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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인·명물을 찾아서] 이색·채색·본색… 각양각색 도자의 멋

    [명인·명물을 찾아서] 이색·채색·본색… 각양각색 도자의 멋

    경기 이천·광주·여주 일원에서 열리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자 전문 비엔날레다. 7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개막했다. 24일 현재 벌써 관람객 90만명을 돌파하는 등 15년 쌓은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달 말 38일간의 대장정을 끝내는 도자비엔날레는 이색, 채색, 본색을 주제로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천 세라피아에서 열린 ‘수렴과 확산’전, 여주의 ‘오색일화’전, 광주의 ‘동아시아 전통 도자’전 등이 큰 호응을 받았다. 국제도자협회 자크 코프만 회장은 이천 세라피아의 특별전에 대해 “색을 주제로 도자를 전시한 게 신선하며 도자가 이제 실용적인 영역을 넘어 예술의 영역에 편입된 게 느껴진다. 공간 연출이 훌륭해 전시 주제를 돋보이게 한다”고 평했다. 관람객과 함께하는 대중 친화적인 프로그램이 풍부한 것도 관객몰이의 비결이다. 키즈비엔날레 시즌3 ‘토야★탐험대’와 명장들에게 도자기를 배우는 ‘안녕하세요! 도자명장님!’, 색화장토로 도자기를 꾸미는 ‘알록달록 도자기, 색으로 빚어요’ 등 이색적인 도자 체험 프로그램이 돋보였다. 2001년 ‘흙으로 빚는 미래’라는 주제로 처음 열린 도자비엔날레는 연륜을 더해 가면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이렇듯 도자비엔날레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인정받게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천·광주·여주라는 도자산맥이 도자비엔날레를 떠받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3개 도시는 모두 도자와 역사적으로도, 현재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곳이다. 이천은 전국 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340여개의 요장(도자기를 만드는 곳)이 모여 있는 도자의 도시다. 80여개의 도자 판매장과 40여개의 도예교실도 둥지를 틀었다. 대한민국 도자 관련 업체의 20%가 이천에 자리하고 있다. 2010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공예 및 민속 예술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이천에는 한국도자재단에서 운영하는 도자테마파크 ‘세라피아’와 사기막골 도예촌, 한국 도예고등학교, 해강 도자박물관 등 도자와 관련한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도자의 다른 색깔을 조명한다는 뜻의 ‘이색’을 주제로 전시와 학술프로그램 등 각종 행사가 이천에서 선보였다.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설봉공원 호수 주변에는 세계 유명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한껏 뽐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주는 전국 생활도자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생활도자의 고장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도기소(陶器所)가 있었다고 기록돼 있고, 일제강점기에도 생활도자 공장이 운영될 정도로 생활도자에 깊은 역사를 갖고 있다. 현재 본차이나를 생산하는 행남자기의 계열사와 600여개의 생활도자 관련 업체가 들어서 있다. 한국도자재단에서 운영하는 도자쇼핑문화단지 ‘도자세상’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생활도자를 구입하고 싶다면 여주를 찾으면 된다. 이런 특징을 가진 여주에서는 도자공예를 다른 가치와의 협연을 통해 풀어내는 ‘채색’을 주제로 행사가 마련됐다. 예술이란 영역에 있는 도자에 일상이란 색깔을 입혀 생활 속에서 바라보는 도자의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광주는 조선시대 당시 임금님이 사용하는 왕실용 어기(御器)와 관용 자기를 생산하던 조선 관요(官窯)가 있는 등 전통적인 도자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도시이다. 세종대왕 때부터 가장 정교한 백자 생산지로 명성을 떨쳤다. 지금도 광주분원 가마터에서는 고급백자 파편들이 발굴되고 있다. 인근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60여개의 요장이 있지만 경기도자박물관, 조선백자도요지, 분원도요지, 도공이 비석 터 등 도자 관련 유적이 즐비하다. 이곳에서는 매년 ‘광주 왕실 도자축제’가 열리고 곤지암 도자공원에서는 상설로 운영되는 왕실도자판매관이 있다. 전통 도자를 배우고 감상하고 싶다면 광주를 찾으면 된다. 이곳에서는 비엔날레를 맞아 ‘본색’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이들 3개 도시에서는 도자비엔날레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도자기 굽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게다가 주변에는 이천쌀밥집과 자체방아마을 등 먹거리, 볼거리도 풍부해 주말을 이용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나우! 지구촌] 女장관 3명이 사라진 신문...무슨 사연?

    [나우! 지구촌] 女장관 3명이 사라진 신문...무슨 사연?

    최근 이스라엘에서 발행된 일부 오프라인·온라인 신문에서 새로 임명된 새 정부 각료 중 여성 장관 3명이 '삭제'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해외언론은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임명한 새 내각의 각료 23명 중 여성 장관 3명이 일부 현지 언론에서 '포토샵' 됐다고 보도했다.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이같은 사진은 주간신문 'Yomleyom' 등 초정통파(ultra-Orthodox) 유대교 언론들에 실렸다. 이 신문 1면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원본에 촬영된 중앙에 위치한 3명의 여성 장관은 포토샵으로 감쪽같이 사라지고 한명의 남자로 대체됐다. 그러나 더 황당한 것은 여성 장관 중 한 명의 발은 미처 지우지 못해 '유령 사진'이 되버린 것. 현지언론에 따르면 비운(?)의 여성 장관 3명은 각각 법무부, 문화부, 노인복지부 장관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노인부 장관은 이스라엘의 첫번째 양성평등 장관이기도 하다. 또한 현지 온라인 신문인 B’hadrei Haredim 역시 3명의 여성 장관 얼굴을 흐리게 포토샵하기도 했다. 이들 언론이 황당하게 사진을 가공한 이유는 종교적 신념 때문이다. 초정통파 유대교는 남녀가 멀리 하는 것을 기준으로 여겨 여성이 공공장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제한한다. 또한 초정통파 유대교 언론과 출판물에서는 여성의 사진 뿐 아니라 심지어 이름을 게재하지 않는 것도 다반사다. 이같은 언론의 방침 때문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유명인도 많다. 대표적으로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미국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난 1월 각국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반 테러 행진에 참가한 메르켈 총리는 초정통파 유대교 언론들의 포토샵으로 졸지에 사라지는 '굴욕'을 당했다. 또한 지난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잠복처 기습 작전 상황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지켜보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들 언론에서는 역사에 없는 인물이 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도자의 변화 과정과 다양한 스펙트럼 보여줄 것”

