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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평양도 워싱턴도 궁금할 尹의 대북 정책/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평양도 워싱턴도 궁금할 尹의 대북 정책/임일영 정치부 차장

    “통일 방안에 대한 야당 입장은 뭡니까? 한나라당은 왜 남북 관계 개선 문제에 대해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마찰을 일으키는 겁니까?” “아무리 좋은 합의를 하고 남북 관계를 개선해 나간다 해도 만약 한나라당(옛 국민의힘)이 차기에 집권하면 원점으로 돌아가는 거 아닙니까? 집권한다면 대북 정책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21년 전 평양은 궁금했다. 2000년 6월 14일 평양 백화원. 김대중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남북 정상 첫 만남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한나라당의 대북 기조과 집권 시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 이처럼 관심을 드러냈다고 한다(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피스메이커’ 발췌). 이때는 16대 대선까지 1년 6개월이나 남았을 때였다. 국민의힘의 20대 대선 후보 경선 토론을 보면서 가장 우려스러웠던 대목은 다수 후보가 전술핵 재배치 및 핵 공유를 주장했다는 점이다. 보수 표심에 호소하려 했겠지만, 2018년 ‘한반도의 봄’ 전부터 이어져 온 비핵화 흐름에 역행할뿐더러 북을 대화, 협력, 공존의 대상이 아니라 궤멸시켜야 할 존재로 인식하는 듯했다.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 이후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남북미중 물밑 외교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력한 미래권력 중 한 명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생각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평양과 워싱턴도 마찬가지일 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기조 계승이 유력한 반면 상대적으로 윤 후보는 모호함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윤 후보는 지난 9월 말 △비핵화 추구, 단절과 대결의 남북 관계를 개방과 소통·협력 관계로 전환 △판문점 남북미 상설 연락사무소 설치 및 비핵화 진전에 따른 경제협력 △정치적 조건, 비핵화와 무관한 대북 인도적 지원 등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보수 일각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없다”며 미국 핵우산의 신뢰도를 높여 핵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했다. 특히 “(비핵화 조치가)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단계(CVID)까지 가지 않더라도 실질적 비핵화 의지가 있고 그 실천의 일환이라고 판단되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경제협력을 해 나가는 게 맞다”며 유연함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후보 확정 이후인 지난 7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선 돌변했다. 그는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하면서 비핵화 협상을 해야 한다. 불가역적 비핵화 조치가 이뤄지면 화끈한 경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비핵화를 끝내면 지원하겠다는 건 사실상 항복 요구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선 용도 폐기된 ‘네오콘’의 접근법과 유사하며, 이명박 정부의 대북 압박 기조인 ‘비핵·개방·3000’(비핵화·개방 시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 3000달러로 견인)과도 오버랩된다. 한 달여 전 외교안보 공약 첫머리에 ‘개방과 소통, 협력의 남북 관계 전환’을 내걸었던 점을 감안하면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각이 바뀐 것인지, 와전된 것인지, 캠프 공약과 후보 생각의 ‘미스매치’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어떤 경우이든 정리가 필요하다. 21년 전 김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야당이다 보니 정략적으로 그러는 거지 집권한다면 우리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관계 변수가 어느 때보다 떨어지는 대선이라지만, 한반도 질서의 대전환기 리더를 꿈꾼다면 득표 전략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본인의 철학을 얘기해야 할 때다.
  • 한양 가던 선비 과거길… 수능 대박 선사할 ‘꽃길’

    한양 가던 선비 과거길… 수능 대박 선사할 ‘꽃길’

    오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마음이 초조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전국 곳곳의 옛 과거길을 찾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들을 위해 다양한 합격기원 행사를 연다. 경북 문경시는 오는 13일 문경새재 일대에서 수험생과 학부모 등이 참가한 가운데 ‘문경새재 합격기원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수능 준비생 등 5000여명이 참가한 첫 행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를 위해 시는 문경새재 입구인 특산물판매소와 야외공연장 사이에 합격기원을 상징한 어사화 조형물을 설치한다. 행사 참가자들이 마패 모양으로 제작된 합격기원패에 소원 메시지를 담아 걸 수 있도록 하는 기원패 걸기 행사도 진행된다. 시는 또 참가자들에게 문경새재 과거길과 합격에 얽힌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북을 나눠 주고 어사화 만들기 체험행사도 갖는다. 문경시 관계자는 “해마다 수능을 앞두고 문경새재를 찾는 수험생과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합격기원 명소가 되고 있다”면서 “올해도 수험생들이 합격의 기운을 받아 좋은 결실을 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문경새재는 예로부터 영남을 비롯한 전국의 유생들이 가장 선호했던 한양행 과거길이었다. 문경의 옛 지명인 문희(聞喜)는 ‘(합격의) 기쁜 소식을 듣게 되는 곳’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유생들이 문경(聞慶)새재를 넘어 한양길에 올랐다고 전해진다. 김천시는 최근 대항면 향천리 직지저수지에서 괘방령(掛榜嶺)까지 약 4㎞ 구간에 총 30억원을 투입해 ‘괘방령 장원급제길’을 조성했다. 괘방령에 5m 높이의 합격 기원 돌탑과 장원급제 스토리보드, 포토존, 괘방령 주막 등을 설치했다. 옛 유생들은 괘방령 주막에서 음식을 먹고, 소원 우물에서 급제 소원을 빌었다고 한다. 시는 괘방령에 기원패를 달고 싶어하는 방문객들을 고려해 인근 사명대사공원 여행자센터에서 기원패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김천시 대항면에서 충북 영동군 매곡면을 잇는 고갯길인 괘방령도 영남 유생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갈 때 넘었던 곳이다. ‘걸 괘(掛)’에 ‘붙일 방(榜)’을 쓰는 괘방은 과거시험 합격자 명단을 써 붙인다는 의미다. 유생들은 추풍령을 넘어가면 ‘추풍낙엽’처럼 낙방하고, 괘방령으로 넘어가면 급제한다고 믿었다. 경기 광주시도 수능일 한양 삼십리 누리길에 있는 합격바위(몽돌바위) 앞에서 합격기원 행사를 연다. 한양 삼십리 누리길은 조선시대 과거시험 길로 아들의 합격을 기원하던 어머니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 [단독] ‘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 배제… 근거없는 시말서 56건 강요도

