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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구 초등학생 셰프 체험해 보자

    광진구 초등학생들이 ‘장금이’로 변신한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구청이 알뜰하게 챙긴 덕분이다. 광진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을 위해 ‘신나는 여름방학 특화교실’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건강한 식생활을 유도하고 식품 직업 체험으로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나루몽과 함께하는 식품이야기 교실’이다. 오는 4일부터 닷새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초등학교 고학년 30명이 참여한다. 교육은 체험 활동 중심이며 모두 7강으로 구성된다. 수업 첫날엔 프로그램을 위한 기초적인 이론교육이 진행된다. 이후부터는 직접 몸으로 배우는 수업이 대부분이다. 수업 둘째 날엔 식품 명인이 운영하는 김치제조공장에서 김치, 된장, 한과 등 전통음식을 알아보고,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인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본다. 셋째 날엔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피자 만들기 체험을 실시한다. 이탈리아 음식에 대한 기초 설명에 이어 직접 반죽을 한 뒤 토핑을 올려 화덕에 구워 내며 피자 만드는 법을 배운다. 특히 워커힐호텔에서 30년간 근무한 셰프를 초청해 맛있는 피자 만드는 비법을 전수하는 등 1등 요리사가 되는 법을 알려 준다. 넷째 날에는 위생담당 공무원과 함께 직접 식당 등을 돌며 위생점검에도 나선다. 정보화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또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구청 전산교육장에서는 초등학생 25명을 대상으로 한 ‘사진 편집 기능을 활용한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용인경전철 이용객 올 들어 57% 급증

    경기 용인경전철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면서 이달 들어 1일 평균 승객이 처음으로 1만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초 1일 평균 8300명보다 4700명인 57% 증가한 것으로 환승 할인이 이뤄질 경우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23일 용인경전철 이용객 수는 1일 평균 1만 308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이용객 수가 계속 늘어 지난 1월 평균 8300명에 불과하던 게 3월 1만 700명으로 처음 1만명 선을 돌파했다. 이어 4월에는 1만 1400명, 5월에는 1만 2400명, 지난달에는 1만 26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말 개통한 용인경전철은 같은 해 6월부터 11월까지 7900~8900명 선을 오르내리다 12월 9200명을 기록하는 등 1만명 선을 밑돌았다. 시 분석 결과 역별로는 시발역인 기흥역과 동백역, 삼가역, 운동장역이 상대적으로 이용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상하동과 동백동의 경우 입주민들이 늘었고, 분당선 연장선 개통에 따라 기흥역을 중심으로 출퇴근 목적의 환승객들이 많아지면서 경전철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운동장역의 경우 송담대와 셔틀버스로 연결되면서 학생들의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안에 시가 추진 중인 환승 할인이 이뤄지면 2만명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밤 10시) 건강하게 면역을 유지하는 색(色) 있는 밥상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프로그램은 앞서 비염, 아토피 등의 여러 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5명을 대상으로 2주간의 면역력 강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면역력이 약화된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색상으로 꾸민 채소 식단과 함께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수면 등의 처방을 내렸다. 과연 참가자들의 면역력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까. ■괜찮아 사랑이야(SBS 밤 10시) 해수(공효진)는 자신의 남자친구 양다리 사건을 폭로한 재열(조인성)을 쫓아내려 한다. 그러자 재열은 홈메이트인 해수, 동민(성동일), 수광(이광수)에게 ‘굿바이 선물’이라며 아침을 대접한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쫓겨날 위기에 처한 동민과 수광은 해수를 희생양으로 삼아 재열과의 술자리를 만들고, 해수는 재열의 오피스텔에 들어가 술 한 잔을 하게 되는데…. ■강용석의 고소한 19(tvN 밤 8시 50분) 진행자 강용석의 뱃살을 없애기 위해 등장한 박지은 트레이너는 그야말로 혹독하게 운동을 시킨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은 트레이너는 집에서도 따라할 수 있는 다이어트 필수 동작들도 알려준다. 이양지 요리 전문가는 음양의 조화를 생각하는 재료 손질법을 공개한다. 이외에도 헬스클럽을 제대로 고르는 방법과 유명인들이 추천한 다이어트 비법을 소개한다.
  •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완벽한 D라인 보니…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완벽한 D라인 보니…

    영화 ‘어벤져스’ 속 아찔한 매력의 캐릭터인 ‘블랙 위도우’로 한국 관객에게 더욱 친숙한 스칼렛 요한슨이 최근 달라진 D라인을 선보였다. 요한슨은 지난 해 9월 프랑스 저널리스트인 로맹 도리악과 약혼하고 지난 3월 임신을 발표하며 결혼을 예고했다.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비율의 몸매로 유명한 요한슨은 임신 이후 급격히 달라진 D라인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어 왔다. 최근 미국 뉴욕에서 남편 도리악과 함께 걷는 모습이 포착된 요한슨은 불과 약 한달 전과 달리 머리를 자르고 밝게 염색한 모습이었다. 부푼 배를 끌어안고도 하이힐을 포기하지 못했던 이전과는 달리 낮은 로퍼를 신고 있었으며, 역시 활동성이 좋은 멜빵바지를 매치해 편안함을 강조했다. 임신 8개월에 접어드는 요한슨은 이전 작품들에서처럼 아찔하고 섹시한 매력은 다소 사그라졌지만, 전보다 훨씬 더 깊은 원숙미를 자랑해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특히 최근 개봉한 요한슨의 신작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중 한명인 최민식이 출연한 영화 ‘루시’가 개봉 첫날 1위를 기록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미국 전역에서 동시 개봉한 ‘루시’는 하루동안 171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요한슨의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한편 오는 10월에 출산 예정인 요한슨은 오는 8월 약혼자와 결혼식을 올린 뒤 출산 준비에 전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중만 렌즈에 예술이 된 독도

