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나스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회생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사이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충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874
  • “성적 학대 우려”…하마스에 납치된 피투성이 10대 여성 인질들 공개 [포착]

    “성적 학대 우려”…하마스에 납치된 피투성이 10대 여성 인질들 공개 [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납치된 인질 중 한 명인 이스라엘 소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하마스가 최근 공개된 영상은 이스라엘 남부 마을에서 끌려간 카리나 아리예프(19)로, 사진 속 카리나는 얼굴이 온통 피투성이가 된 채 흰색 천을 두르고 두려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역시 10대 여성 인질인 릴리 알바그(18)가 손이 뒤로 묶인 채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밖에도 아감 베르거(19), 다니엘라 길보아(19) 등 10대 소녀들의 피와 눈물로 뒤덮인 얼굴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은 10대 소녀들이 하마스에게 끌려간 직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가자지구에서 손이 묶인 채 줄지어 이동하는 또 다른 인질들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끔찍한 사진으로 딸의 모습을 확인한 릴리 알바그의 아버지(54)는 “딸이 아무 관계도 없는 나쁜 사람의 손에 있다고 생각해 보라”며 “그렇게 90일을 보냈다. 1분이 1시간 같다”며 도움을 호소했다.현재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인질 중 10대 여성은 최소 4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가자지구로 끌려갔던 여성 인질들이 하마스의 위협 아래 강간을 당하거나 팔다리가 절단되는 등 잔혹한 고문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남은 인질들의 가족은 애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 최근 레바논에서 하마스 서열 3인자를 사살한 이후 양측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스라엘 인질의 안전이 더욱 위협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인질이 된 10대 딸을 기다리는 한 남성은 “풀려난 인질들로부터 (하마스의) 성적 학대에 대해 들었다”면서 “아버지로서 이런 일을 상상하기란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로 51일 동안 인질로 잡혀있다 풀려난 한 여성은 “하마스가 납치한 여자아이들을 쓰다듬고 만지며 성적으로 학대했다”면서 “일부 소녀는 심각한 부상이 있으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총상으로 팔다리가 절단된 소녀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인질 협상, 하마스 3인자 사살로 더욱 어려워져”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지난 11~12월 카타르의 중재로 일시 휴전하고 인질 100명 이상을 석방하는데 합의했지만, 이후 남은 인질에 대한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특히 지난 2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하마스 서열 3위인 살레흐 알아루리 정치국 부국장이 드론 공격으로 숨진 뒤, 양측의 합의는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카타르 측은 6일 이스라엘 인질의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가자지구와 다른 지역에서의 (이스라엘의) ‘폭격 확대’로 하마스와의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이는 솔직히 말해서 인질 협상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중재를 맡은 카타르와 이집트는 가자지구 내 전투를 몇 주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석방하는 대가로 인질 40여 명을 풀어주는 새 인질 협상을 준비 중이다. 미국 악시오스는 “하마스가 지난달 31일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에 새로운 인질 교환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다”면서 “이후 알아루리 부국장이 드론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하마스는 휴전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 최불암·기안84 등 7000여명 “마약 근절”

    최불암·기안84 등 7000여명 “마약 근절”

    명예경찰인 배우 최불암씨, 한덕수 국무총리, 만화가이자 방송인 김희민씨(기안84) 등 고위 공직자는 물론 유명인들이 참여한 ‘노 엑시트’(NO EXIT) 온라인 캠페인이 마무리됐다. 경찰청은 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8개월간 진행한 노 엑시트 캠페인에 7000여명이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마약의 강한 중독성을 의미하는 ‘출구 없는 미로’라는 표어와 함께 인증 사진을 공개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캠페인에는 80만개의 ‘좋아요’가 달렸고 1만여건의 언론 보도가 이뤄졌다. 유명인뿐 아니라 학생, 어린이, 직장인 등 일반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도 활발했다. 동서대 학생들은 마약의 해악을 도미노가 연쇄적으로 쓰러지는 모습으로 형상화했고 가천대 학생들은 마약에 중독되는 과정을 냉장고에서 얼음을 찾는 모습으로 연출한 공익광고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경찰은 주요 TV 채널, 전국의 편의점 계산대, 서울역 대합실 대형 전광판 등을 통해 공익광고 영상을 송출했으며 약사회와 협업해 캠페인 홍보용 약 봉투 60만개를 제작·배포했다.
  • ‘과잘알’ 시장의 실천… “과천을 지식·문화·예술 갖춘 자족도시로”

    ‘과잘알’ 시장의 실천… “과천을 지식·문화·예술 갖춘 자족도시로”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해 쉴 틈 없이 달려왔다. 과천동에 들어설 3기 신도시인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개발의 물꼬를 텄고 최근 조성된 지식정보타운에 고부가가치 기업체를 유치하며 지역 개발을 선도했다. 신 시장은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 출신 자치단체장이다. 1987년 당시 한나라당 사무처 당직자를 시작으로 국회 정책연구위원회 위원, 경기도의원,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실 행정관 등을 두루 거쳐 2014년 과천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한 차례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그는 2022년 민선 8기 시장직을 탈환, 재선에 성공했다. 지금은 누구보다 과천을 잘 알기에 시민이 원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신 시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해 ‘자족도시’를 만드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과천은 중앙정부기관이 많아 큰 혜택을 받았으나 이제는 자립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도시에 주택지구와 첨단산업단지를 개발하고 나아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자연환경과 첨단기술 등이 한데 어우러진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시개발 성과에 힘입어 과천의 인구를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각오를 신 시장은 다졌다. 지난해 11월 기준 8만 1000여명인 인구를 2035년까지 14만~15만명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주암지구와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가 모두 완성되는 2030년쯤에는 인구 유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지금보다 인구가 두 배 이상인 도시가 되면 기업이 찾아오고 자연스레 상권이 형성되는 등 활발한 자족도시 모습이 실현될 수 있다”고 했다. 신 시장의 청사진은 자족도시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과천시를 전국을 대표하는 지식문화예술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를 중앙동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유치하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한예종 유치전에서 과천시의 강점은 단연 지리적 이점이다. 서울 예술의전당과의 직선거리가 6.9㎞이며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제2경인·과천의왕고속도로에 인접해 있다. 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과천위례선 과천구간 연장도 문화시설이 밀집한 서울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한몫한다. 신 시장은 “한예종이 과천 지역으로 이전한다면 교통은 물론 주요 문화시설과의 인접성 등의 이점이 있다”며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새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이전 절차를 밟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인접도시의 서울 편입론에 대해 “장기적으로 논의해 볼 만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과천시가 다른 시군보다 서울 편입론에 뒤늦게 합류한 것에 대해 신 시장은 “과천이 표면적으로 서울과 같은 지역번호를 쓰고 서울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과거에도 서울 편입 여론이 고개를 들곤 했다”며 “하지만 최근 과천시민들은 굳이 서울에 편입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도 많다. 숙의를 통해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대 내년 400명 ‘무전공’ 검토… 한양대 250명 확정

