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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한 ‘빌라왕’ 종부세 62억 체납…200명 보증금 반환 차질

    사망한 ‘빌라왕’ 종부세 62억 체납…200명 보증금 반환 차질

    수도권에서 1000채 넘는 빌라와 오피스텔을 임대해 속칭 ‘빌라왕’으로 불린 40대 임대업자 김모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임차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반환받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 1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0월 김씨가 사망한 뒤 전세금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들에 대한 대위 변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위 변제는 집주인이 계약 기간 만료 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HUG가 대신 보증금을 세입자에게 지급한 뒤 나중에 집주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받아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집주인인 김씨가 사망한 탓에 다수 세입자가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할 수 없게 됐다. 계약 해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HUG도 대위 변제 절차를 밟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씨 소유 주택 세입자 중 HUG에서 보증금을 받지 못한 대상은 최소 2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위 변제를 위해서는 4촌 이내 친족이 상속을 받아야 하지만, 김씨가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62억원을 체납하면서 소유 주택이 압류되고 집을 팔아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가능성이 커져 상속자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씨의 유일한 혈육인 부모도 상속 의사가 불명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가 상속하지 않는다면 세입자들은 법원이 상속 재산 관리인을 지정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HUG 관계자는 “규정 때문에 대위 변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김씨 부모가 상속받도록 설득 중”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수도권 빌라와 오피스텔을 전세를 낀 갭투자 방식으로 사들여 올해 6월 기준 보유 주택이 1139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올해 4월 온라인에서 피해자 카페를 만들었다. 현재 가입자는 450여 명에 달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분들은 상속 절차가 진행되는 수개월 동안은 현재 사는 곳에서 계속 지낼 수 있고 전세대출금도 전세대출 보증 연장이 가능해 당분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전세피해 지원센터에서 법률상담은 물론 임시거처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내년에는 전세보증금을 더 낮은 이자율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주택도시기금에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서민들이 전세피해로 눈물 흘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카타르서 뇌물 받았나 유럽의회 부의장 체포

    카타르서 뇌물 받았나 유럽의회 부의장 체포

    그리스 정치인으로 유럽의회 부의장 중 한 명인 에바 카일리(44) 의원이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AFP·AP 통신이 보도했다. 벨기에 검찰은 이날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의 부패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다른 용의자 4명을 체포한 데 이어 카일리 부의장을 뇌물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앞서 브뤼셀에서 16곳을 압수수색해 현금 60만 유로(약 8억 2600만원)를 발견한 바 있다. 벨기에 현지 언론은 체포된 인사 중 이탈리아의 피에르 안토니오 판체리 전 유럽의회 의원, 루카 비센티니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수사 소식이 알려지자 유럽의회 사회당그룹은 즉각 카일리 부의장의 당원 자격을 정지했다. 앞서 검찰은 수사 내용을 설명하면서 카타르를 명시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걸프 국가’를 가리켜 “유럽의회의 경제적,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혐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럽의회 내 상당한 정치적·전략적인 지위를 지닌 제3자에게 거액의 돈이나 선물을 건넨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TV 앵커 출신인 카일리는 2014년부터 유럽의회 부의장직을 수행해 왔으며 지난달 월드컵 개막 직전 알빈 사미크 알마리 카타르 노동부 장관을 만난 바 있다. 그는 최근 카타르 국영 QNA 통신이 공개한 영상에서 “이번 월드컵이 아랍의 정치적 변화와 개혁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럽의회는 카타르의 노동 개혁 진전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 “시민 중심 균형발전으로 성장 토대 만들 것”

    “시민 중심 균형발전으로 성장 토대 만들 것”

    “시민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 후 민선 8기 양주시장직에 오른 강수현 시장은 2023년 새해를 앞두고 11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도 양주의 ‘옛 명성’을 갈망하는 토박이 시민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양주의 꿈을 다시 펼쳐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력과 중앙정부의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야별 공약사업과 핵심 역점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현재 25만명인 양주시 인구는 2025년 30만명, 10년 후인 2035년에는 지금의 2배가 넘는 50만명 중견도시로 성장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인구 50만명 이상 기초자치단체는 전국적으로 16곳에 불과하다.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가 되면 구청을 둘 수 있고 행정에 60여 가지 자율권이 생긴다. 지역경제는 선순환 구조로 자립이 가능해진다. 강 시장은 민선 8기가 본격 시작하는 내년 3대 시정방향을 “시민 중심 정책 전환, 풍요로운 문화복지, 조화로운 균형발전에 두겠다”고 말했다. 시민과의 약속인 6개 분야 124개 공약사항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 간 체계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설명이다. 우선 백석~양주역 도로사업 등 도로교통망 확충 및 광석지구 등에 대한 신도시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양주은남일반산업단지·양주테크노밸리·양주역세권 개발 등 기반산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교육·의료·문화예술 분야에서의 변화도 예고했다. 강 시장은 “교육 백년대계를 책임질 양주교육지원청 신설을 비롯해 과밀학급 해소에 중점을 두고 시민의 건강한 삶을 책임질 대형 의료기관 유치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양주아트센터, 종합사회복지센터, 어린이문화센터 건립 등도 차질 없이 수행해 삶의 질 향상을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트위터 인수로 주가 하락, 머스크 세계 최고부자 자리 뺏기나

