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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맛 장인 명인·명가 지정

    유네스코 음식창의 도시인 전북 전주시가 손맛을 지켜온 조리장과 음식대가, 업소 등을 명인·명가로 지정한다. 전주시는 오는 15일까지 ‘전주음식 명인·명인·명소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전주음식 명인은 향토음식 분야에서 20년 이상 조리경력을 보유했거나 2대 이상에 걸쳐 비법이나 기능을 전수받은 조리장 중 경력이 10년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전주음식 명소는 향토음식 분야 해당음식을 20년 이상 영업한 업소면 신청할 수 있다. 전주시는 현재 비빔밥, 한정식, 콩나물국밥, 돌솥밥, 전주백반, 오모가리탕, 폐백음식 등 7가지를 향토음식으로 지정한 상태다. 가정 등에서 대를 이어 가문 내림음식을 조리하는 전주음식 명가는 조리비법이나 기능을 3대 이상 전수받은 자 중 조리경력 10년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숨겨진 명인·명소·명가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제출서류 중 전문가 추천서 항목을 예년보다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엄격한 서류심사와 조리심사를 거쳐 총점 90점 이상이면 명인·명인·명소로 지정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제3의 매력’ 서른둘의 서강준♥이솜, 포르투갈서 만날까?

    ‘제3의 매력’ 서른둘의 서강준♥이솜, 포르투갈서 만날까?

    포르투갈의 같은 장소에서 포착된 ‘제3의 매력’ 서강준과 이솜. 운명처럼 재회할까. 오늘(2일) 밤,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박은영, 연출 표민수, 제작 이매진아시아, JYP픽쳐스) 준영(서강준)과 영재(이솜)의 5년 후, 서른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포르투갈의 같은 장소에서 포착돼, 두 사람이 머나먼 이국땅에서 재회하는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물일곱의 사랑했던 시간들에 이별을 고한 준영과 영재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지난 2일(목) 공개된 예고 영상( https://m.tv.naver.com/v/4410595 )엔 사랑의 아픔을 견뎌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배낭 하나 멘 채 계속해 걷다가 밤이 찾아오면 겨우 쉬던 준영. 침대에 걸터앉아 조용히 얼굴을 쓸어내리다 이내 침대에 누워 버린 준영은 많이 지쳐 보였다. “준영아 우리 그만하자”라며 이별을 고했던 영재 역시 잘 지내지 못했던 걸까. 침대에 누워 애틋하게 빈자리를 쓰다듬는 영재의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이별 후, 상대방에 대한 기억을 덜어내기 위해 애쓰고, 어쩌면 이미 자신의 삶에 스며들었던 사람을 억지로 밀어내야만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얼마가 걸리든 그 모든 것들을 해내야만 우리는 비로소 괜찮아지기 때문. 예고 영상 말미, 준영과 영재 역시 전과는 다르게 편안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 어디선가 스쳤을 수도 있겠다”라던 영재의 말처럼 포르투갈의 같은 장소에서 스쳐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운명처럼 포르투갈에서 재회하게 될까. 무엇보다 5년이란 시간에 보다 성숙해져 있었던 두 사람의 모습만큼 서로를 향하던 감정 역시 많이 달라졌을지, 서른둘 가을과 겨울, 준영과 영재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관계자는 “오늘(2일)밤, 그 어떤 멜로보다 현실적이었던 준영과 영재의 5년 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어 “준영과 영재가 어떻게 다시 재회하게 될지,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 가운데 준영과 영재는 그동안 얼마나 더 성장했는지, 함께 지켜봐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제3의 매력’ 오늘(2일) 밤 11시 JTBC 제 11화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악방송, ‘고전의 숨결’ 공개방송 진행

    국악방송, ‘고전의 숨결’ 공개방송 진행

    국악방송은 2017년 8월부터 매달 첫 번째 월요일을 24시간 전통음악 듣는 날로 지정해, 명품 고전인 우리의 전통음악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특별기획 ‘고전의 숨결’을 마련하고 있다. 국악방송의 모든 프로그램이 정통 국악만을 선곡하여 방송하는 것은 물론, 국악의 전통을 오롯이 지켜온 명인 명창들의 예술혼을 되짚어보는 특집 프로그램도 마련하여, 국악의 원형을 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평가받아 왔다. 2018년 11월의 고전의 숨결은 ‘강도근 탄생 100주년 기념 - 이난초 전인삼의 동편제 흥보가’로 마련된다. 고(故) 강도근(姜道根, 1918∼1996)은 전라북도 남원 출신으로 김정문, 송만갑, 유성준 등 동편제 최고 명창에게 소리를 익혔다. 해방 전후 여러 창극단에서 활동하다가 1970년대 고향인 남원에 정착했으며, 1988년 중용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타고난 성량에 쇠처럼 단단한 철성을 갖고 있어서 동편제 소리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농사꾼이었던 자신의 우직한 삶을 닮은 소리, 흙내음 폴폴 나는 흥보가가 최고의 장기였다. 1996년 타계할 때까지 남원 땅을 지키며 동편제 판소리의 맥을 이은 동편 소리의 마지막 적자이다. 강도근 명창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악방송은 강도근 명창의 예술세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채수정(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국악방송 “채수정의 판소리 유람” 진행)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강도근 명창의 소리를 잇는 이난초(강도근 동편제 판소리보존회 이사장), 전인삼(전남대 국악학과 교수) 명창이 출연해 스승 강도근의 삶과 그가 남긴 발자취 등을 돌아보며, 강도근 명창의 동편제 흥보가의 눈대목을 선보인다. 북장단은 임현빈, 윤호세가 맡는다. 본 프로그램은 11월 5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펼쳐지며, 국악방송 웹TV, Facebook live를 통해서는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강뷰를 확보한 한남동 고급빌라 ‘라테라스 한남’ 분양

