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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 명 죽는 동안, 고급 호텔·전용기 즐긴 하마스 고위층 사진 입수” [포착]

    “1만 명 죽는 동안, 고급 호텔·전용기 즐긴 하마스 고위층 사진 입수” [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의 연이은 공습으로 초토화되면서 1만 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하마스 고위층은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다는 주장이 또 다시 제기됐다. 미국 주재 이스라엘대사관 측은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 3명은 각각 30억 달러(한화 약 3조 9057억 원)에 달하는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이 세계 각지에 합법으로 위장한 사업체를 통해 연간 10억 달러(약 1조 3019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미 이스라엘대사관은 “하마스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테러단체”라면서 “가자지구 시민 대다수가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동안, 선택된 소수는 대리석이 깔린 저택과 고급 호텔에 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주미 이스라엘대사관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하마스 최고 지도층 중 한명인 이스마일 하니예(61)가 다른 고위 관리들과 함께 호화롭게 장식된 전용기를 타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하니예가 두 아들과 함께 고급 호텔에 서 있는 모습의 사진도 공개됐다. 독일 매체 빌트는 “하니예가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테헤란, 이스탄불, 모스크바, 카이로 등을 자유롭게 오가며 우호 국가들의 지도자를 만나왔다”면서 “그의 두 아들은 이스탄불이나 도하의 고급 호텔에서 즐기는 모습의 사진을 SNS에 자주 공개하곤 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정권을 잡은 뒤 하마스 고위층은 가자지구 주민들의 비참한 삶을 이용해 다른 국가나 단체의 지원을 받아왔으며, 해당 지원금은 가자지구 주민이 아닌 군사 무기와 비밀 터널 등을 만드는데 쓰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미 이스라엘대사관은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하마스 지도부가 부를 축적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을 인간 방패로 활용하면서, 주민들을 굶주리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고위층이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17일 SNS에서는 하니예가 카타르 수도 도하의 한 사무실에 머물고 있는 영상이 확산했다.해당 영상에는 하니예가 하마스 지도부 구성원들과 함께 번듯한 정장을 입고,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모습이 촬영된 알자지라 방송을 시청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공습으로 불덩이가 되어가자 하니예는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후 하니예와 하마스 지도부는 카펫이 깔린 바닥에 엎드려 감사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보도한 이스라엘 매체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니예가 도하의 우아한 사무실에서 민간인 최소 1000명을 포함한 이스라엘인 1300명을 죽인 잔혹한 공격을 지켜봤다”면서 “하니예는 지난 수년 간 가자지구의 고난에서 벗어나, 석유가 풍부한 카타르에서 편안한 삶을 영위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하니예는 5성급 호텔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SNS에 유포된 영상은) 에어컨이 켜진 도하 사무실에서 이스라엘인이 대학살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축하하며 웃고 기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하니예는 누구? 사진에 등장하는 하니예는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이며, 최고위층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인물로 꼽힌다. 13명의 자녀를 둔 하니예는 2019년부터 자신의 안전을 위해 가자지구 밖 카타르와 튀르키예 등을 오가며 고급 호텔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자치정부(하마스)의 총리로 임명된 후에는 이집트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 통제권을 장악하면서 급격히 많은 재산을 축적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매체인 ‘로즈 알 유수프’ 역시 “하니예는 샤티 난민캠프 인근 가자 해변에 400만 달러(한화 약 54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후에도 가자지구의 아파트와 별장 등 건물을 여러 채 구입하고 일부는 자녀를 소유자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벤 월러스 전 영국 국방장관은 텔레그래프에 “카타르가 최악 중에서도 최악인 테러리스트 지도자들을 내쫓을 때까지 카타르를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개인 줄 알았는데…日민가 덮친 곰, 한달새 71명 사상 [특파원 생생리포트]

    개인 줄 알았는데…日민가 덮친 곰, 한달새 71명 사상 [특파원 생생리포트]

    “개가 왔나 싶어 뒤돌아봤더니 곰이었어요.” 지난달 18일 오전 7시 20분쯤 일본 후쿠이현 가쓰야마시의 밭에서 작업을 하다 곰에 습격당한 72세 남성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몸서리쳤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남성은 곰과 맞닥뜨린 뒤 곧바로 두 팔로 머리를 가리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으며 곰은 도망쳤다. 남성은 곰 발톱에 머리와 목 등을 긁히는 등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 남성은 “밤에 몇 번 곰을 본 적은 있지만 이른 아침에도 곰을 마주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일본 중서부 후쿠이현뿐만 아니라 북부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동북부 이와테현 등 일본 전역에 ‘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곰이 겨울잠을 자기 전에 먹이를 찾아 민가에 나타나 피해를 주는 일이 간혹 있지만 올해 상황은 이례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피해가 많다. 실제 일본 언론은 매일같이 곰 피해 상황을 속보로 전달하고 있다. 6일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지난달 곰 피해 건수는 13개 도·현(광역자치단체)에서 59건, 피해자는 71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71명 가운데 사망자가 3명이나 됐다. 특히 일본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의 피해자 수는 180명인데 이 역시 2006년 이후 최다였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일본 서북부 아키타현이었다. 지난달 곰 출몰로 피해를 입은 사람 숫자는 아키타현 33명, 이와테현 15명 등이었다. 특히 곰은 시가지에까지 나타나 주민들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키타현 기타아키타시에서는 시청과 가까운 시가지에서 곰이 고교생 5명을 덮치는 일이 발생했고 도야마시에서는 곰에 습격당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시신이 주택 부지 내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피해 상황도 다양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25분쯤 홋카이도 후라노시의 한 철로를 달리던 1량짜리 열차와 곰이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기차에는 승무원과 승객을 포함해 8명이 있었는데 모두 무사했지만 주변에 또 다른 곰이 출몰할 우려가 있어 열차 안에서 꼬박 밤을 새울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사고 발생 7시간 만에 열차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일본 지자체들도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 환경성은 도도부현과 그 아래 지자체에서 요청하면 곰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의 대책을 이달부터 시작했다. 니가타현은 지난달 26일 긴급회의를 개최해 곰 출몰 특별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후쿠이현은 대책 회의를 열어 주민들에게 ▲곰의 식량이 될 수 있는 감이나 음식물 쓰레기 등을 치울 것 ▲야간 외출을 피할 것 ▲철저한 문단속 등을 당부했다. 이처럼 일본에서 올해 이례적으로 곰 출몰에 따른 피해가 증가한 데는 자연환경 파괴, 인구 고령화 등 다양한 문제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생태학 전공의 고이케 신스케 도쿄농공대 교수는 아사히신문에 “올해 열매류가 흉작이 된 것이 문제”라며 여기에 인구 감소로 감나무, 밤나무 등이 방치된 것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곰 피해가 큰 아키타현 등 동북부 5개 현에서는 너도밤나무가 대흉작을 기록했다. 동물생태학 전공의 오이 도오루 이시카와 현립대 특임 교수는 요미우리신문에 “저출산 고령화로 곰이 서식하는 산과 시가지 사이의 완충지대였던 경작지가 줄어들면서 곰의 서식지가 확대됐고 그 결과 주거 지역까지 곰이 내려오는 일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곰이 사람의 존재에 익숙해진 만큼 감이나 밤 등을 제거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방치하지 않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민생사법경찰단 전문성 전폭 지원·마약수사권 확보 강력 촉구