    서울대 내년 400명 ‘무전공’ 검토… 한양대 250명 확정

    서울 지역 주요 대학들이 2025학년도 대입부터 입학 때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2학년 때 정하는 무전공 또는 자유전공 신입생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부가 추진 중인 ‘무전공 입학’ 확대에 호응하는 모양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는 입학 정원이 123명인 기존 자유전공학부를 ‘학부대학’으로 옮기고 신입생 정원을 400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생들은 입학 후 일정 수 이상의 과목을 이수하는 등 전공선택 요건을 충족하면 의대 등 일부 전공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의대·치의대·간호대·약대·수의대·사범대 정원을 뺀 서울대 입학 정원 약 2600명 가운데 15%가량이 무전공으로 뽑히는 셈이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해 2월 유홍림 총장 취임 이후 학부대학 설립을 논의했으며 지난해 10월 이를 위한 ‘학부 대학협의체’를 구성했다. 내년 3월 출범할 예정인 학부대학은 1·2학년의 기초교양 교육을 확장·개편하고 융복합, 글로벌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기관으로 설계됐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부대학 설립추진단을 중심으로 운영 방안과 정원 규모 등 학내 논의를 진행한 뒤 구성원 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양대는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자유전공학부인 ‘한양인터칼리지’를 신설하고 250명을 뽑는다. 자유전공으로 입학해 추후 주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고 융합형 인재를 길러 낸다는 취지로 만들어진다. 이 밖에 고려대와 성균관대, 연세대도 무전공 또는 자유전공 입학생 선발을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 수도권 대학과 주요 국립대가 무전공 선발을 확대해야 인센티브 사업비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5학년도 대입 전형은 오는 4월 확정된다.
  • 불수능에 소신 지원… 서울 상위권대 정시 경쟁률 5년 만에 최고

    불수능에 소신 지원… 서울 상위권대 정시 경쟁률 5년 만에 최고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권 주요 대학의 최종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수능’으로 평가된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이 커지며 상위권 학생들이 소신·상향 지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대학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 지원자는 약 8% 감소했다. 7일 종로학원 등 입시 업체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에서 서울 지역 주요 10개 대학(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은 총 1만 4209명 모집에 7만 561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32대1을 기록했다. 전년(4.75대1)보다 경쟁률도 올랐고, 지원자 수도 1만 242명(15.7%) 증가했다. 10개 대학 가운데 서강대와 이화여대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대학에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특히 서울대(4.44대1)와 연세대(4.62대1), 고려대(4.19대1) 세 곳의 평균 경쟁률은 4.42대1로 최근 5년 새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도 세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3.51대1이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 상위권 대학은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변별력이 확보된 수능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이 소신 지원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학생 수 감소와 교권 침해 문제의 여파로 인기가 하락했던 교육대학의 경쟁률도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으로 반등했다. 2024학년도 정시에서 전국 10개 교대 평균 경쟁률은 3.15대1로 전년(1.87대1)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국 교대 평균 경쟁률은 2020학년도 1.9대1, 2021학년도 2.11대1, 2022학년도 2.21대1 등 2020학년도 이후 2대1 안팎 수준이었다. 교대와 초등교육과 총 13곳의 지원자 수도 지난해 대비 3745명(87.5%) 많아졌다. 한국교원대와 일반대 초등교육과 총 3곳의 정시모집 일반전형 경쟁률도 평균 4.24대1로 전년(3.72대1)보다 높아졌다. 종로학원은 “교대와 초등교육과 총 13곳에서 수시 미선발로 발생한 정시 이월 인원이 750명”이라며 “정시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급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반면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 9곳(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의 평균 경쟁률은 4.57대1로 지난해(4.66대1)보다 떨어졌다. 9개 대학의 모집인원은 총 1만 1911명인데 5만 4383명이 원서를 내 지원자 수도 지난해보다 4629명(7.8%) 감소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최상위 10여개 대학 외 나머지 대부분은 고3 수험생 감소 여파를 넘지 못하며 경쟁률이 하락했다”며 “수도권 소재 대학을 선호하는 추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했다.
  • ‘불수능’에 소신 지원…서울 대학·지방대 ‘엇갈린 경쟁률’

    ‘불수능’에 소신 지원…서울 대학·지방대 ‘엇갈린 경쟁률’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권 주요 대학의 최종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수능’으로 평가된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이 커지며 상위권 학생들이 소신·상향 지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대학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들의 지원자는 약 8% 감소했다. 7일 종로학원 등 입시 업체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서울 지역 주요 10개 대학(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은 총 1만 4209명 모집에 7만 561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32대 1을 기록했다. 전년(4.75대 1) 보다 경쟁률도 올랐고, 지원자 수도 1만 242명(15.7%) 증가했다. 10개 대학 가운데 서강대와 이화여대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대학에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특히 서울대(4.44대 1)와 연세대(4.62대 1), 고려대(4.19대 1) 세 곳의 평균 경쟁률은 4.42대 1로 최근 5년 새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도 세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3.51대 1이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 상위권 대학은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변별력이 확보된 수능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소신 지원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학생 수 감소와 교권 침해 문제의 여파로 인기가 하락했던 교육대학의 경쟁률도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으로 반등했다. 2024학년도 정시에서 전국 10개 교대 평균 경쟁률은 3.15대 1로 전년(1.87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국 교대 평균 경쟁률은 2020학년도 1.9대 1, 2021학년도 2.11대 1, 2022학년도 2.21대 1 등 2020학년도 이후 2대 1 안팎이었다. 교대와 초등교육과 총 13곳의 지원자 수도 지난해 대비 3745명(87.5%) 많아졌다. 한국교원대와 일반대 초등교육과 총 3곳의 정시모집 일반전형 경쟁률도 평균 4.24대 1로 전년(3.72대 1)보다 높아졌다. 종로학원은 “교대와 초등교육과 총 13곳에서 수시 미선발로 발생한 정시 이월 인원이 750명”이라며 “정시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급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반면 비수도권의 거점 국립대 9개교(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평균 경쟁률은 4.57대 1로 지난해(4.66대 1)보다 떨어졌다. 9개 대학의 모집인원은 총 1만 1911명인데 5만 4383명이 원서를 접수해, 지원자 수도 지난해보다 4629명(7.8%) 감소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최상위 10여개 대학 외 나머지 대부분은 고3 수험생 감소 여파를 넘지 못하며 경쟁률이 하락했다”며 “수도권 소재 대학을 선호하는 추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했다.
  • “英앤드루 왕자, ‘성 착취’ 엡스타인 집에서 매일 마사지 받았다”

    “英앤드루 왕자, ‘성 착취’ 엡스타인 집에서 매일 마사지 받았다”