    트위터 인수로 주가 하락, 머스크 세계 최고부자 자리 뺏기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의 주가도 급전직하하면서 세계 1등 부자의 자리도 흔들리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머스크가 434억 달러(약 56조원)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과 해고당한 트위터 직원들의 소송에도 머스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트위터 개혁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11일에는 “트위터는 소셜 미디어 회사이자 범죄 현장”이란 글과 함께 ‘트위터의 가장 어두운 비밀’이란 묘비명이 새겨진 무덤을 스스로 파는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밝히기 전날인 4월 13일만 해도 주당 340.79달러(44만 5000원)였으나 이후 트위터 인수와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생산차질 등과 관련한 우려 때문에 추락해 9일 종가기준 179.05달러(약 23만원)로 48%나 급락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4월 이후 200억 달러(약 26조원) 상당의 본인 소유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이에 따라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4억 4500만주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아직 머스크가 소유한 테슬라 주식 규모는 770억 달러(약 100조 5000억원) 수준이지만, 트위터 인수 전 그의 부의 규모는 1510억 달러(약 197조원)에 이르렀다. 이달 7일에는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일시적으로 머스크를 누르고 한때 세계 최고 갑부로 집계되기도 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끌어온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테슬라 보유 주식을 담보로 추가대출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도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담보 대출에 대해 9일 트위터에 “거시경제 리스크가 있을 때는 주가가 장기적 잠재력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주식담보대출(margin loan)은 피하는 게 현명하다”라고 썼다.영국 팝스타 앨턴 존을 비롯해 유명인사들도 속속 트위터를 떠나고 있다. 존은 트위터에 “잘못된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채 넘치도록 내버려 두는 최근의 정책 변화를 고려해 더는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트위터 탈퇴를 선언했다. 슈퍼모델 지지 하디드, 유명 방송작가 겸 프로듀서 숀다 라임스 등도 최근 트위터를 탈퇴한 유명 인사들이다. 앞서 머스크는 논란 속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원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 미디어를 쓰겠다며 트위터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트위터는 머스크의 인수 이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이후 미국 의회에서 일어난 폭동에 책임이 있다며 그의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다.
  • “김희철, 선배 흉본 후배에 남자답게 쌍욕” 이호원이 밝힌 일화

    “김희철, 선배 흉본 후배에 남자답게 쌍욕” 이호원이 밝힌 일화

    그룹 인피니트 출신 가수 겸 배우 이호원이 김희철의 ‘상남자’다운 면모를 밝혔다. 이호원은 10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배우 윤시윤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호원은 ‘아는 형님’ 멤버 중 한 명인 김희철을 ‘의리남’으로 꼽으며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희철이가 장난도 많이 치고 가볍고 재밌는 모습 보여주지 않나”라며 “나는 사석에서 남자답고 멋있는 모습을 봤다”고 언급했다. 이호원은 이어 “사석에서 어떤 후배가 그 자리에 없는 선배님을 대상으로 조금 짓궂은 농담을 했다. 희철이가 그 후배한테 따끔하게 쌍욕을 하면서 그래선 안 된다고 혼쭐을 내더라”며 “이 형 카리스마 있는 형이구나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그 자리에 없는 사람 흉보는 거 안 좋아한다”며 “차라리 대놓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호원은 또 “희철이 지인 중 자금난을 겪는 분이 있었다. 당장 갚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돈을 빌려주는 거 보고 ‘상남자다’ 했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뒤에 건 날리자”며 “이상민이 나한테 연락 온다”고 해 웃음을 더했다.
  • 엘튼 존 “트위터 탈퇴” 선언…머스크 ‘질척’

    엘튼 존 “트위터 탈퇴” 선언…머스크 ‘질척’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가수 엘튼 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9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75세의 스타 엘튼 존은 118만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트위터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나는 평생 음악을 활용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자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거짓 정보가 현재 우리 세계를 분열시키는 데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보는 것은 나를 슬프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채 확산되도록 허용하는 정책 변화를 고려해 더이상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트윗에 “당신의 음악을 사랑한다.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특별히 우려되는 거짓 정보가 있는가”라고 묻기도 했다.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플랫폼에 수차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변화를 단행했다. 대규모 정리해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한 논란의 인물들 계정 복원 등의 변화로 트위터를 떠나는 유명인들이 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슈퍼 모델 지지 하디드, 유명 방송작가 겸 프로듀서 숀다 라임스 등이 최근 트위터를 탈퇴했다.
  • [포토多이슈] 수능성적표 배부, 만점의 얼굴은?

    [포토多이슈] 수능성적표 배부, 만점의 얼굴은?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9일 전국 고등학교에서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일제히 배부됐다.이번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다 평가를 받는 가운데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 사이에서는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한편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능 만점자가 탄생했다.그 주인공은 중 한 명인 최수혁 군은 포항제철고 재학생으로 전 영역에서 만점을 받으며 수석의 영광을 차지했다.최수혁 군은 국어 ‘언어와 매체’, 수학 ‘미적분’, 탐구 ‘물리학 Ⅰ’과 ‘지구과학 Ⅰ’을 선택해 표준점수 만점을, 영어와 한국사는 모두 1등급을 받았다.그는 현재 수시 모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의예과에 지원한 상태로 최종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다른 한 명의 재학생 만점자는 울산 현대청운고 3학년 권하은 학생으로 표준점수 국어 134점, 수학 145점, 화학Ⅰ 75점, 생명과학Ⅱ 71점으로 총 425점을 받았다.권양은 서울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울산대, 고려대 의예과에 지원해서 모두 1단계 합격했으며, 현재 최종 합격을 기다리고 있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성적 발표에 따르면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연역 만점자는 최수혁 군과 권하은 양 그리고 재수생 1명으로 총 3명이다.
  • ‘좌파’ 대통령 16개월 만에 탄핵·체포… 찬반 갈린 페루 극심한 혼란

