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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래경 “‘천안함 자폭’ 과잉 표현…‘원인불명’이 제 입장”

    이래경 “‘천안함 자폭’ 과잉 표현…‘원인불명’이 제 입장”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가 극단적 성향의 발언이 논란이 돼 결국 9시간여만에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자신이 과거에 썼던 ‘천안함 자폭’이란 표현이 다소 과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이사장은 7일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자폭’이라고 한 것은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 출신인 제가 순간적으로 과잉 표현한 것으로, 정확하게 ‘원인 불명 사건’이라는 것이 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격추됐을 당시 페이스북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국가 위협으로 과장했다”고 한 바 있다. 그러자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SNS에 ‘현충일 선물 잘 받았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천안함 자폭’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 이사장을 당 혁신위원장에 지명한 것에 항의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같은 날 권칠승 당 수석대변인은 최 전 함장을 겨냥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냐.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입장문에서 “‘원인불명인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폭침으로 단정한 미 패권’이라고 했어야 한다”며 “미중 간 대화 분위기가 형성되자 (미국) 매파와 네오콘이 비행기구를 추락시켜 여론을 ‘반중’으로 몰아간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과거 한 매체에 보낸 기고문에 ‘코로나 진원지의 방향이 미국을 향하고 있다’고 한 것을 두고는 “(중국)우한이 코로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 ‘ecocenter’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확산의 중심지와 바이러스 진원지는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정보기관의 대선 개입설을 주장한 데 대해선 “(2019년) 윤석열씨가 검찰총장 취임 직후 미국 중앙정보국(CIA) 수장인 지나 해스펠이 극비리에 방한해 윤 총장을 면담했다”며 “이후 윤 총장은 대통령도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행보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미 정보기관의 용산 대통령실 도청 사례는 미 패권이 한국 정치의 배후에 깊숙이 개입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선 당시 항간에는 서울에만 1000명 단위의 미국 휴민트(인적 첩보)가 활동한다는 소문이 돌았다”라고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낙인찍는 것은 위선’이라고 쓴 기고문과 관련해 이 이사장은 “푸틴이 전범이면 이라크를 침공한 ‘아들 부시’, 중동의 테러 위험 인사의 암살을 지시한 오바마도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 ‘상병’ 강태오, 군복 입고 깜짝 근황

    ‘상병’ 강태오, 군복 입고 깜짝 근황

    군복무 중인 배우 강태오(29)가 현충일인 6일 깜짝 근황을 전했다. 강태오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육군 대표로 단상에 올라, ‘스물하나 비망록’을 낭독했다.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영상에는 본명인 김윤환 상병이라는 자막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강태오는 6·25전쟁 당시 경기도 장단지구 전투에서 포탄 파편이 머리에 박히는 부상을 입고 2005년 작고한 6·25 참전 유공자 고(故) 이학수 상병의 이야기를 낭독했다. 그는 “총탄과 포성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고지에서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애타게 외쳐가며 온 힘을 다해 싸웠습니다. 하지만 정든 전우들을 그곳에 남겨둔 채 떠나야만 했고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그들을 떠올릴 때마다 그리움과 슬픔, 분노를 멈출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터에서 포탄의 파편을 맞아 쓰러졌고 치료를 위해 입원한 병원에서는 새로운 전우들과 부족한 병상을 나눠쓰며 지냈습니다. 우리는 조금의 불만도 없이 우정을 키워나갔습니다. 병상이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을 이 전우들과 함께 때로는 흙냄새 나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고 때로는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며 반드시 다시 일어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라고 했다. 이날 강태오는 한결 늠름해진 모습과 진중한 목소리로 비망록 낭록을 하며 뭉클함을 전했다. 그의 오른쪽 가슴에는 본명 김윤환이 적힌 이름표가, 왼쪽에는 대한민국 육군 조교라는 표식이 붙어 있었다. 한편 지난해 9월 20일 육군 37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현역으로 군 복무를 시작한 강태오는 2024년 3월 전역 예정이다.
  • 고수환·조준석·표태선씨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고수환·조준석·표태선씨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45년 이상 현악기를 만들어 온 장인들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5일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현악기 제작 보유자로 고수환, 조준석, 표태선씨를 인정 예고했다. 악기장은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제작하는 장인으로 이번에 예고된 현악기 제작을 비롯해 북 제작, 편종·편경 제작 분야로 나뉜다. 고구려 벽화 등을 통해 추정해 볼 때 악기를 만드는 장인은 삼국시대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는 궁중에 악기조성청을 설치해 국가에서 필요한 악기를 제작했다.문화재청은 지난 4월 현장조사를 통해 세 사람의 울림통 제작, 줄 꼬기, 줄 걸기 등의 기량을 확인했다. 완성된 악기를 국악인이 직접 연주해 소리의 우수성도 별도로 평가했다. 고씨는 국가무형문화재 현악기 제작 보유자였던 고 이영수씨로부터 기법을 전수받아 48년간 제작 기술을 연마했다. 조씨와 표씨 역시 45년 이상 현악기 제작 기술을 갈고닦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고씨는 전북 무형문화재, 조씨는 충북 무형문화재, 표씨는 대전 무형문화재다.이들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최종 인정되면 현재 5명인 악기장 보유자가 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문화재청은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합창석까지 매진시킨 그녀의 지휘봉이 온다