    [단독] ‘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 배제… 근거없는 시말서 56건 강요도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시설 ‘나눔의 집’의 부적절한 후원금 사용 실태 등을 폭로한 내부 직원들이 시설 운영진이 지속적으로 괴롭힌 사실이 인정된다는 경기도 인권센터의 결정이 나왔다. 하지만 시설 운영법인은 운영진 징계를 하지 않고 있어 제보 직원들의 피해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서울신문이 11일 입수한 경기도 인권센터 결정문을 보면, 인권센터는 지난달 27일 나눔의 집 시설의 우용호 시설장과 사무국장 A씨를 징계하라고 시설 운영법인인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에 권고했다. 앞서 공익제보 직원 7명 중 한 명인 허모씨는 “시설 운영진이 기존 업무를 못하게 하고 정상 근무 또는 휴무 중임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무단이탈 경위서와 시말서 작성을 요구했다”며 지난해 10월 인권센터에 구제신청을 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을 지닌 허씨는 2017년 입사 뒤 할머니들을 돌보는 동시에 프로그램 기획 및 사무행정 업무를 맡아 왔는데, 돌연 기획·행정 업무에서 손을 떼라는 지시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 시설장 등은 인권센터 조사에서 허씨의 업무를 변경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시설장으로 부임한 후 공익제보 직원들과 소통이 안 돼 업무 상황을 파악할 수가 없었다. 사무실도 따로 사용했다”고 했다. 무단이탈 경위서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선 “허씨가 한 번도 휴가 신청서를 제출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권센터는 시설 운영진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설 운영진이 경기 광주시에 허씨의 직무를 요양보호사로 보고한 사실을 확인한 인권센터는 “입사 때부터 현재까지 허씨가 하던 직무에서 배제하고 요양보호사 직무(돌봄 지원)로 한정하려는 것은 업무상 권한을 박탈하려는 의도”라면서 “시설 운영진이 이같은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직원들이 공익제보를 한 이후부터인 것으로 보아 그에 대한 대응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인권센터는 또 “지난해 6월~10월 허씨에게 56건의 경위서·시말서 제출 등을 반복적으로 요구한 것은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준 행위”라고 판단했다. 인권센터는 지난 4월에도 우 시설장과 A씨, 나눔의 집 법인 사무국장 B씨를 징계할 것을 법인에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법인은 권고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인권센터는 경기 광주시에 “나눔의 집 시설에서 시설 운영진에 의해 반복적으로 인권침해 또는 차별행위가 발생했다”며 “시설장 교체 등 엄중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현재 나눔의 집 시설에 거주하는 할머니는 4명이다. [반론보도]나눔의집 공익제보자 업무배제 관련  본보는 지난 2021년 11월 11일자 사회면에 「[단독]‘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배제… 계속되는 괴롭힘」, 「[단독]‘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 배제… 근거없는 시말서 56건 강요도」제목의 기사에서 나눔의집이 공익제보자 중 한명인 요양보호사 허씨를 프로그램 기획 및 사무행정 업무에서 배제하고, 56건의 경위서·시말서 제출 등을 반복적으로 요구하여 고통을 주었다는 경기도 인권센터 결정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눔의집 측은 “서울행정법원이 ‘허씨 등에 대한 시스템권한 미부여는 불이익한 조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하였고,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익제보자 보호조치 결정에 따라 업무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서면 업무연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경위서 및 시말서는 7건이고, 그 외는 규정에 따른 업무지시였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단독] ‘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 배제…계속되는 괴롭힘

    [단독] ‘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 배제…계속되는 괴롭힘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시설 ‘나눔의 집’의 부적절한 후원금 사용 실태 등을 폭로한 내부 직원들이 시설 운영진이 지속적으로 괴롭힌 사실이 인정된다는 경기도 인권센터의 결정이 나왔다. 하지만 시설 운영법인은 운영진 징계를 하지 않고 있어 제보 직원들의 피해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서울신문이 11일 입수한 경기도 인권센터 결정문을 보면, 인권센터는 지난달 27일 나눔의 집 시설의 우용호 시설장과 사무국장 A씨를 징계하라고 시설 운영법인인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에 권고했다. 앞서 공익제보 직원 7명 중 한 명인 허모씨는 “시설 운영진이 기존 업무를 못하게 하고 정상 근무 또는 휴무 중임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무단이탈 경위서와 시말서 작성을 요구했다”며 지난해 10월 인권센터에 구제신청을 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을 지닌 허씨는 2017년 입사한 이래로 할머니들을 돌보는 동시에 프로그램 기획 및 사무행정 업무를 맡아 왔는데, 돌연 기획·행정 업무에서 손을 떼라는 지시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 시설장 등은 인권센터 조사에서 허씨의 업무를 변경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시설장으로 부임한 후 공익제보 직원들과 소통이 안 돼 업무 상황을 파악할 수가 없었다. 사무실도 따로 사용했다”고 했다. 무단이탈 경위서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선 “허씨가 한 번도 휴가 신청서를 제출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권센터는 시설 운영진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설 운영진이 경기 광주시에 허씨의 직무를 요양보호사로 보고한 사실을 확인한 인권센터는 “입사 때부터 현재까지 허씨가 하던 직무에서 배제하고 요양보호사 직무(돌봄 지원)로 한정하려는 것은 업무상 권한을 박탈하려는 의도”라면서 “시설 운영진이 이같은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직원들이 공익제보를 한 이후부터인 것으로 보아 그에 대한 대응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인권센터는 또 “지난해 6월~10월 허씨에게 56건의 경위서·시말서 제출 등을 반복적으로 요구한 것은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준 행위”라고 판단했다. 인권센터는 지난 4월에도 피해자 유족이 공익제보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일 등에 대해 시설 운영진이 제지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 시설장과 A씨, 나눔의 집 법인 사무국장 B씨를 징계할 것을 법인에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법인은 권고를 이행하지 않았다(관련기사 : <[단독] “나눔의 집 운영진, 공익제보 직원 인권침해”…징계 권고>). 이에 인권센터는 경기 광주시에 “나눔의 집 시설에서 시설 운영진에 의해 반복적으로 인권침해 또는 차별행위가 발생했다”며 “시설장 교체 등 엄중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현재 나눔의 집 시설에 거주하는 할머니는 4명이다. [반론보도]나눔의집 공익제보자 업무배제 관련  본보는 지난 2021년 11월 11일자 사회면에 「[단독]‘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배제… 계속되는 괴롭힘」, 「[단독]‘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 배제… 근거없는 시말서 56건 강요도」제목의 기사에서 나눔의집이 공익제보자 중 한명인 요양보호사 허씨를 프로그램 기획 및 사무행정 업무에서 배제하고, 56건의 경위서·시말서 제출 등을 반복적으로 요구하여 고통을 주었다는 경기도 인권센터 결정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눔의집 측은 “서울행정법원이 ‘허씨 등에 대한 시스템권한 미부여는 불이익한 조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하였고,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익제보자 보호조치 결정에 따라 업무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서면 업무연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경위서 및 시말서는 7건이고, 그 외는 규정에 따른 업무지시였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이재명 “黨 약간 구식, 제가 후보되면 완전 다를 것”

