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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20일 개막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20일 개막

    24일까지 ‘광주김치 음식과 문화를 버무리다’ 주제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체험·경연대회 등 선봬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가 ‘광주김치 음식과 문화를 버무리다’라는 주제로 20일부터 24일까지 김치타운 일원에서 개최된다. 광주세계김치축제는 지난 2년간 비대면으로 열렸지만 올해는 대면 중심으로 진행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로 29년째를 맞는 광주김치축제는 김치관련 경연, 체험, 전시, 판매, 문화행사 등 다양한 김치축제 콘텐츠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6시 김치타운 광장에서 열리며, 축제장에서는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휴식공간을 확대해 운영한다. 기존 김치버무림 체험 외 9종의 김치응용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김치&쿠킹체험’, 전문 도슨트들의 유쾌한 축제장 해설과 함께 다양한 다과를 맛볼수 있는 ‘김치 기미진 식탁’, 전문 MC의 진행으로 추진되는 다양한 이벤트 등 풍부한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그동안 주무대로 사용되던 김치타운 잔디광장도 방문객 휴식공간으로 바뀌어 새롭게 선보인다. 농·축협 등과 협업을 통해 방문객들이 저렴하게 김치 및 농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김치직거래 장터를 구성하고, 기존 150면이던 야외주차장을 600면으로 대폭 확대해 방문객들의 주차 불편 문제도 해소할 방침이다. 광주세계김치축제의 대표 행사인 ‘대한민국 김치 경연대회’는 숨은 김치 명인을 발굴해 경연을 거쳐 대통령상을 수여한다. 사전예선을 거쳐 선정된 전국의 20개 팀이 20일 열리는 본선에서 솜씨를 겨루며, 출품작은 축제기간 축제행사장에 전시된다. 2~3명이 한 팀을 이뤄 김치를 넣은 응용요리를 만드는 ‘김치응용요리경연’ 뿐 아니라 김치를 이용한 음식 플레이팅 우수팀을 뽑는 ‘김치푸드 스타일링 공모전’도 21일과 22일 광주김치타운에서 개최된다. 기존 김치타운 박물관 등 상설 전시실과 더불어 전국 팔도의 다양한 김치를 미디어로 만날 수 있는 ‘김치미디어아트’ 특별전시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개막행사 이후에는 김다현, 거미 축하공연과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김치불꽃쇼를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세계김치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바람 빠진 정당, 바람 탄 당원… 그 잘못된 만남의 뒤끝, 팬덤 정치[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바람 빠진 정당, 바람 탄 당원… 그 잘못된 만남의 뒤끝, 팬덤 정치[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당원이 폭증했다. 당원 수로는 세계 최고다. 지난해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2020년도 정당의 활동개황 및 회계보고’에 따르면 당원은 877만명이다. 인구 대비 16.9%, 유권자 대비 19.9%. 같은 시기 중앙선관위선거연수원이 발표한 ‘각국의 정당·정치자금 제도 비교연구’에 따르면 영국의 노동당 당원은 50만명 정도다. 영국 전체로는 100만명이 안 된다. 150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 사민당 당원 수는 40만명이 조금 넘는다. 독일 전체로는 130만명 정도다. 인구 대비로 두 나라 모두 2% 미만이다. 대표적인 당·국가 체제이자, 4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당원이 될 수 있다는 중국의 사정은 어떨까. 인구 대비 6% 정도다. 속도도 대단했다. 2016년보다 260만명이 늘었다. 2010년과 비교하면 450만명이 늘었다. 2004년에 비하면 무려 700만명 가까이 늘었다. 경이로운 당원 수 증가다. 1. 당원이 폭발하는 동안, 정당들은 망가졌다. 정당 지도부는 선거를 주기로 붕괴를 반복했다. 2004년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계열의 정당만 보더라도 총 31회나 지도부 붕괴를 경험했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정당들은 ‘단단한 조직력을 갖는 여당’, ‘안정된 지도부를 갖는 야당’의 특징을 유지해 왔다. 한나라당이 15년을 유지한 것이나 ‘3김’으로 대표된 야당들이 안정된 지도부를 유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정당들은 위기를 겪을 때마다 세력 연합의 방법으로 조직 안정과 지지 확대를 모색했다. 2004년 이후 달라졌다. 짧은 주기로 기존 지도부는 붕괴했고, 재창당과 당명 변경이 이어졌다. 정당의 ‘비대위 체제’는 더 흥미로운 사례다. 과거 비대위는 주로 집권당의 탄압에 대응하기 위한 야당 내부의 투쟁 기구였다. 당연히 지도부 변경은 없었다. 2004년 이후 정당 비대위는 완전히 달랐다. 선관위에 ‘대표자 변경 신고’를 하는, 사실상 붕괴된 당 지도부의 대체물이었기 때문이다. 양당은 2004년 이후 총 19회, 지난 2년 동안에만 7번의 비대위 체제를 겪었다. 지금 집권당이 비대위 구성 때문에 혼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현실만큼 한국 정당의 몰락을 잘 보여 주는 예도 없다. 2. 당은 분열하고 지도부는 경멸당한다, 존경받는 정치 지도자는 나올 수 없다. 여야 사이에는 적대와 혐오가 지배한다. 당 내부도 마찬가지다. 여당은 현직 대통령, 야당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을 중심으로 더 수준 낮은 적대와 혐오를 이어 간다. 팬덤 리더는 있어도 정당 리더는 없다. 당내 갈등을 완화하고 조정할 중진 정치인도 없다. 기회주의적으로 눈치 보는 중진들 가운데 일부가 살아남았다. 나머지는 침묵하다 사라졌다. 초·재선이 75%인 국회가 되었고, 5선을 넘어선 국회의장을 볼 수도 없게 되었다. 앙겔라 메르켈이 20년간 당 대표를 하고 윈스턴 처칠이 62년이나 하원의원을 지내는 일 같은 것은 고사하고 평균 5선 이상이 상임위원장을 하고 15선 안팎의 의원이 개회를 주도하는 보통의 의회들과도 거리가 먼, 아주 딴판인 국회다. 선거마다 50% 안팎의 의원이 교체되었지만 우리 국회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 든 국회 중 하나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당 정치가 잘 자리잡은 나라의 경우 선수에 따라 의원의 비율은 안정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초선의 평균 연령은 40세 안팎이다. 반면 우리는 압도적 다수가 초·재선인데도, 평균 연령 저하 효과는 없다. 21대 국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초선 의원조차 평균 연령은 현재 기준으로 55세가 넘는다. 초선인데도 20~40대가 46명이고, 50대 이상은 110명이다. 결국 선수 교체만 많을 뿐 자연스러운 신진대사는 없다. 경륜이나 정치적 지혜가 존중될 리도 없다. 그럼에도 선거가 또 있으면 현직 의원의 절반은 또 바뀔 것이다. 초선의 4분의3도 다음 국회에서 볼 수 없을 것이다. 그간의 국회가 그랬다. 초선·다선 할 것 없이 모두가 공천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가치나 이념, 정책 같은 합리적인 차이로 당내 다원주의를 발전시킬 여유 같은 것도 있을 리 없다. 오로지 친윤인지 비윤인지, 친명인지 비명인지로 의원들을 분류하는 정당 현실은 이런 구조에서 발원한다.3. 당원의 문제로 돌아가 보자. 당원 폭증은 정당들이 열심히 조직화 사업을 해 온 성과였을까. 당연히 아니다. 그랬다면 하루에 수천명씩 꾸준히 줄을 이었겠지만, 입당원서는 경선과 선거 주기에 따른 특정 시점에 쇄도하듯 한꺼번에 들어온다. 정당이 표방하는 정견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입당일까. 그것도 아니다. 그랬다면 적극적 당 활동 참여자가 많이 늘고 선거 시기 자원봉사도 늘었겠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유급 선거운동원이 아니면 길거리 인사조차 어렵게 된 현실이 한국의 선거다. 당원 폭발의 비밀은 자발적 당원 가입보다 누군가에 의한 당원 매집에 있다. 지금 당원으로 등록된 사람 가운데 자신이 당원인지도 모르는 당원의 규모는 최소 60%에서 최대 70%에 이른다. 정당 내부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국회 입법조사처 허석재 박사의 2019년 논문 ‘누가 당원으로 가입하나’에 따르면, 자신이 당원임을 인지하고 있는 조사 대상은 5.8%였다. 이것이 현실을 잘 반영하는 수치라면, 선관위에 신고된 2019년 당원 수 가운데 71.4%는 자신이 당원인지를 모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당원 매집은 공직 선거 입후보자들이 한다. 대부분 후보자의 친지이거나 지연, 학연에 따른 향리적(parochial) 관계로 이어진 사람들의 정보를 입당 원서에 적어 낸다. 그것으로도 부족하면 매집책을 두고 직능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체육계 등에서 모은 명단을 제출한다. 이중 당적도 불사한다. 단순히 선거에서 지지표를 늘리기 위해 이 무모한 일을 벌일까. 아니다. 핵심은 당내 경선에 있다. 한번 생각해 보자. 당원 비율이 높은 곳은 어딜까. 정당 간 경쟁이 심한 곳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보다는 당내 경선에 모든 것이 쏟아야 하는 곳이다. 4. 정당 간 경쟁성은 낮고 반대로 당내 경선에서의 갈등은 높은 지역일수록 당원 비율이 높다. 인구 대비 당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북, 전남, 광주 순이다. 서울의 당원 비율보다 2배 넘게 높다. 선거 경쟁이 치열한 도시 지역보다 비도시 지역의 당원 비율이 높은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허 박사 논문에 따르면 직업 분포에서 농림어업 종사자가 당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11.2%)을 차지한다. 지금의 당원 숫자는 우리 정당의 인력이나 조직력으로는 관리조차 불가능한 규모다. 그 가운데 10%가 정당 활동에 참여한다 해 보자. 당 조직은 터져 나갈 것이고 당직자들은 과로사할 것이다. 다행히 그들 대다수는 허수다. 당원임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대다수도 도와 달라는 후보자에게 표만 줄 뿐 그 이상엔 관심이 없다. 문제는 매집의 대상자보다 매집을 주도하는 자들이다. 이들로 인해 음성적 동원, 보이지 않는 부패 가능성이 말할 수 없이 커진다. 피라미드형 동원 체계 존재는 물론, 매집책에 대한 은밀한 보상체계가 작동할 수밖에 없다. 정치 참여와 동원이 돈이 되고 사업이 되는 현실이다. 당원의 폭발은 허상이고 마땅히 개선될 일이다. 정당들의 당규에는 1년의 한 번 당원 전수조사를 통해 당원 유지 의사가 없는 사람들을 정리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전수조사는 없었다. 이중 당적은 정당법으로 ‘1년 이하 징역, 100만원 미만 벌금형’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선관위조차 조사에 나선 적이 없다. 직무 유기다.5. 빠진 이야기가 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국민의힘은 책임당원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당비 1000원을 6개월 내면 민주당 권리당원이 되고, 3개월 내면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된다. 허수로 가득 찬 당원을 가진 정당들의 공직 후보 및 당직 후보 경선을 지배하는 것은 이들이다.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권리·책임당원 수는 각각 72만여명과 57만여명이었다. 과거 권리·책임당원은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 경선 시기에 후보자들에 의해 입당하게 된 사람들로, 지역위원회에서 관리하는 지역 당원으로 남는다.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권리·책임당원은 이들과는 종류가 다른 권리·책임당원이다. 그들은 정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바라는 대통령이나 당 대표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당비를 내고 당원이 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상당수가 온라인 당원들이다. 지역위원회에서 잘 인지하지도, 관리하지 못하는 당원들이다. 그 점에서 이들도 정당과 유리되어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들 대다수는 팬덤 리더와 직접 연결되고 싶어 하는 팬덤 당원들이다. 당에서 오래 활동해 온 당원·대의원·당직자들을 특권 집단으로 몰아붙여 팬덤 리더를 지키려는 사람들이다. 오랜 당원과 대의원, 당직자들은 당의 역사와 전통을 지켜 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반짝하다 사라지는 팬덤 정치가보다 당에서 오래 활동해 온 정당 정치가들을 더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정치에 대해 균형감 있는 판단을 하는 이들이기도 하다. 팬덤 당원들은 정당의 중심이자 토대여야 할 이들을 공격해서 오로지 권리·책임 당원이 지배하는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 당원 중심주의, 직접 민주주의를 주장하며 당헌 당규를 자의적으로 바꾸고 당내 이견을 억압하려 집단행동에 나서는 존재도 이들이다. 6. 팬덤 당원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온라인 입당을 권장한 2016년 이후다. 이른바 ‘문빠’가 중심이 되어 10만명 가까이 온라인 당원을 가입시킨 것이 계기가 되었다. 최근까지 민주당은 이들이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2년 대선과 이후 당 대표 선거에서 이번에는 이재명 지지자들이 같은 방식을 이어 갔다.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신규 당원이 짧은 시간 14만명 증가했다. 팬덤 리더를 위해 정당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지를 팬덤 지지자들이 익혀 가고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엔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책임당원이 급증했다. 국민의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6월에서 9월 사이 당비 납부당원 26만명이 늘었고, ‘2040’ 당원이 절반에 다가갔다. 책임당원은 23만명이 되었고, 2022년 대선 때는 그 규모가 세 배 정도로 늘었다. 온라인 당원도 10만명을 넘어섰고, 당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팔로어는 40만명이 되었다. 이 정도면 국민의힘도 옛날의 당이 아니다. 당의 지역 조직은 무너졌고, 오래된 당원은 버려졌다. 당 활동가들 역시 안정된 당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대선은 승리했지만, 당내 분란과 싸움은 안 날 수가 없다. 정당보다 여론을 주도하는 개인이 지배하는 정치, 당 조직보다 팬덤에 휘둘려 아무것도 못 하는 정치는 이제 여야 모두의 특징이 되었다. 팬덤의 눈으로 볼 때 정당은 값싼 매물이다.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여론조사 50%와 책임당원 50%로 이루어지는 경선에서 승리하면 된다. 당 대표가 되려면 여론조사 30%와 책임당원 70%의 경선에서 승리하면 된다. 여론은 최대한 자극적인 이슈를 통해 움직일 수 있다. 책임당원 가입은 큰 비용이 안 든다. 57만명 가운데 64%인 36만명이 참여했으니, 3개월 당비라고 해 봐야 다 합해 10억원 정도다. 72만명의 민주당 권리당원 당비도 크게 잡아 30억원이면 된다. 2022년 각 정당이 받은 선거 보조금과 경상경비는 1500억원 규모다. 팬덤들이 이 판을 지배해 보려는 것은 매력 있는 기획이 아닐 수 없다. 정당 소속원으로 운영되는 국회나 지방의회를 포함하면 1조원이 넘고, 대통령이 된다면 600조원 이상의 정부 예산을 주도할 수 있다. 이 어마어마한 판에 정당 밖 아웃사이더들이 왜 관심이 없겠는가. 권력에 야심이 있고, 혐오로든 아첨으로든 여론을 자극하고, 정당보다 자신을 추종하는 팬덤을 동원할 수만 있다면, 정당은 매입할 만한 투자 대상이 되었다. 그러는 동안 정당은 정치에 소명의식을 가진 정치인들의 세계가 아닌 것으로 변모했다. 팬덤은 정당 실패가 낳았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킴 카다시안, 특정 가상화폐 불법 광고혐의로 거액 벌금