    ‘좌파’ 대통령 16개월 만에 탄핵·체포… 찬반 갈린 페루 극심한 혼란

    富 재분배 공약한 시골교사 출신임기 초기부터 부정부패 스캔들 첫 여성 대통령으로 부통령 승계 곳곳 찬반집회… 경찰과 무력충돌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53)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재임 16개월 만에 탄핵됐다. 세 번째 탄핵 시도에서 불명예스럽게 자리를 잃으면서 페루 정국은 찬반으로 갈려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현지 일간 엘코메르시오 등에 따르면 페루 의회는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130명) 3분의2를 넘긴 찬성 101표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반대 6표, 기권 10표다. 여당 50석과 야당 80석이란 분포를 감안하면 여당에서도 20명 이상 반란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호세 윌리엄스 사파타 의장은 “의회를 해산하고 위헌적인 방식으로 그 기능을 방해하려 했다”며 대통령 탄핵 사유를 설명했다. 카스티요 대통령은 표결을 앞둔 자정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의회 해산과 비상정부 수립을 선포하고, 야간 통행 금지령 등을 전격 발표했다. 하지만 디나 볼루아르테(60) 부통령을 비롯한 내각 인사들이 이를 ‘대통령의 셀프 쿠데타’로 비판하며 일제히 사퇴했고, 군과 경찰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 지난해 7월 취임 일성으로 “부패 없는 나라”를 공언했던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부패 의혹이 제기됐고, 직권남용 등 6건의 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다. 의회는 그에 대한 탄핵 사유를 ‘영구적인 도덕적 무능력’으로 표현했다. 면책 특권을 잃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곧장 범죄 피의자로 전락했다. 페루 검찰은 그에게 반란 혐의뿐 아니라 공공입찰을 통제하고 특정 기업과 측근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주택부, 국영 석유회사와 같은 공공기관 방해 혐의를 제기했다. 부인 릴리아 파레데스와 처제 등 가족들도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볼루아르테 부통령은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페루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다. 무소속인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은 “국가를 부패에서 구출할 수 있도록 국민 통합정부 수립을 위한 정치적 휴전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페루의 정치적 혼란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페루 의회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것은 일곱 번째다. 찬반으로 갈린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수도 리마 곳곳에서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다. 급박한 상황 속에 페루 경찰이 “카스티요를 구금했다”는 트윗을 게시하자 경찰서에 몰려든 지지자로 폭력 사태도 벌어졌다. 오는 14일 리마에서 열릴 예정이던 ‘태평양동맹’ 정상회담도 연기됐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정치 무명인 시골 초등교사 출신으로 취임사에서 “농부가 처음으로 페루를 통치한다”고 외쳤다. 급진 좌파로 평가받던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 개헌과 에너지 분야 국가 통제 강화, 100만개 일자리 창출을 공약했다. 특히 우파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의 부친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1990∼2000년 집권)에 대한 페루의 ‘반(反)후지모리’ 정서를 자극해 0.25% 포인트 차로 대선에 승리했다.
  • 美국방수권법, 북중 보란 듯 “韓 핵우산·대만 국방 지원”

    “주한미군 2만 8500명 현수준 유지”의회, 북핵 억제·대응 전략도 요구‘中 겨냥’ 대만 5년간 13조원 지원국제기구 참여 지원·림팩 초대도중국산 반도체 퇴출, 2→5년 완화 미국의 국방·안보 예산을 담은 ‘2023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주한미군의 현 규모 유지 조항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 공약’이 명시됐다. 또 미국이 대만의 국방 현대화를 지원하는 소위 ‘대만복원력강화법’이 처음으로 신설됐다. 잭 리드(민주당) 상원 군사위원장 등 상·하원 군사위가 7일(현지시간) 공개한 NDAA 양원 합의 수정법안에는 “주한미군 규모를 약 2만 8500명인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한다”고 적시됐다. 2023회계연도 NDAA는 총 8580억 달러(약 1130조원)의 예산을 담았다. 하원과 상원을 차례로 통과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다.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국의 모든 방어역량을 가용한 확장억지 제공 공약을 확인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위한 태평양억지구상(PDI)을 위해 115억 달러(15조원)의 예산을 배정했고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별도로 10억 달러를 추가했다. 의회는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한 주한미군 운영 예산(6775만 6000달러·893억원)을 전액 반영했다. 법안은 전북 군산 미 공군기지의 무인기 격납고 건설과 관련해 평택 험프리스 캠프에도 격납고를 건설해도 된다고 했다. 해상발사핵순항미사일(SLCM-N) 관련 조항에서는 향후 북한 등의 핵 역량과 이를 억지할 전략, SLCM-N을 포함한 대응 수단을 설명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미 대통령에게 법 처리 후 180일 이내에 북한의 억압적 정보 환경을 방지할 전략을 개발해 의회에 보고토록 한 ‘오토 웜비어 북한 검열감시법’에 내년부터 매년 1000만 달러(132억원)씩 5년간 지원하는 조항이 추가됐다. 중국을 겨냥한 ‘대만복원력강화법’에는 미국이 내년부터 5년간 최대 100억 달러(13조원)를 융자 형식으로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의회는 미 행정부가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지원토록 하고 2024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인 림팩(환태평양훈련)에 대만을 초대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미국 정부와 협력업체들이 중국산 반도체 사용을 2년 내 중단하도록 한 당초 규정에 대해선 5년 내로 완화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개정하는 외교·안보 정책 지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에서 북한을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고 규정하기로 했다.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이러한 내용이 담긴 국가안전보장전략 주요 내용을 집권당인 자민당에 설명했다. 또 중국을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명시할 예정이다.
  • 美 국방수권법, 대만 국방 현대화 첫 명기… 日 “中, 전례없는 전략적 도전”

    美 국방수권법, 대만 국방 현대화 첫 명기… 日 “中, 전례없는 전략적 도전”

