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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문학상 취소시킨 미투… 한림원 “올해 수상 없다”

    노벨문학상 취소시킨 미투… 한림원 “올해 수상 없다”

    내년 수상 2명 선정… 평화상은 그대로 “신뢰 회복 위해 모든 노력 다하겠다” 종신위원 남편 성폭력 묵인했다 ‘뭇매’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림원 종신위원의 남편이 가해자로 연루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파문이 이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한림원은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차기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에 한림원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며 올해 노벨문학상을 시상하지 않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대신 내년에 수상자 2명을 선정하기로 했다. 평화상 등 나머지 시상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한림원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내지 못한 건 7번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었던 1940~1943년과 마땅한 수상자가 없는 경우였다. 1949년에는 미국 작가 윌리엄 포크너가 선정됐지만 시상식은 이듬해 말에 열려 그해 수상자인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과 함께 상을 받았다. 이후엔 매해 시상했다. 이번 사태를 야기한 한림원의 미투 파문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여성 18명이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왼쪽)에게 10여년간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아르노는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오른쪽)의 남편으로, 문화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아르노는 2006년 한림원의 한 행사에서 빅토리아 스웨덴 공주의 몸을 더듬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폭로 직후 종신위원 3명이 프로스텐손의 해임을 요구했으나 한림원은 이를 무시했다. 이에 반발한 해당 위원이 집단 사직했고, 한림원은 여성 성폭행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사건으로 한림원의 첫 종신 사무총장인 사라 다니우스 총장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프로스텐손도 결국 사퇴했다. 한편 노벨재단은 스웨덴 한림원의 올해 노벨문학상 시상 연기 결정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한림원이 노벨문학상 시상자로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현재 취하고 있는 구체적인 조치들에 관해 알려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노벨문학상 취소시킨 미투…한림원 “올해 수상 없다”

    노벨문학상 취소시킨 미투…한림원 “올해 수상 없다”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림원 종신위원의 남편이 가해자로 연루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파문이 이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한림원은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차기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에 한림원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며 올해 노벨문학상을 시상하지 않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대신 내년에 수상자 2명을 선정하기로 했다. 평화상 등 나머지 시상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한림원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내지 못한 건 7번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었던 1940~1943년과 마땅한 수상자가 없는 경우였다. 1949년에는 미국 작가 윌리엄 포크너가 선정됐지만 시상식은 이듬해 말에 열려 그해 수상자인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과 함께 상을 받았다. 이후엔 매해 시상했다. 이번 사태를 야기한 한림원의 미투 파문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여성 18명이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에게 10여년간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아르노는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으로, 문화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아르노는 2006년 한림원의 한 행사에서 빅토리아 스웨덴 공주의 몸을 더듬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폭로 직후 종신위원 3명이 프로스텐손의 해임을 요구했으나 한림원은 이를 무시했다. 이에 반발한 해당 위원이 집단 사직했고, 한림원은 여성 성폭행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사건으로 한림원의 첫 종신 사무총장인 사라 다니우스 총장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프로스텐손도 결국 사퇴했다. 한편 노벨재단은 스웨덴 한림원의 올해 노벨문학상 시상 연기 결정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한림원이 노벨문학상 시상자로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현재 취하고 있는 구체적인 조치들에 관해 알려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구치소 근처 한적한 데서 ‘활짝 웃는’ 정호성···뭘 봤기에

    구치소 근처 한적한 데서 ‘활짝 웃는’ 정호성···뭘 봤기에

    박근혜 정부의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정호성(49) 전 청와대 부속 비서관이 1년 6개월 형기를 채우고 4일 오전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이날 정 전 비서관의 만기 출소 현장엔 수많은 기자들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손과 발’ 역할을 하고, 탄핵 후에도 끝까지 곁을 지켰던 이영선(39)·윤전추(39)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은밀하게 마중 나온 모습이 포착됐다. 정 전 비서관과 이영선·윤전추 전 행정관은 취재진을 피해 구치소 근처에서 잠시 만났다.이영선·윤전추 전 행정관은 신분 노출을 피하려는 듯 취재 기자들과는 좀 떨어진 곳에서 마스크를 한 채 나와 있었다. 윤 전 행정관은 모자도 써고 있었다. 정 전 비서관이 탄 차량은 구치소 근처 한적한 곳에 멈춰 섰다. 잠시 뒤 다섯 대의 차량이 정 전 비서관의 차와 일정 거리를 두고 차례로 정차했다. 정차한 차에서 사람들이 내렸고, 10명가량이 정 전 비서관의 차량에 급하게 다가갔다. 이·윤 전 행정관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고 더 팩트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정 전 비서관도 주위를 조심스레 살피며 차에서 내렸고, 이들과 만났다. 감탄사가 여러 차례 들렸다. 정 전 비서관은 활짝 웃었으며 교도소 앞에서의 어두웠던 표정은 온데간데없었다. 윤 전 행정관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연신 두 손으로 눈물을 닦고 코를 훔쳤다. 정 전 비서관과 이들의 재회는 짧았다. 약 5분도 채 되지 않아 이들은 작별 인사를 나눴다. 정 전 비서관은 다시 차에 올라타 떠나자 이·윤 전 행정관도 차로 돌아갔다고 더 팩트가 4일 전했다. 정 전 비서관은 구치소를 빠져나오며 기자들에게 “지금 나오지만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또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막중한 책무를 맡아서 좀 더 잘했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부족했다. 죄송하다”며 “지금 뒤돌아보면 여러 가지로 가슴 아픈 일들이 많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1심 선고 결과와 면회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엔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정호성 전 비서관은 특활비 뇌물 혐의로 기소돼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미투(Me Too)’ 노벨상도 덮쳤다…올해 문학상 시상 없다