    한강뷰를 확보한 한남동 고급빌라 ‘라테라스 한남’ 분양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에 위치한 '라테라스 한남'이 부분 분양을 시작했다. 한남동 라테라스는 동양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아 준공 이후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2012년에 리모델링한 고급빌라이다. 1개 동, 5타입, 15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244㎡의 전용면적을 지닌 만큼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 라테라스 한남 분양을 담당하는 (주)럭셔리앤하우스앤퍼스트빌딩 부동산중개법인의 유성철 대표이사는 "라테라스 한남은 오랜 시간 거쳐 부분 분양으로 나온 만큼 내부 마감자재에 더욱 신경 써 한남동 고급주택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라고 전했다. 라테라스 한남은 예술작품에 널리 쓰이는 테라코타로 외부를 마감해 아름다움을 더하고 내부를 비롯한 로비, 현관 입구 등도 수입산 고급 대리석으로 사용하여 견고함을 선보였다. 또한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전 세대 최신형 주방가전을 설치하였다. 한남동은 남산과 한강의 용맥이 만나는 형태로 전통적인 풍수지리적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재물이 쌓인다고 하여 정재계 유명인사들의 거주지로도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유엔빌리지는 고급빌라들이 모여 있어 지역적 치안이 좋고 특히 라테라스 한남은 단지 진입로와 동간 거리를 25m 이상 유지하고 있어 시크릿한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는 전 세대가 한강 조망권을 지니고 있어 전면 통 유리 시공이 들어가 조망권과 개방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전면부 접합로이복층유리로 시공해 강변북로의 소음을 차단했고 후면부에는 삼중유리를 설치해 단열효과를 높였다. 한편 라테라스 한남 분양을 담당하고 있는 럭셔리앤하우스는 고급아파트, 빌라, 타운하우스, 건물 중개를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중개법인이다. 압구정, 부산, 제주에 3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럭셔리앤그룹 패밀리사로 송파점, 한남점, 청담정, 방배점을 보유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홈플러스 21년 만에 새 CI 도입

    홈플러스 21년 만에 새 CI 도입

    홈플러스가 창사 21주년을 맞아 새 기업 이미지(CI·로고)를 도입했다.홈플러스는 유통 환경 변화에 발맞춰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고객에게 현명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담아 CI를 바꿨다고 1일 밝혔다. 새 CI는 사명인 홈플러스에 가로와 세로로 긴 두 개의 타원이 겹쳐진 심벌로 이뤄졌다. 기존의 빨간색은 그대로 유지한 채 ‘플러스’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플러스 심벌을 통해 고객의 혜택을 높이고 선택의 폭을 넓혀 주며, 오프라인 플랫폼 위에 모바일을 더해 옴니 채널을 완성한다는 의미, 그리고 다양한 직원의 정성과 서비스를 모아 고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운다는 의미 등을 두루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 CI 변경은 올해로 취임 1년을 맞은 임일순 사장의 의지를 담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1년 동안이 새로운 경영 지표를 수립하는 시기였다면, 새 CI를 앞세워 공격적인 투자와 전략 구현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CI 도입을 기념해 오는 7일까지 전국의 점포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국내 거주 외국인 186만명… 전북 인구 넘었다

    국내 거주 외국인 186만명… 전북 인구 넘었다

    경기에 60만명 최다… 수도권에 60%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186만여명으로 전북 인구(182만여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당 약 4명인 셈이다.행정안전부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2017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외국인 주민은 186만 1084명으로 총인구 대비 비율이 3.6%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주민 수는 증가세다. 2015년 171만 1013명, 2016년엔 176만 4664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민 조사를 시작한 2006년 53만 662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1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60만 3609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가 41만 3943명, 인천이 10만 4441명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비율(60.3%)이 60%를 넘었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경기 안산시가 8만 2242명으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을 유형별로 보면 외국 국적을 가진 외국인이 148만명(79.5%)이었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인은 16만 9000명(9.1%)이었다. 외국인 주민이 낳은 자녀는 21만 2000명(11.4%)으로 조사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공영형 전환 땐 年 6억 지원… 사립유치원, 참여하겠습니까

    공영형 전환 땐 年 6억 지원… 사립유치원, 참여하겠습니까

    정규 수업료 면제… 특활비만 내면 돼 유아교육 전문 장학사 수업 컨설팅도 전환 이후 학부모 만족도는 95% 수준 개방형 이사 의무화… 3개월마다 감사 법인화·재산 출연 조건에 참여 미지수“정말 애들 잘 가르치는 게 목적이라면 공영형으로 전환해 볼만 합니다.” 1일 서울 강북 지역 ‘M 유치원’의 이모 원장은 “다른 유치원들이 문의전화를 많이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사립유치원이었던 이곳은 올해 초 서울교육청의 더불어키움(공영형 사립) 유치원으로 운영 형태를 바꿨다. 최근 동네에 영·유아가 줄어들어 원아 모집이 어려웠는데 공영형 전환 뒤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가 치솟았다. 이 원장은 “정원이 112명인데 지난해에는 60~70명밖에 다니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11월 공영형으로 지정되자 입소문이 나 올해는 102명이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불신이 극에 달한 사립유치원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공영형 사립유치원이 떠오르고 있다.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국공립과 사립의 특성을 적당히 섞은 형태다. 교육당국이 연간 운영비 5억~6억원을 지원해주는 대신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유치원이 개인 소유였다면 법인화해야 한다. 설립자 명의로 된 유치원 용지·건물 등을 법인 명의로 바꾸고 수익용 기본재산도 일부 출연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 유치원 운영에 관여할 이사회를 꾸리고 교육청 등의 의견을 반영해 개방이사도 포함시킨다. 교육청 감사도 3개월마다 받게 된다. 공립유치원 1곳 짓는데 약 100억원이 들고, 매년 운영비는 별도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비용으로 공공성 높은 시설을 늘릴 수 있다. 이 때문에 교육당국으로서는 매력적인 카드다. 반면 설립자들은 쥐고 있던 권한을 상당 부분 내려놔야 하기에 작지 않은 부담이다. 하지만 유치원 운영자, 학부모와 아이들이 얻는 이점은 더 크다. 가장 큰 변화는 교사들이 회계처리 등 잡무에서 벗어나 교육에만 집중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 원장은 “작은 유치원에서는 원장이 직접 회계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아 실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17개 시·도 교육청의 감사 적발 명단에 이름 올린 유치원 중 적지 않은 곳이 회계 실수 탓에 ‘비리 유치원’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이 유치원은 지원금으로 행정실장 등 전담 인력 2명을 고용했다. 또 4명이던 교사도 3명 더 뽑았다. 학부모들은 정규 수업료는 전액 면제받고, 특성화 활동비(4만 2000원)만 내면 돼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이 원장은 “원아 모집난을 겪을 땐 학부모 눈에 띄기 위해 영어 등 방과후 특별활동이나 각종 발표회 등 행사에 치중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공영형 전환 이후에는 원아 모집 부담이 줄어 교사들이 정규 수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수업의 질은 높아졌다. 공영형 전환 이후 학부모 만족도는 95% 수준이다. 이 원장은 “매주 유아교육 경력이 화려한 장학사들이 나와 수업 등을 컨설팅해준다”고 귀띔했다. 서울교육청은 내년 공영형 유치원 6곳을 더 개원해 10개로 늘릴 목표다. 관건은 사립유치원 설립자들이 얼마나 참여할지다. 학령인구 감소 탓에 운영난을 겪는 유치원이 많아 공영형 전환을 고민하는 곳들이 늘고 있지만 “지정기한 5년이 지나면 제도가 사라지거나 재지정받지 못해 낙동강 오리알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공영형 지정 기간 동안 유치원 시설이나 역량이 나아져 학부모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만큼 5년 뒤에 대한 우려는 조금 덜어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국내거주 외국인주민 전북보다 많다

