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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인·명물을 찾아서] 대구육상진흥센터

    [명인·명물을 찾아서] 대구육상진흥센터

    대구 수성구 미술관로 대구스타디움 옆에 들어선 대구육상진흥센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든 실내육상경기장이다. 부지 2만 7040㎡에 들어선 육상센터는 연면적 2만 1577㎡에 지상 4층 규모다. 5000명이 한꺼번에 들어가 관람할 수 있다. 사업비는 모두 725억원(국비 579억원, 시비 146억원)이 들어갔다. 2010년 착공해 지난해 12월 3일 준공했다. 하지만 웜업장을 갖추지 않은 문제로 소송이 진행되면서 정식 오픈하지 않았다. 소송은 대구시와 시공사가 합의해 마무리됐고, 웜업장은 센터에서 200m 거리인 유니버시아드대회 스포츠센터 예정지에 건립하기로 했다. 주요 시설은 실내육상경기장이며 육상아카데미동이 있다. 실내육상경기장에는 200m 트랙 6레인, 60m 허들 트랙 등 전천후로 경기·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 수평도약경기, 포환던지기 경기장 등 다양한 필드 종목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특히 200m 트랙은 사이클 벨로드롬처럼 안에서 바깥으로 갈수록 바닥 높이가 높아진다. 관람석은 트랙과 2m 정도 떨어져 있어 관중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경기장 내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육상아카데미동은 선수·지도자 100여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는 숙소, 웨이트트레이닝장, 시청각실, 강의실, 휴게시설, 당구장, 탁구장 등의 편의시설이 구비돼 국내 육상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육상진흥센터 건립은 시와 정부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할 때 육상 진흥 등을 위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한 약속을 실천한 것이다. 이는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벌써 한국 육상의 메카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준공한 뒤 국가대표 육상선수단, 국가대표 후보 선수, 한국체대 선수 등이 전지훈련을 했다. 선수들은 “겨울철이면 운동장에 쌓인 눈을 치우고 운동해야 했는데 이곳에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어 계속 훈련하러 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실외에서 운동하면 땀이 금방 식어서 근육이 굳는 바람에 부상 위험이 큰데 실내인 만큼 부상 걱정을 하지 않아 좋다. 식당도 갖춰져 상당히 편리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역시 “국제대회를 치러도 손색없는 우수한 시설”이라는 평가를 했다. 한만수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국가대표 선수단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내 고교·대학 팀은 물론 우즈베키스탄 같은 외국에서도 훈련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다녀간 선수들의 건의 사항을 반영해 아직 미흡한 점은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육상캠프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캠프에서는 놀이와 육상기초기술을 접목시킨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가르치고 유명 강사를 초빙해 직접 지도한다. 유소년(초등생)반, 청소년(중고생)반, 대학생 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시는 또 국내외 육상대회를 잇달아 열 계획이다. 오는 9월 육상 꿈나무 실내육상경기대회를 개최키로 한 데 이어 10월에는 전국 실내 마스터스 육상경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실내 마스터스 육상경기대회에는 생활체육인 1500여명이 참여하며 트랙, 필드경기 13개 종목이 진행된다. 11월에는 대구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 주최로 대구국제실내육상경기대회가 선수·임원 5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내년부터는 매년 9월 대구시장기 전국실내육상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국제대회로는 내년부터 국제실내육상경기대회가 매년 2월에 개최된다. 또 2017년 3월에는 세계마스터스 실내육상경기가 열린다. 이 대회에는 세계 60개국 3000여명의 35세 이상 육상 동호인이 참여해 8일 동안 22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와 별도로 국제육상경기연맹, 대한육상경기연맹 등과 협의를 통해 국제 및 국내 엘리트육상대회를 유치하기로 했다. 여기에 국제 및 국내 마스터스육상대회도 유치하기로 하고 세계마스터스육상경기연맹(WMA), 국민생활체육전국육상연합회(KAMA) 등과 협의를 하고 있다. 대구시는 일반인들에게 육상진흥센터를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트랙 위에 이동이 가능한 바닥 장치(포터블 플로링)를 깔았다. 이 시설을 갖추면서 경기나 훈련이 없는 평상시에는 배드민턴, 배구, 농구, 댄스스포츠 등을 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로 바뀜에 따라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기획공연 이벤트 행사도 유치한다는 생각이다. 조만간 대관 수요 조사를 한 뒤 동호회별로 신청을 받아 선정할 계획이다. 서상우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에 성공하고 국내 첫 실내육상경기장인 육상센터까지 문을 연 것은 자랑할 만하다”며 “한국 육상 발전에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육상센터 운영에 정부가 계속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 국장은 또 “육상진흥센터 건립을 계기로 생활밀착형 체육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충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포츠 명품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안전 업그레이드] (2) 내수면 선박

