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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소셜벤처에서 발견한 새로운 미래/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소셜벤처에서 발견한 새로운 미래/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13%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잠재 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 체감 청년 실업률은 24%다. 요즘 청년들은 뛰어난 외국어 실력에 자격증 2~3개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최고의 스펙을 갖고 있지만 일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 고통받고 있다. 누군가는 창업이 대안이라고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청년 창업기업의 5년 이내 생존율은 고작 27.3%다. 10개가 창업하면 5년 안에 7개 기업이 폐업한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소셜벤처’라 부르며, 사회적 가치 실현과 경영적 효율성, 사업성과의 확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해외에서는 소셜벤처 기업이 새로운 사회적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은 지 오래다. 미국의 ‘탐스슈즈’와 영국의 ‘빅이슈’가 대표적이다. 탐스슈즈는 고객이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하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한 켤레의 신발을 기부한다. 빅이슈는 유명인의 재능기부로 잡지를 제작하고 판매권을 노숙인들에게 부여해 그들의 자활을 돕는다. 성동구에도 2014년 서울숲 주변에 소셜벤처 기업 12곳이 태동했다. 현재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미술심리치료 과정에서 창안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든 폰케이스와 다이어리, 가방 등을 판매하는 ‘마리몬드’,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채용해 물류대행 서비스업을 하는 ‘두손 컴퍼니’ 등 180여개 업체에 3000여명이 활동하며 ‘소셜벤처밸리’를 형성했다. 소셜벤처 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들은 모두 사회혁신가다. 일부에서는 소셜벤처 기업가를 자산사업가로 인식하지만, 이들은 고용 없는 성장 시대를 사는 청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뿐 아니라 사회적 비즈니스 영역을 새롭게 개척해 윤리적 부를 창출하고 있다. 성동구는 이들과의 협업을 위해 ‘청년 소셜벤처 기업 지원 육성 및 생태계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우리나라에서 소셜벤처 기업을 법적으로 정의하고, 지원정책의 원칙과 체계를 세운 최초의 법규다. 이를 토대로 한국의 탐스슈즈와 빅이슈를 키워 낼 것이다. 청년 소셜벤처 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가 늘고 사회적 책임의식과 경영역량을 겸비한 청년 사회 혁신가들이 더 많이 배출된다. 이들은 또 다른 소셜벤처를 창업하고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다. 좋은 사회를 바라는 착한 마음, 혁신을 지향하는 진취적 정신, 담대한 비전과 기술·문화적 선진성을 가진 청년 사회 혁신가들과 공공이 함께한다면 지금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
  • “방송파업 조치 상황… 검사·감사할 것”

    “방송파업 조치 상황… 검사·감사할 것”

    “과도하게 개입땐 오류 발생할 것” “지상파 비정상… 방치하면 안돼” 상임위원들 의견은 서로 엇갈려 KBS와 MBC 양대 지상파 방송의 파업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적극 개입할 뜻을 밝혔다.이효성 방통위원장은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KBS, MBC의 양대 노조 파업으로 방송 송신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빨리 해소해야 하는 만큼 방통위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가 이들 방송사를 빨리 정상화시키지 않는다고 청원서나 성명서도 계속 들어오고 있는 만큼 실태를 파악해서 어떤 것이 문제인지 조사하고 필요하면 검사나 감사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장관급 위원장과 4명의 차관급 상임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위원장과 고삼석 위원은 대통령이 지명했고, 허욱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석진 위원은 자유한국당, 표철수 위원은 국민의당 추천이다. 사실상 여당 3명, 야당 2명인 셈이다. 이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상임위원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김 위원은 “인위적으로 강행할 일이 아니다”라며 “법과 절차에 따라 정해진 대로 가야지 방통위가 방송사 파업 사태에 과도하게 개입할 경우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반대했다. 반면 표 위원은 “(파업 개입은) 방통위의 고유 직무와 관련된 사항”이라며 “(위원) 개개인의 입장보다는 전체 위원회 입장을 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사실상 이 위원장을 편들었다. 고 위원은 “현재 지상파가 비정상이라는 것, 상당히 많은 부분이 망가져서 제 역할을 못 한다는 평가는 이미 나와 있다”며 “정치권과 일부 언론에서 방송 정상화 노력에 대해 새 정부의 방송 장악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치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사태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통위 설립 목적이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는 것인데 현 사태를 방치하고는 방송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 없다”며 적극 개입을 주장했다. 허 부위원장도 “방통위가 감독기관으로 사실상 책임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권력의 방송이 아니라 시청자가 주인이 되는 방송이 되도록 전체적 의견을 모아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재입북 임지현 남편 “원치 않았지만 직접 북한에 바래다줬다”

    재입북 임지현 남편 “원치 않았지만 직접 북한에 바래다줬다”