    국내거주 외국인주민 전북보다 많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186만여명으로 전북 인구(182만여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당 약 4명인 셈이다.행정안전부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2017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외국인 주민은 186만 1084명으로 총인구 대비 비율이 3.6%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주민 수는 증가세다. 2015년 171만 1013명, 2016년엔 176만 4664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민 조사를 시작한 2006년 53만 662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1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주민은 2009년 111만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고 2014년엔 157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60만 3609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가 41만 3943명, 인천이 10만 4441명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비율(60.3%)이 60%를 넘었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경기 안산시가 8만 2242명으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적게 사는 광역자치단체는 세종시(6761명)였다. 외국인 주민을 유형별로 보면 외국 국적을 가진 외국인이 148만명(79.5%)이었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인은 16만 9000명(9.1%)이었다. 외국인 주민이 낳은 자녀는 21만 2000명(11.4%)으로 조사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최정 9단, 여류 기사 중 가장 빨리 통산 400승 달성

    최정 9단, 여류 기사 중 가장 빨리 통산 400승 달성

    ‘여성 바둑 최강자’ 최정(22) 9단이 여류 기사 중 최단 기간에 통산 400승 고지에 올랐다. 1일 한국기원은 최정 9단이 전날 중국 쑤저우시 우중구 궁륭산에서 열린 제9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라이벌’ 위즈잉 6단에게 28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통산 400승 달성과 동시에 대회 8강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정 9단은 여자기사 중 최단기간인 입단 8년 5개월 만에 400승 고지에 오르게 됐다. 이전기록은 박지은 9단의 13년 4개월이었다. 여자 프로기사의 400승은 최정 9단이 통산 4번째다.2010년 5월 18일 입단한 최정 9단은 2012년 여류명인전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국내대회 8회, 세계대회 2회 우승 등 총 열 번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통산 599전 400승 199패(승률 66.77%)의 전적을 기록하며 여성 프로기사 중 최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정 9단은 “400승 달성을 대국 종료 후 알게 됐다”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워 기쁘고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 9단의 승리 기록 추이 1승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1회전 (2010.11.02) 100승 제41회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 1회전 (2013.06.28) 200승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4회전 (2015.07.16) 300승 2017 중국 여자 을조리그 2라운드 (2017.06.09) 400승 제9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16강 (2018.10.31)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윤창호 친구들 “이용주 의원 음주운전, 참담한 심경”

    윤창호 친구들 “이용주 의원 음주운전, 참담한 심경”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것과 관련, 지난달 음주운전 사고로 뇌사에 빠진 윤창호씨의 친구들이 “참담한 심경을 감출 수 없다”고 1일 밝혔다. 법조인을 꿈꾸던 윤창호(22)씨는 지난 9월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미포 오거리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음주 운전자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의식을 잃고 뇌사 상태에 있다. 윤창호씨의 친구들은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라면서 법 개정을 호소했고, 이를 지지한 여론이 커지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달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 이른바 ‘윤창호법’을 104명 의원의 동의를 받아 대표 발의했다. 문제는 발의에 동의했던 104명 중 한 명인 이용주 의원이 전날 면허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9%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것. 윤창호씨의 친구들은 이날 ‘이용주 의원의 음주운전 적발은 대한민국 음주운전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윤창호씨의 친구들은 “참담한 심경을 감출 수 없다”면서 “앞으로 국회와 여야 정당이 대한민국 음주운전 처벌의 합리화를 통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용주 의원 역시 그 불명예에도 불구하고 윤창호법의 제정과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에 대해 정치적 무한 책임을 지는 여야 정치지도자들과 국회의원들은 이번 사건으로부터 전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 음주운전의 현실은 비단 이용주 의원만이 아닌 국회의원 모두의 책임으로, 지금부터는 실질적인 처벌강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각 당과 정치지도자들은 당리당략에만 몰두하여 민생을 파탄내고 국민의 불안을 야기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검사 출신인 이용주 의원의 음주운전 적발은 그동안 법조인 출신 국회의원들이 ‘음주운전은 살인’이라는 윤창호법의로의 개정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이유를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이번 사건에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율사 출신의 국회의원들은 윤창호법으로의 개정을 일선에서 주도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연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든 정치행위는 사회발전과 국민 안전으로 귀결된다. 따라서 나라를 책임지는 자들은 위로부터 아래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가장 작은 의무를 행하는 것에서부터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결자해지, 솔선수범의 자세를 명심하여 국민의 생명에 대한 책임과 도리를 다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창호의 친구들은 나라를 배신과 충격으로 물들인 이번 사건이 계기가 되어 대한민국의 정의가 실현되는 법 개정을 통해 국정을 담당한 자들의 소탐대실하는 어리석은 행태를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연세대 강사, 강의 중 “위안부 할머니들 피해 과장”…학생들 반발

