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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中 당국, 애완견 목줄 착용안하면 5년 간 사육금지

    [여기는 중국] 中 당국, 애완견 목줄 착용안하면 5년 간 사육금지

    중국이 ‘문명 강국’을 건설하기 위한 일환으로 애견, 애묘인에 대한 공중도덕 관리 강화 방침을 밝혔다. 중국 산시성 시안 공안당국은 최근 ‘문명인과 동떨어진 행위를 하는 자와 해당 행위에 대한 금지 조치 및 협조를 구할 시 이에 응하지 않은 자에 대해 향후 5년간 반려동물 양육을 금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고문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시진핑 정부가 ‘문명 강국 건설’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공중도덕 실천을 강조한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강력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당국은 대중 교통 승.하차 시 교통질서 지키기,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공공 장소에서 취식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문명 조국 건설 통지’를 도심 곳곳에 부착한 바 있다. 해당 통지문은 버스 정류장,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출구 등에 게시돼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안 공안당국의 애견, 애묘인에 대한 이번 통지문을 통해 ‘애견, 애묘 허가증을 해당 공안국에 등록하지 않았거나 등록 연장을 하지 않은 자’와 ‘목줄 착용을 하지 않은 채 산책하는 견주’ 등에 대해서도 5년간 시안 시에서의 반려 동물 양육 금지 조치를 적용할 것이라고설명했다. 또, 이달 중 각 지역별로 거리를 배회하는 유기견, 유기묘를 단속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형 주거 단지마다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 등을 통해 목줄 착용을 하지 않은 채 산책하는 견주에 대해 상시 민원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애견인, 애묘인 사이에서는 ‘역사상 최악의 단속 사태’라고 지칭되는 상황이다. 반려 동물을 입양해 양육하는 이들 중 일부는 온라인 SNS 위챗(wechat) 등을 통해 각 지역별로 담당 공안이 단속 나올 예정 시일을 공유, 정부의 강력한 단속을 피하겠다는 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 같은 정부 당국의 강력한 관리 감독에 대해 찬성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최근 시안시 옌타취(雁塔區) 제1부속병원 일대의 대규모 주택 단지 내에서 목줄을 착용하지 않았거나, 엘리베이터 내에 분뇨를 치우지 않았던 견주 등 50여명을 적발한 사례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시안시 옌타취 지역 주민 마오(34세) 씨는 “그 동안 아파트 단지 내에 cctv 등 폐쇄 회로가 설치돼 있었지만, 견주들이 협조하지 않는 관계로 분뇨를 치우지 않거나 목줄을 하지 않고 산책하던 중 행인을 무는 등의 피해 사례가 있어도 처벌할 수 있는 뾰족한 근거가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처벌 기준 강화와 적발 사례가 향후 대규모 주거 단지 내에서의 반려 동물 양육 시 이웃 간의 예절을 지키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단독] 광복절 가석방 889명… 유명인 없고 일반인 위주

    [단독] 광복절 가석방 889명… 유명인 없고 일반인 위주

    73주년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는 889명으로, 유력 정치인과 경제인은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사면이 없는만큼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는 평년보다는 다소 많은 수준이다.  법무부는 14일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 889명이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풀려났다고 밝혔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법무부 간부 4명과 외부 5명으로 구성된 사면심사위원회는 전국 교정청에서 올린 931명 가운데 889명을 적격 대상으로 확정했다.  가석방 대상자에는 장기수 80명, 서민생계형사범 94명, 모범수형자 283명 등 모범적으로 형기를 수행한 일반인 위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외국인 96명, 환자 및 장애인 28명, 고령자 20명과 전자발찌 대상자 120명도 중복 포함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형기 3분의 2를 마친 수감자 중 범죄 유형, 피해회복 여부, 행형 성적, 재범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복절 특별사면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 사면권을 제한적으로 사용한다고 공약했다. 다만 지난해 12월말 ‘신년 특사’로 정봉주 전 의원과 용산 철거민 등 6444명에 대해 특별사면했다. 마지막 광복절 특사는 박근혜 대통령 당시인 2016년이다.  한편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헌재가 대체복무제를 마련하라는 결정을 내린 이후에 특별사면 단행을 요구하는 청원을 제기했지만 광복절 특사 등은 무산됐다. 현재 양심적 병역거부자 155명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민낯 등교·풀메 하교…“애걔, 기자 언니는 화장품 이거밖에 없어요?”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민낯 등교·풀메 하교…“애걔, 기자 언니는 화장품 이거밖에 없어요?”