    킴 카다시안, 특정 가상화폐 불법 광고혐의로 거액 벌금

    3억 300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가진 미국의 모델 겸 패션사업가인 킴 카다시안이 암호화폐 불법 광고를 한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3일(현지시간) 연방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로 카다시안이 벌금 126만 달러(약 18억 1944만원)를 납부한다고 밝혔다. 카다시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맥스’(EMAX)의 홍보 게시물을 게재한 대가로 운영사로부터 26만 달러(약 3억 7544만원)를 받은 혐의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유명 인사나 인플루언서가 홍보하는 가상화폐 등 투자 기회가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카다시안 측 변호인인 패트릭 깁스는 “카다시안은 처음부터 SEC에 전적으로 협력했고 이 사건에서 SEC를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연예인 등 유명 인플루언서가 광고·협찬 사실을 알리지 않는 ‘뒷광고’ 사례가 끊이지 않으면서 SEC는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지속해왔다. 실제로 가상화폐 뒷광고로 물의를 빚은 유명인은 카다시안 뿐만이 아니다. 영화배우 맷 데이먼을 비롯해 톰 브래들리, 리즈 위더스푼, 귀네스 펠트로 등 헐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자신의 명성을 암호화폐 홍보에 이용한 의혹을 받았다. 복싱 스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힙합 프로듀서 DJ칼리드는 2018년 비슷한 혐의로 각각 벌금을 낸 바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지난 1월 카다시안과 메이웨더 주니어 등을 상대로 이더리움맥스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린데 관여한 의혹이 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 “암호화폐 혜택 받으세요” 홍보하던 셀럽들…뒷광고 ‘벌금 폭탄’