    합창석까지 매진시킨 그녀의 지휘봉이 온다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지휘자 중 한 명인 안야 빌마이어(45·독일)가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선보인다. 기대감을 반영하듯 합창석까지 전부 매진이다. 서울시향은 오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빌마이어의 말러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고 5일 전했다. 이번 공연은 독일 그라모폰 최연소 아티스트인 다니엘 로자코비치(22)의 서울시향 데뷔 무대로도 관심을 끈다. 빌마이어는 헤이그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 네덜란드 음악계 사상 두 번째 여성 상임지휘자로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BBC 심포니 등 세계 특급 오케스트라와 경력을 쌓고 핀란드 라티 심포니 여성 최초 수석객원지휘자로 활약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 지휘자가 됐다. 2021년부터는 헤이그 레지덴티 오케스트라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21세기 바이올린 신동’으로 불리는 로자코비치는 1부에서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이 곡은 생상스가 작곡한 협주곡 10곡 중 가장 유명하며 독일적 형식미와 프랑스적 재치, 스페인적 정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로자코비치는 지난 1월 프랑스에서 열린 자선 콘서트에서 블랙핑크와 함께 ‘셧다운’ 샘플링 원곡인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 연주를 선보여 전 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2부에 선보이는 말러 교향곡 5번은 1901년 말러가 41세 되던 해에 작곡을 시작해 19세 연하 알마 쉰들러를 만나 사랑에 빠진 1902년 가을 완성한 곡이다.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삽입되면서 한국 관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 경주 식당서 ‘먹방’ 찍으며 욕설·폭행한 유튜버, 구속

    경주 식당서 ‘먹방’ 찍으며 욕설·폭행한 유튜버, 구속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경북 경주 영세상인들을 위협하고 폭력을 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보복상해, 영업방해 등)로 40대 유튜버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경주 일대에서 유튜브에 업로드할 영상을 촬영하면서 소규모 식당 상인들을 상대로 “가게를 망하게 하겠다”고 욕설하거나 위협하는 등 행패를 부리고 신고한 업주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상인들 신고를 받아 지난달 22일 A씨를 긴급 체포해 24일 구속했다. 구독자가 약 700명인 A씨는 주로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동영상인 이른바 ‘먹방’을 촬영해 올렸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협력해 시민 평온을 방해하는 폭력사범 대응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유명인 폭로해 참의원까지 됐던 유튜버 ‘가시’ 요란하게 귀국 후 체포

    유명인 폭로해 참의원까지 됐던 유튜버 ‘가시’ 요란하게 귀국 후 체포

    배우와 억만장자, 디자이너 등 유명인들의 명성을 깎아내리겠다고 겁을 줘 돈을 뜯어낸 일본 유튜버이자 전직 참의원(상원) 의원인 히가시타니 요시카즈가 4일 떠들썩하게 귀국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그의 귀국과 체포 장면을 생중계한 방송사도 있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도쿄에서 술집을 운영하며 수완을 발휘했고, 패션 사업까지 진출하다 지난해 2월부터 폭로 유튜버 ‘가시’로 명성을 얻은 히가시타니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한 두 달 뒤인 이날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돌아왔다. 그는 일본에 돌아와 조사에 임해달라는 경찰의 거듭된 요청을 거듭 일축했다. 이에 따라 도쿄 경찰은 지난달 수사관들을 UAE에 파견해 현지 당국에 그를 일본으로 추방해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일본 외교부는 지난 3월 도쿄 경찰이 그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뒤 여권을 반납해줄 것을 명령했다. 이에 대해 히가시타니는 여권을 잃어버렸다고 둘러댔고, 다음달 그의 여권은 만료됐다. 황당한 일은 그가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있었던 일들이 범죄 혐의를 받는데도 당당하게도 연초 참의원 선거에 당선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UAE로 달아난 뒤여서 그는 한 번도 유세에 나서지 않고도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7월 당선됐다. 하지만 연초 회기를 시작한 참의원 회의에 한 번도 출석할 수 없었고 결국 세비만 따박따박 챙기고 있었다. 의회에 출석하다 사기 및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될 것을 우려해서였다. 이에 따라 역대 일본 의회 사상 의원들의 만장일치 투표로 제명안이 가결되는 굴욕을 맛봤다. 그가 소속된 정당은 이른바 NHK 당으로 일본 공영방송의 개혁을 달성하겠다는 명분 하나로 창당됐으며 후보 없이 유세해 당선된 그 뿐만 아니라 다른 한 명도 참의원으로 선출됐다. 의원들은 히가시타니가 도쿄까지 날아와 의회에 출석, 직접 자신의 결석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다. 그는 대신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튀르키예로 옮길 것이라며 세비를 모두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참의원과 중의원(하원)을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제명되고 말았다.
  • 여성·청소년 위한다던 자치경찰…피해 많은 디지털성범죄엔 정작 손 못대