    연세대 강사, 강의 중 “위안부 할머니들 피해 과장”…학생들 반발

    연세대의 한 강사가 수업 도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피해를 과장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평화나비 네트워크 연세대 지부(이하 연대나비)는 지난달 4일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의 한 글쓰기 수업에서 강사 A씨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이 증언할 때 과장을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연대나비에 따르면 A씨는 “(조선의 당시 인구가 2000만명인데)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가 20만명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뿐인 상황인데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겪은 피해를 과장하고, 할머니들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또 “영화 ‘아이캔스피크’ 모델이 된 (이용수) 할머니는 증언 때마다 잡혀간 나이와 상황이 달라진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관리하는 사람이 폭행을 두고 볼 리 없고, 일본 군인도 시대의 피해자다”, “할머니들이 끌려간 나이는 적어도 16세 이상이고, 13세 이하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연대나비 측은 전했다. 연대나비는 수강생들의 제보를 통해 A씨의 이 같은 발언을 확인했다며 지난달 22일 사과를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A씨 주장은 근거 없이 추측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고, 피해자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주기 때문에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자보 등을 통해 문제가 공론화되자 A씨는 지난달 25일 수업시간에 유인물을 나눠주며 자신의 발언은 하나의 견해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비공식적 토론일수록 어떤 발언도 수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연대나비를 통해 자신의 발언이 외부로 공개된 데에 대해서도 유감을 드러냈다. 그는 “토론에서 차별이나 명예훼손 등과 관련한 발언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지적하고 사과를 요구할 수 있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토론 자격을 박탈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를 외부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토론에 참여한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스스로 포기하는 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대나비는 같은 달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업 안에는 교수와 학생이라는 위계가 존재한다”면서 “토론 수업이라고 교수의 발언이 학생의 발언과 같은 무게를 갖는 하나의 견해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교수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라고 반박했다. 또 “제보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수업을 들어야 한다”면서 “(A씨의 주장은) 제보자들에게 죄책감과 부담감을 지게 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연세대 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A씨에게 설명을 요구했고, A씨는 수업시간에 배포한 것과 같은 유인물을 학교 측에 제출했다. 학교 측은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향후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변창흠의 포용도시 이야기] 지속 가능한 실행 모델이 더 중요하다

    [변창흠의 포용도시 이야기] 지속 가능한 실행 모델이 더 중요하다

    언제부터인가 일자리 통계 수치에 모든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취업자 증가 수치가 만명 단위로 떨어지면서 일자리 창출은 가장 절실한 국정과제가 됐다. 최근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정부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서 복합혁신과제로 제시했던 4차산업 육성과 저출산 대응,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같은 정책들도 이젠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줘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일부에서는 현 정부의 성과 부족이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과 같은 경제정책의 잘못된 방향 설정 탓이라며 정책 전환을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경제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양극화가 극심한 우리 현실을 고려할 때 취약계층과 낙후 지역을 끌어안는 포용적 성장은 시대적 화두이고 우리 사회의 소명인 점은 인정해야 한다. 더구나 4차산업 육성이나 저출산 대응, 지역균형발전과 같은 정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들이다. 문제는 정책의 방향이 아니라 정해진 정책 방향을 현실에서 실현하는 실행 모델에 있다. 정책이 집행되는 현장의 실행 주체와 작동 시스템이 정교하게 설계되지 않으면 구호와 슬로건만 남고 현실에서는 가시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특히나 지난 10여년간 권위주의적이고 시장중심형 국정 운영의 토대에서 출발한 정부라면 현장에서 새로운 정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가를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비슷한 이름으로 포장된 채 과거의 정책들이 관행적으로 추진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볼링에서 스트라이크를 치기 위해 반드시 맞혀야 하는 핵심 5번 핀을 킹핀이라 한다. 킹핀은 경제 문제나 도시 문제에서 반드시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나 제거해야 할 장애요인이 될 수도 있다. 문제의 급소인 킹핀을 어떻게 찾아내고 창조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가에 따라 정책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이 킹핀은 현장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안목이 있는 경력자가 잘 찾아내고 돌파할 수 있다. 자이메 레르네르는 서울시의 버스전용차선과 광역버스 체계의 원조 도시라 할 수 있는 브라질 쿠리치바시의 시장을 지낸 도시계획가이자 도시디자이너이다. 그는 ‘도시침술’이란 저서에서 몸에 최소한의 자극을 주면서도 건강을 회복해 주듯이 최소한의 개입으로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핵심적인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있다. 몸의 상태를 보고 가장 적합한 위치에 침을 놓듯이 정책 추진에서 가장 필요한 부문에 시설과 인력을 배치해 정책 문제를 풀어 갈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정책들은 해외 성공 사례의 작동 방식을 통합적으로 보지 않고 요인들을 분해해 받아들인다. 해외의 성공적인 사례를 분석해 성공 요인들을 뽑아내면 이 요인들을 모아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만들려고 한다. 도시재생 지역의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리더십, 정부의 재정지원, 규제완화, 주민 참여, 거버넌스, 커뮤니티 시설, 공동체 축제 등은 도시재생 지역 선정의 평가 기준이 된다. 수십 년의 역사와 경험을 지닌 지도자의 역할은 ‘리더십’이란 표현으로 압축되고, 주민들 간의 소통과 협력은 ‘주민 참여나 거버넌스’란 이름으로 간단히 평가되기 십상이다. 일자리 창출도 마찬가지다. 며칠 전 정부는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일자리 창출 지원 정책들이 항목별로 열거돼 있다. 규제 혁신, 공공투자 확대, 민간 투자 활성화 지원, 자영업자 지원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일자리 창출의 근원이 되는 혁신의 원천을 어떻게 찾아내고 어떻게 상품화와 사업화할 것인가, 혁신의 기반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등과 같은 근본적인 방안들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지역에서 계획과 합의가 없이 정부 재정 투입만으로 조성된 조직과 일자리, 건축물은 지속성을 띨 수 없다. 도시 문제나 일자리 문제는 부처별로, 항목별로 지원할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단위 사업별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 모델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장애가 되는 법률, 제도, 자금, 부처 간 협력을 지원해 주면 된다. 땅에 뿌리를 내린 나무라야 살아남고 꽃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성 불평등 심할수록 5세 이하 소녀 사망률 높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성 불평등 심할수록 5세 이하 소녀 사망률 높다