    ‘미투(Me Too)’ 노벨상도 덮쳤다…올해 문학상 시상 없다

    종신위원 남편에 의한 18명 성폭력 폭로 발단위원 해임요구 ->무산->반발->집단사직 사태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에 대한 미온적 대처로 논란에 휘말린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 노벨문학상을 시상하지 않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내년에 시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해 11월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인 프랑스계 사진작가 장 클로드 아르노에게서 과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 18명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프로스텐손이 노벨상 수상자 명단을 사전에 유출한 혐의까지 드러나자 종신위원 3명이 그의 해임을 요구했으나 무산되면서 이에 반발한 해당 위원들의 집단 사직으로 이어졌다. 급기야 사라 다니우스 한림원 종신 사무총장까지 사퇴하기에 이르렀고 프로스텐손도 뒤이어 사퇴하면서 올해 노벨문학상 시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집단폭행 엄벌 요구 20만명…“청와대가 응답하라”

    광주 집단폭행 엄벌 요구 20만명…“청와대가 응답하라”

    경찰 “살인미수혐의 적용”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실명 위기에 놓이게 한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참자가 20만명을 넘었다.사건이 SNS를 통해 알려진 직후인 지난 2일 한 네티즌이 올린 청원은 4일 오전 6시 현재 20만 649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청와대가 공식답변을 해야 하는 조건인 ‘한 달 내 20만 명 이상 참여’를 충족했다. 이 네티즌은 ‘(한 번씩만 봐주세요.)저의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좀 강력 처벌 강력하게 조치 해주셔야 할 거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진행했다. 청원 게시자는 피해자 형이 페이스북에 올린 호소 글을 게재하며 ‘우리 가족, 친구, 지인이 이런 일을 당하면 정말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타인의 글을 빌려 청원한다’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현재 청와대 누리집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약 700건의 ‘광주 집단폭행 엄벌 촉구’ 게시물이 올라왔다. 동영상 속 잔혹한 폭행 장면과 피해자가 실명 위기에 처한 사실에 분노한 다른 게시자들도 ‘사실상 살인미수 범죄’라며 가해자 전원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택시 탑승을 놓고 남성 3명, 여성 2명인 피해자 일행과 남성 7명, 여성 3명인 상대방 무리가 시비가 붙으면서 발생했다. 실명 위기에 놓인 피해자 A(33)씨는 집에 간다며 혼자 나간 친구가 상대방 무리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말리려다가 싸움에 휘말렸고 도로 옆 풀숲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 한편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박모(3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한 광주 광산경찰서는 광주 광산경찰서는 이날 “CCTV 영상 등을 전체적으로 분석해 사건에 가담한 피의자들 각자의 행위를 조사하고 살인미수 적용을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의 고의성과 정확한 피해를 밝혀내기 위해 범행 계획 여부, 범행 방법 등을 조사하고 있다. 피의자가 돌을 사용했는지 여부, 다른 피해자들의 피해 사실 등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초기에 확보한 동영상과 진술을 통해 피의자 7명 중 가담 정도가 큰 3명만 구속했으나 추가 조사를 통해 여죄가 드러나면 다른 일행도 구속 수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폭행 조폭들 돌덩이로 내리치려…“쩔쩔매는 경찰 화난다”

    광주 폭행 조폭들 돌덩이로 내리치려…“쩔쩔매는 경찰 화난다”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 영상이 공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1차 폭행이 일어난 광주 광산구 수완동 술집 앞 인도를 비추는 1분 22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CCTV에는 가해자 무리가 피해자의 머리와 배를 수차례 폭행하며 쫓아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검은 옷과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줄무늬 옷을 입은 피해자 한 명을 둘러싸더니 폭행이 시작됐다. 피해자가 이를 피해 도망가자 검은 옷의 남성이 쫓아가며 머리에 집중적으로 주먹을 휘둘렀다. 이어 인근 가게에서 여성들이 포함된 피해자 일행이 나오며 폭행을 목격했다. 상황은 더욱 악화했고 남성 두 명의 1대1 몸싸움이 벌어졌다. 피해자 일행 중 한 명이 쓰러지자 가해자 무리가 달려들어 발로 수차례 짓밟기 시작했다. 흰옷을 입은 가해자 2명은 다른 피해자 일행 한 명을 붙잡고 폭행했다. 현장에 있던 여성들이 팔을 뻗어 폭행을 막으려 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네티즌들이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린 추가 영상은 폭행 강도가 더욱 심했다. SNS 영상들은 인근 건물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1차 폭행 후 피해자 중 한 명인 A(33)씨를 인근 풀숲으로 끌고 가 잔혹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 6명이 풀숲에 쓰러진 A씨 주위로 몰려들고, 풀숲 바깥쪽에는 A씨 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현장에 다가가지도, 떠나지도 못하고 있었다. A씨를 둘러싼 남성 중 3명은 웃옷을 벗고 있었다. A씨는 입고 있던 검은 티셔츠를 걷어 얼굴에 뒤집어썼는데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가해 남성들이 쫓아가 발로 짓밟고 주먹질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양팔에 문신한 남성은 큰 돌덩이를 가져와 내리치려 하기도 했다. 옷을 벗은 남성들은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서도 위협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택시 탑승을 놓고 남성 3명, 여성 2명인 피해자 일행과 남성 7명, 여성 3명인 상대방 무리가 시비가 붙으면서 발생했다.A씨 가족들과 다른 피해자들은 A씨가 폭행 당시 의식을 잃고 실명 위기에 이르는 등 가해자들이 살인미수에 준하는 범행을 저질렀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박모(3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시민들은 공분하고 있다. “돌로 사람치면 죽을 수 있는거 모르냐, 살인미수로 입건해라”, “무법천지 광주 경찰이 조폭한테 쩔쩔매는 영상보고 너무 화납니다. 엄벌에 처해주시기바랍니다”, “영상보니 경찰들 현행범인데 수갑안채우고 뭐하냐. 방관하고 비웃는 일행여자들도 공범이다 방관죄” 등의 댓글이 높은 공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외탈세 혐의 39명 세무조사 착수