    ▲1교시 끝. 베이스(피부 화장) 시간. 얼굴이 하얘지는 기능성 선크림을 바른 후 커버력 좋은 쿠션팩트를 팡팡. 수업 종이 울리면 화장품과 거울은 빛의 속도로 가방에 투척. 다크서클로 칙칙했던 얼굴이 한층 밝아졌다.▲2교시 끝. 교실 뒤 거울로 간다. ‘눈썹은 얼굴의 지붕’이라던 뷰티 유튜버 언니의 말을 떠올리며 공들여 눈썹을 그린다. 틴트도 입술에 톡톡 펴 바른다. 손가락에 남은 틴트는 거울 옆 벽에 쓱쓱. 거울 옆엔 붉은 자국투성이다. 여기까지가 선생님도 인정하는 ‘학교용 메이크업’이다. ▲4교시 끝. 점심시간은 본격적인 화장 타임이다. 밥 먹느라 지워진 입술을 꼼꼼히 수정하고 마스카라로 눈매를 한껏 살린다. ▲6교시 끝. 하교 메이크업 돌입. 중간에 자면서 지워진 부분을 고친다. 발그레한 볼 연출을 위한 블러셔로 마무리. 정문으로 나가다 선생님을 마주치면 클렌징당할 수 있으니 후문으로 사라진다. “저희 아빠는 딸이 두 명인 거 같대요.” 외동딸인 고등학교 1학년 박영선(16)양은 등하교 때 얼굴이 다르다. 학생부 선생님한테 걸릴까 봐 등교 땐 민낯으로 가고 하교 전에 화장을 하기 때문이다. 화장을 못하면 불볕더위에도 마스크를 쓴다. 시간에 쫓기는 시험기간에도 ‘마스크 부대’가 늘어난다고 한다.요즘 10대 소녀들의 책가방 속엔 화장품 파우치가 꼭 들어 있다. 화장은 더이상 일탈이 아니라 생활이다. 박양과 윤서영(16)양의 화장품 파우치에는 20대 후반인 기자보다 3배 많은 화장품이 들어 있었다. 입술 틴트는 물론 눈화장을 하는 섀도도 색깔별로 5개를 챙겼다. 이들은 “하나라도 없으면 불안하다”면서 “화장 안 한 내 모습이 싫다”고 했다. “너희는 화장 안 하는 게 더 예뻐”라는 말은 꼰대 어른들의 잔소리라는 말도 덧붙였다. 대다수 10대 소녀들이 처음 화장품을 손에 쥐는 건 중학생 때다. 서울 시내 한 화장품 가게 앞에서 만난 고등학교 1학년 정모양은 중2 때부터 화장을 했다. 그때부터 입술이랑 비비(BB)크림은 기본이었다. 중학교 1학년 박모양도 “막 화장을 시작해 용돈을 다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화장에 적응하고 나서 고등학생이 되면 화장은 일탈이 아닌 필수가 된다. 아이들에게 왜 화장을 하는지 물었다. “밥을 왜 먹느냐”는 질문을 들은 표정이었다. 당연하다는 듯 “겉모습이 중요하니까”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외모로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해야 한다. 화장을 안 하면 공부만 하는 애로 분류된다. 윤양은 “어느 날 화장을 했더니 친구들 반응이 바뀌었다”면서 “안 한다고 ‘찐따’라고 할 순 없지만, 괜히 무시당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친구들끼리 유행하는 화장을 따라하며 동질감을 확인하기도 한다. 겉모습을 통해 또래문화를 형성하는 10대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유빈(14)양은 “친구들이 아이라인 그리는 법을 나도 해 본다”면서 “친구들 화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지난 주말 서울 신촌과 홍대입구 일대에서 만난 학생들은 삼삼오오 비슷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유튜브는 가장 친절한 화장 선생님이다. 서울신문이 만난 10대 대부분이 유튜브를 보고 화장법을 배운다고 했다. ‘등교 메이크업’, ‘졸업 메이크업’ 등 주제에 맞는 화장이나 이사배, 포니 등 유명 뷰티 유튜버들의 영상 중 팁이 될 만한 것들을 골라 따라서 한다. 10대가 주로 쓰는 모바일 뷰티 앱으로 정보를 얻기도 한다. ‘일자눈썹 그리는 법’ ‘여드름 없애는 법’ 등 각종 ‘꿀팁’은 물론 1+1 행사나 할인 정보가 올라와 있다. 댓글로 친구 아이디를 연결해 제품을 추천하기도 한다. 단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광고하는 제품은 그들을 ‘밀어주기’ 위해서 쓰지 않더라도 산다. 화장품 가격이 만만치 않다 보니 10대들이 사는 제품은 대부분 1만원 안팎의 로드숍 브랜드다. 하굣길에 친구들과 상점에 들러 신상품을 찾아보고 발라 본 후 구매한다. 서울 마포구 E화장품 점원은 “2만~3만원대 팩트를 많이 사는 20대와 달리 학생들은 주로 1만원 이하의 틴트나 저렴한 선크림을 사간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저렴이’만 쓰는 건 아니다. 명품 립스틱은 ‘로망’이다. 비싼 제품을 산 친구들은 자랑 삼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수증을 올리기도 한다. 서대문구에 사는 장모(16)양은 “잘사는 애와 그렇지 않은 친구들의 화장품은 확 차이가 난다”면서 “맥 립스틱처럼 비싼 걸 쓰는 애들은 따로 있다”고 했다. 화장품에서도 빈부 차를 느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생일날 친구 4~5명이 돈을 모아 명품 립스틱을 선물하는 문화도 생겼다. 화장품을 사려면 부모님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 화장품을 빼앗기기라도 하면 용돈만으로는 부족하다. “화장 안 하면 애들이 놀린다”고 하소연하면 엄마들은 마음이 약해진다. 용돈을 모으거나 엄마를 졸라도 안 되면 아르바이트를 한다. 중3 딸을 둔 김모(46·여)씨는 “하지 말라고 해도 하니까 피부가 덜 상하는 제품으로 사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용인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학교는 다르다. 화장을 하나라도 더 하려는 학생과 금지하는 학교 사이에 숨바꼭질이 벌어진다. 김다은(16)양은 “화장품이 발견되면 선생님이 압수해서 잘 감춰야 한다”고 했다. 생활지도 선생님 수업시간에는 특히 더 주의하고 하교 땐 후문으로 나간다. 현실적으로 화장을 완전히 금지하기 어려워진 일선 학교들은 색조화장만 규제하고 베이스는 허용하는 추세다. 서울신문이 경기도 내 중·고등학교 20곳의 인권규정을 확인해 보니 18곳에 화장에 대한 항목이 있었고 그중 16개교는 색조화장만 금지했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 이모(42)씨는 “화장 관련 규정은 사문화된 경우가 많다”면서 “학생 인권 차원에서 심한 색조가 아니면 봐 준다”고 전했다. 학교에서도 공식적으로 화장할 수 있는 날은 1년에 이틀로, 체육대회와 졸업사진 찍는 날이다. 박영선양은 올해 체육대회 땐 친구들과 ‘키라키라 이가리’(일본어로 반짝반짝 숙취라는 뜻) 메이크업에 도전했다. 작은 보석을 얼굴에 붙여 반짝이게 하고 볼을 붉게 물들여 술 취한 듯한 느낌을 주는 화장이다. 공들인 화장이 땀에 다 지워지지 않을까. 박양은 “그래서 운동을 잘 안 하다”고 답했다. 졸업사진을 찍는 날에는 책상 위에 각종 화장품이 진열된다. 여선생님들은 헤어롤로 머리를 말아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당연시된 화장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들이 생기며 ‘탈코르셋’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고2 장모양은 “남자애들은 안 하는데 왜 우리만 할까 싶다”면서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화장을 안 하는 친구들도 한두 명씩 있다”고 전했다. SNS에도 “학교 행사 때 화장에만 열중하고 정작 행사엔 열의가 없는 건 문제”라는 등의 비판이 올라온다. 외모 꾸미기에 대한 욕구와 그 피로감 사이에서 10대들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10대 탈코르셋 캠프’를 기획한 김성미경 인천여성의전화 대표는 “요즘 청소년들은 어릴 때부터 화장에 익숙해져 있지만 그에 대한 부담도 많이 호소한다”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을 부정하지 않도록 스스로 성찰하는 기회를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학생수보다 발급 상장이 더 많아... 전국 고등학교 62%