    박유진 서울시의원, 민생사법경찰단 전문성 전폭 지원·마약수사권 확보 강력 촉구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지난 3일 민생사법경찰단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생사법경찰단 전문성 전폭 지원과 마약수사권 확보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민생사법경찰단(이하 ‘민사단’) 장기 재직 전문관 제도가 대폭 축소되었다는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 전문관 제도 확대를 통한 전문성 확보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과거 약 18명의 장기 재직 전문관이 있었으나 현재는 민사단 현원 97명 중 전문관은 단 2명인 상황이라며, 전문관 제도를 확대해 갈수록 지능화되어가고 정교해지는 각종 범죄양상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민사단은 현재 인사과 지침상 6급 이하 현원 5% 이내만 전문관 지정이 가능하여 2명을 초과해 전문관 추가 지정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어 박 의원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마약류 범죄 대응을 위한 수사권 확보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현행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이하 ‘사법경찰직무법’) 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관련 수사는 관세청 세관공무원이 공항, 항만, 보세구역 등에서만 가능하다. 즉, 현재 민사단은 사법경찰직무법 규정의 미비로 마약류 범죄와 관련한 수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사법경찰직무법 개정건의를 통해 마약류 범죄 수사권을 확보해 마약류 취급자 및 식품위생법 적용업소에서 발생하는 마약류 범죄에 대한 단속과 수사로 급증하는 마약류 범죄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나날이 정교해지고 지능화되고 있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전문관들이 필요하다”라며 “전문관 제도를 전격 확대할 뿐만 아니라 장기 재직을 유도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머리 짧다고 폭행이라니”…‘숏컷’ 인증샷으로 맞서는 여성들

    “머리 짧다고 폭행이라니”…‘숏컷’ 인증샷으로 맞서는 여성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여성이 머리카락이 짧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여성 숏컷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6일 엑스(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여성_숏컷_캠페인’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짧은 머리스타일을 인증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 숏컷 인증샷 캠페인은 지난 4일 편의점아르바이트생이 숏컷을 이유로 무차별 폭행당한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일부 여성들이 이에 분노하면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숏컷 인증샷을 올린 여성들은 “머리카락은 그저 머리카락일 뿐”, “각자 본인의 인생을 살고 있는데 타인의 머리 길이가 뭔 상관인가요?”, “오늘은 머리 짧으면 페미였고 내일은 화장 안하면 페미일 것”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SNS에서 벌어지는 숏컷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올림픽 첫 출전 3관왕이라는 역대급 신기록을 세운 안산 선수에게 일부 남성들은 페미니스트라는 비난을 퍼부었다. 안산 선수가 숏컷을 했고, 여대를 나왔으며 SNS에서 ‘웅앵웅’ ‘오조오억’의 표현을 썼다는 것이 이유였다. 선수를 향한 무분별한 비난이 이어지자 신체심리학자 한지영씨는 자신의 SNS에 ‘여성_숏컷_캠페인’이라는 해시태그를 제안하면서 “스포츠 선수에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왜 머리를 자르나요?’, ‘혹시 페미인가요?’ 등의 몰상식한 질문들이 이어지고 있다. 더 많은 숏컷 여성들이 무대에 서고 가시화 되어야겠다”고 썼다. 이에 유명인들도 응원에 나서며 힘을 실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과거 숏컷 사진을 올리며 “페미 같은 모습이란 건 없다. 우리는 허락받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다. 같은 당 심상정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그 단호한 눈빛으로 세상의 모든 편견을 뚫어버리라”며 “안산 선수의 당당한 숏컷 라인에 함께 서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배우 정만식은 “안산 선수 짧은 머리 뭐. 악플? 진짜인가 찾아봤더니. 아 ×××들 진짜네. 왜 유도 남녀선수들도 다 짧던데 왜 아무 말 없어. 그건 맞을까 봐 못하지? 집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서 세상을 좀 보렴”라며 분노했다. 방송인 홍석천도 “우리는 활의 민족인가 종목마다 10점을 쏘아대며 금을 따내는 우리선수들 박수치고 응원하고 울어도 본다. 세상 멋지고 아름다운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고 또 위대하다. 머리 길이로 뭐라뭐라하는 것들. 내 앞에서 머리카락 길이 얘기하면 혼난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이외에도 배우 구혜선, 방송인 김경란, 김수민 전 아나운서 등은 잇따라 숏컷 사진을 올리며 힘을 실었다. 외신도 한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주목했다. 미국 폭스뉴스와 프랑스 AFP통신, 독일 슈피겔 등 주요 언론은 ‘한국의 금메달리스트가 머리 길이 때문에 온라인의 안티페미니즘 운동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다’며 보도했다. BBC 서울 주재 특파원인 로라 비커는 자신의 SNS에 ‘20대 한국 남성의 58.6%가 페미니즘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는 내용의 통계를 인용하며 “한국에서는 어떤 이유인지 ‘페미니즘’이 더러운 단어가 됐다”면서 “한국이 성평등 문제와 씨름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경남 진주경찰서는 특수상해,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2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밤 12시 10분쯤 진주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B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당시 아르바이트 B씨를 향해 “여성이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면서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폭행을 말리려던 50대 손님 C씨도 여러 차례 폭행했고, 가게에 비치된 의자로 가격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귀 부위를 다치고 염좌와 인대 손상의 피해를 입었다. 50대 손님 C씨는 어깨와 이마, 코 부위 등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 ‘해리포터’ 촬영 중 사고로 하반신 마비…래드클리프 눈물

    ‘해리포터’ 촬영 중 사고로 하반신 마비…래드클리프 눈물

    영국 출시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34)가 자신을 ‘해리포터’ 역으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 남자를 돕는다. 최근 HBO는 ‘해리포터’ 촬영 중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래드클리프의 스턴트맨인 데이비드 홈즈에 관한 다큐멘터리 ‘데이비드 홈즈: 살아남은 소년’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작품을 래드클리프가 직접 제작한 것. 제목은 ‘해리 포터’ 속 해리의 별명인 ‘살아남은 소년’에서 착안했다. 홈즈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스턴트 작업을 시작했을 때 10대 체조 선수였다. 그는 2001년부터 ‘해리 포터’ 작업에 임하며 래드클리프의 대역을 맡아왔지만 2010년 ‘죽음의 성물: 파트 1’ 촬영 당시 현장 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가 됐다. 촬영 전 리허설에서 고강도 와이어에 매달린 채 벽에 부딪혀 목이 부러지고 척추가 손상되는 사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고편은 사고 이후 휠체어를 사용해 온 홈즈가 스턴트 연기자로 일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또 체조 선수로서의 그의 기술과 그와 다른 스턴트 연기자들이 ‘해리 포터’ 출연진 및 제작진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어린 시절 처음 만나 유대감과 우정을 쌓아 온 홈즈와 래드클리프의 인터뷰, 홈즈의 스턴트 작업기, 그리고 사고 이후 그가 삶을 어떻게 재건하며 빛을 찾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홈즈는 부상 후 “가장 어두운 곳에서도 빛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래드클리프는 인터뷰에서 “이 끔찍한 일이 데이비드에게 일어났지만 그의 삶이 비극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리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즈가 주변 사람들에게 미친 긍정적인 영향력과 그의 특별한 회복력에 찬사를 보냈다. 래드클리프는 약 10년 동안 자신의 대역으로 활약한 홈즈가 할 수 없이 하차한 이후에도 그와의 끈끈한 우정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함께 할리우드 전역의 스턴트 배우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팟캐스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래드클리프와 홈즈는 둘 다 이 다큐멘터리의 총괄 프로듀서이며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태프로 일했던 영화 제작자 댄 하틀리가 연출을 맡았다. 4년의 제작 과정을 거쳤으며 오는 15일 HBO에서 첫 공개된다.
  • 이선균 투약 혐의 인정 … “유흥주점 실장에 속았다”

