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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여성 비대위로 지방선거 치른다… ‘윤호중 책임론’은 한계

    2030·여성 비대위로 지방선거 치른다… ‘윤호중 책임론’은 한계

    전체 비대위원 절반 청년 선임 대선 때 내세웠던 개혁 이어가 당내 “윤호중 사퇴해야” 반발 원내대표 선거 교황선출방식 추진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 “분열 최소화” “공론형성 없어져” 더불어민주당이 3·9 대선 패배 나흘 만인 13일 2030세대를 전면에 내세운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안을 발표했다. 특히 2030 여성층의 지지를 얻어냈던 박지현(26)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를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파격적인 인선으로 대선 기간 내세웠던 청년과 여성을 향한 개혁 의지를 6·1 지방선거까지 이어 가겠다는 취지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비대위는 당의 근본적 변화와 국민과의 약속 이행, 지방선거 준비 등의 막중한 책무를 띠고 있다”며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원외인사 다섯 분과 당내에서 다양한 가치들을 대변해 온 당 소속 국회의원 2명을 포괄해 청년, 여성, 민생, 통합의 원칙으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특히 전체 비대위원의 절반을 2030세대로 선임했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박 위원장에 대해 “청년을 대표하는 결단과 행동이야말로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더없이 소중한 정신이자 가치”라며 “앞으로 박 위원장께서는 성범죄 대책 및 여성 정책은 물론 사회적 약자의 옆과 청년의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역임한 김태진(38) 동네줌인 대표,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권지웅(34)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이사, 선대위 그린뉴딜위원장이었던 이소영(37) 의원도 2030세대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다. 당내 비판적 목소리를 내 온 조응천(59) 의원과 재벌 개혁 논의에 앞장섰던 채이배(47) 전 의원,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대변인이었던 배재정(55) 전 의원도 포함됐다. 민주당 비대위는 총 8명으로 출범한 후 향후 2명이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향후 새롭게 선출되는 원내대표와 지난 대선에서 대의원 총의로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정해 준 한국노총에서 노동분야 비대위원을 추천해 주면 이분들을 비대위원으로 추가 선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비대위 구성에 대한 반발이 터져 나왔다.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 비대위원장 사퇴가 없다면 소용없다”며 “대선 패배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윤 비대위원장으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수진(동작을) 의원도 “단 하루의 고민으로 대선 패배의 책임자 중 한 명인 윤 원내대표에게 비대위를 맡겨선 안 된다”며 “이는 지방선거마저 미리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정춘숙 의원도 “대선 패배의 책임을 함께 질 수밖에 없는 공동선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극히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했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도 입장문을 통해 “오늘 구성된 비대위가 과연 제대로 쇄신을 이끌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한편 민주당은 대선 패배 후 조기에 치러질 새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내 분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 입후보 없이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하는 변형된 형태의 바티칸 교황선출방식(콘클라베)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른 인사는 4선 안규백, 3선 김경협·박광온·박홍근·이광재·이원욱·윤관석·홍익표 의원(가나다순) 등 10여명에 달한다. 민주당은 이번 주중 선관위를 구성해 실제 콘클라베 방식을 도입할지 여부와 오는 25일 전에 치르기로 한 선거 날짜도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우려도 나온다. 김민석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향후 전략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토론의 공론 형성 과정으로서의 경선기능이 없어지는 데 대한 걱정이 있다”고 지적했다.
  • 두 팔로 8일간 57.5㎞… ‘철인’ 신의현의 눈부신 완주

    두 팔로 8일간 57.5㎞… ‘철인’ 신의현의 눈부신 완주

    ‘철인’ 신의현(42·창성건설)이 마지막 완주에 성공하며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을 마쳤다. 신의현은 12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좌식 미들(10km)에서 34분51초4의 기록으로 전체 34명 중 10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까지 마치면서 신의현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 각 3종목씩 총 6종목에서 57.5㎞(벌칙 주로 제외)의 완주를 마쳤다. 4년 전 평창에서는 7종목 완주로 약 64㎞를 달린 그는 40대의 몸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모두 완주를 마치며 철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평창에서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개씩 수확한 그는 베이징에서는 크로스컨트리스키 18㎞와 바이애슬론 인디비주얼 12.5㎞에서 거둔 8위가 이번 대회 최고 성적이다. 따뜻해진 날씨 속에 이날 경기장은 눈이 녹아 선수들이 경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의현은 “눈 상태가 이렇게 좋지 않으면 제가 장애가 비교적 가벼우니 원래 더 잘 타야 하는데, 고도 적응을 못 한 건지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건지 힘들어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 메달 후보로 신의현을 꼽았다. 4년 전 평창에서 선전한 만큼 기대가 컸다. 신의현은 “부담감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부담감 속에서도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가졌다”면서 “대회를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고 나섰다”고 말했다.코로나19로 제약이 생기면서 코스를 대비할 기회가 부족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신의현도 정보가 부족했던 점을 성적의 원인으로 진단했다. 그럼에도 그는 “아쉽지만 (메달리스트들이) 저보다 더 열심히 한 선수들이었으니 깨끗하게 인정한다. 더 노력한 사람이 메달을 가져가는 게 맞다”며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 비록 메달은 없지만 신의현은 지치지 않고 6경기 모두 완주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를 남겼다. 신의현 역시 “전 종목에서 완주한 것에 만족하고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면서 “스포츠는 결국 자신을 이겨야 이기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으로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자고 다짐하며 달렸다”고 밝혔다. 그의 별명인 ‘철인’답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2006년 대학 졸업을 하루 앞두고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신의현은 한국 장애인 스포츠사에 큰 획을 남겼다. 휠체어농구를 시작으로 파라아이스하키를 섭렵한 그는 2015년 노르딕스키에 입문해 간판 스타가 됐다. 38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처음 패럴림픽에 나선 그는 첫 도전에서 금메달을 걸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신의현은 4년 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패럴림픽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는 상태다. 그때는 나이가 46세라 도전하기가 더 어렵다. 신의현은 “기량이 된다면 나갈 수도 있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어서 장담하긴 어렵다”며 “더 잘하는 후배가 나오면 그 선수를 적극적으로 키워주고 싶다”고 차기 계획을 밝혔다.
  • 러군, ‘우크라 시장 납치’ 사실이었다…“테러범으로 조사 필요” 주장