    이재명 “黨 약간 구식, 제가 후보되면 완전 다를 것”

    李, 가상자산 고리 젊은 세대 불만 달래기 나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가상자산을 고리로 ‘2030’ 구애에 나섰다. 정부가 추진하는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청년 자산증식 기회의 차단이자 기성세대에 의한 ‘사다리 걷어차기’로 강조하면서 젊은 세대의 불만을 달래고, 한편으로 청년·미래 어젠다 선점을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년, 가상자산을 말하다’ 행사에 참석했다. 가상자산 관련 업계 종사자 및 투자 청년 등이 참석한 이 행사는 원래 지난 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의 사고로 연기됐다. 이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현재 청년 세대가 겪는 어려움에 대해 저를 포함한 기성세대들은 사실은 좀 이해도가 높다고 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똑같은 상황을 놓고 똑같은 말을 해도 청년에 대해서는 기성세대에게 ‘꼰대의 향기’를 느끼게 되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경제정책을 집행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내용과 그 지향에 대해서도 아마 여러분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그런 실망감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공감대 형성을 시도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부동산이나 이런 자산시장에서는 도저히 경쟁이 불가능하다 보니까 새로운 시장영역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며 “이 길을 열어서라도 우리 청년들 또는 이 사회 취약계층들이 독자적인 새로운 투자 기회와 자산형성 기회를 가지도록 함께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SNS를 통해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 시점을 내년에서 2023년으로 1년 유예하고 공제 한도를 대폭 상향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도 앞서 이 후보 주장에 발맞춰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관성적인 성찰을 넘어서 이재명이 후보가 된 민주당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앞으로는 세상의 변화에 좀 더 민감하고 이 세상에 가야 할 길에 대해서 좀 더 선도적으로 나아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약속했다. 그는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 우리 당 사람들 나이 좀 드셨다. 약간 구식이지 않나”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현재 상태는 디지털 자산에 관해서는 쇄국정책”이라고 평가하면서 다양한 가상자산 활용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국민 개발이익 공유시스템을 자신이 제안한 것을 다시 거론하면서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와 가상자산 활성화 문제를 동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가상자산 활성화와 관련, “금융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에게 이익”이라면서 “기본소득을 또 다른 형태로 보장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새 통화를 만들어내는 셈인데 거의 혁명인데 현재 정치권에서 반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응원해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李, 2030 지지율 尹에 뒤져...‘이대남’ 끌어안기도 이 후보의 이날 가상자산 간담회는 내년 3월 대선의 승부처이자 자신의 지지층이 취약한 세대인 2030 표심 확보를 위한 선거 운동의 일환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2030세대는 반민주당, 반이재명 성향이 전연령대보다 높았다. 다만 무당층과 부동층도 전연령대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민주당 정당 지지율은 29.4%로 국민의힘(39.9%)에 10.5%포인트 가량 뒤졌다. 특히 20대는 민주당 16.5% 대 국민의힘 35.2%, 30대는 민주당 26.8% 대 국민의힘 40.3%로 전체 평균보다 편차가 컸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평균 10.7%다. 20대와 30대는 각각 20.6%, 13.7%로 무당층이 더 두터운 경향을 보였다. 이 후보 대선 지지율은 다자 대결(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김동연) 기준 34.6%로 윤 후보(44.4%) 보다 9.8%포인트 낮았다. 20대는 이 후보 22.2% 대 윤 후보 38.2%로 평균보다 편차가 컸다. 30대는 이 후보 31% 대 윤 후보 40.6%로 집계됐다. 앞서 그는 전날 밤 SNS에 자신을 ‘청년 삶을 개선하는 첫 번째 머슴’으로 칭한 뒤 “저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주권자이신 2030 청년들이 제안이나 부탁하는 게 아니라, 주인으로서 당당히 요구하시면 사리에 맞게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썼다. 이 후보는 또 여성가족부를 평등가족부, 성평등가족부로 바꾸자고 제안하면서 “남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도 옳지 않다”고 언급하는 등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을 끌어안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 서브웨이 참치 샌드위치는 가짜?…“닭·돼지·소고기만 나왔다”