    이선균 투약 혐의 인정 … “유흥주점 실장에 속았다”

    배우 이선균(48)씨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낸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속아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씨는 전날 오후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받은 2차 소환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에게 속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으나,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투약 혐의를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전면 부인한 것이다. 앞서 이는 전날 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취재진에 “여러 가지 질문에 성의 있게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면서도 마약투약 여부 등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유흥업소 실장 A씨는 고소득층 대상 강남의 회원제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평소 알던 현직 의사로부터 공급받은 마약을 이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에게는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최근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씨에게 속았다”는 이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며, 전날 2차 조사에서 확보한 이씨의 다른 진술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한 뒤 조만간 3차 출석 요구를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성실하게 조사받았다”면서도 “이씨의 혐의 인정 여부는 구체적인 수사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이선균 “유흥주점 여실장에게 속았다…마약인 줄 몰라”

    이선균 “유흥주점 여실장에게 속았다…마약인 줄 몰라”

    마약 투약 혐의 사실상 인정…범행 고의성은 부인 배우 이선균(48)씨가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속아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법조계 및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는 전날 오후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받은 2차 소환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에게 속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씨는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3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이씨는 취재진에 “여러 가지 질문에 성의 있게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면서도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밝히지 않은 바 있다.A씨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이씨 등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았다. 해당 유흥업소는 고소득층이 주 고객인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이다. A씨는 평소 알던 현직 의사가 공급한 마약을 이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으로 확인됐으며, 이번 사건으로 구속되기 전에도 간이 검사에서 많은 양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나왔다. 이씨는 지난달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 5000만원을 뜯겼다”며 A씨와 성명 미상의 인물 B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A씨는 “나와 이씨의 관계를 의심한 B씨가 소셜미디어(SNS)로 나도 협박했다”며 “협박한 인물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주장했다.이씨는 최근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 모발 100가닥 채취 후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달 28일 1차 소환 조사 때 압수한 이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마약과 관련한 의미 있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속았다”는 이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또 전날 2차 조사에서 확보한 이씨의 다른 진술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한 뒤 조만간 3차 출석 요구를 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와 지드래곤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성실하게 조사받았다”면서도 “이씨의 혐의 인정 여부는 구체적인 수사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전쟁터 가자로 돌아가”…팔 노동자 ‘맨손’ 쫓겨나

    이스라엘 “전쟁터 가자로 돌아가”…팔 노동자 ‘맨손’ 쫓겨나

    “우리는 집안과 레스토랑, 시장에서 그들을 섬겼다. 대신 최저 수준의 임금만 챙겼다. 그런데도 지금 우리는 이런 모욕을 당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국경 검문소의 책임자 히샴 아드완은 이날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에 머물던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촬영된 AFPTV 영상에는 가자지구로 돌아오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위 사진에서 보듯 그 흔한 짐보따리도 없이 맨손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라 놀라움을 안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전날 현재 자국 내에 머무르고 있는 가자 출신 노동자들을 가자지구로 귀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의 모든 접촉을 끊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오는 팔레스타인 노동자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전쟁 발발 당일 이스라엘에 있었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은 가자지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40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살해했고, 이로 인해 국경이 폐쇄되면서 이스라엘에서 일하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은 발이 묶인 상태였다. 이스라엘에 발이 묶인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이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 BBC 방송은 최근 4000명 정도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충돌 전까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1만 8500명에게 자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발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PA 고위직을 인용해 4950명 정도의 가자 주민들이 요르단강 서안으로 달아났고, 이스라엘 당국이 5000명 정도를 구금하고 있다고 전했다. 텔아비브의 사탕 공장에서 일하다 지난달 직장 동료들로부터 이스라엘 당국이 팔레스타인 근로자들을 구금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요르단강 서안으로 피신했다고 밝힌 가잘 가잘(50)은 “누구도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가자지구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지급하던 자금도 전액 삭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자금 가운데 테러범과 그 가족들에 지급되는 자금을 공제하는 데 더해 가자지구에 배정된 모든 예산도 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집권여당 파타는 2006년 총선에서 압승한 하마스와 내홍을 벌인 끝에 하마스에 가자지구 통치 권한을 빼앗기고 현재는 요르단강 서안 일부를 통치하는 데 그치고 있다. 서안 나머지는 이스라엘군 점령 아래 있다.
  • ‘땅콩 검객’ 결혼 상대에서 희대의 사기꾼으로…구속된 전청조, 사기 행각 실체는[취중생]

    ‘땅콩 검객’ 결혼 상대에서 희대의 사기꾼으로…구속된 전청조, 사기 행각 실체는[취중생]

