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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현종, KIA 잔류 선언…“한국 잔류가 아닌 KIA 잔류”

    양현종, KIA 잔류 선언…“한국 잔류가 아닌 KIA 잔류”

    프로야구 최고의 왼손 투수 가운데 한 명인 프리에이전트(FA) 양현종(28)이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 잔류를 선언했다. KIA에서 우승하고 싶은 바람 때문이다. 양현종 측은 10일 “양현종 선수가 어제저녁 가족회의를 가진 끝에 KIA에 남기로 했다. KIA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선수 의지가 강했다. 한국 잔류가 아닌 KIA 잔류”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은 뒤 해외에 다시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4년 뒤를 기약했다. 올해 31경기에서 10승 12패 200⅓이닝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양현종은 데뷔 후 처음으로 200이닝을 돌파하며 KIA 마운드를 책임졌다. 프로 통산 성적은 10시즌 305경기 87승 60패 9홀드 1251⅓이닝 평균자책점 3.95다. 올해 FA자격을 취득한 양현종은 해외진출과 국내 잔류 사이에서 고민했다. 실제 9일에는 일본 현지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양현종을 영입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요코하마는 양현종에게 팀 1~2선발에 걸맞은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양현종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의 마음을 붙잡은 건 고향팀에 대한 애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현종 잔류에 마음을 졸이던 KIA 구단도 이번 결정을 크게 반겼다. 2년 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양현종은 한 차례 고배를 마신바 있다. KIA는 양현종의 해외도전 의사를 존중해 FA 협상 기간에 계속해서 기다려줬고, 이제 잔류 의사를 밝힌 에이스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충남지사 “대선경선 고품격 경쟁구도 만들겠다”

    안희정 충남지사 “대선경선 고품격 경쟁구도 만들겠다”

    민주당 대선후보 잠룡 중 한 명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부산을 찾아 당내 대선경선과 관련 “고품격 경쟁구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10일 오전 민주당 부산시당 핵심당원을 상대로 간담회에서 “개인이든 조직이든 경쟁을 얼마나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조직과 개인은 발전한다”며 “다가오는 경선에서 고품격 경쟁구도를 만들어 심판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 방문한 것은 다가오는 대선에서 예비후보자로 도전하기 위해서다”라면서 “‘친문(親文)’ 동지 여러분도 열린 마음으로 저에게 관심을 보여 달라”고 문재인 전 대표의 텃밭인 부산을 의식하는 발언을 했다. 안 지사는 “지금의 의회, 정당은 정책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무엇 무엇을 해주겠다는 식으로만 경쟁한다”며 “이런 지역적 정치구조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미래는 없고, 촛불광장의 민심을 수용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경쟁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 왔고, 앞으로 보여줄 자신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젊은 정치인으로서 저의 소신과 포부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연합뉴스
  • 美 금리인상 본격화…WSJ “전문가들, 내년 3회 인상 예상”

    美 금리인상 본격화…WSJ “전문가들, 내년 3회 인상 예상”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올린 뒤 내년에 3차례 정도 추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전문가 62명을 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속도 전망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12월 연방기금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0.25%포인트(p)씩 네 차례 인상한 수준인 평균 1.2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후년인 2018년 말에는 평균 2.07%를 예상했다. 연준이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이를 감안하면 경제전문가들이 내년에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앞서 11월 조사에서만 해도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연말 연방기금금리가 평균 1.17%, 내후년에는 1.9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지난 9월 자체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한 차례, 내년 2차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전망한 바 있다. 연준 위원들은 2018년 말 기준금리가 1.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금리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는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감세 및 투자 확대를 원하고 있어 물가상승이 예상되며, 연준 이사도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교체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꼽았다 제임스 스미스 파섹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대부분의 경제전문가가 지금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를 더 빠르게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트럼프가 7명인 연준 이사회에 현재 공석인 2명을 채워 넣을 때 빠른 금리인상을 선호하는 이들을 지명해 연준이 더 공격적인 긴축정책을 펼치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2018년 2월 임기를 마치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후임자로 금리인상에 속도를 낼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이앤 스웡크 DS이코노믹스 설립자는 “다음 연준 의장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만한 의지가 있는지를 보고 선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포토] 탄핵안 표결 시작···‘무대’ 김무성의 선택은

    [서울포토] 탄핵안 표결 시작···‘무대’ 김무성의 선택은

    새누리당 비주류 중 한 명인 김무성 전 당대표가 9일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투표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새누리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바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미국 연준 이번 달 연방기금금리를 올린 뒤 내년에 3차례 추가 인상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올린 뒤 내년에 3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전문가 62명을 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속도 전망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12월 연방기금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0.25%포인트씩 네 차례 인상한 수준인 평균 1.2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말에는 평균 2.07%를 예상했다.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이는 경제전문가들이 내년에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WSJ은 지적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준금리 정상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는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와 투자 확대로 인한 물가상승세 확대와 트럼프 당선인의 연준 이사 지명에 따른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성향 강화 등을 꼽았다. 앞서 11월 조사에서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연말 연방기금금리가 평균 1.17%, 내후년에는 1.9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었다.연준 위원들은 지난 9월 자체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 차례, 내년 2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바 있다. 연준 위원들은 2018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1.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제임스 스미스 파섹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대부분의 경제전문가가 지금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7명인 연준 이사회에 현재 공석인 2명을 채워 넣을 때 빠른 금리인상을 선호하는 이들을 지명해 연준이 더 공격적인 통화 긴축정책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2월 임기를 마치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후임자로는 금리인상에 속도를 낼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다이앤 스웡크 DS이코노믹스 설립자는 “다음 연준 의장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만한 의지가 있는지를 보고 선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뉴스 
  • 디카프리오가 23억 손해보고 아파트 판 사연은?

    디카프리오가 23억 손해보고 아파트 판 사연은?

