한복에 대한 애정이 깊고 한복을 알리고자 하는 책임감이 강하다. 그는 양복에 밀린 아름다운 한복을 알리는 일을 게을리할 수 없다는 철학으로 살아왔다고 거듭 강조한다. 요즘 한복 시장이 대여 위주로 바뀌고 있다고 하지만 박술녀 한복만큼은 일반 고객에게 절대 대여를 하지 않는다. 한복 시장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는 한복도 만들지만 이불과 방석 등 여러 소품을 직접 만들면서 어려운 한복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요즘에는 일요일날 청계산에 들렀다가 출근한다. 그저 등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휴지 줍기 등 환경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최근 들어 1회용 용기와 포장 등의 쓰레기가 늘어나는 것을 무척 걱정한다. 환경오염의 원인이기 때문이란다. 이러한 실천은 휴지 한 장이라도 허투루 버리지 않는 남편의 영향을 받았다. 남편과는 6촌 언니의 중매로 만나 요즘도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고 있다. 어떤 한복이 가장 좋은 것이냐고 하자 “그거야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이 입어야 폼이 나는 것 아니냐”면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한복다운 한복을 입는 고객이 많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술녀 한복이 ‘명절이나 결혼식 때만 입는 옷’이 아니라 한민족의 얼과 정신이 깃든 옷으로 더욱 진화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뷰를 마치고 화장실에 잠깐 들렀다. 책과 잡지 등으로 가득 차 있어 마치 미니 도서관을 연상케 했다. 벽에는 여러 글귀들이 붙어 있었다. 그중 한 토막. ‘어느 부모가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이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언젠가 우리가 늙어/약하고 지저분해지거든/인내를 가지고 이해해 다오~.’ 명절을 맞아 부모를 향한 마음이 어떠해야 하는지 잠시 마음을 추스르게 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박술녀는 1957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바느질을 배웠다. 26살 때 서울에서 한복학원을 거쳐 이리자 한복디자이너 문하생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한복 인생을 걸었다. 단국대학교 석주선박물관 복식과정 5기, 8기를 수료했다. 주요 패션쇼 경력으로는 대한민국 한복대전 한복패션쇼(2001년), 아시아태평양영화제 한복패션쇼(2002년), 박술녀 한복 인생 23년 패션쇼(2006년), 박술녀 한복 사랑나눔 패션쇼(2008, 2009년), 박술녀 한복 명성황후 패션쇼(2010년), 한국·아랍에미리트연합 수교 20주년 기념 ‘한국문화의 밤’ 패션쇼(2010년), 한복사랑, 환경사랑 박술녀한복쇼(2011년), 제43차 세계지식재산권협의회의 패션쇼(2012년), 한국 해비타트 사랑의집짓기 건축기금마련 패션쇼(2013년), 제35차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WFMT) 패션쇼(2013년), 세계관광협회(WTTC) 아시아총회 패션쇼(2013년) 등이 있다.
  • ‘공포의 아비시니안 사자’에 사육사 물어뜯겨 사망

    에디오피아의 에디스 아바다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사자에게 목을 물어 뜯겨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뉴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에디오피아의 유명 육상선수인 ‘케네시아 베켈레’와 동명인 ‘케네니사’라고 알려진 이 사자는 사육사가 사자 우리를 청소하고 난 뒤 내부의 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한 틈을 타 우리에서 빠져나와 사육사를 공격했다. 케네니사는 사육사 아베라의 목을 잔인하게 물어 뜯었고 이 상황을 발견한 경비원들이 사자우리의 지붕을 두들기고 실탄을 공중에서 쏘아 사자를 겁먹게 했지만 사육사는 끝내 사망했다.이 동물원에서 사자로 인해 목숨을 빼앗긴 사고는 이번이 두번째다. 사고가 일어난 에디스 아바다 동물원은 1948년 하일레 셀라시 황제가 자신이 기르던 사자들을 위해 지었으며 현재 검은 갈기로 유명한 멸종위기의 아비시니안 사자 15마리를 보호 중이다. 무지 키플롬 동물원장은 “사육사들에게 동물보호 방법, 동물관리 방법 등 더욱 강화된 교육을 할것이다”라고 전했으며 사고 이후 이 동물원은 휴업 중이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스포츠 돋보기] 한국판 ‘발렌틴’ 왜 없나

    네덜란드 출신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이 시즌 56호 홈런으로 일본 최다 기록을, 57호로 이승엽(삼성)이 보유한 아시아 최다 기록을 뛰어넘은 지난 15일, 박병호(넥센)는 이틀에 걸친 연타석 홈런으로 29호를 작성했다. 언뜻 비교해도 조금 초라하지 않은가. 일본에서도 외국인이 일본인이 세운 기록을 넘는 데 대한 거부반응이 없지 않지만 대기록이 몰고올 파급 효과를 감안해 모두 반기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가 50홈런을 채웠다. 홈런만큼 화끈한 팬서비스와 관중 유인 수단은 없다. 이승엽이 대기록을 세울 때 대구구장에 몰려든 잠자리채 열풍을 떠올려도 그렇다. 그런데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한 시즌 50홈런을 넘긴 것은 10년 전 이승엽과 심정수(당시 현대·53개)였고 40홈런조차 2010년 이대호(당시 롯데·44개) 이후 찾아볼 수 없다. 외국인 타자가 2011년 가코(삼성), 가르시아(한화), 알드리지(넥센)를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긴 탓이 크다. 구단들은 2년째 외국인 선수를 전원 투수로 채웠다. 이런 현상은 국내 프로야구의 구조적 결함과 맞닿아 있다. 팀 운영의 기본은 투수력, 그중에도 튼튼한 선발 로테이션 구축이다. 팀당 2명인 외국인 쿼터를 투수에 올인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믿을 만한 투수 자원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팀들은 한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착실한 외국인 투수를 찾는 데 열심이다.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팀 기여도에서 훨씬 밑돌고 발도 느리고 수비도 안 되는 외국인 거포의 쓰임새를 비교해 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대목. 문제는 외국인 투수 둘을 시즌 끝까지 보듬고 가는 구단도 찾기 어렵다는 점. 당장 리그 1~3위인 LG와 삼성, 두산 모두 외국인 투수 한 명으로 ‘가을야구’를 준비하고 있다. 그나마 이들의 스타일도 비슷비슷해 ‘그 얼굴이 그 얼굴’이란 비아냥도 감수해야 한다. 일본은 어떤가? 외국인 보유 한도가 따로 없으며 4명까지만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것도 투수나 야수만으로 채울 수 없도록 했다. 그런데 보유 한도를 늘리는 일도 쉽지 않다. 선수협의 반발을 다독여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우리 프로야구는 ‘잔잔하게 가는 쪽’을 지향하고 있다. 야구로 돈 버는 구단이 적으니 구단 스스로 의지를 갖고 달려들라는 얘기도 건네기 어렵다. 그래서 ‘빵빵 터지는’ 이웃 나라 대포 소식에 체증 같은 게 쌓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승마안장, 말안장의 대명사 ‘파리아니’ 국내 론칭