    펜싱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내면서 ‘펜싱 붐’을 불러일으켰던 남현희(42) 전 국가대표 여자 펜싱 선수. 남씨는 작은 키로 경기장에 올라 상대에게 점수를 따내고 환호하던 모습에 ‘땅콩 검객’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전청조(27)씨와의 결혼 소식을 알린 이후에는 ‘사기’라는 단어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전씨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만큼 남씨가 전씨의 범행에 연루됐는지, 또 전씨의 일반적인 상식을 넘어선 수준의 사기가 어느 정도 규모였는지도 차차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남자였다가 여자였다가…성별 넘나든 사기극 목적을 위해 자신의 성별을 그때그때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적어도 전씨는 성별을 바꾸는 게 가능하다고 믿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씨는 2018년 여성으로 남성 피해자 A씨에 접근합니다. 데이팅 앱을 통해 친분을 쌓은 뒤 자신을 ‘말 관리사’라 소개합니다. 이후 ‘손님 안장을 훼손했는데 급전을 빌려달라’, ‘손님 말이 죽었다’며 각각 99만원과 380만원을 빌려 갔지만 돌려주지 않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는 말 조련사로 일하고 있었지만 안장 훼손 등은 돈을 받기 위한 거짓말이었습니다. 2019년 4월, 전씨는 남자가 됩니다. 여성 피해자 B씨에게 접근해 300만원을 투자하면 6개월 후에는 50억원을 만들 수 있다고 속여 돈을 받았습니다. 같은해 6월에는 재벌 3세라면서 또 다른 여성 피해자에게 ‘비서로 채용해 주겠다’고 접근합니다. 비서 채용을 위해서는 신용등급을 올려야 한다며 7200만원을 가로챕니다. 같은해 9월에는 다시 여자가 됩니다. 남성 피해자 C씨에게 접근해 결혼을 약속합니다. 목적은 혼수 비용을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는 것이었고, 2300만원을 받고 사라졌습니다. 전씨의 사기극은 이후에도 끊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남씨와 결혼한다고 밝힌 이후 정체가 탄로 나면서 ‘2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고발 등 여러 건의 피해 사실이 쏟아졌습니다. 전씨를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원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려한 언변, 선물 공세로 받은 결혼 약속 남씨는 전씨와 올해 1월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펜싱을 배우고 싶다”며 전씨가 찾아왔고, 재벌 3세라고 하면서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와 경기를 하기 위해 펜싱을 가르쳐 달라고 했답니다. 전씨는 남씨와 만날 땐 처음부터 자신이 여성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친분을 쌓은 이후 전씨는 성전환 수술을 해서 남자가 됐다고 남씨에게 말했으며, 남씨가 임신한 것처럼 여기도록 속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남씨는 “전씨가 ‘고환 이식을 받았다‘는 말에 속았다”고 주장합니다. 전씨는 남씨에게 3억원이 넘는 벤틀리를 선물로 주고, 살고 있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도 남씨의 명의로 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남씨가 임신을 믿게 된 후에는 자신이 파라다이스 호텔을 물려받을 것이고, 이를 아이에게 주고 싶다고도 했다는 게 남씨의 주장입니다. 사기극 밝혀지자…사기 등 혐의로 고소한 남씨 전씨가 약속한 장밋빛 결혼 생활은 지난달 23일 언론에 두 사람의 인터뷰가 공개된 뒤 불과 이틀 만에 연기처럼 사라졌습니다. 듬직한 경호원도, 재벌 3세란 말도 모두 거짓이었고, 사기 전과만 있었습니다. 전씨측 변호인에 따르면 현재 전씨는 보유 중인 자산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전씨측 변호인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리기 전 송파서 앞에서 기자들에게 “(전씨가) 본인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하는 부분은 없다”며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씨는 곧장 전씨와의 관계를 정리했다고 주장합니다. 함께 살던 집을 나와 경기 성남시의 어머니 집으로 갔고, 이 집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전씨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남씨가 전씨의 범행을 방조했거나 공모했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전씨가 유명인인 남씨의 이름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좀 더 쉽게 속일 수 있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전씨는 ‘이미 2월 재벌 3세가 아니란 사실을 털어놨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전씨측 변호인은 남씨와의 공모 의혹에 대해 “아직 구체적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씨가 대질 조사 등을 요청했는데 전씨 역시 대질심문 등 성실히 수사에 협조하면서 (입장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씨는 전씨의 범행을 방조 또는 공모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남씨는 자신도 피해자라며 전씨와의 대질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전씨에게 받은 벤틀리 차량도 압수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남씨는 지난 2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전씨에게)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당했고 마지막 타깃이 되기 직전 전씨의 사기 행각이 들통난 것”이라며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두 사람의 공범 여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 진화생물학자는 천문학자의 책을 사랑했다

    진화생물학자는 천문학자의 책을 사랑했다

    제목만 흘낏 보면 ‘유명인의 이름을 달고 나온 그저 그런 서평집이겠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렇지만 목차와 서문을 보고 나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온다. 더군다나 저자가 진화생물학 분야 석학이자 과학과 문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과학 해설자 리처드 도킨스 아닌가. 6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장을 천체물리학자 닐 더그래스 타이슨, 과학 해설가 애덤 하트 데이비스, 진화심리학자 스티븐 핑커, 작가이자 언론인 크리스토퍼 히친스, 이론물리학자 로렌스 크라우스, 과학저널리스트 매트 리들리 등 세계적 석학들과의 대화로 문을 연다. 도킨스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책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을 가장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책을 읽을 때 마음에 드는 문장에 밑줄을 긋는 습관이 있는데 이 책은 잉크가 아까워 밑줄 긋기를 그만뒀다”고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 한때 동지였지만 나중에는 진화론에 대한 견해차로 등을 돌린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1929~2021)의 책 ‘지구의 정복자’에 대해서도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다. 그는 윌슨의 집단선택은 진화가 생물집단들의 생존율 차이로 일어난다는, 잘못 정의되고 앞뒤가 맞지 않는 견해라고 꼬집는다. 한국어 번역본 제목으로 ‘다윈도 모르는 진화론’을 쓴 리처드 밀턴에 대한 공격의 칼날은 더 날카롭다. 도킨스는 이 책이 ‘헛소리’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하면서 특히 기원전 8000년 전에 지구가 갑자기 생겨났다는 생각을 받아들이는 밀턴에 대해 “공룡이 청동기시대 직전에 나타났다 사라졌을까? 이구아노돈을 훈련시켜 스톤헨지로 돌을 운반하게 했을까?”라며 한심하고 무식하다고 평가한다. ‘내 장례식에 읽힐 추도사’라는 제목의 에필로그마저 도킨스다운 유머와 풍자가 빛난다. “나는 운이 좋아서 태어났고 당신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우리는 특권을 누렸다. 우리 행성을 즐겼을 뿐 아니라, 왜 우리 눈이 열리고 지금처럼 볼 수 있는지를, 그 눈이 영원히 감기기 전 짧은 시간 동안 이해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받았기 때문이다.”
  • “스물넷에 죽고 싶지 않아요” 이집트로 건너갈 차례만 기다리는 탈라