    러군, ‘우크라 시장 납치’ 사실이었다…“테러범으로 조사 필요” 주장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우크라이나 남부 멜리토폴에서 시장이 잡혀가는 일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범죄”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친러 반군 세력은 “시장이 ‘테러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트위터 등에는 머리에 검은 봉지를 뒤집어쓴 이반 페도로프 멜리토프 시장이 무장 군인에 의해 멜리토폴 시청사 밖으로 끌려나가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유됐다. 러시아는 개전 사흘째인 지난 달 26일 멜리토폴을 점령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이 이날 이반 페도로프 멜리토폴 시장을 납치했다”며 “이는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CNN은 “분석 결과 동영상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친러 반군이 설립한 자칭 국가 루한스크(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검찰청은 “페도로프 시장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단체 ‘올바른 영역’의 조직원이었으며 테러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톤 헤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보좌관은 “페도로프 시장의 집무실에는 우크라이나 국가가 걸려있었다”면서 “멜리토폴에서 침략자들이 적과 협력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페도로프 시장을 납치했다”고 주장했다. 페도로프 시장 구금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한 인물에 대한, 한 사회에 대한, 우크라이나 한 국가에 대한 범죄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범죄”라고 규탄했다. 한편 한편 인구 15만명인 멜리토폴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하면서 초장부터 로켓포 공격을 쏟아부어 손아귀에 넣으려 한 핵심지였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도시는 전기, 수도, 교통이 끊기며 폐허가 됐다. 하지만 주민들은 맨몸으로 러시아군에 맞섰다. 지난 1일에도 수백명이 광장에 모여 “멜리토폴은 우리 땅”이라고 구호를 외쳤다. 그 중심에서 멜로토폴 시장은 러시아 측 협력 제안을 거부한 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민들을 독려했고, 도시 정상화에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해 사교육비 21% 껑충…23조원 돌파해 사상 최대

    지난해 사교육비 21% 껑충…23조원 돌파해 사상 최대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비가 1년 새 20% 넘게 증가해 23조원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코로나19로 학교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학원 등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과 2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지출은 5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사교육비는 23조 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19조4000억원)에 비해 21% 증가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엔 전년 대비 7.8% 감소했었는데, 지난해는 대면 교육이 늘면서 사교육비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8.4% 포인트나 늘어난 75.5%로 집계됐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도 1.5시간 증가한 6.7시간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는 가구 소득에 따라 격차가 컸다. 월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는 59만 3000원을 지출한 반면, 200만원 미만 가구는 11만 6000원에 그쳤다. 두 소득 구간별 차이가 5배에 달한 것이다. 맞벌이 가구는 학생 1인당 38만 8000원을 지출했다. 아버지 외벌이 가구(36만 5000원)는 맞벌이와 비슷했지만, 어머니 외벌이 가구(23만 5000원)는 격차가 있었다.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의 과목별 비용은 영어 22만 5000원, 수학 20만 7000원, 국어 12만 2000원, 사회·과학 11만 6000원 등의 순이었다. 학교별로는 초등 6학년(44만 5000원), 중학 3학년(57만 2000원), 고등 1학년(65만 5000원)이 사교육비 지출이 많았다. 자녀 수가 1명인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 2000원으로 파악됐다. 자녀 수 2명은 38만 7000원, 3명 이상은 28만 2000원이었다. 지역별 사교육 참여율은 서울(81.5%)·세종(81.1%)·대구(79.1%)·경기(77.6%)·부산(77.4%) 등이 전체 평균(75.5%)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방과후학교 교육비 총액은 44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52.1% 감소했다. 참여율도 19.6% 포인트 낮아진 28.9%로 집계됐다.
  • 코로나19 사망자 229명 최다…내일 누적 1만명 넘기나

    코로나19 사망자 229명 최다…내일 누적 1만명 넘기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11일 0시 기준 역대 가장 많은 229명의 확진자가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9875명이다. 최근 1주간 일평균 사망자가 185명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 뒤인 12일 국내 총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위중증 환자는 1116명으로 전날보다 3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382명, 70대 331명, 60대가 240명, 50대 85명, 40대 31명, 30대 23명, 20대 17명이다. 이 밖에 10세 미만이 4명, 10대가 3명이다. 당국은 이달 중·하순에 위중증 환자가 1700~275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1.5%(2751개 중 1693개 사용)로 전날(61.1%)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가동률은 57.3%이며 비수도권 가동률은 이보다 높은 71.7%다. 신규확진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다. 전날(32만7543명)보다 4만4556명 줄은 28만2987명으로 집계돼 30만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30만명에 가까운 수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맞게 될 것이며, 그 규모는 주간 평균 하루 최대 37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이근 전 대위, ‘우크라 체류 국민’ 외교부 집계에서 제외돼