    美 NDAA, 주한미군 2만 8500명 유지한국에 대한 美의 확장억제 공약 강조대만 국방 현대화 위해 13조원 지원대만의 국제기구 참여 촉진도 지원日 정부, 국가안보전략에서 北中 지목“北,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 규정할듯미국의 국방·안보 예산을 담은 ‘2023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주한미군의 현 규모 유지 조항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 공약’이 명시됐다. 또 미국이 대만의 국방 현대화를 지원하는 소위 ‘대만복원력강화법’이 처음으로 신설됐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장(민주당) 등 상·하원 군사위가 7일(현지시간) 공개한 NDAA 상·하원 합의 수정법안에는 “주한미군 규모를 약 2만 8500명인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한다”고 적시됐다.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국의 모든 방어역량을 가용한 확장억지 제공 공약을 확인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위한 태평양억지구상(PDI)을 위해 115억 달러(약 15조원)의 예산을 배정했고,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별도로 10억 달러를 추가했다. 의회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한 주한미군 운영 예산(6775만 6000달러·약 893억원)을 전액 반영했다. 법안은 전북 군산 미 공군기지의 무인기 격납고 건설과 관련해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도 격납고를 건설해도 된다고 했다. 해상발사핵순항미사일(SLCM-N) 관련 조항에서는 향후 북한 등의 핵 역량과 이를 억지할 전략, SLCM-N을 포함한 대응 수단을 설명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미 대통령에게 법 처리 후 180일 이내에 북한의 억압적 정보 환경을 방지할 전략을 개발해 의회에 보고토록 한 ‘오토 웜비어 북한 검열감시법’에 내년부터 매년 1000만 달러(약 132억원)씩 5년간 지원하는 조항이 추가됐다. 중국을 겨냥한 ‘대만복원력강화법’에는 미국이 내년부터 5년간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융자형식으로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의회는 미 행정부가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지원토록 하고, 2024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인 림팩(환태평양훈련)에 대만을 초대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미국 정부와 협력업체들이 중국산 반도체 사용을 2년 내 중단하도록 한 당초 규정은 5년 내로 완화했다. 총 8580억 달러(약 1130조원)의 예산을 담은 NDAA는 하원과 상원을 차례로 통과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개정하는 외교·안보 정책 지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에서 북한을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으로 규정하기로 했다.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이러한 내용이 담긴 국가안전보장전략 주요 내용을 집권당인 자민당에 설명했다. 또 중국을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헤드라이너의 우리말 찾기

    [알기 쉬운 우리 새말] 헤드라이너의 우리말 찾기

    새말 모임에서 다듬을 말 목록을 받으면 일단 풀이를 보지 않고 외래 용어만 읽은 뒤 뜻을 가늠해 보곤 한다. 대중문화에 과문한 탓인지 이번에 다룰 ‘헤드라이너’(headliner)라는 단어를 보고는 공연문화와 관련된 표현이라고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 ‘신문 표제(headline)에 등장한 유명인사’ 혹은 ‘신문 표제 기사를 쓴 기자’ 정도를 떠올렸다. 영어사전을 찾아보니 절반만 맞았다. 위 두 개의 짐작 중 후자의 뜻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듬을 말은 그 의미로 쓰인 게 아니었다. ‘행사나 공연 등에서 가장 기대되거나 주목받는 출연자, 또는 그 무리’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보통 공연의 최고조에 등장해 무대를 장식하거나, 공연을 홍보할 때 가장 크게 부각되는 출연자, 혹은 출연진을 일컫는다. 영어사전에서 ‘신문 표제를 쓴 기자’ 다음으로 소개된 우리말 해석이 바로 이 뜻이었다. ‘헤드라인’은 신문의 표제어라는 명사로 쓰이는 것 외에도 ‘공연 등에 주요 출연자로 나오다’는 뜻의 동사로 쓰인다. 여기에 ‘~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er’을 붙인 게 ‘헤드라이너’다. 공연을 소개하는 안내 전단지에서 제일 큰 글씨 혹은 제일 돋보이는 사진으로 실리게 되는 인물이니 매체만 신문이 아닐 뿐 ‘표제에 등장한 유명 인사’라는 뜻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 표현이 우리 언론에 등장한 연혁은 제법 길다. 1999년 연합뉴스의 어느 록 음악제를 소개하는 기사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는 ‘주 공연자’라는 설명이 괄호 안에 붙었다. 이후 이 단어는 몇 년간 언론 기사에서 찾아볼 수 없었는데, 2004년 이후 자주 등장했다. 이때부터 기사에 나타난 우리말 번역은 다양하다. ‘주 공연자’라고 풀었다가 ‘주 공연팀’, ‘대표 가수’, ‘주역’, ‘대표 출연자’ 등 시기에 따라, 언론사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그 외 ‘간판 출연자’, ‘주요 출연진’, ‘대표 음악가’ 등의 표현이 등장하는가 하면 ‘가장 좋은 무대를 장식하는 팀’, ‘대형 공연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메인 밴드’ 등 문장으로 풀어서 설명해 준 기사도 보였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헤드라이너’라는 단어를 쓰면서 아예 아무런 우리말 설명을 붙이지 않은 기사가 대부분이었다. 이미 모든 독자가 이런 단어의 뜻 정도는 충분히 알고 있거나, 문맥을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리라 판단한 것일까. 그런데 여론조사 응답자 중 68.9%가 이 단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데 동의했다. 모든 이들이 이 단어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도 않을뿐더러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해도 되도록 우리말 표현을 갈고 다듬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헤드라이너’를 갈음할 수 있는 적절한 우리말은 무엇일까. 새말 모임의 우리말 다듬기는 외래 용어를 대신해 쓰이는 대체어가 있는 경우 그들 중 쓰임이 많거나 뜻이 가장 잘 전달되는 것을 골라내는 데서 출발하곤 한다. 대체해 사용한 표현이 없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표현을 채택하기도 하지만, 이미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우리말이 있다면 이를 최우선으로 검토해 보는 것이다. ‘헤드라이너’의 경우 이미 앞서 예로 든 것처럼 많은 순화어 후보들이 사용된 터라 새말모임 위원들은 이들을 먼저 살펴보았고, 그 가운데 ‘대표 출연자’와 ‘간판 출연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후보로 ‘핵심 출연자’도 함께 제시했다.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2.5%가 가장 적절하다고 선택한 ‘대표 출연자’가 최종 다듬은 말로 결정됐다. ‘헤드라이너’를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메리엄 웹스터 사전에는 ‘신문 기사 표제를 쓰는 기자’라는 설명은 안 보이고 ‘자동차 지붕의 내부 천덮개’라는 뜻이 대신 나온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말 검색을 해봐도 신문 관련 용어는 거의 찾을 수 없고 자동차용품으로 심심찮게 검색된다. 한편 중국어에서 헤드라이너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찾아보면 ‘터우파이’(?牌)라는 번역이 자주 발견된다. 과거 중국에서는 고전극을 공연할 때 출연자 이름을 팻말에 써서 걸어 놓았는데, 그중 맨 앞에 걸어 놓은 팻말이 바로 ‘토우파이’이며, ‘주연’이라는 뜻으로 통한다. ‘맨 앞자리’라는 뜻에서 동서고금이 이래저래 비슷한 용어를 쓰는 셈이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4대째 여섯손가락 ‘육손’ 가족…브라질 6번째 우승 복선?

