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인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노출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선량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87
  • 온라인 판매 원소주 되고 백세주 불가 왜?

    온라인 판매 원소주 되고 백세주 불가 왜?

    장수·지평 등 유명 막걸리나 백세주는 온라인으로 살 수 없다. 그런데 만드는 방식이 대동소이한 탁주 이화백주는 택배로 받을 수 있다. 가수 박재범이 만든 원소주도 지역특산주로 분류돼 온라인 판매가 된다. 똑같은 술인데도 어떤 술은 택배 주문이 되고, 다른 술은 매장에 가야만 살 수 있는 상황 때문에 주류업계의 밥그릇 싸움이 재점화되고 있다. 국세청의 주세사무처리규정에 따르면 ‘민속주’와 ‘지역특산주’, 통칭해서 ‘전통주’에 한해서만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다. 그런데 전통주를 가르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주류의 온라인 판매 허용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쇄도하고 있다. 민속주는 무형문화재나 식품명인이 제조한 술이고, 지역특산주는 일정 요건을 갖춘 지역 농산물로 제조된 술인데 박재범의 원소주는 지역특산주로 분류돼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지는 식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류 유통망 진입은 일반 식품 유통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게 중론이다. 온라인 유통채널 확보가 주류 판매에서 유리한 고지를 쥐는 활로인 셈인데, 국세청은 “우리 농산물과 전통주 업계를 살리기 위해 1998년부터 전통주 통신판매를 허용해 왔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주류 시장에서 전통주의 점유율은 0.45%에 불과하다. 하지만 온라인 판매를 통한 원소주의 빠른 성공이 ‘전통주 보호’라는 취지에 부합하는지 의문이 제기되면서 주류 통신판매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는 중이다. 이에 전통주 업계는 지난 6일 국세청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주류 통신판매 확대 논의가 우려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와인 등 인기 주류의 온라인 구매가 허용되면 전통주 업계가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전통주 업계의 주장이 형평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비전통주 온라인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요구와 맞선 모습이다.
  • ‘美 긴축 빅펀치’ 맞은 빅테크… 아마존·메타까지 감원 칼바람

    ‘美 긴축 빅펀치’ 맞은 빅테크… 아마존·메타까지 감원 칼바람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 정상화와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빠른 긴축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주가가 폭락하며 한파를 맞고 있다. NBC방송은 8일(현지시간) “증시에서 테크기업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매도세에 휩싸였다”며 “코로나19발 초저금리를 바탕으로 미 경제를 주도한 기술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성장 꺾인 넷플릭스도 25명 해고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넷플릭스 주가는 69.7% 내렸고, 메타(페이스북)와 아마존은 39.8%, 32.7%씩 하락했다. 코로나19 봉쇄가 풀리면서 전자상거래, 디지털 광고, 차량호출앱, 음식배달앱 등 온라인 서비스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이들 빅테크는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행보로 투자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직원 감축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지난 1분기 당시 2015년 이후 7년 만에 손실을 기록한 아마존은 신규 채용을 줄이고 퇴직 등 자연 감소 방식으로 직원을 줄이기로 했다. 메타도 지난 1분기 매출 성장률이 2012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면서 초급 엔지니어 및 관리자 등에 대한 채용을 중단했다. 같은 기간 10년 만에 처음 가입자 수 감소를 겪은 넷플릭스는 지난달 28일 마케팅 부서 등에서 25명을 해고했다. ●유니콘 기업은 투자 한파에 휘청 빅테크 중에서도 그간 기업의 잠재력으로 투자를 유치하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의 경우 투자 유치 환경이 더욱 혹독해졌다. ‘홈트레이닝 기업’ 펠로톤의 주가는 2020년 말 162.72달러에서 지난 6일 15.7달러로 10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회사는 경영난으로 지난 2월 직원 2800명을 해고했다. 유명인과 팬을 연결하는 미국의 동영상 앱인 카메오는 전체 직원의 25%인 87명을 정리해고한다고 최근 발표했으며, 핀테크기업인 온덱은 직원의 약 25%인 72명을 내보냈다. 무료 주식 거래 앱인 로빈후드도 지난달 전체 직원의 9%인 300여명을 해고했다.마크 스토클 애덤스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제)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를 원한다”며 테크기업의 부진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 박재범의 ‘원소주’는 온라인 구매 되는데 ‘백세주’는 왜 안 되나요

    박재범의 ‘원소주’는 온라인 구매 되는데 ‘백세주’는 왜 안 되나요

    장수·지평 등 유명 막걸리나 백세주는 온라인으로 살 수 없다. 그런데 만드는 방식이 대동소이한 탁주 이화백주는 택배로 받을 수 있다. 가수 박재범이 만든 원소주도 지역특산주로 분류돼 온라인 판매가 된다. 똑같은 술인데도 어떤 술은 택배 주문이 되고, 다른 술은 매장에 가야만 살 수 있는 상황 때문에 주류업계의 밥그릇 싸움이 재점화되고 있다. 국세청의 주세사무처리규정에 따르면 ‘민속주’와 ‘지역특산주’, 통칭해서 ‘전통주’에 한해서만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다. 그런데 전통주를 가르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주류의 온라인 판매 허용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쇄도하고 있다. 민속주는 무형문화재나 식품명인이 제조한 술이고, 지역특산주는 일정 요건을 갖춘 지역 농산물로 제조된 술인데 박재범의 원소주는 지역특산주로 분류돼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지는 식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류 유통망 진입은 일반 식품 유통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게 중론이다. 온라인 유통채널 확보가 주류 판매에서 유리한 고지를 쥐는 활로인 셈인데, 국세청은 “우리 농산물과 전통주 업계를 살리기 위해 1998년부터 전통주 통신판매를 허용해 왔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주류 시장에서 전통주의 점유율은 0.45%에 불과하다. 하지만 온라인 판매를 통한 원소주의 빠른 성공이 ‘전통주 보호’라는 취지에 부합하는지 의문이 제기되면서 주류 통신판매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는 중이다. 이에 전통주 업계는 지난 6일 국세청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주류 통신판매 확대 논의가 우려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와인 등 인기 주류의 온라인 구매가 허용되면 전통주 업계가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전통주 업계의 주장이 형평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비전통주 온라인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요구와 맞선 모습이다.
  • ‘우크라 영웅’ 젤렌스키 재킷, 1억 4000만원에 팔렸다