    재입북 경위를 놓고 논란이 된 임지현(본명 전혜성·26)의 중국인 남편 A씨가 임씨를 직접 북한으로 바래다준 사실을 인정했다.A씨는 지난 6일 TV조선 ‘세7븐’과 통화에서 “임씨를 직접 바래다주고 싶었고 어디를 통해 갔는지도 알고 싶었다”면서 “집을 너무 그리워했다. 엄마도 있고 여동생도 있고… 혈육 간의 정 때문에 장백으로 가 입북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임씨의 전화번호를 입수한 뒤 임씨의 카카오톡 아이디가 없어지지 않은 것을 보고 연락을 시도했다. 제작진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누군가 읽은 것이 확인됐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답장이 왔다. 임지현씨의 남편으로 알려진 A씨였다. A씨는 “임씨는 북한 경찰이 자기 자신을 체포하는 장면을 내가 보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면서 “나는 (임씨가) 북한으로 돌아가는 걸 원치 않았다. 북한으로 돌아가면 나 또한 많이 힘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부모님을 너무 보고 싶어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보도하는 건 반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반드시 사실대로 보도해야 한다. 안전이 확보되면 다 말씀드릴 수 있다”고 통화를 마쳤다. 그동안 ‘모란봉 클럽’, ‘남남북녀’ 등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탈북자 출신의 방송인 임지현은 지난 7월 15일, 돌연 북한 대남방송 매체에 본명인 전혜성으로 출연해 “납치설은 새빨간 거짓말이고 날조다. 남조선에 가서 허무함을 느껴 내 땅이 피눈물나게 그리웠다”고 말하는 등 한국을 비방하는 발언을 했다. ‘세7븐’은 대한민국에 온 탈북자 3만 명 중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탈북자는 임지현을 포함해 25명이며 그 중 5명은 또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임지현은 지금 북한을 찬양하고 한국을 비판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그녀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며 그녀의 재탈북 가능성을 예측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정원, 마카오 여행 영상 글랜스TV 통해 공개 ‘여신의 여행’

    양정원, 마카오 여행 영상 글랜스TV 통해 공개 ‘여신의 여행’

    글랜스TV는 7일 여행 콘텐츠 ‘JJ 노마드’를 통해 배우 양정원의 마카오 여행 영상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양정원은 ‘양정원의 로맨틱 마카오 여행기! I’m shining in MACAO!’에서 마카오 유명 관광지인 세도나 광장, 성 도미니크 성당 등지를 여유 있게 거닐며 도보여행을 즐긴다. ‘발레’를 테마로 한 추억여행 컨셉에 맞게 양정원은 현지 곳곳에서 발레와 필라레(필라테스와 발레를 접목한 운동)를 직접 선보였다. ‘JJ 노마드’는 글랜스TV 가 제주항공과 함께 만들고 있는 콘텐츠로,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들이 30개 도시의 매력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발견하고 개성 있는 여행방식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글랜스TV 는 온·오프라인 미디어와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배급하고 있다. 전체 영상은 네이버 TV ,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화마당] 방탈출/김소연 시인

    [문화마당] 방탈출/김소연 시인

    ‘방탈출’이라는 새로운 (새로운 것들이 늘 그러하듯 이제는 이미 새로울 것도 없는) 카페에 가 보았다. 사람을 죽이고 마약을 팔고 외도를 하거나 납치를 당하거나 누명을 쓰거나 재난이 일어나거나. 모든 방들의 레퍼토리는 오로지 끔찍했다. 예외 없이 상투적이었다. 여러 가지 콘셉트의 방 중 가장 엽기적이지 않은 레퍼토리를 친구들과 선택했다. 어찌어찌 지혜를 짜내어 그 끔찍한 방에서 탈출하는 것이 마련된 게임의 목표였다. 친구들이 온갖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사이 별 도움이 되지 않았던 나도 덩달아 탈출에 성공했다. 우리는 무사하지 않을 것도 없는 그 방에서 무사히 빠져나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다. 방탈출의 상투적인 스토리텔링을 비판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며 저녁을 먹었다. 집에 돌아와 강의 준비를 했다. 첫 수업에서 상투성을 이야기해 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의 작품을 읽을 때, 상투성에 대하여 여태 나는 표현에 국한된 것만을 문제 삼곤 했다. 좀더 참신한 표현, 좀더 새로운 표현을 반가워했을 뿐 문학관과 문학성에 대해서는 늘 침묵했다.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자 심각하게 막막해졌다. 어느 때부터였을까. 내게 익숙했던 문학관이 서서히 붕괴되는 나의 내면을 나는 그저 견디면서 지내 왔다. 문학관이 붕괴되고 있는 자가 감히 강의를 맡는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오히려 단단한 문학관을 지니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의 제안을 수락했다. 새로이 문학을 시작한 이들과 어깨를 겯고 함께 처음부터 모든 것을 고민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새로운 문학을 갈망하며 해마다 신인을 배출하는 문예지가 오늘도 우편함에 꽂혀 있었다. 새롭다는 찬사를 받는 신인들의 작품을 먼저 챙겨 읽어 보았다. 새롭다는 것이 언제부터 문학의 첫 번째 가치가 되었던 걸까. 정확하게 짚어 낼 도리는 없지만, 문학에 대한 아주 오래된 전통이다. 새롭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재고하지 않은 채로 오래오래 그 전통을 문학은 섬겨 왔다. 새로움에 대하여, 세련됨에 대하여, 문학성에 대하여 우리 문학은 확장해 온 적은 있어도 전면적으로 숙고해 본 적은 거의 없다. 그래서 가장 전위의 산물이었던 문학은 어느덧 그 어떤 창작예술보다 가장 보수적인 장르가 되어 있다. 젠더 의식은 부끄러울 정도로 하등하고, 자유의지는 고매하기는커녕 너절하기 짝이 없고, 시스템은 뼛속까지 낙후되어 있다. 저홀로 도도하고 숭고했던 문학성이 시대정신으로부터 한참이나 낙오된 모습이 도처에서 발견된다. 오히려 시대로부터의 낙후성을 가장 자주 들키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 시대의 문학인 것만 같다. 문학은 이 세계의 상투성과 싸우는 것이 숙명인데, 문학성이라는 것 자체가 이제는 상투성으로부터 전혀 자유롭지 못한 상태가 되어 있다. 친구들 덕에 덩달아 방탈출을 저절로 할 수 있게 되었듯 이 보수적인 방으로부터의 탈출도 그러해야 할까. 누군가 열쇠를 찾아 비밀을 들춰 내고 문을 열 때까지 우물쭈물하며 기다려야 할까. 나의 문학관이 언제부터 무너지기 시작해서 어떤 때에 그 절정에 치달았는지, 그리고 다 무너진 지금은 어떤 시를 써야 하는지 나는 간추려 말할 재간이 없다. 하지만 시 쓰기를 멈춘 적은 없으니 써 놓은 시들에 그 붕괴의 궤적이 담겨 있을 것이다. 붕괴의 궤적이 내가 나도 모르게 추구해 온 문학성일지도 모르겠다. 이것으로부터 탈출에 성공하기 위해서 내일 나는 시를 배우러 시를 가르치러 간다.
  •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올해 창설 100주년… 전세계 가난한 이들을 위한 지역사회 지원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올해 창설 100주년… 전세계 가난한 이들을 위한 지역사회 지원