    해외 소득이나 재산을 은닉하는 역외탈세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2일 역외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39명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자에는 대기업(법인)과 총수 일가, 일부 유명인도 포함돼 있다. 조사 대상이 된 이들은 몰래 만든 해외 법인에서 번 소득을 은닉하거나 해외 주식·부동산 양도 차익을 신고하지 않았다. 해외 공사 원가를 부풀리거나 투자금을 손실 처리하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불법 유출한 경우도 있었다. 총수 일가나 현지 법인의 명의로 보유한 해외 금융계좌와 부동산도 신고하지 않았다.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세워 허위 용역대금을 송금하거나 무역거래를 조작해 비자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실례로 해운회사 회장 A씨는 재산을 해외에 신탁하는 수법으로 은닉하고 그 돈으로 해외 부동산을 샀다. A씨가 사망하자 A씨 재산을 상속받은 자녀들도 해외 부동산 등 해외신탁 재산 수백억원을 신고하지 않고 상속세를 탈세했다. 국세청에 덜미가 잡혀 수백억원의 상속세와 함께 해외 금융계좌 미신고 과태료까지 내게 됐다. B기업은 해외 현지 법인 C기업과 수출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했다. 거짓으로 클레임(이의제기)을 걸어 매출액을 낮추는 수법으로 탈세를 노린 허위 거래였다. 국세청은 B기업 회장이 이런 수법으로 매출액을 해외로 빼돌린 사실을 적발해 수백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조사 결과 탈세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세금을 추징하는 것은 물론 형사고발 등으로 엄정 처리할 방침이다. 변호사나 회계사, 세무사 등 세무 전문가들이 탈세 행위에 공모·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 공범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역외 탈세 혐의자 233명을 조사해 1조 3192억원을 추징했고, 이 가운데 10명에 대해선 범칙조사로 전환해 조세 포탈 사실이 확인된 6명을 고발했다. 또 해외 금융계좌 미신고자 53명에 대해서도 12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이 가운데 18명을 고발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나의 아저씨’ 오늘(2일) 결방→스페셜 방송 대체...‘다시보는 명장면 5’

    ‘나의 아저씨’ 오늘(2일) 결방→스페셜 방송 대체...‘다시보는 명장면 5’