    “스물넷에 죽고 싶지 않아요” 이집트로 건너갈 차례만 기다리는 탈라

    “스물네 살에 죽고 싶지 않아서요.”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넘어가려고 시도하는 것이 이번이 세 번째다. 가족은 요르단 대사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라파 검문소에 가있으면 국경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그곳에서 만난 젊은 여성 탈라 아부 나흘레의 어머니는 요르단 국적을 갖고 있다. 외국 여권 소지자들은 국경을 넘을 수 잇을 것이라고 했다. 중상자나 환자들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탈라의 남동생 야지드(15)는 사지마비 장애인이다. 휠체어 없이는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가자지구의 병원들은 그가 필요로 하는 약품이 동난 상태다. 폭탄이 떨어지는 상황은 그에게 곧 죽음을 의미한다. “일단 긴장이 고조되자 동생은 매우 걱정스러워 했다. 마비는 갈수록 나빠졌다. 갈수록 나빠지는 것이 너무 눈에 보였다.” 모두 여섯 식구인데 탈라만 재정적 뒷받침을 받고 있다. 미국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공부해 학위도 땄다. 확신도 강하고 상황도 잘 좌우해 가자지구를 벗어나 밖에 나가면 온 가족을 잘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쉽게 상상할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우리는 살아남으려 애쓰고 있어요. 우리가 해낼지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살아남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그저 난 스물넷에 죽고 싶지 않아서요.” 이곳 국경은 “행운”이란 단어가 전혀 다른 뜻을 갖는 곳이라고 했다. 그저 공습과 허기, 물 부족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 여권을 소지하지 않거나 심하게 다치지는 않은, 또 포화에 옴짝달싹할 수 없어 국경에까지 이르지 못한 사랑하는 이들을 지옥 같은 곳에 남겨두는 일을 의미한다고 했다.떠날 수 있는 사람 숫자도 220만명인 가자 인구 가운데 아주 적은 비중이다. 성(姓)을 밝히길 원치 않은 모나는 결혼해 호주 시민권을 얻었다고 했다. 국경에는 혼자 왔고, 친정 식구들을 가자지구에 남기고 온 죄책감에 시달린다고 했다. “형제자매와 온 가족을 남겨두고 나만 왔기 때문에 전혀 기쁘지 않다. 신의 뜻이 이뤄져 그들이 안전한 곳에 있길. 그곳의 상황은 끔찍하며 아주아주 나쁘다.”많은 남성들이 검문소의 가자 쪽 창문에 붙여진 명단 서류 앞에 모여 있었다. 이곳을 통해 출국할 수 있는 명단에 본인이나 가족 이름이 있는지 손가락으로 짚으며 읽어내려갔다. 가족들은 대기실의 플라스틱 의자에 걸터앉아 있었는데 아주 작은 공간이었지만 기대는 엄청 부풀려 있었다. 날이 저물 무렵, 탈라 가족이 이곳을 떠날 만큼 운이 좋지 않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가족은 이웃집처럼 캄캄한 아파트로 돌아갔다. 탈라가 취재진에게 동영상을 보내왔는데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하겠다고 털어놓았다. 몹시 지쳐 보였다.“우리는 전기도, 음식도, 마시거나 씻을 깨끗한 물도 없는 곳에 돌아왔다. 남동생 약 떨어질 날이 또 하루 줄었는데 여전히 우리는 이곳에 있다. 이제 밤이 됐다. 내일은 (국경을) 넘을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되길 바란다.” 탈라가 애타게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라파 국경검문소는 2일에도 개방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국경 당국은 이곳이 다시 열릴 예정이라면서 가자지구에 있는 더 많은 외국인이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를 주도한 이집트의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은 한 외교 관계자는 앞으로 약 2주에 걸쳐 가자지구에서 외국인 7500명가량이 이집트로 건너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는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협상해 가자지구에 갇혀 있는 외국 국적자와 중상 환자의 가자지구 밖 이동에 합의했고, 전날 이곳을 개방했다. 이곳을 통해 가자지구로 구호품 차량이 들어가고는 있었지만, 사람이 빠져나온 것은 지난달 7일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 이후 25일 만이었다. 전날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빠져나오는 것이 허용된 전체 인원 500여명 가운데 외국인 최소 320명과 심각한 부상을 당한 팔레스타인인 수십명이 이집트에 도착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집트 북시나이주 지사는 가자지구 병원에서 이송된 환자 최소 49명이 이집트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외국인 출국자의 국적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호주, 오스트리아, 핀란드, 인도네시아, 불가리아, 체코 등이다.
  • 바이든에 등 돌린 무슬림, 美 대선 변수 되나

    바이든에 등 돌린 무슬림, 美 대선 변수 되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지지했던 무슬림계의 조직적인 표 이탈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 편을 들고 있다는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선거 자금 후원의 ‘큰손’인 유대계의 눈치도 봐야 하는 백악관으로서는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2020년 대선 당시 민주·공화 양당 경쟁이 치열했던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건주 등을 중심으로 무슬림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유력한)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겠다’며 반기를 들고 나섰다고 31일(현지시간) NBC가 전했다. 전국 무슬림 유권자 동원 및 옹호 조직인 ‘엠게이지’의 와엘 알자야트 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투표를 기권하거나 제3지대 후보에게 투표하라”고도 주장했다. 미 최대 무슬림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가 지난 대선에서 실시한 출구 조사에 따르면 무슬림 유권자의 약 69%가 바이든에게 투표했다. 미국의 무슬림 인구는 2020년 기준 약 385만명, 전체 인구의 약 1.1%로 유대인의 절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내년 대선이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박빙의 리턴 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감안하면 무슬림들이 선거 결과를 뒤집을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규모라는 계산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이 불과 1만 5000표 차로 신승했던 애리조나주는 무슬림 신자가 1만 1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슬람 신자 6만 9000명인 위스콘신주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2만 1000표 차로 승리했다. 특히 경합주인 미시간주는 북미에서 아랍계 무슬림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약 23만 2000여명의 신자가 있다. 애리조나 무슬림 연합 프로그램의 책임자 수마야 압둘 콰디르는 “이스라엘이 대량 학살을 계속 할 수 있도록 1050억 달러 예산을 보내려고 하는 것도 우리는 참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인도주의적인 전투 일시중지, 가자지구 추가 지원 추진 등 무슬림계와 유대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 하고 있지만 고민은 계속되는 모양새다. 어니타 던 대통령 수석고문은 매일 화상회의를 열고 지역사회 청취 내용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아메리칸연구소(AAI)가 아랍계 미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7.4%만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바이든을 뽑겠다”고 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40%를 크게 밑돌았다.
  •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강동아트센터서 만나요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강동아트센터서 만나요

    ‘이 시대 중요한 예술가 중 한 명.’ 미국 뉴욕타임스가 찬사를 보낸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한다. 강동구는 현존하는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중 한 명인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가 내한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2019년 베토벤 소나타 전곡 음반을 발매하고, 2020년 도이체 그라모폰 올해의 아티스트상과 오푸스 클래식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중 후기 소나타로 구분되는 30, 31, 32번을 선보인다.이고르 레비트는 러시아 출생으로 8살 때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해 하노버에서 피아노 공부를 마쳤다. 2005년 국제 아서 루빈스타인 콩쿠르에서 최연소 참가자로 2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실내악 부문 특별상, 청중상,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모교 하노버 음대 피아노 교수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당시 총 53번의 트위터 스트리밍 라이브 하우스 콘서트를 갖고, 단 네 줄의 악보를 840회 반복하는 에릭 사티의 ‘짜증(Vexations)’을 약 15시간 동안 연주하는 등 자신의 소신을 연주를 통해 밝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오창 여중생 사건 수사보고서 공개..영장 3차례 반려 그사이 극단적 선택