    전국 고교 2곳 중 한 곳 이상은 학생 수보다 발급 상장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교육위)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고등학교별 교내상 수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2348개 학교 중 1449개(62%)가 학생 수보다 발급한 상장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또 학생 수보다 상장 발급이 2배 이상 많은 곳도 전국적으로 670곳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학생부 종합전형 등 때문에 ‘스펙 부풀리기’,‘상장 인플레’가 가속화됨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의원측에 따르면 세종시는 15개 고교에서 9351명의 학생에게 상장을 수여해 학생 수보다 약 2.55배 많은 상장을 발급했으며,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상장 수가 학생 수보다 적은 곳은 단 3곳에 불과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는 학생 수는 816명인데 반해 수상자 수는 8387명으로 한 학생당(중복포함) 평균 10건 이상의 상을 받았지만 경북의 한 고등학교는 792명의 학생에게 87개의 상장밖에 수여하지 않았다. ‘스펙 부풀리기’와 ‘스펙 양극화’를 방지하려면 “수상경력을 삭제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하며, 교내대회 개최 횟수와 상장 수 등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다양한 교내 대회가 열리는 것은 학생들의 학습 동기와 성취감을 이끌어내지만 교내상을 남발하는 학교들이 많아 공정한 평가 잣대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공정한 평가가 되어야 할 대입제도에서‘스펙 부풀리기’의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동원예비군 훈련 4년→3년으로 줄인다

    국방부가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비를 2022년까지 최저임금의 50% 수준인 9만 1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동원예비군 지정대상이 되는 연차도 전역 후 4년차에서 3년차까지로 단축한다. 국방부는 9일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2박 3일인 예비군 동원훈련에 대한 보상비를 올해 1만 6000원에서 2022년까지 9만 1000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2박 3일 예비군 동원훈련을 28시간으로 계산해 내년도 예비군 훈련보상비를 최저임금의 35% 수준인 6만 3000원으로 기획재정부에 예산 요구안을 제출한 상태”라며 “2022년도에는 최저임금의 50% 수준인 9만 1000원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교통비 7000원과 6000원가량의 급식 등 1만 3000원을 지원하는 일반 훈련 여비와 식비도 2022년까지 공무원 여비 수준인 3만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방부는 275만명인 예비군 총규모는 유지하되 동원예비군 연차를 전역 후 4년차에서 3년차로 축소해 훈련대상을 130만명에서 95만명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인도네시아가 개·고양이 식용을 금지한 이유

    [김유민의 노견일기] 인도네시아가 개·고양이 식용을 금지한 이유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일 수의공중보건회가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국가 동물복지 조정’ 회의에서 개와 고양이 고기를 금지하는 것에 동의했다. 이 회의에는 인도네시아 내 국가 및 지역 정부대표자들, 동물보건·검역·축산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수의공중보건회의 이사인 스얌술 마리프 수의학 박사는 개식용 산업이 동물 복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본 산업을 “동물에 대한 고문”이라며 개들을 다루는 방법과 운송하는 방법 등이 반드시 멈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림부에서는 이 회의 결과를 개와 고양이의 식용 산업과 이색적인 동물의 거래를 영구한 금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권고사항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 인도 등과 함께 개고기를 소비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다. 매년 약 3000만 마리의 개들이 잔인하게 도살되고, 식용으로 쓰이고 있다. 반면 홍콩, 필리핀,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는 개고기를 금지하고 있다.지난 2017년 6월 발리에서 행해지고 있는 개식용 산업의 실태가 알려지면서 인도네시아의 개 식용 문제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관광객에게 닭고기 사테이로 팔리던 것이 실제로는 개고기였고, 2018년 1월 토모혼 마켓에서 버젓이 행해지는 도축 영상은 “지옥을 걷다”라고 불리며 충격을 줬다. 유명 여행 어플인 트립어드바이저는 이 곳의 소개를 영구 삭제했다. 인도네시아의 개고기 금지를 위한 동물보호연합 DMFI(Dog Meat Free Indonesia)은 국내외 단체들의 연대를 통해 개와 고양이 식용 산업의 잔인함과 충격적인 실태를 공개해왔다. 개고기를 도축하기 위해 반려견을 훔치고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만들어진 고기는 광견병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DMFI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오는 18일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2주 앞두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했다. 캐메론 디아즈, 첼시 이슬란, 제인 구달, 소피아 라츄바, 사이먼 코웰, 앨론 드제너레스 등 유명인을 포함, 93만명의 세계인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롤라 웨버 체인지 포 애니멀스 파운데이션의 이사는 “인도네시아의 개, 고양이 식용 산업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잔인한 학대가 포함되어 있다. 관습의 변화와 인도네시아 내의 본 산업의 종식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은 인도네시아가 개식용을 종식시킬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하며, 이 관습이 역사속으로 묻혀 불법화 되어야 할 때임을 증명한다”라고 말했다. 키티 블록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네셔널 대표 역시 “개와 고양이 식용 산업은 극도로 잔인하고,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며, 범죄행위를 수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발표가 매년 3000만 마리의 개와 1000만 마리의 고양이가 상상을 초월하는 학대속에서 고통받게 하는 아시아의(중국, 한국, 인도, 베트남 등) 다른 국가들에게도 강한 메세지를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농장에서 공장식 사육을 통해 개고기를 공급하는 국가로 매해 약 250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희생되며, 이들의 약 60-80%가 복날을 기점으로 도축된다. 국내에는 전국적으로 1만 7000여개의 식용견 농장이 분포하고 있으며, 해마다 약250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도축되고 있다.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축산법이 정의하는 가축에서 개를 제외한다는 축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고양이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명시되지 않은 동물을 도살할 수 없고, 이를 어기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도록 하는 ‘동물보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전진경 카라 상임이사는 지난달 개식용 종식 토론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개식용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낳고 환경부가 키운 것이다. 1000마리~1만마리를 키우는 대규모 개농장은 ‘음식쓰레기’와 ‘축산폐기물’이 조직적으로 공급됐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개들을 폐기물 처리기로 이용했지만 이 개들을 보호해야 할 농식품부는 개식용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운운하며 동물학대를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전 이사는 ▲실태조사 실시 ▲개식용 종식 필요성 공론화 ▲폐기물관리법, 축산법, 동물보호법 개정과 이에 따른 엄정한 법집행 ▲전업지원 등 출구전략을 포함한 ‘개식용 종식 로드맵’ 도출과 합의를 통해 개식용을 종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너의 결혼식’ 박보영 “풋풋함, 연기로 되는 게 아니더라”