    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로 체포된 후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재판 관련 문건이 공개된 가운데 문건에 이름이 언급된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동생 앤드루 왕자가 엡스타인의 미국 집에서 매일 마사지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6일 BBC, 더 타임스 등은 전날 추가 공개된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문건을 토대로 “엡스타인의 플로리다 팜비치 주택 관리인 후안 알레시는 2009년 녹화된 증언에서 앤드루 왕자가 손님 방에 묵으며 매일 마사지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누가 앤드루 왕자에게 마사지했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그는 앤드루 왕자의 전처 새러 퍼거슨도 잠시 들른 적이 있으며, 둘 다 엡스타인과 길레인 맥스웰의 친구라고 주장했다. 1953년생인 엡스타인은 투자은행에서 일하다 1980년대부터 사모 펀드를 세워 정·재계와 문화계, 학계 저명인사의 자산 관리를 도왔다. 엡스타인의 회사는 10억달러(약 1조 2700억원) 이상의 고객 자산을 운용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2008년 그는 미성년자 36명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뒤 감형 협상 끝에 13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이후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125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수감된 뒤 2019년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행을 도운 여자친구 맥스웰은 중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이날 공개된 문건에는 맥스웰이 앤드루 왕자와 엡스타인이 서로 어떻게 알게 됐는지 모른다고 말한 내용도 있다. 이는 맥스웰을 통해서 엡스타인을 만났다는 앤드루 왕자의 주장과 다르다. 이번 주 법원은 피해자 버지니아 주프레가 맥스웰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문건 중 미공개분을 차례로 공개했다. 먼저 공개된 문건에는 주프레로 추정되는 인물이 17세에 맥스웰의 런던 주택 등에서 세 차례 앤드루 왕자와 성관계를 갖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겼다. 왕실과 앤드루 왕자는 이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앤드루 왕자는 2019년 BBC 인터뷰에서 주프레를 만난 기억이 없다고 반박했다. 2022년에는 주프레가 낸 민사소송과 관련해서 거액 합의금을 지급했지만, 유죄를 인정하진 않았다.
  • [단독] 점심시간에 시험비행하는 이유…비행장이 없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단독] 점심시간에 시험비행하는 이유…비행장이 없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는 ‘시험비행’시험비행장 없어 군 공항서 ‘눈칫밥’항공기 개발에 시험비행 비중이 50% 점심시간, 휴일 총동원…피로도 가중“군 공항 연계해 시험비행장 확보해야” 한국의 방위산업이 용트림을 하고 있습니다.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를 장착한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500MD와 코브라(AH-1S)를 대체하는 ‘소형무장헬기’(LAH)가 한국의 기술로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초스피드로 군이 필요로 하는 무기를 척척 만들어내는 국가는 전세계를 둘러봐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높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엄청난 양의 땀이 스며든 끈질긴 연구의 결과물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끈기’와 ‘노력’만 앞세워야 할까요. 전투기, 헬기 등 군용 항공기 산업은 이전과 다르게 엄청난 규모로 확장되고 있는데 인프라는 여전히 미비한 실정입니다. 심지어 시제기를 운용할 곳이 부족해 군 공항에서 휴일과 점심시간에도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7일 광운대 방위사업연구소가 발행하는 학술지 선진국방연구의 ‘군용 비행시험 전용 비행장 필요성 및 확보 방안’ 논문에 따르면 우리와 영토 크기가 비슷한 영국과 이탈리아는 각각 2개와 1개의 비행시험 전용 비행장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은 무려 7개가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 스웨덴, 러시아, 캐나다, 브라질, 일본, 인도, 중국 등 항공기 개발에 강점이 있는 국가는 모두 1개 이상의 시험비행장이 있습니다. 그럼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주말·점심·새벽에도…필사적인 시험비행연구팀에 따르면 소형무장헬기 개발에 필요한 시험비행 횟수는 1일 10소티(1소티는 1회 비행)로 계산됐습니다. 처음엔 경남의 사천비행장에서 비행소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실제 연구를 해보니 필요량이 1일 14.5소티로 늘었습니다. 개발기간을 단축하려면 비행 횟수를 늘려야 합니다. 그런데 주변 비행장에선 시험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미 비행 스케줄이 꽉찬데다 보안유지가 생명인 비행시험의 특성상 협조가 어려웠을 겁니다. 결국 추가 시간을 확보하려면 어두컴컴한 새벽과 다른 조종사들이 쉬는 점심시간, 저녁 일과 시간 이후에 사천비행장에서 비행하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주말과 공휴일도 쉬지 못하고 시험비행을 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조종사와 정비사의 피로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KF-21은 2026년 후반기 공군 납품을 위해 2200소티의 시험비행을 달성해야 합니다. 올해부터 더 가속화하는 소형무장헬기, 마린온 소해헬기 비행까지 합하면 무려 3700소티의 시험비행이 필요합니다. ●‘진주 비행센터’ 추진하지만…헬기시험장 한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헬기 시험비행장만이라도 따로 분리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경남 진주시와 협의해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회전익 비행센터’ 건립 승인을 받았습니다. 수년간의 협의를 통해 475억원을 투입해 13만 5710㎡(4만 1052평) 부지에 헬기 시험비행장을 건립하는 사업이 통과된 겁니다.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이 사업엔 한계가 있습니다. 이 공간은 진주시가 유휴 산업단지 부지를 임대하는 것으로, 영구적인 비행장이 아닙니다. 또 활주로가 헬기나 드론에 한정된 700m 규모의 단거리여서, 다른 항공기 개발에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향후 KF-21 스텔스 기능 탑재, 헬기·무인기 및 수송기 개발 등과 관련한 시험비행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부가 너무 안일한 판단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휴일 시험비행을 많이 수행해 조종사 피로도가 높아지고 안전상의 문제점에 노출되기도 했다”며 “특히 시험비행장, 항공기 지상 시험시설, 전용사격장 등이 공간적으로 분리돼 많은 기회비용을 상실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특정 지역에 비행장, 지상시험장비, 사격장 등을 종합평가시설로 확보하는 게 필요하고 주변 지역에 활용 가능한 무인도가 있으면 더욱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차피 몇 분이면 비행기를 띄우는데 무슨 문제냐’라고 의문을 갖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시험비행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이런 질문은 우문에 가깝습니다. 시험비행은 이착륙은 물론이고 비행공역 우선순위에서 기존 항공기에 밀리기 때문에 시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매우 큽니다. 이에 대해 다른 전문가는 “항공기 무기체계는 체계개발 기간의 40~50%를 차지하는 시험비행 일정 달성이 곧 사업의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며 “하지만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비행장과 비행공역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5000피트 이상의 공역과 활주로 내 임무에 대해서는 군 비행장에 우선 할당되기 때문에 비행이 제한되는 경우가 다수였다”고 설명했습니다.●“군 공항 이전과 연계해 시험비행장 마련해야” 연구팀은 군 공항 이전사업과 연계해 영구적인 시험비행장을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군 공항과 더불어 군용 항공기 생산과 시험시설을 동시에 유치할 경우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이것이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큰 활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이전을 추진 중인 공항은 대구, 수원, 광주 등 3개 지역에 있습니다. 이 가운데 대구공항은 이미 이전 계획이 확정됐고 수원공항은 항공기 개발업체가 밀집한 경남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경남 지역과 가깝고 시험비행이 용이한 해안 도서지역에서 멀지 않으며 아직 이전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광주공항 계획에 편입시키는 것이 좀 더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또 광주 인근 전남지역은 인구 소멸 위험이 높고 개발이익 등 경제적 성과를 높일 가능성이 높아 3개 지역 중 가장 적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여야는 9일 본회의에서 대통령 공약사업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우주항공청특별법’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우리 항공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시험비행장 문제도 어려운 매듭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130억·월세 1억” 손흥민 런던 아파트 ‘충격적인 가격’

    “130억·월세 1억” 손흥민 런던 아파트 ‘충격적인 가격’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거주 중인 영국 부촌 아파트 충격적인 가격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남의 나라 살아요-선 넘은 패밀리’ 15회에서는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인 박규리·차비 부부가 출연했다. ‘런던에서 손흥민 만나 사인받기’를 목표로 손흥민 투어에 나선 부부는 아침부터 토트넘 훈련장을 찾아 퇴근길까지 기다렸지만 조우에 실패했다. 다음 날 부부는 손흥민이 사는 영국의 부촌, 런던 북쪽의 햄스테드로 향했다. 한국의 서래마을과 비슷하다는 이곳은 영국의 대표적인 배우 주드 로, 다니엘 크레이그 등 유명인이 거주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차비는 “임대인지 자가인지 잘 모르겠지만 자가라면 한국 돈으로 130억원 정도고 임대라면 월세가 1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억 소리가 절로 나는 집값에 모두가 놀라자 영국 출신 방송인 피터는 “런던 집값은 진짜 말도 안 된다”고 공감했다. 손흥민의 집에는 수영장, 자쿠지, 24시간 컨시어지 등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규리는 “손흥민은 엄청난 집돌이라고 한다. 훈련장에 있지 않다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면서 “같은 동네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설렌다”고 들떴다. 이어 부부는 손흥민이 자주 가는 한식당에서 식사했다. 한식당 직원은 “손흥민은 여기서 주로 갈비나 고기를 먹는데 가족들이랑 자주 온다. 삼겹살이나 찌개 모두 좋아한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온다”고 귀띔했다. 그러던 중 부부는 실제로 해당 식당에서 저녁 식사 후 떠나는 손흥민을 마주쳤지만 아쉽게 그를 놓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2007년생’ 다트 선수, 세계 1위 도전기에 난리 난 이유

