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인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조도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명상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74만원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노총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755
  • “찍히면 사라진다” 탈세 혐의 中인기 쇼호스트들 흔적 없어져

    “찍히면 사라진다” 탈세 혐의 中인기 쇼호스트들 흔적 없어져

    수십억원의 탈세 혐의를 받은 중국 유명 쇼호스트 2명이 인터넷에서 자취를 감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탈세가 적발된 주전후이와 린산산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이 사라졌다고 14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2일 주전후이와 린산산의 개인소득세 탈루 행위를 적발했다며 각각 6555만 위안(약 122억원), 2767만 위안(약 5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쉐리’라는 예명으로 더 잘 알려진 주전후이는 웨이야, 리자치와 더불어 3대 라이브 커머스 방송 쇼호스트로 꼽히는 인물이다. 주전후이와 린산산의 웨이보 팔로워 수는 각각 1500만명, 960만명에 달한다. 주전후이와 린산산은 당국이 벌금을 부과한 직후 웨이보를 통해 “세무당국의 결정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며 라이브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SCMP는 “중국에서 당국이 적발한 이들의 소셜미디어 계정과 온라인 기록이 아무런 설명 없이 사라지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두 인플루언서들은 인터넷에서 자취를 감췄으며, 이에 대해 아무런 공식 설명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중국 당국에 적발된 뒤 실종설에 휩싸이는 유명인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중국에서는 찍히면 사라진다”라는 말까지 나온다. 앞서 인기 배우 판빙빙이 2018년 이중계약에 의한 탈세 파문 이후 사라져 논란이 된 바 있다. 판빙빙은 탈세 폭로 후 중국 세무당국의 비공개 조사를 받았고, 8억 8000만 위안(약 1500억원)에 달하는 세금과 벌금이 부과됐다. 탈세 파문 3개월 뒤 판빙빙의 반성문이 공개되긴 했지만, 그가 다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파문 8개월 후였다. 지난 8월 말에는 중국의 여러 동영상 사이트에서 드라마 ‘황제의 딸’과 영화 ‘적벽대전’ 등으로 널리 알려진 자오웨이의 작품 검색이 차단되기도 했다. 당시 동영상 사이트 관계자들은 자오웨이의 작품을 삭제하라는 임시 통지를 받았다면서도,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후 자오웨이의 실종설과 프랑스 도피설이 제기됐다. 자오웨이는 2018년 차입금으로 상장사를 인수하려 한 사실을 숨겼다가 적발돼 당국으로부터 5년간 상장사 경영 참여 금지 제재를 받은 바 있다.
  • “결혼 생각 없는 30대초”…88년생 혼인률 37%·83년생 67%

    “결혼 생각 없는 30대초”…88년생 혼인률 37%·83년생 67%

    30대 젊은 청년들이 점점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하지 않고, 출산도 기피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14일 통계청이 1983년생과 1988년생 중심으로 최초 작성한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출생한 1983년생과 1988년생은 각각 76만9000명, 63만3000명이다. 2019년 조사 기준으로 83년생은 국내 거주자(71만2000명) 중 66.9%가 혼인을 했고, 88년생 국내 거주자(59만5000명) 중 36.9%만이 혼인을 했다. 83년생 88년생 두 집단간 격차는 30% 포인트다. 조사 당시 83년생 나이가 만 36세, 88년생이 만 31세인 점을 고려하면 30대 초반까지는 결혼 생각이 많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두 집단 간 혼인율 격차가 상당하다는 것은 눈에 띄는 점이다. 절대비교가 가능한 만 30세 이전까지 혼인한 비중의 경우 83년생은 남자 33.7% 여자 55.9%인 반면 88년생은 남자 24.9%, 여자 45.7%였다. 격차는 남자 기준 8.8% 포인트, 여자 기준 10.2% 포인트다. 두 집단 간 출산율 격차도 뚜렷하다. 혼인한 83년생(47만6000명) 가운데 82.9%는 자녀를 출산했고, 혼인한 88년생(21만9000명) 중에선 61.4%만이 자녀를 낳았다. 두 집단 간 격차는 21.5% 포인트다. 혼인한 83년생 중 자녀를 1명 출산한 비중은 38.0%, 2명 이상은 45.0%, 88년생은 자녀가 1명인 비중이 39.3%, 2명 이상인 비중은 22.1%였다. 첫째 비중은 두 집단 간 큰 차이가 없지만 둘째 이상 출산으로 보면 두 배 이상 벌어진다. 절대 비교가 가능한 만 30세 이전까지 혼인한 사람 중 30세까지 첫째아를 출산한 비중은 83년생 남자가 56.9% 여자 67.4%, 88년생 남자가 53.2%, 여자 62.4%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30세 이전까지 혼인, 첫째아 출산 비중은 두 집단간 차이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데, 88년생이 5년 위인 83년생보다 혼인·출산 모두 낮아 점점 결혼·출산을 꺼리는 경향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구동태 코호트 DB는 출생·혼인·이혼·사망 등 4종의 통계를 모두 생산하기 시작한 1983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출생·혼인·이혼·사망 등 인구동태 특성을 출생기준으로 결합한 자료다. 따라서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들이 나이 들어가면서 경험하는 생애 변화 패턴을 종단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다른 행정자료와 연계해 특정 코호트의 생애주기 변동과 사회·경제적 특성에 대한 신규통계를 별도 조사 없이 작성할 수 있게 돼 조사비용 및 국민 응답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근관 통계청장은 “각각의 통계 데이터 결합을 통해 인구구조 변화 분석 및 다양한 행정자료와 융·복합할 수 있도록 인구동태 코호트 DB를 최초로 서비스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저출산, 청년, 고용 등 다양한 정책 수립의 증거 기반 자료로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찰청장 “송파 신변보호 여성 가족 희생 안타까워”

    경찰청장 “송파 신변보호 여성 가족 희생 안타까워”