    [명인·명물을 찾아서] “도자의 변화 과정과 다양한 스펙트럼 보여줄 것”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이천, 여주, 광주 등 세 지역의 도자 특색을 부각하고 도자의 미래와 현재, 과거를 조명한 게 특징입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열린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도자재단 이완희 대표이사는 24일 “이번 행사가 ‘색’을 주제로 열린 만큼 전 세계의 도자가 이들 세 도시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나눠 보여주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자가 성공적으로 변화해 온 과정과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 체험, 학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고 말했다. 도자비엔날레가 끝나면 순회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생업 때문에 행사장을 찾지 못한 도민들을 위한 배려 차원이다. 이 대표는 특히 “2001년부터 시작된 세계도자비엔날레가 매회마다 성공을 거두고 다양한 도자 관련 지원 사업을 추진한 덕분에 이천·여주·광주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가 세계 도자의 메카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까지 모두 8회의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동안 모두 2700여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또 매회 행사마다 70개국 1000여명 이상의 해외 작가가 참여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얻었다. 그는 이어 “경기도는 우리나라 도자산업의 75%를 차지하는 도자 중심도시”라면서 “이 같은 인프라와 경기도의 문화적인 역량이 도자비엔날레가 대한민국 대표 도자문화행사로 자리잡게 하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행사를 치를 때마다 2242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나는 등 경기 동남부 경제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이사는 “이 같은 성과는 역사적으로 도자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이천, 여주, 광주와 이곳에서 활동하는 도예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 광주곤지암도자공원을 잇는 ‘도자투어라인’을 기반으로 도자 여행시대를 열고 도자문화 대중화와 도자문화산업 저변 확대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쿡방’ 주무르는 보이지 않는 손

    ‘쿡방’ 주무르는 보이지 않는 손

    올리브TV ‘신동엽과 성시경의 오늘 뭐 먹지?’에는 김남정 푸드스타일리스트를 주축으로 한 ‘푸드팀’이 참여한다. 이들은 신동엽과 성시경에게 음식을 담을 그릇을 골라 주고 간 맞추는 법을 알려 주는 등 요리 전문가가 아닌 두 진행자를 보조한다. 김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서툰 요리를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 콘셉트인 만큼 최소한의 조언을 주는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진행자가 요리를 하다 말고 ‘먹방’을 시작하면 이들의 손길이 더 바빠진다. 김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완성 후 시식하는 장면에서 음식이 부족할 때가 가끔 있다”면서 “접시에 담아 낼 전을 몇개 더 부쳐 준 적도 있다”며 웃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침이 꼴깍, 넋을 놓게 만드는 ‘쿡방’(요리 예능 프로그램)에는 이렇듯 보이지 않는 조력자들의 손길이 곳곳에 닿아 있다. 올리브TV ‘올리브쇼 2015’ ‘오늘 뭐 먹지?’,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 등 대부분의 요리 예능프로그램에는 푸드스타일리스트들로 꾸려진 ‘푸드팀’이 필수다. 셰프들이 마음껏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식재료와 조리도구, 접시, 테이블보 등을 준비하는 게 첫 번째 역할이다. 또 한 번 요리를 마칠 때마다 접시들을 정리한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총 여덟 번의 대결이 펼쳐지는 동안 푸드팀이 재빠르게 접시를 치우고 새 접시와 조리도구를 보기 좋게 세팅한다. 길게는 하루 10시간이나 이어지는 촬영 시간 동안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올리브TV ‘한식대첩’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진귀한 식재료들을 보관하느라 푸드팀이 진땀을 흘린다. 촬영 하루 전날 참가팀들로부터 재료를 전달받아 하나하나 라벨을 붙여 냉장고에 넣어두고, 해산물은 바닷물과 민물을 채워 넣은 수족관에 보관해 둔다. 촬영 스튜디오를 만드는 작업도 까다롭다. 무대 위에 수도시설이 갖춰진 주방을 만들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세트를 새로 만들기도 한다. tvN ‘집밥 백선생’은 서민 가정의 허름한 주방을 구현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에 세트를 지었다. 김승경 미술감독은 나무로 테이블과 찬장 등을 만들고 손때 묻은 듯하게 색을 칠했다. 접시와 냄비 등도 협찬을 받기보다 발품을 팔아 하나씩 구했다. 선반 위에 놓인 피클도 김 미술감독이 손수 담근 것이다. ‘한식대첩3’은 여주에 마련한 면적 약 1320㎡(400평), 4층짜리 전용 스튜디오에서 촬영된다. 전국 각지에서 온 요리 명인 10팀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조리시설과 수도시설이 갖춰져 있다. 한정된 요리 시간 안에 셰프들의 손짓을 여러 각도에서 포착하기 위한 고충도 상당하다. ‘냉장고를 부탁해’ 같은 경연 프로그램에서는 반복 촬영이 불가능한 탓에 다른 예능 프로그램보다 카메라가 두 배 이상 많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카메라 20여대가 스튜디오 사방을 둘러싸 가능한 한 모든 각도에서 촬영한다. 화면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촬영 스태프들은 10시간가량의 녹화 내내 세트 뒤에 숨거나 가림막 뒤에 서 있는다. 반면 ‘올리브쇼’는 셰프들의 섬세한 솜씨와 먹음직스러운 음식 등 ‘비주얼’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복 촬영은 예사다. 신상호 ‘올리브쇼’ PD는 “제대로 못 찍은 요리 과정을 다시 찍는 것은 기본이고 요리에 따라 테이블과 조명 각도를 수시로 바꾼다”면서 “음식은 시간이 지나면 식거나 마르고 녹아버리기 때문에, 요리의 특징적인 부분을 충분히 찍지 못하면 다시 한 번 요리를 만들어 찍기도 한다”고 말했다. ‘쿡방’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원이 매달리는 프로그램은 단연 ‘한식대첩’이다. 매번 경연이 끝날 때마다 스태프들이 싱크대 청소와 접시 정리, 설거지를 반복하며 물통을 옮겨 수족관에 수t의 물을 채운다. 현돈 ‘한식대첩’ PD는 “100명 정도의 인원이 하루 10시간 동안 빠르게 움직이는 덕에 대규모 요리 경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영장전담판사들의 세계] AM 8:30 책상 위엔 수십권 서류… AM 10:30 피의자 오전 심문 시작… AM 2:00 구속영장에 도장 꽝!

    [영장전담판사들의 세계] AM 8:30 책상 위엔 수십권 서류… AM 10:30 피의자 오전 심문 시작… AM 2:00 구속영장에 도장 꽝!