    ‘2007년생’ 다트 선수, 세계 1위 도전기에 난리 난 이유

    혜성처럼 등장해 다트 세계 챔피언 자리를 두고 세계 1위와 맞붙은 2007년생 신인 선수가 영국과 전 세계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만화 같은 이야기 그리고 범상치 않은 외모 때문이다. 다트 세계 순위 164위 루크 리틀러는 지난 3주간 PDC 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승리를 거두더니 역대 최연소 결승 진출자가 됐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결승에서 마지막 고비인 세계 1위 루크 험프리스(28)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무명의 어린 선수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상대로 승승장구하는 만화 같은 이야기는 엄청난 이슈가 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스카이 스포츠 TV로 중계된 결승전은 무려 480만명이 지켜봤다. 순간 최대 시청자는 368만명으로 축구 외 종목에서 역대 신기록이었다. 다트 같은 종목에선 전례 없는 일이다.대회는 끝났지만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케밥을 먹으며 첫 승을 자축하는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이 퍼지면서 한 업체는 평생 무료로 케밥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데이비드 베컴(49) 같은 유명 축구 스타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8)은 경기에 초청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 대회 상금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 중 8만 3000파운드가 세금이라는 보도에 국세청이 SNS에 “축하한다. 소득세가 부과될 것임을 확인한다”는 농담성 글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기도 했다. 리틀러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는 4000명에서 시작해 지금은 90만명이 넘는다. 한국의 SNS에서도 화제인데 2007년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숙한 외모에 집중한 콘텐츠가 주로 떠돌고 있다.현지에서는 슈퍼스타가 된 그의 모든 것이 기사화되고 있다. 리틀러가 잉글랜드 북부 맨체스터 인근 지역 출신이라는 것, 다트를 좋아하는 부모님 아래서 생후 18개월부터 연습을 시작한 것, 코로나19 봉쇄 때도 웹캠을 이용해 경기에 계속 참여한 것이 도움이 됐다는 등의 다트 관련 이야기부터 여자친구와 연애담, 학교 성적까지 시시콜콜 보도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왜 전국이 루크 리틀러에게 빠졌나’라는 제목의 5일자 기사에서 “리틀러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어린 스타의 성공은 우리 중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우리가 왜 스포츠를 좋아하는지 보여준다”고 했다. FT는 “스포츠에서 유명인과 거액 연봉을 걷어내고 나면 민주주의가 있다”며 “재능과 노력이 있으면 배경과 관계없이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경쟁 스포츠의 최고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 인구 100만, 천안 새 교통수단…‘트램’이 최적

    인구 100만, 천안 새 교통수단…‘트램’이 최적

    충남 천안시가 인구 100만을 대비한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트램 도입을 계획 중이다. 우선 노선으로는 KTX천안아산역~천안시청~천안역~종합터미널~단국대병원을 잇는 구간이 제시됐다. 천안시는 최근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공청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에서 운행 중인 교통수단별 분담률은 승용차가 69.36%로 1위를 차지했고, 버스 21.89%, 택시 5.15%, 지하철 3.60%로 대중교통 수단 분담률이 낮았다. 승용차 대비 대중교통 통행시간도 2~3배 높아 시내버스만으로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주차장 확보율도 102%로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적정수치(130%)에 미치지 못한다.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천안시에 가장 적합한 교통수단으로 ‘무가선 트램’을 제시했다. 경전철 등에 비해 공사비가 낮고 지하·교량·노면 등에 설치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기 때문이다. 트램 노선은 총 길이 39.4㎞의 4개 노선이 제시됐다. 대안1은 KTX천안아산역~천안시청~천안역~종합터미널~단국대병원 노선이다. 대안2는 제3산업단지~두정도서관~두정역~종합터미널 구간(7.5㎞)이다. 대안3은 종합터미널~천안역~독립기념관(예술의전당)을 연결(15.5㎞)한다. 대안4는 포괄한 순환형 노선 구간(20.2㎞)으로 설정됐다. 트램 도입의 추정사업비는 구간에 따라 추정 사업비가 최소 1㎞당 300억원 이상으로 예측됐다.하지만 천안시가 매년 지원하는 버스 재정지원금이 2022년 기준 485억원에서 도시확장에 따라 2040년에는 매년 9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을 고려하면 트램 설치가 경제적이라는 논리다. 국내에서 트램 운영 사례는 없지만 인구수 101만명 창원은 3개 도시철도를 트램으로 망계획에 상정했으며, 53만명인 김해도 3개 노선을 트램으로 망계획에 상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천안시는 올해 본예산에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비로 3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호주는 주요 간선도로를 따라 트램 연결로 중요한 대중교통으로 사용하며, 일본은 75년 만에 재등장한 트램으로 도심공동화 해법으로 활용 중”이라며 “인구 100만명에 대비한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혼자 타야 안전해요”…전동킥보드 타다 55명 사망·5570명 부상

    “혼자 타야 안전해요”…전동킥보드 타다 55명 사망·5570명 부상

    최근 3년간 전동킥보드 등 개인용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교통사고로 인해 55명이 사망하고 557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1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80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3년간(2020~2022년) 개인형 이동장치(PM) 교통사고가 총 5018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55명이 사망, 557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5일 밝혔다. 개인용 이동장치(PM)는 전동킥보드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교통수단으로 단거리 통행 시 짧은 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고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도로교통공단의 ‘운전자 교통법규 인식에 관한 연구’ 결과 개인형 이동장치(PM) 또는 자전거 이용 경험이 있는 운전자 702명 중 63%가 ‘좌회전 방법’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하는 등 안전운전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형 이동장치(PM)는 ‘원동기장치자전거(16세 이상 취득 가능)’ 또는 ‘2종 소형’, ‘1·2종 보통’, ‘1종 대형·특수’ 등 운전면허를 소지해야 이용할 수 있으며,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주행 시에는 자전거도로 또는 차도 우측 가장자리를 이용하고, 횡단보도에서는 내려서 끌고 가야한다. 단, 자전거횡단도는 탑승하고 이용 가능하다. 개인형 이동장치(PM)도 ‘자동차 등’에 해당하므로 음주 후에는 운전해서는 안 되며 전동킥보드와 전동이륜평행차는 2인 이상 승차해서는 안 된다. 특히 13세 미만 어린이는 도로에서 개인형이동장치(PM) 운행이 금지돼 있다. 이민정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개인형 이동장치는 두 명 이상 탑승 시 균형 잡기가 어려워 사고 시 두부 손상 등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한 명만 타야한다”며 “음주 후 개인형 이동장치 운전도 명백한 ‘음주운전’이므로 안전한 운행 문화 정착을 위해 PM 이용자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최근 3년간(2020~2022년) 개인형 이동장치(PM) 교통사고가 총 78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1명, 부상자는 8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6월 제주시 구좌읍 월정해안도로에서 20대 관광객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달리다 설치된 볼라드와 충돌한 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 [세종로의 아침] 미술관의 주인은 ‘정치’가 아니다/정서린 문화체육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미술관의 주인은 ‘정치’가 아니다/정서린 문화체육부 차장