    매회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낳고 있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측이 오늘(2일)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종영까지 단 4회 만을 앞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측이 이날 코멘터리 방송을 준비했다. 코멘터리 방송에 앞서 지금까지 방송 중 다시 봐도 감동적인 ‘나의 아저씨’ 명장면을 꼽아봤다. #1. “나 같아도 죽여.” 동훈(이선균)은 살인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지안(이지은)의 불우한 과거를 알고도 등 돌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진심은 여전히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최고의 장면으로 꼽힌다. 지난 9회에서 지안 대신 남은 빚을 청산하기 위해 광일(장기용)을 찾은 동훈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그동안 지안을 괴롭혀 온 이유에 대해 “이지안이 우리 아버지 죽였다”라고 소리친 광일. 상상도 하지 못했던 진실에 멈칫했던 동훈은 광일을 향해 내 식구를 괴롭히면 “나 같아도 죽여”라고 했다. 그리고 이 상황을 고스란히 듣고 있던 지안은 오랜 시간 꾸역꾸역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극 초반부터 무표정한 얼굴과 냉한 목소리로 일관했던 지안이 보인 오열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지은 순간이었다. #2. “행복하자.” 지난 7회에서 동훈은 ‘손녀가장’ 지안에게 사람 사는 평범한 방법들을 알려주기 시작했고, 이에 지안은 준영(김영민)과의 거래가 아닌 진심을 다해 동훈을 지키기로 결심하게 됐다. 그리고 지안에게 있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해 준, 첫 번째 좋은 어른이 된 동훈은 이날 지안에게 “행복하자”라고 했다.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동훈 스스로에게, ‘상처 받아 일찍 커버린 경직된 인간’ 지안에게 힘내라는 응원을 담은 이 한마디는 지안을 미소 짓게 했다. 퍽퍽한 세상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겨워 웃는 방법조차 모르는듯했던 지안의 살짝 내보인 첫 번째 미소는 많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앞으로의 그녀의 삶이 행복해지길 응원케 했다. #3. “21년 제 인생에 가장 따뜻했습니다.” 상무 후보를 평가하는 방법 중 하나인 동료직원 인터뷰로 인사위원회를 앞에 선 지안은 동훈을 두고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했다. “배경으로 사람을 파악하고, 별 볼 일 없다 싶으면 왕따시키는 직장 문화”에서 동훈은 파견직이라고, 부하직원이라고 지안을 함부로 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지안은 “제가 누군가를 좋아한 게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잘린다고 해도 이 회사에, 박동훈 부장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스스로도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해온 지안을 “나도 괜찮은 사람일 수 있다.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변화시킨 동훈 때문에 “여기서 일한 3개월이 21년 제 인생에 가장 따뜻했다”라던 그녀의 진솔한 발언은 강력한 지원사격이 됐고, 우리의 인생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4. “내 뒤통수 한 대만 때려줄래요?” 지난 10회에서 상무 후보인 동훈에게 “박동훈 부장과 친한 파견직 여직원”이라는 자신의 존재가 걸림돌이라고 생각한 지안은 모든 것을 뒤집어쓰기로 했다. 심지어 동훈을 견제하기 위해 준영은 파파라치까지 고용한 상황. 그래서 지안은 어둑한 퇴근길, 모르는 척 동훈을 지나치자 “왜 또 아는 척 안하냐”라는 그의 말에 서늘한 얼굴로 다가서 “내 뒤통수 한 대만 때려줄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보고 싶고 애타고 그런 거 뒤통수 한 대 맞으면 끝날 감정이라면서요. 끝내고 싶은데 한 대만 때려주죠”라면서 동훈에게 달려드는 모습은 마치 직장상사를 ‘혼자’ 좋아하는 여직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5. “그런 사람이 있는 게 좋아서.” 손녀는 부양 의무자가 아니라며 동훈이 알려준 장기요양 등급 신청을 통해 지안은 봉애(손숙)를 무료 요양원에 모실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조금 편안해진 얼굴로 봉애와 마주앉아 담소를 나누던 지안은 “그 분은 잘 계시냐”는 질문에 “잘 계셔. 할머니 잘 계시냐고도 물어보셨어. 나 밥도 잘 사주고, 회사에서도 많이 도와주셔”라며 동훈의 소식을 전하다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는 왜 우냐는 봉애의 질문에 “좋아서”라고 말했다. 자신을 대신해 광일과 맞섰던 동훈, 불우한 과거를 알고도 등 돌리지 않았던 동훈, 그리고 아내의 외도에 좌절했던 동훈 등 그의 여러 모습들을 떠올린 지안은 “나랑 친한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게 좋다”며 울었다.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알아서 투명인간”으로 살아온 지안이 처음으로 사람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았던 이 순간은 타인에게 마음을 연 그녀의 변화가 한눈에 보인 명장면이었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2일) 오후 9시30분에 ‘나의 아저씨 코멘터리’가 방송되며, 오는 9일 13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제작진 측은 앞서 “5월 2일과 3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예정이었던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13회와 14회는 결방한다. 대신 2일엔 ‘나의 아저씨’ 스페셜 편이 편성됐으며, 3일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전파를 탄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은 “반 사전제작으로 일찍 촬영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전 배우 교체로 불가피하게 촬영이 지연됐고 밤 씬이 많은 드라마 특성 탓에 촬영 시간이 제약이 있기도 한 상황”이라며 그 한 주 결방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PD수첩, 설정스님 숨겨둔 딸·거액 부동산 의혹 제기

    PD수첩, 설정스님 숨겨둔 딸·거액 부동산 의혹 제기

    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스님과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의 충격적인 비위 의혹이 제기됐다.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1일 ‘큰스님께 묻습니다’를 통해 설정스님에게 숨겨둔 딸이 있으며 학력위조와 사유재산을 은닉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고발했다. 설정스님은 지난 총무원장 선거에서 ‘30여년 전 여자가 있었고 둘 사이에 자식도 하나 있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PD수첩은 설정스님의 은처자가 1990년생 전은경씨(가명)라면서 설정스님과 한 여승 사이의 자녀라고 보도했다. 이석만 뉴스렙 대표는 “전은경씨의 계좌를 살펴보니 설정스님이 10년동안 13차례에 걸쳐 5800만원을 송금했고 설정스님의 여동생이 60차례에 걸쳐 1억 2000만원, 다른 가족들이 수시로 A씨에게 거액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은경씨에게 전달된 돈은 총 82건, 19억 8789만원이었다고 PD수첩은 전했다. 이와 관련 설정스님은 지난달 24일 종단 현안 긴급 간담회에서 “수덕사 주지를 하면서 많은 핏덩이들을 입양시켰고 이 과정에서 오해를 불렀다”면서 “의혹 해소를 위해 유전자 검사를 반드시 하겠다”고 해명했다. 설정스님은 자필 이력서와 대담집 등에서 서울대 농과대학을 나왔다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PD수첩은 서울대에서 설정스님의 본명인 전득수로는 학생명부에서 조회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설정스님은 서울대 부설 방송통신대를 졸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PD수첩은 또 설정스님의 형인 전흥수 대목장이 조성한 한국고건축박물관 등 거액 부동산의 소유주가 설정스님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설정스님은 “박물관이 강제 경매될 위기여서 우선 개인 명의로 해놓은 뒤 수덕사로 이전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PD수첩은 현응스님이 복수의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하고 주지로 있던 해인사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에서 수차례 결제한 내역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리·이소룡 ‘태권도 스승’ 이준구 사범