    지난해 법원에 청구된 구속영장은 모두 3만 5767건이었다. 이를 통해 2만 8438명이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전에는 그 규모가 훨씬 컸다. 20년 전인 1995년에는 15만 4153건의 구속영장이 청구돼 14만 3665명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 구속자 수가 빠르게 줄어든 것은 우선 검찰이 ‘불구속 수사’ 원칙을 강화한 영향이 크다. 하지만 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제도와 ‘영장전담판사’ 제도가 도입된 것도 불필요한 인신 구속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구속영장을 발부할지, 기각할지를 전문적으로 결정하는 전담판사가 직접 피고인을 만나 심문한 뒤 구속 필요성을 판단하게 된 결과다. 과거엔 야간 당직 판사가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 일도 있었지만, 이제는 전담판사가 압수수색영장부터 구속영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장을 책임지고 있다. 피의자에게는 영장전담판사가 저승사자일 수도, 천사일 수도 있다. 영장이 기각되면 검찰을 비롯한 수사기관에서는 “법원이 수사를 방해 또는 통제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를 내기도 한다. 기각을 놓고 검찰과 법원이 신경전을 펼치는 경우도 잦다. 영장전담판사는 인권 보호의 최전선, 한편으로는 법원·검찰 갈등의 최전선에 있는 셈이다. 영장전담을 경험한 판사 10명을 인터뷰해 그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40대 중반의 나공정(가명) 영장전담판사가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집무실에 도착한 것은 오전 8시 30분. 방대한 서류, 그리고 늘 그렇듯 결백을 호소하는 피의자·변호사들, 유죄를 주장하는 검사들 사이에서 자신과의 피 말리는 싸움을 해야 하는 일상의 시작이다. 차가운 커피를 한 모금 들이켜 머리에 긴장을 불어넣는다. 얼마 후 서류가 수북이 쌓인 수레를 앞세우고 영장계 직원이 들어온다. 순식간의 그의 커다란 책상은 수십 권의 서류뭉치로 가득 찬다. 표지를 들춰 본다. 자신이 오늘 봐야 하는 영장실질심사 기록들의 제목을 훑어본다. 어떤 사건은 첨부 기록이 20권이 넘는다. 통상 1권에 500쪽이니 족히 1만쪽은 되는 듯하다.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한 심문이 예상보다 다소 길어졌지만 다행히 점심시간에 맞춰 끝이 났다. 늘 점심을 같이하는 다른 영장전담판사 2명 및 형사공보판사와 함께 구내식당에 내려갔다. 법원 청사 바깥에 나가 식사할 시간은 없다. 오늘 점심에는 다른 얘기들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오후에 잡힌 심문 일정 때문이다. 대기업 총수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유명인이다 보니 구속영장을 발부하든 기각하든 언론에서 이러니저러니 평가를 내놓을 게 뻔하다. 판사도 사람인지라 적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심문 내내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던 살인 사건 피의자가 나간 뒤 수백억원의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재벌 총수가 들어왔다. 방청객 한 명 없는 법정에서 검사와 변호인의 지칠 줄 모르는 공방을 지켜보던 피의자의 눈빛이 간간이 흔들렸다. 오후 6시가 지나서야 심문이 겨우 마무리됐다. 집무실로 돌아오니 서류 몇 뭉텅이가 새로 올라와 있다. 구내식당에서 15분 만에 저녁밥을 먹은 뒤 다시 기록을 살폈다. 낮에는 계속된 심문 탓에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다. 몇 시간 동안 집중했지만 아직 봐야 할 기록이 더 남았다. 잠시 머리를 식히러 산책을 나갔다. 10분 정도 법원 주변을 거닐며 검토한 기록 조각을 쌓아 올려 사건 전체를 재구성해 본다. 영장청구서에 기각 사유를 적고 도장을 찍으니 어느덧 새벽 2시. 공보판사에게 결과를 전했다. 불과 몇 시간 후 날이 밝으면 되돌아올 집무실을 나섰다. 머리가 다시 복잡해진다. ‘오늘 나는 올바른 판단을 내린 걸까.’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스타뷰] 명창 안숙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스타뷰] 명창 안숙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영상, 기구 등 화려한 볼거리가 판을 치고 판소리가 중심이 되는 공연이 없으면 우리의 소리가 사라져요. 수십년 걸려도 완성되지 않는, 죽을 때까지 해도 완성을 볼까 말까 하는 판소리를 누가 하려 하겠습니까. 멋있게 보이고 화려한 조명을 받는 공연을 하려 하지. 나이가 들면서 걱정이 돼 어떨 때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납니다.” 안숙선(66) 명창은 열변을 토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그는 대형화·서구화만 추구하는 최근 공연 풍토에 대해 작심하고 할 말을 했다. 작은 체구에서, 온화한 미소 속에서 격정적인 울림이 퍼져 나왔다. 22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판소리가 명맥을 유지하는 건 예술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빈부귀천 가리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다 들을 수 있는 판소리가 없어진다는 건 우리나라 정신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명창 타이틀 부담감 커…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 또 연습” 안 명창은 1986년 남원 춘향제의 전국명창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뒤 ‘명창’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명창으로 일컬어지면서 소리를 하는 게 더 어려워졌다. 부담감과 책임감 때문이다. “명창으로 불리기 전엔 자유자재로, 내 마음대로 소리를 했어요. 명창을 꿈꿨지만 막상 명창이 되고 나니 어디서 소리를 하려고 하면 ‘명창이 저 정도밖에 안 돼’ 하는 말을 들을까 봐 상당히 신경 쓰였습니다. 명창에 걸맞은 소리 판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소리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죠. 늘 무거운 등짐 하나를 짊어지고 다니는 듯합니다. 한편으론 소리를 좇으며 반복적으로 소리를 하다 보니까 소리 속에 숨겨져 있는 비의를 깨닫게 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요즘도 하루 한 시간 이상 연습한다. 제자를 가르칠 땐 더 많은 시간을 소리에 들인다. 지속적으로 소리를 하지 않으면 필름 끊어지듯 소리가 끊어지고 만다. “기계가 녹이 스는 것처럼 하루라도 소리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소리가 나오지를 않아요. 소리를 넓혀 주고 조여 주고 해야 하는데 제가 원하는 대로 소리가 안 나와요. 쉬지 않고 연습해야 관객들이 행복해하고 눈을 떼지 못하는 소리를 할 수 있습니다.” 판소리는 안 명창의 운명이었다. 그는 국악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외삼촌은 동편제 판소리 인간문화재 강도근이고, 이모는 가야금 명인인 강순영이다. 대금산조 인간문화재 강백천은 어머니의 사촌이다. 태어나고 자란 전북 남원은 국악의 성지다.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춘향가와 흥부가의 배경지이고 동편제 판소리를 확립한 가왕(歌王) 송흥록이 태어나 활동한 곳이다. 집안 배경이든 지역 전통이든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국악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 아홉 살 때 주광덕 명창의 문하로 들어가 소리 기초를 배웠다. 열아홉 살 때 상경해 김소희, 박봉술, 정광수, 성우향 등 여러 명창들에게 판소리 다섯 바탕을 배웠다. “국악인 집안에서 태어난 것도, 소리를 택해 지금의 자리까지 온 것도, 인생 끝까지 더 연구하고 가야 하는 것도 모두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명이 아니고서는 이런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안 명창은 창극의 본모습을 늘 고민하고 되살리려 한다. 열한 살 때 창극을 처음 접했다. 동네 마당에 포장을 쳐놓고 하는 남녀 혼성단체 공연이었다. 당대 명창들이 판소리를 중심으로 사도세자 같은 역사극과 춘향전, 심청전 등을 열연했다. “창극은 판소리가 중심이 되는 음악극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전 음악극이죠. 어렸을 때 봤던 게 창극의 원 모습이 아닌가 싶어요.” 안 명창은 창극의 역사는 짧지 않다며 1902년 서양식 국립극장인 협률사(원각사 전신)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창극이 비롯됐다는 통설을 반박했다. “혼자 노래를 하다가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극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해요. 오래전부터 음악극의 명맥이 이어졌다고 봐요. 남사당도 있고, 탈춤도 음악극이지 않습니까. 조금씩이라도 남아서 전해졌기 때문에 옛사람들이 계속 이어온 거죠. 원각사에서 중국의 경극이나 일본 가부키 영향을 받아서 시작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997~2000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을 할 때도 어린 시절 봤던 창극의 원형을 복원하고 유지하는 데 힘을 쏟았다. 해외 어디를 내놔도, 누가 보더라도 ‘저 공연은 한국적인 음악극이다’ 하고 말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하는 현재도 마찬가지다. “우리 것의 원형을 보전하면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요. 요란스러운 조명을 쓰지 않고 우리의 소리, 우리의 몸짓으로 우리의 색깔을 보여 주는 공연을 무대에 많이 올리려 합니다.” ●판소리 세계화 고무적… “외국인들의 심금 울려” 판소리 대중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안 명창은 “옛날 어른들은 판소리가 사라지지 않고 전수되는 데만 매진했다”며 “이제는 훼손되지 않고 보존돼 온 판소리를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춘향가는 한 바탕을 하는 데 아무리 짧게 잡아도 6시간 30분에서 7시간 걸린다. 박동진 명창은 9~10시간도 걸렸다. 흥부가, 수궁가 등도 보통 3~4시간 걸린다. 일반인들이 다 듣기에는 힘들다. 판소리의 가장 감동적인 대목을 ‘눈대목’이라고 부른다. 눈대목을 중심으로 한 공연을 활성화하는 게 관건이다. 아이들을 위한 창작 판소리 제작도 시급하다. 판소리에는 한자 표현이 많아 아이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춘향의 의복을 원전대로 녹의홍상으로 표현하면 아이들은 알아듣지 못합니다. 붉은 치마에 연두색 저고리로 풀어야 합니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어서 어릴 때부터 우리 장단과 박자에 익숙하게 해야 합니다.” 안 명창은 남원 비전마을을 시작으로 산간벽지 아이들에게 국악을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다. 그는 “우리 음악에는 아이들이 훌륭한 사람으로 커나가게 하는 자양분이 모두 들어 있다”며 “우리 음악에 담겨 있는 그런 가치관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안 명창은 앞으로 ‘퓨전’ 공연도 하려 한다. 대금, 바이올린 등 동서양 악기에 맞춰 판소리를 하고 무용도 곁들이려 한다.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려 한다는 미명 아래 퓨전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우리의 정체성이 없어서는 안 돼요. 우리 음악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다른 것과 어울리는 작업을 해보려 합니다.” 판소리 세계화의 가능성을 본 것은 고무적이다. “외국인들은 판소리의 엄청난 변화에 감탄합니다. 쪼였다 터뜨렸다 하는 걸 한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느냐며 놀랍니다. 문화가 좀 다를 뿐이지 판소리에 들어 있는 희로애락은 외국인의 심금도 울립니다.” 후배들 중에는 판소리 소질을 타고난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 후배들이 다른 곳에 힘쓰지 않고 소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안 명창의 남은 과제다. “제 선생님들이 마음속에 감춰뒀던 것까지 모두 끄집어내 제게 가르쳐줬듯 저도 후배들에게 저의 모든 걸 다 내주고 싶어요.”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956억원 피카소 그림 낙찰자는 카타르 前총리