    4대째 여섯손가락 ‘육손’ 가족…브라질 6번째 우승 복선?

    4대째 여섯손가락이 대물림 된 브라질 ‘육손’ 가족은 자국이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이후, 월드컵 시즌마다 함께 모여 브라질의 6번째 우승을 기원한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한국의 16강전 중계 역시 함께 관람했다. 가족 중 한 명인 실비아 도스 산토스 다 실바는 “너무 신난다. 네이마르 복귀로 6번째 우승이 가까워졌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가족 구성원 마리아 모레나는 “다음 월드컵 때는 손가락이 일곱 개인 사람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가족의 존재는 2010년 본격적으로 알려졌는데,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특히 언론 관심이 쏠렸다. 당시에도 가족 구성원 아나 캐롤라이나 산토스 다 실바는 여섯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엑사 캄페앙(Hexa Campeao, 6회 챔피언)을 기원한다”고 했었다. 현지 방송 TV글로보에 따르면 실바 가족은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외곽의 아구아스 크라라스에 4대가 함께 모여 산다. 선천적 기형인 ‘다지증’(Polydactyly) 유전으로 가족 구성원 22명 중 15명이 여섯손가락을 가졌다. 어떤 이는 발가락도 여섯 개씩 있다.부모 중 한 명만 다지증이어도 자식은 50% 이상의 확률로 다지증이 있는데, 실바 가족의 다지증은 프란시스코 데 아시스 카르발류 다 실바라는 이름의 외조모로부터 시작됐다. 2015년 가족 중 두 명이 독일로 가 연구에 참여했는데, ‘육손’이 일반적인 손보다 더 많은 근육과 신경에 의해 통제되는 걸로 나타났다. 그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네이처지에 실렸다. 가족은 손가락이 여섯 개인 걸 훈장처럼 생각한다. 한 가족은 “우린 아기가 태어나면 손가락이 다섯 개인지 여섯 개인지부터 본다”며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피파 랭킹 1위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역대 최다인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 중이다. 이번에도 브라질은 부동의 우승 후보다. 7일 미국 데이터 전문 매체 ‘파이브 서티 에잇’에 따르면 브라질의 4강 진출 확률은 77%, 결승 진출 확률은 51%, 우승 확률은 33%로 나타났다. 스페인이 탈락하면서 우승 확률이 기존 25%에서 33%로 높아졌다.
  • 글로벌 위기 앞 ‘뉴삼성’ 초격차 역량 강화… 반도체·네트워크 ‘미래’에 방점

    글로벌 위기 앞 ‘뉴삼성’ 초격차 역량 강화… 반도체·네트워크 ‘미래’에 방점

    김우준·남석우·송재혁 등 7명한종희·경계현 투톱체제 유지전경훈·승현준은 업무만 변경5일 단행한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한종희(60·DX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59·DS부문장) 사장 투톱 체제는 물론 주요 사업부 사장을 유지하며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첫 여성 사장인 이영희(58) 디바이스경험(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외에도 6명의 부사장을 사장으로 발탁하며 미래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기조 아래 기존 사장 2명에 대해서는 경영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변경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초격차 역량 강화와 미래 대비’로 요약된다. 김우준(54)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은 네트워크 사업 성장에 기여한 능력을 인정받아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인 김 사장은 상품전략그룹장을 비롯해 네트워크사업부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 제품 공정 개발을 주도했던 남석우(56) 반도체(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은 이 회장의 특명인 ‘반도체 초격차 확보’에 기여할 적임자로 꼽힌다. 송재혁(55)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은 D램과 플래시 메모리 공정 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 과정에 대한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며 메모리 사업 글로벌 1위 달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 자리에 올랐다. 미중 갈등 심화에 따라 그 역할이 더욱 커진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은 양걸(60) 부실장을 실장(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대중국 네트워킹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SBS 보도국 부국장 출신인 백수현(59)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과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 박승희(58)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도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나는 이인용(65) 사장을 대신해 삼성전자 대외협력(CR)을 담당한다. 전경훈(60)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은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장으로, 승현준(56) DX부문 삼성리서치장은 DX부문 삼성리서치 글로벌R&D협력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바꾼다. 삼성전자는 이들의 승진 및 전보 배경으로 “네트워크 사업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반도체 사업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핵심 사업의 미래 대비 경쟁력 강화 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한 뒤 이달 중순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 글로벌 위기 앞 ‘뉴삼성’ 오직 능력… 반도체·네트워크 ‘미래’에 방점