    오창 여중생 사건 수사보고서 공개..영장 3차례 반려 그사이 극단적 선택

    계부가 여중생인 의붓딸과 그의 친구를 성폭행해 두 여중생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사건과 관련한 경찰 수사 보고서가 공개됐다. 피해 여중생 중 한명인 A양 유족이 1일 청주지검에서 받은 경찰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했던 청주 청원경찰서는 3차례에 걸쳐 계부에 대해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모두 반려했다. 경찰이 처음 영장을 신청한 것은 2021년 3월 10일이다. 당시 검찰은 경찰의 체포영장 신청에 대해 계부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한차례 받은 점 등으로 미뤄 도주우려 등이 없다며 기각했다. 8일 뒤 경찰은 다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절차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 사건과 관련된 문자 등 객관적 자료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5월 11일 경찰이 성범죄 피해가 의심된다는 병원 진료기록부 등을 첨부했지만, 검찰은 또다시 보강수사를 지시했다. 그러는 사이 두 여중생은 같은 달 12일 오창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계부에 대한 구속영장은 5월 25일에 발부됐다. 고소장 접수 113일 만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영장발부를 통해 계부와 피해자가 신속하게 분리됐더라면 극단적 선택이라는 비극은 피할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 중인 유족 측은 이 수사보고서를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 계부는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청주 제1행정부는 A양 유족이 청주지검을 상대로 낸 정보 부분 공개 결정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수사보고서 일부 공개를 명령한 바 있다.
  • 2020년 대선 때 69% 바이든 지지했던 미 무슬림, ‘내년 대선 바이든에 반대표’ 위협 고조

    2020년 대선 때 69% 바이든 지지했던 미 무슬림, ‘내년 대선 바이든에 반대표’ 위협 고조

    이슬람-하마스 전쟁이 가자지구 교전 국면으로 빠져들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지지했던 무슬림계의 조직적인 표 이탈이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 내 무슬림 지도자들은 이스라엘 편을 드는 미국에 반발해 경합주를 중심으로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유력한)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겠다’며 반기를 들고 나섰다고 NBC가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선거 자금 후원의 ‘큰 손’인 유대계의 눈치도 봐야 하는 백악관으로서는 이번 전쟁 행보가 내년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전국 무슬림 유권자 동원 및 옹호 조직인 ‘엠게이지’의 와엘 알자야트 대표는 NBC에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장악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보수주의자들이 대법원을 장악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0년 대선 당시 민주·공화 양당의 경쟁이 치열했던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건주 등을 중심으로 무슬림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투표를 기권하거나 제3지대 후보에게 투표하라”며 민주당을 비토하고 나섰다. 미 최대 무슬림 단체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가 2020년 대선 당시 실시한 출구 조사에 따르면 무슬림 유권자의 약 69%가 바이든에게 투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무슬림 인구는 2020년 기준 약 385만명, 전체 인구의 약 1.1%로 유대인의 절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내년 대선이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박빙의 리턴 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감안하면 무슬림들이 선거 결과를 뒤집을 ‘캐스팅 보터’가 충분히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불과 1만 5000표 차로 신승했던 애리조나주는 무슬림 신자가 1만 1000여명으로 추산된다. 1만 2000표 차이로 간신히 이긴 조지아주에는 12만 3000여명의 신자가 있다. 이슬람 신자 6만 9000명인 위스콘신주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불과 2만 1000표 차로 승리했다. 특히 경합주인 미시간주는 북미에서 아랍계 무슬림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약 23만 2000여명의 신자가 있다. 애리조나 무슬림 연합 프로그램의 책임자 수마야 압둘-콰디르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대량 학살을 계속할 수 있도록 1050억 달러 예산을 이스라엘에 보내려고 하는 것도 우리는 참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무슬림계와 유대계 양측 사이에서 인도주의적인 전투 일시중지, 가자지구 추가 지원 추진 등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지만 고민은 계속되는 모양새다. 아니타 던 대통령 수석고문은 아랍계 및 유대계 행정부 관리들과 매일 화상회의를 열고 지역사회 청취 내용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캠페인 대변인인 아마르 무사는 “바이든 대통령은 무슬림계 미국인 및 팔레스타인계 사회 지도자들과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모든 공동체의 신뢰를 얻고 모든 미국인의 존엄성과 권리를 옹호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했다. 아랍아메리칸연구소(AAI)가 아랍계 미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23~27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7.4%만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바이든 대통령을 뽑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20년(59%)에 비해 42% 포인트나 줄어든 역대 최저치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0%,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13.7%를 기록했다.
  •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개최…김현기 의장 “내년 예산 기조는 ‘민생’과 ‘미래’”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개최…김현기 의장 “내년 예산 기조는 ‘민생’과 ‘미래’”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일부터 오는 12월 22일까지 52일간의 일정으로 제321회 정례회를 개최해 행정사무감사,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과 2024년도 서울특별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김현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10·29참사 1주기와 관련해 그동안 제도 정비와 시스템 개선을 해왔지만 시민들이 보기에는 여전히 미흡하고 부족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정책 1순위로 삼아 항상 긴장하고 경계하며 지속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힘든 시기로 내년 예산 기조는 ‘민생’과 ‘미래’”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으로 생활이 안정돼야 개인도, 사회도 바르게 존립할 수 있다”라며 “민생 지원을 위한 예산은 부족함이 없도록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성장판이 막혀있었던 서울이 글로벌 TOP5 도시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미래 투자 예산만큼은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장은 서울시에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조정 및 일치시키자는 정치권의 논쟁이 뜨겁다. 이른바 메가도시 서울 구축”이라며 “당사자인 서울시장의 입장은 무엇인지 시민들이 궁금해한다”고 물었다. 또한 서울시에 9일로 예고된 지하철 파업 선제 대응과 서울 도약을 위한 지속적인 도심 재개발 추진을 당부했으며, 기후동행카드 추진과 관련해 수도권 지자체 협치와 한강 리버버스의 정교한 정책설계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기본요금 인상과 심야 할증제도 시간 변경으로도 해소되지 않는 심야 택시난을 지적하며,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연말연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서울시교육청에는 16일 시행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수험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험장 정비, 교통 등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와 함께 서울형 기초학력평가의 조속한 시행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디벗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근본적인 디지털 교육정책의 검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번 정례회는 11월 1일 개회식과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 11월 2일부터 15일까지 14일간 행정사무감사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 ▲11월 21일부터 12월 21일까지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안건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다음은 제321회 정례회에 따른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개회사 전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시장과 교육감 및 관계 공직자 여러분! 10·29 참사 1주기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159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시스템을 개선해왔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이 보기에는 여전히 미흡하고 부족합니다. 시민 안전을 정책 1순위로 삼고, 항상 긴장하고, 경계하며,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야무지게 고쳐나가야 합니다. 이번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도 예산안 심의, 민생 관련 200여 건의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보다 줄어든 예산안을 제출했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13년 만의 축소편성 예산안입니다. 의회의 내년도 예산 기조는 ‘민생’과 ‘미래’입니다.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이라고 했습니다. 생활이 안정돼야 개인도, 사회도 바르게 존립할 수 있습니다. 민생 지원을 위한 예산은 부족함이 없도록 점검하겠습니다. 지난 10년간 서울은 성장판이 꽉 막혀있었습니다. 서울이 글로벌 TOP5 도시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미래 투자 예산만큼은 과감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제11대 의회 개원 이후 두 번째인 행정사무감사는 의회가 작년 승인해준 예산과 정책에 대한 첫 번째 감사이기도 합니다. ‘3불 원칙’, 즉 ▲용도 불요불급 ▲집행목적 불분명 ▲효과 불투명한 예산과 정책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철저히 확인하고 예산심의 과정에서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야합니다. 오직 민생과 서울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판단해주십시오. 의회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 시민들에게 입증하는 회기인만큼 최선을 다해서 52일간의 정례회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행정구역 편입과 조정>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조정 및 일치시키자는 정치권의 논쟁이 뜨겁습니다. 이른바 메가도시 서울 구축입니다. 당사자인 서울시장의 입장은 무엇인지 시민들은 궁금해합니다. <지하철 파업> 지하철 노조가 인력감축을 이유로 이달 9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요금을 인상하고 파업을 하는 것에 절대 동의하지 못합니다. 시민을 볼모로 한 파업은 결코 용납이 안됩니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책을 요청합니다. <도심재개발> 서울시는 최근 세운상가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래 서울을 위한 결정이라고 평가됩니다. 향후에도 서울 도약을 위한 지속적인 도심재개발을 촉구합니다. 반면, 도심의 흉물로 자리한 세운상가 보행로와 서울로 7017은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기후동행카드 정책>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을 위한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은 서민 교통비부담 완화와 이동권 보장이라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다만, 정책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수도권 등 광역적 접근이 요구됩니다. 해당 지자체와 협치 모델이 필요합니다. <리버버스 정책> 한강 리버버스 도입은 필요성과 함께 우려도 제기되는 현실입니다. 출퇴근용 적합성과 비용 효과 측면에서 깊은 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보다 정치한 정책설계를 요청합니다. 주택 건설 전문기관인 출연기관의 사업 참여도 의외라는 평가입니다. <택시요금 인상 후 개선 여부>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택시 기본요금 26% 인상과 심야 할증제도를 오후 10시로 앞당긴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심야 택시난은 해소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결국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등 연말연시 수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전쟁국가 지원> 지금 중동 등의 지역은 전쟁 중에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 등 민간인의 희생이 참혹합니다. 세계 중추도시답게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를 깊이 검토해야 할 시점입니다. <의대 신설> 지방의 의료공백이 심각합니다. 서울도 종합병원 폐원과 공립의료시설의 중요 의료인력 확보에 심각한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의대 신·증설에 각 지자체가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서울도 공공의료기관의 필수과목에 대한 의료 인력확보를 위해 시립대 의대 신설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교육감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능 준비 철저> 11월 16일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입니다. 수험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험장 정비, 교통 등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초학력평가 조속 실시> 지난해 의회는 서울형 기초학력 진단 도구 개발을 위해 3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진단 도구 개발과 시행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시범평가는 물론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전면 시행토록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학생인구 감소에 따른 대책> 학령인구 감소로 서울에서도 폐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78만명인 서울 초·중·고 학생 수는 12년 후면 42만명으로 거의 반토막이 날 전망입니다. 미래의 서울형 학교인 도시형캠퍼스 정책에 대한 정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적극 주문합니다. <전자교과서 등 디지털 교육 폐해 대책> 디벗에 대한 교육 수요자들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급한대로 초등생은 가정으로 휴대 금지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전자교과서를 도입했던 스웨덴 등 유럽은 종이교과서와 손글씨를 재도입하는 추세입니다. 근본적인 미래지향적 디지털 교육정책의 검토가 요구됩니다. <습관적 대법원 제소> 서울교육청은 의회가 의결한 조례에 대해 또 제소를 했습니다. 유례가 없는 일이자 시민 대표기관인 의회의 결정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태입니다. 다양한 의견을 자주적으로 해결해가는 과정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서, 습관적인 대법원 제소는 모순이고 수치입니다. <재정 스와프> 그동안 서울시는 교육재정 지원을 위해 법정 전출금과 조례로 교육청 예산을 지원해왔습니다. 반면, 서울시는 12조 부채가 쌓여있고, 교육청은 안정화 기금 등 3조 6000억원 수준의 현금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일반재정과 교육재정 불균형이 심각한 지금, 재정 칸막이를 허무는 것은 서울의 재정 부족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수단이자 처방입니다. 바로 의회가 제안한 ‘재정 스와프’입니다. 시장과 교육감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시장과 교육감 및 관계 공직자 여러분! 성찰이 없으면 성장도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시민 행복 증진’과 ‘서울 도약’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모두 성찰하고 다시 준비하는 정례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스라엘, 백병전 돌입…‘죽음의 시가전’ 시작됐다 (영상)