    알리·이소룡 ‘태권도 스승’ 이준구 사범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와 홍콩배우 이소룡(브루스 리) 등에게 태권도를 가르친 미국 ‘태권도 대부’ 이준구(미국명 준 리) 사범이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매클린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87세.충남 아산 출신인 이 사범은 1957년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텍사스대 토목공학과를 다니면서 텍사스에 ‘코리아 가라테’라는 이름의 체육관을 열었다. 이어 1962년 워싱턴에 ‘준 리 태권도’ 도장을 차린 뒤 미국에서 태권도를 확산시킨 주역으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고인은 미국 의회와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도 유명인이다. 1965년 연방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태권도 무료 강습을 시작하며 미국 정계에 ‘태권도 인맥’을 쌓았다. 당시 제임스 클리블랜드 하원의원이 강도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엔 클리블랜드 의원에게 전화해 “태권도를 배우면 봉변을 당하지 않는다”고 설득해 의회에 태권도 교실을 만들었다. 밥 리빙스턴, 톰 폴리,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을 포함해 의원 출신 문하생만 해도 350여명에 이른다. 한국인 유미씨와 결혼하면서 ‘한국 사위’로 알려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친인 로런스 호건 전 하원의원도 현역 시절 이 사범에게서 태권도를 배웠다. 이 인연으로 호건 주지사는 2016년 ‘메릴랜드 태권도의 날’을 지정했고 매년 4월 초 기념식을 열고 있다. 할리우드에선 이소룡의 ‘발차기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60년대 초반 시애틀에서 이소룡과 만나 발차기를 가르쳐 줬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알리에게는 아큐 펀치(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주먹 쓰기)를 알려줬는데 “이걸로 영국 챔피언 리처드 던을 물리쳤다더라”고도 말했다. 이 사범은 2000년 미국 정부가 선정한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이민자 203인’의 한 명으로 선정돼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름이 실렸다. 워싱턴DC에 태권도를 전파한 지 40년을 넘긴 2003년 6월 28일, 당시 워싱턴DC 시장은 그의 공로를 인정해 ‘이준구의 날’을 선포하기도 했다. 일흔을 넘겨서도 매일 팔굽혀펴기 1000개를 하던 이 사범은 7~8년 전 대상포진이 발병한 뒤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부인 테레사 리와 지미 리(한국명 이형모·메릴랜드주 소수계 행정부 장관) 등 3남1녀가 있다. 장례식은 8일 오전 11시 버지니아주 매클린 바이블 교회에서 열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스춘향출신 모델 세계 37개국 평화지도 한복입고 무대에 오른다

    미스춘향출신 모델 세계 37개국 평화지도 한복입고 무대에 오른다

    경기 김포시 홍보대사이며 세계평화작가로 유명한 한한국 연변대학 석좌교수가 다음달 26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 콘서트홀에서 ‘세계평화작가 한한국, 2018세계평화지도패션쇼with춘향’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세계평화사랑연맹과 춘향회가 주최하고 희망대한민국운동본부가 주관한다. 한 작가가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2008년 유엔본부 22개국에 한글 세계평화지도 작품들을 기증했고, 같은 해 한반도평화지도(우리는 하나) 작품을 북한에 기증한 지 10주년이 됐다. 이를 기념해 ‘한국, 평화의 꽃이 되다!’라는 주제로 2018 세계평화지도패션쇼를 특별 기획한 행사다.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평화패션쇼는 한 작가가 24년에 걸쳐 200만자 한글로 구성된 유엔 22개국 세계평화지도와 희망대한민국, 한반도평화지도, 세계37개국 평화지도 작품들이 무대 위에 오른다. 또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미스춘향으로 선발된 모델 15~20명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의상은 한복 전문가인 김태기 원장이 맡았다. 이번 행사에 각국 주한 대사와 각계 저명인사들을 초청해 한글과 세계평화지도, 한복이 만나 국제사회에 평화 메시지와 감동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한 작가의 3대 대표작품으로 손꼽히는 ‘우리는 하나’ 한반도평화지도작품이 화려한 전통의상과 만나 무대에 올려진다. 희망대한민국 작품은 미스춘향선발대회 출신인 인기 배우 지안씨가 특별 제작된 희망대한민국 한복의상을 입을 예정이다. 김포시 홍보대사인 한한국 작가는 자신이 개발한 6종의 서체로 한글·서예·미술·지도·측량을 융합 디자인한 한글로 37개 국가, 세계평화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 등과 함께 국내외 수차례 단독 평화특별전을 개최했고, 60여 차례 이상 굵직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범국민 평화행사로 진행되며, 6월 26 오후 6시부터 공식패션쇼 행사공연이 시작된다. 누구나 무료로 선착순 신청하면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070-8175-8990).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자치광장] 이제는 착한 관광을 시작하자/남준현 서울 종로구 문화관광국장

    [자치광장] 이제는 착한 관광을 시작하자/남준현 서울 종로구 문화관광국장

    고층 빌딩과 아파트들이 회색 빛깔 숲을 이루면서 삭막함이 더해진 서울. 그 중심에 위치한 종로는 과거의 풍경이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지난해 종로구는 통신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종로를 방문하는지 분석해 봤다. 그 결과 지난해 종로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내국인은 1억 3538만명(94%), 외국인은 826만명(6%), 총 1억 4363만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방한 외래 관광객 약 1333만명 중 62%, 즉 10명 중 6명 이상이 종로를 방문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주민이 15만명인 종로구에 하루 평균 230만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증명된 수치임에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방문객이 종로를 방문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의 유입은 지역에 소득 증가, 세수 확대, 기반시설 확충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관광객이 집중된 주거 밀집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삶의 질은 증가하는 관광객 수에 반비례한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소음, 무분별한 사진 촬영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골목마다 넘쳐나는 쓰레기 등으로 주민의 정주권이 침해되고 있다. 또 임대료 상승과 부동산 투기로 정작 주민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편의시설이 사라지고 관광객을 위한 상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의 추세라면 결국엔 주민이 살지 않는 동네로 전락하여 마을이 수명을 다할 수도 있다. 삭막한 도심에 아직 고즈넉한 한옥과 70년대 향수를 간직한 골목길, 사진 찍기 좋은 풍광 아름다운 동네가 서울의 중심에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축복이다. 그러나 마을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우리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 아니겠는가.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한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착한 관광을 시작해야 한다. 착한 관광이란 주택가를 지날 때는 소음을 내지 않고, 가지고 온 쓰레기는 다시 가져가며, 열린 문틈으로 주민들을 촬영하지 않는 등 거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는 관광을 말한다. 여행지에서 주민의 일상 속에 녹아들어 그들과 공감하고 예의를 갖추는 것이 거주민의 정주권을 보호하고 마을의 정체성을 오래도록 보존하는 방법이다. 지금까지의 여행이 사람이 몰리고 유명세를 타는 관광지를 단순히 훑어 보는 식이었다면 이제는 그곳에 사는 주민의 입장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착한 관광을 시작해야 한다.
  • 자로 맞춘 ‘칼 군무’…홍콩 홀린 케이팝 커버댄스