    ‘너의 결혼식’ 박보영 “풋풋함, 연기로 되는 게 아니더라”

    박보영이 영화에서 10대 시절을 연기한 것에 대해 “풋풋함은 연기로 되는 게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보영은 영화에서 교복을 입은 것에 대해 “10대의 풋풋함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10대이지 않은 이상 풋풋함 표현 어렵겠다 생각이 들더라”면서 “뒤에 성숙해진 것도 보여드렸는데 역시 풋풋함은 연기로 되는 게 아니었다. 관객들 역시 이해해줄 거라 믿었다”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영화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여자와 오직 여자만이 운명인 남자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제2의 기무사’ 안 되려면

    국군기무사령부를 대체할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을 위한 국방부 창설준비단이 어제 출범했다.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이 준비단장을 맡아 기무사를 해체하고 과거와 완전히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설립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동안 기무사가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사찰하고 계엄 문건을 작성하는 등 불법행위를 계속해 왔다는 점에서 해체 후 재편성은 당연한 수순이다. 새 군 정보기관 창설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지만, 기무사의 전신인 보안사령부(보안사)도 불법사찰로 해체할 때 ‘반짝 개혁’ 시늉만 하고 그 나쁜 관행을 유지한 만큼 우려가 있다. 준비단이 밝힌 사령부 창설 목표 시한은 다음달 1일이다. 조직 축소와 인적 청산은 속도를 높일 수밖에 없게 됐다. 국방부의 기무사 개혁위원회는 앞서 4200여명인 정원을 30% 감축하라고 권고했다. 따라서 장성 수는 9명에서 6명으로, 50여명인 대령은 30명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존립 근거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령에는 사령부 요원들의 정치적 중립과 민간인 사찰 및 오남용 금지 등을 담은 직무수행 기본원칙을 담은 조항을 신설했다. 그동안 자체 견제 수단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사령부 감찰실장에는 민간인인 현직 검사를 임명한다고 한다. 권고안대로 운영된다면 과거 기무사의 불법행위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다. 그러나 수십 년간 은밀하게 이뤄졌던 민간인 사찰과 정치행위를 근절하기엔 역부족인 듯싶다. 기무사는 1950년 이승만 정권 시절 만든 특무부대에서 방첩대, 보안사 등 여러 차례 이름을 바꾼 전력이 있다. 1991년 윤석양 이병의 보안사 민간인 사찰 폭로 뒤 기무사로 바뀌었을 때도 개혁을 앞세웠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개혁은 용두사미가 됐고, 군 정보기관의 정치 개입과 민간인 사찰 속성이 유지됐다. 즉 정보부대를 운영하는 시스템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다. 그래서 군 정보기관의 환골탈태는 대통령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문민정부 첫 대통령인 YS도 기무사 개혁을 위해 사령관 계급을 중장에서 소장으로 낮추고 대통령 독대를 없앴다. 그러나 군 정보의 필요성 때문에 1년 만에 독대를 부활시켰다. 계급도 중장으로 회복시켰다. 노무현 정부는 대통령 독대를 금지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부활시켰다. 기무사 개혁위가 사령관의 상시 대통령 독대 관행 폐지를 권고한 만큼 실행돼야 한다. 대통령 등이 군 정보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국정 운영을 하는 능력을 발휘할 때, 창설되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개혁이 시작되고 완성될 것이다.
  • 빈라덴 아들, 9·11 주범 딸과 결혼