    최근 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 드물게도 미술에 관한 에세이가 등장했다. 제목은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돈독했던 형의 죽음을 겪고 스스로를 유폐시키듯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그저 ‘고요히 서 있기’를 택한 남자의 이야기다. ‘뉴요커’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며 고속 질주하리라 생각했던 그는 상실의 고통에 팽팽히 당기던 끈을 놓는다. 남들처럼 내달리는 대신, 300만점의 작품을 품은 거대한 미술관에서 하루 여덟 시간 넘게 서서 찬찬히 응시한다.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 그리고 사람이 창조해 낸 예술에서 떠오르는 인간사의 비의(秘義)와 경이로움을. 그렇게 10년이 흐르고 그의 안에는 서서히 생의 의지가 차오른다. “삶은 군말 없이 살아가면서 고군분투하고, 성장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것”이라는 깨달음과 함께. 그는 ‘세상의 축소판’인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이런 조언을 건넨다. “그 광대함 속에서 길을 잃어 보십시오. 인색하고 못난 생각은 문밖에 두고 아름다움을 모아 둔 저장고 속을 자유롭게 떠다니는 작고 하찮은 먼지 조각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즐기십시오.” 그러면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연료가 될 작품 등이 뭔지 살피고 무언갈 품고 바깥 세상으로 나아갈 것을 주문한다. 그렇게 품고 나간 것은 살아가는 동안 계속 마음에 남아 우리를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유명인의 추천도 더해졌지만 책이 독자를 의미 있게 늘려 간 데는 미술관을 거닐며 나를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을 만난 경험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삶과 사람, 예술 간의 필연적인 농밀한 교감을 짚어 줬기 때문일 것이다. 미술관에서 다시 세상에 나아갈 힘을 얻은 한 사람의 이야기는 최근 만난 두 미술관 관장들과의 대화와 맞물리며 예술과 이를 품은 공간이 지닌 역할의 긴요함을 더 새겨 보게 했다. 지난해 6월 한국인 큐레이터로는 처음으로 유럽 미술관 관장을 맡은 이숙경 영국 휘트워스미술관장은 미술의 감상, 향유에 그치지 않고 사는 방식에 대해 배우고 치유할 수 있는 곳, 예술을 매개로 관람객들의 삶과 긴밀히 맞닿는 공간으로서의 미술관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개관 50주년을 맞는 아르코미술관의 임근혜 관장은 예산의 한계 등으로 대중을 끄는 블록버스터 전시는 어렵지만 팬데믹 이후 첨예하게 떠오른 돌봄, 공동체, 이동권 등 당대의 화두를 치밀하게 탐구하는 노력, 지속가능한 운영으로 예술계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는 방안에 대해 골몰하고 있다고 했다. 이렇듯 미술관의 역할에 대한 사유와 고민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한편에서는 그 바깥의 것들로 소란한 미술관이 있다. 관장 선임 논란이 한창인 대구미술관이다. 현 시장과 고교 동기동창이자 시장에게 초상화를 그려 선물한 작가가 관장으로 선임되자 지역 미술인들은 특혜 임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자체장이 친분을 내세워 저지른 예술계에 대한 만행”, “예술계가 정치권 놀이터냐”는 항의성명을 내고 심사 과정 공개, 유착 관계 검증·감사, 관장 선임 취소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회복을 북돋우는 공간, 사람과 삶, 예술을 잇기 위한 노력이 점차 강화되는 공간으로서 미술관의 정체성과 역할 정립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불거진 이 논란은 미술관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근본적으로 망각한 사태로 읽힌다. 미술관이 ‘정치’와 ‘권력’, ‘사적 이익’을 주인으로 섬긴다면, 스스로 존립 이유를 부정하는 것과 다를 게 뭔가.
  • “英왕자, 내 가슴 만져”…클린턴·트럼프 나온 ‘성착취범 문건’ 뭐길래

    “英왕자, 내 가슴 만져”…클린턴·트럼프 나온 ‘성착취범 문건’ 뭐길래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체포되자 구치소에서 자살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재판 관련 문건이 3일(현지시간)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 과정에서 익명으로 처리됐던 인사들의 이름이 담긴 이 문건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어린 여성을 좋아했다거나 미 정치권과 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엡스타인이 고용한 여성들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했다는 등의 주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엡스타인 재판 관련 문건 40건을 공개했다. 거의 1000쪽 분량인 이 문건들은 피해자 중 한 명인 버지니아 주프레가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착취 행각을 도운 여자친구 길레인 맥스웰을 상대로 2015년 제기한 소송과 관련된 것이다. 이 문건 중 일부가 이후 몇 차례 공개되기도 했지만, 엡스타인이 저지른 범죄와 직접 연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시에는 익명 처리됐다. 그러나 지난달 뉴욕 연방법원 로레타 프레스카 판사는 “익명 처리 인사들의 실명을 공개하라”고 명령했고, 이에 문건 공개가 이뤄지게 됐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생전 폭넓은 인맥을 자랑했다. 그의 재판에서 익명으로 처리된 인물은 17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은 이름이 공개될 인물이 200명 가까이 된다고 전했다. 실명 공개에 직면한 일부 인사들은 “범죄에 연루되지 않았는데도 그런 그들과 연관됐다는 이유만으로 심각한 불이익을 받는 건 부당하다”며 항의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선 전직 대통령 중 빌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이 등장한다. 피해 여성 중 한명은 “엡스타인이 언젠가 ‘클린턴이 어린 여자들을 좋아한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변인은 앞서 논란이 일자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2, 2003년에 클린턴재단 일을 위해 유럽·아프리카·아시아로 가면서 엡스타인의 자가용 비행기를 4차례 이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의 범죄를 전혀 몰랐다”고 했다. 작고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막내아들인 앤드루 왕자가 2001년 엡스타인의 맨해튼 저택에서 자신의 가슴을 만졌다는 피해 여성의 증언이 담긴 문건도 실명이 적시된 상태로 공개됐다. 영국 왕실은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으나 앤드루 왕자는 자신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주프레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했다. 이후 왕실 직함 대부분을 박탈당한 채 왕실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피해 여성은 또 애틀랜틱시티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 카지노를 방문했을 때 엡스타인이 “트럼프를 부르자”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친분도 이미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이다. 트럼프는 엡스타인에 대해 “그도 나만큼이나 아름다운 여자들을 좋아한다. 그들 중 어린 여자들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별세한 가수 마이클 잭슨과 마술사 데이비드 코퍼필드도 엡스타인의 플로리다주 맨션을 방문한 것으로 나온다. 앞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 등이 엡스타인과 교류한 사실이 드러났다. dpa 통신은 엡스타인이 2015년 소송이 제기된 직후 공범 맥스웰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피해자) 주프레의 친구나 동료, 가족 중 의혹이 거짓이라고 입증하는 걸 도울 수 있는 이라면 누구든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며 “가장 강력한 건 클린턴과의 디너와 버진 아일랜드에서 (과학자) 스티븐 호킹이 미성년자와 집단 성관계에 관여했다는 새로운 주장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953년생인 엡스타인은 투자은행에서 일하다 1980년대부터 사모 펀드를 세워 정·재계와 문화계, 학계 저명인사의 자산 관리를 도왔다. 엡스타인의 회사는 10억달러(약 1조 2700억원) 이상의 고객 자산을 운용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2008년 그는 미성년자 36명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뒤 감형 협상 끝에 13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이후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125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수감된 뒤 2019년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다만 외신은 “실명 공개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엡스타인의 성범죄에 연루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엡스타인과의 인맥이 문제가 됐던 인물들은 모두 엡스타인의 범죄 행위에 동참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공범인 맥스웰은 중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 이스라엘 모사드 수장 “10·7 대학살 가담자들, 제 무덤 판 것”