    서브웨이 참치 샌드위치는 가짜?…“닭·돼지·소고기만 나왔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서브웨이가 판매하는 참치 샌드위치에 참치 성분은 없고 동물성 단백질만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서브웨이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시민들은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서브웨이 매장에서 구입한 20개의 참치 샌드위치 성분을 분석한 결과 19개에서 참치 DNA가 발견되지 않았고 20개 전부에서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가운데 하나 이상의 동물성 단백질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실험은 캘리포니아주립대 생물학과 산하 바버연구소가 진행했다. 연구소가 캘리포니아 남부의 서브웨이 매장 20곳에서 판매 중인 참치샌드위치에서 각 50g 채취해 분석한 결과 19개에서 참치 DNA 서열이 관찰되지 않았다. 대신 20개 전부에서 닭 DNA 서열이 나왔고 11개에서는 돼지 DNA가, 7개에서 소의 DNA가 발견됐다. 고소인들은 서브웨이가 “참치 제품에는 100% 참치만 들어 있으며 다른 어종이나 동물성 성분이 섞이지 않았다”고 광고한 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강 또는 종교, 윤리적 이유로 고기를 먹지 않는 소비자를 오랜 기간 속여왔다는 것이다.고소인 중 한 명인 닐리마 아민은 “2013년부터 2019년 사이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서브웨이 매장에서 건강과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100개 이상의 참치 샌드위치를 사 먹었다”면서 “참치라고 쓰여있어서 믿고 구매했다”고 말했다. 서브웨이 측 법률 대리인은 “고소인들의 주장은 모호하다”라며 “참치 샌드위치는 자연산 고품질의 참치만 100% 함유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서브웨이를 대리하는 로펌 베이커 앤드 매켄지의 굿맨 변호사는 고소인 측 실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DNA 분석은 신선하거나 살아있는 동물 조직에서 종을 판별하는데 효과가 있다”며 “참치 샌드위치와 같은 완제품이나 조리된 식품에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참치 소송을 당한 서브웨이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서브웨이 참치는 진짜 참치’라고 주장하는 웹사이트(www.subway.com/en-us/tunafacts)를 개설하고 참치 논란의 진실에 대해 팩트체크와 질의응답 등을 게시했다. 서브웨이 측은 식품공학 전문가에게 의뢰해 50개 이상의 참치 샌드위치(총 68kg)의 샘플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참치가 검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 또 심사 연장된 차별금지법… 박주민 “미루겠다는 것 아냐”

    또 심사 연장된 차별금지법… 박주민 “미루겠다는 것 아냐”

    “우리 위원회에 계류 중인 국보법 폐지에 관한 청원 등 다섯 건의 청원은 관련법률개정과 제도변경 등과 연관돼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도있게 심사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국회법 125조 6항 규정 따라 위원회 의결로 다섯 건의 청원 심사기간을 2024년 5월 29일 연장해줄 것을 의장에게 요구하고자 하는데 이의 있으신가. 네. 없으므로 가결됐음을 선포한다.”(박광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차별금지법 국회 국민동의청원의 심사 기한이 2024년 5월 29일로 재연장됐다. 언급된 다섯 건의 청원 중 하나가 차별금지법에 관한 청원이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참여 위원 만장일치로 이미 한 차례 연장됐던 차별금지법 청원의 심사기한을 다시 연장했다. 21대 국회 임기만료일인 2024년까지다. 법사위 여당 간사이자 평등법 발의자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심사를 미루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심의 안건 채택 여부도 야당에서 계속 반대하는 입장이라 일단 (기간을) 연장해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방이 강행해서 할 수 있는 성격의 법은 아니라 사회적 논의, 야당과의 논의를 통해서 통과시킨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8일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한국교회총연합회를 방문해 차별금지법 입법에 대해 “일방통행식 처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이후 기류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평등법 발의자 중 한 명인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이 후보 발언에 대해 “현재 차금법·평등법이 제대로 심의조차 안 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사회적 공론화를 막는 것”이라며 “사회적 논의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선행돼야 하는데 ‘일방 처리 안 된다’는 식의 뜨뜨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논의에 찬물을 끼얹는 것 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심사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청원에 관한 심사와는 별개로 법안에 대한 심의를 해야하는데, 법안에 대한 심의 자체를 안하고 있는 것은 (법사위가)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10일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에 평등법 관련 공청회를 제안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해왔던 시민단체도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몽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심도 있는 심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연장했다는데 어떤 논의가 더 필요하며 얼마나 더 시간이 걸리는지 계획 없이 미룬 것은 더 이상 논의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청원 이후의 과정은 국회의 책임인데 이는 국회 스스로가 청원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황동혁 감독이 제11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은 영화예술인상에 황 감독, 공로예술인상에 이장호 감독, 굿피플예술인상에 배우 정우성, 독립영화예술인상에 윤단비 감독 등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을 영화 연출을 했던 황 감독이 새롭게 드라마 영역에 도전해 한국 영상 예술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1970~1980년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이 감독은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창립과 대학에서의 후진 양성 등을 통해 일생을 영화에 바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국내외 난민 구호와 기부 활동에 앞장선 정우성은 사회의 귀감이 되는 예술인으로 인정받았다. 윤 감독은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았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한 해 동안 영화와 연극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 예술인을 선정해 총 1억원의 상금과 상패를 준다. 올해 연극예술인상은 코로나19로 많은 공연이 이뤄지지 않아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서울 명보아트홀에서 열린다.
  • 김영해 경기도의원 “소상공인 지재권 분쟁 예방 보호·지원체계 필요”

    김영해 경기도의원 “소상공인 지재권 분쟁 예방 보호·지원체계 필요”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영해 의원(더민주·평택3)은 9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경기테크노파크(이하 경기TP)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식재산권 관련 사업 추진에 대해 집중질의했다. 김 도의원은 경기TP가 수행중인 지식재산창출지원 사업이 교육·홍보 위주로 운영되는 점에 대해 “대부분 1인 기업 또는 소규모로 운영되는 소상공인들은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비용이나 시간적 제한 등으로 인해 상표 출원 과정에서 먼저 등록된 상표나 타인의 특허를 침해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 도의원은 “자신의 특허나 상호를 지키는 한편 분쟁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는 보호·지원 체계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면서 “소상공인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의도치 않은 지식재산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도의원은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 및 취업지원 사업과 관련해 “교육인원은 73명인데 비해 수료인원은 53명, 취업인원은 11명으로 저조하다”며 “졸업예정자·미취업자 등 요건에 맞는 교육자를 선발하여 높은 취업실적으로 연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 “강감찬함 함장, 가혹행위 피해자에게 ‘도와줄 수 없다’ 말해”

    “강감찬함 함장, 가혹행위 피해자에게 ‘도와줄 수 없다’ 말해”