    [안전 업그레이드] (2) 내수면 선박

    충주호에서 운항하는 유람선과 행정선의 노후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박 정부 당시의 선령 규제 완화가 내수면 선박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6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20년 전인 1994년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 당시에도 운항하던 유람선이 지금도 관광객을 태우고 있다. 유람선인 충주1호와 충주2호는 1986년 진수됐고, 충주6호와 단양1호, 청풍1호는 1987년 진수됐다. 최신형이라는 충주9호조차 1993년에 진수돼 20년이 넘었다. 행정선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충주소방서 수난구조대가 운영하는 소방정인 충북701호는 1997년, 충주시가 운영하는 충북507호는 1998년 진수됐다. 충주경찰서 순찰정인 충북102호는 1987년 진수됐다. 내수면 선박에 대한 법 규정도 미비해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 충주호에서는 항로지도가 없어 유람선 운영 회사인 충주호관광선이 자체적으로 항로지도를 만들어 사용하는 실정이다. 내수면 선박 선령을 규정하는 근거 규정도 모호하다. 소방방재청에선 “선령 20년, 10년간 별도 검사”로 규정한 해운법 선령 조항이 내수면 선박에도 적용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운법은 바다를 운항하는 선박에 적용되는 것으로 내수면 선박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지적에 따르면 내수면 선박에는 선령 규제조차 없는 것이 된다.“20년 전 충주호 유람선에 탔다가 사고를 당한 승객 상당수는 단체관광을 온 노인들이었다”는 얘기를 할 때 전승룡씨 눈빛이 순간 흔들렸다. 기관사인 그는 충주호에서만 25년간 배를 몰았다. 전씨는 사고 이후인 1997년 ‘충주호 수난구조대’ 창설과 함께 기관사로 특별채용됐다. 수난구조대 사무실에서 호수 맞은편을 바라보면 관광선 여러 척이 정박해 있는 선착장이 한눈에 보였다. 그는 사고 유람선이 속한 회사에서 기관장으로 일했다. 사고 책임을 지고 구속된 선장과 갑판장 등은 모두 그가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었다. 그는 “정원 초과 때문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결국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뒤이어 무심한 듯 말했다. “그래도 책임은 져야죠.” 충주호 수난구조대는 대장을 포함해 10명이 일한다. 항해사, 기관사, 구조대원 3명이 한 조가 돼 3교대로 근무한다. 김정식 대장은 근무 순번을 “주간 근무(오전 9시~오후 6시) 이틀, 야간 근무(오후 6시~오전 9시) 이틀, 비번 이틀”이라면서 “주주야야비비”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번이라고 해도 언제든 집합할 수 있어야 하기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상황이 발생하면 근무자 3명은 즉시 고속구조보트를 타고 출동한다. 뒤따라 비번자들이 제트스키, 소방정 등을 타고 충주소방서 소방관들이 도착할 때까지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하도록 돼 있다. 이호천 항해사는 “팀워크가 중요하다”면서 “솔직히 식구들보다 대원들이 더 친하다”고 말했다. 1년에 50차례가량 출동한다. 수난구조대는 외진 곳에 있다. 밥도 직접 지어 먹어야 한다.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인력 충원이다. 충분한 인력이 없다면 시민안전은 공염불이라고 했다. 초동대응에서 핵심인 고속구조보트에서 항해사는 키를 잡고 있어야 하고 기관사는 기관을 살피면서 인명구조를 거든다. 따라서 초동대응으로 인명구조를 할 수 있는 인력은 1.5명에 불과하다. 소방정은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동시에 할 수 있다. 1분에 3000ℓ를 분사할 수 있는 화재진압 장비 2개를 갖췄다. 하지만 전체 10명 중 먼저 출동한 3명과 고속구조보트 3명을 빼고 나면 승선 인원 16명인 소방정에 탑승할 수 있는 대원은 4명에 불과하다. 한 대원은 “처음 수난구조대 창설을 준비할 때는 18명이 근무하는 방식으로 하려고 했는데 예산 부족을 이유로 9명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 부족은 수난구조대에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다. 충주시는 국내 최대 담수면적(90.5㎢)과 거리(53㎞), 거기다 관광선까지 운행하는 충주호가 있는데도 수상레저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이 단 한 명뿐이다. 윤영희 주무관은 3년간 항해사로 상선을 탄 경력이 있는데, 세월호 침몰 이후 현장 점검에 각종 회의, 서류작업 등에 시달리고 있다. 소방방재청 재난대비과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다. 내수면 선박 관리는 일차적으로 지방자치단체 소관이지만 5t 이상 88척의 안전검사 등은 방재청 소관이다. 그 모든 걸 방재청에서 유일한 해양수산직인 주무관이 혼자서 감당해야 한다. 그도 낮에는 회의하고 밤에는 상부에 제출할 서류 작업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장비 교체를 위한 예산 배정이라고 사정이 좋을 수 없다. 충주호를 운항하는 소방정은 1997년 진수했다. 수난구조대에서 38㎞ 떨어진 장회나루까지 최고속도인 18노트(시속 33.3㎞)로 달려도 68분이나 걸린다. 최고속도 자체가 소방정을 처음 진수했을 때 기준이다. 고속구조보트를 도입한 것도 속력 문제 때문이었다. 가장 빠른 제트스키(54노트)도 장회나루까지 23분 걸린다. 공공기관 행정선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충주시 소속 충북507호는 1998년 건조했다. 충주경찰서 소속 순찰정인 충북102호는 1987년 건조했다. 선령 27년으로 세월호보다 오래됐다. 내수면 선박의 선령은 해운법 규정에 준한다. 세월호 선령 규제를 완화한 악영향이 내수면 선박에도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재향군인회가 대주주인 중앙고속이 운영하는 충주호 관광선은 1994년 화재사고 이후 나름대로 기관실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하는 등 자체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선 진수일을 보면 안전관리에 심각한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1994년 화재사고 당시 운항하던 관광선이 지금도 운행되고 있었다. 이날 충주호 선착장과 관광선 인근에서는 인적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부정기적으로 운항하는 관광선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전까진 주말이면 500~600명이 승선했고 주중에도 하루 서너 차례 운항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운항을 거의 못 하고 있다. 대략 예전보다 70%가량 손님이 줄었다고 한다. 충주호 관광선들은 2012년부터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충주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영화 多樂房] 디태치먼트

    [영화 多樂房] 디태치먼트

    훌륭한 교사가 위기의 아이들을 교화시키는 데 성공하는 학원물은 언제나 흥미롭고 감동적이다. 이런 영화들은 바람직한 교육자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면서 소위 문제아로 낙인 찍힌 청소년들에게도 희망이 있음을 설파한다. 그런데 여기, 지금까지의 학원물들이 얼마나 낭만적이었는지를 고발하는 작품이 있다. 토니 케이 감독의 ‘디태치먼트’는 기본과 질서가 무너진 교육 현실의 살벌함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충격과 슬픔을 안긴다. 그러나 육두문자와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이 영화에는 뜻밖에 냉소가 아닌 온기와 애정이 흐른다. 무엇보다 이번만큼은 불우한 아이들보다도 ‘교사’라는 이름의 무기력한 어른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의도가 신선하고 고매하다. 공교육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공교육 책임론은 여기서 잠시 논외로 하자.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격려는 필요하니 말이다. 헨리 바스(애드리언 브로디)는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를 혼자 돌보며 살아가는 기간제 교사다. 유년시절부터 깊은 상처를 안고 외롭게 살아가는 그에게 학생들을 돌아볼 여력 따위는 없다. 정들기 전에 학교를 옮기는 기간제 교사의 삶이 영화의 제목처럼 ‘거리를 두고자 하는’(detachment) 그의 태도를 반영한다. 그러나 도를 넘은 십대의 탈선과 방황은 끊임없이 헨리의 관심을 요구하고, 그의 내적 갈등은 커져만 간다.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앞에 둔 의사처럼, 헨리는 윤리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 문제는 그가 환자만큼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다. 동료 교사들도 애처롭기는 마찬가지다. 그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교사로서의 삶을 지탱해 보려 애쓰지만 사실상 제정신으로는 어려워 보인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가장 먼저 경악하게 되는 것은 교권이 갈기갈기 찢겨진 학교의 현실이다. 교사들을 향해 욕을 해대고, 침을 뱉고, 아예 투명인간 취급을 해버리는 십대들의 모습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일말의 죄책감도 없다. 교육자이기 이전에 한 명의 인간으로서, 교사들의 인권과 정서적 문제를 되돌아보게 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공교육의 씁쓸한 초상이 과연 우리의 현실과 무관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혐오와 불신이 학교를 전쟁터로 만들고 있는 것은 결코 영화 속 딴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미디어를 통해 종종 접하게 되는 교사를 상대로 한 일부 학부모들의 몰지각한 행패는 이 영화의 상황과 자연스럽게 오버랩 된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이미 신화가 된 지 오래. 한 반에서 과반수의 학생들이 교사가 되기를 꿈꿨던 필자의 경험조차 현대에는 믿기 어려운 전설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상처받은 이가 상처받은 이를 보듬는 기적은 일어난다. 학부모들이 오지 않는 학부모의 날 행사에서 교사들은 서로를 위로한다. 헨리는 또 한 번의 시련을 겪고 난 후 “달라져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스스로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자신의 도움을 기다리는 소녀에게 최선을 다해 손을 내미는 그에게서 여리고도 강한 스승의 어깨를 볼 수 있다. 또 한 번의 5월 15일을 맞는 우리들에게 많은 성찰과 상념을 불러일으킬, 강한 에너지를 가진 작품이다. 8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2014 포브스차이나, 유명인 1위 판 빙빙연간 200억원

