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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형사기동대 확대 설치/부산등 6개지방경찰청에도 운영

    ◎새달 1일부터 경찰청은 27일 서울과 인천지방경찰청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여형사기동대를 부산·대구·경기·충남·전남·경남 등 6개 지방경찰청에도 확대 설치,오는 5월1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경위 또는 경사급을 대상으로 하는 3개반,12명의 여형사들로 구성되는 이들 기동대는 강간·약취유인·가정파괴범등 대여성범죄의 단속을 맡게된다. 여형사기동대는 지난해 9월 서울경찰청,지난 2월 인천경찰청에서 발족됐으며 서울경찰청 여형사기동대는 그동안 여성전용술집 사우나 등을 집중 단속,4백14명을 붙잡아 2백39명을 입건하는 등 큰 활약을 해왔다.
  • 전투하듯 밀어붙인 「보좌관제」/황성기 사회1부 기자(현장)

    『의원보좌관제는 우리를 뽑아준 시민들마저 반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보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슨 소리야,입닥쳐』 서울시의회 제54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22일 하오4시쯤 민자당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는 의사당 3층 회의실. 곳곳에서 터져나온 야유속에 한 의원의 용기있는 발언은 이내 묻히고 말았다. 총회에 참석한 민자당 의원의 대부분은 「대세는 이미 결정됐다」는 듯 잔뜩 상기된 얼굴로 「전투욕」에 불타 있었다. 곧 반대발언에 나선 한 의원은 『내무부의 언론플레이에 힘없는 시의원만 당하고 있다』면서 정부당국을 성토했다. 이어 다른 의원은 『총선전에는 중앙당과 고위층이 의원보좌관제를 허용해주겠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딴소리』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고조시켜 갔다. 단상에 있던 김찬회의장은 「위험수위」에 가까운 의원들의 발언이 터져나오자 고뇌에 찬 표정으로 의원들을 만류했으나 분위기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의회의 최고원로인 의장에게 야유를 퍼붓는가하면 삿대질을 하며 의장불신임안도 불사하겠다고 협박하는 의원까지 나왔다. 김의장은 의원들의 아우성속에 자리에서 일어나 『무리하게 조례개정을 강행하더라도 서울시가 대법원에 제소해 우리들의 임기까지 확정판결이 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현실론을 편뒤 『반대여론이 거세고 중앙당과 정부도 의원보좌관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하며 보류해 줄 것을 바라고 있는만큼 여러분들이 협조해 달라』고 마지막으로 호소했다. 이같은 호소에 아랑곳하지 않고 의원들은 『갈데까지 가자』며 개정안 통과를 강행한다는 뜻을 재확인하고 총회장을 박차고 나왔다. 곧바로 열린 김의장과 10개상임위원회 위원장단과 가진 긴급회의에서도 결론은 마찬가지. 의원들을 개정안 보류쪽으로 설득해달라는 김의장에게 위원장들은 「다수의 뜻」을 들어 의장직권으로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오히려 「현명한 판단」을 요구했다. 이때 다른 방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민주당의원 10여명이 의장실로 쳐들어와 『빨리 본회의를 속개,개정안을 상정하라』고 김의장을 다그쳤다. 이들은 김의장을 둘러싸고『의장이 못하겠으면 병원에나 입원하고 부의장에게 권한을 대행하도록 하라』는 상식밖의 요구를 하기도 했다. 하오6시20분쯤 김의장이 의원 6∼7명의 「호위」를 받으며 의장실에서 나와 본회의장으로 입장했다. 한편에서는 의원 30∼40명이 의장직권으로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을 것에 대비,단상을 점거한다는 전략을 짜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김의장은 침통한 모습으로 의원보좌관제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례개정안을 상정했고 『언론때문에 일을 그르쳤다』는 한 의원의 신상발언이 있은뒤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시의원 운영위가 지난 20일 개정안을 발의,가결한디 3일,본회의에 상정된지 불과 30분만의 일이었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고 지방자치법과 무보수·명예직정신에 어긋난다는 거센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승리」를 쟁취한 기쁨에 들떠있는 서울시의회 의원 1백32명의 표정에서 지방자치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게 느껴지는 것을 어쩔수가 없었다.
  • 빗길 추월경쟁… 난간 부수고 “풍덩”/직행버스 추락

    ◎20m 다리아래 강물에 곤두박질/뒤집힌채 물속에… 구조작업 지연/20명 중경상… 전북대등 분산치료/전주서/호남고속도 상행선 한때 심한교통체증 【전주=임시취재반】 승객 34명을 태운 직행버스가 20여m 높이의 다리 아래로 추락,15명이 숨지고 2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발생◁ 18일 하오2시1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화전동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만경교(회덕 기점 76·9㎞)에서 전주직행 소속 전북5아1967호 직행버스(운전사 이정식·42·대전시 중구 대흥동332)가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20여m 아래 만경강으로 떨어져 탑승자 35명 가운데 15명이 숨졌다. 나머지 20명은 긴급출동한 경찰관 등에 의해 구조돼 전주시내 영동병원 예수병원 전북대병원 등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차량은 전북 정주시∼대전을 운행하는 직행버스로 이날 정주에서 승객 34명을 태우고 대전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사고버스는 전주톨게이트를 통과해 호남고속도로로 들어서면서 앞서 가던 승용차를 앞질러가려다 차체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 난간을 뚫고 20m아래 만경강으로 추락했다. 운전사 바로 뒤쪽에 타고있던 승객 한봉희씨(38·백양사 스님·서울 은평구 불광동)는 『달리던 버스가 승용차를 추월하더니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우측난간을 3차례 들이받고 추락하는 순간 정신을 잃었다』면서 『잠시후 정신을 차려 보니 버스가 물에 잠기고 있어 헤엄쳐 나왔다』고 사고순간을 밝혔다. ▷사고원인◁ 이날 사고는 때마침 폭우가 내려 빗길이 된 고속도로를 1백㎞이상 과속 질주하던 사고버스가 앞서 달리던 승용차를 추월하려다 빗길에 미끄러질때 급브레이크를 밟아 차가 중심을 잃으면서 빚어졌다. 특히 대부분의 승객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데다 사고지점은 3m 깊이의 만경강물이 흐르는 곳이어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현장◁ 사고버스는 강에 거꾸로 처박혀 차체의 3분의2가량이 물에 잠겨 있었다. 인근을 지나던 차량들에서 내린 탑승자들이 사고직후 구조를 시도했으나 버스가 강 한복판에 잠기고 있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 이 사고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통행이 2시간동안 전면 중지돼 차량행렬이 20여㎞쯤 꼬리를 이었다. ▷구조◁ 사고직후 일부 승객들은 유리창을 부수고 버스에서 탈출,헤엄쳐 나왔다. 또 경찰과 잠수부·소방서 구난차들이 출동,버스 안에 있던 승객들을 구출해 리프트를 이용,다리 위로 끌어올렸다.이와함께 대형 크레인 2대로 차체를 하오 4시16분쯤 인양했다. 숨진 승객들은 남자 13명,여자 2명의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홍진(64·정읍군 덕천면 우덕리 404)▲김덕수(20·강원도 철원군 서면 회수리 65)▲이상길(35·충북 청주시 수곡동 84)▲김선기(37·정주시 연지동 313)▲성우재(21·충남 예산군 대술면 마전리 646)▲민영환(64·정읍 소성국교장)▲김상신(23·여·정주시 상평동 91)▲송기영(25·정읍군 덕천면 우덕리 341)▲최문수(34·정주시 연지동 420)▲맹재선(60·충남 아산군 도고면 신안리 142)▲임종호(50·이리시)▲양동식(30·경남 울산시 동구 전화동 547)▲50대남자(신원미상)▲60대남자(신원미상)▲60대여자(신원미상) ▷임시취재반◁ 사회3부=임송학·김수환·최치봉·박성수기자 사진부=김명국기자
  • 해발 1천4백m에 첫 조림/공주영림서/소백산 비로봉서 헬기이용

    ◎70년대 대관령식수이래 “최고 산지”/수종 엄선… 주목·잣나무 3천그루 심어 우리나라에서 실시된 조림사업대상지 가운데 가장 높은 고산지대에 대한 특수 인공조림사업이 16일 충북 단양군 국립공원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해발 1천4백39m)에서 헬기를 이용한 입체작전으로 펼쳐졌다. 이날 조림작전은 산림청소속 7인승 BEU206헬기(기장 박한순)가 하오2시30분쯤 단양공설운동장에서 공주영림서 단양관리소직원 6명과 묘목과 식수장비 등을 싣고 이륙,강한 바람과 정상부근에 드리운 구름을 헤치고 10여분뒤에 비로봉 정상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헬기는 이어 쉴새없이 8차례에 걸쳐 공설운동장과 비로봉을 오가며 단양관리소와 단양군산림조합,국립공원 소백산 관리사무소직원 등 30여명의 식수인력을 현장에 공수했다. 식수팀은 곧바로 능숙한 솜씨로 괭이로 직경 30㎝,깊이 30㎝의 구덩이를 판 후 30㎝크기의 주목나무 3백그루,잣나무 2백그루,구상나무와 젓나무 각각 5백그루,자작나무 1천5백그루를 3천여평에 심었다. 비로봉은 기상조건에 의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약15㏊ 면적의 광활한 관목조생지대로 천연기념물 제244호인 1천5백여그루의 자생 주목군락지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자생수목이 없어 연중 맞바람이 몰아치는 풍충지대인 이곳의 자연경관을 조성하고 산림자원의 증식을 위해 이번에 특수조림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날 심은 나무들은 고산지대 비로봉의 현지 풍토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들로 공주영림서 단양관리소에 의해 엄선됐다. 특히 헬기를 이용한 특수조림을 시도한 것은 비로봉이 산아래에서 도보로 3시간반이나 소요되는 고산지대여서 조림에 필요한 인원과 2t이 넘는 묘목과 장비를 운반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번 비로봉인공조림은 이제까지 성공한 고산지대조림의 최고기록인 70년대중반의 대관령조림의 해발7백m를 배나 뛰어넘는 최고산지대 인공조림으로 기록되게 됐다.
  • 민자 대권후보 레이스 이모저모