    김창룡 경찰청장이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신변보호 여성의 가족이 살해된 데 대해 “희생된 국민에게 명복을 빌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 가족과 피해자가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게 경찰의 기본 사명인데 그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사건이 발생하고 국민께 걱정과 불안을 드린 점에 대해 항상 송구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7일 피해 여성의 신변보호 여부를 결정할 때 최신 체크리스트를 활용했으나 가족까지 신변보호 대상으로 적용하지는 않았다. 이후 피해 여성은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지만 피의자 이모(26·구속)씨는 여성의 가족이 사는 주거지를 찾아가 가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김 청장은 “신변보호 대상자 선정 위험성 체크리스트 문안도 바꾸고 개선 방향도 마련하고 있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경찰도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다”면서 관련 예산과 인력,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지난 10월 21일 스토킹처벌법 시행 이후 스토킹범죄 신고만 4배가량 증가해 105건이 넘게 접수되는 등 치안부담이 급격하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첫 성폭력 신고를 접수했을 때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가 임의동행에 임했고 휴대전화 임의제출도 순순히 했다”며 “주거지나 전화번호 등을 확보했기 때문에 체포 영장을 받기 위한 긴급성이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퍼즐을 맞춰 보니 이런 상황이 있었다. 그때 (신병확보를) 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운 부분도 있으나 당시에 대구(수성경찰서)에서 판단했을 때는 요건이 안 됐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14일 개최하기로 했다. 강력범 신상공개는 2010년 특정강력범죄법에 근거 조항이 신설된 이후 31건 이뤄졌는데 이씨를 제외하면 올해 들어서만 7번째로 역대 가장 많다.
  • “‘총각김치’는 있는데 왜 ‘처녀김치’는 없나요?”[이슈픽]

    “‘총각김치’는 있는데 왜 ‘처녀김치’는 없나요?”[이슈픽]

    “총각김치는 왜 ‘총각김치’인가요?” 빨간 김칫소가 먹음직스럽게 완성되고 버무리기에 들어간다. 배춧잎을 한장씩 들어 사이마다 소를 채우고 남은 양념을 쓸어주듯 발랐다. 총각무는 양념을 묻혀 잘 버무린다. 지난 주말, 경기도 수원에 사는 박씨(32)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김장을 했다. 그는 총각무를 버무리던 중 “총각김치는 왜 이름이 ‘총각김치’일까?”, “‘총각김치’는 있는데 왜 ‘처녀김치’는 없지?”등의 궁금증이 생겼다.장가들기 전 동여맨 머리가 ‘총각’ 보통 장가들지 않은 남자를 지칭할 때에 ‘총각(總角)’이란 말을 쓴다. ‘총각(總角)’에서 한자인 ‘총(總)’은 지금은 ‘모두’라는 뜻의 ‘다 총’을 쓰지만, 원래는 ‘상투 짤 총(悤)’, ‘뿔 각(角)’으로 쓰였다.​ 각(角)은 ‘뿔 각’으로 뿔을 뜻한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이 머리를 양쪽으로 갈라 뿔 모양으로 동여맸다. 이 머리를 ‘총각’이라 했는데 총각 머리를 한 사람의 대부분은 장가가기 전의 남자였다. 이후 장가를 들면 비로소 정수리 위로 상투를 튼다. ‘떠꺼머리총각’이라는 말도 쓰는데, 이때의 ‘떠꺼머리’는 ‘장가들지 않은 총각이나 시집가지 않은 처녀가 갈게 땋아 늘인 긴 머리’를 이르는 말이다. 요즘은 ‘더부룩한 머리 모양의 총각’을 ‘더벅머리 총각’이라고도 부른다. 이러한 연유에서 생긴 말이 바로 ‘총각김치’이다.총각무가 마치 총각의 ‘동여맨 머리’와 같은 모양 ‘총각김치’는 원래 ‘뿌리가 가느다란 무를 무청이 달린 채 양념을 하여 담근 김치’인데, 이것은 ‘무가 마치 총각의 동여맨 머리와 같은 모양’을 닮아서 유래한 말이다. 총각김치란 말도 여기에서 파생된 것이다. ‘해초류 청각으로 담근 김치’에서 변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총각김치는 18세기 ‘증보산림경제’에 처음으로 나온다. 총각김치는 ‘알타리무’, ‘알타리김치’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알타리’는 어원이 불명한 말이다. 다만 표준어규정 22항의 사례를 통해 규범언어에서는 알타리를 고유어로 보고 있음을 짐작할 뿐이다. 22항은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고 그에 대응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면 한자어 계열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했다. 알타리무는 밑에 알이 달린 것처럼 생겼다는 데서 ‘알달이-알다리-알타리’가 됐다는 설이 있으나 문헌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총각무’, ‘총각김치’가 표준어로 채택 총각무는 알타리무·알무·달랑무 등 여러 가지 이름을 갖고 있지만, 표준말은 총각무·총각김치 뿐이다. 1988년 표준어 규정 개정 때 알타리무는 버리고 총각무를 표준으로 채택했다. 알타리무가 아닌 총각무를 선택했으니 알타리는 고유어, 총각무는 한자어로 본 셈이다. 총각김치(총각무)는 소화를 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무 즙에 있는 아밀라제·아미다제·글리코시다제 등의 효소가 있으며, 특히 아밀라제는 소화를 돕는 효과가 크다. 김순자 김치 명인은 “총각김치는 일반 무와 달리 총각무 특유의 아삭하고 단단한 식감을 자랑한다. 무청 또한 비타민, 철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몸에 좋다”고 말했다.
  • 경찰청장 “송파 신변보호 여성 가족 희생 안타까워”

    경찰청장 “송파 신변보호 여성 가족 희생 안타까워”