    승마안장, 말안장의 대명사 ‘파리아니’ 국내 론칭

    이탈리아 피렌체 승마의류와 승마용품 명품브랜드 ‘카발레리아 토스카나’의 파리아니(Pariani) 안장은 1903년에 설립, 품격과 계급의 동의어로 사용되면서 전 세계 귀족과 젯 세터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이태리 장인에 의해서 탄생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브랜드 파리아니 안장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독특한 것으로 간주되며, 높은 지위를 가졌지만 그것을 특별히 내세울 필요가 없는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안장으로 인식되어 왔다. 새로운 세기의 시작과 함께 파리아니는 새로운 젯 세터들, 중동 왕족들, 러시아 거물들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정치인 들을 위한 안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최고 품질의 가죽만을 사용하여 이탈리아 본사에서 한 명의 제작 장인이 각자 맡은 안장에 대해 가죽을 자르는 순간부터 완성되는 순간까지 36시간 이상 책임지고 작업, 전 과정 수작업으로 파리아니(Pariani) 안장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의 소수 상류 고객이 선택하는 브랜드로 영국 왕가(엘리자베스 여왕 및 가족들), 이탈리아 귀족가문(보로메오 백작, 베르가모 공작), 유명인(율브리너, 전 레이건 대통령, 구찌창립자 구찌오 구찌, 팬디 오너), 그리고 젯셋터(지오바니 아그넬리, 앤토니오 콜로나) 등이 방문하여 주문하는 안장이다. 특히 안장에서 앉은 모습을 다각도 촬영 후 장인에게 전송, 현지에서 모든 정보 통합하여 완벽한 안장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안장에서도 보기 힘든 최고의 원목 재료(천연목)를 사용하였고, 말은 물론 승마자의 등과 허리를 완벽 보호, 품위 있는 승마자세로 교정도 가능하다. 한편 올 3월 신세계 강남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 한 이후 5월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현재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에 입점되어 있으며, 2014년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명품관에도 입점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가위 TV-다큐멘터리] 호수와 이어진 ‘가바타’·’요리 당번’ 마을… 각양각색 삶의 공간 ‘부엌’

    [한가위 TV-다큐멘터리] 호수와 이어진 ‘가바타’·’요리 당번’ 마을… 각양각색 삶의 공간 ‘부엌’

    풍성한 먹을거리가 가족들을 반기는 한가위, 다채로운 세계 각국의 부엌을 엿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16, 17일 오후 11시 20분 2부작으로 방영되는 MBC 추석 특집 다큐멘터리 ‘기적의 공간, 세상의 모든 부엌’이다. 화로 하나가 전부인 원시 부엌부터 최첨단 가전으로 무장한 시스템 키친까지, 부엌은 가족의 삶과 꿈을 요리하는 기적의 공간이다. 1부 ‘삶을 요리하다’에서는 일본, 중국, 인도에서부터 미국, 유럽까지 각 지역의 문화와 자연환경을 반영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부엌과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을 살펴본다.  일본에는 호수와 이어진 물의 부엌 ‘가바타’가 있다. 마을의 수로는 집집마다 부엌과 바로 연결되는데 요리도 설거지도 모두 이곳에서 이뤄진다. 부엌에서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를 먹어치우는 마을의 청소부, 수로에서 키우는 잉어가 시선을 잡아끈다.  2부 ‘꿈을 요리하다’에서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부엌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서로 다른 꿈을 담은 각양각색 세계의 부엌을 들여다본다. 미래에는 부엌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3차원(3D) 그래픽으로 구현해 본다. 중국 베이징에는 식구들이 먹는 식재료 100%를 자급자족하려는 상상 초월의 갑부 가족이 있다. 1인 가구가 47%에 달하는 스웨덴에는 공동 부엌이 있다. 요리 당번을 맡은 날 외에는 이웃이 차려주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 덕에 주민들의 만족도 역시 꽤 높은 편인데. 대한민국 1인 가구 450만 시대, 공동 부엌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3년 전 아프리카에서 세상을 떠난 이태석 신부의 헌신적인 삶을 전했던 다큐멘터리 ‘울지 마 톤즈’ 그 후를 만나본다. 오는 22일 오후 4시 KBS 1TV에서 방영될 ‘브라스밴드 한국에 오다!’를 통해서다.  이태석 신부가 가르쳤던 남수단의 돈보스코 브라스밴드가 이 신부를 다시 만났다. 제자들은 스승의 무덤에 손을 얹고 그의 숨결을 느껴 보지만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오열하고 만다. 밴드는 이 신부의 어머니, 형제들과도 눈물의 상봉을 한다. 밴드는 KBS 열린 음악회 무대에도 섰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눈물, 박수, 함성으로 가득한 공연장, 그 감동의 순간을 공개한다.  아리랑TV는 K팝 문화에 이어 새롭게 조명받는 한국 식문화의 대표 주자인 전통 발효 음식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19일과 20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각각 방송될 다큐멘터리 ‘테이스트 오브 위즈덤’(Taste of Wisdom) 6부작이다.  한국 대표 음식인 김치, 비빔밥, 불고기 등의 맛을 내는 우리 전통 장류의 산지, 명인, 다양한 요리법 등을 소개하며 서양 발효식품과 차별화되는 한국 발효식품의 우수성과 특징을 소개한다. 외국인 요리사들이 직접 맛을 체험하면서 한국의 장류가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한식으로 재창조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