    김중만 렌즈에 예술이 된 독도

    ‘노 개런티’에, 일제 카메라는 쓰지 않았다. 헬기를 타고 서너 시간은 기본이고 하루 20시간 넘게 사흘 연속 촬영한 적도 있었다. 이렇게 나온 수만여점의 사진 가운데 전시장에 걸린 작품은 불과 55점. 국내 최고 사진작가 중 한 명인 김중만(60)은 독도의 자연과 풍광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 섬 특유의 모습을 그림처럼 사진에 담았다. 고심 끝에 전시회 이름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으로 지었다. 독도의 주소라도 제대로 알리자는 뜻에서다.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 미술관에서 이어지는 전시에선 온통 푸른 바다와 하늘, 흰 구름을 배경으로 자태를 뽐내는 돌섬을 볼 수 있다. 또 단아한 초승달, 이를 바라보는 바위와 한반도를 닮은 산등성이가 드러난다. 뭍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서정적인 모습이다. 작가는 동북아역사재단의 제의를 받아 2012년부터 2년간 독도를 수차례 방문해 섬을 촬영했다. 상업사진 전문가였지만 2008년부터 상업사진과 인연을 끊고 하늘, 구름, 바위 같은 자연을 카메라에 담아 오던 터였다. 작가는 “독도의 아름다움을 기록하는 것은 일본이 아닌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작업 중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접했고 바다만 바라봐도 아플 때가 있었다. 이 사진들이 주변의 상처를 위로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람은 무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페이스 오프’ 안면이식 男, 유명 패션지 표지 장식

    ‘페이스 오프’ 안면이식 男, 유명 패션지 표지 장식

    불의의 사고로 얼굴을 잃고 15년간 어둠 속에서 살아가다 얼굴 전체를 이식하는 수술로 다시 태어난 미국 남성이 세계적인 잡지에서 근황을 공개했다. 올해 39세인 리차드 리 노리스는 1997년 어머니와 다투던 중 자신의 얼굴에 총을 쏴 코와 입 부위 대부분이 소실됐다. 당시 그는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는 등 일상생활이 완전히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하지만 2년 전인 2012년 초, 교통사고로 사망한 21세 기증자의 치아와 턱, 혀 등 얼굴 대부분을 이식받았다. 그의 안면 이식수술에는 총 150여 명의 의사와 간호사가 투입됐다. 이 수술로 완전히 뭉개져 있던 코는 완벽에 가깝게 복원됐고, 안면부를 지나는 신경과 근육 역시 이식을 통해 재건됐다. 얼굴의 움직임도 100%에 가깝게 회복됐다. 최근 그가 모습을 드러낸 매체는 세계적인 남성 잡지인 지큐(GQ). 그는 내로라하는 모델이나 유명인들이 차지하는 표지모델의 자리에 당당히 서서 회복기간 동안의 에피소드와 새로운 삶에 대한 견해 등을 털어놓았다. 그는 “‘실험실의 쥐’처럼 보낸 병원에서의 회복기간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나에게 새 삶을 준 기증자를 생각하면 스스로 겸손해 진다”고 밝혔다. 노리스가 받은 ‘선물’인 새 얼굴은 영구적이지 않다. 담당의사는 그의 새 얼굴은 20~30년 정도만 ‘사용할 수’ 있으며 그때까지 끊임없이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등 약물에 의존해야 한다. 노리스는 “이식받은 얼굴에서 거부반응이 나타날까봐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두려움을 느낀다. 의사가 ‘더 이상 어쩔 수 없다’고 말할거라 생각하면 매우 슬퍼진다”면서 “하지만 너무 많이 걱정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한다. 나에게는 ‘손재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낚시를 즐기고 골프를 하고 친구·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매우 흥분되고 기쁘다”면서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노리스의 진솔한 이야기는 지큐 미국판 7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투명인간 시대 오나? 빛 이용한 ‘은폐물질’ 개발

    투명인간 시대 오나? 빛 이용한 ‘은폐물질’ 개발

    소설 해리포터 속 ‘투명망토’나 영화 할로우 맨 속 ‘투명인간’처럼 사람 자체를 보이지 않게 은폐시키는 기술은 아직 현실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적어도 언젠가는 그 실마리를 풀 수 있도록 도와줄 ‘투명물질’이 개발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물리학과 연구진이 빛을 이용한 은폐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화 기술의 기초 원리는 ‘빛’에 숨겨져 있다. 사물을 반사시키고 흡수시키기도 하는 빛은 제어에 따라 특정 물체를 사람 눈에 전혀 띄지 않도록 작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연구로는 이 빛을 임의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메타 물질(Metamaterial)이다. 메타물질은 금속, 유전물질로 설계된 메타 원자(meta atom)의 주기 배열로 이뤄진 가상 물질로 파장보다 작은 크기가 특징이다. 자연에서 발견할 수 없는 가공의 성질을 인공적으로 설계해 만든 것으로 빛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금 나노입자와 레이저 빛을 이용해 보다 발전된 메타물질을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물속에 넣어져있는 금 나노입자에 다량의 레이저 빛을 바늘처럼 투영시키는 방식으로 마치 장난감 블록을 쌓듯 각 물질을 차례로 엮어냈다. 이후 호박모양의 나노입자로 안정된 분자구조를 유지시키는 쿠커비투릴(Cucurbituril)을 첨가한 뒤 여기에 각 입자들 사이로 전기가 통할 수 있도록 ‘인공 다리’를 구축했다. 그 이유는 연구진이 연구에 활용한 나노입자가 금속 내 자유전자가 집단으로 진동하는 유사입자인 플라스몬(plasmon)으로 구성돼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기장을 발생시키며 가시광선에서 근적외선 대역의 빛과 접촉하면 광흡수가 일어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초고속 레이저 빛을 쪼여 순식간에 수십억 개의 나노입자를 전기장으로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탄생된 이 메타물질은 기존보다 더 큰 범위의 은폐 효과를 낼 수 있는 잠재성을 품고 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은 기존 투명 효과를 보다 넓은 범위로 확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다”고 설명하는데 특히 마약, 폭발물 감지 또는 스텔스 응용 프로그램과 같은 군사기술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28일자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Ventsislav Valev/Cambridge Universit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여름휴가 더 멀리, 더 길게, 더 늦게