    김창룡 경찰청장이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신변보호 여성의 가족이 살해된 데 대해 “희생된 국민에게 명복을 빌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 가족과 피해자가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게 경찰의 기본 사명인데 그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사건이 발생하고 국민께 걱정과 불안을 드린 점에 대해 항상 송구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7일 피해 여성의 신변보호 여부를 결정할 때 최신 체크리스트를 활용했으나 가족까지 신변보호 대상으로 적용하지는 않았다. 이후 피해 여성은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지만 피의자 이모(26·구속)씨는 여성의 가족이 사는 주거지를 찾아가 가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김 청장은 “신변보호 대상자 선정 위험성 체크리스트 문안도 바꾸고 개선 방향도 마련하고 있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경찰도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다”면서 관련 예산과 인력,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지난 10월 21일 스토킹처벌법 시행 이후 스토킹범죄 신고만 4배가량 증가해 105건이 넘게 접수되는 등 치안부담이 급격하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첫 성폭력 신고를 접수했을 때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가 임의동행에 임했고 휴대전화 임의제출도 순순히 했다”며 “주거지나 전화번호 등을 확보했기 때문에 체포 영장을 받기 위한 긴급성이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퍼즐을 맞춰 보니 이런 상황이 있었다. 그때 (신병확보를) 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운 부분도 있으나 당시에 대구(수성경찰서)에서 판단했을 때는 요건이 안 됐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14일 개최하기로 했다. 강력범 신상공개는 2010년 특정강력범죄법에 근거 조항이 신설된 이후 31건 이뤄졌는데 이씨를 제외하면 올해 들어서만 7번째로 역대 가장 많다.
  • 차 몰며 총기난사…美야외 추모식장서 1명 사망·13명 부상

    차 몰며 총기난사…美야외 추모식장서 1명 사망·13명 부상

    차 몰며 참석객 50여명에 총 쏴용의자 신원 등 파악 안 돼 미국 텍사스주 베이타운의 야외에서 열린 한 추모식 현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최소 13명이 다쳤다. AP통신, ABC방송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40분쯤 미국 텍사스주 베이타운의 야외에서 열린 야외 추모식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행사는 한 여성이 2주 전 숨진 아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참석자 50여 명이 하늘로 풍선을 날릴 무렵 괴한이 차를 타고 접근해 총을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당시 범인은 20∼30발의 총을 쐈다”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자신들의 차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부상자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행사에 참석한 목사 부부를 비롯해 어린아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헬리콥터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3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사 당국은 총격 사건이 범죄단체와 연관됐는지, 용의자가 몇 명인지 등을 조사 중이다.
  • 경찰 “신변보호 여친 가족 살해범, 첫 신고 땐 긴급성 없었어”

    경찰 “신변보호 여친 가족 살해범, 첫 신고 땐 긴급성 없었어”

    전 여자친구의 가족을 살해한 이모(26)씨 사건에 대해 경찰이 첫 신고 접수 때부터 신병 확보를 하지 않아 참변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자, 경찰이 당시에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신병확보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피해 여성 A씨의 아버지가 ‘딸이 성폭행을 당한 뒤 감금된 것 같다’고 신고해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현행범 또는 긴급 체포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해 이씨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신고를 받고 피의자의 주거지와 전화번호를 확보했기 때문에 체포영장을 받기 위한 긴급성이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7일 신변보호 대상으로 등록돼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다. 그러나 가족은 보호 대상이 아니어서 어떤 조치도 받지 못했다. 첫 신고 나흘 뒤 이씨는 A씨의 집을 찾아가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어머니는 숨지고 남동생은 중상을 입었다. 이씨가 자신을 신고한 데 대해 앙심을 품고 보복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첫 신고 직후 강경하게 대응했더라면 범행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에 경찰청 관계자는 “긴급체포를 잘못하면 직권남용 사례가 된다”면서 “그때 (신병 확보를) 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당시에는) 긴급성, 상당성, 중대성 등 요건에 해당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범행 전 A씨의 거주지를 흥신소를 통해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사는 빌라 앞에서 다른 거주자들이 출입하는 것을 엿보는 수법으로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인근에서는 범행에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소지하고 있던 흉기 외에 다른 흉기를 추가로 구입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을 토대로 이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희생된 국민의 명복을 빌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게 경찰의 기본 사명인데, 이런 사건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국민께 걱정과 불안을 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면밀하게 점검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국민 안전을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만 신변보호제도 관련 예산과 인력, 법 제도가 미비하다는 점을 거듭 호소했다. 김 청장은 “현행법상 사건 발생 초기에 경찰이 조치할 수단이 정말 제한돼있다”면서 “이번처럼 신변보호를 요청하고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는 접근금지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변보호 시스템 전반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기록전시관, ‘대통령의 역할’ 전시실 연다

    대통령기록전시관, ‘대통령의 역할’ 전시실 연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의 역할’을 생각하게 하는 전시가 열린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14일 세종시 대통령기록전시관에 ‘대통령의 역할’ 전시실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임시정부부터 현재까지 대통령제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 ‘대통령제의 변천’, 대통령 선거와 취임 관련 기록물을 소개하는 ‘대통령 선거와 취임’, 역대 대통령의 기록을 보여주는 ‘대통령의 지위와 역할’ 등의 코너로 구성됐다. 1948년 8월 주미 호주대사관이 미국 워싱턴 ‘한국 평화언론’을 통해 입수해 한국 외교부에 보고한 대한민국 제헌헌법 영문 번역본, 한국의 조약 1호인 ‘한미 재정급 재산에 관한 최초 협정’ 문서, 2006년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조선 주미공사 신임장 사본 등이 소개된다. 1972년 김일성 주석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보낸 ‘금강산 선녀도’,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시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서예소조 학생에게서 선물 받은 ‘조국통일’ 서예 족자 등 북한에서 보내온 선물도 전시된다. 미국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보낸 축하 서한, 미국 계관시인 밀포드 실즈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보낸 축시 등 해외 유명인사들이 역대 대통령에게 보낸 취임 축사 서한도 눈길을 끈다.
  • 변상일, 바둑 국제대회 첫 우승