    ‘우크라 영웅’ 젤렌스키 재킷, 1억 4000만원에 팔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한 가운데 ‘21세기 난세의 영웅’으로 세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착용하고 서명한,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플리스 재킷이 5일 런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기금 마련 행사에서 9만 파운드(1억 4080만원)에 팔렸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주영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재킷을 착용한 젤렌스키 동영상과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상징적인 아이템이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전쟁 상징이 된 우크라이나의 용맹함에 대한 이야기를 세계에 전하고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앞서 러시아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개시해 지정학적 혼란과 난민 위기를 촉발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최근 추산에 따르면 이 분쟁으로 3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기증한 장난감과 고인이 된 사진작가 맥스 래빈, 젤렌스키 대통령의 재킷이 포함된 이 ‘용맹한 우크라이나’ 기금 마련 행사는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우크라이나 대사관 주최로 진행됐다. 대부분의 자금은 우크라이나 서부 내 전문 아동 의료 센터의 장비를 재정비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모금 행사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이어 연설하게 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젤렌스키의 리더십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진정으로 현대의 가장 놀라운 지도자 중 한 명인 내 친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뒤를 이어 연설을 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존슨 총리는 한 젤렌스키의 재킷 최초 입찰가인 5만 파운드보다 ‘훨씬 더 높은 입찰가에 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도시들을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는 자유로워질 것이고,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건설사 유튜브, 소비자 마음 사로잡다

    건설사 유튜브, 소비자 마음 사로잡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아파트 시장 역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견본주택 방문도 아직까진 예약제 등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곧 예전처럼 손님들로 북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고객과의 비대면 경험은 건설업계에도 여러 가능성을 보여 줬다. 고객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일이 어려워지자 건설사들은 비대면 소통 채널을 찾았고, 브랜드 아파트 유튜브 육성에 적극 나섰다.브랜드 아파트 유튜브 채널 중 발군인 곳은 GS건설의 ‘자이TV’다. GS건설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자이TV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구독자 50만명을 돌파, 건설업계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아파트 채널은 패션, 게임, 쇼핑 등 대중적인 소비재가 아니기 때문에 시청 연령층이 높아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는 데 제한적이다. 그런데도 자이TV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된 콘텐츠 덕분이다. 가장 인기를 끈 콘텐츠는 ‘견본주택 라이브 방송’이다. 자이TV는 지난해 분양한 대부분의 견본주택을 실시간 방송을 통해 유튜브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구독자들은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생생하게 견본주택을 살펴볼 수 있었다.브랜드 채널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건설사 중 비교적 ‘신생’이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롯데건설이다. 롯데건설의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는 구독자 10만명을 넘겨 지난달 ‘실버 버튼’을 받았다. 다른 건설사 채널에 비해 구독자 수는 적지만 지난해 재단장 뒤 약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다른 건설사 유튜브 채널들이 구독자 10만명 달성에 통상 1년 이상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오케롯캐는 MZ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뒀다. 채널명인 오케롯캐부터 공모 이벤트를 진행해 투표로 선정했다. 가장 큰 인기를 끈 콘텐츠는 개그맨 이창호와 함께 제작한 업계 최초의 웹 예능이다. ‘재벌 3세 이호창 본부장’ 캐릭터를 앞세워 만든 브이로그 콘텐츠 ‘그 남자의 72시간’은 수백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 밖에도 코로나 시대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강의하는 ‘집콕레슨’과 경제 및 부동산 소식을 전하는 ‘경제 대담’으로 콘텐츠의 다양성과 깊이를 더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듣고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한 ‘대선 특집 부동산 대담 라이브 방송’은 대선 직후 발 빠르게 준비해 조회 수 27만회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포스코건설의 ‘더샵TV’에서 눈에 띄는 콘텐츠는 ‘걸어서 더샵 속으로’다. 가수 신지와 방송인 김일중이 진행을 맡아 전국 곳곳의 더샵 아파트를 찾아가는 구성이다. 화려하게 꾸며진 견본주택이 아닌 실제 입주민이 살고 있는 공간을 보여 주며 더샵 아파트만의 특장점을 소개한다. 두 MC의 맛깔스러운 진행으로 브랜드 아파트 홍보가 자연스럽게 녹아난다. ‘더샵셀렉션’은 부동산 및 주거와 관련해 각계 전문가가 알기 쉽게 설명하는 콘텐츠다. 살림 정리 등 일상생활 팁부터 부동산 정책 및 시장 전망까지 콘텐츠 폭도 다양하다. 그 외에 실내를 무대 삼아 가수들이 열창하는 ‘더샵 집 콘서트’도 편당 수만회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구독자 17만여명을 보유한 대우건설의 유튜브 채널 ‘푸르지오 라이프’는 ‘만나다’ 시리즈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전문가를 만나다’에선 금융 전문가, 세무사, 공인중개사 등이 부동산 계약과 세금, 이사 등과 관련된 궁금한 점을 쉽게 풀어낸다. 여기에 ‘새집을 만나다’, ‘취향을 만나다’를 통해 견본주택 소개, 라이프스타일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채널 래미안’은 재개발·재건축 관련 팁을 시리즈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또 입주민들이 직접 출연해 거주지 주변 맛집과 볼거리, 단지 내 커뮤니티 등을 소개하며 ‘사람 사는 곳’으로서의 아파트 가치를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풀렸지만 유튜브 채널을 통한 비대면 소통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더욱 새로운 시도로 고객의 공감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책임정치 방패 삼아 59일 만에 돌아왔다