    유명인이라고 부동산 투자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월드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2)가 무려 23억 4000만원의 손해를 감수하며 부동산을 매매한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디카프리오는 2013년 미국 뉴욕 맨해튼 인근 이스트빌리지에 위치한 아파트를 1000만 달러, 한화로 약 117억 원에 구입했다. 해당 아파트에는 비타민C 성분이 함유된 물이 나오는 샤워시설과 간편하게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전용 바 등 럭셔리한 생활시설이 내장돼 있어 미래지향적 아파트로 주목받았으며, 무엇보다도 다양한 친환경 시설이 구비돼 있어 ‘친환경 아파트’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주 디카프리오는 해당 아파트를 20% 낮은 가격인 800만 달러(약 93억 5000만원)에 매매했다. 200만 달러(약 23억 4000만원)의 손해를 본 것이다. 현지 언론은 그가 이미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관리가 어려워지자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매매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양한 활동을 하느라 부동산 관리를 할 여유가 없었다는 것도 투자 실패 원인으로 지목됐다. 디카프리오는 3년 전 이 아파트를 구매한 이후 이곳을 방문한 횟수가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5년 3월부터 렌트비 2만 5000달러(한화 약 3000만원)의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중남미 인근의 섬과 대규모 저택 등을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세계면세점 ‘명인명장 한 수’ 메사빌딩에 복합편집숍 열어

    신세계면세점 ‘명인명장 한 수’ 메사빌딩에 복합편집숍 열어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근처 메사빌딩 로비 층에 명인명장의 작품을 감상하고 살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신세계면세점은 6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1년여간 준비해 온 ‘대한민국 명인명장 한 수’(한 수)를 열었다고 밝혔다. 1016㎡ 규모의 ‘한 수’는 ‘한국 명인들의 손’(韓手)과 ‘한국의 빼어난 수작’(韓秀)이란 뜻을 함께 담은 표현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지정보유자 15명, 공예가 75명, 국가무형문화재와 현대공예가가 협업한 53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고 살 수 있는 전통문화 복합편집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쇼핑에만 집중된 명동의 지역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관광객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도심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 수는 무형 문화재와 현대 공예가의 협업작품을 배치한 파빌리온, 지역 공예 브랜드 및 현대 공예가들의 상품을 전시한 브랜드 전시관, 무형 문화재 작품 및 원자재, 도구 등을 아카이브 형태로 전시·판매하는 공간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맹탕 청문회…‘증인’ 정유라는 어디에? “독일 카를스루에 은신”

    맹탕 청문회…‘증인’ 정유라는 어디에? “독일 카를스루에 은신”

    국회 청문회 증인 중 한 명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독일 카를스루에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YTN에 따르면 정유라씨는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있는 카를스루에라는 도시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정씨가 바로 이 도시의 M자로 시작하는 도로명을 가진 동네의 주택에 은신하고 있다는 신뢰성 높은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10월 국정농단사태가 터지자 프랑크푸르트 외곽의 주택에서 어머니 최순실 씨와 함께 이 곳으로 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민 A씨는 “옛날에 회사 설립한 것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며 “ 그 근처에 주소가 있다”고 말했다. 인구 31만 명의 이 중소도시는 정씨가 지난 10월까지 머물던 프랑크푸르트 외곽에서 남쪽으로 130km 떨어진 유럽의 교통 요충지다. 다른 나라로 이동하기 매우 좋은 위치에 있어 근처의 라인 강을 건너면 바로 프랑스가 있고 스위스 취리히도 차량으로 두 시간이면 이동 가능하다. 자금을 쉽게 융통할 수 있는 스위스를 비롯한 주변 국가를 신원이 드러나지 않는 차량과 기차 등 육상 교통편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얘기다. 프랑크푸르트도 차량으로 한 시간 반이면 갈 수 있어, 실제로 정 씨가 지난주에 프랑크푸르트 교외의 한인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는 걸 본 목격자가 적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간 우주여행 시대’ 활짝…첫 테스트 비행 성공

    ‘민간 우주여행 시대’ 활짝…첫 테스트 비행 성공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야심찬 민간 우주여행 사업이 현실로 다가왔다. 최근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지난 3일(현지시간) 우주여행용 우주선인 'VSS 유니티'(Virgin SpaceShip Unity)의 첫 테스트 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침 9시 50분 쯤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서 모선인 '화이트나이트2’(WhiteKnight2)에 실려 이륙한 VSS 유니티는 50분 후 분리돼 10분 정도 자유비행을 하다 다시 출발지로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번 테스트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지난 2014년 10월 말 테스트 도중 발생한 사고 이후 첫 공개 비행이기 때문이다. 당시 VSS 유니티의 전 모델인 우주선 ‘스페이스십2’는 시행비험 도중 폭발해 부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조종사 1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사고를 겪었다. 이후 일부 예약자가 여행을 취소하는 것은 물론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며 브랜슨 회장이 설립한 버진갤럭틱의 야심찬 우주여행 사업은 좌초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번 테스트 비행 성공으로 다시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는 것이 언론들의 평가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과 함께 민간 우주 시대를 열고 있는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은 몽상이 현실이 된 흥미로운 상품이다. 2명의 조종사를 제외하고 총 6명의 일반 승객이 탑승하는 VSS 유니티는 모선인 화이트나이트2에 실려 하늘로 발사된다. 이후 지상 15km 상공에 도착하면 모선에서 VSS 유니티가 분리되고 자체 로켓 엔진으로 시속 4000km 속도로 지상 100km 상공까지 올라간다. 이때부터가 본격적인 우주관광으로 승객은 5분 정도의 시간동안 창 밖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발사에서 착륙까지 총 2시간 남짓한 우주관광을 즐기기 위해 드는 비용은 1인당 무려 25만 달러(약 3억원). 그러나 첫 고객인 브랜슨 회장 가족을 시작으로 스티븐 호킹 박사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인 600여명이 이미 예약을 마친 상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명장 혼 깃든 남원 명품 한옥… ‘남도여행 허브’ 우뚝