    빈라덴 아들, 9·11 주범 딸과 결혼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수장으로 미군에 피살된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 함자 빈라덴(29)이 미국 뉴욕 9·11 테러 주범의 딸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함자의 이복형제들의 말을 인용해 그가 이집트 출신의 알카에다 멤버였던 모하메드 아타의 딸과 결혼했다고 전했다. 아타는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WTC)를 공격한 여객기를 조종했던 테러범이다. 그를 포함해 테러리스트 5명과 승객 92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복형제 중 한 명인 아흐마드 알 아타스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함자가 아타의 딸과 결혼했다고 들었다. 함자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아마도 아프가니스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빈라덴은 2011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은신하던 중 미군의 급습을 받고 숨졌다. 3명의 부인 가운데 당시 그가 함께 지냈던 카이리아 사바르가 낳은 아들이 함자 빈라덴이다. 그는 부친 사망 후 공개 석상에서 워싱턴, 런던, 파리, 텔아비브를 상대로 전쟁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이 글로벌 테러리스트로 지명한 함자는 아버지 사후 알카에다의 수장으로 임명된 아이만 알자와히리의 대행직을 맡고 있고 서방에 대한 보복을 강조하고 있다. 함자가 아타의 딸과 결혼한 것은 9·11 테러 관련자들이 여전히 알카에다의 중심이며, 빈라덴을 계승해 조직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기무사, 27년 만에 바꾼 새 간판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기무사, 27년 만에 바꾼 새 간판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보안사령부가 기무사령부로 바뀐 지 27년 만에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새출발한다. 6일 국방부 당국자는 “새로 창설하는 군 정보부대의 명칭을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하기로 했다”며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을 위한 창설준비단은 오늘 출범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1991년 윤석양 이병의 민간인 사찰 폭로 사건으로 이전의 보안사령부가 기무사령부로 바뀐 지 27년 만에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바뀐 것이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을 위한 준비단은 이날 공식 출범한다. 창설준비단의 단장은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이 맡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석구 전 기무사령관을 해임하고 남 사령관을 새 기무사령관을 임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관보를 통해 기존의 국군기무사령부령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새로 제정되는 대통령령에는 군 정보부대의 정치 개입과 민간사찰을 엄격히 금지하는 조항과 함께 이를 위반했을 때 강력히 처벌한다는 조항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실상 제한이 없는 군 통신 감청과 현역 군인에 대한 동향 관찰을 등 방첩과 보안이라는 고유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권한을 제한하는 내용도 대통령령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기무사 개혁위원회가 계급별로 인원을 30% 감축하라고 권고함에 따라 현재 4200여 명인 정원은 3000명 수준, 9명인 장성은 6명 수준, 50여 명인 대령은 30명대로 각각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여름휴가 기간 행방묘연한 메르켈 총리…온갖 추측 쏟아져

    여름휴가 기간 행방묘연한 메르켈 총리…온갖 추측 쏟아져

    해마다 남편과 같은 곳으로 여름 휴가를 갔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올 여름 휴가 기간 동안 행방이 묘연해 온갖 추측을 낳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의 남편 요하임 자우어는 메르켈 총리 없이 전 결혼에서 얻은 아들과 함께 이탈리아 북부 산악 휴양지 쥐트티롤(남티롤) 줄덴에 있는 4성급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거의 10년 동안 남편과 함께 보통 이곳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는데 올해 갑자기 동행하지 않은 것이다. 메르켈 총리가 이번 여름 휴가에 함께하지 않은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 부부가 함께 공개석상에 나온 것은 지난달 25일 독일 바이로이트에서 열린 오페라 음악축제 ‘바그너 페스티벌’이었다. 메르켈 총리 공식 일정에는 이달 20일까지 업무를 비워둔 것으로 돼 있다. 메르켈 총리 대변인은 “며칠간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만 전했다. 독일 언론은 결혼 생활 위기설부터 의료 수술, 비밀작전설까지 메르켈 총리의 행방이 묘연한 데 대한 온갖 추측을 내놓고 있다.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90세 홀어머니 곁에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주간지 ‘슈피겔’은 “어쩌면 그는 모든 ‘메르켈 퇴진’ 시위자들에게 그가 정말로 사라지면 이 나라가 어떨지 보여주길 바랄지도 모른다”고 썼고, 쾰른의 타블로이드 신문 ‘익스프레스’는 “도와주세요! 우리의 총리는 어디 있나요?”라는 제목을 뽑기도 했다. 통상 많은 정보를 가진 일간지 빌트조차 확실하지 않은 추정만 내놓고 있다. 다만 헌법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총리가 정말 행방불명인 것이 아니고 연락이 닿고 상황을 알고 있는 한 큰 문제는 없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걸그룹 도박 연예인’ 거론된 유진 측 “관련 없다” 공식 부인

    ‘걸그룹 도박 연예인’ 거론된 유진 측 “관련 없다” 공식 부인

    도박자금 수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고소당한 연예인으로 거론된 걸그룹 S.E.S 출신 유진 측이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진 측 관계자는 3일 “아침부터 관련 사건에 대해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확인 결과 유진씨는 해당 인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도 그렇고 직원들도 많이 당황스러워 하고 있고 놀랐다”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해당 인물은 유진씨가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앞서 이날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유명 걸그룹 출신 A(37)씨에 대해 6억원대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같은 검찰청 조사과에 내려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고소인 중 1명인 미국인 박모(35)씨는 A씨가 지난 6월초 서울 광장동 소재 파라다이스워커힐 카지노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수표 3억 5000만원을 빌리고 지금까지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라다이스워커힐 카지노는 내국인은 출입할 수 없지만, A씨는 외국 국적을 갖고 있어 드나들 수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고소인인 한국인 오모(42)씨도 A씨가 6월 초에 2억 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며 A씨를 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0년대 걸그룹 출신 연예인 “도박 자금 6억원 사기 혐의로 피소”

    90년대 걸그룹 출신 연예인 “도박 자금 6억원 사기 혐의로 피소”

    1990년대 활동한 가수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도박자금 수억 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아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1990년대 데뷔한 걸그룹 출신 연예인 A 씨가 6억 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A 씨(37)에 대한 6억 원대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 해당 사건을 같은 검찰청 조사과에 내려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고소인 중 한 명인 미국인 B 씨는 “A 씨가 지난 6월 초, 서울 광진구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수표 3억 5000만 원을 빌리고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고소인(한국인) 역시 “A 씨가 6월 초 2억 50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도박장은 내국인은 출입할 수 없는 곳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어 출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90년대 데뷔한 걸그룹에 네티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전날에는 90년대 활동했던 한 인기 가수가 수입차 매장에서 난동을 부려 갑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90년대 데뷔 유명 걸그룹 출신 연예인, 6억대 도박자금 안 갚아 고소당해