    책임정치 방패 삼아 59일 만에 돌아왔다

    이재명(얼굴)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6·1 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8일 선언했다. 패배한 대선후보가 대선 3개월도 안 돼 치러지는 선거에, 그것도 새 대통령이 취임하기도 전에 출마를 선언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이 후보는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며 출마를 발표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59일 만에 국회의원 후보로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이 후보는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며 “모든 것을 던져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 모든 것을 감내하며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계양산 전통시장과 계산시장 등을 찾으며 사실상 선거 유세에 들어갔다. 패배한 대선후보가 이처럼 조기 등판한 경우는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렵다. 대통령제의 원조 국가인 미국에서 패배한 대선후보는 새 대통령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내주고 조용히 사라지는 게 관행처럼 돼 있다. ‘이단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집회에 참석하는 등 예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방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한편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 책임정치 방패 삼아 59일 만에 돌아왔다

    책임정치 방패 삼아 59일 만에 돌아왔다

    이재명(얼굴)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6·1 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8일 선언했다. 패배한 대선후보가 대선 3개월도 안 돼 치러지는 선거에, 그것도 새 대통령이 취임하기도 전에 출마를 선언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이 후보는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며 출마를 발표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59일 만에 국회의원 후보로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이 후보는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며 “모든 것을 던져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 모든 것을 감내하며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계양산 전통시장과 계산시장 등을 찾으며 사실상 선거 유세에 들어갔다. 패배한 대선후보가 이처럼 조기 등판한 경우는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렵다. 대통령제의 원조 국가인 미국에서 패배한 대선후보는 새 대통령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내주고 조용히 사라지는 게 관행처럼 돼 있다. ‘이단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집회에 참석하는 등 예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방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한편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 안철수, 분당갑 출마선언…“이재명 무책임, 도망치는 세력 심판할 것”(종합)

    안철수, 분당갑 출마선언…“이재명 무책임, 도망치는 세력 심판할 것”(종합)

    “선당후사, 새 정부 초석 놓겠다”“분당갑 제 분신인 안랩 있는 곳”“분당·성남주민, 전임 시장·도지사의법적·도덕적 타락의 실질적 피해자”이재명 겨냥 “배신, 무책임 정치의 극치”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8일 “새 정부 성공의 초석 놓겠다”며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겨냥해 “무책임 정치의 극치”라면서 “도망치는 세력은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승리 위해 제 몸 던질 것”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당뿐 아니라 성남시, 경기도, 나아가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통해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는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제 몸을 던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분당과 성남 주민들은 전임 시장과 도지사 등의 법적·도덕적 타락으로 인한 실질적인 경제적 피해자이며 고통스러운 불명예를 안고 사시는 분들”이라면서 “분당, 성남, 경기도 리더십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분당갑은 제게 제2의 고향이고, 제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안랩이 있는 곳”이라면서 “저는 지역이 지닌 인프라와 인재를 활용해 분당의 미래 가치를 더 확장하고 도약시킬 수 있는 최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자기 편 먹여 살리기 골몰한 세력 심판” 안 위원장은 특히 이날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겨냥, “도민과 시민의 심판을 피해 아무 연고도 없는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것은 주민에 대한 참담한 배신행위이자, 정치에 대한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주민의 이익 대신 자기 편 먹여 살리기에 골몰하고 하라는 일은 안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지른 뒤 도망치는 세력은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사회적 논란이 일었던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특혜 의혹을 둘러싼 공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오는 9일 재보선 분당갑 공모에 추가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분당갑엔 박민식 전 의원, 책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 3명이 신청한 상태다.이재명, 인천 계양을 출마선언“정면돌파 결심, 과반 승리 이끌겠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경쟁을 벌인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 전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후보는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오전 11시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후보는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면서 “모든 것을 감내하며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결정을 ‘수락’했다.
  • [나우뉴스] “이곳은 거대한 무덤”…민간인 600여 명 한꺼번에 사망한 마리우폴 극장