    2014 포브스차이나, 유명인 1위 판 빙빙연간 200억원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 판빙빙(33·范氷氷)이 ‘포브스 차이나’가 선정한 중국 최고의 유명인에 2년 연속 올랐다. 경제지 포브스차이나는 4일 중국 유명인 순위인 ‘2014년 중국명인방’ 100인을 발표했다. 중국 대륙을 비롯해 대만, 홍콩을 아우르는 순위에서 판빙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판빙빙은 한 해 동안 1억2200만 위안(약 20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왕성한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류더화(劉德華)는 2위, 주걸륜(周杰倫)은 3위다. 이어 황샤오밍(黄晓明), 장쯔이(章子怡), 양미(杨幂), 린즈링(林志玲) 등 배우들이 4위에서 7위를 차지했다. 8위에는 테니스 스타 리나(李娜)가 올라 10위권 유일한 스포츠 스타로 기록됐다. 리나는 세계 대회 우승 및 글로벌 브랜드 광고 모델로 1억4150만 위안(약 232억원)을 벌어 판빙빙보다도 수입이 많았다. 한 해 수입은 주걸륜이 1억5650만 위안(약 25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포브스차이나는 해마다 중화권 모든 분야에서 활동 중인 유명인의 연간 소득, 인터넷과 신문 등 매체 노출빈도 등을 기준으로 유명인 100인의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해경, 구난업체 언딘과의 유착의혹 해명해야

    세월호 승객 구조와 수습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간 구난업체 ‘언딘’을 둘러싼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며칠 전 한 방송사가 ‘언딘이 해경에 대한 비판을 우려해 민간 잠수사의 시신 발견을 자신들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언딘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이것 말고도 제기된 의혹은 한둘이 아니다. 의혹 제기가 구조 작업에 전념하고 있는 업체에 딴죽을 거는 일이 돼서는 안 된다. 하지만 사고 수습 후 업체와 해경 측은 의문점이 남지 않도록 해명해야 하고 문제가 있다면 책임져야 할 것이다. 먼저 드는 의문은 해경과 언딘의 석연찮은 관계다. 청해진해운이 사고 수습을 위한 계약을 언딘과 체결했는데 해경이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해진해운은 사고가 나자 거래 업체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잠수요원 10명이 사고 해역으로 출발했지만 4시간 만에 지원 요청은 번복됐다는 것이다. 또 구조를 도우려고 사고 해역에 도착한 대형 바지선 H호는 해경의 반대로 56시간 동안 대기하다 회항했다고 한다. 언딘과 계약하도록 한 해경이 투입을 막았다는 주장이다. 1초가 급한 상황에서 업체 선정 때문에 구조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은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해경이 이렇게 특정업체에 구조를 맡긴 것은 그만 한 이유가 있는 듯하다. 언딘의 대표는 해양경찰청의 법정 단체로 지난해 1월 출범한 한국해양구조협회의 부총재라고 한다. 해양구조협회 부총재는 모두 19명인데 해경청 경비안전국장, 해경 경무관 출신 김모씨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해경과 언딘의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언딘과 비슷한 구난업체가 전국에 40곳 가까이나 있고 사고 지점과 가까운 전남 목포와 완도에만 총 6곳이 있다고 한다. 반면 언딘은 경기도에 본사가 있고 사고 당시 직원들 대부분이 중동에서 구난작업을 마친 뒤 휴가 중이었다. 그런데도 굳이 언딘을 지정한 것은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렵다. 이뿐이 아니다. 국회에서는 “해경이 언딘의 잠수사들이 먼저 들어가야 한다며 해군 수중 구조요원의 현장 접근을 통제하는 바람에 작업을 못했다”는 내용의 국방부 답변서가 공개됐다. 이런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해경은 거짓 해명까지 한 셈이 된다. 언딘과의 의혹이 제기되자 해경은 “청해진해운이 언딘을 선정하는 과정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해경은 지금도 민간 잠수사들의 구조 지원활동을 막고 있다고 한다. 시신이 더 훼손되기 전에 수습하려면 민간이든 군이든 동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해야 한다. 그런데도 원칙과 절차만 따지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 강경젓갈·괴산고추 축제 교류로 시너지