    “암호화폐 혜택 받으세요” 홍보하던 셀럽들…뒷광고 ‘벌금 폭탄’

    미국 리얼리티 TV 스타 킴 카다시안(41)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금전적 대가를 받고 특정 암호화폐를 불법 광고한 혐의로 미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3일(현지시간) 카다시안이 암호화폐 일종인 ‘이더리움맥스’(EMAX)에 대한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고, 그 대가로 25만 달러(약 3억7000만원)를 받은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카다시안은 지난해 6월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정적인 조언을 주려는 건 아니고 친구들에게 들은 것을 공유한다. 이더리움맥스 커뮤니티에 가입해 혜택을 받으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당시 카다시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억7000만명에 달했다. 카다시안은 해당 게시물에 해시태그 ‘#ad’(광고)를 붙였지만, SEC는 투자자들이 그가 광고비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카다시안은 이에 126만 달러(약 18억1944만원)를 벌금으로 납부하고, 진행 중인 조사에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SEC는 전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유명 인사나 인플루언서들이 홍보하는 가상화폐 등 투자 기회가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례”라며 “투자에 따르는 잠재적 위험과 기회를 개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카다시안 측은 “이번 일이 해결된 데 대해 기뻐하고 있다”면서 “카다시안은 맨 처음부터 SEC에 전적으로 협력했고, 이 사건에서 SEC를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 끊이지 않는 뒷광고…투자 유도 후 나몰라라 암호화폐 뒷광고로 논란을 빚은 유명인은 카다시안만이 아니다. 영화배우 스티븐 시걸은 지난 2018년 돈을 받고 암호화폐를 홍보했지만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본인이 홍보한 암호화폐가 사기로 밝혀져 피해자가 속출했고, 당시 SEC는 시걸에게 33만 달러(3억8181만원)를 합의금으로 지불하라고 명령했다.복싱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도 유튜브 스타 로건 폴과의 복싱 경기에서 ‘이더리움맥스’ 티셔츠를 입고 나와 “‘또 다른 암호 화폐’가 언젠가는 비트코인만큼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농구 해설자로 활동하는 전 NBA 선수 피어스도 작년 5월 자신의 트위터에 스포츠 채널 ESPN을 겨냥해 “1년간 당신들과 함께하며 번 돈보다 지난 한 달 이더리움맥스로 더 많이 벌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결국 올해 1월 카다시안을 비롯해 메이웨더 주니어, 전 NBA 스타 폴 피어스 등은 암호화폐 투기를 조장한 혐의로 피소됐다.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메이웨더 주니어, DJ칼리드, 영화배우 스티븐 시걸이 가상자산 불법 홍보로 벌금을 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가상화폐와 관련해 지난 5년간 특히 많은 위반 건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 누적관객 20명 이하 극장 개봉 왜?… VOD 몸값 올리기 ‘꼼수’

    누적관객 20명 이하 극장 개봉 왜?… VOD 몸값 올리기 ‘꼼수’

    극장 개봉작이 인터넷TV(IPTV)에서 더 비싸다는 점을 노려 짧은 개봉만 하고 IPTV로 넘어가는 ‘꼼수 개봉’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IPTV방송협회에서 제출받아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0회 이하 상영’ 영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2018년 54.81%였던 것이 2019년 59.08%로 늘었고 2020년 62.55%, 2021년 61.96%, 올해는 개봉 예정작까지 포함해 68.03%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극장가는 한산해졌지만 개봉작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들 작품 중 상당수가 누적 관객 수 20명 이하다. 올해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둔 영화 1251편 가운데 누적 관객 20명을 넘지 못한 작품은 794편(63.46%)에 달했다. 심지어 관람객이 단 한 명인 작품도 543개(43.40%)로 나타났다. 개봉작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의 영화들이 극장을 거치는 이유는 ‘극장 동시상영작’ 타이틀을 달 경우 IPTV에서 일반 주문형 비디오(VOD)보다 더 비싸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작품들은 IPTV에서 극장 동시상영작 타이틀을 달고 VOD보다 비싸게 판매됐다.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IPTV 3사의 VOD 가격 현황을 살펴보면 극장 개봉 동시상영작 VOD는 1만 1000~1만 6500원 사이로 판매됐다. 그렇지만 일반 영화 VOD 판매가는 1540~1만 1000원이다. 극장 동시상영작 이름을 내건 VOD가 IPTV에서 일반 VOD보다 최대 1만 4000원 정도 비싸게 팔리는 셈이다. 전 의원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IPTV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한 이면에는 이 같은 꼼수 개봉이라는 불공정 영업 행태가 있었다”며 “그 피해는 결국 일반 소비자들이 보게 되는 만큼 업계의 자정 활동과 함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반드시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플로리다 남성, 허리케인 물난리에 나무 매달려 3시간 버틴 끝에

    플로리다 남성, 허리케인 물난리에 나무 매달려 3시간 버틴 끝에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엄습한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로톤다 웨스트 마을에 있는 자신의 집에 물이 차오르자 스테파니 다우닝(32)은 아버지 스탠 펜츠(69)가 걱정됐다. 오후 2시쯤이었다. 아버지는 딸의 집에서 한 시간 거리의 포트 마이어스에 살고 있었다.  물리치료사인 다우닝은 한 시간 뒤 아버지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물이 어깨까지 차오른 데다 물살이 워낙 거세 집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주방 테이블에 올라간 다우닝은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어떡해든 창문을 깨고 빠져나가 안전한 곳으로 헤엄쳐 나가라고 다그쳤다. 어느 순간 통화가 뚝 끊겼다. 다시 버튼을 누를 때마다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버렸다. 나중에는 그마저도 되지 않았다.  아버지의 마지막 말을 떠올렸다. “난 익사하고 말 것 같아.” 최악의 상황을 각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웃사람들은 포트마이어스의 희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우닝은 피플 닷컴 인터뷰를 통해 “남편에게 ‘우리 아버지도 돌아가신 분 중의 한 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며 “우리 언니를 만나고도 한 마디도 할 수가 없어 서로 부둥켜안고 울기만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만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20시간이 지나서야 인터넷이 복구됐다. 다음날 오전 10시 45분이었다. 낯선 남자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다. “난 당신 아버지와 함께 있어요”였다.  그녀의 언니는 맨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버렸다. 다우닝은 “의자에 팍 주저앉아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맙소사, 아빠가 살아있어요’라고 되뇌었다”고 돌아봤다.  셰프로 은퇴한 펜츠는 단층 콘도 건물에 살고 있었는데 허리케인 접근 소식이 들려온 뒤부터 줄곧 딸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 처음 집에 물이 들어오자 수건들로 문 틈을 막으려 했다. 그 뒤 물이 슬라이딩 유리문을 부술 듯 쏟아져 들어왔다. 한 시간 안에 1.8m까지 물이 차올랐다. 물에 떠밀려 그는 집안 이곳저곳으로 떠밀려 다니고 있었다.  이 시점에 딸과 통화가 된 것이었다. 다우닝의 남편은 뒤에서 소리를 질렀다. 고기 두드리는 방망이(meat mallet)라도 휘둘러 창문을 깨보라는 것이었다. 그 뒤 전화가 끊겼고, 펜츠는 창문 위에 매달려 블라인드를 열어제친 뒤 물 속에 들어간 뒤 헤엄을 쳐 옆집 이층 건물 방향의 자동차 쪽으로 헤엄쳤다. 물도 먹었다. 이제 죽는구나 싶었다. 물살을 이겨내지 못했다. 어느 순간 물살이 그를 야자수로 떠밀었다. 엉덩이를 기댈 수 있어 두 팔과 두 다리를 들어올려 가지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 그렇게 3시간을 버텼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펜츠는 두 발을 바닥에 내려놓을 수 있었다. 새벽에는 무릎까지로 물이 줄었다. 낯선 사람이 맨발로 걸어오다 펜츠를 발견했는데 마침 그에게 전화가 있어 딸과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몇 시간 뒤 다우닝과 언니가 차를 몰아 아버지를 태우고 어머니의 집으로 모셨다.  “새 아버지가 우리 아이들에게 그러더군요. ‘여기 특별한 분이 계시단다’라고요. 아버지가 의자에 앉아 꼭 나처럼 ‘맙소사!’ 하시더군요. 저는 아버지의 가슴에 머리를 묻었어요. 아버지를 바라보며 ‘안녕 마이클 펠프스. 수영 좀 하시네요. 네?’라고 말했지요. 이어 ‘헛깨비를 본 것 같네요’라고 농을 했더니 아버지도 ‘나도 꼭 죽는 줄로만 알았다’고 받으시더군요.”   
  • 이천시,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홍보대사 위촉