    [나우뉴스] “이곳은 거대한 무덤”…민간인 600여 명 한꺼번에 사망한 마리우폴 극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한 극장을 폭격했을 당시, 민간인 60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6일,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학술지역극장을 공습했다. 당시 극장에는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 약 1300명이 대피해 있었다. 극장 마당에는 하늘에서도 볼 수 있도록 ‘어린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지만, 러시아군은 이를 무시하고 폭격을 감행했다. 이 공습으로 극장 건물 양쪽 벽과 지붕 대부분이 무너지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고, 당시 마리우폴시 당국은 약 3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AP통신이 자체 조사한 결과 적어도 2배 이상인 6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AP통신은 극장의 평면도와 폭격 당일 실내를 찍은 사진과 영상,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당시를 재현해냈다. 상황을 재현하는 데는 3D 모델링 기법이 사용됐다. 또 폭격 생존자 23명과 구조대원 등의 증언 및 기록을 토대로 당시를 재현했고,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생존자 중 한 명인 마리아 로디오노바(27)는 당시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폭격 직후 극장 안팎에서 사람들의 비명이 들렸다. 2시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수많은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건물 잔해에 깔린 아이를 찾는 어머니의 모습도 보였다”고 증언했다. 이 여성은 AP통신과 한 최근 인터뷰에서 “폭격으로 인한 파편이 아직 남아있고, 사람들은 여전히 잔해 아래에 깔려 있을 것”이라면서 “이곳은 하나의 거대한 무덤”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우폴 극장 공습은 현재까지 알려진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중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꼽힌다. 전쟁과는 무관한 어린이 등 민간인이 대피한 장소라는 사실을 하늘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큰 글자로 알렸지만, 러시아군이 무자비하게 폭격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세력이 포진해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육상 회랑을 완성하기 위한 요충지인 탓에, 러시아군이 집중적으로 공격해 온 곳이다.현재 마리우폴에서는 부차에 이어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학살이 여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침공 전 인구가 약 45만 명에 달했던 마리우폴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지 추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파괴된 상태다. 주민들도 도시 거리에 시신이 넘쳐난다는 증언을 전하고 있다. 마리우폴 곳곳에서는 민간인 시신 수 천구를 암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구덩이들이 발견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두 달 동안 마리우폴에서만 민간인 2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현재까지도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폭격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속보] 이재명 출마 선언…“정면돌파 결심, 과반 승리 이끌겠다”

    [속보] 이재명 출마 선언…“정면돌파 결심, 과반 승리 이끌겠다”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공식 선언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경쟁을 벌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8일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후보는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11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후보는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면서 “모든 것을 감내하며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결정을 ‘수락’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이날 오후 2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안 위원장은 오는 9일 재보선 분당갑 공모에 추가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분당갑엔 박민식 전 의원, 책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 3명이 신청한 상태다.
  • 소아암도 이겨낸 9세 소년, ‘아버지 폭력’에 살해당했나…美 충격

    소아암도 이겨낸 9세 소년, ‘아버지 폭력’에 살해당했나…美 충격

    성인도 견디기 힘든 암 투병을 견뎌내고 건강한 미래를 꿈꾸던 미국의 9세 소년이 살해당했다. 경찰은 아동 폭력 전과가 있는 소년의 아버지를 긴급 체포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州) 뉴 켄싱턴에 살던 9세 소년 아주레 찰스는 지난 4일 실종신고가 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웃집 마당의 벤치 아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소년의 시신을 부검한 검시관은 “사망한 채 발견된 소년은 타살로 판명됐다”고 밝혔고, 이내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소년의 시신에는 양말이나 신발이 신겨있지 않았다. 경찰은 이러한 사실이 타살의 중요한 근거라고 판단한 뒤 수사 끝에 소년의 아버지 진 찰스를 체포했다. 진 찰스는 지난해 11월에도 폭행 및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된 이력이 있었다. 당시 찰스의 자녀 중 한 명이 그의 주먹에 맞아 얼굴을 다쳤다는 기록도 있지만, 여기서 폭행 피해를 당한 자녀가 아주레인지, 그의 어린 동생 중 한 명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경찰은 현재 소년의 친아버지가 아들을 살해한 용의자 명단에 올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지 검사는 소년이 타인에 손에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이웃 사이에서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오랫동안 폭력적인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해온 어린 소년은 암 투병을 마치고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년의 이웃들은 “찰스가 어린 시절 소아암 진단을 받았다. 찰스는 긴 투병 끝에 소아암을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찰스는 언제나 웃음 짓는 아이였고, 동생들을 돌보는 아이였다. 매우 착하고 항상 매너가 좋았으며 누구와도 잘 어울렸다”고 회상했다. 소년의 학교 선생님인 브라이언 헤이던레치 역시 “(찰스의 사망 소식은) 내가 들은 것 중 가장 슬픈 소식이었다. 찰스는 내가 만난 가장 귀엽고, 순수하고, 친절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 “그 드레스로 할 일 마쳤다” ‘가십걸’ 속 소녀, 미국을 입다 [명품톡+]