    90년대 데뷔 유명 걸그룹 출신 연예인, 6억대 도박자금 안 갚아 고소당해

    1990년대 데뷔한 대표적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도박자금 수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고소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유명 걸그룹 출신 A(37)씨에 대해 6억원대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같은 검찰청 조사과에 내려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고소인 중 1명인 미국인 박모(35)씨는 A씨가 지난 6월초 서울 광장동 소재 파라다이스워커힐 카지노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수표 3억 5000만원을 빌리고 지금까지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라다이스워커힐 카지노는 내국인은 출입할 수 없지만, A씨는 외국 국적을 갖고 있어 드나들 수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고소인인 한국인 오모(42)씨도 A씨가 6월 초에 2억 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며 A씨를 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eye]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김백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아이eye]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김백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제가 살고 있는 경북 포항시 구룡포는 어촌이다 보니 다른 곳보다 학원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교육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학원이 없다 보니 온라인 학습, 찾아오는 학습지, 유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교육을 받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학습지 7개를 합니다. 하루에 적게는 4시간, 많게는 8시간까지 매달립니다.구룡포 아동자치회 친구들, 학교 친구들과 사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친구들은 “이번 여름방학에는 하루라도 마음껏 노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좋은 사교육 환경을 위해 전학이나 유학을 간 친구들은 “학교 숙제만 할 수 있으면 차라리 다행”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동자치회 그룹 토의 때 전국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초등학교에는 5학년이 22명인데 사교육을 하지 않는 아이들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시간은 평균 6.7시간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삶에 필요한 것을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어른들이 억지로 시켜서 할 수 없이 배우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 충분히 설명해주지 않고 강요만 하기 때문에, 그러면 그럴수록 공부가 싫어집니다. “공부를 해야 더 나은 사람이 된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너 커서 뭐가 될래? 공부나 해”라고 말씀하시는 어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어른들도 하루 8시간씩 일하며 힘들다고 생각하면서, 우리들에게 왜 공부를 강요하는 거죠? 우리들의 꿈이 무엇인지 물어본 적이 있나요?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을 준 적이 있나요?” 어린이 스스로 꿈을 가질 시간과 기회도 주지 않고, 어른 마음대로 꿈을 결정해 버리고 있지는 않은가요. 사교육 받으러 다니는 시간에 제 꿈에 대해 고민하고 싶습니다.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며 꿈을 키워 나가고 싶습니다. 꿈을 좇아가는 게 아니라 꿈을 찾아가는 아이들이 많아지도록 응원해줬으면 합니다. 어른들이 사교육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해 꿈을 찾아가는 시간에 아낌없이 투자해주면 좋겠습니다.
  • 공석에서 사라진 지 한달, 글 올린 지 두 달 판빙빙 어디에?

    공석에서 사라진 지 한달, 글 올린 지 두 달 판빙빙 어디에?

    중국에서 가장 출연료가 비싼 여배우 판빙빙의 행방이 한달 넘게 묘연하다. 가수이자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도 얼굴을 내비친 그녀가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지난달 1일 어린이 병원을 방문했을 때였다.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에 주기적으로 글을 올려 6200만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는 파워 블로거인 그녀가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 것이 지난 6월 2일이었다. 한달 전 유명 사회자가 그녀의 탈세 의혹을 제기하자 그녀의 스튜디오는 아무런 비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 뒤 판빙빙은 지난달 23일 “좋아요”를 몇 번 누른 것이 고작이었다. 일절 글을 올리지 않은 기간만 따지면 두 달이 됐다. 최근에는 그녀가 정부의 광범위한 탈세 의혹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대중의 눈에서 사라진 것 아니냐는 억측이 나돌고 있다. 유명인들 사이에 만연된 이중계약 수법으로 세무 당국의 추적을 회피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다.지난달 26일 발행된 이코노믹 옵저버는 그녀의 스태프 몇몇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오빠가 출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오빠는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면에서 이 기사가 사라지면서 오히려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검열을 모니터링하는 웹사이트 ‘프리 웨이보’에 따르면 이코노믹 옵저버가 국영 매체의 자회사라 검열을 받은 것이다. 주류 매체들은 판빙빙 소재에 대한 보도를 명백히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경제지들은 그녀가 소속된 화이 브라더스의 주가가 지난주 7% 가까이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 회사는 그녀의 잠적 때문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물론 일부 누리꾼들은 판빙빙이나 스태프들이 그저 쉬고 싶어서 대중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곽병찬 칼럼] 내 시급은 얼마일까?

    [곽병찬 칼럼] 내 시급은 얼마일까?