    해군 3함대 강감찬함에 소속된 병사가 선임병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구타, 폭언 등의 괴롭힘을 당한 후 사망하기 전에 함장에게 피해사실을 알렸지만 함장이 ‘이제 널 도와줄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소극적으로 대처한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됐다. 피해자가 죽고 싶다는 취지의 말까지 했지만 함장과 부함장은 피해자를 가해자들과 제대로 분리하지 않고 오히려 가해자들과의 대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인권센터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인 고 정모 일병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분석 결과 중 일부를 공개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정 일병이 사망하기 전에 함장과 군 입대 동기, 병영생활상담관 등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사건은 강감찬함 갑판병이었던 정 일병이 지난 3월부터 선임병들로부터 구타, 폭언, 집단 따돌림 등의 가혹행위 및 괴롭힘을 당하다가 지난 6월 휴가 중 자택에서 사망한 사건이다. 정 일병은 지난 3월 16일 선임병들이 자신의 가슴과 머리를 밀쳐 갑판에 넘어뜨리고 “뒤져 버려라”라는 등의 폭언을 들은 당일 오후 8시 20분쯤 함장(대령)에게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피해사실을 알렸다. 군인권센터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정 일병은 함장에게 가해자들의 폭언과 가혹행위 사실을 알린 이후 가해자 중 한 명인 A상병의 전출 조치를 희망한다며 “자해 충동과 죽고 싶다는 생각이 이따금 든다”고 말했다. 이에 함장은 곧바로 “필요하다면 네가 원하는대로 A상병 전출 조치를 포함해서 (조치하겠다)”면서 “함장이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답장을 보냈다. 하지만 즉각적인 분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A상병을 포함한 가해자들은 정 일병에게 “너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홋줄(배를 정박시키는 밧줄)을 맞아 뒤지면 좋겠다”는 등의 폭언을 계속했다. 이후 함장은 다음 날인 지난 3월 17일 정 일병을 다른 내무실로 옮기는 것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출구가 정해져 있는 함정 내 동선은 비슷하기 때문에 내무실 분리 조치를 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가 가해자들과 함정 내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피해자와 가해자들의 분리가 제대로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보직이 변경됐지만 괴롭힘 피해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정 일병은 지난 3월 27일 함장에게 전화해서 죽고 싶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당시 강감찬함은 정박 중이었다. 함장과 부함장은 정 일병의 전화를 받고 즉시 함정으로 복귀했다. 그런데 정 일병을 가해자들과 대면하도록 했다. 가해자들은 이 자리에서도 정 일병에게 “일을 못하고, 일을 하려는 의지가 없어서 그런 것”이라며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 군인권센터의 설명이다. 정 일병은 다음 날인 지난 3월 28일 주임원사에게 연락해 가해자들의 처벌 여부를 물었다. 그러나 주임원사는 정 일병에게 ‘벌점으로 끝날 예정’이라는 취지의 말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 일병은 같은 날 함장에게 “저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배에 있고 그 선임들을 마주칠 때마다 더욱 (구토, 공황발작, 과호흡 등의) 증상이 심해진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함장은 정 일병에게 “의지가 없으면 안 된다”, “하기 싫으면 말해라. 그러면 이제 널 도와줄 수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정황은 정 일병이 지난 3월 30일 병영생활상담관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드러났다. 또 부함장은 지난 4월 초 공황발작 증상을 보인 정 일병에게 “잘 해보기로 해놓고 왜 또 그러냐”며 책망하듯이 말했다고 군인권센터는 설명했다. 군인권센터는 “지휘관으로서 불안 증세가 심한 피해자를 가해자와 대면하게 한 점, 피해자가 두 번에 걸쳐 피해를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를 처벌하거나 (피해자로부터) 완전히 분리시키기는커녕 화해를 주선한 점은 명백한 사건 은폐, 무마 시도에 해당한다”면서 “정 일병의 생명권을 침해하고 ‘누구든지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인해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는 헌법상의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함장과 부함장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해군은 이 사건을 엄정히 조사해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해자 중 한 명인 선임병 1명은 폭행 혐의로 최근 군 검찰에 송치됐다. 해군은 ”해당 사건의 엄중함을 인식한 가운데 병사 사망과 관련된 병영 악·폐습 전반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했다“면서 ”함장 및 부함장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윤석열 아내와 동명이인” 국가대표 데뷔 김건희가 받은 질문

    “윤석열 아내와 동명이인” 국가대표 데뷔 김건희가 받은 질문

    “‘그분’을 이기려면 엄청나게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하” 지난 8일 축구 국가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수원 삼성 공격수 김건희(26)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동명인 소감이 어떻냐는 질문을 받았다. “파주NFC에서 취재진 앞에 서서 인터뷰하는 이 순간을 축구를 시작했을 적부터 수백 번, 수천 번 꿈꿔왔다”라는 김건희에게 ‘명성’이 가리는 점이 억울하지 않으냐는 농담 섞인 질문이 나왔고, 김건희는 당황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김건희는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아니라 그분 기사만 나오니 가족들이 더 속상해하시더라”라며 “내가 잘해서 그분을 이기도록 하겠다”며 또 한 번 웃었다. 국가대표에 처음 소집된 선수에게 경기와 관련없는 질문을 한 것을 두고 축구 팬들은 해당 질문을 한 기자에 대해 비판했다. 김건희는 수원 U-18 팀인 매탄고등학교 출신으로 고려대학교를 거쳐 2016년 수원에 입단했다. 2021시즌 21경기에 나서 6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김건희는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가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되면서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선발됐다. 김건희는 “벤투 감독님이 선호하는 ‘빌드업 축구’에서 내 장점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서 “이번이 첫 발탁이지만, 계속 부름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이어 카타르 도하로 건너가 이라크와 6차전을 치른다.
  • [핵잼 사이언스] 수컷이 올챙이 키우는 신종 개구리, 발견 직후 멸종위기