    “그 드레스로 할 일 마쳤다” ‘가십걸’ 속 소녀, 미국을 입다 [명품톡+]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그 드레스로 할 일을 다 마쳤다!” (인스타그램, 블레이크 라이블리 미국 게시물) 세계 최대 패션쇼 2022 ‘멧 갈라(Met Gala)’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멧 갈라는 뉴욕 패션위크 창시자 엘레노어 램버트 패션 전문가가 지난 1984년부터 주제를 선정해 시작한 패션쇼예요. 이탈리아 전통 축제 복장인 ‘gala’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met’의 합성어입니다. 당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의상 연구소 코스튬 인스티튜트 기금을 마련하려고 개최했던 행사이기 때문인데요.● 자유의 여신상 콘셉트로 변신 매년 주제를 선정해 헐리우드 셀럽 등 각 분야 유명인을 초청합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 미란다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안나 윈투어 보그 편집장이 올해 주제를 공개했는데요. 지난 3월 공개된 주제는 ‘도금시대의 패션’입니다. 꼭 이 콘셉트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파티 주제 같은 것이니 기왕이면 맞추는 게 좋은 분위기의 패션 파티입니다. 이번 멧갈라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입니다. 드라마 ‘가십걸’로 톱스타가 된 그는 특유의 시원한 미소, 금발 머리, 긴 키 등으로 인기를 얻었는데요. 멋진 비주얼에 자유의 여신상처럼 분한 그의 베르사체 드레스는 이번 멧갈라에 가장 어울린다는 극찬을 들었습니다. ● 드레스 매듭 풀자 탄성이 남편 라이언 레이놀즈와 공동 호스트로 나섰는데요. 그는 이날 계단에서 구리색 드레스 매듭을 풀어 숨겼던 청녹색 원단을 길게 늘어뜨렸습니다. 프랑스가 미국에게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은요. 지난 1886년 공개 당시 구리로 제작됐으므로 황금빛이었으나 산화돼 지금의 색이 됐습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이날 드레스는 이런 모습을 상징한 거였죠. 게다가 미국인이 사랑하는 자유의 여신상을 콘셉트로 했다니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만한 스토리까지 더해진 겁니다. 베르사체는 이 드레스에 대해 크리스탈, 메탈 가죽 등으로 장식했으며 수작업이 들어갔다고 설명합니다. 드레스의 모양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영감을 받았다고도 하네요. 디자이너가 영감을 받는 곳이란 무궁무진하죠.● 스토리텔링 능력 더하면 무적 이렇게 스토리를 기반으로 변형이 되는 드레스는 멧갈라의 레드카펫에서 좋은 평을 들었습니다. ‘스파이더맨’의 히로인 젠데이아 역시 과거 멧갈라서 불빛을 뿜는 신데렐라 드레스를 입어 회자됐습니다. 요정이 레드카펫에 나타나 드레스를 변신시키는 모습까지 시연했죠. 이번 멧 갈라는 코로나19로 중단된 후 2년만에 처음 열린 행사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헐리우드 스타로 자리잡은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도 이날 루이비통의 드레스를 입고 참석했죠. 멋진 모습이지만 화려한 드레스에 비해 다소 아쉽다는 평도 현지에서 나왔습니다. “정호연이 드레스를 살렸다”는 평도 보이네요.그런가 하면 국내 SM 엔터테인먼트의 남성 그룹 NCT 멤버 쟈니는 멧 갈라에 참석 후 관련 언급량 순위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소셜미디어 분석 플랫폼 넷베이스 퀴드가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인데요. 이에 따르면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라이언 레이놀즈 등도 함께 랭크됐어요.
  • “이곳은 거대한 무덤”…민간인 600여 명 한꺼번에 사망한 마리우폴 극장

    “이곳은 거대한 무덤”…민간인 600여 명 한꺼번에 사망한 마리우폴 극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한 극장을 폭격했을 당시, 민간인 60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6일,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학술지역극장을 공습했다. 당시 극장에는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 약 1300명이 대피해 있었다. 극장 마당에는 하늘에서도 볼 수 있도록 ‘어린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지만, 러시아군은 이를 무시하고 폭격을 감행했다. 이 공습으로 극장 건물 양쪽 벽과 지붕 대부분이 무너지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고, 당시 마리우폴시 당국은 약 3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AP통신이 자체 조사한 결과 적어도 2배 이상인 6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AP통신은 극장의 평면도와 폭격 당일 실내를 찍은 사진과 영상,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당시를 재현해냈다. 상황을 재현하는 데는 3D 모델링 기법이 사용됐다. 또 폭격 생존자 23명과 구조대원 등의 증언 및 기록을 토대로 당시를 재현했고,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생존자 중 한 명인 마리아 로디오노바(27)는 당시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폭격 직후 극장 안팎에서 사람들의 비명이 들렸다. 2시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수많은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건물 잔해에 깔린 아이를 찾는 어머니의 모습도 보였다”고 증언했다. 이 여성은 AP통신과 한 최근 인터뷰에서 “폭격으로 인한 파편이 아직 남아있고, 사람들은 여전히 잔해 아래에 깔려 있을 것”이라면서 “이곳은 하나의 거대한 무덤”이라고 덧붙였다. '요충지' 마리우폴 민간인 사망자, 최소 2만 명 이상일 듯   마리우폴 극장 공습은 현재까지 알려진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중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꼽힌다. 전쟁과는 무관한 어린이 등 민간인이 대피한 장소라는 사실을 하늘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큰 글자로 알렸지만, 러시아군이 무자비하게 폭격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세력이 포진해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육상 회랑을 완성하기 위한 요충지인 탓에, 러시아군이 집중적으로 공격해 온 곳이다.현재 마리우폴에서는 부차에 이어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학살이 여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침공 전 인구가 약 45만 명에 달했던 마리우폴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지 추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파괴된 상태다. 주민들도 도시 거리에 시신이 넘쳐난다는 증언을 전하고 있다. 마리우폴 곳곳에서는 민간인 시신 수 천구를 암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구덩이들이 발견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두 달 동안 마리우폴에서만 민간인 2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현재까지도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폭격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 “나는 순회공연 중 낙태했다” ‘낙태금지’ 막으려 낙태고백하는 美연예인들