    여성·청소년 위한다던 자치경찰…피해 많은 디지털성범죄엔 정작 손 못대

    여성과 아동·청소년에게 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자치경찰이 정작 이들의 피해가 많은 디지털성범죄 사무에는 손을 떼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법적 근거가 없기 떄문이란 설명인데, 전문가들은 제도를 정비해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지자체간 담당사무를 더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짚었다. 2일 경기남·북부자치경찰위원회(이하 자치경찰)에 따르면 자치경찰은 현행법상 사무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디지털성범죄 관련 치안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디지털성범죄 수사는 국가경찰이 담당하지만, 피해자 보호 지원 등 업무는 법률 근거가 없어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모두 담당하지 않는다. 2021년 3월 전국 최초로 수원 장안구에 문을 연 경기도 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이하 센터)를 계기로 경기도가 센터 개소 당시 피해자 지원 업무를 자치경찰 측에 요청했으나 자치경찰이 담당업무가 아니라며 지원을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가 자치경찰에 지원을 요청했던 업무는 피해자가 수사기관을 방문할 때 고소장 작성 안내, 피해자 보호를 위한 동행 등이다.자치경찰은 국가경찰과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 업무경계가 뚜렷해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021년 7월 처음 출범했다. 경기 자치경찰 홈페이지에는 출범 목적에 ‘일선 경찰과 지자체 간 책임소재가 불명확한 영역의 업무수행 주체를 명확히 해 국가의 치안역량 향상, 대국민 치안 만족도를 제고한다’고 명시돼 있다. 자치경찰은 오는 7월 18일 ‘스토킹방지법(스토킹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자치경찰 관계자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현재 직접 하지는 않으나 스토킹방지법이 시행되면 관련 기관들과 논의를 거쳐 업무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이나 보호 또는 아동·청소년 보호 업무는 자치경찰의 역할과 더 가까울 수 있다”며 “제도를 더 명확히 고쳐 자치경찰이 할 수 있는 치안 서비스를 주민에게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검찰, 여성 수십여명 불법 촬영한 현직 경찰관 구속 기소

    검찰, 여성 수십여명 불법 촬영한 현직 경찰관 구속 기소

    소개팅앱 등으로 만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현직 경찰관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최나영 부장검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습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A경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0∼30대 여성 26명을 만나면서 28차례 휴대전화 또는 보조배터리 형태의 촬영 기기로 상대방 동의 없이 신체 부위 등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2월까지 이 가운데 17건을 소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 1명인 B씨는 최근 A씨가 이 같은 불법 촬영을 한 사실을 알아채고 지난 3월 검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아 수사한 끝에 A씨 혐의를 밝혀내고 지난달 15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4월 경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불법 촬영물을 저장해놨던 하드디스크 등을 버리도록 지인에게 부탁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씨의 지인 역시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현재 직위해제 상태이며, 경찰은 조만간 징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 트랜스젠더 없는 나라? 성전환 금지법, 러 의원 400명이 발의했다

    트랜스젠더 없는 나라? 성전환 금지법, 러 의원 400명이 발의했다

    러시아가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 도입을 추진한다. 국가두마(하원) 의원 450명 중 400명이 초안에 이름을 올렸다. 31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하원의원들은 선천적인 생리적 기형인 경우를 제외한 모든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 초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일부 치료 목적을 제외하면 사실상 성전환을 불법화하는 조처다. 이 법안은 또한 수술받지 않은 성전환의 국가 등록을 금지하는 등 비수술 성전환도 불법화했다. 법안 발의자 중 한 명인 표트르 톨스토이 의원은 “러시아의 문화적, 가족적 가치와 전통을 보호하고 서구의 반가족 이념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AP는 이 같은 움직임이 크렘린의 점점 더 편협해지는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군사 행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표현의 자유와 인권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고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결합으로만 정의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주도하는 등 성소수자(LGBTQ+)의 권리를 조롱해왔다고 AP는 짚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성년자에 동성애 관련 정보를 제한하는 내용의 반(反)동성애법 적용 범위와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 당시 알렉산드르 킨쉬테인 하원 정보위원장은 “‘특별군사작전’은 전장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국민의 마음과 영혼에서도 일어난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은 ‘급진적 페미니즘’을 극단주의 이데올로기로 공식 선언하고 국가 차원에서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 심정지로 쓰러진 중학생 살린 초임교사…“살아 온 게 기적”

    심정지로 쓰러진 중학생 살린 초임교사…“살아 온 게 기적”