    이근 전 대위, ‘우크라 체류 국민’ 외교부 집계에서 제외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가 9일 기준 3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현지에 체류 중인 대한민국 국민 수는 전날 37명에서 34명으로 줄었다. 4명이 공관 지원 하에 인접국인 몰도바(1명)와 폴란드(3명)으로 대피했고, 이후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자녀 1명이 새롭게 확인되며 총 34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34명 중 정부의 허가 없이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겠다며 출국해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된 유튜버 이근 전 대위는 외교부 공식 집계에서 제외됐다. 외교 소식통은 “특정 인물의 경우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국민 34명 중 우크라이나 잔류 희망자는 19명이며, 이들을 제외한 15명은 현지 상황을 봐가며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출국 예정 인원들은 르비우 등 서부에 12명, 키이우 인근 북부 및 남동부에 3명이 체류 중”이라고 설명했다.
  • 교육부 “코로나19 정점 아냐”…“적응기간 지나도 학교가 수업 결정”

    교육부 “코로나19 정점 아냐”…“적응기간 지나도 학교가 수업 결정”

    교육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맞춰 정한 ‘새 학기 적응기간’ 이후에도 개별 학교가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당초 예상보다 거세자 내놓은 방안으로 풀이된다. ●“2주 동안 오미크론 정점”…예상 빗나가 교육부는 10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교방역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학교 지원대책을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새 학기 적응주간은 이번 주로 종료되지만, 이후 학사운영과 관련해서는 현행과 같이 학교와 지역의 여건·감염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지침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에 도달하지 않아서 그 확산세가 꺾인 이후에 필요하다면 추가 안내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교육부는 11일까지를 새 학기 적응기간으로 운영하고, 각 학교가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 등 등교 형태를 정하도록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사들과 온라인으로 만난 자리에서 방역당국과 대다수 전문가의 말을 빌려 3월 2주까지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가 맡는 여러 방역 부담을 줄여주겠다”면서 “3월 첫 2주 적응기간을 활용해 교육부가 발표한 여러 가지 정책이 현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확산세의 정점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지경이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국 유치원·초중고 학생 총 17만 460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년 동안 확진된 학생은 모두 32만 232명인데, 이 규모의 절반가량을 엿새 만에 도달했다. 9일에는 32만 7549명으로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정점에 이르고 꺾이는 시점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소아전담병원 확대, 학교선 인력 부족 호소 교육부는 이날 오미크론 대응 비상현장지원팀이 개학 첫날인 지난 2일 전국 51개 교육지원청을 방문하고 지원대책을 추가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해 소아 확진자의 외래진료와 입원이 가능한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을 기존 28곳에서 63곳으로 확대했다.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은 만 11세 미만의 소아들이 대면 진료를 받고 입원해서 치료 받을 수 있는 병원이다. 경남에 17곳, 경기에 13곳, 광주 8곳, 부산 7곳, 대전 5곳, 전북과 전남에 각 3곳, 인천과 충남에 각 2곳, 울산·충북·경북 각 1곳씩이다. 서울, 대구, 세종, 강원, 제주에는 거점전담병원이 없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소아 병상 확보 현황을 보면 감염병 전담병원 중 소아 우선 병상이 864개,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 병상이 1442개다. 외래 진료센터 중 소아 대면 진료가 가능한 곳은 44곳이다. 교육부는 또 현장 이동형 PCR(유전자증폭) 검사소도 전국에 24곳을 설치·운영한다고 덧붙였다. 검사소별로 최소 3개의 이동 검체팀이 운영되며 팀장 2∼4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9일 기준으로 현재 100개 이동 검체팀이 운영되고 있다. 자가진단검사 키트는 다문화 가정용 자막을 포함한 유·초등용 동영상 교육자료를 배포하고 청각장애인용 수어 동영상 교육자료도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예상 밖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교에서 인력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교육부는 새 학기 학교 방역 인력 채용 예정 인원이 애초 7만 3060명에서 2364명 늘어난 7만 3060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6만 1685명(87.3%)이 이미 채용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은 9일 “코로나19 확진으로 인원에 공백이 생긴 급식실에 대체인력이 투입되고 있지 않아 각종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사명감과 희생만으로는 안전한 학교급식을 담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EBS1 밤 11시 35분) 전 세계 경제학도의 입문서인 ‘맨큐의 경제학’의 저자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가운데 한 명인 그레고리 맨큐가 경제학을 전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자본주의 체제를 따르고 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과연 정부의 역할은 무엇일까. 경제학에서는 시장이 실패할 때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시장은 어떨 때 실패하는 것일까. 맨큐는 정부 개입이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시장경제는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체제라고 강조한다. 시장경제는 번영을 가져오지만 소득 불평등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정부 정책의 기조는 어느 쪽을 향해 가야 하는 것인지 맨큐와 함께 그 길을 탐구해 본다.
  • BTS 슈가부터 이정재까지…동해안 산불에 기부 행렬