    열흘 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 7936만 5000달러(약 1956억원)에 낙찰돼 미술품 최고가를 다시 쓴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의 새 주인이 밝혀졌다. 11일(현지시간) 낙찰 당시 베일에 싸였던 낙찰자는 카타르 전 총리인 하마드 빈 자심 빈 자베르 알사니였다고 미국 뉴욕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하마드 전 총리는 익명으로 전화를 걸어 입찰에 참가했다. 당시 작품의 예상가는 1억 4000만 달러였지만 하마드 전 총리는 그보다 약 4000만 달러를 더 불러 작품을 차지했다. 카타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인 하마드 전 총리는 1992년부터 2013년까지 외무장관을 지냈고 2007년부터 6년간 총리를 역임했다. 피카소의 작품은 뉴욕이나 런던에 있는 하마드 전 총리의 대저택에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3개월간 투명인간 취급? “왜 같이 해야하냐” 당시 상황보니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3개월간 투명인간 취급? “왜 같이 해야하냐” 당시 상황보니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3개월간 투명인간 취급했다? “왜 같이 해야하냐” 승리 폭로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그룹 빅뱅이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가운데, 멤버 승리가 지드래곤과 얽힌 사연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3’는 아이돌 그룹 빅뱅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 등 멤버 전원이 출연해 ‘빅뱅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승리는 “SM 오디션도 봤지만 운 좋게 YG에 캐스팅됐다”며 “그런데 지드래곤이 빅뱅 5명이서 나오는 걸 굉장히 싫어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승리는 “지드래곤은 태양과 둘이 ‘듀스’ 느낌의 듀오를 생각하며 연습하다 5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다고 하니까 되게 싫었나보다”고 전했다. 이어 승리는 “어느 날 지드래곤이 연습실에서 ‘왜 쟤네와 같이 해야 되냐. 태양과 6년 동안 연습했는데 이게 뭐냐’고 화를 내는 모습을 봤다”며 “그때 딱 지드래곤과 눈이 마주쳤는데 그냥 지나가더라. 이후 3개월 동안 말을 안했다. 날 거의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승리는 “지드래곤과 3개월 뒤에 정말 친해진 계기가 있었다”며 지드래곤과 친해진 계기를 설명했다. 승리는 “지드래곤과 ‘궁’이라는 드라마를 동시에 좋아하게 됐다”며 “지드래곤이 드라마 관련 질문을 하며 다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 방송캡처(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용성 “남학생 더 뽑아라” 발언에… ‘분노의 분칠’ 퍼포먼스 “경악할 일”