    이스라엘 모사드 수장 “10·7 대학살 가담자들, 제 무덤 판 것”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수장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은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7일 기습공격에 연루된 사람은 ‘스스로 사형집행 영장에 서명한 것’이라고 공언했다. 당시 기습공격에 관여한 하마스 인사는 제 무덤을 팠다는 것이다. 현지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바르니아 국장은 이날 전직 모사드 국장 즈비 자미르의 장례식에서 “모든 아랍권 어머니에게 만약 당신의 아들이 (10월 7일) 대학살에 가담했다면 그가 스스로 사형집행 영장에 서명한 것임을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 1963년 다비드 벤구리온 이스라엘 초대 총리 연설 일부를 비유한 것이다. 벤구리온 당시 총리는 “모든 히브리인 어머니에게 군인 아들이 자신의 운명을 그에 합당한 지휘관에게 맡긴 것임을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르니아 국장은 앞서 같은 자리에서 “가자지구 주변 지역을 습격한 살인자들과의 계산을 청산하겠다”면서 기획자와 메시지 전달자를 포함,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모든 이를 뒤쫓겠다고 밝혔다. 그는 “뮌헨 참사 이후 그랬듯 여기엔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어디에 있든 우리는 손을 뻗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1972년 뮌헨 올림픽 기간 서독에 잠입한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검은 9월단’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국가대표 선수단 멤버 11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지자 보복 작전을 개시했고, 이후 사건에 연루된 인사들이 잇따라 의문사한 바 있다. 2일 98세 나이로 별세해 이날 장례식이 치러진 자미르가 뮌헨 참사가 벌어졌을 당시 모사드 국장이었다. 바르니아 국장의 이날 발언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자 중 한 명인 살레흐 알아루리 암살 배후에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이라고 AP 통신은 짚었다. 하마스 정치국 2인자이자 하마스 전체 서열 3위로 평가받던 알아루리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한 기습 공격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소재 하마스 사무실에 있다가 자폭 무인기(드론)의 타격으로 다른 하마스 지도자들과 함께 폭사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배후임을 시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은 이미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단정한 채 보복을 공언했다.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3일 저녁 방송된 연설에서 “이 위험한 범죄는 대응 없이, 처벌 없이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지원할 필요성과 레바논의 국익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을 잡으려 노력해 왔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상대로 전쟁에 나선다면 ‘어떤 제한도 없는 싸움’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매우, 매우,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에 전쟁이 벌어지자 지난 2달여간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겨냥해 산발적인 로켓 공격을 가해왔다. 헤즈볼라는 이날도 국경 주변 이스라엘군 초소를 겨냥해 최소 8차례의 공격을 감행했으며 고화력의 부르칸 탄도 미사일도 네 발 사용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성명에는 이 공격이 알아루리의 죽음과 직접적으로 연관됐는지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이날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 현지 당국자 한 명과 조직원 3명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 ‘이선균 협박녀’ 신상 공개 유튜버 ‘명예훼손’ 고소 당해

    ‘이선균 협박녀’ 신상 공개 유튜버 ‘명예훼손’ 고소 당해

    배우 고(故) 이선균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는 A씨가 자신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를 고소했다. 카라큘라는 ‘고인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사생활을 까발린 A씨는 같은 배우인데 왜 공개되면 안 되느냐’고 물었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를 운영하는 카라큘라는 지난 3일 커뮤니티를 통해 “이선균을 공갈 협박한 A씨가 변호인을 통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며 “이선균은 마약 전과 6범의 진술만으로 언론에 피의사실과 신상이 공개됐고 경찰의 공개 소환으로 포토 라인에 불러 세워져 온 국민 앞에 쌩 난도질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도 모자라 협박범 A씨가 폭로한 자극적인 녹취록으로 (이선균의) 불필요한 사생활까지 온통 다 까발려졌다”며 “누구는 1000만 배우니까 증거 없이 혐의만으로도 온통 까발려지게 되고 누구는 무명 배우니까 명확한 증거가 차고 넘쳐도 공개되면 안 되는 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확인 결과 네이버 인물에 협박범 A씨 본인이 자기 얼굴 사진까지 직접 제공해 대중에게 자신을 ‘배우’라고 당당히 밝혔는데 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거냐”며 “제가 못 배우고 멍청해서 그러는데 누가, 좀 정확한 기준을 알려달라”고 의문을 표했다. 카라큘라는 이날 공개한 ‘갓난아이를 들고 나타난 그녀의 큰 그림’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자신을 고소한 A씨와 합의할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카라큘라는 “그쪽도 저를 고소하고 합의금 달라 이런 소리 안 하시겠지만 저도 줄 생각 없다”며 “차라리 벌금을 맞으면 맞았지 당신에게 지갑을 여는 행위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 [박현갑의 뉴스 아이] “다문화 아이들, 지원 대상 아닌 함께 할 파트너… 희망 주는 교육해야”/논설위원