    지난 9월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유엔 공동으로 ‘2018 아동 사망률의 수준과 경향성’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15세 이하 아동 630만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540만명은 5세 이하의 영유아였다고 합니다. 5초에 1명꼴로 숨을 거둔 것인데 치료나 예방이 가능한 폐렴, 말라리아, 설사병, 임신 중 합병증 등이 사망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5세 이하 아동 사망률의 절반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부 지역이, 30%는 남아시아 지역이 차지했다고 합니다. 선진국들의 5세 이하 아동 사망률은 185명 중 1명인데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3명 중 1명꼴로 일어나는 흔한 일이라는 통계도 있었습니다. 아동 사망률이 높은 지역들은 출생신고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사망률은 더 높을 것이라고 보건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저소득 국가의 아동들에 대해 예방접종, 깨끗한 물 제공, 최소 기준의 영양분 제공 등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2030년까지 5세 이하 아동 560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WHO는 전망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런던 퀸메리대 1차진료·공중보건센터, 요크대 사회학과, 임페리얼칼리지 공중보건대,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 공동연구팀이 한 국가의 ‘성 평등’(Gender equality) 수준이 5세 이하 소녀들의 사망률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BMJ 국제보건학’ 31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성 불평등이 심할수록 아동 사망률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성 불평등에 따른 성별 영아 사망률에 대해서는 보고된 바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성 불평등과 아동 사망률의 관계를 보기 위해 유니세프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한 2015년 기준 195개국의 ‘5세 이하 성별 사망률’, ‘국가별 성비’와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발표하는 성 불평등지수(GII)를 비교분석했습니다. GII는 국가별로 천차만별인데 스위스가 가장 낮고(0.040) 중동의 예멘(0,767)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5세 이하 남자아이들의 사망률이 여자아이들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생존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GII를 대입하게 되면 GII가 높은 나라일수록 소녀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 여성의 타고난 생물학적 이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정도라고 합니다. 성 불평등 지수가 높은 나라의 경우는 여성에 대한 불평등한 대우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데 교육을 받기보다 집안일을 비롯한 허드렛일을 하며 각종 건강 위험에 쉽게 노출되고, 할례 같은 비문명적 행위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예방백신 접종 순위에서도 남자아이보다 후순위에 밀리게 되기 때문에 소녀 사망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0월 30일 기준 전 세계 인구는 약 76억 5312만명이며 여성은 약 37억 9282만명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선진국들은 성별에 따라 더 많은 권리를 부여하거나 제한하지 않고 오직 개인의 능력에 따라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두 함께 잘 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일은 타고난 성별 때문에 ‘세계의 절반’이 차별받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요. edmondy@seoul.co.kr
  • ‘직원 폭행’ 양진호, 이번엔 교수 폭행…무혐의 처분한 검찰 재수사

    ‘직원 폭행’ 양진호, 이번엔 교수 폭행…무혐의 처분한 검찰 재수사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죽이라고 강요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또 다른 폭행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31일 한겨레에 따르면 양씨는 2013년 12월 A교수를 집단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겨레는 “폭행 수위는 최근 진실탐사그룹 ‘셜록’ 등이 공개한 영상보다도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양씨 동생과 양씨 지인 등 여러 명이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A교수는 지난해 6월에야 양씨와 그의 동생, 폭행에 가담한 공범들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했다. 그러나 성남지청은 폭행에 가담한 공범들과 목격자들이 ‘폭행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한다. 하지만 서울고검은 이 사건을 재검토해 양씨 일당이 폭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고, 지난 4월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양씨는 현재 불법촬영·음란물 영상을 유통한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공개된 폭행 영상만으로도 혐의가 입증된다면서 합동수사팀을 꾸려 양씨의 폭행 혐의 등에 대한 수사도 착수한 상태다.셜록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공동취재를 통해 양씨가 사무실에서 전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을 전날 공개했고, 이날은 워크숍에서 직원들로 하여금 살아있는 닭을 석궁과 일본도로 죽이도록 강요·지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셜록과 뉴스타파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진호 영상’은 앞으로도 계속 공개될 예정이다. 강현석 뉴스타파 기자는 이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일(11월 1일)은 주로 양진호 회장의 비즈니스 부분에 관한 증언을 많이 다룰 예정”이라면서 “유명인과 관련된 동영상은 자체적으로 유통되지 않게 막아야 함에도 양진호 회장이 위디스크를 통해 고의로 유통하려고 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양진호 회장, 유명인 동영상 고의 유통 시도”…뉴스타파 추가 보도 예고

    “양진호 회장, 유명인 동영상 고의 유통 시도”…뉴스타파 추가 보도 예고

    전직 직원 폭행 영상 등으로 파문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과 관련, 이를 보도한 뉴스타파 측이 “양진호 회장이 유명인과 관련된 동영상을 위디스크를 통해 유통하려 했다는 증언이 있다”면서 추가 보도를 예고했다. 강현석 뉴스타파 기자는 31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 오는 1일 양진호 회장이 유명인 관련 동영상을 고의로 유통하려고 시도했다는 증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석 기자는 “내일(1일)은 주로 양진호 회장의 비즈니스 부분에 관한 증언을 많이 다룰 예정”이라면서 “유명인과 관련된 동영상은 자체적으로 유통되지 않게 막아야 함에도 양진호 회장이 위디스크를 통해 고의로 유통하려고 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말했다.위디스크는 국내 최대 파일 공유 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웹하드 업체로 양진호 회장은 위디스크의 실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이어 양진호 회장이 이러한 안하무인격인 갑질을 자행할 수 있는 배경이 된 막대한 부를 어떻게 쌓아올렸는지에 관한 부분이 보도된다고 설명했다.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에 따르면 양진호 회장은 2015년 4월 8일 경기 성남시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퇴사한 직원을 불러 마구 폭행하고, 이를 영상으로 찍게 했다. 또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 있는 닭을 석궁으로 쏘게 하거나 일본도로 내려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러한 엽기적인 행각 역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델 3년 연속 英 유명인 부자 1위, 카일 제너의 ‘5분의 1’

    아델 3년 연속 英 유명인 부자 1위, 카일 제너의 ‘5분의 1’

    팝스타 아델(30)이 1억 4750만 파운드(약 2147억원)의 재산으로 30세 이하 영국 유명인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년 연속이다. 영국 잡지 히트(Heat)가 매년 집계하는데 그녀는 지난해에만 1500만 파운드(약 218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내년 4월 두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 에드 시런이 9400만 파운드로 두 번째, 영화 해리포터의 주인공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8700만 파운드로 뒤를 이었다. 팝 그룹 ‘원 디렉션(One Direction)’의 모든 멤버들이 30인 명단에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해리 스타일스(5800만 파운드), 니올 호란(4600만 파운드), 루이스 톰린슨(4400만 파운드), 리암 페인(4300만 파운드), 자인 말릭(3700만 파운드) 등이다. 여배우 엠마 왓슨도 이름을 올렸고 샘 스미스(2600만 파운드), 리타 오라(1200만 파운드), GOT의 소피 터너(600만 파운드)도 포함됐다. 스타워즈의 배우 존 보예가와 데이지 리들리도 처음 명단에 들었다. 둘은 460만 파운드씩 벌어들여 공동 28위를 차지했다. 리얼리티 스타 스펜서 매튜스가 450만 파운드로 30위였다. 그런데 영국이란 울타리를 넘어 30세 이하 국제 유명인 수입 1위를 차지한 미국의 패션 및 화장품 아이콘 카일 제너는 무려 6억 8800만 파운드(약 1조 7억원)의 재산을 자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다 내려놓을게요” 영웅이 된 부자들