    “나는 순회공연 중 낙태했다” ‘낙태금지’ 막으려 낙태고백하는 美연예인들

    미국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할 권리를 보장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뒤집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미국 여성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자신의 낙태 경험을 고백하고 나섰다. 반세기 가까이 미국 여성들의 낙태권을 보장해온 법적 근거가 흔들릴 위기에 여성들이 “낙태는 자신의 권리”라며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급진적 페미니스트 성향의 영국 ‘채널 4 뉴스’ 앵커인 캐시 뉴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낙태를 해서 슬프긴 했지만 단 1초도 후회한 적은 없다”며 “미국 및 전 세계의 모든 여성이 (임신과 낙태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적었다. 2021년 그래미 어워즈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유명 싱어송라이터 피비 브리저스 역시 “나는 지난해 10월 투어 중 낙태를 했다. 나는 계획된 부모가 되기 위해 낙태약을 먹었다. 모든 사람은 그런 선택을 할 자격이 있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뉴욕 법무장관 레티티아 제임스도 낙태에 대해 “나는 자랑스럽게 가족계획에 들어갔다. 나는 누구에게도 사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는 낙태에 대해 그 누구에게도 사과하지 않는다” 미국 팟캐스트 진행자인 마이클라 오클랜드는 약 30만명인 자신의 팔로워에게 “나는 19세에 낙태를 했지만 낙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편하지 않다. 지금도 나는 그것에 대해 말하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이런 두려움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 유명인사뿐 아니라 많은 일반 여성들도 낙태권 보장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ihadanabortion 해시 태그 아래 트위터 사용자들은 “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매우 학대받는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어려운 선택을 했다. 나에게 아이가 있었다면 나를 학대했던 사람을 떠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무런 후회가 없다. (낙태는)모든 여성에게 합법적이고 안전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글을 남겼다. 낙태권 제한에 대한 미국 여성들의 반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텍사스주가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임신 6주부터 낙태를 금지한 ‘심장박동법’을 시행했을 때 할리우드 유명 배우 우마 서먼은 그가 10대일 때 낙태를 했다는 경험을 밝히며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그렇게 어린 나이 임신을 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은 내가 커서 원하고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연방상원이 오는 11일 여성의 낙태권을 연방법으로 보호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낙태권을 인정한 기존 판결을 파기한다는 내용의 연방대법원 결정문 초안이 보도된 이후 민주당이 낙태권을 아예 입법화해 보호하려 한 시도이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통과하지 못할 전망이다. 공화당의 합법적인 의사진행방해 수단인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려면 상원에서 60석이 필요한데 민주당 의석은 친민주당 성향 무소속까지 포함해도 50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진보와 보수진영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일부 대기업들은 낙태 시술을 원하는 직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시민단체들도 낙태금지 반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민주당, 낙태권 보호법안 표결...공화 반대로 무산될듯 미국에서의 낙태 합법화는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통해 이뤄졌다. 이 판결은 태아가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임신 22~24주 이전까지 임신중절을 허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만일 연방대법원이 이 판결을 무효로 할 경우 주별로 낙태에 대한 입장을 정할 수 있어 26개 주에서 대부분의 낙태가 불법화될 전망이다.
  • ‘밤하늘의 은하수를 걷는 기분 느껴볼까’…강동구 ‘게내별길’ 조성

    ‘밤하늘의 은하수를 걷는 기분 느껴볼까’…강동구 ‘게내별길’ 조성

    서울 강동구가 어두운 골목 대신 밝고 기분 좋은 길을 걷는 보행 안전 문화를 마련하고자 상일동 상가밀집 지역에 디자인 조명을 배치해 야간경관 특화거리 ‘게내 별길’을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새로 조성된 상일동 특화거리 ‘게내 별길’은 지역 일대의 옛 지명인 ‘게내 마을’에서 착안했다. ‘게내 별길’에는 각종 조명을 곳곳에 배치해 마치 밤하늘의 은하수 위를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특히 상일동 상일여고길 일대는 각종 상가가 밀집된 거리로 상권 활성화에 대한 주민들과 상인들의 기대가 높았다. 이에 구에서는 ‘보행 안전’과 ‘이용객 증가’를 모두 잡도록 이 지역 일대에 특화거리 사업을 추진해 야간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최근 구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곳곳에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강풀 만화거리부터 주꾸미 골목까지 이어진 ‘성안별길’, 길동역과 강동역 사이 골목길에 조성한 ‘진황도로 야간경관 조명’ 등의 야간경관 특화거리뿐만 아니라 ‘자전거 테마거리’, ‘강동 스포츠거리’ 등 다양한 테마 거리도 생겨나고 있다. 임성혁 도시경관과장은 “새롭게 상일동 명소로 발돋움 하는 ‘게내 별길’에 주민들의 많은 방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더 넓어져라, 더 깊어져라, 원작 세계관 [OTT 언박싱]

    더 넓어져라, 더 깊어져라, 원작 세계관 [OTT 언박싱]