    ◎「자유경선」 제나름 해석… 각계파 각개 약진/서둘면 부작용… 다음주말 후보단일화/민정계/「제한경선론」 유보… “합당정신 계승해야”/민주계/청화대회동·김 대표 면담내용 “노 코멘트”/JP 민자당내 대권후보 경선주자들은 지구당개편대회가 시작된 8일부터 새롭게 자파지지세력확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그동안 당사에 출근하지 않았던 김종필최고위원도 이날 하오 청와대방문을 계기로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져 당내 대권레이스는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태우대통령과의 청와대회동을 계기로 보름간의 칩거를 끝낸 김종필최고위원은 『당인으로서 해야할 일,내 위치에서 해야할 일을 성의껏 하겠다』고 당무복귀의사를 분명히 했으나 「경선정국」에서의 역할에 대해선 함구로 일관. 이날 청와대 만찬을 마친후 하오10시30분쯤 청구동 자택으로 돌아온 김최고위원은 ▲민정계 단일후보 지지여부 ▲독자출마가능성 ▲YS지지여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내일부터 당에 나가 상황을 알아보고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회피. 김최고위원은 그러나 『나대로 극히 상식적인 생각과 결론을 갖고 있으나 아직 얘기할 계제가 아니다』『당차원 보다는 이 나라의 내일을 전제로 행동하고 나라를 위하는 길을 걷겠다』는등 대통령후보 선출문제에 대한 자신의 장고가 끝났음을 시사. 김최고위원은 이날 9시20분쯤 청와대 만찬을 마친뒤 청구동 자택으로 돌아온 시각까지 약 50분가량 시간이 비었는데 이 시간중 서울시내 하얏트호텔에서 김영삼대표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최고위원은 그러나 이날 김대표와의 회동내용은 물론 김대표에 대한 지지·반대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 ○…「제한경선론」을 제시했다가 반발이 심해지자 한발 후퇴한 민주계는 8일 노­김청와대회동을 하루 앞두고 계파내에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하면서 향후 대응방안을 놓고 고심. 민주계는 이날 「제한경선론」파문진화에 부심하면서도 『민자당의 대권후보는 3당합당정신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주문. 민주계는 이날 당내 세력분포자체가 원천적 불균형상황이기 때문에 노대통령이 이를 정리해주지 않으면 그것이야말로 「불완전한 경선」이라는 논리를 전개하며 민정계의 후보단일화 움직임을 견제. 민주계측은 특히 민정계의 관리자인 박태준최고위원이 민정계 단일후보가 될 경우 『이는 사실상 민정계의 수장인 노대통령이 박최고위원을 지명한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노골적인 거부반응. 민주계는 이에따라 완전자유경선의 전제조건으로 ▲박최고위원 경선참여불가 ▲노대통령친·인척의 반김대표진영 참가금지 ▲전당대회대의원 분포시정 ▲민정계후보단일화 작업중지등 4개항을 제시. 한편 이날 저녁 김대표 주재로 63빌딩에서 열린 당고문단 만찬에서 김재순 전국회의장등 9명의 당고문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당내 대권경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해 눈길. 김정례고문은 『당에는 기본적인 위계질서가 있는 법인데 아무나 그렇게 경선출마선언을 하면 되는 것이냐』며 김복동당선자의 이날 선언을 비난한뒤 대통령의 「교통정리」 필요성을 강조. ○…김대표측의 제한경선불가입장을 고수하며 결속을 다지고 있는 김대표반대진영은 그간의 꾸준한 단일후보추대노력으로 일단 대국민명분론이나 당내 세력분포에서 김대표측을 앞서 있다고 판단,이같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 더욱이 노대통령이 지난 7일낮 청와대 낙선자위로오찬에서 『계파와 친소관계를 떠나 후보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밝힌 것은 김대표계의 대통령지지표명요청과 이에따른 제한경선주장을 일축한 증좌이며 철저한 중립적 자세를 다시한번 표방한 것으로 해석. 이같은 분위기는 이날하오 속개된 제5차 중진협의체모임에 그대로 반영,저마다 밝은 표정을 지었는데 논의내용도 당무회의(9일)및 지구당대회준비등 이견이 없는 전당대회 전략마련에 집중됐다는 게 한 참석자의 전언. 이들은 김대표측이 돌연 제한경선을 들고나온 것도 세싸움에서의 「불리」를 깨달은 것에 다름아니며 노대통령이 그동안 누누이 강조해온 「엄정중립」과 연두기자회견의 「자유경선대원칙」을 무시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다는 분석. 따라서 「새인물대세론」의절대요건인 후보단일화를 가능한한 빠른 시간내에 도출하는 것만이 세대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것이며 승리를 일궈내는 첩경이라는 주장. 이와관련,중진협의체 대변인격인 최재욱최고위원비서실장은 『마감시간이 다 돼야 후보단일화작업의 성사여부가 판명날 것』이라고 말해 단일화시한인 15일을 전후한 시점을 제시. 박태준최고위원도 이날 잠시 기자와 만나 『빨리 되는게 좋지않다는 얘기도 있더라』며 조속한 단일후보결정이 김대표측의 강력한 저항을 몰고올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역시 다음주말쯤으로 이월될 것임을 시사.
  • 여의 원내안정의석 확보 전략/민자,친여 무소속 영입 “시간문제”

    ◎1차로 김길홍씨등 10여명 대상/이승무씨는 이미 입당의사 밝혀/정호용씨등 5공인사 거취가 변수로 이번 14대총선 결과의 주된 특징의 하나는 무소속의 대거 진출이다. 무소속 후보는 전국 2백37개 지역구 중 21개지역에서 당선되어 예상을 훨씬 뛰어 넘었다. 이같은 무소속 「약진」은 집권여당인 민자당의 과반수의석 확보에 결정적 차질을 빚게한 한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이들 무소속 당선자들의 행보는 향후 정국의 커다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이들 무소속당선자들이 순수무소속으로 남기 보다는 「여소야대」라는 위기국면의 타개를 희망하는 민자당에 합류하는 등 대부분 기존정당들로 「헤쳐모일」 가능성이 크다. 우선 민자당은 14대국회에서의 과반수 의석미달로 인한 정국불안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친여무소속 당선자를 선별적으로 영입,안정의석 확보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으로서는 지자제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요구등 민주·국민등 야당의 예상되는 대여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차기 대선때까지 노태우대통령의 통치권 누수를 막아 안정적인 정국운용을 기해야 한다는 절실한 필요성을 안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엄청난 물량공세로 민자당을 괴롭히면서 여권의 지지기반을 어느 정도 잠식한 국민당도 그 연장선 위에서 이들 무소속 후보자들에게도 손을 뻗칠 것으로 관측된다.민주당도 국민당과의 의석차를 벌려 제1야당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 일부 무소속에 대한 영입작업을 펴거나 민자당으로의 입당을 저지하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의석 2백99석의 과반수인 1백50석에 불과 1석 모자라는 1백49석(지역구 1백16석,전국구 33석)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들 친여무소속을 일부 흡수할 경우 산술적으로 여소야대국면은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들 무소속당선자들은 대부분 민자당공천탈락자이거나 김호일씨(마산합포)를 제외하고는 모두 친여성향이어서 본격적인 영입작업이 벌어질 경우 민자당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민자당은 이들 가운데 김길홍(안동시)조진형(인천북갑)이재환(대전 서·유성)강창희(〃중)성무용(천안시)김정남(삼척)이승무(점촌·문경)박헌기(영천)하순봉(진주)최돈웅씨(강릉)현경대(제주시)양정규(북제주)변정일씨(서귀포)등을 일차적인 영입대상으로 손꼽고 있다. 이가운데 이승무씨는 25일 이미 입당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1명의 무소속 당선자중 민자당공천을 신청했던 인사는 조진형·강창희·이재환·최돈웅·성무용·이상재·김길홍·박헌기·이승무·정필근·이강두·양정규·현경대씨 등 모두 13명이다. 이 가운데 공천과정에서 민정·민주계간의 지분다툼으로 밀려난 김길홍·이승무씨의 경우 이미 합동유세등 선거운동과정에서『당선되면 민자당에 입당하겠다』고 공언하거나 시사한 바 있어 민자당에 조기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국졸출신의 변호사로,3선을 노리는 정동윤의원을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박헌기씨도 민자당공천탈락후 재벌당인 국민당의 입당유혹을 거절한 바 있어 민자당 영입가능성이 높은 케이스. 최돈웅(경월소주회장) 성무용씨(대성냉동대표)등도 공천탈락후 국민당측으로부터 입당교섭을 받은 바 있어 국민당측이 또다시 민자당측과 영입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나 이들 모두 든든한 재력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재벌당인 국민당행을 선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선거법위반으로 구속되어 민자당공천을 박탈당한뒤 무소속으로 출마,동정표와 민자당 하부조직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옥중당선된 이강두씨는 재판진행추이에 따라 민자당 합류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5공인사 중 「5공색깔」이 비교적 엷은 이재환·강창희·김정남씨 등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최우선적으로 영입교섭을 펼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5공실세격인 정호용(대구서갑)허화평(포항)이상재씨(공주)와 전두환전대통령의 동서인 김상구씨(상주)의 영입여부는 여권수뇌부의 장기적인 정국구도에 일차적으로 좌우될 것으로 보이나 허·이씨 등은 해당지역구에서 낙선한 현위원장을 민 박태준·김종필최고위원과의 관계개선문제가 선행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김영삼대표의 핵심참모로서 이번 선거에서도 사실상 YS의 후광으로 낙승한 서석재씨(부산사하)의 경우 YS의당내입지에 따라 전격영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공천과정에서의 감정적 앙금으로 무소속 잔류를 공언하고 있는 정필근씨(진양)의 경우는 당지도부의 적극적인 설득이 얼마나 주효하느냐에 따라 영입여부가 최종결정될 전망이다.
  • 3·24 국회의원선거 이후 정국전망