    [글로벌 인사이트] “다 내려놓을게요” 영웅이 된 부자들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느냐가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 돈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내 꿈은 행복해지는 것이고, 보통사람이 되는 것입니다.”1980년대 홍콩 누아르 전성 시대를 이끌었던 홍콩 배우 저우룬파(63)가 지난 12일 현지 매체 제인스타스 인터뷰에서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약 8100억원)를 기부하겠다”며 이같이 밝히자 중화권이 들썩거렸다. 저우룬파는 한 달 용돈으로 800홍콩달러(약 11만원)를 쓰고 대중교통 버스를 타고 다니며 과거 노키아 휴대전화를 17년 동안 쓰는 등 검소한 생활이 알려지면서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지난 25일 한국에서는 서울 청량리에서 과일 장사를 시작으로 평생 모은 4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고려대에 기부한 김영석(91)씨와 부인 양영애(83)씨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김씨 부부도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1시간 거리를 걸어 다니고 20년 된 옷을 입는 등 평생 근검절약이 몸에 밴 삶을 살았기에 감동이 배가됐다. 전 재산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쓰고 싶다는 양씨는 “평생 구두쇠 소리를 듣던 내가 인재를 기르는 데 보탬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두 사례 모두 당대에 일군 부를 자식에게 그대로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는 자수성가 부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모습이다. 전 세계 유명인 중에서도 이 같은 삶을 지향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미국의 마크 저커버그(34)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015년 페이스북 주식의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고, 1조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홍콩 출신 스타 청룽(64)은 2014년 “죽을 때 통장 잔고가 0원이어야 한다”며 전 재산 기부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미국의 빌 게이츠(63)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는 2011년 “세 자녀에게 1000만 달러씩만 물려주고 나머지 재산은 자선 사업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김씨 부부는 저우룬파나 저커버그같이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유명인이 아니다. 이는 역설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부와 명성을 모두 얻은 유명인으로서 전 재산을 기부한 인물을 떠올리기 쉽지 않고, 김씨 부부와 같은 무명 독지가의 미담 사례만이 간간이 들리는 게 현실이라는 걸 드러낸다. 오히려 한국의 부자들은 재벌들을 필두로 자녀에게 상속하기 위해 탈세를 일삼으며 부의 대물림에 집착하는 사례가 많다. 상대적으로 척박한 한국의 기부 문화는 사회 저변의 기부에 대한 호응도가 미국이나 홍콩에 비해 낮고 기부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자선구호재단(CAF)이 지난해 9월 발간한 세계기부지수(WG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부 참여 지수는 전체 조사 대상국 139개국 가운데 62위이며 국민의 기부 활동 참가율은 34%로 중간 수준에 불과했다. 미국이 5위(참가율 56%), 영국 11위(50%), 홍콩 25위(43%)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중국(138위·14%), 일본(111위·24%) 등 아시아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이할 만한 것은 개도국이며 불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미얀마(65%)가 오히려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경제적 풍요와 기부 문화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준다. 주목할 만한 것은 미국의 기부 문화가 눈에 띄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더 기빙 USA’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재단·기업 등이 낸 기부금이 2016년보다 5.2% 늘어난 4100억 달러(약 468조원)로 추산된다. 자선 전문지 ‘크로니클 오브 필랜트로피’는 지난해 상위 10명의 기부금 총액이 102억 달러에 이르러 2016년 43억 달러의 두 배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게이츠, 저커버그, 델 컴퓨터 CEO 마이클 델(53) 등 정보기술(IT) 업계 거물 3인이 10억 달러 이상의 ‘통 큰 기부’를 해 눈길을 끌었다. 포브스 추산 세계 2위 부호(재산 약 900억 달러)인 게이츠와 아내 멀린다는 지난해 질병 퇴치 및 미국 내 저소득층·소수인종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돕는 학교 프로그램 등을 위해 자신들이 설립한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46억 달러를 기부했다.게이츠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기부한 재산 총액이 500억 달러로 추정되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세계에서 가장 큰 민간 자선 재단으로 세계적 빈곤 퇴치, 보건 의료 확대,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저커버그와 그의 부인 프리실라 챈도 지난해 그들이 설립한 ‘챈 저커버그’ 재단을 통해 19억 달러를 기부했고, 델 CEO와 그의 부인 수전도 자신들의 ‘마이클 앤드 수전 델 재단’에 10억 달러를 출연했다. 이 밖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지금까지 275억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 인사들도 사회 환원에 적극적이다. ‘꽃미남’ 배우의 대명사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4)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재단’을 설립해 세계적인 환경운동가로 활약 중이다. 그가 지금까지 재단을 통해 기부한 금액은 8000만 달러가 넘는다.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2억 3900만 달러를 벌어 ‘가장 돈 잘 버는 남자 영화배우’로 불린 조지 클루니(57)는 자선단체 ‘낫 온 아워 워치’(Not On Our Watch)의 공동 설립자로 수단 다르푸르 인종학살 종식을 위해 수천만 달러를 기부했다.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 마이클 제이 폭스(57) 역시 숨은 기부왕이다. 그는 1991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뒤 파킨슨병 치료법을 찾기 위해 마이클 제이 폭스 재단을 설립하고 모금 활동을 벌였다. 이 재단의 적립금은 4억 5000만 달러(약 5100억원)에 달했다.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지난해 인디애나대학과 공동으로 미국인 16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연 소득 2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의 90%가 기부 활동에 참여했고 평균 기부액은 2만 9269달러로 2015년의 2만 5509달러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인 미국인의 기부 참여율이 56%이며 미국인의 평균 기부금액이 2514달러라는 점에서 고소득층이 기부 문화 확산을 견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미국의 기부 증가율이 높은 것은 개인 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가 총소득의 50%까지 인정되는 등 기부를 유도하는 제도에 힘입었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 조사 결과 고소득층 기부자의 17%만이 세금 공제 혜택에 영향을 받아 기부한다고 밝혔다. 고소득층의 54%는 ‘기부하는 자선 단체의 사명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기부를 실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부금의 불투명한 사용과 기부 관련 단체에 대한 불신이 큰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자수성가한 부호들이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이유에 대해 자녀들이 물려받을 거액의 재산만 믿고 빈둥거리며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작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빌 게이츠 부부가 세 자녀에게 1000만 달러씩만 상속하겠다고 한 것은 이 같은 액수는 자녀가 무엇이든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기에는 충분치 않은 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자수성가한 인사들에게 이들이 모은 막대한 재산은 개인적 역량보다 사회의 도움을 통해 축적된 부라는 ‘부채 의식’이 강한 동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에너지와 금융산업에서 92억 달러 규모의 재산을 일군 조지 카이저(76) BOK 투자회사 회장은 2010년 전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약속하면서 “내가 모은 엄청난 재산은 우수한 개인적 자질이나 독창성 때문이 아닌 내게 주어진 놀랄 만한 행운 덕분”이라며 “죄책감 때문에 기부를 서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18 국감 종료] 유치원 비리·고용세습 묵직한 한방… “상시 국감” 목소리 커졌다