    [핵잼 사이언스] 수컷이 올챙이 키우는 신종 개구리, 발견 직후 멸종위기

    호주에서 발견된 신종 개구리가 발견되자마자 멸종위기 리스트에 올랐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뉴캐슬대학과 남호주박물관 공동 연구진은 뉴사우스웨일스 북부에 있는 울럼빈국립공원에서 이전까지 확인되지 않았던 신종 개구리를 발견했다. ‘아사 울럼빈’(Assa Wollumbin)으로 명명된 이 신종 개구리는 기존에 알려져 있던 아사 달링토니(Assa Darlingtoni)와 매우 유사하지만, 유전자 검사를 거친 뒤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는 신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신종 개구리는 주머니에 올챙이를 넣고 다니며, 2~3개월 동안 올챙이에서 어린 개구리로 성장할 때까지 몸에 붙이거나 태워서 데리고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독특한 습관을 가진 개구리종은 전 세계 4000여 종 중에서도 4종에 불과하며, 그중 한 종은 호주에서 발견됐다. 신종 개구리 아사 울럼빈은 다 자라도 약 16㎜ 정도에 불과해 일반 개구리보다 몸집이 작은 편이다. 신종 개구리를 발견한 연구진 중 한 명인 뉴캐슬대학의 마이클 마호니 박사는 “이 개구리는 호주에서 서식하는 다른 개구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매우 독특한 번식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서 “4000여 종의 개구리 중 수컷이 올챙이를 데리고 다니며 키우는 개구리는 4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안타까운 것은 해당 신종 개구리가 발견되자마자 멸종위기 리스트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해당 개구리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호주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멸종 위기에 처해진 개구리 9종 중 하나라고 발표했다. 매트 킨 뉴사우스웨일스 환경부 장관은 “개체수가 매우 적은 이 개구리는 기후 변화의 영향에 더욱 취약하다. 따라서 우리 주는 해당 개구리의 존재가 확인된 지 며칠 만에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면서 “이 독특한 개구리 종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보존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놀라운 발견은 우리가 개구리 서식지인 울럼빈국립공원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게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 ‘오징어 게임’, 아름다운예술인상 받는다

    ‘오징어 게임’, 아름다운예술인상 받는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황동혁 감독이 제11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올해 영화예술인상에 황 감독, 공로예술인상에 이장호 감독, 굿피플예술인상에 배우 정우성, 독립영화예술인상에 윤단비 감독 등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을 영화 연출을 했던 황 감독이 새롭게 드라마 영역에 도전, ‘오징어 게임’을 세계 흥행 1위에 올려 놓으며 한국 영상 예술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1970~80년대를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이 감독은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창립과 대학에서의 후진 양성 등을 통해 일생을 영화에 바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국내외 난민 구호와 기부 활동에 앞장선 정우성은 선행으로 사회 귀감이 되는 예술인으로 인정받았다. 윤단비 감독은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았다.아름다운예술인상은 한 해 동안 영화와 연극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 예술인을 선정해 총 1억원의 상금과 상패를 준다. 올해 연극예술인상은 코로나19로 많은 공연이 이뤄지지 않아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서울 명보아트홀에서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황운하 “김기현 측근 수사 靑하명 없어… 檢 공소권 남용”

    황운하(59)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청와대 하명’으로 김기현 의원 측근 비리를 수사하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은 윤석열 검찰의 공소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의 변호인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재판장 장용범)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울산지방경찰청장 재임 당시 선거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청와대 하명을 받거나 송 시장의 청탁을 받아 김기현 측근 수사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범죄첩보서가 청와대에서 하달된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을 뿐더러 청와대에서 경찰청, 경찰청에서 울산청으로 이첩된 시기의 간격도 크다”며 “일부 사건은 이미 고발이 접수된 데다 일부는 추후 유죄가 나온 만큼 충분히 수사할 가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변호인도 검찰 측 증거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2017년 지방선거 당시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당시 울산시장)보다 지지율이 월등히 높았다며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검찰은 2018년 2월과 4월 여론조사를 비교하며 청와대의 ‘하명 수사’ 영향으로 지지율이 달라졌다고 주장하지만 지지율은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에 따른 변화”라며 “2017년 12월 울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2인 양자 대결을 가정하면 송철호 후보 48.1%, 김기현 후보 40.4%로 이미 앞섰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서증조사를 마치고 오는 15일 공판에서 증인 신문을 시작한다. 첫 증인으로는 김 원내대표가 출석한다. 지난해 1월 이후 장기간 공전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은 피고인이 15명인데다 증인도 수십명에 달해 송 시장 임기 안에 1심 선고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尹 선출 후 국민의힘 3000명 ‘탈당 러시’

    尹 선출 후 국민의힘 3000명 ‘탈당 러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출된 이후 사흘간 당원 약 3000명이 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후보 선출에 실망한 2030세대 당원들이 탈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현재까지 탈당 규모에 대해 해석을 달리하며 파열음을 내기도 했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5일부터 이날까지 탈당한 당원은 전국에서 약 300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일부터 8일 정오까지 확인된 탈당자 수는 총 40명으로 확인됐다”며 “청년층 탈당 러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허위 정보를 유통시키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지난 주말 수도권에서 선거인단에서만 1800명이 넘는 탈당이 있었고 탈당자 중 2030 비율은 75%가 넘는다”고 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이 탈당자 수를 과소 집계해 2030세대 당원들의 불만을 무시했다는 반발이 불거졌다. 당장 이 대표도 “심기 경호하는 것도 아니고 왜 방송 나가서 내용도 정확하게 모르면서 이상한 소리들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2030을 조롱해서 얻고자 하는 정치적 이득은 무엇인가”라고 직격했다. 윤 후보의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은 이날 경선 캠프 해단식에서 2030 당원의 탈당 움직임과 관련, “청년들하고 어울리고 청년 몇 사람 등용하고 같이 사진 찍고 쇼한다고 (청년층이) 돌아오지 않는다. 아주 개성 강한 집단”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경선에서 청년층의 높은 지지를 받았는데, 이날 캠프 해단식이 열린 여의도 사무실에도 청년층 지지자 50여명이 몰렸다. 아울러 홍 의원은 윤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이날 2002년 대선에서 아들 병역 논란이 불거진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언급, “불법은 아니지만 납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대선에도 연단에서 마이크를 잡아 본 일이 없다”며 “우리 후보가 됐지만 마이크 잡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 광명시, 외국인 청소년도 교육재난지원금 지급…174명 수혜