    변상일, 바둑 국제대회 첫 우승

    변상일 9단이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꺾고 개인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변상일은 12일 전남 신안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제7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에서 신진서를 상대로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변상일은 예상을 뒤집고 경기 내내 흐름을 주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올해 결승에서만 신전서에게 두 번 패해 우승을 놓친 변상일은 이날 승리로 설욕전을 펼치며 자신의 첫 국제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변상일은 시작부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중후반 좌변에서 뒤집기를 노린 신진서의 반격을 막아낸 변상일은 상대를 더 몰아붙였다. 중앙 대마까지 위협당한 신진서는 결국 돌을 거뒀다. 변상일과 결승에서 맞붙었던 GS칼텍스배와 SG명인전을 포함해 올해 6관왕에 올랐던 신진서는 올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패하면서 6승으로 시즌을 마무리 짓게 됐다. 상금 5000만원과 우승 트로피를 받은 변상일은 “국제기전 우승이 처음이라 정말 좋다”면서 “앞으로 본격적으로 세계 대회에서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열린 국수산맥 국내 프로토너먼트 결승전에서는 박영훈 9단이 안성준 9단에게 23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대회 2연패를 이뤘다.
  • [단독] 작년 청소년 823명 성별 불일치에 병원 찾아

    [단독] 작년 청소년 823명 성별 불일치에 병원 찾아

    지난해 성별 불일치감으로 병원을 찾은 24세 이하(진료 시 기준) 청소년 트랜스젠더는 82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어린 트랜스젠더는 법적 성별이 여성인 9세 아동이었다. 12일 서울신문이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서 ‘성 주체성 장애’ 질병진단코드로 조회한 결과 법적 성별이 남성인 청소년은 673명, 여성인 청소년은 150명이었다. 연령에 관계없이 지난해 이 진단을 받은 트랜스젠더는 1707명이었다. 법적 성별이 남성인 인구가 더 많은 데 대해 장창현 살림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해외에서도 2000년대에는 법적 성별이 남성인 트랜스 여성이 법적 성별이 여성인 트랜스 남성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통계 수치를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는 성별로 살아가기 위한 의료적 조치를 시작하는 첫 단계에서 병원을 방문하는 인구로 해석한다. 윤정원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자가 호르몬 치료를 하거나, 성별 불일치감을 겪으면서도 정신과 진단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 인구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트랜스젠더가 정확히 몇 명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미성년자 대부분은 부모 동의를 받지 못하거나 경제적 부담, 건강에 끼칠 영향을 우려해 호르몬 치료를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 통상 성확정 수술을 완료한 성인들이 성별정정을 신청하기에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주민등록상 성별정정을 마친 인구 통계로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10대 때부터 산부인과나 가정의학과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라 통계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는 청소년에게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인구총조사 등 각종 국가 통계조사가 법적 성별을 기준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법적 성별정정이 끝난 트랜스젠더 인구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633명으로 집계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15년 연구에서 국내 트랜스젠더 인구가 5만명에서 25만명 사이일 것으로 추정했다. [용어 클릭] ■성 정체성 스스로 인식하는 성별 ■성별 불일치감 트랜스젠더가 겪는 신체·사회적 불쾌감 등 고통 ■성확정 수술 생식능력 제거 및 외부 성기 재건 등 외과수술 ■논바이너리 남성과 여성 어느 성별로도 정의하지 않는 것 ■트랜지션 성 정체성에 맞춰 외모·신체 특징 등을 변화시키는 과정 ※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transyouth/
  • [단독]지난해 청소년 823명 ‘성별불일치감’으로 병원 찾았다

    [단독]지난해 청소년 823명 ‘성별불일치감’으로 병원 찾았다

    국내 청소년 트랜스젠더 현황출생 시 성별 남 673명·여 150명“미성년자 대부분 진단 못 받아”지난해 성별 불일치감으로 병원을 찾은 24세 이하(진료시 기준) 트랜스젠더 청소년은 82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어린 트랜스젠더는 법적 성별이 여성인 9세 아동이었다. 성별 불일치감은 태어났을 때 부여받은 성과 정신적 성이 달라 트랜스젠더 당사자가 겪는 불편감이나 그로 인한 고통을 뜻한다. 12일 서울신문이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서 ‘성 주체성 장애’ 질병진단코드로 조회한 결과, 법적 성별이 남성인 청소년은 673명, 여성인 청소년은 150명이었다. 연령에 관계없이 지난해 이 진단을 받은 트랜스젠더는 1707명이었다. 법적 성별이 남성인 트랜스 여성 인구가 더 많은 데 대해 장창현 살림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해외에도 2000년대에는 트랜스 여성이 트랜스 남성 보다 많았다가 최근에는 점차 인구 비율이 비슷해지고 있다는 연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통계 수치를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는 성별로 살아가기 위한 의료적 조치를 시작하는 첫 단계에서 병원을 방문하는 인구로 해석한다. 윤정원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트랜스젠더가 호르몬 치료를 받거나 성별정정을 하려면 정신과에서 질병진단코드를 받기 때문에 이를 통해 트랜스젠더 인구 수를 추산할 수 있다”면서도 “자가 호르몬 치료를 하거나, 성별 불일치감을 겪으면서도 정신과 진단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 인구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신문이 15~18세 트랜스젠더 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1%만 정신과에서 성 주체성 장애 관련 진단을 받았다. 트랜스젠더 청소년이 정확히 몇명인지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미성년자 대부분은 부모 동의를 받지 못하거나 경제적 부담, 건강에 끼칠 영향을 우려해 호르몬 치료를 시도조차 못한다. 통상 성확정 수술을 마친 성인들이 성별정정을 신청하기에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주민등록상 성별정정을 마친 인구 통계로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10대 때부터 산부인과나 가정의학과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라 통계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는 청소년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인구총조사 등 각종 국가 조사가 법적 성별을 기준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법적 성별정정이 끝난 트랜스젠더는 전체 인구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633명으로 집계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15년 연구에서 국내 트랜스젠더 인구를 5~25만명 정도로 추정했다. ※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transyouth/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특별기획팀 zoomin@seoul.co.kr
  • 이재명 “코로나 지원금 쥐꼬리...돈 빌려줘 빚만 잔뜩 늘었다”

    이재명 “코로나 지원금 쥐꼬리...돈 빌려줘 빚만 잔뜩 늘었다”