    자치단체들이 품격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산물 축제 간 교류에 발 벗고 나섰다. 충남 논산시 강경발효젓갈축제추진위원회는 최근 충북 괴산군 고추축제추진위와 교류 방안을 논의한 뒤 지방선거가 끝나면 업무협약 체결 및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조용훈 강경젓갈축제위원장은 “비슷한 테마의 축제를 융합해 경쟁력과 품격을 높이기 위해 협력에 나섰다. 이는 자치단체 간 교류로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논산시는 앞으로 강경젓갈에 괴산산 고추를 쓴다고 밝혔다. 김장철에 열리는 젓갈축제 때는 괴산 특산물인 절임배추와 옥수수 등의 판매도 길을 터 준다. 논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판로 개척에도 나설 참이다. 괴산군도 고추축제 때 강경젓갈을 전시·판매한다. 주민은 물론 지역 음식점 등에서도 강경젓갈을 우선 구매하도록 권장한다. 두 자치단체는 자신의 축제 포스터, 리플릿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상대방 축제를 홍보하는 등 공동 마케팅도 벌인다. 연말에는 배추로 유명한 강원도의 한 자치단체를 동참시켜 최고의 재료만으로 만든 ‘명품김치 전시회’도 서울에서 열 예정이다. 논산시는 또 옹기로 유명한 울산 울주군의 옹기축제와도 교류하기로 했다. 상표에 ‘울주 명인이 만든 옹기와 강경 명품 젓갈이 어우러진’ 등의 문구를 넣어 홍보한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세월호 참사] 유씨 일가 횡령·탈세에 ‘4인방’ 가담 정황… 금융거래도 추적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계열사 전직 대표 4인방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아해 이강세·이성환 전 대표와 ㈜세모 박상복 전 대표, ㈜천해지 신재식 전 대표가 그들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 일가의 계열사 전직 대표 4인방이 유씨 일가의 부 축적을 돕고 횡령 및 탈세 등의 비리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해 4명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유씨의 흥망성쇠 과정은 물론 비자금 조성, 정·관계 로비 등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4인방의 혐의가 유사하다고 판단하고 이들의 금융 거래 내용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30일 이강세 전 대표와 이재용 현 대표 등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이들이 회사를 경영하면서 편법으로 회사 자금을 유씨 일가에 유입되도록 함으로써 유씨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감사보고서를 보면 공시가 시작된 1999년부터 2013년까지 ㈜아해가 유씨에게 지급한 상표권 사용료와 자문료만 116억원에 이른다. 유씨가 ‘아해’를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을 하고 매년 수억원씩 사용료를 받는 과정에 전 대표들도 한몫했을 거라는 판단이다. 또 ㈜아해는 유씨 일가의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인 ‘붉은머리오목눈이’ 등이 있지도 않은 자문료를 받을 당시 거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세 전 대표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표직을 수행했고 아직 소환되지 않은 이성환 전 대표는 1990년대부터 2009년까지 대표직을 맡았다. ㈜세모 박 전 대표와 ㈜천해지 신 전 대표도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두 회사 역시 14년 동안 유씨 일가에 지급한 상표권 사용료와 컨설팅 자문료가 각각 123억원, 101억원 수준이다. 검찰은 이들이 유씨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이바지하고 분식회계 등 경영상의 잘못을 저질렀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신 전 대표는 2000년대 중후반 천해지 대표를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세모그룹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삼우트레이딩 시절부터 세모 대표이사를 지내기까지 30년 넘게 유씨와 인연을 맺은 사이로 전해졌다. 아울러 유씨 ‘측근 7인방’ 중 1명인 ㈜다판다 대표 송국빈(62)씨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변호인과 함께 인천지검 청사에 도착한 송 대표는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옆 민원실을 통해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송 대표가 유씨 일가의 수천억원대 횡령 및 배임, 조세 포탈 등의 혐의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유 전 회장이 상품 가치 없는 사진을 계열사에 강매해 5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외국에 체류하면서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유씨 차남 혁기(42)씨와 두 딸인 섬나(48), 상나(46)씨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혁기씨에게 5월 2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한편 유씨 일가 계열사 퇴직자들과 실무진 가운데 일부는 검찰 조사에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보복을 우려해 진술을 꺼리거나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조사를 위해 출석하던 일부 참고인들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두려움 때문에 전화를 받지 않는 것으로 보여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검찰은 내부 고발자 등이 원할 경우 가명으로 참고인 진술조서를 받아 왔으며 이들에 대한 보복이 있을 경우 가중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한입 바나나’ 기획된 저항

    ‘한입 바나나’ 기획된 저항

    다니 아우베스(31·바르셀로나)가 일으킨 ‘바나나 열풍’은 ‘기획의 산물’이었다. 하지만 심각하게만 여겨지던 인종 차별이란 주제를 유쾌한 방법으로 세상에 알린 공이 크다는 평가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AS는 아우베스의 팀 동료인 네이마르가 지난 3월 에스파뇰과의 프리메라리가 경기 도중 원숭이 울음소리를 들은 뒤 매니지먼트사, 아우베스 등과 머리를 맞대 ‘작전’을 짰다고 30일 전했다. 바나나가 날아들면 카메라 앞에서 벗겨 먹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파하기로 한 것. 물론 이틀 전 비야 레알과의 경기 도중 아우베스에게 날아든 바나나는 작전이 아니라 질 나쁜 관중이 던진 것이었다. 부상으로 결장한 네이마르는 TV 중계로 아우베스가 바나나 먹는 걸 본 뒤 아들과 함께 바나나를 먹는 사진을 찍어 미리 준비한 ´우리는 모두 원숭이’란 구호와 함께 SNS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러자 축구 스타와 유명인들이 줄지어 비슷한 사진을 촬영해 올렸다. ‘작전’에 가담한 광고 전문가 구가 케처는 AS와의 인터뷰에서 “말보다 행동의 파급력이 더 크다”며 “원래 네이마르가 바나나를 먹기로 했지만 아우베스에게 먼저 기회가 왔다. 하지만 똑같은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견에 근거한 악습을 근절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해자가 노리는 피해자의 아픔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의류 브랜드가 발 빠르게 지난 29일부터 이 구호와 바나나 이미지가 들어간 티셔츠를 25유로(약 3만 6500원)에 판매할 수 있었던 것도 몇 주 동안 준비한 덕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IT기술 혁명-다가온 미래학교] 싱가포르 실험 학교 난치아우 초등학교에 가 보니