    여름휴가 더 멀리, 더 길게, 더 늦게

    ‘서해보다는 남해, 1박 2일보다는 3박 4일, 7월 말~8월 초보다는 8월 중·하순.’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여름휴가 기간 통행 특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더 먼 곳에, 더 길게, 더 늦은 시기에 여름휴가를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원은 2005년 전국의 3964가구, 올해는 9000가구를 각각 조사한 다음 비교해 통계를 냈다. 3박 4일 이상 장기 체류를 하는 비율은 2005년 38.5%에서 올해 41.7%로 3.2% 포인트 증가했다. 당일치기나 1박 2일로 가는 것은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6%에서 13.7%로 4.9% 포인트 하락했다. 해외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비율은 2005년 4.6%에서 올해 7.7%로 3.1% 포인트 늘었다. 국내 여행지 가운데 남해안 및 제주도로의 여행 비율이 2005년 21.2%에서 올해 28.3%로 7.1% 포인트 증가했다. 여름휴가를 가는 시기도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피해 좀 더 늦게 가는 경향이 커졌다. 7월 다섯째 주~8월 첫째 주 휴가 출발 비율은 2005년 71.4%에서 올해 60.3%로 11.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8월 둘째 주 이후 출발 비율은 2005년 10.4%에서 올해 21.3%로 10.9% 포인트 증가하며 여행 시기가 점차 분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 수가 점점 줄어드는 사회 현상에 따라 여름휴가 여행 시 동행 인원도 줄어들었다. 여행 인원이 2명인 비율은 같은 기간 8.2%에서 14.1%로 5.9% 포인트 늘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필리핀, 인구 1억 번째 아기 탄생…인구 1억 세계 12번째

    필리핀 인구가 27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1억명을 넘어섰다. 필리핀 인구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0시35분 마닐라의 한 국립병원에서 태어난 여아 제날린 센티노가 ‘1억번째 아기’라며 인구 1억 돌파를 공식 선언했다고 AFP와 신화통신, 필리핀 GMA방송 등이 보도했다. 인구위원회는 제날린 외에도 이날 0시께 전국에서 태어난 아기 100명을 ‘1억번째 아기’로 정하고 이들의 탄생에 맞춰 기념행사를 열었으며 아기와 가족에게 케이크와 옷, 담요 등을 선물했다. 필리핀 정부는 100명의 ‘1억번째 아기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살펴 의료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화물차 운전사로 일하는 제날린의 아버지 클레멘테 센티노(45)는 AFP 인터뷰에서 “결혼 전에 아이가 생겼는데 조만간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며 “빠듯하긴 하지만 고정적인 벌이가 있는 만큼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은 이날 인구 1억명을 넘어선 12번째 국가가 됐다. 유엔(UN) 인구통계에 따르면 이날 이전까지 전 세계에서 인구 1억명을 넘어선 나라는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러시아, 일본, 멕시코 등 11개국이었다. 전날 인구위원회는 필리핀에서 1분당 3명, 1일 평균 4천608명의 아기가 태어나는 추세를 토대로 27일 오전 0시6분께 인구 1억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인구는 2010년 실시한 공식조사에서 9천230만명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9천735만명으로 추산됐다. 인구 1억명 돌파는 충분한 내수시장 확보와 세수·노동력 기반 확대 등의 측면에서 경제적으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세계은행 집계로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120위권인 2천765 달러(284만원가량)이고 빈곤율이 25%를 넘는 필리핀의 상황에서 다수 인구는 아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후안 안토니오 페레스 인구위원회 사무총장도 인구 1억 돌파에 대해 “우리가 잡아야 할 기회이지만 동시에 도전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레스 사무총장은 또한 현재 여성 1인당 3명인 출산율을 2명으로 줄이고 극빈층 가정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명인·명물을 찾아서]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한국 최초 민간 수목원’, ‘아시아 최초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인증’, ‘꼭 가봐야 할 우리나라 관광지 100선’.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에 붙여진 수식어들이다. 푸른 눈의 미국인 민병갈(Carl Ferris Miller·1921~2002)씨가 “내가 죽거든 묘를 쓰지 말고 그 자리에 나무 한 그루라도 더 심으라”는 유언을 남긴 지독한 한국 사랑과 나무 사랑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명품 수목원이다. 회원 등에 한해 빗장을 열던 이곳울 개방한 지 5년이 지났다. 개방 뒤 방문객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개방 전 연간 1만명에 그쳤던 게 2009년 3월 개방한 그해 모두 15만명이 찾았다. 이듬해 16만명에서 2011년 19만 5000명, 2012년 24만 2000명에 이어 지난해 28만 5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최수진 홍보팀장은 “다 아는 곳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모르는 이들이 많다”고 웃었다. 수목원은 천리포해수욕장과 붙어 있다. 수목원 출입문을 지나자 곧 수국이 반긴다. 연못 주변을 둘러싸고 ‘여름 잔치’를 즐기는 듯 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무더위에 지친 눈이 시원해진다. 산성이나 알카리성 등 토질에 따라 꽃 색깔이 핑크나 연보라로 달리 피는 것도 흥미롭다. 연못 왼쪽으로 가다 보면 실바티카니사가 거대한 초록빛 우산처럼 녹음을 드리운다. 북미가 원산인 이 나무는 가지가 땅에 닿을 정도로 뻗어 안으로 들어가면 밖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연인들이 좋아해 ‘연인 나무’라는 애칭이 붙었다. 뙤약볕을 피하기에도 좋다. 더 가다 보면 작은 언덕배기에 태산목 ‘리틀 젬’이 향기로운 꽃들을 달고 있다. 목련이다. 봄에 핀다는 상식을 뒤엎고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다. 20㎝가 넘는 꽃송이가 태산처럼 크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 이 수목원에서는 ‘민병갈 나무’라고도 부른다. 그가 숨진 뒤 유언을 따르지 못하고 양지 바른 곳에 묘를 썼다가 사후 10년 만에 이 나무 아래 수목장을 했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두 연못에는 세계적 희귀 수련인 아마조니카빅토리아와 가시연꽃 등 각종 수련과 연꽃이 수놓는다. 하늘나리, 참나리, 원추리 등은 물론 곧추선 줄기에 보랏빛 고운 꽃을 달고 있는 리아트리스까지, 봄보다 더 화려한 여름정원이 쭉 펼쳐진다. 이 수목원의 가치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1만 5755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7000여종보다 두 배가 넘는다. 이 중 목련류는 400여종으로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2020년 국제목련학회 총회가 이곳에서 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양에서 귀신 쫓는 나무로 알려진 호랑가시나무 등 희귀 식물이 수두룩하다. 환경부는 2006년 9월 가시연꽃, 노랑붓꽃, 매화마름, 미선나무 등 멸종위기 4종을 지키고자 이곳을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했다. 이 수목원은 인간과 식물이 더불어 공존하는 모범 생태계를 보여준다. 한 시간 넘게 걸으며 들을 사그락사그락 거리는 나뭇잎 소리와 새들의 노래, 전망대 앞에 펼쳐지는 푸른 바다는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이다. 낙조도 장관이다. 다음달 17일까지 여름꽃 축제가 열린다. 민병갈 추모 사진전도 계속된다. 인접한 만리포·천리포해수욕장은 물론 신진도항, 안면도 등 태안반도를 찾은 이들이 잠시 들러 눈 호강하기 좋은 명소다. 수목원 안 숙박시설에서 자면서 밤새 운치를 만끽할 수도 있다. 입장·숙박 모두 유료다. 개방된 수목원은 민씨가 조성한 모두 59만여㎡의 7개 비밀정원 중 하나(6만여㎡)일 뿐이다. 민씨는 1945년 광복과 함께 미군의 초급장교로 인천에 첫발을 디딘 뒤 전국을 돌아다니다 이곳 황무지를 사들였다. 1970년부터 전 재산을 쏟아부어 미국, 영국 등 35개국 식물학회 등에서 다양한 식물을 수집한 지 30년 만에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키웠다. 평생 독신이었던 그는 1979년 ‘민병갈’로 이름을 바꾸고, 이곳에 묻혔다. ‘나무와 꽃의 보고’인 이곳은 이제 산림청장을 지낸 조연환 원장과 50여명의 직원들이 가꾼다. 조 원장은 “방문객 중 많은 사람이 회원에 가입해 후원할 만큼 수목원이 사랑받고 있다”며 “나무가 행복하고 찾은 사람도 행복한 공존을 꿈꾼 설립자의 철학처럼 자연의 섭리대로 수목원을 관리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몇 분 만에 핏빛으로 물든 中강…원인은?