    충남 홍성의 한 중학교 교사가 심정지로 쓰러진 학생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1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쯤 홍성 내포중학교 체육 수업 시간에 3학년 A군이 갑자기 쓰러졌다. 안준필 교사는 즉시 학생들에게 119에 신고하고 보건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말한 뒤 A군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현장에 달려온 보건교사도 심장제세동기를 이용해 응급조치를 했다. 이어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추가 조치해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안 교사는 “대학과 군대에서 여러 차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고, 임용된 이후에도 연수를 받은 게 도움이 됐다”며 “보건 선생님과 통화로 도움을 준 구급대원 덕분에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군 부모는 “주치의도 심정지 상태에서 이렇게 살아서 온 게 기적이라고 했다”며 “시간이 생명인 상황에서 선생님들의 정확한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A군 부모에 따르면 안 교사는 내포중학교에 지난 3월 부임한 신입 교사로 알려졌다.
  • [씨줄날줄] 오페어의 퇴장/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오페어의 퇴장/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오페어’(Au pair)는 해외 현지에서 일하면서 언어와 문화도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숙소를 따로 구해야 하는 ‘워킹홀리데이’와 달리 현지 가정집에서 가사와 육아를 돕는 대신 숙식을 무료로 제공받고 대가를 받는다. 미국에도 있지만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 훨씬 보편화돼 있다. 1960년대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될 때만 해도 젊은이들에게 돈도 벌고 해외 체험도 늘리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값싼 노동력을 수입하는 수단으로 종종 변질되면서 논란이 생기기 시작했다. 노르웨이도 그런 부작용 때문에 몸살을 앓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필리핀 출신 젊은 여성이 대부분인 노르웨이의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은 한국 돈으로 71만원가량을 받는다. 임금 착취이자 여성 노동자에 대한 다중 차별이라는 비판이 들끓었다. ‘현대판 노예제’라는 지적까지 나오자 노르웨이 정부는 결국 내년부터 오페어 비자를 폐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프랑스어로 동등하다는 뜻의 오페어가 동등하지 않다는 이유로 퇴장당한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월 200만~300만원대인 ‘이모님’ 비용이 아이 키우는 집의 큰 부담인 것은 사실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인력 송출국 기준을 따르면 최저임금 적용 없이 100만원대 도우미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인종, 피부색, 출신국 등에 따라 고용이나 직업상 차별을 하면 안 된다는 ‘국제노동기구(ILO) 111호 협약’ 비준국이다. 그렇다고 협약에 충실하면 비용이 뛰어 수요가 많지 않을 수 있다. 내국인 중장년 여성의 일자리를 잠식할 수도 있다. 일찌감치 외국인 도우미를 도입한 홍콩과 싱가포르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기준 0.75명, 1.02명이다. 0.78명인 우리나라와 꼴찌를 다툰다. ‘이모님 외주화’가 아니라 제대로 된 돌봄 서비스와 성평등 확대로 저출생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 시민 10명 가운데 8명은 자녀를 ‘기쁨’보다 ‘경제적 부담’으로 느낀다는 설문조사(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등을 들어 선택지를 넓혀 줄 필요가 있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노르웨이를 반면교사로 삼을 이유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
  • 고양시 면적의 작은 섬나라 ‘니우에’… “오랜 친구 한국과 지속적 파트너십”

    고양시 면적의 작은 섬나라 ‘니우에’… “오랜 친구 한국과 지속적 파트너십”

    외교부가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장관과 태평양도서국(태도국)인 니우에의 돌턴 타겔라기 총리 겸 외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니우에 수교식을 개최했다. 양국 수교는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한·태도국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체결됐다. 니우에는 태도국 간 협의체인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소속 주권국가 중 우리나라와 정식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 유일한 나라였으나 이젠 192번째 수교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한국의 미수교국은 코소보, 시리아, 쿠바 등 사실상 3곳만 남게 됐다. 박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니우에 등 태도국과의 관계를) 더 가깝고 더 깊고 더 강한 유대관계로 함께 대담하게 한 걸음 내딛어야 할 분기점”이라며 “지난 50년간 한국과 태도국이 함께 쌓아 온 긴밀한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한국은 동반성장과 번영의 미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타겔라기 총리도 “한국은 오랜 친구다. 그동안 한국으로부터 지원과 이익을 받아 왔다”며 “파트너로서 (한국과) 함께 논의할 부분이 많다. 우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태평양의 섬나라인 니우에는 인구 1600여명인 초소국으로 면적은 경기 고양시(262㎢)와 비슷하며 수도는 알로피다. 유엔 정식회원국은 아니지만 PIF와 유네스코(UNESCO), 세계보건기구(WHO), 태평양공동체사무국(SPC) 등 여러 기구에 독립국가 자격으로 가입해 있다. 중국과는 2007년, 일본과는 2015년 수교했다. 입헌군주제와 의원 내각제를 채택한 니우에는 뉴질랜드의 자치정부로, 뉴질랜드에 국방을 맡기고 있다. 1988년 독자적인 외교권을 갖게 됐다. 정당이 존재하지 않아 의원이 전원 무소속이다. 주민들의 국적은 뉴질랜드이며, 농업·축산업이 주요 산업으로 라임 등을 주로 수출한다. 니우에는 더 나은 삶을 찾아 뉴질랜드로 이주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출생률 저하와 함께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 192번째 수교 열었다… 尹 “태도국은 핵심 파트너”

    192번째 수교 열었다… 尹 “태도국은 핵심 파트너”