    이천시,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홍보대사 위촉

    경기 이천시는 사물놀이 김덕수 명인을 이천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위촉식은 지난 2일 이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관객, 문화예술인, 공연 관계자 등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김 명인은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아름다운 고장 이천의 홍보대사로 위촉해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홍보대사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희 시장은 “사물놀이를 전 세계에 알린 것처럼 이천시를 전국 방방곡곡,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주시기 바란다”면서, 김덕수 명인의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이천시 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표시했다. 이천시 홍보대사는 시 공식 홍보영상, 소식지 제작 및 각종 축제·행사 참여 등을 통해 이천시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신동원 기자
  • 극장서 10회 이하 ‘꼼수개봉’…IPTV서 가격 올렸다

    극장서 10회 이하 ‘꼼수개봉’…IPTV서 가격 올렸다

    극장 개봉작이 인터넷TV(IPTV)에서 더 비싼 점을 노려 개봉만 하고 지나간 ‘꼼수개봉’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IPTV방송협회에서 제출받아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0회 이하 상영’ 영화 비율은 증가 추세였다. 2018년 54.81%였던 비율이 2019년 59.08%로 늘었고, 2020년 62.55%, 2021년 61.96%, 올해(개봉 예정작 포함)는 68.03%였다. 코로나19로 극장가가 한산해졌지만 개봉작이 늘어난 셈이다. 이들 작품 중 대다수는 누적 관객 수가 20명 이하였다. 올해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둔 영화 1251편 가운데 누적 관객 20명을 넘지 못한 작품은 794편(63.46%)에 달했다. 관람객이 단 한 명인 작품도 543개(43.40%)나 됐다. 사실상 개봉작이라 부르기 민망한 이런 영화들이 극장을 굳이 거쳐 가는 이유는 ‘극장 동시상영작’ 타이틀을 달면 IPTV에서 일반 주문형 비디오(VOD)보다 더 비싸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작품들은 IPTV에서 ‘극장 동시상영작’ 타이틀을 달고 VOD보다 비싸게 판매됐다. 전 의원실이 밝힌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IPTV 3사의 VOD 가격 현황을 살펴보면, ‘극장개봉 동시상영작’ VOD는 1만 1000∼1만 6500원 사이였다. 그러나 일반 영화 VOD는 1540∼1만 1000원에 판매됐다. ‘극장 동시상영작’ 이름을 내건 VOD가 IPTV에서 일반 VOD보다 최대 1만 4000원 정도 비싸게 팔리는 셈이다. 전 의원실은 “코로나19 여파로 IPTV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한 이면에 이런 꼼수 개봉이라는 불공정 영업행태가 있었다”면서 “그 피해는 결국 일반 소비자들이 보게 된다. 업계의 자정 활동과 함께 제도적 장치 마련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사장님 나빠요” 돈 있으면서 월급 안주는 ‘불량 업주’ 구속된다

    “사장님 나빠요” 돈 있으면서 월급 안주는 ‘불량 업주’ 구속된다

    체불임금 매년 1조원대…경영난 사업주엔 국가지원제도 안내 돈이 있는데도 월급을 안 주는 ‘불량 사장’은 앞으로 구속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3일 대검찰청은 매년 1조원을 웃도는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코자 만든 ‘임금체불 피해 회복을 위한 검찰 업무 개선’ 방침을 전국 일선 검찰청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으로 체불 사업주의 부동산이나 예금 등을 면밀히 조사해 고의로 임금을 떼먹었는지 확인하고, 지급 능력이 있음에도 임금을 안 주거나 재산을 숨긴 불량 사업주를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한다. 또 임금체불 수사에 응하지 않거나 소재 불명인 사업주는 체포영장을 청구해 신속히 수사할 방침이다. ‘벌금 내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임금 지급을 거부하는 사업주는 적극적으로 정식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검찰은 ‘체불사건 전문형사조정팀’도 일선 검찰청에 신설해 사안별 ‘맞춤형’ 해결책도 마련한다. 생업 문제로 조정 참여가 어려운 체불 당사자를 위해선 야간·휴일 조정과 ‘찾아가는’ 조정도 확대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5년 1조2000여억원이던 전체 체불임금액은 2019년 1조7000여억원까지 늘었다가 작년에 1조3000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작년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체불액이 2000만원∼5000만원인 경우가 8421건(68.1%)으로 가장 많았고, 3억원 이상 못 받은 경우도 2.5%나 됐다. 임금체불로 수사 대상이 된 사업주는 최근 해마다 5만∼6만명대(구속은 10∼20여명)를 기록하다 지난해 3만9544명(구속 6명)으로 다소 줄었고, 올해는 7월까지 2만950명(구속 3명)이 입건됐다. 1억원 이상 고액 체불 사건이 매년 1500건 넘게 발생하는데도 구속 인원은 감소 추세인 셈이다. 대검은 “전국 검찰청의 체불 사업주 정식 기소 비율과 조정 성립률 등을 주기적으로 분석해 이번 개선 방안이 실무 현장에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은 경영난으로 불가피하게 임금을 못 준 사업주에게는 국가지원제도를 안내하고, 체불액 청산 의지가 있으면 구형에 반영하기로 했다.
  • 같은 사람이라고?…신상공개 사진과 다른 ‘전주환 얼굴’ 논란

    같은 사람이라고?…신상공개 사진과 다른 ‘전주환 얼굴’ 논란

    경찰이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시 철 지난 과거 사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잦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으로 공개된 ‘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의 실물도 신분증 사진과 큰 차이가 있어 논란이 됐다. 지난 2일 경찰청이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부터 최근 2년간 신상공개 결정이 난 피의자는 모두 21명이었다. 이중 신분증 증명사진을 공개한 피의자는 18명인데, 이들의 신분증 사진은 촬영 시점을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은 이미 얼굴이 공개됐거나, 송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얼굴이 공개된 경우다. 현재 사진을 찍어서 공개한 피의자는 1명뿐이었다.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 피의자 전주환도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으로 지난달 19일 사진이 공개됐다. 그러나 검찰 송치 때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전주환의 모습은 신분증 사진보다 왜소했다. 이에 대다수 네티즌은 “포토샵 안 한 사진을 공개해야지”, “신상공개 의미가 없다”, “완전히 다른 사람인데?”라며 비판을 가했다.신상정보 공개 사진과 실물이 달라 논란이 된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n번방 사건’의 주범인 조주빈의 경우 신상정보 공개 사진으로 학생 때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교복 차림의 증명사진이 사용됐다. 경찰은 법무부 및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진 2019년 말부터 검찰 송치시 얼굴 공개뿐 아니라 피의자 사진도 함께 배포한다. 당사자가 동의하면 현재 모습의 사진을 찍어 공개할 수 있지만, 당사자가 거부하면 피의자의 신분증 증명사진을 공개한다. 검찰로 송치될 때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신상정보 공개사진은 과거의 것이 사용된다면 피의자의 현재 모습을 국민들은 알 수가 없는 셈이다. 이에 신상공개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일관성 있는 사진 촬영과 공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할리우드 별들이 드나든 ‘마담 우의 가든’ 여주인 106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할리우드 별들이 드나든 ‘마담 우의 가든’ 여주인 106세에