    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아일랜드 출신 콜롬바누스 성인을 주보로 에드워드 갤빈 주교와 존 블로윅 신부에 의해 1916년 설립된 로마 가톨릭 선교단체다.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했으나 1950년 중국 정부가 선교사 입국을 거절함에 따라 당시 교황 요한23세의 요청으로 라틴아메리카로 진출했다. 선교사들이 페루·칠레 등지에서 가난한 도시 정착민들을 찾아 선교에 나섰고 파키스탄, 대만, 브라질, 자메이카, 벨리즈 등지로 선교 지역을 넓혀 왔다. 아일랜드에 본부를 둔 채 세계 17개국에서 900여명의 사제가 활동 중이다.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설립자들이 채택한 좌우명인 ‘그리스도를 위한 순례’(Perigrinari pro Christo)라는 표어 그대로 그리스도와의 일치와 ‘자신을 비우는 사랑’을 우선 지향한다. 그 영성과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선교 사제들로 종신회원을 양성하면서 자원 사제들과 평신도 선교사, 후원 회원들을 지원한다. 특히 다른 종교의 전통과 그리스도교 신앙 사이의 대화 증진을 비롯해 지역교회들 간 교류, 선교사를 파견한 지역과 파견된 지역 사이의 교류를 돕는 일을 중시한다.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인 대상으로 삼아 지역사회에 필요한 활동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1933년 맥폴린 신부 등이 전라도와 제주도 서쪽지역 선교를 담당하면서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일제 탄압과 6·25전쟁 등 갖은 시련 속에 2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한 것으로 집계된다. 현재 한국지부에 소속된 선교 사제는 한국인 8명을 포함, 모두 33명으로 이 중 13명이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선교센터에서 사목 중이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창설 10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23일부터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도와 세미나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지부도 ‘종교 간 대화’ 프로그램을 비롯해 ‘열린 미사’의 확대 등을 고려 중이다. 특히 한국지부의 첫 터전이었던 옛 광주신학대 자리(현 천주교 광주교구청)에서 개회 미사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1년간의 일정으로 세미나와 기도회를 진행하는 한편 세계 각지의 젊은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선교체험 행사도 열 예정이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문 대통령, 러시아 출국…오늘 푸틴과 정상회담

    문 대통령, 러시아 출국…오늘 푸틴과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1박 2일 일정으로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6∼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다.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하는 연쇄 정상외교를 펼치고 주요 외교어젠다인 신(新)북방정책의 첫발을 떼는 계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오전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자마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단독 정상회담은 양측 정상을 포함해 4∼5명의 배석자가 참석하는 ‘소인수 회담’ 형식으로 열리며 한반도 정세와 전반적인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열릴 예정인 확대 오찬회담은 ‘1+15’ 형식으로 양국 관료와 관계 기관장이 대거 배석하게 된다. 이어 양국 정상이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주요협정과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개최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에 따른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조치와 함께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 확대와 경제·제도적 기반 확충, 극동지역 개발협력 선순환 구조 정착 등 실질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대북 원유공급 중단과 북한 해외노동자 송출금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북제재와 압박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증진 방안과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을 협의한다. 7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과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고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응조치’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3차 동방경제포럼 전체 세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동북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위한 ‘신(新) 북방정책’을 천명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현지에 거주하는 재외국민과 한·러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가 큰 고려인 동포,러시아 인사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동행하는 김정숙 여사는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있는 ‘고려인 문화센터’를 방문하고,헤이그 특사 중 한 명인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에 참배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50여개국에서 4000명 이상이 참석한다. 26개국에서 정부 대표를 파견하며, 북한도 김영재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 정부 경제대표단’을 보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은경의 유레카] 논문 공저자의 책임