    [명인·명물을 찾아서] 명장 혼 깃든 남원 명품 한옥… ‘남도여행 허브’ 우뚝

    ‘춘향전’의 배경이 된 전북 남원시 요천로에 있는 명승 제33호 광한루원. 경회루,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에 들어가는 광한루원 주변에 남원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조성됐다. 이몽룡과 성춘향이 사랑을 꽃피운 오작교를 건너 광한루원 북문을 나서면 고대광실 같은 한옥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이 바로 명장들이 혼을 담아 건립한 ‘남원예촌’이다. 남원예촌은 광한루원 주변에 관광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주시 국장 재직 시절 전주한옥마을 개발을 최초로 입안했던 이환주 남원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지역개발 사업이다. ‘남원예촌’은 ‘남원이 간직하고 있는 전통문화와 예술이 한데 어우러지고 체험하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사업은 시 전역에 흩어져 있는 유무형의 전통·문화·관광자원을 광한루원 주변에 집적화하고 구도심과 연결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광한루원 주변에 숙박체험시설, 전통문화 체험공간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광한루원 중심의 관광권역을 원도심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남원예촌사업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600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1지구부터 5지구까지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1지구 전통한옥체험시설이 지난 7월 완공됐다. 2지구 전통문화체험지구와 3지구 예촌길 조성사업은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내년부터는 4지구 ‘고샘지구 추억의 거리’, ‘남원 전통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1단계 사업 완공으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150억원이 투입된 전통한옥숙박체험시설은 최고급, 고품격 전통한옥단지다. 조상들의 혼과 지혜를 담아 전통한옥의 멋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최고급 한옥체험시설이다. 전통한옥숙박시설 7동, 다목적동, 정자, 관리동 등이 들어섰다. 남원예촌은 각 분야의 장인들이 순수 고건축 방식으로 시공한 명품 한옥단지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최기영 대목장이 총지휘를 했다. 기와는 이근복 번와장이 참여했다. 조찬형 소목장, 유종 토수분과위원장 등도 명품 한옥 건립사업에 참여해 직접 시공했다. 예촌의 명품 한옥은 기둥과 내외부 모든 목재를 옻칠로 마감했다.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원의 옻칠 비법을 적용했다. 옻칠은 그동안 팔만대장경 등 문화재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했던 마감 기법이다. 건축 내·외부를 옻칠로 마감하는 것은 화재, 곰팡이, 좀, 흰개미 등 목재의 취약한 점을 개선하고 품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예촌은 내부도 구들과 황토 흙벽의 가치와 효능을 체험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전통한옥 체험공간이다. 온돌은 우리 선조의 지혜가 집약된 구들장을 재현했다. 구들장은 세계 유일의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난방 방식이다. 전통 구들방에서 잠을 자면 구들에서 발산되는 원적외선이 온몸에 전달돼 피로 회복과 잔병 치료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숙박객들이 아궁이에 직접 장작을 때며 가마솥에 옥수수와 고구마를 삶아 먹는 체험도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한다. 벽은 친환경 자재인 전통 황토 흙벽으로 만들었다. 대나무를 쪼개 외엮기를 한 틀에 황토와 짚을 반죽한 흙을 붙여 벽을 만들었다. 황토 반죽은 미역과 다시마 끓인 물을 이용했다. 황토 흙벽은 콘크리트나 단열재로 마감된 아파트와 달리 공기를 정화시켜 주고 머리를 맑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남원예촌은 1단계 사업을 완공한 이후 광한루원에 머물던 관광객이 구도심으로 확산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남원을 스쳐 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남원예촌 한옥체험 수요는 증가하는데 방이 모자라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리산, 곡성 기차마을, 여수·순천만 등을 여행하는 관광객들도 남원예촌 숙박을 선호하고 있어 남도 여행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는 2지구 전통문화체험단지와 3지구 예촌길 조성 공사도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전통문화체험단지에는 모두 75억원을 투입해 기존 건축물을 보수하거나 신축한다. 조갑녀 전수관, 가나안 식당을 보수하고 황희초당, 정자, 예촌마당 등 신규 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은 전면 개발이 아닌 지역의 한옥 자원을 최대한 복원하고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조갑녀 전수관은 ‘민살풀이춤’의 대가인 조갑녀 선생이 머물렀던 근대한옥을 손봤다. 서당인 관서당, 가나안 식당 등은 옛 모습을 되살렸다. 남원시는 민살풀이 등 잠재된 문화예술 자원을 회복해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통서당, 명품 음식관, 명인공방, 예촌마당 등에 걸맞은 사업 콘텐츠를 개발해 전통과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통문화체험단지는 인접한 전통한옥숙박단지 방문객과 광한루원을 경유하는 관광객을 이곳으로 불러들여 관광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구도심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지구 예촌길 조성사업은 제일은행 사거리부터 광한루원 북문까지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는 공사다. 구도심 본정통의 보행로를 확장하고 테마가 있는 조형물을 설치한다. 실개천이 흐르는 친수공간을 만들고 이야기가 있는 조경사업을 추진한다. 광한루원 동문 주변에는 물레방아 갤러리도 들어선다. 2층 전통한옥으로 381㎡ 규모다. 물레방아 갤러리는 사라져 가는 방앗간을 이전하고 광한루원 연못으로 유입되는 옛물길을 복원해 물레방아를 재현하는 등 남원 고유의 전통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예촌길은 1지구 전통한옥단지와 2지구 전통문화체험단지를 연결하고 구도심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보행공간을 제공해 지역 재생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내년에 착공할 4지구 ‘고샘지구 추억의 거리’는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을 준 상태다. 주요 사업으로는 고샘 테마길 조성, 옛물길 복원, 안숙선 명창 전수관 건립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샘 테마길은 7080 테마 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사업 대상지 내에 대장간, 목공예점, 음악다방, 막걸리집, 만화방, 점집 등 추억의 공간을 조성한다. 1970~1980년대 마을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골목길을 정비하고 주거환경도 개선한다. 기존에 있는 빈집은 게스트 하우스와 갤러리로 개조하고 골목 샘터에는 쌈지공원을 조성해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남원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세월호 7시간 새로운 내용 공개”···과연?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세월호 7시간 새로운 내용 공개”···과연?