    [명인·명물을 찾아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

    15일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 화려하게 꾸며진 전시장은 없고 거대한 낡은 콘크리트 건물이 버티고 있다. 오랫동안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듯 건물 외벽은 페인트가 심하게 벗겨져 나갔다. 내부는 아무런 인테리어 없이 콘크리트 바닥과 벽, 낡은 철문이 전부다. 폐허가 된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촬영장을 연상케 한다. 10여년 전 담배공장이 문을 닫았을 당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믿기 어렵지만 이곳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11일~10월 20일) 주 전시장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거칠고 야성적인 옛 담배공장은 전 세계 작가들의 혼이 깃든 공예작품을 더욱 빛나게 한다. 콘크리트벽으로 둘러싸인 삭막한 실내에서 조명 불빛을 받은 작품들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신비감마저 들게 한다. 근대산업의 유산과 현대 공예작품의 조화가 절묘하다. 문화인들은 이곳을 세계적인 전시공간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현대 디자인계의 거장인 루이지 콜라니(독일)는 “세계 각국에서 버려진 공장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사례가 많이 있지만 이 담배공장은 건물 외형과 내부 모습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며 ”그 자체가 예술“이라고 말했다.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옛 담배공장이 세계공예문화의 중심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 자리 잡고 있는 옛 청주 연초제조창이 그곳이다. 2011년에 이어 올해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상설전시관이 마련되는 등 다양한 문화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1946년 들어선 이 공장은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담배공장이었다. ‘ㄷ’자 형태의 5층 건물로 전체 면적은 13만㎡다. 근무인원은 3000여명에 달했다. 당시 주변 상가는 온종일 사람들로 붐볐고 직원 월급날에는 인근에 흥겨운 장이 섰다. 해방 이후 방직공장인 대농공장과 함께 청주 경제를 이끌었던 두 개의 축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공정 현대화로 1999년 담배원료공장이 폐쇄되고, 2004년 12월 다른 담배공장들과 함께 가동이 중단됐다. 공장이 문을 닫자 흉물로 변해갔다. 공장 내부에는 사람들이 몰래 갖다 버린 쓰레기와 폐자재가 수북이 쌓여갔다.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까지 전락했다. 여기저기서 공룡 같은 거대한 폐공장 때문에 동네 이미지가 나빠진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철거하고 아파트를 짓자는 사람들도 있었다. 수년간 방치됐던 이 공장은 청주시가 2010년 KT&G로부터 매입하면서 활용방안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지역의 몇몇 문화인들은 화력발전소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영국의 데이트 모던 미술관, 기차역을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탄생시킨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 군수기지 공장을 아시아 최고의 미술시장으로 변모시킨 중국의 798지구 등을 주목했다. 그들은 ‘아트팩토리’의 성공사례들을 소개하며 이곳을 비엔날레 행사장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각에선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펄쩍 뛰었지만 많은 예술인들은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문화인들을 대상으로 한 토론회에서 90% 이상이 아트팩토리에 찬성했고, 시민들도 상당수가 공감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11년 비엔날레 행사장으로 결정됐다. 내부 청소와 조명장치만 설치한 채 전 세계 공예작품을 전시하고 손님을 맞았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나들이를 가는 꼴’이라며 걱정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도종환 시인은 “먼지조차 버리지 말라. 이곳은 숨죽이고 있는 모든 것들이 예술”이라고 노래했고, 뉴욕 퀸스미술관 관장은 “드넓은 건물 그 자체가 민얼굴 미인”이라고 칭송했다.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마친 청주시는 자신감을 얻고 연초제조창을 세계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육성키로 했다. 현재 담배원료 창고는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이 사용하고 있고, 담배 제조공장 일부 건물에는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이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연초제조창의 공간활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비엔날레 기간인 다음 달 11, 12일 이틀간 ‘문화융성, 폐허에서 감성’을 주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불 꺼진 담배공장에 문화를 입히는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면서 “향후 상설전시관을 마련하는 등 이곳을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베벌리힐스의 ‘가로수 길’ 프리미엄 한류 디자인하다

    베벌리힐스의 ‘가로수 길’ 프리미엄 한류 디자인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노스 베벌리힐스 드라이브. 유명인사들이 모여 사는 부촌이자 명품 브랜드가 밀집한 로데오거리 바로 옆길이다. 이곳에 다음 달 중순 한국 중소기업 전용매장인 ‘K소호 베벌리힐스’(조감도)가 들어선다. 이 일대에서 하나뿐인 스타벅스와 커피빈, 공용주차장이 K소호 매장을 둘러싸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지난 13일 찾은 매장은 내부공사가 한창이었다. 건너편 스타벅스의 야외 탁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글로리아 브릴리언트(43·중학교 교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다른 한국제품도 품질이 우수할 것 같다. 매장이 열리면 꼭 찾아가 구경하겠다”고 말했다. K소호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 롯데면세점의 공동 프로젝트다. 중소기업들이 월마트, 코스트코 등 해외 대형유통에 진출하기 쉽도록 시장조사 목적의 안테나숍 매장을 해외 주요 거점에 만들자는 아이디어는 중소기업청이 냈다. 올해 관련 예산을 100억원 확보했다. LA K소호에는 이 중 10억원이 투입된다. 중기중앙회는 LA에 특화된 점포를 구상하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해 12월 미국 뉴저지주 가든스테이트 플라자몰에 문을 연 ‘K히트’는 다양한 중기제품을 팔고 있다. 하지만 LA에는 이미 한국산 제품을 수입해 파는 소상공인이 많아서 자칫하면 지역 골목상권을 침해할 수 있다. 김재진 중기중앙회 LA사무소장은 “유행에 민감한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패션잡화, 주얼리, 화장품 등을 중점적으로 입점시켜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매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242㎡(약 73평) 크기의 K소호는 가로와 세로가 각 10m, 40m로 긴 직사각형 형태의 매장을 살려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뉴욕의 소호갤러리 같은 느낌을 줄 예정이다. 거리를 걷는 기분이 나도록 바닥에 보도블록 모양의 카펫을 깔고 천장에도 유리와 간접조명을 사용한다. 인테리어 디자인과 매장 배치, 제품 진열 아이디어 등은 롯데면세점이 동반성장 차원에서 기부 형태로 지원했다. 입점업체는 제이에스티나(주얼리), 육심원(디자인 캐릭터상품), 웨더비(휴대전화 액세서리), 토리모리(화장품), 당크(잡화), 호미가(핸드백), 셀렙(여성복), 셀리시스(의료 화장품) 등 8개 업체다. 이들은 3년간 입점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미국 내 자체 매장 확대, 법인 영업망 확장, 미국 대형유통업체 입점 등의 방법을 추진해 자생 능력을 갖춰야 한다. 8개 브랜드 외에 멀티숍 공간을 따로 만들어 신예 디자이너의 제품이나 눈길을 끄는 아이디어상품 등을 소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는 기업들의 해외대형유통 진출을 위해 지난달 초 외환은행, 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월마트 등 해외업체는 매입대금을 45일 후에 결제해 주기 때문에 우리 업체들이 수출을 꺼리는 요인이 돼 왔다. 외환은행은 수출대금을 즉시 지급하고 해외 업체에 대금을 떼일 경우 무역보험공사와 외환은행이 반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미국에서 한국제품 총판대리점을 운영하는 상인들과 코스트코에 등록된 벤더 등과 함께 미국 유통매장에 한국 기업의 제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달 말 참여기업 신청을 받았는데 350곳이 지원해 200곳이 선정됐다. 이달 말 시범적으로 5개 컨테이너 분량의 샘플 상품을 받아 유통업체 바이어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내란음모’ 혐의 홍순석 등 3명 구속 시한 연장