    [이은경의 유레카] 논문 공저자의 책임

    현대 과학의 특징을 나타내는 단어 중 하나가 거대과학이다. 연구주제, 연구비, 참여 인원수, 실험장비, 연구 결과의 파급력 같은 요소들이 이전에 비해 매우 커졌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이루어진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에는 가장 많았을 때는 연인원 13만명이나 참여했다고 한다. 물론 이들이 모두 과학자와 엔지니어는 아니었다. 폭탄 물질 생산 공장의 건설 노동자까지 포함된 수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원자폭탄 개발과 생산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진 과제를 위해 일한 점은 분명하다.20세기 후반에는 민간의 과학연구 규모도 커졌다. 그에 따라 연구 활동에서 조직 관리와 역할 분담은 당연한 일이 됐다. 공동연구자들은 연구 기획, 실험 수행, 데이터 분석, 논문 작성과 수정 등 여러 방식으로 연구에 참여한다. 그러므로 한 편의 논문에 이름을 올린 공저자가 서너 명인 경우는 흔하고 연구 특성에 따라 많게는 수십 명인 경우도 있다. 기여한 정도에 따라 공저자 목록에서 연구자 이름의 위치가 정해진다. 누가, 어떤 기준으로 연구자들의 기여도를 평가하고 공저자 포함 여부를 결정할까. 연구에 얼마나 기여하면 공저자가 될 수 있는가. 이 질문은 중요하다. 공저자들이 연구 결과에 따른 보상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연구 결과에 대한 책임을 공저자들이 어떻게 나눌 것인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40년도 더 전에 미국에서 일어난 한 사건은 이 문제가 복잡하고 미묘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1974년 미네소타대학의 윌리엄 서머린은 생쥐를 대상으로 한 피부이식 실험 결과를 조작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서머린도 인정했으므로 조작 사실 자체는 분명했다. 그런데 서머린은 슬론 케터링 암 연구소의 유력 과학자 로버트 굿이 성과를 내라고 압박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굿은 이전에 미네소타대학 교수로 있을 때부터 수년간 서머린의 연구비를 대고 서머린의 논문에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공동연구자이자 ‘보스’였다. 연구소의 조사위원회는 조작 사실을 몰랐고 압력을 준 적이 없다는 굿의 입장을 받아들였다. 통상적으로 공동연구자들은 상대에게 진실성과 신뢰성을 기대한다는 점을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또한 서머린이 조작된 연구 결과를 학술대회에서 발표했을 뿐 논문으로 출판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굿은 데이터 조작에 대한 비난을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굿이 이전 서머린의 논문에 공저자로 올라가고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서머린이 굿의 지원 덕분에 연구가 가능했지만 실제 굿과 함께 연구한 적은 없기 때문이다. 서머린의 말만 들으면 공저자로서 굿이 한 일은 서머린의 연구 기획의 가치를 판단하고 연구비를 구해 준 것뿐이다. 굿의 역할을 현대 과학 연구에서 분업 체제의 한 부분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연구비만 대주고 연구 결과에 무임승차한 것으로 볼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미묘한 문제다. 연구의 규모가 커지고 조직화되면서 연구를 데이터 생산과 분석이라는 좁은 영역에 국한할 수 없게 됐다. 적절한 연구 기획, 이를 위한 연구 자원 확보, 연구 자원의 적절한 배분과 연구 과정 관리까지 모두 좋은 연구 결과를 얻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 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굿은 그런 능력을 갖추었다. 그 결과 서머린 조작 사건이 있기 전 5년간 굿은 700여편의 좋은 평가를 받은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굿은 가장 많이 인용된 연구자 중 한 명이 됐다. 현대 과학 연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실제 연구에 기여한 사람이 공저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연구 결과와 관련해 공저자로서 기여한 만큼 보상받거나 책임지는 것이다. 과학자들에 대한 사회의 신뢰와 지지를 이어 나가려면 기여한 바가 없는 사람이 논문에 무임승차하거나 기여한 바가 있는 사람이 공저자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 [포토] ‘불편함도 섹시의 일부’ 호피트 고란

    [포토] ‘불편함도 섹시의 일부’ 호피트 고란

    이스라엘 유명인 호피트 고란이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74회 베니스 영화제’에 영화 ‘The Leisure Seeker’ 프리미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호근 서울시의원 “둔촌-위례초 휴교로 성일초 증축 불가피”