    BTS 슈가부터 이정재까지…동해안 산불에 기부 행렬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내놨다. 지난 4일 발생한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며 당국이 진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연예계의 기부도 이어진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9일 생일을 맞은 슈가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해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슈가는 앞서 2020년에도 코로나19 국내 확산 초기 집단감염으로 큰 피해를 본 대구 지역에 희망브리지를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곽윤기는 3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산불로 생활의 터전을 잃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엿새째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고 계신 모든 분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우 김희선 역시 이날 1억원을 쾌척했다. 김희선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예기치 못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산림 재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고, 산불로 소실된 산림이 조속히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산불 피해복구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이달 말 결혼을 앞둔 배우 현빈과 손예진은 희망브리지에 산불 성금으로 2억원을 내놨고, 배우 김우빈도 성금 1억원을 내놓아 기부에 동참했다. 그는 지난 2019년 고성산불 당시에도 1억원을 피해 주민을 위한 성금으로 내놓았다.배우 정우성과 이정재도 각 1억원씩을 “산불 피해를 본 주민들과 진화에 힘쓰는 관계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글로벌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를 비롯한 많은 기업과 시민의 따뜻한 손길을 통해 하루빨리 피해지역 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희망브리지에는 가수·배우·스포츠선수 등 유명인과 시민 55만여명의 산불 피해 성금 343억여원이 모였다. 희망브리지는 전날 오후 6시까지 생필품·의류 등 이재민 구호 키트 3025세트, 대피소 칸막이 94동, 방한의류 등 방역마스크·식품,음료 등 23만 7422점 등을 이재민에게 전했다. 앞으로도 임시주거시설과 식료품, 침구류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인명·주택 피해 지원과 심리 회복 지원 등에 성금을 쓸 계획이다.
  • 첫 발견 3억년 전 흡혈 문어의 범상찮은 이름

    첫 발견 3억년 전 흡혈 문어의 범상찮은 이름

    오징어와 문어의 공통 조상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흡혈 문어 화석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붙었다. 미국 뉴욕 자연사박물관, 예일대 공동연구팀은 10개 다리를 가진 문어 화석을 발견하고, 연구 성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3월 9일자에 발표했다. 흡혈족류는 흡혈 오징어와 문어의 조상이지만 부드러운 연조직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화석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번에 발견한 흡혈 문어는 연대 측정으로 분석한 결과 고생대 6개 시기 중 다섯 번째 석탄기에 해당하는 약 3억 3000만~3억 230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문어에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따 ‘실립시모포디 비데니’(Syllipsimopodi bideni)라는 학명을 붙였다. 실립시모포디 비데니는 몸 전체 길이가 12㎝ 정도에 불과하지만 흡혈 빨판과 지느러미가 함께 있는 10개 다리와 삼각형 형태의 머리를 갖고 있다. 과학계에서 이번 사례처럼 유명인의 이름을 따 학명을 짓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2020년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진이 중남미 니카라과의 숲에서 찾은 새로운 뿔매미 종의 학명은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이름과 같은 ‘카이카이아 가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거미, 물고기, 새, 기생충 등 신종 생물 9종에 이름이 붙여졌다.
  • ‘상생임대인’ 정말 상생 가능할까 [경제 블로그]

    정부가 지난해 12월 20일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야심 차게 발표한 ‘상생임대인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 제도는 ‘직전 임대차계약 대비 5% 이내로 가격을 올린’ 1가구 1주택(공시가격 9억원 이하) 임대인에게 비과세 실거주 요건 2년 중 1년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대책인데요.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이 적잖은데 정작 1가구 1주택 이하만 신청 가능하고 공시가도 제한해 발표 당시에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었지요. 그래서 서울신문이 8일 부동산R114에 의뢰해 정부가 상생임대인 대책을 발표한 직후부터 한 달간(2021년 12월 20일~2022년 1월 20일)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건수(총 1만 6251건)를 분석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1만 6251건 가운데 ‘갱신’된 전세계약은 3666건이었고, 이 중 직전보다 보증금이 5% 이상 오른 거래는 2763건(75.4%)으로 집계됐습니다. 4건 중 3건은 기존 계약 대비 5% 이상 올려서 전세 거래됐다는 말입니다. 전세보증금 급등 여부를 따져 보고자 조사는 임대차 신고가 되지 않은 ‘묵시적 계약’을 제외하고 월세금이 ‘0원’인 순수 전세계약 중 ‘전세→전세’로 갱신 계약된 것으로만 한정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탓에 상생임대인 전제 조건인 ‘공시가 9억 아래 주택’과 ‘1가구 1주택자’만 뽑아낼 수 없어 다주택자와 9억 이상 등 전체 서울 아파트까지 모두 합친 전세 거래 건수를 분석한 것이라 이 중 상생임대인 혜택을 받는 이들이 정확히 몇 명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서울신문이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관련 부처에 ‘상생임대인 인센티브 대상 구체 현황’을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도 발표 후 한 달간 계약된 전세 갱신거래 가운데 75%가 보증금이 5% 이상 올랐다는 수치를 통해 얼마나 많은 서민이 정부 발표 이후에도 전세금 인상으로 고통받고 있는지는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해석입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이 수치만 봐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중 계약금을 5% 이상 올린 갱신 계약이 상당수이고 제도 혜택도 2021년 12월 20일부터 1년간에 불과해 결론적으로 상생임대인 인센티브를 받은 이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충분히 가늠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여전한 임대차 시장의 불안을 어떻게 잠재울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 한밤중 헬기굉음 참~ 해괴한 보상… 왜 옆집만 되나요