    검찰이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해 기소를 앞두고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수원지검은 15일 만료가 된 홍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의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로부터 10일, 구속 시한을 한 차례에 한해 연장할 경우 2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은 지난 6일 송치된 홍 부위원장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25일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3명인 데다 조사 내용도 방대하다”며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확실히 수사하기 위해 구속 시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이석기 진보당 의원을 조사하지 않았다. 검찰은 휴일인 점을 고려해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이 의원을 소환조사하지 않는 대신 전담수사팀 일부가 나와 확보한 증거와 압수한 자료를 분석, 혐의 입증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는 입을 굳게 닫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주장을 펼쳤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화위복이 인생의 아름다운 매력이다. 수세적 방어를 생각하는 게 아니다. 이참에 국정원을 무너뜨리자”라는 글을 올렸고 지지자들은 ‘끝까지 응원한다’, ‘동지애는 국정원도 무너뜨린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글은 이 의원이 변호인에게 넘긴 것을 보좌관이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청주비엔날레 관람 포인트

    [명인·명물을 찾아서] 청주비엔날레 관람 포인트

    지난 1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40일간 옛 청주 연초제조창에서 진행되는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60개국에서 3000여명의 작가가 6000여점을 출품, 규모 면에서도 세계 최대다. ‘운명적 만남’을 주제로 마련된 ‘기획전 1’은 한국, 일본, 미국, 중국, 프랑스, 포르투갈, 영국, 덴마크, 인도 등 10개국에서 22명의 작가 및 단체가 참여해 400여 작품을 소개한다. 세계적인 도예가 신상호씨와 2005년과 2013년 베니스비엔날레 초대작가인 섬유예술가 조안나 바스콘셀로스(포르투갈)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공예의 용도와 표현’을 주제로 진행되는 ‘기획전 2’에서는 영국, 아일랜드, 핀란드, 폴란드 등 9개국 40여명의 작가가 출품한 작품 3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스타크라프트도 진행된다. 하정우의 ‘나무로 만든 테이블’, 구혜선의 ‘거울’, 유준상의 ‘오브제’ 등 국내외 유명 연예인 20명의 작품 100여점이 선보인다. 팬사인회, 작품 설명회도 곁들여진다. 글로벌 공예마켓도 마련됐다. 핀란드, 이탈리아, 에스토니아 등 11개국의 공예단체가 참여하는 국제산업관에선 1200여점의 공예상품이 전시된다. 여기에다 20여개의 국내 공방이 참여하는 거리마켓도 문을 열었다.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파워블로그에 소개된 작품들 중에 인기가 많은 재활용 공예품을 선정해 행사장에서 부모와 함께 공예체험을 할 수 있는 ‘파워블로거와 함께하는 공예체험’이 진행된다. 행사장 인근에 텐트를 치고 1박2일 머물며 전시관람, 공예체험, 주변 문화공간 투어 등을 즐기는 문화캠프도 있다. 이상봉 디자이너 패션쇼 등 특별이벤트도 풍성하다. 관람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금·토요일 오후 9시까지다. 입장료는 어른 1만원, 중고생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문의는 비엔날레 조직위원회(043-277-2501~3).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공직사회 임금인상 최소화로 솔선수범해야

    공무원들의 내년 임금 동결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과거에도 경제가 어려울 때는 공무원 봉급을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정책을 택한 적이 있다. 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1998년(- 4.1%)과 1999년(-0.9%)에는 임금이 깎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과 2010년에는 임금이 각각 전년과 같은 수준에서 묶였다. 중앙정부 공무원의 임금 조정은 지방공무원이나 공기업, 공공기관, 준공공기관의 임금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한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공직사회의 솔선수범을 기대한다. 안전행정부는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차등화하는 안(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3급 이상은 2.8%, 4급 이하는 4.1%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평균 인상률 2.8%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고위직은 물가상승률을, 하위직은 사기 등을 고려해 인상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 사회 각 부문에서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은행권 노사는 노조 측의 양보로 내년 임금 인상률을 2.8% 선에서 의견 접근을 보고 있다. 안행부의 공무원 임금 인상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너무 높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그저께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업무추진비, 여비, 행사비 등 공공부문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 등으로 경제활력 회복을 뒷받침하는 투자는 최대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발언을 두고 공무원 임금이 동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증세 없는 복지와 관련해 논란이 적잖다. 막대한 재원 조달 문제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초연금이나 무상보육 등의 복지정책은 속성상 제대로 시행해 보지도 않고 중단하기는 어렵다. 우리나라는 공무원 수가 많고 공공부문의 부채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정부 부채는 468조 5000억원, 493개 공공기관 부채는 493조 4000억원이나 된다. 특히 지방정부의 재정 위기를 헤쳐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공직 개혁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통계청의 2013 경제활동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 3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 공채 선발인원은 9667명인 데 비해 지원자 수는 45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제조업 생산직의 15~29세 청년층은 8.8%에 불과하다. 절반에 가까운 48.3%는 50대 이상이다. 공무원이 근무 여건에서 민간기업체에 비해 유리한 점이 많다는 얘기일 것이다. 지난해 공무원 급여는 민간기업의 83.7% 수준이다. 공무원연금 누적 적자는 9조 8000억원이지만 올해 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219만원으로 국민연금의 2.6배 수준이다. 임금 인상 최소화와 함께 차제에 공무원연금 체계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 [씨줄날줄] 혼외 자녀/손성진 수석논설위원