    박호근 서울시의원 “둔촌-위례초 휴교로 성일초 증축 불가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8월 29일 제276회 임시회에서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가칭)보훈병원역(이하 ‘보훈병원역’) 출구 신설 문제, 둔촌주공아파트 단지 내 둔촌초와 위례초 휴교에 따른 대책, 둔촌초 야구부의 원만한 이적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며 시정질문을 했다.조희연 교육감과의 시정질문에서 박호근 의원은 “둔초주공아파트의 재건축으로 인해 단지 내에 있는 둔촌초와 위례초가 내년 3월 휴교가 예정되어있고, 이 학교 학생들이 인근 지역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고 하며,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교육청은 인근 학교인 성일초에 교실 증축 없이 기존 학급에 전학생을 추가로 배치하여 학교를 운영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하며 서울시교육청의 둔촌초와 위례초 학생 전학 문제에 따른 대책이 너무 안일한 것을 지적했다. 덧붙여 박호근 의원은 “서울지역 급당 학생 평균이 26명인데, 서울시교육청이 내놓은 대책에 따르면 현재 성일초는 한 학급당 7.6명이 늘어난 29.7명이 되는 과밀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고 주장하며,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이 끝나면 기존 세대의 2배가 넘는 세대 증원으로 인해 기존의 학생들이 다시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미래를 위해서도 교실 증축만이 해법임을 역설했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교실 증축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호근 의원은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둔촌초 야구부의 이적을 교육청에서 신경 써서 해결해 줄 것과, 보훈병원역의 출입구 추가 설치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서울시에 대해 서울시의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불통 행정처리에 관하여 질책했다. 특히, 박호근 의원은 “2차례의 시정질문을 통해 보훈병원역의 출입구 추가 설치를 요청하였지만, 아직까지도 서울시의 입장은 수용 불가”임을 지적하며, “유동인구가 많은 쪽에 지하철 출입구를 내야하지만 서울시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엉뚱한 곳에 출입구를 내고 있다”며 실효성 없는 행정처리에 대해 비판했다. 끝으로 박호근 의원은 “오늘 시정질문을 통해 지적한 둔촌초, 위례초 휴교에 따라 인근 학교인 성일초가 과밀학급이 되는 것을 막고, 둔촌초 야구부의 원만한 이적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에서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서울시민의 불편과 민원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살기 좋은 서울을 위해 시민과 더욱 소통하는 서울시가 되길 부탁한다”고 말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리뉴 골키퍼 데뷔, 그렌펠 참사 자선경기 패배 불러

    모리뉴 골키퍼 데뷔, 그렌펠 참사 자선경기 패배 불러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골키퍼 장갑을 끼었지만 팀의 승부차기 3-5패배를 막지 못했다. 모리뉴 감독은 2일(이하 현지시간)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홈 구장인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지난 6월 14일 런던의 그렌펠 타워 화재 참사 희생자 80여명을 추모하고 생존자와 구조작업 참여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선경기 ‘게임4그렌펠’에 후보 골키퍼로 참여했다. 모리뉴 감독은 덜 뛰기 때문에 이 포지션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 퍼디낸드와 앨런 시어러가 감독을 맡은 두 팀의 선수들 중에는 선수 출신 크리스 서튼과 제이미 레드냅 등이 있었지만 영화배우 데미안 루이스, 올리 무어스, 우레치 32 등이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모 패라 등 유명인들도 참여했다. 패라는 득점까지 경험했다. 특히 경기장은 런던 시내 노스 켄싱턴의 참사 현장에서 1.6㎞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가 개최한 자선경기의 모든 입장 수익은 기금으로 조성돼 참사 에 연루된 이들으 돕는 데 쓰이지만 참사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 자원봉사자 등은 2000명 가까이 무료 입장했다. 모리뉴는 후반에 잉글랜드 대표팀 수문장을 지냈던 데이비드 제임스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섰는데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그의 아버지는 포르투갈 프로축구 골키퍼였는데 자신은 세미 프로 이후 미드필더로만 뛰어 한번도 이 포지션을 소화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제법 민활한 손놀림을 보여줬고 자신의 팀이 2-1로 근소하게 앞섰을 때 결정적인 세이브를 하기도 했다. 늘 코치 석에서도 공격적이고 시선을 끄는 행동을 하는 그답게 시간을 끌다가 경고를 받기도 하고 QPR 선수 출신인 트레버 싱클레어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오프사이드였다고 항의하고 이어진 승부차기에 나서 골을 넣기도 했다. 후반 35분에는 4명의 그렌펠 생존자와 소방대원 둘이 그라운드에 들어가 2만명의 관중으로부터 엄청난 환호를 들었다. 모리뉴 감독은 덜 뛰기 때문에 골키퍼를 맡겠다고 했다고 농을 했지만 팀은 승부차기 끝에 3-5로 졌다. 자신은 ‘판토마임 악당’ 역할을 즐겼다며 이 자선경기에 뭔가 재미있고 다른 걸 가져다줬길 바랐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구단 돈거래’ 최규순 KBO 前 심판 구속영장 기각

    ‘구단 돈거래’ 최규순 KBO 前 심판 구속영장 기각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 최규순(50)씨의 구속영장이 1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최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재억)는 지난달 30일 상습사기 및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최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구단 관계자 등 프로야구 관련 지인이나 주변 인물들에게 각각 수백만원씩 총 3000여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이같이 빌린 돈을 대부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최씨가 빌린 돈 중 절반가량은 야구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나머지 돈은 주변 지인들에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까지 김승영 두산 베어스 전 사장,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를 비롯해 최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구단 관계자들과 동료 심판들을 여러 명 불러 조사했다. 현재까지 최씨에게 금품을 건넨 구단으로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등 4곳이 확인됐다. 최씨는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야구팬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자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서 프로야구의 생명인 야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 관계자에 돈 받은 혐의와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바로 인정했다. ‘4개 구단 말고 다른 구단에도 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그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규순 영장심사 출석…“4개 구단 말고도 돈 받았나” 질문에