    자로 맞춘 ‘칼 군무’…홍콩 홀린 케이팝 커버댄스

    지역 본선에 팬 3000여명 성황 올해 8회, 65개국 2441팀 참가 결선 6월 23일 시청 서울광장서 “까야우!”(파이팅!) 지난 2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홍콩 주룽(九龍)에 있는 대형 쇼핑몰인 ‘플라자 할리우드’에 마련된 특설무대는 한류 아이돌 그룹의 해외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18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홍콩 지역 본선이 열린 가운데 쇼핑몰 중앙에 마련된 특설무대를 빙 둘러싼 3000여명의 현지 팬들은 참가자들의 춤사위에 열광하며 연신 함성을 쏟아냈다. 서울신문은 서울시와 함께 한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서울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커버댄스는 좋아하는 한국 아이돌 그룹의 춤을 따라 하는 퍼포먼스다. 올해는 미국, 멕시코,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65개국에서 2441개팀이 참가했다. 331개 팀이 접수한 홍콩에서는 온라인 심사를 거쳐 13개 팀이 이날 지역 본선 무대에 올랐다. 올해 지역 본선이 열리는 9개국 우승팀은 모두 서울로 초대돼 오는 6월 23일 시청 앞 서울광장 결선 무대에서 최종 승부를 가린다. 이날 참가자들은 팀 멤버 전원의 동작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칼 군무’인 커버댄스로 무대를 압도했다. 최소 4명에서 최대 11명으로 꾸려진 팀들은 워너원, 소녀시대, 트와이스 등 아이돌 그룹이 부른 우리 가요 리듬에 맞춰 흐트러짐 없는 춤 솜씨를 선보였고 무대 의상까지 똑같이 갖춰 입어 완성도를 높였다. 물건을 사러 쇼핑몰에 왔다가 커버댄스의 매력에 푹 빠져 함께 몸을 흔들며 소리를 지르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우승은 걸그룹 블랙핑크의 ‘소핫’(So Hot) 안무를 완벽히 소화한 여성 4인조 그룹 ‘에코댄스홍콩’에 돌아갔다. 2014년에도 홍콩 지역 본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다. 올해는 전체 팀원 가운데 여성 댄서 4명만 출전했다. 그중 한 명인 총치인(23)은 “2011년부터 케이팝 커버댄스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실력을 갈고 닦아 온 만큼 홍콩에서는 우리가 커버댄스 무대의 ‘원조’다. 올해는 꼭 서울 결선에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페스티벌의 홍콩 무대가 매해 플라자 할리우드에서 열리면서 현지인에게 쇼핑물이 ‘케이팝 성지’로 인식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해마다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페스티벌 심사위원으로 나온 걸그룹 CLC의 홍콩 출신 멤버 엘키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홍콩의 한류 축제”라면서 “일사불란한 커버댄스는 홍콩인들을 한류에 열광하게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콩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실향민 우원식 “큰길 만들자”…김정은 “함께 노력” 문배주 원샷

    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 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참석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과 대화를 나눴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29일 참석자들에 따르면 남북 인사들은 격의 없이 이야기꽃을 피웠다. 추 대표는 김 위원장을 만나 인사를 나눈 뒤 “김 위원장의 모습은 우리에게 감격스러웠다”며 “앞으로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의 별명인 ‘추다르크’도 화제가 됐다. 한 북측 인사는 “민주당 대표 별명이 ‘추다르크’라고 아는데 그러냐”고 물어보며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추 대표를 소개했다.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추 대표가 당을) 잘 이끌고 계시는지 안다”고 덕담하기도 했다. 실향민 가족인 우 원내대표는 “저의 아버지 고향은 황해도이고 그곳에 저의 누님이 두 분 계시며 저의 어머니는 102세인데 누님들을 보고자 기다리고 계신다”며 “저의 아내도 (고향이) 함경도 단천인데 이산가족의 아픔이 있다”고 김 위원장에게 이야기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그 아픔을 달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우 원내대표는 전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오늘의 이 만남과 선언에 대해 너무 감격스럽다. 그렇기에 절대로 후퇴하지 말고 큰길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힘껏 함께 노력하자”고 대답하며 문배주를 원샷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김 부부장과 인사를 나누며 명함을 건네기도 했다.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개최 주역으로 야당 인사 중 유일하게 만찬에 초청된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이 ‘여기서 이렇게 만나리라 생각 못했다. 6·15가 시작돼 오늘이 왔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김영남 상임위원장, 맹경일 참사 등 6·15 때 인사들을 반갑게 해후했다”며 “김여정 부부장은 아주 나이스 레이디, 김영철 부장과 리선권 위원장은 독특한 카리스마, 현송월 단장과도 건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북 관계자, “추다르크 맞느냐”...정상회담 뒷이야기