    한밤중 헬기굉음 참~ 해괴한 보상… 왜 옆집만 되나요

    “전투기가 3개 마을 상공만 지나가나.”, “소음등고선이 지붕 반쪽에 걸친 집도 있다.”, “사격장 앞집만 1종을 받고 나머지는 왜 모두 3종인가.” 지난달 28일 신청이 끝난 군소음 피해보상을 둘러싸고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군소음 보상은 올해 처음 시행된다. 백락순(65) 충남 아산시 둔포면 군소음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둔포면 인구가 2만 9000명인데 700여명만 보상 대상이 됐다”면서 “군비행기 소리가 옆 마을에선 들리고 우리 마을에선 안 들린다는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둔포면은 용산 미군기지 등이 옮겨 온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K6)와 불과 1.5㎞ 떨어져 있다. 백씨는 “저녁 7시부터 밤 12시까지 아파치 헬기, 시누크 헬기, 무인 정찰기 등이 28번 뜨고 내려 술에 취해 잠들어도 깜짝 놀라서 깬다”며 “문을 꼭꼭 걸어 잠그는 늦가을에 일주일만 실내에서 소음 측정을 하고 대상자를 정하니 얼마나 비과학적이냐”고 되물었다. 둔포면은 대상자 707명 중 450명만 보상을 신청했다.둔포면사무소 관계자는 “‘우리 집은 왜 빠졌냐’, ‘쥐꼬리만 한 돈을 주느니 차라리 도로나 다리를 놓아 달라’는 마을 주민 수백명의 탄원이 계속 들어온다”고 전했다.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매월 지급하는 보상금은 1종 6만원, 2종 4만 5000원, 3종 3만원이다. 군비행장 소음은 ‘웨클’ 기준으로 1종 95 이상, 2종 90~94, 3종 80~89로 나뉜다. 민간항공기 보상 기준 75 웨클보다 까다로워 대부분 지역이 3종으로 분류됐다. 해미 공군비행장이 있는 서산시도 “우리 집 지붕 위로 군비행기가 슝슝 날아다니는데 왜 빠졌느냐”는 불만 전화로 시청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보상 신청자는 1만 600명으로 대상자(50개 마을 5500명)의 두 배나 됐다. 문영식 서산시 주무관은 “400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3종으로 분류됐다”며 “신청 자격이 없는 직업 군인들도 일부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 주무관은 “국방부의 소음등고선을 보면 같은 아파트단지인데도 앞동은 들어가고 뒷동은 빠지는 것은 물론 지붕 반쪽만 걸친 경우도 있다”면서 “하천이나 도로 등 명확한 기준으로 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주민들도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 소음 보상에서 제외돼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설명회에서 “40년 넘게 소, 돼지가 소음으로 유산하는데 국방부는 민간업체에 소음측정 용역을 맡기고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고 소리치며 퇴장했다. 전국 군소음 보상 대상자는 군비행장 41곳, 군사격장 49곳 등 90개 지역에 걸쳐 47만 1000여명에 이른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대상자를 확정해 8월부터 보상금을 지급한다. 국방부는 “군소음보상법에 따라 민간업체에 소음 측정 용역을 맡겼다. 보상 기준이 건축물이어서 같은 아파트단지라고 해도 동 위치에 따라 제외될 수 있다”며 “재측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기막힌 세상… 송영길 가격한 유튜버 구독자 19배 늘어

    기막힌 세상… 송영길 가격한 유튜버 구독자 19배 늘어

    유세 중이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둔기로 때린 혐의로 8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튜버의 구독자 수가 하루 만에 19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사고를 친 이름 없는 유튜버가 하루아침에 유명해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관심을 끌기 위해 무리수를 두거나 과격행동을 하는 일부 유튜버 또는 누리꾼에게 일탈의 유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7일 송 대표를 둔기로 가격한 유튜버 표모(70)씨가 운영하는 채널 ‘표삿갓TV’ 구독자 수는 하루 만에 101명에서 1900명으로 늘었다. 과거 영상 조회수는 100회 정도에 불과했지만 사건 이후 표씨 채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가장 최근 동영상은 30만명 넘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상엔 댓글도 6600개나 달렸다. 광고 단가도 하루 만에 크게 올랐다. 유튜브 분석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를 통해 살펴본 결과 이 채널은 당일 사건 발생 4시간 뒤인 오후 4시 기준 광고 단가가 동영상 1편당 7000원으로 예측됐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26만 5400원까지 올랐다. 유튜브 예상 수익은 88만~153만원으로 전망됐다. 표씨가 유튜브 활동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그의 폭력적인 행동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떠오르면서 유튜브 채널이 덩달아 알려지는 부수적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다만 정치인, 고위공직자 등 유명인을 상대로 행패를 부리고 이를 콘텐츠로 만들거나 이슈화하면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늘어날 수 있을지 몰라도 형사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한 유튜버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쥐약을 배달하고 이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019년 당시 윤석열(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검찰총장 자택 앞에 찾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 허가를 요구하며 협박성 방송을 진행한 유튜버도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지난 7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 후보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사회가 불안할수록 양극단에 속해 다른 사람들과 나를 구분 지으려는 현상이 나타난다. 해당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늘어난 것도 사람들이 극단을 추종하며 구독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다른 유튜버나 채널 구독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걱정했던 ‘개학 감염’ 현실로… 서울 확진 학생 2주 새 5배 급증