    [IT기술 혁명-다가온 미래학교] 싱가포르 실험 학교 난치아우 초등학교에 가 보니

    올해부터 초·중학교에서, 내년부터 고등학교에서 디지털교과서를 전면 활용하겠다던 정부의 계획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정부는 2011년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을 발표했지만 예산 확보부터 여의치 않다. 우리가 주춤한 사이 해외 각국에서는 ‘미래교육’의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쌍방향 수업, 과목별·학교급별 칸막이가 무의미해진 수업이 실현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이 3회에 걸쳐 국내외 미래교육의 현장을 전하고, 우리 교육의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2분 남았어요. 이제 의견을 내주세요.” 싱가포르 앵커베일 링크에 자리한 난치아우 초등학교. 지난 22일 기자가 찾은 3학년 E반에서는 곰팡이의 번식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토론이 한창이었다. 칠판에는 ‘곰팡이의 번식 원인은?’이라는 질문이 적혀 있었다. 칠판 오른쪽으로 내려온 스크린에는 검은 곰팡이가 핀 빵 사진이 보였다. 스크린 중간에 있는 스톱워치가 30초를 가리켰다. 교사 하자르의 재촉이 이어졌다. 학생 40여명의 손놀림도 빨라졌다.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답을 전송하자 ‘ROOM 71032’라고 적힌 온라인 게시판에 학생들의 이름과 답변이 차례로 뜨기 시작했다. ‘물’이라고 적은 학생도 있었고 ‘설탕’이라고 답한 학생도 있었다. ‘습도가 높은 공기’라는 답도 나왔다. 기자 옆의 벨라가 스크린에 떠 있는 곰팡이 핀 빵의 사진을 가리키며 “제가 찍은 사진이에요”라고 자랑했다. 이 학교 3학년 학생들은 1년 동안 과학 수업에서 ▲생물과 사체 ▲동물 ▲곰팡이 ▲박테리아 ▲물질 ▲식물 ▲소화기관 ▲다른 기관 등 8개의 주제를 배운다. 학생들은 퀄컴사에서 후원받은 노키아 휴대전화를 1대씩 가지고 다닌다. 교사가 숙제를 내주면 학생들은 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동물원, 공원, 공장, 집, 학교 등에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찍어 수업 하루 전 교사에게 보낸다. 교사는 이 중 가장 적합한 것을 골라 교실에서 자료로 활용한다. 수업은 주로 토론식으로 진행된다. 교사가 문제를 내면 학생들은 4명씩 팀을 만들어 정해진 시간 동안 의견을 나누고 토론한 후 각자 옳다고 생각하는 답변을 휴대전화로 적어 보낸다. 교사는 정답을 공개하고 왜 이런 답이 나오는지 설명한다.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나뭇가지 모양의 ‘IT 맵’을 그리고 KWL(Know-Wonder-Learning) 리포트를 작성한다. 예를 들어 ‘나는 사람의 몸이 뼈로 구성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Know)-‘뼈의 개수는 몇 개인지 궁금하다’(Wonder)-‘사람의 뼈는 모두 206개다’(Learning) 하는 식이다. 난치아우 초등학교는 이런 수업을 2009년부터 해 오고 있다. 교내 3층에는 수업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CERA가 있다. 싱가포르 교육부 직원과 퀄컴 직원, 교사 등 9명이 상주하며 수업만 연구한다. 수업에 대한 총괄 책임을 맡은 제니 리 IT 서브젝트 부서장은 “IT 맵은 자신이 알게 된 지식을 나무줄기처럼 이어 그린 일종의 ‘개념지도’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어떤 것들을 배워야 할지를 알게 해 주는 KWL과 함께 학생들은 스스로 배우고 익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리 부서장은 “학생들은 학교뿐 아니라 집과 공공장소 등 자신의 실제 생활에서 스스로 공부한다. 실생활에서 배우면 학습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지식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학생이 주체가 되는 이른바 ‘자기주도적 수업’인 셈이다. 이번 취재에 동행한 조기성 계성초등학교 교사는 “한국에서도 이런 수업이 진행되지만 실험적으로, 간헐적으로 진행된다”며 “모든 수업 시간이 이렇게 진행된다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난치아우 초등학교는 싱가포르가 2008년부터 선정 중인 미래학교(FutureSchools@Singapore) 8곳 중 하나다. 2011년 미래학교로 선정된 이 학교는 공립초등학교지만 중국 동문들의 막대한 후원과 퀄컴, 마이크로소프트사 등의 지원을 받아 각종 실험을 해 오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초등학교 졸업 후 치르는 PSLE(Primary School Leaving Examination)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싱가포르의 230개 초등학교 중에서도 매년 10위권에 든다는 게 이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싱가포르 공교육의 특징은 ‘가지치기’로 불린다. 초등학교 때부터 능력에 따라 우열반 수업을 하고 졸업시험을 치르면서 성적에 따라 상급 학교에 진학한다. PSLE는 이 중 첫 관문에 해당하는 시험으로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다’고 할 만큼 중요하다. 초등학교 졸업 후 95% 이상이 중학교에 입학하지만 이 시험 성적에 따라 4년짜리 속성과정(Express)과 5년짜리 일반과정(Normal)으로 학교가 나뉘기 때문이다. 2010년 미래학교로 선정된 싱가포르 테크놀로지 드라이브에 자리한 SST(과학기술학교)는 PSLE 전에 학생을 선발하는 4년제 사립 중학교다. 2008년 타르만 당시 교육부 장관이 “디자인, 미디어, 기술 등을 가르치는 특성화 학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설립됐다. 니안 폴리테크닉대를 운영하는 니안 재단의 재정 지원으로 2009년 설립된 후 2년 만에 미래학교로 선정됐다. 매년 200명을 선발하는데, 1000명 이상이 응시한다. 졸업시험 후 25% 정도만 진학할 수 있는 인문계 고교인 주니어칼리지에 1회 졸업생이 전원 진학하면서 주목받는 학교로 부상했다. SST의 특징으로는 문제기반학습(PBL)과 예술·디자인·미디어·기술(ADMT) 특성화 수업을 꼽을 수 있다. 기자가 방문한 SST에서는 애플사의 노트북인 맥북을 지닌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이 학교의 ‘내추럴 피트’(natural fit)와 ‘1인 1기기’ 정책에 따라 맥북을 자유자재로 다룬다. 이 밖에 애플과 구글의 각종 프로그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도 능숙하다. 학교 내에 구글과 애플에서 보낸 트레이너가 상주하면서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활용을 돕는다. 추림 웨이 리 교감은 “학생들이 최첨단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배우고 각종 과학 경시대회에 도전하고 있다”며 “설립 4년 만에 수십 명이 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학원생처럼 학생들이 4년 동안 연구과제를 정하고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점 역시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학교 1, 2층에 자리한 물리, 화학, 바이오, 미디어 등 10개의 과학 연구실은 여느 대학에 버금갈 정도다. 하지만 이 학교가 가장 노력하는 부분은 교사들의 역량이다. 총 학생 정원이 800명인 이 학교의 교사는 80명에 이른다.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10명에 불과한 셈이다. 특히 교사들은 행정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순수하게 수업을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만 한다. 교직원 31명이 학교 행정이나 기술 상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리 교감은 “우수한 시설과 우수한 학생도 중요하지만 교사의 역량 역시 제일 중요하다”며 “첨단기술을 가르치는 학교이기 때문에 가급적 젊고 유능한 교사들을 선발했다. 이 교사진이 바로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싱가포르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면책됐는데 “빚 갚으라”는 국민행복기금

    #1 이모(52)씨는 2012년 10월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지난해 8월 채무가 면책됐다. 하지만 웬걸. 지난 4일 국민행복기금에서 ‘원금 1500만원과 이자 1600만원 등 3100만원을 갚으라’는 지급명령서가 날아왔다. 이씨가 문의하자 “실수였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법원에 이의신청을 한 이씨는 “사업 실패 후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데 지급명령서를 받아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2 국민행복기금에서 3월 말, 4월 초에 두 번이나 지급명령서를 받았던 태모(55)씨도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꼼꼼히 읽지 않았으면 1000여만원의 빚이 되살아날 뻔했다. 생계 곤란으로 파산신청을 해 2012년 채무 면책을 받았던 태씨는 법원에 이의신청을 했다. 태씨는 “채권 추심을 받지 않게 해 준다던 국민행복기금이 이럴 줄 몰랐다”고 말했다. 28일 민생연대와 금융피해자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국민행복기금이 파산신청으로 채무가 면제된 이들에게도 독촉 고지서를 보내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행복기금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들의 숫자는 파악조차 못 하고 있었다. 국민행복기금은 빚을 갚지 못해 파탄에 직면한 서민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지난해 3월 도입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금융기관으로부터 6개월 이상 연체된 1억원 이하 채무자들의 연체 채권을 매입해 대신 빚을 받아 낸다. 나이, 연체기간, 소득을 고려해 최대 50%까지 원금을 탕감해 주며 채무 조정 기간에는 금융사의 추심이 금지된다. 통상 채무자가 파산 신청을 해 면책 결정이 나면 법원은 명단을 은행연합회에 통보하고, 연합회가 취합해 개별 은행에 보낸다. 하지만 국민행복기금이 은행에서 채권을 살 때 면책자 명단을 따로 분류하지 않고 무더기로 사들인 탓에 피해자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행복기금 관계자는 “은행에서 채권을 받은 후 따로 면책 대상자 등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의가 있으면 모두 받아 주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행복기금의 설명과 달리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채무가 확정되고, 피해자는 소송을 통해서만 면책받을 수 있다. 조인숙 민생연대 실장은 “국민행복기금이 면책된 채권까지 은행에서 돈을 주고 사오면서 단순히 ‘실수였다’고 변명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의신청 기간이 지나 채무가 확정되면 법원에 정식 소송을 해야 하는데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고 지적했다. 금융피해자연대 해오름의 임재원 활동가는 “사지 말아야 할 채권까지 돈을 주고 사 오면 서민들은 두 번 피해를 입는다”면서 “국민행복기금은 파산신청으로 면책을 받은 이들 가운데 몇 명에게 지급 명령서를 보냈는지 공개하고 이들을 모두 구제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지현, 본명 ‘왕지현’으로 세월호 참사 1억원 기부…뒤늦게 알려진 이유는