    몇 분 만에 핏빛으로 물든 中강…원인은?

    오랜 시간도 아니고 불과 수 분만에 피 색깔처럼 붉게 물든 중국의 한 작은 강을 두고 원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통신사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저장성 창난현 신메이저우 마을을 흐르는 하천이 몇 분 만에 붉은 색으로 물드는 기괴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메이저우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문제의 현상이 나타난 것은 24일 오전 6시 경으로 핏물이 퍼져나가듯 하천이 순식간에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이상한 것은 당일 오전 5시 후반까지 해당 강물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점으로 본래 맑았던 하천 물이 보기 만해도 소름이 끼치는 피 색깔로 변하기까지는 불과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혹시 근방에 있는 공장에 흘러나온 색소가 원인이 아닐까? 최근 중국에서는 화학공장의 물질이 하천에 스며들면서 오염이 심각해지는 사례가 자주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메이저우 마을 거주민 중 한명인 나완씨는 “불과 어제까지 우리는 이 하천에서 항상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고, 수질도 바로 마실 수 있을 만큼 좋았다”며 “근처에 화학공장도 없다”고 밝혀 원인은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장 조사 중인 중국 환경전문가들은 해당 하천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물속에서 화학냄새를 풍기는 식품용 식용 색소 의심 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중 한명은 “주위에 공장이 없는 것으로 미뤄 볼 때, 누군가 드럼통으로 대규모 화학 색소를 싣고 와 강물에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강 상류 부분에 대한 심층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제61주년 정전협정기념식, 미국, 캐나다에서도...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제61주년 정전협정기념식, 미국, 캐나다에서도...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정부는 27일 오후 3시 코엑스에서 ’제61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정홍원 국무총리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6·25전쟁 참전군인과 유엔군 참전용사,국군과 주한미군 장병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사물놀이와 의장대 시범, 6·25 참전국 국가 메들리 등 식전행사에 이어 열린 본행사는 참전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6·25 전쟁과 한미동맹을 주제로 한 영상물 상영, 참전국 대표 인사말, 훈장 수여,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기념식에서는 인천상륙작전 기획자 가운데 한 명인 에드워드 로우니 중장과 로널드 유진 로서 중사, 히로시 미야무라 하사, 아이너 잉만 병장(이상 미국 예비역), 메흐멧 고넨츠(터키) 예비역 대위 등 유엔군 참전용사 5명이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창군 원로인 김영관 대장과 지리산공비토벌 작전에 참여한 김용주 옹 등 6·25 전쟁 이전 유공자와 그 유족 20명 및 6·25 전쟁 참전자 150명, 유엔군 참전용사 120명 등도 참석했다. 6·25전쟁 출격 조종사인 신관식 대령,켈로부대 출신 최일도 목사,6·25전쟁 소년전차병 오명섭 옹,흥남철수 작전의 영웅 현봉학 박사의 가족 등도 참석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기념식이 거행된다. 미국에서는 현지시간 27일 10시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한국전참전협회(KWVA) 주관으로 정전협정 체결 기념식이 개최된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하루 앞둔 지난 26일 오후 9시40분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면서 “전승절(정전협정일)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발사 훈련에는 남조선 주둔 미제 침략군기지 타격 임무를 맡고 있는 인민군 전략군 화력타격부대가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충남 서산·태안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충남 서산·태안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안면도를 연결하는 ‘서산 AB지구 방조제’는 태안읍민들에게 분통의 대상임을 24일 현지에서 느낄 수 있었다. 1995년 완공 이후 관광객들이 태안읍을 거치지 않고도 안면도로 갈 수 있게 되면서 태안읍 상권이 무너져 내린 까닭이었다. 태안읍내에서 도장·열쇠집을 운영하는 이병구(60)씨는 “AB지구가 뚫리면서 태안읍은 외딴섬이 돼 버렸고, 장사를 해도 뭐든 박리다매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안면도와 보령을 연결하는 다리까지 놓이게 되면 태안 경제는 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읍과 안면읍 간의 ‘소지역주의’ 현상은 예사롭지 않았다. 지역민들은 “태안군수 선거 때마다 후보가 태안읍 출신이냐, 안면읍 출신이냐가 선택의 기준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서산·태안 국회의원 재선거는 ‘새 얼굴’ 김제식 새누리당, ‘젊은 피’ 조한기 새정치민주연합, ‘높은 인지도’ 박태권 무소속 후보 간의 3파전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태안읍에서는 같은 지역 출신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공천 탈락에 대한 아쉬움이 그의 탈락을 명분 삼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박 후보를 향한 지지로 옮겨 가는 분위기가 컸다. 조 후보의 고향인 안면읍에서는 조 후보를 향한 지역 표심이 움직이고 있었다. 안면읍 수산시장에서 해물식당을 운영하는 정모(49·여)씨는 “동네 사람들이 조한기가 이곳 창기리 출신이라면서 꼭 찍으라 하고, 안희정(충남지사)이 아는 사람도 전부 조한기를 찍어야 된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안면읍 인구가 9700여명인 반면, 태안읍 인구는 2만 6000여명에 이르다 보니 인지도 높은 무소속 후보의 이변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다. 인구 16만 6000여명의 서산에서는 세대별로 지지 후보가 뚜렷하게 갈렸다. 40대 이상은 보수 성향의 김 후보와 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고, 30대 이하에서는 야당 표심이 두드러졌다. 서산 읍내동에서 만난 최다혜(25·여)씨는 “새정치연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통을 잘해서 20~30대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조한기씨를 잘 아는 것은 아닌데 새누리당을 싫어해서 2번을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산·태안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침묵의 네덜란드 추모의 종소리만