    걱정했던 ‘개학 감염’ 현실로… 서울 확진 학생 2주 새 5배 급증

    새 학기 시작 후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따졌을 때는 개학 이후 매일 전국에서 학생 2만 9100명, 교직원 2490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우려했던 ‘개학 감염’이 현실이 된 것이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국 유치원·초중고 학생 총 17만 460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년 동안 확진된 학생은 모두 32만 232명인데, 이 규모의 절반가량을 엿새 만에 도달했다. 초등학생 확진자가 일평균 1만 510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6216.2명, 고등학생 6149.7명, 유치원생 1483.2명 순이었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1만 4455명 발생했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전국 유치원·초중고 2만 311곳 중 정상 등교를 실시한 학교는 1만 7894곳(88.1%)으로, 개학일인 지난 2일(1만 8219곳, 89.7%)보다 소폭 감소했다. 전국 학생 중 106만 928명(18.1%)이 학교에 가지 못했다. 등교하지 못한 학생에는 건강상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등교중지 안내를 받았거나 원격수업에 참여한 학생, 가정학습을 신청한 학생, 개학을 아직 하지 않은 유치원생이나 재량휴업 학교의 학생이 모두 포함됐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이 내놓은 통계를 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에서 확진된 유치원·초중고 학생은 2만 5122명이다. 2주 전(5037명)보다 무려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확진자가 13만 8993명에서 21만 716명으로 1.5배 늘어난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1주간 1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초등학생이 319.0명으로 제일 많았고, 이어 고등학교 1·2학년(264.2명), 중학생(259.2명), 고등학교 3학년(252.5명), 유치원생(132.2명) 순을 보였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도 2369명 발생해 2주 전인 817명의 3배에 육박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정상등교 비율도 낮아졌다. 개학일인 지난 2일 서울 전체 학교의 84.2%가 정상등교했지만 지난 7일에는 66.2%로 대폭 줄었다. 특히 중학교는 정상등교 비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1∼2학년을 대상으로 전면등교하게 했고 방과후 돌봄도 있어 등교 비율이 높다. 또 중학교의 경우 지난 2년간 의무등교가 없었고 원격수업에도 익숙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가정으로 확진자가 번지는 증상에 대한 우려도 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확진 경로 추적을 안 하고 있어서 ‘학내 집단 감염’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현재로선 학내 감염인지 지역 내 감염인지도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송영길 가격한 유튜버 구독자 19배 급증…과격 행위로 이슈몰이

    송영길 가격한 유튜버 구독자 19배 급증…과격 행위로 이슈몰이

    유세 중이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둔기로 때린 혐의로 8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튜버의 구독자 수가 하루 만에 19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사고를 친 이름 없는 유튜버가 하루아침에 유명해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관심을 끌기 위해 무리수를 두거나 과격행동을 하는 일부 유튜버 또는 누리꾼에게 일탈의 유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7일 송 대표를 둔기로 가격한 유튜버 표모(70)씨가 운영하는 채널 ‘표삿갓TV’ 구독자수(사진)는 하루 만에 101명에서 1900명으로 늘었다. 과거 영상 조회수는 100회 정도에 불과했지만 전날 사건 이후 표씨 채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가장 최근 동영상은 30만명 넘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상엔 댓글도 6600개나 달렸다. 광고 단가도 하루 만에 크게 올랐다. 8일 유튜브 분석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를 통해 살펴본 결과 이 채널은 사건 발생 4시간 후인 오후 4시 기준 광고 단가가 동영상 1개당 7000원으로 예측됐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26만 5400원까지 올랐다. 유튜브 예상 수익은 88만~153만원으로 전망됐다. 표씨가 자신의 유튜브 활동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의 폭력적인 행동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떠오르면서 표씨의 유튜브 채널이 덩달아 알려지는 부수적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다만 정치인, 고위공직자 등 유명인을 상대로 행패를 부리고 이를 콘텐츠로 만들거나 이슈화하면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늘어날 수 있을지 몰라도 형사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한 유튜버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쥐약을 배달하고 이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019년 당시 윤석열(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검찰총장 자택 앞에 찾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 허가를 요구하며 협박성 방송을 진행한 유튜버도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지난 7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 후보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사회가 불안할수록 양극단에 속해 다른 사람들과 나를 구분 지으려는 현상이 나타난다. 해당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늘어난 것도 사람들이 극단을 추종하며 구독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다른 유튜버나 채널 구독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상생임대인 제도 정말 ‘상생’ 가능할까?

    정부가 지난해 12월 20일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야심 차게 발표한 ‘상생임대인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 제도는 ‘직전 임대차계약 대비 5% 이내로 가격을 올린’ 1가구 1주택(공시가격 9억원 이하) 임대인에게 비과세 실거주 요건 2년 중 1년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대책인데요.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이 적잖은데 정작 1가구 1주택 이하만 신청 가능하고 공시가도 제한해 발표 당시에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었지요. 그래서 서울신문이 8일 부동산R114에 의뢰해 정부가 상생임대인 대책을 발표한 직후부터 한 달간(2021년 12월 20일~2022년 1월 20일)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건수(총 1만 6251건)를 분석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1만 6251건 가운데 ‘갱신’된 전세계약은 3666건이었고, 이 중 직전보다 보증금이 5% 이상 오른 거래는 2763건(75.4%)으로 집계됐습니다. 4건 중 3건은 기존 계약 대비 5% 이상 올려서 전세 거래됐다는 말입니다. 전세보증금 급등 여부를 따져 보고자 조사는 임대차 신고가 되지 않은 ‘묵시적 계약’을 제외하고 월세금이 ‘0원’인 순수 전세계약 중 ‘전세→전세’로 갱신 계약된 것으로만 한정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탓에 상생임대인 전제 조건인 ‘공시가 9억 아래 주택’과 ‘1가구 1주택자’만 뽑아낼 수 없어 다주택자와 9억 이상 등 전체 서울 아파트까지 모두 합친 전세 거래 건수를 분석한 것이라 이 중 상생임대인 혜택을 받는 이들이 정확히 몇 명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서울신문이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관련 부처에 ‘상생임대인 인센티브 대상 구체 현황’을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도 발표 후 한 달간 계약된 전세 갱신거래 가운데 75%가 보증금이 5% 이상 올랐다는 수치를 통해 얼마나 많은 서민이 정부 발표 이후에도 전세금 인상으로 고통받고 있는지는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해석입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이 수치만 봐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중 계약금을 5% 이상 올린 갱신 계약이 상당수이고 제도 혜택도 2021년 12월 20일부터 1년간에 불과해 결론적으로 상생임대인 인센티브를 받은 이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충분히 가늠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여전한 임대차 시장의 불안을 어떻게 잠재울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 ‘썩은 김치 논란’ 김순자 대표, ‘명인’은 포기 ‘명장’은 반납 철회…이유는