    한국과 태평양도서국(태도국)은 29일 서울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회복력 있는 태평양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이라는 제목의 정상선언을 채택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한 다자회의다. 대통령실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제1회 한·태도국 정상회의에서 정상선언 채택과 함께 연대와 협력 방안을 담은 ‘행동계획’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가 태평양도서국포럼(PIF)임을 알리는 자리”라며 “대한민국은 태도국을 포함해 모든 나라와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초한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맺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태도국은 “태평양이라는 광활한 바다에서 한배를 탄 이웃”이라며 “공동번영을 위해 힘차게 항해해 나가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정상선언은 ▲한·태도국 파트너십 ▲태평양 지역협력 강화 ▲평화로운 태평양을 위한 협력 ▲번영하고 회복력 있는 태평양을 위한 협력 ▲글로벌 이슈 협력 ▲차기회의 개최 논의 등 6개 장으로 구성됐다. 또 한국의 태도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2027년까지 두 배 증액해 3990만 달러(약 530억원)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번영하고 회복력 있는 태평양을 위한 협력’에서 양측은 해양생태계 보호 등 분야에서 협력하고 방사성물질에 의한 환경오염으로부터 해양 보호를 강조하기로 했는데, 일본 오염수 방류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이슈와 관련,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신청에 대한 태도국들의 환영을 확인하고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 출마 등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PIF 소속 주권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니우에와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이로써 인구 1600여명인 니우에는 한국의 192번째 수교국이 됐다.
  • 192번째 수교국 된 니우에 어떤 나라...박진 장관 “긴밀히 협력”

    192번째 수교국 된 니우에 어떤 나라...박진 장관 “긴밀히 협력”

    외교부가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장관과 태평양도서국(태도국)인 니우에의 돌턴 타겔라기 총리 겸 외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니우에 수교식을 개최했다. 양국 수교는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한·태도국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체결됐다. 니우에는 태도국 간 협의체인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소속 주권국가 중에서 우리나라와 정식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 유일한 나라였으나, 이날 한국의 192번째 수교국이 됐다. 이로써 한국의 미수교국은 코소보, 시리아, 쿠바 등 사실상 3곳만 남게 됐다. 박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니우에 등 태도국과의 관계를) 더 가깝고 더 깊고 더 강한 유대관계로 함께 대담하게 한 걸음 내딛어야 할 분기점”이라며 “지난 50년 간 한국과 태도국이 함께 쌓아온 긴밀한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한국은 동반성장과 번영의 미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타겔라기 총리도 “한국은 오랜 친구다. 그동안 한국으로부터 지원과 이익을 받아왔다”며 “파트너로서 (한국과) 함께 논의할 부분이 많다. 우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태평양의 섬나라인 니우에는 인구 1600여명인 소국으로 면적은 경기도 고양시(262㎢)와 비슷하며 수도는 알로피다. 유엔 정식회원국은 아니지만 PIF와 유네스코(UNESCO), 세계보건기구(WHO), 태평양공동체사무국(SPC) 등 여러 기구에 독립국가 자격으로 가입해 있다. 중국과는 2007년, 일본과는 2015년 각각 수교했다. 입헌군주제와 의원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니우에는 뉴질랜드의 자치정부로, 뉴질랜드에 국방을 맡기고 있다. 정당이 존재하지 않아 의원이 전원 무소속이다. 주민들의 국적은 뉴질랜드이며, 농업·축산업이 주요 산업으로 라임 등을 주로 수출한다. 니우에는 더 나은 삶을 찾아 뉴질랜드로 이주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출생률 저하와 함께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 최불암도 손석구도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최불암도 손석구도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우리 사회에 충격을 안긴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이후 경찰이 진행하고 있는 ‘노 엑시트’(NO EXIT·출구 없음) 캠페인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부터 연말까지 250일 동안 마약퇴치운동본부와 관계 부처 합동으로 ‘NO EXIT’ 온라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최근 각종 마약 범죄 사건이 잇따르면서 우리나라가 더는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는 인식이 퍼짐에 따라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청소년 마약류 접근 차단 추진 상황’에 따르면 10대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지난해 481명으로 불과 5년 사이에 4배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사범 중 10~20대 비율도 15.8%에서 34.2%로 크게 늘었다. 청소년이 죄의식 없이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판매하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국내로의 마약 밀수 규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하루 평균 2건, 1.8㎏, 필로폰 투약기준으로 6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 밀수 시도가 적발됐다. 2019년 661건, 41만여g이었던 마약류 밀수입 검거 현황은 지난해 771건, 62만여g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1~4월에만 벌써 205건, 21만여g이 적발됐다. 마약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마약과 관련한 강력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살인·강도·강간 및 강제추행·절도·폭력 등 5대 강력범죄를 저지른 마약류 사범은 2016년 27명에서 2021년 93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한편 ‘NO EXIT’ 캠페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캠페인 이미지와 함께 인증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후 다음 참여자 2명을 지목하면 된다. 지목받지 않더라도 자발적으로 인증 사진을 찍은 뒤 다음 주자를 지명해도 된다. 이미지는 경찰청 공식 홈페이지(www.police.go.kr)와 블로그(blog.naver.com/polinlove2)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경찰청은 지난달 26일 이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과거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수사반장 역할을 맡은 배우 최불암을 첫 주자로 선정했다. 그는 2021년 명예 치안감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이후 릴레이 캠페인은 배우 손석구·유준상·류승수와 수원FC 소속 축구선수 이승우 등 유명인들이 참여하며 확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들을 비롯해 정계·학계·의료계 등의 여러 인사들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 용의자 체포 ‘맛집’은 中 가수 콘서트장?...범죄자들의 못 말리는 ‘팬심’