    “우리 모두가 최소한 누구 한 사람쯤은 알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격추 사건으로 네덜란드 사람이 가장 많이 죽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네덜란드 일간지 ‘NRC한델스블라트’가 1면에 내건 제목이다. 인구 1500만명의 국가 네덜란드에서 193명이 한날한시에 죽는 참사가 벌어졌으니 그럴 법도 하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격추 피해자 40명의 시신을 실은 네덜란드와 호주군 수송기가 에인트호번 공군기지에 내려앉자 네덜란드는 무거운 침묵 속에 빠져들었다. 슬픈 트럼펫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부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외에도 다른 희생자 국가대표들이 이들을 맞았다. 전국의 교회에서는 5분간 조종이 울렸고 시신을 맞은 이들은 1분간 묵념 시간을 가졌다. 묵념하는 동안 모든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전국엔 조기가 내걸렸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40여대의 영구차는 신원 확인을 위해 이들을 힐베르쉼으로 옮겼다. 100㎞의 길은 오직 영구차만 달릴 수 있도록 통제됐고 네덜란드 사람들은 길 양쪽에 조용히 서 있었다. 어느 누구 하나 입을 떼지 않아 들리는 건 오직 낮게 으르렁대는 영구차 엔진 소리뿐이었다. 수도 암스테르담에서는 하얀 옷을 입은 시민들이 흰색 풍선을 날려 보내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신원 확인 및 조사 작업을 주도하게 될 네덜란드 당국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에스더 나버 과학수사대 대변인은 사건 현장에서 100여구의 시신이 제대로 수습되지 못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반군이) 최소 200여구의 시신을 가지고 있다고 믿지만 정확한 것은 앞으로 진행되는 신원 확인 절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만 말했다. 네덜란드안전위원회(OVV) 역시 “조종석 녹음은 일부 손상은 있으나 내용이 유효하고, 어떤 외부적 조작의 흔적은 없었다”면서 “비행 기록을 열어 보고 자료를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 지도자 가운데 한명인 알렉산드르 코다코프스키가 지대공미사일 부크의 존재를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격추 이후 러시아로 숨겼다는 말도 했다. 이는 민간 항공기에 대한 공격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집중 공격에 반격하다 일어난 우발적인 실수라고 설명하는 가운데 나온 진술이다. 코다코프스키는 “잘못 인용됐다”며 보도를 부인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수술로 사람 살린 현직 시장 ‘화제’

    수술로 사람 살린 현직 시장 ‘화제’

    현직 시장이 의사로 변신, 위급한 환자를 수술해 화제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인헤니에로하코바시의 시장 마리오 델 카르피오 멜가르(70)는 의사 출신 정치인이다. 외과의사인 그는 2011년 선거에서 승리해 시장에 당선됐다. 시장이 된 그는 시정에 전념하면서 자연히 의술을 놓게 됐다. 그런 시장이 최근 갑자기 메스를 잡게 됐다.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한 병원에서 시장에게 SOS를 친 때문이다. 병원 응급실이 “외과의사가 두 명인데 공교롭게 자릴 비웠다. 충수염 환자가 들어왔는데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시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시장님, 의사시죠? 수술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시장은 연락을 받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가운을 입은 시장은 왕년의 실력을 발휘, 성공적으로 수술을 집도했다. 시장은 연락을 받고 한걸음에 달려간 이유에 대해 “(나는) 시장이기 이전에 의사고, 의사이기 이전에 사람”이라면서 “급히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있다는데 달려간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인간미 넘치는 정치인으로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입지여건 훌륭한 대림역 ‘포스큐’ 오피스텔, 분양 문의 쇄도!

    입지여건 훌륭한 대림역 ‘포스큐’ 오피스텔, 분양 문의 쇄도!