    ◎거셀 「표의 파장」… 여야 판도 대변화 예고/대권후보 결정시기를 놓고 진통 가능성/여/DJ 당 장악력 약화… 「차세대」 각축 치열/야 「3·24」총선은 여야를 불문하고 앞으로의 정국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다. 특히 집권당인 민자당은 총선결과에 대한 공과를 놓고 시시비비가 맞물리면서 그동안 내연해 있던 대권후보구도논쟁이 재연될 것이 틀림없다. 김영삼대표를 비롯한 민자당내 민주계측은 그동안의 선거운동과정에서 김대표의 대권후보로서의 이미지가 더욱 부각됐다고 보고 과반수이상의 의석획득을 근거로 대권후보 조기결정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표는 이번 선거운동기간중에도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에 비해 훨씬 많은 횟수의 지구당 단합대회및 정당연설회에 참석,자신에 대한 각 지구당의 지지분위기 확산및 유리한 국면조성에 힘을 써왔다. 김최고위원은 대전·충남지역을,박최고위원은 호남지역을 집중지원한 반면 김대표는 두최고가 지원한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을 순방했다. 따라서 김대표측은 이번 선거에서도움을 받은 경남지역의 민정계의원들을 비롯,전국 각지의 과거 민정계인사들이 김대표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계에서는 우선 당헌상 총재와 최고위원의 임기가 오는 5월8일에 만료된다는 이유로 이날을 전후해 전당대회를 열고 총재·최고위원및 대통령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표측은 기본적으로 대권후보결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갑작스런 변수등의 돌출등으로 현재의 구도와 분위기가 깨지거나 변화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 그러나 김종필·박태준최고,신정치그룹의 이종찬의원,박철언의원 김복동씨 등은 노태우대통령의 통치권누수현상의 가속화를 막고 13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5월말에 만료된다는 것 등을 이유로 김대표측의 주장에 반대할 것이 분명하다. 특히 청와대측과 민정계핵심인사들은 노대통령의 임기가 내년 2월에 만료되므로 대권후보결정을 위한 전당대회개최시기는 8,9월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호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의 대응도 주목된다.전당대회의 전체 대의원 6천여명 가운데 1천여명 수준인 호남지역 대의원들이 연계할 경우에는 대권후보결정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지역위원장들은 이번 총선에서 중앙당과 김대표의 미흡한 지원에서 상당히 섭섭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민자당내의 내부갈등과정에서 어느정도의 계파재편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김대표측으로서는 대권드라이브를 내세워 지나치게 분열을 조장할 경우 오히려 조직적인 반감을 초래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여론으로부터도 외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지난 1월초 분출했던 대권후보 조기가시화논쟁이 타협점을 찾았던 것처럼 양측의 입장이 적절히 조화되는 선에서 출구를 찾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결과는 야권의 재편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이번 선거의 승패를 떠나 김대표의 당장악력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민주당의원들이 김대표의 대통령당선가능성을 부인할 경우 15대총선에서 김대표에게 공천을 의존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아래 내부분열이 심화되면서 야당구조의 개편이 시도될 수도 있다. 이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대통령후보결정과정 등에서 차세대주자임을 자처하는 인사가 등장하는 한편 김대표는 이같은 당내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강도높은 대여공세를 취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내각제개헌추진이 다시 시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게 중론이다. 노태우대통령을 비롯,김영삼·김대중대표는 이미 여러차례 『내각제개헌은 안한다』고 언급,국민과의 약속이 이루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행헌법아래서 개헌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투표에 부쳐야 하는데 이번 총선과 대통령선거 사이에 다시 한번 투표를 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총선결과 3당으로 부상한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이번 총선과정에 비추어 볼 때 정대표의 좌충우돌식 발언과 기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들을 흡수하려는 각당의 노력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과반수의석 확보에 실패한 민자당은 한명의 의원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적극성을 띨 것 같다. 또 김종인경제수석과 최병렬장관의 전국구 당선으로 내각개편이 있을 전망이며 헌법재판소의 국회의원선거법 일부 규정에 대한 위헌결정에 따라 여야간의 선거법개정논의와 선거후유증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민의뚜껑」열리던 날 지역별 표정

    ◎곳곳 시소·역전… 민자,뜻밖의 고전/여야중진·청문회 스타 잇단 탈락 이변/「대발이 아빠」,TV인기 여세몰아 “함락”/무소속아성 제주,이번에도 「관례」못깨/부산 15곳 「민자싹쓸이」… YS바람 건재 철야로 진행된 14대 총선개표작업은 상당수 지역에서 쫓고 쫓기는 역전이 거듭되는 숨가쁜 각축전이 전개됐다.특히 예상못한 거물급이 탈락되는가 하면 전북지방에서는 민자당후보가 처음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무소속 후보는 예상보다 선전,20여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수도권◁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구가 몰려있는 서울에서는 개표초반부터 민자·민주양당이 호각의 접전을 이루는 가운데 국민당 등 군소야당이 현저한 약세를 보이는 등 양당대결 추세. 44개 지역구중 민자당은 이종찬(종로)서정화(용산)의원 등 중진들이 예상대로 초반부터 앞서가는 한편 이순재(중랑갑)박명환(마포갑)박주천(마포갑)박범진(양천을)후보등 고전이 예견됐던 인사들이 뜻밖의 선전. 민주당은 정대철(중)조세형(성동을)한광옥(관악갑)이해찬(관악을)김상현(서대문갑)김령배(양천을)이철(성북갑)후보 등 지명도 있는 인사들과 함께 김희완(송파갑)이부영(강동갑)김병오(구로병)김원길(도봉을)유인태씨(도봉갑)등이 예상밖으로 빨리 안정권에 진입. ○강남갑 여성표 “위력” 이에 비해 국민당은 엄청난 물량공세로 서울의 선거전에서 민자·민주 등 기존 여야정당들을 위협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김동길후보(강남갑)이외에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신정당은 당간판인 박찬종(서초을)후보만외로이 분전. ○…「신정치1번지」로 불리는 강남갑에서는 민자·민주·국민 등 3당이 각기 황병태·이중재·김동길후보등 지명도 있는 인사들을 내세워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개표초반 황·김 두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되는 기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여성표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김후보가 낙승. TV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활약중인 탤런트 이순재후보(민자)와 재야 인권변호사출신인 현역의원 이상수후보(민주)가 선거전에서 호각의 접전을 벌인 중랑갑에서는 「대발이 아버지」로 인기를 모은 여세를 몰아 이순재후보가 설욕에 성공. 보수성향의 강한 중산층 밀집지역인 강동갑에서는 온건진보성향의 재야출신 이부영후보(민주)가 김동규후보(민자)를 따돌려 이변을 연출했고 호남인구 밀집지역인 양천갑에서는 박범진후보(민자)가 호남세를 업은 양성우후보를 제쳐 눈길.마포을에서는 13대총선에서 차점낙선한뒤 와신상담해오던 박주천후보(민자)가 민주당중진인 김현규최고위원을 초반부터 압도했고 송파갑에서는 과거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의 비서를 지냈던 김희완후보(민주)가 역시 김대표비서실장 출신인 김우석후보(민자)를 눌러 이채. ○…전통적인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의 개표상황은 민자·민주·국민등 세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민자당의 이종찬후보가 부재자 투표에서 얻은 1천2백여표의 리드를 계속 벌려 나가는 추세로 진행. 지난 13대 선거에서 2천여표차로 3선에 올랐던 이후보측 참관인들은 부재자 투표에서 초반기세를 올리자 함성과 환호를 지르며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이후보의 취약지역인 창신동·숭인동·가회동의 개표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 ○…지난해 광역의회선거에서 민자당이 압승을 거두었던 것과는 달리 7개 선거구 가운데 남구을,남동구,북구갑등 3개지역에서 여야,무소속후보들이 시종 쫓고 쫓기는 숨가쁜 각축전을 전개. 특히 남구을에서는 이강희후보(민자)와 하근수후보(민주)가,남동구에서는 강우혁후보(민자)와 이원복후보(국민)가 중반무렵까지 불과 수백표의 차이로 선두가 수시로 뒤바뀌는 풍경을 연출. 또 북구갑에서는 무소속의 조진형후보(회사대표)가 당선이 유력시되던 정정훈후보(민자)를 한때 수천표차로 따돌려 이지역의 최대 이변으로 꼽히기도. 그러나 중동구의 서정화(민자),남구갑의 심정구(민자),북구을의 이승윤(민자),서구의 조영장후보(민자)들은 예상대로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 ○밤새도록 노래·환호 ○…접전이 예상됐었던 경기도 구리시 선거구는 모두 29개 투표함 가운데 17개 투표함이 개봉된 하오11시35분 현재 국민당 정주일후보가 민자당 전용원후보를 3천여표차로 앞서면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구당 사무실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직원과 지지자들은 노래를 부르며 환호하는등 축제분위기. 이들은 『투표전 약간 우세할 것으로 생각했었으나 지역적 기반이 약해 한편으로는 걱정이 많았었다』면서 『정후보의 서민적 풍모가 득표의 주원인인것 같다』고 기염.한편 주민들은 『정후보가 연설회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박수를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나 바람이 표로 직결될 줄은 몰랐다』고 놀라움을 보이면서도 『현역의원인 전후보가 너무 방심한게 아니냐』며 코미디언후보를 선출하는데 대해 씁쓸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중부◁ ○…개표초반 민자당후보의 독주로 「JP바람」이 건재한듯 보였던 충청권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소속과 민주당후보의 선전으로 혼전양상. 특히 대전에서는 중구 강창희(무소속) 서·유성 이재환(무소속)후보등과 동을 송천영(민주) 대덕 김원웅(민주)후보등이 민자당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우세를 지켜나갔으며 충남지역에서는 천안·공주·금산·연기·서천·당진 등에서 무소속및 야당후보들이 선두에 나서 초반분위기를 역전. 충남 공주에서는 무소속의 이상재후보가 개표율 40%를 넘기며 민자당의 윤재기후보를 추월했으며 금산에서는 국민당의 정태영후보가 민자당의 유한렬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리드해 이변. 또 국민당의 박희부후보는 연기에서 민자당의 임재길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렸으며 민주당의 정기호후보는 충북 청주을에서 민자당의 임광수후보를 압도해 파란. ○…무소속및 국민당후보가 우세를 보인 강원지역에서는 삼척,홍천,춘천,동해,강릉,정선 등에서 민자당후보가 고전. 무소속의 김정남후보는 삼척에서 민자당의 김일동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며 우위를 점했으며 홍천에선 국민당의 조일현후보가 민자당 이응선후보를 시종일관 리드. 또 춘천의 국민당 손승덕후보와 동해의 김효영후보는 각각 민자당 한승수·홍희표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우세를 지켜나가 돌풍. 무소속의 최돈웅후보는 민자당의 최종완후보를 리드해 파란. ▷영남◁ ○…경남지역은 「YS바람」이 고르게 확산돼 대부분지역에서 민자당이 압승을 거두었으나 국민당의 진원지인 울산에서는 2개지역이 국민당이 당선권에,진주시와 진양,민자당이 공천자를 교체한 거창지역에서는 무소속후보가 당선권에 진입하는 이변. ○…진주시는 선거기간중 모친상을 당했던 무소속의 하순봉후보가 상복을 입고 유세를 계속한 결과 민자당의 현역의원인 조만후후보를 제압하는 개가. 12대민정당의원으로 뉴스앵커출신인 하후보는 13대여권공천탈락에 절치부심해오다 14대에서 무소속으로 원내재진출의 소원을 이룬 것. 35%가 개표된 시점에서 하후보는 민자당 조후보를 1만2천표나 리드해 일찌감치 당선권에 진입. ○울산 2곳 국민 완승 ○…울산동지역은 국민당과 현대그룹의 아성이라는 명색에 어울리게 국민당의 정몽준후보가 일찌감치 당선권에 진입. 「재벌이냐」「정의냐」를 내세우며 노조와 근로자를 중심으로 득표활동을 벌였던 민자당의 서정의후보는 정후보에 비해 과반수개표시점에서 이미 2만5천여표가 뒤지는 부진을 노출. 결국 이지역은 국민당의 아성답게 정주영대표의 2세인 정후보가 무난히 재선고지를 점령. ○…「현대바람」과 「YS바람」이 교차된 지역으로 관심을 끌었던 울산남지역은 개표가 40% 끝난 시점에서 국민당의 차수명후보가 9천여표나 민자당의 심완구후보를 리드해 당선권에 접근. ○…영도를 비롯,동구 중구등 3개 지역의 경우 당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YS를 등에 업은 15명의 민자당후보들이 순조롭게 당선가능권에 진입해 「YS바람」을 실감. 유일하게 사하구의 무소속 서석재후보가 이날 밤12시 현재 1만3천6백35표를 얻어 2위인 무소속의 최용수후보를 7천72표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그러나 무소속 서후보가 당선유력권에 진입한 것도 YS의 배려때문으로 분석돼 「YS바람」의 강도를 실증. ○…민주당에서 선전을 기대했던 영도의 김정길후보는 이날 밤12시 현재 6천3백6표를 얻는데 그쳐 1만1백61표를 얻은 민자당의 김형오후보에게 참패.당선이 유력시되는 김후보는 청와대비서관출신으로 민주계가 아니면서도 선전한게 이채. 중구에서 국민당의 김광일후보를 7천2백86표차로 누르고당선이 확정된 민자당 정상천후보의 선전도 특이.인권변호사로 지명도가 높은 국민당 김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정후보는 서울시장을 역임한 정통관료출신. ○정호용씨 시종 선두 당선확정권에 들어선 동구의 민자당 허삼수후보는 민주당대변인 노무현후보를 1만3천1백99표의 엄청난 표차로 제압.허후보는 5공때 「3허」로 불릴만큼 실세로 행세한 인물.지난 13대때 노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낙선했으나 이번에는 「YS바람」을 업고 설욕. ○…「T·K목장의 결투」「무소속돌풍」등으로 이번 선거에서 관심을 끌었던 대구서갑은 이날 개표가 시작되면서 당초의 접전예상을 뒤엎고 무소속의 정호용후보가 민자당의 문희갑후보를 시종 압도. 하오 11시30분쯤 42개 투표함 가운데 11개 투표함의 개표를 완료한 결과 정후보가 1만여표로 6천여표의 문후보를 4천여표차이로 크게 리드. 정후보는 투표인수가 가장적은 내당1동 4투표소와 부재자 투표를 제외하고 계속 문후보를 2백∼9백여표차이로 크게 압도. 이처럼 정후보가 일방적으로 앞서나가자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대구 서구청의 민방위교육장 분위기는 맥빠진 반면 서구청 건너편의 정후보 사무실은 지지자 5백여명이 TV와 선거상황판을 지켜보면서 환호성을 올리며 잔칫집 분위기. 정후보는 자신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해진 25일 상오1시쯤 지지자들의 열띤 박수와 환호속에 사무실에 나와 『대구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피력. ○…포항시에세는 30%가 개표된 시점에서 무소속의 허화평후보가 민자당의 이진우후보를 5천표가까이 누르고 당선고지에 접근. 무소속 허후보는 자신이 과거 5공시설 주도세력으로서 개혁세력의 선두주자였던 점을 부각시켜 여당조직과 지역내 포항제철의 후광으로 선전하던 민자당의 이후보를 함락. ○…영천시·군에서는 변호사인 무소속 박헌기후보가 지역활동을 바탕으로 표밭을 누빈 결과 민자당현역인 정동윤후를 압도. ○…민주당이 전국 최초로 당선확정자를 낼만큼 여전히 「DJ아성」임을 과시.개표초반부터 광주 6개 전남19개등 25개 선거구에서 거의 모든 민주당후보가 선두를 유지한채 차례로 당선안정권에 진입해 「DJ바람」을 실감. 곡성·구례에서 출마한 민주당 황의성후보는 이날 하오 11시50분 2만1천50표를 얻어 전국 최초의 당선확정자로 기록.해군소장을 역임,군영입케이스로 민주당 공천을 따낸 황후보는 『오늘의 이 영광을 지역주민에게 돌린다.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피력. ○…동광양·광양지역에 출마한 민자당의 이도선후보는 초반한때 민주당 김명규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선두를 유지하는등 선전.이후보는 3공때부터 의원을 역임한 말솜씨가 뛰어난 인물. 광주 동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감사관 이문옥후보는 당선권에서 벗어났다. ○호남서 어부지리당선 ○…13대총선이후 「민주당아성」이었던 전북지역은 민주당이 싹쓸이하리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무주·진안·장수지역과 남원시·군 지역에서 출마한 민자당후보가 당선이 확정돼 민자당이 원내교두보를 확보. 당선가능권에 들어선된 무·진·장의 민자당 황인성후보는 개표초반부터 민주당의 오상현후보를 앞서나가일찌감치 당선가능성이 점쳐지기도.민자당 황후보는 25일 상오2시 3만2천2백81표를 얻어 2만4천9백89표를 얻은 민주당의 오후보를 7천2백92표차로 누르고 당선가능권에 진입. 황후보는 전북도지사·교통부장관을 역임한 정통관료출신으로 최근까지 아시아나항공회장을 지낸 인물.지난 13대때의 낙선을 설욕키위해 4년동안 철저히 지역관리를 해온게 이번 선전의 계기. 남원시·군의 민자당 양창식후보도 개표 초반부터 근소한 차로 민주당의 조찬형후보와 무소속의 이형배후보를 따돌리고 계속 선두를 유지해 결국 당선가능성이 높은곳. 양후보는 민주당 현역의원인 조후보,무소속의 이후보가 서로 표를 나눠갖자 어부지리를 한 셈. 당선이 확정된 양후보는 25일 상오 현재 2만4백91표를 얻어 민주당의 조후보와 무소속의 이후보를 각각 5백75표,9백72표로 누르고 선두를 유지. 양후보는 12대 의원을 지낸 예비역육군준장 출신으로 국회 교체위원장을 지낸 인물. ▷제주◁ ○…역대 선거에서 무소속후보들이 정당후보를 제압해온 징크스를 갖고 있는 제주지역에서는 이번 총선에서도 예외가 아닌 듯 3개선거구에서 초반부터 무소속후보들이 강세. 제주시에서는 현경대후보가,북제주에서는 양정규후보,서귀포·남제주에서는 변정일후보가 각각 민자당 후보들을 앞지르는 양상을 보여 제주개발특별법을 둘러싼 야권의 대여공세가 실상과는 달리 민자당후보들에게 치명타를 입힌 것으로 관측.
  • D­1/합동유세 이모저모(3·24총선 길목)