    글로벌 위기 앞 ‘뉴삼성’ 오직 능력… 반도체·네트워크 ‘미래’에 방점

    李 “성별·국적 불문 인재 양성”이영희 ‘갤럭시 성공 신화’ 견인김우준·남석우·송재혁 등 7명한종희·경계현 투톱체제 유지53년 역사의 삼성전자에서 첫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디지털경험(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에서 글로벌마케팅실장으로 승진한 이영희(58) 사장이다. 이재용(54) 회장은 취임 후 처음 단행한 인사에서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경영철학을 뚜렷하게 내보였다. 5일 단행한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은 한종희(60·DX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59·DS부문장) 사장 투톱 체제는 물론 주요 사업부 사장을 유지하며 안정을 꾀했고, 7명의 부사장을 사장으로 발탁하며 미래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기조 아래 기존 사장 2명에 대해서는 경영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변경했다.이날 단연 주목받은 인물은 총수 일가를 제외하고 첫 여성 사장이란 새 역사를 쓴 이 사장이다.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그는 갤럭시 시리즈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삼성전자의 두 번째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10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재계에서는 이 사장의 등장을 두고 ‘이재용식 삼성 개혁’의 신호탄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2011년 여성 임원들과의 오찬에서 “여성이 임원으로 끝나서는 자신의 역량을 다 펼치지 못할 수 있다. 여성도 사장까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지만 아들인 이 회장 체제에 와서야 ‘유리천장’이 깨졌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능력과 성과’라는 메시지를 이 회장이 던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번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초격차 역량 강화와 미래 대비’로 요약된다. 김우준(54)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은 네트워크 사업 성장에 기여한 능력을 인정받아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인 김 사장은 상품전략그룹장을 비롯해 네트워크사업부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 제품 공정 개발을 주도했던 남석우(56) 반도체(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은 이 회장의 특명인 ‘반도체 초격차 확보’에 기여할 적임자로 꼽힌다. 송재혁(55)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은 D램과 플래시 메모리 공정 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 과정에 대한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며 메모리 사업 글로벌 1위 달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 자리에 올랐다. 미중 갈등 심화에 따라 그 역할이 더욱 커진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은 양걸(60) 부실장을 실장(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대중국 네트워킹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SBS 보도국 부국장 출신인 백수현(59)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과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 박승희(58)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도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나는 이인용(65) 사장을 대신해 삼성전자 대외협력(CR)을 담당한다. 전경훈(60)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은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장으로, 승현준(56) DX부문 삼성리서치장은 DX부문 삼성리서치 글로벌R&D협력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바꾼다.
  • 동대문구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 두렵다면 주목”

    동대문구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 두렵다면 주목”

    서울 동대문구가 국내 최상위 메타버스 전문가인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초청해 ‘4차 산업의 중심-메타버스가 주도하는 신세계’(포스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특강은 오는 7일 오후 3시 동대문구청 2층 다목적 강당에서 열린다. 국내 최상위 메타버스 권위자인 최 교수의 주요 저서로는 ‘최재붕의 메타버스 이야기’(2022), ‘체인지 나인(CHANGE 9)-포노 사피엔스 코드’(2020), ‘코로나 사피엔스’(2020·공저) 등이 있다. 또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 다양한 방송과 강연에 출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메타버스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미래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이번 특강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든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메타버스의 발전 방향과 그로 인해 변화하게 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갈 예정이다. 구민 누구나 수강할 수 있으며, 수강 희망자는 6일까지 전화 또는 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동대문구 교육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가장 유망한 4차 산업 기술 중 하나인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 기술로 인해 변화할 미래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구민들에게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브라질 주장 “네이마르 뛸 수 있을 것”

    브라질 주장 “네이마르 뛸 수 있을 것”

    부상 병동이 된 브라질은 한국에 기회를 줄까. 6일(한국시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르는 브라질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발목 부상에서 돌아올 전망이지만, 여전히 주요 선수들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워낙 선수층이 두터워 교체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다만 조직력에 빈틈이 생길 수 있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지난 3일(현지시간) 알렉스 텔리스(세비야)와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가 부상으로 남은 월드컵 경기에 출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텔리스는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무릎 부상을 당했고, 제주스는 소속팀에서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도 각각 발목, 엉덩이 근육을 다쳤다. 그나마 네이마르의 복귀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브라질로서는 다행이다.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대표팀 주장 치아구 시우바(첼시)는 “네이마르가 경기를 뛸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닐루와 산드루도 회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치 감독은 “오늘 오후 훈련 상황을 보고 결정을 하겠다”면서도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는 부정하지 않았다.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선수가 4명이나 되지만, 여전히 브라질의 전력은 한국보다 몇 수 위다. ‘후보로 라인업을 꾸려도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듣는다. 축구 기록·분석 전문 매체 옵타는 한국이 브라질을 누르고 8강에 갈 확률을 8.2%로 봤고, ‘인간 문어’ BBC 크리스 서튼도 브라질의 승리를 점쳤다. 브라질도 카메룬 전 패배 이후 한국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시우바는 “친선경기 때와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역습이 강하고 패스도 빠르다”고 평가했고, 치치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변의 가능성은 브라질의 수비에 있다. 부상을 당한 4명 중 3명인 텔리스(센터백), 산드루(왼쪽 풀백), 다닐루(오른쪽 풀백)가 모두 수비수다. 이 때문에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한 공격라인에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물론 대표팀 수비라인이 세계 최고 공격진을 상대로 잘 버텼을 때 이야기다.
  • 문재인 전 대통령·박지성 선수 인생책 만난다…전주 동문헌책도서관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박지성 선수 인생책 만난다…전주 동문헌책도서관으로