    전지현, 본명 ‘왕지현’으로 세월호 참사 1억원 기부…뒤늦게 알려진 이유는

    배우 전지현이 세월호 참사를 겪은 가족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한적십자사는 29일 “전지현이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성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거액 기부금을 담당부서에서 재확인 하던 중 전지현이 본명인 ‘왕지현’으로 기부한 것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은 지난 2012년 결혼 축의금 전액을 모두 기부해 화제를 모았었다. 또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접하고 17일 명동에서 예정된 캠페인 행사를 취소하고 애도를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지현, 세월호 참사 1억 기부 뒤늦게 알려진 이유는? “본명이 왕지현이라”

    전지현, 세월호 참사 1억 기부 뒤늦게 알려진 이유는? “본명이 왕지현이라”

    배우 전지현이 세월호 참사를 겪은 가족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한적십자사는 29일 “전지현이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성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거액 기부금을 담당부서에서 재확인 하던 중 전지현이 본명인 ‘왕지현’으로 기부한 것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은 지난 2012년 결혼 축의금 전액을 모두 기부해 화제를 모았었다. 또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접하고 17일 명동에서 예정된 캠페인 행사를 취소하고 애도를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지현, 본명 ‘왕지현’으로 세월호 1억 기부…지인 통해 남긴 말은?

    전지현, 본명 ‘왕지현’으로 세월호 1억 기부…지인 통해 남긴 말은?

    배우 전지현이 세월호 참사를 겪은 가족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한적십자사는 29일 “전지현이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성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거액 기부금을 담당부서에서 재확인 하던 중 전지현이 본명인 ‘왕지현’으로 기부한 것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은 지인을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된 학생들의 소식과 애절한 유가족들의 사연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했다”며 “남은 가족들이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작은 마음이지만 희생자 가족과 아픔을 나누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현은 지난 2012년 결혼 축의금 전액을 모두 기부해 화제를 모았었다. 또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접하고 17일 명동에서 예정된 캠페인 행사를 취소하고 애도를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예전 방송스타일리스트학과 목은정 교수, 대한명인으로 추대

    서예전 방송스타일리스트학과 목은정 교수, 대한명인으로 추대

    서울예술전문학교(이하 서예전) 방송스타일리스트학과 목은정 교수가 ‘2014 대한민국 대한명인전’에서 대한명인으로 선정됐다. 서예전 관계자는 목 교수가 지난 18일 광진 나루아트센터에서 열린 2014 대한명인전 개막식에서 한복디자이너로서 혁신적이면서도 전통의 멋을 살린 의상을 세계로 널리 알린 점을 인정받아 대한명인으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대한명인회는 지난 10년 동안 우리문화 각개 분야의 271 분야 271명의 대한명인들은 발굴 추대해왔으며 이번 제 16차 대한명인 추대식을 통해 9개 분야의 대한명인을 새롭게 추대했다. 대한명인은 우리문화를 지키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전문성, 덕성을 갖춘 문화예술인을 뜻한다. 서예전 방송스타일리스트학과 목은정 교수는 한국의 한복패턴과 서양식 패턴을 접목시킨 한복 드레스를 처음 선보인 국보 축제 1호 디자이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의상을 협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서울예술전문학교 뷰티예술학부 방송스타일리스트학과 학생들은 2014 대한민국 대한명인전에 스텝으로 참여했다. 서예전 방송스타일리스트학과를 비롯해 캐릭터분장학과, 피부미용학과 학생들은 개막식 행사를 위해 사전에 도착해 대한명인 추대식에 오르는 명인들과 공연무대에 오르게 되는 명인들의 메이크업과 헤어 연출을 담당했다. 또 추대식 상패수여와 통역에도 도움을 줬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도의회 사무처 감사 ‘무풍지대’

    지방의회가 출범한 지 올해로 24년째지만 제대로 정기 감사를 받는 곳은 16개 광역시·도 의회 가운데 단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인 위례시민연대는 최근 5년간 전국 16개 도와 광역시 의회의 감사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의회 사무처를 대상으로 정기 감사를 한 곳은 강원도, 대전시, 제주도뿐이었다고 28일 밝혔다. 시민연대 측은 “서울시의회는 사무처 직원 261명에 예산은 269억 7000만원이며 경기도의회는 직원 175명에 예산이 295억 8000만원”이라며 “올해도 대구시의회 사무처 직원이 법인카드로 주유비를 내는 등 개인적으로 예산을 써 안전행정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지방의회를 감사의 무풍지대로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회 135억원, 인천시의회 110억원 등 광역 지방의회 예산은 100억원이 넘으며 기초 의회 예산도 수십억원이다. 직원 30명의 서울 강남구의회는 44억원, 직원 39명인 강서구의회는 49억원, 직원 31명인 강동구의회는 37억원이다. 안행부는 지난해 9월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의회 사무처를 감사해야 한다고 공문을 전달한 바 있다. 의회가 감사 대상에서 빠지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바꾸고 연간 감사 계획에 의회 사무처를 포함해 자체 감사를 강화해 달라고 지자체에 당부했다. 하지만 서울시와 부산시 등 지자체 10곳은 시의회가 자체 감사 규칙에 명시돼 있지 않아 감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법상 지자체에 소속된 기관이며 국회사무처와 달리 지자체 소속 공무원이다. 따라서 지방공무원이 의회 사무국으로 전보 발령이 났다고 해서 감사를 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시민연대 측은 지적했다. 전남도와 울산시 등 4곳은 감사원 감사와 정부 합동 감사를 2년마다 받기 때문에 지방의회는 감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 합동 감사는 위법 사항에 한해 제한적으로 하는 것이므로 지자체의 의회에 대한 자체 감사가 중복이라는 설명은 궁색한 변명이라는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청와대 홈페이지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 글 삭제…누가 지웠나 했더니