    ◎“변절자·말 바꿔타는 사람 물갈이 마땅”/“탤런트는 TV로,나는 국회로 보내주오”/“정치인은 국민의 눈물 닦을줄 알아야”/“고향발전 위해 국민다의 돈 필요” 공언도 22일 전국 13개 선거구에서는 이번 총선의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열려 막바지 열기를 뿜었다.각 정당 후보들은 이날 안간힘을 다해 한표를 호소하는 모습이었으며 무소속후보들도 전국 33개 선거구에서 개인연설회를 갖고 지지를 당부했다. ▷대구◁ ○…이날 대구 서구 중리중학교에서 열린 대구서갑의 마지막 합동연설회는 2만여명의 유권자와 선거운동원들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3천여평의 학교운동장을 가득 메워 선거에 대한 이지역의 높은 관심을 반영. ○4·3보궐선거 재심판 민자당의 문희갑후보는 전날에 이어 다시 4·3보궐선거이후 1년10개월만에 수십년 묵은 지역숙원사업을 해결한 공로와 이지역의 미래 발전상을 제시하면서 4년의 기회를 다시 달라고 호소. 문후보는 또 자신이 주도했다가 좌절된 금융실명제를 이번에는 기필코 실현,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잘사는 정의로운 사회를 이룩하겠다고 다짐. 무소속의 정호용후보는 지난날의 의원직 사퇴및 보궐선거 후보사퇴과정을 소상히 설명하면서 동정여론을 환기시킨뒤 대구시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4·3보궐선거를 재심판하자고 역설. 정후보는 또 서울에서 발생한 안기부직원의 흑색 유인물살포사건을 자신이 겪었던 「공권력의 탄압」으로 연결시키면서 선거전의 호재로 최대한 활용. ▷경북◁ ○…상주시 상산국민학교에서 열린 상주시·군선거구 마지막 합동연설회장엔 1만여명의 청중이 모여 전·현직의원인 입후보자 3명의 연설을 경청. 민자당 김근수후보는 산업대학 승격,종합운동장 건립,상주문화원·상풍교가설 등 지난 4년간의 업적을 소개한후 「사랑이 뭐길래」연속극의 대발이는 인기가 있지만 전직대통령동서 인기는 사라졌다며 무소속의 김상구후보를 비난. 김후보는 또 교사·이장들의 처우개선을 법제화하고 농산물직판장 낙동공단조기조성 문장대온천 개발 등을 공약. 국민당의 이재옥후보는 『서울에는 양금이 대권싸움을 벌이고 상주에는양금이 물고 뜯고 있다』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고 『정대표를 세계적인 기업가 지도자로 받들며 민간자본으로 지역을 부흥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 ○…5,6공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부각돼 온 경남 김해시·군 선거구 합동연설회에는 4만5천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이날 상오11시 김해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려 각 후보들은 마지막 표몰이에 안간힘. ○여자가 약속 잘지켜 남편 이학봉씨의 구속으로 대신해 무소속으로 나선 이설혜후보는 『남편의 명예 회복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며 『남자라고 모든 것을 잘 할 수는 없으며 하나의 약속이라도 실천하는 것은 여자가 더 낫다』고 동정을 호소. 검은 양복을 입고 등단한 무소속 홍의표후보는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를 써 가며 『개가 곰을 4년만에 잡고 나니 난데없이 구미호가 나타가 현혹하고 있다』며 이학봉씨와 이설혜후보를 겨냥해 함께 비난. 1만5천여명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속에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김영일후보는 『앞선 후보들의 충고를깊이 새겨 김해발전을 위해 타산지석으로 삼겠다』며 유권자들에게 세후보를 위해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고 제의하기도. 김후보는 무소속 이설혜후보를 겨냥,『감옥 갔다 와서 공천을 못 받았다고 어제의 의리 마저도 저버린 비정한 사람』이라며 이후보측의 변설을 질타하면서 『정치는 엄연한 현실이며 냉정한 판단이 따라야 한다』고 말한뒤 95년에 개통되는 구포∼서면간 전철을 반드시 김해까지 연결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청중들의 환호를 받기도. ○…경주군 선거구 3차 합동연설회가 열린 경주군 안강읍 안강국교 운동장에는 격전지답게 5천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3명의 후보가 부동표를 잡기위해 막바지 안간힘을 쓰는 모습. ○농지세 폐지 공약도 민주당 김호길후보는 『농지세를 폐지하고 농어민 연금제를 입법화 하겠다』고 거창한 공약을 내세운 국민당과 민자당후보를 「도덕성결여」「경제정책 실패자」들이라며 싸잡아 비난. 국민당 임진출후보는 『낙후된 고향땅을 개발시키는데는 막강한 재력을 뒤받침한 국민당의힘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 ○…춘천군 동래국민학교에서 열린 강원 춘천·양구·인제지역 선거구 합동연설회에는 유권자 1천여명이 참석,다른지역에 비해 열기가 저조 한편. 국민당 홍종욱후보는 『정치인은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줄줄아는 사람어이야 한다』면서 『평생을 교육에 바쳐온 정성으로 이제 참된 고향 발전에 헌신하고 싶다』고 열변. 민자당의 이민섭후보는 『강원도의 무대접론 운운은 국가안보차원과 지형적요인으로 비롯된 것이지만 앞으로는 강원의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원을 이용,어느지방보다도 이상적인 곳으로 발전시킬수 있다』고 강조한뒤 이지역 상수도 문제해결과 춘천군 동산면 농가부업단지 조성사업등 구체적인 실천공약을 조목조목 열거하며 지역발전의 진정한 일꾼을 뽑아줄 것을 호소. ▷서울◁ ○…서울의 대표적 격전지역으로 꼽히는 중랑갑 합동연설회에서는 민자당 이순재·민주당 이상수 두 후보 운동원및 지지자들이 열띤 응원전을 편 반면 후보자들은 상호 인신공격을 자제하는 등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돼 대조. 민주당 이후보가 『3당야합」이후 현재 국회는 견제와 균형이 없는 「절름발이」처럼 됐다』고 대여공세를 펴며 지지를 호소하자 민자당 이후보가 『비생산적인 당리당약에 의해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야당측의 자세를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역공. 한편 국민당의 김상두후보는 재야변호사출신 민주당 이후보와 최근 TV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 출연,인기를 모으고 있는 민자당 이후보를 겨냥,『국회에는 내가 가서 일할테니 변호사는 법원으로,탤런트는 TV로 돌아가라』고 빈정대면서 이미 실현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아파트 반값공급」을 공약으로 제시. ▷개인연설회◁ ○…22일하오 동구 계림동 계림국교에서 열린 무소속 이문옥후보의 개인연설회에는 1천5백여명의 비교적 많은 청중이 모여 「시민」후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재야 10명 지원연설 이날 연설회에는 안진오 전남대교수를 비롯,조아라 YWCA명예회장,지선스님등 10여명의 유력재야 인사들이 초청연사로 참석,이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5분씩 해 눈길.
  • 반민자 스티커 부착/20대여성 2명 입건