    [박현갑의 뉴스 아이] “다문화 아이들, 지원 대상 아닌 함께 할 파트너… 희망 주는 교육해야”/논설위원

    올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거주 인구의 5% 이상이 외국인인 다문화·다인종 국가가 된다. 단일민족 시대에서 다른 문화나 인종과 어울려 살아가는 ‘다문화 시대’로 본격 진입한다는 뜻이다. 이주민의 유입 확대에는 문화적 차이에 따른 사회 갈등 심화라는 우려가 따라붙는다. 막연한 걱정이 아니라 현실이다. 다문화 사회로의 연착륙은 가능할까. 해법은 뭘까. 전교생의 94%가 이주민 자녀인 대한민국 대표 다문화 학교를 찾았다. 경기 안산시의 원곡초등학교. 안복현(60) 교장으로부터 다문화 사회 정착에 필요한 교육, 시민의식, 제도 개선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해 12월 27일 이뤄졌으며 이후 보완했다. -이주민 자녀들로 학교가 꾸려졌다. 다 어디서 온 학생들인가. “전교생 457명 중 한국인 26명을 제외한 94.3%가 중국, 러시아 등 18개 국적의 다문화 학생이다. 지난해 2학기에도 우즈베키스탄 8명 등 22명의 다문화 학생이 입학했다. 예전엔 중국계가 많았는데 요즘은 독립국가연합(CIS) 계열이 많다. 자기들끼리 정보 교류가 돼 우리 학교로 온다.” 막 대화를 시작한 마당에 낯선 외국어가 교내 방송으로 흘러나왔다. -지금 나오는 외국어 방송은 무엇인가. “40분 수업 이후 쉬는 시간에 러시아어, 중국어, 영어, 한국어로 다음 수업 시작을 알리는 방송이 나온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용하는 문장 37개를 간추려 교사들이 녹음해 벨 소리로 만들었다. 예를 들면 ‘나는 너를 존중해’나 ‘난 너를 믿어’, ‘고마워’ 등 간단한 말을 들려준다. 자기네 나라말이 들리면 애들이 학교생활에 익숙해지고 우리나라 아이들도 외국어랑 친해질 수 있다.”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어떤 게 있나. “6개월짜리 집중형 특별학급과 2년 과정의 다문화 특별학급 프로그램 등이 있다. 6개월 과정은 외국인 학생이 한두 명인 인근 초등학교의 다문화 학생들을 상대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지도한다. 2년 과정의 경우 외국인 학생을 학년 구분 없이 한국어 수준에 따라 입문, 초급, 중급반으로 나눠 국어랑 수학을 가르친다. 입문반에서는 가나다라만 알려 주는 게 아니라 애국가, 화장실 사용법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친다. 2년 과정을 마치고도 부족한 학생을 위한 방과 후 과정도 있다. 여기서 태어나 부모 나라의 언어를 모르는 학생을 위한 토요 이중 언어 교실도 있다. 일반 학급에서는 국악, 태권도 지도 등 문화예술 교육까지 한다.” -수학을 특별학급으로 운영하는 이유는. “수학 문제가 한글로 돼 있어 이해가 힘들 수 있고 수업 방식의 차이도 고려했다. 예컨대 러시아와 한국의 수학풀이 방식이 다르다. 우리는 나눗셈할 때 나누어지는 수가 안에 있고 나누는 수가 밖에 있다. 96 나누기 3 하면 3은 밖에 있는데 러시아는 거꾸로다. 그래서 러시아에서 영재 소리를 들을 정도로 똑똑한 아이가 여기서는 바보가 된다. 숫자 7을 쓰는 것도 우리랑 다르다.” -문제 학생들은 없나. “왜 없겠나. 낯선 타지에서 겪게 되는 언어나 문화적 충격, 경제적 어려움으로 정서적 불안감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자해나 가출 등 일탈 행동도 나온다.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새엄마, 새 동생과 지내다 부모의 폭력과 방임 속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아이도 있었다. 특히 고학년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적응하는 데 힘들어한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겪는 학교 밖 문제는 어떤 게 있나. “가정환경과 학교환경이 너무 다르다는 점이다. 코로나 때 원격수업을 했다. 학생 얼굴을 보여 달라고 하는데 한국 학생들은 컴퓨터가 있어 문제없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컴퓨터는커녕 휴대전화가 없는 아이들도 있었다. 게다가 월세가 40만~50만원인 방 한 칸에서 부모, 동생들과 같이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격수업이 제대로 될 리가 없겠다. “그렇다. 그래서 제가 학교를 찾아온 안산시 의원들이나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1, 2학년생에게 태블릿PC를 한 대씩 좀 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직 안 되고 있다. 100대 정도면 충분한데….” -지난해 말 69회 졸업식 축사를 졸업생이 했다고 들었다. “안산시청 소속의 육상 선수로 62회 졸업생인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0)가 했다. 콩고 난민 출신으로 중학생 때 귀화했는데 몇 년 내 100m 한국 신기록을 경신할 유망주다. 저보다는 선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하고 싶었다.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가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 대학생이 우울 증세로 총기를 난사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이런 전철을 안 밟으려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을 때 사회에 도움이 되는 민주시민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학생들이 역차별받는다는 소리는 없나. “그런 얘기들이 나와 만든 게 방과 후나 토요 이중 언어 교실이다. 러시아어나 중국어 교실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다. 러시아나 중국 아이들과 교류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자라면 나중에 세계적인 무역상이 될 수도 있지 않겠나. 한국 학생에게는 학교가 성장의 터전이다. 3학년에서 6학년까지 학생 임원 48명 중 12명이 한국 학생이다. 거의 반이 임원인 셈이다. 이중 언어를 배우고 공감과 존중의 지도력을 키우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도 얻을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은 외국인 근로자나 다문화 자녀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많이 나아졌지만 원곡동 외국인 밀집 지역은 범죄 우려 등을 이유로 지역 주민들이 피한다. 지금도 야간에는 다문화 거리를 잘 가려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 20년 넘게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분은 달리 말하더라. ‘외국인이 많아 불편하거나 무섭지 않으냐’고 물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쓰레기 분리배출이나 교통신호 준수 등 우리의 기초질서 규율을 몰라 욕을 얻어먹는데 알려 주면 잘 지킨다는 것이다. 자신이 중국 등 해외로 여행을 갔을 때 외국인 이웃의 친지 등을 통해 많은 도움도 받았다고 하더라. 정이 들면 다 똑같은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다문화 사회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이 있다면 말해 달라. “지난해 단원경찰서장을 만났을 때 건의한 게 있다. 외국인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활 기초질서 교육을 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은 학교에 나와 교육받으라고 하면 생업 때문에 피한다. 경찰이 교육을 해 주고 이 시간을 시청이나 지역상공회의소와 협의해 임금을 받는 근로시간으로 인정해 주면 되지 않겠느냐. 이런 게 지역사회를 안정시키는 길이라고 본다. 몇 년 전부터 건의하는데 안 되고 있다. 이런 건 전국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제도 개선과 함께 인식 개선은 필요 없나. “용어만큼이나 다문화 학생이 처한 상황은 제각각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경우나 중도 입국이라도 입국 시기에 따라 적응 방식이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다문화 정책은 지원정책 하나뿐이다. 게다가 ‘지원’이라는 용어는 다문화 사회의 융합과 통합의 정신에 적합하지 않다. 지원받는 것에 익숙해지면 스스로 노력하려는 의지가 약해질 수 있다. 이들을 지원받는 객체가 아닌 함께할 파트너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안복현 교장은 1984년 경기 양주시 덕도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2018년 9월부터 원곡초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7년 안산교육지원청 장학사 시절 외국인 근로자 특별학급(현 다문화 특별학급)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2000년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기여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고 2022년에는 다문화 교육 활동 유공 기관 표창을 받았다.
  • 포스코 최정우 회장 3연임 무산

    포스코 최정우 회장 3연임 무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최 회장 뒤를 이을 차기 회장 선발을 놓고 포스코가 또다시 소용돌이에 휘말릴지 주목된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 4차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를 열고 지원서를 낸 내부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통해 8명의 후보를 선정했고, 여기에 최 회장은 없다고 밝혔다. 후추위는 최 회장 지원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후추위는 외부 인사 천거 절차도 동시에 진행 중인 가운데 우선 그룹 내부에서 1차 후보군 8명을 추려 냈지만 대상자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그룹 핵심 인사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재무통으로 꼽히는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우 포스코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등 다른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번 결정은 국민연금공단이 차기 포스코그룹 회장 선정 과정에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스코홀딩스 대표 선임은 내·외부인 차별 없는 공평한 기회가 부여돼야 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의 주요 주주(6.71%, 지난해 11월 기준)로 사실상 대주주 역할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그간 3연임 관련 의사 표명은 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11일 자사주 700주를 장내 매수하며 연임 도전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더욱이 포스코 이사회가 지난달 19일 현직 회장이 연임을 원할 경우 공개적으로 그 의사를 밝히도록 하는 규정을 없애면서 자동으로 차기 회장 후보군 리스트에 오를 수 있도록 한 게 화근이 됐다. 그의 재임 기간 중 선임된 사외이사들로 후추위가 구성된 것을 문제 삼아 본인에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조성했다는 비난이 제기됐다.재계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모든 대통령 행사에 초대받지 못하는 등 정권과 불편한 관계에 놓인 최 회장이 ‘연임 완주’에 만족하기로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후추위가 향후 발생 가능한 잡음과 이에 따른 기업 피해를 막기 위해 최 회장을 1차 심사에서 걸러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최 회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5년 이상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후추위는 이날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등 지난달 발표한 후보 기본 자격 요건을 기준으로 8명의 내부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후추위는 “이번에 결정된 8명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외부 전문기관에 평판 조회를 의뢰해 8일까지 그 결과를 돌려받을 것”이라면서 “그 내용을 반영해 이달 10일 제5차 회의에서 ‘내부 롱리스트(후보군) 명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후추위는 현재 모집 중인 외부 후보에 대한 평판 조회 결과까지 취합해 이달 17일 내외부 후보군을 합친 20∼30명 규모의 ‘롱리스트’를 최종 확정하고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 추천 자문단’의 의견도 받기로 했다. 차기 회장 외부 후보군으로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등이 거론된다. 후추위는 이달 말에는 다시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해 ‘쇼트리스트’를 작성하고 이 단계에서는 후보군 신원을 외부에 공개한다. 2월에는 이를 ‘파이널 리스트’로 좁혀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지난해 KT와 같은 상황이 재현될 여지도 있다. 회장과 가까운 사외이사들이 비공개로 차기 회장 적격성을 심사한다는 점에서 KT와 비슷한 구도라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해 3월 KT의 구현모 당시 대표도 연임에 도전하며 대주주인 국민연금과 마찰을 빚었고, 결국 대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사외이사 8명 중 7명이 교체되는 소란을 빚은 끝에 구 대표와 무관한 인사인 김영섭 대표가 선임되며 8개월간의 리더 공백 사태를 겪었다. 박희재 후보추천위원장은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그룹 회장을 선발하는 중차대한 임무 앞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끝까지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KBO 족집게 쌤’ 거듭난 강정호…“타격왕 손아섭도 그의 작품”