    옛 책방골목의 추억을 간직한 전북 전주 동문거리에 헌책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1호 기증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창동 영화감독, 축구선수 박지성, 건축사 유현준, 영화배우 문소리 등 약 30여 명의 유명인사들이 직접 추천·기증한 ‘인생 책’도 만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 1일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동문상인회, 동문거리 헌책방, 도서관운영위원, 인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개관식이 열렸다. 동문거리에서 풍전콩나물국밥을 운영하며 시인으로도 활동 중인 조규자 시인이 직접 지은 시를 낭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명사들의 내 인생의 책’에 참여한 인문건축가 유현준 교수와 볼로냐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인 이명애 작가는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동문헌책도서관은 동문거리의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339㎡ 규모로 조성됐다. ‘추억과 가치를 지닌 책보물을 찾는 발견의 기쁨’을 주제로 4500여권의 장서가 비치됐다. 도서관은 ▲역사를 지닌 책의 가치와 지식을 나누고 추억하는 공간 ‘찬란한 기억’(1층 전시공간) ▲헌책을 기반으로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실천하는 공간 ‘발견의 기쁨’(2층 열람·소통공간)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추억책방(지하 체험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월별 주제에 맞춘 일자별 추천도서 코너인 ‘책달력’, 추억의 옛날 애니메이션과 가족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DVD코너인 ‘동문극장’ 등 추억의 책 보물을 찾듯 발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북 큐레이션이 마련됐다. 동문헌책도서관에서는 앞으로 헌책을 활용해 기증과 교환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공유서가, 시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민큐레이터 서가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실천하는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동문거리의 정체성과 시민들의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헌책도서관은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책의 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문헌책도서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 [달콤한 사이언스]기후변화가 아이들 이름까지 바꾼다

    [달콤한 사이언스]기후변화가 아이들 이름까지 바꾼다

    기후 변화는 농작물 재배 장소를 바꾸고 국경선이나 해안선까지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됐다. 다름 아닌 아이의 이름이다.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생물학과, 오하이오대 생명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날씨가 아이 이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기후변화로 인해 새로운 이름이 인기를 끌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진화 인간과학’(Evolutionary Human Sciences) 11월 26일자에 실렸다. 현재 영미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은 에이프릴(April·4월)이나 오텀(Autumn·가을)이다. 외국에서는 유명인의 이름이나 존경하는 조상의 이름을 따서 아이들 이름을 짓기도 하지만 태어날 당시의 날씨나 계절을 갖고 이름을 짓는 경우도 많다. 물론 동양, 특히 한국에서도 태어난 달이나 계절 등 아이의 사주를 보고 그에 맞는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다. 가족, 경제, 사회 및 문화적 요인이 이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기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알려졌다. 또 기온과 같은 물리적 환경이 동물의 행동, 생리행태 등이 바뀐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 환경이 아기의 이름을 짓는다는 독특한 인간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시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출생 연도와 미국의 51개 주별로 모든 아기의 이름이 등록된 미국 사회보장국(U.S.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의 빅 데이터를 활용해 1910년부터 2021년까지 사용된 총 3억 5000만 개의 이름을 분석했다. 여자 아이들의 이름은 특히 봄철에 속한 달의 이름을 따는 경우가 많다. 인문학계에서는 봄철이 새로운 삶과 연관되기 때문에 에이프릴, 메이, 준 등의 이름을 주로 사용한다고 보고 있다. 연구팀은 그렇다면 봄 날씨가 처음 나타나는 달의 이름을 지을 것이라고 가정했다. 앨라바마나 텍사스는 3월 중하순에 마지막 서리가 내리지만 매사추세츠나 뉴욕은 5월 또는 그 이후까지 서리가 내린다. 분석 결과, 1910~1950년까지는 준(June)이라는 이름이 가장 인기가 있었지만 1960~2000년대까지는 에이프릴이라는 이름이 많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1960년대 후반에는 여자아이들의 이름 96%가 에이프릴인 적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본다면 에이프릴은 남부 지역에서 인기가 있었고 준이라는 이름은 북쪽에서 주로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오텀이라는 이름은 낙엽수가 아름다운 북동부 지역에서 인기가 있는 이름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계절이 이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유럽을 비롯한 다른 지역들도 조사했다. 그 결과 미국처럼 가을이라는 계절이 있는 캐나다의 경우는 오텀이라는 이름이 여전히 인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가을이 덜 극적인 북유럽이나 호주, 뉴질랜드 같은 지역에서는 여름과 관련된 이름이 가을이나 봄 관련 이름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될 경우 서구에서는 1월(재뉴어리), 2월(페브루어리) 같은 이름이 더 흔해질 수 있다. 연구를 이끈 레이몬드 휴이 시애틀 워싱턴대 교수(진화생리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의 독특한 행동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생물학, 기후학이 현생 인류 활동에 얼마나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그대, 다시는 인류세로 돌아가지 못하리/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그대, 다시는 인류세로 돌아가지 못하리/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권력과 부의 편중, 기후위기 없는 세상을 가져다줄 약속의 ‘탈인류세’(脫人類世) 시대가 인류 의지와 상관없이 다가오고 있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세계를 송두리째 바꿀 혁명은 불가능해 보였다. 역사 속 혁명의 주체는 민중이었으나 결국 권력을 또 다른 권력으로 옮기는 일로 귀결되곤 했다. 그런데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새로운 대중이 탄생하고 전혀 다른 권력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한 18세기 산업혁명은 풍요의 시대를 열었다. 독립된 인간임을 느끼게 해 준 근대는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는 면에서 분명 혁명이었다. 지질학적 변화까지 생겼다고 해서 인류세라 한다. 하지만 화석 연료 사용은 환경오염, 기후위기를 만들었고 부의 편중은 더 심해졌다. 돌아보면 산업혁명이 진짜 혁명인지 회의적이다. 풍요를 가져다준 화석 연료 사용에서 인류 스스로 벗어날 수 있을까.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정부 간 협의체와 국제기구 중심의 정책 노력을 꼼꼼히 살펴보면 그들이 나서지 말아야 해결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화석 연료를 남용해 얻은 풍요를 누리고는 이제 다시 재생에너지를 써서라도 풍요를 이어 가려 한다. 대단한 탐욕의 논리다. 인류의 운명은 이제 대중이 결정해야 한다. 기후변화 재앙을 해결하겠다고 각국 정부와 정부가 모인 유엔이 기껏 내놓은 해법은 대중에 가닿지 않는 제로섬 숫자 게임인 탄소중립이란 것이다. 즉, 화석 연료만 사용하지 않으면 탐욕스러운 에너지 남용이 지속돼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편리하고 폭력적인 논리다. 디지털 기술은 모든 것은 연결돼 있다는 생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 줬다. 소통 언어가 디지털로 바뀌었으니 소통이 달라졌고 소통이 바뀌니 사회가 변하고 있다. 경제 소통 기호인 돈도 예외가 아니다. 소통하는 주체는 인간이지만 디지털 소통의 최종 결정은 소통으로 생긴 데이터를 갖고 머신러닝으로 무장한 인공지능(AI)이 하게 될 전망이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결정도 정부와 유엔 기구가 아니라 AI가 대신 할 가능성이 높다. 즉, 인류의 대표는 더이상 정부와 유엔이 아니다. 이들 권력 기관에 의지하지 않기에 기후변화 재앙이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 있다면 말이다. 결정 주체가 달라지니 권력이 바뀌고 부의 분배 질서 자체가 바뀐 미래를 대중이 선택할 수 있다. 디지털 언어 소통은 이미 시작됐고 그 변화는 되돌릴 수 없다. 기존 권력과 특권층은 움켜쥔 권력과 법으로 저항하겠지만 변화를 되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변화 중 기후위기 극복이 포함될지는 바로 우리 대중이 소통을 통해 선택하기 나름이다. 인류세 탈출의 신호탄이다. 우리는 다시 인류세로 돌아가지 못한다. “아니, 다시는 인류세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
  • “신입사원 4총사 뭉쳐 카드 할부 끊고 응원” [김동현 기자의 Hayya 월드컵]