    백령도행 여객선을 타려면 인천 연안부두에 오전 7시 40분까지 도착해야 했다. 그 시간까지 연안부두에 가려면 시청역에서 1호선 첫 전동차(오전 5시 27분)를 타야 했고, 그러자면 세검정 버스정거장에서 1171번 첫차(오전 4시 40분)를 타야 했다.23일이었으니 노회찬 의원이 세상을 등진 날이었다. 첫 버스에 첫 전철을 타기 위해 부산 떨 때까지만 해도 까마득하게 몰랐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온라인에 오른 그의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을 읽고서야 비로소 알았다. ‘만원 첫차의 비밀’을. 그건 ‘구로동’과 ‘강남’이라는 특별한 지역을 오가는 버스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다른 노선의 시내버스, 다른 지하철 노선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나는 일이었다. 거치는 지역이 6411번과는 삶의 때깔이 완연히 다른 1171번 첫차도 그랬고, 시청역에서 탄 인천행 1호선 첫 전동차에서도 그랬다. ‘한 명, 한 명 바닥에 앉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앉을 자리는 없었다. 그 이유를 몰라서 ‘만원 첫차’는 재수에 붙은 옴 같았다. 어떻게 첫차부터 만원이람?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을 거치면서 첫차 손님들은 그야말로 유령처럼 사라졌다. 문득 어느 해인가 초겨울, 광화문역(5호선)에서 새벽 5시쯤 탔던 전동차 안의 기막힌 풍경이 떠올랐다. 그 전동차 역시 만원이었다. 승객들은 하나같이 무채색 차림에 무표정이었고, 대부분 잠들어 있거나 잠을 청하고 있었다. 그 ‘첫차의 침묵’은 기이하기만 했다. 10시가 조금 지나자 여객선 객실의 티브이에 그의 투신 소식을 전하는 자막 뉴스가 떴다. ‘한글과 컴퓨터’ 설립자인 이찬진씨가 올린 그의 연설을 온라인에서 읽은 것은 백령도에 도착한 뒤였다. “존재하되 그 존재를 우리가 느끼지 못하며….” 2012년은 최저임금이 4580원이었으니, 하루 8시간씩 25일간 꼬박 일해야 월급 90만원 남짓 받는 ‘우리 시대의 투명인간’에 관한 이야기였다. 길고 긴 폭염이 온갖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다. 출국 해외 여행객 숫자도 그중 하나다. 불경기에 대한 아우성이 빗발치지만, 인천공항은 새벽부터 북새통이다. 휴가철이 시작되는 지난달 26일부터는 출국 여행객 기록이 매일 바뀌고 있다. 전체 가구 해외 소비의 절반(49.6%)을 차지하는 상위 20%의 사람이 대부분이기도 하며 소득이 1% 늘면 해외 소비가 1.47% 느는 계층이기도 하다(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 2017년 우리 국민 중 해외여행객은 2650만여명으로 2016년보다 18.4% 늘었다. 올 상반기 해외여행객 숫자는 지난해보다 13.6% 늘었다. 여행 갔던 사람이 또 간 탓에 늘어난 것이다. 이런 해외여행과 해외지출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두고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소득 수준 향상과 환율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도대체 누구의 소득이 그렇게 향상한 것일까. 한국의 저임금 근로자 비율(23.50%)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2000년(25.58%)부터 지금까지 고작 1.08% 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동안 소득 상위 10%와 하위 10%의 임금소득 격차는 4.04배에서 4.50배로 벌어졌다. 노회찬은 연설을 이렇게 맺는다. “저는 이제 이분들의 냄새를 맡을 수 있고,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이 당(정의당)을 여러분과 함께 가져가고자 합니다.” 당원도 아니면서 굳이 동행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들과 한 하늘을 이고 사는 사람이라면 이런 질문 하나 던질 필요는 있겠다. “내 시급은 얼마지?” “그들과의 차이는 왜일까?” 오늘 떠나는 해외여행객이라면 한 번쯤 자신에게 물어보자.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몰매를 때리는 정치인과 기자, 하청기업이나 가맹점을 쥐어짜 한계상황으로 내몬 대기업의 임직원들도 그렇다. 2016년 10대 그룹 87개 상장사의 직원 평균 연봉은 8041만원이었다. 평균 연봉(5300만원)에 변칙적인 특별상여금까지 받았다는 한국경영자총연합회(경총) 임직원들이라면 특히 그렇다. 경총은 바로 그 23일 내년도 최저임금(시급 8350원)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했다. 빈곤계층에 대한 연민을 호소하려는 게 아니다. 그건 이웃에 대한 예의와 내 양심의 문제다. 시급 구하는 건 쉽다. 월급을 월평균 근로시간인 209시간으로 나누면 된다. 연장근로가 있다면 그만큼 근로시간에 포함하면 된다. kbc@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밀고 ‘장려하는’ 중국 사회/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밀고 ‘장려하는’ 중국 사회/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중난(中南)재경정법대 디쥐훙(翟橘紅) 교수는 얼마 전 해직과 함께 당적 박탈 통지를 받았다. 수업 도중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주석직 임기 폐지를 비판한 사실을 학생이 당국에 밀고한 것이다. 베이징건축대 쉬촨칭(許傳靑) 교수는 학생들의 떠들썩한 수업 태도를 나무라며 일본이 중국보다 우수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가 학생이 고자질하는 바람에 행정처분을 받았다. 푸젠(福建)성 샤먼(廈門)대 유성둥(尤盛東) 교수 역시 잘못된 정치적 발언을 했다고 학생이 몰래 일러바쳐 해고당했다.중국 국가안전부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이스라엘 중앙공안정보기관(모사드)과 함께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으로 꼽힌다. 그런 안전부가 석 달 전에 “익명의 밀고를 장려한다”고 밝히며 ‘밀고 사이트’를 개설한 뒤 포상금 지급 약속까지 내걸었다는 소식이다. 학생의 밀고만으로도 부족한지 정부까지 나서서 이를 부추기는 형국이다. 중국 밀고의 역사는 유구하다. 사마천(司馬遷)은 역사상 최초의 밀고자로 3100년 전 상(商)나라 주왕(紂王) 때 제후 숭후호(崇侯虎)를 꼽았다. “주왕은 자신의 말을 거역한다는 이유로 후궁과 삼공인 구후(九侯), 악후(?侯)를 무참히 살해했다. 삼공 중 한 명인 서백창(西伯昌)이 이 소식을 듣고 개탄했다는 말을 전해들은 숭후호는 주왕에게 이를 고변했다. 주왕은 서백창을 7년 동안 감옥에 가뒀다.” ‘사기’(史記)에 나온다. 가장 기승을 부린 시기는 명나라 시대다. 쿠데타로 황제에 오른 영락제(永樂帝)는 환관들로 비밀정보기관 ‘동창’(東廠)을 꾸렸다. 주요 임무는 남몰래 밀고를 부채질해 정적 세력들을 철저히 감시하고 숙청하는 일이다. 죄의 유무와 상관없이 동창에 끌려갔던 사람들은 죄다 혹독한 고문에 시달려 몸이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동창 우두머리 위충현(魏忠賢)은 황제마저 꼭두각시로 만들고 국정을 농단해 명나라를 멸망의 길로 재촉했다. 현대 들어서도 횡행한다. 문화혁명(1966~1976) 시기가 절정을 이룬다. 밀고를 통해 수많은 혁명가와 학자, 민주 인사들을 ‘인민의 적’으로 내몰아 공격했다. 마오쩌둥(毛澤東)은 멋모르는 어린 홍위병에게 ‘반란은 정당하다’(造反有理)고 선동해 이들 인민의 적에게 치욕을 안기고 학대와 고문을 자행했다. 밀고가 수천 년간 중국의 영혼과 육체를 좀먹은 셈이다. 하지만 다행히 “밀고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중국 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인민대 우샤오추(吳曉求) 교수는 “인생에서 지켜야 할 마지노선이 있다”며 “거짓말하지 말고 밀고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샤먼대 재학생들은 “악랄한 밀고로 존경받는 유성둥 교수를 해고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커다란 손실”이라며 해고를 철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밀고가 나쁜 것은 무엇보다 인간성을 황폐화한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스승이나 친인척·친구를 밀고하는 일은 가까운 사람들조차 믿지 못하도록 불신을 조장해 사회 전체를 송두리째 무너뜨린다. 밀고는 건강한 사회 풍토를 갉아먹는 암 덩어리 같은 존재다. khkim@seoul.co.kr
  • 존치? 흡수? 외청?… 기무사 조직 개편안 오늘 발표