    광명시, 외국인 청소년도 교육재난지원금 지급…174명 수혜

    경기 광명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상적인 교육서비스를 받지 못한 초·중·고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지급하는 교육재난지원금을 ‘외국인 청소년’까지 확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소외 대상 없이 모든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광명시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를 일부 개정해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청소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재난지원금은 1인당 10만원씩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2020학년도 학사일정에 근거해 2002년 1월 1일~2013년 12월 31일 생으로, 2021년 2월 28일 기준 광명시 거주자(체류지 등록자)다. 올해 2월 28일 기준 광명시 체류지 등록 외국인 청소년은 174명이다. 11월 30일까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되며, 지급되는 광명사랑화폐는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청 누리집(gm.go.kr)에 나와 있으며, 초·중·고 가정통신문을 통해서도 안내하고 있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 7월 26일부터 광명시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대상자 3만5597명 중 2만9789명인 83.6%(11월3일기준)가 신청했다. 시는 대상 청소년들이 빠짐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당초 9월16일까지였던 신청기간을 11월30일까지 2개월 연장해 지원하고 있다.
  • 미국서 ‘K마스크’ 열풍… 딴죽 거는 일본 “짝퉁이 더 효과” [김유민의돋보기]

    미국서 ‘K마스크’ 열풍… 딴죽 거는 일본 “짝퉁이 더 효과” [김유민의돋보기]

    미국 최고의 감염병 권위자 중 한 명인 하버드대 에릭 페이글딩 교수는 한국산 KF94 마스크를 애용한다. 그는 “가장 즐겨 쓰는 최고급 마스크”라며 “KF94를 쓰면 입과 마스크 사이 공간이 넉넉해 말하기도 편하고 안전하다”라고 극찬했다. 뉴욕타임스 건강칼럼니스트도 한국의 마스크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마스크로 꼽았다.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자이고 94는 평균 0.4㎛의 황사나 미세먼지 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는 N95와 KF94가 성능 면에선 거의 동일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페이글딩 교수는 “KF94는 너무 편해서 쓰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라며 착용감을 극찬했다.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KF94가 N95와 성능이 비슷하면서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싸다고 추천한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해 해외에 있는 가족과 친구에게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일본 “KF94 마스크 인기는 많지만…” 일본 언론은 한국의 KF94 마스크가 인기라면서 100엔숍에서 산 짝퉁 마스크과 비교한 뒤 ‘짝퉁이 더 성능이 뛰어나다’는 식의 분석을 내놓았다. 아사히신문은 7일자 ‘한국발 KF94 마스크 인기지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루카국제대학과 공동으로 마스크의 침투율을 비교 조사했다면서 짝퉁 마스크가 12%, KF94가 23%의 침투율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단 두 종류의 마스크를 비교한 뒤 미인증 마스크가 더 낮은 침투율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의료용이 아닌 마스크는 인증을 받지 않아도 같은 성능이면 KF94라고 말한다”라는 마스크 판매처의 해명을 그대로 싣기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3단 디자인의 KF94 마스크를 착용한 것을 두고는 “마스크를 디자인만으로 선택할 게 아니라 필터의 성능이 우수한 지와 자신의 얼굴에 맞는지 등 2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K마스크 일본에도 판매량 꾸준히 늘어 일본에서도 KF94 마스크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마스크를 의료용품으로 취급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질을 인증하는 한국과 달리 마스크를 공산품으로 취급하는 일본에서는 성능을 인증하는 제도가 없기 때문에 KF94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마스크는 ‘의약외품’이라는 문구와 함께 ‘KF94’로 표기할 수 있다. 문제는 짝퉁 KF94의 유통이다. 중국산 마스크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KF94’, ‘한국제’ 문구를 내걸고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마스크의 평판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과 코트라(KOTRA)는 이 때문에 관계 기관 협의회를 열고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KF94 포장지에 ‘무허가’ 마스크앞면과 뒷면 이렇게 구별하세요 최근 무허가 공장에서 만든 마스크 1000만 장을 정식 의약외품 KF94 마스크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정식 허가를 받은 업체의 마스크 포장지를 공급 받아 포장·납품하는 이른바 ‘포장지 갈이’를 시도했다. 식약처는 포장지 갈이로 정식 의약외품 KF94 마스크 포장지에 담겨있더라도 안심할 수 없게 된 만큼 무허가 마스크 판별법을 공개했다. 무허가 마스크는 앞면의 엠보가 뾰족하거나 두줄인 정품과 달리 원형으로, 귀끈 부위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 있다. 또 뒷면 코 편이 평평하게 일(一)자 형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허가 없이 의약외품을 제조·판매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며 “가짜 마스크 등이 의심되는 경우 보건용 마스크·손 소독제 매점 매석 등 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백신 피하며 구충제 복용한 美 NFL 스타 확진

    백신 피하며 구충제 복용한 美 NFL 스타 확진

    “면역 생겼다” 접종자 행세하며 경기 출전미접종 들키자 “코미디언 조언받아 대비” 실토미국의 유명 스포츠 스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실상 거부하며 구충제 등을 복용하며 버티다 확진됐다. 여기에 이미 백신을 접종한 것처럼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짓말 논란까지 커졌다. 8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의 그린베이 패커스팀 주전 쿼터백 애런 로저스(38)는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05년 입단 후 2010년 팀을 슈퍼볼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에도 3차례 선정됐던 로저스는 이번 확진 판정으로 10일 이상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문제는 로저스가 그동안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NFL은 코로나19 대책을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선수 중 95% 가까이가 접종을 마쳤다. 로저스는 접종하지 않은 5% 중 한 명인 것이다. 접종하지 않았는데도 지난 8월에는 백신을 맞은 것처럼 발언했다. 지난 8월 백신 접종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면역이 생겼다”라고 언급했다. 또 마스크 없이 기자회견장에 나오기도 했다. 로저스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나는 백신 반대론자가 아니다”라며 “백신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을 뿐”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그렇지만 자신이 어떻게 알레르기가 있는지를 아는지, 알레르기 반응은 어떠한지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대신에 다른 ‘대체 치료’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코미디언 조 로건으로부터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 로건은 젊고 건강하면 백신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아 역풍을 맞은 인물이다. 로저스는 로건의 조언에 따라 “단일클론항체와 구충제 아이버멕틴, 아연, 비타민C 등을 복용하며 코로나에 대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유행을 끝내고 사회를 정상화하려는 미국은 백신 보급에 매달리고 있지만 접종을 거부하는 집단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에서는 정치적, 종교적, 개인적 신념으로 백신을 거부하는 집단들이 자주 관측된다. 이들 중에는 로저스처럼 의료 전문가가 아닌 방송인, 소셜미디어 스타들의 조언을 귀담아듣는 이들이 많다. 2012년부터 로저스와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헬스케어 업체 프레베아 헬스는 로저스의 확진 판정 후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했다.
  • “조건 좋을 때 떠나자”… 은행권 대대적 희망퇴직