    현재 서울 서남부권이 개발호재로 가득하다. 강서구 마곡지구 내 의료복합단지, 구로구 CJ공장부지에 들어서는 40층 복합산업시설, 영등포구 구치소 이전에 따른 네오컬쳐시티 개발, 금천구 도하부대 개발사업 등 노후했던 서남부권도 이제는 점차 개발에 탄력이 붙으면서 분양시장에도 반가운 훈풍이 불고 있다. 이미 구로구와 금천구는 서울지역 오피스텔 수익률 정상에 올라있는 만큼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 이 지역은 분양가 대비 월세가 높아 투자하기엔 제격이라는 평이다. 여기에 환승역세권, 각 주요 관공서, 공원까지 붙어있다면 어떨까? 이 모든 것을 충족하는 오피스텔은? 우선, 토목공사부문 1위 기업인 포스코플랜텍이 시공한 “포스큐”라는 것이다. 포스큐는 서울 구로구 공원로 11에 위치하며 지하4층 ~지상 20층, 1개 동, 오피스텔 289실과 도시형 생활주택 175가구로 총 464세대이다. 전용면적 19.01~21.25㎡ 4개타입, 풀옵션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A타입이 354가구로 가장 많다. 둘째, 수요가 끊이지 않을 탁월한 “입지+환경”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포스큐’가 들어설 구로구 일대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G밸리가 조성,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현재 16만 명인 상주인구는 ‘G밸리 2020프로젝트 비전’에 따라 25만 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공급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포스큐’는 현장 전면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진 거리공원과 바로 마주하고 있으며,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도림천도 도보 1~2분 거리다. 추운 날씨에도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띌 정도로 지역민들의 이용도가 높다. 또, 행정중심업무지구로 구로구청, 경찰서, 등기소, 도서관 등이 있고 구로 고대병원 또한 근접해있다. 1인 가구 비율이 높아 이른바 싱글벨트라 불리는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까지는 걸어서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여기에 디큐브시티와 테크노마트 등이 위치한 1?2호선 신도림역도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로?영등포 등의 서부권을 비롯해 여의도, 신촌?홍대,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셋째, 거주자 입장을 고려한 “관리비절감”이 특징이다. 단지에는 그간 아파트 위주로 도입됐던 에너지절감 시스템이 적용됐다. 우선 옥상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공용부분 전기료를 충당할 예정이며, 새어나가는 에너지를 고려해 단열 효과가 뛰어난 로이유리를 설치할 계획이다. 세대 안에는 LED등을 적용해 전기료와 교체시기 부분에 중점을 뒀다. 넷째, 현실적인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다. 분양가는 주력 평형인 A타입 기준으로 1억2300만~1억2900만원대(VAT 포함)로 책정됐다. 지난 2011년 9월 대림역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됐던 오피스텔의 같은 면적 대 분양가보다 700만원~1200만원가량 낮은 금액이며, 인근 임대료 시세는 현재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5만~65만원 수준이다. 현재 계약금 10%, 중도금 50% 융자무이자 조건으로 모델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분양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2-867-3838)으로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재난에서 배운다] “3·11 잊지 말자” 재해학습열차 운행… ‘부흥 투어리즘’ 새바람

    [대재난에서 배운다] “3·11 잊지 말자” 재해학습열차 운행… ‘부흥 투어리즘’ 새바람

    산리쿠철도는 일본 이와테현의 연안 108㎞를 달리는 조그만 철도 회사다. 2011년 3월 11일 일어난 동일본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산리쿠철도는 철로와 역 대부분이 파손되는 아픔을 겪었다. 북쪽 노선은 2012년 4월까지 상당 구간이 복구됐지만 남쪽 노선은 부분 복구에 머물렀다. 3년간의 노력 끝에 지난 4월 산리쿠철도 전 구간은 완전히 재개통됐다. 이처럼 도호쿠 지방의 재기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산리쿠철도는 동일본대지진의 아픔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2011년 6월부터 ‘재해학습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 5일 이 열차를 타고 이와테현의 지진 복구 상황을 살펴봤다. 산리쿠철도의 남쪽 노선(사카리역~가마이시역 36.6㎞) 구간을 달리기로 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재해학습열차의 이날 승객은 이와테대학 공학부 신입생 46명이었다. 이와테대학은 지난해부터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재해지역 견학 등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교육(COC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정원 50명인 1량짜리 재해학습열차는 1주일에 평균 3차례 운행한다. 손님이 많은 6~7월엔 6차례로 늘어난다. 운행 3년이 조금 지난 지금까지 2000명이 넘는 손님이 탑승했다. 출발지인 사카리역. 풋풋한 얼굴의 신입생들이 웃고 떠들며 자리에 앉자, 가이드로 나선 산리쿠철도 운행부의 구마가이 쇼이치 주임이 마이크를 잡고 안내를 시작한다. “TV에서는 복구가 완료된 곳만을 보여주죠. 지금부터 보겠지만 재해지 복구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딥니다. 가설주택은 원래 1년만 임시로 살기로 한 곳인데 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겨우 대체 주택이 지어지고 있어요.” 이와테현은 1896년 메이지 산리쿠 지진, 1933년 쇼와 산리쿠지진 등 옛날부터 큰 쓰나미를 많이 경험했다. 그의 설명이 이어지는 동안 열차는 다음 역인 리쿠젠아카사키역에 도착했다. 가설주택의 상점가 너머로 황량한 바닷가가 보였다. “원래 대지진 전에는 바다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건물이 높았지요. 다 무너지는 바람에 바다가 보이게 됐어요.” 그는 산리쿠 철도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92억엔(약 920억원)이 든 산리쿠 철도의 복구 비용은 전액 국가에서 보조받았습니다. 원래 절반을 회사가 부담하라는 얘기가 있었죠. 우리는 매년 1억 2000만엔 정도의 이익을 내는 작은 철도 회사여서,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회사가 대지진 5일이 지난 뒤 일부 구간을 개통하며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 것이 참작돼 전액 보조를 받게 됐습니다.” 산리쿠 철도는 이와테현 부흥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구마가이는 설명했다. 산을 통과하는 긴 터널을 지나 열차는 요시하마역에 닿았다. “이곳은 ‘기적의 마을’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주택 4채밖에 피해를 입지 않았거든요. 피해가 적은 이유는 역시 메이지 산리쿠 지진 덕이었습니다. 요시하마는 당시 200명의 희생자를 내는 등 큰 피해를 입었어요. 이후 지자체에서 해안가의 특정 지역 아래로는 집을 지어서는 안 된다는 기준을 정했고, 그걸 오랜 기간 지켜왔기 때문에 해안가에 주택이 없어서 큰 피해가 없었던 겁니다.” 당초 이와테현은 올 4월에 복구 공사가 끝날 거라고 했지만,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구마가이는 말했다. “육지의 잔해는 많이 치워졌지만 바닷속 잔해는 거의 치우지 못했어요.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치우지만 언제 끝낼 수 있을지…. 그래서 아직 해수욕은 금지되고 있습니다. 바닷가 뒤쪽의 보조대는 공사 중인데, 과거 기준이 최고 5m였지만 지금 새로 짓는 보조대는 7~14m로 훨씬 높아졌습니다.” 마지막 가마이시역. 신일본제철의 공장이 있는 이곳은 대부분 목조 건물인 다른 곳과는 달리 철제 건물이 많다. 아직도 도시 안에는 쓰나미로 무너진 건물의 앙상한 철골이 남아있다. 쇼핑몰이 생겨나는 등 재건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지만 인구 12만명이던 이 곳에는 현재 4만명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이날 견학에 참가한 마스토 다쓰로(19)는 “동일본대지진 직후 자원봉사하러 온 적이 있다. TV에서 많이 복구됐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안심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아직도 완전히 복구가 되려면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구마가이는 “재해지를 돌아봄으로써 동일본대지진을 잊지 말자는 측면은 물론 재해지에 관광객을 불러 부흥을 촉진하는 ‘부흥 투어리즘’의 일환으로 대지진학습열차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학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학생 30%, 회사원 70%의 비율로 찾고 있다. 내년에는 간토 지방에서 단체 수학여행도 많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글 사진 오후나토(이와테)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당장 2학기 시작하는데...전학생 326명은 어디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급격히 유입되는 전학생들을 받는 문제를 놓고 강남의 두 학교가 고민에 빠졌다. 해당 지역교육지원청이 조율에 나섰지만 학교들이 각자의 입장을 주장하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의 왕북초 학부모들은 23일 강남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오는 2학기에 학교로 오기로 한 인근 세곡 1·2지구 전입학생 326명을 전부 다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왕북초교보다 더 가까운 대모초교가 단 한 명의 전입학생도 받지 않으려 한다며 상대 학교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승희 왕북초 학부모 대책회의 대표는 “애초 2013년 말까지 강남교육지원청이 세곡 1·2지구 전입학생을 대모초교에 배정하기로 했지만 예산안이 3회나 부결되는 등 문제를 겪으면서 전입학생 전원을 왕북초교가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학교가 전입학생을 위해 영어교실이나 과학실 등 특별실 8실 중 7실을 일반교실로 전환 중인데 증축에 필요한 기존 건물의 안전진단, 지질평가를 위한 기초진단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대모초교는 이에 대해 “두 학교의 사정을 냉정하게 놓고 볼 때 왕북초교가 모든 학생을 받는 게 맞다”고 맞받았다. 조형식 대모초교 교감은 “왕북초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4명이고 대모초교는 31명인데 왕북초교가 학생들을 모두 받더라도 조건이 비슷해진다”며 “현재 학교 사정을 놓고 봤을 때 대모초교의 과밀이 너무 심해 더 이상 학생을 받을 수 없는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감은 남는 교실에 대해서도 “왕북초교에는 8개실이 남는데 반해 대모초교는 2개실밖에 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학교들이 이처럼 서로 맞서자 강남교육지원청이 “대모초교가 1학년생만 받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대모초교에서 난색을 표하면서 학교 간 언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영환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우선은 학교들 간 협의를 끌어낼 예정이지만 2학기가 다가온 만큼 강제로 학생들을 배정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강대국이 다 실패해도 우리는 성공! K-11 복합소총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강대국이 다 실패해도 우리는 성공! K-11 복합소총