    충남 천안경찰서는 이날 시내 주택가등에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명의의 반민자당 스티커를 붙인 천안시 체육회 직원 최윤희씨(25·여·천안시 신부동 335의3)와 이영미씨(25·여·무직·천안시 신방동 61)등 2명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 20채미만 공동주택,일정면적 초과땐/분양가 통제대상에 포함

    ◎건설부,입법예고/빌라등 연면적 5천평 기준될듯/분양권당첨서 소유권 이전때까지/민영 아파트도 전매금지키로/주택조합 해산때 인가 의무화 지금까지 분양가의 제한을 받지않던 20채 미만의 공동주택도 앞으로는 평수가 일정 규모를 초과할 경우에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야 한다.또 민영아파트도 분양권 당첨때부터 소유권이전 등기때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이와함께 임대주택·국민주택등을 전매·전대금지기간중 전매·전대하면 환매조치와 함께 강제퇴거조치를 당하게 된다. 건설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건설촉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의견수렴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올 상반기중 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20가구 이상의 주택을 건설할 경우에만 사업계획 승인대상에 포함돼 분양가를 통제해왔으나 대형 호화빌라들이 20채 미만만 지어 값을 멋대로 받고 있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건축연면적이 일정 규모를 초과할 경우에도 정부의 분양가 통제를 받도록 했다. 사업계획 승인의 대상이 되는 연면적 기준은 5천평이될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은 또 지방자치단체장의 강제퇴거명령에 불응하는 불법 전매·전차자에 대해서는 영장발부나 계고절차 없이 행정대집행권을 행사,강제퇴거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투기행위자를 처벌하기 위해 주택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입주자의 저축등 증서·철거민증서(딱지)및 조합원 자격등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의 양도·양수및 알선행위 ▲무자격자가 주택을 공급받거나 공급받게 하는 행위 ▲전매가 제한된 주택의 전매·전차를 받거나 알선하는 행위로 구체화했다. 개정안은 특히 주택조합 결성을 둘러싼 사기행위및 집단민원등을 방지하기 위해 주택조합을 해산할 경우에도 설립때처럼 인가를 받도록하는 한편 무주택기간,조합종류별 기준등 주택조합원의 자격을 법령에 명시키로 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주택사업자등에 대한 행정제재등 처벌도 강화,주택건설업자가 위법행위를 했을 경우 최고1년까지 영업정지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건설촉진법 개정안 내용/아파트내부 무단변경 벌금 대폭 강화/입주자 모집공고후담보설정등 불허 17일 입법예고된 주택건설촉진법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택 투기방지=불법 전매·전대자가 주택의 환수조치에 불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택가격이나 임대보증금 수령을 거부하면 법원에 공탁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지방자치단체장이 환수에 필요한 자금을 국민주택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주택조합원의 자격을 행정전산망을 이용,확인할 수 있다.지방자치단체장은 불법 주택조합및 조합원에 대해 해산을 명령할 수 있다. ◇주택사업자등에 대한 제재강화=주택건설 등록업자가 명의를 대여하거나 공급계획 승인없이 사전분양하지 못한다.위법행위를 한 주택관리업자에 대한 영업정지기간이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되며 3년간 영업정지기간이 1년을 넘으면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주택관리사의 자격취소및 자격정지행위에 ▲공금유용·횡령·품위손상 ▲자격증을 대여한 때를 추가한다.주택자재생산업자에 대한 영업정지 처벌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다. ◇벌칙강화=사업승인 혹은 공급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을 공급한 경우에는 부담 취득금의 50%까지 벌금을 부과한다.미등록 주택사업자에 대해서는 현행 1천만원이하의 벌금을 2천만원이하로,영업정지기간중 주택건설 사업을 했을 땐 5백만원이하에서 1천만원이하로 벌금을 상향 조정한다.아파트 내부구조를 무단으로 변경하면 1천만원이하의 벌금,보고의무를 위반하면 5백만원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청약저축이나 재개발 딱지 등을 양도·양수하면 주택청약권·주택공급신청권이 박탈되며 당첨이 되더라도 공급계약이 취소된다. ◇입주자보호=입주자모집공고후 담보제공·담보설정 행위를 할 수 없다.주택건설이 안돼 공매·경매처분할 경우 입주예정자에게 우선 변제권이 부여된다.
  • 정주영씨 일가 가지급금 이것이 문제다(경제촛점)

    ◎현대계열사 돈 2천4백억 사금고인양 빼내/기업사정 어렵다면서도 정치자금등에 유용 외환은행은 13일 현대그룹의 대주주인 정주영씨 일가가 그룹계열사로부터 빌려가 갚지않은 가지급금 2천4백여억원을 1년내 상환토록 현대측에 강력히 촉구했다. 은행측은 그동안 재무구조가 취약한 현대계열사가 자금난 타령만 일삼지 말고 정씨 등에게 빌려준 「불요불급」한 돈을 전액 회수,기업의 운용자금에 충당하라고 여러차례 독촉해왔다. 그러나 현대측은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이유로 가지급금에 대한 출처와 용도 등을 밝히지 않은채 오는 95년까지 갚겠다고 버티고 있다. 현대그룹의 경우에서 보듯 대주주의 비자금창구내지 사금고로 일컬어지기까지 하고 있는 가지급금이란 과연 어떤 돈이며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가. 기업의 회계처리시 자산계정으로 분류되는 가지급금은 한마디로 기업주가 회사로부터 빌려쓰는 가불금을 뜻한다. 기업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주인이기 때문에 상환기간은 물론 용도 등을 밝히지 않은채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고 이를 처리할 계정과목이나 금액도 마음대로 해두었다가 결산때는 대여금으로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가지급금은 기업주가 보증금·계약선급금 등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위해서 쓰기보다는 개인적인 필요에 따라 부동산투기·비자금·정치자금 등으로 유용할 수 있는 돈이다. 실제로 국내 대기업들은 그동안 아파트 및 공장부지를 사들일 때도 공시가보다 비싼 실거래 가격으로 매입할 경우 물게 될 양도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열주 및 임직원 명의의 가지급금을 이같은 매입자금으로 악용해 왔다. 특히 기업주가 부동산투기 자금이나 각종 계약을 따내기 위해 필요한 로비 및 정치자금을 가지급금으로 사용해 왔다는 게 은행감독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즉 가지급금은 기업활동과 관계없이 기업주가 제멋대로 쓸 수 있는 돈으로 활용돼 왔으며 현재 30대재벌의 대주주들이 빌려간 것으로 추정되는 1조원가량의 가지급금 역시 이러한 성격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금융계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막대한 돈을 끌어 써 자기자본비율이 20.4%(90년)에 불과한 30대재벌들이 회사 돈을 대주주의 사적비용으로 빌려 쓴다는 것은 선량한 소액주주를 우롱하고 국민감정에 배치되는 비도덕적 처사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또 대주주로 있는 기업이 빚에 쪼들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가지급금으로 정치자금·부동산투기 등에 마구 쓰고 있다는 것은 재벌총수들의 그릇된 경영풍토를 극명히 보여주는 단면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가지급금에 대한 규제는 이렇다할 것이 없지만 올해부터 국세청은 이 돈에 대한 차입이자를 종전 연 12%에서 15%로 높여 법인세를 물리고 있다. 또 은행감독원은 지난 2월부터 30대재벌 76개주력업체의 경우 앞으로 계열주나 특수관계인에게 가지급금을 일체 주지 못하도록 했으며 이를 어길시 주력업체 선정취소 등의 제재조치를 마련해왔다. 다른 재벌그룹들도 가지급금이 있지만 2월말 현재 현대그룹의 가지급금 2천4백83억5천만원은 재벌들중 가장 많은 것이다. 은행관계자들은 『현대가 가지급금은 환수하지 않은채 은행이 대출을 해주지 않아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억지』라고 지적하며 『특히 돈을 빌려간 정주영씨는 정치판에 돈을 마구 뿌리고 있으면서 그 돈을 빌려준 그룹은 은행에 신규대출을 요청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처사』라고 말했다. 은행측은 현대가 지난해이후 가지급금을 빌려준 계열사와 용도를 밝히지 않아 이 돈이 다른 대주주에게 갔다가 다시 정주영씨에게로 유입,정치자금으로 유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첫 합동·지원유세 이모저모(3·24총선 길목)