    용의자 체포 ‘맛집’은 中 가수 콘서트장?...범죄자들의 못 말리는 ‘팬심’

    장기간 도주 중인 범죄 용의자가 중화권 유명 가수인 주걸륜의 콘서트장을 향하던 중 현장에 있던 공안에 덜미가 잡혔다. 이 여성 탈주범은 주걸륜 공연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해 장시간 대기한 끝에 2000위안(약 37만 원)을 지출했다고 주장하며 공안에 붙잡힌 순간에도 공연 관람 후 이송을 부탁하는 등 못내 아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광명망 등 중국 매체는 최근 한 여성 용의자가 하이커우 공안국 싼야(三亞)역 파출소 직원들에게 붙잡혔는데, 그의 목적지는 다름 아닌 홍콩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주걸륜 콘서트장이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 여성 굴 모 씨는 이날 남방도시 싼야에서 하이커우(海口) 공항으로 이동, 홍콩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주걸륜 공연장으로 가던 중 그의 인상이 장기 탈주범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아차린 공안의 검문에 굴 씨가 순순히 자백하면서 아룡만(亞龍灣)역에 대기 중인 공안국에 인계됐다. 그런데 중국에서 굴 씨 사건처럼 도주 중 유명인의 공연장을 찾았다가 공안에 붙잡히는 사건은 비단 이번 뿐이 아니라는 점이 흥미롭다. 중국에서는 범죄자 적발에 ‘공훈’을 세운 스타들의 ‘공훈’ 리스트가 소셜미디어에서 나돌 정도인데, 그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18년 4~9월 난창시에서 열렸던 가수 장학우의 콘서트에서 다수의 범죄자들이 적발된 사건이 꼽힌다. 당시 가수 장학우는 4월 7일 난창 콘서트를 시작으로 5월 5일 간저우, 5월 20일 자싱, 6월 9일 진화, 7월 8일 뤄양, 7월 13일 웨이하이, 9월 21일 쑤이닝 등 도시 간 콘서트 투어를 진행했다. 그런데 그의 공연에서 장기간 도주 중이었던 용의자 다수가 콘서트 현장에 몰렸고, 검문 검색 중이던 공안이 검거되는 일들이 이어졌던 것. 장학우 콘서트에서 탈주범들과 유력한 범죄 용의자들이 연달아 붙잡히자 당시 공안국 측은 장학우 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장학우가 7월에 뤄양에서 콘서트를 연다고 하니 공안이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검문검색 수사 방침을 공개하기도 했다.공안이 출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던 공연장에서 추가로 한 명의 범죄 용의자가 붙잡혔는데, 이 남성은 콘서트장과 무려 563km 떨어진 후베이성 우한에서 이동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 중에도 이 용의자는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8년 6월 광둥에서 장기간 도피 중이던 남녀 탈주범들이 광둥성에서 푸저우로 이동, 주걸륜의 콘서트에 참석하려던 중 순찰 중이던 공안에 붙잡혔다. 파출소로 이송된 두 탈주범은 “콘서트를 다 보고 난 후에 잡아가면 안되겠느냐”며 애걸복걸해 당시에도 화제가 됐다. 이 남녀는 연인 사이로 알려졌는데, 탈주범들은 “10년이 넘도록 주걸륜을 좋아한 오래된 팬”이라면서 “10년이나 덕질을 해왔다. 이번에도 일찌감치 공연 입장권을 사서 먼 길을 왔는데, 주걸륜을 보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또 2018년 10월 21일 허페이 콘서트에서도 장기 탈주범으로 알려진 범죄조직원 9명이 검거됐다. 당시 가수 장학우의 장기 투어 콘서트가 시작된 4월 7일부터 전국 여러 곳의 공안들이 무려 30여 명의 범죄 용의자를 체포한 것으로 집계됐다. 
  • 투사가 된 여성, 그 이름은 엄마