    축첩(蓄妾·첩을 거느림)을 인정한 조선시대에 혼외 출산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양반들은 첩을 몇명씩 두고 혼외 자녀를 낳았다. 왕실에서도 혼외 출산이 성행했다. 왕은 왕후 외에 후궁을 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 자녀를 20명을 넘게 둔 왕도 6명이나 된다. 가장 많은 자녀를 낳은 왕은 태종으로 아들이 12명, 딸이 17명이다. 성종은 16남 12녀를 두었다. 물론 후궁 소생도 포함된 숫자다. 성종의 후궁 숙의 홍씨는 10명의 자녀를 낳았고 태종의 후궁 신빈 신씨는 9명을 출산했다. 아들을 낳지 못하는 왕비도 있었기에 서자들도 왕이 될 수 있었다. 최초의 서자 출신 임금은 선조였고 그의 아들 광해군도 공빈 이씨와의 사이에 태어난 서자다. 영조도 아버지 숙종이 무수리 출신 숙빈 최씨에게서 얻었다. 인조, 정조, 순조, 철종, 고종도 서자 출신이다. 혼외 출생으로 왕위에 오른 인물들인 셈이다. 혼외 자녀 문제로 많은 권력자나 재벌, 유명인들이 회자된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정일권 전 국무총리, 임택근 전 아나운서가 그렇고, 최근에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친자확인소송에 휘말렸다. 친자확인소송은 필경 돈과 연결된다. 10여년 전 여성 편력으로 유명한 A재벌의 C회장은 탤런트 어머니를 둔 여성 2명에게서 친자확인소송을 당했다. 더 전에는 B재벌 K총수와 요정 마담 사이에 태어났다는 K씨도 소송을 냈었다. C그룹의 S회장은 유명 탤런트와의 사이에 낳은 딸을 입적시키고 계열기업 운영권을 넘겨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가 피카소는 법적인 자녀가 댄서 출신 부인에게서 낳은 아들 1명뿐이었지만 1973년 사망할 무렵 다른 여인 2명에게서 3명의 혼외 자녀를 둔 사실이 밝혀졌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은 혼외 딸을 20년이나 숨겼다.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논란으로 시끌시끌하다. 논란은 사생활 보호로 번지고 있다. 금태섭 변호사는 처음 보도한 조선일보가 4년 전 칼럼에서는 친자확인소송을 당한 A장관을 다룬 언론을 ‘하수구 저널리즘’에 비유했다고 꼬집었다. 칼럼 내용은 이렇다.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에게 혼외의 딸이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이렇게 반문했다. “그래서 어떻다는 말이냐?” 프랑스 언론의 고참기자들도 대부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생활 문제이니 보도하지 않는다는 암묵적 합의가 있었다. 오래된 불문율을 ‘파리 마치’라는 주간지가 깼다. 파파라치가 찍은 미테랑 부녀의 사진을 게재한 것이었다. 현직 대통령의 숨겨진 자식을 보도한 대특종이었지만, 잡지에 쏟아진 시선은 냉랭했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가장 예쁜 女교관’ 中서 화제…”훈련, 받고싶어!”

    ‘가장 예쁜 女교관’ 中서 화제…”훈련, 받고싶어!”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가장 예쁜 교관’이라는 이름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이 여성 교관은 학생들의 군사훈련을 통솔하고 있으며, 군복과 어울리지 않은 가녀린 채구와 작은 얼굴이 눈에 띈다. 특히 중국이 낳은 월드스타인 장쯔이와 매우 흡사한 외모, 흰 피부 등은 군인의 이미지와는 다소 상반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과 날씬한 몸매, 학생들을 친절하게 인도하는 매너 등 사진 속 모습은 타인의 호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이 교관의 신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티즌 사이에서는 ‘중국에서 가장 예쁜 미녀 교관’이라는 칭호와 함께 급속도록 사진이 퍼지면서 유명인사가 됐다. 네티즌들은 “군인이라 훈련이 많을 텐데 저런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저런 미녀 교관이 있다면 어떤 군사훈련도 두렵지 않을 듯”이라며 격한 호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1분만에 찾는데… 실종위험자 등록 17%뿐

    21분만에 찾는데… 실종위험자 등록 17%뿐

    정부가 미성년자와 지적 장애인, 치매 질환자의 실종에 대비한 사전등록제를 실시한 지 1년 만에 실종된 이들을 찾는 데 걸린 시간이 2배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상자의 전체 등록율이 17%밖에 안 돼 정책 효과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2011년 실종자 1명을 찾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250.41시간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200.23시간, 올 6월에는 86.57시간으로 각각 단축됐다. 지적 장애인과 치매 질환자를 포함한 실종 사건은 2011년 4만 3080건이 접수됐고, 지난해에는 4만 2169건, 올해(6월 기준)는 1만 8879건으로 각각 줄었다. 이 같은 시간 단축은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한 실종 대비 사전등록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청은 미성년자와 지적 장애인, 치매 질환자의 지문과 사진, 신상 정보 등을 사전에 등록해 이를 실종자 수색에 활용하면 신고에서 발견까지 평균 21분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도 시행 1년 뒤인 지난 7월말 현재 등록율은 전체 대상자(1015만 7450명) 가운데 17.0%(173만 157명)에 그쳤다.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933만 1894명 중 170만 4366명(18.3%)이 등록했고, 지적 장애인 28만 4801명 중 2만 2373명(7.9%), 치매환자는 54만 755명 중 3418명(0.6%)만 등록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적 장애인과 치매 환자의 등록율이 특히 저조해 이에 대한 홍보가 절실한 시점”이라면서 “실종 이후 48시간이 지나면 찾기 어려워지면서 1년 이상의 장기 실종자가 되기 쉽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경찰이 신고 접수를 받고도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는 모두 605명이며, 1년 이상 장기 실종자는 2300여명인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 실종업무 담당자는 전국 250개 경찰서에 각 1명, 실종 전담수사관은 400명으로 경찰서당 1.6명꼴로 배치돼 있지만 인력과 예산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실종 아동 관련 경찰 관계자는 “실종 업무 담당자들이 학교 폭력이나 성폭력 등 다른 업무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전담 인력은 없는 셈”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찰의 실종신고 접수센터 등 실종자 찾기 관련 예산은 4억 500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정부가 4대 사회악 척결 사업의 일환으로 성폭력피해자 지원센터 확충 사업에 297억원을 투입한 것과 대비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우리나라에서 장기 실종 아동 1명이 발생했을 때 5억 7000만원 정도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창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실종자 찾기 사업은 여성가족부와 여성계가 적극 뒷받침하는 성범죄 관련 사업에 견줘 중요성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현재 정책적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예산의 효율적 배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구 100만이상 도시 자치권 독립하나