    최근 극장가에는 다시 한번 ‘해리 포터’ 열풍이 불었다. 재개봉이나 새로운 후속편이 아닌 ‘스핀오프’가 일으킨 현상이다. ‘해리 포터’의 작가 J K 롤링이 각본을 쓴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해리 포터와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 이야기를 선보여 마니아층의 환호를 받았다. 스핀오프가 지닌 힘은 시리즈의 확장과 연계에 있다. 스핀오프는 기존 영화나 드라마의 등장 인물이나 설정을 가져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한 작품의 뒷이야기를 다룬 후속편이나 원작을 재창조하는 ‘리부트’와 다른 개념이다. 성공한 스핀오프는 원작에 버금가는 명성을 얻고 또 다른 스핀오프의 원천이 된다. 대표 사례가 디즈니+의 오리지널 ‘만달로리안’과 ‘북 오브 보바 펫’이다. SF 전설 ‘스타워즈’ 사가의 첫 실사 드라마인 ‘만달로리안’은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파생된 애니메이션과 소설에 등장하는 전투 집단 만달로어의 생존자이자 현상금 사냥꾼인 딘 자린이 주인공이다. 그런데 이 작품의 시즌2에 영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에 등장했던 캐릭터 보바 펫이 얼굴을 비친다. 트레이드마크인 갑옷과 과묵한 성격으로 주목받았던 보바 펫이 37년 만에 스타워즈 사가로 돌아와 환영받는 것은 물론 새 시리즈 ‘북 오브 보바 펫’의 주인공을 꿰찬다. 스핀오프의 성공이 또 다른 스핀오프로 이어진 것이다. ‘만달로리안’ 시즌2 말미에 자바성의 새 주인이 된 보바 펫은 자신의 시리즈에서 과거와 현재를 교차로 보여 주며 위기에 강한 모습과 현상금 사냥꾼으로서의 빼어난 실력을 뽐낸다. 은하계를 배경으로 한 전쟁을 다룬 ‘스타워즈’ 시리즈의 파생작답게 다양한 은하 종족들이 펼치는 액션 장면 또한 마니아층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스핀오프는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캐릭터 활용이 흥미롭다. ‘만달로리안’의 주인공 딘 자린은 ‘북 오브 보바펫’에서는 조력자로 등장해 호흡을 맞춘다. 또 오리지널 3부작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젊은 시절 루크 스카이워커와 핵심 마스코트인 아기 요다, 그로구의 등장 역시 관전 포인트. 여기에 오는 6월 스타워즈 주요 캐릭터 중 한 명인 오비완 케노비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시리즈가 공개된다고 하니 스타워즈의 은하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웰메이드 영화의 스핀오프는 ‘양들의 침묵’ 시리즈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앞서 드라마 ‘한니발’을 공개했던 왓챠는 또 다른 스핀오프 ‘클라리스’를 선보였다. 한니발 렉터 박사의 도움으로 연쇄살인마 버팔로 빌을 잡은 클라리스 스털링은 후속편 ‘한니발’에서 불안한 입지를 보여 준 바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내부에서는 수습생에 불과했던 클라리스가 큰 사건을 해결한 것에 대한 불만이 그녀에 대한 견제로 이어진다. ‘한니발’이 ‘양들의 침묵’의 10년 후 이야기라면 ‘클라리스’는 1년 후 시점을 조명한다. 여전히 버팔로 빌의 우물에 갇혀 그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클라리스는 트라우마를 안고 현장에 복귀한다. 여성 연쇄 살인사건 현장에서 다시 트라우마를 겪는 클라리스는 두 가지 시선 앞에서 방황한다. 스타가 된 자신을 향한 외부의 기대와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못한 수사관을 환영하지 않는 내부의 상반된 입장이 내적 갈등을 부추긴다.원작과 연결된 지점에서 오는 재미가 상당하다. 버팔로 빌 사건의 생존자인 캐서린이 이야기의 다른 축을 구성하며 그녀의 어머니인 법무부 장관 루스가 클라리스를 다시 현장으로 불러내는 역할을 한다. ‘양들의 침묵’에서 절친한 친구로 등장했던 아델리아와 ‘한니발’의 부패한 상관 폴 크렌들러의 재등장 역시 세계관을 하나로 묶는 지점이다. 남성 중심 서사를 썼던 ‘한니발’ 시리즈와 달리 여성 서사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속보] 러, 마리우폴 제철소 일시 휴전 발표…3일간 민간인 대피

    [속보] 러, 마리우폴 제철소 일시 휴전 발표…3일간 민간인 대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이 추가로 대피하도록 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마리우폴 최후 항전 거점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휴전을 시행해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적 통로를 사흘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인도적 통로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에 걸쳐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민간인들은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관할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번 휴전 기간 러시아군은 군사 활동을 일시 중단하고 안전한 거리로 부대를 철수시킬 예정이다.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지난 1일에도 한 차례 민간인 대피가 이뤄졌다. 당시 약 158명의 민간인은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의 협조로 탈출했다. 그러나 마리우폴에서 북서쪽으로 약 230㎞ 떨어진 자포리자의 유엔 난민센터에 지난 2일 도착한 이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예외 없이 러시아 검문소에 들러 속옷 검사를 받은 뒤 강제로 지문을 채취해야 했다고 밝혔다.생존자 중 한 명인 엘리나 바실리우나(54)는 “러시아군이 우리의 지문을 채취하고 사직을 찍었으며 러시아 정부와 전쟁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검증하려 했다. 우리를 ‘우크라이나 쓰레기’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를 빼앗고 속옷을 직접 검사했다. 지옥 같은 두 달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군은 며칠간의 지속적인 공격 끝에 아조우스탈 제철소 영내에 진입했다.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약 200명은 지하 대피소에 남아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유엔에 호소했다. 그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모든 사람의 생명은 소중하다. 부상자 구조에 협조를 부탁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 마리우폴 제철소 생존자들, 러軍에 속옷 검사까지 받았다

    마리우폴 제철소 생존자들, 러軍에 속옷 검사까지 받았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탈출한 민간인 생존자들이 러시아군으로부터 속옷 검사를 받는 등 굴욕을 당했다고 밝혔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마리우폴 최후 항전 거점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마리우폴에서 북서쪽으로 약 230㎞ 떨어진 유엔 난민 센터에 지난 2일 도착한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첫 생존자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예외없이 러시아 검문소에 들러 속옷 검사를 받은 뒤 강제로 지문을 채취해야 했다고 밝혔다.민간인 대피 합의로 휴전 상태였던 지난 1일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약 156명의 생존자가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의 협조로 탈출했다. 그러나 이들은 러시아군 통제지역인 베지멘네 마을에 들러 러시아 군인들로부터 굴욕적인 검문을 받아야 했다. 생존자 중 한 명인 엘리나 바실리우나(54)는 “러시아군이 우리의 지문을 채취하고 사진을 찍었으며 러시아 정부와 전쟁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검증하려 했다. 우리를 ‘우크라이나 쓰레기’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를 빼앗고 속옷을 직접 검사했다. 지옥 같은 두 달이었다”고 덧붙였다. 노모를 포함해 가족들과 함께 제철소 지하 벙커에 숨어 있었다는 바실리우나는 “너무 굶주려 음식을 주우러 다녔다. 내 아들이 시멘트와 유리가 섞인 비스킷을 가져왔는데 6주 동안 빵을 보지 못했던 우리는 그것을 털어내고 허겁지겁 먹었다”고도 회상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직원인 세르게이 쿠즈멘코는 탈출 당시 러시아군이 모든 소지품을 검사했으며, 자신은 문신 때문에 조사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포리자로 가거나 러시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으로 가는 선택지를 제안했다”며 “일부는 러시아에 남기로 했지만 강요받은 건 아니었다”고 전했다.6개월 된 아기를 안은 안나 자이체바는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는 자포리자에 도착한 뒤에야 비로소 긴장이 풀렸는지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모두가 우리를 잊었다고 생각했다. 희망을 잃기도 했다”며 “우리를 도와준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러시아군의 폭격이 재개되는 등 상황이 악화해 추가적인 민간인 탈출은 진행되지 않았다. 현재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민간인 100여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 중인 아조우 연대의 스비아토슬라우 팔라마르 부사령관은 3일 소셜미디어에 “러시아군이 전차와 장갑차를 앞세워 아조우스탈에 맹공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교육과정에 국악 교육 빠져” 뿔난 국악계