    “다른 나라는 빌려주징 않고 재정지원해줬다”“언제나 선별 제도는 문제가 있다” 지적도“잡은 고기, 미끼 안 준다…신경 안 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2일 코로나19 방역 피해 지원에 대해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지원이 너무 없다”고 혹평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상주의 승곡체험휴양마을에서 진행한 ‘마을 반상회’ 행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래서 내가 쥐꼬리라고 표현했다. 무슨 돈만 빌려줘서 빚만 잔뜩 늘었다. 다른 나라는 돈을 (빌려준 것이) 아니고 재정지원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마을 주민이 농민 재난지원금을 많이 못 받았다고 토로하자 “도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중점을 두다 보니 빠진 것 같다. 농민만 빠진 것이 아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 프리랜서 작가 등도 사실 배제됐다”며 “그래서 언제나 선별 제도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이 100조를 더 지원하자고 하니, 이번 기회에 빈말 못하게 하려고 ‘지금 어려우니 어디다 지원할지 협의하자’고 이야기했다”며 “그렇게 하면 길이 좀 생기지 않을까 한다”고도 했다.이 후보는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한 시장격리와 관련해서도 “후보 입장도 내고 당에서도 촉구 중이다. 어차피 해야 할 것을 왜 계속 미뤄서 농민의 원성을 사느냐는 이야기를 해 뒀다”며 “제가 기재부와 안 친한데, 기재부 입장에서는 쌀값이 더 떨어지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림부는 빨리 하자는 입장인데, 기재부는 맨날 ‘돈, 돈’ 하니까, 쌀값이 더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것 아닌가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너무 취약한 농업 지원을 늘려야 하는데, 지원 방식을 예전처럼 쓸데없이 길 내고 다리 쌓고 축대를 쌓는 것이 아니고, 꼭 필요한 것 외에는 현금 지원해주자”며 “기초연금 지급하듯이, 소액의 농촌기본소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희 선거전략에도 문제가 있지만, 사실 농업이 전략안보산업인데 너무 경시한다는 느낌이 든다”며 “정치는 사실 다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이라는 게 있다. 우리나라 농민이 220만~230만명인데, 농민을 위한 정책을 열심히 해도 반응이 별로 없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대구·경북의 정서와 관련해 “뭘 잘해도 ‘민주’자가 붙은 사람이 하면 안 찍어주고, 못해도 색깔이 비슷하니까 (찍어주고) 이러니까 신경을 안 써버리는 것”이라며 “아주 나쁘게 이야기하면 ‘잡은 고기 미끼 안 준다’면서 신경 안 쓰는 경향이 있다”고 표현했다.
  • 유한기 본부장 사망에 다시 불거진 ‘대장동 특검’… 李·尹 모두 자신감

    유한기 본부장 사망에 다시 불거진 ‘대장동 특검’… 李·尹 모두 자신감

    대장동 의혹의 핵심 관련자 중 한명인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이 사망하면서 대장동 특검 논의가 재점화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성역 없는 특검”을 강조하고 나섰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부산저축은행을 포함해서 하자고 이야기한 게 언제인가”라며 두 후보 모두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오섭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서면브리핑에서 “이재명 후보는 오래전부터 대장동 사건의 성역 없는 특검을 주장해왔다”며 “반면 윤석열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등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빼자며 특검마저 좌지우지하는 초법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죄를 지은 사람이 자기 죄는 조사하지 말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윤 후보는 더이상 특검을 피해 도망치지 마십시오”라고 요구했다. 민병선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화천대유 특검은 시작점과 종착지를 모두 수사해 진상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며 “특검 수사 범위에 비리의 시작점부터 종착지까지 그 무엇 하나도 빠뜨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사건이 바로 화천대유 개발 비리의 뿌리이고,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에서 화천대유 개발비리가 잉태됐다”며 “특검은 정치적 유불리에 따른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수사에 어떤 성역도, 치외법권도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이 지난 10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1일 춘천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대위 발대식에서 “특검 문제는 부산저축은행을 포함해서 하자고 이야기한 게 언제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도 같은날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며 “다행히 전부에 대해서 특검을 하자고 하니까 전적으로 환영하는 바이고 실질적 협의를 여야가 국회에서 대신해주도록 요청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12월은 처음” 美 6개주 400㎞ 할퀸 토네이도…‘따뜻한 겨울’ 원인?

    “12월은 처음” 美 6개주 400㎞ 할퀸 토네이도…‘따뜻한 겨울’ 원인?