    청와대 홈페이지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 글 삭제…누가 지웠나 했더니

    청와대 청와대가 28일 공식 홈페이지 국민소통광장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한 네티즌의 정부 비판글이 삭제된 것에 대해 “작성자가 직접 지운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문제의 글을 올린 네티즌이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 홈페이지 운영진에 메일과 ARS를 통해 ‘이 글은 페이스북에서 퍼 온 글이다. 파란을 일으킨 점 죄송하다’며 먼저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는 자유게시판 글은 본인이 실명인증을 거쳐 삭제해야 한다는 점을 글쓴이에게 알려줘 본인이 직접 삭제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앞서 네티즌 정모씨는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라는 글을 올렸다. 정씨는 “대통령은 그 많은 사람을 지휘하고 이끌 수 있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직접 시정할 수 있었던, 해외 원조 요청을 하건 인력을 모으건 해양 관련 재벌 회장들에게 뭐든 요청을 하건 일반인들은 할 수 없는, 그 많은 걸 할 수 있었던 대통령은 구조를 위해 무슨 일을 고민했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없는 정부는 필요 없다”며 “날씨 좋던 첫째날 가이드라인 세 개밖에 설치를 못 했다면, 밤새 과감히 방법을 바꾸는 걸 고민하는 사람이 왜 이 리더 밑에는 한 사람도 없었는가? 목숨 걸고 물속에서 작업했던 잠수사들, 직접 뛰어든 말단 해경들 외에, 이 지휘부에는 왜 구조에 그토록 적극적인 사람이 없었는가”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명인·명물을 찾아서]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경기 수원의 광교테크노밸리가 수도권 첨단산업기술의 메카이자 도내 4만여 중소기업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 용지 26만 9404㎡(8만 1494평)에 2008년 둥지를 튼 광교테크노밸리에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해 경기R&DB센터, 한국나노기술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5개 기관과 211개 기업이 입주했다. 조만간 CJ 제일제당, 코리아나 화장품 등 굵직한 민간 연구·개발(R&D) 기업 8곳도 들어올 예정이다. 성균관대, 경희대, 아주대 등 인근 대학의 연구·개발 및 인력 양성 기반시설이 갖춰진 데다 서울대 부속기관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융합기술대학원이 들어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기업의 핵심 역량을 지원해 주고 있다. 광교테크노밸리에 가장 먼저 입주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도내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없어선 안 될 중추적 기관이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및 수출지원사업을 비롯해 교육인력 지원, 디자인 및 신제품 개발 지원, 글로벌 강소기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매년 개최하는 중소기업 마켓 플레이스인 ‘G-FAIR-KOREA’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행사다. 지난해 32개국 500여명의 해외 바이어와 대기업 구매 담당자 400여명을 비롯해 모두 8만여명이 참석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기업 종합 전시회로 위상을 굳건히 했다. 뭄바이, 쿠알라룸푸르, 상하이, 모스크바, 로스앤젤레스 등 6개 지역에 설치된 해외지소도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태한 경영관리본부장은 “청년실업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어서 창업보육센터 운영, G-창업프로젝트, 예비 사회적 기업 창업 지원, 중소기업 맞춤형 취업 지원사업 등 창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성장 주기에 맞는 체계적 지원으로 강소기업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북부지역에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를 설치했다. 경기도는 과학기술 핵심 연구원의 30%, 관련 대학과 연구소 및 기업의 40%가 밀집된 곳이어서 경기도과학기술원의 역할 또한 그만큼 중요하다. 2010년 5월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설립됐다. 도 과학기술정책과 전략 수립,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 첨단연구개발 사업 수행, 산학연 혁신클러스터 구축 등을 전담하고 있다. 도내 13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14개 산업혁신클러스터와 산학연계 플랫폼을 운영하고, 도내 53개 대학 산학협력단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지역 기술혁신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결실을 보고 있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220개 과제에 537억원을 지원한 결과 기업 매출발생 효과 1851억원, 비용절감 효과 73억원, 고용창출 1526억원, 특허출원 3176억원, 특허등록 149건 등 성과를 냈다. 자금 지원 대비 3.6배의 경제적 효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오 연구·개발사업으로 기업들이 당뇨병 치료제, 항암단백질, 비만치료제, 천식치료제 등의 제품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중개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세기 신산업혁명을 주도하게 될 나노기술은 정보, 화학, 물리, 의학 등 모든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응용할 수 있는 차세대 미래기술이다. 2003년 설립된 한국나노기술원은 2006년 4월 나노소자 기술 분야의 원천기술 연구·개발과 산업화에 필요한 첨단장비와 시설을 구축해 나노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관련 기업의 창업 지원, 국내외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원도 다른 지자체에 없는 연구기관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물이 나오고 있다. 2011년 4월 세계 최초로 폐암유전인자를 발견한 데 이어 유전자(DNA) 판독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바이오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토끼 뇌에서 척수로 내려가는 부위에서 경락의 실체인 ‘프리모관’을 발견,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융합한 최초 사례로 인정받았다. 2010년 7월에는 삼성 발광다이오드(LED)와 에너지 반도체 연구센터를 공동 설립해 고효율 조명용 LED와 저가형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도는 향후 광교테크노밸리와 판교테크노밸리, 동탄테크노밸리로 이어지는 ‘첨단산업 트라이앵글’을 조성해 수도권 신성장동력의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완공을 앞둔 판교테크노밸리는 66만㎡ 규모에 682개 첨단기업, 4만 5751명이 입주할 정도로 성장했다. 동탄 2신도시에 들어서는 동탄테크노밸리는 155만 5000㎡ 규모로 첨단 도시형 공장, 연구시설, 외투기업단지, 기업지원시설이 입주하게 된다. 김명기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판교-광교-동탄테크노밸리 벨트가 구축되면 첨단산업 혁신클러스터 등 지역혁신공동체가 확대돼 첨단 및 R&D 관련 기업들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는 물론 국제적인 첨단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청와대 홈피 ‘당신이 대통려이어선 안되는 이유’ 작성자 전화로…