    ‘KBO 족집게 쌤’ 거듭난 강정호…“타격왕 손아섭도 그의 작품”

    한국 프로야구(KBO)리그 통산 621경기에 출전한 최익성(52) 저니맨육성사관학교 대표가 미국 로스엔젤리스(LA)에서 개인 코치로 활동하는 강정호(37)의 근황을 전했다. 강정호는 KBO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로 직행한 최초의 한국인 타자로, 2015~201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맹활약하다가 음주운전 3회 적발로 ‘불명예 은퇴’했다. 최 대표는 2일 유튜브 채널 ‘체육공단’에 출연해 “요즘 KBO 타자들이 시즌이 끝나고 미 LA 등에서 개인코치를 고용해 훈련하고 있다”며 손아섭(36·NC 다이노스)을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았다. 그는 지난해 1월에 강정호 야구 아카데미에 참가해 스윙 궤적과 발사각 등을 조정한 뒤 2023년 시즌에서 타격왕과 최다안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손아섭은 올해 1월에도 다시 한번 강정호 스쿨을 찾는다. 손아섭이 강정호를 극찬하면서 김재환(36·두산 베어스)과 박세혁(34·NC 다이노스), 한동희(24·롯데 자이언츠), 정훈(37·롯데 자이언츠) 등도 올 겨울 강정호를 찾아 개인 교습을 받거나 받을 예정이다. 강정호는 “모든 타자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하지만 적어도 타자의 방향성을 확실하게 설정해주고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한다. 최 대표는 “C급 선수라면 큰 걸 바꿔야 할 수도 있지만 (손아섭 같은) A급 선수들은 하나만 찾아주면 된다. 강정호가 그걸 세밀하게 잘 한다”며 “큰 걸 바꾸는 건 아닌데 (미세한 조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강정호가 이 부분을) 잘 짚어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LA는 날씨도 좋고 운동 환경도 좋다. (선수들이) 몸도 만들고 (강정호의) 어드바이스도 받으면 야구에 대한 시야도 넓어진다. 여러 효과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비활동기간에 KBO 타자들이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자 개인 코치를 고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미국에서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나 마이크 트라웃(33·LA 에인절스)도 비(非)시즌에 사비로 코치를 섭외해서 엄청나게 훈련한다. 운동선수가 돈을 받으면 (자신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팀에서 코치들은 (개인별 맞춤 지도에) 한계가 있다. 타자가 30명인데 개개인 다 붙어서 집중적으로 지도하기가 어렵다”며 “요즘은 좋은 지도자들이 밖에 많이 있다. 자기한테 맞는 사람을 찾아가면 된다”라고 했다.
  • [황수정 칼럼] 니체는 청춘에 읽혀야 한다/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니체는 청춘에 읽혀야 한다/수석논설위원

    서점에 갈 때마다 궁금하다. 베스트셀러 ‘마흔에 읽는 니체’를 보면서 드는 생각.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를 왜 마흔에 읽어야 하는 걸까. 스물, 서른, 쉰도 아닌 하필 마흔 살에. 세태를 귀신처럼 읽는 출판 기획자들은 니체를 왜 불혹의 독자들에게 정조준했을까. 철학서를 소비하기에 시간적·경제적 조건이 최적화한 독서층이 그들이라고 판단했을 터.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도 잘 팔린다. 이 시리즈의 인기는 니체와 쇼펜하우어 자체에 있지 않은 것 같다. 삶을 사랑하는 법과 지혜를 찾는 철학적 사유 방식. 그것만 쉽게 알려준다면 어느 철학자가 됐더라도 열심히 읽어 줄 기세다. 다시 드는 생각. 니체, 쇼펜하우어의 주요 독자층이 이십대라면 얼마나 더 근사할까. 사회적 효용을 위해서라도 인문학적 사유의 근육은 청춘에 만들어져야 한다. 현실은 거꾸로다. 중고교 과정에서 억지로라도 조성되던 책 읽기 토양마저 갈수록 척박해지는 중이다. 2024학년도부터 학생부의 독서활동은 대학입시 평가에 반영되지도 않는다. 그러다 보니 독서활동 기록을 위해 애써 챙겨 읽던 필독서들마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대입을 치른 20대들이 대학에서 갑자기 독서 지평을 넓히기는 더 어려운 환경이다. 얼마 전 “철학과를 나오면 고대 그리스에 취업해야 한다”는 교수의 농담을 들은 적 있다. 취업을 따지기 이전에 대학에서 인문학이 궤멸하는 속도는 속수무책이다. 한국교육개발원 자료를 보면 최근 9년간 전국 4년제 대학 인문계열 학과는 150개 넘게 사라졌다. 학과 구조조정을 하는 대학들은 ‘문사철’(문학·사학·철학)부터 없애고 교양대학 안에 교수들을 몰아넣는 방식이 기본이다. 통폐합된 학과에서는 후속 연구자를 키우지 못해 학문을 교양 이상의 깊이로 연구하는 맥이 끊어지고 있다. 박사 학위를 보유한 인문학 연구자의 42.6%가 이미 환갑을 넘었다는 통계가 있다. 인문학 연구에 대한 외부 지원이 줄면서 박사 이후의 본격적인 연구활동에도 제약이 심각해졌다.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인문학 연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이니 시간이 갈수록 새로운 인재 확보는 더 어려워진다. 악순환의 굴레다. 지금 교육부가 추진한다는 ‘입시 정원 20% 무전공 선발’도 걱정되는 부분은 있다. 취업 잘되는 학과만 남게 되는 추세로 가속화하면 인문학과의 궤멸은 그야말로 시간문제다. 다양한 인재 배출의 관점에서 보자면 눈 뜨고 코를 베이는 심각한 사회적 손실이 될 수 있다. ‘융합교육’의 시대적 요구에 떠밀려 다양성이 생명인 인문학이 소멸의 길목에 섰다는 얘기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세상은 인문학에 눈길을 주지 않는다. 본격 AI 시대가 닥치기 전에는 인문학을 챙겨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으나 지금은 그마저 없어졌다. 신세계그룹이 인문학 인재 양성에 해마다 20억원씩 지원하던 이야기가 벌써 10여년 전이다. 그즈음에는 기업의 지원으로 세계 고전 시리즈 작업이 출판계를 뜨르르하게 흔들며 첫발을 떼기도 했다. 돌아보면 잠깐 인문학이 꽃피던 때였다. AI 시대 깊숙이 진입할수록 인문학의 효용은 커진다. 세계 석학들이 혼돈 속에서 내놓는 전망이다. 앞으로도 인간이 AI보다 우위에 있을 능력은 상상력이라는 것. 그래서 정부는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나.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 5개년 기본계획’이 사실상 전부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가운데 인문학 관련은 해마다 줄어 재작년(1.1%)에는 겨우 1%대 턱걸이를 했다. 이 앙상한 정책마저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 해씩 번갈아 심의·운영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는 인문학이 진흥할 리 없다. 대학 구조조정의 주무 부처인 교육부가 책임지면 어떤가. 인문학이 첨단공학과 맨몸으로 부딪치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