    [2018 국감 종료] 유치원 비리·고용세습 묵직한 한방… “상시 국감” 목소리 커졌다

    ‘한유총과 전면전’ 與박용진 국감 스타로 야당선 채용비리 제기 유민봉 체면 살려 국감용 쇼·호통치기·정쟁 등 구태도 여전 정치권 “20일 벼락치기 아닌 상시 개최를”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한 사실상 첫 국정감사가 29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자칫 맹탕으로 끝날 수 있었던 올해 국감은 사립유치원 비리와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등 굵직한 문제 제기를 통해 존재 이유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단 20일 만에 700여 개의 피감기관을 들여다봐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는 만큼 정치권 안팎에서는 ‘상시국감’ 전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의 ‘국감 스타’는 단연 더불어민주당의 박용진 의원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입김이 세기로 유명한 유치원 업계의 비리를 폭로하며 힘든 싸움을 자처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반발에 국회에서 개최하려 했던 토론회를 그냥 접기도 했던 박 의원은 끊임없는 소신 발언으로 정부의 사립유치원 종합대책을 이끌어냈다. 존재감 없던 야당의 체면은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살렸다. 유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을 제기하며 암암리에 이뤄지는 채용 비리 문제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4당이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국정조사를 요구한 상황인 만큼 이 문제는 향후 국회 차원에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립유치원과 공공기관 채용 비리 의혹을 제외하면 국감을 실시한 전체 상임위에는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 일부 의원은 동물이나 소품 등을 이용한 ‘개인기 쇼’에 치중했고 유명인에게 호통을 치다 역풍을 맞는 의원도 눈에 띄었다. 각 정당의 입장 차로 의원들이 국감보단 정쟁에 힘을 쏟는 모습도 여전했다. 결국 20일이라는 시간 내에 ‘번갯불에 콩 볶듯’ 국감을 실시하다 보니 국감 무용론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도 상시국감 전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여 일 동안 진행하는 국감으로는 행정부를 견제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하루만 넘기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의원은 상시국감 전환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국감이 정쟁에 함몰되지 않고 국감답게 진행되려면 상시 국감으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을 통해 탄생한 만큼 정치 발전을 위해선 청와대와 여당이 먼저 나서서 상시국감 전환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아직 원내에서 상시국감을 주제로 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말 상시국회 도입과 국감 폐지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골프장은 세대·지역을 하나로 만드는 곳…BTS와 워너원도 이곳을 거쳐갔죠”

    “골프장은 세대·지역을 하나로 만드는 곳…BTS와 워너원도 이곳을 거쳐갔죠”