    40년 남짓 수많은 할리우드의 ‘별’들이 드나들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의 유명 레스토랑 ‘마담 우의 가든’을 운영했던 여주인 실비아 우가 10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AP 통신이 여러 매체를 인용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레스토랑은 서울 강남에 △△ 가든 식의 식당들이 잇따라 문을 열게 하는 본보기가 됐다. 샌타모니카의 윌셔 블루바드에 1959년 문을 열자마자 유명인들의 회식이나 축하 모임 자리로 각광을 받았다. 음식도 음식이었지만 파고다(탑)들이 잔뜩 들어선 것이나 청동 동상들, 인공폭포와 잉어와 금붕어가 가득한 분수 등으로 손님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위안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생전의 고인은 늘 바닥에 끌리는 실크 가운을 걸친 채 손님들을 환한 미소로 맞으며 손님이 주문한 요리를 전화 수화기에 대고 주방에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고인이 숨을 거둔 것은 지난달 29일이었는데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가 전날 그녀의 부음을 맨처음 세상에 알렸다. AP는 지난달 19일이라고 잘못 표기했다. 마담 우가 식당을 열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미국 사람들이 기름기 많은 광둥 요리를 중국 요리의 전부로 착각하고 먹는 것이었다. 그녀는 일간 USA 투데이에 미국에 건너온 중국인 노무자들이 즐겨 먹던 요리인 “찹수이(Chop suey)가 어디에나 있었다. 여러분은 찹수이 가게만 볼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LA 타임스에 따르면 할리우드 스타들이 마담 우의 가든에서 새로운 중국 요리를 즐겨 먹으면서 미국인들의 입맛을 바꿨다. 메이 웨스트가 수박 화채를 즐겼고, 그레고리 펙과 폴 뉴먼이 멘보샤를,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가 베이징덕을 특히 좋아했다. 프랭크 시나트라가 젊은 부인 미아 패로를 데리고 나타나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캐리 그랜트, 엘리자베스 테일러, 자니 카슨, 캐롤 버넷, 월터 매도, 로버트 레드포드, 톰 크루즈, 스티븐 스필버그 등이 이곳을 들락거렸다.  이미 고인이 된 텔레비전 사회자 머브 그리핀은 “이 마을의 모두가 마담 우를 알고 있었다. 내가 알던 가장 친근하고 다정하며 우아한 여성이었다”고 신문에 돌아본 적이 있었다. 가든 문을 닫은 것은 1998년이었다. 곧바로 고인은 폐업 결정을 후회하며 이번에는 마담 우의 아시안 비스트로 앤드 스시를 개업했다. 오래 버티지 못했지만 마담 우의 영향력은 건재했다. 2014년 100세 생일을 호텔 볼룸에서 열었을 때 오랜 손님들이 가득 메웠다. 본명이 실비아 청인 고인은 1915년 10월 24일 중국 저장성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다. 상하이에서 요리를 배웠는데 하녀가 부유했던 자기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가족은 나중에 홍콩으로 이주했는데 2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혈혈단신 태평양을 건너 뉴욕으로 향했다. 고인은 생전에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모르겠다. 미국에 가족 한 명 없었다. 배 여행에 40일이 걸렸는데 전쟁 통이라 늘 어두컴컴했다”고 돌아봤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교육학 공부를 하면서 화학학자로 성공한 킹 얀 우를 만나 결혼해 세 자녀를 뒀다. 남편이 휴즈 항공회사에 엔지니어 일을 구하면서 LA로 옮겨왔고 그녀는 레스토랑 여주인이 됐다. 요리책도 여러 권 냈고, 정규적으로 텔레비전에 얼굴을 내밀었으며. 자선 사업에도 적극적이었다. 딸 로레타가 34세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세상을 등지자 시티 호프 암센터 설립에 두 손을 걷어붙였다. 유족으로는 두 아들 조지와 패트릭, 많은 손주들을 남겼다. 남편은 2011년 먼저 세상을 떠나 두 사람은 67년을 해로했다.
  • 케네디 낙마·북베트남 협상 호재…닉슨, 압도적 표차 재선[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케네디 낙마·북베트남 협상 호재…닉슨, 압도적 표차 재선[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1972년은 대선이 있는 해였다. 리처드 닉슨은 1972년 대선이 자신과 에드워드 케네디(1932~2009) 상원의원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케네디에게 악재가 발생했다. 1969년 7월 18일 심야에 마서스비니어드에서 조금 떨어진 채패퀴딕섬에서 친구들과 함께 젊은 여성들과 어울려서 파티를 하던 케네디는 자정 가까운 시간에 그중 한 명인 메리 조 코페크니를 차에 태우고 가던 중 길 옆 연못으로 추락했다. 케네디는 수영으로 빠져나왔으나 당시 28세이던 코페크니는 자동차와 함께 가라앉았다. 케네디는 코페크니를 구하려 하지 않았고 파티 장소로 다시 와서 친구들과 대책을 논의하다가 다음날 아침 경찰이 자동차와 시신을 인양하자 경찰에 출두했다. 케네디는 사고를 방치한 혐의로 3개월 금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에드워드 케네디, 의혹의 사고 이 사건으로 케네디가 대통령에 출마하기는 불가능해졌다. 그러자 민주당에서는 메인주 출신으로 1968년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였던 에드먼드 머스키(1914~1996) 상원의원이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1972년 3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그 지역 신문에 머스키가 프렌치 캐나다계 주민을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독자 편지가 실리고 머스키의 부인이 알코올중독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키는 해당 신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흥분을 했다. 마침 눈이 내려서 머스키 의원이 눈물을 흘린 것처럼 보이자 언론은 머스키가 쉽게 흥분하고 운다고 썼다. 이 사건으로 머스키의 지지도는 폭락했고 조지 맥거번(1922~2012) 상원의원의 지지도가 상승했다. 그 후 진행된 프라이머리에선 맥거번 의원이 1위를 하고 휴버트 험프리 의원이 2위를 했으며, 1968년 대선에서 제3 후보로 출마해서 남부 5개 주에서 승리한 조지 월리스가 3위를 했다. 급진 성향의 맥거번은 상대하기 쉬운 후보이지만 월리스가 제3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있어서 닉슨은 안심할 수 없었다. 5월 15일 한 젊은이가 월리스를 저격해서 월리스는 하반신이 마비되고 말았다. 월리스는 출마를 포기했고 닉슨은 남부 주의 이탈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워터게이트 민주당 사무실 침입 사건 맥거번이 민주당 후보로 굳어져 가던 즈음인 6월 17일 밤 5인조 괴한이 워싱턴DC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을 침입해서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된 제임스 매코드 등 5명 외에도 이들을 지휘한 하워드 헌트와 고든 리디를 체포했는데, 헌트와 매코드는 전직 CIA 요원이었고 리디는 전직 FBI 요원이었다. 다음날 언론은 이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고, 법무부와 FBI 그리고 CIA는 사건이 심상치 않음을 처음부터 알아차렸다. 백악관은 이 사건이 백악관이나 닉슨 선거대책위원회와 무관한 ‘3류 절도’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타임지와 워싱턴포스트는 이 사건이 백악관과 관련이 있음을 지적하는 기사를 내기 시작했다. 이것이 닉슨의 사임을 불러온 워터게이트 스캔들의 시작이었다. 7월 10~13일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는 4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1968년 전당대회 때 젊은이들의 항의 시위로 혼란을 겪은 민주당은 청년, 여성, 소수인종 대의원이 보다 많이 참석하도록 전당대회 규칙을 바꿨기 때문이다. 대의원 자격심사위원회는 리처드 데일리 시장 등 시카고 대의원단 59명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격을 박탈하고 흑인 목사 제시 잭슨이 이끄는 대의원단을 시카고 대의원으로 인정했다. 1968년 시카고 전당대회 때 경찰을 동원해서 반전(反戰) 시위대를 진압했던 5선 시카고 시장 데일리는 입장을 하지 못했다. 글로리아 슈타이넘이 여권 신장과 낙태 자유를 요구하는 연설을 하는 등 전당대회 분위기는 뜨거웠다.청년과 여성 그리고 소수인종의 열렬한 지지를 얻은 맥거번 의원은 베트남에서의 즉각 철군과 징병 기피자 사면, 국방예산 50% 감축, 전 국민에 대한 최소 소득 보장과 빈곤가정에 대한 추가적 소득 보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선후보로 지명된 맥거번은 미주리 출신 토머스 이글턴(1929~2007)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하지만 이글턴 의원이 정신질환을 앓았던 사실이 밝혀지자 맥거번은 케네디 형제와 처남 매부 사이인 사전트 슈라이버(1915~2011)를 러닝메이트로 새로 지명했다. 이 같은 혼선은 민주당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8월 21~23일 역시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는 닉슨을 대통령 후보로, 스피로 애그뉴 부통령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베이징과 모스크바를 다녀오는 외교적 성과를 올린 닉슨은 베트남전쟁만 매듭지으면 재선은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한편 키신저와 북베트남의 레둑토 사이에 진행 중이던 평화협상은 10월 들어서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4월부터 시작된 공습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북베트남은 그들이 주장해 오던 남베트남 티우 정부 퇴진 조건을 철회했다. 미국은 베트콩의 존재를 인정하고 북베트남은 티우 정권을 인정함에 따라 협상은 급속하게 진행됐다. 10월 23일 닉슨 대통령은 북베트남에 대한 폭격 중지를 명령해서 하노이의 숨통을 조여 온 라인배커 대공습 작전은 6개월 만에 끝이 났다. 10월 26일 헨리 키신저는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가 손에 잡혀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We believe that peace is at hand)라고 말했다. 11월 7일 유권자들은 대통령 선거를 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다. 투표 결과는 닉슨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일반투표에서 닉슨은 60.7%를 얻어서 37.5%를 얻은 맥거번을 압도해 버렸다. 선거인단 득표에서 닉슨은 520표를 얻었고 맥거번은 17표를 얻는 데 그쳤다. 맥거번은 자기 고향인 사우스다코타에서도 패배했고, 케네디의 고향인 매사추세츠와 흑인 유권자가 많은 워싱턴DC에서만 승리했다. 하지만 투표율은 54%에 불과해서 1968년 대선에 비해 6%나 떨어졌다. 유권자들이 급진적인 맥거번을 지지하기를 거부해서 닉슨이 압도적으로 당선됐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같이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12석을 추가해서 192석을 확보했고 민주당은 13석을 잃어서 242석을 차지했다. 상원 선거에선 공화당이 2석을 상실해서 42석으로 줄어들었고, 민주당은 2석을 추가해서 56석으로 의석을 늘렸다. 닉슨은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베트남 평화협정을 매듭지으려 했다. 티우 대통령은 남베트남에 북베트남군과 베트콩이 머물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협상은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고, 닉슨은 합동참모본부와 군사적 조치를 논의했다. 12월 16일 키신저는 평화가 가까이 있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12월 18일 닉슨 대통령은 북베트남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명령했다. ●파리평화협정 조인 라인배커Ⅱ 작전으로 명명된 공습은 하노이와 하이퐁을 주된 목표로 삼았다. 11일 동안 B52 폭격기가 무려 741회 출격해서 북베트남에 폭탄 1만 5000t을 군사 및 산업 지대에 퍼부었다. 공군과 해군의 전폭기도 1200회 이상 출격해서 폭탄 5000t을 투하했다. 남베트남 내의 북베트남군 기지에 대해서도 B52가 200여회 출격하는 등 미군은 단기간 동안 기록적인 폭격을 가했다. B52 16대가 미사일로 격추되는 등 미군의 피해도 적지 않았다. 북베트남이 회담 복귀를 발표하자 닉슨은 공습 중단을 명령했다. 1973년 새해 들어서 파리 회담이 재개됐고, 1월 27일 남베트남, 북베트남, 베트콩 임시정부 그리고 미국 대표는 미군 철수와 포로 교환 등을 담은 파리평화협정에 조인했다. 미국에 관한 한 베트남전쟁은 이렇게 끝이 났다. 중앙대 명예교수
  • 실어증에 은퇴한 브루스 윌리스, 러 딥페이크 회사에 얼굴 권리 판매?