    최규순 영장심사 출석…“4개 구단 말고도 돈 받았나” 질문에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 최규순(50)씨가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시작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심문은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다. 최씨는 법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야구 팬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서 프로야구의 생명인 야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 관계자에 돈 받은 혐의와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바로 인정했다. ‘4개 구단 말고 다른 구단에도 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그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재억)는 지난달 30일 최씨에게 상습사기,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구단 관계자 등 프로야구 관련 지인이나 주변 인물들에게 각각 수백만원씩 총 3000여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이같이 빌린 돈을 대부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최씨가 빌린 돈 중 절반가량은 야구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나머지 돈은 주변 지인들에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까지 김승영 두산 베어스 전 사장,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를 비롯해 최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구단 관계자들과 동료 심판들을 여러 명 불러 조사했다. 현재까지 최씨에게 금품을 건넨 구단으로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등 4곳이 확인됐다. 최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확 달라진 몽촌토성 풍경…확 높아질 한성백제 위상

    [현장 행정] 확 달라진 몽촌토성 풍경…확 높아질 한성백제 위상

    “몽촌토성이 위치한 올림픽공원은 종종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로 비유됩니다. 앞으로는 센트럴파크를 보고 서울의 올림픽공원을 떠올리길 하는 바람입니다. 620년 한성백제 역사를 품은 몽촌토성을 찾는 발걸음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성큼 다가온 가을을 알리는 비가 내린 지난 28일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은 올림픽공원 안의 몽촌토성 탐방로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박 구청장이 이날 평소 즐겨 입는 정장 재킷이 아닌 파란색 점퍼 차림을 한 이유는 지난해에 이어 올 5월부터 3개월여 동안 12억원을 들여 개선한 몽촌토성 탐방로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는 몽촌토성길 1.7㎞ 구간을 자연친화적인 마사토로 바꿔 ‘아름다운 길’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이를 포함해 올해 새 단장된 구간의 길이는 총 4172m, 1만 4040㎡ 규모다. 경사진 길에는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켜지는 태양열 LED 데크 나무계단을 설치해 자칫 발을 헛딛거나 미끄러질 위험을 줄였다. 화장실에는 장애인 편의를 위한 자동 출입구가 설치됐다. 홍정희 송파구 역사문화재과장은 “이번처럼 대대적인 개선 작업은 올림픽 개최를 위해 1986년 공원이 만들어진 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30여년 동안 탐방로 곳곳은 움푹 패이는 등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탐방로를 찾는 시민 수는 점점 느는데, 재정비가 더디게 진행되다 보니 양방향으로 거닐기가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주민도 적지 않았다. 가락동에 거주하는 김명희(62·여)씨는 “장미 공원까지 17분 거리라 43만평 공원이 마치 우리 집 정원이라 생각하고 걸어서 자주 온다”면서 “탐방로가 야자수 매트와 흙으로 바뀌어 시멘트였던 예전에 비해 산책하기가 훨씬 안전해졌다”고 말했다. 구청장의 현장 시찰에는 한성백제에 대한 교육을 거쳐 역사 해설사가 되는 ‘한성백제 문화플래너 양성 교육’ 과정에 참여 중인 이들도 동행했다. 구는 사단법인 ‘문화살림’과 함께 올 2월 40명의 문화플래너를 모집했다. 그중 한 명인 박은진(37·여·서울 성동구)씨는 “조선왕조 500년 못지않게 유구한 역사를 품은 몽촌토성이 송파를 넘어 전국, 세계로 알려지길 바란다”면서 “역사적 중요성이 덜 강조돼 안타까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1982년 사적 제297호로 지정된 몽촌토성은 3세기 초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 구청장은 주민을 마주칠 때마다 개선된 탐방로에 대한 의견을 묻고는 직원에게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그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토성을 찾는 구민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원이 조성되면서 유물이 적잖이 훼손되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역사성을 복원해 한성백제의 위상을 되찾을 일만 남았다”고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신고리공론화 1차 조사 6일간 4500여명 참여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지난 25일부터 1차 조사를 진행한 결과 30일 기준 응답 완료자는 45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론화위는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제7차 회의를 열고 숙의과정 프로그램 기획 추진안 등을 논의했다. 공론화위는 지난 25일부터 집 전화를 통한 1차 조사를 실시했고 29일부터는 휴대전화를 통한 1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화를 걸어 의견을 묻고 있으며 지난 30일 오후 9시 기준 응답 완료자는 총 4562명이다. 아울러 발신 번호도 공개했다. ‘02-2056-3357’이며 ‘신고리 공론조사’로 전화가 오면 잠시 짬을 내 조사에 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윤석 공론화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우선 첫 번째 가상번호(개인정보가 드러나지 않도록 한 전화번호) 2만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실제 응답률이 몇 퍼센트라고 말씀드릴 순 없다”며 “다만, 과거 경험치에 비춰 볼 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도는 응답률이 높은 편이며 최종적으로 제법 높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론화위는 숙의과정 프로그램 기획 추진안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우선 오는 16일 서울에서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공론화의 의미와 시민참여단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아울러 10월 13일 저녁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시민토론회 종합토론회도 연다. 전문가 설명회와 전체 토의, 분임 토의, 질의응답 등을 거친 후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최종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희진 공론화위 대변인은 “시민참여단이 학습해야 할 내용으로 자료집을 만들고 있으며 제3자 전문가 그룹을 통해 자료의 객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시민참여단이 오프라인에서 학습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을 고려해 온라인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론화위는 모든 국민의 숙의 차원에서 토론회와 간담회, TV 토론회도 추진한다. 총 7회 지역순회 토론회를 열 예정인데 서울 2회, 광주·대전·부산·수원·울산은 1회씩 연다. TV토론회 개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역관계자 간담회는 지난 28일 경북 울산 울주군 서생면 현장방문 시 열지 못한 만큼 지역 이해관계자와 다시 논의해 연다는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우크라이나서 ‘나치 독일 시대’ 금고 발견