    청와대 홈피 ‘당신이 대통려이어선 안되는 이유’ 작성자 전화로…

    청와대 청와대가 28일 공식 홈페이지 국민소통광장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한 네티즌의 정부 비판글이 삭제된 것에 대해 “작성자가 직접 지운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문제의 글을 올린 네티즌이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 홈페이지 운영진에 메일과 ARS를 통해 ‘이 글은 페이스북에서 퍼 온 글이다. 파란을 일으킨 점 죄송하다’며 먼저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는 자유게시판 글은 본인이 실명인증을 거쳐 삭제해야 한다는 점을 글쓴이에게 알려줘 본인이 직접 삭제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앞서 네티즌 정모씨는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라는 글을 올렸다. 정씨는 “대통령은 그 많은 사람을 지휘하고 이끌 수 있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직접 시정할 수 있었던, 해외 원조 요청을 하건 인력을 모으건 해양 관련 재벌 회장들에게 뭐든 요청을 하건 일반인들은 할 수 없는, 그 많은 걸 할 수 있었던 대통령은 구조를 위해 무슨 일을 고민했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없는 정부는 필요 없다”며 “날씨 좋던 첫째날 가이드라인 세 개밖에 설치를 못 했다면, 밤새 과감히 방법을 바꾸는 걸 고민하는 사람이 왜 이 리더 밑에는 한 사람도 없었는가? 목숨 걸고 물속에서 작업했던 잠수사들, 직접 뛰어든 말단 해경들 외에, 이 지휘부에는 왜 구조에 그토록 적극적인 사람이 없었는가”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충남은 여야 모두 시장·군수 후보들이 확정되지 않아 공약이 다듬어지지 않았다. 경선이 이뤄져야 후보가 확정되지만 세월호 참사로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아직은 대부분 공약이 유권자에게 전달이 안 된 상태다. 각 당의 경선 신청자가 단수인 곳만 공약이 비교적 구체적인 형태를 띤다. 현재까지 새누리당은 천안시, 보령시, 금산군, 예산군 등 4곳이 단수 후보로 신청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주시, 논산시, 부여군 등 3곳이다. 새정치연합 충남도당 관계자는 “단수 후보는 변화가 없는 한 공천이 확정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예비후보의 공약은 예나 지금이나 지역 특성과 주민 관심이 큰 현안을 놓고 여러 해법을 제시하는 형태다. 인구 60만명이 넘는 충남의 최대 자치단체 천안시장 예비후보들은 시민의 행정참여와 복지에 중점을 둔 공약을 많이 내놓았다. 박찬우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시민이 참여하는 ‘신문고 활성화’, ‘시민정책 배심원제 도입’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구본영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서민 일자리 2500개 보급, 영어도서관 건립, 어린이회관 건립 등을 제시했다. 같은 당 이규희 예비후보는 천안역세권 활성화와 독립기념관체험교육벨트화 등을 약속했다. 선춘자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는 저소득층부터 물, 전기, 가스를 무상 보급하겠다고 했다. 박성호 무소속 예비후보는 노약자부터 무상버스를 도입하고 100억원 이상 사업은 시민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에서 가장 작은 청양군은 전통 농촌지역이다. 공약도 농업과 농촌발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게다가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됐던 이석화 현 군수가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새누리당은 물론 다른 예비후보들도 혼란에 빠졌다. 현재 새누리당 경선 후보 중 한 명인 김의환 예비후보는 800억원대인 농업예산을 1000억원으로 늘리고 칠갑산 중심으로 관광 전원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청양이 전통 농촌인 만큼 이 부분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의 경선 상대인 복철규 예비후보는 실버타운과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명숙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농산물 유통과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및 소통에 활력을 불어넣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를 만들겠다고 했고, 같은 당 경선 상대인 황인석 예비후보도 농업 지원 및 농촌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누리당 경선 심사에서 탈락한 이희경 무소속 예비후보는 노년층 일자리 창출과 함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고, 같은 처지의 임영환 무소속 예비후보는 농산물 판매를 전담하는 군 직영 농업유통공사를 건립하고 축사비 대출 시 군수가 신용보증을 서겠다고 했다. 서천군도 낙후되기는 마찬가지다. 이곳 군수 예비후보들 공약은 지역경제를 살릴 기업 및 대학 유치 등이 주종을 이룬다. 노박래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기업 유치와 함께 농산어촌 생태체험마을 조성, 김 수산연구소 설치 등을 약속했다. 같은 당 김기웅·박영조 예비후보도 산업시설과 특성화 대학 유치를 내놓았다. 이덕구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장항 국가생태산업단지를 조기 활성화하고 농산어촌 산업화 체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백제의 고도(古都) 부여군은 백제문화를 이용한 공약이 많다. 박정현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농업과 백제문화유산을 연계해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환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백제문화체험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농수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했다. 현직 군수인 같은 당 이용우 예비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이 골자다. 이 예비후보는 금강친수구역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힘쓰고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규암면 백마강 주변에 아파트 등 800가구가 새로 지어지기 때문이다. 금산군은 인삼의 고장답게 이 부분을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많이 하고 있다. 현 군수인 박동철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2017년 인삼엑스포를 열겠다고 밝혔다. 칠백의총 등이 있는 점을 활용해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한다는 공약도 했다. 박범인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인삼약초 및 특산물인 깻잎 산업을 발전시키고 산림자원을 보존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깨끗한 자연환경이 금산의 자산이라는 것이다. 같은 당 문정우 예비후보는 인삼산업 발전과 함께 인구 10만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금산은 5만 5000여명으로 다른 시·군과 마찬가지로 인구 감소를 고민하고 있다. 고재중 무소속 예비후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과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금산읍에 경륜장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토대로 삼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전영기 한국선급 회장 사의 “세월호 침몰 사고 도의적 책임”

    전영기 한국선급 회장 사의 “세월호 침몰 사고 도의적 책임”

    전영기 한국선급 회장 사의 “세월호 침몰 사고 도의적 책임” 선박 안전검사와 인증을 담당하는 비영리단체인 한국선급(KR) 전영기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전영기 회장은 25일 “이번 여객선 세월호 사고로 희생자와 유가족, 온 국민에게 크나큰 상실감과 슬픔을 준 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한국선급 회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전영기 회장은 이어 “30년간의 선박 전문가로 종사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백의종군의 자세로 신속한 사고수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선급 측은 “선급은 신뢰도가 생명인데 세월호 침몰 사고로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의혹을 받으면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전영기 회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한 것”이라며 “회장이 사의를 나타냈지만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는 적극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영기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잇단 사법기관의 수사로 더 이상 정상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가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전영기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8개월 동안 해경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다. 이어 세월호 침몰 사고로 24∼25일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의 수사까지 받게 되면서 한국선급은 사실상 정상 업무를 못하고 있다. 전영기 회장은 설립된 지 54년 된 한국선급의 최초 내부 출신 회장이다. 그는 지난해 3월 말 있었던 신임 회장 선거에서 주성호 전 국토해양부 2차관을 누르고 회장에 당선돼 화제가 됐다. 그는 서울대 조선공학과 출신으로 미국 스티븐스 대학 조선공학 석·박사를 학위를 받았다. 1981년에 KR에 입사, 런던지부장, 국제협력부장, 기술연구소장, 기술지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한편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오공균(62) 한국선급 전 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8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했다. 이들은 2012년 신사옥 공사비 등 회사자금을 유용하고 정부지원 연구비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다른 내부 비리에도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24일 부산 강서구에 있는 한국선급 본사와 전·현직 임직원 사무실, 자택 등 8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회계·인사서류, 선박 안전 비용 지출서류 등 80박스 분량을 확보했다. 검찰은 한국선급 직원들이 해운회사 등으로부터 선박 검사와 관련 편의를 제공하는 명목으로 뒷돈을 받거나 향응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해운업계의 구조적 비리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검찰 수사를 받는 조직의 수장이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조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세월호 침몰에 따른 수사가 마무리되고 조직을 추스린 후 거취 표명을 하는 게 적절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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