    ◎“가평·양평에 첨단산업체 대거 유치”/여당/“대불공단을 시로” 새 영암건설/경제선진화엔 「강여」가 필수적/민자/울산시민이 재벌정치 심판해야/민주 제14대 총선후보들을 비교해 우열을 가늠할 수 있는 합동연설회가 13일 전남 구례를 시작으로 전국 6개 지역에서 일제히 열려 후보자들간의 열띤 유세공방전이 펼쳐졌으며 여야수뇌들은 각 지역 지원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민자당◁ ○…「YS돌풍」을 일으키며 이틀째 경남지역 지원유세 활동에 나선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산청·함양(위원장 노인환)거창(이현목)합천(권해옥)의령·함안(정동호)등 4곳의 정당연설회에 참석,민자당 후보들을 지원. 김대표는 특히 무소속 및 국민당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은 거창,합천,의령·함안 등에서는 「무소속무용론」과 「양당제론」을 역설. ○무소속무용론을 역설 금품수수 물의를 빚어 공천자가 바뀐 거창대회에서 김대표는 지역주민의 비판적 여론을 의식,『마음이 정말 무겁다』는 말로 말문을 연 뒤 『고금동영장관의 죽음과 이강두씨의공천교체로 여러분들의 심기가 불편하겠지만 이 김영삼이가 정말 큰 일을 하기 원한다면 이위원장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 김대표는 이어 이강두씨의 공천교체와 관련,『공명정대하게 선거를 치르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부득이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 이날 합천연설회에는 7천여명의 군중이 운집,맹렬히 추격해 오는 국민당 유상호후보에 대해 압도적인 세를 과시. 또 의령·함안대회도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나 무소속 조홍래후보에 대한 정위원장의 우세를 입증. ○…대전지역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선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중구(위원장 김홍만)동갑지구당(남재두)정당연설회에서 『나를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민자당후보를 밀어달라』고 역설. 김최고위원은 『정치가 어지럽고 사회가 혼란한 것은 경제가 생활의 여유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우리 경제가 선진국 수준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권 여당이 힘을 얻어야 한다』며민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대전 화재피해자 위로 김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12일 화재가 발생,큰 피해를 본 대전도매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위로금을 전달한 뒤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 이날 충무체육관 앞 광장에서 열린 중구 지구당연설회는 김최고위원이 대전에서 첫 대중연설을 하는데다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4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진행.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경기 가평·양평지구당(위원장 안찬희)단합대회 및 미금·남양주(이성호) 정당연설회에 참석,민자당의 안정과반의석 필요성을 역설하며 수도권 집중공략에 돌입. 박최고위원은 이날 『수도권에는 워낙 많은 의석이 달려있기도 하지만 특히 수도권의 선거분위기가 전국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전제,『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의 한표 한표가 우리나라를 안정으로 가느냐,아니면 혼란으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열쇠가 될 수밖에 없다』며 상당한 의미부여와 함께 압도적인 성원을 당부. 박최고위원은 또 『정치와경제는 국가를 움직이는 수레의 두바퀴』라고 지적하며 『경제재도약과 남북통일대비등 앞으로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국안정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라며 「여소야대」가 아닌 「여대야소」국회를 거듭 강조. ○김희갑·이낙훈씨 동참 박최고위원은 이들 지역이 서울 위성도시중에서도 비교적 낙후된 곳임을 감안,『상수도원 및 군사보호개발제한등 여러가지 현실적 핸디캡이 있지만 이지역에 적절한 개발전략을 수립해 반드시 위성전원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 박최고위원은 특히 양평단합대회에서 『컴퓨터를 비롯한 첨단산업에는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가 필요하다』며 『이곳은 바로 이같은 조건을 모두 갖춘 지역으로 조만간 첨단산업체가 대거 옮겨올 것』이라고 양평의 「밝은 미래」를 예고. 한편 이날 대회에는 원로배우인 김희갑씨와 고참 탤런트 이락훈씨가 참석,특히 여성당원들의 우렁찬 박수세례를 받았는데 이씨는 특별연사로도 나서 안위원장의 압승을 호소해 눈길. ▷민주당◁ ○…김대중대표가 경기지역,이기택대표가 경남·경북·강원 일원 정당연설회에 참석,백중 및 열세지역에서의 민주당바람 조성에 진력. 김대표는 이날 송탄·평택(위원장 장기천),오산·화성(정동호),수원 권선을(손 민),하남·광주(곽용식)등 4개 지구당 정당연설회에서 물가앙등과 정부의 농정실패를 집중 거론하며 민자당을 맹비난. 김대표는 『우리 경제를 민자당에 맡겨놓으면 완전파산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민자당은 「경제파탄형」이라고 주장. 김대표는 『정부는 국제적 압력이라는 구실을 찾아 결국 쌀시장 개방을 단행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우루과이라운드의 결정이 농민의 생존을 위협할 경우에는 국회에서 인준을 거부할 것』이라고 공약. ○경제·농정실패등 비판 김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아무리 농민의 편에 서려 해도 국회의원 숫자가 부족하면 역부족』이라며 『민주당이 강력한 견제세력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 ○…이대표는 13일 경남 울산남(서동우),경북 경주시(이상두),영일(김병구),강원 동해(지일웅)지구당 연설회에 참석하는등 취약지역 3곳을 돌며 강행군. 특히 이날 태화강변 고수부지에서 열린 울산 연설회에서 이대표는 『재벌당인지 현대당인지 모를 해괴망측한 정당이 생겨 여야공천탈락자를 쓰레기처럼 끌어모아 정치를 퇴행시키고 있다』고 국민당을 맹비난. ○“해괴망측한 정당생겨” 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당을 분쇄해야 현대도 살고 나라도 산다』면서 『울산시민들이 본때를 보여 그들이 정신차리고 기업에 전념토록하게 해달라』고 당부.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13일 경북 상주(위원장 이재옥),점촌·문경(최주영),안동(김시명)영양·봉화(이철희),울진(이학원),청송·영덕(김찬우)등 경북지역 7개지역 정당연설에 참가해 『희랍이나 로마처럼 잘사는 나라가 망하는 이유는 정권이 부패·사치하기 때문』이라면서 『노태우 정부는 호화궁전을 짓고 부패한 돈을 호주머니에 넣어 썩은 돈을 뿌리고 다닌다』고 주장,경북지역에서는 부패론으로 대여공세. 정대표는 『정부가 사업하나 시작하는데 도장60번을 찍도록 제도화 하는등 코묻은 돈에서 큰돈까지 먹도록 만들어놨다』면서 『수서사건의 경우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며 5백억원정도의 비자금은 행방을 알 수 없으나 권력자에게 돌아갔으며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이 풀려난 것이 그 증거』라고 거듭 부패론을 구체화. 정대표는 이날도 헬기를 이용,강둑과 하구등에 이착륙하며 쫓기는 일정을 보냈는데 당초 예정에 없던 예천은 위원장 황병호씨가 강하게 요청,당일 행사가 급조돼 관객이 썰렁. ▷합동연설회◁ ○…이날 상오10시 구례군 구례읍 중앙국민학교교정에서 열린 곡성·구례선거구 첫 합동유세장에는 2천여명의 청중이 모여 후보자들의 열띤 분위기와는 달리 차분한 모습으로 끝까지 각 후보들의 유세를 경청하며 지난 13대총선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민자당의 심상준후보는 『이제 한풀이는 그만하고 굳게 닫힌 문을 열어 지역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면서 지리산 국립공원을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개발,실질적인 지역경제활성화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하고 이를위해 힘있는 여당후보인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 ○…상오11시 영암군 신북면 신북국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민자당의 윤제영후보는 『대불공단이 조성되고 있는 삼호면을 독립시로 개발하고 월출산 국립공원과 11개 읍면을 개발해 새영암건설의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기염. ○유권자들 차분한 경쟁 ○…수도권지역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경기도 양평종고 운동장에는 2천여명의 청중이 지켜봤으나 각후보진영이 동원한 당원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아 뜨거운 열기없이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때문에 13대와 같이 후보자들의 연설이 끝날때마다 썰물처럼 행사장을 떠나는 현상이나 각후보의 기호와 이름을 열광적으로 연호하는 선거타락풍토는 거의 찾아볼수 없는 느낌.
  • 장난감 대여업/인기 전국 확산