    지난 1997년 한국에 상륙한 스타크래프트(Starcraft)는 대한민국 초고속 인터넷 확산의 1등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우리나라의 문화 자체를 바꿔 놓은 대작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스타크래프트가 돌풍을 일으킬 무렵, 국내 극장가에는 이름도, 컨셉도 비슷한 스타십 트루퍼스(Starship Troopers)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폴 버호벤(Paul Verhoeven) 감독이 무려 1억 달러를 쏟아 부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이 영화는 스크린에서는 일찍 자취를 감추었지만 가정용으로는 꽤 성공을 거두었다. 막대한 양의 비디오 테이프가 판매되며 스크린에서의 적자를 어느 정도 메워준 것이다. 영화는 미국에서도 R(Restricted) 등급으로 분류되어 스크린에 동원할 수 있는 관객에 한계가 있었지만 외계 괴물에 맞서 싸운다는 설정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어린이들이 주목했던 것은 화려한 우주전함보다는 거대한 벌레 괴물들도 픽픽 쓰러뜨리는 세련된 디자인의 총이었는데, 이 총은 작은 소총탄은 물론이고 거대한 벌레를 한방에 제압할 수 있는 유탄도 발사했는데 피규어는 물론이고 완구로도 발매되어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들조차 저런 강력한 무기를 갖고 싶어 하는데 하물며 직접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들은 오죽했을까? 소총과 소형 유탄발사기가 결합된 복합형 무기는 폴 버호벤 감독만의 생각이 아니었고, 외계인을 고문해 첨단 무기를 만든다는 루머까지 돌 정도로 첨단 무기에 관심이 많은 미군은 일찌감치 이런 신형 무기 개발에 매달리고 있었다. -SF 영화에 나올법한 총을 만들고 싶었지만... 1980년대에 M16A2라는 상당히 괜찮은 성능의 소총을 배치하고 있던 미군은 이 신형 소총을 배치하면서도 이 소총을 대체할 차세대 소총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ACR(Advanced Combat Rifle)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사업에서는 플라스틱 탄피에서부터 무탄피 소총까지 등장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는 성능이 요구되어 결국 좌절되고 말았다. 이 때문에 1990년대 중반부터 OICW(Objective Individual Combat Weapon)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시작된 차세대 총기 사업은 컨셉을 약간 바꿔서 첨단 전자 장비를 적용해 밤에서도 대낮처럼 전투가 가능하며, 화력도 더 우수한 총을 만들자는 목표 하에 개발이 추진되었다. ‘총’에 대해 유독 자부심 강한 미국이었지만, 시행착오를 줄이겠다고 세계 최고의 총기 명인들이 모여 있다는 독일 H&K(Heckler & Koch)를 개발에 참여시켰고, 그 결과 XM29라는 물건을 만들어 냈다. XM29는 엄청난 물건이었다. KE(Kinetic Energy) 모듈은 기존의 5.56mm 소총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여기에 6발짜리 탄창을 사용하는 20mm 유탄발사기가 장착된 HE(High-Explosive) 모듈이 장착되어 있었고, 심지어 조준은 총기에 내장된 컴퓨터와 광학조준장비로 이루어졌다. 평소에는 5.56mm 소총인 KE 모듈을 써서 싸우다가 좀 더 강한 화력이 필요할 때는 사격통제장치를 이용해 표적과의 거리를 측정한 뒤 HE 모듈을 이용해 20mm 공중파열탄을 발사, 적의 머리 위에서 터트리는 무기였으니 당시의 일반적인 보병 무기의 차원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무기였다. 그러나 이 XM29는 곧 중대한 문제점에 봉착했다. 막상 전투부대에 보내 쓰게 해보니 사격통제장치에서 온갖 고장이 발생했고, 총이 너무 거대해 휴대성도 좋지 않은데다 무게도 10kg이 넘어 대부분의 병사들이 XM29를 쓰느니 차라리 M4 소총에 M203 유탄발사기를 부착해 쓰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가격도 문제였다. 당초 미군은 XM29를 1만 달러 정도에 구입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막상 구입하려고 보니 가격은 3만 달러를 넘어가고 있었다. ‘천조국’ 소리를 들어가며 국방비를 흥청망청 쓰는 미국이었지만, 총 한정에 중형차 1대 값을 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2000년대 이후 테러와의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국방비가 갈수록 쪼들리게 되자 결국 사업을 포기하고 백기를 들면서 XM29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뒤늦게 번진 유행과 실패 미국이 XM29라는 절대무기(?)를 만든다는 소식이 들리자 다른 강대국들도 술렁이기 시작했다. 호주는 자신들이 쓰고 있는 F88(Steyr AUG) 소총을 이용해 미국과 비슷한 물건을 만들어내기 위해 AICW(Advanced Infantry Combat Weapon)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AICW는 욕심을 접고 기존의 총기에 기존의 40mm 유탄발사기를 토대로 만든 3연발 유탄발사기 모듈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되었지만, 이렇게 단순하게 만들어도 가격은 비쌌고, 경량화나 휴대성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결국 2004년 사업이 중단되었다. 호주의 실패에 이어 프랑스도 PAPOP(Poly Arme Poly Projectiles)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야심차게 개발에 착수했다. 프랑스는 무게를 6kg 수준으로 억제하기로 하고 플라스틱과 폴리머 재질을 대폭 적용해 대단히 SF적인 디자인의 물건을 만들어냈지만, 이 역시 중형차 수준의 가격 때문에 2008년에 공식 포기를 선언하고 사라지고 말았다. 첨단 군사기술을 가진 강대국들이 줄지어 실패했던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경량화와 휴대성을 선택하자니 성능과 가격을 맞추기가 어려웠고, 가격과 성능을 맞추자니 경량화와 휴대성이 형편없이 떨어졌던 것이다. 미국과 호주, 프랑스 등의 연이은 실패 때문인지 총기 명가 독일은 일찌감치 기존의 40mm 유탄발사기를 개량한 총기 부착형 모듈을 개발하기에 이르렀고,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들은 XM29와 같은 ‘꿈의 무기’ 개발의 꿈을 대부분 포기하기 시작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K-11 1990년대 중반 미국이 OICW 사업을 진행하자 이를 눈여겨보고 있던 육군은 “우리도 저런 무기 만들어 보자”라는 의지를 불태우며 국방과학연구소에 개발을 의뢰했다. “안되면 되게 한다”는 국방과학연구소는 미국이 10여년의 기간 동안 1억 달러(약 1,024억원)을 투입하고도 실패한 XM29와 비슷한 무기를 고작 185억원을 들여 8년 만에 만들어냈다. 이것이 K-11 복합소총이다. 이 소총은 미국이 XM29에서 담고자 했던 주요 성능들을 대부분 충족하면서도 무게는 6.1kg으로, 가격은 XM29의 절반 수준인 1,600만원 수준으로 묶는데 성공했다. K-11은 발사 모드를 바꾸면 하나의 방아쇠로도 소총탄과 유탄을 모두 발사할 수 있으며, 여기에서 발사되는 20mm 유탄은 사전에 표적과의 거리를 입력하면 표적 상공에서 폭발하는 공중폭발탄으로 만들어졌다. 당초 2009년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이었지만, 운용시험 과정에서 몇 차례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원인 규명에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약 5년 만에 문제점을 모두 보완하고 이달 말부터 양산이 재개되어 전방 부대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K-11의 양산이 재개되어 야전부대에서 얼마간 그 성능과 안정성을 증명하게 되면 K-11은 세계에서 유일한 복합소총으로 국제 무기시장에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중국이 K-11을 강하게 참고한 ZH-05 복합소총을 최근 실전배치하고 있지만 아직 개발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K-11은 세계 복합총기 시장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 출처= 위에서부터 H&K, GIAT, 국방과학연구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광역단체장 인터뷰] ‘더불어 사는 삶’ 30년 시민운동가