    ‘최순실 게이트’을 집중 취재하고 있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새로운 취재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4일 JT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이날 밤 9시 40분 방영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6탄, 추적 김기춘·간호장교’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세월호 7시간’과 관련된 새로운 취재 내용이 공개된다”고 밝혔다. 앞서 S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도 지난달 19일 ‘대통령의 시크릿’편을 통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오전 10시 10분~오후 5시 15분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행적을 파헤친 적이 있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는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2010년 줄기세포 시술을 진행하던 한 제대혈 회사를 다녔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국내에서는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배양한 줄기세포로 시술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세월호 7시간의 정체까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이날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과연 비밀로 감춰진 세월호 7시간의 실체에 어느 정도까지 접근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제작진은 세월호 7시간에 대통령이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과 연관된 인물들을 지목하면서 그 중 한 명인 간호장교 조모 대위의 행적을 밀착 추적했다고 전했다. 현재 조 대위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군 병원에서 위탁 교육을 받고 있다.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중요 인물로 지목되자 조 대위는 최근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떤 박 대통령이 평소 어떤 미용시술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의료법을 들어 확답을 피해 ‘의혹’은 여전히 남게 됐다. 제작진은 조 대위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조 대위를 취재진에게 공개하지 않으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다면서도 ‘충격적 사실’이 있다는 점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은 또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통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유독 ‘대통령 모욕’에 민감했다는 사실을 보도할 예정이다. 김 전 실장은 대통령 풍자 그림을 그린 홍성담 화백에게는 ‘배제 노력, 홍성담 사이비 화가 발붙이지 못하도록’이라고 지시했고, 대통령에게 욕설을 한 시의회 의원에게는 ‘VIP 모독해-응징 방법 강구’ 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보복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도깨비’ 김소현, 압도적인 존재감… 특별출연 맞아? ‘물오른 연기력’ 소름

    ‘도깨비’ 김소현, 압도적인 존재감… 특별출연 맞아? ‘물오른 연기력’ 소름

    배우 김소현이 tvN 새 금토드라마 ‘도깨비’에서 물오른 연기력으로 무거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방송된 ‘도깨비’ 첫 회에는 도깨비가 되기 전인 김신(공유 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쟁터에서 용맹을 떨치고 돌아왔지만 대역죄인으로 몰린 김신과 그의 뒤에서 죽음을 맞이한 왕비(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져 초반 몰입도를 높였다. 김소현은 우아하고 고귀한 왕비의 모습으로 등장, 김신에게 죽음을 명하는 왕(김민재 분) 앞에서 “혹여 이게 마지막이면, 이 또한 제 운명인 겁니다. 그러니 가세요. 멈추지 말고 폐하께 가세요. 장군”이라며 역적으로 모함에 빠진 김신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어 김소현은 화살에 맞아 죽을 때까지 김신으로부터 애처로운 눈길을 거두지 않아 시선을 모았다. 김소현은 오랜만에 등장하는 사극인데도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드는 동시에 눈빛에 다양한 감정을 함축적으로 담아 표현하며 몰라보게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특별출연이지만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김소현은 극 초반 몰입도를 상승시키며 대체불가한 10대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김소현은 2017년 방영 예정인 MBC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을 준비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이재명과 美 샌더스/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재명과 美 샌더스/임창용 논설위원

    ‘홍준표 경남지사와 박근혜 대통령은 내 홍보대사.’ 이재명 성남시장이 요즘 시국 강연에서 자주 하는 말이다. 홍 지사는 103년 전통의 진주의료원을 적자 누적을 이유로 폐원시켰다. 학교 무상급식도 중단했다. 박 대통령은 모든 노인에게 20만원의 노령수당을 주겠다는 대선 공약을 깼다. 무상복지에 대한 반감도 여전하다. 이 시장은 정반대로 했다. 최첨단 공공의료원을 건립하고 청년들에게 수당을 지급했다. 중고생들에게 교복을 사 주고, 산모에게 산후조리원 비용을 지원했다. 논란이 일면서 전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됐고, 이 시장의 인지도가 올랐음은 물론이다. 결과만 놓고 보면 역설적이게도 그의 ‘홍보대사론’이 일리 있어 보인다. 이재명 시장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치솟고 있다. 지난해 봄 갤럽 조사에서 처음으로 1%를 찍은 뒤 최근 15%를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리서치뷰 조사에선 17.2%, 28~30일 리얼미터 조사에선 15.1%로 나타났다. 쌍두마차였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빅3’ 구도를 이루게 된 것이다. 높은 지지율을 고려할 때 이 시장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지나칠 정도로 인색하다. 중요 현안에 대한 대권 주자들의 입장을 물을 때 대개 뒷전에 밀린다. ‘투명인간’으로 취급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은 기초단체장이란 시각이 워낙 커서다. 외려 외신에서 관심을 갖는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이 시장 인터뷰를 크게 실었다. 그가 기득권층의 부패와 불공정한 분배, 실업 사태 등에 대한 한국인들의 분노에 주목하면서 유력 대권 주자로 뛰어올랐다고 분석했다. 이 시장은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뽑아 기득권층에 카운터펀치를 날렸듯 한국의 선거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트럼프보다는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에게 패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비교되길 원한다. 두 사람 모두 극빈 가정에서 전형적인 ‘흙수저’로 태어나 자랐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주민 참여를 최우선으로 하는 풀뿌리 민주정치를 기반으로 정치 경력을 쌓은 점 등 유사점이 적지 않다. 기성 정치권과 주류 언론에 맞대응해 싸우는 점도 비슷하다. 각각 성남과 벌링턴이란 자치단체의 성공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세상을 바꾸려 하는 목표도 같다. 이 시장은 만약 샌더스가 미국 민주당 후보가 됐다면 트럼프를 꺾고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 야권의 어떤 후보보다 본선 경쟁력이 높다는 자신감이 읽힌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그가 혹독한 검증을 거치면서 거품처럼 지지율이 꺼질 것이란 시각도 여전하다. 이 시장이 ‘성공한 샌더스’가 될지는 미지수다. 그래도 변방의 장수가 민심을 기치로 해 낡은 기성 정치인들과 맞짱 뜨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기는 할 것 같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논쟁적 과학자가 풀어놓은 지적 모험과 삶