    박용성 “남학생 더 뽑아라” 발언에… ‘분노의 분칠’ 퍼포먼스 “경악할 일”

    박용성 “남학생 더 뽑아라” 발언에… ‘분노의 분칠’ 퍼포먼스 “경악할 일” 분노의 분칠, 박용성 박용성(75) 전 중앙대 재단이사장이 2015학년도 대입 전형 과정에서 “남학생 위주로 뽑으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시민단체들이 ‘분노의 분칠’ 퍼포먼스를 통해 박 전 이사장을 비판했다. 21일 한국여성민우회 등 시민단체들은 중앙대학교에서 ‘중앙대 입시성차별 규탄 퍼포먼스’를 열고 “말한 박용성이나 말 듣는 중앙대나 똑같다”며 강력 비판했다. 앞서 지난 20일 한 매체는 지난 20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2015학년도 경영경제계열 지식경영학부 수시모집’ 면접 당일 입학처장이었던 이 모 교수는 입학사정관들에게 “박용성 이사장님께서 ‘얼굴에 분 바르는 여학생들 잔뜩 입학하면 뭐하냐. 졸업 후 학교에 기부금도 내고 재단에 도움 될 남학생들을 뽑으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이 말을 들은 평가 교수들이 남학생들에게 점수를 좀 더 후하게 줬다고 보도했다. 여성단체들은 여기에 반발해 얼굴에 분칠을 듬뿍 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규탄 발언을 쏟아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이같은 증언이 사실이라면 공정성이 생명인 대학의 학생선발 과정에서조차 성차별이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학생선발의 기준이 기부금과 재단에 도움이 되느냐라는 점에서 더욱 경악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사장의 발언은 중앙대의 학생선발과정은 성별에 따른 차별, 사회경제적 이유에 의한 차별의 과정이었음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으로 교육의 기본을 허무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중앙대 측은 박 전 이사장의 발언은 물론 남학생 우대 입학 지시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한편 중앙대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가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을 모욕, 협박 혐의와 함께 사립학교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달 이용구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보낸 막말이 담긴 이메일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사장직 등에서 사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3개월간 투명인간처럼 대해.. 대체 왜?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3개월간 투명인간처럼 대해.. 대체 왜?

    21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3’는 아이돌 그룹 빅뱅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 등 멤버 전원이 출연해 ‘빅뱅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승리는 “지드래곤은 태양과 둘이 ‘듀스’ 느낌의 듀오를 생각하며 연습하다 5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다고 하니까 되게 싫었나보다”고 전했다. 승리는 “이후 3개월 동안 말을 안했다. 날 거의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승리는 “지드래곤과 ‘궁’이라는 드라마를 동시에 좋아하게 됐다”며 “지드래곤이 드라마 관련 질문을 하며 다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3개월간 투명인간처럼.. ‘서먹했던 이유는?’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3개월간 투명인간처럼.. ‘서먹했던 이유는?’