    공연, 다문화가정 등 문화의 메카 ‘서원밸리’ 이석호 대표 인터뷰11월 3일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골프대회’서 평화 나눔“지난 4·27 판문점선언이 있던 곳이 경기도 파주입니다. DMZ(비무장지대)가 있는 파주를 흔히들, 정치적 이념과 평화가 대립하는 곳이라고 말하죠. 저는 이곳을 통일로 가는 길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가, 평화기원을 위한 골프대회를 떠올렸습니다.” 파주 지역의 명문 골프장으로 꼽히는 서원밸리컨트리클럽(회장 최등규) 이석호(60) 대표는 11월 3일 열리는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골프대회’의 소감을 묻자 기획의 첫단추를 말하며 운을 뗐다. 지난해부터 물꼬를 튼 남북은 전 분야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올초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입장과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4·27 판문점선언’, 아시안게임 단일팀 출전 등을 지켜본 이 대표는 “남북 화해 분위기와 관련된 다양한 만남과 행사를 보면서 우리가 할 것을 생각했다”면서 이번 골프대회 의미를 소개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골프가 단순히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역과 세대, 그리고 이웃을 하나로 만드는 데 골프만큼 좋은 운동이 없습니다. 우리 골프장은 수년간 골프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많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에 서울신문과 함께 하게 된 것이죠.” 1983년 신라교역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당시 사내에서 준비했던 ‘비전힐스’ 골프장 설립에 참여하면서 골프 산업에 발을 내디뎠다. 1997년 골프장을 오픈하기까지 10년 간 부지 매입, 허가·법인설립, 등기 등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었다. 골프장 문을 연 뒤에는 잔디에 난 잡초 뽑는 일부터 캐디 역할까지 차근차근 일을 배우면서 상무이사까지 지냈다. 2009년에는 청주 이븐데일리를 오픈시키면서 초대 사장을 했다. 이어 2011년에 제천 힐데스하임 대표로 있을 때는 지방 골프장 최초로 ‘아시안투어’를 유치시키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2013년에는 김포씨사이드골프장을 경영하면서 수도권매립지공사가 만든 드림파크CC까지 위탁운영을 했다. 2016년부터는 이곳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30년을 골프장 운영에 몸 담았으니, ‘골프장 운영의 산증인’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대표는 “부모님께서는 농사꾼이 되길 바라셨는데, 결국 잔디 농사꾼이 됐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골프장과 함께한 인생에서 떠오르는 일화들도 살짝 들려줬다. “골프장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 중에 교보그룹 창업자셨던 고 신용호(2003년 작고)회장님이 가장 기억에 납니다. 8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운동을 즐기셨는데, 한 10년은 족히 된 바지를 늘 입고 오셨죠. 바지 단이 쓸려서 너덜너덜 해진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바지를 하나 선물 드렸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입던 바지를 수선해서 입고 오셨지 뭐예요. 그분의 검소함에 직원들 전부 혀를 내둘렀어요.“ 이 대표가 선물한 겨울 점퍼도 캐디에게 갔다. 동반한 캐디가 추위에 떨자, 냉큼 벗어준 것이다. 남들은 골프를 ‘귀족운동’ 정도로 여기지만, 그는 ”골프장에서 맺은 인연에게서 그런 소탈한 모습이 더욱 크게 남아있다“고 했다.그는 골프장을 매개로 지역후원사업도 다양하게 하고 있다. 이는 모그룹 대보그룹 창업주인 최등규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최 회장님은 충남 대천에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자수성가를 한 지금도 어려운 사람에 대한 나눔을 늘 생각하시죠. 매년 5월에 치르는 자선 ‘그린콘서트’에는 5만명을 무료 초대하고, 6년 전부터는 파주에 있는 다문화가정을 위해서 무료 결혼식을 열고 있습니다.” 그린콘서트는 지역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2000년에 처음 시작해 누적관람객이 40만명에 이른다. “골프장은 골퍼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골프장에 연간 순수 골퍼만 25만명 정도가 방문을 하는데, 이 넓은 부지(100만평)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개방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골퍼 이외에 모든 사람한테 골프장을 개방하자’는 취지도 만든 콘서트가 최초 관람객 1500명으로 시작해, 올해 5만명을 돌파했으니 이젠 명실상부한 지역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이 대표는 “‘골프문화나눔 1번지’라는 이름으로 젊은 아이돌부터 7080세대 가수까지, 남녀노소와 군인, 해외 한류팬들까지 모두가 콘서트를 즐기고 있다”면서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EXID, 모모랜드 등 많은 아이돌 스타들도 우리 무대를 거쳐갔다”고 술술 읊었다.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서 골프장 당일은 영업을 중단하고, 서원힐스 동코스 9개 홀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과감한 결정을 했다. 잔디 관리가 생명인 골프장에서 홀을 주차장으로 사용한다는 건 관리능력에 대한 자부심에 가깝다. 이 대표는 “영업 손실(6억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문화 교류와 나눔’이라는 회장의 강한 의지가 있어서 가능한 게 아니겠는가”라며 멋적게 웃어보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골프장 안에 ‘레인보우터널’에서 다문화가정 결혼식을 진행해, 매년 5~6쌍, 지금까지 30쌍이 식을 올렸다. 자선바자회도 함께 열어 발생되는 수익금은 파주 인근 보육원과 체육회,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 등에 현재 약 4억원 가량을 기부했다.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는 북한에 휠체어를 보내기도 했다. “골프장에 내장하는 고객 1팀당 300원씩을 적립해 아프리카에 있는 결식아동 돕기에도 보탰습니다.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한 골프장학생 선발 사업도 전개해나가고 있습니다. 좋은 문화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회사의 목표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데는 이 대표의 남다른 경영 철학도 한몫 했을 터. 그는 자신의 경영관을 ‘손끝의 정성’이라고 줄여 소개했다. “홀 당 매출이 연간 11억원 이상 되는 곳은 아마 우리가 세계에서 유일할 겁니다. 코스상태와 서비스, 예약 등에도 나름 철학이 있습니다. 서류결재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항상 현장에서 고객, 그리고 직원들과 소통합니다. 때문에 다른 골프장보다 좀 비싸더라도 고객들이 저희 골프장을 찾죠. 고객들은 저희 골프장이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가 높은 골프장이라고 평가하곤 합니다.”대중제로 운영하는 서원힐스(27홀)과 회원제인 서원밸리(18홀)는 확실히 골퍼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준다. 서원힐스의 서남코스 길이는 총 7636야드로, 보통 대중제 평균 길이(7200야드)보다 길다. 땅값이 비싼 수도권에서는 가장 큰 면적이다. 또 블라인드 홀(티샷지점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는 홀)도 없다. 수도권 서북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300야드 연습장과 숏게임 연습장도 갖추고 있다. 골프선수를 꿈꾸는 초등학교 학생부터 성인까지 100여명의 연습생들이 소속 프로 30명과 함께 매일 연습하고 있다. 최근 한국오픈 메이저대회에서 소속 선수인 최민철 프로가 우승을 하기도 했다. 프로골퍼 박인비 선수가 결혼을 했던 ‘서원아트리움’이 있다. 1000여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이 공간에서는 연간 약 60회 정도의 예식과 연회를 치르고 있다.긴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는 올해 처음 추진하는 골프대회에 대한 의미를 되짚었다. “남북 평화시대에 파주에 자리한 우리 골프장이 대립과 갈등을 녹이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키워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싶습니다. 그 시작이 이번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골프대회’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주최사인 서울신문과 함께 품격 있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회로 항구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석호 대표는>> 1957년 충주 수안보 출생 청주고, 동국대학교 행정학과 졸 전) 비전힐스CC 상무이사 전) 이븐데일CC 대표이사 전) 힐데스하임CC 대표이사 전) 김포시사이드CC 대표이사(겸 드림파크CC 위탁운영) 현)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대표이사 <상훈> 환경부장관상, 경찰청장상, 국회행안위원장상 등 다수
  • 2006년 노조 출범했지만 한달 내 임금지불 3.2%뿐

    2006년 노조 출범했지만 한달 내 임금지불 3.2%뿐

    2009년 보조출연자로 일하던 양모씨가 성폭행·강제추행 혐의로 기획사 반장 등 12명을 고소한 지 5년 만에 자살했다. 2012년에는 KBS 드라마 ‘각시탈’의 보조출연자 박모씨가 촬영 현장으로 이동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MBC 드라마 ‘무신’ 촬영 현장에서도 한 보조출연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영화나 방송 드라마 촬영장에선 보조출연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억울한 일을 겪어도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다. 단기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이들이 많아 실태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지난 2013년 영화진흥위원회가 보조출연자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1명이 임금 체불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출연 후 두 달 뒤에야 임금을 받은 사람이 81.9%였다. 출연한 달에 임금을 받은 이들은 3.2%에 불과했다. 이런 일을 막고자 2006년 전국보조출연자노동조합이 출범했다. 보조출연자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약 4000명의 보조출연자들로 이뤄진 노조는 산업재해법 적용에 앞장섰고, 2012년 9월 근로복지공단의 인정받았다. 2016년부터는 고용노동부의 허가를 받아 국내 근로자공급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제작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배치하고, 보조출연자들에겐 사전 교육을 실시해 다양한 현장 상황에 대처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문계순 보조출연자노조 위원장은 “과거에 비하면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현장에선 우리를 유령이나 투명인간처럼 취급하고 일상적으로 차별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노조에서도 노력하겠지만 방송사, 기획사에서부터 보조출연자를 사람으로 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영 방송스태프노조 지부장은 “보통 보조출연들도 엄연히 한 작품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노동자인 만큼, 출연 전 사전 교육을 필수로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문직으로 대우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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