    논쟁적 과학자가 풀어놓은 지적 모험과 삶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2/리처드 도킨스 지음/김명남 옮김/김영사/1권 396쪽 1만 9500원·2권 616쪽 2만 4500원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겸 과학 저술가인 리처드 도킨스는 우리 시대에 가장 논쟁적이면서 영향력 있고, 게다가 대중적 인기까지 누리고 있는 과학자다. 2016년은 75세를 맞은 그에게 아주 각별한 해였다. 대중과학서에 한 획을 그은 그의 대표작 ‘이기적 유전자’가 출간 40주년, 창조론자들을 광분하게 만든 책 ‘눈먼 시계공’이 30주년, 자연선택이 어떻게 복잡한 생명체의 진화를 이끌 수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 ‘불가능의 산을 오르다’가 20주년, 가장 대담한 과학서로 평가받는 ‘만들어진 신’이 10주년을 맞았다. 영국에서 2013년과 2015년 출간된 회고록을 번역한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전 2권)은 그의 과학적 모험과 화려한 지적 인생을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1권 ‘어느 과학자의 탄생’편은 도킨스의 가계도에서 시작해 어린 시절과 지적 성장기, 생물학계에 일대 지진을 일으킨 ‘이기적 유전자’가 탄생하기까지의 인생 전반부를 담았다. 개성 있는 조상들과 매력적인 부모, 삼촌과 외가 쪽의 이야기, 아프리카 케냐에서 보낸 목가적인 유년기를 눈앞에 보이듯이 생생하게 그려 낸다. 그는 옥스퍼드에서 니코 틴베르헌 등 몇몇 전설적인 스승들과 경험한 튜터제도(개인 지도)가 자신을 지적으로 일깨웠다고 말한다. 옥스퍼드 펠로이자 강사로 경력을 쌓던 그가 예기치 못한 변화를 맞은 것은 1973년이다. 심각한 파업으로 전력 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연구를 잠시 멈춰야 했고, 그 시기에 책을 쓰기 시작했다. 당시 널리 퍼져 있던 ‘집단선택’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쓴 책이 바로 ‘이기적 유전자’다. ‘나의 과학인생’이라는 부제를 단 2권에서 그는 자신의 화려한 지적 인생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지식인계의 스타에서 일약 유명인사에 다름없는 사상가로 도약하게 된 열 번째 책 ‘만들어진 신’의 출간과 내용에 얽힌 이야기뿐 아니라 더글러스 애덤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필리 풀먼 등 그가 사귄 대단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실험실로부터 문화, 종교, 과학의 교차점으로 관심을 돌린 계기가 무엇이었는지부터 그의 저서들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들려준다. 도발적이고 논쟁적인 글에 익숙한 독자들이 의아해할 정도로 회고록은 다정하고 인간적인 내음이 풍긴다. 불쑥불쑥 전문 용어와 개념에 대한 설명이 문어발식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깊은 재치와 박식함, 시적이지만 정확성을 잃지 않는 문장들은 책을 놓기 힘들게 만든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삼성표 김치’만 326t… 기업들은 왜 김장에 팔걷었나