    실어증에 은퇴한 브루스 윌리스, 러 딥페이크 회사에 얼굴 권리 판매?

    할리우드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67)는 지난 5월 실어증(aphasia)을 앓고 있다며 연기 은퇴를 선언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런데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윌리스와 러시아의 딥페이크 기술 회사인 딥케이크 사이에 계약이 성사됐다고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전했다. 기사는 “두 차례 에미상을 수상한 브루스 윌리스가 딥케이크에 얼굴에 대한 권리를 판매한 뒤 계속 영화에 나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딥페이크 기술은 인공지능(AI)과 기계의 학습 기술을 활용해 실제 동영상을 만드는 기술인데 유명인들과 정치인들도 가끔 이용하고 있다.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는 배우들에게 이 기술은 게임의 규칙을 바꿀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일간 텔레그래프를 비롯해 여러 다른 매체도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따라 갔다.텔레그래프는 “브루스 윌리스가 자기 권리를 팔아 ‘디지털 쌍둥이’가 스크린에 등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 최초의 할리우드 연기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은 그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러시아 통신회사 메가폰 광고에 이미 윌리스가 딥케이크의 딥페이크 기술을 응용해 등장한 것이 부풀려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당시 딥케이크는 윌리스 팀과 긴밀히 협력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그가 정확히 했던 일은 디지털 쌍둥이를 만들도록 동의한 일”이라면서 자신들이 “유명인, 인플루언서, 역사적 인물들의 고해상도에다 독창적인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에는 윌리스의 언급이라며 홍보의 글을 띄워 놓았는데 “내 캐릭터를 적확하게 드러내 좋다. 제때 내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엄청난 기회다. ‘다이 하드’와 ’제5 원소’ 콘텐트를 통해 신경망은 교육받은 것이어서 내 캐릭터는 그 시절 이미지와도 비슷하다”고 돼 있다. 하지만 윌리스의 에이전트는 2일 영국 BBC 방송에 “브루스는 이 딥케이크 회사와 어떤 파트너십이나 합의도 한 적이 없다는 점을 제발 알아달라”고 하소연했다. 방송은 윌리스가 딥케이크와 한 번도 함께 일한 적이 없는지, 또 그 회사가 인용한 그의 언급이 정확한지에 대해 질의했지만 어떤 답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딥케이크도 성명을 통해 윌리스의 얼굴에 대한 권리를 사들였다는 일부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고 딱 잘랐다. “권리란 단어는 잘못 됐다. 브루스는 어떤 권리도 판매할 수 없었다. 그 권리는 부전승으로 그의 것이다.” 이번 혼란은 이 기술이 얼마나 새로운 것인지, 명확한 규정이 얼마나 결여돼 있는지 명확히 보여준다고 방송은 전했다.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일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은 맞다. 영화 ‘스타 워즈’의 다스 베이더를 연기한 제임스 얼 존스는 그 유명한 캐릭터를 해낼 수 없어 은퇴했지만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힘을 받고 있다. 다른 AI 회사인 리스피처(Respeecher)는 아카이브에 저장된 재료들과 알고리즘을 활용해 베이더 목소리를 복사했다. 지난 여름 디즈니는 ‘스타 워즈’의 최근 스핀오프 ‘오비-완 케노비’를 배급했다. 리스피처의 기술을 활용해 베이더의 웅변 모습을 재현한 것은 물론, 그의 목소리를 좀 더 젊을 적의 것으로 둔갑시켰다. 하지만 AI 대체 기술은 논란을 낳는다. 지난 4월 영국의 연기 노동자 노동조합인 에퀴티(Equity)는 광고 캠페인 ‘AI가 쇼 훔치는 일 막기(Stop AI Stealing The Show)’를 시작했는데 일부 연기자들은 AI의 딥페이크 기술이 종국에는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며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마저 대체할 날이 올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
  • 국립법무병원 의사 정원 반도 못 채웠다…만성적 인원부족에 시름