    인구 100만이상 도시 자치권 독립하나

    인구 113만명의 경기 수원시, 109만명의 경남 창원시, 98만명의 경기 성남시, 97만 5000명의 경기 고양시, 93만명의 경기 용인시 등 5개 도시가 인구 100만명에 걸맞은 도시로 대접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구가 창원인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 수원 이찬열·용인 김민기 민주당 의원 등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1일 국회에서 위 5개 시 단체장과 함께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 관련 간담회를 연다. 인구가 100만명인 대도시인 만큼 30만, 50만명 인구 도시들과는 다르게 공무원 숫자와 재정수입을 늘리고 현행 소속 도의 간섭에서도 벗어나겠다는 게 골자다. 의원들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을 초청했지만, 일단 이경옥 2차관이 참석해 국정과제인 지방분권 강화에 따른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1997년 광역시로 승격한 울산을 비롯해 대전, 광주, 인천, 대구, 부산 등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는 광역시로 승격하는 것이 관례였다. 법률상 광역시에 대한 인구 기준은 없지만, 정부는 사실상 울산이 마지막 광역시란 입장이다. 때문에 인구 100만명 대도시에 대한 새로운 이름으로 논의된 것은 직통시와 특례시다. 직통시는 따로 자치구를 두지 않는 광역시로 인구 100만 대도시의 현재 기능과 도의 기능을 합한 것이다. 도의 기능 가운데 시·군 지도감독과 연락조정, 광역행정 등은 하지 않는다. 시청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를 기준으로 해서 공무원 정원이 최소 110명 이상 늘어나고, 부시장도 2명을 두게 된다. 직통시가 되면 국가가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하는 교부세는 광역시 기준으로 산정하고, 지방채 발행한도액도 광역시 수준으로 늘어난다. 또 담배소방세를 신설할 수 있고, 담배소비세, 주민세, 재산세, 자동차세는 단독과세하며 경마장 등 특정장소 입장에 따른 개별소비세는 도와 공동으로 과세한다. 직통시 모델을 연구한 허명환 지방세연구위원은 “직통시를 한다고 해도 현재 시가 소속된 도의 재정수입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2011년 발의된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 특례법에 기반을 둔 특례시 모델도 공무원 숫자를 늘리고, 특례시에서 취득세를 부과하는 것 등의 내용이 기본이다. 허 위원은 “직통시와 특례시 두 모델 모두 광역시 승격에 따른 부담이 없고, 주변의 다른 시나 소속 도의 재정이 줄어들지 않으며 인구 100만명 대도시에 대한 차등 분권이 실현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상남도와 경기도는 “100만 도시라고 특혜를 부여할 시대가 아니다. 이렇게 자꾸 빠져나가면 도는 이제 필요 없게 되고, 지방세 수급이 엉망이 된다”면서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광역시는 1980~90년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성장거점 기능을 했지만, 100만 도시가 새롭게 자치권을 가지면 도시 4개가 빠질 처지인 경기도는 허울만 남게 된다는 것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지역구 의원들은 100만 도시에 대한 과감한 특례 도입을 주장하지만, 실제 해줄 수 있는 특례 범위에 대한 세밀한 논의가 정부 내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제 블로그] 의원님들! 세종시 첫 국감, 당일치기 제발요 ㅠㅠ

    [경제 블로그] 의원님들! 세종시 첫 국감, 당일치기 제발요 ㅠㅠ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만 26명인데 보좌관 등 딸린 식구들까지 내려오면 도저히 감당이 안 됩니다. 당일치기로 하자고 설득을 해 봐야죠.” 한 기획재정부 간부의 하소연입니다. 다음 달 이틀간 예정돼 있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고민이 큽니다. 올해는 지난해 정부세종청사가 문을 열고 나서 맞는 첫번째 국감입니다. 도시 전체가 공사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종시는 국정감사단이 묵을 만한 숙소 등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국감은 통상 해당 부처에서 합니다. 의원들이 아침에 국감장에 왔다가 저녁에 돌아가는 식입니다. 하지만 서울청사나 과천청사와 달리 세종청사는 여의도와의 거리 때문에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회에서 국감을 하자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 경우 의원들이 내키지 않아 하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세종시로 정부청사를 옮긴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게 걸림돌입니다. 국무회의 등에 이용하는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국감을 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게 현실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의원들이 정부를 향해 연중 가장 크게 목소리를 높이며 ‘갑’(甲) 행세를 하는 자리가 국감인데, 그 절호의 기회를 장·차관이 아닌 스크린에다 대고 질타를 하며 날려버리는 걸 의원들이 받아들일 리 만무합니다. 국회와 협상의 총대는 기재부가 멘 모양새입니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국무조정실, 공정거래위원회 등 다른 세종시 입주 부처들은 부총리급 부처로서 맏형인 기재부의 기재위와의 협의 결과를 참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실 예년 같았으면 지금 이맘때 국감 날짜와 장소가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기재부와 기재위는 아직 어떤 협의도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에다 여야의 냉각 정국 등 때문입니다. 기재위 새누리당 간사인 나성린 의원은 “세종시에서하는 첫 국감인 점을 감안하면 의원들이 가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그에 따르는 불편도 상당히 있어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말했습니다. 공무원들 입장에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해법은 세종시 당일치기 국감인 것 같습니다. 한 공정위 직원은 “세종청사와 서울을 매일 왔다갔다시피 하는 공무원도 많은데 의원들이 이틀만 출퇴근하면 모든 게 해결될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다 늙어갖고 춤이나 춘다고, 흉 안 볼랑가