    이스라엘, 백병전 돌입…‘죽음의 시가전’ 시작됐다 (영상)

    이스라엘, 하마스 궤멸·인질 구출 ‘두마리 토끼’ 사냥 돌입민간인 살상 우려 증폭…모술·락까·마리우폴의 비극 재연되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가자지구를 침공한 이스라엘군이 시가전의 서막을 올렸다. 공세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자지구 북부에는 아직 민간인들이 대거 남아있어 인도주의 참사가 빚어질 우려가 크다. 요아브 갈란드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에 있는 하마스 근거지에서 백병전을 치렀다고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 조직원들을 상대로 벌인 이 같은 근접 격투에서 이스라엘 병사들이 전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작전 의미는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이번 백병전은 시가전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관측된다. 이스라엘군이 배포한 시각 자료에는 이스라엘 보병과 전차가 폐허가 된 시가에 진입한 모습이 확인됐다. 현재로서 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진지를 장악하려는 소규모 전투로 관측된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가 공표한 궁극적 목표를 고려하면 이 같은 시가전은 앞으로 점점 커지고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군사 조직뿐만 아니라 통치 역량까지 둘 다 전면 해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8일에도 “하마스의 통치, 군사 역량을 파괴하고 인질들을 집에 데려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중심지인 가자시티 지하에 있는 터널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지난 7일 이스라엘 기습 후 끌고 간 인질 240여명도 땅굴 곳곳에 억류돼 있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이스라엘로서는 하마스를 궤멸하고 인질을 구출하려면 지하터널을 둘러싼 시가전을 피할 수 없는 형국이다. 가자지구 투입을 대기하고 있는 높이 4m, 너비 4.6m, 무게 60t에 이르는 이스라엘군의 불도저 ‘D9R’가 그 전조로 눈에 띈다. 하마스의 주력무기인 로켓추진유탄(RPG)을 방어하는 철갑을 두른 이 불도저는 보병 피해를 예방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텔레그래프는 하마스가 도심에 설치해놓은 부비트랩(인명살상용 함정)을 없애 전투원들을 보호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일단 이스라엘의 시가전을 목표 자체에 모순의 성격이 있는 난제로 주목한다. 하마스를 군사작전으로 파괴하려면 인질이 위험해지고 인질을 우선순위에 두면 군사작전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벤 배리 연구원은 가디언 인터뷰에서 “양질의 정보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질뿐만 아니라 가자지구 북부에서 피란길에 오르지 못한 민간인들이 살상당할 가능성도 중대 우려다. 현재로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시가전을 단기에 성공적으로 끝낼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들은 없다. 이스라엘도 길고 지루한 전투가 지속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얘기한다. 시가전이 공격보다 수비에 유리하고 하마스가 거미줄 같은 콘크리트 땅굴망을 구축하고 수년간 방어를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가자지구를 곧 이스라엘군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이날 큰소리를 쳤다. 교전이 수개월 동안 지속되면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대규모 부수적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가전의 민간인 살상 위험은 이라크 모술, 시리아 락까에서 이뤄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잘 드러난다. 가자지구의 인구는 230만명 정도다. 인구 규모가 210만명으로 비슷한 모술에서 2016∼2017년 277일 동안 지속된 전투의 사상자는 9000∼1만 1000명으로 추산됐다.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AP통신은 장례, 매장 기록 등을 근거로 최소치를 이같이 추정했다. 싱크탱크 워싱턴근동정책 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90일 동안 이어진 락까 탈환전에서 사망한 민간인은 최소 1600명으로 계산된다. 러시아가 쑥대밭으로 만든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숨진 민간인은 10만명이 넘는다는 추산치까지 나돌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전쟁 발발 후 이날까지 3주 동안 숨진 가자 주민만 8500여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북부에서 남부로 대피하라고 경고한 민간인의 규모는 100만명인데 지금까지 얼마나 대피가 이뤄졌는지 불확실하다. 병원에 입원한 중환자 등 이동이 어려운 취약층이 고스란히 교전에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가자북부 지역 10개 병원에 피란민 11만 7000명 정도가 머물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은 병원을 잠재적 표적으로 거론하고 있는 듯한 태도를 내비쳐 참사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지자구 최대 의료기관인 다르 알시파 병원 지하 터널에 하마스의 지휘본부가 있다고 지난 28일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에 따르면 이 병원에는 이스라엘의 남부 대피령을 따르지 못한 환자 1만 9000명과 피란민 1만 4000명이 모여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시가전이 가장 취약한 이들의 마지막 피란처인 병원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을 우려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스라엘이 제기하는 하마스의 병원 전용설에 응하지 않은 채 병원 내 환자, 피란민 보호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 강북 74.4% vs 서초 25.3%…기초연금 수급률 서울도 ‘극과 극’