    국립법무병원 의사 정원 반도 못 채웠다…만성적 인원부족에 시름

    연초에 집단 사퇴 논란이 불거졌던 국립법무병원(공주치료감호소)이 여전히 의사 정원의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범법자를 수용해 치료하는 국내 유일의 치료감호소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2일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법무병원의 의사는 지난해 기준으로 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정원이 20명이지만 실제 충원율은 45%에 불과한 것이다. 최근 5년치 통계를 보면 인력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7년 82.3%였던 국립법무병원 의사 충원율은 2018년 40.0%로 뚝 떨어졌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55.0%, 57.5%로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다시 충원율 50% 밑으로 떨어졌다. 의사 중에서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만 따져본다고 하더라도 지난해 기준으로 정원이 15명이지만 실제 근무하는 건 5.5명(0.5명은 시간 임기제)에 그쳤다. 충원율은 36.6%였다.이러한 인력구조는 정신건강복지법 시행규칙에서 제시한 수치를 크게 밑돈다. 시행규칙에서는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의 적정 환자 부담 비율을 정신건강전문의 1인당 60명으로 규정한다. 하지만 실상 국립법무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명이 환자를 평균 103.8명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에서 파악하기로는 일본의 경우 의사 1명당 치료감호소 환자가 14명, 영국 22명, 독일은 13명이다. 의사 한 명이 100명 넘게 챙기는 격무에 시달리다 보니 곪은 곳이 터지기도 했다. 치료감호소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순차적으로 사표를 내고 퇴직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에서 진상조사에 나서기도 했다.인력난이 계속되는 이유는 처우 문제가 가장 크다. 국립법무병원 의사들의 월급은 민간병원 의사들의 평균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립법무병원 근무를 지원하는 의사 자체가 적은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법무부는 인사혁신처와의 협의를 통해 임금 인상을 협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사혁신처는 공직자의 봉급을 너무 많이 올리는 것은 규정상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 법무부 관계자는 “근무지가 충남 공주시인 것도 의사들이 지원을 꺼리는 원인이다. 일단 시간선택제 의사 채용을 대안으로 삼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기획재정부나 보건복지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靑 관람 200만명 돌파...“경복궁 관람객 4.6배 수준”

    靑 관람 200만명 돌파...“경복궁 관람객 4.6배 수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개방된 청와대 관람객이 2일 200만명을 돌파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청와대 개방 146일째인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으로 200만번째 관람객이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누적 관람객 200만 명은 지난해 경복궁 전체 관람객 약 1.9배에 달하는 규모다. 추진단 관계자는 “지난해 경복궁 연간 관람객이 약 108만 명인 것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수치”라며 “청와대 관람객이 200만 명을 돌파한 146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경복궁 관람객의 4.6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 5월 10일부터 일반에 개방됐으며, 같은달 23일부터는 본관과 영빈과 등 주요 건물 내부도 공개됐다. 개방 이후 최근까지 주말에는 평균 2만여명, 평일에는 1만여명이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은 관람객들이 청와대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그동안 안내판, 휴게의자 등을 꾸준히 확충해왔으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고 있다. 추진단은 “청와대가 국민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장소로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개방 청와대’, 146일만에 관람객 200만명 돌파

    ‘개방 청와대’, 146일만에 관람객 200만명 돌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일반에 개방된 청와대에 지금까지 200만명이 넘게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2일 오전 10시 35분쯤 청와대 관람객이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청와대 개방 이후 약 5개월, 정확히는 146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누적 관람객 200만명은 지난해 한 해 동안 경복궁 관람객의 약 1.9배에 맞먹는다. 추진단 측은 “지난해 경복궁 연간 관람객이 약 108만명인 것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수치”라면서 “146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경복궁 관람객의 4.6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현대사에서 최고 권력자들의 공간이던 청와대는 지난 5월 윤 정부 출범과 함께 일반에 개방됐다. 지난 5월 23일부터는 본관과 영빈관 등 주요 건물 내부도 공개됐다. 개방 이후 최근까지 주말에는 평균 2만여명, 평일에는 1만여명이 청와대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진단은 이달 한 달간 매 주말과 공휴일에 청와대에서 다양한 공연·행사를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 청와대 헬기장에서는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퓨전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2일과 3일, 10일에는 형형색색의 비눗방울을 쏘아 올리는 ‘버블카 퍼레이드’가 열린다. 추진단은 “청와대가 국민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장소로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여자인 줄 몰랐다”…보안업체男 2명, 이웃집女 무차별 폭행

    “여자인 줄 몰랐다”…보안업체男 2명, 이웃집女 무차별 폭행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새벽 시간대 복도에서 소음을 냈다는 이유로 이웃 여성을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여성이 먼저 욕설을 하고 밀쳤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이웃집 여성을 폭행한 20대 남성 2명을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남성들은 지난 9월 1일 오전 1시42분쯤 인천시 중구 한 오피스텔에서 이웃집에 사는 30대 여성 A씨를 마구 폭행했다. 이들은 A씨가 새벽 시간대 오피스텔 복도에서 소음을 냈다는 이유로 폭행을 저질렀다. 30일 MBC가 공개한 사건 당시 오피스텔 복도 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집 앞 복도에 쌓인 택배를 정리했다. 이때 남성들은 두어 차례 문을 빼꼼 열고 A씨가 택배 정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몇 분 뒤 남성들이 잇따라 나와 A씨에게 무언가 말을 했고, 이 말을 들은 A씨는 택배를 바닥에 던졌다. 그러자 흰색 반소매 셔츠를 입은 남성이 주먹으로 A씨를 때리기 시작했다. 그는 A씨를 벽에 밀치고 바닥에 주저앉히며 수차례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방어하듯 팔을 허우적거리기도 했다. 이때 검은색 반소매 셔츠를 입은 남성 일행은 CCTV 카메라를 향해 두 팔을 벌려 폭행 모습을 가리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후 흰색 티셔츠의 남성은 “취객이 행패 부린다. 친구가 행패자와 대치 중”이라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구급대에 실려간 A씨는 머리와 목, 척추 등을 다쳐 전치 6주 판정을 받았다.사설 보안업체 직원으로 알려진 가해 남성들은 “여자인 줄 몰랐다”며 폭행 과정에서 A씨도 자신들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가해 남성 중 한 명인 B씨는 해당 보도 영상에 댓글을 통해 복도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여성을 나무라자 여성이 먼저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이 남성들이 있는 쪽으로 다가왔고 남성의 몸을 먼저 손으로 밀쳤다는게 B씨의 주장이다. B씨는 또 “MBC는 이 부분을 편집하고 친구가 먼저 때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 이후 여성이 우리를 때리는 게 명확한 장면은 아예 삽입하지도 않았다”며 보도에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친구도 많이 다쳤다. 몸에 여성이 할퀸 자국도 다 남아 있다”며 “일방적으로 폭행한 거라면 빨리 와달라고 직접 신고했겠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이들의 주장에 따라 A씨도 쌍방 폭행 혐의로 입건했고,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A씨의 정당방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 넷플릭스 세계 1위 ‘다머’, 이 끔찍한 연쇄살인마를 어떻게 봐야 하나