    다 늙어갖고 춤이나 춘다고, 흉 안 볼랑가

    “찌렁찌렁 나간다. 기생 아가씨 나간다. 안 비키면 다쳐~.” 1930년대 군산. 해질녘이면 요정으로 향하는 기생의 인력거를 쫓아가며 소녀는 이렇게 놀려대곤 했다.운명은 짖궂었다. 열한살이 되던 1939년 소녀는 ‘채 맞은 생짜’(회초리를 맞으며 제대로 학습한 예기(藝妓))가 되어야 했다. 가야금 명인 김영주의 수양딸로 군산 소화 권번(券番)에 들어갔다. 일제 강점기 전문 기생을 길러내던 교육기관이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큰오빠마저 병석에 몸져 눕자 생계가 육남매의 셋째인 소녀의 몫이 된 것이다. “친구들과 그렇게 일 나가는 기생을 놀려댔는데 내가 기생이 됐지. 사람 일은 장담 못하는겨.” 8일 군산 중국집 빈해원에서 만난 소녀는 여든다섯의 여인이 되어 있었다. 오는 12일 LG아트센터 ‘해어화’(解語花·‘기녀’를 일컫는 말) 공연에서 기약할 수 없는 민살풀이춤을 선보일 이 시대 마지막 예기, 장금도 할머니다. 권번에서 시조, 단가, 춤, 일본어 등 4년간의 혹독한 훈련을 마친 1942년 소녀는 1등으로 예기 허가증을 받아냈다. 춤으로는 군산, 김제, 전주 등지에서 단연 으뜸이었다. 낮이면 환갑집, 밤이면 요릿집·요정 등에 코피 날 정도로 불려다녔다. ‘장금도를 불러달라’는 손님들의 요청이 빗발쳤다. 아침에 단장을 하고 집을 나서면 매일 자정을 넘기기 일쑤였다. “하루에 승무, 살풀이를 수도 없이 췄어. 이 방, 저 방에서 ‘장금도 춤 좀 보자’고 불러대니 ‘뽀이’들이 서로 날 잡아당겨 소매가 찢어지기도 했지. 큰 기생들도 나를 데리고 다닌 게 내가 추면 팁이 많이 나오거든.” 하지만 급작스레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일본군의 정신대를 모집을 피해 1944년 열여섯 소녀는 떠밀리듯 부여로 시집을 갔다. “기생들은 발에 흙 안 묻힌다는 말이 있어. 그런데 시집을 갔으니 뭘 할 줄 알간? 시어머니가 버선을 꼬매라고 줬는데 할 줄을 몰라 멍하니 있다 혼났지. 밥도 못하니 시어머니가 ‘그럼 뭘 헌다냐’하고 기막혀 했지.” 2년 뒤 그녀는 군산으로 ‘화려한 컴백’을 했다. 이유는 역시 생계였다. 배 속에 아이를 밴 채였다. 김제만경에서 손님이 오면, 포구에 큰 배가 들어오면, 장금도 춤을 보자는 사람이 여전히 줄을 섰다. 임신 8개월까지 춤을 췄다. 애를 낳은 장금도를 부르려면 인력거 두 대를 동원되어야 했다. 한 대는 장금도, 한 대가 아기와 유모 몫이었다. “소리하고 춤추고 나면 애가 한창 배고플 때야. 딴 사람들 공연할 때 얼른 뒤뜰에 나가서 젖 주고 그랬지. 다른 남자들과 놀고 그러지도 않았어. (사람들이) 춘향이도 아님서 열녀 났다고 했응께.” 인기 비결을 묻자 할머니는 주름진 손으로 입을 가리며 수줍게 웃었다. “나는 예쁘지는 않응께. 몸매는 괜찮았지. 젊었을 때는 살결이 희고 복슬복슬허니 ‘뾰똑뾰똑’(반짝반짝)하다고 했어. 운이 좋았는가베.” 하지만 그녀는 결국 춤을 작파해야 했다. 어느 날 아들이 울면서 집으로 쫓아 들어왔다. 친구가 “니기 엄마, 우리 집서 춤 췄다”고 놀려댄 것이다. 1956년부터 1983년 국립극장 명무전에 오르기 전까지 30여년을 그는 ‘보통 엄마’로 살았다. 기생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옛날 사진은 모조리 불태웠다. “마음 속으로는 늘 춤을 추고 있었지. 간혹 춤을 가르쳐 달라는 사람들이 있어서 비밀리에 알려줬어.” 어미의 길을 가로막았던 아들은 2008년 저 세상 사람이 됐다. 고엽제 후유증 때문이었다. ‘춤의 달인’은 30년간 춤을 못 춘 것보다 아들을 먼저 앞세운 한에 한동안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아들 죽고 난 게 후회되더라고. ‘내가 너 땜에 꼼짝을 못했는데, 억지로 참고 있어야 했는데’ 했지. 하지만 아들이 먼저 간 게 제일 큰 한이야. 그건 뭐라 말할 수가 없어.” 2005년 처음 어머니의 공연을 보러온 늙은 아들은 꽃다발을 내밀었다. 당시를 떠올린 예인의 눈가가 붉게 물들었다. “아이구. 그때 내가 안 쓰러진 게 다행이구만. 아들이 ‘어머니가 정 허시고 싶으시면 허세요’ 하대. 나 참 희한한 일도 다 있다 했지.” 춤꾼 장금도는 또 다시 무대에 선다.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말에 그녀는 순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섭섭한 기색은 미처 지워내지 못했다. “이렇게 굳어갖고 또 춤을 출까. 마지막이라는 게 좋을 것은 없어. 젊었을 땐 워낙 춤을 추고 살어서 (무대에 나가도) 자신만만하더라고. 지금은 남들이 ‘늙어갖고 춤이나 춘다’고 흉이나 안 볼랑가 싶어. 부끄럽지.” 2만~7만원. (02)3011-1720. 군산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춘천 의암호 ‘물레길’

    [명인·명물을 찾아서] 춘천 의암호 ‘물레길’