    ◎가입비 1만5천원·월 회비 1만원선/보행기부터 모터카까지 이용/3∼4년전 아파트촌에 등장… 주택가로 번져 「장난감을 빌려드립니다」어린이들이 바라는 다양한 장난감을 싼 값으로 빌려주는 「장난감대여업」이 갈수록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4년전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의 강북지역에서 하나둘씩 생겨난 장난감대여업체가 서울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장난감대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장난감을 사는 것보다 빌리는게 훨씬 싸 살림에 큰 부담을 주지 않고도 어린이들의 놀이욕구를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입회비 1만5천원과 달마다 1만원씩만 내면 1주일에 한두가지씩의 장난감을 마음대로 골라 쓸수 있다. 빌린 장난감을 사용하다 고장이 나더라도 따로 변상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되어있는 것도 인기의 하나다. 또 대여업체의 대부분이 가정에 직접 배달해주기 때문에 굳이 가게에 나가 장난감을 직접 고르는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대여업자들은 만1살부터 6살가량의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수있는 장난감들을 다루고 있다. 30만∼40만원짜리 모터카에서부터 1만∼2만원짜리 유아용 손잡이차까지 시중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장난감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미끄럼틀 그네 페달자동차등 비싸거나 부피가 커서 직접 사쓰기가 곤란한 것들이다. 대여업체의 대부분은 지역마다 체인점을 두고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일부업체는 어린이들의 나이에 맞는 장난감 품목을 만들어 1년동안 50여가지의 장난감을 골라가며 사용하도록 하고있다. 70만원 남짓이면 6년동안 3백여가지가 넘는 장난감을 사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된다. 장난감을 빌려가는 주요 고객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초반까지의 젊은 주부들이 대부분이다. 또 일반 주택가 보다는 아파트지역에서,중산층이 많이 모여사는 강남보다는 강북일대의 서민층사이에서 더 큰 호응을 얻고있다. 서울 노원구 월계1동 미성아파트안에서 「장난감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이성무씨(34)는 『회원가입이나 점포개설등을 묻는 전화가 하루에 30∼40건씩 걸려오고 있다』면서 『현재 전국17곳의 체인점에 4천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올해안으로 1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부터 3살짜리 딸을 위해 회원으로 가입했다는 주부 김미영씨(29·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는 『대여품에 가꿈 수입제품이 섞여있어 불쾌하지만 무엇보다 값이 싸고 편리해서 마음에 든다』면서 『아이들이 장난감에 싫증을 내지않고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을 보니 기특한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장난감 대여업은 지난 82년 대한성공회가 정신지체아를 위한 비영리단체인 「장난감 도서관」을 만들어 이들에게 장난감을 무료로 빌려주면서 부터 우리나라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이기춘교수(49·여)『어릴때부터 외제물품을 선호하게 만들거나 한쪽으로 치우친 놀이만을 강요하지 않는다면 장난감대여업은 어린이와 주부들에게 교육적·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대물림이 적은 핵가족사회와 소비형태가 소유에서 임대쪽으로 옮겨가는 후기산업사회에서 이같은 대여업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 「등록 1호」따내려 새벽창구서 실랑이/총선 후보등록·각당의 움직임

    ◎“표밭 점검”… 여야,상황실 24시간 가동/규정어긴 서류 접수거부에 항의소동/천수만어민 농성,국민당사 어수선 14대 총선 후보등록 접수 첫날인 7일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각 지역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날 각 선관위 후보등록 접수창구에는 새벽부터 후보자나 선거사무장들이 먼저 서류를 접수시키려고 장사진을 이뤘고 일부 지역에서는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등록창구◁ ○…14대국회의원 선거일이 공고된 7일 전국에서 후보등록 1위를 기록하기 위한 「새벽줄서기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북갑의 민자당 문정수후보와 전북 이리의 민중당 손인범후보가 상오9시55분에 등록을 마쳐 공동1위를 차지. 또 나머지 지역별 후보등록 1위는 ▲서울 구로갑 민자당 김기배(10시5분) ▲대구 달서을 민자당 최재욱(9시57분) ▲인천 남을 민자당 이강희(10시) ▲광주 북갑 민주당 박광태(9시58분) ▲대전중 민자당 김홍만(10시20분) ▲경기 부천중갑 김길홍(10시) ▲충북 진천음성 국민당 정우택(10시5분)▲전남 여수 민주당 김충조(10시5분) ▲경북 달성고령 민자당 구자춘(10시3분) ▲제주시 민주당 양승부(9시57분)등. 무소속으로는 안동시의 김길홍의원이 제일 빠른 상오9시10분 등록을 마쳤다. ○문정수씨 “접수1호” ○…「정치 1번지」서울 종로구 선관위사무실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 찾아 온 정인봉변호사(39)가 『후보자등록 절차가 무소속 출마자에게 불리하게 돼있다』며 자신도 정당 입후보자들과 함께 등록시켜줄 것을 요구해 등록이 1시간여동안 지연. 정변호사는 선관위의 직인이 찍히지 않은 용지에 추천인 서명을 받아와 정당후보들과 똑같이 등록해 줄 것을 요구하며 거칠게 항의. 선관위 관계자들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정변호사의 등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표한 뒤 등록순위를 정하기 위한 추첨을 강행,국민당의 이래흔후보측이 1번을 뽑아 제일 먼저 등록을 마쳤으며 이어 민자당의 이종찬의원,민주당 김경재후보 순으로 등록. ○…부산의 최대접전지로 꼽히고 있는 동구선거구는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자 후보자접수 추첨을 실시한 끝에 민주당(노무현),민자당(허삼수),국민당(윤소년) 순으로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해 기초의회선거와 광역의회에 출마,낙선한바 있는 무소속의 박상욱씨(33· 동구 수정5동)가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자 추천장을 선관위가 즉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왜 정당 후보자들과 차별대우를 하느냐』며 고함을 치는 등 격렬하게 항의. ○4명이 경북고 동문 ○…정호용 전의원의 무소속 출마와 함께 출마예상자 4명 모두가 경북고동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구서갑구는 민자당 문희갑의원과 정전의원이 선거일공고 당일 상오 서구갑선관위에 직접나와 후보등록을 완료. ○…전주시 덕진구 선관위에서 임광순후보(55·국민)가 선거일 공고와 함께 이날 상오 10시 정각 등록을 마쳐 전북도내 등록 1호를 기록,임후보는 6일 오후 등록서류를 구비,선관위의 사전 검토를 받은뒤 밤 11시50분쯤 참모를 선관위에 보내 철야을 한 끝에 등록. ○부부가 함께 등록도 ○…경남 김해시·군 선관위에는 직권남용혐의로 피소돼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두고있는 이학봉의원(54)과 부인 이설혜씨(48)부부가 나란히 후보등록해 이채. 이날 하오1시 2백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후보등록접수처에 나온 이의원 부부는 각각 7백여명의 추천을 받아 등록. 이의원부부의 후보등록은 오는 10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이의원이 피선거권을 상실할 경우에 대비한 것. ▷여야정당◁ ○…총선일 공고와 함께 본격 득표전에 들어간 민자당은 7일 경주에서 김영삼대표를 통해 총선에 임하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 관훈동당사에서 김종필최고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갖는등 완전 총선체제로 돌입했으며 사무처 요원들도 24시간 비상근무를 시작. 여의도중앙당사 지하1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은 기조국과 조직국의 전요원과 여타부서에 차출된 요원등 39명으로 종합상황반 지방상황반 2개반으로 나눠 전국의 후보등록상황등을 점검하는등 이날부터 비상근무태세에 돌입. 민자당은 특히 선거운동기간이 과거보다 짧아졌다는 점을 중시,전국 2백37명의 후보가 이날중으로 모두 등록을 완료한뒤 곧바로 선거운동에 들어가라고 지시했으며 이어 각지구당별로 타당및 무소속의 후보등록상황도 파악 보고토록 하라고 시달. ○6백여명,보상 요구 ○…민주당은 이날 김대중·이기택대표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대여공세를 계속하는 한편 선거상황실을 설치,지구당과의 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득표전략에 착수. 중앙당사 5층에 마련된 상황실은 첫날이라 그런지 고재득실장을 비롯한 3,4명의 직원만이 나와 차트 등을 작성하느라 바쁘게 일손을 놀리는 모습이었고 지구당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거의 없는 편. ○…국민당은 당사 5층에 14대국회의원선거 상황실을 설치,상황판을 만들고 조직국 총괄부 직원을 배치,24일까지 철야근무를 계획하는 등 준비작업을 서둘렀으나 상황실 근무직원이나 사무기기등 준비가 덜 갖춰져 다소 썰렁한 모습. 한편 총선에 임하는 국민당 당사 앞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충남 천수만 매립지 보상을 요구하는 천수만 A·B지구 주민 6백여명이 몰려와 정대표의 불성실하고 대책없는 보상약속에 항의하며 농성을 벌여 당내외 분위기는 혼란.
  • 현대그룹이 정씨 일가에 빌려준돈/모두 2천4백억/2월말 현재

    ◎출처·사용용도 안밝혀 정치자금 유용 의혹 현대그룹의 대주주인 정주영씨 일가가 주력업체를 포함한 계열사로부터 빌려간 이른바 가지급금총액이 2천4백83억5천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그룹 이현태종합기획실장은 7일 낮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에 올 2월말 현재 현대그룹 대주주들의 가지급금 규모를 이같이 통보했다. 그러나 현대측은 그동안 외환은행이 대출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7차례에 걸쳐 요청했던 사용용도,대여 계열사 등을 끝내 밝히지 않아 이 돈이 정씨의 정치자금 등에 유용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을 짙게하고 있다. 이같은 가지급금 금액은 지난 90년말 현재 2천2백16억원에서 2백67억5천만원이 증가한 것이나 이후 14개월동안 2백99억원을 갚은 것으로 돼 있어 지난 1년사이 새로 빌려간 금액은 5백66억5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가지급금은 정주영씨의 5백여억원과 몽구·몽준 등 정씨의 아들·손자는 물론 친인척이 아닌 제3자까지를 포함,20여명의 명의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 고려범종 워싱턴 “나들이”/국립박물관,미 스미소니언에 2년간 대여

    ◎아 문화재 전문 새클러 갤러리에 전시 【워싱턴=이헌숙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에 대여한 고려시대범종이 26일 하오6시(현지시간)전시장소인 워싱턴 새클러갤러리에서 현홍주주미대사와 마일로 비치 새클러갤러리관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2년 동안의 전시에 들어갔다. 이어 하오6시30분부터 범종전시와 가야금연주자 황병기교수(이화여대)의 스미소니언 박물관 연주회(현지시간 27일 하오8시)를 축하하는 리셉션이 이행사를 후원한 한미재단의 캐서린 해링턴사장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의 로버트 대니얼회장등 1백여명의 한미양측인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새클러 갤러리에 전시된 범종은 경기도 양평에서 출토된 높이 70.5㎝ 저경 40.5㎝의 청동제인데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새클러갤러리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소속으로 아시아관련 문화재만을 전시하기위해 지난87년 개관했으며 범종은 지하1층 전시실입구에 전시되고 있다.
  • 재산싸고 말다툼/동생을 찔러 살해