    북 관계자, “추다르크 맞느냐”...정상회담 뒷이야기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 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참석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과 대화를 나눴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29일 참석자들에 따르면 남북 인사들은 격의 없이 이야기꽃을 피웠다. 추 대표는 김 위원장을 만나 인사를 나눈 뒤 “김 위원장의 모습은 우리에게 감격스러웠다”며 “앞으로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의 별명인 ‘추다르크’도 화제가 됐다. 한 북측 인사는 “민주당 대표 별명이 ‘추다르크’라고 아는데 그러냐”고 물어보며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추 대표를 소개했다.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추 대표가 당을) 잘 이끌고 계시는지 안다”고 덕담하기도 했다. 또 리 부위원장은 추 대표에게 “남측, 북측이 어우러진 메뉴는 다른 나라에서는 없는 (이번) 한 번뿐”이라며 “평양냉면 맛이 어떠냐. 꿩고기 경단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했다. 그러자 추 대표는 “그렇게 먹으니 더 맛있다”고 화답했다. 우 원내대표도 “김 위원장과 시원하게 한 잔 했다”고 페이스북에 소감을 밝혔다. 실향민 가족인 우 원내대표는 “저의 아버지 고향은 황해도이고 그곳에 저의 누님이 두 분 계시며 저의 어머니는 102세인데 누님들을 보고자 기다리고 계신다”며 “저의 아내도 (고향이) 함경도 단천인데 이산가족의 아픔이 있다”고 김 위원장에게 이야기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그 아픔을 달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우 원내대표는 전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오늘의 이 만남과 선언에 대해 너무 감격스럽다. 그렇기에 절대로 후퇴하지 말고 큰길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힘껏 함께 노력하자”고 대답하며 문배주를 원샷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김 부부장과 인사를 나누며 명함을 건네기도 했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개최 주역으로 야당 인사 중 유일하게 만찬에 초청된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이 ‘여기서 이렇게 만나리라 생각 못했다. 6·15가 시작돼 오늘이 왔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김영남 상임위원장, 맹경일 참사 등 6·15 때 인사들을 반갑게 해후했다”며 “김여정 부부장은 아주 나이스 레이디, 김영철 부장과 리선권 위원장은 독특한 카리스마, 현송월 단장과도 건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알베르토-다니엘, “윤봉길 의거일을 기억합시다”

    알베르토-다니엘, “윤봉길 의거일을 기억합시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방송인 알베르토와 다니엘이 윤봉길 의사 알리기에 나선다. 서경덕 교수는 29일 윤봉길 의사 의거일에 맞춰 이 날을 함께 기억하자는 ‘대한민국 역사, 실검 프로젝트’를 방송인 알베르토와 다니엘과 함께 펼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역사, 실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에 맞춰 그 날의 정확한 한국사 지식을 누구나 다 이해하기 쉬운 디자인 파일을 제작하여 SNS상에 널리 퍼트리는 대국민 역사교육 캠페인이다. 이번 첫 주제는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가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일제의 주요 인사들을 향해 폭탄을 던져 대한민국의 독립의지를 만방에 알린 역사적인 사건을 기억하자는 내용이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내년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이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의 뜻깊은 날을 함께 기억하자는 대국민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팔로워 수가 많은 유명인사들과 함께 캠페인을 펼친다면 많은 SNS사용자들에게 전파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실시간 검색어(실검)까지 등장할 수 있게 되어 더 많은 네티즌들에게 알려지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이번 캠페인의 첫 주자로 함께 동참한 알베르토와 다니엘은 “이런 의미있는 역사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 특히 많은 팔로워분들이 ‘좋아요’를 통해 함께 힘을 모아 더 많은 분들에게까지 ‘윤봉길 의거일’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는 1년 앞으로 다가온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에 대한 인물,사건 등의 다국어 영상 제작 및 SNS 캠페인을 통해 국내외에 꾸준히 알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맛집의 갑질/이순녀 논설위원

    회사 근처에 맛집이 새로 생겼다기에 동료를 따라나섰다. 점심 예약을 안 받는 데다 조금만 늦게 가도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한다는 소문에 서둘러 사무실을 나왔다. 둘이서 먼저 자리를 잡고, 타 회사에서 오는 지인을 기다리기로 했다. 다행히 식당 안에 몇 자리가 비어 있었다. 그런데 웬걸, 직원은 우리에게 몇 명인지 묻더니 기다리라고 했다. 3명이 모두 와야 입장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우리 바로 뒤에 도착한 한 여성도 일행을 대표해 먼저 왔지만 식당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러는 사이 우리보다 늦게 온 손님들이 자리를 다 차지해 버렸다. 어이없고 황당했다. 애꿎은 지인에게 빨리 오라는 독촉 전화를 하려니 부아가 났다. 진상 손님의 갑질이 자주 회자되지만 이쯤 되면 맛집의 갑질도 만만치 않다. 백번 양보해 예약 안 받는 건 그렇다 쳐도 선착순의 기본 원칙까지 제멋대로 바꾸는 건 도가 지나치다. 점심시간 좌석 회전율을 높여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장삿속이 빤하다. 손님 기분이야 상하든 말든 아쉬울 것 없다는 오만한 태도에 입맛이 쓰다. coral@seoul.co.kr
  • [단독] “평생 북한법 연구하셨는데, 남북 회담 하루 전에…”