    ‘삼성표 김치’만 326t… 기업들은 왜 김장에 팔걷었나

    야쿠르트 아줌마 수천명 김장 유명세 겨울마다 수많은 기업들 김치 담가저예산 이웃돕기… 지역민과 화합도 “야쿠르트 김치는 없소?” 2년 전 서울 용산구의 한 쪽방촌에 사는 김순태(72·가명)씨는 주민센터를 찾아가 “기왕 김치를 줄 거면 옆집 노인네처럼 야쿠르트 김치를 달라”고 떼를 썼다. “야쿠르트 김치는 맛도 좋고 속이 꽉 찬 반면 다른 김치는 벌겋기만 하고 양념 맛밖에 나지 않아 영 별로”라고 툴툴댔다. 주민센터 직원은 “이미 배분이 끝났다”면서 “내년에는 1순위로 챙겨놓겠다”고 김씨를 어르고 달래 돌려보냈다. 해마다 11월 중순이 되면 김치를 놓고 독거노인과 주민센터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맛 좋은 야쿠르트 김치 사수 작전이 곳곳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야쿠르트 측에서 보내온 김치는 한정돼 있는데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야쿠르트 김치를 외치니 주민센터 담당자들은 “명단을 짤 때마다 고역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야쿠르트가 김장 행사를 중단하면서 이런 진풍경도 사라졌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주민센터와 노인들 사이에서 중재를 하기가 참 쉽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김장 나눔 문화를 우리 사회에 전파했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25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서울 시청광장에 모여 함께 김장하는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됐지만, 야쿠르트발(發) 김장 나눔 행사는 전국으로 확산돼 올해도 수많은 기업이 김치를 담갔다. 겨울나기의 일환으로 김치를 담고 이웃과 나누는 ‘김장 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전 세계가 주목한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반찬 김치는 홀로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노인들에게는 유일한 영양소이기도 하다. 김장 규모로 따지면 삼성전자를 따라갈 수 없다. 삼성전자는 매년 사업장별로 김장 행사를 여는데 올해 총 326t의 김치를 담았다. 한 가정에 10kg의 김치를 전달한다고 했을 때 3만 2600가구가 ‘삼성표 김치’를 먹는 셈이다. 야쿠르트는 한 해 12만 포기(250t)를 담아 2만 5000가구(2014년 기준)에 전달했다. CJ그룹도 지난달 21일부터 3주 동안 전국 공부방,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을 찾아다니며 9만 포기(180t, 10kg=5포기 기준)에 달하는 김치를 담가준다. ●SK, 1996년 시작… 전국적 행사 예산 10억 안팎 김장 역사가 가장 오래된 기업은 SK그룹으로 알려진다. 1996년부터 1000여명의 임직원이 서울 올림픽공원 체육관에 모여 김장을 했다. 당시만 해도 연탄을 때는 가정이 많아 많은 기업이 연탄 봉사를 하고 있었지만 김장은 생소했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야쿠르트가 전국 각지에서 김장을 담그면서 ‘김장 붐’이 일기 시작했다. 야쿠르트가 김장을 하게 된 배경은 부산 남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야쿠르트 아줌마 이서원(69)씨의 보이지 않는 선행 때문이었다.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집에서 담근 김치를 카트에 싣고 다니며 조금씩 나눠줬는데, 이씨의 활동에 관심을 보인 동료 직원들이 “함께 하자”고 나서면서 김장 나눔은 2001년 영업점을 시작으로 지점, 본사 차원으로 확대됐다. 서울 시청광장에서 본격적으로 김장을 담그기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다. 여전히 부산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씨는 “서울광장이 빨간색 김치로 물들어 가는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고 말했다. 야쿠르트처럼 전국적으로 김장을 담그는 곳은 한 해 예산이 10억원을 훌쩍 넘지만, 적은 규모로 하는 기업은 5000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행사를 치를 수 있다. 연말 이웃돕기 행사치고 저예산 사업인 셈이다. 또 김장을 매개로 기업은 지역 사회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2008년 경북 구미 공장을 시작으로 2009년 경기 파주 공장에서도 김장을 담기 시작한 LG디스플레이는 배추, 무,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를 지역 사회에서 구입한다. 2005년부터 11년째 김장 행사를 연 삼성디스플레이는 김장철만 되면 충남 아산의 새마을 부녀회와 머리를 맞대고 김장 준비를 한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위치한 선문대 외국인 학생, 다문화 가족 등 100여명의 외국인도 초청해 함께 김장을 담갔다. ●맛도 잡은 나눔… 한화토탈 김치, 서산 명물로 기업들이 아무리 좋은 뜻에서 김치를 담가도 맛이 없으면 후한 점수를 받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대부분 기업은 자원봉사자를 동원해도 ‘김장 초보’ 임직원들의 손맛에 의존한다. 야쿠르트 아줌마처럼 ‘주부 9단’들의 김장 솜씨와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충남 서산 지역의 한화토탈 김치는 지역 명물이 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과거 삼성토탈 시절부터 “김치가 맛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역 주민들이 김장 행사날을 기다릴 정도다. 대체 어떤 맛이길래 이렇게 유난일까. 한화토탈의 ‘안방 마님’으로 통하는 박명하(구자양 서산사업장 직원 부인)씨는 “먹어 보지 않고는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다”면서도 “사이다같이 톡 쏘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고 자랑했다. “시원한 맛이 도통 어떤 맛인지 모르겠다”는 기자에게 박씨는 다시 “배추의 달달함과 고춧가루의 매콤함이 어우러지면서도 젓갈 특유의 비린 맛이 안 나 뒤끝이 개운한 그런 맛”이라고 구체적으로 묘사를 해 줬다. 박씨는 한화토탈 주부 봉사 동아리 ‘장금이’ 2대 회장으로 8년째 김치를 담고 있다. “본래 요리 솜씨가 뛰어나지 않았다”는 그는 2010년 경기 광주의 ‘김치 명인’ 강순의씨에게 김치 담는 법을 배우러 1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원정을 갔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김치 리더교육과정도 받으면서 조금씩 실력을 키웠다. 그러면서 김치 맛은 결국 재료가 좌우한다는 생각에 초기에는 전남 해남의 배추밭을 찾아 배추 상태를 확인하고, 청양 지역 고추를 공수했다. 지금은 서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산 땅에서 난 재료를 쓴다. 그는 “김장 레시피(요리법)를 만드는 데 3년은 족히 걸린 것 같다”며 “당시 다른 기업체에서 ‘레시피를 줄 수 없겠느냐’면서 직접 찾아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보여주기식 행사 지적에 김치 구입해 기증도 많은 기업이 김장을 하지만 일부에서는 진정성에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몇몇 기업은 보여주기식 행사로 김장을 담근다는 것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김장만큼 비주얼 효과가 큰 사회공헌 활동도 없다”면서 “그룹 총수 등 경영진이 김장을 하거나 수천명이 한데 모여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사진에 담으면 아주 그럴듯하다”고 말했다. 본질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함인데 기업들이 홍보 효과 극대화를 위해 김장 문화를 이용한다는 지적이다. 기업들이 순수한 목적에서 접근해도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시의원들이 행사 목적을 흐리는 경우가 있다. 지난달 경기 안성에서 열린 한 기업 김장 행사에는 국회의원 및 시의원들이 대거 몰려와 유세를 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기업(SK그룹, 효성)은 김장 행사를 중단하고 사회적 기업을 통해 김치를 구입한 뒤 복지단체,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하는 식으로 방식을 바꿨다. 요란한 행사는 자제하고 기본 취지만 살리겠다는 것이다. 야쿠르트는 김장 대신 독거노인 돌봄 사업을 보다 확대했다. 전국의 1만 3000명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매일 2~3명의 독거노인을 찾아 안부를 묻고 말동무도 되어 드리는 사업이다. 장종덕 야쿠르트 고객중심팀 과장은 “타깃(독거노인)은 똑같은데 단지 방법을 바꾼 것”이라면서 “진정성 있게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우리 회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형처럼 멈춰버린 우주소녀…마네킹 챌린지 도전