    21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3’는 아이돌 그룹 빅뱅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 등 멤버 전원이 출연해 ‘빅뱅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승리는 “지드래곤은 태양과 둘이 ‘듀스’ 느낌의 듀오를 생각하며 연습하다 5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다고 하니까 되게 싫었나보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는 “이후 3개월 동안 말을 안했다. 날 거의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승리는 “지드래곤과 ‘궁’이라는 드라마를 동시에 좋아하게 됐다”며 “지드래곤이 드라마 관련 질문을 하며 다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3개월간 투명인간 취급? “왜 같이 해야하냐” 분노한 이유는?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3개월간 투명인간 취급? “왜 같이 해야하냐” 분노한 이유는?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3개월간 투명인간 취급? “왜 같이 해야하냐” 분노한 이유보니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그룹 빅뱅이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가운데, 멤버 승리가 지드래곤과 연습생 시절 3개월간 말을 하지 않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3’는 아이돌 그룹 빅뱅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 등 멤버 전원이 출연해 ‘빅뱅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승리는 “SM 오디션도 봤지만 운 좋게 YG에 캐스팅됐다”며 “그런데 지드래곤이 빅뱅 5명이서 나오는 걸 굉장히 싫어했다”고 입을 열었다. 승리는 “지드래곤은 태양과 둘이 ‘듀스’ 느낌의 듀오를 생각하며 연습하다 5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다고 하니까 되게 싫었나보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는 “어느 날 지드래곤이 연습실에서 ‘왜 쟤네와 같이 해야 되냐. 태양과 6년 동안 연습했는데 이게 뭐냐’고 화를 내는 모습을 봤다”며 “그때 딱 지드래곤과 눈이 마주쳤는데 그냥 지나가더라. 이후 3개월 동안 말을 안했다. 날 거의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승리는 “지드래곤과 3개월 뒤에 정말 친해진 계기가 있었다”며 지드래곤과 친해진 계기를 설명했다. 승리는 “지드래곤과 ‘궁’이라는 드라마를 동시에 좋아하게 됐다”며 “지드래곤이 드라마 관련 질문을 하며 다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 방송캡처(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긍정 에너지 전도사’ 선플운동본부 민병철 이사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긍정 에너지 전도사’ 선플운동본부 민병철 이사장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 경영학과 201호실. 강의실 밖으로 유창한 영어가 새어 나온다. 능수능란한 발음의 주인공은 이 대학 국제학부 민병철(64) 교수였다. 학생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영어로 진행하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강좌를 마련했다는 민 교수는 198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 생활영어 열풍을 불러일으킨 ‘민병철 생활영어’의 주인공이다. 현재 사단법인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선플운동본부를 조직, 전국 초·중·고를 대상으로 선플 달기 운동에 이어 선플을 통한 한류 확산에도 열심인 민 이사장을 건국대 연구실에서 만났다. →선플운동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2005년 무렵이다. 잘 아는 재미한인회장이 있었다. 이분 이야기가 회장 선거를 하는데 서로 투서가 있어 검찰에 불려갔다 왔다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걸핏하면 고소고발하는데 그런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느냐. 우리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데 쓸데없이 딴지 걸지 말고, 발목 잡지 말자는 차원에서 상대방 얘기에 귀 기울여 주고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추임새 운동을 했다. 그러다 2007년 1월 가수 유니가 악플에 시달리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를 접했다.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 당시 중앙대 교수로 영어 수업 중이었는데,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자 570명에게 과제를 내주었다. 각자 연예인 10명의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찾아가서 선플을 달도록 했다. 단순히 ‘좋아요’ ‘힘내세요’ 가 아니라 악플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악플에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힘이 될 수 있는 댓글을 달도록 했다. 일주일 만에 5700개의 선플이 달렸다. 이 과제를 통해 학생 자신들이 악플의 폐해와 선플의 중요성을 깨닫고 스스로 변화됐다. 여러 언론에서도 좋은 취지의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내가 선플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동기다. →서울이 아닌 제주도에서부터 이 운동을 시작했다고 들었다. 이유가 있나. -개인적으로 제주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주도는 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적으로 인터넷 이용 빈도가 높은 지역이다. 제주도의 중앙중학교 컴퓨터실에 ‘선플방’을 만들고 학생들이 선플을 달게끔 유도했다. 양성언 당시 제주교육감을 만나 ‘선플 달기’ 활동을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해 달라고 부탁했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활동도 봉사활동 시간에 포함해 달라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선플을 달려면 우선 악플을 분석하고, 어떤 말을 써야 할지 고민하게 돼 시간이 많이 걸린다. 독거 노인 방문이나 쓰레기 줍기만큼 선플을 다는 행위도 중요한 사회적 활동 아닌가. 제주교육감이 그 제안을 수락했고,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6000여곳의 학교가 선플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물론 이 학교들에서는 학생들의 선플 달기 활동을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선플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가정에서도 어른이 잘해야 하듯 정치권에서도 국회의원들이 정치를 잘해야 한다. 국회의원이 국민들의 질타를 받는 이유는 정책과 비전 대신 막말과 고성이 오가서다. 그런 의미에서 국회의원들이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현재 국회의원 98%인 294명의 의원이 서명을 끝냈다. 물론 서명을 했다고 막말 등의 현상이 바로 사라질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서명을 한 의원들은 “발언 시 좋은 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의미 있는 변화 아닌가. 선플운동본부에서는 지난해 11월 아름다운 말을 쓰는 국회의원 22명을 선정해 선플상을 수여했다. 새누리당 강길부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이 대상을 받았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104명으로 구성된 ‘전국 청소년 선플 SNS 기자단’이 직접 뽑았다. →지금까지 성과를 정리해 본다면. -현재 인터넷상에 청소년들이 올린 선플이 600만개를 넘어섰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1000만개, 아시아 전역에서 1억개의 선플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50만명인 선플회원을 1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100만 선플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에서도 선플 달기 운동을 펼친다고 들었다. -배경부터 설명할 필요가 있다. 2008년 중국 스촨성 대지진으로 7만여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고, 2013년에 쓰촨성 야안시에서 또다시 대지진이 발생했다. 그때 희생자와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추모의 글 1만개를 모아 추모 책자를 만들었다. 중국어가 서툰 학생들이 많아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의 도움을 받아 교정 작업을 거쳤다. 지난해 1월 베이징에서 이 추모 책자를 중국 공영방송 CCTV를 통해 전달했다. 그리고 쓰촨성 야안시에 청소년 문화센터 기금을 전달했다. 이것이 계기가 돼 선플 운동이 중국에 소개됐고, 그해 2월 소치 동계올림픽 때 한국과 중국 네티즌들이 양국 선수들을 동시에 응원했다. 최초의 동반 응원이었다. 또 세월호 사건 때는 중국인 5만여명이 추모의 뜻을 전해 왔다. 중국에는 모든 인터넷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있다.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장관을 만났더니 “중국에도 선플 달기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하더라. 그 산하에 인민일보와 인민망 뉴스 포털이 있는데, 지난해 4월 인민망 TV에서 선플운동을 소개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베이징 어언대학교에서 선플 강연을 했다. 어언대 강의를 마치자 한 학생이 내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창하는 것이 긍정 에너지 전파로 중국인의 꿈을 실현하는 것인데, 선플운동도 강의를 들어 보니 같은 맥락이라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우연의 일치이긴 하나 이를 통해 중국에서 선플운동을 전파하면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중국에서의 활동 계획은. -지난해 11월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에서 100만명 선플자원봉사단 발대식을 한다고 하자 판공실 측의 담당 국장이 중국에서는 1000만명 봉사단 발대식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베이징 자금성에서 1000만 선플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져 보자고 의견을 낸 상태다. 발대식을 하게 되면 케이팝 스타들과 함께하고 싶다.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나라다.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우리가 하는 건 긍정의 힘을 전파하는 것이다. 선플 달기 운동은 새로운 한류가 될 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힘을 얻기 위해서도 응원과 배려의 선플 운동 확산이 반드시 필요하다. →‘선플이 한류’라는 인식은 독특하다. -선플은 한류 3.0이다. 선플 문화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응원해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배려는 남이 어려울 때 돕는 것이다. 우리 국민은 배려의 힘을 갖고 있다. 지난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 운동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했다. 당시 나도 장롱에 있는 금붙이를 방송사에 전달했다. 자신이 가진 귀금속을 기꺼이 내놓는 국민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 한국인에게만 그런 정신문화가 있다. 또 하나가 응원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많은 사람들이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시청 앞 광장에 나와 국가대표팀을 응원했다. 이러한 배려와 응원의 문화가 바로 한류다. 이를 세계에 알림으로써 역한류, 반한류 감정을 없앨 수 있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 우리나라 드라마 수입을 제한하는 등 규제가 적지 않다. 하지만 선플은 중국에서 관심이 많다. 한국인의 DNA인 배려와 응원이 선플 운동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정신문화 운동으로서 배려와 응원을 근간으로 하는 것이 선플 운동이다. 앞으로 일본에서도 선플 달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중·일 청소년 선플 평화 선언식을 갖는다고 들었다. -그렇다.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000명의 선플 청소년이 참가하는 ‘한·중·일 청소년 선플평화선언 및 선플응원 문자 보내기’를 한다. 3국은 역사 문제, 위안부 및 독도 문제 등 정치적으로 긴장 관계에 있으나 이는 정부 간 문제이고,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은 우호를 도모하자는 것이다. 중국의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수석국장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문자는 “한·중·일이 사이 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싸우지 말자”, “사랑합니다” 등의 평화와 우호 증진을 도모하는 내용이다. 국내 청소년들은 이런 문자를 친구나 가족들에게 보내게 된다. 중국 현지에서는 어언대학교 학생들이 같은 행사를 하는데 행사 내용을 중국 인민망 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규수대학교 학생들이 우호를 다지자는 문자를 우리 선플 사무국으로 보내게 된다. 또 이날 세계 최초의 걷기대회도 한다. 핸드폰을 보느라 목이 휘어지는데 이를 바로 펴는 걷기운동이다. →선플이 확산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삼성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갈등 비용이 국가의 1년 예산에 임박하는 300조원이라고 한다. 그런 비용을 줄이면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초연결 사회로 가고 있다. 스마트폰 등으로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다. 나쁜 글도 빠르게 퍼진다. 중국도 최근에 여자친구와 헤어진 한 청년이 SNS상에서 자살 생중계를 했다고 한다. 댓글의 절반은 이 청년이 장난하는 것이라고 믿지 않는 내용이었다.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도 있었다. “네가 죽으면 아이폰을 달라”는 내용의 글도 있었다. 결국 그 청년은 자살했다. 만일 “너는 죽어선 안돼. 살 가치가 있어. 더 좋은 여자친구를 만날 수 있어”라고 긍정적인 댓글을 달았더라면 그는 자살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터넷에서 좋지 않은 것 대신 좋은 것을 많이 퍼트려야 한다. 비판은 하되 근거 없는 말로 비방하는 것은 심장에 못을 박는 일이다. 좋은 것을 빨리 퍼트리는 방법이 선플 운동이다. →선플 확산을 위해 보완할 점이 있다면. -우선 연예인들이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 청소년들에게는 연예인이 부모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 사회 공헌 차원에서 선플운동에 동참하면 좋겠다. 현재 서경석과 유동근, 정준호, 사유리, 알리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연예인들이 함께해 주면 좋겠다. 정부에서도 선행을 실천하는 착한 기업인들에게 ‘착한 기업인상’을 줘서 격려하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선플운동의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것 같다. 박현갑 편집국 부국장 eagleduo@seoul.co.kr ■ 민병철 이사장은 ‘선플 전도사’로 나선 민 이사장은 원래 방송 영어강사로 더 유명했다. 1980년대 초반 문화방송에서 ‘굿 모닝 에브리원. 하우 아 유’(Good morning everyone. How are you?)라는 인사말로 시작하는 생활영어 방송을 했는데 당시 문법과 독해 위주의 국내 영어교육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 강좌였다. 이 강의를 계기로 ‘민병철=영어교육’이라는 공식까지 생겼다. 그는 이후 민병철교육그룹이라는 교육 기업까지 세운다. 현재는 명예회장으로 있다. 민 이사장은 중앙대를 졸업하고 미 노던 일리노이대에서 교육학 석·박사를 했다. 건국대에서 언어교육원장을 거쳐 지금은 국제학부 교수로 있으면서 선플운동을 이끌고 있다. 배려와 응원의 에너지가 넘치는 선플의 소중함을 다룬 ‘결국 착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책 출간을 앞두고 있다.
  •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연습생 시절 승리 투명인간처럼 대했다? 사연보니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연습생 시절 승리 투명인간처럼 대했다? 사연보니