    “교육과정에 국악 교육 빠져” 뿔난 국악계

    국악계 원로들이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에 국악 관련 내용을 명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영희 명인 등 국가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은 4일 서울 서초구 정효국악문화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에 국악 관련 내용이 빠진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 와중에도, 산업화와 서구화의 와중에도 꿋꿋하게 지켜온 국악”이라며 “앞으로 더욱 활성화해서 K-컬처를 주도해야 할 이 시기에 음악과 교육과정에서 국악을 뺀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외국공연에서 ‘아리랑’을 부르고 전 세계인이 이를 알게 되는 등 K-팝으로부터 시작돼 이제는 K-컬처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인이 알게 됐다. 이런 문화적 변화는 학교 교육을 통해 우리 민족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국악의 저변확대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악이야말로 우리 민족문화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사실을 음악과 교육과정에 명확하게 적시해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민족문화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악 교육을 정상화하고, 국악 교육을 대폭 축소한 교육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교육부가 지난 4월 중순 공개한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시안’에는 교육 목표를 의미하는 성취 기준 항목에 국악 관련 내용이 빠졌다. 성취 기준은 학교 수업·평가와 교과서 편찬의 길잡이다. 지난 2015 개정 교육과정에는 6개 항목의 국악 관련 내용이 성취 기준으로 명시됐고, 초중고 음악 교과서에서 국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30~40% 정도에 이른다. 이에 대한 국악인들의 반발이 확산하자 교육부는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시안에서 국악 내용에 관한 성취기준과 음악 요소와 개념 체계표는 삭제됐지만, 내용을 성취기준 해설에 서술했다고 해명 자료를 냈다. 지식이해, 가치 등 넓은 범주로 성취기준을 만들면서 국악 관련 내용이 빠졌지만, 국악을 배제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화난 국악인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문재숙 가야금산조 보유자는 교육부의 이런 태도에 대해 “어려운 시기에 국악인들을 격려하지 못할망정 찬물을 끼얹고 있다”면서 “과연 누굴 위한 행정인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신영희 판소리 보유자도 “긍지를 갖고 70년을 이 길을 걸어왔고 문화재가 됐는데 (교육과정에 국악이 빠지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토로했다.
  • “푸틴의 군대가 속옷검사하며 쓰레기라고 조롱”…입 연 지옥의 생존자들

    “푸틴의 군대가 속옷검사하며 쓰레기라고 조롱”…입 연 지옥의 생존자들

    “푸틴의 군대는 우리를 ‘우크라이나 쓰레기’라고 불렀습니다. 휴대전화를 빼앗고 속옷을 직접 검사했어요. 지옥같은 두 달이었습니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증언이다.이들은 데일리메일에 3일(현지시간) 제철소에서 끔찍하게 살아남았던 두달간의 악몽같았던 전쟁 속 참상을 이렇게 회상했다. 생존자 중 한 명인 엘리나 바실리브나(54)는 “적십자 버스에 탑승하기 전에 러시아 검문소에서 강제로 지문을 채취해야 했다”면서 “민병대가 설문지를 작성해 우리가 이 전쟁과 러시아 정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으며 우리를 ‘쓰레기’라고 지칭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마리우폴 민간인 대피를 잠시 허용해주는 대신 그들의 신체를 수색하고 설문조사를 하는 등 민간인들을 ‘검열’했다고 생존자들은 전했다. 또다른 생존자도 “내 인생에서 이런 최악의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공포, 악몽만 있었다”고 울먹였다. 올해 여든 둘인 노모를 포함해 가족들과 함께 제철소 벙커에 숨어 있었다는 아실비나는 “너무 굶주려 음식을 주우러 다녔다”면서 “내 아들이 시멘트와 유리가 섞인 비스킷을 가져왔는데 6주 동안 빵을 보지 못했던 우리는 그것을 털어내고 허겁지겁 먹었다”고 증언했다.이름을 밝히기 꺼린 한 47세 여성은 “수도도, 전기도, 가스도 없었다. 끊임없이 폭격이 가해졌고 하늘에서 계속 무언가가 쏟아졌다. 한달 넘게 지하실에 있었는데 땅이 끊임없이 흔들렸다”고 참상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내 동생이 죽었고, 아조우스탈 제철소 안에는 아직 아들이 탈출하지 못한 채 남아있다.(남겨진 아들 때문에) 이제 나를 위한 고문이 시작됐다”며 탈출하지 못한 이들을 걱정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빠져나가지 못한 민간인이 수 백 명에 달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1차 민간인 대피 직후 바로 아조우스탈 상륙을 시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 중인 아조우 연대의 스비아토슬라우 팔라마르 부사령관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군이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워 아조우스탈에 맹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