    서울성동경찰서는 25일 성동구 금호4가에서 실내포장마차를 하는 이동욱씨(37)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이날 상오1시쯤 포장마차에 찾아온 맏형 계욱씨(44·상업)에게 『나는 처자식이 많고 형은 돈을 많이 벌었으니 형의 슈퍼마켓을 내 명의로 해달라』고 조르다 막내동생 경욱씨(32·비디오대여업)가 말리자 탁자에 놓여있던 길이 25㎝의 흉기로 가슴을 찔러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있다.
  • 「뉴키즈」 극성팬 무대 몰료 “아수라장”

    ◎2백명 깔려 70여명 중경상/거의 10대… 비명·실신·현장엔 핏자국도/중단 4시간만에 공연,새벽1시 끝내/20여명 입원… 30대여인 1명 중태 철부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호기심에 편승해 영리를 추구하던 저질 상혼이 청소년들에게 가슴아픈 상처를 남기고 결국 나라전체에 먹칠을 했다. 17일 하오7시30분쯤 미국의 5인조 팝그룹 「뉴 키즈 온 더 블록」의 공연이 벌어지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뒤쪽에 있던 흥분한 청소년관객들이 무대앞으로 마구 몰려나가면서 앞쪽에 있던 관객 1백여명이 깔려 상처를 입거나 정신을 잃어 병원으로 실려가고 공연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공연은 특히 10대소녀들을 중심으로 한 극성팬들이 공연장은 물론 「뉴 키즈」멤버들이 묵고 있는 호텔주변등에서 밤을 새거나 새벽부터 몰려들어 광란의 도가니를 연출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사고◁ 사고는 관객 1만5천여명이 객석을 가득메운 가운데 예정보다 30분 늦은 하오7시30분쯤 시그널 음악에 이어 함께 「뉴키즈」가 무대에 나와「투나잇」을 부르기 시작하자마자 일어났다. 공연장 후미에 앉아있던 10대 극성팬 3천여명이 「와」하고 소리를 지르며 입장때 기념품으로 받은 기념방석을 무대위로 던지며 몰려들어 앞쪽에 있던 2백여명이 순식간에 서로 밀치며 깔렸다. 무대앞에 앉아있다 깔린 이들이 『사람달려』를 외쳐대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가 난 공연장 바닥에는 부상한 10대 소년소녀들이 피를 흘리며 신음했고 주변에는 기념품·뉴키즈그룹의 사진·구두등이 어지러이 널려있었다. 이 사고로 공연을 보러 온 30대초반의 여자가 실신해 이웃 서울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수술을 받았으나 계속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지는 등 모두 70여명이 강동성심병원·영암병원·서울중앙병원·남서울병원·보훈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 가운데 50여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즉시 귀가했으나 나머지 20여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공연장에서 사고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오8시30분쯤부터 학부모 5백여명이 현장에 찾아와 자녀들의 부상여부를 확인한뒤 주최측에 격렬히항의하기도 했으며 신문사에 부상자명단을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공연재개◁ 경찰은 공연이 중단된직후 전경 8개중대 1천2백명이던 경비병력을 16개중대 2천4백명으로 늘려 장내질서의 회복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퇴장한 관객을 제외한 8천여명의 관객들이 계속 공연재개를 요구하자 경찰과 주최측은 하오10시15분부터 공연재개 안내방송을 하고 하오11시35분쯤 공연을 재개했다. 뉴키즈는 「스텝 바이 스텝」등 4곡을 부른뒤 18일 상오1시쯤 공연을 끝냈다. ◎지하철 연장운행 한편 서울시와 경찰은 10대 팬들의 원활한 귀가를 위해 지하철 2호선을 신도림방향과 시청방향으로 1편 6량씩 임시편성 운행하고 통근버스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상자에 보상” ▷기자회견◁ (주)서라벌레코드사 이봉래총무부장(48)은 이날 공연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공연도중 사고가 나 죄송스럽다』면서 『부상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개런티 21억원설/공연장 새벽6시부터 장사진 ▷호텔◁ 「뉴키즈」가 묵고있는 호텔에서는 이날 상오7시쯤부터 1백여명의 10대소녀들이 몰려들기 시작,1층로비에서 경비원들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뉴키즈』를 부르짖으며 소동을 벌였다. 이들 가운데는 지방에서 올라온 소녀들과 심지어 국민학교 학생들까지도 들어 있었다. ▷공연장◁ 공연장인 잠실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는 이날 상오부터 10대소년소녀들이 몰려들어 하루종일 소동을 벌였다. 하오7시부터 공연이 시작되는데도 상오6시쯤부터 극성스런 10대 소녀들을 중심으로 입구에 줄을 서서 서로 밀치다 때로는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극성팬들이 몰리자 암표상까지 끼어들어 4만원짜리 S석입장권이 몇십만원부터 1백만원까지 호가한다는 헛소문이 나돌 정도였다. ▷유치경위◁ 이번 공연은 대외적으로는 「뉴키즈」의 레코드를 국내에서 제작·판매하고 있는 서라벌레코드사가 주최하는 것으로 되어있으나 실제로는 스폰서로 되어있는 「스티모롤」이 아시아시장침투계획의 하나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라벌레코드사는 당초 문화부에 이들을 초청하는데 개런티와 항공료·체재비를 포함해 모두 4천6백만원정도인 6만달러를 쓰겠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이들을 국내에 초청하는데는 최소한 7억원이상이 드는것이 상식으로 되어있으며 이번공연의 경우 21억원을 개런티로 지불하기로 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 총선 표밭갈이… 뜨거운 지구당대회 현장

    ◎여,“통일·경제선진화 이룩” 비전 제시/지속적 개혁으로 민주화완결 강조/“국가진운의 분기점” 안정의석 호소/민자/민주선 정책대안 제시보다 경제문제등 성토 여야 수뇌부가 12일 지방을 돌며 사실상의 지원유세에 돌입함으로써 14대 총선 득표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당측은 집권당의 안정의석확보만이 민주화와 통일의 완결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경제난해결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야당측은 6공 실정을 주장하며 초반기세 장악을 위한 대여 정치공세를 펼쳤다.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12일 하오 대구 귀빈예식장에서 열린 대구동갑지구당(위원장 김복동)창당대회에서 『이번 총선은 국가진운을 결정할 중대한 계기이며 우리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해야 남북통일·민주화완결·경제선진화 등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 김대표는 또 『민자당은 경제의 당면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제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각종 규제와 통제를 제거,경제산업의 자율성을 회복토록 하겠다』고 약속. 김대표는 이를 위해 『당내에 「행정규제완화특위」를 설치하겠으며 여기서 생산분야 창업절차의 단축,부동산가격 안정대책,민원절차 간소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제시. ○…이날 대구동갑지구당대회는 이달말까지 계속되는 58개 지구당창당및 개편대회 가운데 김대표가 「당의 중심」으로서 참석하는 첫 대회인데다 노태우대통령의 인척인 김복동위원장의 위치를 반영하듯 현역의원 50여명과 대의원·당원등 5천여명이 참석,1시간30여분동안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 이날 대회장안에는 김대표,김복동위원장,박준규국회의장 등이 단상 앞자리에,신정치그룹의 이종찬·오유방·장경우의원과 박철언·최재욱·이치호의원등 대구 경북지역 의원을 포함,50여명의 국회의원과 대의원 1천여명이 참석. 또 대회장밖에는 당원과 지지자 4천여명이 옥외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으며 농악대 20여명이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며 축제분위기를 유도. 김대표가 하오3시40분쯤 대회장 입구에 도착하자 당원과 지지자 1백여명이 김대표 이름을 연호. 이어 단상에 오른 김위원장은 『저는 오직 보국안민의 일념으로 군에서 평생을 보내고자 했지만 지난날의 역사적 격동이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정치입문의 배경을 설명. 김위원장은 또 『민주화라는 시대정신및 도덕정치의 구현,민족이 하나되는 통일시대를 열고 다가오는 2천년대의 「아시아태평양시대」에서 한국이 주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 ○…이날 하오6시쯤부터 대구은행 지하강당에서 한시간여동안 진행된 창당리셉션에는 대구지역 유지등 1천5백여명이 참석,대성황. 김복동위원장은 창당대회에 이어 리셉션도 성황을 이루자 『지난 11년동안 정치적으로 의식을 잃은 식물인간으로 지내오다 갑작스레 엄청난 지지를 받으니 정말 놀랍다』면서 『오늘 이렇게 도와준 분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격스러운 어조. ○…민자당은 이날 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김영삼대표가 강조했듯이 안정속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키 위해서는 집권당의 안정의석 확보가 절대 필요하다는 논리로 유권자의 대다수인 안정희구계층을 파고 든다는 전략. 이와 함께 민자당만이 남북통일·민주화완결·경제선진화 등을 총체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정치세력이라며 14대총선은 민자당에 힘을 주느냐 여부를 결정,국가진운을 가르는 분기점임을 강조할 예정. 또 ▲대통령선거와 총선의 불가분논리▲자치단체장 선거연기의 당위성▲3당합당의 당위성 등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한다는 생각. 구체적 공약으로는 이날 김대표가 「행정규제완화 특별위」를 당내에 설치하겠다고 약속한 것처럼 그간 당정책위가 중심이 되어 각종 여론수렴을 통해 마련한 중앙및 지방공약을 3최고위원의 지역순시때 적절히 발표할 계획. ▷민주당◁ ○…12일 열린 과천·의왕지구당 개편대회에서 김대중대표는 정책대안 제시보다는 물가앙등등 주로 경제문제로 대여 정치공세를 펴면서 ▲3당합당의 부당성▲치안부재의 사회혼란▲수서사건 등 3대의혹▲6·29선언의 실체▲지역감정심화 등을 열거하며 민주당지지를 호소. 김대표는 또 3당합당의 부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태우정권 처음 2년은 광주특위발족 지자제부활 등에서 보듯 민주주의가 다소 진전됐었다』면서 『그러나 합당으로 거대여당이 되면서부터 금융실명제가 후퇴하고 국가보안법개정안 경찰청법안 등이 날치기 통과되는등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주장. ○…14대총선 공천심사과정에서 불화가 노출되고 경남·북지역 등에서 공천인물난을 겪고 있는 민주당은 앞으로 지원유세에서도 13대국회와 노태우대통령재임기간동안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며 야당으로서의 선명성을 강조할 방침. 특히 민주당은 13일 전남 함평·영광지구당개편대회까지 모두 3곳에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가 참석,야당바람을 띄운뒤 전국 곳곳을 돌며 대여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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