    21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3’는 아이돌 그룹 빅뱅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 등 멤버 전원이 출연해 ‘빅뱅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승리는 “지드래곤은 태양과 둘이 ‘듀스’ 느낌의 듀오를 생각하며 연습하다 5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다고 하니까 되게 싫었나보다”고 전했다. 승리는 “ 이후 3개월 동안 말을 안했다. 날 거의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승리는 “지드래곤과 ‘궁’이라는 드라마를 동시에 좋아하게 됐다”며 “지드래곤이 드라마 관련 질문을 하며 다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정통 유대교 신문, 女장관 3명 감쪽같이 포토샵 삭제

    정통 유대교 신문, 女장관 3명 감쪽같이 포토샵 삭제

    최근 이스라엘에서 발행된 일부 오프라인·온라인 신문에서 새로 임명된 새 정부 각료 중 여성 장관 3명이 '삭제'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해외언론은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임명한 새 내각의 각료 23명 중 여성 장관 3명이 일부 현지 언론에서 '포토샵' 됐다고 보도했다.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이같은 사진은 주간신문 'Yomleyom' 등 초정통파(ultra-Orthodox) 유대교 언론들에 실렸다. 이 신문 1면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원본에 촬영된 중앙에 위치한 3명의 여성 장관은 포토샵으로 감쪽같이 사라지고 한명의 남자로 대체됐다. 그러나 더 황당한 것은 여성 장관 중 한 명의 발은 미처 지우지 못해 '유령 사진'이 되버린 것. 현지언론에 따르면 비운(?)의 여성 장관 3명은 각각 법무부, 문화부, 노인복지부 장관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노인부 장관은 이스라엘의 첫번째 양성평등 장관이기도 하다. 또한 현지 온라인 신문인 B’hadrei Haredim 역시 3명의 여성 장관 얼굴을 흐리게 포토샵하기도 했다. 이들 언론이 황당하게 사진을 가공한 이유는 종교적 신념 때문이다. 초정통파 유대교는 남녀가 멀리 하는 것을 기준으로 여겨 여성이 공공장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제한한다. 또한 초정통파 유대교 언론과 출판물에서는 여성의 사진 뿐 아니라 심지어 이름을 게재하지 않는 것도 다반사다. 이같은 언론의 방침 때문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유명인도 많다. 대표적으로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미국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난 1월 각국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반 테러 행진에 참가한 메르켈 총리는 초정통파 유대교 언론들의 포토샵으로 졸지에 사라지는 '굴욕'을 당했다. 또한 지난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잠복처 기습 작전 상황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지켜보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들 언론에서는 역사에 없는 인물이 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투명인간 취급했던 이유는?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투명인간 취급했던 이유는?