    강북 74.4% vs 서초 25.3%…기초연금 수급률 서울도 ‘극과 극’

    소득 하위 70% 이하 65세 이상 노인에게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기초연금 수급률이 지역별로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초연금 수급률은 60%대로 지난해 24만명 가까운 노인들이 연금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통계로 본 2022년 기초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전체 노인인구 925만 116명 중 623만 8798명이 기초연금을 받았다. 기초연금 수급률은 2021년보다 0.2%포인트 오른 67.4%를 기록했고, 수급자 수도 지난 2014년 연금 도입 이후 역대 최대다. 지난해 노인인구의 70%가 647만 5081명인데, 여기서 수급자 수를 뺀 23만 6283명이 수급 자격이 있는데도 기초연금을 타지 않은 셈이다.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월 최대 30만원 지급한다.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올해는 32만 2000원이다. 정부는 하위 70%가 수급할 수 있도록 소득·재산 수준, 생활 실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매년 선정기준액을 결정한다. 올해는 노인 단독가구 월 소득인정액 202만원, 부부가구 323만 2000원이다. 수급률이 70%에 못 미치는 것은 거주 불명자, 재산 노출을 꺼리는 노인 등이 기초연금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복지부는 추정한다. 또 공무원·사학·군인 등 특수직역 연금이나 일시금 수급자는 기초연금 수급 대상에서 제외한다. 지난해 수급자(부부합산 기준)는 평균 1억 7174만 5696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67만 8526원의 월 소득이 있었다. 소득평가액(근로소득+소득환산 재산)이 ‘0원’인 경우도 수급자의 20.1%(125만 1962명)에 달했다. 지역별 소득 수준에 따라 수급률도 크게 벌어졌다. 소득이나 땅값이 높은 서울 등 수도권과 도시 지역의 수급률이 비수도권이나 농촌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시도 중에서는 서울이 55.5%로 최저였고, 세종(56.6%), 제주(62.1%), 경기(62.8%) 등도 낮은 편이었다. 반면에 전남(80.2%), 경북(75.9%), 전북(75.6%) 등은 높았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서울 서초구가 25.3%, 강남구가 26.2%로, 지역 노인 4명 중 1명만 기초연금을 탄 셈이다. 반면에 강북구는 수급률이 74.4%에 달해 같은 서울 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가장 수급률이 높은 곳은 전남 완도군(88.8%)으로 가장 낮은 서울 서초구의 3.5배나 됐다. 이어 전남 고흥군(88.7%), 신안군(87.1%), 진도군(86.7%) 순으로 높았다.
  • 팬 결혼식 축가 부르고 ‘1억’ 넘게 받은 유명 가수 논란

    팬 결혼식 축가 부르고 ‘1억’ 넘게 받은 유명 가수 논란

    홍콩 유명 가수 파코 차우가 팬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고 약 1억 3000만원을 받았다. 홍콩 매체 딤섬데일리는 31일(현지시간) 파코 차우가 팬의 결혼식에서 두 곡의 축가를 부르고 70만 위안(한화 약 1억 2907만원)을 챙겨 논란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파코 차우는 단 두 곡만 부르면서 총 70만 위안을 받았다. 신부가 파코 차우의 엄청난 팬이었기 때문에 섭외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해당 결혼식에는 파코 차우뿐 아니라 유명 방송인 임성빈이 사회자로 섰다. 임성빈의 섭외 비용 또한 수십만 위안을 넘었다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결혼식 비용에 대해 이목이 쏠렸다. 최근 중국에서는 결혼식 등 중요한 행사에 연예인을 특별 출연시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터무니없는 비용으로 유명인을 고용해 부를 과시하려는 관행이 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 금천구, 정조 효심 담은 ‘시흥행궁길’ 명예도로명 부여

    금천구, 정조 효심 담은 ‘시흥행궁길’ 명예도로명 부여

    서울 금천구는 정조대왕의 애민정신과 효심을 기리기 위해 은행나무로 전 구간에 명예도로명인 ‘시흥행궁길’을 부여했다고 31일 밝혔다. 백산주유소부터 시흥5동 주민센터를 잇는 579m의 은행나무로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행길에 머물렀던 시흥행궁으로 가는 길이었다. 이곳에서는 매년 국내 최대 조선 왕실 행차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정조는 재위 기간 66회에 걸쳐 행차하면서 3355건의 백성들의 상언과 격쟁을 처리한 조선 후기 대표적인 어진 군주였다. 구는 구민들이 시흥행궁의 역사적 의미를 뜻깊게 기억할 수 있도록 시흥행궁길 시작점과 종점에 명예도로명의 유래를 담은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명예도로명은 인물과 기업 등의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을 고려해 도로구간에 부여하는 별칭으로 법정 도로명은 아니다. 현재 서울시에는 총 77개의 명예도로명이 부여돼 있다. 시흥행궁길은 금천구의 첫 명예도로명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백성을 직접 살피고 소통하며 효행을 권장한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본받아 구민을 위한 적극 행정을 하겠다”며 “앞으로 금천구와 정조의 역사적 관계를 알리고 지속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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