    인형처럼 멈춰버린 우주소녀…마네킹 챌린지 도전

    걸그룹 우주소녀가 화제의 놀이 ‘마네킹 챌린지’(Mannequin Challenge)에 도전했다. 마네킹 챌린지는 촬영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마네킹처럼 가만히 있는 모습을 찍는 놀이로, 누리꾼은 물론 스타들과 유명인까지 참여하며 SNS에서 유행하고 있다. 2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13명의 우주소녀 멤버들(설아, 엑시, 보나, 성소,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선의, 여름, 미기, 루다, 연정)은 카페를 배경으로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마치 마네킹이 된 모습이다. 우주소녀의 마네킹 챌린지는 멤버 성소의 윙크와 함께 마법이 풀리듯 끝이 난다. 한편 우주소녀는 지난 8월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비밀이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영상=starship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다양한 개발계획으로 경제 성장 예상되는 평택항, 임대수요·주택수요 동반 상승 기대

    다양한 개발계획으로 경제 성장 예상되는 평택항, 임대수요·주택수요 동반 상승 기대

    최근 대한민국 해양비즈니스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평택항은 정부는 2020년을 목표로 총 1조 1,25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평택항을 동북아 거점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평택항에 대형 크루즈선 입항이 가능한 국제여객부두 건립으로 관광객 및 상주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평택항의 임대수요 및 주택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4천165㎥ 규모의 항만부지 확충 및 항만 시설 추가 확장으로 3조 5,000억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평택항의 다양한 개발계획으로 실수요자들이 평택항 아파트 단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초대형 차이나타운(캐슬) 조성,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평택항 상주인구 증가로 평택항 아파트 단지로의 투자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항 인근에 시공 예정인 '평택항 서희스타힐스(포승)'은 이 지역 첫 대단지 아파트로 공급가는 평택 아파트 평균 매매가 770만원(3.3㎡당)보다 저렴한 500만원(3.3㎡당)대로 공급될 예정이며. 전용 면적은 59㎡, 75㎡, 84㎡의 6개 타입(A,B형)으로 총 1,755세대 규모.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발코니 무료 확장 및 동호수 선착순 지정계약 혜택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평택항 서희스타힐스(포승)’이 이 지역 마지막 대단지 아파트가 될 것이라는 점 때문에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2일 “현재 46만 명인 평택 유입인구가 2020년까지 100만명이 넘을 것”이라며 “1,755세대 대단지 아파트 평택항 서희스타힐스(포승)은 평택의 미래가치까지 누릴 수 있는 거점도시형 아파트가 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입주예정 시기에 교통, 주거 및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완비됨에 따라 입주 후 임대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평택항 서희스타힐스(포승)’에서는 12월 중 평택-수서SRT(고속열차)가 개통 예정으로 수서까지 단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으며, 서해안 복선전철이 착공 돼 향후 개통되면 여의도까지 30분대에 도달 할 수 있다. 또한 서평택 I.C까지 자동차로 3분이면 진입할 수 있어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평택항 서희스타힐스(포승) 12월 2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며 현재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선수 19명 잃은 샤페코엔시, 정규리그 최종전 치러야 하나 논란

    선수 19명 잃은 샤페코엔시, 정규리그 최종전 치러야 하나 논란

     전세기 추락으로 주전급 선수 19명과 코칭스태프를 잃은 브라질 프로축구 샤페코엔시가 유스팀 선수들을 출전시켜서라도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르겠다고 나서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샤페코엔시 선수단과 취재진 등을 태운 볼리비아 항공사의 전세기는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과의 코파 수다메리카나 대회 결승 1차전을 치르기 위해 볼리비아의 국제공항을 이륙해 콜롬비아 메데인으로 향하던 중 전자기기 고장과 연료 부족이 겹쳐 추락, 탑승자 71명이 목숨을 잃었다. 샤페코엔시 선수 3명 등 6명만 구조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런데 이반 토조 구단 회장대행은 오는 11일 아틀레티코 미네이루와의 브라질 프로축구 세리에 A 정규리그 최종전에 리저브(2군)와 유스팀 선수들을 내보내더라도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다니엘 네포무세노 미네이루 회장은 선수단을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며 샤페코엔시에게 승리를 양보하겠다고 했다. 팬들은 남은 선수들이 경기를 뛰게 하는 게 오히려 상처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과 남은 선수들에게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계속 강요하는 건 무리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있다.    수비수 알란 루스첼은 척추 수술을 받았지만 그와 수비수 네토는 상태가 안정적이며 후보 골키퍼 학슨 라그나르 폴만은 한쪽 다리를 절단했고 다른 쪽마저 잃을 수 있다. 물론 셋 모두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없으며 원정에 참가하지 않은 9명이 남아 있다. 그 가운데 한 명인 후보 골키퍼 마르셀로 보엑은 자신을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클럽을 떠날 작정이었지만 지금은 남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려운 때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이 일(리빌딩)의 일부이다. 우리는 팀에 관한 기억을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실리오 한스 구단 사무국장은 한 걸음 나아가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며 유족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도 우리는 생채기를 극복해 구단을 리빌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샤포코엔시는 2009년에 브라질 4부리그 소속이었지만 최근에는 남미 대륙의 두 번째 클럽 대항 대회인 수다 아메리카나에 브라질 대표로 참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같은 리그의 세 구단이 샤페코엔시에 선수들을 임대해주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여섯 차례나 세리에 A를 제패한 상파울루 구단은 샤페코엔시가 팀을 재건할 수 있도록 향후 세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되는 일이 없도록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그러나 BBC 라디오5의 남미 축구 담당인 팀 비커리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토리노 선수단이 1949년 비행기 추락 참사를 당했을 때도 많은 연대의 몸짓이 있었다. 그러나 그 뒤의 역사를 돌아보면 그 도전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모든 연대의 몸짓에도 인구 20만명의 작은 도시를 연고지로 해 그렇게 짧은 시간 이렇게나 빠른 성장을 한 동화같은 구단에게는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알레한드로 도밍게즈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은 아틀레티고 나시오날 구단이 샤페코엔시에 우승컵을 양보하겠다고 제안한 데 대해 ”존경할 만“ 하며 연맹이 이 제안을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월호 당일 朴대통령 진료 없었다”… 프로포폴 투여는 말 안해