    [단독] “평생 북한법 연구하셨는데, 남북 회담 하루 전에…”

    병상에서도 법령집 출간 힘써 “고인의 삶, 회담 성사 밑거름” “하루만 더 살아 계셨어도….”50여년 동안 북한법 연구에 매진해 온 장명봉 국민대 법과대학 명예교수가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7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소식에 제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말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자마자 병석에 누워 있던 장 교수를 찾아가 기쁜 소식을 전했던 제자들이기에 안타까움은 더 컸다. 제자 중 한 명인 박정원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는 27일 “당시 선생님께서 3차 정상회담이 실질적인 회담이 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면서 “이번 회담을 직접 보지 못하고 눈을 감으셔서 상당히 애석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000년과 2007년 각각 1차, 2차 정상회담 때는 북한 실무진이 먼저 장 교수의 안부를 물어볼 정도로 장 교수는 북한에서도 유명 인사였다. 제주 출신의 장 교수는 서울대 법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1964년 ‘6·3 항쟁’으로 불린 한·일 협정 반대운동을 주도하다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이후 강제 입영됐다. 최전방인 강원 화천의 부대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북한의 현실을 목격한 그는 “북한을 이해하고 분석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북한법 연구에 뛰어들었다. 장 교수의 큰아들 장정우(37·회사원)씨는 “아버지의 삶은 북한법이 없이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평생을 북한법 연구에 바쳤다”면서 “북한법 관련 자료는 신문기사, 영상자료 할 것 없이 모조리 스크랩했다. 자료 수집벽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올 초 건강이 악화돼 거동이 불편하고 말하기조차 힘든 상황에서도 아내 임상희(70)씨에게 책 발간 작업이 어떻게 되는지를 물었다고 한다. 그는 2005년부터 한반도 통일을 대비해 2~3년 주기로 북한법령집을 내고 있다. 지난 2월에도 김정은 체제의 32개 제정법률과 86개 개정법률을 추가로 담은 일곱 번째 ‘2018 북한법령집’을 출간했다. 박 교수는 “평소 고인은 ‘책상에서 책을 보면서 세상을 떠나겠다’고 했을 정도로 학문에 대한 자세가 남달랐다”고 회고했다. 장 교수는 북한법이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동백장,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1993년 장 교수와 뜻을 같이하는 교수, 변호사와 함께 ‘북한법연구회’도 세워 매달 발표회(총 244회)도 열었다. 박원연 북한법연구회 이사(변호사)는 “고인의 삶이 3차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밑거름이라고 본다”면서 “고인의 통일에 대한 열망이 미래 세대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상담·공공 실버주택 독거노인 돌봄 확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늘어나는 독거노인 중 취약 독거노인 90만명에 대한 돌봄서비스가 지원된다. 잠재적 독거노인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독거노인종합대책’(2018~2022)을 발표했다. 2018년 기준 140만명인 독거노인은 2022년엔 171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돌봄서비스 수행인력을 확충해 올해 63만명인 독거노인 지원 대상을 2022년까지 90만 2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체국, 경찰 및 택배회사 등 지역기반 기관과 협력해 제공하는 돌봄서비스 대상도 7만 6000명에서 27만명으로 늘린다. 정서적으로 취약한 노인에게 유형별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법무부 등과 협의해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부는 서류상으로는 동거인이 있지만 낮에 홀로 있는 등 실질적인 독거노인이나 향후 독거노인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잠재적 독거노인에 대한 예방책도 제시했다. 자가 거주 비율이 46.8%에 불과한 독거노인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복지 시설과 거주 시설을 통합한 공공 실버주택도 확대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8월 아시안게임 ‘단일팀 7종목’ 긍정적”

    판문점 선언문에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 진출을 모색한다는 조항을 넣어 대회 사상 첫 남북 단일팀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화해와 평화의 기운을 북돋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찍이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꾀했다. 최근에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40개 정식 종목 경기단체를 대상으로 1차 수요조사를 해 7종목(탁구, 농구, 유도, 체조, 정구, 카누, 조정)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들었다. 남북 단일팀 논의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1963년 시작돼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과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등 한 종목씩에서만 결실을 일궜다. 따라서 넉 달 남은 아시안게임에 얼마나 많은 종목의 단일팀이 출전할지 관심을 모은다. 탁구는 단일팀을 맨처음 이뤘고 좋은 성적도 올려 첫손에 꼽힌다. 일본에서 한 달 등 46일 합숙훈련으로 호흡을 맞춰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따며 민족에 경사를 안겼다. 농구 역시 세 차례 통일대회(1990년 9월 평양, 석 달 뒤 서울, 2003년 평양)를 개최한 경험을 얻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심이 커 단일팀 구성에 적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유도에선 국제대회에서 쌓은 남북 형제애가 아직도 이어지고 체조, 정구, 조정, 카누 연맹 등도 적극적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단일팀 탓에 받을 수도 있는 국가대표 불이익을 최소화해야 한다. 탁구와 농구, 유도에서는 출전 엔트리 확대를 전제조건으로 꼽았다. 탁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아시아탁구연맹(ATTF), 참가국 동의를 얻어 국가별 2명인 남녀 단식, 2개 조가 참가하는 혼합복식, 4명이 출전하는 남녀 단체전 엔트리 확대를 절실하게 바란다. 농구도 출전 엔트리(12명) 확대를 단일팀 구성의 선행 조건으로 들었고, 유도도 남녀 세 체급씩 6명이 한 팀을 이루는 혼성 단체전에 참가할 인원 확대를 기대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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