    “조건 좋을 때 떠나자”… 은행권 대대적 희망퇴직

    올해 희망퇴직으로 은행을 떠나는 인력 규모가 역대급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씨티은행이 소매금융을 철수하며 대대적인 희망퇴직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은행들이 실적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역설적으로 예년보다 희망퇴직 조건이 좋아진 영향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달 29일 약 500명이 특별퇴직을 신청해 은행을 떠났다. 2015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한국씨티은행도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철수가 결정된 소매금융뿐 아니라 기업금융 부문 직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약 3400명인 전체 직원 중 최소 절반 이상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1월 30일자로 800명이 희망퇴직했다. 지난해 462명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신한은행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진행해 모두 350명이 떠났다. 우리은행에서도 지난 1월 말 468명이 희망퇴직 형태로 나갔다. 올해만 이미 SC제일은행과 국내 3개 시중은행에서 약 2100명이 짐을 싼 셈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정착되면서 점포와 인력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잇따라 희망퇴직 조건을 상향하고 대상 직원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까닭이다.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근속 기간 만 3년 이상 정규 직원과 무기전담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최대 9억원 한도 내에서 정년까지 남은 개월 수만큼(최장 7년) 기본급의 100%를 특별퇴직금으로 받는다. 창업·전직 지원금 2500만원도 추가 지급된다. SC제일은행도 직위·연령·근속기간에 따라 최대 6억원까지 36∼60개월분 특별퇴직금을 지급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희망퇴직 대상자를 1965년생부터 1973년생까지로 지난해(1964∼1967년생)보다 확대해 40대 직원도 신청하도록 했다.
  • 유권자에게 대선을 묻다…“공정과 통합, 평등한 기회 말하는 후보에게 한 표를”

    유권자에게 대선을 묻다…“공정과 통합, 평등한 기회 말하는 후보에게 한 표를”

    10~60대 유권자가 꿈꾸는 대한민국은10대는 “평등한 교육 기회” 말하고자영업자는 “일한 만큼 정직하게 버는 사회” 꿈 꿔“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 희망하기도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여야의 유력 후보가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양강구도로 좁혀졌다. 양강 외에도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새 정치를 표방하고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까지 제3지대 주자들도 내년 대선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20대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 서울신문은 7일 세대별 유권자들을 만나 그들이 꿈꾸는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지 물었다. 유권자들은 각자의 희망을 말했지만, 더불어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대통령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지겠다는 다짐은 같았다.내년에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2003년생 고등학생 박소은(18)양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교육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양이 본 교실은 불평등했다.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가정환경인지, 아닌지에 따라 친구들 성적이 달라지는 것을 체감해서다. 박양은 “주변에 (가정환경이) 힘든 친구들은 학원을 잘 다니지 못하는데, 학교 시험은 문제집만으로는 풀지 못하는 문제들이 나온다”고 했다. 대학 입시를 무사히 치르더라도, 그 이후가 걱정이다. 박양은 “서울대를 나와도 취업이 안 되는 환경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마음 편하게 취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대학생 이준혁(27) 씨는 공정이 사회의 근간이 되는 가치라 믿는다. 대선에서도 이 공정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해줄 후보를 찾아 투표할 생각이다. 인력이 경제 성장의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에서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누구도 자신의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이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 모두 공정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구호에 멈췄다”면서 “내년 대선을 계기로 바로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년 취업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현금 지원보다는 청년들의 적성을 찾아주는 등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이 더 적합하다고 믿는다. 이씨는 “내 적성이 무엇이고, 어떤 직업이 맞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길이 없다. 컨설팅 등 교육을 도와주길 바란다”면서 “현금을 지급하면 취업이라는 목적에 맞지 않게 쓰는 사람들도 실제로 많다“고 했다.30대 직장인 유성룡(33) 씨의 가장 큰 고민은 육아와 부동산이다. 해마다 치솟는 부동산 가격은 물론 얼마 전 태어난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 고민이 깊다. 유씨는 자신의 삶과 맞닿아 있는 고민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줄 정책들을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유씨는 “외벌이도 부담 없이 아이를 키우는 육아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면서 “대선 1~2년 뒤에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와 부동산 정책을 제시하는지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자영업자들은 일한 만큼 정직하게 벌 수 있는 나라를 꿈꾼다. 코인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경(42) 씨에게 코로나19는 ‘전쟁’ 같았다.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방역지침으로 자영업자들의 혼란이 컸던 탓이다. 이씨는 “내가 열심히 하면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거라 믿었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매일 뒷걸음치는 기분이었다”면서 “모두에게 똑같은 지원보다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지원해 덜 어려운 사람과 출발선을 맞춰 주는 것이 진정한 공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약자와 더불어 사는 통합 사회를 꿈꾸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키우는 홍수희(50) 씨는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해 주는 사회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했다. 특히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소외계층들이 더 이상은 마치 죄인처럼 숨어 살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홍씨는 “공약을 말하기는 쉽지만, 정말 실천할 수 있는 것들로만 약속해주시면 좋겠다”면서 “물론 (약자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차기 정부에서 완료하지 못하더라도 초석이라도 다져주기를 바란다”고 했다.택시기사 홍사림(68) 씨도 최근 대한민국에서 첨예한 여러 갈등들을 우려했다. 홍씨는 “택시에서 손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남녀 간, 노소 간에 확연한 갈등이 있다”면서 “누가 되든 갈등하고 분열한 대한민국을 통합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국 사회에도 존경받는 저명인사들을 주축으로 해 여러 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중립 지대가 넓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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