    토네이도, 12월 美 중부 강타해 최소 84명 사망겨울 대규모 피해 이례적…“고온 현상 원인일수도” 토네이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지역을 강타해 현재까지 최소 84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토네이도는 아칸소주에서 발생해 켄터키·일리노이·미주리·테네시·미시시피 등 6개주를 거치면서 무려 400㎞를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다 정확한 분석은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현지에서는 지구 온난화가 이번 토네이도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11일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국립기상청(NWS)의 폭풍 예보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역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던 토네이도 15개 가운데 12월에 발생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대규모 사망자 발생 12월은 처음 빅터 젠시니 노던일리노이대학교 기상학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에 “기후변화가 이번 토네이도 발생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실히 밝히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12월 이상 고온 현상이나 라니냐 등이 토네이도 발생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토네이도가 발생하기 직전 미국 남부지역에는 12월인데도 21∼26도의 늦봄,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이상 고온 현상이 관측됐었다. 멤피스에서 이날 기록한 26도는 103년 만의 기록으로 알려졌다.이런 따뜻한 공기가 북쪽에서 내려온 한랭전선과 만나면서 문제가 커졌다. 지표면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상공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 지표면의 습기가 상승하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내릴 수 있는데, 이것이 대형 토네이도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토네이도는 역대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토네이도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이 토네이도는 400㎞를 이동했는데, 기존 기록은 1925년 미주리, 일리노이, 인디애나 등에 피해를 준 이른바 ‘3개주 토네이도’ 352㎞였다. ●한랭전선과 따뜻한 공기 만나 대형 토네이도 한편 앤디 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약 320㎞ 구간을 휩쓸고 지나간 토네이도로 이 주에서 70명 이상이 숨진 것 같다고 밝혔다고 AP 통신과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비시어 주지사는 사망자가 10여개 카운티에 걸쳐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면서 “크게 증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참사에 대해 “켄터키 역사상 최악의, 가장 파괴적이며, 가장 치명적인 토네이도 사태”라며 “대대적인 파괴는 내가 평생 봐온 그 무엇과도 다르다”는 말로 비통함을 표현했다.ABC 방송에 따르면 밤새 최소 22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켄터키를 포함해 아칸소·일리노이·미주리·테네시·미시시피 등 중부의 6개 주를 휩쓸면서 최소 84명이 목숨을 잃는 등 광범위한 피해를 안겼다. 켄터키에서 피해가 집중된 지역인 메이필드시는 사람이 살던 마을이라고는 알아보기 힘든 지경이 됐다고 AP는 전했다. 파괴된 건물과 돌풍에 부러진 나무의 잔해가 인구 약 1만명인 도시 곳곳을 덮었고, 도로는 뒤틀린 금속판과 끊어진 전깃줄, 만신창이가 된 차로 즐비했다. ●켄터키만 사망자 100명 넘을 수도…바이든 “비극”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서는 토네이도에 직격탄을 맞은 아마존 물류창고가 크게 붕괴되면서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테네시주에서도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레이크카운티에서 2명, 오비언카운티와 셸비카운티에서 각각 1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이 지역에선 밤새 시속 130㎞가 넘는 폭풍이 몰아쳤다. 미주리주에선 세인트루이스 서쪽의 디파이언스를 덮친 토네이도에 84세 여성 1명이 자택에서 죽고, 또 다른 어린이 1명도 집에서 목숨을 잃었다. 아칸소주에서는 요양시설에서 1명, 상점에서 1명 등 모두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토네이도 피해 지역에 물자·장비·인력 등 연방 자원의 투입을 지시하고, 켄터키에 대해서는 연방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은 우리 역사상 가장 큰 토네이도 대량발생 사태 중 하나일 것”이라며 “이것은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 [나우뉴스] 죽은 아내 못잊어 냉동인간 만든 남편의 4년 후 선택은

    [나우뉴스] 죽은 아내 못잊어 냉동인간 만든 남편의 4년 후 선택은

    사망한 아내를 냉동 보존한 남편이 새 인연 앞에서 망설이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산둥성 출신의 남성 구이쥔민 씨다. 구이 씨는 지난 2017년 중국에서는 최초의 냉동인간이 된 여성 잔원리엔(당시 47세)씨의 남편으로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다. 그의 아내는 지난 2015년 폐암 진단 후 약 2년 간의 투병 생활 끝에 2017년 5월 –196℃, 2000L 액체질소 탱크에 잠들었다. 계획대로라면 구이 씨의 아내는 냉동인간이 된 지 50년이 지난 오는 2067년 잠에서 깨어난다. 당시 중국에서는 시행된 적 없었던 냉동인간의 첫 사례가 된 잔 씨의 호흡기를 직접 제거한 이도 남편 구이 씨였다. 그렇게 잔 씨는 남편의 동의 하에 현재 산둥성 인펑 생명과학연구소 액체질소관 안에 냉동돼 잠들어 있는 상태다. 당시 아내를 냉동시킨 구이 씨의 사연은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총 300여명의 의료진의 자문과 미국에서 초빙한 인체 냉동분야 전문가 아론 드레이크 박사도 잔 씨 냉동인간 수술에 참여했다. 당시 언론들은 잔 씨의 냉동인간 수술에 대해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독자적인 인체 냉동기관을 가진 국가가 됐다’면서 대대적인 홍보 기사를 이어갔다. 덕분에 남편 구이 씨는 일약 유명인사가 됐다. 때문에 이후 수 년이 지난 최근 그가 새로운 연인을 만나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세간의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반면 구이 씨는 자신에 대한 대중들의 비판에 대해 “만약 내 아내가 이 사실을 알았다면 오히려 축하해주고 새 인연을 만들어갈 것을 독려했을 것”이라면서 “나 역시 내가 만약 아내처럼 냉동인간이 되어 누워있는 처지였다면, 아내가 새로운 남자를 만나서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했을 것이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외로움에 고통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이 씨와 만남을 시작한 연인은 10살 연하의 여성이다. 그는 “새 여자친구의 개인 정보와 신상에 대해 누리꾼들이 조사해 공유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면서 “하지만 아내가 잠들어 있는 연구실에도 동행해 아내 허락을 이미 받았다. 오히려 내 새 여자친구는 내 아내와 나의 애틋한 사연을 알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털어놨다. 구이 씨는 미래에 깨어날 냉동 상태의 아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 일은 그때가서 생각해 결정하면 될 문제다”면서 “누군가는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비난할지 모른다. 하지만 나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냉동시킨 뒤 그녀가 깨어날 날만은 손꼽아 기다리는 고통을 경험 하지 않은 사람은 나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한국무역정보통신,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인정

    성남 분당구 소재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대표 차영환)이 무역·물류 부문에서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전자서명법에 따른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인정을 받았다고11일 밝혔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는 지난 해 공인인증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전자서명 인증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롭게 시행된 제도로, 70여개 엄격한 심사 항목의 이행과 준수를 거쳐야만 인정받을 수 있다. KTNET은 금번 인증 획득으로 대법원 전자등기업무, 조달청 나라장터, 행안부 정부24 등 공적효력이 필요한 업무를 대상으로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번 사업자 인정으로 KTNET은 국가전자무역기반사업자(무역)를 비롯하여 관세청 전자문서중계사업자(통관), 항만물류정보 중계사업자(물류), 구매확인서발급기관(외환) 등 무역·물류 업체를 위한 종합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해당 서비스의 안전성과 공신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재훈 인증보안사업실장은 “올해 3월 본인확인기관 지정 및 금번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정을 통해 확보된 공신력을 기반으로, 내년 1월 발급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유효기간을 3년으로 늘린 ‘클라우드인증서비스’를 출시하여 기존 건설, 유통, 의료, 법무 분야 외에 새롭게 금융기관 및 플랫폼 기업 대상 서비스를 적극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또 여객기 음주 난동, LA행 오클라호마 시티에 긴급 착륙