    ‘썩은 김치 논란’ 김순자 대표, ‘명인’은 포기 ‘명장’은 반납 철회…이유는

    썩은 배추와 곰팡이 핀 무 등 불량 재료로 김치를 제조해 논란에 휩싸인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이사가 명장 자격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번복했다. 지난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달 23일∼2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대한민국 명장’ 자격을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이후 이를 취소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명장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명장은 정부가 산업 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면서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을 보유한 기능인에게 부여하는 자격이다. 명장으로 선정되면 장려금 2000만 원과 매년 200~40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받는다. 고용노동부는 “김 대표가 논란 이후 ‘대한민국 명장’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와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하던 중 다시 반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구체적인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대한민국 명장’ 지정을 취소하거나 계속 종사 장려금 지급을 중단할 수 있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곧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순자 대표는 ‘식품명인’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식품명인 자격은 2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전통방식으로 우리 음식의 발전과 보존한 장인에게 부여된다. 장려금을 주는 명장과 달리 식품명인은 지원금 등 별도의 혜택을 받지 않는다. 김 대표는 지난 2007년 김치분야에서는 처음 지정된 29번째 식품명인이다. 한성식품의 자회사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변색한 배추와 곰팡이가 낀 무 등을 손질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김 대표는 지난달 25일 정부에 식품명인 자격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김 대표의 식품명인 자격 취소를 결정했다. 1994년 식품명인 인증제를 도입한 이후 농식품부가 명인 자격을 취소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한편 지난달 23일 한성식품의 자회사 효원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변색된 배추와 곰팡이가 낀 무 등을 손질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썩은 김치’ 논란이 일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 작업자들이 손질하는 김치 재료들은 대부분 변색됐고 보라색 반점과 하얀 곰팡이 등이 가득했다. 깍두기용 무를 담아놓은 상자엔 시커먼 물때와 곰팡이가 있었고, 완제품 포장 김치를 보관하는 상자엔 애벌레 알까지 달려 있었다. 배추를 손질하던 작업자들이 “쉰내가 난다”, “더럽다”, “나는 안 먹는다” 등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영상에 포함됐다.
  • [달콤한 사이언스] 바이든 대통령 이름 붙여진 3억년 전 흡혈문어

    [달콤한 사이언스] 바이든 대통령 이름 붙여진 3억년 전 흡혈문어

    오징어와 문어의 공통 조상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흡혈 문어 화석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붙여졌다. 미국 뉴욕 자연사박물관 무척추 고생물연구과, 예일대 지구·행성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약 3억 3000만~3억 230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10개의 다리를 가진 문어 화석을 발견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따 ‘실립시모포디 비데니’(Syllipsimopodi bideni)라는 학명을 붙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3월 9일자에 실렸다. 흡혈족류는 흡혈 오징어와 문어의 조상이지만 연체 동물처럼 연조직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에 화석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지구상에 나타난 시기는 물론 진화 과정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화석을 미국 몬태나주에 있는 베어 걸치 석회암층에서 발견했다. 지금까지 발견됐던 가장 오래된 흡혈족류 화석은 약 2억 4000만 년 전의 것이지만 이번에 발견된 실립시모포디 비데니는 연대 측정을 통해 분석한 결과 고생대 6개 시기 중 5번째 석탄기인 약 3억 3000만~3억 230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흡혈족류는 몸 전체 길이는 12㎝ 정도에 불과하지만 흡혈 빨판과 지느러미가 있는 10개의 다리와 삼각형 형태의 머리를 가지고 있다. 오징어와 문어의 조상이지만 오징어 형태에 더 가까웠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과학계에서 이번 사례처럼 유명인의 이름을 따 학명을 짓는 경우는 흔한 편이다. 2020년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진은 중남미 니카라과의 숲에서 새로운 뿔매미 종을 발견하고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이름을 따 ‘카이카이아 가가’라는 학명을 붙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거미, 물고기, 새, 기생충 등 신종 생물 9종에 이름이 붙여졌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특한 머리모양과 비슷해 그의 이름이 붙은 신종 나방도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영국 팝스타 엘튼 존의 이름을 딴 새우, 전설적 레게음악가 밥 말리의 이름을 딴 흡혈 갑각류, 배우 안젤리나 졸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름이 붙은 생물종도 있다.
  • “지붕 위로 비행기 ‘윙 윙’ 나는데 왜 빼냐”…첫 군소음보상 대혼란