    2014년부터 2년여간 靑근무 “보톡스·주름 제거 등 미용시술 관저·위무동에서 받은 적 없다”백옥주사·외부 치료 등 질문에 “환자 정보 공개는 의료법 위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2명 중 1명인 조모 대위는 30일(현지시간)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으며, (진료를 위해) 관저에도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대위는 그러나 박 대통령이 어떤 치료를 받아 왔는지에 대해서는 기밀누설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그는 현역 군인이어서 상관에게 보고하고 인터뷰에 응했다고 했다. 지난 8월부터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육군 시설관리사령본부 내 병원에서 연수 중인 조 대위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무동에 왔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대위는 ‘(진료를 위해) 관저에 가지도 않았나’라는 물음에도 “네”라고 답했다. 그는 또 “(다른 의료진도) 제가 기억하는 한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 대위는 ‘당일 대통령을 본 적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서든, 의무동에서든 박 대통령에 대한 의료 행위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당일 청와대에서 통상적 업무를 수행했고 그날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는 또 다른 간호장교인 신모 전 대위의 인터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 대위는 또 박 대통령이 평소 관저 또는 의무동에서 보톡스 주입이나 주름 제거 등 미용시술을 받았는지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청와대에서 근무한 2014년 초부터 2년여간 박 대통령에게 백옥·태반·마늘주사나 프로포폴 등을 투여했는지, 박 대통령이 청와대 밖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환자 정보의 공개는 의료법상 기밀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되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고 비켜갔다. 조 대위는 또 박 대통령이 자신이 근무하던 기간에 의무동에 온 적은 있다면서도 “횟수에 대한 부분은 의료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에게 정맥주사나 피하주사를 놓은 적은 있지만 성분은 의무실장과 주치의의 입회 아래 한다”며 관저에 가는 상황은 “진료가 있으면 의무실장님이나 주치의님 동반하에 진료 차트를 위해서 가거나 간단한 약물 주사를 부속실에서….”라고 말했다. 혼자서는 가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박 대통령 자문의 출신으로 ‘비선 진료’ 의혹을 받는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에 대해 “그를 청와대에서 본 적은 있지만 진료를 할 때는 최소 인원만 참석하며, 김 원장이 할 때는 (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순실, 최순득, 차은택 등 국정농단 사태 핵심 인물들에 대해서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국정원 수사’ 朴정부에 맞섰던 윤석열… 고강도 수사 예고

    ‘국정원 수사’ 朴정부에 맞섰던 윤석열… 고강도 수사 예고

    “모양새 안 좋다” 사양하다 수락… 2013년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외압 폭로했다 정직·좌천 당해… “사람에 충성 않는다” 소신 발언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등 혐의와 최순실(60·구속기소)씨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할 특검팀에 윤석열(56·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가 ‘수사팀장’으로 합류한다. 청와대에 맞서 2013년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를 강행하다 좌천된 그가 ‘특검 발탁 인사 1호’로 영입되면서 박 대통령을 향한 특검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박영수(64) 특별검사는 1일 법무부와 검찰에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인 윤 검사를 특검팀 수사팀장으로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검사는 처음에는 ‘모양새가 안 좋다’고 거절했으나 내가 강권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이어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검사가 현 정권에 복수 수사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다’는 질문에 “영화에 나오는 얘기”라며 “여러 차례 같이 일을 해 봐서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후배이기 때문에 내가 권했다. (정치권에서 공세가 들어오면) 수사로 말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의지와 사명감을 갖고 파헤치는, 끈기와 분석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특검팀 자격에 윤 검사가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수사팀장’은 특검법에 명시된 공식 직함은 아니지만 수사현장의 총괄 책임자 격이다. 윤 검사가 특검팀에 합류하면 최대 20명인 파견 검사들의 수사 업무를 총괄 지휘하면서 특검과 특검보 4명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정치권과 법조계 안팎에서는 ‘최순실 특검’ 논의가 본격화할 당시 윤 검사가 파견검사 자격으로 특검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현행 특검법에 따르면 관계기관의 장은 특검의 파견 요청을 거부할 수 없어 윤 검사의 합류는 확정된 셈이다. 윤 검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주요 수사 보직을 거치며 여러 대형 특수 수사에 잔뼈가 굵은 인사다. 수사력과 돌파력, 통솔력이 탁월한, 강단 있는 검사로 알려져 있다. 박 특검이 대검 중수부장 재직 시절 중수부 연구관으로 재직한 인연이 있다. 윤 검사는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던 2013년 4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지휘, 원세훈 국정원장을 기소했다. 그러나 그는 상부의 허가 없이 국정원 직원 4명에 대해 체포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직무에서 배제됐다. 윤 검사를 발탁했던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이 혼외자 의혹으로 사퇴한 직후다. 이후 윤 검사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지시 자체가 위법한데 어떻게 따르나.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등의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 법무부는 ‘지시 불이행’을 이유로 그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어 대구고검과 대전고검 등으로 발령을 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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