    존치? 흡수? 외청?… 기무사 조직 개편안 오늘 발표

    인력 30% 감축·60단위 폐지도 포함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가 2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기무사 개혁안을 보고한 뒤 사실상 활동을 종료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개혁위는 2일 제15차 전체회의를 열어 개혁안을 확정하고 장영달 위원장이 직접 개혁안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5월 25일 활동에 들어간 개혁위는 기무사 조직 개편과 관련해 3가지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안은 기무사를 존치하면서 인력을 계급별로 30% 이상 줄이는 방안이다. 2안은 기무사를 ‘국방 보안·방첩 본부’라는 명칭(가칭)의 국방부 본부조직으로 흡수하고 인력을 계급별로 30% 이상 줄이는 안이다. 3안은 방위사업청, 병무청과 같은 정부 조직인 ‘외청’으로 바꿔 청장은 민간인, 부청장은 현역 장성이 각각 맡는 방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청 설립은 입법사항인 만큼 개혁안으로 채택되기보다 건의사항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1, 2안 중 하나가 채택되면 4200여명에 이르는 기무사 인력은 3000여명 규모로 줄어들고, 9명인 장성 숫자도 3~4명 이상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위 측은 중장인 기무사령관의 계급 조정은 대통령의 인사권한에 속하는 만큼 따로 안을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을 포함해 광역 시·도 11곳에 설치된 대령급 지휘 기무부대인 이른바 ‘60단위 기무부대’를 폐지하는 안도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개혁위 측에서 제출한 개혁안과 국방부가 자체로 만든 개혁안을 합친 최종 개혁안을 만들어 상부에 보고한 후 확정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40분간 36곳 배달… 일 시작한 뒤 12㎏ 빠져, 폭염 절정일 땐 솔직히 일 나서기가 두렵다”

    “40분간 36곳 배달… 일 시작한 뒤 12㎏ 빠져, 폭염 절정일 땐 솔직히 일 나서기가 두렵다”

    사상 최악의 폭염이 덮친 1일 택배 노동자들은 극한의 고통을 맛봤다. 15년차 택배기사 류모(57)씨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구로구의 한 물류센터에서 웃통을 벗은 채 물건을 차로 옮겨 싣고 있었다. 류씨의 얼굴에는 땀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뚝뚝 떨어졌다. 벗은 상체는 마치 기름을 바른 듯 빛이 났다. 물건 분류 및 상차(물건 싣기) 작업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어졌다. 류씨는 “택배 기사는 날씨에 민감한데, 이런 더위는 택배 일을 시작한 이후 처음 경험해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택배 일을 시작한 이모(34)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부터 2시 30분까지 40분간 평소 때와 똑같이 36곳에 물품을 배달했다. 일을 시작한 지 30분도 안 돼 이씨는 물에 풍덩 빠진 것처럼 땀에 흠뻑 젖었다. 이씨는 차량으로 돌아오자마자 페트병에 든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하지만 물도 이미 뜨끈뜨끈해진 뒤였다. 차량 에어컨 바람은 훈훈하기 짝이 없었다. 오히려 차 안보다 밖이 더 시원할 정도였다. 이씨는 이날 240개의 물품을 배달했다. 휴가철이다 보니 업무량은 평소보다 적었지만, 폭염 탓에 체감 노동량은 훨씬 더 컸다. 이씨는 “내가 7월에 태어나 더위를 잘 안 타는데 올해 날씨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내일은 더 덥다고 해 벌써 두려움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몸무게가 70㎏이었는데, 택배 일을 시작하고 나서 12㎏이나 빠졌다”면서 “날씨가 더워진 뒤로 장갑 낀 손에 땀띠가 났다”고 했다. 맨손으로 작업하면 미끄러워 물건이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장갑을 벗지도 못한다. 하필 이날 골목길에서 다른 차량끼리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이씨는 “택배는 시간이 생명인데, 늦어지겠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이씨는 “물건 배달은 ‘시간당 50개’ 속도로 하루 평균 5시간 정도 나른다”면서 “배달을 마치면 인터넷 쇼핑몰 등 개인사업자들이 보내는 택배 100여개를 수거해 물류센터에 전달한 뒤 오후 8시쯤 퇴근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배달 도중에 주민들이 건네는 주스와 비타민 음료를 받아 마시기도 했다. 그는 “처음 보는 분들인데도 더운 날에 고생한다며 물 한 잔씩을 줄 때면 힘이 나고 아직 세상이 살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에 있는 한 마트에서 배달 일을 하는 김모(57)씨는 “최근 폭염 때문인지 평소보다 배달량이 20~30% 늘었다”면서 “하루에 30~40건 정도 배달하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4~5층으로 생수나 소주 박스를 나를 때면 혼이 빠질 정도”라고 토로했다. 배달 대행업체 아르바이트생 정모(20)씨도 “요즘 더위 때문에 사람들이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 먹는다”면서 “헬멧을 쓴 채 한 시간 배달을 다녀오면 땀으로 샤워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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