    우크라이나서 ‘나치 독일 시대’ 금고 발견

    우크라이나에 있는 한 도시에서 나치 독일의 금고가 우연히 발견됐다고 러시아 일간 프라우다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우크리아나 남동부 빈니차에 있는 마기스트라츠카야 거리 지하에서 약 500㎏의 밀폐된 금고가 발견됐다. 금고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지역 주민 올레그 수호돌스키로, 그는 난방 장치를 교체하는 작업 중 지하에서 금고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금고를 확인하고 역사적인 가치가 있지 않을까 예상하며 고고학자들을 불렀다. 현장에서 금고를 확인한 고고학자 중 한 명인 올가 그라보브스카야는 “이는 이 지역에서 발견된 최초의 독일 금고”라고 설명했다. 이 학자에 따르면, 금고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열 수 없다. 왜냐하면 금고의 금속 재질이 심하게 산화돼 열려면 특수한 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 역사적 가치가 있는 금고를 훼손시킬 수 없다는 게 고고학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이들 고고학자는 금고가 발견된 지하에서 독일 은화 몇 점과 ‘다윗의 별’이 그려진 도자기도 발견했다. 흥미롭게도 이 거리는 유대인들이 살던 지역을 관통한다. 이번 금고는 과거 전쟁 당시 폭격으로 인해 세워져 있던 아돌프 히틀러의 지하 벙커로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당시 독일군은 소련군의 공격에 퇴각하면서 지하 벙커로 접근하는 모든 통로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VEA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관광대학교 호텔제과제빵과 재학생, 전국 빵·과자 경연대회(ACADECO) 참가 준비

    한국관광대학교 호텔제과제빵과 재학생, 전국 빵·과자 경연대회(ACADECO) 참가 준비

    한국관광대학교 호텔제과제빵과 학생들은 올 여름 방학을 학교에서 바쁘게 보냈다. 10월에 개최되는 전국 빵·과자 경연대회(ACADECO)에 참가 준비를 위해 제과·제빵 실습실에서 밤낮없이 연습을 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대학교 호텔제과제빵학과는 매년 전국 빵·과자 경연대회(ACADECO)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빵부문과 설탕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 2015년에는 참가자 6명 모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와 같은 성과는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 몫 했다. 대학은 각종 제과제빵 경연에 출전하는 대회반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기숙사, 재료비 등을 무료로 제공해 왔으며, 현장 분위기를 잘 아는 졸업생과 대회 담당 교수의 특별 지도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재학생들은 각종 요리대회의 준비, 참여 및 입상의 경험을 통해 기술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직무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산업체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전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올 해 한국관광대학교 호텔제과제빵과는 신세계푸드, 파리크라상과 인재 육성 협약을 맺고 교과과정에 신세계푸드반과 파리그라상반을 편성해 운영 중이다. 이 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졸업과 함께 취업이 보장된다. 게다가 호텔제과제빵과는 김서중 제과협회장, 송영광 명장 등 분야의 유명인사를 초청하는 산업체 인사 특강을 년 2회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학생들의 취업의식 고취와 업계의 현황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제과제빵의 기본 재료가 되는 밀가루 공장, 유지공장 등의 견학 프로그램을 년 1회 실시하여 재료의 생산과 관리 및 특성을 현장감 있게 교육하고 있으며, 방학 중에는 협약된 60여개의 제과제빵관련 업체에서 현장 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관광대학교는 9월 11일부터 2018학년도 수시1차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다. 총 13개 학과, 정원내·외 총 642명을 모집하며, 면접학과와 비면접학과로 나누어 전형이 진행된다. 입학 담당자는 “한국관광대학교는 전 학과가 관광분야에 취업이 가능하다”며 “수시 1차 모집의 면접학과 면접 반영 비율은 50%로, 학과별·전형별 복수지원을 통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법? 필요 없어”…시민들의 위험한 정의