    “신입사원 4총사 뭉쳐 카드 할부 끊고 응원” [김동현 기자의 Hayya 월드컵]

    기대 이상이었다. 사실 카타르에 사는 한국 교민은 1800명 정도고, 머나먼 카타르까지 원정 관람을 하러 오는 사람이 그렇게 많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 경기가 열린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는 언제나 우렁찬 “대~한민국” 함성이 가득했다. 주카타르 한국 대사관은 이번 월드컵 기간 교민을 포함해 한국인 4000~5000명이 한국 경기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붉은악마가 이역만리까지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날아온 것이다. 대표팀의 승리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각양각색의 사연을 품은 이들이 모였다. 최근 입사시험 합격 후 연수를 받던 동기들이 의기투합해 온 신입사원 사총사도 있고, 월드컵을 보기 위해 휴학을 하고 6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여행 경비를 마련한 대학생도 있다. 또 중동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러 휴가를 내고 비행기를 타고 온 건설회사 직원과 20년 전 붉은악마 티셔츠를 꺼내 입은 교민도 있다. 신입사원 사총사 중 한 명인 김기중씨는 “대표팀이 뛰는 것을 보기 위해 신용카드 할부를 끊어 나의 미래를 담보 잡혔다”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강팀들에 밀리지 않고 우리 축구를 하는 모습을 봐서 너무 기분이 좋다. 부상을 당한 선수가 많은데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K5리그 팀인 ‘성동구 FC 투게더’ 선수로도 뛰는 그는 자신의 팀 유니폼을 입고 대표팀 응원에 나선다. 대학 졸업반인 김연재씨는 “6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경비를 모아 컨테이너 숙소와 비행기값을 겨우 마련했다. 컨테이너 숙소 뒤가 바로 사막이라 바닥에 모래가 지글지글하지만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른 중동 국가에서 일하는 이들도 비행기를 타고 카타르에 왔다. 이라크 현장에서 일하는 대우건설 채현씨는 “동료들과 휴가를 내고 대표팀 응원을 왔다”며 “한국인의 투지를 보여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할 것을 대비해 결승전 티겟까지 예매한 이도 있다. 김완수 현대건설 카타르지사 현장소장은 “조별리그 세 경기, 토너먼트까지 예상해 가족 티켓도 다 사 놨다”며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예매를 취소하면 수수료 5%를 떼고 환불받을 수 있다. 다단계처럼 다른 나라 친구들을 한국 응원단으로 섭외한 이들도 있다. 카타르항공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한다는 한 여성은 “(다른 나라 국적의) 회사 친구들과 같이 가나전 응원을 했는데, 경기는 졌지만 박진감이 넘쳐 모두가 만족했다”며 “한국에서는 축구를 본 적이 없었는데, 멀리 나와 있으니 우리나라 선수들을 꼭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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