    또 여객기 음주 난동, LA행 오클라호마 시티에 긴급 착륙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를 향해 비행하던 델타항공 여객기의 한 승객이 승무원과 항공보안관을 폭행하는 바람에 여객기가 오클라호마 시티에 긴급 착륙했다. 연방항공청(FAA)과 오클라호마 시티 경찰서에 따르면 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쯤 델타항공 342편이 이 도시의 윌 로저스 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으며 경찰관들이 기내에 들어가 아리엘 페닝턴(35)을 연행해 구금하고 있다고 NBC 뉴스가 다음날 전했다. 물론 페닝턴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먼저 승무원과 시비를 벌였고, 보안관이 이를 말리자 그에게도 주먹을 휘두르자 보안관이 단숨에 그를 제압했다. 항공사는 승무원과 보안관이 어떤 상태인지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성명을 통해 승무원과 보안관이 “재빨리 행동하고 프로 의식을 보인 데 대해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해당 여객기는 한 시간쯤 지상에 머무르다 다시 이륙해 로스앤젤레스로의 여정을 계속했다. FAA가 지난 1월 기내 난동이나 폭행 등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선언했지만 올해 발생 건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FAA는 벌금을 세게 물리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역부족이다. 지난달 말 여덟 명의 승객에게 모두 16만 1800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올해 ‘버릇 없는’ 승객이 보고된 것은 5500명인데 이 중 3900여건이 마스크 시비와 관련된 것이었다. 지난 10월에는 스무 살 청년이 여승무원 얼굴을 때려 뇌진탕을 앓게 만들었다. 5월에는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 안에서 한 여성이 스튜어디스에게 주먹을 휘둘러 이 둘이 빠졌다. 몇몇은 연방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추수감사절 직전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연방 검사들에게 민간 항공기의 기내 난동을 최우선 순위로 기소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다.
  • [현장] 부부애 과시한 이재명 “나의 분신 혜경씨…제가 두 명인 듯 든든” 

    [현장] 부부애 과시한 이재명 “나의 분신 혜경씨…제가 두 명인 듯 든든” 

    남편 이재명과 ‘따로 또 같이’ 지원사격“저만큼 바쁜 혜경씨, 꼼꼼히 메모해 전해줘”“또 무엇을 빼곡히 적어 전해줄지 기대돼”단상서 손 잡으며 “아내 인터뷰 조회수 100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 민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따로 또 같이’ 방식으로 남편의 선거 운동을 지원해주는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나의 분신 혜경씨”라면서 “마치 제가 두 명인 것처럼 든든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김씨의 활동상을 담은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한 뒤 “저만큼이나 바쁜 혜경씨”라면서 “(상주 일정을 마치고) 잘 듣는 게 좋은 정책의 시작이라며 꼼꼼히 듣고 메모해 제게 전해줬다”고 올렸다. 이 후보는 또다른 게시글에는 김씨의 사진을 올린 뒤 “나의 분신, 혜경씨의 바쁜 하루”라며 애정을 표시했다. 이 후보는 “스마트팜의 청년 농부도 만나고, 엄마들의 고민 들어주는 혜경언니도 되고, 경주 당원분들과 만나 큰 감동도 받았다는 하루”라면서 “저 메모장에 또 무엇을 빼곡히 적었을지, 제게 전해줄 이야기가 기대된다”고 적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이 후보와 함께 일정을 소화하면서 민심 공략에 일조했다.李 “대선 후보 아내로 교체하자는데 그런 이야기 말라…우리 부부싸움 난다” 그는 경주 이씨 발상지인 표암재를 이 후보와 함께 방문하고 경주 황리단길 등도 같이 찾았다.  흰색 한복을 갖춰 입은 김씨는 이 후보와 함께 경주 이씨의 시조로 알려진 알평공에 참배한 뒤 현장에서 그림자 수행에 나섰다. 또 김씨는 황리단길에서 40여 분간 이 후보의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만났다. 김씨는 이 후보와 지지자가 사진을 찍을 때도 항상 함께하며 손가락 하트 동작을 취하고, 이 후보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지지자들을 끌어오는 등 적극적인 내조를 선보였다. 이에 일부 지지자는 이 후보가 아닌 김 씨에게 다가와 별도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 후보가 한 가게에서 경주의 특산품인 찰보리빵을 살 때 자연스럽게 지갑을 꺼내 지역화폐로 계산하는 ‘일심동체’의 모습도 보였다.지지자들이 환호하자 김씨는 웃으며 “남편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이 후보가 역시 웃으며 “(거스름돈) 받을 땐 자기(김씨) 지갑”이라고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황리단길 걷기를 마친 뒤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후에도 이 후보는 김씨를 가장 먼저 찾았다. 연설 중 김씨가 연단에 올라오자 이 후보는 “제가 사실 (아내를) 놓쳐서 엄청 불안했다. 여기 있는 분들(지지자들)이 자꾸 보고 싶었대”라고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자꾸 대선 후보를 (아내로) 교체하자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 하지 마세요”라면서 “우리 부부싸움 난다”라고 장난삼아 말했다.또 “저는 선대위랑 공보국도 다 있는데도 유튜브 영상 조회 수가 20~30만인데 어떤 사람은 방송사 인터뷰 한 번 했다고 (조회 수가) 100만이 넘어간다”고 발언, “생각해보니 저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경쟁심리가 솟아났다”고 재차 농담을 던져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 후보는 김씨가 단상에 올라오자 김씨의 손을 쥐고 환하게 미소 짓거나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기도 했다. 김씨도 ‘손가락 하트’를 지지자들에게 그려 보였다. 내외가 함께 공식 석상에 나와 상대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을 통해 ‘호감’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씨의 광폭 공개 행보 띄우기를 통해 아직 ‘등판’하지 않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와의 대비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셈법도 읽힌다.김혜경, 대구서 30~40대 경단녀 만남경북 상주 스마트팜·경주 당 교육현장도 전날에는 김씨는 오전부터 대구 마마플레이트에서 열린 ‘혜경 언니와 함께 하는 로컬의 더 나은 엄마의 삶을 위한 미트업(meet up)’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거나 육아로 경력이 단절돼 일자리를 찾는 30~40대 여성 10여 명과 대화했다. 김씨는 이 자리에서는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 난임대책, 발당장애 아동을 위한 전문체육센터 건립 필요 등에 대한 의견을 경청한 뒤 “여성의 일과 삶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경북 상주로 이동,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하고 작물 재배 실습교육을 받고 있는 2030 청년들도 만났다. 김씨는 “스마트팜을 통해 미래농업 발전의 기대가 커졌다”며 예비 청년농부들을 격려했다. 또 경북 경주에서 민주당 경주지역위원회 교육현장도 찾았다.
  • [사설] 또 다시 비극 부른 대장동, 여야 특검 즉각 합의하라