    [여기는 남미] “법? 필요 없어”…시민들의 위험한 정의

    멕시코 푸에블라주에서 일반 주민들이 범죄자를 잔인하게 응징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범죄에 대한 분노와 공권력에 대한 실망이 뒤엉키면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푸에블라주 레예스데후아레스 지역에선 가정집을 털려던 강도 1명이 화형을 당했다. 5인조 무장강도단 중 1명인 이 강도는 한 주택에 침입하려다 주민들에게 발각됐다. 주민들이 몰려들자 실패를 예감한 무장강도들은 총을 쏘며 도주하기 시작했다. 강도들이 쏜 총을 맞고 1명이 쓰러지자 주민들은 격분했다. 도주하는 강도단을 따라붙은 주민들은 강도 1명을 사로잡았다. 용의자를 경찰에 넘겼어야 하지만 주민들이 선택한 건 즉결 심판이었다. 주민들은 강도용의자를 집단 폭행한 뒤 전신주에 묶었다. 이어 만신창이가 된 용의자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현지 언론은 복수의 목격자를 인용, “용의자가 아직 숨을 쉬고 있을 때 화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전신에 불이 붙어 고통스러워하는 용의자에게 누군가 총을 쐈다는 말도 있지만 확인되진 않았다. 경찰은 출동했지만 성난 주민들이 흩어진 뒤에야 사태를 수습할 수 있었다. 워낙 험악했던 분위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다는 점이다. 불과 1주일 전 이 지역에선 자동차부품을 훔쳐 팔던 절도범 6명이 주민들에게 몰매를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6월에는 ‘페피노’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남자가 주민들에게 화형을 당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훔친 물건들의 사진을 올리는 대담한 강도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현장 행정] 6070 중절모들 음표 위서 빛나다

    [현장 행정] 6070 중절모들 음표 위서 빛나다

    “그동안 구민들께 즐거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인기를 잘 유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하하.”지난 23일 서울 구로구청의 소통홀. 이성 구로구청장이 ‘구로구립 시니어팝스오케스트라(오케스트라) 단원 위촉식’에 참석해 단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첫 인사를 건넸다. 만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구로의 영문명인 ‘GURO’가 가슴 한편에 적힌 단복을 입고 파이팅을 외치며 화답했다. 한 손에는 각자의 담당 악기인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기타 등을 쥐고 있었다. 머리에 중절모를 쓴 멋쟁이 어르신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이 구청장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그동안 사실상 무료로 구민들의 즐거움을 위해 봉사해 왔다. 앞으로는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쪽으로 오케스트라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로구의 시니어팝스오케스트라가 창단 5주년을 맞았다. 이들은 2013년 창단식 이후 어버이날 행사, 경로잔치, 가리봉동 측백나무 축제 등 구가 주최하는 행사면 빼놓지 않고 참석해 정기공연 13회, 수시공연 99회를 소화했다. 100회 이상 공연하며 주민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 관람 구민만 8만명이 넘는다. 구 관계자는 “오케스트라는 구민, 특히 어르신들에게 다양하고 신선한 음악을 제공하려고 노력해 왔다.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앞으로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오케스트라는 은퇴한 음악가에게 기회도 준다. 현재 오케스트라는 15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대부분 연주를 전문적으로 하던 악단 출신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찰악대, 미8군 전속악단, 공군 군악대, 방송사 악단 등이 대표적 예다. 단원들의 나이는 64세부터 79세까지 다양하다. 오케스트라 원년 멤버인 안재표(69)씨는 “분기별로 구민회관에서 연습한다.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조그마한 용돈도 공연 때마다 벌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구로구는 문화생활을 즐기는 노인들이 많이 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오케스트라에 보다 신경을 쓰고 있다. 실제 구로구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만 65세 이상 구민은 5만 615명(11.89%)에 그쳤지만 2015년 5만 3146명(12.59%), 지난해 5만 5159명(13.21%), 올해 7월 기준 5만 7248명(13.81%)으로 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최근 오케스트라의 단원 5명을 새로 뽑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구민들을 위한 공연을 확대하고, 늘어나는 노인 인구만큼 관련 정책도 신경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비원 해고’ 공지 경비원에게 붙이게 한 아파트

    ‘경비원 해고’ 공지 경비원에게 붙이게 한 아파트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경비원을 줄이겠다는 아파트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한 아파트는 ‘경비원을 감원한다’는 공지를 경비원에게 직접 붙이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저임금 인상으로 불이익을 받는 경비원의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는 ‘26명인 경비원 중 10명을 감원하겠다’면서 ‘세대당 매달 1만 5000원에서 2만 2000원을 아낄 수 있다’고 적힌 공지가 붙어 있었다. 그런데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이 공지를 경비원들이 직접 붙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아파트의 경비원은 “제가 (공지를) 붙였죠, 관리소에서 받아서”라면서 “경비원들이 되게 불안해 하죠. 지금 나가서 경비원 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죠”라고 말했다.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도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니 관리인원 2명을 감원하겠다’는 공지가 붙었다. 논란이 커지자 입주자 대표는 단순 의견 제시 차원에서 공지를 붙였다고 해명했다고 JTBC는 전했다. 이날 국가인권위원회는 이성호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경비원의 노동 환경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최저임금 인상이나 경비원들의 처우 개선 요구 때문에 오히려 고용상 불이익이 없는지 실태를 파악해 조치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입주자, 관리주체도 경비원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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