    투사가 된 여성, 그 이름은 엄마

    여성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책들이 최근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끈다. 고달프고, 안타깝고, 때로는 신나는 이야기로 과거와 지금의 여성을 말한다.먹고살려고 눈물로 세일즈 ‘세일즈 우먼의 기쁨과 슬픔’(송송책방)은 전순예 작가가 펴낸 세 번째 에세이집이다. 1945년 태어난 전 작가는 환갑에 글을 쓰기 시작해 70대 이후 에세이집을 출간하고 있다. 앞선 에세이집이 옛 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주로 그렸다면, 이번 책은 먹고살기 힘들었던 시절의 기억을 다룬다. 저자는 강원 평창과 영월에서 문구점과 서점을 운영하며 책과 학용품을 팔았고, 부업으로 신문지국과 주산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운동회날에는 장난감을 내놓고 사과나 배추, 더덕도 판매했다. 1980년대 서울에 올라와 세제 방문 판매를 시작으로 빵 배달, 주방 기구 판매까지 고단한 벌이가 이어진다. 물건 파는 일은 체면을 구기고 모멸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지만 ‘눈물이 뚝뚝 떨어져도 가장이기에’ 일했다는 저자의 말에 숙연해진다.세상을 위해 싸우는 엄마들 ‘엄마들이 있다’(헤이북스)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엄마들의 인터뷰집이다. ‘엄마로 사는 이유’에서는 자식을 위해 투사가 된 엄마들을 소개한다. 고 최동원 야구선수의 엄마 김정자,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피해자 고 김용균의 엄마 김미숙, 성소수자들의 엄마 정은애가 이들이다. 이어 국민가수 인순이와 딸 박세인, 배우 문소리의 엄마에서 일흔에 배우가 된 이향란 등 딸과 엄마의 이야기도 담겼다. 이 밖에 1만명의 출산을 도운 김옥진, ‘엄마 발달 백과’ 저자 홍현진, 베이비박스 아기방 엄마, 학대 아동을 키우는 전문 가정위탁 엄마 등 우리 시대 엄마의 모습을 다양하고 생생하게 그려 낸다.책에서 찾은 여성의 잠재력 책 칼럼니스트이자 다독가로 알려진 김이경 작가가 들려주는 여성의 목소리는 ‘일 년 내내 여자의 문장만 읽기로 했다’(서해문집)에 담겼다. 80권의 책을 통해 여성을 말하는 저자는 남성 편향의 독서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자 여성의 잠재력을 확인하고픈 열망 때문에 여성 작가가 쓴 책이나 여성을 주로 다룬 글을 읽었다고 밝힌다. 페미니즘의 고전으로 꼽히는 시몬 드 보부아르, 거다 러너, 벨 훅스, 록산 게이 등의 책을 비롯해 한나 아렌트, 레이철 카슨, 케테 콜비츠, 나혜석 같은 유명인부터 과거 청계천 여공이나 간호사, 해외 입양아,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수학자, 식물학자까지 시공간을 섭렵하며 여성을 풀어낸다.바뀐 성 역할, 차별받는 아빠 가부장제를 완전히 뒤집은 소설도 눈길을 끈다. 야즈키 미치코의 연작 소설 ‘미러 월드’(하빌리스)는 남녀의 성 역할이 역전된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동네 점장부터 한 나라의 수상까지 모든 단체의 요직을 여자가 맡는 세상이다. 여성은 가족을 위해 밖에서 일하고, 출산 전후 반년씩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보장받는다. 반대로 남성은 육아와 집안일에 힘쓰는 게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런 가운데 하라스기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세 명의 아버지를 통해 독박 육아, 경력 단절, 직장 내 차별과 괴롭힘 등을 드러낸다. 상상 속 사회의 문제점이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풍자이기도 하다.
  • 추신수 끝없는 미담… 하반신 마비 김동현 치료비 ‘전액 후원’

    추신수 끝없는 미담… 하반신 마비 김동현 치료비 ‘전액 후원’

    야구선수 추신수(40·SSG 랜더스)가 하반신 마비로 재활치료를 받는 격투기 선수 김동현(35·활동명 마동현)의 치료비 전액을 후원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추신수가 후원하기로 한 선수는 전 이종격투기(UFC) 선수 김동현으로, 그는 종합격투기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다시 선수 복귀를 준비하던 중 지난해 말 하반신 마비를 겪고 경추 척수증 진달을 받았다. 김동현은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인 UFC에서 활동했다. 본명은 김동현이지만 한국 MMA 간판스타인 김동현과 이름이 같아 별명인 ‘마에스트로’의 앞 글자를 따서 마동현으로 활동했다. 김동현의 사연을 언론 보도로 알게 된 추신수는 지난 19~21일 소속 팀의 부산 원정길에 시간을 내 김동현을 만나 재활 치료비 후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은 우리만 알자”고 당부했다. 그러나 김동현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추신수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글을 올리면서 후원 사실이 주변에 알려졌다. 김동현은 지난 22일 SNS에 “제 소식을 듣고 연락을 주신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 추신수 선수와 점심 식사를 했다. 운동선수이자 가장의 인생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격투기뿐 아니라 어느 종목이든 정상의 자리에 있는 선수들은 늘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추신수 선수가 5년 동안 재활 치료비 전액을 후원해주시기로 했다. 외부에 알리는 걸 싫어하셨지만 이렇게라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일어나서 전보다 더 강해진 모습으로 힘든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더 좋은 일을 하시는 분도 많다. 오히려 내가 김동현 선수를 만나 느낀 점이 많다. 내게도 고마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김동현 선수가 최근에 첫 아이를 얻었다. 첫째(추무빈 군)를 얻었을 때, 나도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았다”며 “김동현 선수는 자랑스러운 가장이 되고 싶어 한다. 나도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던 시절에 첫째를 얻었고, 가족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뛰었다. 김동현 선수를 도울 방법을 생각하다가, (매달 약 100만원 정도가 드는) 재활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했다. 추신수의 선행은 외부에 알려진 기부액만 20억원이 넘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도 비시즌에 한국에 오면 충주 성심학교, 유소년 야구, 난치병 환자, 소방관 가족 등을 위해 고액을 쾌척했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자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 전원에게 1000달러씩 생계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 히틀러도 빠졌던 진창 ‘라스푸티차’ 말랐다…우크라 대반격 서막? [포착]