    [사설] 또 다시 비극 부른 대장동, 여야 특검 즉각 합의하라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한기 경기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어제 자택 인근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으로 있던 지난 2014년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청탁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받은 의혹으로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황에서 14일 법원의 영장 심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재직 시절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에 이어 공사 내 2인자를 뜻하는 ‘유투’로 불린 인물이다. 그만큼 공사 안에서의 영향력이 컸다는 얘기이고, 대장동 사업 비리에도 깊숙이 간여한 의혹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황 전 사장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사퇴를 요구하는 배후를 묻는 질문에 ‘윗선’의 존재를 시사하기도 했다. 그의 구속영장에 2억원 뒷돈 수수 혐의만 기재됐다지만 구속이 집행되고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 황 전 사장 사퇴 종용 배경 등 ‘윗선’의 실체에 대한 수사팀의 추궁이 이어질 것임은 쉽게 짐작할 만한 상황이었다.  유 전 본부장 사망으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겉돌기만 하던 검찰 수사는 더욱 동력을 잃게 됐다. 그만큼 특검 수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셈이다. 유 전 본부장 사망 앞에서 여야는 어제 앞다퉈 특검 수사를 다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공보단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동안 2011년 검찰의 부산저축은행 화천대유 대출 비리 부실 수사와 관련해 당시 대검 중수부 주임검사이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연루된 정황이 있다며 이 사안부터 수사해야 한다며 특검 합의를 미뤄왔다. 그러나 부산저축은행 건은 이미 윤 후보가 특검 수사에 동의한 사안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지난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까지 국민의힘이 낸 특검법안 상정을 가로막은 건 어떻게든 특검 수사를 저지 내지 지연시키겠다는 의도로 밖에 읽히지 않는다.  이 후보가 어제 특검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이상 해법은 간단해 보인다. 이 후보가 직접 당에 특검법 처리를 당부하면 될 일이다. 더는 헛헛한 다짐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여야는 즉각 특검법 처리에 나서기 바란다.
  • 빨리 늙는 나라… 일할 사람 없는 한국… 50년 뒤엔 100명이 117명 먹여 살린다

    빨리 늙는 나라… 일할 사람 없는 한국… 50년 뒤엔 100명이 117명 먹여 살린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는 우리나라 인구 감소 속도가 기존 전망보다 훨씬 가파를 것이라는 걸 보여 준다. 지금까진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인 ‘데드 크로스’가 2029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8년이나 빠른 당장 올해부터 나타날 것이라는 게 통계청 전망이다. 급격한 저출산·고령화로 2070년엔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65세 고령인구보다 적어진다. 생산연령인구가 먹여 살려야 하는 피부양인구가 자신들보다 많아진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지속될 경우 100년 뒤인 2120년엔 인구가 1200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4만명으로 지난해(5183만명)보다 9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지난해(-3만 3000명) 이미 시작됐는데, 외국인까지 합친 총인구가 줄어드는 건 처음이다. 통계청이 2019년 발표한 특별추계에선 이 시점이 2029년일 것으로 봤지만, 코로나19로 혼인·출산이 급감하고 외국인 유입이 줄어들면서 8년이나 앞당겨지는 것이다. 총인구가 줄어드는 것보다 더 심각한 건 경제를 지탱하는 부양인구인 생산연령인구 감소다. 지난해 3738만명인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대에 연평균 36만명씩 감소하다가 2030년대에는 53만명씩으로 감소 폭이 커진다. 2070년엔 지난해보다 2000만명 이상 감소한 1737만명으로 추계됐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베이비붐 세대가 생산연령인구에서 고령인구로 이동하는 지난해부터 연령 계층별 인구의 변동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피부양인구인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지난해 815만명에서 1747만명으로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생산연령인구(1737만명)보다 많아진다. 또 다른 피부양인구인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지난해(631만명)보다 반 토막 나면서 2070년 282만명에 그칠 전망이다. 젊은 사람은 적고 나이 든 사람은 많은 전형적인 역삼각형 인구구조인 셈이다. 2070년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할 인구(유소년·고령인구)가 117명에 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많다. 지난해엔 38.7명으로 OECD에서 가장 적었으나 앞으로 50년 뒤 완전히 순위가 바뀐다. 2070년 이후 전망은 더 암울하다. 이날 통계청이 부록으로 발간한 2120년 추계를 보면 보통(중위)의 시나리오일 경우 총인구가 2095만명, 최악(저위)의 시나리오에선 1214만명에 불과할 것으로 각각 추산됐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그간 우리 사회가 저출산 대책을 찾는다고 부산을 떨었지만 기성세대의 시각에서 접근했다”며 “젊은이들의 시각에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구조적으로 보면 지역 공동화 현상 심화로 젊은이들이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고 주거 여건이 열악해지면서 결혼과 출산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비혼자녀 등 법적인 혼인이 아닌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지원하고 보듬는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