    “지붕 위로 비행기 ‘윙 윙’ 나는데 왜 빼냐”…첫 군소음보상 대혼란

    “군비행기가 3개 마을 상공만 날아다니냐” “문 꼭꼭 닫는 늦가을에 1주일만 소음 측정하고 정하냐” “지붕 반쪽만 대상에 들어간 집도 있다” “사격장 바로 앞집만 1종 받고 나머지는 왜 다 3종인 것이냐” 올해 처음 시행하는 군소음 피해보상을 놓고 주민이 반발하는 등으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윙 윙~’. 이, 비행기 소리 들리시죠” 백락순(65) 충남 아산시 둔포면군소음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휴대전화 너머로 이같이 말하면서 “둔포면 인구가 2만 9000명인데 군소음 보상을 700명만 받는다. 군비행기가 면 전체 상공을 날아다니는데 3개 마을만 소음이 들린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둔포면은 서울 용산 미8군, 경기 의정부·동두천 등 미군기지가 이전한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K-6)와 1.5㎞ 떨어져 있다. 백씨는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아파치, 시누크, 무인 정찰기 등 군헬기와 비행기가 30번을 뜨고 내릴 때도 많아 술에 취해 잠을 자도 소음 때문에 깜짝 놀라 깬다”면서 “보상 기준이 들쭉날쭉하고 소음측정도 과학적이지 않다”고 비난했다. 여름이 아니라 문을 꼭꼭 닫는 늦가을에 1주일만 소음 측정하고 결정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마감한 둔포면 군소음 보상 신청은 대상자 707명 중 450명에 그쳤다. 둔포면 관계자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마을 주민, 카페 주인 등 수백명이 ‘우리는 왜 빠졌냐’ ‘쥐꼬리만한 돈을 주느니 차라리 도로나 교량을 만들어달라’ 등을 요구하는 탄원이 계속 들어온다”고 했다.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달 지급하는 보상금은 1종 6만원, 2종 4만 5000원, 3종 3만원이다. 군비행장 소음은 ‘웨클’ 기준으로 1종 95 이상, 2종 90~94, 3종 80~89이다. 민간항공기 보상 기준 75웨클보다 높고, 대부분 3종으로 분류됐다. 군사격장 소음은 데시벨로 1종 82~94, 2종 77 이상, 3종은 69 이상이다. 60 데시벨이 넘으면 수면 장애를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미 공군비행장이 있는 서산도 보상신청 마감 전까지 “지붕 위로 비행기가 ‘슝슝’ 날아다니는데 제외된 이유를 모르겠다” 등 불만을 쏟아내는 전화로 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이 때문인지 신청자가 1만 600명으로 대상자의 두 배에 이르렀다. 이곳 소음피해 보상 대상자는 50개 마을에 총 5500명이다. 문영식 서산시 주무관은 “1종 100명, 2종 300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3종으로 분류됐다”며 “혹시나 해서 신청하는 사람도 있지만 공군 관사에 사는 군가족도 일부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장교와 하사관 등 직업군인은 보상 대상이 아니다”고 전했다. 문 주무관은 “국방부가 자치단체에 보낸 소음등고선을 보면 같은 아파트단지인 데도 앞동은 들어갔는데 뒷동은 빠지고, 특히 지붕 반쪽만 들어간 주택도 있다”며 “마을이나 하천, 도로 등 명확한 기준으로 나눠 대상자를 결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대천·웅천 등 사격장 두 곳이 있는 보령시는 대상자 2615명에 모두 3010명이 신청했다. 대천사격장에서 300m 떨어진 손모(82)씨는 “벽에 금이 가고 굉음에 잠 깨기 일쑤”라며 “소음 크기로 1~3종을 정한다는데 우리 마을에서 사격장 바로 앞집만 1종 받고 나머지는 왜 다 3종이냐”고 침울해했다. 웅천사격장은 1종이 단 한 명도 없다. 나기석 보령시 주무관은 “시행 첫해이긴 해도 너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 소음보상에서 제외된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등 주민들은 집단 반발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군청이 연 설명회에서 “40년 넘게 소, 돼지가 소음에 죽은 새끼를 낳아 가축을 아예 못 기르고 있는데, 설명회에 국방부 사람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모두 퇴장했다. 군소음 보상은 자치단체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통보하고 8월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전국 군소음 피해 보상 대상자는 군비행장 41곳과 군사격장 49곳 등 총 90개 지역, 47만 1000여명에 이른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신문에 “보상 기준이 건축물이어서 같은 아파트단지일지라도 동 위치에 따라 포함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며 “소음영향도 조사는 5년마다 실시하도록 해 재측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연예인 ‘사이버불링’ 막는다더니… 정부 “소속사가 보호 강화”

    연예인 ‘사이버불링’ 막는다더니… 정부 “소속사가 보호 강화”

    최근 연예인·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불링(온라인 집단 괴롭힘)이 피해자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정부가 ‘소속사의 보호 강화’ 등을 대책으로 내놨다. 하지만 사회적 문제 해결의 책임을 연예기획사에 맡긴 것은 안이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는 7일 대중문화예술인 대상 성범죄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 양식을 개정해 소속사의 ‘성범죄로부터의 보호 강화’를 규정하고 법정 교육에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성범죄 발생 시 대응 방안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성범죄 대응 매뉴얼을 배포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해 각 부처에서 개별 시행하던 지원 제도를 피해자가 종합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3개 부처가 이날 합동으로 대책을 내놓은 것은 최근 연예인·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와 악성 댓글, 사이버불링 등이 연이은 사망 원인으로 지목돼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면서다. 특히 지난달에는 프로배구 선수 김인혁(27)씨와 인터넷방송 스트리머 잼미(27·본명 조장미) 등이 잇따라 숨지며 논란이 확산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공동대응 방안이 대중문화예술인 대상 성범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피해자를 두텁게 보호할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3개 부처가 합동으로 내놓은 대책은 기존의 보호·지원 제도를 종합 지원하겠다는 정도라 새로울 것이 없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특히 사이버불링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 피해자 보호 책임을 소속사에 넘기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현재 사이버 공간 내 성적 괴롭힘이나 집단 괴롭힘을 처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법이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정부가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소속사를 주체로 두고 책임을 미루는 방식이 아닌 정부의 실질적인 구제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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