    넷플릭스 세계 1위 ‘다머’, 이 끔찍한 연쇄살인마를 어떻게 봐야 하나

    사람들은 이렇게 자극적인 소재에 끌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넷플릭스에 1970~90년대 미국의 연쇄살인마 제프리 다머(1994년 교도소에서 피살)의 실화를 다룬 시리즈 ‘다머-괴물, 제프리 다머 스토리’ 10편이 모두 올라오자마자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첫 주에, 사실은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25일 닷새 만에 1억 9620만 시간 시청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오징어 게임’ 시즌1 첫 회가 소개됐을 때을 앞질렀다고 인디와이어가 같은 달 27일 전했다. 이 매체는 ‘오징어 게임’의 시청시간을 소개하지는 않았다. 다머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1978년부터 1991년까지 13년 동안 17명의 젊은 남자들과 소년들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고 심지어 먹기도 한 끔찍한 연쇄살인마다. 제작진은 “어떻게 그가 오랜 세월 살인을 저지를 수 있었는가? 경찰과 사법기관은 어떻게 그걸 내버려둘 수 있었는가”에 집중하려 했다고 밝혔다. IMDB에서는 8.6점, 로튼 토마토에서는 86%의 관객 점수를 받으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지만, 평론가 평점은 매우 낮게 나온다. 할리우드에서도 두세 번 울궈먹은 소재를 다시 끄집어냈기 때문이다. 역시 폭발적인 논란과 선정적인 기사들, 예를 들어 다머의 부모가 생존해 있다거나, 생전의 다머를 단독 인터뷰했던 기자의 회고담, 교도소에서 다머를 살해한 죄수의 회고담 등등이 쏟아지고 있다. 희생자 중 한 명인 에롤 린지의 친척 에릭 페리(33)는 최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드라마를 강하게 비판했다. 다머에게 살해되거나 그의 손아귀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살아남은 성 소수자(LGBTQ+)와 유색 인종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건드려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페리는 “불행하게도 내가 받은 많은 코멘트들은 이 얘기를 들려주는 것에 대해 고마워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난 사람들이 이것이 단순히 얘기나 역사적 사실만 아니라 진짜 사람들의 삶이었다는 점을 이해하기 바란다. 린지는 누군가의 아들이며 형제며 아빠였으며 친구였는데 그들의 인생에서 뜯겨 나갔다”고 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에 털어놓았다. 이어 “내 생각에 소셜미디어와 넷플릭스, 유명 제작자와 배우들이 결탁해 내가 전에 경고했던 것보다 훨씬 과장했다. 다머는 전에 이렇게 밈(meme)이 된 적이 없었다. 인생의 최악이었던 시절의 트라우마 사건으로부터 겨우 벗어났는데 이제 이웃들이 좋아하는 진탕 쇼 소재가 됐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세계 사람들과 그 경험을 드라마로 만들려면 최소한 그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접촉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페리의 비판, 피해자 유족과 희생자 측 입장에 대한 신문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페리는 린지의 누이인 리타 이스벨이 1992년 법정에서 다머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담은 실제 동영상을 올리고 “형제를 고문하고 살해한 남자 앞에서 감정적 붕괴를 겪는 내 사촌의 모습을 재연하는 것은 정말 야만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당신이 실제 희생자에 대해 궁금해 한다면, 우리 가족은 이 드라마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며 “얼마나 많은 영화와 쇼, 다큐멘터리가 필요한가”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제 60대가 된 이스벨은 자신의 모습을 재연한 장면을 보고 소름끼쳤다고 털어놓으며 넷플릭스나 제작진이 연락을 취하거나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인사이더에 밝혔다. 이스벨은 “이 드라마, 특히 ‘나’를 봤을 때 불편했다”며 “내 이름이 화면에 올라가고, 여배우가 내가 말했던 것들을 정확하게 다시 말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했다. 그는 “잘 몰랐다면 나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며 “(배우의) 머리도 나와 비슷했고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 당시를 다시 살고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그 때 감정이 되살아났다”고 했다. 이스벨은 “이 드라마가 가혹하고 부주의했다고 느껴진다”며 “이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가족 구성원 중 누구도 이 드라마의 수익과는 관련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스벨은 이 드라마가 아픈 기억을 들춰낸 반면 한 가지 이점을 줬다며 “에롤은 항상 내 영혼 속에 살아있을 것이고, 그의 딸에게 아빠에 관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도록 (에롤의 얘기를 계속 함으로써) 그를 살려둬야 한다”고 했다. 제작에 참여한 이들 중에도 비판하는 사람이 나왔다. 프로듀서 보조로 일한 킴 알섭은 트위터에 세트에서 “끔찍한 취급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다머에게 희생된 이들 가운데 유색인종이 많았는데 제작진 중에는 흑인이 많지 않았다. 그녀는 전혀 닮지 않은 외모의 다른 흑인여성과 자신을 혼동하는 스태프들 때문에 화가 많이 났다고 했다. 아울러 시리즈를 시청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너무 많은 기억들을 끄집어내려 한다고 느꼈다. 난 이렇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유형들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예고편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PTSD를 갖게 됐다. 흑인 여성으로서 내가 일해본 최악의 쇼 가운데 하나였다.” 드라마에서 다머에게 죽을 뻔한 위기에서 탈출해 경찰에 신고한 트레이시 에드워즈를 연기한 숀 브라운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에드워즈 같은 잊혀진 인물을 조명한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라며 “다른 누군가의 불행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아주 이상한 일”이라면서도 “여러분이 모든 희생자들을 사랑해주고 아마도 제때 서로를 더 많이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
  • 한동훈 장관 퇴근길 미행…경찰, 스토킹 수사 착수

    한동훈 장관 퇴근길 미행…경찰, 스토킹 수사 착수

    자택 인근 배회하며 불안감 조성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한동안 퇴근길에 미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8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피해자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한 장관 퇴근길을 자동차로 미행하고 자택 인근을 배회하며 한 장관과 수행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한 A씨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다만 피혐의자가 몇 명인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 증거기록을 수집하고 차량 동승자 인원을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번호를 통해 피혐의자를 특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충격적인 얼굴 변화…마약은 ‘이렇게’ 무섭습니다

    충격적인 얼굴 변화…마약은 ‘이렇게’ 무섭습니다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구속됐다. 검거 당시 돈 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은 30g,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하는 양이었다. 그는 이전에도 마약류 전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언제부터 마약을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최근이라고 답했지만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돈스파이크가 투약한 필로폰은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대표적인 마약 물질이다. 필로폰 1회 사용량을 투여한 후 몸에 즉각적으로 분비되는 쾌락 호르몬 도파민의 양은 평소의 수천 배까지 증가하고 이 상태가 72시간까지 지속된다. 일반 정상인이 평생 나오는 도파민의 총량보다 많은 수치다.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담배와 술과는 차원이 다른 중독성을 가진다. 시각 촉각 청각 등이 평소와 달리 수십 배 이상 예민해지기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쉽게 유혹에 빠져든다고 경험자들은 입을 모은다. 중독자들의 경우 성관계를 위해 투약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뿐만 아니라 심각한 환각 증세로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최근 텔레그램 등 SNS가 활성화되면서 마약을 접하기 쉬운 환경이 됐고, 유명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 역시 마약에 중독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마약 중독은 정상적인 삶을 앗아간다. 누군가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신고했다고 생각해 불안함을 느끼는 망상은 물론이고, 수면장애와 환각, 모든 일상에 무기력해지는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단 한 번 했더라도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치아 통증, 살 빠짐, 탈모, 우울, 자아상실의 심각한 고통이 수반된다. 필로폰을 포함한 마약류의 경우 투약자가 몸과 마음이 병들어 피폐해질 때까지 스스로 중독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일상에서 느끼는 평범한 행복을 느끼지 못해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가족은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치아 부식되고 초점 잃은 눈빛 미 언론은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마약으로 교도소에서 15번 복역한 40대 여성 미스티 로만은 아이를 사산한 뒤 필로폰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결국 약물 중독에 빠진 그는 노숙 생활을 하며 몸과 마음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통제 불능 수준이 된 그는 불과 몇 년만에 초점을 잃은 눈빛, 어둡고 푸석해진 피부 등 끔찍한 모습으로 변해갔다. 그럼에도 쉽게 끊지 못했다. 로만은 2019년 또 다시 마약으로 체포됐고, 당시 23살·16살이던 아들들의 간절한 부탁으로 중독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는 지금도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자신과 같은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돕고 있다. 마약중독자들은 얼굴 피부 아래에서 벌레가 기어다니는 등의 환각을 느껴 스스로 얼굴을 마구 할퀴고, 떨어진 식욕 탓에 체중이 감퇴하고 영양실조에 걸린다. 이때 신체는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피부조직과 피하지방에서 가져다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가 급격히 노화하고 주름이 급증한다. 또 치아가 부식되고 잇몸과 입술이 변색한다. 전문가 “지옥행티켓 끊은 것”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나와 “4개의 자아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진묵 인천참사랑병원 마약중독 상담실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약의 기본증상”이라고 진단했다. 최 실장은 “마약을 하면 전두엽이 망가진다. 기억력도 없어지고 감정도 기복이 생기고 남의 감정을 읽지를 못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나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최 실장은 “지옥행 티켓을 끊는 것”이라며 “의학적으로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도파민을 가장 많이 쏟을 때가 죽을 때, 평소에는 남자, 여자가 사랑해서 관계를 할 때, 오르가즘을 느낄 때라고 얘기를 하는데 오르가즘의 많게는 100배를 짧게는 4시간에서 많게는 72시간을 계속 느끼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한 번의 투약으로 일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쾌락을 느끼게 되면 뇌에서 더 원하게 된다”라며 “의지로 참아보려 하면 자기기만을 한다. 내가 나를 속이는 것인데 여러 가지 상황을 만들고 나도 모르게 시비를 걸고 화를 내고 결국 싸움의 스트레스를 만들어 낸 다음에 ‘너 때문에 약을 하는 거야’ 이렇게 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채워지지가 않으니까 양은 계속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약물 사용자들이 시간이 지나면 자살시도를 한다. 자기 패배인 것이다. 계속 자존감은 떨어지고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려 결국 자살시도를 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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