    윤장현(65) 광주시장은 광주에서 태어나 서석초, 광주서중, 살레시오고를 거쳐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983년 동구 충장로에 안과의원을 개업해 활동하면서 시민사회운동에 뛰어들었다. 그의 좌우명인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기 위한 수순이었다. 그래서 다수의 시민은 그를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시민운동가로 기억한다. 윤 시장의 이력에는 삶의 궤적이 그대로 묻어난다.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과 아름다운가게 전국대표를 지냈고 광주·전남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의장,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경영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인권 운동에도 앞장섰다. 5·18기념재단 창립이사로 광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데 이바지했다. 또 아시아인권위원회 이사로 활동하며 ‘5·18 정신’의 세계화를 꾀하고 있다. 광주·전남 남북교류협력협의회 상임대표와 광주·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등도 지냈다. 북한 온정인민병원에 안과 장비를 기증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백내장 무료 수술을 해 주는 등 인도주의 활동도 펼쳤다. 그가 정치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안철수 의원과 함께 새정치추진위원회에 참여하면서부터이다.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과 광주시당 창당준비단 공동위원장을 맡아 지역 조직화 작업에 주력했다. ‘낙하산 공천’이란 논란 속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운태 전 시장과 맞붙었다. 그는 선거 5~6일 전까지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강 후보에게 10% 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었다. 선거 결과는 박빙 또는 혼전이란 예상과 달리 58%를 얻어 32%에 그친 강 후보를 큰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민선 6기 동안 관료나 정치인 출신이 아닌 첫 광주시장으로 기록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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