    21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3’는 아이돌 그룹 빅뱅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 등 멤버 전원이 출연해 ‘빅뱅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승리는 “지드래곤은 태양과 둘이 ‘듀스’ 느낌의 듀오를 생각하며 연습하다 5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다고 하니까 되게 싫었나보다”고 전했다. 승리는 “3개월 동안 말을 안했다. 날 거의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승리는 “지드래곤과 ‘궁’이라는 드라마를 동시에 좋아하게 됐다”며 “지드래곤이 드라마 관련 질문을 하며 다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새 총리에 황교안 법무장관 내정

    새 총리에 황교안 법무장관 내정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58)을 지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이러한 내용의 총리 지명인사를 단행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새 총리 후보 지명은 지난달 27일 이완구 전 총리 사퇴 이후 25일 만이다.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비롯해 사정(司正) 당국의 최정점에 서 있는 현직 법무부 장관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는 정치권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력한 정치개혁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황 후보 지명을 놓고 사정 정국 조성이라는 야당의 반발도 예상돼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황 후보자는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 멤버로 출발해 2년 3개월 재직기간 업무를 무난하게 수행해온데다 정무 판단력이 뛰어나고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지며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황 장관은 그동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정원장 등 주요 인사 수요가 있을 때마다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됐었다. 황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왔다. 사법시험 23회로 창원지검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지냈다.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외유내강형 인물로 합리적인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직 검사 시절에는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펴낼 정도로 공안 업무에 정통한 공안통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아진 아이옷 나눠입는 관악

    아이 옷을 이웃과 서로 나누는 ‘아이 옷 공유 사업’이 활성화 된다. 관악구는 이달부터 서울시 지정 공유기업인 ‘키플’과 손잡고 ‘아이 옷 공유사업’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아이 옷 공유 사업은 금방금방 자라는 아이들의 작아진 옷을 어린이집을 통해 이웃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구 관계자는 “요즘 아이가 1명인 집이 많아 깨끗한데도 버려지는 옷들이 적지 않다”면서 “얼마 입지 못한 옷을 이웃과 나누고 자원도 효율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19일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관악구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공유기업인 ‘키플’과 아이 옷 공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 구는 지역의 어린이집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공유사업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국공립어린이집은 학부모들로부터 아이 옷을 모으는 역할을 맡는다. 공유기업인 키플은 옷을 수거해 주민들이 아이 옷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키플은 주민이 어린이집을 통해 옷을 전달하면 키플이 수거해 물품을 평가하고, 평가금액의 7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주민들은 이 포인트를 활용해 키플의 온라인 옷장에 올려진 옷을 구매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우리 구의 이웃 옷뿐 아니라 전국에서 공유한 옷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달 26일까지 어린이집을 통해 아이 옷을 모아 키플에 전달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정해진 날짜에 어린이집에 아이 옷을 전달하거나 택배를 통해 키플로 직접 보내면 된다. 유종필 구청장은 “우리 구는 지난해 공유사업촉진조례를 만들어 물건, 공간,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하나의 용도를 여러 개로 늘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공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노량진 명물 ‘컵밥거리’ 사육신공원 맞은편 옮긴다

    서울 동작구는 그동안 좁은 인도에 자리잡아 통행을 불편하게 했던 노량진 학원가의 ‘컵밥거리’를 오는 9월까지 사육신공원 맞은편으로 옮기고, 이 지역을 ‘거리가게 특화거리’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컵밥거리는 노점 없는 거리로 조성한다. 하루 유동인구가 12만명인 노량진에는 컵밥이라는 노점 명물이 태어났지만 중국 관광객이 늘면서 보행에 불편이 커졌다. 이에 따라 구는 노점상의 단속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노점상인, 주민, 구청장 등이 참석한 ‘노점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구는 노점과 지역 주민의 상생이라는 원칙을 세웠고, 기업형 노점은 막고 생계형 노점의 영업은 보장하기로 했다. 구는 노점주, 상인, 일반 주민, 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노점 이전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했다. 공청회를 열고, 현장 조사를 통해 기업형 노점도 파악했다. 끈질긴 구의 노력에 매출 감소를 우려하던 노점상인들도 구의 이전안에 동의했다. 현재 노량진로에는 46개의 노점이 있고 노량진 학원가에는 34개가 집중돼 있다. 이들 학원가 노점 중 음식물을 취급하지 않는 5곳만 남기고 29개가 이전한다. 새 이전지인 만양로 입구에서 사육신공원 육교까지 약 270m 구간으로 오는 9월까지 거리가게 특화거리가 조성된다. 이곳은 보도의 폭이 넓어 통행에 불편이 없으며 노점은 규격화(2.8×2.15m)된다. 노점이 떠난 곳은 노점 없는 거리로 바뀐다. 이창우 구청장은 “노점 이전에 맞춰 노량진역 보도육교 철거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노량진의 노점정책을 동작구뿐 아니라 서울시의 모범적인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난계의 혼 숨쉬는 우리 가락 맛보다

    난계의 혼 숨쉬는 우리 가락 맛보다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인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의 혼이 살아 숨 쉬는 이곳에 20일 전국 최초의 국악체험촌이 문을 열었다. 난계 사당을 중심으로 주변에 국악박물관, 국악기체험전수관, 국악기제작촌 등을 조성한 데 이어 국악체험촌까지 마련하면서 영동군은 거대한 국악타운을 완성시켰다. 212억원이 투입돼 난계 사당 옆 7만 6000여㎡ 부지에 조성된 국악체험촌은 전통 한옥 건물 3동과 세계 최대의 북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천고’가 있는 천고각 등으로 구성됐다. 고당리 마을의 나지막한 산 중턱에 있는 국악체험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우리소리관’이다. 흰색 건물에 푸른색 기와로 단장한 우리소리관은 302명 규모의 공연장과 국내 유일의 군립 국악단인 난계국악단 연습실, 세미나실 등으로 꾸며졌다. 공연장에서는 난계국악단이 매주 토요일 상설공연한다. 소리관 뒤편에는 200명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는 43실 규모의 숙박공간인 ‘국악누리관’과 50~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험실 5곳 등을 갖춘 연습공간인 ‘소리창조관’이 있다. 국악 체험을 하면서 숙박이 가능하도록 꾸며진 것. 소리창조관에서는 가야금, 사물놀이, 난타 북 연주 체험을 할 수 있다. 숙박시설은 1일 기준으로 2인실 3만원, 6인실 5만원, 가족실(7인 이상) 12만원에 사용할 수 있다. 국악체험촌을 찾으면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인 천고도 쳐볼 수 있다. 군은 ‘박연 국악마을 체험관광 활성화 사업’이 국토교통부 지원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앞으로 3년간 국비 20억원과 군비 3억원을 투입해 고당리 주변 3㎞ 구간에 친환경 탐방길을 만들고 스토링텔링 안내판, 포토존, 쉼터 등을 꾸밀 계획이다. 마을 앞 금강 둔치에는 노천카페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국악체험전수관과 국악체험촌 간 도로변에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마켓도 마련하기로 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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