    히틀러도 빠졌던 진창 ‘라스푸티차’ 말랐다…우크라 대반격 서막? [포착]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이 녹자 거대한 진흙탕으로 변했던 우크라이나의 들판이 단단히 굳으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별러 온 ‘대반격’의 서막이 비로소 열릴 모양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주 기온이 화씨로 최고 78도(섭씨 약 25.5도)에 이르는 등 우크라이나 남부 지방에 마침내 봄이 싹텄다”며 26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례적으로 많은 비에 무거운 군용장비의 이동이 제약됐으나, 이달 내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이 공세를 펼치기에 최적의 상황이 조성됐다는 것이다.러시아어로 ‘라스푸티차’, 우크라이나어로는 ‘베즈도리자’로 불리는 이 현상은 1812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러시아 원정과 1941년 아돌프 히틀러의 소련 침공을 좌절시킨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작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도 온화한 겨울 날씨에 일찍 찾아온 라스푸티차 탓에 탱크와 장갑차 상당수가 진흙탕에 빠진 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특히, 국경 너머로 점령군을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 작전을 준비해 온 우크라이나군의 최우선 목표로 거론되는 자포리자 지역의 경우 대체로 농경지인 까닭에 이로 인한 문제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이 지역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 통로’로 러시아군의 병참 보급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그런데 지난달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 측은 라스푸티차가 평년보다 오래 지속돼 대반격 작전이 발목을 잡힐 가능성에 부심했던 것으로 보인다.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달 초 WP와 한 인터뷰에서 “5월 1일 기준 지하수 수위가 예년보다 4.7인치(약 12㎝)나 높다”면서 “올해는 봄철 수위가 엄청난 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5월 내내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결과 현재 자포리자와 헤르손은 오히려 가뭄을 걱정할 정도로 땅이 바싹 말라붙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지면 상태로 인한 지연은 더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자포리자 서쪽에서 공세기동을 연습하던 우크라이나군 제1 전차대대의 부대장 중 한 명인 유리(29)는 자신이 지휘하는 T-64s 탱크의 경우 진흙탕에 빠지기 쉬운 기종이지만 탱크는 물론 일반차량도 문제없을 만큼 땅이 단단히 굳어있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현지에선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대반격 작전이 개시될 것이란 기대가 크게 고조된 상황이라고 한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을 상대로 반격에 나설 준비가 됐다면서 “내일, 모레, 혹은 이번 주”라도 우크라이나군이 작전을 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전선 곳곳에서 교전이 진행 중인 현 상황을 들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점령군을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은 이미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최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반격은) 특정 일시에 레드 리본을 끊고 시작되는 그런 ‘단일 이벤트’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김포골드라인 버스전용차로, 승객 분산 얼마나 이뤄졌나

    김포골드라인 버스전용차로, 승객 분산 얼마나 이뤄졌나

    김포골드라인의 수요를 대체할 70번 버스의 버스전용차로의 승객분산 효과는 얼마나 있었을까. 27일 김포시와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개화역~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가 첫 개통된 전날 오전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수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김포시 관계자는 “개화역~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 이후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변화와 관련해 정확한 데이터를 집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 출근시간대 기자가 약 40분 가량 직접 확인한 결과 평상시에 비해 혼잡도는 높지 않은 편이었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김포골드라인의 승객 혼잡도에 버스전용차로가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개통 당일이 금요일인 점도 혼잡도 완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30분에서 8시 30분 사이 개화역~김포공항역을 오가는 70번 4개 노선버스의 총 이용객 수는 1330명이었다. 가장 인파가 붐비는 고촌역 인근 아파트 단지에 70C 70D 급행버스는 562명이 탔다. 김포골드라인의 출근시간대 이용객 수가 하루 평균 1만 1000여명인점을 감안할 때 약 10% 가량이 버스를 이용한 셈이다. 다만 버스이용객 중 김포골드라인에서 넘어 온 승객이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김포시는 연휴가 끝나는 6월 둘째주 쯤 버스전용차로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화역~김포공항역의 시간제 버스전용차로는 전날인 26일 오전 7시 처음으로 개통됐다. 기존에 서울 진입로에서 출퇴근 차량이 몰리며 정체가 심했던 구간이 버스전용차로가 생기면서 일부 이동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었다. 전날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한 승객들에 따르면 해당 버스전용차로 개통 이후 해당 구간의 이동 시간이 10~15분 가량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화역~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는 개화동로 행주대교 남단 교차로부터 김포공항 입구 교차로까지 2.0㎞로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10시, 오후 5∼9시 시간제로 운영된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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