    삼악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푸른 북한강 물줄기를 한곳에 모아 놓은 춘천 의암호 ‘물레길’이 창조 레포츠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카누를 타고 의암댐과 붕어섬, 중도를 돌아볼 수 있는 4㎞ 안팎의 뱃길 관광 코스들이 생태 체험 학습과 주변 섬에서의 캠핑, 카누 제작 체험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물레길은 3년 전 강원대 장목순 교수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처음 의암호에 만들어졌다. 현재 나무로 만든 3~4인용 카누 30대가 비치돼 있다. 이용 요금은 1대에 3만원이 기본이며 1명 추가될 때마다 1만원씩 더 받는다. 호수변 송암레포츠타운에 배 모양의 깔끔한 사무실 건물과 선착장, 카누 보관 장소 등을 마련해 두고 관광객을 맞는다. 의암댐과 인어상을 둘러볼 수 있는 삼악산 코스, 붕어섬 일대를 한 바퀴 돌아보는 붕어섬 코스, 중도 샛길까지 이어지는 중도 코스 등이 있다. 모두 왕복 4㎞ 안팎의 코스다. 호수 주변에는 애니메이션박물관과 막국수박물관, 인형극장, 어린이회관 등 물길 따라 쉬어 가며 찾아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수년 내 의암호에 레고랜드까지 들어서면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풍광도 뛰어나 호수 주변에 절벽처럼 솟아 있는 삼악산과 두름산, 서면 마을 전경 등이 장관이다. 가을이면 산에 물든 단풍이 호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늦가을과 봄에는 호수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유혹한다. 이 같은 의암호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물레길이 단순 물길 관광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생태 체험장과 캠핑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남이섬보다 조금 작은 붕어섬은 주변에 갈대숲과 습지가 잘 보존돼 있어 각종 물새, 곤충 등이 많이 서식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생태 체험 학습장으로 인기다. 중도 샛길 코스도 물풀과 수생식물, 물새 둥지 등이 있어 학생과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입소문이 나 의암호 물레길에는 지난 한 해 8만 5000명이 다녀갔다. 첫해보다 3배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도 물레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말이면 1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단체 이용객을 위해 카누 수도 100여대로 늘릴 계획이다. 자연과 체험이 함께하는 녹색관광의 트렌드에 맞춰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킨 결과다. 호수 주변과 호수 안에 산재한 섬에서 캠핑을 하려는 관광객이 늘면서 자연스레 물레길에 캠핑까지 접목되고 있다. 카누는 20~30분 정도의 수상 안전교육을 받으면 누구든지 노를 저으며 탈 수 있다. 별도의 선착장이 없어도 타고 내릴 수 있으며 물 깊이가 15㎝ 내외라서 발목만 잠긴 상태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어디든 정박하고 내려 쉴 수 있다. 오는 26일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의암호를 중심으로 인근의 춘천댐 춘천호~화천댐 파로호~소양강댐 소양호 등을 잇는 130㎞ 거리의 3박 4일 카누캠핑대회가 열린다. 카누 캠핑은 강원 영동·영서 전 지역의 강과 호수를 활동 무대로 차츰 범위를 넓혀 가고 있으며 전국 카누 캠핑도 구상 단계에 있다. 낙동강 하회마을을 중심으로 펼치던 40~50㎞ 카누 캠핑, 강원 인제 신남~소양강댐에 이르는 40㎞ 카누 캠핑 등을 하나로 묶어 전국의 강과 호수를 하나의 물레길로 통하게 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7월에는 의암호변 송암스포츠타운 안에 카누를 직접 조립, 제작할 수 있는 ‘카누제작 체험교실’까지 만들었다. 200만원 안팎이면 재료를 구입해 자신의 카누를 만들 수 있어 벌써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해 움직이는 12인승 솔라우든보트도 연구 개발용으로 만들어 띄웠다. 이같이 단순 물놀이 수준의 관광 물레길이 레포츠산업으로까지 빠르게 진화하면서 지난해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창조관광 우수상을 받았다. 코레일, 경북 상주시 등과 업무제휴하고 양해각서(MOU)까지 교환했다. 2016년쯤에는 50~60명이 탈 수 있는 태양광 미니 크루즈선 6대를 만들어 의암호에서 운영하고 수초 지역의 물길에 수상 데크를 설치하는 등 더 많은 물길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2017년 이후에는 태양광을 동력으로 한 호화 요트까지 만들어 고급화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장목순 사단법인 물레길 이사장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카누가 경제력 향상과 함께 대중화되면 여러 곳에 물레길이 생겨나고 수상레저가 확산될 것”이라면서 “수상레저산업에 좋은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의암호 중심으로 카누 대중화 실현… 지역과 상생하는 길도 꾸준히 모색”

    [명인·명물을 찾아서] “의암호 중심으로 카누 대중화 실현… 지역과 상생하는 길도 꾸준히 모색”

    “남녀노소 누구나 카누를 손쉽게 즐길 방법을 찾다 물레길을 만들었습니다.” 화성 탐사선 로봇팔을 연구하던 공학 박사가 강원 춘천 의암호를 중심으로 물레길을 만들어 카누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사단법인 물레길 장목순(47) 이사장은 전기전자공학 박사로 지금도 강원대 교수직이 본업이지만 수업이 없는 날에는 물레길 카누사업에 열정을 쏟고 있다. 장 이사장이 카누를 접한 것은 2006년 공학 연구를 위해 캐나다에서 생활하면서부터다. 현지 지도교수 가족들과 섬이나 호수로 카누 캠핑을 많이 다녔다. 카누 캠핑에 흠뻑 빠졌던 그는 귀국 뒤 직접 카누를 만들기 시작했다. 카누 제작은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독학으로 배웠다. 캐나다산 적삼나무를 구입해 조각을 깎고 이어 붙인 뒤 방수를 위해 에폭시 처리를 하고 유리섬유를 입히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3년 만에 손수 만든 첫 카누를 춘천에서 열린 월드레저경기대회에 선보이면서 춘천시와 인연을 맺어 2011년 처음 물레길을 열게 됐다. 첫해에는 카누에 대한 인식과 홍보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지난해부터 아름다운 의암호 물레길을 찾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사업도 단순 카누 즐기기에서 캠핑과 카누 제작, 태양광 보트 제작으로까지 넓히고 있다. 카누 제작에는 재료비를 포함해 280만원이 들지만 2인승 수제 카누 1대가 500만~600만원에 이르고 수입 카누는 1000만원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해 최근에는 음악이 있는 ‘물레길 페스티벌’도 열었다. 물레길을 이용하면 춘천 지역 문화 시설, 맛집 등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5000원권 ‘행복문화권’도 나눠 주며 상생의 길을 찾고 있다. 장 이사장은 “의암호의 풍광은 세계 어느 곳보다 아름답다”면서 “호수를 끼고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카누 캠핑 등이 가능해 물레길을 많이 늘려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日, 여 아이돌그룹 왕따 의혹…“서서 밥 먹어!”

    일본의 유명 여자 아이돌 그룹 NMB48에 왕따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4일 일본 오사카시 난바의 NMB48 전용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던 중 멤버 중 한 명인 니시무라 아이카가 “오늘 대기실에서 죠니시 케이와 야마구치 유우키가 제게 ‘너는 일어서서 밥 먹어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다른 멤버와 극장에 모인 팬들이 당황하기 시작하자 죠니시와 야마구치는 웃으며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니시무라는 “의자에 앉으니까 ‘왜 앉느냐’며 괴롭혔다”며 폭로를 멈추지 않았다. 죠니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멤버 모두 사이가 좋아서 할 수 있었던 단순한 농담이다”라며 “오해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지 네티즌들은 “혼자만 밥을 서서 먹으라는 건 확실히 괴롭히는 행동이다”라며 대체로 ‘왕따가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너무 친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며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